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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PX 최고 인기 ‘달팽이 크림’

    현재 군복무 중인 장병들은 ‘달팽이 크림’, ‘수분 크림’ 등 화장품을 영내매점(P.X)의 최고 상품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피부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시중 일반 매장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도 이유로 꼽힌다. 국방홍보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현역 장병을 대상으로 ‘영내매점 최애템(최고상품)’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88명(22.1%)이 달팽이 크림을 꼽았다고 25일 밝혔다. 2위는 수분 크림으로 143명(11%)이 선택했다. 7위에 오른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39명·3%)을 포함하면 화장품을 택한 장병은 3명 중 1명꼴이 넘는 36.1%나 된다.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직항승객, 면세점 액체류 보안봉투 없앤다

    지난달 일본 여행을 위해 도쿄행 비행기를 탑승한 A씨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립스틱을 샀다. A씨는 바로 립스틱을 바르고 싶었지만 규정 때문에 도쿄에 도착할 때까지 포장을 뜯을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직항 승객에 한해 액체류 면세품을 보안봉투에 넣지 않아도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의 ‘액체·겔류 등 항공기내 휴대 반입 금지물질’ 운영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면세점 업계, 항공사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승객이 편리하도록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직항·환승 상관없이 모든 승객은 면세점에서 스킨·로션, 립스틱, 향수 등을 샀을 때 보안봉투에 담긴 상태로 제품을 받아야 했다. 또 항공기내 반입 금지 운영 기준에 따라 최종 목적지까지 보안봉투를 뜯을 수 없었다. 액체류 보안봉투는 사실상 비행기 환승 절차에서만 필요하다. 환승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받을 때 보안봉투에 밀봉돼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통한다. 그러나 환승 보안 검색이 필요 없는 직항 승객까지 보안봉투 사용을 의무화해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직항 승객이 비행기에 타기 전 또는 기내에서 포장을 뜯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아 불필요한 절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면세품에 대한 과잉 포장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연 2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은 물론 시간 감축, 쓰레기 줄이기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안마 의혹’ 박중현 명지전문대 교수 내사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투’ 운동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박중현 교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이 대학 학생 커뮤니티에는 “박 교수가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윗옷을 벗은 상태에서 로션을 발라 안마해 달라고 했고, 전자레인지로 가열한 수건으로 스팀 찜질을 시켰으며, 여학생들의 몸을 상습적으로 만졌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나 소문 등도 수사의 한 단서”라면서 “여러 가지 사안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도 5일부터 7일까지 명지전문대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학교 측의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박 교수를 포함해 성추문에 휩싸인 이 대학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원 4명 전원을 보직 해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성폭력 의혹’ 명지전문대 교수 내사 착수… 교육부도 조사

    경찰 ‘성폭력 의혹’ 명지전문대 교수 내사 착수… 교육부도 조사

    남자 교수진 전원이 학생들을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 대해 경찰과 교육부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연극영상학과 박중현 교수가 지속해서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뒤 박 교수의 범죄 혐의 여부를 확인하고자 내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 교수는 여학생들을 연구실로 불러들여 윗옷을 벗은 상태의 자신을 안마하라고 시켰으며, 여학생들의 몸을 상습적으로 만졌다는 증언이 명지전문대 학생들의 커뮤니티에 여러 건 올라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 보도나 소문 등이 나왔는데 이런 부분도 수사의 한 단서”라며 “내사에 착수해서 여러 가지 사안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경찰의 피해자 조사는 불가능할 수 있다”며 “학교의 자체 징계위원회나 진상조사위원회도 피해자와 이야기할 테니까 그런 부분도 지켜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도 5일부터 7일까지 사흘에 걸쳐 학교를 방문해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기간은 필요하면 연장한다. 교육부는 박 교수 등 해당 교원과 관련자들을 상대로 성 비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학교가 방지대책을 세웠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또 성 비위 발생 실태와 피해자 보호 조치도 확인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태가 불거진 이후 학교 측이 어떤 조치로 학생들을 어떻게 보호했는지 등 대응의 적절성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 요구와 수사 의뢰 등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학교의 축소·은폐 의혹이 있으면 담당자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명지전문대도 양성평등상담실의 성고충심의위원회와 기획처의 사실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 체제를 꾸려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지난달 26일 양성평등상담실에 진술서를 제출했다”며 “지금까지는 박 교수의 비위 사실에 대한 진술만 들어왔으며,다른 교수들은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먼저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서는 박 교수를 비롯한 전임교원 5명 중 3명과 시간강사 1명 등 남성 교원 4명 전원이 성 추문에 휩싸여 모두 보직에서 해임됐다. 학과는 대체 강사를 투입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나 휴강 등 수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박 교수는 연구실로 여학생을 불러 웃통을 벗고는 소염제 로션을 발라 안마해달라고 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린 수건으로 스팀 찜질을 시켰다는 폭로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지전문대도 ‘Me too’, 남 교수 네명 성추문에 연루

