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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도덕성·정통성 문제삼는 野 / 한나라, 나라종금 사건 공세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나라종금 사건에 연계시키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박종희 대변인은 8일 “이 사건은 노 대통령은 물론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에 직결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연루된 이번 일은 단순한 뇌물사건이 아니라 국민혈세 2조원을 탕진한 부실기업과 파렴치한 권력,부도덕한 386 측근 등이 유착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당시 노무현 의원은 로비가 진행된 지난 99년 6∼8월 측근들의 비리 사실을 몰랐을 리 없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했고,민주당 후보시절에는 거짓말을 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야 검찰에 수사를 지시한 것은 권력의 힘으로 최대한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임이 명백하다.”고 압박했다. 김영일 사무총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이 무혐의 운운한 데 이어 문희상 비서실장이 ‘문제있는 돈이 아니다.’며 면죄부를 주려 하고, 유인태 정무수석은 ‘안희정씨가 받은 돈은 투자금과 맞아떨어진다.’고 자금성격을 예단하고 나섰다.”면서 “청와대 핵심참모가 일제히 나서 사건의 성격을 투자 등으로 규정하며 부당압력을 행사하려고 하는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조정제 부대변인은 “안씨와 염씨 모두 로비를 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강변했으나,나라종금이 무엇 때문에 퇴출될 위기상황에서 두 사람에게 거액을 건넸겠느냐.”면서 “그들이 당시 집권당의 강력한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던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이지운기자 jj@
  • 검찰 로비의혹 재수사 착수 / ‘나라종금’ 몸통 누구?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의 몸통이 누구일지를 놓고 검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검찰은 관련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팀을 보강했고 금감원 직원을 소환,나라종금 경영상태 전반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노무현 대통령뿐만 아니라 구 여권을 포함해 정치권 전반이 나라종금의 충격파를 맞을 전망이다. 검찰의 수사 범위는 97년 12월 1차 영업정지를 당한 나라종금이 연명해가다 2000년 5월 결국 퇴출되는 때까지다.이 기간 동안 나라종금의 경영 상황과 관련해 로비가 있었는지 광범위한 수사를 할 방침이다.이 때문에 당초 수사 재개의 단서였던 노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염동연씨 수뢰 의혹이 ‘곁가지’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가 있었다면 시기적으로 수사의 타깃은 노 대통령쪽보다는 오히려 ‘구 여권’쪽이라는 것.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정치공세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이미 민주당 구여권 관계자 H씨,P씨 등에게 나라종금 돈 수십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나라종금은 97년 12월 IMF위기로 인한 대량인출 사태로 1차 영업정지를 당했다.금융당국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BIS비율 4%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했다.김호준 전 회장은 이를 위해 600억원대 회계조작을 감행했고 대출금 가운데 일부를 자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이듬해 4월 영업 재개 결정을 받아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금감원 등 감독기관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나라종금으로부터 조작된 보고서를 받고도 이를 추인해줬을 뿐 아니라 그 뒤에도 징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라종금은 결국 2000년 1월 2차 영업정지를 거쳐 같은 해 5월 퇴출됐다.안·염씨 로비의혹은 이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이미 한차례 영업정지를 당한 김 전 회장이 99년부터 나라종금의 경영사정이 악화되자 무차별적인 로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검찰은 99∼2000년에 걸쳐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 사정총수 K씨,전 정부고위관료 K씨,전 서울시 고위 관계자 K씨 등 유력인사 수명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다.모두 대가성이 없어 무혐의 처리되기는 했으나 김 전 회장의 넓은 인맥을 보여준다.여기에는 나라종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척 이모씨도 포함되어 있다.검찰이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 의지를 밝힌 이상 기존에 이름이 거론된 인물이라 해도 수사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조폭 ‘경찰과의 전쟁’ ?

