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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국제수지 개선 무역외부문에 달렸다”/김영대 한은조사담당이사

    ◎해외여행비·로열티가 적자확대 부채질/자본개방 관리 강화·규제완화 조절 필요 경상수지 적자가 문제다.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도 지난 23일 국제수지 개선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한국은행도 지난주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을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15억달러 늘어난 79억달러로 수정했다. 『문제는 무역외수지 부문입니다.자본자유화와 규제완화가 맞물려 해외여행과 로열티 지급이 크게 늘어 무역외수지 쪽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자본자유화를 후퇴할 수는 없지만,실제 개방한 것보다 앞서 나간 것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규제완화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영대 한은 조사담당 이사의 얘기다.해외여행 때 카드로 5천달러 이상 사용하면 정당하게 사용했는지를 조사받지만,지금은 관리가 제대로 안돼 카드를 여러장 갖고 나가 수만달러 이상 써도 막기가 어렵다.이 부문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해외지사의 불규칙한 경비,외국인 초청경비 등이 1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되지만 당분간 완화폭만 줄여도무역외수지의 적자가 불어나는 것을 다소 막을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달 자본재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고,하반기에는 설비투자와 관련된 자본재의 수입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무역수지는 하반기에 18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됩니다.하반기의 무역수지 부문 흑자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자본재 수입은 줄지만 수출은 이보다 둔화되는 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의 수출액은 반도체 철강 등 주요품목의 가격하락으로 5.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물량으로는 12.5% 늘었다.수출은 꺾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원화가치를 떨어뜨려 줄것을 요청하지만 한은은 재경원과 같은 입장이다.『우리나라의 경제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므로 원화가치는 올라갈 수 밖에 없어요.급격하게 원화가치가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에 투자를 늘리는 등의 미조정은 필요하지만 인위적으로 대세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환율조작국으로 몰리면 수출에 제한을 받는등 오히려 불리해집니다』〈곽태헌 기자〉
  • 개발보다 상표·기술도입이 돈벌이 쉬워/로열티 지급액 급증에 우려

    ◎“첨단기술 투자 경쟁국보다 소홀” 반증/원본기술 개발로 국제경쟁력 높여야/정부,세제혜택·각종 지원금 등 대책 강구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가 국내 업계의 로열티(기술대가)지급이다.로열티 지급액이 해마다 급증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업계가 세계화(Globalization)전략을 구사한다는 명분 아래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도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는 점이 맞물려 있다. 국내 업계가 선진국으로부터 도입하는 기술은 반도체 등의 첨단분야가 주종을 이룬다.재경원 분석에 따르면 62년부터 지난 해 11월까지 국내 업계가 지불한 총 로열티 중 전기·전자 분야가 전체의 43.8%나 차지했다.재경원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전자업계의 경우 연간 반도체 분야에서 치르는 로열티가 수억달러나 된다』며 『기업이 생존전략으로 이같은 투자성 지출을 불가피하게 늘려야 하는 면도 있지만 이것이 국제수지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국내 업계가 무턱대고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려는 경향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한다.재경원 관계자는 『공익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사치성 기술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며 『물론 국내에 수요가 있기 때문이며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외국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모순이 있기는 하나 장삿속만을 챙기려는 기업의 관행도 이제는 고쳐져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이는 역으로 국내 업계의 기술개발 투자가 미흡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재경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총생산(GDP)대비 기술개발 투자비 비율은 91년에 1.83%였다.그러나 같은 해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2.72%,일본 3.08%,독일 2.81%로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술개발 투자비는 91년의 경우 우리나라는 32억달러에 그친 반면 미국은 1천5백43억5천만달러,일본 9백3억3천만달러,독일 4백18억달러였다.91년 당시 국내 업계가 치른 로열티는 11억8천3백70만달러로 전체 기술개발 투자비의 3분의 1 가까이나 된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국내 업계 중에는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4∼5년 전에 생산을 중단한 제품의 기술을 비싼 로열티를 치르고 도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술도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국내 업계가 안이하게 생각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무역외 수지가 악화되는 가장 큰 요인이 로열티 및 광고 선전비로 대표되는 기타 용역수지에 있다는 점을 중시,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구체적인 대안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기술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및 기술개발 관련 각종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 및 업계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욕이 함께 제고돼야 할 시점이다.〈오승호 기자〉
  • 로열티 지급액 100억 달러 돌파/작년 11월까지 총109억달러

    ◎미 49%·일 32% 차지/재경원,무역외 적자 개선대책 마련 착수 외국으로부터 각종 기술을 도입한 뒤 그 대가로 치르는 로열티 지급액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이같은 로열티 지급액은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개방 업종을 대폭 확대키로 함에 따라 국내 업체와의 합작 등으로 인해 급증할 것으로 보여 무역외 수지 적자액도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로열티 지급현황에 따르면 외자도입법에 의해 우리나라가 로열티를 지급하기 시작한 지난 62년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치른 총 로열티는 1백9억3천3백70만달러로 집계됐다.지난 94년까지는 로열티 지급 총액이 91억8천2백만달러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49.4%(53억4천9백만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일본(32.3%) 독일(4.3%) 프랑스(3.5%)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3.8%(47억9천2백만달러)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그 다음은 기계(20%) 정유·화학(13.9%)전력(6.8%) 조선 및 화학섬유 (각 2%)등의 순이다.이밖에 금속과 요업·시멘트 각 1.7%,통신 1.6%,식품 1.1%,농업·축산 0.2% 등이었다. 연도별로는 지난해(1∼11월)의 경우 17억5천만달러로 94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3%(7억4천6백60만달러)나 늘어났다.이같은 증가율은 6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로열티 지급액은 지난 92년에는 28.1%가 감소했었다. 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개방 확대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대형화되는 등 국내 업체와의 합작투자 등으로 인해 로열티 지급액도 증가 추세』라며 『로열티 및 여행수지 등에 따른 무역외 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오승호 기자〉
  • 자살 김광석씨 유족 로열티 청구권 분쟁(조약돌)

    ○…지난 1월 자살한 가수 김광석씨의 부인 서모씨(31)는 16일 주식회사 킹레코드와 시아버지 김모씨를 상대로 로열티 청구권 확인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 서씨는 소장에서 『남편은 회사측과 음반제작 및 홍보계약을 할 때 계약 당사자란에 단지 보호자로서 시아버지의 이름을 기재했으며,계약후 로열티 5억원을 남편이 선금으로 받아 부부 공동명의로 건물을 지었을 때도 시아버지는 로열티를 우리가 사용한데 대해 아무 이의가 없었다』고 주장.〈박상렬 기자〉
  • 수출 18% 증가… 수입은 3.6% 그쳐/3월 무역수지흑자 배경