    명지전문대도 ‘Me too’, 남 교수 네명 성추문에 연루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홍익대 교수 직무정지명지전문대 교수 네 명 모두 성추문에 연루 연극계에서 시작된 ‘미투’ 파문이 대학가를 덮치고 있다.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가 홍익대 교수로 임용됐다가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을 방관 또는 조력했다는 의혹 때문에 강의에서 배제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홍익대 관계자는 “김 대표가 전임교원으로 임용된 것은 맞다”며 “이번 학기 강의에서 배제했으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대에 따르면 김 대표를 공연예술대학원 부교수로 선발한 교수 임용 절차는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11월 1차 합격자가 발표됐고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면접이 이어졌다. 신규 교원 명단은 지난달 14일 발표됐는데,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에 대한 폭로가 시작된 날이다. 홍익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알려지기 전까지 몇 개월에 걸쳐 임용 절차가 진행됐던 것”이라며 “임용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지만, 강의를 주지 않고 일단 교수 직무를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김 대표가 수업을 맡더라도 학생들의 거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교수직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의혹이 확인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드러난 의혹의 수위를 고려할 때 감봉이나 정직 수준의 징계는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해임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연극계에서 ‘이윤택의 페르소나’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이 연출과 함께 연희단거리패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연출의 방에서 안마를 강요당했던 피해자들은 김 대표가 이 연출의 방에 들어가 안마하라고 적극적으로 지시했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다.명지전문대에서는 연극영상학과 전임교원 5명 중 3명과 시간강사 1명 등 남성 교원 4명 전원이 성 추문에 휩싸였다. 이 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배우 최용민은 과거 극단 활동 중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지난달 28일 사과와 함께 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두 남자 교수도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모 교수는 지난달 26일 학과장 등 보직에서 해임됐으며 이모 교수는 학생회에 사과문을 제출하고 학교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연구실로 여학생을 불러 웃통을 벗고는 소염제 로션을 발라 안마해달라고 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린 수건으로 스팀 찜질을 시켰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명지전문대생 커뮤니티에 “전해 들은 이야기이기는 하나 특정 신체부위, 골반, 치골도 안마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고 썼다. 졸업생이라는 한 네티즌은 “(교수가) 여학생의 안마를 받는 것은 마치 학과의 전통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며 “모두가 피해자이자 공모자”라고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이 교수는 술자리에서 저를 보자마자 ‘00이 왔니’ 하며 강제로 안고 엉덩이를 토닥거렸다”며 “학과 특성상 교수는 절대권력이었기 때문에 감히 불쾌감을 표출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조교였다가 시간강사가 된 안모 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조교 시절 박 교수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술자리에서 음담패설을 하고, 남학생을 이름 대신 성기 명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학교 측은 사실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해당 교원들의 모든 직위를 해제하고 수업을 배정하지 않았다. 새 학과장인 권경희 교수는 “바로 옆에서 못 보고 못 들은 저의 어이없는 둔감함에 기가 막힌다”며 “학과는 피해 학생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엄중한 처벌을 학교 당국이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피해자 잇단 폭로…조민기 “경찰 조사 받겠다”

    성추행 피해자 잇단 폭로…조민기 “경찰 조사 받겠다”

    배우 겸 대학교수였던 조민기(사진ㆍ53)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줄곧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던 조씨 측은 뒤늦게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하늘(페이스북명)은 21일 페이스북에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적었다. 조씨가 전날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은 명백한 루머고 사표를 낸 것은 강연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는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를 했다”며 “저와 제 친구에게도 자고 가라고 했고, 씻고 나오라며 옷과 칫솔까지 꺼내줬다. 문을 열고 나가니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공연 연습 과정에서도 “너는 이 장면에서 업이 돼야 하는데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겠다”, “너는 가슴이 작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등 성적인 농담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 내용을 요청하고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내사 착수 소식까지 전해지자 결국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사과를 포함한 입장문을 다시 내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조씨가)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영을 앞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한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청주대 출신 배우 송하늘, 조민기 ‘상습 성추행’ 실명 폭로

