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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수 교육부 차관 일문일답

    서남수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2일 “로스쿨 총 정원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대학들의 인가 신청 거부 등 만약의 경우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 정원을 1500명에서 시작해 2000명으로 늘리기로 한 근거는. -언론은 1500명에 주목하지만 교육부는 2013년에 도달할 2000명을 실질적인 총 정원으로 보고 있다. 초기 사법시험과 중복되는 점을 감안해 사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차 늘리기로 한 것이다. 처음부터 숫자를 급격히 늘리면 일본처럼 큰 문제가 발생한다. 사시 인원 감축 계획은 법무부에서 연말쯤 발표할 것이다. ▶의견수렴은 얼마나 거쳤나. -대학들이 공식 입장을 말할 땐 ‘다다익선’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 여러 채널을 통해 폭 넓게 의견수렴한 결과 법조계, 대학 양쪽이 합의하는 수준이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다. ▶대학 수를 선정할 때는 2000명을 기준으로 하나. -그렇진 않다. 첫해 1500명을 기준으로 대학을 선정한 뒤 이후 증원 규모에 따라 개별 대학 인원을 늘리는 형식이 될 것이다. ▶첫 해 탈락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신규 지정이 가능한가. -법학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이번에 아예 다 선정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본다. 이후 추가로 몇개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이렇게 힘든 과정을 또 거치면 너무 혼란스러울 것이다. ▶총 정원이 2000명에서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다.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되어서 사회적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지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참여연대 “최소 3400명 돼야”…수정 요구

    참여연대 “최소 3400명 돼야”…수정 요구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vs‘앞날을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 로스쿨 총정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부의 로스쿨 총정원 계산법에 대해 ‘100% 불량품’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반면 교육부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 구체적인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총정원 계산법을 열거해 가며 반박했다. 이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변호사 1인당 인구 수를 교육부가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교육부는 OECD 변호사 1인당 인구 수를 한국을 포함해 1482명으로 소개했다. 문제는 여기에 한국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 참여연대는 정확한 통계를 위해서는 한국을 뺀 28개국 변호사 1인당 인구 수인 1329명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53명의 차이가 생긴다. 한국을 제외하고 교육부식으로 계산하면 로스쿨 첫해 정원을 3400명으로 해야만 목표대로 2021년에 지난해 OECD 국가 평균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두 번째 지적은 판·검사를 포함한 변호사 수다. 교육부는 OECD 변호사 1인당 인구 수를 인용하면서 우리나라 통계는 판·검사를 포함한 법조인 1인당 인구 수를 적용했다. 반면 외국 통계는 판·검사를 제외한 순수 변호사 수만 활용했다. 때문에 참여연대는 판·검사는 물론 공무원이나 기업 법무팀 등에 진출하는 법조인까지 감안하면 최소 4000명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목표치의 적정성이다. 교육부는 2021년에 도달할 한국의 법조인 수를 목표로 잡으면서 기준은 2006년 OECD 국가 평균을 잡았다. 참여연대 한상희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2021년이 되면 OECD 국가의 변호사 수는 지금의 두 배 반이 되기 때문에 한국은 여전히 국민 1인당 변호사 숫자가 OECD 꼴찌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남수 차관은 “어차피 여러 상황을 전제로 해 가정하는 것이므로 불확실할 수 있다.”면서 “ 중요한 것은 로스쿨 제도를 제대로 잘 도입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전망을 내놓으면서 합리적인 통계를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26일 국회에 재보고할 때 자세한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어정쩡하게 해명했다. 청와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참여연대는 “청와대는 대통령자문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에서 총정원을 1200∼1300명 정도로 하는 것이 다수 의견으로 합의됐다.’고 했지만 법조 출신 위원 9명이 찬성한다고 ‘간주’된 것에 불과하다.”면서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계 위원들이 모두 반대했고 사개위 자료에도 1200∼1300명이라는 숫자는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사개위에서 총정원을 1200∼1300명 정도로 하는 것이 다수 의견으로 합의됐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이 있었던 것을 합의로 표현한 것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그 부분은 제가 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개위는 다수 의견에 소수 의견을 첨부해 건의문을 작성했고,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다수 의견에 공감하고 이를 기초로 법안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청와대 인근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규탄하는 의견서를 냈다. 이들은 “변호사 3000명 배출만이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로스쿨 총정원 고수 방침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로스쿨 신청을 ‘보이콧(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장인 장재옥 중앙대 법대 학장은 “당연히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당연히 로스쿨 신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법대 김문현 학장은 “교육부가 대학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는데 어디에 근거를 두고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자꾸 도입 취지를 왜곡하면 제도 운영 자체가 어렵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재천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내년 이후 추가인가 없다”

