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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정호연, 가녀린 ‘어깨라인’ 뽐낸 드레스 자태

    [서울포토] 정호연, 가녀린 ‘어깨라인’ 뽐낸 드레스 자태

    배우 정호연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영상] 사우디의 달라진 여성 인권… “우리도 총 쏠 수 있어요”

    [영상] 사우디의 달라진 여성 인권… “우리도 총 쏠 수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수준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소개된 인물은 현지에서 총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36세 여성 모나 알 쿠라이스다. 쿠라이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사우디 곳곳으로 사냥 여행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총기와 가까워지며 각별한 애정을 쌓았다. 하지만 그녀가 총기와 관련된 직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꼽히던 사우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야외 스포츠 경기장의 여성 출입을 금지하거나 여성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불허해왔다.  쿠라이스는 한때 자신의 꿈을 포기했지만, 여성 인권이 신장되면서 꿈을 현실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5년 전부터 정식으로 총기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사우디 및 해외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그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사격장에서 사격을 가르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다. 쿠라이스는 “코치이자 사격장의 안전 장교로서 열정과 취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전에는 남성 전용이었던 이 어려운 분야에 더 많은 사우디 소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여성이 점차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나 역시 남성이 지배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여성과 소녀가 총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이것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그들의 태도가 바뀌는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내 꿈은 언젠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의 여성 인권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018년에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면서 ‘지구상에서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오명을 씻었다. 올해에는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안요원들이 메카를 지켰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규율도 폐지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메카를 홀로 찾게 된 사우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조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정책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개혁을 발표한 이후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여성의 운전과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이듬해에는 21세 이상 여성이 남성 없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허용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우디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7월 메카 성지순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일부는 남성 보호자 동행을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테슬라 주식 10% 팔까요?”…머스크 질문에 과반 ‘찬성’

    “테슬라 주식 10% 팔까요?”…머스크 질문에 과반 ‘찬성’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해 현금화할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약 58%가 ‘찬성’ 의견을 내 실제로 머스크가 주식을 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했으며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머스크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주지할 점은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을 뿐이어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실제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0%를 매도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총 1억7050만주다. 이 중 이 중 10%를 매각할 경우 지난 5일 마감가(1222달러) 기준으로 약 210억 달러(약 24조8000억원)를 손에 쥐게 된다. 이처럼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추진 중인 일명 ‘억만장자세’를 거론했다. ‘억만장자세’는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 재원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팔지 않으면 영원히 양도차익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억만장자들에게서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논의되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자인 게이브리얼 저크먼의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법 시행 후 첫 5년 동안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으로 약 500억달러(약 59조원)를 물어야 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모든 억만장자에게 100% 세금을 물려도 국가 부채는 조금밖에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부자들의 돈을 다 쓴 뒤에는 결국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실적으로는 내년 8월에 돌아오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상당한 세금을 내야 하는 것도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머스크는 내년 8월 13일까지 테슬라 주식 2286만주를 주당 6.24달러에 매입할 수 있다. 이 경우 지난 5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약 28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 9월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얻는 이익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낼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며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앞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기부금 출연을 둘러싸고 공개 트윗을 주고받기도 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지난달 26일 머스크를 포함한 세계적 부호를 지목하면서 4200만 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60억 달러(약 7조100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만약 WFP가 정확히 어떻게 60억 달러가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지를 설명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겠다”고 맞받아쳤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는 순자산이 3380억 달러(약 401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부호다.
  • 코로나 알약 출시 가속… 글로벌 확보전

