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차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82
  • 베일벗는 「이용남 리스트」(청문회 초점)

    ◎로비 주요루트 「4월회」·대학인맥/후원회·경조사 활용 의원20명과 접촉/“1회 50만∼1천만원… 정 회장 총지휘” 강조 정태수 리스트에 이어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용남 리스트」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한보 정태수회장의 심복으로 정·관계 로비를 담당했던 이용남 전 한보사장의 입을 통해 정치권 로비행태가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로비의 귀재」라는 정회장도 높이 평가했다는 로비력 덕에 연봉 1억원 이상의 종신사원에 오른 인물이다. 이전사장은 16일 국회로 무대를 옮긴 한보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의원들의 강도높은 신문을 받았다.여야의원들은 이전사장이 검찰수사에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진술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민주당 이중재 의원(전국구) 등에 대한 금품수수 경위와 대가성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이사장이 4·19 세대 모임인 「4월회」와 「고려대 라이온스클럽」 등 대학(고려대) 인맥을 통해 정계 로비을 해왔던 점을 중시,김종국 전 재정본부장과의 역할분담을 파고들었다. 이에대해 이 전 사장은 검찰진술 내용을 대체적으로 시인했으나 『자신은 정회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을뿐』이라며 자신의 독자성을 전면 부인했다.이어 『정회장이 누구를 만나보라고 지침을 내렸고 접촉결과를 보고하면 구체적인 2차 지침을 내렸다』고 밝혀 정회장이 로비의 총지휘자임을 거듭 강조했다.특히 국민회의 재경위 4인방에 대한 국감질의 무마로비에 대해 추궁이 잇따르자,이 전 사장은 『지난해 국감 전 국민회의 4인방의 한명인 정세균 의원에게 1천만원을 전달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제공금품의 「대가성 여부」 등 미묘한 신문에 대해선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할수 없다.검찰발표시 (내용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피해갔다. 이날 청문회에서 한보로비의 주요 수단으로 의원 후원회와 경조사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사장은 『20여명 의원에게 후원회비를 전달했다』며 『금액은 50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에 등 후원금 규모가 다양했다』고 밝혔다.
  • 꿈결같은 추억 만들기/원더풀 허니문

