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불복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로보티즈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랜덤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경유값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5
  • 다저스구단 “성적부진”사장 해임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올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에 빠진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구단 소유주인 폭스스포츠사는 29일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봅 그라지아노 사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 박찬호 일문 일답

    로스앤젤레스 문상열특파원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린 박찬호는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내심으로는 6승 정도에 만족했지만 10승을채우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승 소감은. 동료타자들이 잘 쳐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용기가 더욱 솟아난다.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홈런을 맞았는데. 낮은 변화구를 던지려 했으나 공이 미끄러워 변화가 안됐다. ■앞으로 3경기가 남았는데 일정엔 변화가 없나. 예정대로 19일(현지시간) 경기를 치를 것이다.여유를 갖고 던지겠다. ■10승을 못 넘긴다는 우려는 없었나. 사실 6승에 만족했다.머리를 깎은 동기도 마음을 비우려는 데 있었다.그 뒤로 운까지 따랐다. ■군복무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간 만큼 빨리 끝냈으면 한다.새달 11일께 입대할 생각이다. ■자꾸만 불거지는 트레이드설에 대한 생각은. 다저스에 계속 남아 오래 던지고 싶다. texas@
  • 박찬호 삭발투혼 활활

    ?로스앤젤레스 문상열특파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두자리수 패배’의 수모를 당한 박찬호(LA 다저스)가 삭발로 3년연속 두자리수 승수 달성과 자존심 회복의 결의를 다졌다. 박찬호는 19일 클럽하우스에서 군대에 징집된 장병처럼 짧은 머리를 기자들에게 선보였다.박찬호는 이날 새벽 집에서 동생과 함께 머리를 잘랐다며 “머리가 너무 복잡해 단순해지려고 그랬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17일 플로리다전에서 홈 첫승이 또 무산된 뒤 주변의 상황 등이 박찬호의 심경에 큰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23일 오전 2시35분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한다. texas@
  • 박찬호 오늘 첫승 재출격

    박찬호(26·LA다저스)가 13일 오전 11시5분(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2번째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던 박찬호는이날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내린 비로 경기가 연기,13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게 됐다.창단 2년째를 맞는 애리조나는 지난 7일 박찬호가 올시즌 처음 선발등판했지만 승패를 가르지 못했던 팀.당시 박찬호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속에 1점 홈런 2개를 맞아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 박찬호, 현대화재 모델로

    미국 프로야구단 LA 다저스의 투수 박찬호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TV광고에선보인다. 1일 미국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과 함께 박찬호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의 광고모델로 데뷔한다.이 광고에서 박찬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야구선수가 아니라 평범한 생활인으로 등장한다.방영될 광고는 ‘파리’와 ‘낚시’ 2편.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측은 TV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이에 알맞는 광고를 선별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파리’편에서는 박찬호가 거실에서 TV를 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어디선가파리 한마리가 날아든다.박찬호가 파리를 잡으려고 야구공을 던지자 야구공이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면서 그만 집을 부수고 만다는 다소 과장스러운 이야기다.허탈해하는 박찬호의 표정 위로 ‘사람사는 세상,누가 압니까’라는광고문안이 흐른다.여기서 무너지는 집은 영화 ‘타이타닉’에서 미니어처를 만든 할리우드의 프로덕션에서 맡아 실제로 집이 붕괴되는 느낌을 생생히전해주고 있다. ‘낚시’편에서는 저녁노을이 붉게 물든 강변에서 애견과 함께 박찬호가 낚시에 열중하고 있다.이때 강변에 세워 둔 승용차가 물속으로 미끄러져 빠진다.이를 보고 개가 짖어대지만 박찬호는 개의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다. 광고는 박찬호가 합숙훈련에 들어가기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찍었다. 全京夏
  • 사라진 ‘ML전설’ 조 디마지오 타계 전세계 애도

