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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단계 외환자유화…달러 대이탈은 ‘기우’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 조치가 이뤄진 지 한달이 지났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달러 대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한달동안 해외영주권자의 외화매입 및국내거주자의 거액 증여성 송금은 총 23건 1,300만달러(약 156억원)에 그쳤다. 외환거래의 ‘빗장’이 풀린 핵심대목은 해외영주권자의 외화매입과 거액 증여성 송금이다.종전 허가사항이던 것을 각각 신고·확인사항으로 완화했다.1월 한달동안 해외영주권자의외화매입은 13건 284만달러이다.5,000달러에서 5만달러로 제한폭을대폭 확대한 증여성 송금은 전 금융기관을 통해 약 2억달러가 나간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외환자유화 조치 이전의 월 평균 송금액수와비슷하다. 한국은행에 신고토록 돼있는 5만달러 초과 거액 증여성 송금도 10건 1,070만달러에 불과했다.이중 국제교류재단 등의 기부금이 950만달러를 차지해 실제 증여성 송금은 130만달러에 그쳤다.건당 규모는 증여성 송금이 16만달러,영주권자의 외화매입이 22만달러로 소규모 양상을 보였다. 유학생 경비,해외이주자비용,용선료,로열티 등 ‘무역외 지급’은 이달 20일까지 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3%(3억달러) 증가에 불과했다. ‘빠져나갈 돈은 규제와 관계없이 다 빠져나간다‘는 논리로 연기론을 맞받아쳤던 정부는 일단 크게 안도하는 눈치다.5만달러 초과 거액송금에 대해 한은과 국세청에 신고토록 한 ‘보완장치’가 한몫 단단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신분노출을 우려한뭉칫돈이 소극적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주식시장의 호전도 달러이탈을 막았다.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일각에서 금리하락,예금부분보장,금융종합과세 실시 요인 등을 들어 대규모 자본유출을 우려했으나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더높은 자본수익률이 보장되는 나라가 별로 없다”면서 “예정대로 올해 실시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전소장은 “국내 금리가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미국금리도 동반 인하되고 있고 일본은 제로금리에 가까워 앞으로도 큰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달만의 수치를 보고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는 “증시 호전이라는 일시적 호재 덕도컸다”면서 “원화 평가절하(환율상승) 가능성도 상존해있는 만큼 주도면밀한 시장 모니터링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문화재 보존 방충방균제 개발

    문화재 보존은 문화적 판단의 결과지만 보존하는 방법은 과학의 영역에 속한다.그런 ‘문화과학자’들이 모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최근 획기적인 유기질 문화재 보존용 방충방균제를 개발했다.문화재연구소의 작업은 과학적이면서도 철저하게 조상의 지혜를응용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연-2000’이라 이름붙은 이 방충방균제는 선조들이 귀중한 서적이나 의류 등을 보관할 때 천연약재를 함께 넣어 손상을 방지했다는기록에 착안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종이나 섬유·나무로 만들어진 문화재를 보존하려면 방충방균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연구소는 지난 99년부터 곽향·침향·청목향·정향 등 옛 기록에서발견되는 16종의 천연약제를 놓고 방충방균 효과를 실험했다.그 결과2종에서 살충살균효과가 뛰어난 휘발성 향기성분을 추출·정제해 낼수 있었다.이 물질은 ▲종이·섬유질 문화재의 재질에 영향을 주지않고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데다 ▲해충과 균의 침투를 막고▲강력한 살충살균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확인했다. 문화재연구소는 기존의 화학약품보다 효과가 휠씬 뛰어나고,비용 또한 적게드는 ‘문연…’의 실용화와 보급을 위한 현장적용 및 상품화연구를 올해 끝낸다는 계획이다.연구소는 지난 29일 ‘문연…’을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문연…’은 문화재 보존 뿐아니라 실생활에도 응용할 수 있는만큼 상품화하면 적지않은 로열티도 기대할 만하다. 서동철기자
