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이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몸무게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30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3월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25
  • 월가 “美 국채 금리 5.5%까지 간다” … 글로벌 금융시장 ‘긴축 공포’에 출렁

    월가 “美 국채 금리 5.5%까지 간다” … 글로벌 금융시장 ‘긴축 공포’에 출렁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5%’라는 기록적인 숫자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등, 1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채 금리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고금리=뉴노멀’이라는 공식을 굳히고 있다. ‘5%’의 충격 … 글로벌 증시 휘청 미 증시는 국채 10년물 금리 ‘5%’라는 기록적인 숫자에 요동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국채 10년물 금리는 6%포인트 이상 하락한 4.92%에 장을 마감했지만 장 초반 하락하다 한때 5%를 넘어섰다. 지난 19일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5%를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5%를 넘으면서 미 증시에 충격파가 번졌다. 19일 0%대 하락에 그쳤던 3대 지수는 이날 낙폭을 키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S&P500 지수는 1.26%,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했다. 지난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과열된 경제를 식히기 위해 보다 긴축적인 금융 조건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에는 ‘긴축 장기화’의 우려가 퍼졌고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안보지원 예산 1050억 달러(약 142조원)을 의회에 요구한 것도 국채 금리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이 자금 충당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국채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5%의 충격파는 글로벌 증시로 번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0일 전일 대비 1.61% 내린 4024.68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했다. 미국발 긴축 공포에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 증시도 휘청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20일 한때 477.43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월가 “금리 5.5%까지도 간다 … 신흥국은 ‘강달러’ 압박까지” 시장의 관심은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더블라인의 그렉 휘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년물 금리가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근본적인 메시지는 ‘조만간 연준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폴 시아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FICC 기술 전략가 역시 10년물 금리가 5.0~5.5%에서 고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여전히 호조를 띄고 있는 미국의 실물경제가 긴축 장기화를 초래하는 탓에 국채 금리가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로버트 팁 PGIM 채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향후 몇 년간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국채 10년물 금리는 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5%는 충격적인 수치지만, 문제는 이 수치가 경제 활동에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저금리·저물가’ 시대를 뒤로 하고 고금리 시대를 ‘뉴 노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에서는 국채 금리 급등으로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0년 이후 13년만에 8%에 육박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7%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은 고금리·고유가와 더불어 고금리의 압박까지 견뎌야 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전세계의 차입 비용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신흥 시장의 국가들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라는 이중의 타격을 겪어야 하며, 달러화 부채가 있는 국가들은 부채 상환액이 더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한때 ‘연내 인하’ 기대가 높아졌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인하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우리 금리도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금통위 내에) 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 하마스 미국인 모녀 석방 “지상전 피하려는 속셈” 지적…바이든 “감사”

    하마스 미국인 모녀 석방 “지상전 피하려는 속셈” 지적…바이든 “감사”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0일(현지시간)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약 200명을 납치해간 후 첫 석방이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고 밝혔다.알카삼 여단은 하마스의 군사조직이다.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해 하마스를 비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이유”라며 “바이든과 그의 파시스트 행정부가 한 주장이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는 것을 미국인들과 국제사회에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는 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풀려난 인질이 미국 국적의 주디스 라난과 그녀의 딸 내털리라고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카고 외곽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 거주하는 두 모녀는 이달 친척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유대 명절을 지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나할 오즈 키브츠에 머물다가 지난 7일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 모녀와 함께 있던 10여명의 가족과 친척들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풀려난 미국인 모녀의 신병은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됐으며,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마스가 붙들고 있는 인질들을 다치지 않도록 하게 하려면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을 피해야 한다는 식의 압력을 가하려고 석방 시기를 잡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 모녀가 “가족과 재회할 것이란 소식에들떴다”며 “지난 14일 동안 가혹한 시련으로 고통받았다. 미국 정부는 이들이 치유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와 이스라엘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행정부가 미국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민들의 안전보다 앞선 우선순위는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현재까지 32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 상태라고 확인했다. 실종자 가운데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뒤 민간인, 군인, 외국인 등을 닥치는 대로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에 억류된 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200∼250명의 인질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배포한 성명에서 “인질 대부분은 살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날 이스라엘 남부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12세 소녀와 그의 80세 할머니가 가자지구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이스라엘 주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아동 ‘성착취물’ 갖고 있었다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아동 ‘성착취물’ 갖고 있었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후 71일간 북한에 체류하다 지난달 추방된 트래비스 킹(23) 주한미군 이병이 탈영, 아동 성 착취물 소지 등의 혐의로 미군에 의해 기소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미국 군사 재판법에 따라 킹 이병에게 탈영, 동료 군인 폭행 등 8개 혐의를 적용했다. 매체는 혐의 중 아동 포르노그래피 소지 혐의도 있다고 보도했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 그는 당시 군의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진 다음 날 JSA 견학 도중 월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스웨덴 당국이 미국의 이익대표국으로 킹 이병의 추방 과정을 중재했고, 북한은 월북 71일 만인 지난달 27일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어떤 조건도 없었다”…북한, ‘킹 이병’ 미국으로 돌려보낸 배경 북한은 킹 이병을 북한에서 추방하면서 어떠한 조건도 내걸지 않았다. 미국 측도 “우리는 그들(북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과 관련해 어떤 양보도 없었다”면서 우려했던 ‘인질외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미국 CBS 뉴스에 “북한은 킹 이병이 선전 목적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월북 당시 군사재판을 앞둔 범죄자 신분이었던데다, 이후 도망자 신분으로 북한에 넘어간 만큼 체제 선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킹 이병의 월북 사건을 외교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내부 결속이나 체제 선전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 등이 유엔군사령부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소통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킹 이병은 발표 당일 중국으로 추방됐고, 한국 오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됐다.한편 월북 당시 킹 이병은 미군의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소환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올해 2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벌금을 내지 않아 지난 5월부터 48일간 국내에서 노역을 하고 7월 풀려났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로 소환되어 추가 징계를 받아야 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잠적해 다음 날 JSA 견학을 신청한 후 월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킹 이병은 지난달 미국에 도착해 현지 군 의료센터로 옮겨져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대재앙’ 임박했나…국경에 집결한 이스라엘 병력, 위성사진으로 보니[포착]

