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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택씨 구속 수감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현직 대통령의 친인척이 구속된 것은 지난 97년 5월 당시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아들 현철(賢哲)씨 이후 4년9개월만이다.이에 앞서 서울지법 이제호(李齊浩) 판사는 검찰이청구한 구속영장을 실질심사를 거쳐 발부했다. 특검팀은 구속된 이 전 전무가 이용호(李容湖·수감 중)씨로부터 금융권 로비 대가로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자금흐름을 면밀히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이 전 전무 본인 계좌와 하나은행 가·차명계좌 등 모두 7∼8개의 계좌로 드나든 10억원대의 돈이 이씨 등으로부터 받은 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자금의 성격을 조사 중이다. 또 99년 12월 엄익준(嚴翼駿·작고) 전 국정원 2차장의지시로 목포해양경찰이 진도 앞바다를 수중탐사한 뒤 국정원 목포출장소측이 ‘보물 발굴 사업자들의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는 보고서를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근 “엄 전차장으로부터 ‘보물매장 정보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르면 4일 이기호(李起浩) 전 경제수석을 소환,이 전 전무가 청와대 등 국가기관에 보물 발굴사업의 지원을 청탁한 경위와 다른 고위층 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전 전무가 조흥캐피탈 인수뿐 아니라 2000년 11월 이용호씨로부터 “조흥은행이 보유한 조흥캐피탈리스 채권을 장부가의 62%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에게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당시 이용호씨와 조흥은행간에 채권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2000년 5월 이용호씨에 대한 진정사건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이 이날 소환돼전 법무장관 김태정(金泰政) 변호사로부터 수사 상황을 문의받고 이용호씨를 입건하지 않도록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김영렬·김현규씨 구속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일 서울경제신문 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와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전의원을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와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이에 앞서 법원은 두 사람에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과 김성남(金聖男) 변호사가 각각 패스21의 회장과 고문으로 영입되면서 1만주씩의 스톡옵션(주식 매수선택권) 계약을 맺었던 사실을 밝혀냈다.김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윤씨에게 차용증서를 쓰고 1억원을 빌린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장관과 김 변호사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자동적으로 계약이 무효화돼 두 사람이 실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김변호사와 윤씨의 금전 거래도 정당한 채권·채무관계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국가정보원에서 윤씨의 동향 등을 관리하다퇴직후 패스21 계열사 이사로 취직한 전 국정원 직원 김모(수배중)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조흥캐피탈·상호신용금고 매각 의혹의 ‘4각관계’

    조흥은행의 자회사 매각을 둘러싸고 G&G 회장 이용호씨,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조흥은행 위성복 행장과 예금보험공사 이형택 전 전무 등 4자의 관계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있다. 위 행장이 99년 4월 취임한 뒤 매각한 자회사는 모두 4개사.이중 조흥캐피탈과 조흥상호신용금고(현 신안금고) 등2개사가 각각 이용호씨와 신안그룹 박 회장에게 매각됐다. 이씨가 조흥캐피탈을 인수하는 데는 이 전 예보 전무가 개입했다.위 행장에게 이씨가 인수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조 1123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은행의 대주주는예금보험공사이기 때문에 이 전 전무의 요청을 조흥은행측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란게 특검의 판단이다.이 전 전무는 또 1000억원 상당의 조흥캐피탈 리스 채권을 장부가의 62%로 이씨가 매입할 수 있도록 청탁한 것으로 구속영장에 기재돼 있다.그러나 조흥은행측은 영장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이씨가 대주주로 있는 삼애인더스의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은 조흥은행의 자회사였던 조흥증권(현 KGI증권)이 맡았다. 이용호씨와 박 회장,위 행장은 모두 호남 출신.이씨는 박회장의 사무실을 자주 방문하는 등 남다른 관계였다. 박회장 소유의 경기 성남시 100억원대의 토지를 구입하기도했다.그러나 이씨와 박씨는 조흥캐피탈 인수를 놓고 틀어졌다.당시 이씨와 입찰 경쟁을 벌였던 신안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이씨가 뒤늦게 입찰 경쟁에 뛰어들어 박 회장과감정이 상당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 행장은 다른 사람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고말한다. 