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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브 아이스’에 한 방 맞은 中 “EU라도 보이콧 막아라” 총력전

    ‘파이브 아이스’에 한 방 맞은 中 “EU라도 보이콧 막아라” 총력전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고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도 동참을 선언하자 중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하면 사실상 주요국이 모두 합세하게 돼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어서다. 베이징올림픽을 ‘사상 최고의 대회’로 치른 뒤 내년 10월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지으려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번 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반복적으로 자행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정보기술(IT)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사건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로써 미국이 이끄는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5개국이 모두 결집했다. 최근 ‘대만 대표부’를 설치한 리투아니아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급이 낮은 관리를 사절단 대표로 파견하는 ‘부분적’ 보이콧을 고민 중이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은 ‘유럽 붙잡기’에 나섰다. 전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독일의 새 내각 출범에 맞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은 ‘전방위적 전략 동반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해 왔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두 나라의 관계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미국의 움직임에 따르지 않고 우리와의 관계를 강화하면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뜻이다. EU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이 중국에 대한 태도를 정하면 유럽 다른 나라들의 분위기도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을 들이는 것이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7일 미국의 보이콧 요구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럽 및 세계의 파트너들과 숙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프랑스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이콧에 참여하지 말라’는 중국의 물밑 요구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을 열 예정이어서 베이징과 대놓고 대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절대다수 국가가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며 “올림픽 무대를 이용해 정치적 농간을 부리는 것은 자신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이미 중국은 온 힘을 다해 도쿄하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며 “이제 일본이 우리에게 신의를 보여 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 화이자 “부스터샷, 항체 25배 증가”

    화이자 “부스터샷, 항체 25배 증가”

    코로나19 백신을 세 번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가 2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스터샷(추가접종) 없이 백신을 2회만 맞은 사람의 항체는 오미크론 방어율이 현격히 떨어졌다. 설사 그렇다 해도 백신 2회 접종은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초기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25분의1 수준 이하로 떨어뜨렸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가 공개한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AHRI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중화항체가 40분의1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스터샷을 맞았다면 결과가 180도 달라진다.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 지난 사람의 혈액을 실험한 결과 기존 백신과 비슷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부스터샷이 (면역)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추가접종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차 접종 후 부스터샷을 맞는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앞당기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겨울철 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고무적인 연구 결과”라며 “부스터샷을 맞지 않았다면 당장 오늘 접종해 달라”고 추가접종을 독려했다. 각국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영국은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방역대책 ‘플랜B’ 도입을 공식화했다. 영국 정부는 나이트클럽과 대형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백신 접종 또는 음성 판정을 증빙하는 서류인 ‘방역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덴마크는 학교의 크리스마스 방학을 3~7일 앞당기고 식당, 술집, 클럽의 야간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했다. 스웨덴도 방역패스 적용 범위를 식당, 체육관 등으로 확대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57개국에서 보고됐으며 남아공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 오스트리아 “내년 14세 이상 백신 의무화…어기면 벌금 479만원”

    오스트리아 “내년 14세 이상 백신 의무화…어기면 벌금 479만원”

    “내년 2월 1일부터 백신 의무화”“백신 접종자·회복자만 봉쇄 해제”오스트리아에서 내년부터 14세 이상이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는 또 백신 접종자와 감염에서 회복한 사람에 대해서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봉쇄 조처를 해제하기로 했다. 볼프강 뮈크슈타인 보건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 도입 예정인 백신 의무화 정책에 대한 계획안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백신 의무화 최저 연령은 14세이며, 이를 어길 경우 3600유로(약 479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뮈크슈타인 장관은 이는 정부안으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야당 두 곳에서 지지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내년 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오스트리아 선별적 봉쇄 해제“백신접종자, 감염됐다 회복자에 한해” 오스트리아는 이날 전국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명확히 했다.  AP, dpa 통신에 따르면 카를 네함머 총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해제하지만 이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현행 봉쇄 조치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네함머 총리는 지방 정부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제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당과 일반 소매점, 미용실 등의 영업이 다시 가능해지지만 식당 영업은 오후 11시까지만 할 수 있고, 각종 문화행사의 참석 가능 인원수도 제한된다.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계속 유지된다. 이에 수도 빈 정부는 전국적인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자체적으로 식당과 호텔 영업 중지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확진자 급증에 20일간 전국 봉쇄영업 중단, 외출 제한…감염자 절반 뚝 오스트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2일 전국적인 봉쇄에 돌입했다. 지난달 20일 동안 필수 상점 등을 제외한 일반 상점의 영업이 중단됐고, 식료품 구매나 병원 치료, 운동 같은 일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됐다. 이 기간 확진자 수는 감소해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봉쇄 조처 첫날 1100여명에서 지난 7일 535.6명으로 뚝 떨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인권 문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잇따라…中 ‘전랑외교’ 맞대응