    ◎선박­반도체 호조속 원유도입 48% 감소/하반기 수출증가 감안… 수지개선 청신호 3월중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가 90년대 들어 첫 1·4분기중 월별 흑자로 돌아선 것은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수입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데 기인한다. 3월중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7.9%로 1월 29.7%,2월 18.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입증가율은 3.6%로 1월 34.4%,2월 16.1%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이 3월 들어 47.7% 감소,수입 증가 둔화를 주도했다.원유 관세율이 3월1일부터 3%에서 5%로 인상될 것에 대비,원유 수입은 1월 37.2%(11억2천만달러),2월 53.3%(13억달러)씩 크게 늘었으나 그후 사재기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97년분까지 수주가 이미 끝난 선박(1백86.2%)과 국제경기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44.5%) 타이어(25.5%)의 수출이 급증한데 힘입어 수출호조는 유지됐다. 3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억달러 적자다.그러나 통관기준 집계는 운임·보험을 수입가격에만 포함시키고 수출가격에는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가 과대평가된다.그래서 수입액의 운임·보험을 제외,순수한 수출입물품 가격만 계산한 것이 국제수지 기준 무역수지로서 3월에 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여행 비용과 기업 로열티 지불,운임·보험을 비롯한 무역외수지의 적자규모는 3월중 6억8천만달러로 1월의 5억3천만달러,2월의 5억4천만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해외송금 및 차관 등 이전수지의 적자도 7천만달러로 1월 4천2백만달러,2월 6천3백만달러에 비해 계속 늘고 있다. 무역·무역외·이전수지를 합한 경상수지는 3월에 7억달러로 개선돼 올 1·4분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39억9천만달러로 추정됐다.작년 같은 기간의 33억7천만달러에 비해 아직 많다.작년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수지 적자 47억5천만달러를 포함,88억2천만달러였다.정부는 올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50억∼60억달러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출입은 설비투자 등에 따른 수입이 연초에 몰리는 반면 수출은 연말에 밀어내기 식으로 이뤄져 하반기에 갈수록 무역수지가 좋아진다. 재경원 관계자는 『무역수지는 앞으로 특별한 악화 요인이 없고,기업들의 로열티 축소 추진 등에 힘입어 무역외수지 적자 확대추세도 적정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 경상수지 60억달러 적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수입선 다변화」 해제 속도 “고심”(정책기류)

    ◎물가안정이냐 대일 무역역조 축소냐/재경원­“WTO 규범 위배”… 조기해제 주장/통산부­“성급히 풀면 국내산업기반 타격” 「물가안정이냐,대일역조 축소냐」 수입선 다변화품목의 조기 해제 여부를 놓고 요즘 통상산업부와 재정경제원이 한창 줄다리기다.대일역조 축소와 물가안정을 각각 최우선시하는 두 부처간 이해가 첨예하게 맞부딪치고 있는 것이 바로 수입선다변화 제도다. 수입선 다변화는 심각한 무역역조를 겪고 있는 특정국가로부터의 수입을 제한,수출입 균형을 이루기 위해 역조가 심한 품목을 다른 나라에서만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만 있다.무역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과거 5년간 무역역조폭이 가장 큰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실제는 일본에 대해서만 78년부터 적용되고 있다.대상품목은 업계와 관련협회의 건의와 자체 협의를 거쳐 통상산업부 장관이 정한다. 정부는 특정국에 대한 수입제한이 국제규범에 위배된다며 수입선 다변화품목의 해제를 요구하는 일본과 협상을 거쳐 93년 7월 2백58개에 달했던 수입선 다변화 품목을 95년부터 매년 10%인 25∼26개씩 단계적으로 해제키로 하고 시행 중이다.98년에는 절반수준인 1백30개품목 내외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카폰 침구류 보온도시락 카스테레오 아이스크림제조기 진공펌프 등 25개 품목이 올 1월부터 수입선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돼 수입이 허용됨으로써 현재 수입선 다변화 품목은 1백62개다.작년에는 35㎜카메라렌즈 자동차광택제 카세트데크 등 26개 품목이 1월에 해제된 데 이어 플라스틱 주방용품과 식탁용품 골프채부분품 등 17개 품목이 7월에 추가 해제됐다.현재 남은 품목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골프채 보온병 컬러TV 전기밥솥 석유난방기구 도자기커피세트를 비롯한 부엌용품 전자복사기 양수기 아세톤 등이다. 재경원은 95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함께 수입선 다변화 같은 수입규제는 국제규범에 명백히 위배되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기 곤란하고,국내 생산업체를 과잉보호함으로써 기업이 생산성 향상노력을 소홀히 해 물가안정기반을 저해한다면서 올가을 추가 해제를 포함,전반적으로 해제시기를 앞당길 것을 통산부에 요청하고 있다.수출입 동향과 제도의 장단점 등을 면밀히 분석,소비자와 직접 관련되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조기 해제하자는 입장이다.수입선 다변화제도가 수입선 전환을 통해 지역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고 관련제품의 국산화를 촉진함으로써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계속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리 업체도 상당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상태에서 독과점 업체를 과잉보호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수입선 다변화품목 해제가 물가안정에 기여한 효과를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진입제한이 풀리고 경쟁이 심화돼 공산품 가격안정에 이바지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통산부는 수입선 다변화제도를 당초 단계적 해제 일정대로 고수한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무역역조를 개선하거나 악화 속도를 늦추고 경쟁력이 없는 국내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우리나라가 일본과 교역을 시작한 이래 무역수지가 흑자인 적이 한번도없었고 지난해만도 대일무역역조가 1백55억달러에 달했다.지난해 전체 무역적자 1백2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을 한입에 일본에 털어넣은 꼴이라는 얘기다.따라서 성급하게 풀면 국내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대일무역 역조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한다.기술이전이 촉진되는 부수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제품판매가 불가능해지자 일본업체들이 기술이라도 팔아먹자는 생각으로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이전한다는 것이다.통산부 관계자는 『수입선 다변화품목을 조기 해제하자는 재경원의 시각은 지나치게 물가안정 측면에만 매달리는 것으로 경제전체를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재경원은 25일 용역확정자문회의를 거쳐 이달중 산업연구원(KIET)에 관련용역을 줄 방침이다.2∼3개월이면 결과가 나온다.논리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조기해제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물론 칼자루는 통산부에 있다. 그러나 전체 흐름은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기해제쪽으로 가고 있는것같다.
  • 현대 우주항공산업 진출/미·이사와 저궤도 위성 26기 제작 협정