    ┑할리우드(미 플로리다주)외신종합연합┑ ‘메이저리그의 영웅’ 전설속으로-.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스타 조 디마지오(84)가 8일 미국 플로리다 할리우드 자택에서 숨져 전세계 팬들을 비탄에 빠뜨렸다. ‘섹스심벌’마릴린 먼로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던 디마지오는 지난해 10월 폐암수술후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자택으로 옮겨진 뒤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계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쾌유를 빌 만큼 전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그는 고향인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영면하게 된다. 30∼50년대초까지 양키스의 중견수로 활약한 디마지오는 개인통산 타율 3할2푼5리,홈런 361개를 기록했고 41년에는 56게임 연속 안타라는 ‘불멸의 대기록’을 세웠다.아메리칸리그에서 3차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 특히 그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그는 은퇴3년뒤인 54년,1년여의 열애끝에 먼로를 아내로 맞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그러나 두사람의 결혼생활은 9개월만에 끝났다. 한편 디마지오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몰려있는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은 슬픔에 잠겼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디마지오는 그라운드에서 우아함과품위,그리고 권위를 보여준 주인공”이라면서“그에 대한 추억은 그라운드가 아닌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있으며 미국의 희망이자 이상”이라고 말했다.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도 디마지오를 ‘사상 최고로 위대한 인물’이라고 추모하고 “그의 삶은 바로 품격과 권위였다”고 회상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스포츠에는 스타와 전설이 있는데 디마지오는 전설이었다’며 이탈리아계인 디마지오의 죽음을 애도했다. - 디마지오는 누구인가 “신에게 야구선수의 전형이 될만한 인물을 창조해 달라고 부탁하면 신은조 디마지오같은 사람을 만들어낼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톰 라소다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디마지오는 그만큼 미국 프로야구에서 불멸의 전설이자 프로야구의 위엄과 품위를 갖춰놓은 인물로 숭앙받고있다. 1914년 이탈리아 이민 출신 어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디마지오는 자식들도 고기를 잡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희망과는 달리 일찍부터 야구에 매달려프로야구선수로 대성했다.대공황으로 어려움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은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희망을 찾았고 그의 성공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꼽혔다. 그는 1936년부터 51년까지,2차대전 참전으로 빠진 3년을 제외한 13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의 중견수로 뛰면서 양키스를 10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켜9번의 우승을 일궈냈다.통산 6,821차례 타석에 서 2,214개의 안타를 쳐 타율 .325를 기록했으며 361개의 홈런에 1,537점의 타점을 쌓았다.이같은 기록으로 디마지오는 11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며 3번에 걸쳐 아메리칸리그의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디마지오는 야구에서의 재능 외에도 인간적인 면에서 더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타이 콥이나 베이브 루스 등 디마지오 이전의 스타들이 화려함으로 팬들에게 다가섰다면 그는 조용하고 소탈한 이웃의 모습으로 팬들과 가까와졌다.은퇴후에는 헐리우드에 ‘조 디마지오 어린이병원’을 설립해 사회사업에 힘썼다. 헤밍웨이가 그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디마지오를 언급한 것이나 듀엣 사이먼 & 가풍컬이 영화 졸업의 삽입곡인 ‘미세스 로빈슨’에서 디마지오를 노래한 것도 인간 디마지오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디마지오는 한편 1954년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결혼,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래 가지 못하고 9개월만에 깨졌지만 디마지오는 먼로 사후 그녀의 묘소에 계속 장미꽃을 보내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 코리아특급 박찬호 벤츠 탄다

    ┑로스앤젤레스연합┑ ‘코리아특급’박찬호(LA다저스)가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 벤츠를 타게 됐다. 최근 베벌리힐스에 저택을 구입한 박찬호는 21일 다운타운 LA 모터스 그룹과 1년간 LA 지역에서 광고모델로 활동하기로 하고 10만달러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SL500을 받기로 했다.95년 구입한 미쓰비시 몬테로 지프를 몰고다녔던 박찬호는 최근 승용차를 바꿀 계획이었는데 이번 광고계약으로 벤츠를 타게 됐다.
  • 박찬호 현대화재와 6억 광고계약