    “인권 문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잇따라…中 ‘전랑외교’ 맞대응

    미국 필두로 영국·캐나다·호주 등 동참 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중국은 공격적인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로 맞대응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서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우리의 파트너들처럼 우리도 중국 정부의 반복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며 외교적 보이콧 결정 사실을 알렸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앞서 미국을 필두로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 각각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금껏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의사를 밝힌 국가는 5개국이다. 아시아에선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중국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 깃발을 올린 이후 그 핵심 동맹국들의 동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국 신장 지역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이 이뤄지는데 평시처럼 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참석 여부가 조만간 결정이 나느냐’는 질문에 “벌써 결정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결정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보이콧에 동참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현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참석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되면 알려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중국 “반드시 실패할 것” 원색적 비난 중국은 ‘전랑외교’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랑외교는 중국의 애국주의 흥행 영화 제목인 ‘전랑’(늑대전사)에서 따온 용어로,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형태를 가리킨다. 영국, 호주,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재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미 캐나다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캐나다는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유언비어에 근거해 정치적 조작을 일삼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순조로운 진행을 방해하려 했다”며 “이는 사람들의 인정을 얻지 못하고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호주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성공할지 여부는 호주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 있지, 호주 관리들의 출석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중국은 신장 인권과 홍콩 민주 시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이같은 전랑외교를 펼쳐 왔다.
  • 네덜란드의 국보 렘브란트 자화상 ‘기수’ 2331억원에 고국으로

    네덜란드의 국보 렘브란트 자화상 ‘기수’ 2331억원에 고국으로

    네덜란드 정부가 국보로 내세우는 17세기 거장 화가인 렘브란트 판레인(1606~1669년)의 자화상 중에서도 첫 손 꼽히는 ‘기수(旗手)’를 1억 7500만 유로(약 2331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정부 예산 1억 5000만 유로에 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에서 1000만 유로, 렘브란트협회에서 1500만 유로를 협찬 받아 의회에 구매 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평생에 걸쳐 여러 자화상을 남겼는데 ‘기수’는 1636년 작품으로 서른 살 무렵의 자신감을 내뿜는 스스로를 캔버스에 옮겼다. 특히 당시는 네덜란드가 독립을 놓고 스페인과 격돌한 80년 전쟁(1568∼1648년)으로 들끓던 시기였다. 네덜란드는 이 전쟁 후반부터 황금시대를 누렸고, 전쟁 끝에 독립도 쟁취했다. 이 작품은 저유명한 유대계 가문인 로스차일드의 프랑스 혈통이 1844년 이래 소유해 왔다. 프랑스 정부는 한때 이 작품을 국보로 지정할 정도로 집착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프랑스가 구매 권한을 포기하고 공개 시장에서 거래를 허용한 이후 작품 구매를 추진해 왔다. 이 작품은 2019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 적이 있으며, 고국에 돌아와도 이 미술관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잉그리드 판 엥겔쇼번 네덜란드 문화부 장관은 성명을 발표해 “‘기수’는 몇몇 나라를 순방한 뒤에 고국으로 완전히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관측 역사상 가장 무거운 외계행성 발견… “목성 질량의 11배”

    [아하! 우주] 관측 역사상 가장 무거운 외계행성 발견… “목성 질량의 11배”