    ◎항공기·위성발사체 제작도 추진 현대그룹이 항공기 제작과 함께 인공위성 제작 및 발사체 사업에 진출,종합 우주항공사업을 추진한다. 정몽헌현대그룹부회장겸 현대전자회장은 23일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 제작에 참여키로 하고 미국의 스페이스시스템스 로럴사 및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스파지오사와 전세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저궤도위성사업인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의 위성 제작사업에 참여하는 공동협정을 체결했다. 정회장은 이날 『통신장비는 현대전자에서 담당하고 위성발사체와 항공기 제작사업은 현대정공과 현대기술개발에서 맡는다』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그룹 차원에서 종합적인 우주항공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97년에 1기,98∼99년에 5기,2000∼2005년 20기 등 총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타 위성 26기를 제작,공급하게 된다. 현대전자가 제작할 위성 물량은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의 1세대 위성 추가물량 25%와 2세대 위성물량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2천년쯤 대량수요가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 및 차세대 한국위성 등 총 14기의 정지궤도용 대형 상용인공위성 제작사업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항공기 개조 및 항공기 제작 사업을 위해 경남 사천 또는 충남 서산에 우주항공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몽헌현대전자회장 일문일답/“98년부터 독자적 위성 제작”/개인휴대통신사업도 진출 추진 다음은 정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위성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부터 위성체 제작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정부와의 협의과정이 오래 걸려 늦게 발표했을 뿐이다. ­사업승인 과정에 난항은 없었나. ▲정부가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외국업체와의 계약조건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기술이전과 사업성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로열티 문제는. ▲기술을 전수받는 대가로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했다.기술공개료와 시스템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이전 부문을 교육시간으로 환산,지급한다.정확한 수치는 곤란하다. ­개인휴대통신(PCS) 진출은 어떻게 되나. ▲저궤도 위성 사업과는 별개의 건이다.PCS사업에도 반드시 진출할 것이다. ­위성체 발사등 종합적인 우주항공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인가. ▲위성체는 기본적으로 통신장비다.통신장비분야는 현대전자에서 담당하고,위성발사체와 항공기 제작사업은 현대정공과 현대기술개발에서 추진하게 될 것이다.멀지않아 그룹차원에서 종합적인 우주항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위성체 제작계획은. ▲97년까지 1기를 제작,이탈리아의 알레니아사에서 조립 및 성능시험을 하며 98∼99년 제작분부터는 자체 조립한다.40명의 전문인력을 이탈리아에 파견,설계·생산·조립·시험 등의 모든 부문에서 종합적인 기술을 습득,독자적인 위성체 제작기술을 확보할 것이다.
  • 캐나다/오일샌드 개발 열풍

    ◎채유기술 향상으로 추출비용 낮아져 「황금알」 변모/모래속 원유 1조배럴 매장 추정/탐사비용 거의 안들어 경제성/석유4사 “하루 55만배럴 생산” 야심 『오일샌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캐나다에서는 요즘 오일샌드개발사업이 한창 붐을 일으키고 있다.오일샌드는 땅속에 생성된 원유가 단단한 암반에 괴지 못하고 모래에 스며든 것으로 원유성분이 뒤엉긴 모래.최근까지 원유를 추출하는 비용이 많이 소요돼 사장됐으나 채유기술등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면서 추출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다.배럴당 17∼18달러인 지금의 유가가 20달러선으로 오르면 경제성도 확실히 보장된다. ○시장 선점놓고 4사각축 특히 원유매장량이 급속도로 고갈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매장량이 풍부한 오일샌드는 석유를 대체하는 「미래의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현재 원유매장량은 1조90억배럴인데 비해 오일샌드는 2조5천억배럴로 추산된다.이중 60%가 넘는 1조6천억배럴리 앨버타주등 캐나다에 매장돼 있다. 이에따라 오일샌드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기업은 선코사·신쿠르드사·아모코사·임페리얼 오일사등 캐나다 「4인방」.이들 회사는 앞으로 5년동안 20억달러를 투자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루에 55만배럴의 석유를 생산,캐나다 원유생산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캐나다정부도 향후 25년동안 2백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랄프 클레인 앨버타주 총리는 최근 이 지역에서 공장부지 및 시설을 빌려 오일샌드를 개발하면 로열티를 대폭 깎아주겠다고 발표,개발열기를 한껏 부추겼다. 이중 선두주자는 선코사.지금까지 선코사의 배럴당 원유추출비용은 12달러선이었다.그러나 생산단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첨단공정을 개발했다.채취한 오일샌들를 정제공장으로 수송하기 위한 컨베이어벨트에 피막을 입혀 자주 망가지는 컨베이어벨트의 손사을 막은 것이다.노동력을 39%나 줄였으며 추출빙용도 배러당 10.5%달러로 떨러뜨리는등 생산단가를 크게 낮췄다.여기에 고무된 선코사는 사업의 하이테크화을 위해 6억다러(약 4천8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탐사 리스크 거의 없어 선쿠르드사는 차세대 오일샌드 수송방식이 「수력수송」을 선보였다.오일샌드를 정제공장으로 보낼때 오일과 모래의 분리시설에 오일샌도와 뜰거운 물을 혼합한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송하는 과정에서 아스팔트드의 물질을 자동분리하는 방식.수송비용을 배럴당1달러를 낮췄으며 비가동시간도 크게 줄였다. 아모코사와 임페리얼 오일사는 오일샌드에서 직접 원유를 채유하는 첨단기술을 갭잘했다.채유할 때 지상에서 지하로 주기적으로 증기를 주입하는 이 방법은 최소의 증기로 최대의 아스팔트를 분리해 내는게 특징.아스팔느 회우율을 17%에서 25%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일샌드개발의 최대 강점은 석유처럼 오일샌드를 탐사하는데 비용이 거의 들지않는데다 리스크(위험도)도 없다는 점이다.매장량과 매장지역이 이미 확정돼 있기 때문이다.채유 및 정체공장으로 수송하는 첨단기술의 개발을 통해 생산단가를 잦추면 경제성은 충분히 보장받는 셈이다.
  • 저작권법 개정과 출판문화(사설)