    박찬호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계약금 6억원에 1년 전속 광고모델 계약을 맺 었다. 박찬호는 99년 1년 동안 현대해상화재보험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데 광고는 박찬호가 스프링캠프 훈련에 들어가는 내달 14일 이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대한야구협회 정몽윤회장이 대주주로 고문을 맡고 있는 업체다. 박찬호는 9일 미국으로 돌아가 이달 중순께부터 다저스 동계자율훈련에 참 가한다.
  • ‘99 빛낼 슈퍼스타-(1회)-박찬호

    IMF 한파 속에서도 스포츠 스타들은 국내외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 시름에잠긴 국민들에 희망을 안겨 주었다.국민들은 이들에게 올해 더욱 높은 기개를 펼쳐 줄것을 주문한다.스포츠 스타들의 새해 포부와 계획을 시리즈로 싣는다. 지난해 15승 고지를 밟아 메이저리그 ‘특급투수’반열에 우뚝 선 박찬호(25 LA다저스)는 “지난 2년보다 올 시즌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2년째인 지난 시즌초반 마이크 피아자와 노모 히데오 등의 ‘빅딜’로 심적 충격을 받은 데다허리통증까지 도져 6월까지 단 4승에 그쳤었다.그러나 7월들어 불같은 강속구가 살아나며 초반 부진을 말끔히 극복,대망의 15승을 거둬 팀내 에이스 자리를 공고히 했다.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성공적인 한 해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가 해결됐고 로스앤젤레스에 집도 장만해 심적 안정감이 커졌다”며 만족을 표시한 뒤 “올시즌 성공 여부는 첫 승을 언제 올리르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승대 초특급투수인 캐빈 브라운이 영입돼 다저스 제1선발 자리를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브라운과의 다승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해진정한 팀의 에이스임을 인정받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 브라운과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시즌에는 휠씬 좋은 조건으로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때문에 올해는 그동안 추진하던 다년 계약을 일단 포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또 “구단이 브라운의 영입 등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면서“개인적으로도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꿈의 마운드에 서서 우승의 견인차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김민수 kimms@
  • 박찬호 “LA 새영웅”/지역신문들 연일 머리기사로 올려 칭찬