그는 “4∼5년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에서박 회장을 처음 만났으나 친분은 없었으며 이씨는 조흥캐피탈 매각 후 잠시 인사를 나눈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용호씨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으며 이형택씨와도 공식적으로 인사하는 자리에서 서너 차례 본 적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용호씨가 300억원이란 거액을 들여 인수한 것은 이형택씨의 조흥캐피탈 리스채권의 헐값 매입 로비 등을 염두에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시세가 150억∼200억대였다는 주장에 대해 조흥은행측은 “매각입찰 한달전 S회계법인에 실사를 한 결과 291억원으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위 행장은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로 투명하게 이뤄졌고 조흥캐피탈 리스채권의 헐값 매입 청탁은이형택씨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000년 9월에 있은 조흥캐피탈 공개 입찰 이용호씨가 301억원,박 회장이 268억원,외국계 펀드인 CWH가 263억원이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진게이트 김은성 2년·정성홍 3년형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는 30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무마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국가정보원 2차장 김은성(金銀星) 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징역 2년 및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또 국정원 전 과장 정성홍(丁聖弘) 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 및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의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의 중요 업무를 담당하던 피고인들이 직분을 망각,주가 조작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경영해온 회사로부터 돈을받아 사용했다.”면서 “이같은 행위로 국정원이 어려움에 처했을 뿐 아니라 국가의 신뢰가 크게 떨어지고 국민들이 허탈감에 빠진 만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은 2000년 8월 말 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진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정 피고인은 그해 4∼7월 진씨에게서 1억 4000만원을 받고 민주당 김홍일 의원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동미기자 eyes@
  • 윤게이트 의혹…김영렬·김현규씨 영장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31일 서울경제신문 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와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에 대해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및 상법의특별배임,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사장은 99년 2월 윤씨와 짜고 기술신용보증기금에 허위 매출과 순이익을 적은 서류를 제출한 뒤 패스21 전신인 B사 명의로 2억 5500만원의 할인어음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것을 비롯,같은해 9월까지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보에 허위서류를 제출,패스21과 B사가 14억 9500만원의 할인어음 특별보증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직접 또는 부하직원을 통해 신보 관계자 등에게 “처남이 하는 건실한 벤처기업이니 잘 처리해달라.”고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과 남궁석(南宮晳·민주당 의원) 전 정보통신부장관에 대해서는 혐의가 확인되면주말쯤 기소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풀어야할 ‘이형택 의혹’/ “”처조카외 로열패밀리 더 있다””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대해 31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금품수수와 윗선 개입 등 보물 인양을 둘러싼 의혹을 완전히 밝히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어떤 혐의 받았나=이 전 전무의 첫째 혐의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수용 해군참모총장 등에게 보물 인양사업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그 대가로 지분 15%를 받았다고 특검팀은 밝혔다.국익을 위해서였다는 이 전 전무의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분을 받은 것으로 볼 때 개인적 이득이 목적이었음이 분명하다는 판단이다.이 부분에 대해 이 전 전무의 변호인측은 특검팀의 수사 범위를 벗어난다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두번째는 지난 97년 강원도 철원의 임야 2만 8000평을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에게 팔고 위성복 조흥은행장에게 조흥캐피탈을 인수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다.이 전 전무는 98년 6500만원에 이 땅을 샀지만 문서를 위조,2억 6500만원에 산 것처럼 이용호씨를 속인 뒤 2억 8000만원에 판 것으로 밝혀졌다.이용호씨가 속아서 이 땅을 샀더라도 거래가잘 안되는 땅을 사준 만큼 알선수재 혐의가 성립되는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했다. ▲풀어야 할 의혹들=지금까지는 이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 전 전무와 청와대·국정원·해군 등 국가기관을 연결시켜준 인물로 부각돼 왔다.하지만 여전히 또다른 고위층 인사가개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대통령의 친인척을 일컫는 이른바 ‘로열 패밀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이용호씨는 한창 사업 확장에나섰던 99년부터 2000년 7월 사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또다른 처조카인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에게도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교수를 통해 사업에 도움을 받으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이에 대해 특검팀관계자는 “필요하면 조사한다.”며 수사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씨는 모 방송사 PD 이모씨를 통해 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게 접근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전무의 금융권 로비 의혹에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지난해 이용호씨가 쌍용화재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이 전 전무와 위 행장이 개입했는 지 밝혀야 한다.이씨가 신승환씨를 통해 쌍용화재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이모 부행장을 접촉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위 행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역대 대통령 친인척비리-반복되는 '후진국 게이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이용호 게이트’에 개입된 것처럼 역대정권의 거대 의혹 사건의 배후에는 늘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있었다.