    허니문 시즌이 활짝 열렸다.따라서 허니문투어도 절정을 이룬다.달콤한 꿈을 안고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은 마땅히 호텔에서 새 인생의 설계도를 짜게 된다.얼마전부터 웬만하면 해외로 몰리는 경향을 띠고 있지만 알고보면 국내호텔에도 실속있는 신혼여행 패키지가 많다. ◎제주/청옥빛 바다 눈부신 하늘 한라산 정취 흠씬/설레는 환상의 남국여행 ◇제주 신라=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꿈의 리조트」 제주신라호텔은 다양한 허니문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우선 눈부신 청옥빛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남쪽 룸과 한라산의 정기를 흠씬 느낄 만한 북쪽 룸을 선택할 수 있다.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 이용할 수 있는 사파이어 패키지는 룸타입에 따라 1박에 21만∼26만원이며 1회의 아침식사가 제공된다.주말 2박3일 동안 꿈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에메랄드 패키지는 48∼61만원으로 저녁식사가 제공된다.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루비 패키지는 69만∼87만원. 특히 일요일의 항공편 좌석 및 제주 객실 예약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결혼식날 피로연에 지친 신혼부부를 위해 일요일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1박하고 제주에서 2박,3박을 할 수 있는 다이너스티 패키지를 새로이 선보인다.69만∼1백40만원.(051)465­2427. ◇하얏트 리젠시 제주=본격적 허니문 시즌을 맞아 이달 1일부터 허니문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숙박일과 식사 및 객실 유형에 따라 모두 5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했다.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로얄 바구니」를 신청하면 샴페인과 꽃,과일,케익 등 선물을 축하메세지 카드와 함께 객실로 전달해 준다.주말 3박4일은 63만∼78만5천원,주말 2박3일 46만∼57만원,주중 1박2일 17만원.(064)­33­1234. ◇홀리데이 인 크라운 플라자 제주=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허니문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한다.주중(화∼목)에는 1박 11만원으로 40% 할인된 가격이고 주말(금∼월)에는 2박3일에 아침식사 포함해 32만원이며 저녁식사까지 해서 36만원이다.특히 공항에서 호텔까지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제공해 신혼부부가 「VIP」 기분을 느낄 기회를 준다.과일과 초콜렛 선물,휘트니스센터와 수영장·사우나 50% 할인,객실 등급 상향조정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02)753­9753. ◎경주·부산/고도서 맞는 찬란한 아침/붉은해 마주보며 둘만의 인생설계 어때요 ◇부산 파라다이스비치=지난달 초부터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허니문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늑한 분위기의 디럭스룸에서의 1박을 포함해 호텔에서 공항까지의 리무진버스 승차권 제공,이·미용실 20% 할인,해운대 관광유람선 3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사진촬영,객실 기념케이크와 멜로디양초 및 풍선 장식 등의 이색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1박에 11만원과 13만원 두가지 상품이 있고 주말에는 3만원이 가산된다.(051)742­2121. ◇부산 웨스틴조선비치=신혼부부 및 기혼의 잉꼬부부를 위한 앵콜허니문 패키지를 운용한다.동백섬과 바다가 보이는 디럭스룸에서 2인 조식과 저녁 칵테일을 제공하며 축하 케익과 꽃을 선물하고 실내수영장과 헬스클럽 무료이용,이·미용실 20% 할인 등의 특전이 있다.등급에 따라 3가지 상품으로 1박에 10만5천원부터 21만원.주말에는 2만5천원이 추가된다.(051)749­7410. ◇호텔 현대=신라 천년의 문화와 멋이 흐르는 고도 경주에서 새 인생의 첫 걸음을 시작하려는 신혼 커플을 위해 「잉꼬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인다.해외나 제주보다 싼 경비로 우리의 숨겨진 멋도 찾고 특급호텔의 각종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실속파 신혼부부들을 위한 이 패키지는 1박2일에 14∼18만원,2박3일코스가 27∼32만원. 특히 지난 92년 개관과 동시에 자체 개발한 온천수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개장한 야외온천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쿼시 또는 라켓볼 등 신종 레포츠도 함께 즐길수 있다.로비라운지에서의 환영 칵테일과 객실 과일이 무료 제공된다.(080)234­2233. ◎서울/쫓기는 신혼여행은 싫다/느긋한 서울1박 여유와 로맨스 즐거볼만 ◇리츠칼튼 서울=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한 약혼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일생에 단 한번 뿐인 소중한 행사가 특별한 시간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주방장 특선 정찬요리,축하 샴페인,고급와인과 주스,주빈석과 내빈석의 꽃장식,2단 축하케익,약혼자의 이름을 넣은 얼음조각,기념사진과 사진틀,호텔 패키지 10%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1인 기준으로 5만2천원부터 6만2천원까지.3451­8217. ◇서울 프라자=결혼 첫날을 시내 한가운데서 보내려는 신혼부부를 위해 「시티 로맨스 허니문」을 마련했다.공항까지 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과 화려한 도심야경을 즐길수 있는 특별한 로맨스가 있다.유러피안 스타일의 객실을 제공하고 환영 칵테일과 푸짐한 과일바구니를 준다.운동을 하루라도 빠뜨리면 안되는 건강파 신혼부부들을 위해 휘트니스룸에서 운동복 운동화 수건 등도 빌려준다.공항까지 벤츠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 18만9천5백원부터 39만1천원까지.310­7155. ◇아미가=신혼부부 및 결혼기념일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를 실시한다.11만원,22만원,26만원,32만원의 4가지 프로그램이 있다.헬스클럽과 수영장 무료이용,사우나 50% 할인,과일바구니 제공,체크아웃시간 연장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3440­8010. ◇노보텔 강남=주말에 한해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12만1천원의 초저가 패키지를 내놓았다.식사와 사우나가 50% 할인되고 수영장과 휘트니스 클럽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531­6522. ◇쉐라톤 워커힐=건강검진을 함께 받을수 있는 「건강보증 신혼패키지」를 내놓았다.서울의과학연구소에서 24가지 종합검진을 해준다.온통 풍선으로 장식된 객실이 신혼분위기를 더해준다.「도심속의 자연」을 표방한는 워커힐 호텔의 허니문 패키지는 비지니스급 17만원,딜럭스급 27만원,스위트급 40만원이며 온천사우나와 헬스클럽·야외테니스장·골프연습장 특별할인 혜택이 있다.450­4646.
  • 정태수씨의 로비 행태(청문회 초점)

    ◎「로얄 리스트」엔 진드기식 접근/약속없이 불쑥 찾아와 「인사」후 본색드러내/초대못받은 대통령 오찬장도 얼굴 “눈도장” 한보의 정태수 총회장은 유력 정치인에 대한 로비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은 집요함과 저돌성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또 한번 로비대상을 정하면 「큰손」답게 먼 장래를 내다보고 거름을 주듯 거액을 뿌렸다. 15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에서 수감중인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은 증언에서 『정태수씨를 처음 만난 것은 주중대사를 하던 94년10월로,아무 약속도 없이 대사관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정총회장은 이 첫 만남에서 당진제철소 완공후 중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96년6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황의원을 만나 중국진출 문제를 상의했다.이어 10월30일 프라자호텔에서 황의원을 다시 만나 『산업은행의 지급보증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본색을 드러냈다.그리고는 황의원의 영향력과 관계없이 500억원의 대출승인이 이뤄졌는데도 정총회장은 2억원의 거액을 건넸다.시중은행과 은행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재경위원장인 황의원의 활용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정회장의 저돌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94년3월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방문때 수행경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그는 아들 한근씨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갔다.정총회장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초대받지 않은 오찬장에 얼굴을 보였고 김대통령과 한마디 나누려고 접근하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아 물러서기도 했다. 돈 씀씀이도 컸다.20년 친구인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을 야당쪽 「로비스트」로 수시로 활용한 정총회장은 93년3월 정의원의 동국대 후배인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5천만원의 「용돈」을 줬다.94년말과 96년3월에도 권의원에게 5천만원씩을 거침없이 주었다.96년10월 국정감사때는 야당의 한보관련 자료제출요구를 무마해 달라는 조건으로 1억원을 정의원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하려고 시도했다.그러나 이 돈은 45억원의 재산을 공개했던 「재산가」정의원이 꿀꺽 「삼켰다」.
  • 누구말이 맞나/정·권 의원 「대가성」 증언 엇갈려(청문회 초점)