    조직폭력배들이 조폭 단속에 불만을 품고 경찰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글을 경찰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과 24,26일 세 차례에 걸쳐 부산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조직 갈취집단 부산 A경찰서’라는 제목의 글이 박모(50)씨 명의로 올랐다. A4용지 3∼4장 분량의 이 글은 부산 A경찰서 관할인 B동과 C동 일대에 성업중인 70여곳의 불법 사행성 오락실이 경찰의 비호가 없으면 절대로 영업이 불가능하며 체계적인 로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식섭외비는 파출소장 100만원,파출소 직원들 100만원,방범지도계장 100만원,직원들 100만원이며 형사계,수사과장,강력반 반장에게도 상당한 액수를 전달하고 부산경찰청 모 부서에도 전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 업소당 로비비 지출이 한달에 1000만∼2000만원으로 한달 평균 업주들이 관련 기관에 내놓는 돈이 10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문제의 글을 즉시 삭제하고 해당 경찰서와 부산경찰청의 일부 부서 등의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수배중인 조직폭력배들의 ‘음해성’ 글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작성자로 표기된 박씨는 현재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글을 올린 당사자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IP를 추적한 결과 최근 경찰에 검거된 폭력조직원 중 달아난 일당들이 새벽시간에 PC방을 이용,음해성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안희정·염동연씨 계좌추적 착수/ ‘나라종금 로비’ 수사… 금감원직원 2명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8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金浩準·수감중)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염동연씨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염씨가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지만 대가성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다만 건네진 돈이 현금이고 아직은 보강조사 차원이라는 점 등을 감안,압수수색 영장을 통한 계좌추적보다는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안·염씨의 계좌자료 일체를 넘겨받을 방침이다.이를 위해 검찰은 기존 수사팀에 계좌추적 수사요원들을 보강하는 한편,김 전 회장과 자금이사 최모씨 등도 다시 불러 99년 6∼8월 안·염씨에게 돈을 전달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였다. ▶관련기사 6면 검찰은 또 97∼2000년 당시 나라종금의 경영상황과 금융감독원의 영업정지처분 결정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팀장급 간부 김모씨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들로부터 97∼2000년에 걸친 나라종금의 전반적인 경영실태는 물론,종금사에 대한 금감원의 지도·감독 과정 등도 조사했다.특히 나라종금 퇴출이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등으로 지연되지 않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씨에 이어 김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김 전 회장의 동생 효근씨 등 보성그룹 자금 담당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세청 세정개혁 시동 안팎/‘고액 현금거래 통보’ 진통예고

    국세청이 세정개혁추진위원회를 통해 제시한 국세행정의 혁신방향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과세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과거의 세정개혁과는 차이가 있다. 이 위원회의 실무작업을 맡은 세정혁신추진기획단의 오대식 단장은 “국세청은 권력·사정기관이라는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세정개혁은 종전처럼 국세청의 인력을 동원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제도와 환경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단장은 세무조사의 개편 방향에 대해 “재수가 없어 세무조사에 걸렸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청탁받은 직원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하고,금품을 제공한 납세자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또 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의 명단 자체를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세무조사에 따른 로비나 비리를 막기 위한 수단을 수요와 공급의 양 측면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특별세무조사라는 용어를 없애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별세무조사는 법에 없는 행정 용어다.고질적이고 악질적인 납세자에 한해 적용되어야 하는 데도 일반 납세자에게까지 확대해 ‘고무줄’ 조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별세무조사가 없어지면 법에 명시된 일반조사와 조세범칙조사 등 두가지만 적용하게 된다.특별세무조사는 검찰고발을 전제로 한 범칙조사로 통합된다.국세청 내부의 사무처리규정으로 돼 있는 세무조사 기간,조사장소,조사대상,과세기간 등의 구체적 조사절차를 시행령 수준으로 법제화,세무조사 절차의 객관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당한 세무조사를 하는 대신 납세자의 협력의무도 제도화된다.자료제출 요구,납세자의 출두,발언내용 녹취 등 원활한 세무조사에 필요한 납세자의 협력의무를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외국에서는 납세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추후 소송 과정에서 자료를 제시하더라도 증거물로 인정해 주지 않고 있을 정도다. 위원회는 또 정보인프라망을 대폭 확충,세무조사 및 세원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소득 재산가와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종,대형 유흥업소 업주에 대한 ‘인별’ 전산파일도 구축할 방침이다. 그러나 위원회가 추진키로 한 접대비 경비인정 축소나 일정액 이상의 현금거래 내역을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통보토록 하는 내용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접대비 범위 변경은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개정을 필요로 하지만 오랜 관행을 일시에 깨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고액 현금거래 내역을 국세청에 통보토록 하는 방안도 금융실명제법을 개정해야 한다.거래통보는 ‘비밀보장’ 조항이 얽혀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오승호기자
