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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걸씨 수사 상보/ 홍걸 “”법원 판단에 따르겠다””

    검찰은 홍걸씨를 이틀째 조사한 결과 홍걸씨가 받은 돈과 주식의 대가성을 확인했다.홍걸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홍걸씨의 추가 수뢰의혹과 정·관계 로비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홍걸씨 혐의 사실] 홍걸씨의 대가성 있는 금품수수액은 15억 2000만원이지만 검찰은 홍걸씨가 S건설로부터 받은 돈 등 다른 수뢰 사실은 보강수사를 위해 일단 혐의에서 제외해 정식 기소단계에 이르면 홍걸씨 수뢰액은 30억원에이를 것으로 보인다. 홍걸씨는 우선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로비 대가로 지난해4월 시가 13억 2000만원 상당의 TPI 주식 6만 6000주를 무상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TPI 3개 계열사로부터 주식 4만 8000주를 액면가 500원에 구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그러나 이들 주식은 시세가 형성돼 있지 않다.따라서 시세와 구입가의 차액을 수뢰액으로 계산할 수 없다.검찰은 이에 따라 투자기회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간주,혐의사실에 포함시켰다. 이런 주식거래를 위해 최규선씨는 2000년 8월 TPI 대표송재빈씨와 만난 자리에서 홍걸씨를 통한 사업자 선정 로비를 제의하면서 성공 보수금을 요구,홍걸씨의 가·차명계좌 명의로 된 주식거래 약정서를 작성한 뒤 다음달 홍걸씨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홍걸씨는 대가성을 부인하고 송씨 역시 “주식을 거저 준 것이아니라 주당 1만원에 팔았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홍걸씨에게 TPI주식 보유사실과 함께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다는 최씨의 진술을 확보했다.또 최씨가 송씨로부터 주식을 매입한 자금의 출처가송씨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사실상 주식을 거저 준 것이나다름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외에도 검찰은 아파트 재개발사업 청탁 등과 함께 대원SCN 박도문 회장으로부터 홍걸씨와 최씨가 함께 받은 10억 9000만원 가운데 5억원이 홍걸씨의 몫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 이모저모] 검찰은 홍걸씨가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할 것으로 예상,검사들은물론 홍걸씨의 돈과 주식에 관련된 참고인들까지 모두 소환,대기시켰다.그동안 몇 차례 조사를 받은 홍걸씨 동서황인돈씨,최규선씨를 통해 홍걸씨에게 수시로 돈을 건넨대원SCN 박 회장,S사 회장 등이다.최씨도 홍걸씨와 간접적인 대질신문을 받았다. 한편 조석현 변호사는 이날 밤 기자실에 들러 “지혜롭지 못한 처신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어찌됐든 본인은 본인의 그런 처신에 책임지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기로 할 것이니 실질심사는 포기하도록 하십시오.”라는 뜻을 전해 왔다며 메모를 공개했다.홍걸씨가 조사를 받는 서울지검 1102호 특별조사실 옆방인 1101호는 공교롭게도 13년전인 89년 8월22일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이 서경원 전 의원 밀입국 사건과 관련,조사를 받은 곳이다. 안동환 조태성기자 sunstory@
  • 홍걸씨 15억 대가성 확인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9)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는 명목으로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를 통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에게서 TPI 주식 6만 6000주(시가 13억 2000만원 상당)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홍걸씨는 또 최씨를 통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원SCN 회장 박도문(59)씨로부터 5억원을 받았으며,이중 2억원은 아파트 재개발사업 청탁 명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 1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홍걸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기로 해 이날중 구속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홍걸씨가 동서인 황인돈(36)씨 회사 직원 명의로TPI 주식을 받기로 한 약정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약정서는 지난해 8월 최씨와 송씨가 작성했으며,최씨는 홍걸씨에게 한달 뒤 약정 사실을 알리고 “(타이거풀스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홍걸씨는 “최씨로부터 ‘당신 몫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걸씨가 TPI 주식 외에 지니랩,타이거풀스 텔레서비스,케이사커닷컴 등 TPI 계열사 3곳의 주식 4만 8000주(액면가 500원)를 추가로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최씨가 송씨로부터 홍걸씨 몫 6만 6000주를 포함,TPI 주식 11만 5000주를 주당 1만원씩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계약금조로 주당 3000원씩 지급했으나 주식매각 사례금으로 송씨에게서 받은 24억원으로 대금을 지급한 점 등으로 미뤄 사실상 공짜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는 명목으로 주식을 받은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사업자 선정을전후해 홍걸씨 및 최씨가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간부 등을 상대로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TPI는 2000년 12월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2001년 1월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으며 한달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계약서를 체결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이 기업들 외에 성전건설 회장 손병문(52)씨로부터도 관급공사 수주 등의 명목으로 7억여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신병처리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52)씨 주변 인사인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모씨가 TPI에 정·관계 출신 인사 영입을 주도(대한매일 5월17일자 1면 보도)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TPI측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 [씨줄날줄] 도박사의 오류

