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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도 北 경수로비용 분담/브뤼셀 KEDO 대사급회의서 원칙 합의

    【도쿄=姜錫珍 특파원】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비용 분담과 관련,지난 6월말 브뤼셀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사급 회의에서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지금까지 비용 부담을 거부해온 미국이 비용 확보에 책임을 질 것임을 시사한데 따라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측은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국무성 아시아 담당관과 연락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종태도 결정을 유보,다음번 뉴욕에서 열리는 회의로 넘겼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이와 관련,브뤼셀 회의에서 일본측이 총공사비 46억달러 가운데 한국이 70% 정도를 부담하며 일본이 10억달러를 부담하되 나머지 3∼4억달러의 공사비 확보에 미국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광고효과/세리냐 소떼냐/재벌 삼성­현대 마케팅 한판대결 관심끌어

    ◎삼성­사진전·의류할인행사/현대­북 관광상품 공세 ‘세리냐’‘소떼냐’. 박세리와 소떼의 대결이 볼만하게 됐다.삼성과 현대가 박세리와 금강산 관광을 각각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이다.한쪽이 전 세계골프인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마케팅이라면,다른 한쪽은 한맺힌 실향민 등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인 셈이다. 삼성은 박세리 우승으로 벌써 2억달러의 광고효과를 봤다.계열 신라호텔이 지난 7일 우승소식이 전해지자 로비와 휘트니스센터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은 사진전을 가진데 이어 물산이 10일부터 열흘간 의류제품 할인판매에 들어간다.박세리를 전자제품 광고에 등장시켜 제품판매로 연결시킬 구상도 갖고 있다.다른 업체가 박세리의 이름이나 사진을 무단 사용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제동을 걸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LPGA우승이 삼성이란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주었다면 US오픈 우승은 구매대상에 삼성 브랜드를 포함시켜주었다”면서 “아스트라(골프용품)의 경우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박세리 우승으로 올해 150억∼200억원에 이르는 등 비약적인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도 대북경협과 금강산 관광을 이미지 제고와 판촉에 최대한 활용키로 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그룹 PR사업본부가 마련 중이다.현대자동차는 7·8월중 제품을 사거나 영업소를 찾는 고객 중에서 100명을 추첨해 백두산 관광을 시켜주고 1,000명에게는 서산백미를 경품으로 줄 계획이다.호텔현대 경주는 9월 금강산 관광객 방북에 앞서 한식당 ‘보문’에서 ‘북한식 뷔페’를 선보일 예정이다.이 호텔은 鄭周永 명예회장 방북당시의 사진전도 곧 열고 북한 술 등 북한용품을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차 소떼 500마리 방북효과를 일거에 무너뜨린 ‘세리광풍’이 이달 중순께 있을 2차 소떼(501마리)의 월북(越北)이벤트마저 잠재울 지 주목된다.
  • 愼久範 前 제주지사 내사/前 광역단체장 2명도

    ◎건설업체서 5,000만원 수뢰혐의/金在基 前 외환은행장 외화유출 관련 압수수색 사정 당국은 5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愼久範 전 제주지사 외에 2명의 전직 광역단체장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관계자는 “이들이 광역단체장으로 재직할 때 인·허가 과정에서 건설업체 등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검찰이 현재 구체적인 비리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제주지검은 이날 愼 전지사가 제주 컨벤션센터 건설업체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6·4지방선거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인과 관련자 조사에서 愼 전지사가 건설업체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이 돈이 단순 차용금인지 대가성 자금인지를 조사중이다.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朴鍾世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이번 주안에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일 朴청장 등 식품의약품 안전청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으나 朴청장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4일 상오 귀가시켰다. 보건복지부 金鍾大 기획관리실장(51)에 대해서도 지난 해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본부장으로 재직할 때 백신수입 허가과정에서 금품을 챙겼거나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도입과정에서 업자들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朴청장과 金실장 등 관련자 15명의 계좌를 압수,추적하고 있다. 서울지검 외사부도 金在基 전 외환은행장 외화 밀반출 의혹과 관련,金 전 행장과 주변 인사 등 8명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金 전행장이 90년 미국 하와이에 고급 음식점을 매입한 자금의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다.
  • 현역 소령부인 수십억 사기/‘진급 청탁용’명목 이웃에 빌려 잠적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부장 申相圭)는 3일 육군 모부대 李永基 소령(42·서울 양천구 신월5동)의 부인 李영숙씨(39)가 같은 교회 신도 11명으로부터 12억6,500만원을 빌린 뒤 달아났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李씨는 지난 해 8월부터 지금까지 남편의 중령 진급심사 청탁 로비자금과 부동산 경매매물을 사는데 필요하다며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李소령은 부인명의의 5.000만원짜리 차용증서에 보증을 선 사실이 드러나 지난 달 26일 군검찰에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군과 검찰은 “피해자들의 고소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李소령은 올 초 진급심사에서 탈락해 이달 말 전역할 예정이었다.
  • “이번엔 뭔가 다르다” 숨죽인 관가