    ◎정 의원­“호텔로비서 정씨 돈 메모지와 함께 주었다”/권 의원­“정씨 돈인줄 몰랐고 국감무마 요구 없었다” 누구 말이 맞나.정태수 한보총회장이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전국구)을 통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에게 건넨 1억원을 놓고 두 의원의 증언이 엇갈렸다.정의원은 96년 10월 권의원에 전달한 1억원의 성격을 묻는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의 신문에 대해 『저녁 7시쯤 하이야트호텔 로비에서 (약속시간보다) 1시간 늦게 온 권의원에게 정회장이 보내온 돈과 메모지와 함께 주었다』고 밝혔다.대가성이 있었다는 증언이었다. 정의원은 메모지와 관련한 증언에서는 국정감사에서 한보에 대해 질문할 국민회의 4인방과 관련된 메모라는 뉘앙스를 풍겼다.정의원은 또 『권의원이 그자리에서 「형님을 봐서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권의원도 1억원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정의원은 『부탁이 효과를 봤나』는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의 신문에 『정회장이 「잘 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의원에 이어 증인으로 나선 권의원은 돈을 받은 시기에 대해 국정감사가 진행중이던 96년 10월이 아니라 12월 6일이나 7일쯤이었다고 정정했다.권의원은 정의원을 만난 장소도 하이야트 호텔이 아닌 국회 귀빈식당이었으며,그 자리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의원은 『귀빈식당에서 정선배(정의원)가 사람을 보내라고 해서 며칠뒤 비서관을 정선배 집에 보내 돈을 받아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권의원은 『1억원이 정태수회장의 돈인줄은 몰랐으며 메모도 알지 못한다』면서 『정선배는 국감무마 등 어떤 요구도 없었다』고 말했다.대가성이 없었다는 뜻이다.권의원은 다만 돈을 준 정의원이 『안동지구당과 경북도지부 결성대회에 보태쓰라고 했을뿐』이라고 말했다. 당사자들의 증언이 엇갈리자 여야 의원들은 『누군가 1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공박했다.정의원은 아무런 말도 못한 반면 권의원은 『정선배가 서글프다』고 말했다.
  • 정태수씨/검찰추궁에 목청높여 말싸움/한보 3차공판 스케치

    ◎“시설자금 빼내 부동산 매입” 따지자 “내돈 내가 쓰는데 뭐가 어떠냐” 고함 14일 한보사건 3차공판에서 정태수 피고인은 그동안의 비난 여론을 만회하려는듯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추궁하는 검찰과 목청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는 서정우 변호사가 첫 신문을 시작하자 『국가경제에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구속되는 사태에 까지 이르게 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잠시 참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곧 『나를 악덕 기업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는 『국가발전을 위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종을 골라 일하다 어려움을 당했다』는 등 엉뚱한 주장을 폈다. ○…정씨는 검찰의 신문 도중 궁지에 몰리자 작심한 듯 목청을 높이며 검사들과 언쟁. 그는 검찰이 『한보철강의 시설자금을 빼내 개인의 전환사채와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내 개인 돈을 내가 쓰는 데 뭐가 어떻냐』며 고함. 또 검찰이 『산업은행의 대출을 받았어도 1개월밖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재정담당 직원들의 말을 소개하자 『머슴들이 뭘 알겠느냐』며 또다시 「머슴론」을 들먹였다. ○…정피고인은 또 한보부도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세력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12월초에 홍콩의 모 증권회사 직원인 「제임스 한」이라는 재미교포가 『한보철강이 부도 위기에 몰렸으며 현대가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제2금융권에 돌렸다고 주장. 이어 『이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관행적으로 해주던 어음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아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 ○…정씨는 이날 정상을 참작받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 이 과정에서 수서택지 분양사건도 무주택서민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로비한 것이었다고 주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정재철 피고인도 이날 하오 보충신문에서 『내 말 좀 들어보세요』라며 자신의 변호에 주력,재판장으로 부터 자주 제지를 받았다.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은 검찰의 보충신문에서 『지난해 추석 직전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되었지만 한보가 쓰러진 것은 올 1월 산업은행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부도 원인에 대해서는 정피고인과 같은 생각임을 피력. ○…정씨는 이날 건강이 좋아보였으며 상오 공판이 끝난뒤 법정을 나설때는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를 과시.
  • 정씨 부자 그아버지의 그아들…/“모른다”“기억없다”…닮은꼴 답변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는 부자가 다를바 없었다.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에 대한 국회청문회가 열린 14일 공교롭게도 서울지법에서는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에 대한 3차 공판이 함께 열렸다. 장소는 달랐지만 답변 방식은 똑같았다.「오리발」 「모르쇠」 「자물통」으로 일관했다. 정회장은 여신규모와 로비 등 이미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도 『기억이 없다』『아버지가 알아서 해 모르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김현철씨와 만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가 서울 워커힐호텔의 빌라에 갔다는 증거가 나오자 인정하는 끈질김을 보였다. 청문회를 TV로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실망과 분노 뿐이었다. 정총회장은 이날 공판에서도 「적반하장」식 발언으로 눈총을 받았다.그는 『한보가 부도를 낸 것은 정부의 갑작스런 지원중단 때문』이라고 강변하고 『내 돈을 내가 쓰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검찰에 대들었다. 서울대 손봉호 교수(사회교육학과)는 『정치인과 기업인의 당당한 거짓말이 우리 사회를 불신과 나락의 구덩이로 몰고 있다』면서 『국회와 법정에서의 거짓 증언을 엄벌하는 사회윤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김태동 교수(무역학과)는 『비도덕적인 상혼으로 일관해온 아버지에게 무엇을 배울수 있었겠는지 뻔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정씨 일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부정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광양고 김태정 교사(55)는 『학생들이 한보사건의 진상에 대해 물을때 돈을 주고 받고도 버젓이 발뺌을 하는 모양을 설명하기 어려워 곤혹스럽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임창업씨(32·은행원)은 『썩은 경제윤리로 나라 경제를 망쳐놓터니 뻔뻔한 거짓말로 역사마저 왜곡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한보측 “현철씨와 친분” 행세(청문회 초점)

