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이터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1위 도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19세기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양성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교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17
  • “지도부 통째로 날아갔다”…이란 권력 공백, 실권 누가 쥐었나 [핫이슈]

    “지도부 통째로 날아갔다”…이란 권력 공백, 실권 누가 쥐었나 [핫이슈]

    이스라엘과 미국이 연쇄 공습을 이어가며 이란 권력 핵심부를 정면으로 타격했다. 최고지도자는 모습을 감췄고, 핵심 실세와 군 수뇌부는 줄줄이 제거됐다. 권력을 떠받치던 축이 무너지면서 지금 이란에서는 누가 실제 통치하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 빠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BBC,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이번 공습이 이란 정치·군사 지도부를 연쇄적으로 무너뜨리며 의사결정 체계를 직접 흔들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휘 공백으로 대응이 지연되는 징후까지 포착됐다. 외신들은 이란이 즉각 붕괴 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통치가 어려운 혼란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권력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사라졌다.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알리 라리자니 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에스마일 하티브 정보부 장관 등이 잇따라 제거됐다. 후계자로 거론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마저 모습을 감추면서 권력 공백 우려는 급격히 커졌다. ◆ “누가 통치하나”…사라진 권력 중심 지금 이란에서 가장 큰 변화는 권력의 중심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성직자, 정치 엘리트, 군부가 균형을 유지했지만, 이번 공습이 그 정점을 무너뜨리며 권력을 묶어주던 축도 함께 붕괴했다. 그 빈자리를 놓고 군부와 정보·보안 라인, 군 출신 정치 인물들이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에스마일 카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거론된다. 권력은 더 이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않는다. 여러 권력 축이 동시에 움직이며 의사결정을 나누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외신들이 ‘권력 공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IRGC가 나섰다…그러나 한 사람이 아니다 이 공백을 가장 먼저 메운 세력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다. 전시 상황이 이어지자 군부가 전략 판단과 작전 지휘를 사실상 주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주요 결정에서 민간 권력보다 군부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권력은 특정 인물에게 집중되지 않는다. 군 수뇌부가 연쇄적으로 제거되면서 IRGC 내부에서도 권력이 여러 축으로 갈라졌다.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쿠드스군, 내부 통제를 맡은 정보·보안 라인, 군 출신 인물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영향력을 행사한다. 결국 IRGC는 단일 지도자가 아닌 집단 형태의 권력 구조로 움직이고 있다. ◆ “군부 장악 아니다”…분산된 권력이 전쟁 바꾼다 외신들은 현재 상황을 ‘군부 장악’이 아닌 권력 분산으로 해석한다. 군부가 전면에 나선 것은 사실이지만, 최고 지휘부가 무너지면서 중앙 지휘 체계는 오히려 약화했다는 평가다. 이 변화는 전쟁 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휘 체계가 분산될수록 대응 속도는 빨라질 수 있지만, 전략의 일관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보다 군사 대응이 앞서는 흐름도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지금 이란은 단일 지도자가 통치하는 체제도, 완전히 붕괴된 상태도 아니다.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여러 권력 축이 동시에 움직이는 과도적 분산 권력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구조 변화가 중동 전쟁의 흐름을 뒤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트럼프에게 배운 이스라엘?…자의적 승리 선언 뒤 황당 발언 [핫이슈]

    트럼프에게 배운 이스라엘?…자의적 승리 선언 뒤 황당 발언 [핫이슈]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가 이겼다”고 주장한 것과 유사한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되기 전과 비교해 이란이 “급격히 약화됐다”며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승리는 우리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에도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는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 장관은 이스라엘의 ‘임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기준으로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은 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란 전쟁 성과를 설명하던 중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강조하며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이은 연설에서는 “(이란에서) 일찍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동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자의적’ 승리 선언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은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향후 최소 3주의 공습 계획은 물론, 이후 추가 3주간의 군사작전 계획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이란 고위급 잇따라 제거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 능력 약화를 넘어 이란 정권 교체까지 주요 작전 목표로 제시하며 이란의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참수하고 있다. 개전 초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당시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란 정권 2인자로 꼽히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제거됐다. 더불어 지난 17일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에스마일 카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보부는 이란 테러 정권의 주요 정보 기관이며, 정권의 억압과 테러 활동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란 정보부는 첨단 정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이스라엘 국가와 이란 시민을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시, 첩보 활동 및 비밀 작전 수행을 감독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티브 정보부 장관은 최근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시위대 체포·살해를 주도했으며 하메네이 정권의 정보 평가 작업을 총괄했다”며 “이번 전쟁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이스라엘과 미국 시설에 대한 테러 활동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고위부 참수가 불러온 불바다라리자니를 포함한 이란 주요 인사들의 참수 상황은 중동 일대를 더욱 거센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 이란은 라리자니 사망을 공식 확인한 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일대에 대규모 집속탄 공격을 가했다. ‘라리자니 추도 공습’ 성격의 이번 공격으로 70대 부부 2명이 사망하고 기차역과 건물 여러 채가 집속탄의 피해를 봤다. 로이터는 해당 공습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2주 이상 지속된 폭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 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에 “이번 공격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며 그 파장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영상] “가스전 맞더니 바로 역공”…이란, 사우디·카타르 동시 타격 [밀리터리+]