    목성 질량의 11배에 달하는 거대한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행성이 존재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여겨졌던 곳에서 발견된 이 행성은 과학자들의 통념을 깨는 사례로 기록됐다. 로이터 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b 센타우리 b’로 명명된 이 외계행성은 지구에서 325광년 떨어진 우주를 돌고 있으며, 질량은 목성의 11배에 달해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가장 무거울 것으로 추측된다. b 센타우리 b는 두 개의 외계행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약 15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45억 년 전 형성된 태양계에 비하면 매우 어린 행성에 속한다. 새로운 외계행성을 발견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천문학자 마커스 잔슨 연구진은 2019년 3월 20일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VLT)를 이용해 두 행성 중 하나를 먼저 발견했고, 뒤이어 4월 10일에 주위를 함께 공전하는 또 하나의 행성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행성에서 감지되는 빛의 세기 등을 통해 지구와 외계행성 간의 거리 및 질량과 온도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개의 외계행성 중 주(主) 행성에 속하는 별은 다른 하나에 비해 3배 더 뜨겁고 많은 양의 자외선과 X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별은 뜨거울수록 더 많은 고에너지의 복사열을 만들어내므로, 주변 물질이 더 빨리 증발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태양 질량의 3배 이상인 행성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태양의 수 배에 달하는 행성은 다량의 방사선을 방출해 주변에서 다른 행성이 만들어질 때 이를 방해한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이번 외계행성은 지금까지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사례가 됐다. 주 행성에 속하는 별이 태양보다 매우 뜨겁고 무거움에도, 이 주위에서 또 다른 행성이 나란히 발견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b 센타우리 b와 같은 별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파괴적이고 위험한 성질을 가졌다고 간주되었고, 이 때문에 주변에 새로운 행성이 만들어지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여겨졌었다. 그러나 새롭게 발견된 행성은 기존의 예측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외계행성은 우리가 지구와 태양계에서 경험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극도의 방사선이 지배하는 가혹한 환경이며, 매우 뜨겁고 무겁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거대한 항성계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8일자)에 실렸다.
  •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오미크론 무력화 가능...항체 25배 증가”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오미크론 무력화 가능...항체 25배 증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성명을 내고 이같은 내용의 실험실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에서 전날 공개한 연구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3회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접종자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원래 코로나19에 대한 2회 접종의 예방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최초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5%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백신의 3회차 접종이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부스터샷까지 다 맞히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기존 2회 접종자의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된다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밝혔다. 면역 세포가 오미크론 변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80% 가량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스터샷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항체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라 CEO에 따르면, 이날 발표는 실험실에서 만든 오미크론 변이의 합성 복제본에 기반한 예비 분석 결과로 실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추가 시험 데이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라 CEO는 CNBC방송에 출연해 “실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봐야 세 번째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잘 막을 수 있을지, (보호 효과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등을 알아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우리는 네 번째 접종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4차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뇌관 된 가스관… 미러 갈등 속 獨 숄츠 ‘첫 외교 시험대’

    발트해 밑에 묻힌 천연가스 수송관은 러시아를 압박할 서방의 강력한 무기다. 미국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경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제재안의 핵심이 바로 가스관 봉쇄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은 러시아에서 독일 북동부까지 해저로 잇는 1200㎞ 길이 가스관을 지난 9월 완공했다. 100억 유로(약 13조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이 가스관의 이름은 노르트스트림2로, 10년 전 완공된 노르트스트림1과 같은 경로를 지난다. 2개의 쌍둥이관은 연간 550억㎥의 가스를 유럽에 보낼 수 있다. 유럽 대륙은 자체 가스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고,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을 통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 미국은 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이미 가스 공급량의 4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독일이 노르트스트림2로 수입량을 늘리는 것도 눈엣가시였다. 독일 정부는 노르트스트림2 사용 최종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가스관을 러시아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관에 가스가 흐르는 것을 보고 싶다면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가스관은 서방의 지렛대”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료들은 독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가스관을 폐쇄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도 러시아의 군사 도발에 대비해 독일의 새 내각과 긴밀히 접촉했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정은 미러 갈등으로 첫 외교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과 함께 러시아를 견제하면서도 수면 아래서 푸틴 대통령과 경제 협력을 도모해 온 앙겔라 메르켈 전임 총리의 외교 스탠스를 계승할지 주목된다. 숄츠 총리는 “역사책을 넘어 새로운 국경을 그려선 안 된다. 독일은 유럽,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병력 이동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원칙적 견해를 밝혔다.
  • 영국·호주도 中올림픽 보이콧… ‘오커스’ 모두 동참