    ◎김수성 비서관이 보근씨의 전화 질책/정씨 “현철씨 만나 평범한 얘기만 나눴다” 14일 정보근 한보회장에 대한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증인신문의 초점은 정씨와 김현철씨의 관계를 밝히는데 모아졌다.이날 신문에서는 특히 청와대측이 문민정부 출범 초기인 93년 정씨가 현철씨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 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주목을 끌었다.성사여부와 별개로 정씨가 권력핵심에의 접근을 강력히 추진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 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의 신문과 정씨의 답변을 통해 드러났다.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정씨가 현철씨에게 접근하려 하고 있으며 정씨의 측근인 박대근 한보상무가 현철씨와의 관계를 과시하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내사를 벌였다.이어 내사결과를 바탕으로 민정수석실은 정씨와 박씨등에게 전화를 걸어 현철씨에게의 접근에 제동을 걸었다.정씨는 이날 답변에서 『당시 사정수석실의 김무성이라고 하는 인사가 「영식을 만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당시 민정수석실 사정1비서관으로 있던 신한국당 김무성 의원도 이날 『한보의 박대근 상무가 현철씨를 잘 안다며 행세하고 다니길래 정씨에게 전화해 질책했다』고 내사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이어 현철씨와의 면담사실과 관련,『청와대민원실에 근무하던 오세천 비서관의 소개로 94년11월 롯데호텔의 한 중국집에서 한차례 만나 공부문제 등을 얘기했을뿐』이라며 로비사실을 부인했다.「고려대 동문회에서도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거듭 부인했다. 현철씨의 당진제철소 방문시비도 재연됐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 등은 『95년6월17일 당진제철소 1단계준공식을 앞두고 현철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증인 등과 저녁을 먹은 사실을 주민 다수가 목격했다』,『당시 당진경찰서 경찰관이 현철씨를 경호한 사실을 증언했다』며 현철씨의 방문여부를 추궁했다.그러나 정씨는 현철씨 방문사실을 일체 부인했다. 정씨가 재벌2세 모임인 경영연구회 등 각종 사교모임을 통해 현철씨에게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논란이 됐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 등은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경영연구회 등을 통해 증인과 자주 접촉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 김현철씨와 친분설 부인/정보근씨 증언

    ◎94년 청와대비서관 소개로 한번 만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3남 정보근 한보회장은 14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김현철씨와의 관계에 대해 『선배인 청와대 오세천 민원비서관(44)의 소개로 지난 94년 단 한번 만나 점심을 같이했으나 잘알고 지낸 것은 아니다』면서 친분설을 부인했다. 보근씨는 또 「김현철씨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방문한 사실이 있느냐」는 신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으며,소문도 들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보근씨는 「95년11월말 정총회장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뒤 당시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을 찾아간 것은 아버지에 대한 구명운동 때문인가,대출청탁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두가지다』라고 말해 대출및 정총회장 석방에 홍의원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당시 홍수석의 소개로 한이헌 경제수석과 만난 직후 2천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는데 이를 로비성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것 같다』고 말해 대출특혜도 있었음을 시인했다. 보근씨는 과거 민자당과신한국당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당에 낸 정치자금 액수에 대해서는 『1년에 5억원 내지 1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현철씨를 처음 정보근 회장에게 소개시킨 것으로 밝혀진 청와대 오세천 비서관은 『보근씨의 부탁으로 현철씨에게 만나고 싶어한다는 애기를 전했으나 현철씨가 별로 내키지 않는듯 해 업무얘기를 않는다는 전제아래 94년 가을 서울 모호텔 중국 음식점에서 만나게 했다』고 말했다.
  • 오늘 정보근 회장 신문/한보 청문회