    [영상] “가스전 맞더니 바로 역공”…이란, 사우디·카타르 동시 타격 [밀리터리+]

    이란이 걸프 산유국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직접 타격하며 전쟁 양상이 급변했다. 군사 거점을 넘어 석유·가스 인프라를 겨냥한 보복이 이어지면서 중동 충돌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국면으로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BBC,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습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특히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타격을 입으며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졌다. 국제 유가는 전쟁 이후 급등해 배럴당 110달러(약 16만원) 수준까지 치솟았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AP통신은 이번 충돌이 군사시설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겨냥하는 단계로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전쟁 양상 바꾼 ‘에너지 타격’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가스전을 공격하자 이란은 곧바로 걸프 산유국으로 보복 범위를 넓혔다. 양측이 에너지 시설을 직접 겨냥하면서 전쟁의 중심축이 군사 거점에서 경제 핵심 인프라로 이동했다. CNN은 이번 충돌이 대규모 공중전 양상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전쟁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전쟁의 영향 범위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세계 경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흔들리는 호르무즈, 엇갈린 동맹 대응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도 드론과 미사일, 기뢰 위협을 강화하며 해상 통행을 압박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가 흔들리면서 국제 물류에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동맹 대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해협 방어를 위해 동맹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주요 국가들이 참여를 거부하거나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맹을 공개적으로 압박했지만 실제 전쟁 부담은 미국에 집중되는 흐름이다. 미국이 단독으로 해상 통제 작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중동 전역 확산, 민간 피해 급증 전쟁은 이미 여러 전선으로 동시에 확대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본토를 넘어 레바논과 걸프 국가까지 공격이 이어지며 중동 전역이 하나의 전장으로 연결됐다. 민간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BBC는 전쟁 확산과 함께 민간인 피해와 인도적 위기가 동시에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 경제 흔드는 전면 충격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닌 글로벌 위기로 평가한다. 군사 충돌이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운송로까지 확산하면서 원유·가스 가격 급등, 물류 차질, 인플레이션 압력 재확산 등 연쇄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트럼프 폭탄 발언…“이란 다음 상대는 쿠바, 점령하는 영광 누릴 것” [핫이슈]

    트럼프 폭탄 발언…“이란 다음 상대는 쿠바, 점령하는 영광 누릴 것” [핫이슈]

    이란과의 전쟁으로 갈 길 바쁜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상대가 쿠바라고 공언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규정하고 이란에 이어 다음으로 싸울 적대국으로 쿠바를 꼽았다. 그는 한 기자로부터 쿠바에 관한 질문을 받자 “쿠바 전체를 점령할 수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그렇게 할 영광을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쿠바를 내가 해방시키든 가져가든 솔직히 말해서 난 그걸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쿠바 정권을 교체하거나 영토 장악을 시사하는 초강경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서도 다음 목표로 쿠바를 지목해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모델은 강력한 경제 제재와 압박으로 정권의 수장을 축출하고 친미 성향 정부를 세우는 방식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를 몰아냈던 것처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역시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쿠바는 미국의 압박으로 인해 베네수엘라·멕시코 등 동맹국의 석유 지원이 끊기면서 전력망이 붕괴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앞서 석유 공급이 3개월 넘게 끊긴 상태로 현재 태양광, 천연가스, 일부 화력 발전소로만 전력을 가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로 인해 1100만명에 이르는 쿠바 국민은 전력 공급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P·로이터통신은 16일 쿠바 전력 시스템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4개월 사이 발생한 세 번째 전국 단위 정전으로 현재 쿠바는 전력난이 일상화되는 상황이다.
  •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30시간 화재에 대해 중국 언론이 일침을 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포드함의 이번 화재는 미 군함의 손상 통제, 안전 관리 그리고 장기간 고강도 작전 배치로 인한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군함 내부는 밀폐되고 환기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화염 확산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자동 소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면서 “화재가 신속하게 진압되지 않았다면 이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임무를 맡은 승조원들은 절차에 따라 즉시 대응해야 하나 진압 지연은 훈련이나 작전 수행상의 결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함정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경우 승조원들의 피로로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저하된다”면서 “이 현상은 미국의 전 세계 군사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압박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포드함은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이나 이어져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또한 지난달에도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으로 약 650개의 화장실이 막히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 사고로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됐는데,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그렇게 오랫동안 혹독하게 운항하면 함선과 승조원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8일 포드함이 함상 화재 발생 후 일시적으로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홍해에 머물던 포드함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국 해군 수다 기지로 이동할 예정으로 당분간 중동 전선에서 이탈하는 셈이다.
  • [영상] 이란, 피의 복수 시작…‘악마의 무기’ 대규모 투하, 이스라엘 사망자 속출 [포착]

    [영상] 이란, 피의 복수 시작…‘악마의 무기’ 대규모 투하, 이스라엘 사망자 속출 [포착]