    청주대 출신 배우 송하늘, 조민기 ‘상습 성추행’ 실명 폭로

    신입 여배우가 학창시절 스승이었던 조민기(52)의 상습 성추행을 실명으로 폭로했다. 조민기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수시로 여학생들을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몸을 더듬고, 노래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공연 연습 때에는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어 성폭력이 잦았다고 털어놨다.송하늘씨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송씨는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씨는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면서 “저와 친구들,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겪어야했던 모든 일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격려와 추행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조민기는 이날 오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문을 내고 “성추행 관련 내용이 명백한 루머이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지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청주대는 연극학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2013년 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조민기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자 큰 벽이었기에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면서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적었다.송씨는 조민기가 일주일에 몇 번씩 수업을 하러 청주에 오는 날이면 숙소인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크샵이나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하자는 교수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은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셨다”면서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하거나 선배를 통해 연락하거나 함께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왔기에 결국은 그 자리에 갈 수밖에 없었다. 혼자 가지 않으려고 학우들에게 연락해 동행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술에 취하면 성추행이 시작됐다. 송씨는 “친구와 단둘이 오피스텔에 불러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민기 교수가 씻고 나오라며 갈아입을 옷과 새 칫솔까지 꺼내줬다. 우리 둘을 억지로 침대에 눕게 하고 배 위에 올라타서 ”이거 비싼거야“라며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고 주장했다. 두 여학생 사이에 몸을 우겨넣고 누운 조민기가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는 등 추행을 했다는 게 송씨의 기억이다 그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밤새 뜬 눈으로 조민기 교수가 잠들기만 기다렸다”며 해가 뜰 때쯤 몰래 그곳을 빠져 나왔다. 한번은 남자친구와 함께 조민기의 오피스텔에 불려갔다는 송씨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어떻게 하느냐’, ‘일주일에 몇 번 하느냐’는 성적인 질문을 쏟아냈고 술에 취해 남자친구가 잠이 든 사이 가슴을 만지며 “생각보다 작다”며 웃었다“고 주장했다. 노래방 등의 회식에서도 성추행은 이어졌다. 송씨는 “거나하게 취한 조 교수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추게 하고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했다. 한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탔다”면서 “스물 하나, 많아야 스물 둘인 여자 아이들이었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겠다고 판단해 선배를 불러 자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송씨는 “조민기가 배웅인사를 하던 자신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고 적었다. 공연 연습을 지도할 때는 무차별적인 언어성폭력이 있었다. 송씨는 “조민기는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겠다’, ‘너는 가슴이 작아 이 배역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왜 그렇게 기운이 없냐, 어제 oo랑 한판 했냐’ 등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수차례 주위 사람에게 상담을 했지만 질책을 받고 네 몸은 네가 잘 간수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괴로움을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제가 겪은 이 모든 일이 제 잘못이 아님을 안다.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가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한다”면서 “학교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괴물이 발도 붙일 수 없는 곳이어야 한다”고 적었다. 조민기는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해명해 진실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술 마시면 요산 잘 생겨 증상 악화 과음 말고 운동…체중 관리해야 야외 관람 땐 저체온증·동상 주의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칩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하는 국민들 열망도 뜨겁습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너무 애정을 쏟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5일 전문가들과 함께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닭튀김과 맥주를 의미하는 이른바 ‘치맥’ 판매량이 평소보다 2~3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맥주와 튀김을 과하게 즐기면 ‘통풍’에 시달릴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은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혈액 속 요산의 양이 늘어나거나 요산이 정상적으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결정을 이뤄 발가락 관절에 쌓이는 병입니다. 발열과 함께 오는 심한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촉진되는 동시에 요산 배설을 방해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 속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습니다. 비만도 혈액 속 요산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어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 쉬거나 통증 땐 발성 자제가 좋아 올림픽이 시작되면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음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 시청 중간중간 심심풀이로 과자를 먹는 습관은 체중을 늘립니다. 미리 음주량을 정하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심결에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금연이나 절주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심하면 변하기도 합니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진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성대에 단단한 돌기가 생기는 ‘성대결절’이 나타나거나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발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술을 마시면 성대가 붓고 발성할 때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어 과음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주의하고 응원 도중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교감신경이 맥박을 빨라지게 하거나 혈압을 높입니다. 또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심박수를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춰 줍니다.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길이 복잡해지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듯 젊고 건강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주신경이 급격히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면 뇌혈류가 감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중·노년층이 경험하는 심근경색증과 달리 청년층은 흥분하면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TV 시청은 수면 부족 없도록 적당히 이런 미주신경 흥분으로 인한 의식 저하는 전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아찔한 느낌, 어지러움, 기운 빠짐, 식은땀, 가슴 답답함, 숨찬 느낌,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나타난다”며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자의 3분의1 정도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한다면 탈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물을 많이 먹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면부족도 주의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할 때는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흥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 밤늦게 운동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졸음이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고 수면위생을 위해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피곤해서 낮잠을 잔다면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상 종목을 현장에서 볼 때는 저체온증과 동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을 잘 차단하고 보온이 잘 되는 복장을 하au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과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쌓인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량은 평상시의 4배나 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로션 등으로 피부 관리와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지금 당신의 손은 얼마나 더러울까?

    [알쏭달쏭+] 지금 당신의 손은 얼마나 더러울까?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 전역이 독감 바이러스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영국의 한 매체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실험을 실시했다. 데일리메일은 ‘글로점’이라고 부르는 손씻기 교육용 모조세균을 이용했다. 글로점은 박테리아의 입자와 비슷하며,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헹굴 경우 세균이 얼마나 씻겨 내려가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로션 형태의 물질이다. 예컨대 글로점을 손에 바르면 박테리아의 입자와 비슷한 모조세균이 손에 묻는다. 이 상태에서 자외선(UV) 카메라로 손을 촬영하면 세균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하얀색 입자들이 나타난다. 데일리메일은 글로점을 손에 바른 채 커피 컵을 약 1분간 잡게 한 뒤 자외선 카메라로 손을 촬영했다. 그러자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손에 묻어있던 세균이 커피컵에 묻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즉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물건을 잠시 만지기만 해도 세균이 옮겨묻을 수 있다는 것. 이후 데일리메일은 실험 참가자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5초, 20초간 흐르는 물에 손을 씻게 했다. 또 다른 그룹에게는 손 세정제를 이용해 가볍게 손을 씻게 했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5초간 흐르는 물에 씻은 실험참가자의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부위에는 여전히 글로점(모조 세균)이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손 세정제를 이용해 가볍게 씻은 실험참가자의 손은 5초간 비누 없이 씻은 사람보다 글로점이 덜 남아있었지만 깨끗하게 제거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흐르는 물에 20초간 씻은 실험참가자의 손에서는 남아있는 글로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실험의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와도 맞아 떨어진다. CDC는 손 씻기가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이라며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기만 해도 독감 바이러스 등을 피할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 영국 왕립약사회 역시 만약 20초 미만으로 손을 씻을 경우 세균이 제대로 씻기지 않아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의 손이 얼마나 더러운지 알려주는 실험

