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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국내출판사 판권 경쟁

    역사왜곡 시비를 낳고 있는 일본 후소샤(扶桑社)의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판권을 따내기 위해 국내 출판사들이앞다퉈 제안서를 내는 등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현재 후소샤측에 제안서를 낸 출판사는 7곳. 후소샤측과가장 먼저 교섭한 ‘휴머니스트’의 김학원 대표는 “후소샤의 교과서는 일본 우익의 견해를 대변하는 등 부정적 파급력이 우려되지만,일본의 자국사 기술방법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전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휴머니스트’측은 “표지와 본문 등을 있는 그대로 번역 소개하되 면밀한 해석을 붙여 역사교육 현장에 도움이되도록 할 것”이라며 “출간조건은 선인세 15만엔에 로열티 6%로,이 정도면 학술서 출간을 위한 계약조건으로는 낮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측은 국내 출판사에 대한 실사에 나선 것으로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출판계의 한 인사는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일본의 그릇된 역사관을 담은 교과서 출판에매달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였다.후소샤의 역사교과서의 경우 본문을 제외한 500여컷의 그림자료에 대한 판권은 작가에게 있어서 국내판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종면기자 jmkim@
  • ‘나비로 5억원을 벌었다’

    ‘나비로 5억원을 벌었다’ ‘나비축제의 고장’ 전남 함평군이 99년 2월 나비 브랜드 ‘나르다’를 개발한 뒤 벌어들인 액수다. 이 일로 군은 28일 청와대에서 공공부문 경영혁신대회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장려상)을 전국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받는다고 27일 밝혔다.경영행정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사업 때문에 상까지 받게 됐다. 이 상은 행자부와 기획예산처가 공공기관의 혁신 모범사례 및 경험을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심사에서 ‘나르다’ 마케팅은 일반 지자체의 경영수익사업인 택지개발이나 골재채취 등 민간경제 부문과의 중복및 단순성에서 탈피하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르다 브랜드를 개발한 이후 상설 및 임시판매,나비축제기간의 전시·판매·이벤트를 겸한 서울 유명 백화점 등에서의 모자,양산 등 기념품 판매로 5억300만원의 수익을올렸다.목포 행남자기와 서울 무한타월 등과 상표 사용계약을 통해 로열티로 5,300만원을 벌었다.이미지를 활용해창의적인 경영수익 사업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셈이다. 함평군은 예산 1억 9,000여만원과 민자 등 3억 8,400여만원으로 ‘나르다’ 상표 30개 품목 120종류를 개발해 이가운데 27개 품목 72종을 상품화했다.군 관계자는 “백화점 납품을 늘리는 등 판매선을 다양화하고 로열티 수입을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예당, 러 음반 40만타이틀 亞 배급권 계약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는 옛소련 시절 정치적 이유로 공개가 금지됐던 러시아 클래식 음원(音源) 40만 타이틀의 아시아 배급 판권 독점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러시아정부와 98년 판권계약을 맺은 미국 파이프라인 뮤직과의 계약조건은 아시아 판권료 50만달러,로열티 18%.예당은 “이번 음반들은 파바로티의 64년 볼쇼이 극장공연 실황 등 1936년 이후 옛소련에서 연주된 거장들의 음악”이라면서 “이 음원의 가치는 총 90억달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연간 수억달러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 2001 히트상품 대상

    * 삼성전자 지펠. 지펠은 97년 외제 일색이던 양문여닫이(Side by Side·SBS) 냉장고 시장에 진입,일대 변혁을 일으키면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98년 국내 최대용량(780ℓ)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국내 최초 LCD(액정표시장치) 채용, 브랜드 홈페이지(zipel.co.kr) 개설,온라인 맞춤 주문시스템 운영 등 앞서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2001년도 신제품 ‘인테리어 지펠’은 인테리어 기능과 붙박이가구(빌트인)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사용편리성과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우아한 색상의 강화유리를 사용,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해 리모델링할 수 있으며 주부의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일루미네이트 블루·드림베이지·아쿠아실버·아쿠아그린 등 4가지 도어패널 컬러를선보였다.일반형·홈바형·디스펜서형·디럭스형 등 형태와부가기능도 다양하다. 지펠 홈페이지를 통해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앉아서제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볼 수 있게 했다.지펠은 고객을대상으로 1대1 전화방문 및 홈닥터 서비스·음악회 초대 등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왔다. 올해는판매수익금으로 유니세프를 후원하고 유니세프 로고를 활용하는 등 ‘공익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 ‘링클 디클라인’. 안정성과 주름 개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LG생활건강의 ‘링클 디클라인’은 메디민A를 주원료로 썼다. LG화학연구원 바이오텍Ⅱ 연구소가 합성하고 화장품연구소가 상품화했다. 그동안 가장 효과적인 주름 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레티놀은 공기·물 등에서 안정성이 떨어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캡슐화할 경우 흡수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메디민A는 이런 결함을 극복하고 원료 안정성과 주름개선 효과를 기존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전남대 피부과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입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20여개국에서신물질로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화장품협회에도 화장품 신원료로 등록됐다. 100% 독자기술인 만큼 주름개선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레티놀을 대체하면 연간 15억원 이상을절감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측은 “주름개선 화장품은 현재전세계 기초 화장품시장의 30%를 차지한다”면서 “링클디클라인은 외국 레티놀 주름개선 제품보다 뛰어난 순수 우리기술”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n.TOP. SK텔레콤이 99년 11월 시작한 n.TOP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데이터를 즉시 받아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다.