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가 가장 기승을 부렸을 때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집권 시기다.1982년 이철희·장영자씨부부의 1000억원대의 어음사기 사건에는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광업진흥공사 이규광씨가 배후라는 설이 나돌았다.전 대통령의 장인 이규동씨는 명성·한보그룹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았다.이규동·규광씨의 조카인 이순자 여사는 사실상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됐었다.검찰의 수사에서도 이여사가 새세대심장재단 등을통해 정치자금을 모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 여사의 동생 창석씨는 탈세 등 혐의로 구속됐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때에는 처남 김복동씨,동서 금진호씨와부인 김옥숙 여사의 고종사촌인 박철언씨 등이 등장했다.김씨와 금씨는 각각 군과 경제계의 실력자였다.특히 박씨는 ‘황태자’로 불리며 실세로 군림했다.박씨는 슬롯머신 사건당시 정덕진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금씨는 노 대통령의정치자금 세탁을 도와준 혐의로 구속됐다. 김영삼 정권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95년 김 대통령의 사촌처남 손성훈씨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93년 고종사촌 매제인안경선씨가 인·허가권과 관련,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됐다. 이런 사례들은 권력형 비리는 아니었지만 김영삼 정권은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가 한보그룹 사건에 연루돼 탈세 혐의로 구속돼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형택씨 오늘 영장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0일 전남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의 지분 15%를 받기로 하고 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통해 국가기관에 지원을 요청한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전무에 대해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이날 새벽 이 전 전무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전무가 지분 15%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12월초 이 전 경제수석과 엄익준(嚴翼駿·사망) 전 국정원 2차장을 통해 청와대·국정원·해군·해경 등에 보물 인양사업 지원을 청탁한 사실을 대부분 확인했으며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로부터 로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도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특검팀은 이날 이 전 전무의 신한은행 개인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던 사과상자 1개 분량의 회계장부와 예금통장 등을 압수,이 전 전무와 이용호씨와의 금전거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전무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백성일(白盛日) 변호사는이날 “이 전 전무가 국정원·해군·해경 등과 접촉한 것은 이용호씨와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특검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조흥은행 위성복(魏聖復)행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2000년 11일 조흥은행 계열사인 조흥캐피탈이 이씨에게 매각된 경위 및 이 과정에 이 전 전무가 개입했는지 조사했다.위 행장은 “조흥캐피탈 입찰 직전 이씨로부터 1∼2차례 전화를 받았지만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6월부터 이씨의 주도로 이뤄진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일대 발굴사업 승인 과정에 외압이 작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2000년 이용호씨 진정 사건 수사 과정에서검찰의 비호의혹과 관련,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이었던 임양운(林梁云)씨를 소환,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김영렬씨 信保 보증 개입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30일 서울경제신문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가 신용보증기금의 패스21에 대한 대출보증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수사 중이다. 김 전 사장은 패스21이 지난 99년말 어음을 할인해 모 은행으로부터 6억여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윤씨와 함께 신용보증기금에 매출액을 부풀린 허위서류를 제출,대출보증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전 사장이 주식매각 차익 64억여원 중 수억원의 세금을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포탈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재소환한 김 전 사장에 대해 31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도 재소환,4·13총선 때 윤씨로부터 1억원 미만의 정치자금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減稅청탁’ 관련자 出禁