    코로나 알약 출시 가속… 글로벌 확보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게임체인저’인 먹는 코로나19 치료 알약 출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은 5일 치가 80만원대로 비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판명될 경우에 대비해 수백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알약은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제약사인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알약도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을 승인받았다. 미국은 MSD 치료제 170만명 분량을 계약한 상태다. 필리핀도 이달 중으로 몰누피라비르 30만명분을 들여간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와 싱가포르 정부도 머크사와 구매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부터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을 진행한 베트남은 임상 결과의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확보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MSD 모두 당뇨병,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이 큰 코로나19 확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결과가 긍정적이었다. 화이자는 증상이 발현된 지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하면 입원·사망 확률이 89%, 증상이 나타난 지 닷새 안에 약을 복용하면 확률이 85%까지 감소한다고 밝혔다. MSD는 증상 발현 닷새 내 몰누피라비르를 먹으면 확률이 약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 치료제 모두 제한적인 자료만 공개했기에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팍스로비드와 위약을 복용한 환자 모두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심각한 부작용은 복용한 환자의 약 1.7%, 위약 투여 환자의 약 6.6%에서 보고됐다. MSD는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의 12%, 위약 투여자의 11%가 치료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공개했다. 화이자와 MSD는 둘 다 올해 말까지 각각 18만명분, 1000만명분을, 내년에는 각각 5000만명분과 2000만명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MSD가 닷새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로 미국 정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화이자도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포토] 다코타 패닝, ‘섹시 카리스마’ 시스루 드레스

    [서울포토] 다코타 패닝, ‘섹시 카리스마’ 시스루 드레스

    영화배우 엘르 패닝과 다코타 존슨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제10회 LACMA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AFP 연합뉴스
  • 미 휴스턴 콘서트 인파에 8명 사망 “누군가 약물 주사했을 수도”

    미 휴스턴 콘서트 인파에 8명 사망 “누군가 약물 주사했을 수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래퍼 트래비스 스콧(29)이 기획한 아스트로월드 음악축제 무대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적어도 8명이 목숨을 잃은 것에 범죄 혐의가 없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11명 정도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적어도 8명이 희생됐다. 희생자들의 나이는 14세부터 27세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이날 축제 현장에는 5만명 정도가 몰려 이 중 300명 정도가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휴스턴 경찰청의 트로이 핀너 청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강력계와 마약계 두 방향에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밤 의료진이 치료한 한 보안요원이 목에 주삿바늘이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는 한 시민을 붙들어 진정시키려 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이 의료진이 의식이 없는 시민을 치료했을 때 날록손 염산염(narcan) 성분이 검출됐다. 그는 되살아났는데 정말로 목덜미에 누군가 찌른 듯한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흑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공연장 안에 들어온 앰뷸런스 보닛 위에 올라가 구르는 모습도 보인다.휴스턴 소방대장 사무엘 페냐는 사고가 이날 밤 9시 15분쯤 시작됐다면서 “군중이 무대 중앙을 에워싸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곧바로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넘어져 다치기 시작하자 패닉은 더 심해졌다. 그는 6일 기자회견 도중 현장 동영상을 정밀 분석해 사람들이 흥분해 무대 쪽으로 몰려들게 만든 원인을 밝혀내고 사람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방해한 것들이 있는지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틀의 음악축제를 기획한 스콧은 75분 공연하는 동안 여러 차례 연주를 중단해야 했다. 무대 앞에서 팬들이 웅성거릴 때마다 경호원들에게 괜찮은지 묻거나 군중으로부터 부상자들을 후송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응급 앰뷸런스들이 군중 사이를 누비는 모습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최 측은 많은 사람들이 다친 것처럼 보이자 공연을 중단시켰다. 이날 일찍부터 수백명이 축제 현장 근처에 몰려들기 시작했으며 금속탐지기들과 보안검색대들을 망가뜨리기도 했다고 ABC13이 보도했다. 스콧은 경찰과 응급요원들의 활약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이런 참담한 비극이 발생해 황망하기 짝이 없다면서 희생자와 부상자 치료와 재활에 휴스턴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자신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의 축제 이틀째 일정은 일단 취소됐다. 핀너 청장은 “누구도 이런 일을 꿈꾸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있다. 우리 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오늘밤 이 모든 일에 답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스트로월드 음악축제는 2018년 이후 매년 NRG 파크에서 개최돼 오다 지난해는 팬데믹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 재개된 것인데 첫날부터 이런 횡액이 덮쳤다. 카일리 제너와 사이에 자녀를 하나 둔 스콧은 2013년 가요계에 충격적인 데뷔를 해 지금까지 여덟 차례나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다. 제너는 이날 콘서트에 참석해 남편의 무대를 지켜봤다.
  • 시에라리온서 유조차 충돌 후 폭발, 기름 주우려던 99명 숨져