기존 이동전화상에서 제공된인터넷 정보들이 단순 나열식에 그친 데 반해 n.TOP은 인터넷 접속기능을 기본으로 사용자가 꼭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엄선, 정보활용도를 극대화시킨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인터넷’·‘엔탑은 생활이다’등 생활밀착형 캠페인과 광고 컨셉을 통해 현재 가입자수 520만명,콘텐츠수 5,028개,콘텐츠 제공업체 255개,히트수 1,500만개 등 무선인터넷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n.TOP의 서비스는 크게 10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새로운서비스·이벤트를 소개하는 ‘What’s new’를 비롯,엔터테인먼트,뉴스와 생활,여성·문화,TTL Joynet,e메일·커뮤니티,증권·금융·부동산,위치·교통·여행,복권·쇼핑·경매,B2B솔루션 등 각종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또 n.TOP 웹사이트(www.n-top.com)를 통해 인터넷에서도 모든 서비스를이용할 수 있다. 향후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생활속에 무선인터넷으로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 “세계 CDMA시장 장악하라”

    ‘CDMA 시장을 제패한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세계 이동전화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업계가 총력전에 나섰다.CDMA기술종주국으로서 반도체와 함께 양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미국 퀄컴이 CDMA 기술 로열티를 내릴 뜻을밝힌 것도 청신호다. ●이동통신 최강국 구현=정통부는 29일 CDMA 해외진출 종합계획(Mobile Vision 2005)을 발표했다.2005년 단말기 시장의 50%,시스템 시장의 30%를 차지해 350억달러의 수출규모를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올해는 100억달러 수출이 목표다. 우선 중국·몽골·일본을 중심으로 동북아 CDMA벨트를 구축하고 중동,중남미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중국에서는 4년간 120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주중 대사관에 정보통신담당 주재관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베이징(北京)에 한·중 이동통신협력지원연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외진출지원팀을 정통부내에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정통부와 관련기업들이 공동 출연,이동통신투자조합을 결성하는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다음달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회가 예정돼 있다.연도별 수출목표를 책정하고 전반적 추진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중국을 전진기지로=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CDMA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지난달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한 1차 입찰에서 113만회선 규모(1억5,000만달러)의 CDMA 시스템 장비공급권을 땄다.이에 따라 연산 300만대 규모의 휴대폰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대당 300달러로 계산하면 9억달러로 중국 IT분야에서 최대 규모다. 99년 12월 중국 허베이서지이통(河北世紀移通)과 중국 최초로 CDMA망을 개통,지난해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LG전자,공략지역 다양화=중국진출에 실패하자 방향을 바꿨다.29일 cdma2000-1X 시스템 5,000만달러 어치를 3년간 수출하는 계약을 미국 Monet Mobile Networks와 맺었다. 지난 1월엔 8,000만달러규모의 CDMA WLL(무선가입자망) 10만 회선을 인도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0만 회선 수출계약을 추가했다.같은달 베트남 국영통신사업자인 VNPT가 실시한 CDMA WLL 입찰에서 향후 5년간 2억달러규모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또 이달 초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서 CDMA 무선가입자망(5,000회선) 개통식을 가졌다.2004년까지 6만회선 규모를 수출할 예정이다. CDMA 단말기는 올 1·4분기 미국,브라질,호주,홍콩,중국 등에 150만대 이상을 수출했다.올 한해동안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0만대(10억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36회 발명의날 금탑산업훈장 기업인/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

    “최고수준의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기술을 사업화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습니다” 제36회 발명의 날인 19일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삼성전자진대제(陳大濟) 사장은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지적재산권 확보가 제품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인식아래 발명활동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메가 D램을 비롯,디지털TV·DVD플레이어·LCD모니터·CDMA방식 휴대폰 등 첨단제품 개발을 통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지적재산권 출원(14만여건) 및 등록(6만여건)부문에서 국내 최고업체로 성장했다.세계최초로 상용화한 디지털TV는 국내외 1,700여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세계최초로 개발된 1기가·4기가 D램도 600여건 이상의 특허를 땄다. 특히 4만3,000여건의 해외출원(1만6,000여건 등록)은 외환위기 이후 반도체·디지털미디어 제품 수출의 견인차가됐으며,특허기술 수출을 통한 로열티 수입기반이 됐다. 진 사장은 “최근 몇년간 1조원 이상을 고유기술 개발 및 지적재산권 확보에 투자한 결과,초일류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평가를 받았다”면서 “국제표준화 특허를 먼저확보,기술수지 흑자국가로 나가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특허왕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과감한 기술개발투자는 물론,사전 특허조사 체계 및 특허전략을 구축함으로써 특허기술을 공격적으로 사업화한 노력의 결과다. 각 부문별 특허조직을 구성,특허마케팅 업무를 추진하고있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발명보상제도도 운영하고있다. 진 사장은 초기 1메가 D램부터 96년 1기가 D램까지 직접연구개발에 참여,반도체 신화를 일궈낸 장본인이다.스스로 개발한 성과들을 특허로 연결,국내외 105건(국내 13건·해외 92건)의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 2001 길섶에서/ 흥보 자본주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여보아라 큰 자식아 건너마을건너가서 백부님을 모셔 오너라.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아박흥보를 찾아 오소.나도 이제부터 적선을 헐란다. 얼씨구나 절씨구…] 13일 막을 내린 국립창극단 ‘흥보가’의 절정은 역시 흥보의 돈타령이다.문전걸식을 일삼다가 돈벼락을 맞은 흥보가 덩실덩실 한바탕 신명을 풀고난 후 첫 마디는 기민(飢民)구제다.