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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해서 화학적 거세하면 감형”… 태국 의회, ‘만장일치’로 법안 통과

    “자진해서 화학적 거세하면 감형”… 태국 의회, ‘만장일치’로 법안 통과

    상습적인 성범죄자가 자진해서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택하면 감형하는 법안이 태국 의회를 통과했다. 1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주사를 맞으면 성범죄자의 형기를 줄여주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지난 2월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전날 상원에서도 가결됐다. 법안은 정신과 등 최소 2명 이상 의료전문가의 승인과 범죄자의 동의가 있을 때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상원은 찬성 145표, 기권 2표로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반대표는 없었다. 화학적 거세는 3개월마다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1회당 약 10만밧(360만원)이 소요된다. 태국 교정당국에 따르면 2013~2020년 성범죄를 저지른 1만 6413명 중 4848명이 재범이었다. 법안 통과를 둘러싸고 화학적 거세의 효과에 대한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성범죄자들이 스스로 성적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과 화학적 거세가 성적인 욕구를 줄인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는 반박이 맞선다. 법안은 상원에서 일부 수정한 내용 승인을 위해 하원으로 다시 보내지며, 이후 왕실의 허가를 거쳐 발효된다. 이 법이 시행되면 태국은 폴란드, 한국, 러시아, 에스토니아, 미국 일부 주에 이어 화학적 거세를 사용하는 소수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포착] “하이마스에 또 당했다”…러軍 점령지에 생긴 미사일 분화구

    [포착] “하이마스에 또 당했다”…러軍 점령지에 생긴 미사일 분화구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 당시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의 한 도시에서 거대한 분화구가 포착됐다. 탈환을 노리는 우크라이나군이 공습으로 생긴 흔적이다. 미국 CNN, 로이터 등 등 해외 언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노바카홉카 마을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 노바카홉카는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 장악한 전략도시 중 한 곳이다. 비록 소도시지만, 주변 일대의 전력 생산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수력발전댐이 있고,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로 향하는 수로가 지나는 도시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군의 노바카홉카 마을 공습으로 여러 차례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헤르손 지역을 관할하는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는 현지 언론인 타스와 한 인터뷰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려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무기’로 평화로운 도시를 폭격했다”고 비난했다.반면, 우크라이나 남부 군사령부는 “노바카홉카 공습으로 러시아군의 장갑차 7대 및 탄약고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러시아에 대한 성공적인 반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 지역에 대해나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헤르손 지역 주민들이 인간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에게 긴급히 대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공개한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된 노바카홉카의 러시아군 탄약고를 위성에서 촬영한 모습을 담고 있다. 미사일과 충돌한 중심부에는 거대한 분화구가 생겼고, 주위는 검게 물들어 있다. '게임 체인저' 등극한 미군의 하이마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무기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측은 해당 무기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이마스는 공격용 드론에 이어 이번 전쟁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 하이마스는 2005년 6월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MLRS(대구경 다연장 로켓포)를 소형 및 경량화한 다연장 로켓포다. 로켓 여러 발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는데다 기동성도 갖춰 전쟁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 왔다. 특히 러시아군의 진격으로 최전선에서 멀어진 우크라이나군은 70㎞가 넘는 원거리에서도 러시아군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하이마스 덕분에 기울어진 전세를 바로잡을 기회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주말에도 헤르손 인근 초르노바이우카 공항을 향해 하이마스를 발사, 러시아군의 지휘소와 탄약고 등을 파괴했다.러시아 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는 11일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공습 효과에 대해 크렘린궁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하이마스 공격을 막는데 비효율적이라는 군사 전문가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일 4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군사 지원에는 하이마스 4문과 추가 탄약, 전술 차량 3대, 155㎜ 포탄 1000발, 폭파용 군수품, 카운터배터리 시스템, 예비 부품 및 기타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 [대만은 지금] 아베 사망에 대만 부총통 전격 방일…단교 50년 이래 최고위 인사

