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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운동 TV정책토론 위주로”/미래사회연「돈 안드는 정치」토론

    ◎정치자금 제한규정 없애야 투명화/후보 공천과정 철저한 민주화 필수/국고보조 축소·선관위 처벌권 보장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의 정책자문기구인 미래사회연구원(이사장 김기환) 주최로 6일 하오 서울타워호텔에서 열린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대토론회」에서는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선거자금과 부패정치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위한 대대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선거운동방식을 언론매체를 통한 정책대결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토론회에는 김영래 아주대교수가 정치자금제도 개선방안,장훈 중앙대 교수가 선거제도의 개혁과 관련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토론자로는 신한국당 최병렬(서울 서초갑)·국민회의 유재건(전국구)·무소속의 장을병(강원 삼척)의원과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장,안동일 변호사,문창극 중앙일보논설위원,이성춘 한국일보논설위원,윤종보 MBC해설위원이 참여했다. 주제발표에서 김영래 교수는 『한국은 미국의 15배,일본의 5배 이상의 정치자금을쓰고 있다』고 고비용 정치구조의 현실을 지적했다.김교수는 이어 『금융실명제 실시이후에도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정치자금법이 규제일변도로 돼 있어 정치자금을 음성화시키기 때문』이라면서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해 정치자금과 관계된 각종 제한규정을 철폐할 것을 주장했다.김교수는 이 방안으로 ▲정치자금 실명제와 ▲정치자금법의 정액영수증제 폐지 ▲국회 로비활동의 양성화 ▲지정기탁금 배분 ▲국고보조금 축소 등을 제시했다.김교수는 특히 중앙선관위의 권한을 대폭 강화,정치자금에 대한 실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훈 교수는 『대선은 고비용정치구조 해소와 후보의 정책 이해능력및 대안수립능력 검증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선거운동 방식을 TV 등 매스미디어 중심으로 전환,선거비용을 줄이고 정책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신한국당 최병렬·국민회의 유재건의원은 이구동성으로 『정치가 돈으로부터 해방되기 전에는 21세기를 맞이하기 어렵다』며 한보사태를 정치제도 대개혁의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최의원은 『과거처럼 관련제도를 대충 손질해 연말 대선을 치른다면 선거후 한달이내에 다시 청문회를 열게 될 것』이라며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대대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유의원도 『고비용정치구조는 정치의 비민주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공천에서부터 철저히 민주적이고 투명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의원은 또 TV토론을 활성화해 후보들의 정책대결을 유도할 것과 선거공영제를 확대,중앙선관위의 처벌권한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 한보청문회이후 해야할 일/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시론)

    허탈감과 끝없는 불신감을 남기고 한보청문회가 막을 내렸다.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기보다 더 많은 의혹만 남긴채 끝나 청문회를 왜 했느냐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질책마저 대단하다.위증과 잡아떼기 답변만 일삼은 증인들과 충분한 준비없이 호통이나 욱박지르기만 했던 특위 국회의원들 모두 「청문회무용론」의 빌미를 제공한 주역들이다.지난 9년동안 청문회는 도리어 후퇴했던 것이다. 이번 청문회가 「정태수리스트」와 김현철씨 국정개입비리 등 한보비리의 일부를 밝히는 등의 소득이 없었던 것이 아닌데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인데에는 이유가 많다.청문회 자체의 제도나 운영상의 문제,정치권의 당리당략,언론이나 국민의 태도 모두가 함께 어울어진 복합적 산물이다.이제 모두 냉철한 마음으로 청문회 이후 할 일을 해야 하겠다.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 첫째,선거공영제 확대 등 깨끗한 정치와 돈 안드는 투명한 정치자금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한보비리의 원인은 「고정치비용」을 불가피하게 만든 한국정치의 구조 그 자체이다.천문학적인 자금을소요하는 선거제도나 정당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악순환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대통령,국회의원,재벌기업 등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채 「배우」만 바뀌면서 「한보비리 속편」은 인기없는 세계적인 망신으로 계속될 것이다.선거제도,정치자금,정당제도 등의 전면개편이 시급하다.15대 대선을 앞둔 지금 대규모 청중동원 집회를 금지하고 TV,라디오,신문 등 매스컴을 이용한 선거,특히 국가경영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루어지는 선거공영제에 의한 정책선거의 도입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한보비리에서 밝혀진 국정문란 사건의 재발방지와 국정운영 시스템의 재정립이 절실하다.이 문제는 매우 중요함에도 정부나 정치권이 너무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우리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면서 국정운영의 메카니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정립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한 체계적인 노력이 없었다.노태우정부에서 시작된 정부 표류현상이 단순히 「물태우」라는 말로비하되고,김영삼정부에서는 정부관료나 재벌총수의 「복지부동」과 이에 대한 「문민독재」로 비판되는 것 자체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김현철씨나 사조직이 국정운영에 깊숙하게 개입하여 국정문란을 가져온 것은 엄히 문책하되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으며 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민주적인 작고 유능한 정부」실현은 국정운영의 메카니즘과 시스템을 정파차원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재검토하여 전면 개편해야 한다. 셋째,국회와 청문회제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청문회는 처벌위주보다 진실규명과 예방위주의 청문회,증인의 위증과 국회모독 및 증언거부에 대한 대비,특위의 정보접근권 보장,충분한 조사기간 보장,조사를 위한 인적·물적 지원 강화,정당과 특위 위원의 당리당략적 태도 등에 대한 대비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이외에 특별검사제 도입,고발자보호법 제정 등도 시급하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회가 입법조사국에 각 전문분야의 박사,기술사,공인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 전문가를 대폭보강하여 미국의 입법조사국,일반회계국,의회예산국,기술평가국의 기능에 버금하는 조직과 전문능력을 지니고 상시운영체제를 갗추는 일이다.상임위원회가 전문분야별로 국정을 심도있게 감시,견제,평가하면서 정책형성과 예산심의에 입법청문회,조사·감독·예산·인사청문회 등 다양한 청문회를 일상적,장기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국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진실규명·예방위주 운영을 한보청문회이후 국민들은 대선자금이나 비리관련 정치인의 처벌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관중으로 동원되고 있다.숱한 대형사건이 날 때마다 놀라고 비통해하면서도 우리는 국가적인 차원이나 사회적으로 학습효과를 축적하지 못해왔다.항상 거국적으로 비난하고 분통을 터트리면서도 차분히 교훈이나 재발방지장치를 마련하지는 못했다.늘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왔다.이번에도 정직한 증인의 자살을 애통해하거나,한보비리 진상과 대선자금 의혹에 분노하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된다.이제 차분히 교훈을 실천하는 국민적인 슬기가 필요하다.
  • 르완다 난민 2백여명 압사/본국 송환열차서…정원 2배 넘게 탑승