    당신의 손이 얼마나 더러운지 알려주는 실험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 전역이 독감 바이러스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영국의 한 매체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실험을 실시했다. 데일리메일은 ‘글로점’이라고 부르는 손씻기 교육용 모조세균을 이용했다. 글로점은 박테리아의 입자와 비슷하며,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헹굴 경우 세균이 얼마나 씻겨 내려가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로션 형태의 물질이다. 예컨대 글로점을 손에 바르면 박테리아의 입자와 비슷한 모조세균이 손에 묻는다. 이 상태에서 자외선(UV) 카메라로 손을 촬영하면 세균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하얀색 입자들이 나타난다. 데일리메일은 글로점을 손에 바른 채 커피 컵을 약 1분간 잡게 한 뒤 자외선 카메라로 손을 촬영했다. 그러자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손에 묻어있던 세균이 커피컵에 묻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즉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물건을 잠시 만지기만 해도 세균이 옮겨묻을 수 있다는 것. 이후 데일리메일은 실험 참가자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5초, 20초간 흐르는 물에 손을 씻게 했다. 또 다른 그룹에게는 손 세정제를 이용해 가볍게 손을 씻게 했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5초간 흐르는 물에 씻은 실험참가자의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부위에는 여전히 글로점(모조 세균)이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손 세정제를 이용해 가볍게 씻은 실험참가자의 손은 5초간 비누 없이 씻은 사람보다 글로점이 덜 남아있었지만 깨끗하게 제거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흐르는 물에 20초간 씻은 실험참가자의 손에서는 남아있는 글로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실험의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와도 맞아 떨어진다. CDC는 손 씻기가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이라며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기만 해도 독감 바이러스 등을 피할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 영국 왕립약사회 역시 만약 20초 미만으로 손을 씻을 경우 세균이 제대로 씻기지 않아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편의점서 ‘색조 화장품’도 판다

    편의점서 ‘색조 화장품’도 판다

    소비자 접근 쉬워 즉시 구매 장점 전문 화장품까지 영역 확장 경쟁 편의점 업계의 화장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에 이어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과 남성용 화장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11일부터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와 손잡고 10~2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GS25 전용 색조 화장품 브랜드 ‘러비버디’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토니모리가 제작하고 GS25가 판매를 맡은 러비버디는 톤업크림, 마스카라, 틴트, 올인원쿠션 등 6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GS25 측은 “편의점 화장품 매출이 2015년 16.9%(전년 대비), 2016년 19.7%, 지난해 24.8%로 꾸준히 증가해 색조 화장품도 취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은보라 GS리테일 화장품MD는 “개성을 중시하는 10~20대 고객의 화장품 구매 비율이 올라가면서 믿을 수 있으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의점 화장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GS25는 10~20대 고객 비중이 높은 전국 점포 500곳에서 전용 매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해 올해 안에 1000곳으로 판매 점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앞서 세븐일레븐도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과 손잡고 남성 전용 화장품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를 단독 출시했다. 폼 클렌징, 로션, 스킨 등 3종으로 이뤄졌다. 편의점 화장품 시장에서 남성 고객만을 위한 특화 제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해 11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의 인기 상품을 작은 용량으로 구성한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를 단독 출시했다. CU는 대학가 등의 젊은 고객이 집중된 상권 점포 500곳에서 시작해 점차 판매 점포를 넓혀 가고 있다. BGF리테일은 킹스리벤처스, 한국콜마, 오스트인베스트먼트 등과 손잡고 화장품 관련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최유정 BGF리테일 상품기획자는 “편의점은 골목상권, 주택가 등에까지 두루 진출해 접근성이 높은 데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즉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얼굴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꺼리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든 점도 편의점 화장품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빠본색’ 홍지민 남편, 결혼 12년차 남편의 자상한 모습

    ‘아빠본색’ 홍지민 남편, 결혼 12년차 남편의 자상한 모습

    홍지민 남편 도성수의 자상한 모습이 화제다.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배우 홍지민이 남편 도성수와 함께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지민 남편 도성수는 둘째 출산을 앞둔 아내를 위해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다리 마사지, 족욕 마사지, 로션 발라주기 등을 해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던 패널들은 “진짜 자상하시다”, “결혼 12년차 부부 같지 않다”, “이런 남편이 어디있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홍지민은 지난 2006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 도성수 씨와 결혼했다. 홍지민은 결혼 9년 만인 지난 2015년 첫 딸을 출산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둘째 딸을 출산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알’이 재조명한 상식을 뒤엎는 ‘안아키’ 치료법 논란