    시에라리온서 유조차 충돌 후 폭발, 기름 주우려던 99명 숨져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교외에서 대형 유조차가 충돌 사고 직후 폭발해 1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 통신은 유조차 충돌 사고 직후 누출된 기름을 수습하려고 인파가 모인 가운데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은 사고 차량 주변에 검게 탄 시신이 몰려 있는 현장 화면을 내보내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쯤 프리타운 동쪽 외곽의 웰링턴 지역 대형 슈퍼마켓 앞 교차로에서 12m 길이의 유조차가 트럭과 충돌했다. 사고 유조차는 곧 폭발했고, 화염과 잔해가 주변 차량과 행인을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유조차 기사는 기름이 계속 유출되는 것을 알고 이를 수습하려고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물러서라고 외쳤지만 주민들은 말을 듣지 않았고, 끔찍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아마라 잠바이 보건부 차관은 로이터에 이번 사고로 최소 99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100여명도 프리타운의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프리타운의 코넛 병원에만 시신 92구가 안치됐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30여명은 화상이 심각해 생명이 위태롭다. 다수의 사상자가 여러 병원으로 옮겨져 당국의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 차 해외 체류 중인 줄리어스 마다 비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참담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인구 120만명인 프리타운에서는 최근 몇년 대규모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는 프리타운 시내 빈민가에서 큰불이 나 80여명이 다치고 5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7년에는 큰비에 흘러내린 토사가 프리타운 시내를 덮쳐 1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3000여명이 집을 잃었다.
  • “우리 애 찾아주세요” 철조망 너머 미군에 건네진 아프간 아기 실종

    “우리 애 찾아주세요” 철조망 너머 미군에 건네진 아프간 아기 실종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으로 탈출이 이어지던 지난 8월, 수도 카불의 공항에서 철조망 건너편에 있는 미군에게 무작정 건넸던 갓난아기들 중 일부가 행방이 묘연해 부모가 애타게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알리 아흐마디(35)는 아내와 함께 17세, 9세, 6세, 3세 자녀와 생후 2개월 된 소하일을 데리고 카불공항을 찾았다. 알리는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비로 일하고 있었기에 탈레반의 보복이 두려워 미국 협력자 자격으로 가족을 데리고 아프간을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당시 아프간을 떠나려는 인파가 공항에 몰리자 자녀가 압사할 것을 우려한 아흐마디 부부는 철조망 너머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 미군에게 생후 2개월 된 소하일을 건넸다.알리는 “불과 5m 앞이라 곧바로 아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갑자기 탈레반이 피난민을 밀어내면서 반대편 입구를 찾아 공항에 들어갈 때까지 30분 넘게 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공항에 들어왔지만 일대 혼란 속에서 공항 반대편에서 철조망 너머로 건넸던 소하일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후 아흐마디 가족은 아프간을 무사히 탈출했고, 독일을 거쳐 미국 텍사스주에 마련된 난민촌에 도착했다. 미 당국은 소하일을 찾기 위해 고속도로 전광판에 신상 정보를 올리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한편 소하일과 같은 날 카불공항 철조망 너머로 건네진 생후 16일 된 여아 리야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친척 집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 CCTV 설치된 교실서 ‘보안법’ 강의 들어야하는 홍콩 대학생들