그뿐인가 흥보는 배가 아파 찾아온 형 놀보에게 제비 다리 고쳐준 이야기에서부터 박씨 물고온 이야기,박에서노다지 나온 내력을 소상히 일러 준다.요즈음 말로 하면 로열티도 받지 않고 지적 소유권을 넘겨 준 셈이다. [네 것은 내 것,내 것은 물론 내 것]으로 상징되는 놀보형인간은 20세기 자본주의 상징이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자유라는 이름의 놀보형 자본주의는 이제 흥보형 자본주의로 바뀌어야 한다.그것이 21세기 희망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 [이사람]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요즘 불황을 맞고 있는 서점가에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는 기업경영 경험담을 소개한 서적이화제를 모으고 있다.출간 한달만에 3만6,000권이나 팔렸다. 경제관련 서적은 많이 팔려야 절판때까지 1만권 정도 팔리는게 고작인데 이 책은 연일 전국에서 날개돋친듯 판매되고있다. 기업체·공단·학교·사회단체,연수원 등지에서 30∼60권씩 인터넷으로 대량주문하고 있으며,벤처기업인·중소기업인,심지어는 심한 좌절감을 맛본 명퇴자들도 이 책을 찾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라고…’는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만에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사장(62)과 1,600여 종업원들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진한 감동과 함께 오롯이 담겨 있다. TV 브라운관 유리와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는 이회사는 지난 97년 12월말 서 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총부채 4,700억원,부채비율 1,114%,77일째 파업중인 퇴출대상기업 0순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회사를 6개월간 실사해온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 & 해밀턴 보고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캔낫 서바이브(cannot survive)”,즉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99년초에는 매출액을 두배(2,377억원에서 4,842억원)로 끌어올리고 순수익을 600억원 적자에서 307억원 흑자로 탈바꿈시켰다.또 2000년에는 은행 차입금이 한푼도 없는회사로 만들며 1,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영업 이익률은 무려 35.35%였고,차세대 제품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초박막액정유리(TFT-LCD)사업을 위해 1,800억원의 내부 투자자금을 확보해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그 결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은 주당 4,000원에서 현재 8만원선으로 20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초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이 감동적인 것은 무조건적인 희생과 절약이라는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CEO와 1,600명 사원모두가 최고를 지향하는 지식근로자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며,회사를 반석에 올린 전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직원도 자르지 않는다.한국 사람들은 동료가잘리면 불안해서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는 한국적 구조조정의 대부 서 사장은 부임후 3개월간 1일 3회(새벽 3시,오전 9시,오후 5시)씩 밤낮없이 생산직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한국인의 머리로 신기술을 개발해 로열티를 없앴다.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안팎 협조를 동시에 구해내고,전직원이 책을 읽는 기업문화를가꾸고, 기업활동에 비밀을 없애는 ‘열린경영’으로 기업혁신에 성공했다.그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대신 더 많은 노동시간을 따냈다.첫달 동안 17번의직원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재고의 불량수준과 경쟁사 동향 등을 공개했다. 도대체 서두칠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요즘 기업인들이그를 벤치마킹하려고 안달할까.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전기초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근로자들의 생일날이나 다름없는데. 지난 3년동안 과장이상 전 관리자는 단 하루의 휴일과 명절도 없이 회사를 지켜왔다.간부사원들은 주1회 정기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경영실적을 분석하는등 경영전반에 참여시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물론 분기마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생산·영업·기술 현황,회사의 자금흐름 상태를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있다.이를 사내 소식지인 ‘열린 대화방’에 소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325호를 발행했다.여기에는 경영자와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경영자강조사항’과 ‘사원 기고’가 꼭 실린다. ■‘인간중심의 열린경영’이란 무슨 뜻인가,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나는 모든 일을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서 찾는다.한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자(父子),부부,형제간에대화가 잘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싼값에 공급하는 게기업의 최대경쟁력이다.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화목해야 한다.그 바탕이 되는 것이 인간중심의 열린 경영이다.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집단이다.한국사람들은마음만 안정되면 신바람이 나는 민족이다.열린경영이란 단순한 경영정보의 공개가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 사이에마음의 벽을 허무는 정분(情分)의 교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하면 인원 감축,자산 매각,시설 축소를 떠올리는데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지난 몇년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단 한건의 감원,자산 매각도 없었다.지난 97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사관계는이젠 이해와 협력으로 바뀌어 4년연속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끝낼만큼 원만하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하는데.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구조조정은 한마디로 제조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혁신은 “전체가,동시다발로,숨가쁘게”진행됐다.혁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하기 때문이다. 혁신(革新)의 혁자는 가죽이다.