    ◎사상최대 공직기강 특감 과천청사 긴장/자판기앞 모임 줄고 점심시간 칼같이/“암행감시반 떴다”에 사무실 긴박감/복지부동 등 4악 추방 부정·비리 적발 초점/이유있는 지각 괜찮아 지나친 긴장 말도록 2일 상오 9시10분쯤 환경부 노동부가 있는 정부 과천청사 건물 1층 로비. 넥타이를 매지 않은 양복 차림에 한 손에 커다란 행정봉투를 든 사람이 막출근하는 공무원 두 사람을 불러세웠다. 공무원들을 불러세운 사람은 경찰.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공직기강 특별감사 요원이었다. 이 경찰관은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건물 1층 동쪽 중앙환경 분쟁조정위 쪽으로 데리고 가 몇 가지 물은 뒤 돌려보냈다. 다른 한 명은 경찰관이 한눈을 파는 사이 때마침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재빨리 사라져 버렸다. 조금 뒤 경찰관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환경부 고위 공직자들의 방이있는 6층으로 갔다. 건물 방호원에 따르면 이 경찰관은 9시 조금 못미친 시각부터 로비에서 계속 출입자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왜 왔느냐”고 묻자 경찰증을 제시하며 “어제도 나왔었다”고 대답했다. ‘감사반이 떴다’는 소식은 입에서 입을 건너 곧 건물에 있는 전 공무원들에게 퍼졌다. 환경부 공보관실의 한 직원은 “지금까지는 특별감사니 뭐니해도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그게 아닌 모양”이라면서 자못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때가 때인 만큼 단단히 몸조심을 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날 만큼은 청사 밖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하오 1시가 넘어 돌아오는 공무원이 눈에 띄지 않았다. 커피 자동판매기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크게 줄었다. 8월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특감은 역대 최대 규모. 국무총리실 감사원 행정자치부 검찰 경찰이 총 동원돼 장·차관은 물론 기능직에 이르기까지 복무태도를 점검한다. 중앙 행정부처 뿐 아니라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 등 전 공직 사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감사원이 “특감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공직자는 개혁 차원에서 전원 파면 또는 해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힌데다,조만간 닥칠 구조조정과 맞물려 공직사회에서는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총리실 朴璂鍾 조사심의관은 “이번 특감은 소위 공직사회의 4대 악(惡)인 무사안일 불평불만 냉소주의 복지부동을 추방하고,부정·비리에 관련된 공직자를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朴 심의관은 그러나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10∼20분 지각하는 공무원들을 처벌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나친 긴장으로 인한 역효과를 경계했다.
  • 뮤지컬 ‘명성황후’ 또 미국 나들이