    CCTV 설치된 교실서 ‘보안법’ 강의 들어야하는 홍콩 대학생들

    홍콩의 일부 대학들이 지난달 강의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의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8개 공립대학교 중 홍콩이공대, 링난대, 홍콩교육대, 침례대 등 4개 대학이 홍콩보안법 강의와 세미나 참여를 졸업 필수요건에 포함했다. 홍콩 메트로폴리탄대는 곧 같은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30일부터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세력과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인원은 150여명이며, 상당수가 중국의 통제 확대에 반대하는 민주 진영 인사다. 로이터통신은 침례대에서 진행된 홍콩보안법 강의에 참석한 복수의 학생들을 인용, 강의 전후로 목격된 상황을 전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강의가 이뤄진 강의실에 최소 1대의 CCTV가 설치됐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자가 현장에서 사진도 찍었다. 강의는 한 친중 변호사가 2시간 동안 진행했는데, 약 20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는 홍콩보안법의 막강한 힘과 위반 시 받게 될 강력한 처벌에 관한 내용이 강조됐다고 한다. 단순히 강의만 진행된 것이 아니라 말미에 홍콩보안법 위반 사례와 관련한 시험도 치러졌다고 한다. 이 시험에서 몇몇 학생들은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홍콩 교육당국은 고등교육기관에서 홍콩보안법 교육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른 두 대학의 교재와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강의에서는 애국심과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과거 외세가 중국을 정복한 것에 초점을 맞춰 중국과 홍콩 역사를 다룬다”고 전했다.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정부는 보안법 강의와 더불어 홍콩 대학에 대해서도 통제를 가하고 있다. 2019년 6개월여 이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민주 진영과 함께 홍콩의 각 대학의 학생회와 일부 교수진이 정치·사회적 문제 제기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이들은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이에 친중 진영에서는 이들 학생회와 교수진이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한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민주 진영을 지지하는 교수 중 최소 6명이 해직됐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50년 역사의 홍콩중문대 학생(CUSU)가 자진 해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학교 측이 홍콩보안법에 근거해 학생회와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하고 학생회의 교내 활동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홍콩대도 학생회와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하며 학생회에 학교 건물에서 사무실을 빼라고 통보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홍콩의 공립학교는 중국 국기를 상시 게양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홍콩의 학교와 대학은 이제 국가안보와 애국심 주제를 통합한 교육을 할 것을 강요받고 있으며 이로써 중국 본토의 교육과 더욱 보조를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90개국과 공급 협상중”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90개국과 공급 협상중”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90%에 가까운 중증·사망 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한 가운데 세계 90개국과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가능한 한 빨리 이 약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화이자 “알약 치료제, 입원·사망 확률 89% 낮춰” 앞서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화이자에 앞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크게 뛰어넘고, 타사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상당한 효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MSD는 앞서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 결과 입원율과 사망률을 각각 절반가량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의 새 치료제 가격과 관련해 불라 CEO는 고소득 국가들에 몰누피라비르와 비슷한 가격표를 붙일 전망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최근 MSD는 5일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의 가격으로 미국 정부와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화이자도 선진국에는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불라 CEO는 화이자가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면서 “이 약에 접근하는 데 있어 장벽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알약 치료제의 미 식품의약국(FDA) 신청 일정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할 것”이라면서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화이자 알약 치료제 발표에 여행주 급등…‘집콕’주 급락화이자의 이날 발표는 뉴욕 증시에도 전반적으로 훈풍을 몰고 오면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영향을 미쳤다. 일단 화이자의 주가가 10.9% 급등했다. 이에 더해 새 치료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15.6%,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13.0%, 델타 항공은 8.1% 각각 치솟았다. ‘화이자 효과’ 등에 힘입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틀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달성했다. 반면 그동안 팬데믹을 맞아 이동제한과 봉쇄령 등의 수혜를 톡톡히 봤던, 이른바 ‘집콕’ 관련주는 급락했다. ‘홈트레이닝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가정용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은 3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이날 하루에만 35.4% 폭락했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 역시 6.2%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는 4.2%,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강자로 ‘집콕’ 덕을 톡톡히 봤던 넷플릭스 역시 3.4% 하락했다.
  • 일본 사형수 둘, “그날 통보하고 바로 형 집행 잔인하다” 소송

