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비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우디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당성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물건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캠핑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18
  • 허술했던 심의/ ‘뻥튀기 예산’ 그대로 통과

    정부가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될 것에 대비해 슬쩍 끼워넣는 ‘허수아비’ 예산들이 이번 국회에서도 대거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균형예산을 주장하면서 교묘하게 숫자놀음하는 정부도 그렇지만 국회 예산 심의과정의 허술함도 문제로 지적된다.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한 정부투자기관은 수백억원의 정부출연금을 ‘돈벼락’ 맞듯 타냈다.정부가 산하기관들의 예산안을 올리면서 국회에서 깎일 것에 대비,‘뻥튀기’해 예산을 편성한 뒤 이 기관에 배정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상 외로 100억원밖에 삭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어차피 전체 정부산하기관 출연금 예산이 깎일 것으로 보고 무리하게 증액해 올린 예산으로,국회에서 깎여도 아쉬울 것 없고 안 깎이면 ‘횡재’하는 돈인 셈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8일 “힘있는 기관장들은 뻥튀기 예산이 자기 회사에 배정될 경우,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에 이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편다.”면서 “해마다 뜻하지 않은 돈벼락을 맞는 곳이 있지만 대부분 비밀로 하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삭감 대비용’ 예산들은 조금만 눈여겨보면 뻥튀기용인지 아닌지 이내 드러나기 때문에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것은 심의가 면밀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법안·예산 부실처리 백태/ 2시간새 45개법안 ‘벼락치기’

    대선에 정신이 팔린 올 정기국회의 얼렁뚱땅식 행태가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법안 및 예산안 졸속 처리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7일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회의도중 자리를 너무 비워 급기야 회의가 산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일어났다. ◆법안 졸속 심의 국회 본회의는 7일 오후 2시간도 안돼 무려 45건의 법안과 동의안 등을 초고속으로 처리했다.정기국회를 연 뒤 66일 동안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가,이날 하루에 무더기로 통과시킨 것이다.그나마 원래는 76건 처리가 예정돼 있었으나,중간에 산회되면서 처리건수가 줄어들었다. 본회의 사회를 맡은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간단한 제안설명을 들은 뒤 의례적으로 “이의 없으십니까.”라고 묻고는 바로 “그럼 가결되었음으로 선포합니다.”라며 의사봉을 두드리기에 바빴다.몇차례 의석에서 “이의 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그나마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반대토론 절차는 생략되고 표결처리로 대체됐다. 의원들의 불성실 태도는 본회의 진행중에 여지없이 드러났다.본회의는 당초 의원들의 저조한 출석률로 가까스로 회의가 시작됐다.그런데,회의 도중 자리를 뜨는 의원들이 많아 의결 정족수(137명)에 미달되자 회의가 1시간40분만에 중단되기에 이르렀다.이에 의장이 부랴부랴 “각당에서는 의원들을 빨리 출석시켜 달라.”고 호소했으나,총 60여명의 의원밖에 회의장에 모이지 못했다.결국 의장은 “의원들이 오늘은 더이상 모이기 힘들 것 같아 내일 계속해서 본회의를 진행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하고 말았다. 앞서 본회의 상정 직전에 각 법안들을 심사하는 법사위는 6,7일 이틀동안 90여건의 법안을 처리했다.특히 6일에는 4시간20분만에 63개 법안을 의결했다.4분당 한건꼴이다.상당수 법안 처리과정에서 대체토론과 축조심의 등 주요절차가 생략돼 ‘부실 처리’ 우려가 제기됐다. 이같은 사태는 올 정기국회 종료일이 12월 대선 때문에 한달 이상 앞당겨진 데다,각 상임위마다 의원들이 법안 심사보다는 대선준비와 정쟁에만 매달리다 ‘벼락치기’로 계류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특히 올해의 경우 대선 득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공무원조합법’이나 ‘주5일근무제 관련법’ 등 예민한 법안은 아예 대선이후로 미루는 ‘직무유기’까지 연출하고 있다.반면 각종 선심성 법안은 정상적인 심의과정을 대폭 축소하면서까지 일괄 통과시키고 있어 국회가 대권경쟁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예산안 부실 심사 예산안 심사가 확정단계에 이른 가운데 일부 광역자치단체장에 이어 부총리까지 ‘예산 따내기 로비’에 가세,혼란을 부채질했다.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전 예결위 소위 회의장을 직접 방문,홍재형(洪在馨) 예결위원장 등에게 교원 처우개선 관련 예산 증액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회계제도 개혁안 의미/ 기업·회계법인 책임 강화 투자자·주주 보호하기