    구한말 명성황후는 한반도를 떡먹듯 삼키려는 일본 제국주의자들 기도를 교란했던 인물. 100여년이 흐른 경제전쟁 시대,그 명성황후가 이젠 자본주의 심장부로 날아간다. 뮤지컬 ‘명성황후’가 7월말 두달여 미국공연에 돌입하는 것. 지난해 8월 첫 뉴욕공연에서 격찬받았지만 당시엔 평만 좋았지 주머니에선 먼지가 폴폴 날렸던 절름발이 성공. 이번엔 흥행까지 포획하려는 장기(長期) 사냥길이다. 스케줄은 △뉴욕 스테이트극장 링컨센터 31일∼8월23일 총29회 △LA 슈버트극장 9월13일∼10월4일 총 26회. 전체예산은 400만달러이며 이중 광고비로만 50만달러를 투입한다. 이 공룡급 공연이 이익을 내려면 평균 유료관객 점유율이 65%를 넘어야 한다. 아무래도 벅차 보이지만 제작사인 에이콤 측은 뜻밖에 느긋하게 작품다듬기에 전력을 모으고 있다. 왜색이 강하다고 지적받은 저잣거리 장면을 없애고 무과급제 부분을 강화,한국적 아름다움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준다. 명성황후 아리아도 보충하는 등 95년 첫 공연 이래 계속돼온 업그레이드의 결정판으로 깎아낼 각오들이다. 여기 문화관광부에서 5억원을 지원하고 대우자동차도 협찬했다. 그 협찬 댓가로 대우 레간자 자동차가 공연기간내내 공연장 로비에 전시될 예정. 윤호진 연출에 명성황후 김원정·이태원,대원군 이성훈,고종 유희성,미우라 김성기,홍계훈 김민수,이노우에 이희정 등이 출연. 풍성한 화제를 부력으로 출항하는 명성황후가 미국시장 심장부에 문화의 칼날을 내리꽂을지 주목거리다.
  • 한나라 對與공세 고삐죈다/“잠수정 침투 과소평가”총재단 첫 성명

    ◎은행퇴출 ‘지역차별’ 거론… 보수층 겨냥 한나라당이 은행퇴출과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 등을 포탄삼아 대여(對與)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제1야당으로서 대안세력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다.7·21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중산층과 보수희구층을 끌어 들이려는 전략적 고려도 담겨 있다. 우선 잠수정 침투 사건에 대해서는 총재단 성명이란 ‘고단위 처방’으로 여권을 겨냥했다.총재단 명의의 성명을 낸 것은 당 출범 후 처음이다. 총재단은 29일 성명에서 “정부의 대응태도는 안보관이 결여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정부는 ‘햇볕론’을 강조함으로써 북한 정권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국민을 의아하게 만든 치명적인 잘못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총재단은 “정부는 대북 유화책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고의적으로 과소평가,민(民)과 군(軍)을 모욕했다”며 정부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은행퇴출 문제는 ‘지역차별론’으로 접근했다.이날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이 주재한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동남·대동은행의 퇴출은 한일합섬 퇴출에 이은 현 정권의 영남지역 차별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치논리의 개입 가능성을 경계했다.특히 참석자들은 “대구종금,영남종금,대동은행 등의 잇단 퇴출로 대구지역의 경제기반 붕괴는 시간문제”라면서 “그러나 호남권의 광주·전북은행과 충북은행 등은 정권의 후원이나 정치권의 로비로 퇴출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밝혔다.
  • 퇴출銀 선정관련 외압·청탁 전혀없어/李憲宰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국민·주택銀 영남특별본부 설치 지원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퇴출선정 과정에서 금감위가)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그러나 항간에 나돌던 정치적 외압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평위 활동이 일부 노출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정치적 외압설도 나도는데. ▲어떠한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대전 출신의 모 의원이 충청은행을 위해 로비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이 의원은 충청은행의 3대 주주로 경평위측에 증자 계획과 의지만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 ­경평위 판정과 달리 평화은행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 ▲경평위 판단과 금감위 결정은 다를 수 있다.경평위는 은행의 정상화 가능성만 진단할 뿐 퇴출을 결정하지 않는다.평화은행은 지난 3월 현재 자산이 부채를 넘어 현행 금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로는 퇴출은행으로 판정할 수 없다.부실규모가 크지 않고 추가 부실의 가능성도 적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경평위가 승인판정한 외환 조흥 상업 한일은행을 조건부 승인했는데 궁극적으로 이들 은행간 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가. ▲경평위도 이들 은행의 부실여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로 건실한 은행 또는 기업과의 합병·합작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충청은행을 인수하도록 하나은행을 설득했나.하나은행과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이제 무산된 것인가. ▲하나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투자계획을 맺어 IFC로부터 동의를 얻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나도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이 성공 하도록 IFC에 협조를 부탁했다.자발적인 합병과 부실은행 인수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보람은행과의 합병에 장애가 되지는 않으리라 본다. ­대동 동남은행은 그동안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해 왔다.지역 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출범했지만 역부족이었다.부실이 너무 컸다.인수은행인 국민 주택은행이 영남지역에 특별본부를 만들어 지역금융지원에 힘쓸 것으로안다.
  • 하나銀 막판까지 인수거부 설득에 곤욕/부실銀 판정 뒷얘기