    이란 권력의 핵심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알리 라리자니(68)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수장인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61) 사령관 등이 사망한 가운데, 이란이 분노의 복수를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기차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70대 부부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새벽 텔아비브를 향해 집속탄을 투하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2차 대전 후에 집속탄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5만 5000~8만 6000명 수준에 이르며,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에서 현재까지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가 크다 보니 일부 국가는 2010년 오슬로 조약을 통해 집속탄 사용을 금지했다. 해당 조약에는 100여 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조와 보유, 이전도 금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란이 쏜 로켓에서 쏟아진 수많은 자탄이 상공에 흩어진다.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빛을 뿜어내지만 실상은 살상력이 극도로 높은 ‘악마의 무기’다. 집속탄이 떨어진 곳에서는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고 혼비백산한 주민들과 구급대원들이 뒤엉키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레츠는 “집속탄이 아파트 지붕을 뚫고 들어가 거실 한가운데서 폭발했다”면서 “사망한 부부는 제시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개전 이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총 14명인데, 이 중 4명이 집속탄에 의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라리자니 살해에 대한 보복”이스라엘이 라리자니 등 최고 지휘부를 잇따라 제거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성스러운 이란 땅에서 억압받았지만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며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이 ‘피의 복수’를 천명한 직후 발생했다. 이란의 보복 공습 예고에도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 전복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되고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 정권의 모든 지도부를 타격하고 있다”며 “모즈타바를 추적해 찾아낼 것이며 결국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인자 잃은 이란 정권, 전쟁 능력에 변화 생길까일각에서는 이란 수뇌부 2인자로 꼽히는 라리자니가 제거됨으로써 이란 정권은 전쟁 수행 능력에 일부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제거 작전으로 인해 정권 수뇌부 사이에서 공격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확산하고 이는 곧 전쟁 수행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조사평가부서를 이끌었던 시마 샤인은 “수뇌부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누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잃은 것보다 이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라리자니의 죽음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기엔 역부족이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라리자니의 역할을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의 더 강경한 인사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남 바킬 영국 왕립 국제 문제 연구소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라리자니는 비교적 실용적이었고 안보와 안정에 중점을 두었다”며 “그의 죽음으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어쩌면 알려지지 않은 강경파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세계 최강 항공모함의 굴욕…불난 美 포드함 결국 중동 전선 이탈 [핫이슈]

    세계 최강 항공모함의 굴욕…불난 美 포드함 결국 중동 전선 이탈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당분간 전선에서 이탈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포드함이 함상 화재 발생 후 일시적으로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홍해에 머물던 포드함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국 해군 수다 기지로 이동할 예정으로 이곳에서 최소 1주일 이상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포드함은 그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게 잦은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12일에는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이나 이어져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에 대해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는 “포드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작전 수행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해군 2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도 포드함은 심각한 화장실 고장을 겪은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 사고로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됐는데,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모인 포드함은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지난해 7월부터 3차례나 손질된 상법과 맞물려 이번주 개막한 주주총회 현장이 뜨겁다. 주주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일반주주와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주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 된 모습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커진 가운데, 상장사들은 상법 시행 전에 지배구조를 정비하는데 집중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 중 3월 셋째 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는 211개사다. 18일부터 사흘간이 ‘슈퍼 데이’다. 18일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화손해보험, 이노션 등이 주총을 열고 19일에는 롯데와 효성 계열사들이 자리했다. 20일에는 기아, 유한양행, 삼성화재, LG에너지솔루션 등 110개사가 주총을 연다. #행동주의 펀드 영향력 증가42개 상장사 주주 본격 표 대결행동주의펀드 개입 점차 구체화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 증가다. 주주제안과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주총은 7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라며 “주주제안을 통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미리 기업에 요구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달 이후 총 42개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관련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가 나오며 주주 간 표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 에이플러스에셋, DB손해보험, 코웨이 등 6개사에 주주제안을 했다. DB손해보험에는 민수아·최홍범 사외이사 추천안을, 코웨이에는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제안했다. LG화학의 주요 주주인 런던계 펀드 팰리서캐피탈도 자사주 매입·소각과 독립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이에 기업들도 수용 여부를 밝히며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로이터 통신에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매우 강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며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주주행동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룰감사위원 선임 의결권 3% 제한집중투표제 의무화 단계적 시행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42%)과 고려아연 측(39%)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3% 룰’(오는 7월 23일 시행)을 비롯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9월 10일 시행)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것도 쟁점이다. 이에 대비해 일부 상장사들은 이사회 정원이나 이사 임기를 조정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이사 임기를 기존 ‘2년 이내’에서 ‘3년 또는 3년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일제히 상정했다. LS일렉트릭은 이사진 규모를 9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며 이사회 진입 장벽을 높였다. #자사주 소각신규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원칙주총서 소각 결정 공시 이어질 듯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이에 삼성전자(약 8700만주)와 SK(1469만주)를 비롯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저배당 관행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도입된 배당소득 과세특례는 2028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 45%)보다 낮은 14~ 30%의 별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저배당 관행 변화배당소득 과세특례 3년간 시행요건 충족하면 별도 세율로 과세국회 정무위원회 출신인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 강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날 것이란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주를 설득하고 투자하라는 취지”라며 “상법 개정과 함께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를 공시하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완화하는 ‘디스커버리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스라엘 “라리자니 제거”… ‘전시 이란’ 리더십 노렸다