    ‘대재앙’ 임박했나…국경에 집결한 이스라엘 병력, 위성사진으로 보니[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5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접경지역 곳곳에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배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위성사진에는 가자지구 북쪽 국경의 주요 진입 지점으로 꼽히는 에레즈에서 불과 6.5㎞가량 떨어진 곳에 배치된 수백 대의 군용차량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이 개발한 주력전차인 메르카바를 비롯해 장갑차와 군용 불도저 등이 포함돼 있다.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9일 가자지구 북부 국경 인근 지역에서 군 병력이 집결한 가운데 연설에서 “가자지구를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다. 명령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지상전 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1999∼2001 재임)도 어렵고 유혈이 낭자한 지상군 공격이 앞으로 수일 안에 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 NBC 방송에 말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하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상 총공세를 앞두고 가자지구 전체 주민 230만 명 중 절반에 달하는 110만 명에게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의 안전한 대피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하마스는 “우리 모두는 이곳(가자지구)를 떠나지 않고 지킬 것”이라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난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19일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교회를 공격해 대피 중이던 피난민 여러 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부리나케 이스라엘 방문한 바이든 美대통령, 지상전 막을까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날, 가자지구의 한 병원이 폭격을 당해 영유아 및 어린이를 포함해 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초 해당 폭격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병원 폭발은 다른 쪽 소행 같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격이 쏟아지는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함으로서 민간인 인명피해 및 확전 방지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의 하마스와 이슬람 무장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육해공을 총동원한 전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지상군 공세가 예상과 달리 지연되고 있으며, 준비 중인 지상전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확고한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가자지구 민간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스라엘 정부 안팎 인사들의 언급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이 ‘기존과 다른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 3명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역할과 영향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깊고 강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특히 민간인 인명피해 제한 방식과 전쟁 이후 처리 계획 측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뚫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7개월만에 2400선을 내주고 원·달러 환율은 1360원에 육박하는 등 금융시장이 ‘긴축 공포’에 얼어붙었다. 파월 ‘매파’ 발언에 금융시장 출렁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떨어진 2360선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3% 가까이 하락해 75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닥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만에 다시 800선이 무너진 뒤 연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미 국채가 급등하고 미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 동안 하락했지만 9월 물가상승률 자료는 다소 덜 고무적이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 간의 긍정적인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쌓기 위해 필요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나와 내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비와 노동시장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은 경제가 3분기에 호조를 보이다 4분기와 내년에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추세에 못 미치는 성장과 노동 시장의 추가적인 과열 완화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그간의 긴축에도 여전히 뜨거운 상황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소비와 고용 등 경제가 냉각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긴축의 장기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0.7%로 집계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0.3%)을 크게 웃돈 데 이어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간의 긴축에도 경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었고, 19일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공포 지수’ 치솟고 유가 상승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의 리스크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거리고 있다.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11.34%) 오른 21.40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19일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대 상승해 각각 92.96달러, 89.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3일 연속 올랐다. 이날 금 현물은 온스당 1.3% 오른 1973.41달러에 거래됐으며 미국 금 선물도 0.6% 올랐다.
  • 美 10년 만기 국채금리 5% 돌파…2007년 이후 처음