    ◎“지역銀 살려달라” 충청의원들 로비 치열 29일 금융감독위의 5개 은행 퇴출 판정은 지난 20일 구성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梁承禹 안진회계법인 대표)의 극비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당초 30일이나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막판 해당은행 이름이 언론 등에 유출되면서 금감위는 부랴부랴 발표시기를 앞당겼다. ○…12개 부실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을 평가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는 지난 20일 구성된 뒤 27일까지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곳에서 평가작업을 수행했다. 경평위는 공인회계사 6명,학계 2명,법조계 2명,구조조정 전문가와 외국금융전문가 각 1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그동안 각 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서와 6대 회계법인의 심사의견 분석,대상은행 경영진 면담 등의 방식으로 평가작업을 벌였다. ○…금감위는 이번 심사에서 은행의 자산·부채를 은행감독원 기준이 아니라 세계은행(IBRD)과 합의한 국제기준을 적용했다.그래서 이번 조치의 법적근거가 희박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달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2·4분기 정책협의 때 이처럼 강화된 기준을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퇴출판정 발표를 앞두고 하나은행이 외국 주주의 반대를 이유로 충청은행과의 짝짓기를 막판까지 거부,금감위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는 후문.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하나은행과 합작투자계약을 맺은 국제금융공사(IFC)의 동의가 필수적이어서 협의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면서 “한국의 금융구조정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금감위 차원에서 IFC에 도움을 청해 막판에 동의를 얻어냈다”고 설명. 당초 일부 언론에 퇴출대상으로 지목됐던 충북은행은 지방은행 가운데 재무상태가 건전해 처음부터 퇴출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충청권의 2개 은행을 모두 폐쇄할 경우 정치적 부담 때문에 충북은행을 살렸다는 얘기는 ‘허풍’이 된 셈이다. ○…이번 퇴출 판정을 앞두고 지역 은행을 살리려는 정치권 인사들의 로비전도 치열했다는 전문이다.특히 자민련은 충청지역 의원들이 대전,충북,충남 출신 등 세갈래로 나뉘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자기지역 은행을 살리려 동분서주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이 29일 퇴출 판정에 대한 정치권이 로비를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은 일제히 로비설을 부인하는 등 한껏 몸을 낮추는 모습이다.
  • 인수팀·경찰 1만명 투입… 軍작전 방불/은행퇴출 D­1 이모저모