    일본 사형수 둘, “그날 통보하고 바로 형 집행 잔인하다” 소송

    일본의 사형수 둘이 최근 법원에 소송을 냈다. 1998년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사형 집행이 계속 이뤄지다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한 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사형수는 형 집행 당일에 집행이 통보되는 것이 “극도로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재고해달라고 법적 행동에까지 나섰다. 현재 일본에서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들은 100명이 넘으며 2019년 6명에 대한 형 집행이 이뤄진 이후 2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형 집행은 민간인은 교수형, 자위대 대원은 총살형으로 하도록 돼 있다. 인권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사형수들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렇게 당일 아침이나, 몇 시간 전에 통보하는 관행을 비판해 왔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두 사형수의 법률 대리인인 우에다 유타카 변호사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사형수들은 매일 아침에 그날이 자신들의 생애 마지막날이 될까봐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면서 “중앙정부는 죄수들을 처형하기 전에 고통받지 않게 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말이 안된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사형수들이 생애 마지막을 돌아보고 정신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사형수는 지난 4일 오사카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는데 이런 소송을 제기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사형수들에게 임박해서야 형 집행을 알리는 것은 이를 제지하거나 보류시켜 달라는 움직임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정한 법적 절차 없이 형벌을 부과할 수 없다고 규정한 헌법 조항(31조)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둘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2200만엔(약 2억 2928만원)을 요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법적 행동에 나선 두 사형수는 6개월 전에야 사형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이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 사형 선고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1975년까지는 전날 알려주고 사형을 집행했는데 형 집행 전에 심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을 선택하는 사례가 있어 당일 직전 고지로 바뀐 뒤 죽 관행적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입원·사망률 89%까지 줄여”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입원·사망률 89%까지 줄여”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신들이 개발한 실험용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머크는 지난달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화이자는 시험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이처럼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능한 빨리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화이자가 긴급 사용 신청의 일환으로 FDA에 치료제 중간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백신 미 접종 환자 중 비만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은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이 알약을 복용한 사람의 0.8%만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위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였으며,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화이자는 또 치료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약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 총리 행세하는 아이티 갱단 두목

    총리 행세하는 아이티 갱단 두목

    아이티 갱단 ‘G9 패밀리’ 두목인 지미 셰리지에(맨 앞줄)가 3일(현지시간) 포르토프랭스 근처 라살린에서 무장 기자회견을 한 뒤 거리로 나서고 있다. 경찰관 출신으로 ‘바비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셰리지에는 아리엘 앙리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연료 수송로인 라살린 근처 도로를 약 일주일째 봉쇄하고 있다. 지난 7월 대통령궁에서 벌어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의 배후로 앙리 총리가 지목되면서 아이티의 정국 혼란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뉴스
  • 남아공 갤것, 인종차별 다룬 소설 ‘약속’으로 부커상 수상

    남아공 갤것, 인종차별 다룬 소설 ‘약속’으로 부커상 수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 데이먼 갤것(57)이 소설 ‘약속’(The Promise)으로 영미권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했다.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리던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작가가 성장한 도시인 프리토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백인 가족의 이야기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차별 정책) 폐지 이후 40년간의 남아공 현대사를 한 백인 가족의 일대기 속에 녹여 냈다. 심사위원장인 마야 자사노프 하버드대 교수는 “읽을 때마다 책이 자라는 듯했다. 경제 서사와 함께 세대 갈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충실한 삶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대 남아공에서 ‘약속’이 어떤 풍부한 비유적 의미를 지니는지 탐구한다”고 평가했다. 갤것은 이날 BBC 라디오와 뉴스채널로 중계된 시상식에서 “여기까지 참 오랜 세월이 걸렸다. 와 보니 내가 오면 안 될 자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3년 ‘더 굿 닥터’, 2010년 ‘낯선 방에서’로 두 차례 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것은 이어 “아직 아프리카에서 전해지지 않은 이야기와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 작가들, 그리고 아프리카를 대신해 이 상을 받겠다”며 “우리에게 계속 귀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 “먹는 치료제 허용” 영국, 머크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세계 첫 승인