    ◎청와대 로비·김현철씨와 친분설 등 추궁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4일부터 정보근 한보회장 등 13명의 증인을 상대로 2주째 청문회 조사활동을 계속한다. 특위는 14일 서울구치소에서 정태수씨의 3남 보근씨,15일에는 정재철·황병태(신한국당)·권노갑 의원(국민회의),김우석 전 건설부장관 등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구치소 청문회」활동을 마친다. 정보근씨에 대한 신문에서 특위는 지난 95년말 부친인 정태수씨가 구속됐을때 청와대를 방문,한이헌 당시 경제수석에게 로비를 했는지의 여부와 부도처리 과정의 정부개입 여부,김현철씨와의 친분설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 큰 목소리 작은 소득/한보청문회 일주일… 뭘 밝혔나

    ◎겉도는 질문·오리발 답변… 답답증만/청와대 개입·비자금규모 확인 “성과” 한보 청문회가 알맹이없는 질의와 무성의한 답변으로 겉돈다는 지적이 있으나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보 「몸체」에 다가서지는 못했으나 그 언저리는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증언들은 얻어냈다. 우선 한보에 대한 대출과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부문은 사실로 확인됐다.정치권에 대한 로비와 비자금의 규모도 구체화되고 있다.김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는 밝히지 못했으나 정태수 총회장의 차남 원근씨와 현철씨가 친구관계라는 사실은 눈길을 끈다. 청와대 개입은 여러 증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시인했다.정총회장은 7일 『홍인길 의원이 가보라고 해서 지난해 말과 올해초 이석채 전 수석을 두서너차례 만났다』고 했다.한보가 자금부족에 한창 허덕일 때이며 청와대를 다녀온 1월8일쯤에는 1천4백33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유원건설 인수과정에서 당시 박석태 상무가 청와대에 2∼3차례 찾아가 윤진식 비서관에에 인수내용을 설명했고 95년 12월초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유원건설의 인수자금을 물었다』고 증언했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 따라 협박으로 들릴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정총회장이 『액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회사직원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중진이 검찰에 소환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말로 정치권 자금지원을 시인했다. 비자금의 규모에 대해 정총회장은 딱 잡아뗐으나 김종국씨는 규모까지 시인했다.그는 『한보상사 대여금 형식으로 1천88억원을 만들어 정총회장에게 전달했으며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 한보태풍에 재경위 쑥대밭/여야의원 13명이 증인·로비 구설수올라

    「한보사태」가 휩쓸고 간 국회 재경위는 처참한 쑥대밭으로 변한 듯하다.소속위원 30명 가운데 「정리스트 파편」을 비껴간 인사가 「귀할 정도」다.금융대출부정과 관련,한보로비의 집중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우선 여권을 보자.황병태 의원은 위원장답게(?) 최우선으로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나오연 의원은 1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민주계 중진인 서석재 의원도 이름이 오르내리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처지다.전 경제수석인 한이헌 의원은 오는 24일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나갈 예정이며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승수의원도 막판까지 여야의 「증인 협상」에 오르는 곤욕을 치뤄야 했다. 국민회의의 내상도 심각하다.김상현 의장은 첫 검찰 소환자의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김원길 의원은 한보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청문회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정한용 의원도 한때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도되면서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등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으나 모양새가 구겨졌다.장재식 의원도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지난달 16일부터 외유중이다.민주당의 이중재 의원도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검찰에 소환되는 아픔을 겪었다.특위위원인 김민석·이상수 의원 등도 한때 한보측의 요청으로 권노갑 의원으로부터 국감질의 무마요청을 받은 것으로 거론돼 잡음을 냈다. 반면 자민련은 최소의 피해를 냈다.한보사태 초기 김범 명의원만이 괴문서에 오르내렸으나 이상만 이인구 의원은 특위위원으로서 『정태수리스트를 공개하라』고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 야 창당때 한보자금 유입설

    ◎“95년 정씨 로비활동 활발” 개연성 제기/공작의혹 주장속 DJ­JP 타격 우려 정태수리스트에 대한 검찰조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엔 한보비자금의 「야당 창당자금 유입설」이 터져나오고 있다.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나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 등 야권 실세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와중이라 창당자금 유입설은 진실성 여부에 따라 야권의 뿌리가 흔들릴 뇌관으로서 작용할 수도 있다.야권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정치권 자체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며 잔뜩 긴장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야권은 12일 「공작의혹」을 내세워 강력히 반발했다.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한보의 거액자금이 창당자금으로 들어왔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근거도 없고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한보의 몸체를 숨기기 위한 일련의 공작』이라고 몰아쳤다.설부대변인은 『국민들이 공명정대한 수사임을 인정할수 없을 경우 특별검사제에 대한 국민여론이 일어날 것을 검찰은 인식해야 한다』고 역공을 가했다. 11일 정태수리스트와 관련,검찰조사를 받았던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도 이날 『검찰에서 자민련 창당과 관련해 한보로부터 전혀 돈을 받은 적이 없음을 설명했고 검찰도 납득을 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김총장은 이어 『창당과정에서 외상으로 사용한 각종 대금은 신민당과의 합당후 국고보조금을 받아 재정적 뒷받침을 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양당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 창당자금을 둘러싼 의혹은 쉽게 사그러질 것 같다.창당시점도 국민회의가 95년 9월,자민련은 95년 4월로,정태수 회장이 정치권에 활발한 로비활동을 펼쳤던 시기라 개연성도 없지 않다. 야권에서는 유입설의 진원지를 검찰주변으로 본다.정태수리스트의 「완결편」으로 김대중­김종필 총재에 치유 불가능한 타격을 통해 3김청산으로 끝맺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다.
  • 로비 주역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

