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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수수땐 무조건 형사처벌”/법조비리 집중 단속

    ◎브로커 고용­급행료 등 척결/검찰,전담반 편성­신고센터 설치 검찰이 법조계의 고질적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사건브로커를 고용해 사건을 수임하는 행위 ▲특정경찰서 사건을 집중 수임하는 행위 ▲형사사건이나 손해배상 사건을 지나치게 많이 수임하는 행위 등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전국 52개 지방검찰청·지청에 ‘수임비리 전담단속반’을 편성하는 한편,대검 감찰2과(02­535­7585,3480­2413)와 각 검찰청 감찰담당관실에 법조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신고 대상은 ▲변호사의 불법적인 사건수임 행위 ▲과다수임료 요구행위 ▲판·검사에게 로비를 해야한다며 별도의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 ▲법원·검찰 직원의 급행료 수수 부조리 등 법조계와 관련된 모든 비리다. 검찰은 신고내용을 분석해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되 비밀 보장을 위해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금품거래 사실이 확인된 사람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예외없이 형사처벌하고 금품을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혐의가 짙으면 해당기관에 통보,자체 중징계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의 金昇圭 감찰부장은 18일 열린 전국 감찰담당검사 회의에서 “모든 법조비리의 근원이 브로커 고용 등 수임비리에서 비롯됐음에도 대한변협이 비리 변호사에 대한 수사의뢰 방침을 철회하는 등 자정 의지가 미약해 검찰이 단속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비리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朴相千 법무장관도 이날 회의 참석자들을 이례적으로 법무부 장관실로 불러 “이번에야말로 변호사 비리를 근절시키겠다는 확고한 각오를 갖고 단속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중수부 金圭燮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金 전 대통령 조사 검토한 바 없다”/李錫采 전 장관과 아직 연락 시도 안해 대검 중수부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19일 “97년 11월12일 尹鎭植 당시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이 경제수석을 거치는 기존 보고 계통을 무시하고 金光一 당시 청와대 특보 주선으로 金泳三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金 수사기획관은 이어 “尹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이날 보고 전까지도 외환위기의 심각성를 명확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혀 金仁浩 전 경제수석 등에게 직무유기 혐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尹 전 비서관이 직접 보고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보고가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과 金仁浩 전 경제수석은 언제 조사하나. ▲아직 모르겠다. ­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아직 검토하거나 계획한 바 없다. ­金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자료가 증거능력이 있나. ▲아직 판단해 보지 않았다.하지만 감사원 자료를 토대로 조사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PCS수사와 관련,LG텔레콤 鄭壯皓 부회장 등 LG관계자들은 출국금지 조치했나. ▲아직 하지 않았다. ­한솔PCS 관계자들은 이미 출국금지 조치됐는데. ▲LG관계자는 국외로 나갈 가능성이 없어서 그랬다. ­한솔과 LG에 대한 수사 강도에 차이가 있나. ▲차이가 있을 수 없다.다만 수사 진척 상황이 다를 뿐이다. ­한솔그룹 李仁熙 고문에 대한 개인 비리도 조사한다는 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수사하다 발견되면 모를까….목적은 아니다. ­LG텔레콤이 주식을 위장 분산했는 지도 수사 대상인가. ▲위장분산 여부가 기본 목적은 아니다.사업자 선정에 무리가 있었는 지에 대한 판단 자료로 삼을 뿐이다. ­항도종금 등 18일 소환 조사한 부산지역 3개 종금사 대표들을 조사한 결과 로비 혐의가 포착됐나. ▲아직 밝히기 어렵다. ­이들이 CP(기업어음)를 이중 발행한 혐의가 있나. ▲일부는 관련이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13개 종금사 대표들을 전부 다 소환할 계획인가. ▲하지 않는 곳도 있다.­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는 연락이 됐나. ▲아직 시도도 안하고 있다. ­관심이 없다는 말인가. ▲…….
  • “洪在馨씨 등 외환위기 심각성 보고”/金瑢泰씨 진술

    ◎金仁浩씨 YS에 제대로 보고 안해/종금전환 3社 정치권·관료에 거액 제공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9일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金瑢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金仁浩 전 경제수석이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金 전 비서실장은 검찰에서 “金 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10∼12일쯤 洪在馨 전 부총리와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 등을 통해 외환위기 심각성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며 金仁浩 경제수석 비서관으로부터는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받은 것 같지는 않다”고 진술했다. 尹 전 비서관도 지난 18일의 검찰조사에서 金 전 비서실장과 같은 내용의 진술을 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주내로 金 전 경제수석과 姜慶植 전 부총리 등을 불러 구체적인 직무유기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개인휴대통신사업(PCS)수사와 관련,이날 具亨佑 한솔그룹 총괄부회장,趙仁衡 상무 등 한솔관계자 4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이로써 출국금지된 한솔관계자는 18일 한솔그룹의 실질 소유자인 李仁熙 고문과 趙東赫·趙東吉 부회장 등 4명을 포함,모두 9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날 具총괄부회장과 趙東晩 부회장을 상대로 李錫采 전 정통부장관과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미디아트와 다화산업,상농기업 등 LG텔레콤의 위장계열사로 추정되는 3개사 사장 등 LG그룹 관계자 5명을 소환,LG텔레콤의 데이콤 주식 분산의혹 등 PCS 사업자로서의 선정 자격 및 배후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한솔종금 韓東羽,신세계 종금 鄭炳錞,항도종금 沈英煥 대표 등 부산지역의 폐쇄종금사 대표 3명을 18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융사에서 종금사로 전환된 대부분의 업체들이 재경원과 정치권 인사들에게 수억∼수십억원씩의 금품로비를 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종금협회 간부 2명을 불러 로비에 가담한 업체수와 로비액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한편 나머지 폐쇄종금사 대표 10명도 이번 주중으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 “파행 운영 서원대학 특별감사 하라”/교수 26명 교육부 농성