    【키상가니·나이로비 AFP DPA 연합】 르완다 송환을 위해 4일 난민수용소를 떠나 경유지인 자이르 동부의 키상가니로 가던 열차에서 르완다 난민 200여명이 압사하거나 질식해 숨졌다고 독일의 ARO 및 ZDF­TV가 보도했다. 기차가 난민수용소가 있는 자이르의 비아로를 출발해 2시간에 걸쳐 키상가니에 도착한뒤 문을 열어본 구호 요원들은 아비규환속에 시체들이 서로 겹쳐져있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기차안에는 평소의 2배가 넘는 3천여명의 난민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 스트롬버그 유엔난민 고등판무관실 (UNHCR) 대변인은 수천명의 난민들이 한꺼번에 열차에 오르려다 이같은 비극이 발생했는지 과밀 열차안에서 끼어서 숨졌는지는 아직 알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로 난민 수송작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이르반군 “모부투 퇴진” 최후통첩/주민에 피신 방송

    ◎“선발대 수도침투… 2∼3일내 진격가능” 【나이로비 DPA 연합】 자이르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5일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내고 이에 불응하면 수도 킨샤사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카빌라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휘하세력이 킨샤사 국제공항에서 불과 60㎞ 떨어진 곳까지 공략해 들어갔으며 2∼3일이면 수도 중심부까지 진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부투 대통령이 퇴진한다면 그와 가족들의 안전을 보장하겠지만 불응하면 적으로 간주,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경고했다. 반군세력들은 한편 이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수도의 전략시설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이같은 요충시설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자체방송을 통해 촉구했다. 반군들은 또 이미 일부 선발대가 민간인으로 위장,수도에 침투해 있다고 주장했다.
  • 블레어 “새 영국건설” 승리 일성/젊어진 영국­총선 이모저모

    ◎포틸로 국방 등 보수당 장·차관급 60% 고배/전 종군기자·동성애자·회교도 등 당선 화제 ○…영국 거리의 많은 대중술집 등에서는 1일 밤(현지시간)부터 노동당의 승리를 축하하는 샴페인이 터트려졌으며 런던에 있는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다.홀안에 운집한 1천여명의 노동당원들은 대형 TV스크린에 노동당 당선자들이 나타날때마다 환호성을 울렸으며 투표가 노동당의 압승으로 기울자 기쁨의 노래와 춤으로 승리를 축하했다.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는 2일 새벽 로열 페스티벌 홀 앞에 마련된 임시 연단에서 노동당의 역사적 압승을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이번 선거는 낡은 도그마나 이데올로기를 위한 투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표였다』며 새로운 영국건설을 다짐다. ○…총선 압승으로 차기 영국 총리가 된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는 이달말 네덜란드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유럽연합(EU) 개혁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는다.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는 자신의 지역구인 북동부 세지필드에서 총 투표수의 71.6%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그는 총 3만3천2백56표를 얻어 8천3백83표를 얻은 보수당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기대를 모았던 영국 보수당의 굵직한 인사들마저 이번 총선에서 모두 낙선된 것으로 밝혀져 보수당에 또한번 충격을 주었다. 보수당은 이번 선거에서 장·차관급 인사중 3분의2가 고배를 들었는데 이들중에는 미래의 보수당 출신 총리감으로 점쳐졌던 마이클 포틸로 국방장관을 비롯,말콤 리프킨드 외무,이안 랭 무역장관 등이 포함됐다고. ○…부패 정치인 낙선을 기치로 내걸고 이번 총선에 출마한 BBC 방송 기자 마틴 벨(58)은 보수당 중진 의원 닐 해밀턴을 1만표 이상의 앞도적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 통상장관까지 지낸 정치 거물인 해밀턴 의원은 영국 의회 로비 스캔들에 연루되는 등 뇌물수수와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했던 것. 종군기자로 유명한 벨 당선자는 35년여 동안의 기자생활중 17년을 분쟁지역과 사건사고를 취재하며 주로 외국에서 보낸 베터랑 언론인. 당시 입었던 상처로 아직도 절뚝거리는 벨당선자는 가정생활은 순탄치 못해 두번 이혼하고 지금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벤 브라드쇼(37)가 엑서터시 남서구에서 동성연애자로서는 처음으로 당선돼 눈길.전직 BBC방송 기자출신인 브라드쇼는 상대편 후보가 유세기간중 동성연애자라고 공박하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보수당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 ○…회교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파키스탄 태생인 모하메드 사와르가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의회 진출하는데 성공.
  • 정부,정근모·김순권씨 문제 고심