    정부가 발표한 회계제도 개혁안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간헐적으로 공개됐었기 때문에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내용 자체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개혁안의 내용은 기업과 회계법인의 책임을 대폭 강화해 투자자와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예컨대 상장·등록기업의 분식회계나 허위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나 주주들은 앞으로 회사 경영진 및 대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그러나 회계법인의 동일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감사업무 병행 금지 등이 사실상 빠지는 등 개혁안이 퇴색된 측면이 있다.회계감독 전담기구 신설도 제도 개혁의 대상에서 제외됐다.현 정권 임기말의 개혁안이 다음 정권에서도 계속 힘을 받을지가 관건이다.기업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것도 과제다. ◆부실 경영진·대주주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쉬워진다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 최고임원(CFO)의 회계투명 서약이 의무화된다.지금도 사업보고서에 대표이사의 도장과 서명이 있지만 앞으로는 법이 제정한 표준양식에 따라 ‘한치도 거짓이없음을 보증하는’ 서약을 해야 한다.분식회계 등이 적발됐을 때 ‘몰랐다.’고 발뺌하는 일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모든 공시서류에 투명서약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분기·반기·연말 사업보고서와 유가증권 신고서로 우선 국한된다. 재벌 오너 등 사실상의 업무 지시자인 대주주에게도 증권거래법상의 민사책임을 부과해(현재는 상법에만 규정) 처벌을 수월하게 했다. ◆기업 부담 크게 늘어 기업들은 공시를 할 때나 사업보고서를 작성할 때 항상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지금도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돼 있지만 보조지표로 활용하다보니 개별 재무제표 제출후 한달뒤에만 제출하면 된다.앞으로는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연결 재무제표란 지배·종속 관계의 모든 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으로,기업으로서는 작성시한에 크게 쫓길 수 밖에 없다.대신 투자자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부여하는 스톡옵션 비용도 현실가치에 가까운 ‘공정가치법’으로만산출토록 해 축소 반영 소지를 줄였다. ◆기업과 회계법인 유착 근절에는 한계 회계사들은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한 뒤 감사의견을 사업보고서에 직접 기재하고 서명해야 한다.참고자료로 첨부하게 돼있는 지금보다 회계법인의 책임이 무거워진다.하지만 회계제도 개혁안의 핵심으로 꼽혔던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감사 병행 금지는 사실상 철회됐다.회계법인들은 ‘이해상충소지가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금처럼 한쪽으론 거액의 컨설팅 수수료를 챙기고 또다른 한쪽으론 감독(감사)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수입감소를 우려한 회계법인들의 로비에 밀렸다는 관측이다.미국은 전면금지를 추진중이다. ◆재계 및 회계전문가들의 반응 회계투명 서약과 관련,기업들은 중복규제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CFO나 회계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걱정이 태산이다.삼일회계법인 김영식 전무는 “당장은 기업에게 부담이 크겠지만 필연적인 추세”라면서 “다만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분담하기 위해 아랫사람에게 줄줄이 연서를 요구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문호 상장사협의회 조사전문위원은“회계감독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이 빠진 점이 아쉽다.”면서 “앞으로 법 개정 및 세부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취지가 희석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그러나 “국내 실정을 무시하고 너무 미국모델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도 있다.”면서 “기업들이 인프라를 갖추도록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편집자에게/ 국회 예산결정 과정 공개해야

    -‘정권말 지역사업비 청탁극성’(대한매일 11월6일자 1면)기사를 읽고 예산심의 과정서 민원청탁이 극성이라는 소식은 노여움을 자아내게 한다. 국가예산의 세부사항을 결정짓는 예결위에서 지역구 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사업비를 위해 예결위 위원들에게 예산을 청탁하는 민원쪽지가 아직도 성행한다는 것이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첫째,의원들은 스스로가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다양한 경로로 들어오는 로비에 더욱 단호해져야 한다.현재 과도한 공적자금 투여로 국가 부채가 늘었다고 한다.이러한 상황에서 의원들이 제몫 챙기기에 바빠 세출을 늘린다면 국가재정이 더욱 악화되고,국민부담도 커진다. 둘째,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예산 집행을 근절하고,투명한 행정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예결위에서 로비를 안 하는 것이 ‘바보’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예결위에 ‘줄’이 없는 지역은 계속 소외당할 수밖에 없는 풍토는 고쳐져야 한다. 셋째,모든 예산결정 과정이 공개가 되어야 한다.국회에서는 선심성 민원청탁을 막기 위해 회의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왜 비공개로 진행되어서 스스로가 ‘밀실담합’이라는 비난을 자초하나.시민단체들의 감시와 시민들의 모니터링,그리고 의원들이 자신의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공개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오늘도 납세의 의무를 충실히 하는 국민에 대한 책임일 것이다. 장민형/ 서울시 난곡초교 교사
  • 한인옥씨 10억 수수 의혹, 시사저녈 “”97년 기양 장부 확보””