    복표를 즐겨 사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자주 본다.이들 덕에 복표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얼마 전에는 한 번에 55억원짜리 당첨자가 나와 화제가 됐다.요즈음에는 체육복표사업을 하는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유력인사들에게 거액의 로비를 벌인 사건이 터져온나라가 떠들썩하다. 복표의 유래는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대로마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BC 27년∼AD 14년)가 로마의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회를 열어 복표를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그러나 근대적인 형태로는 1530년대 이탈리아에서 ‘로토’(Lotto)라는 이름으로 발행된 것이 효시다.당시 제노바공화국은 매년 90명의 정치가들 중에서 5명의의원을 추첨으로 뽑았는데,이에 착안해 90개의 숫자 중에서 5개의 숫자를 추첨해 당첨금을 지급했다.복표라는 뜻의 영어단어 ‘Lottery’도 여기서 나왔다. 이처럼 고대 로마시대부터 시작된 복표는 오늘날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200여 기관들이 발행하고 있다.주로 정부나공공기관들이 기간시설을 확충하거나,의료·복지·체육·교육 등 각종 공익사업 수행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복표사업을 한다.우리나라 최초의 복표는 1947년에 발행된올림픽 후원권.대한올림픽위원회가 제16회 런던올림픽 참가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당시 돈 100원짜리 140만장을 팔았다. 현재는 연간 6000억원어치의 각종 복표가 팔리고 있다.이가운데 절반가량은 경비와 각종 기금사업비로 쓰이고 나머지 3000억원 정도가 당첨금으로 나간다고 한다.복표는 이처럼 당첨금액의 합이 투자금액의 합보다 적다.어쩌다 한 번당첨이 될 수도 있지만 계속적으로 복표를 사다 보면 필연적으로 잃게 되는 ‘마이너스 섬 게임’이다.투자위험도에비해 기대수익률이 낮아서 평균적으로 자본손실을 초래한다.복표를 사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도 계속 복표를 사는 것은 왜일까.자신이 당첨될 확률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확률이론에서는 이를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라고 부른다.쉬운 말로 하면 ‘사행심’(射倖心)이다.그것이 합리적인 사고능력을 마비시켜 착각을 불러온다.우리 주변에는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영화배우 이경영씨 구속

    인천지법 형사7단독 나현(羅鉉) 판사는 16일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영화배우 이경영(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 판사는 “사안의 성질상 구속하지 않을 경우 관련자들과의 진술 담합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이유를 밝혔다. 나 판사는 또 이씨에게 이모(17)양을 소개하고 에로비디오 출연을 알선한 윤모(35)씨,이양과 성관계를 가진 방송작가 이모(57)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양을 출연시켜 에로비디오를 제작한강모(44),이모(37)씨 2명에 대해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홍업씨도 체육복표 연루 의혹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 최규선씨의 연루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또 다른 인물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정·관계 로비를 맡았었다는 의혹이 16일 제기됐다. 최씨의 한 측근 인사는 이날 “지난해 타이거풀스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 최씨가 강남의 한 술자리에서‘그건(사업자 선정 로비를 지칭) 홍업씨가 한 거야.’라면서 홍업씨의 역할이 있었음을 언급했었다.”고 밝혔다.이 인사는 또 “타이거풀스 송재빈 부사장의 정·관계 로비가 홍걸씨와 최규선씨뿐만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생보부동산신탁의 조모 전 상무가 TPI의 정·관계 인사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제3의 로비스트’ 의혹을 받고 있다.조씨는 특히 대통령의 2남 홍업(弘業·52)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에 홍업씨와 홍걸씨가 동시 연루됐는지 여부가 주목된다.조씨는 99년1월 송재빈씨에게 홍업씨의 친구 온모씨를 TPI 사장(부회장까지 역임)으로 영입토록 주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씨의 측근 인사는 “송씨의 대학 선배인 조씨는 송씨를친아들처럼 여기며 송씨에게 정치권 인사를 소개해주고,TPI 주식 상당량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온씨도 조씨의 소개로 98년 말 송씨를 처음 만나 99년 1월 사장에 영입됐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 출신인 조씨는 지난 87년 평민당 대선캠프에처음 합류한 이후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나눠왔고 고위층인사의 파크뷰 분양을 권유해 특혜분양을 주도한 혐의를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지난 98년 모 언론사 편집국장 출신인사의 소개로 대학 후배인 송씨를 처음 만난 뒤 몇차례자리를 같이 했으나 친분이 없으며 TPI 주식을 보유한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홍걸씨 TPI 6만株차명보유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車東旻)는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39)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6만 60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이날 출두한 홍걸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보유 경위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지난해 4월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로부터 TPI 주식을 주당 3000원(액면가 5000원,당시 시가 2만원)씩 1억 9800만원에 넘겨받아 10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와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 홍걸씨는 동서 황인돈(36)씨의 회사 직원 등 3명 명의로6만 6000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최씨가 I사 대표 오창수(해외도피)씨 계좌에 매입 대금을 대신 입금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를 통해 코스닥 등록기업 D사 등으로부터 28억여원을 받은 것과 관련,구체적인 명목과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이중 10억여원은 이권청탁 등의 대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의 혐의가 확인되면 이르면 17일 밤이나 18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홍걸씨는 이날 오전 10시 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했다.현직 대통령 아들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97년 5월 김영삼(金泳三)당시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에 이어 두번째다. 홍걸씨는 서울지검 청사 로비에서 사진 취재에 잠시 응한 뒤 “부모님께 면목이 없습니다.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11층 주임검사실로 올라갔다.홍걸씨는 오전 11시30분쯤 특별조사실로 옮겨 본격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홍걸씨가 준비해온 말을 차분히 잘 하고,질문에도 잘 대답하고 있다.”면서 “나름대로 본인 입장을 얘기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홍걸씨는 이권개입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씨와 홍걸씨 동서 황씨를 비롯,코스닥업체 D사 회장 박모(59)씨,S건설 회장 손모(52)씨,TPI 부사장송재빈(宋在斌·33)씨 등 주요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해 홍걸씨와 대질심문했다. 검찰은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신청전인 2000년 8월부터 송씨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사업자 선정을 위한 로비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홍걸씨 출두/ 최규선게이트 어디까지 - 복표사업권 홍업·홍걸 합작했나?