    ◎라디오 토크쇼서도 온종일 최대화제로 ‘코리아 특급’ 박찬호(24)가 할리우드를 끼고 있는 ‘스타의 도시’ 로스엔젤레스에서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스타를 만들고,스타를 화제삼아 즐기는 나라.박찬호가 빛나는 완투로 LA 다저스의 5연패 사슬을 끊은 이튿날인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는 온종일 박찬호라는 이름이 나돌았다. 아침 출근길 방송에서부터 한낮 각 라디오의 토크쇼,그리고 황혼무렵의 차안에 이르기까지 1시간에 서너차례씩 박찬호의 활약이 화제가 돼 할리우드 스타에 버금가는 유명인사로 떠올랐음을 실감케 했다.LA지역에서 발행되는 각 신문은 일제히 스포츠면의 톱으로 박찬호의 영문 성 ‘PARK’를 굵게 활자화 했고 내로라하는 칼럼니스트조차 한결같이 박찬호가 다저스의 사기를 살렸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특히 LA 타임스는 ‘박찬호,다저스 살려내다’라는 제목의 스포츠면 톱기사로 “박이 살려낸 다저스의 맥박 소리가 4만5천 관중의 환호보다도 크게 들렸다”고전했다. 50여만 한인동포들의 삶터인 코리아타운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LA 다운타운 인근 자바시장의 한인들은 단골 화제인 골프 대신 박찬호와 다저스를 화제로 얘기꽃을 피웠다.점심 무렵 들른 한인타운의 식당에서는 부글거리는 찌개소리와 더불어 박찬호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 흘렀다. 미국 전역 60개 라디오 방송국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스포츠 토크쇼 진행자인 짐 롬은 이날 ‘엑스트라 스포츠’의 토크쇼에서 “박찬호는 한국의 돈 드라이스데일”이라며 60∼70년대 다저스의 에이스로 명성을 날렸던 대투수와 비교했다.LA에서 청취율이 높은 KABC라디오 토크쇼의 한 진행자는 “박찬호는 김치의 왕”이라는 농담을 던지며 한국의 상징인 김치를 곁들여 화제를 삼기도 했다.
  • 야구 인종장벽 극복/로빈슨 “쾌거 50주년”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등장한지 15일로 꼭 50년이 됐다.흑인 2루수 재키 로빈슨은 지난 47년 이날 브루클린 다저스(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 소속으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의 베이스를 밟았다. 로빈슨은 유색인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물꼬를 튼 인물로 꼽히고 있다.로빈슨이 몸담았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과 뉴욕 메츠팀의 경기가 열리던 지난 15일(현지시간)뉴욕구장에서 경기도중 기념행사가 열렸다. 특별히 뉴욕으로 날아와 이 구장을 찾은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로빈슨의 미망인 라첼 여사와 나란히 참석해 『모든 인간이 동등한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한 로빈슨의 노력을 미국인들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로빈슨에게 경의를 표시했다.
  • 올림픽과 미국인의 애국주의/임춘웅 논설위원(서울칼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열리고 있을때 필자는 때마침 미국에 있었다.지금 선수의 이름과 종목을 기억할 수는 없으나 육상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한 미국선수를 TV에서 인터뷰하고 있었다. 국가표시도 없는 옷차림으로 인터뷰에나선 그선수에게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귀하는 시합때도 미국유니품을 입지않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이었다.그선수의 대답은 의외였다.올림픽은 국가단위의 경기가 아니다.세계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개인간의 경기일뿐이다.왜 국가표시가 필요한가라며 사뭇 반문조였다. 극히 한국적 애국심에 불타있던 필자에게 그선수의 대답은 참으로 큰 충격이었다.미국의 평범한 시민들의 의식이여기까지 와있는가 놀라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8년후인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때는 취재를 하러 LA에 가있었다.다저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대 미국의 아마추어 야구경기를 취재하러 갔을 때였다.우리교포들이 특별히 많이 몰려사는 LA인지라 응원단이 적지않이 몰려들었다.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야구장의 한부분을 차지해 「아리랑」도 부르고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도 부르며 응원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가 무르익어가자 미국의 관중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파도타기 응원을 계속하며 야구장을 통체로 삼킬듯 미국응원단은 열광하기 시작했다.열광이라기 보다 그것은 광기에 가까웠다.그 기세가 어찌나 무서운지 처음에는 장난기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교포들이 놀라 응원은 차치하고 혹시 집단폭행이나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형국이 돼버렸다.태극기를 감추고 숨을 죽인채 경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사태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합리적이며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되리만큼 국제화된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사태였던 것이다. LA대회는 반쪽대회였다.미국이 80년의 모스크바 대회를 보이콧한데 이어 소련도 LA대회를 보이콧했기 때문이었다.게다가 당시 미국인들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상당한 위기감에 몰려있었다.혹시 이런 배경이 이런 람보식 「애국주의」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했다. 이런 일은 야구장만큼 격렬하지는 않았지만 LA대회 내내 도처에서 나타났던 현상이었다.필자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독일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히틀러에게 그토록 광분했던가를 이해할수 있을 것 같았다.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도 어떤 계기만 되면 언제나 이성을 잃어버릴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경악했던 것이다. 이번엔 서울에 있어서 미국의 분위기를 직접 볼수는 없으나 애틀랜타 올림픽대회를 취재보도하는 미국의 언론들이 미국적 「애국주의」에 빠져 올림픽정신을 해치고 있다는 자성의 소리가 미국의 언론계 내부에서 일고있는 모양이다.그 대표적인 예가 28일 있었던 올림픽의 꽃이라 할수있는 육상 1백m 남자결승에서 캐나다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음에도 미국의 언론들은 그보다 앞서 있었던 여자1백m 경기서 겨우겨우 우승을 한 미국의 데버스선수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는 것이다.우스개 소리겠지만 미국의 한시민은 중계권사인 NBC TV에 전화를 걸어 이번 올림픽에 미국이외의 다른 나라 선수도 참가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어느 나라나 「애국주의」라는게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이제 자라나는 성장도상국가들의 「애국주의」는 애교일수 있고 그것이 국제적으로 해악을 끼치지는 않는다.그러나 미국같은 지도적인 강대국이 이처럼 편협한 「애국주의」에 빠지면 결과는 매우 위험해질수 있다. 테러로 얼룩지고 극도의 상업주의가 판을친 올림픽,무질서와 운영미숙으로 점철된 애틀랜타 올림픽은 인류에게 우애와 평화를 심어온 근대 올림픽정신을적지않이 훼손시킨 대회로 기록될지도 모른다.그리고 그것이 미국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세계는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것이다.
  • 방송3사/월드컵축구 결산 특집