    ◎재계의 마당발 별명… 수서사건때도 활약/학맥·인맥 활용해 국회의원 등에 돈 전달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원길 의원,민주당 이중재 의원 등은 11일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을 통해 「한보돈」을 받았다고 실토했다.그동안 정치권 로비를 해온 「정태수사람」은 이씨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씨는 지난 91년 수서사건 때도 한보그룹의 로비를 주도한 인물.재계로부터 얻은 「마당발」「용팔이」 등의 별명은 그의 로비력을 대변한다. 그가 학맥,인맥을 활용해 로비를 해온 흔적은 곳곳에 있다.지난 92년 4·19세대 모임인 「4월회」부회장에 취임,같은 모임 회원인 김원길 의원 등에게 로비한 사실이 드러났다.이 모임은 현직 의원 20여명 등 여야 정치인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신한국당 김덕룡 의원도 「4월회」회원이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씨는 고려대 출신 모임인 「고려라이온스클럽」에서 20여년 동안 활동해왔다.투병중인 부인 병원비에 쓰라며 두차례에 몇백만원씩 건네준 민주당 이중재 의원과 같은 회원이다.김상현 의원과는 고려대 출신 박모 의원을 통해 소개받아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인천제철에 공채 수석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지내다가 지난 84년 한보철강 부산공장장으로 한보와 첫 인연을 맺었다.지난 95년 6월 당시 아산철강프로젝트 핵심주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주)한보사장을 거쳐 지난해 한보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내다가 올 1월 한보철강사장으로 부임했으나 보름여만에 부도사태를 맞았다. 그는 홍태선 한보철강사장,김종국 한보그룹재정본부장 등과 함께 퇴직후에도 연봉 1억원을 받는 「평생사원」 7명에 포함되어 있다.
  • 육군정책발전세미나 정종문 원장·김봉기 중령 주제발표

    ◎국민의 신뢰가 강한 군인 만든다 육군은 10일 하오 육군회관에서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정계·학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군과 병영생활 발전」이라는 주제로 「97 육군 정책발전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한국통일전략연구원 정종문 원장이 「국민과 함께 하는 군」,서울대 홍두승 교수가 「직업군인의 삶」,민병돈 전 육사교장이 「하부구조 전투력 향상방안」,현역대대장인 김봉기 중령이 「신세대 병영생활의 정상화」에 관해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정원장과 김중령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정종문 원장/훼손된 자존심·명예 되살려줘야 ▲국민과 함께 하는 군(정종문 한국통일전략연구원 원장)=국민의 군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이익에 봉사하며 강력한 상무정신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을 말한다.강한 국민의 군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절실해진다.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국민이 나서서 도와줄 일이 있다. 첫째 훼손된 군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살려줘야 한다. 둘째 군도 가족에 책임을 지는 직업인이며 생활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녀교육과 주택문제,장래에 대한 보장을 해결할 수 있는 성의있는 개선책 마련에 협력해야 한다. 세째 사건·사고에 대한 해당 지휘관 문책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와 기준을 토대로 해야한다.무조건 문책방식은 재검토돼야 한다. 네째 포괄안보나 협력안보같은 신국제주의적 안보이론이 군사중심의 전통적인 안보개념에 혼란을 가져오고 이에 따라 군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한다. 다섯째 개방화시대에는 군도 홍보와 로비에 적극적이어야 한다.현실을 무시한 예산당국자들의 군예산 책정과 집행 방법상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고치도록 촉구해야 한다. 군은 특수직업이다.젊은 장교들이 군복을 벗어버리고 싶은 좌절감과 사기저하 현상을 하루빨리 없애주어야 한다.국민은 안보불감증에서 깨어나 강한 국민의 군을 만들어 주어야 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이를 위해 국민은 군과,군은 국민과 가까와져야 한다. ◎김봉기 중령/소부대 의사 결정능력 신장 필요 ▲신세대 병영생활 정상화(김봉기 중령)=신세대 병사들은 군 하부구조전투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들은 기성세대의 눈에 여러 부정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합리적인 성향도 갖고있다.신세대 병사들의 부정적 성향 못지않게 긍정적 성향에 주목해 그들의 성향과 욕구를 이해하고 수용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우리 군도 변화해 나가고 있다. 병영생활의 정신적 측면에서는 무조건적인 복종 강요와 하급제대 및 하급자에 대한 잦은 검열로 인한 조직상의 「관료주의화」 현상과 임무수행상의 「관성화」 현상이 해소될 수 있도록 소부대 단위에서의 자치와 자율의사 결정능력이 신장돼야 한다. 나아가 병력관리면에서 하사관들에게 역할과 임무를 부여해 책임과 권한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군의 미래를 담당할 주역들인 초급간부들이 자신의 삶의 보람과 미래 비전의 내용들을 군에서 찾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삶의 질」에대한 향상책이 군 내부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또 이러한 기반위에 현장감있는 교보재의 개발과 혹독한 교육훈련을 정착시켜 나아감은 물론,전투근무지원 분야의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군의 혁신은 일차적으로는 군의 몫이지만 국민의 신뢰와 지원속에서만 가능하다.그 지원의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은 군에 대한 국민의식의 혁명적 변화이다.자식을 군에 보내면 사람이 되어서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는 불식되어야 하고 가정교육을 잘 시켜 훌륭하게 키운 자식에게 국가를 위해 봉사하도록 군에 보낸다는 의식으로 전환되어야 21세기 일류군대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 비자금 의혹/한보 청문회­초점