    정부는 내년 1월 개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선정하면 총정원이 2000명으로 늘어나는 오는 2013년까지는 추가 인가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2013년 이후에도 총정원이 늘어날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 선정이 현재 로스쿨을 준비하는 대학에는 처음이자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지난 17일 국회에 보고한 1500∼2000명의 로스쿨 총정원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로스쿨을 둘러싼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서남수 차관은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법학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상식적인 판단으로는 원칙적으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일단 대학을 정한 뒤 (500명 정원 한도 내에서) 점진적이고 연차적으로 개별 로스쿨 정원을 늘려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설치 대학을 한 번 정하면 앞으로 추가 인가 없이 이미 설치된 로스쿨의 정원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2000명을 채우겠다는 설명이다. 대학 입장에선 사실상 로스쿨 재수(再修)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서 차관은 이에 대해 “1500명에서 2000명까지 500명을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매번 심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며 배경을 소개했다. 서 차관은 오는 26일 예정된 로스쿨 총정원 국회 재보고와 관련,“국회에서 총정원에 대해 재보고를 요구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정부 결정의 취지를 바꿔야 할 요인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로스쿨 총정원을 1500명에서 시작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는 2013년에 도달할 2000명을 실질적인 총정원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첫해 인원을 1500명으로 낮춰 잡은 것은 제도 도입 시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결정한 총정원은 1200명선을 주장하고 1500명까지 양보 가능하다고 밝힌 법조계와 2000명 이상이 바람직하지만 최소 150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법학계의 의견을 절충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로스쿨이라는 시스템의 소프트랜딩(연착륙)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총정원은 로스쿨 운영상황을 봐가며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학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로스쿨 설치 인가 기준에 사법시험 합격자수 외에 행·재정 제재 전력이 있는지,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성을 갖추고 있는지 등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안에 최종 인가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학총장協·교총도 ‘로스쿨案’ 반대

    정부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 1500명안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교육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현직 대학 총장 및 법대 학장들에 이어 초·중·고등학교 교원들과 전직 대학 총장들까지 정부안 반대에 가세했다. 전·현직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총장협회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로스쿨 문제를 긴급 안건으로 상정,“새로 도입되는 로스쿨 제도의 총정원은 전체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재론해야 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초·중·고등학교 교원들의 모임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정부에 로스쿨 총정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제시한 로스쿨 총 입학정원은 법조인 양성 주체인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로스쿨 도입 취지와 사법 개혁에도 역행하는 것인 만큼 총 입학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법학교육위원회, 로스쿨 인가 기준에 대학별 司試합격자 수 포함 검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 기준을 만들고 선정하는 법학교육위원회에서 대학별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인가 기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8일 열린 법학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로스쿨 설치 대학을 선정할 때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선정 기준에 넣자는 제의가 나와 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사시 합격자 수를 기준에 포함시키면 대학 서열화 현상이 로스쿨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검토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법학교육위원회에서 사시 합격자 수를 감안하지 않을 경우 대학별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기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인가 기준의 하나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위원들이 부작용을 예상하면서도 법률 시장의 현실에 공감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사시 합격자 수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장담하기 어렵다. 논의하기로 결정만 한 채 세부 사항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시 합격자 수를 반영할 경우 로스쿨을 처음부터 한 줄을 세운다는 비판과 함께 로스쿨을 준비하는 대학 사이에서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올해 2차 사시 합격자 대학별 분포만 감안하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전남대, 부산대, 경북대가 상위 10개 대에 들었다. 이어 서강대와 건국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가 11∼15위, 동국대, 아주대, 단국대, 원광대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로스쿨 출신 첫 변호사가 배출되는 2012년에는 연간 배출되는 법조인 수가 1350∼205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009년 3월 개원하는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3년 과정을 마치고 변호사 시험을 거쳐 2012년 변호사가 된다. 교육부의 계획대로 첫해 1500명이 입학하면 중도 탈락하는 수(10%·150명·예상치)와 변호사시험 탈락자 수(20%·300명)에 해당하는 인원을 제외한 1050명이 로스쿨 출신 첫 변호사가 된다. 이와는 별도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건의대로라면 사시는 로스쿨 출범 이후에도 2013년까지 5년 동안 유지될 예정이다. 당초 사개추위는 로스쿨이 출범하면 현재 1000명 수준인 사시 합격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기존 사시 준비생을 위해 여유 기간을 두되 1000명에서 단계적으로 줄여 절반 이상 대폭 줄이자는 내용이었다. 김재천 오이석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1500명+α 가능성 희박