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 이어 차남 홍업(弘業)씨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이 사건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홍업씨가 ‘최규선 게이트’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의혹은 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구속)씨와 100억원대의 사채 거래를 한 평창종건의 자회사 평창정보통신이 지난해 11월 ‘스포츠토토’의 인터넷 판매 대행업체로 선정됐다는 사실(대한매일 4월19일자 27면 보도)이 밝혀지면서 처음제기됐다. 이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정·관계 로비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모씨가 홍업씨측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홍업씨의 관련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 파크뷰 특별분양에 관여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조씨는 TPI 부사장 송재빈씨와 대학동문이며,홍업씨의 측근인 모 언론사 전 사장과도 절친한 사이다.또 홍업씨의친구인 온모씨가 지난 99년 1월 TPI 부회장으로 영입되는과정에서도 조씨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TPI 및 홍업씨측과 모두 가까운 조씨와 온씨가 양측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온씨가 TPI에서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입청구권) 7만 5000주가 사실은 홍업씨 몫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온씨는 “내가 그렇게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사실을 몰랐지만 스톡옵션은 직급과 경력,기여도에 따라준 것일 뿐 홍업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회사를 그만두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홍업씨가 이 사건에 직접 연루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고 있다.하지만 만약 홍업씨의 연루 사실이 밝혀질 경우 ‘최규선 게이트’는 대통령의 아들두 명이 한꺼번에 관계되는 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확대될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홍업씨의 사법처리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가능성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최규선 게이트 수사일지 ●2002년 3월28일 천호영씨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 폭로 ●4월8일 천씨,최씨를 서울지검에 고발 ●4월10일 서울지검 특수2부 수사착수.관련자 출국금지 ●4월12∼14일 최씨와 김희완씨,최성규씨 등 강남에서 회동,대책 숙의 ●4월14일 최성규씨 해외도피 ●4월19일 검찰 최씨 구속영장 청구.최씨,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 밀항 권유 의혹 등 폭로.설훈 의원 ‘최규선이이회창 전 총재에게도 2억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 ●4월20일 이만영 청와대 정무비서관 소환 조사 ●4월24일 최성규씨 체포영장 청구 ●4월25일 미국측에 최성규씨 관련 사법공조 요청 ●4월26일 김희완씨 체포영장 청구 ●5월3일 송재빈씨 구속 ●5월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 소환 ●5월7일 최씨 알선수재혐의로 기소 ●5월14일 급거귀국한 김홍걸씨에게 소환 통보 ●5월16일 김홍걸씨 검찰 출두
  • 홍걸씨 오늘 출두‘대가성’ 집중추궁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8)씨가 16일 오전 10시서울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홍걸씨가 출석하는대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를 통해 받은 것으로 확인된 28억8000만원 가운데 코스닥 등록기업인 D사와 S건설로부터 이권청탁 등의 명목으로 받은 10억여원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홍걸씨 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는 15일 “홍걸씨가 당초 예정보다 4시간 앞당겨 16일 오전 10시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검찰도 조 변호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앞서 14일 밤 전격 귀국한 홍걸씨는 조 변호사 및또 다른 변호사와 함께 이틀째 서울시내 모처에서 검찰의예상 신문 사항을 점검하는 등 수사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홍걸씨는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최규선씨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용돈 명목이었을 뿐 대가성있는 돈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홍걸씨의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한 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개입 의혹 등 홍걸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기소 때까지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여권실세 측근,국회의원 보좌관,문화관광부 간부,언론계 출신 인사 등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시점을 전후해 TPI 및 계열사 임원으로영입된뒤 상당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사실을 밝혀내고 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한국전자부품연구원 간부 조모씨에 대한 조사에서 타이거풀스측의 기술 규격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사실을 확인,실사 과정 전반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송씨와 코스닥업체 D사 등에서 건네받은돈 48억여원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송씨가 포스코 계열사 등에 주식 20만주를 매각한 대금 70억원 중 최씨에게 건넨 24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의 행방을 쫓고 있다.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은 홍걸씨 조사를 마친 뒤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미 보험사 AIG의 현대그룹 계열 금융기업 인수 추진 협상 과정에 개입,현대측의 입장을 청와대와 금융감독원 등에 전달하려 했던 정황을 확보,조사중이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이경영 청소년성매매 혐의 영장