    ◎충북銀 “道 유일 금융기관” 호소 극적 구명/동화銀 ‘실향민 금고’믿고 개혁 소홀… 禍 자초/康 수석 “일정 조정”에 금감위 “우리가 결정” 일축 ‘은행살생부’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은행권은 휴일임에도 불구,비상대기를 하며 금융당국의 발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퇴출대상으로 확정된 5개 부실은행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발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지역정서를 내세우며 정치권과 학연 지연 주주 등을 총동원해 ‘구명(救命)운동’에 나섰던 해당은행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부실은행을 인수하게 된 우량은행도 마음에 드는 특정은행을 지목,퇴출은행과 인수은행의 ‘짝짓기’가 반전을 거듭하는 등 막판까지 혼선을 빚었다. ○…당초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는 충북은행을 퇴출대상으로 선정했으나 금융감독위의 종합 평가결과 충청은행으로 변경.충북은행은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합심해 청와대와 여권에 ‘구명’을 요청했고 충북은행이 퇴출되면 충북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이 전무하다는 점이 먹혀들어 살아남았다는 후문. ○…충청은행은 자민련 李麟求의원(대전 대덕)이 구명운동에 나섰으나 ‘정치권 로비’라는 역효과를 불렀고 부실징후기업인 한화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영됐다고. 동화은행은 경영이 부실했음에도 ‘실향민의 은행’이라는 점만 믿고 경영개선에 소극적이었다가 강제로 퇴출되는 경우. 성장성도 떨어져 은행 경영평가에서도 퇴출대상으로 결정됐고,이북 5도민 단체의 영향력에 의존한 구명운동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 ○…금융감독위원회는 퇴출은행 발표가 29일 상오로 결정되자 실무부서인 구조개혁 기획단 직원들을 전원 비상소집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금감위는 경영 평가위원회 결과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발표만 늦추면 퇴출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심화돼 금융권 전체의 유동성 부족으로 번질 것으로 판단,발표를 앞당기기로 급선회. 특히 퇴출대상 명단이 거론된 일부 은행에서는 임직원들의 동요가 계속돼 발표를 미루지 말라는 여권 핵심부의 견해가 반영됐다는 후문. 李憲宰 위원장이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가 다소 늦춰질 것처럼 얘기한것은 다분히 언론을 의식한 ‘연막전술’이었다는 지적도. ○…주택 국민 신한 한미은행 등 퇴출은행을 떠안을 인수은행들은 28일 상오 금감위로부터 비상소집 통보를 받고 전 직원이 출근해 인수팀으로부터 인수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고 현장 투입에 대비. 인수은행들은 이날 저녁 자정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피인수은행의 자산·부채 인수를 의결한 뒤 피인수은행의 본점 전산실을 접수. 29일 상오 영업시간 개시 2∼3시간 전 본점 각 부서와 지점에 인수팀이 들어가 인수작업에 본격 착수. 이들 은행들은 일요일인 28일에도 ‘총 출근령’을 내려 평일과 다름없이 근무.‘점령군’ 역할을 맡을 은행감독원은 이날 하오 제일은행에서 퇴출은행을 인수할 우량은행 인수팀과 검사부 직원 등을 소집한 가운데 ‘작전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최종 점검 회의를 갖는 등 긴박한 상황.
  • 휴일 ‘빅뱅’… 당혹·초조·반발/퇴출 5개 은행 이모저모