    부천 범박동 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이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에게 10억원의 비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사저널은 6일 최신호에서 97년 대선 때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 부부가 한씨에게 로비자금으로 10억원을 건넸음을 시사하는 기양건설의 내부 장부와 관련자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이 공개한 기양건설의 ‘자금지출내역서’에 따르면 기양건설이 어음할인을 통해 확보한 138억원 가운데 일부가 로비자금으로 조성됐고,이중 10억원이 한씨에게 지급된 것으로 적혀 있다.기양건설 이교식 전 상무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다방 종업원을 시켜 5000만원과 1억원을 수 차례 인출한 뒤 김 회장 부부가 한씨에게 직접 건넸다.”면서 “김 회장은 한씨에게 돈을 줬다고 여러번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날조된 서류를 통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지급일자가 날짜순으로 돼 있지 않는 등 자금지출내역서는 ‘이회창 죽이기’를위해 조작된 거짓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권말 지역사업비 청탁 극성 예산 ‘민원쪽지’ 한議員에 68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세부사항을 확정짓기 위해 지난 4일 활동을 시작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 아직도 ‘민원 쪽지’가 난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본지가 5일 입수한 계수조정소위 소속 모 의원실에서 작성된 ‘예산 민원문건’에 따르면,이 의원 한 사람에게 들어온 예산 청탁 건수가 무려 68건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이미 증액된 상임위안을 삭감하지 않기를 바라는 청탁을 제외하고도,신규예산 증액청탁만 총액수가 1087억원에 이른다. 문건은 이 의원이 받은 쪽지 청탁들을 취합,작성한 것으로 사업명·사업개요·청탁내용 및 청탁자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대부분 고속도로건설,항만부두사업,경지정리사업,체육문화행사 등 주로 지역사업으로 지역구 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올라온 것이다. 예산안 계수조정위원은 모두 11명.이들에게 비슷한 숫자의 청탁이 들어가고,또 심의현장의 청탁도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청탁건수는 1000여건에 이르고,액수는 조 단위로 추산된다.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어 예산안이 예년보다 한 달앞서 처리될 예정이어서 졸속심의 논란이 있는 데다 이같은 청탁으로 얼룩진다면 내년 나라살림 운영에 주름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지역구의 선심성 민원청탁으로 예산안이 누더기가 되지 않도록 계수조정소위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도 비공개로 진행함으로써 ‘밀실담합’ 비난을 불러일으켰다.또 ‘민원 쪽지’를 사절하겠다는 방침 아래 회의실에 의원 보좌관도 못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그럼에도 올해도 엄청난 민원 쪽지가 난무하고 있음이 확인됐고,소위가 진행되는 국회 522호 소(小)회의실 앞은 로비를 하러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비공개 원칙 때문에 회의장 안에 들어갈 수 없자 모 의원은 회의장 밖으로 동료의원을 불러내 요구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회 관계자는 “한정된 정부 예산을 가지고 의원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예산을 증액하느라,소위 의원들과 끈이 없는 지역이나 상임위 사업들이 삭감돼 피해를 입기도 한다.”며 회의장 안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기획예산처 고위관계자는“전체 예산(111조 7000억원) 범위 내에서 조정하겠지만 정부 보조기준 등 예산 편성의 원칙을 벗어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동작대교 보수공사 특혜의혹

    지난해 서울시가 동작대교 보수공사를 하면서 건설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시민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동작대교 보수공사비가 업자의 전방위 로비로 18억원에서 무려 20억원이나 증액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시는 공사비 증액경위와 의혹관련자 전원을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라.”고 촉구했다.시민연합에 따르면 동작대교 보수공사 원도급업자인 S사의 하도급업체인 M건설은 지난해 11월12일 S사에 “2000년 말 귀하께서 18억원에계약해 시공중인 동작대교 보수공사 시공 사항에 대해 본인이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지인을 총동원해 발주자인 서울시에 로비,20억원이 증액된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귀하는 본인이 로비해 증액한 공사비 20억원의 로비대가를 지불한다고 약속하고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증액에 대한 로비대가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시 건설안전관리본부측은 “지난해 예산책정과정에서 시에서 의회측에 20억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 심의때 예산형편상 40억원으로 조정된 것일 뿐”이라면서 “시가 로비를 받아 예산이 증액 책정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동작대교 보수공사는 총사업비 154억원에 공사기간이 2000년 6월부터 내년말 까지인 장기계속공사다.사업기간중 연도별 예산액은 총공사비 범위 안에서 시의회 심의 때 가감조정된다는 것. 그러나 집행부에서 요구한 예산액보다 무려 100%나 증액된 것은 좀처럼 드문 일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감사관실은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런던 시사회