    서울지검은 30일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의 세금감면의혹 사건을 특수2부(부장 朴用錫)에 배당,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금명간 사채업자 최모(66)씨로부터 세금감면 청탁을 받은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구속기소)씨를 불러 안 전 청장에게 실제로 세금 감면을청탁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씨를 신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신씨의 누나 승자(承子)씨와 최씨 등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승자씨가 최씨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받아 이를 모두 신씨에게 건넸다는 차정일(車正一) 특검팀의 수사에 따라 승자씨와 최씨간의 또 다른 돈거래 여부를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캐나다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 전 청장에게 가족 등을 통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로 했다.안 전청장이 신씨 청탁으로 부하 직원에게 세금감면 지시를 내린 사실이 확인되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사채업자 최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맡았던 국세청 관계자들도 소환,안전 청장으로부터 세금감면 지시를받았는지 조사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형택씨 긴급체포 안팎

    특검팀이 30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긴급체포함으로써 이 전 전무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이 전 전무 변호인측은 특검팀의 수사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이형택씨 금명 사법처리] 특검팀 관계자는 “이 전 전무가보물 인양사업 지분 15%를 보유한 뒤 청와대 ·국정원 등에청탁을 한 부분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긴급체포 영장에는 피의자의 모든 혐의를기록할 필요는 없지만 특검팀이 이 전 전무가 지분을 받은대가로 로비를 했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음을 보여준다. 특검팀은 이 부분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예상되며 수사범위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 전 전무가 이용호씨에게 부동산을 비싸게 팔아 1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부분 등 이용호씨와 연관이 있는 혐의를 밝히는 데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 수사범위 논란 재연] 이 전 전무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이용호 게이트 특검법에 규정된 ‘이용호의 주가조작·횡령 사건 및 이와 관련된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에포함되는지가 관건이다. 변호인측은 이 전 전무가 보물 인양사업의 지분을 받고 청와대 등에 로비를 한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는 2000년초 이전에 이뤄진 일로 이용호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전 전무와 이용호씨는 2000년 7월 처음 만났기때문이다.반면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보물 인양을 주도했고이를 이용해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조작했기 때문에 수사 범위 내에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이의신청서는 먼저 특검에게제출해야하고, 특검은 24시간 이내에 의견서를 첨부해 서울고법에 보내야 한다.법원은 48시간 이내에 적법성 여부를결정하게 된다. [위성복 조흥은행장 왜 소환했나] 이 전 전무에 대한 조사가 한창인 시점에 특검팀이 위 행장을 전격 소환한 것은 조흥캐피탈 인수 과정에 이 전 전무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형택씨 확인 요청 두달전에 이기호씨 이미 보물사업 개입””.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사업에 청와대가 개입한 이유와 시점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이기호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25일 “99년 12월초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보물 매장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해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전화를 걸어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지난 97∼99년말 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신모(63)씨는 “현장 책임자 조모씨가 99년 10월쯤 이 수석과 보물 인양사업에 대해 수시로 통화하는 것을 들었으며같이 이 수석을 만나러 가자고 제의하기도 했다.”고 30일밝혔다.이 전 수석이 밝힌 시점과는 약 2개월의 차이가 있다. 물론 신씨의 기억이 정확치 않을 수도 있지만 신씨의 말이맞다면 이 전 수석이 99년 10월 이전에 ‘제3의 인물’을통해 보물 인양사업에 대한 정보를 들었으며,단순히 이 전전무를 국정원에 소개시켜주는 차원 이상으로 이 사업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 이 전 수석이 일부러 시점을 정확치 않게 이야기했다면‘제 3의 인물’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특검은 이번주 중 이 전 수석을 소환해이 전전무로부터 청탁을 받은 경위와 시점,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듣거나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추궁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조씨는 “12월 중순 이 수석과처음 이야기를 나눴다.”며 신씨의 진술을 부인했다.이 전수석과는 여러 차례 기자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않았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 이형택씨 이르면 오늘 영장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9일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사업을 사실상 주도하며 국가기관에 전방위 로비를 펼친 것으로 드러난 이형택(李亨澤)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소환,밤샘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이 전 전무를 상대로 2000년 11월부터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사업의 지분 15%를 보유하면서 이기호(李起浩)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통해 청와대·국가정보원·해군 등 국가기관에 사업 지원을 청탁한 이유를 조사했다.