    ◎정씨­IAEA 총장후보 독자 출마… 외교정책 혼선/김씨­「슈퍼옥수수 종자 전달」 방북계획 골머리 정부정책에 반하는 개인의 돌출적인 행동들로 정부부처가 고심하고 있다. 외무부는 1일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입후보문제에 대한 방침을 1주일만에야 발표했으며 통일원은 「옥수수박사」 김순권 박사(경북대 농대 석좌교수)의 방북에 대해 아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씨는 외무부의 반대에도 불구,사무총장후보에 출마해 외교정책에 혼선을 드러냈다.원자력협력 담당대사를 맡고 있는 정씨는 카메룬정부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출마한 뒤 러시아·중국·루마니아·칠레 등에서도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외무부와의 불협화음을 전세계에 노출했다.특히 정씨는 친분이 있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도움으로 각국에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루마니아는 「민간인의 로비가 들어왔다」며 항의했고 칠레는 정씨 지지에 대한 댓가로 다른 조건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1일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씨사건에 대한 입장을 외무부에 전달했으며 외무부는 이날 서둘러 「입후보 추인불가」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김씨는 농업진흥청이 관리하는 「슈퍼옥수수」종자를 가지고 오는 7일 방북해 북한주민의 식량난을 해결하겠다고 나서 최초로 민간차원의 식량돕기 북한행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통일원은 지난달 25일 김씨의 방북신청을 접수한뒤 김씨가 개발했다고 해도 농진청이 관리하는 슈퍼옥수수종자를 굳이 이 상황에서 민간인이 전해줄 필요가 있느냐로 골치를 앓고 있다.또 이번에 파종하면 앞으로도 기술지원을 위해 주기적으로 방북해야 하는데다가 북한에서 온 나진·선봉 행정경제위원회 명의로 된 방북 초청장의 유효기간이 지난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통일원은 난처함을 표명하고 있다.
  • 엑스포콤97 출품 첨단통신장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오는 15일 개막되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에는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무선호출기·무선데이터통신·개인정보단말기 등 첨단 이동통신이 총출동한다.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엑스포컴 코리아」의 주요 출품작을 소개한다. ◎텔슨전자:TMT­100H 캘리스타/127시간 통화 가능… 잠금장치도 갖춰 플립형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디지털 무선전화기다.니켈 수소배터리를 사용할 때 연속통화 5.2시간,대기 84.7시간까지,알카라인 배터리 사용땐 각각 7.7시간,127시간까지 가능하다.배터리의 충전상태를 3단계로 표시해 준다. 착신음의 음량은 6단계,스피커 음량은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 변경및 단말기 잠금·해제기능도 갖고 있다.기계식및 전자식 다이얼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통화불가능지역에선 경보를 울려주기도 한다.크기는 137×56×25㎜이며 무게는 142.7g(배터리 제외)다.(02)880­0700. ◎엠.아이.텔:어필시티/광역삐삐기능 내장한 최소형 시티폰 광역삐삐기능을 내장한 플립형 발신전용 휴대전화다.수신률을 높이기 위해 AGC(자동이득 조정)회로를 내장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크기 47×110×21㎜,무게 115g(MC­900모델)과 120g(MC­900P)으로 현재 나온 시티폰 가운데 최소·최경량이라고 밝혔다. 주요기능으로 24자리 표시 액정화면(LCD),32자리 다이얼링,원터치 및 리다이얼링기능,32자리·8자 이름 각각 10개를 기억시킬수 있는 메모리다이얼 기능 등을 갖고 있다.니켈­수소배터리를 채용했다.(0342)704­2324.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마이크로택 SC­925/디지털PCS와 호환 CDMA 휴대폰 개인 휴대통신(PCS)이 사용할 1900㎒ 주파수대역폭용으로 처음 내놓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이다.따라서 디지털 PCS시스템과 호환가능하다. 99개까지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으며 내장된 인명사전과 전화 메뉴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버튼을 채용했다.착신상태를 진동모드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어폰 기능도 있다.플립형태인 이 제품은 내부충전도 가능하다.(02)3440­7005.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리베로 프로/AGC 회로·안테나 내장수신율 탁월 불규칙한 주파수를 조절하여 전파장애지역에서의 수신율을 월등히 높여주는 AGC회로는 물론,내장된 안테나를 전파수신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설계된 무선호출기다. 회사측은 자사 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신기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신율이 가장 앞선다고 밝혔다. 38×62×17㎜의 크기와 40g(배터리포함)의 무게로 국내 최소·최경량급이며 단순한 곡선의 외곽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두드러진다. ◎LG정보통신:스타렉스­1900/35만 가입자 수용 PCS기지국 장비 코드분할 다중접속 PCS장비의 하나로서 미국 PCS주파수인 1.9기가 대역에 쓰일 기지국 장비다. 기지국장치(BTS)는 이동중인 PCS가입자와 제어국(BSC)사이에 위치해 유·무선간 연결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로서 무선부문과 디지털부문으로 구성돼 이동중인 가입자와의 무선접속,시간동기유지,통화채널 할당 및 해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PCS시스템의 핵심장비다. 이 제품은 576기지국,35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경제성을 고려해 정합방식에 따라 분리형과 통합형으로 만들어졌다.(02)3777­2773. ◎국제전자공업:간이 TRSIDCALL/158개 채널 통해 짧은 시간내 연결 주파수공용방식의 간이무전기로 주파수 공용의 기능과 전화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각 무전기들은 고유의 ID를 갖고 통화가 가능한 158개의 채널을 통해 자동적으로 그룹ID를 검색,가능한 짧은 시간내에 다른 사용자와 연결시켜준다.빈채널의 자동선택으로 혼신없는 통화가 가능하고 그룹통화 및 비상시 통화권내에 있는 모든 사람과의 동시통화를 할 수 있다.또 부재시 호출된 ID를 메모리해주는 기능도 있다. 회사측은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크기및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견고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02)3470­4400. ◎크레텔:크레텔엑서/18개 메시지 저장·저전압경보 장치도 전면에 LCD화면을 배치한 가로형으로,전면부와 하단부를 곡선처리하고 기능버튼의 색상을 차별화한 패션형 무선호출기.2개의 기능버튼을 LCD화면 아래와 본체 하단부에 비대칭으로 배치해 색다른 맛을 준다.한 손에 쥐고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각종 기능 선택시보다 쉽게 할수 있다.선명도가 높은 LCD화면에 메시지 잠금과 긴급호출,전원 ON/OFF등 10개 아이콘 기능메뉴를 디스플레이,메시지 확인은 물론 기능선택이 용이하다.메시지당 20자씩 최대 360자를 저장할수 있는 메모리를 채용,18개 수신 메시지 저장 및 9개 메시지잠금,전체 메시지 삭제,월,일,시간표시,4가지 선택가능한 경보음과 4가지 착신 멜로디음,저전압경보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크기는 59x45x17㎜이며 크기는 배터리 포함 43g이다.(0331)47­7071. ◎에릭슨:RBS884 Pico/지하철역 등 유용 초소형 기지국장비 D­AMPS 및 D­AMPS 1900 시스템에서 사용될수 있는 초소형의 무선 기지국 장비.시스템 구성에 유연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O&M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국지적으로 추가용량이 필요한 곳이나 실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일반적으로 호텔로비,지하철역,식당,대규모 회의실,사무실,실내 스포츠 경기장등과 같은 곳에서 사용할수 있다.(02)732­2641. ◎Carlingswitch:소형 마그네틱 회로차단기/이중동작 와이핑 접점장치 성능 탁월 4개의 바(bar)로 이루어진 연결부와 이중 동작 와이핑 접점장치가 뛰어난 신뢰성을 보장한다.아크를 신뢰성있게 꺼주는 특대형 접점간극과 높은 업계 표준인 25암페어의 정격치를 제공하는 이 회로 차단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튼튼한 밀봉과 용접된 전류 전달 접합부를 갖추고 있다.(852)­2737­2277. ◎셀라인:핸즈프리 키트 MAC­880/음끊김현상 최소화… 사용시간 늘려 유선형의 부드러운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업계 처음으로 황금색을 채택,검정색에 식상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통화중 에코현상을 억압하는 회로를 채용했으며 스위칭회로를 내장,음끊김현상을 최소화했다.