    15일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개봉하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시사회가 3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에서 열렸다. 레스터 광장의 오데온극장에서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을 든 ‘포터 마니아’들이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몇시간 전부터 줄을 섰으며 마법사 모자를 쓰고 마녀 복장을 한 수백명이 몰려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10대 소녀들은 해리 포터를 연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13)가 도착하자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해리 포터의 붉은 머리 친구 론 위즐리로 분한 루퍼트 그린트와 헤르미온 그레인저를 연기한 엠마 왓슨을 비롯,착한 거인 해그리드로 분한 로비 콜트레인 등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마법학교 교장 앨버스 덤블도어로 열연한 리처드 해리스는 호지킨병(악성육아종증)으로 지난달 사망하는 바람에 이날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대신 셰익스피어극단 배우 출신인 캐네스 브래너가 길데로이 록하트 교수를 맡아 새로 얼굴을 내비쳤다. 이날오데온극장 관람석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처럼 각기 다른 색깔들로 칠해져 어린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비밀의 방’은 마법학교 2학년이 된 해리 포터가 친구 론 등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테러를 가하려는 사악한 세력을 쳐부수고 학교를 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뒤집고 배우들의 캐릭터가 더 또렷해지고 연기의 폭이 깊어졌으며 특수효과의 질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원작자인 조앤 K 롤링은 “극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 영화에 다시 한번 열광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만족해했다. 국내 수입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다음달 13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19일개봉하는 ‘반지의 제왕’ 2편 ‘두개의 탑’과 맞붙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희완 前서울시 부시장 보석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1일 최규선 게이트 관련 알선수재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 피고인에 대해 보증금 3000만원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석방했다. 재판부는 “김 피고인에 대한 심리는 이미 마친 상태”라면서 “선고가 연기된 상황에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은 지난해 4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명목으로 타이거풀스측으로부터 TPI 주식 2만 3000주와 3개 계열사 주식 3만 4800주를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홍지민기자
  • 이산가족 면회소 어떻게 짓나/ 1000명 수용 규모 건설비 남측 부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조속히 이뤄질 것인가.1일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 남북이 조포마을 면회소 설치를 합의했고 북측의 의지도 굳건한 만큼 착공 시기만 남은 상태다.이에 따라 면회소의 규모와 입지조건,연내 착공가능 여부,공사 기간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때 이산가족 100명이 500명의 가족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최소 600명 이상이 묵을 수 있는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거기에 대형 면회장과 운영 사무실 등도 갖춰져야 한다. 북측은 1일 남측 대표단과 함께 조포마을을 둘러보면서 변전소가 가까워 전기사정이 좋은 점과 동해선과 연결되는 금강산청년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인점,식수원 북강과 인접한 데다 온정각과 가까운 점 등을 들어 최고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북측은 아예 조포마을의 민가 10여채도 현재 철거에 들어갔으며 주민 이주를 진행하고 있다. 북측은 가급적 연내에 면회소를 착공하거나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공사에 들어가자며 “면회소 형태를 모양새 있게 짓고 규모는 1000명 정도 수용할수 있도록 대규모로 짓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남측 역시 조포마을에 면회소를 짓는 데 긍정적이다.물론 아직까지는 ‘제1후보지’이지만 최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이날 오후 면회소 예정지인 온정리 조포마을을 둘러보던 남북 대표단은 모두 흡족해했다.북측 리 단장은 “원래 이 땅은 아끼던 땅인데 (상부에서) 면회소 건설하라고 떼줬다.여기 이상 명당자리가 없다.”고 자랑했다.남측 이수석대표는 ‘금강산 온정리 조폭마을’이라고 큰소리로 읽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은 것은 실무적인 문제다.면회소를 착공하기 전에 지질조사,설계 등을 해야 한다.이번 실무접촉에서 조포마을로 면회소 부지를 확정한다 하더라도 지질 조사에만 열흘 정도 걸리게 된다.또한 설계작업 역시 빨라도 두 달 정도걸리며,길면 서너달도 걸릴 수 있다. 착공에 들어가면 남측이 비용과 장비를 지원하고 북측의 인력을 이용하면 완공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북측을 설득하는 것도 과제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李炳雄) 한적 총재특보는 “연내 착공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여러 여건상 연내 착공은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면서도 “어쨌든 가능한 한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회담이 진행 중인 금강산여관은 현대아산이 지난 9월 임대한 뒤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어 탁자와 의자 등 집기를 2층 로비에 겹겹이 쌓아놓는 등 어수선한 상태였다.계단을 덮고 있던 카펫도 치워져 있었다.북측 관계자는“이번 실무접촉을 위해 급하게 회담장을 꾸미느라 애를 먹었다.조명·난방등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양해를 부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核 파문/ 남북장관급회담 이모저모 - 김영남·정세현 50분 ‘독대’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2차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남북 수석대표들간의 미묘한 신경전은 계속됐다.다만 첫날의 낯선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고 기대섞인 얘기들이 오갔다. 정세현(丁世鉉) 남측 수석대표는 “날씨는 어제보다 좋아졌는데 회담 결과가 날씨를 따라갈 수 있을지 북측이 손님 접대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렸다.”면서 ‘선물 보따리’를 풀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김령성 북측 수석대표는 “돌아가실 때까지 접대를 잘 해줄 것이다.”고 짐짓 외면하면서 ‘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는 다소 엉뚱한 표현을 쓰며 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만화방창’은 봄날에 모든 생물이 자라나는 모양을 말한다. ◆이에 앞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만수대 의사당에서 남측 대표단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안부를 묻는 등 반갑게 맞이했다.이에 정 수석대표는 오는 26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참석 등 일정을 알려주며 “매우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김상임위원장 면담에는 김령성 북측 수석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30분 단체면담 뒤 진행된 정 장관과의 독대가 애초보다 길어져 50여분간 이어지자 로비에서 기다리던 남측 관계자들은 “뭔가 중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남측 대표단의 김 상임위원장 면담시간은 당초 30여분으로 예정됐으나 단체-단독 등 모두 1시간25분 동안 이뤄졌다.남측 대표단은 북측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만수대 의사당 대회의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2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오후에는 만수대 창작사와 지하철 부흥역사 시설 등을 둘러봤다.이들은 고려호텔 연회장에서 환송 만찬을 함께했다. 만수대창작사 주수용 사장의 안내로 창작실과 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본 정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들은 도자기와 수묵화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이들은 이후 지하 150m 에스컬레이터 시설을 자랑하는 부흥역에서 영광역까지 한 구간을 지하철로 이동했다. 하지만 남측 대표단중 이봉조(李鳳朝) 대표와 서영교(徐永敎) 대표는 전날처럼 숙소에 남아서 실무접촉 및 공동보도문 문안 등을 준비했다. 평양 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 풍수학자 “氣 새나간다”에 대검, 지하주차장 입구 폐쇄