또 2000년 8월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에게 강원도 철원군 임야 2만 7000평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각,1억원 이상의 차익을챙긴 뒤 이용호씨의 사업을 돕기 위해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르면 30일 이 전 전무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 전 경제수석도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전 전무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 뒤 조모(45)씨 등 인양업자들이 보물탐사를 위한 프로젝트 계획서를 작성,이 전 전무를 통해 정부 기관고위 인사들에게 전달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2일 이 전 전무의 서울 구기동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계장부와 예금통장,컴퓨터 디스켓 등을 압수,이씨와 금전거래가 있었는지를 정밀 분석했다. 한편 특검팀은 2000년 이씨 진정사건 수사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이었던 임양운(林梁云) 전 광주고검 차장을 30일 소환,조사하기로 했으며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任彙潤)전 부산고검장은 주말쯤 소환할 예정이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세계 500대기업 중 40% 국내 607개기업에 투자

    세계 500대 기업중 197개사가 한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포천(Fortune)’지가 선정한전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197개사가 국내 607개 기업에 141억달러를 투자,전체 외국인투자액(766억달러)의 1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66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이 54개,네덜란드 20개,독일 15개 등의 순이었다. 투자규모로는 프랑스의 까르푸가 13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코카콜라 12억달러,코메르츠방크 8억1000만달러,BASF 7억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이 각각 51%와 49%로비슷한 가운데 일본기업은 제조업에,미국기업은 서비스업에집중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영렬·김현규씨 오늘 재소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9일 서울경제신문 전사장 김영렬(金永烈)씨와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전 의원을 30일 오전 재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패스21 제품 납품이나 주식매각 과정에서 금융기관 등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주식매각 대금 64억여원중 6억원 정도의 증여세를 고의 탈루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윤씨로부터 4·13 총선 당시 금품을 받은 경위와 돈의 성격,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의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과 남궁석(南宮晳·민주당 의원)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소환,각각패스21측으로부터 여행 경비를 받았는지와 윤씨에게 주식의 액면가 매입을 요청했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두 의원은모두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두 의원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보물선’ 몸통 밝혀질까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전무가 29일 특검팀에 소환돼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을 둘러싼 의혹이 조만간 규명될 전망이다. [이용호씨로부터 금품 받았나] 이 전 전무가 청와대·국정원·해군 등에 보물 인양과 관련해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특검팀의 속내는 답답하다.이 전 전무가 국가기관에 청탁을 한 시점은 지난 99년말∼2000년초로 이용호씨를 만난 2000년 7월 이전의 일이다.따라서 이씨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특검팀은 ‘이용호 게이트’ 관련 수사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씨와 관련된 혐의를 찾아내야 한다.찾지 못하면오점을 남기게 되고 이씨와 무관한 사건은 검찰로 넘겨줘야한다. 이에 따라 특검은 우선 이 전 전무가 이씨를 만난 뒤 강원도 철원군의 임야 2만 7000평을 시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매각,시세차익을 얻은 뒤 이에 상응하는 ‘대가성 있는 로비’를 벌였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씨가 보물 인양사업에 뛰어든 뒤에도 이 전 전무가 15%의지분을 계속 유지한 경위를 밝히는 것도 이전 전무를 사법처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다. 특검팀이 두 사람 사이의 또다른 금전 거래를 포착했다는관측도 나오고 있다.특검이 이날 이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여운환(수감중)씨를 소환한 것도 이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형택 게이트’ 향후 수사] 피의자를 소환한 뒤 48시간내에 신병을 처리해야 하므로 특검팀은 31일까지는 이 전 전무의 사법처리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사법처리에 필요한조사가 마무리된 뒤 ▲이용호씨가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CB) 발행 과정에서의 이 전 전무의 역할 ▲보물 인양에 참여한 S건설의 220억원 회사채 인수와 관련,한빛·산업은행에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의 의혹을 규명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형택씨 소환 표정] 이 전 전무는 이날 오후 백성일·홍석한 변호사 등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삼성동 한국감정원에 도착,노란 봉투를 들고 굳은 표정으로 사무실로 올라갔다.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50여명이 ‘보물 인양 지분은 무슨 대가로 받았느냐.’는 등 질문 공세를펼쳤으나 한동안 대답하지 않다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특검 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사설] 감세가 로비 대상인가