    [대만은 지금] 아베 사망에 대만 부총통 전격 방일…단교 50년 이래 최고위 인사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피살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를 애도하기 위해 일본을 깜짝 방문해 대만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라이 부총통의 일본 방문은 대만과 일본이 1972년 단교된 뒤 대만 최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1985년 리등휘 전 총통이 중남미 순방길에서 귀국 도중 일본 동경을 경유한 적만 있을 뿐이다.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11일 오전 일본-대만교류협회에 설치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에 가서 아베 총리에게 조의를 표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이를 취소하고 오전 8시경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는 개인 신분으로 일본에 간 것으로 설명되었으나 차이잉원 총통의 조문 특사 지위를 갖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외교부는 그의 일본 방문을 두고 ‘사적인 여행’으로 발표했다. 일본에 도착 후 그는 셰장팅 주일본대만대표와 시부야에 있는 아베 전 총리의 집으로 향했다. 비밀리에 일본 방문을 한 라이 부총통이 아베 전 총리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일본 언론에 의해 촬영되었다. 이날 오후 아베의 시신은 자택에서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인 조죠지(增上寺)로 옮겨졌으며, 오후 5시 경 라이 부총통은 조문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모습이 목격됐다. 신문은 당시 이곳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라이 부총통과 셰 대표는 줄을 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베의 가족 친구 신분으로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중국 측 조문단과 마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저녁 6시경 분향을 위해 이곳에 온 쿵쉬안유 주일중국대사를 목격했다고 했다. 당시 대만 측은 분향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11일 조문을 마친 라이 총통은 도쿄에서 하루를 보내고 12일 장례를 마친 유족들과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의 모친 요코(94) 여사는 대만 국경절 행사에 지난해까지 모두 네 차례나 참석하며 대만과 각별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라이 부총통과 아베 전 총리는 오랜 친구 사이였다”며 라이 부총통의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아베의 대만과 일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하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칭더가 아베의 친구로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지만 체류일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번 라이 총통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총통부와 외교부가 직접적으로 확인을 하지 않은 데에 말할 수 없는 전형적인 외교술이라는 의견과 부총통이 직접 일본으로 가서 조의를 표한 것은 대만에게 있어 외교상의 중요한 돌파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 테슬라 ‘고점매도’ 한 수… 트위터 폭락할 때 머스크 웃은 이유

    테슬라 ‘고점매도’ 한 수… 트위터 폭락할 때 머스크 웃은 이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명목으로 테슬라 보유지분을 판 덕에 2조원 넘는 손실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4월 25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330억달러(약 57조 7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인수자금 중 약 85억달러(약 11조 1000억원)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마련했다. 머스크는 4월 마지막 주에 테슬라 주식 960만주를 처분했으며, 주당 평균 매도단가는 885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테슬라 주가는 20%가량 하락했다. 11일 종가는 703.03달러였다. 만약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매도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2조원 넘는 평가손실을 볼 수 있었다. 같은 기간 트위터 주가는 49달러선에서 지난 11일 기준 32.65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계약의 일방 파기를 선언한 직후인 11일엔 주가가 11.4%나 폭락했다. 이날 종가는 머스크가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주당 54.20달러의 60.2%에 불과한 가격이다.물론 이 같은 결과론적 손실 회피가 머스크에게 온전한 이익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트위터가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전에 나설 방침인 만큼 향후 소송 과정에서 머스크가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현재로서는 트위터 매입 의사를 밝히기 전보다 머스크의 재정 상황이 상당히 나아졌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통상 머스크 같은 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대량 처분하면 소액주주 반발 등 논란이 뒤따르지만, 머스크의 경우 트위터 인수자금이라는 명목 덕분에 이런 논란을 피했다. 한편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 지분의 약 16%인 1150억달러(약 150조 90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 인수 계획을 공개하기 전인 지난 1∼4월 26억 4000만 달러(약 3조 4000억원)를 들여 트위터 지분 7300만주를 주당 평균 36달러에 매입했다. 최근 트위터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실액은 2억 달러(약 2625억원)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제2 스리랑카 위기”… 들끓는 레바논·아르헨

    “제2 스리랑카 위기”… 들끓는 레바논·아르헨

    “경찰서가 너무 붐벼서 체포된 사람들이 화장실에 서 있다 잠이 든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 공공부문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의 라피크 오레 그라이지 변호사는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레바논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버티고 있지만 국민 4분의3명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 은행, 항공 관제사 등 공공 및 필수 서비스 분야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가 부도의 수렁에 빠진 스리랑카가 대통령 퇴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막대한 대외 채무를 짊어진 신흥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스리랑카의 위기는 글로벌 식량난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에 취약해지는 채무국들을 향한 경고”라면서 잠비아와 레바논, 라오스 등이 ‘제2, 제3의 스리랑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부터 경제난에 허덕이는 레바논은 지난 2년여간 화폐 가치가 90% 폭락하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211%에 달했다. 관공서에 종이와 잉크조차 바닥날 정도로 국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하지만 지난 5월 총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남은 수개월 동안 현 임시정부는 속수무책 상태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IMF와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을 협상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의 경제 무능과 IMF의 긴축정책 압력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불붙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9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 수천명이 “IMF 탈퇴”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했다. 60%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이 국민들을 ‘공황 매수’로 몰아넣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소득국가의 대외채무는 9조 3000억 달러(1경 2100조원)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세계은행은 ‘2022 부채 보고서’를 통해 “중·저소득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5500억 달러(717조원)의 차입금을 투입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빚더미에 앉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난과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보조금을 추가 투입하면서 이들 국가의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 공무원 파업해 경찰서 유치장 미어터지는 레바논.. ‘제2, 제3 스리랑카’ 예고