    로스쿨 1500명+α 가능성 희박

    국회 교육위원회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교육인적자원부에 다시 보고하라고 요구하면서 총정원 규모가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1500명인 총정원이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했기 때문에 더 늘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현재로선 (총정원 규모를) 수정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본다. 총정원을 늘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다시 보고하더라도 총정원은 일단 정부안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신 지난 17일 국정감사 때 의원들이 제기한 사안과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한 설명 및 해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6일 국회 교육위에 로스쿨 추진 현황을 다시 보고할 때도 총정원 규모는 1500명을 유지한 채 이렇게 결정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미 저쪽(청와대)과 사전 조율을 거쳐 결정한 사안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고 귀띔했다. 의원들이 국정감사 때 문제삼은 ‘교육부총리의 국회 보고’에 대해서도 교육부와 국회의 생각이 엇갈린다. 의원들은 ‘교육부장관은 총입학정원을 미리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도록 한다.’고 규정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7조를 들어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교육부를 비판했다. 이 조항은 지난 6월 교육위가 정부 안을 고쳐 상정하면서 추가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보고하라는 것은 사전 협의를 하라는 취지인데, 이건 보고가 아니라 통보”라며 교육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생각은 다르다.‘보고’는 문서 보고가 관행인데 이를 사전 협의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만약 국회가 사전 협의를 원했다면 수정안을 만들 때 ‘보고’가 아니라 ‘사전 협의’라는 표현을 써야 했다.”면서 “국회가 책임을 지기 싫어 ‘보고’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발목을 잡는다.”며 불만스러워했다. 교육부는 18일 오전 법제처에 공문을 보내 ‘보고’의 해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법제처의 해석이 나오는 데까지 두 달 정도 걸리는 데다 최종 법원 판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26일 이어지는 추가 보고에서 사실상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단독]로스쿨 4~5개 권역 나눠 할당

    [단독]로스쿨 4~5개 권역 나눠 할당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 정원과 관련해 대학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을 4∼5개 권역으로 나눠 로스쿨을 선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시·도별로 최소 1개 이상씩 선정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은 것으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법학교육위원회에서 로스쿨을 선정하겠지만 지역균형을 고려한다고 해서 모든 시·도에 1개 이상씩 선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호남, 영남, 충청권 등으로 나눠 해당 권역에서 로스쿨 신청 대학을 평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곳을 선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로스쿨을 선정한다고 하니까 모든 시·도에 한 곳 이상씩 선정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의 경우 현재 신청하려는 대학이 한 곳씩밖에 없는데 무조건 선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1월말 신청서 접수 이후 로스쿨 선정 작업이 본격화되면 권역별 대학들끼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하나로 묶은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이나 서울과 인천·수도권을 분리해 5개 권역으로 나누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스쿨을 신청하려는 대학은 모두 43곳이며, 서울이 19곳으로 가장 많다. 한편 로스쿨 총정원 1500명 안(案)과 관련해 대학 총장단, 법대 학장단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러나 교육부관계자가 오는 26일 국회 ‘재보고’때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대학과의 충돌은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인 장재옥 중앙대 학장은 “교육부가 3000명을 요구하는 대학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1500명을 고집하면 로스쿨 신청을 안하는 쪽으로 학장단이 의견을 모았다.”면서 “23일 학장단 회의를 다시 열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민의 법률서비스 수요 충족을 보장하지 않고 특권법조를 유지하는 구조의 로스쿨을 강행하면 인가신청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도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로스쿨 총정원 책정안에 대해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회 교육위 재보고에서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국립대 등 전국 대학들과 연합해 공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천 서재희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도쿄대 로스쿨 하세베 야스오 학장 인터뷰

    도쿄대 로스쿨 하세베 야스오 학장 인터뷰

    |도쿄 박홍기특파원|“로스쿨의 설립은 정부가 규정한 준칙주의를 충족시키면 가능하다. 최소 조건이다. 때문에 로스쿨의 정원이 30명인 대학도 있는 반면 300명인 대학도 있다. 그만큼 다양하다.” 일본의 74개 로스쿨 가운데 최다 정원인 300명을 둔 데다 최고수준인 일본 도쿄대 로스쿨 하세베 야스오(51) 학장은 “로스쿨 설립이 대학의 자율에 맡겨진 만큼 정부는 엄격한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학은 자율에 따른 질 좋은 교육이라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로스쿨은 지난 2004년 64개교로 출발, 현재 74개교(정원 5825명)에 이른다. ▶로스쿨의 총정원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 -정부는 오는 2010년부터 연간 3000명씩의 변호사를 배출할 방침이다. 일본변호사연합회는 여전히 1500명선을 주장하고 있다. 사회적 수용이 어렵다는 이유를 댄다. 변호사 양성은 수요자의 법률 서비스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옳다. 변호사가 적으면 경쟁도 적어진다. 자리에 안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질도 낮아진다. 변호사 수의 증가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유명한 로펌의 취업은 언제나 힘들다. 취업난은 불가피하다. ▶당초 일본은 30∼40개의 로스쿨을 구상했었는데. -로스쿨이 갖는 위상 때문이다. 로스쿨을 설립한 대학이 ‘주요 대학’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영난을 겪는 대학들이 로스쿨을 설립하려는 이유로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로스쿨은 설립준칙을 맞추고 있다. 대학의 명분을 세우기 위해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겨냥, 편법을 쓰는 대학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도쿄대 로스쿨의 정원은 300명이다. 별다른 문제는 없나.(로스쿨 정원이 300명인 곳은 3곳,30∼80명인 곳도 54개교나 된다.) -교원 수를 비롯, 시설·설비 등의 준칙에 따른 결정이다. 전임교원이 최소한 12명은 돼야 한다. 또 전임교원 가운데 20% 정도는 실무경험을 가진 교원에게 할애해야 한다. 도쿄대 로스쿨의 교원은 전임교수 83명과 비상근강사 21명 등 모두 104명이다. 학생의 교육·지도에 문제가 없다. ▶한국에서는 로스쿨 정원에 대한 논란이 크다. -사회적 구조와 실정이 다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대학 측과 변호사 측의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또 로스쿨 설립에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 일본의 대학 가운데는 로스쿨의 정원을 경영에 대비해 따지려는 경향도 없지 않다.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주된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일본 로스쿨의 평가는.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로스쿨 출신들이 연수를 마치고 아직 사회에 진출하지 않았다.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보고서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법학 교육의 패턴이 바뀌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과거 사법시험의 문제는 암기만으로도 풀 수 있었지만 신사법시험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상황 판단력 등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로스쿨 수업은 암기가 아닌 문답 위주의 소크라테스식 교육법을 쓰고 있다. ▶도쿄대를 비롯, 로스쿨을 도입한 대학들이 법학부를 폐지하지 않았는데. -법학부의 역할이 남아 있다. 대학은 법조인만 양성하는 곳이 아니다. 사회에는 법지식과 법학 출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다. 공무원도, 매스컴도, 기업도 한 사례다. ▶한국의 로스쿨에 한마디 한다면. -원론적이지만 질 좋은 교육을 착실하게 해나가는 것밖에 없다. 좋은 교재 및 교육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로스쿨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 다소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합격률과 합격자 수에 집착하는 교육은 법지식은 물론 소양과 정의 등을 겸비한 법조인을 키우려는 로스쿨의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 hkpark@seoul.co.kr ●하세베 학장 도쿄대 법대 출신으로 1979년 가쿠슈인대 법대 조교수를 거쳐 95년부터 도쿄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신사법시험 출제위원이다.
  • 1500명 산출 근거 대라”