  • [오늘의 눈] 정통부의 석연찮은 짝사랑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을 위한 정보통신부의 복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미국의 퀄컴사를 참여시키는게 핵심이다.LG가 싫다면 하나로통신과 손을 잡도록한 뒤 동기식 사업권을 주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정통부는 지난 9일 퀄컴의 참여를 대신 선언하는 ‘친절’까지 보였다. 그런데 정통부와 퀄?? 측이 서로 다른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속셈이같지 않기 때문이다. 정통부가 또 다시 ‘정책의 우(愚)’를 범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정통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퀄컴사가 동기식 사업에 기술지원은 물론 자본참여도 하겠다고 밝혔다.자본도 국내 업체가원하는대로 하겠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퀄컴측은 “포괄적인 지원의사를 밝혔을 뿐 구체적인 것은 정해진 게 없다”고 한발 뺐다.퀄컴측은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정통부가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정통부는 마치 퀄컴의 ‘바지가랑이’를 잡아당기며 매달리는 모습이다.퀄컴은 손길을 뿌리치며 한발 빼려는 자세다.두가지 걱정이 교차한다. 안병엽(安炳燁) 정통부장관은 지난해 ‘SK와 한국통신에 속았다’고털어놨다. 동기로 간다고 얘기해 놓고 비동기(유럽식)로 돌아섰다는것을 뜻한다.그는 심한 배신감을 표출했다.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이었다. 정통부는 퀄컴이 마치 백지수표를 준 것처럼 발표했다.그러나 정통부의 희망대로 ‘하나로통신+퀄컴+해외 서비스사업자+삼성전자…’라는 ‘그랜드컨소시엄’이 구성될지는 미지수다.퀄컴사는 기본적으로영리를 먹고사는 기업이다.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발길을 돌릴수 있다.또 다시 배신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퀄컴은 세계 최고의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보유하고있다. 국내업체가 지난 9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퀄컴에 지불한경상기술 로열티만 해도 무려 6억1,416만달러.한푼도 깎지 못하고 달라는 대로 줬다.그래서 퀄컴을 바라보는 국내 기업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정통부는 이런 퀄컴을 마치 ‘구세주’나 되는 것처럼 반기고 있다. 앞으로 IMT-2000사업 추진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로열티를 지불해야할 지 모른다.정통부의 저자세는 그 값만 올려놓을 뿐이라는 걱정이앞선다. 정통부는 지금부터라도 냉정을 찾아야 한다.끌어들이기와 모시기는분명 다르다.일방적인 짝사랑은 더더욱 안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내 오·폐수 처리업체 중국 첫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오·폐수 처리기술 하나로 중국대륙 진출의길을 열었다. 한국의 오·폐수처리 업체인 (주)하나(대표 崔東珉)는 18일베이징(北京) 런민다후이당(人民大會堂)에서 조남기(趙南起) 중국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중국 고위 인사와 취커핑(曲格平) 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환경 및 자원보호위 주임위원 등 중국 환경관련주요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 오·폐수처리 기술인AMT공법선포식’을 가져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의 환경처리기술 업체가 중국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주)하나는 중국 내에서 환경 오·폐수 기술지원과 판매는물론,기술지원과 판매에 따른 로열티(5%)도 받게 된다. (주)하나가 기술 선포식을 갖게 된 것은 AMT공법이라는 환경 오·폐수처리 기술이 중국의 인정을 받은 덕분이다.(주)하나는 지금까지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 담배공장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비행기 제조업체의 등과 폐수처리 공정계약을 체결,완공을앞두고 있으며,산시(陝西)성 안강(安康) 제분공장의 폐수처리 공정에대한 설계를 마치는 등 모두 200만달러(약 25억원)의 기술지원 및판매수입을 올렸다. khkim@
  • 금호‘구조물 지진 격리장치’국산화

    금호건설은 유니슨산업과 공동으로 교량 및 가스저장시설 등 구조물을 지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구조물 지진 격리장치’를 개발,특허를 획득하고 내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구조물 지진 격리장치는 교량의 경우 교량상판과 교각 사이에 놓이는 장치로 평소에는 수직하중을 교각으로 전달,지지하는 역할을 하다가 지진 발생시 횡력에 의한 교각과 교량 사이에서 미끄러짐 현상을일으켜 구조물을 지진으로부터 보호하는 장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지진 격리장치는 주로 해외 기술에 의존해 로열티를 지불해왔으나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10억∼30억원의외화절감이 가능해졌다”며 “제품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20∼30%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남북한 4대합의서 서명 의미