    ‘그알’이 재조명한 상식을 뒤엎는 ‘안아키’ 치료법 논란

    원장 한의사 “선택 기회 줬을 뿐···상처는 내가 받았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7개월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 사태’를 재조명했다. 지난 4월 말, 눈을 의심케 하는 몇 장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진 속 아이들은 얼굴에 피딱지가 앉을 정도로 한눈에 봐도 심각한 상태였고, 부모들의 아동학대 논란으로 이어졌다.엄마들의 공통점은 ‘안아키’ 카페 회원들이었다. 이들은 피부가 괴사할 지경까지 자녀의 피부 질환을 방치하거나 고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행동 등으로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켰다. 자녀의 예방접종까지 거부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했던 엄마 중 한 명인 A씨를 만날 수 있었다. 41도 고열에도 아이를 안아키식으로 자연해열 했다는 후기가 논란이 되어 경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아토피도 심했던 아이였는데 안아키식 노로션, 노스테로이드 치료법으로 거의 완치가 됐다며 과정을 기록한 사진들도 보여주었다. ‘안아키’의 도움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되었다며 지금의 사태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A씨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문들이 너무 많아요. 아픈데 그냥 방치하는 것처럼. 약을 안 먹이는 게 뭔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그 안 먹이는 것 자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와 마찬가지로 자연해열의 효과를 본 B씨. 그녀도 역시 ‘안아키’ 치료법에 빠져들었다. 생후30개월 때부터 갑상선 기능저하 진단을 받은 아이가 늘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게 마음에 걸렸던 차에 ‘안아키’는 한줄기 빛이었다.하지만 갑상선 약을 끊고 해독을 한 이후로 소원이 몸 곳곳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결국 소원이는 폐 손상과 기관지 확장증 진단을 받게 됐다고. B씨는 ”너무 미안한 거예요. 애한테. 다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약을 많이 먹고, 약한 아이였지 다 죽어가는, 지금처럼 다 죽어가는 아이는 아니었다“고 안아키 치료법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놀라운 건 이 카페의 운영자가 31년 경력의 한의사(김 원장)라는 것이다. 또 ‘안아키’ 카페엔 특이한 제도가 있었다. 엄마들의 상담글에 답글을 달아주는 이른바 ‘맘닥터’제도.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갖추지 못한 엄마들의 진료행위는 김 원장의 가이드라인 내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맘닥터들이 상담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김 원장 한의원에서 시술하는 해독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이들의 증상은 다양했지만, 맘닥터의 답글은 제한적이었다. 아픈 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며 카페에 글을 썼을 엄마에게 답글을 달았던 이들. 맘닥터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상담 댓글을 썼던 이들은 ‘안아키’ 사태 이후 남모를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맘닥터 C씨는 “어떻게 보면 책임감 없게, 아픈 아이들을 상대로 상담을 했고, 경증의 아이들을 위주로 한다고는 했는데 만약 그 중에 조금 상태가 위독해진 아이가 있었다면 저의 무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원장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라는 카페를 새로 열었다. 피해자가 나왔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치료법을 꿋꿋이 주장하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만난 김 원장의 태도는 기존에 공개된 자신의 입장과 다르지 않았다. 김 원장은 “한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를 알면서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만, ‘안아키’는 문제를 제기한다. 똑똑한 의료소비자를 기르는 것이 불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있는 것은 정보의 취사선택 능력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경찰서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계속 이해가 안 갔다. 왜 그게 내 책임인지. 이건 거래가 아니다. 나는 선택의 기회를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소연♥송재희, 신혼부부의 달콤한 일상 “진짜 좋다”

    지소연♥송재희, 신혼부부의 달콤한 일상 “진짜 좋다”

    배우 지소연, 송재희 부부의 행복한 일상이 공개됐다.8일 송재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좋다. 우리가 행복해진 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왜 행복해지려 했냐는 것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소연과 송재희가 함께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신혼 부부 다운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송재희와 지소연은 지난 7월 열애 사실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이들 부부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4세 블로거가 27세 뷰티 사업가로, 스웨덴 로벤그립의 사례

    14세 블로거가 27세 뷰티 사업가로, 스웨덴 로벤그립의 사례

    27세에 스웨덴에서 가장 잘나가는 화장품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사벨라 로벤그립은 14세 때 블로그를 시작했다. “스웨덴 사람들, 특히 10대 소녀들은 매우 빠르고 얼리 어답터였다.” 10여년 전 로벤그립 같은 소녀들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나 그걸로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을 때 주류 언론은 코웃음을 쳤다. 로벤그립은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자랑스럽다”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감각적인 ‘블론딘벨라(Blondinbella)’란 블로그 이름을 썼던 로벤그립은 노르딕 국가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블로거 중 한 명이 됐으며 지금도 매주 150만명이 그녀의 사이트를 찾는다.영어와 독일어, 최근에는 프랑스어와 아라비아어 판까지 생겼다. 패션과 뷰티, 자신의 벤처 사업, 두 아이를 양육하는 일과 바쁜 회사 일 사이의 균형을 취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그녀는 “스스로 작가로보다는 기업인으로 보고 있다”며 “여전히 글솜씨는 형편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10대 때부터 사업가 기질을 드러냈다. 블로그에 수십 건의 광고와 후원을 유치한 것이다. 또래들이 파티에 돈을 쓸 때 로벤그립은 벤처 기업들에 투자했다. 2012년 자신의 브랜드 로벤그립 케어 & 컬러(LCC)를 창업했는데 지난해 스웨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뷰티 기업으로 선정됐다. 얼굴크림, 마스카라, 샴푸, 바디로션 등을 생산한다. 노르딕 전체를 넘어 스위스와 에스토니아까지 진출했고 지난해 3500만크로나(약 46억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로벤그립은 “기업을 세우는 일은 내 야망이었다”며 “다른 이가 꾸며주거나 다른 이의 옷을 입는 일은 힘들었다. 난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LCC와 블로그는 여전히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두 벤처는 스톡홀름에 하나뿐인 스투레갤러리안 몰의 위층 사무실을 함께 쓰며 직원 40명을 두고 있다. 블로그 독자들에게 제품과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묻곤 한다. 신발과 의류, 투자업, 개인신용 워크숍 등에도 손을 뻗쳐 올해 전체 매출은 7500만크로나(약 99억원)를 예상하고 있다.그녀도 “최고의 리더가 아니란”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세대의 에스티로더가 되겠다”는 더 큰 비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고경영자(CEO) 직무는 경제학자이며 기자인 핑기스 하데니우스에게 맡겼다. 그녀의 공식 직책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지만 여전히 이 브랜드의 ‘얼굴’이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비난도 따른다.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느라 요리와 청소 같은 집안일 등은 사람을 사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세계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가장 높은 축에 들어가는 스웨덴 여성들 사이에서도 주부가 그래선 안된다고 타박을 주는 이들이 있다. 로벤그립은 “사업과 가정에서의 삶 중에 어느 것을 꼭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스스로 더 행복해지면 더 나은 엄마, 더 나은 동료, 더 나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은, 화장품 공장 시찰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나선 이유