    인천 중부경찰서는 15일 10대 배우 지망생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영화배우 이경영(42)씨와 드라마작가,에로비디오제작자,매니저 등 5명에 대해 청소년성보호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이모(17)양에게 당시 자신이 제작 중인 영화에 출연시켜 주겠다며 관계한 것을 비롯,최근까지 3만∼10만원을 주고 3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가 예정대로 개봉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가 출연한 리메이크 멜로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2002’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으로 극장까지 확보해놓은 상태.제작사인 제이웰 엔터테인먼트는 당혹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개봉일정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제작사측은당초 이달 중순으로 잡아놓은 개봉일정이 여주인공 이승연(33)씨 스캔들로 인해 한차례 미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일정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미워도…’는 폐암선고를 받은 미혼모가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난 어린 딸을 그에게되돌려 보낸 뒤 쓸쓸히 죽음을 준비한다는 최루성 멜로.이씨는 여기서 불륜의 사랑에눈뜬 유부남 역을 맡았다.공교롭게도 이씨는 지난해 KBS드라마 ‘푸른 안개’에서도 20여세 연하의 미혼여성과 사랑에 빠져드는 유부남 역을 맡아 원조교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이씨는 이양이 성인인 줄 알고 관계를 시작했지만,청소년이란 사실을 안 뒤부터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며원조교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손정숙기자 jssohn@
  • 홍걸씨 16일 검찰 출두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8)씨가 14일 밤 전격 귀국했다. 홍걸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 881편에 탑승,오후 7시3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와 서울시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도쿄까지는 미국 시애틀발 UA875편을 이용한것으로 확인됐다.홍걸씨는 혼자 귀국했으며 인천공항에는수행원 한 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가 귀국함에 따라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점을 향해 치달을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이날 홍걸씨에게 조 변호사를 통해 15일 오후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그러나 조 변호사는 “시차적응도 해야하고,변호인이 면담할 시간도 필요하다.”면서 “홍걸씨쪽의 뜻을 물어 16일 오후 2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걸씨측과 15일 출석 여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조 변호사는 “홍걸씨가 보통인으로서 조사에 응하고,처분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홍걸씨의심경을 전했다.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도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52)씨의 변호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에게 이르면 이번 주말쯤 홍업씨의 소환 시기를 통보할 계획이다.홍걸·홍업씨는 이날 각각 조 변호사와 유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정식 선임했다. 한편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문화관광부 배모 전 체육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사업자 선정 승인 및 결재 과정 등을 조사했다. 또 사업자 선정 심사 과정에 참여한 한국전자부품연구원간부 조모씨를 소환,타이거풀스에 대한 실사 결과를 보완,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배경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타이거풀스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문화부고위 공무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타이거풀스측이 최씨나홍걸씨가 아닌 ‘제3의 인사’를 통해 사업자 선정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일부 의원들의 전직 보좌관들이 타이거풀스로 대거 영입된 점 등에 비춰 타이거풀스가 사업자 관련 법안 등의 제정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을상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홍환 한준규 조태성기자 stinger@
  • “노후보, 송재빈 만났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간 지지율이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내로 좁혀진 가운데 양 후보측은 노 후보의 타이거풀스 고문변호사 재직과 이 후보의 서민 이미지 심기 행보를 놓고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후보측은 노 후보가 지난 99년부터 2000년 8월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입각하기 전까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 로비의혹을 사고 있는 타이거풀스의 고문변호사를 지냈다며 노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13일 이와 관련,“노 후보가 13대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그의 비서관을 지낸성모씨가 이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노 후보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 제의해 와 맡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 특보는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구속중)씨와 노 후보의 접촉 여부에 대해 “고문변호사 계약할 때를 포함해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으나,송씨가 자신의 사업에 대한 얘기를 한 정도로 청탁 등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노 후보와최규선(崔圭善)씨가 만난 적이 있느냐.”는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연초에 노 후보가 어떤 자리에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최씨는 자신을 미국통이라고 소개하면서 노 후보를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노 후보는 ‘노 생큐’(no thank-you)라며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노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과타이거풀스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요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타이거풀스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의혹을 받는회사로 노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돈을 원없이 썼다.’고 말했는데,고문변호사료로 월 100만원씩 받았다는 것을 국민이 믿지 않는다.”면서 “고문 변호사를 맡은 이유와 금전적 혜택을 얼마나 받았는지,어떤 법률 자문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경기 안양문화센터에서 열린 안양 만안·동안 지구당원 단합대회에 참석,“한나라당 이 후보가 환경미화원 복장을하고 밥을 먹는다고 해서 귀족이 서민이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후보의 이미지 변신 행보를 공격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최규선씨 이권개입 추가 확인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를 등에 업고 종횡무진으로 로비를 벌였던 최규선(崔圭善ㆍ42·구속)씨가 해외의료장비 납품과 경인운하사업의 굴포천 임시방수로 공사업체 선정 로비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99년 5월 의료장비제조업체인 메디슨사의 이모 사장측에 접근해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가 건립하는 현지 병원에 1억달러의 의료장비 납품을 도와주겠다.’