    공무원 파업해 경찰서 유치장 미어터지는 레바논.. ‘제2, 제3 스리랑카’ 예고

    “경찰서가 너무 붐벼서 체포된 사람들이 화장실에 서 있다 잠이 든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 공공부문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의 라피크 오레 그라이지 변호사는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레바논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버티고 있지만 국민 4분의3명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 은행, 항공 관제사 등 공공 및 필수 서비스 분야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3년째 경제난’ 레바논, 공공부문 파업에 물자 바닥국가 부도의 수렁에 빠진 스리랑카가 대통령 퇴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막대한 대외 채무를 짊어진 신흥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스리랑카의 위기는 글로벌 식량난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에 취약해지는 채무국들을 향한 경고”라면서 잠비아와 레바논, 라오스 등이 ‘제2, 제3의 스리랑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부터 경제난에 허덕이는 레바논은 지난 2년여간 화폐 가치가 90% 폭락하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211%에 달했다. 관공서에 종이와 잉크조차 바닥날 정도로 국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하지만 지난 5월 총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남은 수개월 동안 현 임시정부는 속수무책 상태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IMF와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을 협상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의 경제 무능과 IMF의 긴축정책 압력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불붙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9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 수천명이 “IMF 탈퇴”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했다. 60%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이 국민들을 ‘공황 매수’로 몰아넣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인플레이션에 보조금 늘리다 빚더미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소득국가의 대외채무는 9조 3000억 달러(1경 2100조원)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세계은행은 ‘2022 부채 보고서’를 통해 “중·저소득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5500억 달러(717조원)의 차입금을 투입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빚더미에 앉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난과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보조금을 추가 투입하면서 이들 국가의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 바이든 ‘조기 게양’ 시진핑 ‘개인 조전’

    바이든 ‘조기 게양’ 시진핑 ‘개인 조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일본의 최우방인 미국은 조기를 걸어 슬픔을 표시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그는 미일 양국 동맹을 심화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켰다”며 “그는 피격 순간까지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소가 마련된 주미 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화를 건넨 뒤 “10일 일몰 때까지 미국 내 정부기관과 해외 대사관·해군선박 등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도 전화로 조의를 표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동남아 국가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1일 일본을 방문해 조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중국 정부도 일본과의 관계 악화 분위기를 뒤로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조의를 표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기시다 총리에게 개인 명의로 조전을 보내 “아베 전 총리가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며 “그가 갑자기 사망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일본과 대립각을 세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조의를 표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는 좋은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일을 했던 걸출한 정치인이었다.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 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일본과 함께 쿼드를 구성하는 회원국인 미국·호주·인도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아베 총리는 쿼드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발전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노쇼’로 한국팬 기만했던 호날두…이번엔 ‘맨유 태국투어 불참’

    ‘노쇼’로 한국팬 기만했던 호날두…이번엔 ‘맨유 태국투어 불참’

    지난 2019년 한국팬을 기만하며 ‘노쇼’ 논란을 빚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소속팀 맨유의 태국 투어에 불참해 현지 팬들을 실망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단은 오는 12일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태국 돈므엉 공항으로 입국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총 31명의 선수로 태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꾸렸는데, 팀 간판 스타인 호날두는 명단에서 빠졌다.현지 축구팬 수백명은 공항에서 맨유 선수단의 입국을 환영했지만, 일부 팬은 호날두의 부재에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축구팬인 나타퐁 차로엔쿨(32)은 로이터통신에 “호날두가 이번 태국 방문에 오지 않아 실망했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유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가진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따라서 호날두는 2022-2023시즌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불거졌고, 가족 문제와 새 시즌 거취 문제를 이유로 태국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해당 경기의 티켓이 이미 팔렸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를 보기 위해 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경기 티켓은 최대 2만5000밧(약 9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태국 친선 경기는 호날두의 출전에 관한 특별한 계약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호날두가 ‘노쇼’로 축구팬들을 실망시킨 건 한국에서도 있었다. 호날두는 2019년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에 뛰기로 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명시된 계약 조건을 어기고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또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사인회를 비롯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비매너 논란을 샀다. 이때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라는 별명도 생겨났다. 호날두의 경기를 보기 위해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던 국내 팬들은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 러 시리아 난민 300만명 목숨에 거부권…이 아이에게 뭐라 답할까