    김정은, 화장품 공장 시찰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나선 이유

    ‘유학파’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확장 공사를 마친 평양화장품공장을 시찰하고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의 생산을 주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화장품 공장 시찰을 통해 ‘민생 시찰’을 했다.김 위원장은 연건축면적 2만 9200㎡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281종,1122대의 새로운 설비를 설치한 공장을 둘러보고 “최대한의 실리를 보장할 수 있게 통합생산 및 경영정보관리체계를 높은 수준에서 구축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장품의 가지 수도 많고 질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용기의 모양은 물론 포장곽도 참 곱다”며 “아름다워지려는 여성들의 꿈을 실현해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는 새로 설치한 설비의 84%가 자제 제작됐다는 언급 등을 하면서 “이 성과 속에는 해당 단위의 공장,기업소들이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자급,자족하도록 정책적 지도를 잘하고 있는 경공업부문 지도일꾼의 투쟁기풍과 투쟁 본때가 깃들어 있다”고 말해 국제사회 제재 속 국산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세계적인 화장품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화장품 생산,외국 화장품 산업 연구를 통한 화장품 공업 업그레이드,원료·자재·첨가제의 국산화 비중 제고 및 향료 보장사업 등의 과제를 평양화장품공장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찰에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하고 안정수 경공업 담당 당 부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공장 현장에서 김수길 평양시 당 위원장이 영접했다. ●김정은 “하품하면 ‘너구리 눈’이 되는 화장품 개선하라” 지시 김정은은 2015년 2월 이 공장을 시찰하면서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언급하며 “외국의 아이라인, 마스카라는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것은 하품만 하더라도 ‘너구리 눈’이 된다”고 색조화장품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공장의 개건을 지시했다. 평양화장품공장은 ‘은하수’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살결물(스킨), 물크림(로션), 크림, 분크림(파운데이션), 겔(젤) 등의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체 브랜드는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만드는 ‘봄향기’다. 이 브랜드는 북한에서 신혼부부의 예물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최고가 브랜드 ‘금강산’은 북한에서 뇌물 1순위로 꼽힌다. 평양화장품공장의 브랜드 ‘은하수’는 최근 김정은 정권에서 수출용으로 밀고 있다. 남성욱 교수는 “북한 화장품의 품질과 제조기술은 한국 화장품의 1970~1980년대 수준”이라며 “그래도 그나마 핵과 미사일 기술을 제외하곤 가장 앞서 있는 공산품이 화장품 분야”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김정은이 화장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려고 하는 것은 자체 경제 발전 방안을 찾고자 함도 있지만 ‘선물 정치’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男 41분 vs 女 200.4분…남편들 “다 그렇게 살아”