  • 안희정·염동연씨 내주초 소환/ 나라종금 로비 의혹 수사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7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 의혹과 관련,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수감중)씨와 전 보성계열 L사 자금이사 최모씨 등 관계자 3명을 재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99년 6∼8월 노무현 대통령의 두 측근 안희정씨와 염동연씨를 만나 각각 2억원과 5000만원을 건넨 경위 등을 추궁했다.검찰은 특히 김 전 회장이 안씨에게 생수회사 투자금 명목으로 건넨 2억원이 현금으로 지급되고 투자관련 정식문서가 작성되지 않은 이유 등을 캐물었다.또 최씨에 대해서는 안씨와 염씨에게 돈을 전달할 당시 김 전 회장으로부터 별도의 지시는 없었는지 확인했다. 관련기사 12면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안씨에게는 생수사업 투자자금으로,염씨에게는 용돈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 보성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 초쯤 안씨와 염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나라종금 재수사 전망/ 안·염씨 계좌추적 나설듯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소환을 신호탄으로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미 진술을 확보한 김 전 회장 등을 재소환한 것은 본격 수사를 앞서 ‘워밍업’을 하는 격이다.이들을 조사한 뒤 검찰은 로비 대상으로 떠오른 안희정씨와 염동연씨의 계좌 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9년 6~8월 경영상황 입증해야 ‘돈은 받았으나 청탁은 없었다.’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안씨와 염씨의 소환 조사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이뤄지고 사법처리 여부도 이때쯤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의 로비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검찰은 우선 안씨와 염씨가 돈을 받은 99년 6∼8월을 전후한 시점에 나라종금의 경영상황이 악화됐다는 정황을 입증해야 한다. 김 전 회장측은 당시 나라종금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어서 굳이 로비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어떤 대가나 보상을 바라고 준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나라종금은 97년 말 한차례 영업정지를 당한 뒤 2000년 1월에다시 영업정지됐다.김 전 회장이 돈을 건넨 시점은 99년 6∼8월이었다.따라서 안·염씨에게 돈을 건넨 것은 영업정지를 막기 위한 로비용이 아니었다고 할 수도 있다.그러나 로비를 했지만 영향력이 미치지 않아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 ●“왜 안·염씨가 로비대상 됐나” 검찰은 로비가 있었다면 왜 그 대상이 안씨와 염씨였느냐는 부분도 설명해야 한다.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일개 국회의원이었고 안씨나 염씨 역시 보좌관이나 ‘민주당 관계자’에 불과한 상황이었다.상식적으로 이들이 로비대상이라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청탁을 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안씨와 염씨도 청탁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굳이 노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인맥이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섣불리 속단하기 어렵다.다만 검찰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진술을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노대통령 연루 여부 밝혀내야 마지막으로는 검찰은 노 대통령의 연루 여부까지 밝혀내야 한다.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직에 있었다는 점을 내세워 공세를 펴고 있다. 법원이 잇따라 유죄 판결을 내리고 있는 포괄적 뇌물죄를 염두에 둔 주장이다.검찰은 수사 재개에 대해 ‘국민적 의혹 해소’라는 명분을 내건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결론도 수사결과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수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검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회 나라종금관련 대정부 질문 / “”대통령 연구의혹 수사할수 있나””

    강금실 법무장관은 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검찰뿐 아니라 장관으로서의 명예와 목숨이 걸린 문제라고 본다.지켜봐 달라.”고 답했으나,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궁은 그치질 않았다.반면 민주당 의원 2명은 이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최연희 의원은 “나라종금 로비부분에 대한 수사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얼마 전까지 검찰의 입장이었는데 왜 바뀌었느냐.”고 따졌다.이에 대해 강 장관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이 최근 진술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병석 의원이 “검찰은 지난해 4월 모든 진술과 비자금 사용 내역서를 확보하고도 모른 척했으며,이는 명백한 사법판단의 지연으로 중대 범죄”라면서 “특히 김호준 전 회장의 변호인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2차 진술을 할 때에도 검찰은 메모만 했다더라.”고 추궁하자,강 장관은 “정확히 조사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최 의원은 “재수사가 관련 당사자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면서 “검찰이 누락시킨 수사기록을 즉각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병석·남경필 의원은 안희정씨가 대표로 있던 오아시스워터는 생수회사 ‘장수천’의 판매법인이며,‘장수천’의 실제 소유자는 노 대통령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월 ‘수사에 나를 의식하지 말라.’고 언급한 뒤에서야 검찰이 수사를 재개했으며,관련자들은 이미 말을 다 맞추어 놓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로비대상이 당시 여당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이 연루된 의혹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특검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3월 이전에는 수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으며,대통령의 언급과 수사 재개와는 무관하다.”면서 “또한 수사 중에 대통령을 먼저 연관지어 특검제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간여됐을 경우 수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이번 수사가 정계개편을 위한 정치권 사정의 신호탄이 돼서는 안 된다.”는 남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검찰이 큰 정치적 사건일수록 불신을 받아온 것은 인정하지만,현 수사부를 신뢰하고 있다.기다려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지운기자 jj@