    대검이 최근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며 청사 정문 쪽으로 향해 있던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폐쇄하고 모든 차량을 본관 정면 출입구로 우회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대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한 풍수지리학자가 대검의 위치와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정문 쪽 주차장 출입구와 정문 옆의 보조철문으로 기(氣)가 새나가니 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지난 99년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이 청사 로비에 설치했던 해치상을 김 전 총장이 구속된 뒤 흉물이라고 판단,청사 밖으로 쫓아냈던 검찰은 계속된 검찰 수난의 원인이 혹시 이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에 따라 출입구를 플라스틱 위장벽으로 폐쇄해 비상시에만 사용토록 하고 보조문은 화단으로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검은 “정문으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지하 주차장 입구가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이 많아 폐쇄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강충식기자
  • 일요영화/ 추수가 끝난 후에 外

    ◆추수가 끝난 후에(KBS1 오후11시20분) 제레미 포데스와 감독의 2001년작.1920년대 캐나다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다.린드 아처는 시골교사로 발령받아 마을유지인 켈럽 겔(샘 셰퍼드)의 집에 묵게 된다.독선적이고 위압적인 가장 켈럽은 가족들을 농사일만 시켜 반감을 사고 있다.자유로운 성격의 린드는 켈럽과 충돌하고 켈럽의 딸 주드(나디아 리츠)도 린드와 합세하는데…. ◆트위스터(OCN 오후10시) 시속 200㎞를 넘는 회오리바람의 향연.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자연의 힘을 화면에 옮겨놓기 위해 세계 3대 SFX업체의 하나인 인트로비전이 특수효과를 맡았다.배우들의 투닥거리는 사랑싸움보다는 시원시원한 회오리바람이 감상포인트. 어린 시절 회오리바람에 아버지를 잃은 조는 회오리바람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조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였던 빌은 약혼녀 멜리사와 함께 조의 연구팀을 뒤따르는데…. ◆닥터 봉(SBS 오후11시40분) 홀아비 치과의사와 노처녀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그린 로맨틱코미디.제1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김혜수)과 최고흥행상(37만명),제19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 수상작이다.이광훈 감독의 95년작. 초등학교 1학년 아들 훈을 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이들이 사는 빌라 아래층에 콧대 센 가요작사가 여진(김혜수)이 이사오면서 만남이 시작된다.여진과 준수는 서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데 반해,훈과 여진은 동질감을 느끼며 잘 통하는 사이가 된다.결국 훈은 아빠의 바람둥이 버릇을 고치고 여진을 새엄마로 만들기 위한 중매작전을 시작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강릉시, 청사임대 수해복구비 마련

    태풍 ‘루사’로 엄청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가 턱없이 부족한 재해 복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눈길을 끈다. 강릉시는 17일 미발주 신규사업을 유보하고 각종 경상경비를 절감해 50억원 가량을 복구비에 충당키로 하는 한편 시청 건물(지하 1층,지상 18층)을 유상 임대하는 방안까지 마련했다.재정이 가뜩이나 열악함에도 불구,전체 수해 복구비 9730억원 가운데 무려 719억원을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료로 개방했던 시청사내 부속공간인 대강당과 대회의실,소회의실,로비 등도 유료화하는 한편 시청사 건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등록해 수익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수해복구비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기고] 노벨평화상 로비설

    얼마전 노벨평화상 로비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파문을 일으켰다. 국내에서 로비설이 불거지자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겸 노벨연구소장은 지난 14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받았음을 암시하는 어떤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 “노벨상 위원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노벨상 수상을 위해 로비를 했다 해도 그것이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로비설을 일축했다. 그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노벨상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로비설이 얼마나 근거없는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이 전 세계의 축하 속에서 행해졌거니와 6개부문 가운데 평화상만은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에서 주관하며 노르웨이 의회에서 선출되는 노벨위원회가 최종 선정 권한을 갖고 있다.살아 생전 노벨은 국제적 분쟁해결에 능숙한 노르웨이(당시 스웨덴과 연합국가 1905년 9월독립) 의회에 늘 호감을 갖고 있었으며 문학을 좋아한 그에게 노르웨이 평화작가 뵤르숀이 큰 영향을 줘 노르웨이가 평화상을 주관토록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벨상은 1·2차 대전중에도 중단없이 수여될 수 있었다.중립국인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상을 주관하는데다 심사 과정과 결과에서 엄격한 객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해 상의 권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그러기에 로비라는 단어는 노벨평화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음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화상 수상자는 1901년 국제적십자사를 창시한 앙리 뒤낭,1952년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1964년 마틴 루터 킹,1971년 빌리 브란트,,아시아인으로는 1989년 달라이 라마,1991년 아웅 산 수지,1996년 동티모르의 주제 라모스 오르타와 벨루 주교 등 이름만 들어도 그 공로를 알 만한 분들이다. 원래 평화란 갈등의 상황,분쟁의 해결에서 쟁취되는 것이어서 수상자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게 마련이나 일단 수상자가 선정되면 전 세계는 열광적으로 환영하고 수상자가 소속된 종족,민족,국가는 더없는 명예와 영원한 국가적 긍지로 삼는다.이것이 세계 모든 국가의 100년동안의 관례이다.아웅 산 수지 여사와 약15년간 극렬하게 대치중인 미얀마의 군부도 그녀의 수상을 환영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러지 못할까.그것도 이 명예를 더욱 빛나게 해야 할 일부 언론과 일부 선량들이 폄하하고 난도질을 했으니 세계 어디에 이런 나라가 있을까.슬픈 일이다.노벨상 로비설은 김대중 대통령 개인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체면과 위신이 걸린 문제다. 1987년의 노벨평화상은 코스타리카의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 대통령이 수상했다.당시에 제네바에 근무하고 있던 나는 수상자 결정 후 김대중씨와 필리핀의 양심수가족협의회가 최후까지 경합했으며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김대중씨는 대통령 출마 가능성 때문에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은 1987년부터 1999년까지 12년동안 계속해서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자였다. 국내의 가치없는 논쟁이 국제적으로 망신이 된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할 말과 해선 안될 말을 구분할 줄 아는 성숙함이 필요하다.노벨평화상 로비의혹설이 다시 난무한다면 월드컵에서 보여준 대한민국의 선진국 이미지는 해외에서 무너져 내릴 것이다.이같은 국력낭비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 박경서 대한민국 인권대사
  • 노벨상 로비설 보도 3개사 청와대, 언론중재 신청