    美 10년 만기 국채금리 5% 돌파…2007년 이후 처음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0% 선을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선 위로 올라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세계 자산 가격의 기준이 된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 달 1일 끝나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이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고문인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10년물이 새로운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최소 단기적으로는 주식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하기를 시장은 바랐는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 높아지면 다시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사실상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 美 국채 10년물 금리 5% 돌파 “2007년 이후 처음”

    [속보] 美 국채 10년물 금리 5% 돌파 “2007년 이후 처음”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0% 선을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선 위로 올라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 美하원 임시의장 체제로 가나…공화 당분간 3차 투표 안 한다

    美하원 임시의장 체제로 가나…공화 당분간 3차 투표 안 한다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분으로 새 의장 선출이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하원이 내년 1월까지 임시 의장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지원,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등 급박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공화당 내 이탈표로 당선에 필요한 표를 당장 확보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짐 조던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가 전략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그는 하원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당분간 중단하고, 임시 하원의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결의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NBC방송 등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의안은 임시의장에게 정식 선출된 의장과 같은 권한을 내년 1월 3일까지 부여하되, 대통령직 승계 대상에서는 빼는 내용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하원에서는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3일 축출된 이후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위원장이 임시 의장을 맡고 있다. 임시 의장 제도는 9·11 테러 이후 생겼으며 새 의장 선출에 대해서만 권한을 제한해서 행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조던 후보는 임시의장의 권한 확대와 별개로 하원의장 후보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조던 후보가 하원의장 선출에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하면 언제든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친(親)트럼프 강경파인 그는 매카시 전 의장 축출로 하원의장 후보가 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강경파의 공개 반대에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지난 11일 치러진 경선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124표를 받았던 그는 이후 당내 득표전을 전개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외곽 도움 등을 토대로 지지 의원을 상당히 끌어모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7일 진행된 첫 본회의 투표에서 공화당 소속 의원 20명이, 18일 진행된 2차 투표에서는 22명이 조던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민주당(212명)의 지지가 없는 상황에 하원 의장에 당선되려면 공화당(221명)에서 217명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연거푸 실패한 것이다. 조던 후보가 당분간 임시 의장 체제에 힘을 싣기로 하면서 하원은 당분간 3차 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회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오늘은 물론 당분간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3차 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임시 의장 권한 확대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짐 뱅크스 하원의원(공화·인디애나)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나오면서 “우리는 하원의장을 선출하라고 뽑혔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엿먹이는 것”이라면서 “회의장 내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을 주도한 맷 게이츠 의원(공화·플로리다)도 “이것은 헌법 모독”이라면서 “임시의장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시급한 현안 처리를 위해 임시 의장 권한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찬성할 경우 공화당 내 일부 이탈표가 있어도 임시 의장 권한 확대 결의안은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5월 부채한도 협상 시 합의한 정부 지출 관련 내용 준수 등이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민주당이 실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 이집트-가자지구 국경 검문소 21일 열릴 듯…이스라엘, 교회 공습

    이집트-가자지구 국경 검문소 21일 열릴 듯…이스라엘, 교회 공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통행로가 될 라파 국경 검문소가 예정보다 하루 늦은 21일(현지시간)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와 유엔 관계자들을 인용해 라파 국경으로 가는 도로 보수가 하루 지연되면서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20일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19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계자는 일부 물품은 20일 늦게 움직일 가능성이 적었는데, 그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집트 정부 측 방송인 알카히라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가 20일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 앞에는 이미 세계 각국과 국제단체에서 보낸 트럭 150여대 분량의 구호물자가 대기 중이다. 전날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일단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에 조건부로 반입하는 데 합의했다. 데이비드 새터필드 미국 중동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는 현재 이집트, 유엔과 구호품 확대 여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카이로에서 구호물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를 추진 중이다. 한 미국 관계자는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물품을 들어올 수 있는 정기적인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현재 물, 식료품 등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 200만여명을 지원하려면 최소 1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추가 구호물품이 도착할 것이라는 보장 없이 20대의 트럭만 보내는 것은 가자지구 내 폭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가자지구를 벗어나기 위해 라파 국경으로 몰려드는 팔레스타인인과 외국 여권 소지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난민촌을 공습, 20명 가까운 인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이날 “자발리아 난민촌에 있는 안와르 아지즈 모스크 인근 가옥 여러 채를 이스라엘이 포격했다”면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자발리아 난민촌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어 이스라엘의 초반 보복 공습이 집중됐던 가자지구 북부에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재개했으며,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을 향해 로켓포를 쏘는 등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지속됐다. 하마스는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교회 건물에 대피했던 피란민 여러 명이 숨지고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무부는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서 “많은 수의 순교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번 공습으로 교회 외관이 손상되고 인근 건물도 무너졌다고 전했다. 하마스 당국에 따르면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는 지난 17일 폭발로 수백명이 숨진 알아흘리 아랍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이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피습 당시 이곳엔 팔레스타인인 수십 가구가 피란처 삼아 지내고 있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당시 교회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폭발이 발생한 교회 회관에 있던 약 80명을 포함, 모두 500명가량이 교회 부지에 피란 생활 중이었다고 WSJ에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AFP통신에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란처로 삼았던 교회 근처의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한 AFP통신의 질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정교회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가장 강력한 비난”을 표명했다. 총대주교청은 “교회와 그 시설, 특히 지난 13일간의 주거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제공하는 피란처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전쟁범죄”라고 말했다.
  • 맞춤형 경기부양책 약발 먹혔다… 中 3분기 성장률 4.9% ‘선방’