  • 안희정 부소장 인터뷰/ “호텔 로비라운지서 현금으로 2억받아”

    안희정(사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은 7일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동생과의 친분으로 생수회사 투자금조로 2억원을 받았으나 순수한 투자금이었다.”고 대가성을 부인했다.이어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관성 의혹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내가 판단해 내 책임하에 진행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인가. -1999년 6월쯤 나라종금 최은순 이사를 만나 1개에 1억원씩 현금이 들어있는 쇼핑백 두 개를 받았다.김 회장의 동생인 김효근(청바지 제조업체 닉스 사장)씨가 대학(고려대) 1년 선배고 학생운동도 같이 했던 사이여서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다. 당시 종로 보선을 통해 재기한 노무현 의원을 보고 돈을 주었을 수도 있지 않나. -김효근씨가 청바지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청바지와 생수’를 결합시키는 개념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당시 청바지 뒷주머니에 생수병을 차고 다니는 것이 유행하지 않았나. 현금으로 2억원을 줬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안 된다.또 호텔 주차장에서 돈을 받았다고하는데. -한 푼이 아쉬운 판인데 현찰로 주든 수표로 주든 따져 물을 처지가 아니었다.돈을 주고받은 장소는 지하 주차장이 아니다.강남 노보텔호텔 1층 로비 라운지였다.최 이사가 다른 사람 만난 것을 착각하고 잘못 말한 것 같다. 나라종금 퇴출 저지 로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말인가. -99년 당시 상황을 제대로 봐야 한다.그때 나는 나라종금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한 어떤 포지션에도 있지 않았다.그때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왜 우리에게 로비를 했겠나. 당시 노무현 의원에게도 보험금 넣는 차원에서 (로비)했을 수도 있을 텐데. -내 책임하에서 내가 진행한 일이다.대통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노무현과 일했던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슨 일이든 해야 했다. 생수회사가 노 대통령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 판매회사는 내가 전적으로 판단해 만든 회사다.받은 돈은 전액 다 회사로 들어갔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측근 나라종금연루 표정/ ‘국민감정’ 주시하는 청와대

    청와대는 나라종합금융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1차 판단을 하고 있다.그러나 도덕적 문제 등 국민감정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은 ‘옹호’ 문희상 비서실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염동연씨나 안희정씨나 ‘자신있다.’고 한다.”고 말했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안희정씨가 나라종금측으로부터 받은 2억원의 사용처와 관련,“지난해 10월쯤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돼 안씨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투자금 성격으로 받았다는 설명이) 딱맞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염동연씨가 받았다는 5000만원에 대해서는 “염씨는 지난 99년에는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이 아니라 그냥 알고 지내던 일반 당직자 수준”이라면서 “염씨가 받았다는 돈은 개인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읍참마속론,깃털론 양립 청와대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수사에 따라서는 예상하지 못한쪽으로 진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청와대 기류는 2가지”라고 전했다.시니어 그룹내에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무언가 제재를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이와는 다른 ‘깃털론’도 있다는 것이다.주니어 그룹을 중심으로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여론재판’으로 몰면 안 된다.”는 반박이다. ●민주당 인사 연쇄 불똥 가능성 나라종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똥이 민주당 다른 인사로도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구주류 핵심권 인사가 비실명으로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여기에 중립성향의 의원 1명도 수억원 수뢰설에 휘말려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이 기자 간담회에서 정대철 대표,김상현 고문 등도 야당의 공세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수회사에 보증을 섰던 사실을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안희정·염동연씨 出禁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6일 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金浩準·46·수감중)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민주당 인사위원 등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2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이로 인해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으로 출금된 사람은 보성그룹 계열 L사 자금이사인 C씨 등 5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검찰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99년 6월과 8월 안씨와 염씨에게 각각 2억원과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이에 따라 검찰은 관련 수사자료의 검토를 끝내는 대로 돈 전달자인 C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재소환 조사하는데 이어 안씨와 염씨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6면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조성·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230억원대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전면적인 계좌추적 작업에 나서는 한편,대가성 입증을 위해 광범위한 정황 조사에 나섰다.