    ◎대동은 노조,공권력과 충돌우려 해산/동화은 800여명 본점 집결 밤샘 농성/은행주변 경찰 속속 배치 긴장 고조 퇴출은행 명단 발표가 임박한 28일 대상으로 거명된 은행들은 휴일임에도 대부분의 경영진과 사원들이 출근,안팎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이미 농성을 시작한 대동은행 노조를 선두로 노조들이 정부의 퇴출방침에 저항할 움직임을 보이고 은행 주변에 경찰이 속속 배치돼 퇴출과정에서의 충돌이 우려된다. ○…정부의 퇴출방침에 반발해 철야농성에 돌입했던 대동은행 노조원 1,500여명은 28일 하오 11시30분쯤 자진해산한 뒤 농성장인 대구시 수성구 만촌 1동 대동은행 본점을 빠져나갔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하오 11시쯤 “공권력과의 충돌때 있을 수 있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농성을 풀기로 했다”면서 “각 분회별로 29일 상오 국민은행측 인수팀이 도착에 맞춰 다시 집결해 인수작업을 방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9일 인수팀의 원활한 인수인계를 지원하기 위해 본점에 경찰 5∼6개 중대를,각 지점에 1개 소대씩을 배치할 방침이다. ○…퇴출이 거론된 27일 하루에만 2,300억원의 예금이 인출된 부산 동남은행은 28일 許翰道 은행장 등 임원진들이 상경,노조원들만이 본점을 지키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노조간부 20여명은 하오 3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동남은행보다 사정이 안좋은 은행들도 살아남는 마당에 정부의 일방적 퇴출결정에는 따를 수 없다”며 “정부의 퇴출결정시 파업 등 실력저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노조측은 이날 부산·경남지역 각 지점 800여명의 노조원들에게 본점으로 집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28일 퇴출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충청은행 직원들은 믿을 수 없다면서 초조한 모습들. 특히 대리급 이상 직원들은 일요일임에도 대부분 출근,금감위와 재경부 등 관계기관과 언론사 등에 계속 문의전화를 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한 직원은 “충청은행은 그동안 예금 인출사태가 없는 등 고객들의 동요가 거의 없었다”며 “언론의 보도내용이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아직도 퇴출소문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 노조도 이날 “충청은행이 정리대상에 포함되면 퇴출 반대를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출대상 은행으로 점쳐지는 경기은행은 28일 본점과 190여개 점포의 직원 상당수가 출근,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초조해했다. 이 은행 노조의 지점분회장 190여명은 하오 1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본점 노조사무실에 모여 퇴출관련 논의를 벌였으나 내용은 공식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노조 간부는 “만일 퇴출대상 은행으로 결정된다면 다른 퇴출대상 은행과 함께 공동비상대책위를 구성,강력히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적선동 동화은행 본점 1층 로비와 객장에는 28일 하오 2시부터 경인지역 20여개 지점 직원 800여명이 모여 노래와 구호를 외치는 등 밤샘 농성을 벌였다. 직원들은 ‘1천만 실향민이 피땀 흘려 세운 은행인데…’라며 시종 격앙된 모습이었으나,일부는 체념한 듯 삼삼오오 모여 인수은행에서 일할 수 있을 지를 걱정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인수팀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며 사무실 집기 등으로 현관 출입구를 봉쇄하고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했으며 특히 전산실이 있는 4층에는 직원 수입명이 2,3중으로 진을 치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 대서양서 원양 어선 침몰/한국인 선원 등 3명 실종

    지난 23일 하오 9시30분쯤 라이베리아의 몬로비아 인근 대서양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시에라리온 국적 원양어선 토요5호(371t·선장 尹석환)가 다른 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한국인 선원 등 3명이 실종됐다고 선원 송출회사인 세우해운이 25일 하오 부산해경에 신고했다. 실종된 선원은 조기장 金대욱씨(42·경북 구미시 고아읍 이래리 318)와 조선족 2명 등 3명이며,선장 尹씨 등 나머지 선원 26명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 클린턴 訪中 초조한 대만

    ◎美­中 밀월로 自國 고립 이어질까 크게 우려/특위구성 대처 부심·시민들 규탄집회 추진 타이완(臺灣)이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클린턴의 중국방문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다. 미국이 중국에 바짝 다가가면서 타이완과의 거리가 더 멀어 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국이 타이완 문제와 관련,중국측에 크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은 타이완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타이완의 데이비드 리 외교부 차관은 22일 긴급 구성된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이미 갖고 ‘미·중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대륙으로부터 타이완의 분리 독립정책을 지지하는 시민 5,000여명은 27일 수도인 타이베이(臺北) 전역에서 클린턴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갖기로 했다. 이들은 “타이완의 장래는 두 강대국의 협상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며 2,100만 타이완 주민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클린턴의 중국 도착 이틀전인 23일 타이완(臺灣)에서는 전국적인 공습훈련이 실시됐다. 공군은 “경보체제의 점검을 위한 것이며 클린턴의 방중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적대세력인 중국의 공습을 가상한 연례 훈련이라고 확인,중국에 대한 경각심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타이완은 중국의 미국에 대한 외교적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타이완은 중국의 압력으로 미국의 무기 구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의회를 상대로 한 중국의 로비도 더욱 타이완의 숨통을 조인다. 중국은 클린턴의 이번 방문으로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지원을 원천 봉쇄하려 하고 있다.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클린턴의 방문기간중 타이완에게 첨단무기를 팔지않겠다는 두나라의 약속 준수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의 이번 중국 방문은 회담 내용에 따라 타이완의 입지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 확실해 보인다.
  • 美 경제손실 최소화 처방/美 경제제재 재검토 배경

