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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뭘 먹지

    63빌딩 중식당 백리향(789-5741)는 20일부터 ‘황제의 물고기’로 불리는 철갑상어 특선요리를 선보인다.철갑상어를 1시간 이상 쪄 기름기를 제거하고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것으로,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6명 몫이 12만원.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호경전(317-0494)은 26일까지 중국인 여성 딤섬 전문 조리사 유얀씨를 초청,‘딤섬과 상하이 테이스터’를 연다.세트 메뉴로 점심은 7만원,저녁은 10만원,갈라디너(17일 저녁)는 18만원이다. 롯데호텔(소공동) 뷔페 라세느(317-7171)는 17∼27일 이국적인 향신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태국요리 프로모션을 한다.태국 민속 공연팀의 화려한 공연도 있다.제주롯데에서도 28일부터 열흘간 같은 프로모션을 연다. 서울신라호텔 로비 라운지(2230-3389)는 8월까지 시원한 빙수와 부드러운 스무디의 달콤함이 어울린 얼음천국으로 고객을 끈다.와인빙수와 키위와 요쿠르트를 섞은 키위커트가 특징.빙수는 1만 5000원,스무디는 1만 2000원. 서울프라자호텔 일식당 고토부키(771-2200)는 28일까지 세계적인 장수촌인 오키나와 조리사 카와카미씨 등 3명을 초청 장수음식 프로모션을 갖는다.돼지고기와 콩·해조류가 주재료로 코스요리 2종류(6만·7만원)가 있다. 르네상스서울호텔 일식당 이로도리(2222-8659)는 8월 말까지 다이어트에 좋은 타조 고기가 나오는 철판요리를 내놓았다.킹코스(10만원)·퀸코스(8만원),프린스코스(6만원) 3종류로 저녁에만 한다.˝
  • 미리 미리 떠나자! 여름휴가

    미리 미리 떠나자! 여름휴가

    목욕탕 같은 해수욕장,숙박비만 특급호텔인 민박집,살인적인 교통체증…. 생각만해도 짜증나는 휴가철 풍속도다.뻔한 상식이지만 휴가는 여유롭고 즐거워야 한다.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을 때는 휴가비용도 저렴해야 하다. 방법은 한가지,미리 떠나는 수밖에 없다.국내든 해외든 성수기에 비해 최대 절반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융숭한 대접,호젓한 여유로움은 덤이다.지금 떠나자.아니면 최소한 7월 중순 이전에라도 집을 나서보자.‘저비용 고품질’의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국내외 성수기 전 알뜰여행 상품,콘도 및 호텔 패키지,테마파크 알뜰 이용 요령 등을 알아본다. ●발리 6일상품 86만 9000원 장거리 패키지 국내 휴가 여행지로는 최근에 제주도가 인기다.항공편과 뱃길을 이용해야만 하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섬내 어딜 가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제주는 특히 항공료와 숙박비,렌터카 등이 연계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수기와 성수기 비용의 차이가 내륙에 비해 훨씬 크다.대장정여행사(www.daejangjung.co.kr)는 7월13일까지 서울∼제주 왕복 항공권과 고급 펜션 2박,렌터카 54시간 이용을 묶은 상품을 평상시 왕복 항공료 요금에도 못미치는 15만 4000원(4인 기준 1인요금)에 판매한다. 묵을 펜션은 남제주 중문에 위치한 ‘재즈마을’과 ‘중문빌리지’.지난 4월 문을 연 재즈빌리지는 삼나무숲 사이 3600여평 초원에 그림같이 자리잡은 고급 펜션.주인장 손태원씨가 문화예술적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분위기를 살렸다.렌터카는 매그너스 오토 LPG다.소인 추가시 1인당 할인 왕복 항공요금(10만 6000원,금요일 11만 2000원)만 더 내면 된다.숙박+렌터카,항공권+숙박 등 손님이 원하는 패키지도 주문받는다.1577-4241. 해외 휴가지로는 가까우면서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일본이나 동남아쪽 상품도 좋다.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의 일본 가족여행 상품이 돋보인다.일본 최대의 화산·온천 지역인 벳부에서 온천욕을 즐기고,아소화산,구마모토성을 둘러보는 3박4일 상품.22,29일에만 한정 판매하며,비용은 성수기에 비해 30만원이나 저렴한 49만 8000원. 세계적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섬 여행도 6월말까지 44만 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열대의 낙원’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6일 상품은 7월22일 이전 출발은 86만 9000원,이후 출발은 126만 9000원이다. 뱃길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코리아트레블즈(02-725-7166)가 국민관광상품권 발행 3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일본 가족여행 상품이 추천할 만하다.이 상품은 특히 7월14일을 시작으로 매주 1회씩 총 4회 운영돼 성수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벳푸 온천지역의 특급호텔인 스기노이에서 2박,전 일정 식사,서울∼부산 KTX 왕복,부산∼시모노세키 훼리 왕복 등이 포함되어 있다.온천욕과 함께 해지옥,대제부 천만궁,자연·역사박물관,구마모토성 관람 등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요금은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대인 49만 9000원,어린이(11세 이하) 44만 9000원.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3만원 정도 비싸다.조기예약자중 추첨을 통해 훼리 1등실을 제공한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가 내놓은 ‘5일간의 알뜰 하와이여행’도 일반 하와이 여행상품보다 50만원 정도 저렴한 비수기 상품.오하나웨스트 리조트에 묵으며 진주만,바람산,와아마나로비치,파인애플 농장,선셋비치 마우이,힐로섬 등을 둘러본다.7월25일까지 운영하며,요금은 89만 9000원.(02)2222-6613. ●제주·설악등 80% 내려 콘도 패키지 휴가에서 숙박만 제대로 잡아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콘도미니엄이나 호텔은 비수기의 경우 숙박료가 성수기보다 절반 이하로 싼 경우가 많다.여행사가 내놓는 숙박 패키지도 이용할 만하다. 먼저 투어익스프레스가 내놓은 상품이 눈여겨볼 만하다.제주,부산,설악 지역의 23개 호텔 및 콘도 요금을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설악금호리조트(27평·정상가 24만 7000원)는 80% 저렴한 5만원에,설악한화리조트(23평·25만원)는 6만 20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제주 서귀포칼호텔(정상가 22만 5000원)은 55% 할인한 10만원에 ,서울 잠실롯데호텔(41만 1400원)은 19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이용 시한은 내륙의 경우 30일까지,제주는 7월13일까지다.