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불가능하다.전 임직원에게 요구한혁신은 가혹했다.나는 새벽 6시에 나와 저녁 늦게 퇴근하며 공휴일과 명절은 물론 휴가조차 없이 365일을 회사에서지내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간부급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시간 작업후 30분 휴식에서,2시간 일한 뒤 10분 휴식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고용보장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현장자동화에 참여했던 이무근 상무는 이렇게전한다. “우리 회사만한 덩치를 가진 다른 기업의 경우 어떤 일을 기획하고 결재받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두달,석달,길면 6개월 이상도 걸린다.그런데 우리회사의 경우 사장이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있다.게다가매일 아침 부서별로 간부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받는다.그날일어난 문제의 해결방안이 즉석에서 도출되고,즉시 실행에들어간다.”)■전 사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게 해 연차적인 비전을제시했다는데. 비전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뒤따라야 한다.그래서 사장 부임 직후 3년동안의 목표를 간략한 단어로 압축했다.즉 혁신(1998)-도약(1999)-성공(2000)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혁신은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며 휴식시간을 줄이고 상여금을 삭감하는것이고,도약은 패배의식을 딛고 경쟁사를 앞서야 하고,성공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일이다. 또다시 재도약(2001)-변혁(2002)-성취(2003)라는 2차계획을 내세웠다.구조조정기에 필요한 리더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의 제시이며,이때는 비전 자체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목표는 단기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사장이 노조를 향해 “이만큼 희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이는 매우 명확하다.투명경영과 솔선수범에 근거한 당당함에 있다.이는 간단하지만 아주 어렵기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들은 노조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너무 많다.해소방안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알면서도 실천에 옮길만한 생각과 구조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자는 어떤 자세를 갖는게 좋은가. 솔선수범외에 변화하는 환경과 업무를 이해하며 앞선 생각을 가지고노력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또 과거에는 위로부터 부여된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관리자였지만 지금은 주도력을 발휘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사람이능력있는 관리자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체다.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업자 흡수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건전한 제조업체들이 많아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정보기술(IT)산업,e-비즈니스 등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육성,발전해야 그 뿌리가 튼튼해진다. 벤처기업이나 서비스업만으로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도 지적했듯이 18세기에는 프랑스,19세기에 영국,20세기에 미국이 융성했던 것도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미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학력 ▲진주고(57)▲경상대 농학과(64)▲연세대 경영대학원(73)■경력 ▲농협중앙회 과장(74)▲대우중공업 과장(76)▲〃이사부장(84) ▲대우전자 이사(88) ▲〃 상무(92)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93) ▲대우전자 부사장(97)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사장(98∼현재)■수상 ▲대신종합평가 최우수기업상(2000.6 대신경제연구소)▲무역의날 5억불 수출탑(〃.11)▲‘올해의 최고 CEO’선정(〃.12 한경 Business/TOWERS PERRIN 공동)▲경북 산업평화대상(2001.1 경북도)▲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4한국산업개발연구원)
  • 음반시장 日 뉴에이지 열풍

    국내 음반시장에 일본 뉴에이지(Newage) 열풍이 갈수록 거세게 불고 있다.음반시장은 그동안 가요가 절반을,클래식과 팝이 나머지 절반을 반씩 갈라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신생음악인 뉴에이지가 클래식이나 팝의 인기를 웃돌고있다.그러나 국내에는 뉴에이지연주자가 극히 드물어 이시장을 ‘뉴에이지 선진국’인 일본의 연주자들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요즘 교보문고 음반매장 핫트랙의집계를 보면 상위차트 10위권내에 일본뉴에이지 음반이 두서너개씩 오른다. 또 일본음악만을 다루는 전문음반사들이 다달이 대여섯장의 음반을 쏟아내는가 하면,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에서부터 생소한 아티스트까지 일본연주자들이 줄줄이 내한,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뉴에이지연주자로 꼽히는 일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오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그는 국내에 일본 뉴에이지 붐을 몰고온 주역.19일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1집 ‘회상’ 이후 모두 5장의 음반을 내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만 80만장을 팔았다.지난달 21일 TV드라마 음악을 모아 새로 선보인 ‘Sceneries in Love’도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내한했을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세번째 앨범 ‘Stars&Wave’를홍보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진 무대는 삽시간에 매진됐다. 국내 시장에서 뉴에이지 음반의 판매량은 연간 50만장 정도.이중 절반 가량이 구라모토의 앨범이다. 뉴에이지가 음반시장의 주류를 이루게 된 데는 일본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게이코 마츠이,나카무라 유리코,후카다 교코,고바야시 게이 등이 한창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발빠른 온라인 쇼핑몰들이 일본뉴에이지를 따로 분류해 판매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이 이뤄진 지난해 6월 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영화시장이 그랬던 것처럼일본음악도 호기심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일본어 가사 음반의 수입이 허용되지 않아,우리 정서에 잘 맞는 뉴에이지쪽으로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쯤되자 소니,EMI,BMG,유니버설 등 국내 직배 및 메이저음반사들도 너나없이 일본 뉴에이지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소니코리아는 일본소니가 편집한 음반 ‘Image’를그대로 들여왔다.