    충북 청주 서원대 교수 26명은 17일 상오 10시30분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6층 교육부 상황실에서 李海瓚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다 낮 12시쯤 해산했다. 이들은 개별적으로 청사에 들어와 상오 10시20분쯤 1층 로비에 모여 엘리베이터에 분승,교육부로 몰려 갔다.李장관은 이날 인천시 교육청을 방문 중이어서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교수들은 “교육부가 부도가 난 서원대의 채무 변제를 조건으로 96년 4월 이사장으로 승인한 崔完培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등록금이 차압되는 등 학사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는데도 방관하고 있다”면서 이사장의 승인취소와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 姜慶植씨 외환보고 묵살/李經植씨 조사

    ◎前 재경원관료 10여명 수뢰 확인 【朴賢甲 기자】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7일 姜慶植 전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8일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담당 비서관을 소환해 金仁浩 청와대 전 경제수석 등이 한은의 구제금융신청 건의를 묵살하게 된경위 등을 캘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를 소환조사한 결과 姜 전 부총리가 지난 해 11월7일 이후 3차례에 걸친 한은측의 구제금융 요청건의를 묵살,대통령에게 경제실상을 보고해야 하는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李 전 총재는 검찰에서 “姜 전 부총리는 지난 해 11월9일 ‘외환대책회의’이전까지는 가급적 구제금융 요청을 회피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李 전 총재는 이날 자정 쯤 귀가했다. 검찰은 또 鄭熙武 한화종금 전 대표이사가 2억4백만원의 비자금을 조성,고발된 李鍾甲 전 자금시장과장 등 옛 재경원 관계자 4명뿐만 아니라 금융정책실장 등재경원의 고위관료 10여명에게도 금품을 제공해온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검찰은 鄭씨를 19일쯤 재소환해 정치권에 금품로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한솔제지와 영상물 제작업체인 ‘미디아트’ 등 LG 텔레콤의 위장 계열사로 보이는 3곳에서 회계장부와 주식보유현황 자료 등을 압수했다.
  • 법조계 전관예우 없애라/이생직 변호사(서울광장)

    ○선민·특권의식도 한몫 지난 몇 년간 변호사 업계는 과다수임료(過多受任料),사건 브로커와의 결탁,전관예우(前官禮遇),불성실변 론 등으로 심각한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문민정부는 변호사 업계의 개혁을 어느 분야보다도 강조하였으나 개혁의 성과는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오히려 의정부 법원과 변호사간의 비리사건으로 인해 변호사 업계가 개혁은 커녕 이 분야에서는 ‘오히려 후퇴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옳다는 의구심 마저 들게 하고 있다. 그러면 이와같은 변호사 업계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나는 이에대한 원인은 한마디로 전관예우의 관행이라고 본다.전관예우라는 좋지 못한 관행이 있으므로 해서 실제 노력보다 많은 수임료를 받게되고,또 소개비를 받으려고 하는 사건브로커가 생겨나게 되며,나아가 변호사가 직접 사건을 수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성실하지 못한 변론을 하게 되는 것이다.모든 문제가 바로 이 전관예우에서 나온다고 봐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는 것이다.전관예우는 판·검사로 함께 근무한 뒤 개업한 변호사가 맡은 사건을 다른 사건보다 유리하게 처리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전관예우의 실태를 살펴보면 거기에는 단순히 잘 봐준다는 우리 국민 특유의 온정주의(溫情主義)만 아니라 법조집단의 우월주의,특권의식,선민의식까지도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이러한 전관예우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개선하지 않으면 변호사 업계의 개혁은 아무리 노력해도 불완전한 것일 수 밖에는 없다. 과거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변호사는 판·검사로 있다가 개업한 사람들이었다.판·검사들은 일반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는 하였지만 ‘영감님’이라고 불리면서 특수한 계층으로 생각되었고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보통이었다.따라서 이들과 일반인과의 접촉은 상당히 제한된 것이었다.이러한 일반인과의 구분개념은 변호사개업을 한 뒤에도 그대로 남게되어 변호사는 의뢰인들을 일일이 상대하지 않고 통상 사무장(事務長)이라고 불리는 직원으로 하여금 의뢰인들을 관리하도록 했다. ○구조적 병폐 도려내야 변호사를앞세운 사무장들은 변호사 대신 의뢰인을 대면(對面)하면서 자기네 변호사가 사건을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이를 의뢰인이 믿게 했으며,특히 형사사건에서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갓 퇴임한 변호사의 경력을 팔면서 변호사의 로비능력을 과장선전 하는 것이 보통이 되었다. 이런 상황하에서 사건 브로커가 생겨나게 마련이고 그들로 인하여 결국 변호사 업계는 불신과 거짓이 판을 치게 되었다.더욱 딱한 것은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등 공무원들까지도 사무장과 연결하여 소개비를 챙기려고 해왔다는 것이다.이렇게 해서 사건에 관련한 업무처리의 공정성을 저해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공무원 사회의 기강마저 흔들리게 된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봐왔다. 따라서 전관예우는 단순히 사건을 담당한 현직 판·검사가 사건을 공정히 처리한다고 하여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위와같은 사건수임과 업무처리에 관련한 구조적 병폐를 없애지 않으면 전관예우라는 미명하의 무리하거나 비도덕적인 사건수임과 그로인한 부조리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뿌리깊게 자행되는 전관예우의 병폐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우선 경찰관이나 법원과 검찰청 직원들의 소개비 수령 목적의 사건소개를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이다.또한 변호사법을 좀 더 엄격하게 집행하여 소개비를 주고 받는 변호사와 사건브로커를 확실하게 단죄해야 한다.이를 위한 방안의하나로 사건소개 자체를 변호사회나 소비자단체와 같은 공적인 기관에서 맡아서 처리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불쑥 내놓은 안에 대해 다소 우리사회와는 멀게 느껴지는 방안으로 보일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되면 사건과 변호사를 연결시키는 합법적인 다리가 생기게 돼 자연스럽게 사건브로커도 없어질 것이고 아는 변호사가 없어 우왕좌왕하는 서민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사건수임 양성화 시켜야 또 한가지 방안은 모든 구속피고인들에 대한 국선 변호사 선임제도를 고려하여 봄직 하다.물론 모든 구속피고인들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데에서 예산문제 등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특히나 비리가 많은 형사변호사 선임을 둘러싼 잡음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좋은 제도하고 생각된다. 형사사건을 둘러싼 무리한 수임료나 브로커들의 금전보수를 합친 액수를 따져볼 때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데 드는 예산이 그보다 많을 것인지는 두고봄 직하다.전관예우의 피해가 거의 전국민에게 돌아가고 있음을 생각할 때이를 없앨 수 있는 지혜가 아쉽다.
  • 李經植씨 오늘 소환/검찰 換亂 소환