고 제안, 사업 성사시 총납품액의 10%를 수수료로 받기로 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메디슨 고위 임원이 당시 국내를 방한한 알 왈리드 왕자를 직접 만나는 등 사업을 추진했으나 현지 병원이 99년 말 개원을 앞두고 다른 곳과 계약해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슨은 지난 1월 최종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최씨의 미래도시환경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토목업체의 경인운하 사업 관련 청탁문건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사명,시공사,요망사항,경위 등으로 요약 정리된 A4용지 크기의 1장짜리 청탁 문건에는 ‘J토건이 현대건설로부터 제4공구의 지명수의 계약업체로 선정되기를 요망’이라는 청탁 사항이 적혀 있다. J토건측이 최종 업체 선정을 앞두고 최씨에게 공사 수주를 도와달라고 청탁을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J토건측은 “문건을 작성한 적도 없으며 최씨가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제정러시아 외교문서 새 발굴 대한제국 秘史] (2)오락가락하는 대 한반도 정책

    1884년 조·러 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1910년 한일합병전후까지 러시아의 대(對)한반도정책은 현상 유지(독립국가 유지)와 무력점령,38선을 중심으로 일본과의 남북 분할점령 등 3개안을 기본으로 변화해 왔다. 그런가하면 국내외의 정치 상황과 역학관계에 따라 중립국안,완충지대안,만주 및 몽고와의 거래에 의한 양보안까지 오락가락하기도 했다.특히 일본이 1896년 처음 제기한뒤 러시아도 솔깃해진 일본과의 남북 분할점령안은 광복및 6·25전쟁과 함께 남북 분단으로 현실화됨으로써 한국현대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서울에서 체결한 조·러 수호통상조약문을 동봉한다.외무성은 조선과의 수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정치적 상황이 여의치 못해 이를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나 독일과 영국이 조선과 통상조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황제 폐하(니콜라이2세)의 윤허를 얻어 서울에베베르(전권위원,초대 대리공사)를 보내 조약을 체결했다.이 조약은 독일과 영국이 체결하지 못한 영사관 설치문제가 제2조에 명문화돼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청국 영사관의 불만을 피하기 위해 그곳에 조선영사관을 허용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1884년 10월8일 기르스 외무상이 톨스토이 내무상에게 보낸 조·러 수호통상조약 13조 전문 등23쪽에 달하는 극비문서) 이 문서는 제정러시아 문서보관국에서 찾아낸 방대한 분량의 한국 관련 문서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앞서는 문서 중 하나로 한국과 러시아의 최초 공식 외교협정인 조·러 수호통상조약의 체결배경에 대한 러시아측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이 문서를 통해 러시아의 1차적인 관심은 조선의 종주국이었던 청나라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데 있다는 사실을알 수 있다.물론 수교불가피론의 근저에는 영국과 독일 등 열강에 뒤지지 않으려는 몸부림과 함께 남하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부동항의 획득에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조선을 점령하는 것이 러시아에 바람직한가.점령하게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1888년 4월26일 아무르 총독과 외무부 아시아국장의 특별회의록).러·일간 우호확립에 유일한 방해요인은 대한제국 문제이다.일본 천왕의 총애를 받는 야마가타(山縣有朋) 원수는 대한제국 분할에 관한 러·일간의 협정체결이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위한 바람직한 해결책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그는 일본이 대한제국의 수도를 포함한 남부를 차지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의 항구와 대부분의 대한제국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할 준비가돼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대한제국의 완전독립과 모순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1899년 2월9일 외상이 황제에 상주한 문서). 이들 문서로 미루어 볼 때 러시아는 1896년 로바노프 외무상과 야마가타 특사 사이에 체결된 모스크바의정서는 물론,1898년 로젠-니시협정으로도 대한제국의 독립을 일본측으로부터 완전히 담보받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으며,남북분할점령안을 거부했지만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당시 일본이 주도한 명성황후 시해사건(1895년)과 이로 인해 촉발된 고종의 러시아공사관 피신(아관파천·1896년)으로 곤경에 빠진 일본 대신 러시아가 대한제국의 조야를 주무르던 때였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의 대한제국 독립국가 유지정책은 조금씩 후퇴하는 조짐을 보인다.여기에는 100만명에 달하는러시아군의 대부분이 유럽지역에 주둔하고 있어 극동지역에서의 군사력 약세를 인정하는 측면도 있었다.병력을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시베리아철도가 완성되기 전까지외교적으로만 대한제국의 독립을 지원,현상유지시키겠다는 속셈도 작용했다. 만주와 극동에서 러시아가 굳건한 기반을 확립하고 만주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키는데 25∼30년이 걸릴 것이다.만주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일본의 민족적 자존심에 손상을 주지 않고 대한제국을 일본에 양보하는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1902년 12월 뷔테 재무상이 람즈돌프 외무상에게 보낸 러·일 협상관련 비밀문서). 대한제국을 보호국으로 삼아 철도 및 은행 등을 장악하는것은 무의미하다.문제는 대한제국을 무력으로 장악해야 하는데 대한제국 남부의 점령은 우리의 힘이 미치지 못하므로 대한제국 전역을 지배할 수 있는 기회를 엿봐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먼저 만주를 지배하지않으면 안된다(1902년 10월8일 도쿄(東京)주재 러시아 공사인 로젠 남작이 니콜라이2세에게 상주한 보고서).황제(니콜라이2세)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북쪽으로는 두만강,서쪽으로는 압록강까지점령해도 좋다는 결심을 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황제는대한제국을 일본에 양보하면 군사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생각한다.(1903년 6월11일 해군제독 아바자가 베조브라조프에게 보낸 전문). 로젠 공사의 보고서에 대해 파블로프 공사도 의견서를 통해 “러시아는 실제적으로 국익에 손상을 입지 않고 대한제국 문제 해결을 명분삼아 일본정부에 대한제국의 행정감독은 물론 철도,우편,전신 등에 유리한 권한을 인정하면서 재정과 군사부문까지 참여를 허용해야 하며 러시아는 만주문제에 대한 일본의 불간섭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맞장구쳤다.니콜라이2세는 문서 상단에 ‘파블로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친필로 남겼다. 니콜라이2세는 1904년 1월26일 알렉세예프 극동총독에게친필서명이 든 전문을 보내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는것보다는 일본이 먼저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본이 먼저 개전하지 않으면 일본군이 대한제국의 남해안 혹은 동해안으로 상륙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만약 38선 이북 서해안으로 상륙병과 함대가 북진해오면 적군의 첫발포를 기다리지 말고 공격하라.”