(02)2222-6666.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7월14일까지 가족호텔 객실료를 최고 75% 할인해준다.실버(정상요금 24만원)는 주중 7만원,주말 9만원에,골드(정상요금 35만원)는 주중 9만원,주말 12만원에 각각 판매한다.(063)320-7000. 설악 한화리조트는 객실 1박 및 설악워터피아 입장,저녁식사 등을 묶은 패키지(2인)를 주중 9만원,주말 12만 6000원에 각각 판매중이다.30일까지.(033)636-7711. 평창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도 파격적인 패키지를 7월15일까지 운영한다.콘도 20평 또는 호텔 스탠더드급 1박과 아침식사,수영장·사우나·관광곤돌라(택1)이용을 묶어 9만 8000원(4인요금)이다.2인이 이용을 원할 경우 8만 8000원.골프 라운딩 9홀(퍼블릭코스)이 포함된 4인가격은 36만 8000원.(033)333-6000.. ●서울 힐튼 객실 80% 내려 호텔 패키지 제주신라호텔(1588-1142)은 다음달 15일까지 조식(2인)과 피트니스클럽·실내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여름 패키지를 내놓았다.주중(월∼목) 21만원,주말(금∼일) 29만원(세금·봉사료 포함)에 객실을 판다.어린이용 침대 1개가 무료 추가된다.렌터카 50%,각종 관광지 15∼25%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제주롯데호텔(080-790-1000)은 다음달 1∼15일 주중 17만원,주말 24만원짜리 여름 패키지를 시판한다.조식(2인)과 식음업장 10%할인,골프 연습장 50%할인,체크아웃 오후 3시까지 연장 등이 포함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02-317-3000)은 오는 24일까지 최고급 저녁 식사와 숙박할 수 있는 구어메 패키지를 선보인다.프랑스 식당 시즌스(26만 9000원),이탈리아 식당 일폰테(23만 9000원),캘리포니아식 양식당 실란토로(19만 9000원)이다.2명의 식사 가격을 감안하면 객실이 80% 할인된 가격이다. 메이필드호텔(02-6090-9000)은 8월 말까지 객실·조식뷔페·8홀 골프장(파 3)·수영장·스쿼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여름 패키지를 19만 5000원에 내놓았다. 춘천 세종호텔(033-252-1191)은 1박과 레드와인 1병이 제공되는 여름 패키지로 주중(8만 7970원),주말(9만 9470원)상품을 내놓았다.클레이 사격을 포함하면 2만원 정도 더 오른다. 아미가호텔(02-3440-8000)은 8월 말까지 2박3일에 20만원짜리 패키지를 내놓았다.수페리어 룸과 수영장·피트니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으며,사우나는 50% 할인,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3시로 연장해 준다. ●제휴카드로 50%까지 추가할인 워터파크 패키지 숙박 부담 없이 대도시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바캉스가 워터파크 이용이다.문제는 이용료가 워낙 비싸다는 것.그나마 성수기를 피해야 비용도 아끼고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이달 말까지 이용료는 대인 3만 5000원,소인 2만 6000원.이후 7월15일까지는 대인 및 소인 각각 4만 5000원,3만 5000원이다.하지만 7월16일부터 8월22일까지는 ‘골드시즌’이라고 해 대인 6만원,소인 4만 5000원으로 대폭 오른다. 낮엔 캐리비안베이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엔 장미축제가 열리는 에버랜드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많다.이 경우 두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콤비권’을 구입하는게 좋다.6월 말까지 대인 5만 5000원,소인 4만 1000원,7월15일까지는 대인 6만 4000원,소인 4만 8000원.(031)320-5000. 설악권에 가면 하루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고 하루는 설악 한화리조트내 워터피아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이곳도 성수기 전엔 요금이 2만 5500원이지만 성수기엔 3만 5000원 이상으로 오른다.(033)635-7711. 온천을 겸한 워터파크인 아산 스파비스(www.spavis.co.kr)에 놀러가려면 7월16일 이전까지 운영하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대욕장과 바데풀,실외 온천풀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과 식사를 묶어 대인 1만 6000원,소인 1만 2000원이다.(041)539-2000. 테마파크가 제휴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최고 50%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미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한 후 꼭 챙겨가는 것도 알차게 휴가를 즐기는 비결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다리다 지쳐…” 파업않는 병원으로

    병원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는 택시연맹과 금속노조도 파업에 돌입,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병원 노사는 15일 오전부터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며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여전히 주요 쟁점인 ‘주40시간 근무제’ 등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병원에서는 진료차질로 입원 및 외래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보건의료노조 김성주 선전국장은 “지방 조합원들까지 상경해 15일 저녁부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양대·이대·고려대 등 대형 대학병원에서 로비 점거농성에 재돌입했다.”면서 “이날 오후까지 협상타결을 전제로 병원로비 점거농성을 풀었지만 사용자측이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파업강도를 더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대학병원들에서는 수술일정을 미루고 진료공백을 겪고 있는 입원환자들의 퇴원신청이 속출했다.외래환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으로 발길을 돌려 외래병동이 오히려 한산한 모습도 보였다. 한양대병원의 경우 평소 40여건이던 수술일정이 30여건으로 줄어들었고 파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은 파업 이후 급식을 맡는 영양팀이 빠져나간 탓에 환자와 보호자들은 외부에서 배달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다. 