    ◎姜慶植·金仁浩씨 빠르면 주말 喚問/LG텔레콤·한솔PCS 본사 압수 수색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는 16일 외환위기 수사와관련,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를 17일 상오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이에 앞서 16일 崔然宗 전 한은부총재와 재경부의 金錫東 외환자금과장 등 중간간부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도 소환하느냐는 물음에 “단계가 되면하겠다”고 밝혔다. 李 전총재는 지난 해 10월28일,11월 7일과 9일에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주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姜전부총리 등은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崔 전 부총재를 상대로 姜전부총리 등이 한은의 건의를 거부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빠르면 18일쯤에는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종금사 비리 수사와 관련,15일 밤 朱炳國 종금협회 회장을 불러 종금사 인·허가를 받기위해 정치권과 재경원 등을 상대로 로비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를 캐물은 뒤 이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鄭熙式 전 한화종금 대표이사도 이날 하오 소환,2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옛 재경원 관료와 정치인을 상대로 로비를 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鄭씨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18일쯤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개인휴대통신(PCS) 수사와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해 정밀 분석중이다.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에버넷(삼성·현대 컨소시엄) 관계자 1명과 정보통신부 관계자 1명도 불러 조사했다.
  • 舊與 정치인 개입 혐의 포착/종금사 인허가 비리

    ◎오늘 前 한화종금 대표 소환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15일 94년과 96년의 종합금융사 인·허가 과정에 당시 여권실세 정치인들이 개입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94년과 96년 2차례에 걸쳐 24개 투자금융사가 무더기로 종금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폐쇄된 한화종금의 鄭熙武 대표이사 등 종금사 관계자들이 정·관계에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은 구 여권의 민주계 중진 朴모·韓모·姜모 의원과 洪在馨 전 부총리 등으로 알려졌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정치권의 표적수사 주장과 관련,“개인 비리를 타깃으로 한 이른바 ‘표적수사’는 절대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여·야 관계없이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정치인들의 개입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것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에 따라 16일 鄭熙武씨와 한화종금 직원 2∼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재경원 고위관료와 정치권에금품 로비를 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鄭씨는 2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옛 재경원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鄭씨를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뇌물을 받은 정치인들도 곧바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폐쇄된 12개 종금사 대표들과 재경원의 자금시장과 등 종금사인·허가 및 감독부서 전·현직 공무원의 예금계좌도 곧 압수수색해 검은돈의 흐름을 추적하기로 했다.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상빌딩 8,9층 종합금융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사회록,회비분담 명세서 등 관련 서류와 직원들의 책상 속에 보관된 컴퓨터 디스켓 30여개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 외환 위기 책임 규명과 관련,재경원 사무관 1명과 한국은행 직원 1명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16일에도 한은직원 1명,재경원 금융정책실의 과장 1명과 사무관 1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개인휴대통신(PCS)사업 비리와 관련,이날 정보통신부 과장급 3명을 조사한데 이어 16일에는 정통부 직원 1명,에버넷과 그린텔 간부 각 1명을 소환하기로 했다.
  • 제임스 먼로(美國의 대통령 문화:18)