    러 시리아 난민 300만명 목숨에 거부권…이 아이에게 뭐라 답할까

    러시아가 내전으로 고통 받는 시리아인 300만명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연장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8일(이하 현지시간) 거부권을 행사했다. 터키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 사태를 촉발하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분석이 서방에서 제기된다. 시리아 북서부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 세력에 장악돼 있다. 지하드의 동맹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과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 단체들이다. 러시아와 가까운 알아사드 대통령은 터키 남동부 국경을 통해 건너오는 유엔의 식량 원조 프로젝트가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그런데도 2014년부터 달마다 1000대의 트럭이 난민들에 제공할 식량과 약품, 피난처 물품 등을 싣고 국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 덕이었다. 그런데 기존 결의안 종료일(10일) 이틀을 앞두고 연장 결의안이 부결된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의 안나 포스터 기자는 얼마 전 유엔의 원조 호송대를 따라 시리아 깊숙이 들어간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결의안 부결이 미칠 참상을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립주 시골에 들어선 알사다카 난민촌에 머무르는 소녀 움 알리는 일곱 아이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불길을 살리려고 골판지와 쓰레기들을 아궁이에 밀어넣는다. 유엔의식량 구호물품은 늘 턱없이 부족해 적은 재료를 넣고 끓여 양을 불린다. “매일 아이들은 알루미늄캔, 나일론 가방 및 다리미를 주우러 쓰레기 매립지에 간다. 그렇게 모아 팔아봤자 빵 네 덩어리, 한 끼 식사, 아침 식사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원조는 감사한 일이지만 충분치 않다고 여겨왔는데 이제 그마저 끊기게 된 셈이다. 그렇잖아도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량 구입 비용이 2년 새 8배로 올랐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시리아 내전 11년 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난민들의 숫자는 더 늘어났다고 호소했다. 움 알리는 국제 원조 없이는 가족이 살아갈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국제 정세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비정부기구(NGO)들은 입을 모은다. 처음 유엔 프로젝트가 시작했을 때는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을 통해서도 식량 트럭이 시리아에 들어왔지만 러시아는 이 루트도 결의안 거부권으로 막아버려 지난 두 해 동안 밥 알하와(Bab al-Hawa)가 유일한 루트가 됐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나빠진 미국과 러시아 관계 때문에 이 루트마저 막힐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지난 몇 주 동안 더 많은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트럭들이 국경을 넘었다. 그런데 이제 모든 상황은 난민들에게 훨씬 불확실해졌다. 유엔 안보리는 노르웨이와 아일랜드가 작성한 타협안을 먼저 표결에 부쳤는데 6개월만 연장한 뒤 자동으로 여섯 달 더 갱신하는 안이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유일하게 거부권을 던졌다. 중국은 기권했다. 그 뒤 러시아는 내년 1 월에 적극적인 갱신이 필요한 6 개월 연장안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중국이 찬성하고, 미국·영국·프랑스가 반대했다. 나머지 10개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과 함께 다섯 상임이사국 중 한 곳도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 유엔 안보리는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위기에 직면한 북서부 주민 410만여명에게 2014년부터 1년 단위로 결의안을 연장하며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번 부결로 당장 10일 이후 구호물자를 반입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가 시리아 주민의 마지막 생명줄을 끊은 셈이라며 규탄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부결 직후 발언권을 얻어 “시리아 주민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뻔뻔하게 거부권을 행사한 국가 때문에 그들의 삶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를 정조준했다.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터키를 통하는 유엔 지원 경로가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서방과 갈등이 깊어진 것이 배경에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 대사는 6개월 연장안이 아니면 거부권을 다시 행사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외교관들은 “시리아로 가는 마지막 지원 경로가 막히면 수천명이 시리아를 탈출해 유럽과 중동의 난민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 토론토 스타벅스에 노트북 챙긴 사람들 몰려 오는 이유

    토론토 스타벅스에 노트북 챙긴 사람들 몰려 오는 이유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중심 도시 토론토의 스타벅스 카페에 랩톱(노트북) 컴퓨터를 든 이들이 끝도 없이 몰려들었다. 이 나라 3대 이동통신업체 중 하나인 로저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4시 30분쯤부터 마비돼 11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본의 휴대전화 먹통 사태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초(超)연결 사회의 허점이 노출됐다. 카페나 공공 도서관에서 업무를 볼 수 없게 됐고, 일부 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인터넷 금융 서비스가 중단됐다.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편 예약도 어려워졌으며, 도심의 상점과 음식점은 현금 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여권 발급과 법원 등 정부기관도 마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 신고 전화조차 먹통이 돼 유선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경찰이 공지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직접 내원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시골이나 토론토 가릴 것 없이 그나마 와이파이가 작동하는 스타벅스 등에 주민들이 랩톱(노트북)을 든 채 몰려들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인터넷 트래픽이 평소 금요일 아침 시간대 수준에서 약 75% 떨어졌다고 인터넷 감시기구인 넷블락스(NetBlocks)는 집계했다. 카이 프리그 로저스 부회장은 현지 방송 CBC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복구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용자에게 “네트워크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정보가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벨, 텔러스와 함께 이 나라 이동통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업체다. 특히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에 이용자가 많다. 아이스하키 구단을 운영하고 케이블TV 채널도 갖고 있다. 로저스는 지난해 4월에도 소프트웨어 장애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사고를 냈는데, 1년 2개월 남짓 만에 먹통 현상이 재발했다. 반복되는 통신사고를 두고 캐나다에서는 정부가 이동통신 업체들의 경쟁을독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로저스는 캐나다 서부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동통신 업체 ‘쇼’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합병이 성사되면 통신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캐나다에서 업체간 경쟁이 오히려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머스크 결국 “트위터 인수 포기” 트위터 ‘소송 내면 우리가 이겨“