    ◎독자제재 효과 기대치 이하/교역금지분야 손실만 초래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의회 일부와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방안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100여 차례나 다른 나라에 경제제재를 가해왔다. 60여차례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이뤄졌다.대상에는 쿠바,이라크,리비아,북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캐나다,멕시코,대만 등 미국의 우방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미국의 경제제재는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서 보았던 것처럼 국제적으로 이뤄질 때에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테러,인권,마약,핵실험 등을 이유로 독자적으로 취한 제재는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국과 교역을 금지당한 미국의 기업체나 산업이 손해를 입었다. 요즘의 경제제재 재검토 논의도 실은 미국 제조업 및 농업 부문의 로비에서 촉발됐다. 의회가 주도해서 만든 갖가지 제재 법률 때문에 외교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제약을 당해온 클린턴 대통령이 지원하고 있다.미국의 경제제재 법률들은 행정부가 제안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의회에서 발의됐다. 중국의 최혜국 대우 연례 갱신,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핵실험 제재 등이 좋은 예이다. 미 의회는 지금도 경제제재 조치가 포함된 법안을 37건이나 상정해 놓고 있다.
  • 해태제과 퇴출 “석연찮다”/부실기업 선정 논란 증폭

    ◎“은행권 의도 의혹” 중론 해태제과가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해태를 살리자는 국민적 여론과 “다른 기업은 몰라도 해태제과 만은 살려달라”며 그룹이 각계에 ‘호소 로비’를 펼쳐 제과회생은 매우 희망적이었다. 그러다 18일 발표된 퇴출대상 부실기업에 전격 포함된 것이다. 퇴출대상이 된 것은 ‘괘씸죄’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해태음료·유통과 함께 ‘빚 탕감후 해외 매각 쪽’으로 결정을 내리자 신용대출을 많이 해준 제 2·3금융권이 반발했고,해태측도 제과만큼은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2·3금융권은 제과가 흑자(연간 1,000억원)가 많이 나는 만큼 해외에 팔 게 아니라 출자전환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보를 확보하지 못한 2·3금융권으로서는 매각대금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채권확보가 어려워질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과 2·3금융권이 줄다리기를 하던 중 해태제과가 퇴출기업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퍼졌고,이는 18일 발표된 퇴출기업 명단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종금사 관계자는 “조속한 매각을 위해 은행단이 해태제과를 도마 위에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흥은행은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출자전환 문제는 언제든지 협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주장대로라면 굳이 넣을 이유는뭔가라는 반문이 든다. 이 점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는 게 중론이다.
  • 청구 회장 1,472억 유용 215억 정계로비 가능성

    ◎검찰 중간수사결과 발표 【대구=韓燦奎 기자】 청구그룹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6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張壽弘 회장(55)이 유용한 회사자금은 모두 1,472억원이며 이가운데 512억원은 횡령했고 나머지는 비자금 조성과 재산은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유용자금 123억원과 張회장 개인 주식매각대금 92억원 등 모두 215억원은 정치권 로비자금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美의 對北제재 단계해제 요청/金 대통령·의회지도자 간담

    ◎“경수로 사업 지원은 美 국익에도 부합” 설명/길만 의원 “金 대통령이 美 언론 설득해달라”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마친뒤 10일 하오 상원 외교위 회의실에서 의회 지도급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북제재완화문제와 경수로비용분담 등 대북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金대통령은 대북제재와 관련,“미국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라는 게 아니라 일부를 해제하면서 다시 북한에 한가지를 요구하고 북한이 그 요구를 이행하면 다시 더 풀어주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해나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은 “가령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면 더 크게 풀어주는 식을 말한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설명에 벤자민 길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대북경제제재 완화가 ‘미 의회 입법사항’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발언에 관련,“金대통령의 설명을 들으니 우리는 이해가 되는데 이제 金대통령이 미국언론 등을 통해 미 국민을 설득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북경수로 사업 총비용의 10%를 미국이 부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 의회의 반대입장을 시사한것을 의식한 듯 “이 사업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니 미국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어려운 경제에도 70%를 부담할 방침인만큼 미 의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 상·하원 지도급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 ‘BIS 낙제 위기’ 11개銀 속탄다/경영평가 임박