    출판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저작권법 개정안이 17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됐다.내년 7월부터 1957년 이후 사망한 외국인 저작권자의 저작물에대해 저작권자 사후 50년간 저작권을 보호해 준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규정은 우리 출판현실에서 그동안 87년 이전에 발행된 외국저작물에 있어서는 로열티 없이 번역 출판할 수 있었으나,이들에 대해서도 소급해서 계약을 새로 하고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동일종 도서를 수십개 출판사가 중복 출판해 왔던 자유로운 관행도 이제는 더 계속할 수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이는 우리 출판계의 영세성에 비추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그러나 또한편 요즈음의 저작권에 관한 급격한 변화에서 보면 불가피한 결과라는 측면도 직시할 필요가 있다.정보화사회는 지금 소프트웨어산업을 확대시키고 있고 이 소프트웨어는 바로 모두 저작권의 산물이다.때문에 저작권보호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EU(유럽연합)는 지난 7월부터 적용을 시작한 「저작권에 관한 지침」에서 저자 사망후 보호기간을 70년까지로규정했다.이 규정은 현재 EU 15개국 비준을 받아가고 있는중이나 기존법에서도 이미 스페인은 60년,독일·오스트리아는 70년으로 되어 있다. 우리의 저작권 입장에서도 세계와 함께하는 보호의식은 필요하다.문제는 저작권 사용자로서의 출판사와 독자의 부담이다.이는 저작권 확대를 일시적으로 막는 태도로서가 아니라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대응 하는 것이 옳다.그중 가장 큰 항목은 학술출판이다.학술도서들은 현재에도 간행이 부진하다.여기에 저작권료를 더 부담하면 아마도 거의 출판이 이루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이점에서 학술도서진흥기금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그리고 보다 본질적 접근은 뉴미디어시대에서도 출판문화의 가치와 효용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명목으로서가 아니라 실질로 인식시키는 사회화 운동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유흥·숙박업 내년 전면 개방/투자개방 5년 계획

    ◎97년 외국어학원­99년 주유소 대상/2천년까지 1,116개 허용 내년부터 룸살롱(일반 유흥주점업)과 카바레(무도 유흥주점업),요정(한국식 유흥주점업),외국인 전용 유흥주점업 등 6개 업종의 음식·숙박업에 대한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전면 개방된다.98년에는 아파트 분양 공급 및 임대업과 유선전신 전화업·전기통신업이 부분 개방되며,99년에는 소주 제조업과 주유소 운영업,시내버스 운송업 등이 완전 개방된다. 재정경제원은 14일 외국인에 대한 국내투자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국내 경제의 발전 및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 외국인투자 5개년 개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93년 6월 발표했던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예시제가 끝나는 97년 1월까지 1천1백48개의 업종 중 미개방 또는 부분개방하게 돼 있는 1백5개 업종 중 48개 업종(미개방 54개 중 22개,부분개방 51개 중 26개)을 96∼2000년 신규로 개방하거나 개방의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48개 업종 중 6개의 음식·숙박업 등 27개 업종은 완전개방되며,유선전신 전화업 등 나머지 21개 업종은 부분개방된다. 이에 따라 신 외국인투자 5개년 개방 계획이 끝나는 2000년까지 총 1천1백48개 업종 중 32개를 제외한 1천1백16개가 개방돼,외국인 투자 자유화율은 올 연말 기준 90.7%에서 2000년에는 제조업의 경우 99.5%,전체적으로는 97.2%로 높아진다. 주요 업종별 추가 개방계획을 보면 전문 강습소의 경우 총 3백49개의 과정 중 내년에는 2백99개 과정이,97년에는 간호조무사 및 운전전문학원 등 2개 과정을 뺀 3백47개 과정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다.일반 강습소도 전체 27개 과정 중 입시,성인고시,검정고시,종교,철학 과정 등 5개를 뺀 22개 과정이 내년에 외국인 지분 50% 미만의 조건으로 부분개방되고,이 중 어학분야의 경우 97년에는 완전 개방된다. ◎대외개방 확대 안팎/투자 적극 유치… 국내산업 경쟁력 배양/복지·후생 증대차원 서비스업 대거 포함 정부가 외국인투자에 대한 개방 폭을 확대한 이면에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전략이 담겨져 있다.첫번째 목적은 국내 산업정책을손질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비롯됐다.외국인에 대한 적극적인 국내투자 유치가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진단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의해 무역자유화가 실현된 마당에 외자(차관)도입을 통한 국내투자 중심의 구태의연한 산업정책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우리의 산업이 외국과 경쟁해도 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른 터에 비싼 로열티를 주고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경제원리상 손해보는 장사라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유치는 당장은 국내산업에 피해를 끼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준다.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의 외국인 투자 중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비율은 49대 51로 지난 해 동기(28대 72)에 비해 균형을 이루는 등 투자내용이 건실해졌다.그러나 제조업 이외에 서비스 분야에서도 외국인 투자는 우리가 갖지 못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이번 48개 추가개방 업종 중 서비스 업종을 32개나 대거 포함시킨 것은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민복지 후생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외국인투자개방 확대는 대내적 목적 이외에 대외통상 마찰을 최소화해 내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목표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한 대외적 목적도 함께 노렸다.재경원 정덕구 대외경제국장은 『국내산업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거나,혹은 외국인에게 별 매력이 없는 업종을 과감히 풀어 쓸데없는 오해를 사지 않게 함으로써 OECD 가입논의에서 예상되는 개방관련 쟁점을 미리 해소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 출판산업단지(외언내언)

    뉴미디어 발전에 따라 출판산업은 지금 혼란과 위축의 어려움속에 있다.기존형식의 출판은 뉴미디어에게 소프트웨어만 제공하고 자신이 성장할 기반은 잃어가고 있다. 94년 봄학기 미국 코넬대학에서는「Docu­Tech(전자텍스트북 전달시스템)」를 이용해 7만3천여종 대학교재자료에서 발췌한 3백5십만페이지를 묶음교재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공급했다. 학생들에게는 매우 합리적 교재공급방식이었으나 저작권자와 출판사 입장에서는 단지 어이없는 일에 불과했다.책으로 된 교재를 팔 기회가 전면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코넬대학도 저작권을 침해했던것은 아니다.출판사들과 저작권계약을 통해 일정액의 저작권료를 지불했다.개별적으로 원저작권자에게 허락을 받기위해 쓴 편지만도 4천통이 넘었다. 하지만 한학기 저작권료지불규모는 수만건에 겨우 2백만달러 정도.저자와 출판사의 수입은 급격히 줄수밖에 없다.같은 학기 스탠포드대 구내서점에서도 4만7천건의 이용허락을 받아 로열티 90만달러를 지불했으나 고마워한 저자는 거의 없었다.그래서 출판은 요즈음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기위해 필사적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경우는 더 심각하다.교재의 컴퓨터시스템 공급같은 것을 하지않는데도 출판의 입지는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올해 들어서만도 중형서점을 포함해 전국 주요서점만 2백여군데가 문을 닫았다.그저 독자만 줄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통거점까지 줄고 있는 중이다. 90년11월 시작된 출판산업단지조성사업이 5년만인 20일 경기도 파주에서「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라는 이름으로 명명식을 가졌다.일단 출발을 했다는점으로는 출판계의 오랜 숙원이 다소간 풀린 것인지 모르겠다.그러나 99년 준공까지 아직도 불확실한 조건들이 너무 많다.부지일대 보안문제 때문에 규모도 절반으로 축소됐고 사업비도 불충분하며 출판산업적 전망속에 새로운 생산체계의 현명한 선택도 쉽지 않다.그래도 강조해야할 것은 아무리 뉴미디어가 발전해도 출판이 결코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확신이다.
  • 식혜 선풍(외언내언)