검찰은 잠정적으로 이 돈이 주식투자금 등에 쓰였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정·관계 로비자금이라는 의혹이 나옴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회장 변호를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안씨와 염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생수사업에 대한 투자와 친분에 따른 용돈 명목으로 건넨 돈이었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노대통령도 관련”/ ‘생수회사 실소유주’ 의혹제기

    한나라당이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2억원과 5000만원을 각각 받은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및 염동연 전 정무특보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연관성도 집중 제기하고 나섰다. 박종희 대변인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억원이 유입된 오아시스워터란 생수업체는 안씨가 대표로 있고 권양숙 여사도 투자했으며,모기업인 장수천 역시 노 대통령의 전 후원회 사무국장과 동향친구인 운전기사가 대표로 등재되는 등 실소유주는 노 대통령”이라며 “이번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누락된 수사기록에는 여권 실세들에게 흘러간 로비자금 230억원의 용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99년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의 배경을 의식한 것이지,회사 운영자금으로 빌려줬거나 용돈으로서 대가성이 없다는 해명은 돈을 지하주차장에서 건넸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주영 의원은 지난해 9월 “장수천이한국리스여신으로부터 거액을 끌어들였으나 결국 부실해져 헐값에 매각되면서 17억원의 손해를 끼쳐 한국리스여신은 공적자금을 받는 신세가 됐으며,생수공장은 민주당 모지구당 부위원장이 낙찰받아 커넥션 의혹이 든다.”면서 장수천 경영의 부도덕성을 제기했으나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홍희곤 부대변인은 “안희정·염동연 두 실세가 청와대에 입성하지 못한 이유가 분명해 졌다.”면서 “나라종금 게이트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꼬리자르기식 수사가 돼선 안 된다.”고 검찰을 겨냥했다. 박 대변인도 “7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 강도 높은 추궁을 하겠다.”면서 “미진하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정 신호탄인가” 숨죽인 정치권

    정치권에 또 사정(司正) 경보가 내려졌다.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이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검찰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수사범위 확대가 주목된다. ●정치권 사정 시작됐나 안 부소장과 염 위원에 대해선 그동안 검찰의 수사속도 조절론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3월 노 대통령이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원칙을 강조한 이후 검찰이 두 사람을 점점 압박해 들어가 이제 수사가 턱밑까지 이르른 분위기다. 이에 정치권선 벌써 “읍참마속(泣斬馬謖)을 통한 사정의 신호탄이냐.”란 시각이 대두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은 안 부소장과 염 위원의 실명이 공식화된 6일 성역없는 수사를 일제히 강조했다.이해성 홍보수석은 “있는 대로 밝혀 달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면서 “의혹없이 제대로 풀어달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특히 현 여권 중진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나라종금에서 200여억원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설에 대해서도 “전체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정치권을 숨죽이게 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후 정치권에선 여권중진 인사 2명 등 몇몇 정치인의 이름이 나라종금과 관련해 거론됐다. ●검찰의 전열정비 주시 정치권은 검찰이 전열정비를 끝낸 사실도 예사롭지 않게 본다.수뇌부와 중간 간부 등 1개월 이상 계속된 인사격랑 때문에 사정에 주춤했으나 이제 나라종금을 신호탄으로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면서 ‘정치인의 줄소환’ 가능성도 점쳐지는 기류다. ●안희정·염동연씨 반응 안 부소장은 7일 방영되는 YTN 대담프로그램 ‘백지연의 정보특종’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서 보성그룹 계열사 자금담당 이사가 2억원을 전달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그 문제는 검찰이 판단하리라 본다.”고 돈을 받은 사실을 적극 부정하지 않았으나 로비 의혹은 부인했다. 염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교 후배인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여행경비 명목일 뿐 대가성 자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1000만∼2000만원 정도인 줄 알고 받았다가 집에 와보니 5000만원이어서 돌려주려 했으나 김씨가 받기를 강권했다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안·염씨 대가성’ 입증 초점/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여부 수사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안희정씨와 염동연씨를 사법처리할 수 있을지 적지 않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씨와 염씨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과 5000만원을 받은 것이 점차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검찰은 돈 전달자인 C씨에 대해 “배달사고를 낼 것 같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돈 전달 사실을 암시했다. 