    ◎조흥·한일·상업 중심으로 외자유치 경쟁/금감위,주말까지 ‘퇴출기준’ 자료 제출 요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1개 은행의 막판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쓰고 있다. 11개 은행 가운데서도 가장 다급한 곳은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 ‘빅3’다.“설마 우리 은행이…”라며 안이하게 여기고 있다가 좌불안석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11일 “빅3 가운데 2개 은행을 하나로 합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구상”이라며 “최근 3개 은행이 입증되지 않은 외자유치 계획 등을 쏟아내는 것은 상대방보다 우월하게 보이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분석했다.은행권이 경영정상화계획의 최종 판정 시기가 다가오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비상이 걸린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12개 은행에 경영정상화계획을 낸 이후 외자유치나 합병계획 등 여건이 변한 것이 있으면 이번 주말까지 제출토록 통보했다. 경영평가위원회에 자료를 넘기기 이전 자체 심사결과를 확정짓기 위해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 빅3가 “재미 교포 벤처기업가인 金鍾勳씨가 2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조흥은행),“오는 8월까지 8억1,000만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하겠다”(한일은행),“신축 중인 새 사옥을 매각하고,2∼3개 지방은행을 흡수·합병하겠다”(상업은행)는 계획을 내놓은 것에서 이런 분위기가 읽혀진다.상업은행은 유럽계 은행으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를 위해 朴東勳 상무 등을 홍콩에 급파해 막판 협상을 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12개 은행을 실사한 결과 외환은행 외에는 대부분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며 “감자명령을 내릴 대상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특히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퇴출 대상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현 단계에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 뿐인 것 같다. 12개 은행의 운명은 오는 26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금감위는 다음 주 변호사 회계사 학자 등으로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그러나로비 등을 막기 위해 위원이 누구인 지조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張壽弘 회장 비밀금고 발견/시중은행 보관… 검찰 추적 조사

    【대구=韓燦奎 기자】 청구그룹 張壽弘 회장(55)의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1일 계좌추적 과정에서 張씨의 비자금과 비자금 사용 내역 등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큰 비밀금고가 발견됨에 따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張씨 친척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입출금 전표에 ‘세이프티 박스’가 있다는 메모를 발견했으며 확인결과 서울의 모 시중은행지점 대여금고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비밀금고가 최근 같은 은행의 다른 지점으로 옮겨진 점으로 미뤄 비자금 통장과 내역,로비를 한 인사의 명단 등이 담겨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특히 張씨가 마련한 700억원의 비자금 사용처와 내역,정·관계에 걸친 ‘張壽弘리스트,가 발견될 경우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대구복합화물터미널 건설과 관련,1,000여만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李義相 대구 서구청장을 12일 소환해 조사한 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왕십리역사 백화점 주간사 선정 변경과정에서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56)이 철도청장 재직 당시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청구 民放인가 정계 로비/빼돌린 700억중 일부 사용 확인/검찰

    ◎협조융자 외압 여부 조사 【대구=韓燦奎 기자】 청구그룹 張壽弘 회장(55)의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조사부(曺大煥 부장검사)는 9일 청구의 민방인가 취득과정에서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張회장이 가지급금 형태로 빼돌린 700억원 가운데 일부자금이 대구방송(TBC)설립인가 로비 등 정·관계로비 자금으로 쓰인 사실을 확인,자금흐름을 알아내기 위해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청구가 5·6공을 거치면서 재계 랭킹 30위권대로 급성장하는 과정에 TK정치세력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금융부채가 매출액과 맞먹는 1조740억원에 이르는 대표적인 금융과다 기업인 청구가 지난해 3월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등으로 부터 담보없이 540억원을 협조융자를 받은 것은 금융관행상 정·관계의 대출압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판단,은행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하편 검찰은 이날 청구측으로 부터 800만원을 받은 閔拓基 철도청 차장(59)을 수뢰혐의로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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