    청와대는 16일 ‘노벨상 로비 의혹설’을 제기한 뉴스위크 한국판과 ‘청와대 외압설’을 보도한 동아일보 및 조선일보 등 3개 언론사에 대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이름으로 언론중재를 신청했다. 오풍연기자
  • ‘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맞대결-이걸 볼까 저걸 볼까 발레 관객은 즐거워

    ‘잠자는 숲속의 미녀’대 ‘로미오와 줄리엣’. 국내 발레의 양대 기둥인 유니버설 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가을 무대에서 대결을 벌인다. 유니버설은 이 무용단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원작에 가깝게 재구성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오는 23∼26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이에 맞서 국립발레단은 몬테카를로 발레단 감독인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25∼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통한다.1890년 1월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됐다.고난도 동작이 많고,춤 요소가 풍부해 ‘고전발레 테크닉의 교과서’ 혹은 ‘발레의 정수’로 불린다. 샤를 로페의 동화를 원전으로 마리우스 프티파가 대본과 안무를,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만들었다.1994년 유니버설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동양권 최초로 공연한 뒤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린,자부심 넘치는 레퍼토리다. 3막으로 이뤄진 ‘잠자는…’는 악의 요정 카라보스의 저주로 100년간 깊은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를,요정 라일락의 안내를 받은 데지레 왕자가 입맞춤으로 구해 결혼식을 올린다는 이야기.3막 결혼식 장면에서 하객인 동물과 요정의 춤,두 주인공의 2인무가 하이라이트. 이번 작품은 전 키로프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안무를 재구성하고,나탈리아 스피치나 전 키로프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가 연출을 맡았다.키로프 발레단에서 무대와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 시몬 파스투크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참여했다. 주역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는 세 팀이 번갈아 가면서 맡는다.공연일정은 ▲수석무용수 임혜경·황재원 커플 23,25일 오후 7시30분 ▲수석무용수 김세연·엄재용 커플 24,26일 오후 7시30분 ▲솔리스트 황혜민·데미솔리스트 왕이 커플 26일 오후 3시30분.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원작의 ‘로미오…’은 발레 버전만 80가지가 알려져 있다.국립발레단이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이번에 선보일 레퍼토리는 몬테카를로발레단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의 작품.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썼다. 마이오 버전에서는 로미오가 티발트를 살해하는 장면이 비디오 화면을 정지했을 때처럼 느리게 전개된다.관객은 이 장면이 비극의 출발점임을 알게 된다. 이처럼 고난도 테크닉 대신 슬로모션처럼 흐르는 춤의 물결,등장인물에 관한 독특한 해석과 이를 전달하는 무용수들의 연기로 발레는 마치 한 편의 연극을 연상시킨다. 무용평론가 문애령씨는 “발레에서는 어떤 ‘로미오…’도 죽음을 강조한 안무가 없었는데 이 작품은 ‘사랑’보다 ‘죽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평했다.또 무대장치와 조명이 작품의 일부처럼 연결된 점에서 천재적인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춤 동작을 비롯해 흑백 무대공간과 회색 및 황금빛으로 만든 중국·일본과 중세 십자군시대의 전통의상 등에서 현대발레 요소가 강하게 묻어난다. 주인공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캐플릿 부인과 로렌스 신부를 더한 4명.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은 무용수들이 다른 공연에서는 로렌스 신부와 캐플릿 부인 역도 소화한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장운규,수석무용수 이원국과 볼쇼이발레단의 데미솔리스트 배주윤,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크리스 룰란트와 베르니스 코피에터즈가 짝지어 주역을 맡는다.조주현 전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도 참여한다. 공연일정은 ▲장운규·김주원,이원국·조주현 커플 25일 오후 8시 ▲이원국·배주윤,장운규·김주원 커플 26일 오후 4시 ▲장운규·김주원,이원국·조주현 커플 26일 오후 8시 ▲이원국·배주윤,장운규·김주원 커플 27일 오후4시 ▲크리스 룰란트·베르니스 코피에터즈,이원국·조주현 커플 28,29일 오후 8시. 주현진기자 jhj@
  • [기고] 노벨상 회사원과 전문가 정신