고 긴급지시했다. 러시아의 정책이 대한제국의 양보쪽으로 서서히 방향을틀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이 38선 이북 서해안으로 상륙하면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마지노선’을 암시하고 있다.1902년 1월 런던에서 체결된 영·일동맹은 러시아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이 시기를 전후해 대한제국의 중립화안이고개를 든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러시아 군부는 대한제국 전역 혹은 북부지역의 무력 점령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었다. 대한제국에서 러시아는 일본뿐 아니라 어떤 국가에게도영향력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러시아가 대한제국을 점령해러시아에 합병시켜야 한다(1900년 두바소프 태평양함대사령관이 니콜라이2세에게 상주한 극동의 정치상황).일본은전 병력을 만주전선에 투입했다.러시아는 대한제국으로 진격해야 한다.현재의 16개 부대로는 병력이 부족하다.진격계획은 8월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904년 6월 아무르 군관구 참모부에서 알렉세예프 극동총독에게 보낸 전문). 일본군이 만주전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틈을 이용해대한제국 영토에서 군사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는 국지전(局地戰) 계획이긴 하지만 점령안을 지지하는 군부의 의사를엿볼 수 있다.무력점령안에 따른 진격계획은 보다 구체성을 띠고 있었다.이들 부대는 러·일전쟁 당시 한반도로 진출했으며 평양 일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전쟁불사’를 외치는 군부 및 일부 외교라인의 강경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1903년 6월 여순에서 베조그라조프 등 극동정책수립에 전권을 위임받은 수뇌부가 참석한가운데 특별회의를 갖고 한반도정책의 기조를 다음과 같이 정했다. 회의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러시아가 대한제국의 전역혹은 북부 일부지역을 점령하는 것은 이익이 되지 못한다.▲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점령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일본이 점령하면항의는 할 수 있으나 자국군대를 투입해서는 안된다.▲일본의 점령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만주와 대한제국은 별개의 문제임을 선언하고 독립을 지원해야 한다(1903년 7월4일 알렉세예프 극동총독이 로젠 주일공사에게 보낸 비밀전문). 대한제국 러·일 분할점령안에 따른 중립지대(완충지대)설정에 대한 극비메모도 흥미롭다. 중립지대 설정에 대한 자료는 외무성에 없으며,알렉산드르 미하일로비치(니콜라이 1세의 손자) 대공의 1899년 3월6일자 극비메모에는 아무르강 하구에서 원산만까지,그리고 서울과 제물포를 포함하고 있다(1903년 3월11일 외무상이황제에게 보낸 상주서). 다소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일본으로 넘어간 뒤 러시아는 대한제국의 독립국 유지를사실상 포기한 채 이권 챙기기에 주력했음을 다음의 외무성 훈령은 보여준다. 러시아의 이해관계나 대한제국의 심각한 하소연이 없는한 일본 통감부의 지시에 가급적 관여하지 말 것.일본 당국에 대한 한인의 불만에 개입하지 말고 열강의 최혜국 국민으로서 법적인 권리를 사수하라.열강이 영사관을 개설하는 지역에 러시아영사관 개설의 필요성 여부의 의견을 상신하라.특히 러시아제국 정부에 전폭적인 충성심과 믿음을 보인 고종이 실현불가능한 기대를 갖고 러시아에 요구를해올 때 일본과의 사이가 악화되지 않도록 어떠한 약속도자중하라(1906년 외무상이 대한제국에 부임하는 플란손 총영사에게 내린 훈령). 러·일전쟁에서 패배,일본과 굴욕적인 조약을 맺음으로써 대한제국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한 러시아의 비탄과 몸조심은 더욱 두드러졌다.플란손은 1905년 12월 작성한 비망록에서 “러시아는 지난 10년간 대한제국에서 이룩한 외교적 성공을 잃어버렸다.”고 자탄했다.니콜라이2세는 같은해 11월 고종의 계속되는 독립유지 지원 호소에 대해 “고종 황제에게 ‘패전 이후 혁명세력의 확장으로 더이상 도와줄 수 없다.’는 전문을 보내라.”는 칙령을 외무성에 내렸다. 제정 러시아는 신흥 일본제국주의에 패배해 눈물을 흘리며 물러갔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훗날을 기약하고 있었다.로젠 당시 미국대사는 1906년 외무성에 보낸 문서에서 “러시아가 남으로는 우크라이나에서 동으로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국토를 확장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그 영향이 이제 대한제국에까지 미쳤으나 러·일전쟁의 패배로 30∼40년 후퇴했을 뿐이다.”라고 기록했다. 이같은 지적은 40년 뒤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공화국(러시아)의 38선 이북 점령으로 현실화됐다. 노주석기자 joo@ ■러 당시 외교라인 대한제국 말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이 오락가락한 이유는무엇일까? 가능하면 일본이나 청과의 전쟁을 피하되 대한제국에서의 정치적·경제적 이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실리 위주의 외교정책에 1차적인 원인이 있지만 당시 매파와 온건파로 양분됐던 외교라인의 분열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한반도정책의 최고 결정자는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였다.이번에 발굴된 러시아 극비문서에 따르면 그는 1901년 파블로프 대리공사가 “서울에서 개에 물려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으러 도쿄에 왔다.”고 보고하자 “휴가를 줘 충분한 치료를 받게 하라.”는 시시콜콜한 것부터 “일본군이 서해 38선을 월선해 상륙하면 즉각 발포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릴 정도로 모든 사안을 직접 챙겼다. 니콜라이2세가 극동관련 문제에 대해 보고를 받는 공식외교라인은 외무상의 직접 보고,극동총독의 상주서,일본·청·조선주재 공사들이 황제 또는 외무상에게 올리는 보고서 등 크게 세 가지 경로였다.이밖에 황실근위연대 기병장교출신으로 상서(명예 무임소장관)의 직위를 가지고 있던측근 베조브라조프 극동특별위원장,황족인 알렉산드르 미하일로비치 대공,뷔테 재무상 등 비선(秘線)보고도 영향을 끼쳤다. 니콜라이2세는 모든 보고서를 빼놓지 않고 탐독한 뒤 자신의 의견을 보고서에 남겨 정책에 반영토록 했다.하지만대한제국의 독립국가 유지,일본과의 분할점령안,전역 점령안 등 상황에 따라 바뀌는 외교정책의 큰 틀에 대해서는개인적인 판단은 갔다. 다음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훈령을 통해 각국주재 공사를 통제하고 황제에게 의견을 올린 외무상이었다.기르스,로바노프,람즈돌프 등 역대 외무상들이 대체로 온건파여서 일본과의 전쟁을 피하자는 주장이 득세한 것으로 드러났다.여기에 뷔테 재무상과 쿠르파트킨 육군상 등이가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과의 일전불사,한반도 무력점령을 주장한 매파로는베조그라조프 극동특별위원장과 아바자 극동특별위원회 사무총장,플라베 내무상,알렉세이예프 극동총독,두바소프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이 대표적이다. 알렉세예프 극동총독은 극동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1903년 여순에 설치된 극동총독부는 외교권을포함,극동관련 사무의 1차적인 처리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러·일전쟁 발발 직전까지 러시아의 극동정책은 외무성과 극동총독부가 공동으로 관여하는 2중구조로 돼 있었다.극동총독부의 설치와 권한부여는 당시 러시아의 신(新)극동정책을 주도한 베조브라조프 극동특별위원장의 작품이었다. 로젠 주일공사도 일본에서 한반도정책을 원격 조정하는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로젠 남작은 세 차례에 걸쳐 일본주재 공사를 역임했으며 1904년 러·일전쟁 당시에도 일본공사였다.이후 미국대사로 승진,1905년 포츠머스 러·일강화조약 당시 러측 협상부대표를 맡았다. 노주석기자