    [단독] 男 41분 vs 女 200.4분…남편들 “다 그렇게 살아”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4>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짓눌린 워킹맘 236만명의 국내 워킹맘(미성년 자녀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은 하루 두 번 출근한다. 낮에는 회사가, 밤에는 가정이 일터다. 가사노동 강도가 직장업무와 비교해 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상 ‘투잡’을 뛰는 셈이다. 1990년대 말 900만명 남짓이던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고용 불안정 탓에 빠르게 늘어 1152만명(2016년)이 됐다. 하지만 육아는 여성 몫이라는 인식은 여전하다. 일과 가정을 모두 잘 챙기길 기대받는 여성들은 일상적 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심각하면 우울증 등 건강 악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슈퍼우먼’이 되길 강요받는 사회에서 쓰러질 듯 버티는 워킹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복직해봤자 보상 없는 야근과 철야근무가 계속되겠죠. 아기도 최선을 다해 보살피고 싶은데 둘 다 잘할 자신이 없네요.” 중소 음향업체에 다니는 워킹맘 장인실(가명·36)씨는 최근 퇴사를 결심했다. 가계 소득이 반 토막 나는 일이라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엄마이자 훌륭한 직원이 동시에 될 방법은 없어 보였다. 육아휴직을 1년가량 쓸 때도 사내 분위기가 싸늘했는데, 직장에 복귀하면 얼마나 더 눈치를 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장씨는 “4년 일했지만 업무량으로 보면 6~7년치는 해낸 것 같다”면서 “오전 7시에 출근해 새벽 2시 넘어 퇴근하는 날이 1년에 절반 이상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며 그렇게 살 순 없다”고 말했다. 장씨의 고민은 특별하지 않다. 가정 등을 챙기려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90만 6000명(54세 이하·2016년 기준)이다. 반면 어떻게든 버텨가며 일과 가정을 모두 도맡는 엄마들도 많다. 이들을 기다리는 건 무한노동이다. 15년차 직장인이자 두 초등학생의 엄마인 이인영(가명·39)씨의 주당 노동시간은 약 75시간이다. 회사 업무와 가사노동 시간을 합친 수치다. 법정노동시간(52시간·연장근로 포함)을 훌쩍 넘는다. 숨 돌릴 틈 없이 하루를 보내는데 늘 시간이 부족한 ‘시간거지’다. 매일 새벽 5시 30분 일어나 대충 씻고 저녁까지 먹을 음식을 넉넉히 만든다. 야근이 많아 아이들의 저녁상을 미리 봐놔야 해서다. 딸과 아들을 깨워 밥을 먹인 뒤 회사에 도착하면 오전 8시. 정규 근무시간 내 업무를 끝마치려면 의자에서 일어날 틈이 없다. 칼퇴근하는 날엔 오후 7시가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하는데, 작업복인 앞치마를 두르고 가사노동자로 변신해야 한다. 저녁상 차리기, 설거지, 청소·빨래에 아이들 숙제 봐주기, 다음날 준비물까지 챙겨주고 나면 벽시계 시침은 ‘12’를 가리킨다.아내와 남편 모두 일하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팀플레이’다. 하지만 남성의 가사 참여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보고서 ‘맞벌이 여성의 일·가정 양립 갈등과 건강영향 연구’(2013년)를 보면 맞벌이 남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41분으로 여성 200.4분과 격차가 컸다. 4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이효진(가명·33)씨는 “남편은 빨래, 설거지, 분리수거 등 단순한 집안일을 주로 한다”면서 “가짓수만 따지면 가사분담이 잘 되는 것 같지만 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털어놨다. 아이 로션은 무엇을 살지, 동네 소아과는 어디가 좋은지, 저녁상에 올릴 음식 재료는 무엇으로 할지, 심지어 어느 은행 금리가 높은지 등 정보를 찾고 고민하는 일은 아내 이씨의 몫이다. 서울신문이 기혼남성 129명에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빨래, 청소, 분리수거 등을 한다는 응답은 많았지만 육아를 주도적으로 한다는 비율은 12.6%뿐이었다. 이씨는 남편에게 간혹 힘들다고 하소연하지만 “다 그렇게 산다”는 공허한 말만 돌아온다. 이런 현실에서 국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이 ‘1.17명’이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국가는 이런 저출산 탓에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을 우려하지만, 당장 절벽 앞에 내몰린 워킹맘은 이를 걱정할 여유조차 없다. “야근, 잔업만 없어도 당장 둘째를 갖겠다”고 말하는 워킹맘이 적지 않다. 이효진씨는 “나라에서 아이를 책임져준다고 해서 낳았는데 당장 맡길 어린이집조차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과로와 시간 부족 속에서 워킹맘의 몸과 마음엔 피로가 쌓여간다. 기혼여성 222명에게 ‘워킹맘’하면 떠오르는 감정을 물었더니 ‘정신없다’(67.6%·복수응답), ‘부담된다’(59.9%), ‘두렵다’(23.9%), ‘불안하다’(16.7%) 등 부정적 어휘를 주로 선택했다. ‘정신없다’를 택한 한 30대 여성은 “24시간 쉴 수 없다. 아이가 울거나 깨면 같이 깨고 화장실 가고 물 마시는 것까지 다 도와야 한다. 아이가 없는 시간에는 직장과 집안일, 장보기 등을 챙기느라 1분 1초라도 멈추면 아이와 가사, 직장 중 하나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부담된다’를 택한 또 다른 30대 여성 응답자는 “워킹맘은 일하고 있지만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부담감과 미안함을 항상 가진다”고 했다. ‘외롭다’고 답한 40대 여성은 “난 슈퍼우먼도 아니고, 되고 싶지도 않은데 이해받지 못해 외롭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챙기지 못한 채 과로하다 보면 마음의 병을 앓기도 한다. 4살과 3살 자녀를 키우는 김신애(35)씨는 ‘독박 육아’(누구의 도움없이 아이를 홀로 키우는 육아) 탓에 직장 생활을 포기하고 재택 근무하며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자정이 다돼 귀가하는 탓에 육아와 집안일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러다 우울증이 찾아왔다. 김씨는 “첫째를 낳고 우울증에 걸렸는데 그게 호르몬 변화 때문인 줄 알았다. 그런데 8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아 지금껏 약 먹고 있다”면서 “산후 우울증이 아닌 육아 우울증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하루 종일 있다 보면 “감옥에 갇혔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가사노동을 도맡는 ‘전업맘’은 워킹맘보다 노동량이 덜하지만 일로 인정 못받는 ‘그림자 노동’을 해 고립감이 크다. 기혼여성들은 전업맘 하면 ‘힘들다’(50.9%·복수응답)거나 ‘우울하다’(49.1%), ‘외롭다’(45.0%), ‘불안하다’(38.7%) 등 암울한 감정을 먼저 떠올렸다.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40대 여성 응답자는 “지금은 자녀양육과 가사로 바쁘지만 아이들이 성장한 뒤 어떤 커리어(직업적 성취)도 남지 않을 것이 우울하고, 남편 벌이만 믿기엔 불안하다”고 답했다. 다른 30대 여성은 “사회적으로 격리된 느낌이다. 분명히 노는 건 아닌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사회 생활하는 친구나 남편과도 괴리된다”고 말했다. 저출산이라는 재앙 앞에 일하는 엄마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각종 제도가 생겼지만 현실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의 이고은 공동대표는 “육아휴직하려면 잘릴까 봐 불안해해야 하는 게 너절한 현실”이라면서 “특히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여성은 임신하고 출산하면 회사를 그만두는 게 당연한 수순처럼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연계해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을 수시로 점검하는 ‘스마트 근로감독’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기획팀 5sjin@seoul.co.kr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김정남, 사망 직전 충혈된 눈으로 “앞을 볼 수가 없다” 말해