또 김 전 회장의 변호사 역시 “김 전 회장으로부터 (두 사람에게)돈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명목이다.즉 보성그룹 계열사인 나라종금 퇴출저지를 위한 로비여부다.나라종금은 방만한 운영과 모기업인 보성그룹에 대한 무리한 대출 등으로 인해 97년 말과 2000년 1월 두차례 영업정지당했다. 안씨와 염씨에게 돈이 전달된 99년 6∼8월은 시점상 금감원 조사 등에 대비한 ‘방패’가 필요한 시기였다.김 전 회장측은 당시 나라종금은 문제가 없었고 안씨와 염씨 모두 민간인 신분이었던 데다 노 대통령은 국회의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내세워 이를 부인하고 있다.안씨와 염씨도 생수사업에 대한 투자금과 용돈 명목으로 각각 받았다고 해명했었다. 안씨와 염씨는 학연과 지연을 통해 정치권에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97년말 1차 거래정지를 겪었던 김 전 회장이 광범위한 로비에 착수했다면 안씨와 염씨가 로비의 주 타깃은 아니었다 해도 최소한 로비대상에는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안씨와 염씨가 실제 김 전 회장을 위해 관계기관 등에 로비를 벌였는가와는 별도로 알선수재 등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검찰도 이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통상적인 알선수재 사건의 경우 돈을 건넨 사람의 진술이 혐의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김 전 회장이 현직 대통령 측근의 비리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미지수다.송광수 검찰총장도 최근 “수사해서 기소할 의지는 있지만 증거관계가 갖춰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수사기술적인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나라종금 로비의혹’ 재수사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A씨와 Y씨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는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4일 보성그룹 전 회장 김호준(金浩準·수감중)씨가 계열사인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김 전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이자 L사 자금이사인 C씨와 김 전 회장의 동생 효근씨 등 5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검찰 인사로 공자금 수사팀이 교체된 데 따라 사건기록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A씨와 Y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A씨,Y씨 연루 여부를 먼저 규명한 뒤 나라종금 퇴출저지로비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해 6월 나라종금 수사 당시 C씨로부터 ‘99년 8월 A씨에게 2억원,같은 해 10월 Y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김 전 회장이 2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C씨가 이를 관리해왔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그럼에도 검찰은김 전 회장이 부인하고 건네진 돈이 현금이어서 추적이 쉽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수사를 유보해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野 “나라종금 전면 재수사” 강공

    한나라당이 3일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의 검찰수사 기록이 증발됐다.”는 한 시사주간지 보도와 관련,검찰의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한나라당은 검찰이 미적댈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뉴스위크 한국판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4∼6월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과 비자금 관리인인 최모 이사의 로비를 시인하는 진술과 최씨가 작성한 ‘비자금사용내역서’를 확보했다.”면서 “특히 비자금 230여억원의 일부가 전 정권 때 청와대로 유입됐으며,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세작씨가 지난 98년 5월 나라종금 이사로 재직했다는 사실도 밝혀냈지만 지난해 6월25일 주임검사가 교체되면서 수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지난해 4월20일자 수사보고서와 비자금사용내역서 등 중요 수사기록이 증발됐고 남은 기록도 사후에 편집된 것처럼 일련번호가 두세 차례 수정됐다.”면서 “당시 노무현 후보의 측근 및 민주당 실세들과 관련된 때문이 아니냐.”고 압박했다. 국민수 대검 공보관은지난해 12월 홍준표 의원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페이지가 달라진 것은 문제의 부분을 내사기록으로 판단,제외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었다.박 대변인은 “누락된 수사기록을 즉각 공개하고,당시 수사를 맡았던 김경수 법무부 검찰3과장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설훈 의원의 ‘이회창 전 총재 20만달러 수수설’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도입한다는 입장이다.윤여준 의원도 송광수 검찰총장이 조건부 재수사 견해를 시사한 것과 관련,“진실을 밝히기 위해 설 의원 외에 다른 관련자도 고소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시론] 하이닉스 상계관세 해법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D램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급 사실을 인정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57.37%라는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논거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정부가 하이닉스에 지속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자국의 반도체업계가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보조금 상쇄를 위한 관세의 부과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미국의 발표에 대해 한국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또 하이닉스측은 상계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 미국 현지 생산물량의 확대와 동남아 현지법인에의 수출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받은 자금지원이 정부 보조금이라는 미국측 논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국제적으로 보조금 지급이란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특정기업에 대한 선택적 지원,지원을 받은 기업의 재정적 혜택이라는 3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할 때 인정될 수 있다.