    ◎‘먼로 독트린’ 천명… 미 외교정책 기틀 확립/재임전 국무­전쟁장관 자격 영과 전쟁서 승리/성실과 결단력으로 재선… 평화­번영시대 열어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1817­1825)는 1823년 유럽 열강으로부터의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간섭 배제를 천명한 ‘먼로 독트린’을 통해 신생 미합중국의 독자적 외교정책 기틀을 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독립초기 신생국의 체제정비에 심혈을 쏟았던 버지니아왕조의 막내이자 건국세대(Founding Fathers)의 마지막 대통령을 역임한 그는 두차례 임기 내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특히 그는 신생국가로써의 국내외적 불안정을 씻고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호감의 시대’(Eraof Good Feelings)를 전개시켜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중퇴 독립전쟁 참전 영국으로부터 독립의 기운이 무르익던 1758년 버지니아주 웨스트모어랜드의 개척농 아들로 태어난 그는 총명했으며 16세 되던 해에윌리엄스버그에 있던 당시 버지니아 식민지의 최고 명문이던 윌리엄&메리 대학에서 수학했다.그러나 2년후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대륙군 소위로 참전,뉴욕전투,저먼타운전투 등에서 용맹을 떨침으로써 특진을 거듭,1778년 전쟁이 끝날때는 계급이 중령까지 올랐다. 특히 먼로는 당시 버지니아 주지사 토머스 제퍼슨(3대 대통령)에 의해 남부 미군의 현황파악을 위한 연락관으로 임명받아 활약했으며 이후 줄곧 제퍼슨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전쟁이 끝난후에는 제퍼슨의 지도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프레데릭스버그에서 개업했다.제퍼슨과 먼로의 우정은 16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죽을때까지 계속됐다. 이어 먼로는 1782년,24세의 약관에 버지니아 주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듬해에는 대륙회의 의원으로 선출돼 3년간 활약한뒤 잠시 정계를 떠나 변호사일에 주력했다.그러나 1790년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제퍼슨,매디슨(4대 대통령)과 함께 민주공화당을 결성,알렉산더 해밀턴의 연방주의당에 맞섰다. 그는 프랑스와 영국주재 대사를 맡는등 외교관으로 활약했으나 이렇다할 결실은 거두지 못했다.1794년 초대 워싱턴 대통령에 의해 프랑스대사로 임명돼 프랑스와의 관계강화에 노력했으나 프랑스혁명 신봉자인 그의 노골적인 친프랑스 언동은 워싱턴의 분노를 사게돼 2년만에 소환되고 말았다.그는 다시 1803년 제퍼슨 대통령에 의해 영국대사로 임명됐으나 역시 본국정부 의도와 다른 무역협상을 벌임에 따라 다시 소환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후에 먼로는 제퍼슨에 의해 루이지애나 식민지 구매협상 대표단장으로 프랑스에 파견됐다.1천500만달러에 당시 미국영토 2배에 달하는 영토를 구매토록하는 협상을 나폴레옹과의 담판에서 성사시킴으로서 협상력을 과시했다.또 매디슨에 의해 국무장관에 임명된 그는 1812년 영국에 선전포고,전쟁에 돌입했다.그러나 워싱턴이 함락되는등 전세가 불리해지자 자신을 전쟁장관에 임명해줄 것을 요청,국무와 전쟁 겸임장관이 된 그는 탁월한 지휘역량을 발휘,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이 끝난후 매디슨 행정부 말기는 전례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됐고 그 주역인 먼로의 인기는 치솟았다.대사로 프랑스·영국을 오가는 사이사이에 두차례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경력도 갖춘 그는 자연스레 민주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1816년 선거에서 당선,매디슨의 뒤를 잇게 됐다. 59세에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어느 대통령보다도 다양한 공직경험을 갖추고 있었으며 거기서 생성된 그의 정치감각은 탁월한 각료 임명으로 나타났다.국무장관 존 퀸시 애덤스(6대 대통령),전쟁장관 존 칼훈,재무장관 윌리엄크로포드,법무장관 윌리엄 워드 등은 지성적이고 뛰어난 능력과 함께 단합이 잘돼 환상의 진용으로 평가됐다.더우기 먼로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굳센 결단력은 모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했다. 먼로는 남부와 서부 등을 광범위하게 여행하며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그의 인기는 더욱 치솟아 1820년 실시된 두번째 선거에서는 232표중 231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당선된 조지 워싱턴에 이어 최다 득표로 재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먼로는 퇴임후 리스버그의 오크힐에서 거주했으나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5년후 부인 엘리자베스가 죽자 뉴욕의 딸 집으로 옮겨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1831년 7월4일,7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퇴임후 곤궁… 사저 매각 먼로의 유적으로는 현재 프레데릭스버그의 박물관,사저이던 샬롯빌의 애쉬론,리스버그의 오크힐 등이 보존돼 있다.변호사 사무실이 있던 건물에 들어선 박물관은 먼로독트린을 초안하던 책상 등 다양한 유품들이 진열되고 있다.또한 애쉬론 사저는 퇴임후 경제난으로 팔았던 것을 1931년 박애주의자 제이 존스가 구입,일반에 공개했다.1974년 존스 가족은 그의 모교인 윌리엄&메리 대학에 이를 기증,이 대학이 박물관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 먼로는 제퍼슨,매디슨과 매우 가깝게 지냈으며 특히 제퍼슨은 자신의 사저인 샬롯빌의 몽티첼로 인근에 ‘지적공동체’(intellectual community)마을의 설립을 위해 이들을 모여살도록 권고,애쉬론을 먼로에게 소개했으며 매디슨의 사저 몽펠리에도 이 부근에 있다. ◎먼로 지명/도시·학교·산·교회 등 238개/워싱턴·링컨과 함께 도시지명 ‘빅3’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도시들은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지명들이 많다.신대륙으로의 이주자들이 정착,새 도시를 건설할때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통령이나 위인들의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먼로 지명은 워싱턴,링컨과 함께 미대통령 가운데 도시명으로 가장 많이 쓰인 ‘빅3’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지명이 49곳으로 가장 많고,링컨은 45,먼로는 44,제퍼슨은 41 순으로 나타나 있다.이 숫자는 미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행한 ‘로드 아틀라스’에 나타난 지명을 기준으로 한것이기 때문에 산·강·호수 등 자연의 이름과 학교·역 등 공공기관의 이름까지 합하면 실제로 대통령 이름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는 훨씬 많다. 먼로박물관이 펴낸 먼로 지명 연구 책자인 ‘먼로,USA’에 따르면 미국내 ‘먼로’가 들어가는 지명은 모두 238개에 달한다.그리고 미국 해방흑인들이 세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먼로비아’와 남극해의 먼로섬 등 미국 밖에도 존재한다. 미국내 50개주중 36개주에 흩어져 있는먼로 지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도시이름으로 26곳이 있다.인구 40명인 노스 다코타주의 소읍에서부터 인구 5만5천인 루이지애나주의 먼로시까지 다양하다.우리의 군에 해당하는 카운티 이름은 모두 18곳으로 인구 9천명의 미주리주 먼로카운티에서 인구 71만명의 뉴욕주 먼로카운티까지 그 규모가 제각각 이다. 먼로 지명이 가장 많은 주는 오하이오로 35곳이 있고,다음은 인디애나 23,일리노이 19,미주리 17,아이오와·펜실베이니아 13,버지니아 11 순을 기록하고 있다.자연지명으로는 강·호수명 10곳,산 6,숲 2,협곡 2,다리·전망대 1곳 등이 있고 교회 7곳,학교 3곳 등도 있다.
  • “혐의 포착땐 즉각 출국금지”/李明載 중수부장 문답