    맞춤형 경기부양책 약발 먹혔다… 中 3분기 성장률 4.9% ‘선방’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부터 제기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중국 정부가 올여름부터 쏟아낸 경제 대책들이 조금씩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 6.3%보다는 낮지만 로이터통신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예상한 4%대 초반을 뛰어넘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직후인 올해 1분기 성장률(4.5%)과 견줘도 수치가 좋다. 1~3분기를 합산한 누적 성장률은 5.2%다.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베이징이 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진 만큼 남은 기간에 ‘돈풀기식’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에 18.3% 성장해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이때 얻은 자신감이 독이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됐다. 빅테크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압박하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훼손한 탓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2.9%로 급전직하했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오판을 깨닫고 올해 1월부터 경기 회복에 매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국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정부 신뢰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겹치면서 경기 회복에 힘이 붙지 않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과 같은 맞춤형 대책을 대거 내놓으며 ‘성장률 끌어올리기’에 매진했다. 부동산 시장 위기가 지방정부 재정난을 악화시켜 ‘일본식 장기 불황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9월부터 대도시 주택 구입 대출 규제도 일시 완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8월부터 수출과 물가 등 경제지표가 서서히 나아졌고 3분기 GDP도 예상치를 넘어섰다.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같은 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전망치(4.3%)를 웃돌았다. 소매 판매도 5.5% 늘어나 전월치(4.6%)와 전망치(4.5%)를 상회했다. 9월 실업률은 5.0%로 2021년 10월(4.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간 공장 활동이 회복되고 수출 감소세도 둔화됐다. 가계 소비 역시 나아지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로 설정한 5%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6월 최고치(21.3%)를 기록한 뒤로 공식 발표가 중단된 청년 실업률 수치는 이날도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9월에도 25%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1∼3분기 부동산 개발투자액도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중국 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및 관련 경기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음을 잘 보여 준다. 완연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가자병원 폭발 대참사… 이·팔 ‘시계제로’

    가자병원 폭발 대참사… 이·팔 ‘시계제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17일(현지시간)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사건 진상에 따라 무력 충돌 정세도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내가 본 바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다른 팀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스라엘의 책임을 부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 분노는 이스라엘이 아닌 테러리스트들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시티의 병원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환자·이재민 등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 병원에는 부상자는 물론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란길에 나선 팔레스타인 민간인도 다수 수용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수백 명이 다치고 희생자 수백 명이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집단 학살 범죄”라고 비난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번 공습을 ‘끔찍한 전쟁 학살’로 규정하고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다른 중동 국가들도 이스라엘 규탄에 가세하며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집단 처벌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고 튀르키예, 이란 등도 즉각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폭발 전후 가자시티 알아흘리 병원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자국군의 공습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번 사고는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며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이 로켓 발사 실패에 대해 대화하는 감청 정보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의회에서 “영국 정보기관이 가자시티 병원 폭발의 원인을 독립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증거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이란 지원을 받는 세력이 개입할 경우 미군 파병을 승인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레바논의 무장조직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이 개입해 중동전쟁으로 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시진핑·푸틴, ‘친구’라 부르며 밀착… 반미 연대 다지고, 중동 평화적 해법 논의