    도대체 게이트와 비리의 끝은 어디인가.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안정남 전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을 깎아달라고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이 특별검사팀에 의해 확인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신씨는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조사를 받아왔으나 감세 로비는 그 게이트와 별개로 한 사채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벌인 것이라고 한다.비리의 무더기 속에서도 우리는 감세 로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그럼에도 불구,피의자 신씨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불행하게도 감세 로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로비가 만에 하나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직하게 세금을 내온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감과좌절을 주게 될 것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신승환씨는 사채업자로부터 1억원을 받고안 전 청장을 만나 감세를 부탁했으며 “그래,내가 전화해주겠다.”는 안 전 청장의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는 신씨의 말을 제외하고는 안 전 청장이 감세 로비 청탁에어떤 식으로 말했는지,그리고 실제 감세 로비를 들어줘 관련기관에 세금 조정을 지시했는지는 확인할 길이없다.또 신씨와 안 전 청장이 어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 총장의 동생을 만난 과정은 석연치 않아 보인다.다른 게이트와 비리에서 보듯 고위층의 친인척이 공기관을 안방처럼 드나든 또 다른 사례를 실감하게 된다.이들이 만난 자리에서 감세를 논의한 것도 크게 잘못된것이다.로비스트가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을 깎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조세법정주의 국가에서 도대체 말이 안된다. 감세 로비와 관련,우리가 특히 개탄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금을 로비 대상으로 삼은 점이다.사채업자가 1억원을 ‘투자’해 로비를 부탁하고 검찰 고위간부의 동생이 그런 로비를위해 뛰었다는 사실은 과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다. 조세가 무엇인가.모름지기 국가 운영의 기본이다.그런데도세금을 국세청 로비를 통해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적어도 일부 인사들이 갖고 있었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1억원의 뇌물을 써서 감세 로비를 부탁한 것은그보다 더 큰 액수의 대가성 감세를 기대한 것이아니겠는가.감세 로비가 주효했다면 국세청이 1억원 이상의 세금 도둑을 도와주었다는 기막힌 결론이 되고 만다는 데 이 사안의중대성이 있다.검찰은 외국에 나가 있는 안 전 청장를 불러들여 감세 로비의 사실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국세청도 검찰 수사만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자체 감사를 벌여 사채업자에 대한 징세가 투명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남궁석·이상희의원 혐의사실 모두 부인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8일 자진출두한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전 정보통신부장관) 의원과 한나라당이상희(李祥羲) 의원을 상대로 윤씨 접촉 경위 및 대가성있는 금품수수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남궁 의원이 윤씨에게 패스21 주식 2만주를 액면가에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을 중시,윤씨 등과의 진술 차이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캐물었다.이 의원에 대해서는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 때 패스21 관계자로부터 수천달러를 받았는지 여부와 수수 명목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남궁 의원과 이 의원을 이날 밤늦게일단 귀가시킨 뒤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두 의원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패스21의 지문인식형 대여금고 납품 과정 등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서울경제신문 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와 윤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패스21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 이번주 중 재소환,조사한뒤 신병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위기의 벤처-기고/ 벤처 지식첨병으로 활용하자

    불과 2년전만 해도 신경제의 총아로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벤처기업들이 최근 일부 부도덕한 벤처들로 인해 비리의 온상으로 홀대받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잇따라 일어난 비리사건을 보면 부도덕한 벤처기업인 개인의 문제로 단순 치부해 버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는 비전과 역량과 열정을 보유한 작은 기업을 위해 성장에 가장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벤처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지원정책 아래에서 한국 기업의 구조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대기업으로만 몰리던 인재들이 고루분포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고,설립 2년여 만에 수십억원의 흑자를 내는 우량벤처들도 생겨 날 수 있었다. 하지만 벤처붕괴 이후 자금 압박에 시달린 벤처 기업인들이정부의 지원을 받기위해 기술개발 등 본연의 임무보다는 ‘부정적 의미에서의 로비’,즉 뒷거래에 치중하면서 결국 벤처 게이트로 연결됐다는 목소리가 높다.도전과 열정이라는기업정신과 무관한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에게 비정상적인 축재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산업으로 대표되는 벤처 산업은 이 땅에 세계 최고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우리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따라서 벤처기업의초기 시행착오로 인해 땀흘린 대다수 벤처기업가들의 벤처정신이나 결과가 타격을 입어서는 안된다. 물론 벤처기업인들 스스로도 더 큰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반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새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경제구조에서 벤처가 국가의 부를 쌓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은 당분간 지속돼야 하지만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닌 제도적인 정비는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는 21세기 지식부국,지식강국이라는 국가의 비전을 성취하는 데 벤처기업들이 작은 세포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벤처기업인들도 어떻게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좀더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같은 원대한 포부와 철학이 바탕이 될 때 벤처를 적극 육성한 정부,벤처기업인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다시한번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전하진 네띠앙사장