한편 병원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드는 16일에는 택시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고 금속노조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점입가경의 사태로 치닫을 전망이다.한미은행 노조도 15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민주택시연맹은 지난 11∼13일 18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결정돼 16일 오전 4시부터 전국에서 1만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또한 금속노조도 이날 오후 2시 전국 100여개 사업장에서 1차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전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과 정부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한 뒤,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만명가량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집회에는 택시시위도 예정돼 있어 여의도 일대 교통혼란도 예상된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민주택시연맹 소속 차량이 전체 택시면허대수 24만 1774대의 5.3%인 1만 2940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이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시민들의 택시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건교부는 또 민주택시연맹의 요구사항을 이미 제도개선 등을 통해 최대한 수용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중환자들 “언제 수술받나” 애간장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실.이선탁(67·회사원)씨는 “오늘도 입원실로 올라가기는 글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가 복통을 호소하는 부인과 응급실을 찾은 것은 지난 7일.검사결과 간에 물혹이 생겨 제거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파업으로 수속이 힘들어 수술은커녕 입원도 못한 채 응급실에서 발만 구르고 있다.이씨는 “며칠째 병가를 내고 병원에 붙어 있다.”면서 “파업이 언제 끝날지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걱정했다. ●“환자 아랑곳없는 연례행사에 염증” 외래환자가 가장 많은 월요일을 맞아 서울대병원에서는 오전에 진료예약을 한 환자가 오후까지 기다리는 사례가 부지기수였고,수술날짜를 잡으러 왔다가 긴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돌아서는 환자도 많았다. 약을 타려고 내과를 찾은 이모(73)씨는 “10년째 이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환자 고통은 아랑곳없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는 파업에 질렸다.”면서 “노사 양쪽이 서로 양보할 생각은 않고 실력행사만 하니 당하는 환자들만 불쌍하다.”고 꼬집었다. 신장수술을 앞둔 26개월짜리 딸과 이날 새벽 속초에서 상경한 최헌정(39·여·성악가)씨는 어린이병동에서 검사비를 내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기다렸다.수납직원이 파업 이전 8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탓에 오전 내내 대기인원이 100명을 넘었다.최씨는 “어떻게 아이들에게까지 이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파업 이후 300여명의 조합원이 농성을 벌이던 로비에는 이날 20여명만 남아 자리를 지켰다.이들은 파업에 항의하는 일부 환자를 상대로 노조의 요구사항을 설명한 뒤 돌려보내기도 했다.다른 조합원들은 오후 광화문에서 열린 ‘의료공공성 강화와 2004년 투쟁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대정부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하느라 점심시간 이후 삼삼오오 병원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위급환자 옆에 두고 한치의 양보도 않다니”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의료원도 사정은 비슷했다.잇따른 수술 연기에 환자는 입원비 부담에 시달렸다. 담석증으로 이날 오전 10시 수술을 받을 예정이던 서석중(69)씨는 수술 2시간 전 갑자기 연기를 통보받았다.서씨는 “이틀째 죽만 두끼 먹고 장세척까지 했는데,이럴 수가 있느냐.”면서 “입원비는 불어나는데 도대체 언제 수술을 하겠다는 것인지….”라며 허탈해 했다. 지난 11일 뇌출혈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남편을 면회온 오옥경(43·주부)씨는 “파업 분위기에서 환자들이 제대로 안정을 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일반 기업도 아니고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병원이니만큼 노사 어느 쪽이든 한발 양보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병원 파업 장기화 우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파업 나흘째인 13일 일요일 휴진 등으로 병원 진료에 큰 차질은 없었으나 파업 장기화로 일부 입원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병원 노사간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칫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특히 환자가 많이 몰리기 시작하는 월요일 이후 환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파업 이후 300여명이 로비에서 농성을 벌인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는 20여명의 조합원이 주말과 휴일 농성장을 지켰다. 노조측은 “14일부터 파업을 위해 지방에서 1만 5000여명이 상경하고,민주노총과도 연계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일 예정”이라면서 “장기화에 대비,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순번제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응급실 등에 배치된 최소 인력의 피로도 가중되고 있다. 일부 병동에서는 파업 문구가 씌어진 노조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간호사도 눈에 띄었다.대다수 근무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평소 6000여명이던 월요일 외래예약환자는 14일 5200여명으로 줄었으며,89.0%에 이르던 병실 가동률도 지난 12일 현재 77.6%로 뚝 떨어졌다.