    남북한이 4대 경협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제협력 시대의 길을 열었다. 몇가지 절차를 거쳐 내년 6월이면 남북에서 효력이 생긴다.통일부당국자는 17일 “합의서 성격을 확정하고 국회 비준 등 후속 절차를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북이 국내법적으로 서로 동등한 지위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도 남았다.청산결제 등과 관련,합의서는 6개월내 후속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합의서 서명은 남북간 투자와 경제협력이 보다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음을 의미한다.대북 투자의 가시범위가 넓어져 더 많은기업들의 대북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자보장합의서는 남측 기업들이 투자한 자산 수익금을 송금할 수 있고,기업활동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중과세방지 합의서는 북한에 진출한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더라도사무소 같은 고정 사업장이 없으면 북한에 소득세·법인세를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기업 입장에서 이자·로열티·배당소득에 대한세부담 규모는 같다. 청산결제 합의서에선은행을 통한 직접결제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남북한은 조만간 환결제 계약 협상도 벌이게 된다.청산결제 은행,신용한도 등도 6개월내 추후 별도 협상에서 정해지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매일 히트상품/ 대상

    *현대자동차 EF쏘나타. 중형 세단인 쏘나타Ⅲ의 후속으로 엔진 서스펜션 등 전 부문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미쓰비시자동차 등 해외제휴선에 로열티를 한 푼도 주지 않은 독자모델이다. 98년 3월 첫 출시됐으며,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서 10만8,688대가 팔려 전 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기존의 쏘나타와는 개념이 전혀 다른 새로운 모델이지만,쏘나타의브랜드가 워낙 유명해 ‘EF쏘나타’란 이름을 달았다. 고속주행 때 최고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단순한 디자인변경이 아닌 ‘풀 모델 체인지된 신개념의 차’라는 광고마케팅이 적중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우아한 디자인,독자개발한 고성능·고효율의 2.5V6 델타엔진,사이드에어백·유아용시트 등 신기술·첨단사양 등을 장착했다. IMF이후 수요감소에 따라 고급모델 선호층을 주타깃으로 하고있으며,최근에는 북미위주에서 서유럽·아시아 등지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매일유업 매일맘마Q. 아기에게 이상적인 영양의 핵심을 담아 모유의 영양성분에 더욱 가깝게 만든 유아식이다. 지난해 1월출시됐다.두뇌와 시력 발달을 도와주는 두뇌 구성성분인 DHA와 아라키돈산을 배합하여 아기의 지적 성장을 돕는다. 또한 용해도를 개선하여 찬물에도 잘 풀리며 비단백태질소,올리고당 등을 배합하여 아기들의 원활한 배변을 도와준다. 유아식에 있어 영양만큼 중요한 위생도 고려,안전캡을 달아 캔을 열 때 미세한 알루미늄 가루가 떨어지는 것을 막았으며 손을 다칠 염려도 없다. 월평균 220만캔이 팔린다. 80년 초부터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해 온 매일맘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중국,홍콩,싱가포르 등 세계의 아기들을 키우고 있다.96년에는 중국의 북경소비자보호협회가 선정한 ‘소비자가 뽑은 우수 유아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 레이디카드·LG 2030카드. 카드에도 여자 남자가 있다? 뚱딴지 같은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신용카드 시장에 ‘성별’ 바람을 몰고온 카드가 LG레이디/2030 카드다.레이디는 ‘여자’,2030은 ‘남자’ 카드다.2030이라는 숫자에서 알 수 있듯 20∼30대 컴퓨터세대를 주로 겨냥해 ‘네티즌 카드’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출시 1년만에 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했다.지난 9월 미국 비자인터내셔날로부터 ‘최우수 상품상’을 수상,국위를 선양하기도 했다. 국내 업계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선진 카드업계에서도 ‘벤치 마킹’이 잇따르고 있다.또한 원조답게 인터넷 서비스의 특화가 단연 돋보인다. 카드 본연의 기능에다 영화·스포츠 관람료 할인,놀이공원 무료입장,보험 무료가입,주유 할인 등 ‘별의별’ 서비스를 첨부시켰다. 젊은이들이 실제 많이 찾는 내역으로 부대서비스를 구성한데다 제휴업체 수를 크게 늘려 고객만족도를 높인 것이 강점이다. *삼성생명 무배당 파워라이프보장보험. 45∼60세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각종 질병,재해장해, 장기이식,인공의재료 수술,깁스 치료비까지 보장하는 선진형 종합보장보험이다.질병 보장만 있는 기존의 건강보험에다 각종 수술비 및 입원급여금도 함께 지급하도록 강화했다.신장·간·심장·폐·췌장 등 5대장기와 골수 이식수술,인공관절·인공수정체·심장박동기·인공골두등 인공의재료를 이용한 수술 및 골절·골다공증·인대파열·디스크등으로 깁스 치료를 요할 경우 모두 보험금을 지급한다. 월보험료 4만8,100원을 내는 70세 만기 10년 월납하는 45세 남성일경우 재해장해 1·2급 발생시 매년 1,000만원씩 10회에 걸쳐 총 1억원을 지급한다.3·4급은 총 5,000만원,5·6급은 총 500만원을 준다.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에도 진단금과 회복자금을 포함,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부부가 함께 가입해 같이 보장받을 수 있으며,자녀가 부모를 위해효도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 LG전자, 비동기 IMT-2000기술 유럽에 첫수출