    시진핑·푸틴, ‘친구’라 부르며 밀착… 반미 연대 다지고, 중동 평화적 해법 논의

    中 “강대국 역할” 러 “긴밀 공조”시, 일대일로 포럼에선 美 견제도“일방적 제재·디커플링 반대”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미 연대’ 강화와 중동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을 찾아 전쟁 관련 대책을 내놓기로 한 터라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 컸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러 정상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선언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을 마치고 인민대회당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3월 모스크바 회동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로 칭한 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역사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 발전 흐름에 순응하기를 바란다”며 “시종일관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에 기초해 끊임없이 협력하고 강대국의 역할과 책임을 구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패권 추구 행보를 비판하는 동시에 중러 양국이 ‘다극화’ 질서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속내다.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우의를 과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두 나라를 동시에 압박하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긴밀한 외교 정책 공조는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촉발된 ‘신냉전’ 정세 속에서 중국과의 밀착을 이어 가려는 계산이다.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적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미국 등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을 두고 “자위(自衛)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우려했고 러시아도 지난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하마스의 선제 공습에 대한 비판 없이 양측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가 부결됐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중국만의 현대화가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 여러 나라가 함께하는 현대화”라며 “우리는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을 하지 않는다.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시 주석은 “(중국 내) 제조업 영역의 외국인 투자 허가 제한 조치를 전면 폐지하고 국유기업과 디지털 경제, 지식재산권, 정부조달 분야 개혁을 심화할 것”이라며 “향후 5년(2024∼2028년) 중국의 상품 무역액과 서비스 무역액은 각각 32조 달러(약 4경 3176조원)와 5조 달러(6756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견제에도 중국의 미래는 밝으니 안심하고 투자하라는 권유다.
  • 16년 억울한 옥살이 후 석방됐는데…경찰 총에 사망 ‘기구한 인생’

    16년 억울한 옥살이 후 석방됐는데…경찰 총에 사망 ‘기구한 인생’

    16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극적으로 풀려난 미국 남성이 경찰 총격에 기구한 생을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은 2020년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흑인 남성 레너드 앨런 큐어(53)가 조지아주의 한 도로에서 교통단속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큐어는 지난 16일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경계 도로에서 과속단속에 걸렸다. 조지아주 캠던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은 그가 제한속도 시속 112㎞ 구간에서 시속 144㎞로 운전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에 따르면 큐어는 단속 직후 얌전히 차에서 내려 경찰에 협조했다. 하지만 경찰이 “체포” 조치를 언급하자 큐어는 돌변했다. 단속 경찰은 GBI 조사에서 “체포하겠다고 말하자 큐어는 지시에 불응하며 나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반발하는 큐어를 테이저건과 삼단봉으로 제압하려 했지만, 큐어는 거세게 저항했다. 큐어가 명령에 불응하자 경찰은 총을 뽑아 발포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큐어를 살리려 했으나 그는 결국 사망했다. 큐어가 16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끝에 석방된 지 3년여 만의 일이다.큐어는 2003년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소재 드러그스토어 ‘월그린’ 매장에 대한 무장강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이듬해 배심원단은 큐어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고, 전과가 있는 큐어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로부터 16년이 흐른 2019년 12월, 큐어는 새로 창설된 브로워드 검찰청 유죄판결 재심의부에 본인의 사건을 재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검찰은 큐어가 무죄일 가능성이 가능성이 크다며 재판부에 그를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체포 당시 큐어의 알리바이 및 용의자 특정 근거가 법정에 제시된 적 없다는 사실을 들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실제 큐어는 사건 당시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해당 사실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영수증으로 입증됐다. 결국 큐어는 무죄 판결을 받고 2020년 4월 14일 풀려났다. 브로워드 검찰청 유죄판결 재심의부에서 무죄를 끌어낸 최초의 수감자가 됐다.그리고 지난 6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큐어에게 81만 7000달러(약 1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부당한 유죄 판결 및 억울한 옥살이를 상쇄할 만한 교육적 혜택을 주는 청구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큐어는 지난 8월 보상금을 수령했다. 브로워드 카운티 검찰청 해롤드 프라이어 검사는 “큐어는 똑똑하고 재미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큐어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음악 작업과 라디오 방송 제작 일을 하고 싶어했다. 생애 첫 주택 구매도 앞두고 있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큐어를 총으로 쏴 살해한 경찰관은 행정 휴가에 들어갔다. 다만 GBI는 문제의 경찰관 신원을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에 ‘인종’ 문제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 동영상 존재 여부나 공개 가능성도 현재로선 불분명하다. 일단 GBI는 자체 수사 결과를 브런즈윅 지방검찰청으로 넘겼다. 한편 뉴욕대와 스탠포드대 오픈 폴리싱 프로젝트 연구원들이 2020년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흑인 운전자가 경찰 검문검색에 걸릴 가능성은 다른 인종 운전자들보다 2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운전자는 백인 운전자보다 1.5~2배 더 자주 수색을 당하지만, 실제 마약이나 총기 또는 밀수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문가들 “이스라엘군 오폭보다 무장단체 로켓 오발이 맞는 듯”