원무과 관계자는 “수술을 많이 하는 외과 입원환자가 특히 많이 줄었다.”면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는 입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기화된 파업에 환자들이 겪는 고통이 가장 크다.입원환자가 줄어들면서 6인실이 많이 비어 있음에도 의무기록관리 등 병실 이동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처리할 인력이 부족,울며 겨자먹기로 병실료가 훨씬 비싼 2인실이나 4인실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환자도 생겨나고 있다. 끼니마다 도시락 급식을 받을 것인지를 놓고 환자와 병원 사이에 혼선이 빚어져 식사 시간이 1시간씩 늦어지기도 하고,일부 포장용기가 파손된 도시락이 병원용 식사 용기에 담겨져 나오는 바람에 환자들이 “다시 밥이 제대로 나오는 것이냐.”며 반기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오후 김대환 장관을 비롯,실·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병원 노사의 조속한 교섭타결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김 장관은 “현재 교섭상황으로 볼 때 병원 노·사 자율교섭에 맡기면 조속한 타결이 어렵다고 판단,노·사 양측이 동의할 경우 교섭참관 등 적극적인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측이 병원 로비를 점거,농성을 벌이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인 만큼 즉시 중단할 것과 불응하면 나중에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을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유진상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 파업 이틀째 대형병원 표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의 파업 이틀째인 11일에도 노사 양측은 오전 11시부터 밤샘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노사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주5일 40시간 근무와 임금인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특히 노사는 주5일제에 따른 근무시간과 관련,한치의 양보없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밤샘 교섭에도 노사 이견 ‘팽팽’ 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 필수업무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노조원들의 파업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 협상이 파업 장기화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환자 진료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으나,지원부서의 인력난으로 진료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환자의 불편이 커졌다.환자와 보호자들은 주말인 12일에도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겠느냐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노조원 300여명이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는 의무기록과와 급식영양과 등의 인력이 딸려 환자들이 애를 먹었다.환자의 의무기록차트를 보관,각 병동과 검사·진료실에 전달하는 의무기록과에는 32명의 직원 중 3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병원측은 다른 부서 계약직원 30명을 투입했지만 업무처리가 늦어 환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의무기록과 관계자는 “하루 5000∼6000건의 차트를 관리하는데,일이 익숙지 않으면 수십만개의 차트 가운데 필요한 자료를 찾아내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병동 간호사가 참다 못해 뛰어와 직접 차트를 가져가기도 한다.”고 말했다.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온 김모(39·회사원)씨는 “차트도 늦게 오고 인력도 부족해 평소보다 30분 남짓 더 기다렸다.”면서 “파업이 길어지면 아예 치료도 못 받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했다. ●일부 도시락 거부… 보호자가 식사 준비 급식영양과 조리사들이 파업에 참여,지난 10일부터 입원환자들에게 끼니 마다 도시락으로 대신하고 있는 병원측은 이날 아침 사과문을 내고 밥값의 30%를 깎아주겠다고 밝혔다.입원환자 490명 가운데 170명은 이날 점심으로 나온 도시락을 거부,보호자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0분쯤 활빈단의 홍정식 단장은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30분 남짓 “환자 고통 아랑곳없이 사회혼란 부추기는 파업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1인시위를 벌이고 농성장을 방문하여 노조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유진상 유지혜기자 jsr@seoul.co.kr˝
  • 1억수뢰 총리실과장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환경 사업 추진을 도와주겠다며 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국무총리실 양종택(55) 과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양 과장은 2002년 3월과 4월 비료제조업체 K사의 양모(67) 감사에게 “관계 기관에 얘기해 환경 사업 인·허가 및 국고 지원을 받는데 편의를 봐주겠다.”며 부인과 처남 이름의 계좌로 모두 45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K사에 지분을 투자한 D개발 홍모(53) 대표로부터도 올해 3∼4월 차용금 형식으로 5500만원을 수수하는 등 모두 1억원을 챙긴 혐의다.양 감사는 D개발 홍 대표에게 “특허 출원한 인분으로 비료를 만드는 기술특허를 받으면 새만금 환경사업과 관련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를 유치한 뒤 특허청 공무원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5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입원환자 도시락 식사 수술 연기에 항의 봇물