    LG전자가 국내 업계 중 최초로 비동기 방식의 본고장인 유럽에 IMT-2000 핵심기술을 수출하게 됐다. LG전자는 이탈리아 통신업체인 ‘마르코니 모바일사’와 비동기 IMT-2000 핵심기술 수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LG전자는 마르코니측에 비동기 IMT-2000 기지국제어기(RNC)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핵심기술을 수출하게 됐다.또자체 개발한 비동기식 IMT-2000 시험시스템(Test Bed)을 마르코니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제노아에 구축,시험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로써 LG전자는 내년초 비동기 핵심망 시험시스템을 이탈리아에 구축하게 되며,기지국 등 주요 장비에 대한 공동개발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게 된다. LG전자는 마르코니측으로부터 선급기술료를 지급받고,향후 5년간 시스템 매출의 3∼4%에 이르는 로열티를 받게 돼 로열티 수입만 5,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 국산장미 5종 이름표 단다

    지난 5월 최초로 개발된 국산 장미의 이름이 지어졌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g-1,g-2 등 계통명으로만 불리던 국산 장미 5종의 이름을 공모해 ‘미향’,‘노을’,‘레드퀸’,‘핑크 레이디’,‘화이트 레이디’ 등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원예연구소는 내년초부터 이들 품종을 화훼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향,노을 등 한글이름을 가진 국산 장미들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외국의 유명한 장미 품종과 떳떳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장미는 세계 3대 절화(折花) 가운데 하나다.하지만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150여종 장미 대부분은 독일,네덜란드,일본 등지에서 들어온품종이라 98년부터 로열티를 주고 있다.게다가 세계적으로 품종 보호권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신품종의 장미를 육성·보급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 되고 있다. 한편 원예연구소는 앞으로 매년 2품종 이상씩 신품종 장미를 개발,국내시장에 유통되는 장미를 우리 장미 품종으로 대체시켜 로열티로지불되는 외화의 유출을 줄일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차세대 항암제 기술 종근당 미국에 수출

    종근당이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해온 ‘CKD-602’와 관련된 신약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종근당은 21일(현지시각 20일) 하와이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미국 ALZA사와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CKD-602의 신약기술에 관한라이센싱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약으로 종근당은 300만 달러를 받는 한편 향후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 수출료를 받게 된다.상품화 이후에는 매출액의 5%에 달하는 경상로열티를 매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계약조건은 종근당이 ALZA사에 CKD-602를 독점공급하고,ALZA사는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인 ‘스텔스 리포좀’(Stealth Liposome)기술을 접목,새로운 항암주사제를 개발해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그러나 ALZA사 신제품의 한국내 독점판매권은 종근당이 로열티없이소유하며,CKD-602 자체에 대한 개발판매권도 종근당이 갖는다. 종근당 관계자는 “계약내용이 물질에 대한 특허권은 종근당이 보유하고 ALZA사는 스텔스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권리를보유하도록 하는 등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CKD-602는 지난 93년 종근당이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로 말기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암과 난소암,대장암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였다.현재 제2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오는 2002년 초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SK, 우울증치료제 기술 수출