    영국·호주도 中올림픽 보이콧… ‘오커스’ 모두 동참

    미국이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자 중국과 최악의 갈등 중인 호주가 동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영국도 ‘사실상’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사절단은 파견하되 급이 낮은 관리를 대표로 세우는 ‘절충안’을 고민 중이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장관 등을 보내지 않을 예정이라며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을 행사하지만 스포츠 보이콧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과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보복 조치 등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한 적이 없다”며 “올림픽에 선수들만 파견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림픽 보이콧 국가는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리투아니아 등 5개로 늘었다. 지난 9월 미국·영국·호주가 만든 대중국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모두가 외교 보이콧을 발표했고, 미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는 뉴질랜드까지 동참해 캐나다만 남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대신 문부과학성 산하 스포츠청의 무로후시 고지 장관이나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야마시타 야스히로 회장을 보내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중국과도 척지지 않겠다’는 속내다. 독일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이콧 요구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럽 및 세계의 파트너들과 숙고할 계획”이라고만 답했다. 중국과의 긴밀한 경제 관계와 베이징에 우호적이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 대한 예우 등을 감안해 판단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탈리아는 중국 인권 문제를 우려하면서도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26년 밀라노에서 동계올림픽을 여는 만큼 이번 올림픽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중국은 겉으로는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보이콧 도미노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올림픽의 주역은 (정치인이 아닌) 선수들”이라며 “그들(정치인)이 오든 안 오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검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을 치르는 데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 영국도 베이징 올림픽 ‘외교 보이콧’…올림픽 보이콧 본격화

    영국도 베이징 올림픽 ‘외교 보이콧’…올림픽 보이콧 본격화

    영국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서 “사실상” 외교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교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미국이 먼저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겠다며 지난 6일 외교 보이콧을 선언했고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 각각 뒤를 따랐다. 아시아에선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호주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과 호주를 향한 무역 보복 등 호주가 제기한 여러 문제에 응답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수출국일 정도로 양국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였으나, 호주가 미국 주도 아래 중국 기업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과 바닷가재, 와인 등의 수입을 막아 보복했고, 호주는 9월 미국, 영국과 함께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오커스’ 동맹을 출범하며 맞섰다. 뉴질랜드도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미국이 주목하는 인권 문제보다는 코로나19을 포함해 여러 가지 안전상 이유에 중점을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일본 “각료 파견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 일본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림픽이나 우리나라(일본)의 외교에서의 의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익의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내정자는 7일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중 정책을 숙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반면 이탈리아는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결정은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입장 때문으로 보인다. 관행상 차기 올림픽 주최국은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으나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 칠레 ‘동성 결혼 합법화’ 코앞…법안 의회 통과

    칠레 ‘동성 결혼 합법화’ 코앞…법안 의회 통과

    칠레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칠레 상원은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입양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외신에 따르면 칠레 상원은 이날 찬성 82표와 반대 20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은 2017년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이 발의한 것으로,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에 대해 지난달 하원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시켰다. 하원은 법안에서 ‘남편’과 ‘아내’라는 단어를 ‘배우자’로 바꾸는 등 성중립적인 용어를 채택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부 관보에 게재된 뒤 90일이 지나 시행된다. 이날 칼라 루빌라 칠레 사회개발부 장관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우리는 정의와 평등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자축했다. 칠레는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미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코스타리카에 이어 미주 지역에서 9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로 기록됐다. 칠레는 가톨릭 기반의 남미 국가들 사이에서도 사회 이슈에 대해 보수적인 문화가 강하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 성소수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흐름이 급물살을 탔다. 2015년에는 동성 간 시민결합이 허용됐으나, 동성 부부의 입양은 허용하지 않아 동성 연인들이 시민결합을 하지 않은 채 한부모로 아이들을 입양하며 저항했다. 중도 우파인 피녜라 대통령도 성소수자의 권익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 6월 의회 연설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와 존엄성을 보장할 때가 왔다”면서 의회에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한 바 있다. 칠레의 성소수자 사회는 법안의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차기 대선 결과에 긴장하고 있다.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좌파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의 가브리엘 보리치와 극우파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전 하원의원이 맞붙는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스트 후보는 동성 결혼 등 성소수자의 권익에 대한 이슈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 바이든, 러에 ‘국제결제망 차단’ 검토… 푸틴은 인도와 군사협력