    이스라엘 “라리자니 제거”… ‘전시 이란’ 리더십 노렸다

    이란 군사·안보의 실질적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한 데 이어 또다시 이란 최고위급 인사가 암살된 것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의 실세인 라리자니가 테헤란의 준군사조직 바시즈 사령관과 함께 전날 밤 제거됐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이 제거했다고 밝힌 바시즈 사령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다. 카츠 장관은 “이란 지도부를 계속 추적하도록 이스라엘 방위군에 지시했다”고도 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카츠 장관이 이날 오전 전황 평가 회의에서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은 밤사이 제거돼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미 제거된 ‘악의 축’ 모든 구성원이 있는 지옥의 심연으로 떠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날 현재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인 라리자니는 이란 군사·안보 책임자로 전쟁 수행과 외교 전략을 총괄하는 이란의 최고 핵심 인사다. 그는 하메네이로부터 비상상황 시 국가를 운영할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하메네이 사후 최고지도자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라리자니 제거에 나선 것은 그가 사실상 현재 ‘전시 이란’의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지만, 라리자니가 사실상 ‘최고지도자 권한대행’을 맡아 대미 항전을 비롯한 국정 전반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모즈타바의 첫 공식 메시지도 라리자니가 ‘대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라리자니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란으로서는 하메네이에 이어 또다시 정권 핵심 인물을 잃게 되는 셈이 된다. 모즈타바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전시 리더십’을 책임진 핵심 인사가 사라지게 되면 향후 대미·대이스라엘 항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즈타바는 제3국을 통해 전달된 미국과의 긴장 완화 및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 B-2 모형 ‘과시’하며 “3차대전 막았다”…트럼프 발언에 美 ‘발칵’ [핫이슈]