    ◎洪在馨·羅雄培씨 등 필요하면 계좌추적/회계장부 등 증거 확보 위해 종금사 수색 대검찰청 李明載 중앙수사부장은 15일 “종금사 인허가 과정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洪在馨 羅雄培 전 경제부총리와 고위관계자,종금사 임원 등 10∼20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구체적으로 혐의가 밝혀진 사람들이 출국금지됐나. ▲혐의가 포착돼 조치한 것은 아니다.진상규명 차원의 조사를 위해 출국금지한 것이다. ­출국 금지자에 대한 계좌추적은 이루어지고 있나. ▲계좌 추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진척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하겠다. ­15일 종합금융협회를 압수수색한 이유는. ▲협회 차원의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와 증거물이 필요했다.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철저히 진상을 규명한다는 원칙 아래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은 누굴 조사했나. ▲재경원 사무관급과 한국은행 직원 각 1명,정통부 과장급 3명 등을 불러 조사했다. ­16일 조사 대상자는 누구인가.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한 한화종금 鄭熙武 전 대표이사와 직원 몇명을 소환한다.또 한국은행 직원 1명과 금융정책실 과장과 사무관도 조사한다.PCS와 관련해서는 정통부 실무 담당자 1명과 에버넷(삼성·현대 연합 컨소시엄)과 그린텔(중소기업연합팀) 간부 각 1명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소환될 사람은 몇명인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다.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포착되면 출국금지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감사원 직원들도 계속 불려오나. ▲수사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부른다.조사라기 보다는 보완 설명을 듣기 위한 것이다. ­조사받은 사람들은 언제 귀가 조치하나. ▲보통 당일 밤 12시에서 12시30분 사이에 귀가한다.
  • 음식접대는 아예 못하게(社說)

    우리의 결혼식문화와 예식장 음식접대가 잘못 되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특히나 예식장음식은 단체로 대량 주문된 단일 메뉴에다 시도때도 없이 ‘한그릇씩’ 떠안기는 식이어서 대접하는 사람이나 대접받는 사람이나 모두가 달갑잖게 여긴다.소비자보호원등 여러단체들의 조사를 종합하면 피로연에 드는 비용만 연간 2조원에 이른다.그러나 예식의 35%가 점심시간과 상관없는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음식의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한다. 이를 줄여보자는 복안에서 식사시간대가 아닌 하오 2시에서 4시사이에 진행되는 결혼식에 대해서는 음식을 대접할 수 없도록 보건복지부가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마련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하려던 계획을 5월로 늦추더니 이번엔 음식제공 금지시간을 하오 3시에서 5시로 한시간 더 늦추고 시행시기도 10월로 또 한번 연기했다.업자 로비에 밀린 의혹이 짙다니 한심하기만 하다.어차피 2시든 3시든 요기와는 거리가 먼 시간이다.시장하지도 않은 시간에 음식접대를 강요하는 예식장측 처사는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건전한 의례준칙을 확립하기 위해선 똑바른 소신과 강한 의지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업자들이 반발을 보인다고 해서 그때마다 행정이 바뀌거나 흔들린다면 어떤 무질서도 바로 잡을 수가 없다.당국은 음식업자나 혼인연합회의 편을 들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했어야 옳다. 우리나라는 지금 IMF시대다.굶고 거리를 방황하는 실직자들을 생각하면 음식낭비는 죄받을 짓이 아닐수 없다.경제질서뿐 아니라 자원낭비,과소비 등 비뚤어진 관행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야 할 시대다. 예식장 음식제공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때와 시간제약을 둘 필요가 없다.결혼식에서 음식접대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이런 당치않은 소비와 낭비,거품을 줄이고 잘못된 결혼문화를 철저히 개선하는 기회를 삼기를 바란다.
  • 姜慶植씨 기용 YS “몹시 후회”

    ◎L 의원 마음 기울었다 전직관료 추천에 낙점/인사만 잘했더라면… 퇴임이후 상도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金泳三 전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의 한 고위당직자를 은밀히 불러 환란(換亂)과 관련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지난 97년 3월 姜慶植 의원의 경제부총리 임명을 몹시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전대통령은 “당시 신한국당과 정부에서는 일처리도 말끔하고 실물경제에도 밝은 L의원을 경제부총리로 적극 천거,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으나 막판에 전임 부총리 등 고위 관료출신 경제계 인사들의 거센 로비로 姜의원을 낙점했다”며 “姜의원 대신 L의원을 임명했더라면…”이라며 장탄식(長歎息)을 했다는 것이다.인사(人事)가 달랐다면 상황도 달라질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졌다고 한다.특히 최근 환난과 관련,姜전부총리가 출국금지를 당하고 검찰 수사대상에까지 오른데 대해 안타까워 했다는 후문이다.
  • 北 “밥 한그룻 한술에 비울순 없다”/남북 차관급 회담 이모저모