    전문가들 “이스라엘군 오폭보다 무장단체 로켓 오발이 맞는 듯”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17일(현지시간) 일어난 폭발 원인을 놓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의 진실 공방이 뜨겁다. 당초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군 공습 때문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스라엘 측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어떻게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AP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성명을 통해 “분석 결과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들이 일제 사격한 로켓들이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폭발했을 때 병원 아주 가까운 곳을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여러 곳에서 나온 정보에 따르면 이슬라믹 지하드가 병원 인근에서 로켓을 일제 발사한 것으로 확인돼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감청을 통해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음성 녹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감청한 통신 내용 등 관련 정보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하가리 소장은 또 참사 이후 병원을 무인기(드론)로 촬영한 결과 병원 건물이 아닌 주차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병원 지하 또는 근처에 있던 무언가로 인해 2차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병원 주차장이 폭발로 불탔고 병원 건물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을 담은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의 공습이 있었다면 폭발로 땅이 움푹 패이는 구멍이 생기겠지만, 이 사진에 이런 흔적이 없는 것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폭발로 인한 사상자 수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는 알아야 한다. 가자지구 병원을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군이 아니라 야만적인 테러리스트들이다. 그들은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아이들도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아랍권 TV 알자지라가 촬영한 영상에 이날 오후 6시 59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비행 도중 폭발하고 곧이어 가자지구 지상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광경이 담겨 있다고 X에서 밝혔다. 또 군의 레이더가 문제의 로켓 발사를 포착했다며 로켓 발사 지점, 병원 근처를 지나가는 로켓의 궤적을 보여주는 지도 이미지도 X에 게시했다. 물론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군 발표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평소처럼 거짓말을 조작해서” 병원 폭격에 따른 “잔혹한 학살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매우 애쓰고 있다”며 “이 같은 비난은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병원 폭발이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범죄라며 이스라엘 측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위성 사진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목에서 군사전문가들은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을까? 서방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무기 이름과 무기의 소음 등을 거론하며 이스라엘군의 부인이 맞을 가능성, 다시 말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탄이 일으킨 2차 폭발 쪽에 더 비중을 뒀다. 영국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이자 노르웨이 왕립공군사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저스틴 브롱크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주로 활용하는 Mk80 계열의 통합정밀직격탄(JDAM)을 사용한 공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소음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화면 상으로는 일반적인 고폭탄(HE)에 의한 폭발이라기 보다 추진체로 인한 화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자원봉사 군사전문가들이 각국의 분쟁지역의 지리정보(GEOINT)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공개출처정보(OSINT) 계정 ‘지오컨펌드’도 하마스가 발사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고 그 중 하나가 가자지구 병원 마당에 떨어졌다고 결론내렸다. 이들은 다만 지리정보만에 근거해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며 “입증된 팩트”는 아니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와 별개로 워싱턴포스트(WP)를 위해 오픈소스 조사를 수행하는 에반 힐은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을 살펴본 결과 “로켓 요격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 뒤에 병원 폭발이 있었다고 지적했다.이렇게 참사 책임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참사 관련 첫 기사 제목 ‘이스라엘 공습으로 병원에서 수백 명 사망’ 가운데 ‘이스라엘 공습’을 뺐다. 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는 “테러리스트 하마스의 주장만을 근거로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한다”며 BBC 월드가 편향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잘잘못을 가리려면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책임을 지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우리의 적에 대해서도 똑같이 철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도 제목을 상당 부분 수정하긴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국가안보 팀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책임이 어느 쪽에 있든 전쟁에 가장 취약한 환자들이 보호받던 의료시설에서 수백명이 희생된 이번 참사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면 엄청난 정치적 후폭풍을 겪게 되고 무력충돌의 향배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 中 베이징서 만난 시진핑-푸틴, ‘반미연대·다극화’ 의기투합

    中 베이징서 만난 시진핑-푸틴, ‘반미연대·다극화’ 의기투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미연대’ 강화와 중동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을 찾아 전쟁 관련 대책을 내놓기로 한 터라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 컸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러 정상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선언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을 마치고 인민대회당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3월 모스크바 회동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로 칭한 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역사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 발전 흐름에 순응하기 바란다”며 “시종일관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에 기초해 끊임없이 협력하고 강대국의 역할과 책임을 구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패권 추구 행보를 비판하는 동시에 중러 양국이 ‘다극화’ 질서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속내다.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우의를 과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두 나라를 동시에 압박하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긴밀한 외교 정책 공조는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촉발된 ‘신냉전’ 정세 속에서 중국과의 밀착을 이어가려는 계산이다.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적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미국 등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을 두고 “자위(自衛)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우려했고, 러시아도 지난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하마스의 선제 공습에 대한 비판 없이 양측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가 부결됐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중국만의 현대화가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 여러 나라가 함께 하는 현대화”라며 “우리는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을 하지 않는다.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시 주석은 “(중국 내) 제조업 영역의 외국인 투자 허가 제한 조치를 전면 폐지하고 국유기업과 디지털 경제, 지식재산권, 정부조달 분야 개혁을 심화할 것”이라며 “향후 5년(2024∼2028년) 중국의 상품 무역액과 서비스 무역액은 각각 32조 달러(약 4경 3176조원)와 5조 달러(약 6756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견제에도 중국의 미래는 밝으니 안심하고 투자하라는 권유다.
  • 中 3분기 성장률 4.9% ‘선방’…연간 5% 목표 달성 ‘파란불’