안테나 음손실율을 ­3db 이하로 낮춰 안테나 성능을 극대화했다.이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충전 전용회로를 채택해 건전지 수명 및 사용시간도 크게 늘렸다.이 핸즈프리 키트는 휴대폰소프트웨어 LPS273이상의 버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주)셀라인은 이와 함께 기존의 아날로그 휴대전화와 시분할다중접속(TDMA)전화,유럽형이동전화(GSM)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MAC­5000」도 출품한다.(032)663­4684. ◎기륭전자:시티폰 「키티」/사용법 액정화면 표시… 통화품질 깨끗 무선 이동통신서비스 및 가정용 무선전화 기능을 함께 갖춘 디지털방식의 차세대 휴대용 무선전화기.모든 사용법이 액정화면에 나타나 사용이 편리하고 디지털 부호화음성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통화품질이 깨끗하다.가정이나 사무실의 실내용 기지국에 연결하면 900㎒ 무선전화기로 쓸 수 있다.이때 전화기는 8대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중 호전환도 가능하다.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만 사용하고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저장해 원터치로 통화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 및 원터치기능을 갖추었다.밧데리 사용상태는 액정화면에 표시된다.연속통화 2시간30분,연속대기 72시간.(02)864­2411. ◎에릭슨­미니링크 E/50㎞까지 데이터전송… 설치도 간편 기술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마이크로웨이브 무선시스템.기존의 통신망에서도 쓸 수 있으며 최대 50㎞ 거리의 음성 및 데이터 지점대 지점 전송이 가능하다.이 시스템은 설치가 매우 간단하며 공공통신망·기업통신망·셀룰러망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릭슨은 또 이번 전시전에 최신 플립형 휴대폰인 엠마(AF738」를 출품한다.엠마의 기본 구성품은 휴대전화기,표준 배터리 2개,휴대용 충전기 등이며 통화중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32개까지 메모할 수 있다.또 9개의 원터치 다이얼기능도 있다.(02)732­2641. ◎한국 휴렛패커드:단말기 측정세트 HP8924C/CDMA전화기 통화성능 정밀측정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기 성능을 측정하는 장치.고성능의 CDMA기지국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말기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동 또는 기지국에서 생긴 통화중 접속 및 절단현상을 신속하게 파악할 뿐 아니라 전파의 특성까지 측정해낸다.아날로그 단말기에 대한 테스트기능도 있다.여기에 PCS장치를 연결하면 한국·미국 규격의 PCS주파수 대역까지 측정할 수 있다. 한국 휴렛패커드는 이와 함께 유럽형이동전화(GSM)단말기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GSM 단말기측정세트」도 출품한다.(02)769­0692. ◎이레전자:핸즈프리 키트 ERS­9400/인공지능CPU채용 차량용 충전기 자체 설계 인공지능 CPU를 채용한 차량용 충전기.이 제품은 현대 HHP­9400/9500의 시리즈 전용 충전기로 12∼14볼트까지 호환이 가능하다.전압과 전류를 자동으로 감지해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막아 준다.전원이 연결되면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80∼90% 충전이 되면 녹색으로 바뀌면서 계속 100%까지 충전된다.배터리가 고장나면 빨간색이 없어지는 배터리 이상 유무 감지기능도 있다. 이레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모토로라 스타택」 「노키아 232」를 충전하는 휴대용 핸즈프리도 출품한다.(02)861­6804. ◎노키아:노키아 9000/통신·전화기능 통합한 디지털 단말기 GSM방식의 셀룰러폰 기능은 물론 전자수첩과 팩스 및 데이터 송수신,전자메일,인터넷접속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형 디지털 단말기.평소에는 GSM이동전화기로 사용하다 데이터 송수신이나 전자수첩으로 쓰려면 덮개를 열고 자판에 표시된 해당 버튼을 누르면 된다.덮개를 열면 윗쪽에 대형 액정화면과 아래쪽에 일반 전자수첩과 같은 자판이 나온다.연속 통화 2시간,연속 대기 30시간이며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가로 64㎜,세로 173㎜,두께 38㎜의 크기에 무게는 397g. ◎덕스킨산업:휴대폰 케이스/먼지·오물 흡착 방지… 휴대폰 수명 연장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마찰로 생기는 휴대폰 외피의 벗겨지는 것과 먼지와 오물이 붙는 현상을 방지,휴대폰의 사용기간을 늘려준다. 고품질의 가죽을 소재로 메탈 벨트클립과 손걸이,시계판을 보호해 주는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돼 있다.유럽형 휴대폰인 GSM,일본식 휴대폰 PHS,개인휴대통신 PCS,개인휴대단말기 PDA케이스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02)435­8603∼4. ◎한국안테나:차량항법안테나 HAG­100/수신성능 뛰어난 차량항법용 안테나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차량항법시스템에 쓰이는 안테나.3년전인 94년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것으로 디자인이 간단하고 성능이 뛰어나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자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신성능과내구성이 탁월해 선진국 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032)676­5511. ◎SK텔레콤:이리듐·PCS프로젝트/66개 위성 연결 내년부터 통신서비스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저궤도 위성사업.이리듐프로젝트는 첨단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지구 상공 780㎞ 고도에 66개의 위성을 띄워 올려 이동전화·팩스·무선호출등의 디지털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이다.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SK텔레콤은 이 프로젝트에 전체 지분의 4.5%인 8천200만달러를 투자,아시아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언제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고 음성 및 영상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는 PCS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3709­1222.
  • 「국제광학·영상기자재전」/디지털 카메라 등 볼거리 풍성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 기간인 오는 15∼18일에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광학·사진·영상 분야의 첨단기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학전시회가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광학기기협회·한국사진기재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97 국제광학 및 사진·영상기자재전」은 광학·사진 분야에 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전.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 7개 선진국의 광학·영상분야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올해 참가업체수는 총 55개사로 지난해보다 7개사가 늘었다. 광학기기분야는 첨단기법으로 설계·제작된 초정밀렌즈를 비롯해 의료·생물해부용 고배율 현미경,컴팩트 쌍안경,가공·용접·의료용 레이저기기,천체망원경 등이 출품된다.사진·영상분야는 현재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대거 선보인다. 또 특수용 필름,인화지와 감광재료,렌즈·노출계·삼각대·조명기구 등 카메라 관련 부속품,영화기·투영기·촬영기환등기·캠코더 등 영상기기도 전시될 계획이다. 사무기기분야에서는 디지털복사기,레이저빔 프린터,팩시밀리,광디스크 등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삼성항공·현대전자·아남정공·한국후지필름·두산상사·아그파코리아·한국광학·한국전광·서울광학기·삼원사진기기·포토피아·미주리코·다미상사 등 43곳.이중 삼성항공과 현대전자·아남정공은 코닥·후지·캐논·니콘 등 세계 5대 카메라업체가 국제표준화를 추진중인 신규격 필름 APS(Advanced Photo System)와 디지털 카메라의 특징 및 장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전 기간에는 서울은행과 공동 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 1주년기념 특별사진 및 포스터전」이 한국종합전시장 1층로비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16일 하오 2시부터 5시까지 한국종합전시장 3층 소회의실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사진촬영공개 강좌도 마련된다.
  • 장 외환은행장 “박태중씨 2번 만났다”/국조 한보청문회