    바이든, 러에 ‘국제결제망 차단’ 검토… 푸틴은 인도와 군사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올해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와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제결제망 차단 등 각종 대러시아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 회원국인 인도와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미 동맹국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를 대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 등 제재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 유통시장(2차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러시아 국채 매입 제한, 푸틴의 측근 기업 및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도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SWIFT 접근 차단은 공식적인 국제 금융거래에서 퇴출시키는 초강력 경제 제재다. 유럽의회는 지난 4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경우 SWIFT에서 차단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란과 북한도 같은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가 시행되면 러시아에서 루블화를 달러나 파운드 등 타국 통화로 교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도 큰 타격을 입는다. 가디언 등도 이날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침공 땐 “러시아 경제를 심대하게 해치겠다”는 공동대응 전략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미국과 서유럽 집단방위 체계에 편입시켜 보호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가 17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문건 등이 제재 검토의 배경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에 대응해 “공동 대응 지속을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민스크 평화협정’을 통해 외교적 대화에 복귀하라는 입장이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이듬해 양측은 상호 중화기 철수, 완충지대 조성, 포괄적 대화 등을 담은 휴전협정인 민스크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곧바로 상대가 이를 어겼다며 현재까지 분쟁을 이어 오고 있다. 반면 푸틴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연례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유효한 군사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둘의 만남은 2019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미래군사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인도는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 이전을 계속한다. 인도는 2018년 10월 54억 30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에 5개 포대를 구입하기로 한 바 있으며 러시아는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또 인도 북부에 러시아의 AK203 돌격소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워 향후 10년간 약 60만정을 출시한다.
  • 뉴욕, 어린이·민간기업도 백신 의무화… 伊 ‘슈퍼 그린패스’ 강수

    뉴욕, 어린이·민간기업도 백신 의무화… 伊 ‘슈퍼 그린패스’ 강수

    美 “신규 확진의 22.4%” 아동 비중 늘자뉴욕, 5~11세 의무접종… 사기업도 확대中도 2주 만에 아동 8400만명 접종 완료 伊, 미접종자 식당·술집·극장 출입 못 해방역 규정 어기면 최대 133만원 과태료미국 뉴욕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사기업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5~11세 어린이도 공공장소 출입을 위해 백신을 맞도록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매우 강한 걸로 보인다”면서 “오는 27일부터 모든 민간 고용주를 대상으로도 백신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소방관, 교사 등 공공부문에서 진행 중인 백신 의무화 조치를 민간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뉴욕시 내 18만 4000개 사업장 근로자들은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조 바이든 정부가 100명 이상 민간 기업 소속 직원들의 백신 접종까지 의무화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뉴욕시가 선제 타격에 나선 것이다. 그는 또 이달 14일부터 5~11세 어린이도 식당과 공연장, 체육관 등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5~11세 아동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27일부터 12세 이상과 성인은 2회 이상 백신을 접종해야 공공장소 출입이 가능하다. 앞서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 2일 기준 1주간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 신규 확진자가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22.4%(13만 3022명)를 기록하는 등 어린이 확진자가 증가세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일까지 총 703만 2612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 감염된 것으로 이는 전체 미국 감염자(4109만 717명) 가운데 17.1%를 차지한다.중국도 어린이 의무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NYT는 중국이 3~11세 대상 백신 접종을 실시한 지 약 2주 만에 약 84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50%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도 자국 어린이 1억 60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연내 접종률 10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일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약 260만명이 백신을 맞으며 접종률 10% 안팎을 기록했다. 이날부터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안전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슈퍼 그린패스’ 제도를 시행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아닐 경우 실내 음식점이나 술집, 영화관, 나이트클럽, 축구경기장 등에 입장할 수 없다. 만약 슈퍼 그린패스 및 일반 그린패스 규정을 어기면 최대 1000유로(약 13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프랑스는 4주간 나이트클럽 운영을 금지한다. 한편 로이터통신·NYT 등 외신 등을 종합하면 러시아와 네팔, 몰디브 등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 최소 53개국에서 발생했다. 이 중 유럽에서만 러시아를 포함해 23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 슬로베니아 헌재 “공공 부문 백신 의무화는 위헌”