    “먹는 치료제 허용” 영국, 머크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세계 첫 승인

    확진 5일 이내 18세 이상 환자 대상MSD ‘몰누피라비르’ 복용 긴급 권고임상 결과 입원율·사망률 절반 낮춰미 FDA 승인에도 긍정 영향 미칠 듯먹는 치료제가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됐다. 영국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조건부 승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려면 이 외에도 경증 또는 중등 증상을 보여야 하고 비만이나 심장질환 같은 위험 요인도 최소 한 가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환자들은 5일 동안 하루 2회씩 4알의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해야 한다. 몰누피라비르 사용이 승인됐지만, 언제부터 의료현장에 공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SD는 올해 안에 1000만명 복용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세계 각국 정부가 이 생산량의 대부분을 이미 사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30일 긴급 사용 승인 여부 결정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진행하고 있는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FDA는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투표하는 외부 자문단 회의를 오는 30일 열 예정이어서 미국 내 승인은 이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MSD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연말까지 몰누피라비르 10000만명 복용분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최소 2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MSD 대표 “내년 생산량 2배, 안전한 약” MSD의 로버트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보건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현재로서는 연말이 되기 전까지 1000만명 복용분을 확보할 수 있는 속도”라면서 “내년에는 (생산량이)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CEO는 “임상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이것은 안전한 약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MSD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 몰누피라비르 매출이 최대 70억 달러(약 8조 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는 12월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연내 1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에는 최소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추가될 수 있다고 캐럴린 리치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밝혔다. MSD는 또 빈곤 국가들에 대한 몰누피라비르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날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인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다른 회사들의 제조를 허용하는 내용의 특허 협약에 합의했다.
  • [포토] 500m 깊이 협곡으로 추락한 파키스탄 버스…22명 사망

    [포토] 500m 깊이 협곡으로 추락한 파키스탄 버스…22명 사망

    3일(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아자드 잠무-카슈미르 수드노티 지구의 닐룸강 인근 협곡으로 추락한 버스의 잔해. 이 버스는 이날 40명의 승객을 태우고 라왈핀디로 향하다가 500m 깊이 협곡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여성과 어린이 등 22명이 숨졌고, 8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수드노티 로이터 연합뉴스
  • 에티오피아, 반군 진격에 6개월간 비상사태 선포

    에티오피아에서 내전이 격화하면서 연방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각료회의는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 그 동맹군이 “국가 존립에 중대하고 긴박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치는 즉각 발효돼 6개월간 이어진다.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군사훈련을 명령할 수 있으며,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사람을 구금할 수 있다. 당국은 이날 주민들에게 총기 여부를 등록하고 방어 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해 11월 발발한 정부와 TPLF 간 내전이 최근 심해지고 반군 측이 수도 아디스아바바까지 진격할 것으로 전망되며 나온 것이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주를 장악하고 있는 TPLF는 30년 가까이 국가를 다스렸는데 2018년 아비 아머드 현 총리 당선 이후 권력을 내주게 됐다. 아머드 총리는 TPLF와 정치적 동지였지만, 집권 이후 티그라이 관리를 부패와 인권유린 등으로 재판에 부치며 사이가 틀어졌다. 이에 중앙정부와 TPLF는 1년간 내전을 벌여 지금까지 수천명이 사망하고 2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최근 TPLF는 에티오피아 최대 인구가 밀집한 오로모 지역 반군과 합세한 데 이어 수도로 이어지는 핵심 도시인 데시와 콤볼차 지역까지 점령했다. 이에 아머드 총리는 모든 시민에게 전쟁에 참여하라고 촉구할 정도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갈등 중단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포괄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미국 정부는 인권침해 사태가 중대하다며 관세 혜택을 제공하는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에서 에티오피아를 제외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코로나가 뭐예요?” 아마존 원시부족, 이제야 팬데믹 알았다