    전통음료인 식혜의 매출액이 청량음료의 대명사격인 사이다의 매출액을 능가하는 신화를 창출했다.우리 고유음료인 식혜가 정식상품으로 등장한지 불과 1년반만에 50년의 역사를 가진 사이다를 따돌리고 음료의 정상급에 올라 더욱 값지고 자랑스럽다.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식혜의 경우 1천6백35억원어치가 팔려 1천4백52억원어치를 판 사이다를 추월했다.이 신장세가 앞으로 지속된다면 1∼2년내에 국내 최대음료품목인 콜라(코카와 펩시)의 매출액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콜라의 8월말현재 매출액은 2천5백11억원으로 식혜보다 9백억원정도 앞서 있다. 식혜선풍의 출발은 지난해 6월 한 식료업체가 신토불이운동에 착안하여 식혜를 캔에 담아 시장에 내놓은 데서 비롯된다.이 업체가 한달만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대기업체들이 속속 식혜생산에 뛰어 들면서 매출액이 크게 신장했다.현재 40개가 넘는 업체가 식혜를 생산함으로써 지난해 3백억원에 불과했던 식혜매출액이 올해는 2천7백억원을 초과할 전망이다. 식혜가 소비자들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보이자 올여름에는 수정과와 콩국이 상품화되었다.수정과는 올해 매출액이 2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콩국의 경우는 국수용을 음료용으로 바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년층을 중심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식혜신화는 국내 음료업계에 국내전통 음료나 식품의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교훈을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외국 청량음료나 식품을 생산하면서 연간 3백억원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해온 업계가 착안만 잘한다면 고유음료와 식품을 인기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 준 것이다. 국내업계는 그동안 우리고유 상품이나 새상품을 개발하기보다는 외국업체에 막대한 로열티를 주고 유명브랜드를 빌려다 승부를 거는 외국상품선전의 전도사역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내업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음료나 식품의 세계화에 눈을 돌렸으면 한다.
  • 육군 UH­60헬기 국산화사업 계획바꿔 1백15억 손실

    ◎나병선 의원 주장 【계룡대=박대출 기자】 국회 국방위의 나병선 의원(민주)은 28일 육군이 지난 90년9월과 93년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하청회사인 대층기계측과 UH­60헬기 국산화계획사업을 계약한 뒤 사업이행을 위한 소요비용명목으로 1백15억원을 지불했으나 중도에 계획을 바꿔 지급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의원은 『이에 따라 부품구입비 2억6천4백69만원어치와 위약금 9백만원 등 2억7천3백69만원을 제외한 1백12억여원이 고스란히 업체에 돌아가는 특혜를 주게 됐다』고 주장했다. ◎방산업체 해외로열티 3년간 1백13억 지급/강창성 의원 【계룡대=박대출 기자】 지난 92년부터 94년까지 삼성항공·대한항공등 6개 주요방위산업체가 해외에 지불한 로열티는 모두 1백13억4천8백만원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가 자체개발을 통해 특허를 보유한 품목은 단 한건도 없다고 민주당의 강창성의원이 28일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주장했다. 강의원은 특히 지난 92년에는 15억9천8백만원의 로열티를 지불한 데이어 93년 39억2천만원,94년 58억3천만원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재경위·통과위(국감초점)

    ◎재경위/한은 「지폐유출」 집중 추궁/조직정비·인사관행 등 개선 촉구/화폐 정사실 관리감독 대폭 강화 28일 국회 재경위의 한국은행 감사에서는 한동안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산지점 지폐유출사고가 역시 핫이슈였다.의원들은 사고 자체보다는 이를 은폐·축소하려 한 한은측의 태도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중앙은행의 실추된 공신력을 꾸짖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여당의원들은 한은내부의 개혁을 강조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이번 사고를 한은독립으로 연결짓는 등 다소 차이를 보였다. 김덕룡 의원(민자)은 『통화신용질서의 확립은 국가존립과 직결되는 중대사안임에도 한은측은 사고의 조직적인 은폐·축소에만 급급한 채 국민앞에 겸허히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한은은 조직 정비및 인사관행 개선과 함께 그간 제구실을 못해 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책임과 권한을 한은법에 맞게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이경재·김원길·최두환 의원은 『지난 4월 사고 당시 범인에 대한 자체조사도 없이 사건을 종결처리하고 사법당국에 고발하지 않은 이유와 거액의 절취화폐를 수차례에 걸쳐 들고 나갔는데도 이를 발견하지 못한 제도및 조직관리상의 허점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정필근 의원(민자)과 이석현 의원(국민회의)은 『부산지점 말고 다른 지점에서도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며 철저한 재발방치책 마련을 촉구했고 유돈우 의원(민자)은 『한은은 그동안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한 채 정부로부터의 독립만을 외치며 국민들을 오도해 왔다』고 질책했다.최돈웅 의원(민자)은 『손상화폐의 폐기시설이 있는 부산외의 9개 지역에 대해 전면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직설적으로 『복지부동과 책임회피 일변도의 업무자세 때문에 한은이 개혁대상이라는 여론이 많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경식 한은총재는 『앞으로 유사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화폐관리업무및 관련제도를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화폐관리업무는 화폐정사실에 대한 엄격한 출입통제및 감시강화와 자동정사기 운영체제의 보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변했다.이총재는 『화폐관리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표를 작성,각 부점장의 자체 점검을 의무화하고 자동정사기 보유지점에 대한 불시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현금취급및 감사부서에 우수인력을 배치하는 등 인사관리 측면의 지원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통과위/「경수로 지원」 3증인 공방전/CE사 없이도 한국형 가능­이 전 원전그룹장/원자력연도 참여 바람직­신원자력연 소장 28일 대전시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열린 통신과학위원회의 원자력연구소 감사는 대북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주계약자 선정문제에 있어 한전의 독주와 전 원전프로젝트 그룹장 이병령 본부장의 보직해임 파문,한전이 미국 원전사업자인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와 맺은 양해각서 내용,원자력산업 구조개편문제등이 심도있게 파헤쳐졌다. 이날 국감현장에는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소 신재인소장과이본부장,이종훈 한국전력사장등 3인이 동시에 증인으로 출석,대질신문성 질의가 벌어졌으며 이본부장과 이한전사장간의 뜨거운 증언공방이 전개돼 주목을 끌었다. 강창희 의원(자민련·대전중)은 한전이 원자력연구소를 배제하고 단독으로 대북경수로사업의 주계약자로 나선 이유를 묻고 대북거래시 CE사에 로열티를 물거나 울진 3·4호기 수준의 일감을 보장하도록 한 한전·CE간의 양해각서를 무효화할 용의가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유인태 의원(민주·도봉갑)은 영광 5·6호기의 기술자문사업 계약시 원자력연구소측이 8백만달러의 가격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전이 이보다 훨씬 높은 1천4백만달러에 CE사와 계약한 사실을 추궁했다. 유의원은 또 울진 3·4호기 계측제어계통(I&C)발주시 CE사가 2억4천만달러를 요구하다 원자력연구소가 프랑스 프라마톰사와 공동연구에 들어가는 것을 계기로 가격을 1억4천만달러로 떨어뜨렸던 사실을 제시하며 한전이 외국사에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국익차원에서 국내기관의 기술을 이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본부장의 해임과 관련,신소장은 『외압은 없었다』고 증언했으나 이본부장은 『경수로협상때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역할과 관련,자신과 미국대표 사이에 고성이 오간 후 외무장관으로부터 신소장에게 태도교정 요청을 받았다』고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이본부장은 ▲한국형 원전의 제3국 진출때 CE사에 로열티 지출의무가 없고 ▲CE없이도 한국형 원전을 건설할 수 있으며 ▲계통설계업무가 한전으로 통합되면 인력분산으로 기술자립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이한전사장과 의견대립을 보였다. 신소장은 답변에서 『경수로 사업에는 기술을 가진 원연이 컨소시엄이나 협의체 구성을 통해 한전과 함께 참여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이를 추진했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지금은 주계약자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연구소측 입장을 밝혔다.
  • 자동차사 해외공장/23개국에 34개