    전국보건의료노조가 10일 오전 파업에 들어갔으나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필수 인력을 배치,큰 진료차질은 없었다.그러나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일정을 바꾸거나 식단을 멋대로 변경,도시락을 지급하는 바람에 환자들의 불편과 원성이 잇따랐다. 보건의료노조 서울대병원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연건동 병원 본관 2층 로비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 5일제 쟁취’ 등 구호를 외치며 결의대회를 갖고 농성에 들어갔다.노조측은 파업에 돌입하기 전 조합원들에게 ‘병원 관리자와 개인접촉 금지’,‘기물파손이나 음주·고성방가 금지’ 등의 행동지침을 전달했으며,10여명의 조합원으로 ‘질서유지대’를 구성,본관 2층 로비로 들어가는 현관을 통제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했다. 파업이 시작되면서 각 진료실과 검사실에서는 인력부족으로 애를 먹었으나 진료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수술 일정 변경과 급식 문제로 불편을 겪었다.하루 110여건에 이르던 수술 건수는 70건 정도로 줄었다. 이 병원 고객상담실에는 병원측의 일방적인 수술연기와 취소 통보에 항의하는 민원이 잇따랐고,점심식사 시간에는 급식영양과 조리사들이 파업에 동참,사전통보 없이 식사가 일방적으로 도시락으로 대체돼 입원환자들이 불만을 터트렸다.또 배식인원이 부족해 일부 병동에는 급식이 5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한 오모(52·여·회사원)씨는 “영양사가 환자의 건강을 고려해 짜는 식단을 사전공지도 없이 무단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면서 “우리가 내는 식사비 7000원 어치가 되는지도 모르겠다.”고 항의했다.이에 대해 병원측은 “유동식 등 치료식을 제외하고 부득이하게 590개의 도시락을 주문했다.”면서 “아침식사는 식단대로 지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강남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에서는 비번 근무자를 중심으로 수십명씩 파업에 참여했으나 큰 혼란은 없었다.그러나 환자들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진료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조합원 7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산별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병원측이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노천극장에서 노숙투쟁을 이어가는 한편 11일부터 각 병원에서 일제히 로비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하프타임] 이형택 ATP투어 3회전 진출

    이형택(삼성증권)이 9일 영국 런던의 퀸스클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총상금 79만유로) 2회전에서 로비 지네프리(미국)를 2-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이형택은 3회전에서 8번 시드인 네덜란드의 셍 샬켄(세계 16위)과 맞붙는다.한편 세계 9위 앤드리 애거시(미국)는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이고르 안드레프(60위)에 1-2로 역전패,지난 프랑스오픈에서의 치욕적인 1회전 탈락을 포함해 최근 3대회째 내리 첫판에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 “임종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로버트김 육성테이프 ‘사모곡’

    로버트김(한국명 김채곤·65)이 7일 부인 장명희씨를 통해 모친 황태남 여사에 대한 절절한 사모곡을 토해낸 육성 테이프를 보내왔다. 로버트김은 ‘어머니 영전에 올립니다’라는 육성 테이프를 통해 “아버지께서 저희들과 사별하신 지가 엊그제 같은데 또 어머니께서 갑자기 우리와 이별하시니 너무나 당황하게 됩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또 “제가 집으로 돌아온 후 어머니와 잠깐이나마 통화할 기회를 가져 절절하신 사랑의 말씀은 아직도 귓전에 남아 있습니다.”라면서 “장남으로서 부모님의 임종을 또 못하게 된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서러워했다.그는 “저는 부모님 생전에 꼭 한번이라도 가까이 모시면서 살고 싶었는데 어머니마저 이렇게 떠나시니 너무나 슬프고 애석한 마음 금치 못하겠습니다.”라며 울음을 토했다.끝으로 “두고 가신 저희들을 더 이상 염려마시고 고통이나 죽음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두 분 계속 사랑하시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안녕히 가십시오.”라며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부인 장명희씨는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로버트김의 한국 방문을 허가하지 않음에 따라 남편의 육성을 담은 테이프를 들고 귀국,시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17대 국회의원들도 로버트김 돕기에 적극 나섰다.로버트김 후원회(www.robertkim.or.kr)는 이날 서울 여의도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로버트김에게 희망과 사랑을’이란 주제로 서명운동을 벌였다.서명에는 299명 가운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108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찾아가는 예산협의’ 로비 없앤다

    기획예산처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고압적인 부처 이미지 개선과 각 부처의 ‘예산 로비’를 없애기 위해 ‘찾아가는 예산협의제’ 등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예산처는 예산·기금안 편성기간(4월19일∼9월25일) 중 타 부처 직원들과의 식사 장소를 구내 식당으로 제한하고 식사 경비를 본인이 부담토록 하는 등의 ‘특별 복무지침’도 내렸다. ●사라진 예산협의 행렬 올해 처음으로 예산처 직원들이 각 부처를 방문해 예산을 협의하는 ‘찾아가는 예산협의제’가 도입되면서 예산처는 크게 한산해졌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각 부처 예산담당자들이 매일 아침 서울 강남구 반포동 예산처로 출근,예산확보를 위한 각종 로비전을 벌여왔다. 또 각 부처는 예산 설명을 위해 하루 종일 관계자 수십명씩 자리를 비워야 했고,예산처에 와서도 설명 순서가 될 때까지 몇 시간씩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예산처 직원들이 각 부처를 방문해 예산협의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광경은 사라졌다. 예산처는 지난 3일 농림부·과학기술부·환경부·산업자원부를 방문해 예산협의를 한 것을 시작으로 9일 산림청·특허청·농촌진흥청 등을 끝으로 각 부처들과의 예산협의를 마무리한다. 