이 편집음반은 일본에서 100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아예 투자하는 곳도 있다.사사키의 음반을 로열티를 주고 발매해온 스톰프뮤직은 그의 새 앨범제작 비용을 전액 투자했다.김정현 대표는 “일본 킹레코드로 꼬박꼬박 나갔던 로열티를 앞으로는 역으로 챙겨오게됐다”면서 “오는 8월 신보가 나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반시장 관계자들은 뉴에이지 음악이 일으킨 돌풍으로 몇년새 정체돼 있던 시장크기가 확대되자 일단 반기면서도내심 안타까운 표정이다.모처럼 찾아낸 ‘황금시장’이 일본에 고스란히 잠식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성공한 ‘국내산’ 뉴에이지 앨범은 ‘데이드림’이 유일하다.이를 싱가포르 등 동남아 5개국으로 수출한 제작사 헉스뮤직의 김금훈 실장은 “조만간 일본에 이 음반을 수출할 것”이라면서 “뉴에이지가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만큼 국내 뮤지션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
  • LG전자 대만PC업체 제소

    LG전자는 퀀타(Quanta)와 컴팔(Compal) 등 대만의 2개 PC제조업체를 상대로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냈다고 30일 밝혔다.두 회사는 각각 대만내 노트북PC 생산 1,2위 업체들이다. LG가 문제삼은 기술은 PC와 주변기기 사이의 데이터 전송을 빠르게 해주는 ‘정보전달 통로규격’(PCI버스)으로 LG전자는 2개 업체가 고의로 자사와의 특허료 협상을 기피하거나 지연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에도 미국 업체 3곳과 대만 업체 2곳을 같은 내용으로 제소했기 때문에 피소업체는 7개가 됐다. LG전자는 “현재 세계 60여개 주요 PC업체들을 대상으로PCI버스 관련 특허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 제기해 놓은 소송에서 이기면 다른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줘매년 수억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우리 지자체 최고] (4)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6만여 마리의 나비와 함평천 10만여평에 만발한 유채꽃의 앙상블’ 지역축제의 대명사로 떠오른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버려진 하천에 나비를 접목,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동화의 나라’다.이 동화의 나라를 체험하려는 발길은 해마다늘고 있고 그에따라 지역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축제를 위해 자운영을 대대적으로 심어 화학비료를 덜 씀으로써 함평산 농산물은 청정농산물로 인식돼 비싼 값을 받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는 99년 첫회때 60만명,이듬해 2회때 83만명을 끌어들여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우선 나비상품 브랜드인 ‘나르다’를 붙인 관광상품과 로열티 수입 3억5,000여만원,입장료 2억3,600여만원,향토음식점과 농산물 판매 등 직접수입만 19억여원을 올렸다.여기에 언론의 각종보도를 홍보비로 계산하고 농산물판매액 증가분을 금액으로 환산한 간접수입은 122억여원으로 집계됐다.두번의 축제에 들어간 돈은 5억9,000여만원뿐. 따라서 축제의 성공비결을 찾으려는 행정기관 등의 벤치마킹 행렬이 줄을 이었다.이제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견학지로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임시로 함평천 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을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꾸몄다.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나비도 판다. 축제기간 중 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60종 5만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알에서 애벌레,번데기로 변신하는 나비의 일생을 엿볼수 있다.그림으로만 보던 식물 134종 1만여그루도 심어져 있다.하늘소,풍뎅이 등 국내 곤충 표본 2,853종 2만8,560마리와 외국 곤충표본 5,000종 5만마리도 선보인다. 생태학습장에서는 개구리·뱀·미꾸라지·붕어·잉어·자라·거북이를,가축체험장에서는 송아지·토끼·병아리·반달곰을 만날 수 있고 친환경농업 체험장에 들러 모심기와논갈이도 해볼 수 있다. 함평군이 이 축제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대단하다.우선 축제를 알리기 위해 함평 길목인 함평읍 수산봉과월야면 외치제에 나비 철쭉동산을 꾸몄고 서울과 광주 등외지의 백화점에는 생태학습장을 개설,친환경농법을 알리고 캐릭터상품도 판매했다. 청와대 나비 날리기,통일전망대 통일호랑나비 날리기,새천년2,000마리 나비 날리기 등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003년 말이면 대동면 운교리 38만여평에 함평 자연생태공원이 완공된다.이곳엔 나비·곤충 자연사전시관,한국자생란,나비·곤충 생태관,우리꽃 생태학습장,산림욕장 등이 들어선다.올해는 나비축제를 소재로 한 소설 ‘나비처럼날다’가 출간되고 내년에는 이를 시나리오로 한 영화도나온다. 이석형(李錫炯)군수는 “함평은 나비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련 지식·정보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이를 친환경농법으로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성공비결은. 함평 나비축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나비’를 소재로 삼았다는 아이디어의 독창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린이날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밖으로 나가야 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파릇파릇해진 이름모를 각종 야생초목을 비롯해 자운영과 무·갓·유채가 어우러진 꽃밭.이같은 대자연 속에서 걷기만 해도 도심의 묵은 때가 사라지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란 판단은 적중했다. 특히 나비를 따라 뛰노는 아이들 곁에서 아빠도 나비와꽃을 만지고 개구리와 토끼를 보면서 어릴적 추억을 자랑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또 곤충과 양서류 등 자연생태 학습장,우리꽃 체험장,가축체험장 등에 들러 자꾸만 사라져가는 우리 것을 일러주기에도 그만이었던 것. 이렇듯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 학습장’은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저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닌 ‘보고 느끼고 공부하는 학습여행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 “”美행정부 에이즈 약장사””