    中 3분기 성장률 4.9% ‘선방’…연간 5% 목표 달성 ‘파란불’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부터 제기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중국 정부가 올여름부터 쏟아낸 경제 대책들이 조금씩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 6.3%보다는 낮지만 로이터통신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예상한 4%대 초반을 뛰어넘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직후인 올해 1분기 성장률(4.5%)과 견줘도 수치가 좋다. 1~3분기를 합산한 누적 성장률은 5.2%다.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베이징이 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진 만큼 남은 기간에 ‘돈풀기식’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에 18.3% 성장해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이때 얻은 자신감이 독이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됐다. 빅테크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압박하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훼손한 탓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2.9%로 급전직하했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오판을 깨닫고 올해 1월부터 경기 회복에 매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국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정부 신뢰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겹치면서 경기 회복에 힘이 붙지 않았다.이에 중국 정부는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과 같은 맞춤형 대책을 대거 내놓으며 ‘성장률 끌어올리기’에 매진했다. 부동산 시장 위기가 지방 정부 재정난을 악화시켜 ‘일본식 장기 불황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9월부터 대도시 주택 구입 대출 규제도 일시 완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8월부터 수출과 물가 등 경제지표가 서서히 나아졌고 3분기 GDP도 예상치를 넘어섰다.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같은 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전망치(4.3%)를 웃돌았다. 소매 판매도 5.5% 늘어나 전월치(4.6%)와 전망치(4.5%)를 상회했다. 9월 실업률은 5.0%로 2021년 10월(4.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간 공장 활동이 회복되고 수출 감소세도 둔화됐다. 가계 소비 역시 나아지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로 설정한 5%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6월 최고치(21.3%)를 기록한 뒤로 공식 발표가 중단된 청년 실업률 수치는 이날도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9월에도 25%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1∼3분기 부동산 개발투자액도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중국 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및 관련 경기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음을 잘 보여준다. 완연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하늘 위 로켓, 가자지구 병원 폭발 순간…누가 500명 목숨 앗았나 (영상)

    하늘 위 로켓, 가자지구 병원 폭발 순간…누가 500명 목숨 앗았나 (영상)