    머스크 결국 “트위터 인수 포기” 트위터 ‘소송 내면 우리가 이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인수 계약 조건의 중대한 위반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당연히 트위터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변호인단은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스팸 계정 등 회사의 사업 실적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파기 선언은 지난 4월 말 440억 달러(약 57조 20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한 뒤 두 달남짓 만이다. 그는 지난 5월 중순에도 트위터의 가짜 계정과 스팸 계정 현황을 문제 삼으며 돌연 계약을 보류하고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트위터는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스팸 봇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머스크는 이를 믿을 수 없다면서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트위터를 압박해왔다. 계약 파기로 머스크는 10억 달러의 수수료를 물어내야 하고 ‘옵트 아웃’에 의한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파기 선언에 반발하면서 인수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와 합의한 가격과 조건으로 거래를 종료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인수 합의를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가 (소송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는 인수 계약 파기 최종 확정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거래에서 7% 하락했고, 대신 테슬라 주가는 2% 올랐다. 머스크가 계약 당시 트위터에 제시한 인수 가격은 주당 54.20달러로,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인수 가격를 낮추기 위한 벼랑 끝 협상 전략으로 계약 파기를 위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트위터 종가는 36.81달러로, 계약서의 인수 가격보다 32% 낮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인수 자금 조달에 실패하거나 규제 당국이 인수를 막았을 때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본인이 스스로 파기 선언을 한 경우라 위약금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머스크의 인수 파기 선언에 대해 “‘설마 그럴까 했던 이야기의 또 다른 전환”이라며 “억만장자(머스크)와 트위터 사이 오랜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 전역에 뿌려진 러시아산 ‘죽음의 장난감’...용납못할 만행

    우크라이나 전역에 뿌려진 러시아산 ‘죽음의 장난감’...용납못할 만행

    우크라이나 전쟁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 코로나 팬데믹. 이 재앙 뒤에서 플라스틱이 새로운 재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넉달 넘게 포화에 잠식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플라스틱 지뢰는 미래를 볼모잡는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과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통가인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와의 공존을 고민합니다. 코로나 대유행에서 생존한 대가는 플라스틱에 신음하는 지구입니다. 지구가 짊어진 플라스틱의 무게는 우리의 무관심이 더해온 재난 아닐까요. 러시아군의 ‘플라스틱 침공’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의 트럭 운전사 바딤 세브첸코. 그는 지난달 끝없이 펼쳐진 밀밭 옆 흙길을 통과하다 ‘꽝’하고 터진 폭발음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바딤은 목숨을 건졌지만 유일한 생계 수단인 트럭은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에 폭파됐습니다. 전쟁 전 밀을 심던 시골 들판은 지뢰로 뒤덮였고, 곳곳에 나뒹구는 불발탄은 땅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의 밀밭은 문자 그대로 지뢰밭이 됐습니다. 전투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마을에도 우크라이나군의 지뢰 제거 폭음이 일상적인 소음이 됐습니다. 주민들을 위협하는 건 러시아가 항공기와 드론으로 대량 살포한 플라스틱 대인지뢰(PFM-1)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 55g의 지뢰는 그 외형 때문에 ‘나비 지뢰’로 불립니다. 날개나 몸통을 접촉하면 자폭 타이머가 자동으로 작동해 플라스틱 속 액체 폭약이 폭발합니다. 호기심에 만진 아이들을 살상하는 악명높은 무기입니다. 주민들이 이 지뢰를 ‘죽음의 장난감’이라고 합니다.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개가 넘는 나비 지뢰를 뿌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 10만여명 중 상당수가 어린이로 국제법상 금지된 무기입니다. 개당 생산단가는 5달러가 채 안되지만 제거 비용은 1000달러가 넘습니다. 비영리 지뢰제거 단체인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는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이제 전 세계에서 민간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지역이 30만㎢입니다. 한반도 면적(약 22만3000㎢)보다 넓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연설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의 지뢰 살포 행위는 전쟁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코원 영국군 퇴역 소장은 “러시아군은 전투 지역 뿐 아니라 후방의 도로와 주택가, 놀이터까지 지뢰를 무차별로 살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에 전 세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플라스틱 지뢰 제거 방법은 폭파 뿐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돈바스 내전 이후 최소 6억 5000만유로(약 8700억원)을 투입했지만 언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날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산 폭발 후 출현한 ‘플라스틱 쓰레기산‘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26분 통가 왕국의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55㎞ 상공까지 치솟은 가스와 화산재로 섬의 식수원이 오염됐고, 폭발이 일으킨 쓰나미로 최소 7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 실종, 주택 5500채가 파괴됐습니다. 통가 왕국의 1년치 국내총생산(GDP)의 18.5%가 순식간에 증발했습니다. 재난 이후 통가는 매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최소 11만 4600ℓ 규모의 생수를 지원 받습니다. 달마다 1.5ℓ 크기의 플라스틱 페트(PET)병 8만 6000개의 분량입니다. 어림 잡아도 지난 넉달간 35만개의 페트병이 섬에 상륙했습니다. 플라스틱과 비닐로 포장된 구호물품은 파괴된 주택에서 쏟아져 나온 폐기물과 함께 쓰레기 산을 만들어 냈습니다.통가 수도 누쿠알로파가 있는 통가타푸섬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 산’이 나타났습니다. 인구 10만 5000명의 통가 왕국은 이제 플라스틱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통가에서 ‘노 플라스틱’(No Pelesitiki) 캠페인을 시작한 일레니 레브니 테비는 가디언에 “자원봉사자들이 플라스틱 분리 수거 운동에 나섰지만 분리 수거를 해본 적이 없는 통가 주민들은 일반 쓰레기와 뒤섞어 버린다”고 전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통가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남태평양으로 흘러가거나 매립, 소각됩니다. 20년치 수용량의 왕국 매립지 4곳도 급속히 포화되고 있습니다. 통가 정부는 “당장 플라스틱 폐기물들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에게는 또 다른 재난이 됐다”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팬데믹’이 온다 지난 4월 홍콩에 입국한 뷰티케어 기업 임원 클레멘타이 본.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홍콩의 ‘격리 호텔’을 가리켜 ‘플라스틱 신세계’라고 말했습니다. “호텔 직원들은 마치 우주인처럼 비닐 개인보호장구(PPE)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용했고 객실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셀로판으로 포장돼 있습니다. 식사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압축 포장된 비닐을 뜯어내 일회용 스푼과 포크로 먹습니다.” 홍콩에서 매일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2300t 중 재활용되는 건 10%에 불과합니다. 일본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4월부터 봉쇄(부분 봉쇄 포함)된 도시는 상하이 등 45곳의 3억 7300만명에 달합니다. 블룸버그는 봉쇄 지역의 가정들이 분리 수거를 하지 않았고, 매일 수억t의 생활쓰레기 대부분이 소각·매립됐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코로나 첫 발생 후 7개월(2019년 12월~2020년 6월)간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가 5억 3000만t으로, 이전 대비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14만 4000t, 지난 2년간 매달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와 비닐장갑이 각각 1290억개, 650억개입니다. 2020년 한해에만 15억 6000만개의 마스크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이미 우드워드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우리를 지켜준 PPE 폐기물이 앞으로 10년간 우리에게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류는 플라스틱과의 공존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 [포착] 우크라 호밀밭 잿더미 “일부러 불 질러”…러시아의 ‘식량 무기화’