    ‘에이즈로 죽어가는 제3세계의 가난한 환자들에게 치료약을 비싸게 팔아 이익을 챙기는 것은 또 하나의 죄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제3세계 정부들이 최근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에이즈 치료제 가격을 인하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의 이익챙기기 대열에 미 행정부도 함께 발맞춰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일간 보스턴글로브는 22일 “미국이 해외에서 에이즈약을 팔아 이익을 챙겨왔다”는 제목으로 미 행정부의 특허권을 통한 신약 개발 비용 회수 노력을 폭로했다.신문은미 행정부는 국립보건원(NIH)산하 미 암연구소가 개발한에이즈 치료제 ‘ddl’의 제조및 판매를 맡은 제약업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측과 로열티 지급문제를 놓고분쟁 중이며 태국이 빈곤층 에이즈 환자 치료를 위해 값싼 ddl 모방약품을 생산하려 하자 외교적 경로를 통해 이를저지했다고 전했다. 전임 클린턴 행정부와 현 부시행정부에 걸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 신문은 미 행정부의 “속다르고 겉다른 행태”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미행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약값 인하와 모방약품 생산 등을통해 제3세계 에이즈환자들이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브리스톨-마이어스로부터 이윤의 5%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917만달러를 적게 지급했다면서 추가 지급 소송을 진행중이다. 김수정기자
  • 벤처 “해외로 뻗어야 산다”

    ‘해외진출로 재도약의 날개를 달아라’ 올들어 벤처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이 거세다.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은 물론,현지법인 설립·외자유치 등다양한 해외진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활동과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판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수출 청신호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올들어 증가 추세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올 1∼2월 수출은 7억1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이는 같은 기간 총 수출증가율(5.3%)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3%로 높아졌다. 주요 수출품은 무선통신기기(1억213만달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6,007만달러),컴퓨터(4,629만달러) 등 전자 및기계류가 많았다. ■국내 투자유치는 악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투자를위한 국내 창업투자회사 설립 및 창투조합 결성 움직임이둔화되고 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새로 등록된 창투사는 2개사로 지난해(29개사)보다 크게 줄었다. 창투조합 결성도지난해 1·4분기 48개에서 올해는 14개에불과했다. 중기청측은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창투사 및창투조합 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수출만이 살 길 기술력있는 정보기술(IT)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e헬스케어 업체 메디다스는 중국에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 서비스를 수출,올해말까지 6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자혈압계 개발업체 세인전자는 올해 50개국을 대상으로100만대 이상의 혈압계를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올릴 계획이다.디지털방송 솔루션업체 아이큐브는 일본에디지털영상 편집기를 수출,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영우통신도 8월말까지 일본에 광중계기 등 이동통신용 장비를 1,500만달러 어치 수출할 계획이다. 게임개발업체 판타그램은 PC용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를 14개국 언어로 번역,미국·유럽 등 32개국에 90억원어치 수출했으며,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도 온라인게임 ‘천년’을 중국에 수출,7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계획이다. ■해외법인 설립 붐 셋톱박스 개발업체 휴맥스는 미국 등4개 현지법인을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초고속 인터넷폰 서비스업체 앳폰텔레콤은 미국 LA에현지법인 ‘앳폰글로벌’을 설립,미국시장에 진출했다.회사측은 유럽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다.이밖에 반도체용 석영용기 생산업체 원익은 미국 GE사로부터 독일 현지의 석영용기 제조공장을 인수,현지법인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시행착오 줄여야 전문가들은 해외진출이 성공하려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선두업체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벤처기업협회 유용호(柳龍昊) 사무국장은 “그동안 해외진출 업체들이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면서 “각 나라에맞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과 교포업체 등과 연합한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자통신硏 美기술료 수입 1억25만달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퀄컴으로부터 1억25만5,530달러를 받았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시스템의 기술료 분배금이며 기술료 수입으로는 국내 사상 최대 규모다. 그러나 ETRI와 정보통신부가 서로 차지하겠다고 다퉈 눈총을 사고 있다. ETRI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퀄컴사가 국내 이동통신업체로부터 받아간 기술료 분배금이라고 16일 밝혔다.2008년까지 1억2,000만달러를 더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ETRI는 91년 CDMA 방식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사와 공동 개발에 나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ETRI는당시 공동개발합의서를 체결하면서 퀄컴이 국내업체로부터받은 국내 판매분 로열티의 20%를 13년간 받기로 했다. 퀄컴측은 그러나 99년까지 11%인 1,739만5,782달러만 지급했으며 ETRI측이 PCS(개인휴대통신)에도 분배금을 요구하자지급을 전면 중단,양측간에 갈등을 빚어왔다. ETRI측은 분배금을 기초기반연구사업,지적재산권 확보,연구장비 구입 및 시설 확보,연구원 인센티브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통부는 기술료 분배금이 아닌 기술료(로열티)라고 규정하고 당시 공동투자한 만큼 ‘정보통신사업연구개발관리규정’에 따라 50%를 지급받아야 한다고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기업 전체가 해외에서 받은 기술료는 2억달러라고 ETRI측은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냅스터 파일무료배포 중단 명령