    ◎주요경기·축구강국 비결분석/오늘 주빈베타 지휘 폐막전야제 방송/내일 새벽 브라질대 이 결승전 중계 방송3사는 18일 새벽 브라질 대 이탈리아의 결승전과 더불어 「94 미국 월드컵」 폐막쇼 및 결산특집을 마련해 방송한다. 특히 각 방송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가 주빈메타의 지휘로 펼치는 전야제를 방송한다. MBC는 17일 밤 12시20분 「월드컵결승전야제」를 비롯,「94 월드컵」축구를 총결산하는 「타임아웃 62 40분」을 18일 하오 4시부터 90분간 특집으로 꾸민다. 이 특집은 아시아,미국 등 신흥축구의 부상,마라도나 약물복용,콜롬비아 자책골 선수의 피살 등 화제의 현장을 되짚어보고 한국팀의 주요 경기장면을 모아 홍명보,서정원 등 골을 넣은 선수로부터 현장에서의 감격과 아쉬움을 들어본다. 이와함께 불가리아,스웨덴,루마니아등 새로운 축구 강국의 비결을 분석해보고 결승 전야제 하이라이트를 묶어 보내면서 98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 의지를 다져본다.또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되는 일본과의 전력을 비교해 보고 2천2년 월드컵 유치 전망도 살펴본다. K­1TV는 월드컵 전야제를 17일 하오 9시40분부터 중계하며 18일 새벽 3시10분부터는 「월드컵 축구 결승 축하쇼 및 결승전」을 중계한다.또 19일 하오 10시15분부터는 150분 동안 월드컵축구를 하이라이트로 엮은 「KBS 스포츠특집­94 월드컵축구 총결산」을 특집방송한다. S­TV도 18일 하오 6시30분부터 90분간 「특집 94 미국 월드컵 결산」을 방송한다. 월드컵 전경기를 편집,골인장면을 중심으로 환호의 순간을 다시 보고 공격축구로의 전환 등 이번 대회에 나타난 특징을 점검한다. 또 한 경기 최다득점(5골·러시아 살렌코)등 미국대회에서 수립한 신기록과 사건사고를 정리하고 우리나라 경기의 주요장면을 김호 전감독의 분석으로 되짚어보면서 한국축구의 개선점을 알아본다.
  • 「신소재 고가도로」/“지진대비”… 미서 세계 첫 건설 추진