    ◎정태수씨에 동생취직 부탁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는 30일 장철훈 조흥은행장과 장명선 외환은행장을 증인으로 차례로 출석시켜 한보철강에 대한 특혜대출 및 대출외압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 등의 대출외압 및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로비여부에 대해 『우리은행 강남역지점이 한보를 섭외해 거래를 튼 것으로 외압에 의한대출은 아니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장행장은 『박태중씨를 우리은행 조성진 전무의 소개로 내 사무실에서 2차례 만났다』며 『특별히 용건이 있어서 만난 것은 아니었고,도와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장행장은 그러나 자신의 친동생인 장명철씨를 한보건설에 취업시키는 과정에서 정태수씨에게 부탁했다고 증언,정씨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에앞서 장철훈 조흥은행장은 지난 94년말 한보철강 2단계 공사의 시설자금 3억달러 대출 승인에 대해 『당시 주거래업체였던 포항제철과의 거래가 끝나 은행차원에서 고객확보가 급선무였다』며 대출외압의혹을 부인했다.
  • 현철씨와 학연 팔아 거액 챙겨/김희찬씨

    ◎“대학 동창” 민방선정 미끼 5억 착복/박태중씨도 청탁 대가 3년간 8억 챙겨 검찰이 30일 구속한 박태중씨(38·심우 대표)는 김현철씨의 초·중학교 동창으로 최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다.함께 구속된 김희찬씨(37·디즈니여행사 대표)는 현철씨의 한성대 국문과 입학 동기다.하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 비리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학연을 앞세워 기업인들에게 접근 각종 특혜나 이권 보장을 미끼로 거액을 챙겼다.여기에는 권력 주변을 통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일부 기업인들의 그릇된 인식도 한몫 했다.그 중에서도 김희찬씨는 현철씨의 이름을 직접 들먹이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고등학교 동창인 거평그룹 재무관리부장 하모씨를 통해 거평그룹 나선주 기획조정실장을 소개받은뒤 라씨에게 자신이 현철씨의 대학 입학동창으로 매우 친한 사이인 것처럼 행세했다. 당시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추진팀장을 맡고 있던 나씨는 김씨에게 현철씨를 통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실장을 만나 이미 현철씨와 모종의 약속이 돼 있는 것처럼 속이고 로비 착수금조로 5천만원을 받았다. 이어 10여일 뒤인 3월30일 4억5천만원,9월 초순 5억원을 추가로 받는 등 7개월 사이에 10억원을 챙겼다. 이번 수사에서 라실장도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준 사실을 시인하고 『그해 8월 민방사업자 발표에서 거평이 7개 신청업체 가운데 꼴찌로 나타나 발표 1주일뒤 현철씨를 사무실로 찾아갔으나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 김씨의 사기극에 놀아난 사실을 알았으며 김씨를 추적해 5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초·중등학교 동창인 박태중씨도 학연을 십분 활용했다.그는 「현철씨의 그림자」라는 소문을 듣고 사무실로 찾아온 기업체 간부로부터 돈을 받았다. 박씨는 9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박씨가 개입한 분야는 공보처의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정보통신부의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통일원의 북한주민 접촉승인,세무관계 등 다양했다. 청탁을 받은 대가로 3년동안 챙긴 돈은 모두 8억7천만원이다.
  • 박태중씨 영장 요지·김희찬씨 영장 요지