    B-2 모형 ‘과시’하며 “3차대전 막았다”…트럼프 발언에 美 ‘발칵’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두고 “3차 세계대전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B-2 폭격기 모형을 들어 보이며 발언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니래드와 미러 US 등 일부 매체,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 도중 보좌진으로부터 B-2 폭격기 모형을 건네받았다. 그는 이를 잠시 들어 보인 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설명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핵전쟁으로 이어졌고 결국 3차 세계대전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2 폭격기를 언급하며 “겉보기보다 훨씬 크고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모형을 들어 보이며 설명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비판이 확산했다. SNS에서는 “전쟁을 가볍게 여긴다”,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 “승리 선언 없다”…전쟁 장기화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충돌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해상 통제 강화에 나섰다.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 “재미로 더 때릴 수도”…확전 발언 파장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 공습과 관련해 “이미 대부분 파괴했다”며 “재미로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발언이 긴장을 완화하기보다 확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외교적 해법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이란 측 사망자가 60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정보를 인용해 “이번 작전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만 5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고위 간부들은 내부 인사들로부터 추적당하고 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는 간부들도 있다”면서 “이는 정치 지도부와 현장 실무자들(혁명수비대)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군 사망자가 최소 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최근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보안군이 최소 5000명 사망하고 1만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란군은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많이 사망했고, 혁명수비대와 바시지군, 진압 경찰부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군 사상자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과 군부대에서는 탈영 등 이탈 인원이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미군 측 피해도 상당…“부상자 대다수는 경상”대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미군 측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팀 호킨스 대변인(대위)은 16일 “지금까지 미군 200여 명이 부상했다”면서 “부상자 대다수는 경미하게 다쳤고, 10명은 중상, 180명 이상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레인,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7개국에서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전 이후 현재까지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은 13명에 달한다. 민간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은 이번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같은 중동 전역에서 숨진 각국 군인, 민간인이 3000명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먼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 공습을 받는 이란에서 2400여 명이 숨져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이란 다음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800명 넘게 발생했다.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민간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드론과 미사일 일부가 아이언돔 방공망을 뚫고 주거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포함 15명이 사망했다. 미국, 이스라엘, 이란과 이들 국가를 둘러싼 주변국 어느 하나도 먼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민간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격 가능성 내비치는 걸프 국가들이란의 거센 보복을 받고 있는 걸프국들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하나둘 반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3일 이란과 인접한 바레인에서 미사일 두 발이 이란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개전 이후 걸프국에서 이란을 공격한 첫 번째 사례로 분석된다. 영상만으로는 미사일 발사 주체가 미국인지 바레인인지 불분명하고 바레인 정부 역시 공격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자국 영토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허용했는지를 묻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일부 인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들이 미국에 이란이 또다시 역내 경제를 위협할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전쟁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걸프연구센터의 압둘아지즈 사게르 회장은 “걸프국들은 처음에 이란을 옹호하고 전쟁에 반대했지만 이제는 적으로 간주한다”며 “미국이 이란을 확실히 끝내지 않고 중간에 발을 뺀다면 남은 나라들이 이란의 위협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 역시 걸프국들에 참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사우디 같은 동맹국들을 미국이 왜 방어해 줘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나라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 6개국(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 사우디, 오만) 중 어느 나라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참전할 가능성은 작다. 참전한 나라가 이란의 집중적인 보복을 받을 수 있단 우려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 유유히 호르무즈 통과하는 초대형 유조선 발견…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유유히 호르무즈 통과하는 초대형 유조선 발견…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 일부 선박은 아무런 장애도 없이 항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선박 위치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북부 호르무즈 해협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원유 운반선의 목적지는 중국이었으며 이란과 연계된 선박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해당 VLCC 외에도 LPG 운반선 1척, 벌크선 몇 척 등도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연계된 컨테이너선 1척도 페르시아만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14일 “인도 국영 해운공사가 소유한 LPG 운반선 1척이 인도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또 다른 인도 LPG 운반선 1척도 조만간 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도 상선이 호르무즈를 무사히 통과한 것은 이란이 인도 정부의 요청을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을 항해할 때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협을 통과한 실제 선박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란과 연계된 원유 운반선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출항한 뒤 AIS를 켜지 않은 채 항해하다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를 지나 약 10일 후 말라카 해협에 도착할 때까지도 신호를 보내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기뢰 부설 위협이 높아진 지난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조선 선원들을 향해 “배짱을 좀 부려서(show some guts)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라”면서 “두려워할 게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해군력이 없다. 우리가 그들의 배를 모두 격침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요구 받은 5개국 모두 ‘미지근’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한국을 포함한 5개 나라를 공식적으로 지목하며 상선 호위를 위한 군함 지원을 요구했다. 5시간 뒤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국가들은 그 해협을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은 아주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해협의 관리 주체로 미국이 아닌 5개국을 앞세운 것이다. 이는 미국이 유조선을 호위할 군함이 부족하고 군사작전에 따른 위험도가 높아지자 결국 중동 원유에 의존하는 나라들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은 한국 정부는 15일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일본은 외무성을 통해 “일본은 자국의 대응을 스스로 결정하며 독자적인 판단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즉각적으로 해군 함정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NN 방송에 중국은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NBC는 “이들 국가가 결국 어떤 조치를 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각국의 미온적인 반응은 호르무즈 봉쇄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H.A. 헬리어 선임 연구원은 NBC에 “트럼프가 언급한 국가들이 모두 침묵하고 있는데 이는 꽤 의미심장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이번 주 호르무즈 연합체 구성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군함 지원 요청을 받은 국가들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굴하지 않은 채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호위를 위한 연합체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연합체 구성’ 작전이 적대행위가 끝나기 전에 시작될지 아니면 이후에 시작될지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전황에 따라 발표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구성한 연합체가 대이란 군사 작전이 끝나기 전 투입될지 아니면 끝난 뒤에 투입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 美, 이란 ‘경제 생명줄’ 하르그섬 때렸다… 호르무즈 해제 압박

    美, 이란 ‘경제 생명줄’ 하르그섬 때렸다… 호르무즈 해제 압박

    원유 수출 90% 처리 핵심 터미널트럼프 “봉쇄 안 풀면 다음 공격 대상”이란 “美관련 석유시설 파괴” 맞불美 “이라크 탈출” 자국민에 철수령 미국이 항전 태세를 굽히지 않는 이란의 ‘석유 수출 중추’인 하르그섬을 공습했다. 이란의 ‘경제 생명줄’을 겨냥해 국제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페르시아만 북부의 작은 산호초 섬인 하르그섬의 해상 기뢰 저장 시설, 미사일 저장 벙커 등 90개 이상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앞으로 한 주 동안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로, 섬에는 이란의 주요 유전·가스전과 연결된 저장 시설과 파이프라인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 30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이 섬에는 약 1800만 배럴의 원유가 저장돼 있는데, 이는 이란의 10~12일치 수출량이다. 하르그섬은 연간 780억 달러(약 117조원)의 에너지 수익을 창출하는 이란의 경제 근간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금고’로도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도 석유 시설은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과 확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르그섬을 이란의 ‘왕관보석’(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도 언급했다. 마크 키밋 퇴역 미 육군 준장은 CNN에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된다면 이란이 중동의 나머지 기반 시설도 공격할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면 유가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계속 방해한다면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도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에너지 자산에 대한 공격 발생시 미국과 협력하는 국가의 석유·에너지 기반 시설이 “즉시 파괴돼 잿더미로 변할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단체들이 미국과 동맹국의 정부 건물에 지속적인 공격을 가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 내 자국민들에게 전면 철수령을 내렸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이란 및 이란 연계 무장 단체가 이라크 내 공공 안전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모든 자국민에게 이라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위치 끄고 전력 항해”…호르무즈 뚫고 ‘잭팟’ 터뜨린 선박 논란 [핫이슈]