    무명의 회사원이 노벨상을 받는다.비범한 천재들이 각고의 노력을 들여서도 받기 어려운 노벨상을,평범하기 그지없는 그야말로 ‘보통 사람’이 받게 되었다.우리나라의 일은 아니지만,놀랍고도 신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기존의 명성과 평판의 두꺼운 벽이 깨어진 것이 놀랍고,묵묵히 자신의 일에 몰두한 ‘프로’의 땀이 정당한 인정을 받은 것이 신나지 않을 수 없다.지금 국내에서 뜻하지 않게 로비 파문으로 명성이 얼룩지고 있는 노벨상 위원회가 던져준 신선한 충격이기에 더더욱 뜻깊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프로페셔널리즘이 부족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전문가적 직업정신이 결여되어 있다는 말이다.프로페셔널리즘이란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영역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경험의 축적을 통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문가의 경지에 올라 성실하게 자신의 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어떤 분야에서건 이른바 ‘프로’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뼈를 깎는 노력과 소명의식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그런데 프로가되고 안 되고의 문제는 개인의 노력 여하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사회적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전문가적 소양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를 길러낼 수 있는 토양은 페어플레이의 규범이 확립될 때 형성된다.특정 이해관계를 초월한 공정한 규칙이 마련되고 그 규칙이 편파적이지 않게 엄격하게 적용되어,주어진 게임의 규칙 하에서 능력이 성공의 척도가 되는 사회가 이루어질 때 프로들이 생겨난다. 프로가 대접받지 못하고,실력 이외의 다른 변수가 취업,승진,성공 등에 작용을 한다면,실력 배양을 통한 프로가 되려는 동기부여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페어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그래서 실력 없는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다면,누군들 인고의 과정을 거쳐 프로가 되기 위한 좁은 문에 들어서려고 하겠는가?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 프로가 포진하여 실력을 발휘할 때,그 사회는 발전할 수 있다.반면 프로가 소외당하는 사회의 발전 가능성은 그만큼 낮을 것이다.페어플레이는 그래서 정의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효율성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필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요령의 프로가 아닌 실력의 프로가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설 때,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인 정치의 시절이다.대선을 앞두고 소용돌이치고 있는 정국을 바라보며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정치가 페어플레이의 중요성에 좀 더 크게 눈을 떠주었으면 하는 것이다.얼마 전 학생들에게 정치라는 단어와 연상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각종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학생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뇌물,싸움,부정,돈,줄서기 등등.우리 나라에서 정치에 대한 이러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비단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정치판에서는 페어플레이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우리의 정치현실인 것이다.실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다양한 사회적 이해관계의 조정과 국민을 위한 공공재의 공급과관련되는 고도의 의사결정 행위가 바로 정치의 역할이요,정치인의 책무일진대,공정한 경쟁의식과 프로정신의 역할은 실종된 채 술수만이 난무하는 정치판이 제대로 정치의 기능을 수행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보며 다시 한번 우리의 정치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최진우 한양대 교수 정치외교학과
  • 대정부질문 공방/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한철용소장 발언’ 파문/‘햇볕정책’ 논란