    ◎가상실험 통해 안전성 이미 입증/가볍고 강도 높아… 보수도 불필요 금속재료의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소재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우주선·항공기 구조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그러면 신소재로 고가다리를 건설할 수 있을까.대답은 간단하다.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LA지진사태를 계기로 고가다리붕괴에 따른 피해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붕괴될 위험성이 덜한 「신소재 고가다리」건설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료 탄력성 뛰어나 스텔스 폭격기의 재료가 될 정도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신소재는 우선 가벼운데다 탄성률이 높은 고강도의 재료여서 이 신소재를 이용해 고가다리를 건설할 경우 실제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지진다발지역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캘리포니아주정부는 철근·콘크리트·목재등으로 건설된 기존 고가다리대신 앞으로는 고분자재료등의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를 건설할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3년뒤 완공 목표 이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리더 세이블 구조공학연구팀과 민간건설회사측이 공동으로 지난해 연방정부로부터 1천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3년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샌디에이고 5번 고가도로를 신소재를 이용해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예비실험에 들어갔다.이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 네바다의 80번 고가다리도 신소재로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의 남쪽 샌타크루즈에 진도 6·9의 강진으로 67명이 사망하고 6백명이상이 부상당한 최악의 지진사태를 분석하면서 나오게 됐다.그당시 고가도로 관리인들이 만약의 지진에 대비,다리를 받치는 기둥에 철근을 덧씌운 덕분에 다리가 무너지지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철근만큼 튼튼한 다른 소재를 찾은 끝에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신소재를 이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그래서 캘리포니아주 교통부가 지난 92년 샌디에이고의 멕셀 파이프 건설업체에 의뢰,LA의 다저스타디움 북쪽에 위치한 3개의 고가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15개의 기둥에 철근이나 콘크리트대신 가벼운 신소재를 휘감도록 했다. ○“철근보다 피해적다” 2년이 지난 지난달 17일 발생한 로스앤젤레스지진때 그 결과는 고무적이었다.다른 고가도로는 무너졌지만 이 다리는 그대로 원형을 유지한 것이다.신소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건설이 어느정도 영구적인 안전성과 경제성을 보장해 주느냐 하는 데 있다.이와관련,세이블연구팀은 『신소재 고가다리의 안전성이 가상실험을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특히 무게가 가벼워 건설하는데도 편리할뿐더러 매년 고가다리의 파손으로 드는 고정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 인종차별 평결이 분노의 도화선/폭동발단 「로드니 킹 사건」

    ◎음주운전 도주… 경찰봉으로 56차례 난타/비디오작가가 현장을 촬영… TV에 폭로 29일 폭행경찰관에 대한 무죄평결로 최악의 유혈인종폭동을 촉발케한 로드니 킹 구타사건은 지난해 3월3일 조지 홀리데이라는 한 아마추어 비디오 촬영가가 자기집 테라스에서 무방비상태의 흑인 한사람이 곤봉으로 무차별 폭행당하는 현장을 촬영,TV에 공개함으로써 비롯됐다. 당시 로렌스 포웰(29) 테오도르 브리세노(39) 스테이시 쿤(41) 티모시 윈드(31)등 백인경찰관 4명은 흑인운전자 로드니 킹(25)의 과속운전을 발견하고 정지를 명령했으나 달아나자 추격,이 청년을 붙잡아 저항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관 방망이등으로 56차례나 때려 온몸에 9군데나 상처를 냈으며 뒤이어 현장에 증원된 경찰관들도 이같은 폭행상황을 목격하고도 제지는 커녕 오히려 가세한 사실이 낱낱이 녹화되어 폭로 됐다.이같은 내용이 방영되자 흑인들의 분노를 들끓게 했고 결국은 가해경찰 4명이 기소되어 법정에 서게됐으며 사건은 흑백문제로 비화되어 전미국민들의 관심속에 심리가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평결에 대한 일반적 관심은 폭행경찰관의 형량에 모아졌으나 평결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러자 당연히 이기리라 예상했던 민권단체와 흑인들의 분노는 그만큼 컸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의 구장안내 일을 맡은 킹은 사건당일 술을 마셨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지만 경찰에게 대항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과 관련,지난 78년부터 LA시경국장을 역임해온 대릴 게이츠는 지휘책임을 물어 사임압력을 받아오다 오는 7월 사임토록 됐다. 집단구타를 당해 거의 실신한 상태로 경찰에 끌려갔던 킹은 그후 4일만에 풀려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