    국회 교육위원 17명 중 14명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보고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에 대해 ‘적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17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로스쿨 총정원 재보고를 요청했다.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장에서 의원들은 “로스쿨 적정 총정원은 얼마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7명 중 12명이 2500명 안팎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보고한 1500명이 적정하다고 답한 의원은 1명뿐이었고,2000∼2500명을 제시한 의원이 7명,2500명 4명,2500∼3000명 2명,3000명 1명이었으며 “인원 제시가 적절치 않다.”고 답한 의원은 2명이었다.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의원들은 교육부의 총정원 보고가 일방적인 데다 산출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교육부가)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은 보고가 아니라 통보다.”면서 국감 진행을 중지시킨 뒤 “26일 오전 10시 교육위원회를 열어 다시 보고를 받겠다.”며 재보고를 요청했다. 앞서 첫 질의자로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이은영 의원은 “교육부가 법무부와 법원 의견만을 대변했다.”면서 “총 정원이 2000∼2500명이 되기 전에는 정식 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산출 방법에 의문을 제기,“교육부의 1500명 결정이 어떤 산출 방법에 따른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교육부는 현황을 제대로 다시 분석해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률시장 개방과 법조인 수요를 감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은 “서울대 학생은 국가와 사회에서 받는 혜택이 매우 큰데 법조인의 특권까지 누리면 혜택이 과도하다.”며 서울대를 설립인가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변호사 전문화로 변화 대응을”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정원안 대로라면 로스쿨 첫 수료자가 배출되는 2012년부터 한 해 2000명 이상의 변호사가 법률시장에 나온다. 로스쿨 첫 입학자 1500명 중 80%가량 변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할 것으로 예상되고,5년간 폐지를 유예하기로 한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을 보태면 2012년에만 변호사 2200명이 양산된다. 법률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법률시장에는 9200여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변호사 1인당 1억 6000만원가량을 벌 수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변호사 수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기존의 소송업무보다는 사전 예방적 단계에서 변호사 역할을 늘리는 한편 전문화를 통해 토종변호사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위기를 돌파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변협 최태형 대변인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체의 변호사 채용을 늘려야 한다.”면서 “소송으로 해결되는 현재의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선 고용 변호사를 통한 사전적 정책 검토와 계약 검토 등이 필요하고 사업 투명성과 진행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환(법무법인 충정 대표) 변호사는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로스쿨에서 양질의 법률 교육을 통해 전공분야에 접목시켜야만 국제화와 전문화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관공서와 기업들의 변호사 채용 확대와 변리사, 관세사 등 그동안 변호사 유입을 반대했던 법조 유사 직역도 변호사들이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사설] 1500명으론 로스쿨 취지 못 살린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된 뒤 가장 민감한 사안이었던 총 입학정원이 윤곽을 드러냈다. 로스쿨이 개원하는 2009년에 1500명에서 출발해 2013년에는 2000명까지 순차적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그동안 법조계가 1200∼1500명, 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2500∼3200명 이상을 요구했던 점을 감안하면 법조계의 요구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사법시험 합격자 수, 법조인 1인당 인구, 로스쿨 개원 이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로스쿨의 과다한 정원이 사회적 비용 낭비로 귀결되고 있는 일본의 사례와 법률시장 급팽창에 따른 준비 부족 등을 염두에 두고 나름의 절충점을 제시한 것 같다. 하지만 로스쿨의 도입 취지가 법조인의 수를 늘려 저렴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있는 변호사를 배출하자는 데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1500명은 지나치게 적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현재 로스쿨 설립을 준비 중인 대학이 43개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탈락하더라도 1개 로스쿨당 80명 내외에 불과하다.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해 다양하고 내실있는 법률 교육을 시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따라서 우리는 로스쿨 졸업생 대부분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짜여진 현 정원을 좀 더 늘리는 방향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본다. 합격선을 70∼80% 정도로 낮추면 된다. 정부가 난색을 표한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판사-검사-변호사로 짜여진 법조3륜의 담합구조를 깰 수 있다. 담합구조를 혁파하지 않는 한 법조계의 대외경쟁력 강화도, 법률시장 선진화도 공염불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로스쿨 정원 1500명… 거센 반발