    □박태중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3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심우를 설립,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로 93년 3월부터 95년 12월까지 최동렬 등 9명이 심우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이들에게 1억9천8백59만원의 월급을 지급,이들을 사실상 고용하고 있던 김현철에게 1억5천6백여만원 상당의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심우에는 손해를 가했다. 94년 4월 심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 대표이사 이강연으로부터 『삼정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지역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공무원에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천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12월 라인건설 부회장 공병곤으로부터 라인건설이 북한 청진과 중국 연길간 도로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통일원으로부터 빨리 받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천만원을 수수한데 이어 95년 5월에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라인건설이 사업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는 뜻으로 4억원을 받았다. 95년 10월 심우의 어음할인에 대한 여신한도를 2억원으로 하는 계약을 한미은행과 맺은뒤 심우가 (주)남정무역에 1억2천만원어치의 직물을 공급한 것으로 허위기재한 세금계산서를 한미은행 남역삼지점에 제시,어음할인금 1억1백만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96년 9월1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5억6천만원의 어음할인금을 편취했다. 96년 1월 서울 서초동 이강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의 관계회사인 대신기업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 운영권 임대기간을 연장되도록 관계공무원에 청탁해준데 대한 사례비조로 2억원을 수수했다. 96년 3월경 심우 사무실에서 (주)태양생명 대표이사 임재풍으로부터 『정보통신부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태양생명 계열사인 (주)임광토건이 TR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원을 수수한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김희찬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7년 3월12일경부터 디즈니여행사를 설립,경영하고 있는 자로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과는 78년 한성대 국문학과에 같이 입학한 동기동창이고 피해자인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와는 피의자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하재영을 통해 소개받아 알게된 사이이다. 피의자는 93년말부터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선정추진팀을 운영하던 대한중석 나선주로부터 김현철을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대한중석이 민방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뒤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선주에게 『김현철 소장과 이야기가 되어있다.5억내지 10억원은 있어야 한다.연락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하고 절대로 김소장에게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김현철과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는 양 거짓말을 한뒤 즉석에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교부받았다.같은해 3월30일 서울 중구 명동 대한중석 사무실에서 같은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교부받은데 이어 같은해 7월 초순 그동안 받은 로비자금 5억원을 김현철에게 교부하거나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게 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은바 없음에도 불구,『일이 급박하게 돌아간다.김소장측에서 5억원을 더 요구한다』는 등 거짓말로 나선주로부터 같은달 9일 상오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주차장에서 현금 5억원을 교부받는 등 부정한 청탁명목으로 3회에 걸쳐 10억원을 교부받은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한 자로 계속 구속할 필요성이 있음.
  • 현철연관 완강 부인…영장발부 진통/박태중·김희찬씨 구속 이모저모

    ◎한보사건 관련 첫 영장실질심사/“박씨 정태수 회장 뺨치는 자물통” 검찰은 30일 김현철씨 비리 사건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박태중·김희찬씨를 구속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박씨 등이 혐의사실을 명백히 시인하지 않은 탓에 법원이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홍중표·신형근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이 청구된 지 2시간30여분만인 하오 3시30분쯤 박씨와 김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키로 결정. 홍판사는 영장 발부 여부를 곧바로 결정하지 않고 심사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수사 기록을 검토한 결과 피의자들이 돈을 받은 명목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보 사건 등과 관련해 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에 대해 영장 실질심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오4시쯤 검찰에서 법원으로 이송된 박씨 등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시작한 홍판사 등은 20여분만에 신문을 마친 뒤 하오 5시 영장을 발부. 홍판사는 발부이유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범죄사실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 ○…구속영장 발부 3시간 30분만인 하오 8시30분쯤 대검찰청사 11층 조사실에서 수사관 2명에 이끌려 로비로 내려온 박씨는 취재진을 향해 10여초간 포즈를 취한뒤 수감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출발. 감색 싱글 양복차림의 박씨는 이틀이 넘게 조사받았음에도 불구,비교적 피곤한 기색없이 무표정한 얼굴. 박씨는 『업체들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김현철씨에게 말한 적이 있는가』,『국회 청문회에서 왜 거짓말을 했느냐』는 등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체 대답을 하지 않은채 정면만을 응시. 박씨는 또 『지금 심정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뭔가 얘기하려다가 결국 입술을 깨물며 대기중이던 수사차량에 탑승. ○…박씨에 이어 5분뒤 조사실에서 내려온 김씨 역시 무표정한 얼굴로 함구. 김씨는 『현철씨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았는가』라는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채 대기중이던 승용차에 탑승,서울구치소로 향발. ○…검찰은 이날 영장을 청구한 뒤 박태중씨가 검찰 조사과정에서 현철씨에게 자금을 지원한 사실에 대해 계속 부인해 수사에 애를 먹었다고 토로. 한 수사관계자는 『박씨도 정태수 총회장만큼이나 대단한 「자물통」』이라며 『친구를 보호하려는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계속 현철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바람에 영장청구 직전까지 고생했다』고 설명. 검찰 수사결과 박씨는 민방선정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약속을 구체적으로 한 것은 아니며,차용금 명목으로 생각해 나중에 돈을 돌려주려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그러나 『현철씨에게 돈 받은 사실과 명목 등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현철씨와의 연관성을 극구 부인했다고.
  • “「국제」 되찾기 200억 로비”/양정모씨 사위 김덕영씨