    ◎조성내역·로비대상 「확인못한 진실」 8일 청문회에서도 한보비자금의 의혹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접확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이날 한보그룹의 자금 조성과 대외로비를 담당한 김종국 전 그룹재정본부장을 상대로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조성경위및 정·관계 로비의혹 등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 김전본부장은 미묘한 사안에 대해 『확인 해줄수 없다』는 말로 비켜갔다.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정회장의 「정태수리스트」의 「간접확인」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신한국당 이사철 자민련 이인구 의원의 정태수리스트의 확인신문.이들은 『김 전 본부장이 신한국당 최형우 김덕룡 의원과 국민회의 김상현 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이 정태수리스트에 포함돼 있고,문정수 부산시장과 신한국당 김정수,박종웅,박성범 의원에게 각각 5천만원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느냐』며 몰아쳤지만 『확인해줄수 없다』는 대답으로 만족해야 했다.『정치인들에게 돈심부름을 했느냐』는 잇딴 추궁에는 『아니다』라는 부인 대신 『확인할수 없다』는 말도 간접시인했다.김씨는 「확인해 줄수 없다」는 의미에 대해 『재판에 회부돼 있고 나의 신상이나 관련인사들에 불이익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규모와 관련,신한국당 김재천·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등이 『정총회장이 현금화하라고 준 돈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추궁이 잇따랐다.이에 『검찰에서 94년 2백억원,95년 4백억원,96년 3백50억원 등 총 9백50억원 정도 된다』며 『지난 2년간 발행된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 가량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혀 비자금의 일단을 내비쳤다. 명절때마다 정·관계에 뿌렸다는 「떡값」에 대해선,『지난해 추석전 36억원의 현금을 정회장에게 올린 적이 있다』고 존재여부를 시인하면서도 『돈심부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아는한 당진제철소에 대한 그룹투자액은 1백10억원』이라고 말해 전날 정회장의 1조원 투자주장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 의원7명에 돈 전달 간접시인/김종국 전 한보본부장 청문회 신문

    ◎“정치자금제공 말못하겠다”/손홍균 전 행장 “서울은 한보지원 외압 없었다” 횡령혐의로 구속수감중인 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8일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의혹과 관련,『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해줄수 없다』답변,정치자금제공 사실을 간접시인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 이틀째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 의원들의 추궁에 『이들을 만난 적은 있으나 사무실에는 간 적은 없다』면서 『그러나 내 신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치자금 제공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김 전 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진술의 의미를 묻는 의원들의 추궁에 『말을 못하겠다는 뜻』이라며 전달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김 전 본부장의 이같은 진술은 『다른 사람(회사 직원)을 통해 돈을 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가 번복한 전날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증언을 뒷받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전 본부장은 또 「신한국당 최형우 김정수 박종웅 박성범의원과 문정수 부산시장에게 5천만원씩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이 사실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확인할 수 없다』는 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어 『한보철강이 은행차입금을 한보를 거쳐 정총회장의 개인회사인 한보상사에 지난 94년 2백억원,95년 4백억원,96년 3백50억원 등 모두 9백50억원정도 대여금식으로 전달했다』며 『그러나 그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변제되었지는 모른다』고 답변,정총회장 개인용도로 쓰여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추석때 36억원,휴가때 6억원,올해 설때 42억원 등 총 84억원을 정치인 로비자금으로 쓰지 않았느냐』는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의 질의에 『추석때 36억원을 마련한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또 김현철씨가 대북 관계를 위해 한보를 통해 북한 황해제철소에 3백30만달러를 보내도록 한게 아니냐는 신문에 대해서는 『그런 것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본부장에 앞서 증인으로 나온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중)은 『한보철강 부도직전인 96년 11월부터 97년 1월까지 서울은행이 한보에 대해 지원한 4백77억원의 긴급자금 가운데 11월초 지원된 1백억원은 충분한 담보력이 있다고 판단,지원을 한 것이지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 FBI국장 사의 표명/공화 비난­백악관과 마찰때문