    17일(현지시간) 로켓 폭발로 최소 500명이 사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 아흘리 침례교 병원 참사를 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실 공방이 거세다. 양측은 각각 상대에게 참사 원인과 책임을 돌리며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밤 가자지구 가자시티 알 아흘리 병원에 로켓이 떨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당국과 하마스는 병원 폭발의 원인을 이스라엘군의 공습 탓으로 돌렸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병원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전쟁 학살”이라 부르며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하마스는 “끔찍한 학살”이자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특히 병원 폭발 순간이 찍힌 동영상을 근거로, 이스라엘군의 열추적 미사일이 하마스의 로켓 발사대를 파괴한 뒤, 병원의 발전 시설을 오인 파괴한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일간 ‘하 아레츠’는 팔레스타인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가장 큰 피해라고 짚었다.반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불발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병원 폭발 때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들이 일제 사격한 로켓들이 인근을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러 곳에서 취합한 정보에서도 이슬라믹 지하드가 병원 인근에서 로켓을 일제 사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감청을 통해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음성 녹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발끈했다. 이들은 로이터통신에 “거짓말이자 날조이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점령군(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끔찍한 범죄와 학살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관련 동영상 등을 공개하며 재반박했다.이스라엘군은 참사 당시 가자지구 상공에서 아랍어 채널 ‘알자지라 무바셔’ 생중계 카메라에 잡힌 병원 폭발 순간을 편집되지 않은 “RAW 화면”이라며 공개했다. “오후 6시 59분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이 불발 후 폭발했으며, 같은 시각 가자지구 병원에 떨어졌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스라엘을 비난하기 전에 당신들 동영상부터 확인하라”고 이스라엘군은 비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군사전문기자 에마뉴엘 파비안도 이스라엘 남부 넷티브 하아사라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유하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여러 발의 로켓 발사됐으며, 발사체 불발과 함께 병원 자리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었다”고 했다.이스라엘군은 18일 참사 이후 병원 일대를 무인기(드론)로 촬영한 결과 병원 건물이 아닌 주차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병원 지하 또는 근처에 있던 무언가로 인해 2차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하가리 소장은 “우리 군의 드론 촬영 동영상을 보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쏜 로켓이 병원 주차장에 떨어졌다. 그 무렵 이스라엘 공군이 그 지역에서 작전을 했지만, 병원 폭격 현장 영상이 보여주는 것과는 다른 무기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드론 동영상을 보면, 전날 이스라엘군이 폭격한 장소에는 직경 7~19m의 구멍(crater)이 생겼다. 반면 병원 폭발 지점에는 로켓 폭격 때 나타나는 구멍이 관찰되지 않았다.일부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무기명과 각 무기의 소음 등을 거론하며 이스라엘군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일례로 영국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이자 노르웨이 왕립공군사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이 저스틴 브롱크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주로 활용하는Mk80 계열/통합정밀직격탄(JDAM)을 사용한 공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소음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화면상으로는 일반적인 고폭탄(HE)에 의한 폭발이라기 보다 추진체로 인한 화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자원봉사 군사전문가들이 각국의 분쟁지역의 지리정보(GEOINT)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공개출처정보(OSINT) 계정 ‘지오컨펌드’도 하마스가 발사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고 그 중 하나가 가자지구 병원 마당에 떨어졌다고 결론낸 바 있다.이처럼 양측이 참사 책임을 두고 진실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참사 관련 첫 보도의 제목을 “이스라엘 공습으로 병원에서 수백명 사망”에서 ‘이스라엘 공습(Israeli Strike)’을 뺀 뒤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는 “테러리스트 하마스의 주장만을 근거로 하여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한다”며 BBC월드의 “편향 보도”를 비판했다. 아울러 “어떤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잘잘못을 가리려면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책임을 지는 건 문제가 안되지만, 우리의 적에 대해서도 똑같이 철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이 어느 쪽에 있든 전쟁에 가장 취약한 민간인·환자들이 보호받던 의료시설에서 수백명이 사망한 이번 참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은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 아랍·이슬람권이 격앙된 만큼 확전 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그간 확전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중동 이웃국들에 하마스 제거 당위성을 설득하는 데 공들여왔는데 이번 참사가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곧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이번 참사로 이스라엘이 더 강하게 견제받을 가능성도 있다.
  • [속보] 중국 3분기 4.9% 성장… 시장 전망치 상회

    [속보] 중국 3분기 4.9% 성장… 시장 전망치 상회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6.3%에 비해서는 둔화했지만, 1분기(4.5%)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4%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1~3분기(1~9월)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1조 3027억 위안(약 1경 6883조원)을 기록했다.
  • [속보] 바이든, 요르단 방문 취소… 이집트·팔레스타인 4자 정상회담 무산

    [속보] 바이든, 요르단 방문 취소… 이집트·팔레스타인 4자 정상회담 무산

    요르단이 1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미국, 이집트, 팔레스타인과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암만에서 열기로 했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파디 장관은 알자지라 방송에 “지금은 전쟁을 멈추는 것 외에는 어떤 말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가자지구 병원이 공습을 받아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의혹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한 뒤 암만으로 이동,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비롯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확전 방지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요르단 왕실과 협의한 후 바이든 대통령이 요르단 방문을 취소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공습 최소 500명 희생”…팔 수반, 바이든과 회동 취소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공습 최소 500명 희생”…팔 수반, 바이든과 회동 취소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무장 정파 팔레스티니안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이스라엘 하이파를 겨냥해 쏜 로켓이 병원에 떨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물론 PIJ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 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아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도대로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보도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을 하루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짚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바스 수반은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이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공습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장 지휘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로부터 가짜 뉴스가 종종 나온다”고 덧붙였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현지로부터 들어온 초기 보고 내용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의 알아흘리 병원이 공습받아 수백명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한 뒤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곳은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피란민들이 있던 시설”이라고 비판했다. WHO는 “알아흘리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북부 지역 내 병원 20곳 중 하나”라며 “입원 환자들의 위중한 상태와 구급차·인력·병상 수용력 등을 고려할 때 대피령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취소하고 민간인과 의료 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국제인도법이 준수돼야 한다”면서 “의료 서비스가 보호돼야 하고 결코 공습의 표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한 명인 아이만 노팔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아부 아흐메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노팔이 오늘 가자지구 중심부의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숨졌다”고 밝혔다. 노팔은 알카삼 여단의 중부 사령관이자 하마스 군사위원회의 일원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또 하레츠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남부 알마 알샤브 마을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전차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침투를 시도하던 무장대원 4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는 대원 4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최근 이스라엘군과 교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알마 알샤브 인근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로이터 통신 기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