특히 예산처는 각 부처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의 한도만 사용하고,한도 내에서 구체적인 사업별 예산은 각 부처가 자체적으로 편성하는 ‘톱다운 방식’(총액배분 자율편성제도)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타 부처서 협의 요청땐 각자 부담 예산처는 무엇보다 예산편성 기간동안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특별 복무지침에 따르면 타 부처 직원과의 식사 장소는 구내식당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청사 주변 실비(實費)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예산안 편성작업중 식사를 할 경우 예산처가 부담하기로 했으며,타 부처 요청에 의한 업무협의시에는 식사값을 각자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아울러 골프접대 등 공무원행동강령에 벗어난 향응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예산처 오성익 공보관은 “예산처가 부처 담당자들과의 식사를 금지하는 등 행동강령을 선포하고,한발 더 나아가 직원들이 직접 각 부처에 예산을 협의하러 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에게 특별복무지침을 반복 교육하고 이행 사항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륙에 부는 한국유학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륙에 부는 한국유학 열풍

    한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도 한국행 유학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최악의 대졸 실업난을 맞고 있는 중국에서 한류(韓流)의 영향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자식이 용이 되기를 바라는(望子成龍)’ 중국 부모들의 열망이 어우러져 ‘코리아 드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는 물론 한국에서의 중국어 열풍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한국을 택하는 원인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 한국행 유학 바람을 타고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베이징 자오양취(朝陽區) 융안둥리(永安東里)에서 진지레(金吉例) 유학공사가 개최한 ‘제1회 한국유학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첫날 적지 않은 비가 내렸지만 한국 유학을 문의하는 중국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가득찼다.1층 로비를 중심으로 한국의 한양대학,경희대학,숙명여대 등 대학별로 16개 부스가 마련됐고 상담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대학 부스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고 2층 회의실에는 1시간 간격으로 한국의 각 대학들이 자신의 대학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성원을 이뤘다. 올해 7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장웨이핑(張威平·17)군은 한국 유학을 꿈꾸며 전람회장을 찾았다.그는 “한류(韓流)의 영향도 원인이 있지만 한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가 제일 마음에 든다.”며 “한국이 중국과 문화적 공통점을 많이 갖고 있어 유학 생활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힘들지 않을 것 같다.”고 한국행을 희망했다. 한국에서 국제경제학 관련 연구를 희망하고 있는 리밍(李明·22세·대학 3년)군은 “한·중 경제교류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사회·문화를 두루 아는 인재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일본으로 가는 유학생들이 너무 많아 귀국 후 치열한 취업경쟁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교육서비스도 좋고 상대적으로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 좋다.”고 한국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귀띔했다. ●한류 바람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가 주요한 원인 한국 대학들이 중국에 와서 이번처럼 대규모로 유학생 모집에 착수한 것은 처음이다.중국 유학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국 대학교들이 이번 전람회를 통해 한국의 학교와 중국 학생간의 거리를 줄이게 됐다.”며 “한국 유학의 길을 더욱 투명하게 열어 한국 유학시장을 개척하는데 유익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한국 유학 바람은 최근 2년 사이에 일어나 점차 열풍으로 번지는 상황이다.진지레의 한국부 유학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한국 고등교육의 품질은 아주 높으며 최근 ‘아시아 아주주간’ 잡지에서 아시아 대학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등 명문 대학이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IT 등 첨단학과 인기 이번 한국 대학들은 한국 국내 고등교육 중의 연구생 교육,본과 교육,언어학교 등 대량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중국에 왔으며 중국 학생들의 실제 정황과 중국 사회의 실제수요에 대해 특수한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내놓았다. 일부 대학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아 인기를 얻었다.특히 K대학의 평화복지대학원은 장학금은 물론 생활비 전액을 제시하며 중국의 인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중국의 언론들은 “가난하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공짜로 해외로 유학하는 꿈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일부 대학들은 중국의 취업난을 겨냥해 취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IT 전공,관광,기업 인턴 등 다양한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았다.대학생 딸(18)을 둔 천잉(陳英·44)은 “한국의 대학별 프로그램을 전부 검토하는데 반나절이나 걸렸다.”며 “현재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직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어 해외 유학 경험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한국 유학시장 한국 유학 바람을 악용해 악덕 중개업자들도 속출하고 있다.한국 유학 중개업체들은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준가의 두 배 이상의 비싼 비용으로 한국 단기 어학연수나 대학교를 알선하고 있다. 