    슬로베니아 헌재 “공공 부문 백신 의무화는 위헌”

    슬로베니아에서 공공 부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는 위헌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헌법재판소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만 관공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 조치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예방 접종이나 완치 등을 출근의 필수요건으로 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예방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과 같으며, 그것은 조례나 정부의 결정이 아니라 법으로 정해야 하고 이 경우 감염병법을 개정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야네스 얀샤 정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공공 부문 근로자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노동계가 헌재에 합헌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집행이 미뤄졌다. 당시 정부 측은 헌재의 임시 중단 결정에도 백신 의무화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번 헌재 결정으로 정부 방침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전체 인구가 약 200만명인 슬로베니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55% 수준으로 유럽연합(EU) 평균인 약 68%보다 낮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웃 국가인 오스트리아, 독일 등처럼 백신 의무화를 통한 접종 확대를 추진해왔다.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1910명으로 지난달 초 4000명대를 기록할 때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슬로베니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 8945명, 누적 사망자 수는 5290명이다.
  • “사절단 안 보낸다” 미국,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

    “사절단 안 보낸다” 미국,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선수단은 파견하되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 외에 다른 서방국가도 동참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정부 관리들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거라면서 이는 중국의 인권 관련 전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단을 파견해 올림픽에는 참가하되 개·폐회식 등 행사 때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신장 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홍콩 인권 탄압 등을 문제 삼아 베이징올림픽에 선수단 자체도 보내지 않는 전면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수 파견조차 하지 않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반론이 나오면서 정부 사절단만 불참하는 외교적 보이콧이 거론돼 왔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18일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은 미국이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행동할 순 없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 문제들에 대해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수단을 파견키로 한 데 대해선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옳은 조처라고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교적 보이콧 방침은 오는 9~10일 약 110개국이 참가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다. 한국도 참가 대상인 이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출범 초기부터 민주와 인권을 기치로 내걸고 권위주의 정권으로 규정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대형 행사라는 평가를 받는다.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함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의 연쇄 동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파이브 아이즈’라 불리는 영국, 캐나다, 호주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태다. 지난달 미중 정상 간 처음으로 이뤄진 화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양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외교적 보이콧이 공식화됨에 따라 미중 관계는 더욱 급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공화당 정부였던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민주당 정부인 바이든 정부 역시 중국 견제 정책을 이어감에 따라 미중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앞서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질문받자 “스포츠 정치화를 그만두고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중지함으로써 중·미 관계의 중요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미국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하는 조치를 결연하게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IOC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정부 관계자와 외교관의 파견은 각국 정부의 순수한 정치적 판단”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IOC는 이 같은 판단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 수치, 최대 징역 100년 처해지나… “미얀마 군부의 자유 말살”

    수치, 최대 징역 100년 처해지나… “미얀마 군부의 자유 말살”