    “위치 끄고 전력 항해”…호르무즈 뚫고 ‘잭팟’ 터뜨린 선박 논란 [핫이슈]

    그리스 선박 최소 10척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와 마린 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후 그리스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 최소 10척과 중국 회사 선박 최소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박 대부분은 이란군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야간에 전력 항해하는 방식으로 해협을 통과했다. 호르무즈를 통과한 그리스 해운회사 측은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해는 마치 적의 욕조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면서도 전쟁 발발 후 급상승한 물류 운송료를 노린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유조선 소유주, 전쟁 이후 수익 얼마나 올랐나실제로 선박 중개업체 자료에 따르면 유조선 소유주의 일일 평균 수익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선박 소유주는 개전 이후 용선료로 하루에 50만 달러(한화 약 7억 5000만원)를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운업계는 고수익을 노리고 이란 ‘몰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선원의 목숨을 건 도박이라고 우려한다. 국제운수노조 측은 “일부 선주들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AIS를 끄고 있다는 보고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선원들의 생명을 걸고 하는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개전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선박은 최소 16척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노르웨이 억만장자 존 프레드릭센이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 분쟁 당시 미사일 공격에도 이 지역에서 원유를 선적·수송해 막대한 돈을 벌었던 사례가 있다”면서 “최근 상황은 그 이후에 나온 대담한 항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배짱 있게 호르무즈 통과하라”최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 중이라는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조선과 상선 등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격려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기뢰 부설 위협이 높아진 지난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조선 선원들을 향해 “배짱을 좀 부려(show some guts)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라”면서 “두려워할 게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해군력이 없다. 우리가 그들의 배를 모두 격침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불과 5일 만인 지난 14일 SNS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지 못했으며 동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동맹국과 중국을 전쟁에 끌어들여 미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미국과 긴밀 소통하고 신중 검토”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용 군함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측은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SNS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법의 보호 대상으로, 이에 기반해 글로벌 해상 물류망이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네타냐후, 넌 살아있어도 죽는다”…‘총리 사망설’ 부추기는 이란, 암살 위협 [핫이슈]

    “네타냐후, 넌 살아있어도 죽는다”…‘총리 사망설’ 부추기는 이란, 암살 위협 [핫이슈]

    이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한 살해 위협을 내놓으면서 중동 전역의 전운이 격화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5일(현지시간) 관영 매체인 세파 뉴스를 통해 “만약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이 범죄자(네타냐후)가 살아 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 쫓아가서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네타냐후 사망설’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3일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각에서는 “오른손 손가락이 6개로 보인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영상 같다”, “네타냐후가 이미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AI 생성 영상으로 네타냐후 사망을 은폐하고 있다” 등의 미확인 소문을 퍼뜨렸다. 더불어 미국의 보수 정치평론가인 캔디스 오웬스는 같은 날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칭)는 어디에 있나. 왜 이스라엘 총리실이 그의 가짜 AI 영상을 공개했다 삭제했나”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영상 촬영과 조명 각도 등으로 손가락이 특정 장면에서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그의 사망설에 별다른 신빙성을 부여하지 않았다. 튀르키예의 아나돌루 통신사 역시 네타냐후 사망설과 관련해 “이스라엘 총리실에 직접 문의했으나 ‘가짜뉴스다. 총리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무차별 때리는 이란, 전역에 사이렌 경고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여러 국가 등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는 오전 6시경부터 날아든 이란의 미사일로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은 방공망을 가동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시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공포에 떨어야 했다. 같은 시간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동부 지역에도 드론을 날렸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곳곳에서도 발사체가 요격되면서 큰 폭발음이 잇따랐다. 앞서 이란은 중동 최대 물류 허브인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 아부다비의 할리파 항구 등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고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동시다발적 공습은 전날 미국이 ‘이란의 젖줄’로 불리는 하르그섬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이란의 젖줄’ 건드린 트럼프 “이란, 이틀 안에 괴멸”대이란 군사작전을 수행 중인 미 중부사령부는 14일 엑스에 “어젯밤 미군은 이란 하르그섬에 대한 대규모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격으로 (하르그섬의) 해군 기뢰 저장시설들, 미사일 벙커들, 그리고 여러 다른 군사 시설들을 파괴했다”면서 “미군은 하르그섬에 있는 90개 이상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덧붙이며 공격 영상도 공개했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의 22㎢ 크기의 산호초섬으로, 연간 9억 5000만 배럴을 처리해 이란의 원유 수출량 약 90%를 책임지는 유류 수출 터미널이다. 미군은 이번 공격에서 하르그섬의 석유 인프라는 타격하지 않고 보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NBC에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품위를 이유로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하르그섬은 미국의 공습으로 대부분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 삼아 하르그섬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면서 “이란은 이틀 안에 완전히 괴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하루 평균 17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고 그중 155만 배럴이 하르그섬을 통했다. 전쟁 직전 이란은 하루 수출량이 약 217만 배럴에 달했고, 2월 16일 주간엔 역대 최고치인 하루 379만 배럴을 출하하기도 했다. 하르그섬이 또다시 공격을 받는다면 이란의 경제는 순식간에 바닥을 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 최고 투자 책임자 댄 피커링은 로이터에 “하르그섬의 인프라가 파괴되면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하루 200만 배럴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미국 이란 담당 부특사 리처드 네퓨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이 섬 없이는 이란 경제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당 1200억’ 美 공중급유기 또 화르르…“이란 미사일에 7대 박살” [밀리터리+]