    1. 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 - “대통령 해명을” “근거없는 색깔론” 국회의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11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질의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북 비밀지원설’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북 지원설과 노벨평화상 로비 의혹 등을 기정사실화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요구한 반면,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대북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현대측이 4억달러를 비밀리에 북한에 전달했다는 사실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만일 노벨상을 타기 위해 정상회담을 돈으로 샀다면 국민을 기만한 비정상 회담이자 통일을 막는 반통일 회담”이라고 공세를 폈다.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현대가 금강산관광사업 관장 대가로 지불한 4억달러가 넘는 돈을 북한이 무기구매에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인용한 뒤 “산업은행에서 4900억원을 빼내 김정일에게 전달해 정상회담이 이뤄졌고,그 공으로 김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미국측은 북한이 우리로부터 지원받은 4억달러로 구입한 무기 목록까지 넘겨줬다고 한다.”면서 “밀거래설로 훼손된 대통령의 위신을 회복하려면 현대상선에 대한 계좌추적과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반면,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대북지원금의 군사비 전용설의 진원지인 미 의회조사국의 보고서는 미국 CIA나 미국 행정부의 정보가 아니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과 국내 한 일간지의 확인도 안된 기사가 그 출처”라며 “한나라당이 대선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기위해 확인도 안된 ‘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북지원설을 유포하더니 급기야는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설까지 제기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 눈에는 ‘뒷거래’만 보이고 국가와 민족은 안 보이느냐.”고 반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 ‘한철용소장 발언' 파문 - “김前국방 처벌” “韓소장 구속해야” 서해교전 당시 군 수뇌부가 북한의 도발 조짐 보고를 묵살했다고 폭로한 5679부대장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발언 파문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공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이 군 수뇌부의 안보의식을 약화시켰다.”고 햇볕정책을 문제삼았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 소장이 허위보고를 했고,정보보고 묵살 주장은 거짓으로 확인됐다.”며 한 소장 구속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 의원은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에게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지난 4∼5월 정보사령부와 5679부대 실무자간 감정싸움으로 40여일간 정보공유가 중단되는 등 군 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군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군이 정치권동향과 햇볕정책의 성공에만 집착했기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김용갑(金容甲) 의원도 “햇볕정책에 눈 먼 군 수뇌부의 눈치보기가 결국 서해교전 패배를 초래하며 소중한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한 소장의 주장과 달리 그의 보고 이후 군은 대북 정보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면서 “무슨 동기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군사기밀 누설은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이자 명백한 이적행위로 한 소장을 즉각 파면,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엄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李俊)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금번 사건으로 대북 통신감청 체계 및 능력의 일부가 확인돼,북측의 통신보완 강화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면서 “한 소장의 주장에 대한 진위 및 국정감사장에서의 행위에 대한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의 처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3. ‘햇볕정책' 논란 - “국론분열·이적” “北개방 큰 성과” 11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햇볕정책의 공과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벌어졌다.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인 점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은 깎아내리기에,민주당은 치켜세우기에 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그동안 많은 게이트가 있었지만 이 정권의 마지막 게이트는 ‘K-K(김대중-김정일)게이트’가 될 것”이라며 “현 정권이 북한 노동당의 2중대였다면 노무현 정권은 2중대1소대가 될 것”이라고 현 정권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같은 당 이인기(李仁基) 의원도 “햇볕정책은 우리 사회 내부에 진보·민족의 탈을 쓴 좌익세력의 대두를 가져와 국론을 분열시킨 부도덕한 것”이라고 혹평했다.최병국(崔炳國) 의원은 “금강산관광객 1인당 20만∼3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이돈이 김정일 군자금으로 쓰이도록 하는 이적행위를 했다.”며 “친북세력은 비호하고,호국세력은 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햇볕정책은 분명한 목표와 확고한 원칙이없었고,국민의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무시했다.”며 “햇볕정책 때문에 주변국과의 대북공조체제가 흔들리고 있고,심각한 안보불안과 정체성 위기가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햇볕정책이 대북 퍼주기라고 하는데 현 정부의 대북지원액 2억 5000만달러는 과거 서독이 동독에 지원한 자금의 30분의1에 불과하다.”며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배기운(裵寄雲) 의원도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와 북·일정상회담,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신의주 특구 지정 등이 모두 햇볕정책의 성과물”이라고 가세했다.이창복(李昌馥) 의원은 “그렇게 안보를 중시하는 김용갑 의원은 왜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의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전쟁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대북 경제지원과 연계하고 북한의 약속위반에 대해서는 경제적 손실을 줘야 한다.”고 주장,친노(親盧)진영과 차이를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노벨상 2題/ “할수있다” 日 노벨상신드롬

    (도쿄 황성기특파원) 낭보가 일본 열도를 이틀 연거푸 달구었다.노벨 물리학상에 이은 화학상 수상.도쿄대 물리학과 꼴찌 졸업의 76세 퇴역 교수(물리)와 중소기업의 43세 회사원(화학)이 주인공이 된 드라마였다. 노벨상 12명째,3년 연속 기초과학 부문 수상,한해 두 명 수상이라는 신기록 때문만이 아니다.납치와 주가 폭락이라는 어두운 뉴스뿐이던 신문,방송에 모처럼 등장한 밝은 뉴스로 일본은 한껏 즐거워하고 있다. 수상자 두 명 가운데서도 박사급 아니면 명함도 못내미는 노벨상에서 지방기업의 ‘주임’ 다나카 고이치가 일군 화학상은 일본인에게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43세,연봉 800만엔의 샐러리맨,37세의 부인,지방 국립대학의 학사,양복보다는 작업복이 어울리는 기술자.평균적 일본인이다.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단백질 질량 분석’으로 1985년 회사에서 받은 보수가 1만엔에 불과했다든지 도쿄 증시에 상장한 기업 80%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10일 그의 회사인 시마즈 제작소의 주가가 폭등했다는 소식은 이런 화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맛깔나는 양념이다. 쇼와(昭和)시대가 끝나고 1989년 시작된 헤이세이(平成) 시대의 장기 불황은 일본인에게 자신감 상실을 가져왔다.10년 이상 지속된 피로감에 찌든 일본인들은 “일본은 안된다.”는 자조 일색에 화려했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일본적 시스템이 통용되던 쇼와 시대의 거품이 꺼지고 지금은 일본적 시스템이야말로 버려야 할 것이라는 불신이 팽배하다. ‘물건 만들기 왕국’의 자존심마저 중국에 내주고 있다는 위기감으로 초조해하는 일본이다. 그런 일본에 노벨상 소식은 단비를 뿌렸다.튼튼한 기초과학의 힘,거기에 뿌리를 둔 일본의 기술력이 새삼 입증됐다고 떠들썩하다.고이즈미 총리도 “일본도 쓸 만하다.”고 어깨를 늘어뜨린 일본인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유일한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이 로비로 딴 것이라는 외지의 보도,그리고 로비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1면부터 사회면에 이르기까지 노벨상 자축 무드인 일본 신문의 국제면 귀퉁이에 볼썽사납게 자리잡은 ‘한국 노벨상 로비의혹’은 그래서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marry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