    ◎88년 정치권 살포 주장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이 지난 88년 총선과 5공 비리 청문회,국정감사때 국제그룹 계열사를 되찾기 위해 2백억원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제그룹 양정모 전 회장이 신한종합금융의 주식을 되찾기 위해 사돈인 신한종금 김종호 회장과 다섯째 사위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고소 사건을 조사한 서울지검 조사부의 수사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두양그룹 김회장은 지난해 12월6일과 지난 1월6일 검찰 조사에서 양 전 회장이 맡겼던 신한종금 주식 1백21만주를 돌려주지 못하는 이유로 『제일은행과의 소송 비용 1백15억원과 변호사비 42억원,정치권 인사 등에 대한 사례비 83억원 등 2백40억원을 썼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정치권 로비사실을 양 전 회장이 녹음했다고 밝히고 『테이프가 공개되면 해당 인사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고 면면으로 보아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전 회장도 지난해 12월24일 『김덕영 회장이 88년 정치권 인사의 이름을 대며 정치적 압력으로 (국제그룹의)몇개 회사는 찾을수 있다며 뒷돈을 요구했다』면서 『당시 총선과 청문회,국정감사 등을 거치면서 88년 3월부터 연말까지 나간 돈이 모두 2백억원』이라고 말했다.
  • 김현철씨 10억대 수수/검찰 혐의 포착/두양 등 5∼6개 기업서

    ◎박태중·김희찬씨 구속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30일 현철씨가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합금융 소유권 분쟁 소송과 관련,3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관련기사 4·23면〉 검찰은 현철씨가 이외에도 해태그룹 등 4∼5개 기업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신한종금 대주주인 김덕영 회장은 95년 7월 서울 롯데호텔 객실에서 현철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김회장은 『고교 후배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 활동 자금으로 돈을 줬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회장이 장인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신한종금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이면서 『소송에서 유리하도록 해달라』며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나머지 업체들이 건넨 돈도 거액인 점을 중시,로비 자금의 성격이 높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돈을 제공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해태그룹이 현철씨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에 대해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내사한데 이어 곧 박건배 회장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태중씨(38·심우대표)와 김희찬씨(37·여행사대표)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수감했다. 박씨는 94년 4월 대전지역의 민방참여업체인 삼정종합건설 컨소시엄 대표 이강연씨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민방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을 챙기는 등 삼정건설·라인건설·태양생명 등 3개 회사로부터 이권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8억7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9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파라오의 융통어음을 진성어음인 것처럼 속여 한미은행으로부터 5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94년 3월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씨로부터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걸쳐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1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통해 그동안 챙긴 돈을 현철씨에게 전달했는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자신의 해외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우성씨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재미교포 조셉 조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 중 방산업체에 기계공급/미 법무부,로비여부 조사

    ◎맥도널더글러스 관련 【워싱턴 AFP 연합】 미 법무부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로비와 관련,항공기 메이커인 맥도널 더글러스(MD)사가 중국의 방위산업체에 공작기계들을 판매한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27일 발매된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 러 극동탄약고 폭발/4천여명 대피 소동

    【하바로프스크 이타르타스 AP 연합】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프스크 서쪽 유태인 자치지구내 베라 철도역 부근 러시아군 포대 탄약고에서 26일 하오 2시25분(현지시간) 화재로 인한 강력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인근 주민 4천명 이상이 긴급대피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관계당국자들의 말을 인용,유태인 자치지구 수도 비로비잔으로부터 50㎞ 떨어진 한 군포대에서 발생한 이 폭발사고가 산불이 번지면서 촉발됐다고 전하고 강력한 연쇄 폭발음과 함께 포탄 파편들이 반경 12㎞지역에 걸쳐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인한 정확한 피해상황이나 인명피해 여부는 곧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새로운 폭발사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하오 5시까지 베라 지역주민 4천명 이상을 소개시켰다.
  • 휠체어 탄 정씨 링거꽂고 출정/한보 4차공판 이모저모

    ◎정씨 5부자 피고­방청객으로 한 법정에/이용남씨 “로비내용 수사시작될때 폐기” 한보사건 4차공판이 열린 2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은 앞서 3차례의 공판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던 점을 반영하듯 방청석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날 공판에는 지난 15일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횡령혐의로 추가기소된 정보근 회장 부자가 피고인으로 나란히 참석했다. 또 방청석에는 정보근 피고인의 형제인 종근­원근­한근씨 등이 나와 다섯명의 부자가 동시에 피고인과 방청객으로 한 법정에 참석했다. ○…상오 10시 재판장의 호명을 받은 정태수 피고인은 휠체어를 타고 오른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채 법정에 출정.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돼 이날 아버지와 함께 첫 재판을 받게된 정보근 피고인은 정태수 피고인에 이어 고개를 떨군채 입정. ○…피고인들의 입정이 끝나자 정태수 피고인측 변호인은 『정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퇴정하게 해달라』며 퇴정 허가를 재판부에 요청.손지열 재판장은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임의로 퇴정하는 경우 피고인 진술없이 심판하도록 돼 있으며 법률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정피고인이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하자 퇴정을 허가. 손재판장은 그러나 『완전한 퇴정을 허가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경우 다시 출정시키겠다』며 대기실에서 대기토록 명령. ○…증인으로 나선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 지시를 받고 개인적인 메모를 해뒀으나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까봐 모두 폐기해 버렸다고 진술. ○…이날 증인으로 나온 권노갑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인 문성민 비서관은 이석형 변호사가 권의원의 알리바이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권의원이 국회주변에서 「기억력권」으로 통하죠』라고 묻자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답해 방청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 정보근씨 488억 횡령 시인/한보 4차공판