    미국 연방법원은 6일 온라인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에 대해 음반업체들이 저작권이 있는 음악 명단을 통보한날로부터 사흘 안에 해당 음악파일 거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메릴린 홀 페텔 판사는 판결문에서 음반업계가 차단을 원하는 노래 명단을 제시하면 냅스터가 72시간 안에 이들 음악파일에 대한 무료배포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텔 판사는 음반업체들에 대해선 저작권있는 노래와 가수,파일 이름을 냅스터에 통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명령이 음반업계가 냅스터에 대한 상당한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냅스터의 폐쇄나 서비스 완전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했다. 행크 배리 냅스터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법원 명령을 준수하겠다며 명령이행을 위한 작업을 계속하면서 법원중재 등을 통해 음반업계와의 타협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냅스터는 지난주 음악저작권 로열티 명목으로 음반업체에 10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하고 오는 7월1일부터 서비스요금을 받는 회원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굄돌] 휴대전화기 유감

    다음 달 3월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이 있다.지난 여름부터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휴대전화기를 사줄 수 있느냐고 넌지시 물어오곤 한다.그런 집요한 요구에 나 역시 나름대로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슬며시 시간을 끌고있는 형편이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성인이 되어 전화요금을 낼 능력이된다면, 휴대전화기를 언제든지 사줄 수 있으리라는 등등…. 그 대신 휴대전화기를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통화하는 데 필요한 공중전화 카드는 꼬박꼬박 사주고 있다. 물론 꼭 전화요금 때문에 아들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휴대전화기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꼭 필요한 필수품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쉴새없이문자 메시지를 눌러대는 학생들의 모습에 때론 우리 모두가너무 편리함이라는 유행에 치여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휴대전화를 처음 이용할 때만 하더라도 비싼 이용료와 전자파등의 문제를 염두에 두었다. 하지만 편리한 통신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새 비싼 이용료는 물론 전자파에 대한 감각마저 둔화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공중전화를 이용한 적이 거의 없는 내자신에 대해 새삼 놀라운 감마저 든다. 우리나라 국민은 현재 2명 가운데 1명 이상이 휴대전화에가입,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 대중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마 몇 년 후엔 IMT라는 차세대 이동통신까지 가세하여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개인 휴대전화 내지 이동화상 통신의 사용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그 명목을 유지하고 있는 공중전화는 곧시대의 퇴물이 되어 부득이 사라져야 할 운명에 처할지 모른다. 하지만 공중전화는 사용료에서 개인 휴대전화와는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면서 수시로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그리고 좀불편은 하지만 공중전화기를 이용하면서 애국심을 한껏 느낄수도 있다는 점이,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공중 전화기에 아직은 애정이 가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최데레사 현대무용가
  • 토종 IT솔루션업계 뜬다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e마켓플레이스(기업간 전자장터)업체 ㈜코리아e플랫폼은 지난해 9월 출범 직후,곤혹스런 상황에 빠졌다.솔루션 구축을 굴지의 미국회사에 맡겼지만 한글화 작업이 지지부진했다.미국 시스템을 한국실정에 맞게고치는 현지화 작업도 더뎠다.그러면서도 컨설팅 명목으로추가 비용은 계속 청구됐다.회사측은 연말에 솔루션 공급업체를 국내 ㈜아이컴피아로 교체해 버렸다.가격은 미국회사의10분의 1.입맞에 맞게 바꾸고도 전체 투자비의 70%에 이르는솔루션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국내 IT(정보기술)관련 솔루션 업계가 약진하고 있다.그동안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보안·ERP(전사적자원관리)·CRM(고객관계관리) 등 국내 솔루션 관련업계는 외국기업에 밀려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토종’의 장점과싼 가격을 앞세워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기술도 신토불이(身土不二) ㈜뉴소프트기술은 지난해 10월 B2B 통합솔루션 ‘비즈마스터’를 출시한 뒤 금강고려화학 일렉트로피아 텍스토피아 등 20여건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권을 따냈다.한국형 솔루션을 내세워 미 웹메소드 등쟁쟁한 업체들을 제쳤다.삼성 계열의 B2B업체 ㈜아이마켓코리아도 최근 외국기업 제품을 쓰려던 방침을 바꿔 독자기술개발에 나섰다.업계 관계자는 “의류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현재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중인 많은 업체들이 현지화 등의문제로 외국기업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면서 “국산기업 들의 입지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공동전선 편다 지난달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아이컴피아 등 국내 B2B솔루션 분야의 선도업체들은 ‘코리아B2B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공동 연구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산 시장을 키운다는 목표.씨앤엠테크놀로지 위세아이텍 등 CRM업체들도 외국산에 대항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토종제품 늘린다 그동안 외국산을 국내에 들여와 파는데주력해온 많은 업체들이 고유기술로 만든 제품의 판매비중을높이고 있다.로열티 등 부담을 줄이고 자생력을 키우겠다는것이다. 미 베리티의 검색엔진을 주로 공급해 온 쓰리소프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1.2%에 머물던 자사제품의 비율을 올해 25%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이스라엘 등지의 보안및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수입해 온 싸이버텍홀딩스도 자체매출을 올해 3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의 신뢰확보가 관건 국내 업체들은 대외 인지도나 마케팅 능력에서 아직 열세다.해외 메이저급 업체들의 제품을쓰지 않았을 때 국제적 호환성 측면에서는 구매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시장의 고정관념을깨는 게 토종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 제품이 미 국방성에까지진출한 상황이지만 국내에서는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강하다”고 말했다.