    ‘대당 1200억’ 美 공중급유기 또 화르르…“이란 미사일에 7대 박살” [밀리터리+]

    미국 공군의 공중급유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기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에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가해진 이란의 공격으로 공중급유기 KC-135 5대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급유기들이 파손되긴 했으나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며 현재 수리 중”이라면서 “이란의 이번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파손된 KC-135 공중급유기는 대당 가격이 7000만~8000만 달러, 한화로 1050억~1200억원에 달하는 무기다. 정식 명칭은 KC-135 스트라토탱커로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수송기, 조기경보기의 공중급유가 핵심 임무다. 무려 70년 가까이 운용되고 있는 군용기인 KC-135는 매우 빠른 속도로 대형 폭격기에도 급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튀르키예, 싱가포르, 칠레 등의 국가도 운용한다. 미 공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히는 KC-135 공중급유기 수 대가 연이어 파손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보도가 왜곡·과장됐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SNS에 “가짜뉴스 미디어가 또 일부러 오해를 유발하는 제목을 내놨다”면서 “해당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 기지는 며칠 전 공격을 받았지만 비행기들이 타격을 입거나 파괴된 건 아니다”라며 “5대 가운데 4대는 사실상 손상이 거의 없고 이미 다시 운용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소식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가리켜 “이 언론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의 끔찍한 보도는 사실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미국, 군인도 잃고 공중급유기도 잃고…앞서 지난 12일에는 역시 미 공군 소속 KC-135 공중급유기 2대가 이라크 상공에서 서로 충돌해 이 가운데 1대가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는 승무원 전원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번 사고는 ‘장대한 분노’ 작전 중 발생했으며,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여러 친이란 무장단체가 만든 연합 네트워크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자신들이 미군의 KC-135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충돌한 2대 중 다른 1대 역시 자신들의 공격으로 비상착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미군과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의 주장 중 공통점은 충돌한 2대 중 1대는 추락하지 않고 비상착륙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꼬리 날개 윗부분이 없어진 채 착륙한 KC-135 한 대의 모습을 공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승무원들은 미국의 영웅”이라면서 “전쟁은 지옥이자 혼돈이다. 그리고 어제 우리 KC-135 공중급유기의 비극적인 추락 사고에서 보듯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변 국가의 중재 시도도 ‘퇴짜’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의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급상승 등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만이 여러 차례 미국과 이란 간 소통 채널 개설을 시도했지만 미 백악관이 관심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오만은 미국·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을 감행하기 전 미국과 이란의 세 차례 핵 협상을 중재한 바 있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선 (대화 시도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중단 없이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소통할) 날이 오겠지만 당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잠재적인 새 지도부가 대화를 원한다고 시사했고 결국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도 “지금으로선 ‘장대한 분노’ 작전을 중단 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거부는 현재로선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조기 종전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한 뒤 “전쟁 초반 미국 고위 관료들이 긴장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오만을 접촉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갈수록 외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란이 쐈나?” 미 KC-135 공중급유기 이라크 추락… 중동 ‘발칵’ [밀리터리+]

    “이란이 쐈나?” 미 KC-135 공중급유기 이라크 추락… 중동 ‘발칵’ [밀리터리+]

    미군 공중급유기 KC-135가 중동 작전 수행 중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란이 격추했다”는 주장까지 확산됐지만 미군은 적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1대가 중동 작전 수행 중 우호 공역에서 사고로 손실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두 항공기가 관련된 사고가 발생했으며 한 대는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고 다른 한 대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색·구조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은 적의 공격이나 아군 오인 사격 때문이 아니다”라며 적대 행위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다. ◆ “이란 격추” 주장 확산…아랍권 매체는 ‘추락 사고’ 아랍권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항공기 사고로 보도했다.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미군 발표를 인용해 KC-135가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으며 미군이 구조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통신사 로이터와 AP통신도 두 항공기가 관련된 사고였으며 한 대는 추락하고 다른 한 대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부 친이란 성향 SNS와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미군 공중급유기가 격추됐다”는 주장도 빠르게 확산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란 정부나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식적으로 격추 사실을 발표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사 분석가들은 전쟁 상황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정보전 차원에서 격추 주장 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비상선언 후 이스라엘 착륙한 KC-135…‘두 항공기 사고’ 가능성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두 번째 항공기도 KC-135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비행 중 비상 상황을 선언한 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착륙했다. 온라인 항공 추적 자료는 이 항공기가 KC-135RT 변형임을 보여준다. 이 기종은 공중에서 다른 급유기로부터 연료를 받을 수 있는 ‘리시버 탱커’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능력 덕분에 장시간 공중 대기 임무나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해 중동 공중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 중동 공습 작전 ‘장대한 분노’ 수행 중 사고 KC-135는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에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미군 핵심 전략 자산이다. 이번 사고는 미군이 중동에서 진행 중인 공중 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 수행 과정에서 발생했다. 앞서 이 작전에서는 미 공군 F-15E 전투기 3대가 오인 사격으로 격추되는 사고도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전투 작전을 지원하던 KC-135가 추락한 드문 사례로 분석한다. 2013년에는 KC-135가 키르기스스탄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 3명이 사망했다. 당시 항공기는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지원하고 있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 수색·구조 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중동에서 대규모 공중 작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핵심 공중급유 전력이 사고로 손실되면서 작전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좌표 잘못 찍어 오폭… “이란 초교 175명 희생은 미군 탓”