    김정남, 사망 직전 충혈된 눈으로 “앞을 볼 수가 없다” 말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동남아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2일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두 사람은 올해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은 이들을 3월 초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상급법원으로 사건이 이첩되는 절차를 밟으면서 이후 거의 8개월이 되도록 본격적인 재판이 진행되지 못했다. 방탄복 차림으로 이날 오전 8시께 법원에 도착한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현지 검찰은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로 각각 두 사람에 대한 기소장을 낭독하며 이들이 김정남을 살해할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피고인은 유죄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모두 고개를 흔들었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올해 2월 현지 당국에 체포된 이후 리얼리티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았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이번 재판의 첫 증인으로는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김정남을 공항 내 진료소로 안내한 현지 경찰관이 출석했다. 모흐드 줄카르나인 사누딘(31) 일경은 “통통한 얼굴의 살찐 남성이 안내센터 직원과 함께 와서 여성 두 명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며 신고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그의 얼굴에는 액체가 조금 묻어 있었고 눈이 조금 충혈돼 있었다”면서 김정남이 일단 치료부터 받고 싶어 해 공항 내 진료소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피습 장소에서 공항내 진료소까지의 거리는 그렇게 긴 편이 아니지만 김정남은 “천천히 걸어달라. 눈이 흐려져서 앞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모흐드 일경은 전했다. 그는 “진료소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면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 들어갔더니 그 남성은 진료소내 의자에 기대앉아 있었다”고 덧붙였다.결국 김정남은 피습 후 약 20분 만에 사망했다. 시티 아이샤의 변호를 맡은 구이 순 셍 변호사는 “아이샤는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물질이 독이란 걸 몰랐다.그녀 역시 이번 사건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시티 아이샤는 올해 초 쿠알라룸푸르의 한 주점에서 북한 국적자 리지우(일명 제임스·30)에게 포섭돼 백화점과 호텔,공항 등지에서 낯선 이의 얼굴에 로션과 매운 소스 등을 바르는 연습을 하다가 같은 달 말 캄보디아로 가 ‘장’이란 인물을 만났다. 중국 시장용 TV 리얼리티쇼 제작자라고 본인을 소개한 ‘장’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몇 차례 더 예행연습을 시킨 뒤 2월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공격하라며 시티 아이샤의 손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줬다고 구이 변호사는 밝혔다. 이후 조사에서 ‘장’의 정체는 북한 국적자인 홍송학(34)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그를 북한 외무성 소속 요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송학은 오종길(55),리지현(33),리재남(57) 등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범행 당일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기소장에서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이 다른 용의자 4명과 함께 김정남을 살해할 공동의 의사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나,‘용의자’의 신원은 적시하지 않았다. 한편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모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선 말레이시아가 북한 정권과 타협을 하는 바람에 ‘깃털’에 불과한 여성 피고들만 희생양이 됐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고의로 살인을 저지를 경우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한 말레이시아 현지법상 유죄가 인정될 경우 두 사람은 교수형에 처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검찰과 변호인단은 향후 두 달 이상의 기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재판에 국내외 전문가 등 150여 명을 증인으로 세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상품] 해안 식물 줄기세포 성분 담아 피부를 생기있게… 임상 마쳐

    [새상품] 해안 식물 줄기세포 성분 담아 피부를 생기있게… 임상 마쳐

    기초화장품 전문 브랜드 참존이 ‘디에이지 프리미엄 스템셀’ 라인을 출시했다.디에이지 프리미엄 스템셀은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참존의 스테디셀러인 디에이지의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으로 해안 식물 줄기세포의 생명 에너지를 담은 안티에이징 브랜드다. 참존은 프랑스 브르타뉴 해안가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해안 식물 록샘파이어와 씨홀리의 강인한 생명력에 주목하고 화장품에 해안 식물 줄기세포 성분을 담았다. 특히 해안 식물 자체가 가진 에너지를 피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단순한 성분의 추출이 아닌 세포 그대로를 동결건조해 캡슐화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피부 생기를 효과적으로 되살려준다. 화장품은 색소 침착 개선을 포함한 11가지 임상을 마쳤다. 디에이지 프리미엄 스템셀은 스킨, 에멀젼, 크림, 아이크림, 앰풀의 5가지 라인업을 갖췄으며 지난 14일 CJ오쇼핑 론칭 방송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참존 관계자는 “이 화장품은 스킨과 로션만으로도 눈가·입가 주름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브랜드의 전 제품 모두 주름 개선과 미백의 이중 기능성을 갖춰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가진 여성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스테로이드 화장품’ 적발…“장기간 사용시 부작용”

    ‘스테로이드 화장품’ 적발…“장기간 사용시 부작용”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큰 스테로이드, 케토코나졸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의료기기법·화장품법 위반업체 155곳을 적발해 23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장품법 위반업체는 모두 23곳이다. 이들은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하거나,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섞어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화장품 원료로 쓰면 안 되는 스테로이드, 케토코나졸, CMIT/MIT 혼합물을 사용했다. CMIT/MIT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액체비누·샴푸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스킨·로션 등 일반 화장품에 쓰면 안 된다. 의료기기법 위반업체 132곳 대부분은 허위·과장광고를 한 곳이었다. 무허가로 의료기기를 제조·수입해 판매하거나 공산품을 의료기기처럼 광고한 사례도 40건 있었다. 노인·주부들의 수요가 많은 개인용 의료기기를 무허가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모(38) 씨는 휴대폰에 연결해 혈압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 5000여 개(1억 7000만원 상당)를 중국에서 무허가 수입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그는 스마트밴드가 의료기기가 아닌 일반 공산품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와 식약처는 의료기기인지 판단하기 어려우면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 043-719-3769~71)에 문의해보고 수입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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