    SK(주)(www.skcorp.com)는 독자개발한 제4세대 우울증치료제 ‘YKP10A’를 다국적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그룹의 얀센 리서치 파운데이션사에 기술판매키로 하고 제품 개발·생산 및 전 세계 판매권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얀센으로부터 기술판매액 4,900만달러(한화 560억원 상당)를 받는 한편 앞으로 치료제가 상품화되면 매년 매출액의10∼12%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우울증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 10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양사의 기술제휴는 이번이 두번째로 SK는 자체 개발한간질환치료제 ‘YKP 509’의 상업화와 관련, 지난해 9월 존슨앤존스그룹의 올소맥닐사와 기술판매금액 3,900만달러와 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 ISO 정보통신위 의장국 피선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노르웨이 트롬소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정보기술위원회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 분과위원회(JTC1) 의장국 및 간사국으로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 분과위원회는 인터넷 통신과 데이터 전송 등 정보교환에 필요한 광범위한 기술표준을 담당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국제기술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술표준원은 보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의 보유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엄청난 로열티수입을 올리고 안정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민관합동으로 의장국 및 간사국 수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개별반도체소자 분과위원회 간사국만을 맡아 왔다. 함혜리기자 lotus@
  • 남북 경협 합의서 주요 내용

    남북이 경제협력 4대 합의서에 가서명함으로써 한반도 경제공동체구성에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 ■투자보장 남한 투자자는 투자한 자산수익금의 송금,기업활동 등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대북 진출 기업들은 북한을 오갈 때나 머무를 때 북한측으로부터 호의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규정도 마련됐다.이는 북한이 다른 나라에 주지 않던 이례적인 내용이다. 국내 기업들은 북한으로부터 내국민 대우를 받지 않는다. 자본주의국가끼리는 내국민 대우가 당연하지만 모든 기업이 국영이고 민간기업의 활동에 갖가지 규제를 갖고 있는 북한에서 내국민 대우는 오히려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이다.북한 투자 정보에 어두운 기업들은 투자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중과세 방지 북한에 진출해 기업활동을 하더라도 사무소 같은 고정 사업장이 없으면 소득세·법인세를 북한에 내지 않는다. 이자·배당·로열티 등은 현재 북한에 20%,남한에 8%의 세금을 각각내고 있으나 앞으로는 북한에 10%,남한에 18%를 내게 된다. 북측의세율이 10%로 낮아지지만 진출 기업의 입장에서는 세부담이 동일하다. 항공기·선박·철도 등 수송 수단을 통한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발생지역과 거주지에서 각각 세금을 내지만 소득 발생지(북한)에서 세액을 50% 감면받는다.연예인이나 체육인이 상대 지역에서 돈을 벌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산결제 현재는 남북한 환결제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제3국을 이용한 결제가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남북한 은행을 통한 직접 결제가 가능해져 비용과 결제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남북한이 정하는 청산결제 은행을 통해 거래상품 대금과 임금 등 용역거래대금을 청산결제 방식으로 결제한다.일정 금액 내에서 신용한도를 정해 거래를 한 뒤 일정 기간마다 청산한다.청산결제 방식으로거래한 상품과 한도,청산계정의 신용한도,청산결제 은행 지정은 합의서 서명 뒤 6개월 이내에 정해진다. ■상사분쟁 납기 지연이나 제품 불량 등의 분쟁이 일어날 경우 남북에 공동으로 설치된 남북상사중재위원회에 제소하면 된다. 중재위가 합의에 실패하면 곧바로 국제기구의 중재를 받을 수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대선 결과따라 업종별 희비 교차