    ◎“관세장벽 넘자” 조립공장 설립 늘어/승용·지프·승합·트럭 전차종 생산/현대­93년 태국 첫 진출… 중남미에도 교두보 마련/기아­89년 국내 첫 대만공장… 독서 스포티지 생산/대우­7월 인도·8월 중국 상륙… 동유럽에도 발판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의 해외공장이 늘어나고 있다.지난 89년 기아가 대만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뒤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 등 세계 곳곳에 우리 자동차 공장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다.승용차·지프·승합차·트럭·버스 등 전 차종에 걸쳐 국산차의 해외생산이 이뤄지는 셈이다.현재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거나 건설중인 해외공장은 23개국에 34개나 된다. 세계화를 위한 현지공략 외에 완성차는 수입관세가 높아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전략으로 현지 조립공장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현지생산을 늘리고 있다.지난 93년 5월부터 태국에서 엑셀을 조립해 생산하고 있다.연 생산규모는 1만대다.지난 3월부터는 필리핀에서 엑셀을,7월부터는 인도네시아에서 엘란트라를생산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는 내년부터 엑센트도 생산할 계획이다.파키스탄에서는 내년 10월부터 엑센트를,말레이시아에서는 98년7월부터 포터를 생산한다. 또 보츠와나에서는 지난 93년 11월부터 엑셀과 엘란트라·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생산규모는 연 2만대로 큰 편이다.짐바브웨에서는 작년 9월부터,이집트에서는 올 1월부터 엑셀을 생산 중이다. 지난 달에는 네덜란드 현지공장도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베트남에서 엑센트와 미니버스·트럭 등을 생산하며 초기에는 연 2만대 규모지만 점차 1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지난 달에는 베네수엘라에 승용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의향서를 체결,중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96년부터 엑셀을 생산하며 그 뒤에는 아반떼도 생산한다. 기아는 지난 89년 대만에서 프라이드를 생산,해외 현지조립공장 1호를 기록했다.필리핀에서도 그 해부터 농어촌에서 사용되는 트럭인 세레스를 생산했다.베네수엘라에서는 91년부터 프라이드를,이란과 파키스탄·베트남에서는 93년부터 프라이드와 세레스·베스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유럽에 진출,독일에서 스포티지 생산에 들어갔다.내년부터는 나미비아에서 세레스를 생산하며 97년부터는 브라질에서 세피아·스포티지·베스타·세레스를 연간 3만대 이상 생산해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우는 현지 조립공장 출발은 늦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상대적으로 동유럽 진출이 두드러진다.지난 7월 인도의 현지공장을 준공해 씨에로 생산에 들어간 게 대우의 해외공장 1호.지난 달에는 중국에서 버스공장 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달 하순부터는 인도네시아에서 씨에로와 에스페로를,필리핀에서는 10월부터 르망·씨에로·에스페로를 생산한다.11월에는 루마니아에서 씨에로를,올해 말부터는 이란에서 르망과 에스페로를 생산하는 등 해외공장이 잇따라 준공된다. 베트남에서는 내년 1월부터 씨에로·에스페로·프린스·슈퍼살롱을,우즈베키스탄에서는 씨에로와 티코를 생산한다.97년에는 체코와 폴란드에서 각각 트럭과 씨에로를 생산하며,러시아와 페루 등 중남미 진출도추진 중이다. 쌍용은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무쏘를 생산한다.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도 무쏘의 현지조립 생산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해외공장의 이점은 세금이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예컨대 베네수엘라는 완성차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조립생산된 승용차에 대해서는 3%의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짐바브웨도 완성차의 수입에는 관세를 55∼75% 부과하지만 현지에서 조립 생산된 차에 대해서는 관세가 10%에 불과하다. 또 국내에서는 생산을 중단한 차의 모델을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후진국에 진출하는 경우에는 인건비가 싸다는 것이 이점이다.또 독자모델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경우 받는 로열티도 짭짤하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생산 규모는 약 30만대지만 오는 2000년에는 약 2백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자동차 업체와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가파치/낫소/각시방/세누피/코지호/중기 공동상표 해외시장 공략