    ◎南 “길고 긴 씨름… 마지막까지 대화 노력”/北 “비료­이산가족 맞바꾸기식은 곤란”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13일 상오 11시(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됐던 베이징 남북당국간 사흘째 접촉은 북측의 요청으로 하오4시로 미뤄지는 등 진통을 거듭. 全今哲 북측단장은 하오4시 정각,주중북한대사관 소속의 벤츠차량으로 차이나월드호텔 1층 현관에 도착,내외신기자들의 집중적인 카메라세례를 받았다.全단장은 회담장인 호텔 18층 우리측 丁世鉉 단장의 방으로 걸어가는 동안“회담이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이 있는가” “(金日成의 생일인) 15일의 ‘태양절’까지는 귀국하는가” “이산가족문제에 관한 막판 합의가능성은 없는가” 등 소나기 질문을 받았으나 “해봐야 알죠”라는 답변만을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全단장은 1시간45분동안의 접촉이 끝난 뒤 보도진들이 진을 치고있는 1층 로비를 피해 다른 출구를 통해 숙소로 되돌아갔다. ○…우리측 단장인 丁世鉉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접촉이 끝난 뒤 차이나월드호텔의 지하1층 별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자청,비교적 소상하게 회담결과를 설명. 丁단장은 지난 10일 베이징에 도착할 때 이번 남북회담 전망에 대해 ‘길고도 긴 씨름’이라고 밝혔던 것을 상기하며 “결국 그말대로 됐다”면서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이날까지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한데 대한 심경을 토로.그는 “남북대화라는 것이 원래 이렇다”면서 “다만 서로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연구,내일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은 마지막까지 대화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 ○…이에 앞서 북측 단장인 全今哲 정무원 책임참사는 13일 상오 숙소인 베이징 시내 징룬호텔(京倫飯店)에서 한국기자와 만나 ‘선(先)비료지원,후(後)이산가족문제해결’이라는 북측 입장을 거듭 강조. 全은 회담전망에 대해 “북남이 4년 만에 한 자리에서 만났는데 뭐가 한꺼번에 되겠는가”라며 “한번에 밥 한 그릇을 다 비울 수는 없고 한 숟가락씩 먹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설명.“남측이 비료를 지원하는 만큼 북측도 이산가족 문제 등에 성의를 가져야한다는 ‘상호주의’원칙을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그는 “비료를 주기 때문에 다른 것을 달라는 것은 진정한 상호주의가 아니다”면서 “84년 남쪽에 수해가 났을 때 북측이 지원을 하며 무슨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이어 “비료를 지원하면 자연히 뒤따라서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라며 “상호주의를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맞바꾸기식 1대1 교환으로 알아서는 안된다”고 지적.
  • 국회 統外委·환경노동위 중계

    ◎통외위­“미국에 합법적 로비 진척 있나”/환경노동위­“왜 또 여나” 설전 벌이다 정회 국회는 13일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과 李起浩 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각각 열어 외교통상현안과 실업대책을 논의했다. ▷통일외교통상위◁ 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한일어업협정과 관련해서 일본의 ‘파기통보’를 ‘종료’로 용어를 완화시켜 주었는데,협상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는 뜻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댓가를 받았어야 했다”면서 “어떤의미를 두고 단어를 수정했느냐”고 추궁했다.한나라당 柳興洙 의원은 “현재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이해 정도는 거의 가공할 수준”이라면서 “미국에 대한 합법적인 로비 계획이 어느 정도나 진척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국민회의 梁性喆 의원은 “현재 통상교섭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은 60세이나 외교직은 4∼5급이 55세,2∼3급이 58세로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朴장관으로부터 “올해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朴장관은 이어 20개 재외공관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상대국과 교민 반발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감축시기는 공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고 밝혔다.특히 “한나라당 李洪九 전 대표를 주미대사로 임명한 것은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한나라당 曺雄奎 의원의 추궁에 “李전대표는 내가 추천했고,대통령의 허락도 내가 받았다”면서 “전대표를 대사로 임명해 야당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오히려 야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노동위◁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했으나 여당의원들이 출석,위원회 운영문제를 놓고 내내 설전을 벌였다. 국민회의 趙誠俊 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지난 2일 위원회를 열었는데 불과 11일만에 다시 열면 노동부는 언제 일을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고,같은 당 方鏞錫 의원도 “장·차관이 참석하면 되지 바쁜 공무원들이 나와서 되겠느냐”고 거들었다.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은 “왜 지금 환경노동위가 열려야 하는지는 국민들이 더 잘 안다”고 반격했고,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은 “실업대책을 위해 노동위를 소집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한나라당 입장에 동조했다.李肯珪 위원장도 “공무원들도 국회에 나와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숙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공무원 출석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方의원이 “과거에 보면 질문만 하고 답변을 듣지 않고,저녁식사만하고 답변은 서면으로 요구하는 의원들이 위원회만 자주 여는데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자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결국 정회가 선포되는 등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 李錫采씨 등 계좌 추적/10여명 대상 압수수색/PCS 의혹 수사