    좌표 잘못 찍어 오폭… “이란 초교 175명 희생은 미군 탓”

    17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란 여자초등학교 폭격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이라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군이 내부 조사를 벌인 결과, 이란 미나브시 샤자라 타이예베 여자 초교 건물 공습이 미군 책임일 가능성이 높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과거 정보를 중부사령부에 제공했고, 군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초등학교를 군사 시설로 오인해 타격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사전에 표적을 선정하는 담당자들이 오래된 위성사진 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참사가 발생한 초등학교 건물의 과거 위성사진을 직접 비교해 학교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일부였다고 전했다. 2013년 위성 사진을 보면 해당 학교와 IRGC 기지가 같은 부지 내에 있었다. 이번 오폭으로 인한 사망자는 학생들을 포함해 최소 175명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이 미군만 운용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확인되면서 사건 초기부터 미군 책임론이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까지만 해도 “내 생각엔 이란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9일에는 “그 문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백악관도 군의 최종 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최근 수십년간 미군의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 모즈타바 “호르무즈 봉쇄, 협상카드… 걸프국 계속 공격”

    모즈타바 “호르무즈 봉쇄, 협상카드… 걸프국 계속 공격”

    “순교에 대한 복수 피하지 않아”유가 지렛대 삼아 美 압박 전략수중 드론으로 이라크 선박 폭파비축유 방출 발표하자 강력 대응미국, 항구 공격 예고하며 대피령 이란이 중동 해역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을 공격하며 해상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12일(현지시간)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취임 후 첫 메시지에서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 지속을 선언하며 “순교의 피에 대한 복수를 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최고지도자 선출 사흘 만에 처음 낸 공식 메시지다. 공중과 육상에서 군사력 열세에 놓인 이란이 글로벌 물류 교란과 유가 상승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개전 초반 주변국의 미군 주요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퍼부었던 이란은 최근 선박과 항만 시설 공격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CNN,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항만 당국은 전날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외국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38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라 항구는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직선거리로 800㎞ 떨어져 있다. 이라크 당국이 공격 주체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CNN에 따르면 이란은 수중 드론 공격으로 이라크의 유조선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투자정보업체 IG마켓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로이터통신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발표에 대한 이란의 직접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만 살랄라 항구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도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 보이는 물체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한 이스라엘, 태국, 일본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대이란 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주변 민간 항구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민간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민간 항구는 보호 지위를 상실하며 국제법상 합법적 군사 표적이 된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부설함을 대부분 제거했다면서 제거된 기뢰 부설함이 “59~60척”이라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제거한 기뢰 부설함이 16척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이란엔 가성비, 미군엔 악몽… 중대 변수 된 ‘호르무즈 기뢰’

    이란엔 가성비, 미군엔 악몽… 중대 변수 된 ‘호르무즈 기뢰’

    국제 유가와 직결된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서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해협 인근에서 미군이 이란 기뢰 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군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뢰는 이란이 ‘원유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가장 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평가된다. 미 CNBC는 기뢰가 이란에 미 해군과의 직접 충돌을 피하면서 해협을 사실상 봉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란·이라크 전쟁 막바지인 1988년 이란은 세계 원유 운송을 방해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기뢰를 설치해 미 호위함을 피격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냉전 이후 미 해군 최대 해전인 ‘프레잉 맨티스 작전’에 돌입해 이란 해군에 보복했다. 당시 미군은 소해(바다에 부설한 기뢰 등 위험물을 치워 없애는 일) 작업에만 3~4주를 소요했다. 현재 이란의 정확한 기뢰 보유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은 2019년 기준 이란이 5000개 이상의 해군용 기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전쟁의 주요 전선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으로선 이라크전의 악몽을 떠올리는 모습이다. 앞서 조기 종전을 시사하며 유가 불안감을 잠재웠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기뢰 부설 징후에 “지체 없이 제거하라”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작전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란은 소형 고속정만으로도 미 해군함과 민간 상선을 기습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가장 좁은 지점이 약 39㎞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항로가 훨씬 좁은 데다 해협 북부에 있는 이란이 대규모 해군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등 지리적 이점을 지닌다고 짚었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글을 내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은신 중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개전 첫날 다리를 다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모즈타바가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고 전했다. 이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습이 시작된 후 13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약 1만곳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