  • 위기의 벤처/ 비리먹는 하마 ‘검은 커넥션’

    진승현게이트, 정현준게이트, 윤태식게이트 등 벤처기업의 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벤처산업에 대한 전면적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를 살릴 '구원투수'에서 '비리의 온상'으로 추락한 일부 벤처기업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짚어보고 제자리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현황은. “대출자금을 얻기 위해 모 신용보증기금에 갔더니 이사장이란 사람이 그러더군요.어떻게 백도 없이 벤처사업을 할 생각을 하느냐고요.” 서울 테헤란밸리에서 벤처를 경영하는 한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푸념이다. 벤처관련협회의 부회장일 때 겪은 일이라고 한다. 명색이 협회 간부인 자신한테도 이런 말을 했다면 더 ‘연줄’이 없는 벤처인들에게는 어떻게 했겠느냐고 그녀는 개탄했다. 잇따른 ‘벤처게이트’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백무죄 무백유죄’라는 우리 사회의 묵은 관행이 벤처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 여성 벤처인의 경험담은 벤처 초기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불과하다. 최근 벤처게이트 한파로 벤처업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게 더 문제다. [벤처는 비리먹는 하마?] 잇따라 터져나온 각종 벤처게이트들은 예외없이 ‘검은 커넥션’으로 연결돼 있다. ‘백’을 급조하려는 경쟁이 벤처게이트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패션관련 벤처를 운영하는 한 CEO는 “코스닥 심사에 떨어진 업체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손쉽게 100억원짜리 전환사채(CB)발행을 따낸 것을 뭘로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로비’와 ‘돈놀이’에 의존한 데서 잘못된 벤처문화가 형성됐다고 진단한다. 기술력이 로비와 돈놀이를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보니 ‘모험정신’은 일찌감치 실종됐다는 것이다. [후유증이 더 심각] 최근 사정당국의 강도높은 벤처비리 수사는 벤처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벤처캐피털은 투자를 기피하기 일쑤다.정부당국은 벤처정책을 아예 손놓고 있다시피 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벤처기업들의 사업 차질이 속출하는 등 중증 홍역을 앓고 있다. 벤처관련 정부 부처에는복지부동(伏地不動) 현상이 다시 만연하는 조짐이 보인다. 패스21사건으로 2006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입키로 한 생체인식산업 육성계획은 여전히 정보통신부의 서랍에 갇혀 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벤처관련 업무기피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통부는 최근 과장급 이하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벤처관련 부서를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직원들이 급증해 고민에 빠져 있다. 벤처캐피털들의 신규투자 기피현상도 심각한 지경이다.KTB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수사당국의 벤처비리 수사확대로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벤처투자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벤처는 희망]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1만 1392개로 1년새 294개(29.5%)가 늘어났다. 증가율이 예년보다 낮아졌지만 벤처는 여전히 우리 경제를 떠받칠 수밖에 없다. 최근 벤처인들은 극도로 사기가 떨어져 있다. 불량벤처와 차별없이 매도되거나 외면당하기 일쑤다. 그러나 잇단 벤처게이트들이 모든 벤처의 현주소인가 하는 점은 짚어봐야 할 문제다. 냉정하게 옥석을 가리고,그에 걸맞게 정부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벤처협회 7개단체 자정선언. 얼마전까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한 게임개발벤처기업인은 영화,비디오,만화를 보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자금이 있어야 로비가 가능하고 기업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종전의 생각이 벤처는 역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그가 영화,만화에 매달리는 것도 이들 캐릭터를 모델로 출시된 게임이 성공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사업의 승부를 로비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에 걸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서도 벤처기업 인증이나 벤처캐피털 조성에만 매달리던 벤처기업들이 최근 기술개발과 아이디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잇따라 터진 벤처비리를 계기로 ‘모험정신’,‘기술력을 가진 소기업’이라는 벤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는 자정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분위기는 지난 17일 각종 정보기술(IT)·벤처단체들이 입장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벤처기업협회 등 7개 단체는 이날 건전한 방법론과 도덕성을 숭상하는 우량 벤처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머리숙여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대다수 성실한 벤처기업들까지 함께 매도되지 않도록 벤처기업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 25일에는 도덕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7개의 벤처기업 윤리강령을 발표했다. 