    ◎金善弘씨 계좌추적도 검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3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의혹 사건과 관련,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鄭壯晧 LG텔레콤 정보통신부문 부회장 등 10여명의 금융계좌와 LG텔레콤과 한솔PCS 법인 명의의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를 통해 PCS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는 물론 미국에 체류 중인 李전장관의 개인 비리도 규명하기로 했다.검찰은 14일 PCS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중소기업 연합팀인 그린텔과 효성·금호 연합팀인 글로텔 관계자 2명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한국은행 국제부 실무자 2명과 감사원 담당 직원 2명도 함께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한국은행 실무자 3명을 상대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이 한국은행의 외환위기 보고를 묵살한 경위,당시의 외환사정 등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이 기아 부도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 정·관계에 광범위한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포착,이번 주 안으로 金전회장의 금융계좌를 압수수색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문민정부 失政 수사 어떻게

    ◎PCS­이석채 전 장관 직권남용 여부 조사/종금사­허가과정 로비자금 유입 의혹 규명/환란­강경식씨 등 3명의 책임 소재 파악 감사원이 8일 검찰에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수사 의뢰함으로써 문민정부 실정(失政)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이 수사할 문민정부 실정은 크게 3갈래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외환 위기를 초래한 경위,종금사 인·허가 비리 및 불법 영업비리다. 검찰은 맨 먼저 하게 되는 PCS 사업자 선정과정을 수사의 핵심은 李 전장관이 PCS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직권을 남용했는 지의 여부다.특히 李 전장관이 96년 6월10일 LG텔레콤과 한솔PCS를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이들 업체에게 유리하게 선정 방법을 변경했는지가 관심사다.나아가 대학 동문 등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인사 3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한 것도 직권남용 여부를 가릴 중요한 단서다. 李 전장관의 배후에 金賢哲 金己燮씨가 있었는지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李 전장관의 개인 비리를 파헤치는 쪽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일각에서는 2차례나 감사를 한 감사원이 李씨를 형사고발하지 않고 수사의뢰만 한 것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에서는 재경원이 94년 9개,96년 15개의 종금사를 인·허가해주는 과정에서 거액의 로비 자금이 정·관계에 유입됐다는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朴在潤 당시 재무부 장관과 羅雄培 경제부총리와 재경원의 尹增鉉 금융정책실장 등 고위간부들이 수사 대상이다.검찰은 이미 금융정책실 실무자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수백만원대의 돈을 받은 사실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위기 수사는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鎬 전 경제수석,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 등 3명의 책임 소재 규명이 핵심이다.검찰은 이들이 외환위기의 실상을 알면서도 金泳三 대통령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은 것이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정밀 검토하고 있다.
  • 정부 산하기관 대대적 구조조정 안팎

    ◎고통 분담·실업기금 마련 2중효과/통폐합·민영화·신설금지 세갈래 추진/外資유치 우선… 적자社 흑자전환 매각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여권은 일부 출연기관들의 경우 4월말까지,국영기업 등 핵심 기관들은 늦어도 6월까지 구조조정을 완결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구조조정의 방향은 크게 3가지다.유사기관의 통폐합과 민영화,신설금지로 요약된다.작은정부 실현이라는 대외적 명분 외에 경제회생과 실업대책 재원마련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이다. 여권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적으로 40%의 조직과 인원을 감축한다는 원칙을 정했다.金大中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국영기업을 과감하게 매각하거나 정리해야 한다”고 원칙을 천명했다. 이에따라 해당 부처의 발걸음도 빨라졌다.구조조정안을 조속한 시일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李廷武 건교부장관은 “오는 13일까지 해당부처가 기획예산위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분별한 산하단체의 신설을 막기위해 산하기관 기본법을 제정,원칙적으로 산하기관 신설을 금지한다는 원칙이다.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효율 극대화와 함께 경제회생과 실업 기금의 추가마련과도 맥을 같이한다.이 과정에서 외국 자본의 우선적 유치를 위해 국내 전문 경영인은 물론 외국인 경영자의 영입도 가능하다는 것이 여권의 복안이다.대외적인 신뢰도를 고려한 조치다.金대통령도 “(공기업) 매각때까지 사업현장에서 성공한 사람을 국영기업체 장으로 영입해 흑자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산하 단체장의 인선 기준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요 포인트는 ‘경영 마인드’ 여부다.구조조정은 물론 매각의 준비 작업으로 경영 효율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그동안 국민회의와 자민련 간의 ‘자리다툼’으로 번졌던 내홍(內訌)도 자연스레 정리하는 기회로 보고있다. 반면 사업실적이 우수한 공기업의 경우 유임쪽으로 방향을 잡고있다.치열한 로비전이 전개됐던 한전의 경우 李宗勳 사장이 99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는 후문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부실경영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부실경영의 장본인에게 조직 개혁의 전권을 위임할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대상은 문민정부에서 낙하산 인선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정치인’ 사장들이다. 마사회장에 吳榮祐 전 1군사령관이 임명됐고 주택공사와 도로공사 사장에 趙富英 전 의원과 鄭崇烈 전 군수사령관이 각각 내정됐된 것도 이런 연유다.
  • “IMF 추가 출연 승인해 달라”/美 상공인,하원에 로비

    【뉴욕 연합】 미 상공인들과 농축산물 이익단체들은 미 의회를 상대로 국제통화기금(IMF)에 180억 달러의 추가 기금출연을 승인토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잉사 등이 망라된 상공인과 농축산 이익단체,무역협회 등이 미국의 대 아시아 수출기반 상실과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방치하게될 경우 국가안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속에 하원 소속의원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폴리시 메이커)