    7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시가 당선될 경우 한국 첨단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현대증권은 6일 ‘대선을 앞둔 뉴욕증시’라는 분석보고서에서 부시가 당선되면 제약과 담배,방위산업 관련주가,고어가 당선되면 환경,인터넷,미디어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시가 집권하면 약값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완화하고 담배업계의 소송을 무마할 것으로 예상됐다.양 후보 모두 방위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위산업 주가를 올리는 데는부시가 더 기여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부시가 당선되면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첨단기술에 대한 규제와 보안 강화로 로열티 지급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첨단업종의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의 자유무역주의 옹호도 경기가 둔화될 때에는 통상압력 강화로 전환될 수 있어 수출증가를 기대하기어렵다는 것이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어는 환경친화적인 정책과 반독점 정책 등을 강조하고 있어 환경관련 기업과 반독점소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경쟁업체인 선 마이크론 시스템스,아메리카 온라인,리눅스 관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PC매출 12%가 외국 로열티”

    우리나라의 반도체·정보통신산업은 핵심기술이 취약하고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에서 만드는 PC의 경우 매출액의 12%가 기술사용료(로열티)로 지급된다.IMT-2000 사업시행에 따라 외국에 줘야 할로열티는 5∼10% 수준으로 추산돼 ‘외화내빈’ 현상은 가속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산업경쟁력의 실상과 과제’란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정보통신과 전통산업,벤처와 대기업의 접목을 통해 양적·질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금융산업의 경우 스위스 국제경제연구원(IMD)이 발표한올해 국가별 순위에서 34위로 경쟁국인 싱가포르(10위) 일본(22위)대만(26위)에 비해서도 열세인만큼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책임경영을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9년말 기준으로 국내 업체들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단말기 생산은 세계시장 점유율 52%로 1위인데 부품 국산화율이 63%에 불과,지난 5년간 국내 업체들은 미국 퀄컴사에 1조원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D램 분야에서 3년째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경우메모리(99년 세계시장점유율 45%)에만 치중해 있으며,세계 반도체의75%를 차지하는 비메모리(세계시장점유율 1.3%)분야 및 주변산업의기초·설계 기술력은 선진국의 50∼6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는 재료자급률 55%,장비 자급률 13%로 여전히 외국자본과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향후 질적 경쟁력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지적됐다. 육철수기자 ycs@
  • 대우차 매각 최대 걸림돌 작용

    대우자동차가 사업확장을 위해 인수하거나 해외에 세운 법인들의 상당수가 불리한 계약조건 등에 묶여 매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쌍용차와 대우차 해외법인이 대표적이다. ■쌍용차,골치덩어리 대우차는 98년 1월 쌍용차의 부채 3조4,000억원중 1조7,000억원을 떠안고 인수했다.나머지는 쌍용그룹에 넘겨졌다. 그러나 90년 초 다임러벤츠-쌍용차가 기술·자본제휴를 하면서 체결한 불리한 계약조건을 그대로 승계함으로써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시 계약은 고급 대형 승용차인 체어맨의 경우 벤츠엔진 등을 그대로 이용하는 대가로 수출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벤츠100을 리모델링한 승합차 이스타나 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수출이 금지돼 있다.특히 쌍용차는 기술이전 대가로 판매대수나 영업이익에 관계없이 해마다 엄청난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돼 있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외법인도 마찬가지 96년 대우가 제너럴모터스(GM)를 따돌리고 인수한 폴란드 공장(FSO)이 대표적이다.당시 단돈 2,000만달러에 인수해 화제를 모았지만 계약조건을 보면 불리하기 그지없다.계약조건에는 5년동안 근로자를 한명도 해고하지 않고,2001년까지 12억달러를투자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물론 고용보장 문제는 오는 11월 끝나지만,인수자가 바뀌어 대폭적인 감원을 할 때는 문제가 복잡해진다 투자 이행실적은 60%대에 불과하며,이 약정을 지키지 않으면 불이행금액의 10%를 패널티로 내야 한다. 