    ◎핸드백·옷·스포츠용품 주종/공동직판장 운영·해외 상표출원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공동상표」사용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방식에서 벗어나 고유상표로 해외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공동상표란 다수의 기업이 공동으로 고유상표를 개발하거나 한 기업이 개발한 상표를 다른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공동상표사용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자금,기술,마케팅능력이 미흡한 중소기업들도 고유상표에 의한 해외시장진출 길이 열리게 된다.또 그 결과 외국 유명상표도입과 이로 인한 고액의 로열티지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핸드백·의류·스포츠용품·신발 등을 생산하는 국내 생활용품업체들은 가파치·낫소·각시방·세누피·코지호 등의 고유상표를 공동으로 사용,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해외 주요도시에서의 공동직판장설치 및 해외 상표출원등 적극적인 시장개척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파치의 경우 (주)기호상사 등 14개 업체들이 핸드백·의류·필기구 등 30여품목에 이 상표를 부착,올해매출액 7백28억원과 수출 3백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낫소의 경우 (주)낫소와 반석등 12개 스포츠용품업체들이 올해부터 스포츠화·볼링용구 등 9개 품목에 이 상표를 공동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올해 3백26억원의 매출과 1천6백만달러의 수출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서울 핸드백조합의 20개 회원사들은 각시방상표를 공동사용해 올해 1백억원의 매출과 5백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전지역의 4개 피혁제품업체와 대구중앙여성패션조합의 5개 회원사들도 각각 세누피와 코지호란 상표를 공동으로 사용해 내수 및 해외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통산부는 중소기업들의 공동상표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상표권의 양도 및 대여(공동사용)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등을 감면하는 방안을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기로 했다.
  • 「SW제국」끝없는 도약 예고/「윈도95」개발로 본 MS사의 미래

    ◎97년부터 매년 1억개 판매… 매출 25% 성장/24일 판매개시… 전세계 PC 체계 변화올 듯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19세의 천재 대학생이 친구 폴 앨런과 작은 컴퓨터회사를 시작한 때는 지난 75년이었다.그들은 이 회사를 마이크로­소프트라고 불렀다.20년이 지난 지금 하이픈(­)이 떨어져 나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다시 확장 국면을 맞고 있다. 올 8월24일은 어느 컴퓨터회사 간부의 말처럼 개인용 컴퓨터의 활용도가 경이적으로 확대되는 날이다.이 회사의 새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95가 이날 화려하게 선을 보이는 날이기 때문이다.이 제품은 전세계의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 들여놓게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제품의 단순성 때문만은 아니다.애플사도 지난 수년 동안 매킨토시 컴퓨터로 이런 방향을 추구해왔다.윈도95의 출하가 의미있는 이유는 컴퓨터의 대다수를 점하는 IBM제품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용 컴퓨터에 사업을 국한할 생각이 없다.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담당 크레이그 먼디 이사는윈도95는 온라인 서비스나 화상 텔레비전같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기술적 근거를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먼디 이사는 윈도95의 성공을 컴퓨터 칩의 발전 탓으로 돌린다.더 강력해지고 값이 싸지는 컴퓨터 칩은 앞으로 여러가지 제품에 사용될 것으로 먼디 이사는 전망했다. 반도체업계의 거인 인텔은 같은 이론을 갖고 있다.이 회사는 차세대 컴퓨터 칩인 P6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이 칩은 그래픽 영상과 음향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상당량의 정보를 다루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분간 윈도95를 이용해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입지를 구축해야 하는 처지다.내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략 20억달러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금액은 4년전의 판매액과 같다. 95회계연도에 들어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과 이익은 각각 25% 늘어나 60억달러와 14억5천만달러에 이르렀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7년부터 매년 윈도95 1억개를 판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년간 반트러스트법 위반과 관련해 법무부의 조사를 받은뒤 자사 소프트웨어의 장착여부에 관계없이 로열티 부과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제작사의 소프트웨어 구매수에 따라 가격을 점차적으로 깎아주겠다고 제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발한 착상으로 얻은 힘을 구사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지난 80년대 게이츠와 앨런은 IBM에 그들의 윈도 컴퓨터운영체제 이전의 체제인 MS­DOS를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토록했다. 이 결과 IBM은 개인용 컴퓨터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MS­DOS를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게했다.반면 이를 매킨토시 컴퓨터에 쓰기를 거부했던 애플사는 시장 점유율이 10% 가량이나 줄었다. 빌 게이츠에게는 확장을 통한 지배력은 생존의 문제다.그는 항상 강자가 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 대우,중국 버스공장 완공/6종생산 현지 판매

    대우자동차가 중국에서 대형버스를 생산해 현지판매에 나선다. 대우자동차는 8일 중국 광서성 계림의 계림대우객차 유한공사에서 대형버스 생산공장을 완공,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생산기념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서는 현지 합작업체인 계림객차창이 이미 생산해오던 버스 4종의 생산라인에,대우의 고급 대형버스인 「BV113」,「BH115」 등 2개 라인을 증설해 모두 6종의 버스를 생산한다. 초기에는 연간생산 2천5백대 규모로 운영하다가 97년까지 연산 5천대 규모로 확대한다.생산되는 버스의 대부분은 중국시장에 판매되고 일부는 동남아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대우는 지난 93년 9월 계림 최대 기업인 계림객차창과 합작으로 계림대우객차 유한공사를 설립했다.자본금 2천5백만달러 중 대우의 지분은 60%이다.대우는 생산기술을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판매개시 후 5년간 2%의 로열티도 받는다.
  • 한국에선…/판치는 일 상품(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4)