한국행 유학을 주선하는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유학 중개 시장은 혼란상태에 있고 일부 유학 알선단체들은 돈만 밝혀 학생들을 선발할 때 무책임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주중 한국 대사관측도 “자칫 한국행 유학 중개단체가 불법 체류자를 양산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에도 조기유학 열풍 중국에서도 조기 유학 열풍이 불고 있다.중국의 청소년들이 살인적인 대입 경쟁을 피하고 선진 교육을 통해 귀국 후 보다 좋은 직장을 구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베이징 청년보가 1000여명의 해외유학 희망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47.4%의 중학생들과 42.9%의 고등학생들이 해외유학을 희망했다.고등학생들은 프랑스와 호주,미국,영국,캐나다,스위스 등 서방 국가들을 선호한 반면 중학생들은 한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 유학을 좋아했다. 60% 이상의 중학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해외유학을 지지하고 있으며 절대 지지율은 20.1%,‘비교적 지지’는 41.5%였다. 하지만 조기 유학의 후유증도 심각하다.뉴질랜드의 경우 현재 중국의 미성년 유학생들이 5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80% 가까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베이징 사범대학 류즈창(劉志强) 교수는 “국내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려는 일부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어 중국에는 저령화 유학 추세가 뚜렷하다.”고 조기유학의 배경을 설명했다.류 교수는 “하지만 해방감에 들뜬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동거와 도박,마약 등 유혹에 빠져들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oilma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륙에 부는 한국유학 열풍

    한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도 한국행 유학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최악의 대졸 실업난을 맞고 있는 중국에서 한류(韓流)의 영향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자식이 용이 되기를 바라는(望子成龍)’ 중국 부모들의 열망이 어우러져 ‘코리아 드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는 물론 한국에서의 중국어 열풍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한국을 택하는 원인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 한국행 유학 바람을 타고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베이징 자오양취(朝陽區) 융안둥리(永安東里)에서 진지레(金吉例) 유학공사가 개최한 ‘제1회 한국유학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첫날 적지 않은 비가 내렸지만 한국 유학을 문의하는 중국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가득찼다.1층 로비를 중심으로 한국의 한양대학,경희대학,숙명여대 등 대학별로 16개 부스가 마련됐고 상담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대학 부스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고 2층 회의실에는 1시간 간격으로 한국의 각 대학들이 자신의 대학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성원을 이뤘다. 올해 7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장웨이핑(張威平·17)군은 한국 유학을 꿈꾸며 전람회장을 찾았다.그는 “한류(韓流)의 영향도 원인이 있지만 한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가 제일 마음에 든다.”며 “한국이 중국과 문화적 공통점을 많이 갖고 있어 유학 생활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힘들지 않을 것 같다.”고 한국행을 희망했다. 한국에서 국제경제학 관련 연구를 희망하고 있는 리밍(李明·22세·대학 3년)군은 “한·중 경제교류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사회·문화를 두루 아는 인재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일본으로 가는 유학생들이 너무 많아 귀국 후 치열한 취업경쟁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교육서비스도 좋고 상대적으로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 좋다.”고 한국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귀띔했다. ●한류 바람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가 주요한 원인 한국 대학들이 중국에 와서 이번처럼 대규모로 유학생 모집에 착수한 것은 처음이다.중국 유학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국 대학교들이 이번 전람회를 통해 한국의 학교와 중국 학생간의 거리를 줄이게 됐다.”며 “한국 유학의 길을 더욱 투명하게 열어 한국 유학시장을 개척하는데 유익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한국 유학 바람은 최근 2년 사이에 일어나 점차 열풍으로 번지는 상황이다.진지레의 한국부 유학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한국 고등교육의 품질은 아주 높으며 최근 ‘아시아 아주주간’ 잡지에서 아시아 대학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등 명문 대학이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IT 등 첨단학과 인기 이번 한국 대학들은 한국 국내 고등교육 중의 연구생 교육,본과 교육,언어학교 등 대량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중국에 왔으며 중국 학생들의 실제 정황과 중국 사회의 실제수요에 대해 특수한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내놓았다. 일부 대학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아 인기를 얻었다.