  • 홍걸씨 주말께 출두, 체육복표 사업선정에 개입정황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2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최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2000년 말부터 알고 지냈다는 당초 주장과 달리 2000년 초부터 알았던데다 최씨와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난 직후인 2000년 9월 TPI와 경쟁관계였던 컨소시엄에 참여중이던 포스코 계열사가 컨소시엄에서 돌연 탈퇴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의 일부 보좌관이 TPI등의 간부로 영입된 정황도 포착,이들이 사업자 선정 업무를 담당한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의 TPI 주식 고가매입 의혹 등과 관련,포스코의 유 회장을 금명간 재소환해 ▲계열사 및 협력업체 등에 TPI 주식 매입을 권유했는지 ▲2000년 7월 홍걸씨와 최씨를만난 경위 ▲계열사 사장에게 홍걸씨측이 추진한 벤처캐피털 회사 설립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가 2000년 5월 S건설 등에서 받은 돈을 달러로환전,홍걸씨와 홍걸씨 부인의 계좌로 3차례에 걸쳐 20만달러를 입금한 사실을 확인,홍걸씨가 이 돈을 당시 미 LA 인근팔로스버디스의 고급주택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는지를 캐고있다.이와 관련,최씨는 기자회견에서 “홍걸씨가 이사할 때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현재 LA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는 이번주 중 귀국,주말쯤 검찰에 출두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홍걸씨가 2∼3일 안에 변호사를 선임,검찰과접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의 수사를 받고 있는 2남 홍업(弘業)씨도 변호사를 이미 내정,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정치권 ‘최게이트’ 지루한 공방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에도 ‘최규선(崔奎善) 게이트’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격렬한 설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지명과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린 이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규선씨가 홍걸씨에게 3억원을 줬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오히려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면서“이제 최규선 게이트의 본질은 DJ-특정재벌간 정경유착,노벨상 수상공작,밀항대책회의 등 정권차원의 국기문란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규선씨가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에게 F15K선정관련 로비를 한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며 철저한 검찰수사를 요구했다.이날 마지막으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관한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청와대는 비리 문제에 있어서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국민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나라당의 대통령 아들에 대한 공격에 ‘이회창-최규선’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맞섰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날 “타이거풀스 송재빈(宋在斌) 대표와 홍걸씨 동서 황의돈씨에 이어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도 ‘최규선씨가 이회창 후보에게 20만달러를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보도됐다.”며 역공을 취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최씨 주변에 있던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20만달러 제공 얘기를 들었다.’는 제보가 우리당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20만달러 제공을 처음 제기한 우리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이 점차 사실로 판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홍걸씨 10억’ 대가성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0일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8)씨가 기업체등으로부터 대가성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돈 10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구체적인 명목 및 수수 경위 등을 캐고 있다. 홍걸씨는 이 돈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를 통해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지난해 4월 최씨로부터 8억원을 받는 등 18억 8000여만원을 수수한 사실도 확인했다.이에 따라 홍걸씨가 받은 돈은 모두 28억 8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최씨를 통해 받은 S건설 회장 손모씨 돈 7억 2000만원과 코스닥 등록기업 D사 회장 박모씨 돈 3억원등 10억 2000만원은 관급공사 수주 및 아파트 재개발 관련 로비 명목인 점을 중시,홍걸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 돈을건네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가 최씨와 함께 박씨와 손씨를 직접 만났고,최씨를 통해 돈을 받은 점으로 미뤄 홍걸씨도 이권사업의 로비 대가라는 사실을 알고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검찰은 다음 주중 홍걸씨에게 소환을 통보하고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걸씨가 최씨와 함께 벤처투자회사를 설립하기위해 모은 것으로 알려진 40억∼50억원 중 일부가 홍걸씨에게 직접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최씨가 지난해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에게 ‘보잉의 F15K 전투기를 한국 정부가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이날 주식을 매입한 포스코 협력업체 사장 등간부 4명을 소환,“포스코의 유상부(劉常夫) 회장이 좋은투자정보가 있으니 관심있게 검토해 보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회장은 다음주초 재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주장한‘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설 의원에게 제보한 인사가 도피중인 김 전 부시장이라는 첩보를 입수,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r@
  • 최규선씨, 美솔라즈에 F15K 선정로비 요청