    로스쿨 정원 1500명… 거센 반발

    정부가 17일 오는 2009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총 입학 정원을 1500명으로 시작해 2013년까지 20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현재 로스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43개 대학 가운데 최소한 절반 이상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육부가 이날 보고한 로스쿨 총정원에 대해 26일 다시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18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재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부 국정감사에 앞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개원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김 부총리는 “법률 서비스 시장 향상과 법률 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로스쿨 총 정원을 2000명으로 하되, 기존 사법시험 합격자 수 감소 폭을 고려해 2009학년도 1500명부터 시작해 2013학년도까지 매년 법원행정처장, 법무부장관과 협의해 단계적·순차적으로 2000명까지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법조인 1인당 인구 수를 지난해 기준으로 5758명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인 1482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총 입학 정원을 2000명으로 할 경우 2013년까지 시행하기로 한 현재의 사법시험 배출 법조인을 제외한 신규 법조인 배출 규모는 14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로스쿨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학 교육의 특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학부 과정의 다양한 법학 교육을 포함한 기초 법학의 발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법학의 특정 분야로 특성화하는 대학에 한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과 시민단체들 사이에선 로스쿨 신청 자체를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와 전국법과대학장협의회, 새사회연대 등으로 구성된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로스쿨 신청 거부를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긴급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오직 소수의 특권 법조 이익만을 집요하게 대변한 것”이라며 부총리와 책임자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일정상 로스쿨 총 정원을 다시 조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혀 사실상 1500명 결정을 그대로 확정할 뜻을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학들 “로스쿨 신청 거부 서명”

    대학들 “로스쿨 신청 거부 서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 입학정원을 1500명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의 배경에는 가까운 일본의 사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현재 로스쿨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유일한 동양권 국가다. ●“일본 전철 밟지 않을것” 지난해 로스쿨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일본의 경우 74개교에 정원은 5825명에 이른다. 그러나 로스쿨 과정을 거친 학생들의 신(新)사법시험 합격률은 지난해 48.3%, 올해 40.2%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존의 사법 시험 정원보다 훨씬 많은 정원을 로스쿨에 배치하면서 생긴 부작용으로, 결국 로스쿨의 입학생이 줄면서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신 사법시험의 합격률을 올리거나 총 정원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질 관리와 로스쿨의 반발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중히 시작해야 한다는 게 교육부의 논리다. 1500∼2000명이라는 숫자는 로스쿨 중도탈락률과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각각 10%,80%로 잡고 정한 수치다.2013년 이후 2000명선을 유지하면 로스쿨을 통해 배출되는 신규 법조인 수는 144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가 목표로 제시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수준(법조인 1인당 인구 수 1482명)과 비슷해지려면 2021년은 되어야 한다. 단 2013년까지 유지되는 현재의 사법시험을 통한 법조인 수는 법무부가 아직 결정하지 않아 고려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로스쿨 탈락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탈락한 대학의 법대는 법학 교육의 특성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기초 법학교육은 물론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변리사 시험 등 분야별로 로스쿨과 별도로 특성화하려는 대학에 내용이 합당하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기가 막혀서 할 말도 없다” 로스쿨을 준비해 온 대학과 학생,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각 대학 법대학장들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로스쿨 인가신청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서명을 받기로 했다. 서울대 호문혁 법대학장은 “기가 막혀서 할말도 없다. 교수가 58명인데 정원 상한선인 150명을 배정받아도 학생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다양한 수업을 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연세대 홍복기 법과학장은 “서울대에 정원 주고 지방 국립대들 균형발전 명목으로 할당하고 나면 사립대만 정원받기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미 80억원을 투입하고 국립대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로스쿨을 추진 중인 대학 총장들과 조만간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위정희 시민입법국장은 “사법개혁의 취지가 국민 전반에 대한 법률서비스 향상을 추구하는 것인데 정원 문제부터 법조계 의견만 반영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박근용 사법감시센터 팀장은 “한 사회에서 변호사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인구 수가 아니라 그 사회에서 발생하는 법률 분쟁과 서비스의 양”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법조계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대한변협 최태형 대변인은 “법조인 수급현황과 법조인 필요성 충족 등의 여러 측면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재천 이경주 이경원기자 patrick@seoul.co.kr
  • 정만희 동아대 로스쿨 설립추진위원장 “인적·물적 인프라 월등”