    [나우뉴스] “코로나가 뭐예요?” 아마존 원시부족, 이제야 팬데믹 알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아마존 열대우림 원시부족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2일 로이터통신은 페루 아마존 정글의 ‘잊혀진’ 원시부족이 지난달 세계적 전염병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페루 아마존강 유역 중심지인 로레토주 정글 한가운데는 아마존 여행의 관문 도시 이키토스가 있다. 세계 자연의 불가사의로 꼽히는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생태공원을 품은 이키토스는 다른 지역과 도로로 연결되지 않아 ‘육지 속 섬’이라 불린다. 로이터통신이 만난 우라리나족은 이키토스에서도 배를 타고 강 상류로 3일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있는 망구알 마을에 산다. 육로로 갈 수 없는 망구알 마을에서 외부 세계와 접촉이 거의 없이 고립된 삶을 살다 보니 우라리나족 원주민들은 지난달 13일 국제 적십자 회원들과 페루 정부 보건 요원들이 백신을 들고 나타난 후에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부족장 마리아노 퀴스토는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전혀 몰랐다.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밝혔다. 현지 원주민 권리 옹호 단체 관계자도 “정부군도 몇 년 동안 이곳에 오지 않은 것 같다. 잊혀진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페루 정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우라리나족 원주민 인구수는 약 5800명. 이들은 모두 사냥과 낚시를 하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나무집에서 생활한다. 세계와 단절된 채 수 세기 동안 토착어를 발전시켰다. 그렇다고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비껴간 건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5명의 우라리나족 원주민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데다 마을에 의사도 없어 대응이 쉽지 않았다. 부족장은 “두통과 설사, 말라리아, 결막염 등을 앓는 원주민이 수두룩하지만 마을에 의사가 없어 고민”이라고 전했다. 우라리나족을 완전히 잊고 있던 페루 정부는 지난달 비로소 백신을 들고 망구알 마을을 찾았다. 페루 보건부 보건정책 책임자 훌리오 멘디구레는 “아마존 원주민 사회 예방접종률은 매우 낮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시 부족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접종률이 낮은 이유라고도 말했다. 멘디구레는 “백신 접종을 위해선 부족마다 최소 2번씩은 방문해야 하는데, 밀림 속 원시부족을 찾아서 오랜 시간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우라리나족을 찾아 망구알 마을까지 오는데도 장장 3일이 걸렸다. 말라버린 강에서 길을 내고 쓰러진 나무로 막힌 수로를 뚫으며 배를 타고 이동했다”고 부연했다. 우여곡절 끝에 망구알 마을에는 800회 분량의 중국 시노팜 백신이 도착했다. 페루 보건 당국은 11월 2차 접종을 위해 600회 분량의 백신을 확보해 망구알 마을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이번 기회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는 한 우라리나족 원주민 여성은 “아프기 싫어서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인이 마을에 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부족 사람들은 외부인과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니 내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페루는 비교적 일찍 국가비상사태를 발표하고 이동제한령을 발동했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멈출 수 없는 빈곤층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불어나 방역에 애를 먹었다. 기본적으로 공공의료체계가 부실한 데다 재정상태도 좋지 않아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용 산소를 제때 공급하지 못했으며, 그 바람에 인구 3336만 명 가운데 2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역 손길은 아마존 밀림 원시부족에게까지 미치지 못했고 우라리나족처럼 코로나19 사태 1년이 넘어서야 팬데믹을 인지한 원시부족도 생겼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현재까지 페루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0만2189명 사망자는 20만276명이다. 지난달 30일 1000명대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세자릿수로 떨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 COP26에 깜짝 등장한 디카프리오

    [서울포토] COP26에 깜짝 등장한 디카프리오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행사장을 방문하고 있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영상] “이제 여자도 총 쏠 수 있어요”…달라진 사우디 여성 인권 현주소

    [영상] “이제 여자도 총 쏠 수 있어요”…달라진 사우디 여성 인권 현주소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수준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소개된 인물은 현지에서 총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36세 여성 모나 알 쿠라이스다. 쿠라이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사우디 곳곳으로 사냥 여행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총기와 가까워지며 각별한 애정을 쌓았다. 하지만 그녀가 총기와 관련된 직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꼽히던 사우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야외 스포츠 경기장의 여성 출입을 금지하거나 여성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불허해왔다.  쿠라이스는 한때 자신의 꿈을 포기했지만, 여성 인권이 신장되면서 꿈을 현실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5년 전부터 정식으로 총기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사우디 및 해외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그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사격장에서 사격을 가르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다. 쿠라이스는 “코치이자 사격장의 안전 장교로서 열정과 취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전에는 남성 전용이었던 이 어려운 분야에 더 많은 사우디 소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여성이 점차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나 역시 남성이 지배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여성과 소녀가 총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이것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그들의 태도가 바뀌는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내 꿈은 언젠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의 여성 인권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018년에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면서 ‘지구상에서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오명을 씻었다. 올해에는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안요원들이 메카를 지켰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규율도 폐지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메카를 홀로 찾게 된 사우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조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정책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개혁을 발표한 이후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여성의 운전과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이듬해에는 21세 이상 여성이 남성 없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허용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우디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7월 메카 성지순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일부는 남성 보호자 동행을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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