    ◎“정부산하 단체장 공개경쟁 채용”/공기업 통폐합·민영화 병행… 경영혁신/모든 국책사업 ‘제로베이스’서 재검토 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이 강도높은 정부개혁 방침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재정·행정·정부산하단체에 대한 개혁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정부 개혁의 실무사령탑’인 李실장은 5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무원과 민간이 경쟁해 민간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공무원이 물러나도록 공공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올 하반기부터 지방정부에 대해 본격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고 공기업을 비롯한 552개 정부산하단체의 경영혁신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연·기금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정부산하단체의 장은 공개경쟁으로 채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개혁의 방향은. ▲공공부문에 경쟁성과 자율성 책임성 투명성을 도입하는 것이다.공공부문에서 비효율과 낭비가 있는 것은 독점체제로 운용되기 때문이다.이를 깨기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정부가 잘못하면 민간이 다 접수할 수도 있다는 중대한 시그널(신호)이다.뉴질랜드는 장관까지 공모한다. ­우리도 장관을 공모해야 하나. ▲아직은 (시기가)아니다.그렇게까지 가는 것은 곤란하다.그러나 산하단체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할 수 있다.공기업이 잘되면 일부 외청장도 시장성 테스트(공무원과 민간이 동시에 경쟁해 결과에 따라 채용하는 방식)를 통해 채용할 수 있다. ­정부개혁의 일정은. ▲중앙정부 조직은 지난 2월에 개편했기 때문에 올해 다시 하기 어렵고 이 달에 출연기관,6월 말까지 552개 산하단체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지자체 선거가 끝나고 하반기부터는 지방정부 개편과 개혁에 들어갈 계획이다.연말 쯤 시간이 나면 중앙부처 일부 외청장에 대해 시장성 테스트를 하겠다. ­정부조직 개편이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개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정부개편을 추진한 50일간각 부처와 정치권의 로비가 치열했다.새벽 2시나 5시에도 전화가 왔다.종합적으로 미진해 용두사미(龍頭蛇尾)이고 실패작이라는 평이다.1년간은 지금대로 해보고 문제가많다면 내년에 다시 할 수 있다. ­지방정부 개혁은.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할 생각이다.인사 뿐 아니라 업무 조직에 대해서도 민간을 활용하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예컨대 지방정부 예산을 짜는데 법률회사가 공무원과 똑같은 조건 하에서 경쟁토록 해 민간이 더 잘 짰다면 담당 공무원들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제정하겠다. ­공기업 등 정부산하단체의 개혁은. ▲법적인 문제가 많이 걸려 있다.자율경영 체제를 하려면 현행 법으로는 안된다.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할 것 같다.예컨대 공기업의 경우 사장만 바꿔서는 개혁이 안된다.우수한 인력이 자기사람을 데려가서 개혁하고 싶어도 인사권에 제약이 있어 못하고 있다.팀을 데려가야 하는데 법으로 다 묶어놨다.물론 경영실적이 나쁘면 물러나야 한다. ­공기업 주식매각은. ▲국내에서는 살 사람이 없다.재벌이 사겠느냐,은행이 사겠느냐.결국 외국사람이 사야하고 아울러 외국사람이 살만한 기업을 내놓아야 한다.모든 공기업이 매각대상에 포함될 수는 없다.내놓아도 팔리지 않는 기업도 있다.때문에 통·폐합과 민영화를 병행할 수 밖에 없다. ­국책사업 점검은. ▲제로 베이스(영점기준)에서 재검토하겠다.시간을 갖고 해야 하나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사안의 시급성 때문에 이 달중 대안을 세가지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
  • 美 담배산업 존폐 기로/상원 상무위 강력한 담배통제법 시안 발표

    ◎면허세 25년간 5천억달러 부과… 업계 반발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 담배 기업이 주 검찰당국들과 백악관에 이어 의회로부터 사업 채산성이 흔들릴 정도의 천문학적 ‘벌금’을 요구받고 휘청거리고 있다. 상원 상무위는 30일 미 담배 회사들에게 5천60억 달러의 면허세를 새로 매기는 담배 통제법 시안을 발표,담배 기업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25년에 걸쳐서 내도록 되어있지만 현 환율로 따져 한국 1년 총생산의 1.5배에 달하는 막대한 부담인 것이다.세계 담배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 담배 회사들은 그간 미국내에서 가장 막강한 로비력과 신화적인 재판 승소기록을 자랑해 왔었다. 담배 때문에 건강과 돈을 잃은 많은 미국인들이 수십년 동안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왔지만 일반인으로 구성된 민사소송 배심원들은 ‘흡연으로 인한 문제는 애연가 책임’이라는 회사측 변론에 언제나 손을 들어주었다.그러나 94년 미국에서 가장 못사는 미시시피주 검찰의 천재적인 ‘꾀’로 담배기업의 철옹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주정부는 흡연으로 인한병을 앓은 주민들에게 많은 의료비를 써왔는데,이를 변상하라고 주검찰이 담배회사에 소송을 건 것이다.억지같던 이 송사에 40개 주가 동참하면서 사태가 급변했다.97년 6월 미 담배기업은 소송취하 조건으로 25년간 3천7백억달러의 벌금성 배상금을 내놓겠다고 합의했었다. 합의의 핵심은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주는 대신 향후 검찰은 물론 일반인도 담배회사에 제조물 책임을 묻는 소송을 낼 수 없다는 것인데 국민의 재판권을 제한한 이 조항이 유효하려면 의회가 법을 제정해줘야 한다.그래서 상원이 나선 것인데,담배기업과 친한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상무위는 담배회사가 송사 없이 장사를 계속하기 위해 물어야 할 벌금을 1천4백억달러나 대폭 올린 것이다. 이 법대로 하자면 1년 매출액 5백억달러인 미 담배기업들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매해 1백50억 내지 2백50억달러의 벌금성 면허세를 정부에 내놓야 한다.기업들은 이러면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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