    정만희 동아대 로스쿨 설립추진위원장 “인적·물적 인프라 월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다른 대학보다 앞섭니다.” 정만희(54)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 추진위원장은 12일 “동아대는 오랜 전통과 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최고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교수진과 시설도 어느 대학보다 잘 준비돼 있다.”며 “어떤 기준을 내세워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런 이유 때문인지 로스쿨 유치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로스쿨 준비와 관련,“동아대는 4년전에 옛 법원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해 법과대학으로 사용하는 등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무제 전 대법관 등 명망 있는 법조인들을 대거 영입, 로스쿨 유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로스쿨이 도입되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증가해 일정 부분을 장학금으로 혜택을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동문 위주로 장학금 조성을 위한 모금 운동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법개혁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수진 및 시설 규모 등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대학은 모두 허가를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로스쿨 정원도 적어도 3500명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최악의 경우 부산·경남지역에서 로스쿨 지정 대학이 한 곳뿐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모든 준비를 해왔다.”면서 “동아대는 모든 조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자격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 로스쿨 타산지석으로/박홍기 도쿄 특파원

    일본에서 로스쿨을 시행한 지 4년째인데도 말들이 많다. 합격률 저조에다 문제 유출의혹, 취업난 등 예상치 않았던 부작용과 폐해가 속속 터져 나오는 까닭에서다. 일본은 2004년 ‘법조에 다채롭고 우수한 인재를 등용한다.’는 취지 아래 야심차게 로스쿨을 도입했다. 현재 로스쿨은 74개교에 정원이 5825명이다. 당초 30∼40개교에 4000명 정도를 구상했다. 그렇지만 ‘정치적 입김’속에 설립준칙주의를 채택했다.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로스쿨 유치가 가능해져 난립현상을 낳았다. 로스쿨 출신들의 신사법시험 합격률도 법무성의 예상치인 70∼80%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법학을 전공한 2년과정 로스쿨 출신의 합격률은 46.0%, 올해 법학을 이수하지 않은 3년과정의 로스쿨 출신은 32.3%를 기록했다. 로스쿨 출신들은 5년 동안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해마다 응시자가 누적돼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법조인 낭인’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구조다. 대학별 합격률은 0∼60%대로 격차가 크다. 합격률이 낮은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다.‘합격률=대학 위상’이라는 등식에서다. 한국에서도 통용될 수밖에 없는 등식이다. 편법도 등장했다. 지난 7월 신사법시험의 출제에 참여한 고사위원인 게이오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본시험에 나올 문제 유형을 미리 알려준 사실이 적발됐다. 물의를 빚고 사직한 교수의 “합격자수를 유지하길 원했다.”는 말처럼 대학이나 교수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전체의 70%가 넘는 54개교가 시험에 대비, 답안지 작성을 위한 테크닉 연습까지 했다. 고사위원도 7명이나 끼어있었다. 시험부정 여부는 가려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지만 시험에 대한 불신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게다가 사법개혁의 기치와는 달리 암기식 교육체제로 회귀했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로스쿨 학생들은 별도의 전문학원마저 찾고 있다. ‘법조인 양산’에 따른 법조인의 취업난도 심각하다. 해마다 2500∼3000명씩 배출될 변호사들을 수용할 사회적 준비가 부족한 탓이다. 최근 일본변호사협회가 새내기 변호사들의 취업 창구를 마련, 기업이나 지자체 등에 채용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 로스쿨은 분명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한편에서 ‘실패’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판단은 이르다. 야스오 하세베 도쿄대 로스쿨학장은 “시행 초기”라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고쳐나가면 된다.”며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실제 로스쿨 교수들의 출제위원 참여 배제와 함께 로스쿨의 평가 강화 등 다양한 보완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은 2009년 로스쿨에 첫발을 디딘다. 로스쿨의 논의를 시작한 지 무려 15년만이다. 아이로니컬하게도 한국의 로스쿨 잠정안을 벤치마킹한 일본에 비해서도 6년이나 늦다. 그러면서 무척이나 시끄럽다. 로스쿨의 정원을 놓고도 갈팡질팡하는 꼴이다. 더욱이 정부는 로스쿨 정원 배정권에다 설치·인가권까지 쥐고 자로 재듯 분배할 작정인 듯싶다.47개 대학들은 로스쿨만 유치하면 금세 ‘특출난’ 대학으로 탈바꿈되는 것처럼 달려들고 있다. 변호사협회는 아예 로스쿨 정원의 축소를 주장한다. 일본 로스쿨을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로스쿨의 방향성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 또 가능한 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 경쟁원리를 유도하는 게 옳다. 로스쿨의 성패는 합격자수나 합격률이 아니라 질좋은 교육을 통해 실력을 물론 폭넓은 교양과 도덕성을 제대로 갖춘 법률가를 얼마나 육성, 배출하느냐에 달렸다. 그래야 실질적인 사법개혁도 가능하다. 이해 당사자들은 로스쿨의 취지를 살리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8) 동아대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8) 동아대