    [포착] 우크라 호밀밭 잿더미 “일부러 불 질러”…러시아의 ‘식량 무기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호밀밭에 일부러 불을 지르는 등 의도적으로 전 세계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호밀밭 등 곡물지대를 겨냥한 고의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식량 무기화를 통해 국제사회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인 이호르 루첸코는 러시아군이 자국 호밀밭에 폭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루첸코는 “사방에서 폭탄이 터지고 호밀밭은 화염에 휩싸였다. 5m 높이 불길은 삽시간에 호밀밭 전체로 번졌고, 하늘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 지역 호밀밭에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불이 난 것은 우크라이나 호밀밭이 아니라 전 세계 식량 안보”라며 “러시아는 모든 범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고 등 주요 농업 기반 시설을 폭격해 각종 곡물을 재로 만들어 버렸다. 더불어 흑해 항구를 봉쇄해 세계 시장에 대한 곡물 공급을 차단했다. 서방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이미 흑해 봉쇄 작전을 수립하는 등 식량 무기화를 계획한 것으로 본다. 식량 무기화를 통해 국제사회를 분열시키고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해 서방과의 전쟁을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묶여 세계 식량안보에 잠재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며 “우리의 밀, 옥수수, 식물성 기름과 다른 제품을 수출할 수 없다는 건 불행히도, 수십 개 국가가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200만t의 곡물이 저장고에 있지만 국제시장에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며 봉쇄 사태가 지속되면 올가을에는 7500만t의 곡물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식량 통제를 제재 완화와 휴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목적인 만큼, 러시아가 전쟁이 끝나기 전에 흑해 봉쇄를 풀어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극적으로 곡물 운송로 재개 협상이 타결되거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곡물 운송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우크라이나가 흑해 운송로를 통해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 전에 항구 주변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고, 파괴된 곡물 저장고를 수리해야 하며 아울러 곡물을 운송하는 배의 선주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흑해 항구 주변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는 데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 러시아가 흑해 봉쇄를 풀어도 적어도 반년은 곡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뜻이다. 이처럼 곡물 운송로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세계 식량 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농업 기반시설을 복구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앞으로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중러 외무장관 “서방 일방적 제재 용인 못 해”