하지만 하이닉스가 외환위기 때 받은 금융지원은 민간 채권단에 의한 것이라는 면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에 의한 지원과는 성격이 다르다.더욱이 관련된 국내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선택적 지원이라고도 할 수 없다. 즉 외환위기 기간에 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시행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화의 등에 따른 조치는 기존 제도의 범위에서 불특정한 다수 기업에 대한 민간 채권단의 순수한 상업적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다.이러한 지원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인정해 초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미국측의 지나친 자국기업 보호조치의 일환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미국도 9·11테러 직후 자국 항공업계에 대하여 보조금을 지급한 선례가 있지 않은가.그런데도 외환위기라는 특수상황에 따른 지원을 문제삼는다면 미국 자신의 경우와 비교해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경영위기에 놓인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채권단의 지원이 보조금이라면 수많은 기업들이 상계관세 부과의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것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맞서 정부와 관련 업계는 긴밀한 협조 아래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WTO 분쟁해결 절차를 포함한 적극적 대응과 아울러 정부대표 등 고위급 접촉을 통한 로비,관련 학술대회의 개최 등 직·간접적이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통상협상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유럽연합의 유사조치와 다른 산업에 미칠 영향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물론 전경련을 포함한 재계 차원의 로비나 협상채널의 동원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이번 조치가 우리 경제의 시장친화성을 제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하이닉스에 대한 그간의 정책이 시장원리가 아닌 정치·사회논리에 좌우되는 경향이 적지 않았다.이로 인해 이번 미국의 조치가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따라서 이참에 하이닉스반도체를 시장원리에 따라 명확히 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시장원리에 따른 조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여러 기업에 대한 향후 처리의 선례가될 수 있으며,국가경제의 장기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승 철 전경련 조사본부장
  • 장롱속에 신권 1200만원·양주 200병/ 법인세 부정환급 국세청 간부 구속

    공문서를 위조해 거액의 법인세를 부정 환급해준 국세청 간부와 세무서장 출신 세무사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중부지방국세청 개인납세1과장 유모(55)씨,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 공무원 이모(45·6급)씨 등 2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하고,포항세무서장 출신 세무사 이모(62)씨와 대구국세청 조사과장 허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과 짜고 경리장부를 거짓으로 작성,법인세를 돌려받은 R특급호텔 대표이사 주모(49)씨 등 호텔 임원 3명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포항세무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월 R호텔측의 부탁을 받고 허위로 경리장부와 현장조사보고서,세무사 확인서 등을 작성한 뒤 R호텔의 법인세 2억 4967만여원을 환급받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지난해 6월부터 7개 주류업체들로부터 “준수사항 위반이나 세금부과 등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차례에 걸쳐 600만원 어치의 양주와 현금 등을 받았다. 경찰은 호텔측이 법인세부정환급 과정에서 유씨 등 세무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와 국세심판원에 법인세 불복신청을 하면서 청탁성 로비를 벌였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의 집 장롱에서 1만원짜리 신권 다발 1200여만원과 양주 200여병을 압수,여죄를 캐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움직이는 텐트극장 ‘빅톱 시어터’ 새 공연무대로 뜬다

    움직이는 첨단극장 ‘빅톱 시어터(Big top theatre)’가 국내 뮤지컬 공연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빅톱 시어터’란 캐나다의 서커스극단인 ‘태양극단’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공연단체들이 지방이나 해외 순회공연 때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이동식 대형 텐트극장을 말한다. ●7월 국내 첫선… 뮤지컬 ‘캐츠' ‘둘리' 공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텐트극장이 국내에도 등장,관람객들이 새로운 분위기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오는 7월 뮤지컬 ‘캐츠’와 ‘둘리’가 처음으로 텐트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캐츠’의 호주 제작사인 RUC와 공동으로 지방공연을 준비중인 뮤지컬제작사 설앤컴퍼니는 RUC로부터 텐트극장을 임대해 부산,대구,광주,대전을 순회하기로 했다.RUC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자체 제작한 텐트극장에 ‘캐츠’를 올려 호주에서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다. 텐트극장이라 해서 과거 유랑극단의 허름한 천막무대를 연상하면 오산.첨단 무대장치와 조명시설,냉난방 장치는 물론 로비와 화장실,간단한 음료를 파는 부대시설이 들어있을뿐만 아니라 방열·방풍용 천을 사용한 소방안전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1800석 규모의 80m×120m짜리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이틀,철거에는 단 하루밖에 안걸려 3∼4일이면 이동이 가능하다.임대료는 주당 약 1800만원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보다 싼 수준이다. 