    【워싱턴 연합】 루이스 프리히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6일 최근의 잇단 FBI 공신력 실추와 관련,국장직 사임의사를 밝혔다. 프리히 국장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와의 회견에서 『나는 그동안 국장직에서 떠나는 것을 고려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측근들에게 『내가 과연 FBI의 명성을 손상시키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지난 93년9월부터 맡아온 FBI 국장에서 물러날 뜻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은 그동안 프리히 국장이 독립적 수사기관인 FBI를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잘못 관리해 왔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또 중국정부가 미의회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헌금을 통해 로비한 의혹을 적발해내고도 이 사실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아 그동안 백악관 및 법무부와도 불편한 관계를 보여왔다.
  • 김민석 의원 “정권 바뀌면 또 청문회 나올거냐”

    ▲사업가이니까,사업을 잘해서 국민에게 보답하겠다.(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이 앞으로 어떻게 국민에게 보답할 것인가를 묻자 정태수 총회장의 답변)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놓고 시중에게 로비의 천하 귀재,비운의 실업가,쓰러지면 재기하는 오뚜기 기업가,권력과 금력계의 추종 불허의 봉이라고 부른다.(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신문도중 정총회장을 지칭하면서) ▲정권 바뀌면 내년에 또 청문회 나올거냐.(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이 92년 대선자금 관련 질문에 대해 정총회장이 부인으로 일관하자) ▲검찰이 재수사한다고 돈 준 사실 밝히라고 하면서 얘기안하면 보근이를 구속시키겠다고 하더라.마음대로 하라 그랬더니 바로 그날 저녁 전화 한 통화로 구속시키더라.(신한국당 이국헌 의원이 아들 보근을 생각해서라도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한데 대한 정총회장의 답변) ▲부도를 내는 것은 사람의 생이빨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다.부작용이 나면 몸 전체가 부작용이 날 수도 있다.부도를 낼때 신중히 검토해달라.당신도 하수인인 것 같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이부도통보때의 심경을 묻자 정총회장이 임창렬 당시 재경원차관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답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심심하고 장기도 두고 고스톱도 치던 사이였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이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과의 관계를 묻자 정총회장의 답변)
  • 정태수씨 비자금 1조3천억 조성/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주장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6일 『한보그룹 비서실에서 보관중인 내부 문건을 입수 확인한 결과,정태수총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총액은 모두 1조3천억원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7일 정태수씨 청문회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한보측이 만든 「한보철강공업 당진제철소 투자계획」이라는 문건을 입수해 검증한 결과,장부상 투자액은 4조9천여억원이나 실제투자비는 3조7천51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총회장은 제선공장에서 2천4백억원과 열연공장에서 2천7백억원,냉연공장에서 4천70억원등 모두 9개 분야에서 1조3천억원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정씨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주)한보의 경영기획팀과 한보 철강 자금부 실무자에게 투자비 조작을 지시했다』며 『조작된 장부를 근거로 예상투자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무한대출을 받아 은행금리를 갚은뒤 기업을 사들이거나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 한보 구치소청문회­정씨 신문 어떻게

    ◎「지퍼 입」열기 송곳질문 공세펼듯/여야의원 “잘하면 스타된다” 철저 사전준비/74세 고령 정씨 9시간신문 견딜지도 의문 7일 상오 9시 정태수 한보총회장이 서울 구치소내 3층 대강당에 들어서면서 한보 청문회는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구치소 청문회는 과거 율곡,평화의 댐,상무대,삼풍사건 조사에 이어 다섯번째이지만 TV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총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시간은 여당 4시간,야당 5시간이다.진행의 효율성을 위해 여야 각각 주질문자와 일반질문자로 나눠 질문시간을 30분과 15분 안팎으로 잠정 배정했다. 여야의원들은 청문회의 승패를 좌우할 「증인1호」인 정씨를 상대로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과정에서부터 정치권 로비 규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파고들 전망이다. 그러나 74세의 고령인 정씨가 장시간에 걸친 의원들의 「고문」을 견딜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씨의 건강상 문제로 청문회가 정상 운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여야의원 모두 포함된 「정태수리스트」의잠재력을 고려할때 거리낌없고 끈질긴 질문 공세가 펼쳐질지 의문이다.TV로 생중계되는 청문회에서 자칫 질문의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가는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을수 밖에 없어 의원들이 고민에 빠져있다.또 「지퍼」로 알려진 정총회장이 입을 열지도 관심이다. ○…마라톤 신문 준비를 모두 끝낸 여야의원들의 의욕은 대단하다.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한보철강 설립배경과 코렉스설비 도입 과정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맹형규(서울 송파을)·이국헌 의원(경기 고양·덕양)은 「정태수리스트」의 공개 요구를,이신범(서울 강서을) 의원은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과정과 소요자금 액수를 따지면서 질문을 풀어나갈 복안이다. 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량갑)·김경재(전남 순천갑)은 한보철강 인·허가 과정과 대선자금 제공과정을 집중 파헤칠 생각이고,김원길 의원(서울 강북 갑)은 대출과정에서 드러난 금융비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정총회장의 로비규명에 비중을둘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