    미얀마 법원이 6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선동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이날 “수치 고문이 선동죄로 징역 2년형을,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죄로 징역 2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윈 민 전 미얀마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선고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진행된 법원의 첫 판결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고는 수치를 상대로 제기된 10여개 혐의 중 하나에 대한 것으로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결 나면 형량은 최대 100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했으며, 이후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과 선동, 부패 그리고 선거법 위반 등 10여개 범죄 혐의로 잇따라 기소했다. 군부가 수치 고문에 대해 각종 혐의를 덧씌운 것은 국민적 인기가 높은 그의 정치적 재기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수치 고문은 그동안 재판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성명을 내고 “거짓 혐의에 대해 수치 고문에게 내려진 가혹한 선고는 모든 반대파를 제거하고 미얀마 내 자유를 질식사시키려는 군부의 결심을 보여 주는 가장 비근한 예”라고 비판했다. 남은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대부분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얀마군 차량 양곤 시위대에 돌진, BBC “사망자 없었다”

    미얀마군 차량 양곤 시위대에 돌진, BBC “사망자 없었다”

    미얀마군이 5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지만 영국 BBC는 여럿이 다쳤으며 그 중 한 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군부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군경이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 병사들이 탄 차량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했다며 시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15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반면 영국 BBC는 사망자는 없었으며 11명이 검거됐다고 전했다. BBC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보도한 내용이며 군부의 발표만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본다. 다만 두 매체 모두 폭력적이고 잔학한 군부의 진압 모습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위 참가자는 “무언가에 들이받힌 뒤 트럭 앞에 쓰러졌다”면서 “곧이어 군인이 소총으로 때려서 도망치자 실탄이 발사됐지만 다행히 달아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들은 차량을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뒤쪽을 뚫고 들어온 뒤 달아나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체포했다. 시민 일부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얀마 군정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그 뒤 시민들의 반쿠데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시민들이 대거 목숨을 잃는 등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시민 1303명이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네피도 지방법원은 6일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의 선동죄 및 자연재해법 위반 혐의에 대해 2년씩 모두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내려진 첫 법원 판결이다. 군정 법원이 향후 중대 혐의 관련 공판까지 진행하면 수치 고문에게는 10가지 혐의에 모두 최고 형량이 적용되면 116년형 선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정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면” 차원에서 수치 여사와 민 윈 전 대통령 등 두 사람에게 선고한 징역 4년을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고 국영 TV가 전했다. 군부가 얼마나 사법제도를 가벼이 운용하는지 스스로 자인한 꼴이다.
  • “러시아 17만 병력 공격 우려”… 바이든·푸틴 우크라 담판

    “러시아 17만 병력 공격 우려”… 바이든·푸틴 우크라 담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화상 회담을 연다. 바이든은 미중 정상회담, 미러 정상회담, 110개국이 참석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등을 연이어 열며 미국에 대항해 밀착하는 러시아와 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바이든은 (미러 화상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의 군사적 활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적 통합성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내년 초 17만 5000명까지 병력을 증원한 뒤 여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보 당국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WP가 보도한 러시아 국경 인근 위성사진과 기밀문건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미 국경 지역 4곳에 집결해 있고, 50개의 전투전술그룹을 배치한 상태다. 미국과 유럽은 푸틴이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한 데 이어 또다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미·유럽 연합군 성격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허용하지 말고,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에서 나토의 군사 활동을 자제하라고 미국에 촉구해 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어떤 충돌도 원하지 않지만 나토의 확대는 명백히 우리 안보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 보도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레드라인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연일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가 접하고 있는 흑해 상공에서 미 공군 소속 정찰기 2대가 러시아 민간 여객기에 20m 거리까지 근접비행했고, 이에 러시아 공군이 전투기들을 띄우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미러 정상 간 힘겨루기가 끝나면 오는 9일과 10일에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린다. 중국과 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했고, 중국과 갈등 중인 대만과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초청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회의에 앞서 부정부패, 인권침해 등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한 외국 정부 당국자들을 대거 제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항하는 중국은 120여개국에서 4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 ‘민주: 전 인류의 공통 가치’ 국제포럼을 베이징에서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5일 전했다. 황쿤밍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은 “민주에는 전 세계의 보편적인 모델이 없다. 100년간 중국공산당 지도자는 초지일관 민주를 추구하고 발전시키며 실현했다. 인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 중국 민주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주서 보안군, 민간인에 총격 13명 사망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주서 보안군, 민간인에 총격 13명 사망