    중러 외무장관 “서방 일방적 제재 용인 못 해”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이 서방의 일방적인 제재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자 회담을 열었다. 러시아 외교부는 회담 후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음모와 관련해 서방 국가들이 취한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유엔을 통하지 않은 서방의 일방적인 제재는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러시아는 국제 외교무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와 G20, 유엔 등 중국과 함께 참여하는 다자 기구 및 협의체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서방을 견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에 이어 ‘사할린1’ 프로젝트도 통제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에너지위원회 파벨 자발니 위원장은 이날 “사할린1 석유·가스 프로젝트가 사할린2 프로젝트처럼 러시아 관할권 아래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사할린2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외국 기업들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사할린2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할린에너지’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새로운 러시아 법인을 만든 뒤 영국 석유기업 셸, 일본 미쓰이물산 등 기존 외국 투자자들의 지분 인수 가능 여부를 심사한다는 게 골자다. 일본 정부는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 中에 이란油 수출한 기업 제재… 美, 관세 인하 논의 중에 때렸다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인하 등을 논의하는 와중에도 ‘베이징 때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란산 석유를 중국 등에 수출한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세계 최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네덜란드) 제품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인과 단체로 이뤄진 국제 네트워크가 중국과 동아시아 국가에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본사를 둔 잼석유화학회사(JPC)는 다른 회사 명의로 중국에 석유류를 공급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에드거 커머셜솔루션도 이란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사들여 중국으로 수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홍콩 위장기업을 활용했다. 재무부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현재 미국은 핵 개발을 추진 중인 이란을 고사시키려고 독자 제재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정유업체들이 저렴한 이란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자 이에 메스를 댄 것이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이란은 (서방 제재로 가격이 떨어진) 러시아 원유와 경쟁하고자 최근 대중국 수출 가격을 더 낮췄다”며 “이번 조치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도 칼끝을 겨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이 5월 말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ASML이 만드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판매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DUV 장비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PC 등에 두루 쓰이는 레거시(오래된 기술)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 역량을 남용해 협박 외교를 한다는 증거이자 전형적인 기술 테러리즘”이라고 맹비난했다.
  • “올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IMF 총재도 경기침체 위험 경고

    “올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IMF 총재도 경기침체 위험 경고

    “우리는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 있습니다. 2022년도 힘들지만 2023년 경기침체 위험은 더 증가할 것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IMF가 곧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한 번 더 전망치를 낮추면 올 들어 세 번째다. 로이터는 IMF가 이달 말 조정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때보다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고 평가했다. 당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앞서 발표한 1월치(4.4%)보다 0.8% 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10월 4.9%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 포인트 내린 수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망치가 낮아진 배경으로 ▲고물가 확산 ▲고금리 추세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 등을 꼽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3년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대국의 2분기 경제 지표가 나빠진 것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긴축 재정 상황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하지만 급등하는 물가를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경제성장 둔화는 ‘지불해야 할 대가’일 수 있다는 것이다.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점쳐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같은 시각이다.
  • IMF 총재 “경제성장 둔화는 물가안정 위한 대가”

    IMF 총재 “경제성장 둔화는 물가안정 위한 대가”

    IMF 총재 6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2023년 경기침체 피하기 힘들 것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중로이터, IMF 이달말 전망치 발표할 듯“우리는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 있습니다. 2022년도 힘들지만 2023년 경기침체 위험은 더 증가할 것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IMF가 곧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한 번 더 전망치를 낮추면 올 들어 세 번째다. 로이터는 IMF가 이달 말 조정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때보다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고 평가했다. 당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앞서 발표한 1월치(4.4%)보다 0.8% 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10월 4.9%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 포인트 내린 수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망치가 낮아진 배경으로 ▲고물가 확산 ▲고금리 추세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 등을 꼽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3년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대국의 2분기 경제 지표가 나빠진 것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긴축 재정 상황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하지만 급등하는 물가를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경제성장 둔화는 ‘지불해야 할 대가’일 수 있다는 것이다.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점쳐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같은 시각이다.
  • [지구를 보다] 새빨간 밀라노…‘지표면 온도’ 치솟는 유럽, 열섬 현상 비상