    부산 동아대는 전국에서 몇 안되는 유구한 전통을 지닌 명문 대학이다. 역사가 60년이나 돼 사회에 배출한 인재도 수없이 많다. 법대 설립(1946년) 이래로 100여명의 율사를 배출했다. 그야말로 국내 법학 분야의 명문 학교이다. 로스쿨 준비에서도 이처럼 ‘준비된 대학’임을 알리고 있다. 학교측은 학교 시설, 교수진 등 물적·인적으로 전국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평한다. 학교측 관계자는 12일 “로스쿨을 유치하면 국제거래·통상분야를 특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밝혔다. 관련법 전문가인 미국 변호사 등 10여명을 지금까지 영입했다. ●쟁쟁한 교수진 40여명 확보 동아대 법대는 본부 캠퍼스가 아닌 서구 부민동 부민 캠퍼스에 위치해 있다. 과거 부산고등법원 청사로 사용하던 곳이다. 대학측은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법대 캠퍼스로 사용하고 있다. 로스쿨이 유치되면 법학전문대학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형사·민사·전자법정 등 모의법정과 법학전문도서관, 첨단 강의실, 교수 연구실, 법학연구원 및 특성화 연구소가 들어선다. 또 국내·외 세미나실, 토론식 강의실, 여성전용공간, 신체장애 접근시설, 체력 단련실 등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인가요건에 필요한 시설들을 완벽하게 갖췄다. 교수진 확보도 유수의 대학에 못지 않다.33명의 전임 교원(변호사 자격이 있는 실무교원 10명 포함)과 10여명의 법조 실무가 있는 겸임 교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 학교 출신으로 대법관을 역임한 조무제 석좌교수는 상징성과 함께 로스쿨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동문인 나병영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오철석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현직인 고규정 부산 동부지원 수석부장판사, 박태규 춘천지검장, 김원수 부산고법 판사, 김태은 부산지법 판사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동아대는 로스쿨 유치를 위해 2004년 10월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운영해 오다, 최근 심봉근 총장과 조 석좌교수(전 대법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위원회’로 확대 개편한 상태다. ●법학전문도서관 장서 5만 5000권 갖춰 영국과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국내외 법학 관련 전문 서적 5만 5000여권을 갖춘 법학전문도서관은 이 학교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법학전문도서관은 400여석의 열람석과 100석 규모의 컴퓨터실을 갖추고 있다. 교수와 학생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전문사서와 무선랜도 설치됐다. 해외 대학들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명문 위스콘신대 로스쿨과 법학석사 학위를 공동으로 주는 ‘공동 학위수여제도’ 협정을 맺었다. 또 2006년에는 미국코넬대 브래들리 웬델 교수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고 영·호남 4개 법과대학 워크숍, 법학전문대학원 운영과 특성화에 관한 전국학술 심포지엄과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펴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로스쿨 결정 서두르는 이유 뭔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 시기가 차기 정부에서 현 정부로 앞당겨진다고 한다. 지난 7월 법 통과 직후 차기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3월 인가하겠다고 했다가 내년 1월로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현 정부에서 법안이 통과된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로스쿨 선정작업을 마치는 것이 옳다고 판단돼 일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목적은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로스쿨 선정에도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인 지역균형개발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본다. 로스쿨이 대학의 지명도에서 차지하게 될 비중을 감안하면 지역균형개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정부의 판단은 비난할 바가 못된다. 하지만 지역균형개발특별법에 명시된 ‘지역균형개발’이 로스쿨법 1조에 명시된 ‘우수한 법조인 양성’을 우선할 수 없다. 사법선진화를 위해 오랜 논란 끝에 도입되는 이 제도가 ‘특혜분양’식으로 배분된다면 변호사시험 합격률 저조로 자원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일본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현재 전국 47개 대학이 로스쿨 인가를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엄청난 후유증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로스쿨 총정원과 인가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가 시기부터 앞당기겠다는 것은 선후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로스쿨 인가를 정권의 전유물인양 접근하는 것은 잘못됐다. 정부는 인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도록 공정한 심사기준 마련에 전력하기 바란다.
  • ‘뜨는’ 로스쿨 속으론 떤다?