뮤지컬 ‘명성황후’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널(대표 윤호진)은 가족뮤지컬 ‘둘리’ 공연을 위해 아예 뉴질랜드 제조회사에 텐트극장 하나를 새로 주문했다.지름 45m 크기의 1500석 규모로,가격은 15억원.7월 초부터 일산,분당,여의도 등 서울 인근 6곳과 대전 대구 등 지방 4개 도시에서 1년가량 장기공연할 계획이다. ●첨단 무대장치·소방안전시스템까지 갖춰 텐트극장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부족한 국내 뮤지컬 공연장 사정 때문이다.넉넉지 못한 국내 공연단체의 입장에선 대관료가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대관 자체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지방일수록 공연장 시설은 더욱 열악해,서울에서 아무리 성공한 공연이라고 해도 선뜻 지방공연을 강행하기 어렵다. 에이콤 송경옥 실장은 “안정적으로 장기공연을 할 수 있고,언제든지 지방 관객들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상황에 적합한 공연장 모델”이라고 귀띔했다.에이콤은 ‘둘리’의 성공여부에 따라 ‘명성황후’ 등 다른 뮤지컬 공연을 추진하는 한편 대중가수 콘서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관객에겐 입장료 혜택이 돌아간다.에이콤은 ‘둘리’의 텐트극장 입장료를 기존 5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할 예정이고,설앤컴퍼니는 가격을 내리지 않는 대신 저가 좌석수를 늘려 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점도 적지 않다.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한강둔치와 시민공원 등 텐트극장 터로 적당한 지역들이 서울시조례의 ‘무료공연’규정에 묶여 있다.”면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공연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마이크론 보호” 美무역폭력/ 하이닉스 보조금판정 파장

    미국 상무부가 하이닉스 D램에 대해 57.37%라는 상상외의 고율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자국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짙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27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의 D램 업체지만 최근까지 9분기 연속적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등 이대로는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따라서 하이닉스에 대한 고율 상계관세 부과는 세계시장 점유율 50%대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 D램 업체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자국업체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당장 하이닉스의 운명이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세계 D램업계에 또 한번의 강력한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시장 50%점유 한국업체 견제 일단 하이닉스에게는 ‘독’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하이닉스의 미주지역 D램 수출 비중은 26%로 57.37%의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매월 2300만달러(약 290억원) 정도를 최종판정때까지 예치금으로 납부해야 된다.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월 평균 16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관세 부과에서 제외되는 미국 유진공장의 현지 판매비중(현재 14%대)을 최대한 확대하고,최종판정때 상계관세 비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계속되는 D램 가격 폭락 추세에 비춰볼때 이 상태로는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설상가상으로 이달말 유럽연합(EU)의 예비판정에서도 30% 정도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유럽수출 비중은 16%대다.하이닉스측은 “피해가 에상외로 크지만 유진공장 생산 확대 등 여러가지 대비책이 마련돼 있어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애써 주장하고 있다. ●하이닉스 위기… 세계 D램 재편예상 세계 D램업계의 구조조정도 예고된다.지난해 기준 세계 D램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측이 미주·유럽 수출 물량을 현물시장에 쏟아낼 경우,가격하락이 불가피해지고,경쟁력없는 업체의 도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의 통상분쟁이 반도체 가격 바닥의신호가 되는 한편 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0여개에 달했던 D램 업체는 96∼97년 불황때 15개 이내로 줄고,2001년 불황때 또다시 10여개로 축소됐다. 미 정부는 이번 예비판정 이후 6월중순까지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상계관세 부과 여부 및 관세율을 책정하게 된다.우리 정부와 하이닉스측은 불특정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권단의 자발적인 지원을 정부 지원으로 규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예비판정에서 책정된 관세율이 최종판정때 현격히 줄어든 전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최종판정때 관세율의 축소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안정적 거래선의 확보를 원하는 미국내 대형 PC업체들이 대정부 로비를 펼쳐 관세율이 대폭 인하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한다. ●정부,하이닉스 뭐했나? 미 상무부가 이처럼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무능력’과 하이닉스의 ‘무대응’을 성토하는 분위기다.예비판정 내용이 전격적으로 2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됐고,당시 국내 담당자들은 내용도 파악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우방,우방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비꼬았다. ●상계관세는?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y)는 수출국 정부가 수출업체에 지급한 보조금을 상쇄하기 위해 수입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별관세를 뜻한다.과다 수입을 막아 국내 생산품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호무역의 정책 수단으로 남용되는 경우도 많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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