    ◎정태수씨 10분만에 퇴정 한보사건 4차 공판이 2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에 대한 검찰 및 변호인측 신문이 모두 끝났다.〈관련기사 6면〉 정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회사 돈으로 개인세금을 내는 등 4백88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시인했다.하지만 『아버지가 세금을 대신 내주었으며 회사 돈의 처리내역은 모른다』면서 횡령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출을 원활히 받기 위해 정치권에 대한 로비를 한두차례 지시한 적이 있다』고 로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도 털어놨다. 이날 공판에서는 실어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한보 총회장 정태수피고인도 출두해 세째아들인 정피고인과 나란히 법정에 섰으나,출정한 지 10여분만에 신병을 이유로 법정밖 대기실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의 증인으로 나온 같은 당 정세균 의원(전북 무진·장수)은 지난해 은행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보측에 자료요청을 한 뒤 질의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권피고인으로부터 질의를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 정피고인 부자만 출석시켜 5차 공판을 진행키로 했으며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과 박태영 전 의원 등 9명을 증인으로 새로 채택,다음달 12일 6차 공판에 나오도록 했다.
  • 옵티칼 아트의 거장 헤수스 라파엘 소토/두곳서 동시에 근작전

    ◎갤러리 현대·박여숙화랑 새달 12일까지/몇개의 가느다란 선·면으로 작품 구성/관객과 거리·각도따라 야릇한 느낌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색면과 투명한 평면 혹은 매달린 철사들로 구성된 형체가 진동하면서 보는 이들의 야릇한 느낌을 자아내게 하는 미술.공간속의 시간성을 가시적으로 살려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옵티칼 아트의 거장 헤수스 라파엘 소토(74)의 근작을 소개하는 전시가 서울 갤러리현대(5월10일까지)와 박여숙화랑(5월1∼12일)에서 동시에 열려 봄 화랑가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토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국내 미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가.갤러리현대가 지난 88년 이후 작업한 오리지날 20여점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박여숙화랑은 지난해 작품 5점만으로 소토의 새 작업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갤러리현대에 나온 작품들은 여전히 옵티칼 아트를 견지하면서도 색면들이 더욱 돌출된 부조의 형태로 입체성이 강한 것들.여기에 박여숙화랑의 소토는 색면과 형태를 다양화한 대작 위주란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양쪽 모두 음악적인 리듬감과 율동감이 강한 것들로 옵티칼의 특성은 여전히 살아나고 있다. 소토의 움직이는 그림은 전기나 모터 혹은 어떤 기계장치도 사용하지 않는 간소함이 특징.몇개의 가느다란 선과 면으로 구성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양식이다.작품 자체는 움직이지 않지만 보는 이들의 관점과 위치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가변성의 작품들이기도 하다. 베네주엘라에서 출생한 소토는 초등학교를 간신히 마치고 간판장이와 영화포스터 등을 그리면서 재능을 인정받았고 이 시기 세잔느,피카소와 브라크에 감명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금의 옵티칼 아트는 지난 50년 파리로 이주한 뒤 개척한 것으로 말레비치와 몬드리안 류의 기하추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55년경부터 2개의 판으로 이루어진 릴리프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이 시기에 발전된 면과 면이 교차해 생기는 공간감과 착시적 효과는 지금 소토의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진다.음악적감성을 타고난 소토는 12음계의 원리를 완벽하게 공부하고 이를 캔버스의 색채에 적용,결국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시간적 구성의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1987년 퐁피두 미술관 1층 로비에 설치된 명물 「매달린 입체」의 대형 조형물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고,지난 1월7일부터 3월9일까지 파리 국립미술관인 죄드폼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올림픽조각공원에 「서울의 구체」라는 대형조형물을 제작했고 같은 해 갤러리현대가 첫 한국전을 개최했었다.
  • 정 회장의 괴상한 자책론/김상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한보 사건 4차공판이 열린 28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이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서자 혀를 차는 소리가 방청석 곳곳에서 흘러나왔다.뇌졸중을 앓고 있다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입원이라는 「편법」을 썼던 「전력」에 비추어 믿지 못하겠다는 뜻인 듯했다.실제로 정총회장은 오른 팔에 링거주사를 꽂고 있긴 했지만 혈색은 전과 다름 없이 좋아 보였다. 뒤이어 수의 차림으로 들어선 정총회장의 세째아들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은 아버지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앞자리에 앉았다. 냉혹한 법조차도 기피해온 부자 동반 법정 출두라는 이례적인 광경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재판 시작 10분후 재판장은 변호인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총회장의 퇴정을 허락했다.정피고인의 병세가 심각하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어증에 걸렸다는 정총회장은 재판장의 말을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퇴정하겠느냐』는 물음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고개를 끄떡였다. 이어진 검찰신문에서 정보근 피고인은 특혜대출을 위한 로비활동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버지 정총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말이 회장이지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짧아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면서 『재정적인 문제는 아버지가 총괄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정보근 피고인은 자신의 태도가 너무하다고 느낀듯 진술 막바지에는 『오늘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나한테 있다』고 「자책론」을 펴기도 했다.그러나 아버지가 다 알아서 했다고 진술해놓고 자신이 왜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이날 공판에서도 정씨 부자는 한보사건이 우리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한 자책이나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억울하다는 무언의 항변도 간혹 내비쳤다.재기의 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여전한 듯했다.정씨 부자가 진심으로 뉘우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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