이밖에 인도 중국 등의 공장도 수출의무조항이나 현지부품적용률(국산화율) 등에 발목이 잡혀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비스장비업계 발전 위해 동기·비동기식 동시에 채택”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서비스업계와 장비업계의균형발전을 위해 동기와 비동기를 모두 포함하는 주파수 할당방식을채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업계자율을 강조해왔는데 당초 장비업계와 서비스업계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시장자율 원칙에 맞는다고 생각했으나 합의가 잘안됐다. ■기술표준협의회 합의안에는 (주파수 할당과 같은)강제수단은 없었는데 인센티브를 줘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그래서는 두 방식이 모두 채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렇게 주파수를 동기·비동기로 나눠 공고해가면서까지 하는 것은 사업자나 정통부나 모두 원치 않았던방향이다. 그러나 소비자와 업계,나라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두 방식이 다 채택돼야 한다.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3사가 비동기를 고수하고 있는데 업계 합의가 이뤄지면 동기·비동기 사업자가 골고루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거기에 대비를 못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동기식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은 논의됐나 출연금은 깎아줄 수 없다.만일 한다면 출연금을 기술개발 자금 등으로 쓰기 때문에 이 부분과관련해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다. ■(강제 조치는)정책의 엄청난 변화인데 모든 책임은 장관에게 있다. ■탈락한 뒤 사업권을 다시 신청해도 인센티브가 적용되나 안 될 것이다. ■동기·비동기를 함께 가져가서 얻는 이익에 대해 반론도 많다 아직기존 2세대 이동통신도 채택하지 않은 나라가 많다.2세대 시장에서3세대로 이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가 이 기술을 채택할 리 없다. 그러면 2세대 기술은 수출하기 힘들어진다.표준방식간 경쟁을 해야로열티와 장비 관련 문제 등에서도 이점이 많다. ■한국통신에 동기식을 강요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모두 똑같다.한국통신만 떼어서 뭐하라는 얘기는 안 한다. 김태균기자
  • [IT 스코프] IMT-2000과 정통부의 뒷북

    요즘 정보통신부가 ‘뒷북’을 치느라 정신이 없다.어찌보면 뒷북이라기보다는 일을 거꾸로 하고 있는 느낌이다. 정통부는 지난 22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협의회’를 구성했다.연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업체간 극도의 대립을 빚고있는 동기식과 비동기식의 기술표준 논의가 목적이다.정통부의 주도아래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업계와 삼성전자 등 장비업계,정부산하 연구기관,학계 등이 참여하고 있다.기술발전과 시장규모를 전망하고,국내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한다는 게 정통부의 ‘거창한’ 목표다. 그러나 이런 바람이 제대로 성취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서비스업체들에게 동기식 채택을 강요하다가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사업신청서 접수를 10월말로 한 달 늦추면서 고육지책으로 출범시킨데다 참가업체들은 자사 주장을 관철시킬 마지막 기회로 보고 총력전을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의할 수 있는 시간 역시 많지 않다.다음달 4일의 공개토론회 등 보름여 동안 4차례 회의를 갖게 되지만 시장·기술전망부터 로열티 전망까지 산적한 과제를 토의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빠르면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국정감사도 변수다.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이런 (어수선한)상황에서 협의회가 무슨 소용인지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난해 7월 IMT-2000 서비스를 시작한다고발표했던 정통부가 만 1년2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처음으로 협의체를만드는,실기(失機)를 했다는 점이다.이미 그 사이,이동통신 기술은과거의 10년치에 해당하는 급속한 변화를 맞았다.사업자 신청을 1개월 남짓 앞두고 막판에 와서 급하게 구성한 협의체가 얼마나 밀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금은 사업자들의 이해관계 충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이다.이미 업계에 ‘보이는 손’으로 인식되고 있는 정부와,끝없는 평행선을달리고 있는 사업자들이 만나 발전적인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계는 지금 ‘특허권 전쟁중’