    [지구를 보다] 새빨간 밀라노…‘지표면 온도’ 치솟는 유럽, 열섬 현상 비상

    이탈리아가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우주에서 측정한 지표면 온도를 한데 모은 히트맵(Heat Map)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에밀리아로마냐주 등 포강(Po river) 주변으로 프리울리 로마냐,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롬바르디, 피드몬트, 베네토 등은 최근 몇주새 7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기상기구는 전 세계 많은 도시의 기온이 평균보다 10도 이상 높게 기록됐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대도시에서는 고온으로 인한 ‘열섬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열섬 현상은 다양한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도심 번화가 지역의 기온이 주변 교외 지역에 지해 수 도 가량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실제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착된 에코스트레스(ECOSTRESS) 장비를 이용해 지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달 18일 기준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 등지의 도심 지표면 온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밀라노의 경우 대다수 지역의 지표면 온도가 41~48도를 기록해, 열섬 현상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였다. 파리 역시 인구와 빌딩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48도의 지표면 온도가 측정된 지역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에코스트레스가 측정한 지표면 온도가 실제 대기 기온 및 기후 패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입을 모았다.특히 도심의 열섬 현상은 인구의 증가와 각종 인공 시설물의 증가, 콘크리트 포장 도로 및 자동차 통행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고 이는 기후변화를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코스트레스를 운영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 물리학자인 글린 훌리 박사는 “에코스트레스는 최근 유럽과 미국을 기존 기록을 깨뜨린 폭염을 포함해 전 세계 도시의 극심한 더위를 이미지화 하고 있다”면서 “해당 데이터는 폭염에 취약한 지역을 식별하고, 열기를 낮추는 방법을 논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극단적 폭염, 아시아는 극단적 홍수와 폭염으로 몸살 한편 지난달부터 유럽의 많은 도시는 40도 이상의 고온으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이탈리아는 최악의 가뭄으로 100개 이상의 도시에 물 소비 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겨울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데다 몇 달 동안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크고 긴 강인 도라 발테아강과 포강의 수위는 평소의 8분의 1까지 떨어졌다. 두 강 모두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농업 지역에 농업용수를 대주고 있는데, 현재 생산량의 30%가 가뭄으로 위협받고 있다. 아시아도 폭염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일본 도쿄에서는 5일 연속 35도 이상의 고온이 관측됐다. 이는 1875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6월 최고 온도였다. 반면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동남아에서는 우기 폭우가 쏟아져 수백명이 사망했다.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는 인도 동북부 등의 경우 이보다 이른 5월부터 호우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때문에 몬순 주기에 변동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 中이 주교 임명, 바티칸은 승인… 이렇게 2년 더?

    中이 주교 임명, 바티칸은 승인… 이렇게 2년 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맹비난에도 ‘밀월 관계’를 이어 오던 중국과 바티칸이 주교 임명 협정 갱신을 앞두고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 가톨릭을 전파하려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에 맞서 종교 통제 ‘만리장성’을 높이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교황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과 맺은 주교 임명 협정 갱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도 갱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와 교황청은 2018년 9월 ‘베이징이 교황을 세계 가톨릭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는 대신 바티칸은 중국 정부가 자체 임명한 주교를 승인한다’는 내용의 합의안(2년 기한)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2020년 10월 한 차례 연장됐고, 이번에 다시 기한이 돼 양측이 재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교황은 첫 연장 협정을 타결한 직후인 2020년 11월 신작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을 통해 중국 내 위구르족이 “박해받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 때문에 ‘2022년 10월 갱신이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시 주석이 이를 문제 삼지 않아 올해도 협정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가톨릭은 정부가 이끄는 천주교애국회(730만명)와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지하교회(1000만명 이상 추정)로 양분돼 있다. 1951년 바티칸이 중국에 단교를 선언하자 베이징은 이에 맞서 사제와 주교를 직접 임명해 왔다. 2018년 협정은 관계 개선을 원하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바티칸은 중국 내 지하교회와 ‘관영 교계’ 간 분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 컸다. 중국 역시 이 협정을 지렛대 삼아 바티칸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속내다. 일각에서는 해당 협정이 중국의 정치적 목적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바티칸이 중국의 어용 주교를 인정해 줘 도덕적 권위를 스스로 깎아내렸다”고 비난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조지프 젠 추기경도 “‘2018년 합의’는 중국이 바티칸을 속인 것이다. 중국 내 가톨릭 신자들은 배신당했다”고 토로했다. 협정으로 면죄부를 받은 중국 정부가 독신 생활을 하지 않는 ‘함량 미달’ 성직자까지 주교로 임명했고, 이들은 정부에 잘 보이고자 지하교회를 찾아다니며 해체를 종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황은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상황이 막혀 있을 때는 이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자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확전 암시한 푸틴… 우크라전에 민간 물자·인력까지 쏟아붓는다

    확전 암시한 푸틴… 우크라전에 민간 물자·인력까지 쏟아붓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점령을 눈앞에 둔 러시아가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자국 산업을 전쟁에 동원하는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첫발을 뗀 데 이어 점령지에서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이날 자국군의 해외 군사작전에 자국의 산업과 자산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국가가 취하는 ‘특별 경제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자국군에 물자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정부가 기업 직원들의 야근과 휴일 근무 등을 강제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사실상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른바 ‘돈바스 해방’을 넘어 목표를 재설정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특별 군사작전은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모든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향후 자국군의 임무와 방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날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를 ‘테러 국가’(terrorist state)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범죄 정권(criminal regime)의 수장’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전쟁 초기 젤렌스키 정권을 ‘네오 나치’라 칭하며 정권 함락을 노렸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 정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재차 끄집어내면서 ‘돈바스 해방’으로 축소했던 전쟁의 목표를 다시 확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인 슬로뱐스크의 시장에 포탄을 퍼부어 7명의 사상자를 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 동부 로스토프주(州)를 잇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한편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생산된 곡물을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제공한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HIMARS)으로 러시아군의 무기 창고와 탄약고를 정밀 타격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잭 리드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미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HIMARS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전투는 소모전으로 치달아 향후 두 달이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3일까지 민간인 4889명이 사망하고 626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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