이우석(李愚錫) 코리아e플랫폼 사장은 “기술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마케팅 능력을 보강하기위해 업계가 힘을 모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경쟁력 확보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휴대폰 단말기업체 ‘五重苦’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지난해 6월 보조금 지급중단으로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하더니 결빙(結氷)을 촉진하는 요인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불거져 나오고있다. ■내수는 내리막길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시장 판매규모는 83만9,000여대.145만대를 판 지난해 1월의 57.8%에 그쳤다.이는 각 대리점에 공급한 물량을 기준으로 한수치다.일반가입자에게 실제 판매한 물량은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게 관련업계 분석이다.제조업계는 90년대 이후 최악의불황이라고 울상이다. ■세계시장도 꽁꽁 그동안의 공급과잉으로 수요가 줄자 세계휴대폰 업계는 거센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다. 스웨덴 에릭슨은 지난달 말 단말기 제조를 완전 중단,아웃소싱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미국 모토로라는 같은달 31일 일리노이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2,500명을 해고했다. 세계 1위인 핀란드 노키아는 지난 2일 미국 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한국과 멕시코로 옮기고 800명을 감원했다.미국퀄컴은 2년전 단말기 제조부문을 일본 교세라에 판 데 이어조만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칩 제조부문도 분사할 계획이다. ■높아지는 로열티 장벽 국내 17개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두달전 모토로라로부터 CDMA기술과 관련해 로열티 요구를 받고협상 중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 메이저급들은 자체 특허가 많아 피해가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주고받으면 모토로라측에 물어야 할 금액이 미미하다는것이다. 그러나 텔슨 팬텍 세원텔레콤 등 중소 제조업체들은 사정이다르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이 미국 퀄컴에 지난해까지지급한 로열티는 모두 6억5,000만달러.앞으로 추가될 로열티를 감안하면 국내 업계는 심대한 타격이 우려된다. ■한국시장 노리는 중국 중국은 오는 3월 CDMA입찰을 실시할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참여조건으로 자국내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1차 입찰이 15억달러 규모이므로 9억달러 이상을 수출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산 휴대폰은 CDMA 종주국인 한국을 타깃으로 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끝없는 보조금 부활논쟁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12일 보조금 지급문제를 사업자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건의서를 정통부에 전달했다.앞서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말 초고속 데이터통신(IS-95C) 기능을 갖춘 신제품에 한해 보조금 지급을 허용해줄 것을 정통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통부는 지난주 안병엽(安炳燁) 장관이 “부활을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뒤 꿈쩍도 않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4기가D램, 머리카락 굵기 ‘1,000분의 1’의 기술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기가D램 반도체와 0.10㎛(미크론)초미세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전세계 메모리반도체업계의 맹주(盟主)자리를 더욱 굳히게 됐다. [업계 1위 재확인] 삼성전자는 90년대 이후,기술력과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92년 64메가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앞서기 시작한 기술력은 94년 256메가,96년 1기가 제품 최초 개발로 이어졌다.한 관계자는 “1기가 제품 개발로 경쟁업체들을 기술적으로1년 이상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92년 세계 D램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뒤 96년 18%,98년 18.5%,99년 20.7%,2000년 21%(추정)등으로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0.10벽’ 깼다] 4기가D램 개발을 가능케 한 것은 사람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굵기인 0.10㎛급 미세 회로선폭(幅)기술.반도체 내부의 회로선폭을 줄여야만 원재료인 웨이퍼로부터 D램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고밀도 집적화도 가능하다.0.10㎛기술은 업계에서 ‘마(魔)의 벽’으로 불려왔다. 지금까지 0.13㎛이 최고였다.현재 양산되는 128메가,256메가제품에는 0.17∼0.18㎛ 기술이 쓰이고, 1기가 제품에는 0.13㎛ 기술이 적용된다. [다양한 효과 기대] 0.10㎛기술은 128,256메가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이 경우,웨이퍼에서 추출하는 D램의 양을 최대2.5배로 늘릴 수 있어 원가가 60% 절감된다. 삼성전자는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제 반도체 시세 변화에 능동적으로대처할 수 있게 됐다.국내외에 모두 140여건의 핵심 기술특허를 출원,막대한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4기가 D램] 4기가 칩 1개에는 신문 3만2,000쪽,단행본 640권,정지화상 1,600장,음성데이터 64시간 분량이 들어간다.2004년쯤 형성될 초기 시장에서는 기업이나 인터넷업체 등의서버컴퓨터에 사용될 전망이다.그러나 인터넷과 멀티미디어기술의 발달로 언젠가는 개인용 PC에 장착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LG전자 MPEG기술 선점

    LG전자가 차세대 디지털 멀티미디어기술의 표준을 주도하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산하 MPEG(엠펙·동화상전문가그룹) 제55차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MPEG-21’기술이 미국 인텔의 기술과 함께 국제 표준작업안으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말쯤 최종안이 확정될 MPEG-21표준화 작업은 LG전자와 인텔의 기술을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MPEG-21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생산 공급 소비 등모든 단계에 적용되는 디지털 처리기술로 PC,IMT-2000 휴대폰,개인정보단말기(PDA),웹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멀티미디어를 구현해주는 포괄적인 기술의 틀이다.특히 기존에 개발된 MPEG표준은 물론,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디지털 표준인 W3C 등 다양한 표준들을 포괄하는 사상 최대의 디지털표준이다.LG전자기술원 이희국(李熙國)원장은 “MPEG-21은전 세계적으로 LG와 인텔만이 독자기술을 제안할 정도로 범위가 넓고 어려운 기술”이라면서 “표준이 완성되면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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