    [워싱턴 연합] 최규선씨가 한국 공군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 스티븐 솔라즈 미 전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에게 미 보잉사의 F-15K기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를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솔라즈 전 하원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요청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차기 전투기 기종을 결정하기 전 그같은 부탁을 한 것은 확실하나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그러나 최씨가 그같은 요청에 대한 자신의 역할 등 구체적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아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진계열사 10개월 고문 최규선씨 7500만원 받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개월간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비상임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국공항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개항 당시 해외 항공사의 지상 조업권을 따내기 위해 5월 초 퇴직한 임원으로부터 최씨를 소개받아 비상임 고문으로임명했었다.”고 8일 밝혔다. 최씨는 한국공항에서 매달 750만원(실수령 599만원)을 받았으며 사무실과 승용차 등은 제공되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최씨가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학벌과 이력이 화려하고 영어에 능통한 데다 외국기업의생리를 잘 아는 인물이라고 판단,한국공항에서 비상임고문으로 위촉했을 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로비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룹측은 또 “지난 3월 경쟁사였던 외국계 지상 조업사들이 스스로 철수함에 따라 최씨의 역할이 없어져 비상임고문직을 해촉,지금은 직위가 없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 ‘밀항회의’ 녹음 최규선테이프 수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7일 최씨에 대한 밀항 권유설과 최씨의 구명로비 시도 등이 담긴 최씨의 육성녹음테이프를 입수,내용의 진위 및 녹음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한 뒤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소환,최성규(崔成奎·52) 전 총경 도피및 밀항 권유설 등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최씨는 이날 공개된 육성 테이프에서 자신이 검찰에 출석한 4월16일 이전인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이만영(李萬永)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최 전 총경,국정원 직원 2명등이 여러차례 가진 대책회의에서 자신을 밀항시키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이 비서관은 최씨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비서관이 밀항을 권유했다고 최 전 총경에게 들었다.’고 주장하자 곧바로 검찰에 출석,최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었다. 최씨는 또 지난달 14일 김현섭(金賢燮)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홍걸씨에게) 100만원권 수표 300장을 건넸는데 수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니 (검찰) 소환을 늦춰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98년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마이클 잭슨 공연 불발관련 수사는 이강래(李康來)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지시해 이뤄진 것이며,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만난 대통령 수행비서 이재만(李在萬)씨에게서 “대통령도 당신의 구속을 바라지 않는다.미국에 6개월만 가 있으라.”는말을 듣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선산이 있는 전남 영암으로 가는 차 안에서 80분간에 걸쳐 이같은 내용을 녹음,친척인 이모씨에게 녹음테이프를 보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녹음테이프를 보관한 것은 물론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 O호텔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도 참석한 사실을 확인,이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검찰은 포스코측이 지난해 7월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과 김홍걸(金弘傑·38)씨의 만남을 최씨 및 조용경 포스코부사장이 주선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캐는 한편 금명간 유 회장과 조 부사장을 재소환,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주요 인사와 자주 이메일을 교환한 사실을 확인,최씨의 이메일 계정을 확보해 주고 받은 이메일의내용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당시 사업자 선정 실사단원 가운데 김모씨 등 3명을 불러 스포츠토토가 사업자로 선정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중 일부 인사가 정치권과 관련이 있는 점을 중시,이들에게 최씨 및 홍걸씨 등의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사설] ‘두 아들’ 처리 법대로 엄정하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박지원 비서실장을 통해 국민에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탈탕하면서 “자식들로 인해 일어난 물의에 사과하고 검찰 수사를 통해 사건이 엄정하게 처리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공당의 후보로서 선거를 치러 국민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 임기 끝까지당적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태다.다만대통령 스스로 밝혔듯 두 아들에 관한 의혹을 하루빨리 밝혀내 법대로 처리하는 것이 그나마 우리사회가 받은 상처를 후유증 적게 치유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지금 김 대통령의 둘째 아들 홍업씨와 셋째 아들 홍걸씨에게 얽힌 비리 의혹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먼저 미국에 있는 홍걸씨를 둘러싼 의혹은 아직도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에있다.포스코가 타이거풀스 주식을 대량 매입하기 직전 그가 유상부 회장을 직접 만났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최규선 게이트’에서는 최씨가 로비스트 노릇을 하는 현장에 동석했고 동서를 통해 최씨 돈을 건네 받았다는 정황이뚜렷하다.홍걸씨가 최씨에 대한 수사 및청와대에의 보고를 차단하는 등 공권력 행사에 개입한 의혹,이신범 전 국회의원과의 송사에서 거액을 제공하고 입막음하려 한 의혹 등도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아태재단 부이사장을 지낸 홍업씨를 겨냥해 제기된 의혹또한 적지 않다.검찰은 그의 절친한 친구인 김성환씨를,각종 청탁과 함께 5억여원의 뒷돈을 받고 회사공금 6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하면서 홍업씨의 관련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홍업씨와 김씨 간에 적지 않은 돈거래가 있었음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기도 하다. 검찰이 빠르면 이번 주에 홍업씨를 소환·조사하는 한편홍걸씨도 머잖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망돼 대통령 ‘두아들’에 대한 수사는 본 궤도에 접어들 것이다.우리는 검찰이 이번 수사를 법대로,엄정하게 처리함으로써 다시는 대통령 가족이 국정에 개입하거나 이권몰이에 나서는 일이 없게끔 확고한 선례를 남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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