    인도 지도를 보면 북동부는 네팔과 부탄, 방글라데시를 위아래로 끼고 영토가 이어져 미얀마, 중국 등과 국경이 이어진다. 그 중에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나갈랜드주가 있다. 1963년에야 주로 승격됐으며 인도에서 가장 작은 주다. 90만명 정도가 살고 있으며 대부분은 티베트버마계 나가족이다. 그런데 인도 보안군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밤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오인해 13명의 민간인들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군 순찰대가 광산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광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이에 항의하던 현지의 다른 민간인들에게도 총질을 해 7명이 애꿎게 희생됐다. 이 와중에 인도군 병사 한 명도 목숨을 잃었다. 아밋 샤 인도 국내부 장관은 “화가 난다”며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다짐했다. 인도군은 나갈란드주의 분리독립을 바라는 무장세력들과 몇년 동안 무력 충돌을 빚어왔다. 하지만 과거에도 종종 무고한 현지 주민들을 오인 공격해 비난을 사곤 했다. 몬 지구에 있는 오팅 마을의 이곳에서 이런 변이 불거졌다고 현지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인도 육군의 아삼 라이플스란 부대의 장병들이 30여명의 석탄광산 인부들을 태운 트럭에 총격을 가했다. 앞의 관리는 매체와 말할 권리를 상사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며 익명을 요구하며 “부대원들은 무장조직 움직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동하다 광원들이 탄 트럭을 발견해 반란군으로 오인하고 총기를 발사해 6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듣고 수백명의 현지인들이 군인들 캠프로 몰려와 아삼 라이플스에 속한 차량들에 불을 지르고 “잔인한 무기들”을 들고와 부대원들과 맞섰다, 이 과정에 7명의 민간인이 더 희생됐다고 산딥 M 탐가지 주 경찰 간부가 AFP 통신에 밝혔다. 인도 군은 성명을 발표해 “불행하게도 사람들 목숨을 빼앗은 사고 원인을 높은 수위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 장관은 유족들에게 “가장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정의를 되찾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 인니 화산 분화로 13명 사망, 98명 부상…생존자 “세상 끝나는 줄”

    인니 화산 분화로 13명 사망, 98명 부상…생존자 “세상 끝나는 줄”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지역의 세메루 화산이 분화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으며 10명이 실종됐다. 가디언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현지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쯤 세메루 화산의 갑작스러운 분화로 동자바주 루마장 지역의 여러 마을이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였다고 전했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당시 세메루 화산의 분화로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루마장 지역 주민들에게 화산 분화구에서 최소 5㎞ 이상 떨어진 곳까지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당시 화산재를 피해 17세 손자와 함께 13㎞를 달려 목숨을 건진 60세 여성은 현지매체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압둘 무하리 BNPB 대변인은 5일 “이번 화산 분화로 최소 13명이 숨졌고 이 중 2명은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임신부 2명을 포함해 98명이 다쳤고, 주민 902명이 대피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루마장 지역 책임자인 토리쿨 하크 군수는 마을 강 어귀를 따라 늘어서 있는 모래를 채취하던 인부 10명이 건물 안에 고립돼 있다고 밝히며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다음 날 헬리콥터를 동원해 이들 인부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무하리 BNPB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밝혔다.당국은 이번 분화로 루마장과 인근 말랑시를 잇는 다리가 끊기고 작은 다리들도 유실돼 몇몇 마을이 고립돼 있어 현재까지 주민 10명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크 군수는 현지방송에 “두꺼운 화산재 기둥이 여러 마을을 어둠에 잠기게 했다. 주민 몇백명이 임시 대피소로 가거나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세메루 화산의 분화는 산 정상을 막고 있던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지질학연구소의 책임자 에코 부디 레로노 소장은 “뜨거운 가스와 용암이 이날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최대 800m까지 뻗어가 인근 강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항공교통 관제소는 이번 화산 분화가 항공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편은 아직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발 3676m의 세메루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30개의 활화산 중 하나로, 자바섬에서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화산 및 지진 활동이 빈번하다. 지난해 12월에도 한 차례 분화가 일어나 주민 몇천 명이 대피한 바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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