    ◎용산상가 가전품 70∼80%가 일제 구한말 5일장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일제 면직의류였다.고된 길쌈 노동에서 벗어나길 원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일제 면직의류는 꿈이자 희망이었다.청일전쟁(1884∼1885년) 후 중국세를 몰아낸 일본상품이 면방직에서 90% 이상을 휩쓸었다는 당시의 통계가 있다.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되찾은 지 50년이 되는 1995년.청일전쟁 당시 일본군인들이 주둔했던 그곳,용산의 전자상가엔 1백년 전과 품목만 다를 뿐 일본 상품이 판치기는 마찬가지이다.소니와 산요,아이와,히타치,켄우드,파나소닉 등 온통 일본 전자상품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카세트나 워크맨의 경우 외제상품의 거의 90%,대형 TV나 오디오,비디오 등 고가품의 경우 70% 이상이 일본제이다.일제상품이 이땅에 본격적으로 상륙한 지 1백여년이 지나도,광복한지 50년이 지났어도 일본상품은 여전히 우리 주변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장의 10%에 해당하는 국산 대리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들은 대부분 일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대형 TV의 경우 일제가 국산보다 1백만원 가량 비싸지만 물량이 달려 못파는 실정입니다.이곳에 오는 손님들이 일제만 찾기 때문이지요』용산 전자랜드 2층에서 외국상품 매장을 운영하는 성상호씨(삼진전자)의 얘기이다.이곳을 찾은 오모씨(주부·38)는 『마음 속에선 국산을 써야지 하면서도 막상 물건을 보면 일본 제품에 손이 가게 된다』며 『일제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선입감도 있지만 써 보면 확실히 고장이 적다』고 말한다.(주)용산 전자랜드의 최정용 주임은 『국내 직영 대리점 외엔 대부분이 외제와 국산을 함께 취급하지만 그 중 70∼80%가 일제라고 보면 정확하다.국산의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전에는 일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에서도 일제상품이 판치기는 마찬가지.서울시내 주요 백화점의 외제 매장에는 냉장고와 정수기,공기청정기,보온밥통,냄비 등 일제 주방용품들이 가득하다.80년 말까지 일본에 가면 구입목록 1순위였다는 「코끼리표 보온밥통」말고도 가와시마사의 조리기구와 조시루시사의 보온병,후지마루사의 프라이팬,와키바로사의법랑냄비 등이 인기 품목이다.올 상반기까지의 수입액은 세탁기가 지난 해 동기보다 5백37%,정수기는 3백60%나 늘었고 수입이 금지된 자동차의 경우도 이사물품 반입 등의 방식으로 1백24%가 증가했다. 전자공업진흥회가 조사한 가전제품구매성향에 따르면 수입가전제품 중 일제가 72.7%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도 일본상품의 위력은 대단하다.일본 합작회사로 국내 최고의 안경업체로 성장한 서전(안경테 제조업체)의 경우 전체 설비의 50%가 일본에서 들여온 기계이다.85년 처음 공장을 돌릴 때는 90% 정도가 일제 설비였고 지금도 핵심 기계의 대부분은 일제라고 한다.육동창 사장(64)은 『최고급 상품을 만들기 위해선 이 분야에서 최신 기계로 치는 일본제 설비가 필수적이다.낡은 프레스와 세정기 등 핵심 설비를 국산으로 바꾸고 싶어도 아직까지 쓸만한 기계가 없어 다시 일제를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의 소프트웨어,기술 분야에서도 일본 기술이 휩쓸기는 마찬가지다..국내 기업들이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기술개발 보다는 당장 이익을빼먹을 수 있는 기술도입에 더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62년부터 94년까지 한국이 로열티를 지급하고 기술이전을 받은 것은 모두 9천1백96건(91억8천3백만달러)으로 이 가운데 일본이 절반에 가까운 4천4백53건이다.특히 한국수출의 대들보격인 기계와 전기·전자,석유화학 등의 대일 기술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한국기술의 장래가 밝지 않음을 말해준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경제학)는 『일본은 기계설비 등을 현물차관으로 제공,장기적으로 일본의 경제구조를 우리에게 이식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한국형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낡은 기술을 굳이 비싼 로열티를 주고 사오는 데 대한 비판의 소리도 높다.한국에 진출한 일본 상사들의 모임인 일본무역진흥회의 무로오카 데쓰오 조사부장도 『첨단 일제부품을 수입하는 것보다는 일본기업을 유치,합작회사를 세우는 것이 기술습득의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 한다.『태국이나 중국 등은 아직 기술력이 모자라 일본 기업들을 수용할 태세가 안돼 있어 한국이나 대만으로 생산공장을 옮기려는 것이 최근의 일본기업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한국경제의 호황과 일본의 불황이 겹친 지금이 기술이전의 호기라는 것이다. 일제 상품의 범람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일 무역적자 액수에서 쉽게 알 수 있다.지난 해 1백18억6천7백만달러의 대일무역적자를 기록,전체 무역적자(63억3천5백만달러)의 2배에 육박했다.올 상반기까지 81억9천5백만달러로 전체 69억3천9백만달러를 12억달러 이상 넘어섰다.「일본」을 싫어하면서도 「일본상품」을 좋아하는 모순은 광복 50주년을 맞은 한국인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며 한·일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이끌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다.
  • 과기처,이병령 원연 그룹장 파문관련 성명

    ◎“대북 「경수로사업」 추진에 변화없다”/한전주계약자 선정 등 이미 결정된 사항/양행각서 체결은 미독주 사전봉쇄 조치/해임된 이씨는 계통설계작업 7백여명중 1명일뿐 과학기술처는 21일 이병령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전프로젝트 그룹장에 대한 보직해임 인사(19일)와 관련,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성명을 내고 『설계 책임자 한사람이 교체됐다고 해서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에 있어서 한국표준형 경수로가 실종되거나 한국의 중심적 역할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과기처는 「대북 경수로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과기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현재 일부에서는 ▲이씨의 해임으로 인해 한국형 경수로가 실종되거나 이름만 한국형이 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압력과 대북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전의 능력 부족으로 한국형에 대한 설계변경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전과 컴버스쳔 엔지니어링(CE)사간의 양해각서 체결로 원자로 계통설계를 원자력연구소가 아닌 미국 CE사가 담당할 수도 있고 ▲원자력 연구소가 한국중공업의하청형태로 국내 원전건설에 참여하고 있어 설계자가 제작자에 대한 감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원전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고 ▲이번 이씨의 해임 조치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정부의 압력으로 단행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처는 먼저 일부에서 이씨의 해임으로 한국형 관철이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한국표준형 원전의 대북지원과 한전의 주계약자 선정」은 이미 콸라룸푸르 미북회담과 한반도에너지기구(KEDO) 집행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실이며 원자력 계통설계 작업은 7백여명의 원전프로젝트팀이 있으므로 한사람이 해임된다 하더라도 기능 수행에는 이상이 없어 한국형 관철 위기론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과기처는 또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국내 기업간의 역할분담 문제는 KEDO와 한전간 주계약자 계약 체결이 완료된 후 결정될 문제로 그 이전에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펴왔다.양해각서 문제는 미국기업의 단독수주 로비를 사전에 봉쇄하고 CE사가 요구할지 모르는 로열티 지급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로인해 원자력연구소가 배제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과기처는 설명했다. 결국 이번 이씨의 인사파문은 개인적 의견을 외부에 배포,소속 기관의 입장을 난처하게 해 인사조치를 당한 개인이 또하나의 돌출행위를 통해 문제를 일으킨 것일 뿐 기존의 경수로사업 추진계획에 변화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게 과기처의 입장이다.실제로 이씨는 한국표준형 경수로의 기술도입과 설계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대북 경수로 협상 과정에서도 많은 기여를 한 게 사실이나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가 한전으로 확정된 이후에도 계속 원전의 계통설계에 관한 기술력을 갖지 못한 전력회사가 주계약자가 되는 것은 외국에도 전례가 없는 일이며 한전이 주계약자가 되면 미국이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경우 한국형을 변질시킬 우려가 있다고 공공연한 주장을 폄으로써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을 둘러싸고 한전과 원자력연구소간의 주도권 다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정부의 북핵 시책 비판론자들에게 정치적인 이용을 당해 왔다. 한편 이에대해 한국원자력연구소 신재인 소장도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을 부인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섰다.신소장은 이번 인사가 연구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미 내정돼 있었던 것으로 정부의 외압이나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었으며 연구소는 앞으로도 한전과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형원전 기술자립의 주역으로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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