    ‘로스쿨 유치 이후가 더 문제다.’ 법조계,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법학교육위원회 출범과 함께 로스쿨 도입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로스쿨 인가 대학 중 상당수가 수년 내 재정파탄에 이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교육·법조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 98개 법대 가운데 47개 대학이 로스쿨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치성공 땐 3류 지방대도 명문대로 도약한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올해 들어서만 10개 대학이 추가로 경쟁에 뛰어들었다.100억원대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곳도 있다. 하지만 판·검사와 변호사 등 일부 법조인들은 “유치 이후가 더 문제다. 매년 수십억원씩 불어나는 적자를 어떻게 메우느냐.”고 우려한다. 한 부장검사는 “최근 이직한 법조인 출신 로스쿨 교수들이 ‘총장이나 재단측에서 한 해 30억∼4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임교수 숫자가 학생 15인당 1인 이상이어야 하고, 입학 정원의 최소 20% 이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법학전문도서관과 모의법정 등을 갖춰야 하는 운영비용 때문이다. 교육부 시행령에 따라 개별 로스쿨 입학정원을 최대 150명으로 가정할 경우, 변호사 자격을 갖춘 일류 교원 10명 이상을 확보하는 데만 매년 30억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이는 매년 학생 1인당 평균 수업료를 3000만원으로 할 경우 장학금 수혜자를 제외하면 간신히 교수 인건비를 충당하는 수준이다. 또 다른 고참 변호사는 “미국 같은 경우 로스쿨 운영비의 상당수를 졸업생 기부금에서 충당하는데 우리가 이 같은 구조로 가려면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이 ‘타산지석’으로 지목한 사례는 일본의 로스쿨 실태.2004년 도입 이후 74곳이 운영되는 일본 로스쿨은 정원 3000여명 규모이지만 지난해 첫 ‘신사법시험’ 합격률은 48%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료생을 배출한 58곳 로스쿨 가운데 34곳은 10명 미만,7곳은 단 1명의 합격자만 배출했다.창원대 최용기 교수(법학)는 “로스쿨은 국립이든 사립이든 국가가 일정 부분 예산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 인재를 키우는 데 드는 예산을 학교와 학생에게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슈워제네거 주지사, 대학교육도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주지사, 대학교육도 ‘터미네이터’?

    지난 2003년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당선된 이후 잘못된 재정정잭으로 캘리포니아 대학교육이 2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LA 타임스는 7일 “캘리포니아주의 대학에 대한 지원이 크게 감소해 교수들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고 학생들은 높은 등록금 인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재정 적자를 이유로 공립 대학교육 시스템에 재정 지원을 대폭 줄이면서 지난 5년동안 대학생들의 학비는 무려 90%나 인상됐다.”고 전했다. 또 “비즈니스 스쿨이나 로스쿨 같은 전문 대학의 학비를 앞으로 3년동안 매년 15% 인상키로 결정하는 등 학비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의 공립교육 시스템이 위기를 맞고 있는 큰 원인은 주정부의 잘못된 교육관 때문이라는 지적.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전 플로리다 예산국장 도나 애두인을 영입했지만 교육 예산을 줄이는데만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의 대학총장들은 “2001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 캠퍼스별로 1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이대로 가면 세계 최고의 교도소와 2류 수준의 공립 대학교육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지사를 비난했다.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건 바른 대표변호사 “법률시장 개방, 우수변호사 영입이 관건”

    김동건 바른 대표변호사 “법률시장 개방, 우수변호사 영입이 관건”

    “법률시장이 개방되고 나면 관건은 리크루트(채용)입니다. 우수변호사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변호사의 몸값도 올라갈 겁니다.” 법무법인 바른의 김동건(61) 대표변호사는 2일 “법률시장 개방까지 5년의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이 우리 편이라고 본다.”면서 “그 안에 대형화·전문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로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리크루트 전쟁에서 내세울 전략은 무엇인가. _송무분야 변호사는 재조에서 매년 80∼100명이 조달되기 때문에 공급이 충분하지만 기업 자문 분야는 문제가 다르다. 영어와 한국어를 잘 하면서 미국법과 M&A 등에도 정통한 우수인력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눈을 해외로 돌려야 한다. 현재 미국에는 그쪽에서 로스쿨을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 중인 한국인들이 많다. 이 인재풀을 활용해야 한다. 게다가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국내 로펌에서 충분히 스카우트할 수 있다고 본다. ▶법률시장 개방 뒤 국내 법조계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어떻게 전망하나. _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륙법과 영미법에 동시에 정통한 법조인의 풀이 탄탄한 편이다. 또 독일, 프랑스 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법조인이 고소득층에 속하기 때문에 시장 침범이 어렵다. 법률비용이 비싸다는 측면에서는 문제이지만 장점이 있는 셈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배타적 문화와 고물가 문제를 외국 로펌이 잘 해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우리나라 법률시장의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높다고 본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 M&A 시장이 한순간에 잠식당했던 일 등을 생각해보면 진입장벽이 높다고 안일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 ▶시장 개방을 앞두고 다른 중소로펌과의 합병도 고려하고 있는가. _지금 당장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형화 전문화로 가야 한다는 맥락에서 합병을 생각하지 않는 로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합병에는 양 로펌의 문화, 수익분배구조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장애요인 극복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가 관건이다. 사실 우리가 흡수합병당할 수도 있는 일이다. 지금 당장의 수익은 포기하더라도, 멀리 보고 5년 뒤 법률시장 문호를 개방했을 때 후배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기득권도 포기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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