    세계 전자·정보통신 업계는 지금 ‘특허 전쟁중’. 특허권을 둘러싸고 국내외 전자·정보통신 업체들이 분쟁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특허권을 확보하면 많게는 수십억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앉은 자리에서 챙길 수 있다.기업가치도 대폭 띄울 수 있다.업체들이 최근들어 경쟁상대를 향해 무차별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것은바로 이 때문이다.‘특허 전쟁’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경을 초월한 동시다발 현상을 보인다. ■불꽃튀는 반도체업계 LG전자는 이 달초 미국의 DTK,에버렉스,퀀텍스,대만의 FIC,오수스텍 등 5개 PC제조업체를 상대로 “컴퓨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PCI버스(정보전달통로규격)’기술을 무단으로사용해 우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냈다.LG전자는 히타치와 시스코시스템즈 등 전세계 중대형 컴퓨터 제조업체들에게도 특허 계약 체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전자는 지난달 미 새너제이법원에 램버스를 상대로 특허무효 소송을 냈다.램버스가 특허권을 내세워 현대전자의 주력상품인 DDR 싱크로너스D램 등에 대해 로열티를 내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현대전자는 재판에서 지면 10억달러의 로열티를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통신분야도 분쟁 조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장비업체들도 점차 분쟁에 휘말리는 조짐이다.미국의 장비업체들인 루슨트,모토로라,노텔 등이 최근 로열티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CDMA서비스 초기에는 잠자코 있던 이들은 한국이 휴대폰 생산대국으로 급속히 부상하자 갑자기 라이선스계약을 요구하고 나섰다.CDMA기술의 원조격인 미 퀄컴도 ‘로열티 인하 절대불가’방침을 고집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로열티가 8%를넘어서면 손익을 맞추기가 힘들게 된다”면서 “자칫 국제 특허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허권이 기업 생존 좌우 기업들이 특허에 목을 매는 것은 국제 기술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특허권이 복잡하게 맞물리기 때문이다.하나의응용기술에 여러 업체의 원천기술이 얽히면서 ‘주인 가리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허분쟁에서 승소하면 로열티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돼 막대한수익이 보장된다.LG전자는 반도체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면 매년 수억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관련,우리가가진 것을 남의 것과 바꾸는 ‘크로스 라이선스’(특허교환)방식을적극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업계에서 일고 있다.일본 휴대폰업체들은최근 퀄컴과 크로스라이선스를 통해 국내 업체들보다 최소 2% 이상낮게 로열티 협상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천기자 patrick@
  • MS “컴퓨터게임 시장 진출”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창사 25주년을 맞아 ‘제2의 탄생’을 꾀하고 있다.1975년 9월4일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공동 설립,‘윈도 제국’을 건설한 MS는 미 연방법원으로부터반독점법 위반혐의로 회사분할 명령을 받았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몰리며 ‘기우는 제국’으로 불리기까지한 MS는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않고 컴퓨터 게임,차세대 윈도시스템(NGWS) 등 신규시장 진출에 몰두하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5일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반독점위반 사건의 항소 및 상고에서 패할 경우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조차 않고 있다”고 승소에 자신감을 피력했다.MS가 눈독을 들이는시장은 소니 닌텐도 등 일본 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컴퓨터 게임. MS는 내년 10월 출시를 목표로 초강력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X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C시장과 달리 게임기 시장은 소프트웨어 장치 고안자들에게 로열티를 줘야 하는데다 5년째 시장 자체가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MS의 고전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MS는 “영역을 사무실에서 거실로 옮기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모델로 차세대에 접근할 경우 소니의 선점은 불가침이아니다”라고 밝혔다.게이츠 회장은 지난해 말 반독점법 위반사건으로 MS 주가가 40% 이상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닷·넷’ 개발에 착수했다.인터넷 웹사이트와 소프트웨어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회사의 흥망을 걸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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