자칫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자정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대책 어떻게-창업자 자질 따져 벤처 지정. 전문가들은 ‘사이비벤처’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격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벤처기업을 지정해야 하며 그 뒤에도 치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정부의 직접 지원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가 벤처정책을 바꾼다고 해서 금방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제시됐다. 시장의 완전 자유경쟁을 통한 시스템이 정착돼야 ‘가짜벤처’가 자취를 감출것으로 진단했다. 수익성과 관계없이 벤처라고 하면 코스닥에서 주가 폭등으로 대박을 기대하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여기에 고무된 창업주는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주가관리에만 신경을 쓰는 악순환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실 주현(朱炫) 박사는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지원 등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대폭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면서 “벤처캐피털이 수익성을 따져서 벤처를 지원하는 현재의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 박사는 특히 “현재 드러난 벤처비리들을 보면 시장에서 경쟁을 통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큰 이유”라면서 “그런 점에서 단순히 제도를 바꾸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벤처비리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벤처기업지정제와 세금감면 혜택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 선정기준으로 도덕성 측면을 심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로 상당수 벤처기업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극소수에 불과한 ‘문제벤처’를 솎아내기 위해 기준을 강화할 경우 자칫 많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감세청탁 안팎/ 신승환씨, 검찰총장 형 배경이용 로비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씨가 한 사업자로부터1억원을 받고 안정남 전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 감면 청탁을 한 것은 형을 ‘등에 업고’ 저지른 권력형 비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씨는 그동안 특검의 수사에서 검찰과 금융감독원,자산관리공사,금융기관에 이어 국세청까지 거의 모든 권력기관과 줄을 대 갖은 청탁을 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고있다.이용호 게이트와는 또다른 비리의 사슬이 밝혀진 것이다. G&G회장 이용호씨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돼 이씨에 대한수사를 중단하도록 로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무혐의 판정을 받았던 신씨는 특검팀의 이번 조사를 통해‘로비스트’나 ‘거간꾼’의 역할을 하고 다닌 것이 여실히 입증됐다. 특검팀은 신씨로부터 압수한 다이어리에서 안정남 전 청장의 이름을 발견,추궁한 끝에 세금 관련 비리를 밝혀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씨의 주가조작과 로비 관련 사건만 맡을 수 있기 때문에 감세 청탁 부분은 앞으로 검찰에서 넘겨받아 계속 수사하게 된다. 특검팀은 안 전 청장이 신씨의 부탁을 받고 관할 세무서에 세금을 감면해 주도록 하명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부분을 확실히 입증해야 한다. 안 전 청장이 신씨로부터 돈을 받고 감세 지시를 했다면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고 돈을 받지 않았더라도 직권남용죄를 적용,처벌할 수 있다.그러나 안 전 청장은 현재해외체류 중이어서 조사는 불가능하다.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영전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안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신병치료차 출국한 뒤 현재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지난해 말 모친상 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안 전 장관은 지난해 9월27일 희귀병인 근육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11월12일 퇴원했었다. 그러나 그의 갑작스러운 출국 배경과 근황 등은 알려져있지 않다. 퇴원 직후 일본을 거쳐 캐나다로 갔으며, 딸이최근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간병차 나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뿐이다. 또한 자신과 가족들이 소유한 서울 대치동의 부동산 문제로 부정축재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돌아오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광옥씨 “진승현 만났다”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전 법무차관 신광옥(辛光玉) 피고인에 대한 2차공판이 28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 심리로 열렸다.이날 공판에는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와 최택곤씨가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판에서 신 전 차관은 그동안 진씨를 만난 일이 없다고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것과는 달리, “2000년 5월초 프라자 호텔에서 최씨와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진씨를 잠깐 만난 적은 있으나 인사만 나누고 자리를 떴다.”며 만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한편 이날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한 진씨는 “최씨에게 회사 고문료 등 업무와 관련한 활동비를 지급했으나,특정인에 대한 로비명목으로 돈을 준 적은 없으며 신 전 차관이 거론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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