특히 K대학의 평화복지대학원은 장학금은 물론 생활비 전액을 제시하며 중국의 인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중국의 언론들은 “가난하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공짜로 해외로 유학하는 꿈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일부 대학들은 중국의 취업난을 겨냥해 취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IT 전공,관광,기업 인턴 등 다양한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았다.대학생 딸(18)을 둔 천잉(陳英·44)은 “한국의 대학별 프로그램을 전부 검토하는데 반나절이나 걸렸다.”며 “현재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직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어 해외 유학 경험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한국 유학시장 한국 유학 바람을 악용해 악덕 중개업자들도 속출하고 있다.한국 유학 중개업체들은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준가의 두 배 이상의 비싼 비용으로 한국 단기 어학연수나 대학교를 알선하고 있다. 한국행 유학을 주선하는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유학 중개 시장은 혼란상태에 있고 일부 유학 알선단체들은 돈만 밝혀 학생들을 선발할 때 무책임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주중 한국 대사관측도 “자칫 한국행 유학 중개단체가 불법 체류자를 양산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에도 조기유학 열풍 중국에서도 조기 유학 열풍이 불고 있다.중국의 청소년들이 살인적인 대입 경쟁을 피하고 선진 교육을 통해 귀국 후 보다 좋은 직장을 구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베이징 청년보가 1000여명의 해외유학 희망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47.4%의 중학생들과 42.9%의 고등학생들이 해외유학을 희망했다.고등학생들은 프랑스와 호주,미국,영국,캐나다,스위스 등 서방 국가들을 선호한 반면 중학생들은 한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 유학을 좋아했다. 60% 이상의 중학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해외유학을 지지하고 있으며 절대 지지율은 20.1%,‘비교적 지지’는 41.5%였다. 하지만 조기 유학의 후유증도 심각하다.뉴질랜드의 경우 현재 중국의 미성년 유학생들이 5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80% 가까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베이징 사범대학 류즈창(劉志强) 교수는 “국내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려는 일부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어 중국에는 저령화 유학 추세가 뚜렷하다.”고 조기유학의 배경을 설명했다.류 교수는 “하지만 해방감에 들뜬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동거와 도박,마약 등 유혹에 빠져들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oilman@seoul.co.kr ˝
  • 시민단체 ‘국회의원 모시기’ 경쟁

    17대 국회의 개원과 함께 시민·환경단체들이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이번 국회는 NGO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진출한 데다 진보정당 원내진입 등 시민·환경단체의 입장대변이 과거보다 훨씬 유리해졌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각 단체들은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유대강화에 나서는 한편,정책토론회 등을 통한 ‘우리편 만들기’ 작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은 의정활동 감시계획 등을 내놓으며 국회의원들을 압박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책토론·협의체 구성 활발 국회의원과의 유대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쪽은 환경단체들이다. 그동안 환경 파괴적인 국책사업들은 힘의 논리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정책결정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과 파트너십 유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환경운동연합이다.이 단체는 최근 17대 국회의원 33명으로 국가환경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위원들은 국책사업평가와 생태·환경법연구,국제환경 협력 등을 통해 환경정책을 입안하고 적극적인 입법추진 활동도 벌이게 된다. 자문위원회에는 친(親)환경 성향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진됐다.‘낙동강 살리기 경남총궐기본부’ 공동본부장을 역임한 안홍준 의원을 비롯,오산·화성 환경연합 의장 출신인 안민석,한탄강댐 네트워크 사무처장을 지낸 이철우 의원 등이 활동하게 된다. 또한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과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 출신인 우원식,새만금간척사업의 반환경성과 비합리성을 제기했던 이미경 의원 등도 포함돼 있다. 환경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의원은 “행정 부처에 있을 당시 경제 개발부처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17대 국회에서는 환경보전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무분별한 개발우선 논리에 대해서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안문제 해결 위한 줄잇기 한창 최근 법원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엇갈린 선고를 내림에 따라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대체복무제’ 도입 요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심적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는 조만간 국회로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하는 한편,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의원들을 통해 대체복무법안의 의원입법 발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오는 10일 여야 의원과 시민단체간 확대 간담회를 갖고 파병결정 재검토를 위한 연대모임을 구성키로 했다.이에 앞서 지난 4일 각 당과 시민단체간 실무협의기구를 출범시켰다.실무협의기구는 열린우리당 임종인·유기홍·유승희 의원,한나라당 고진화 의원,민주노동당 노회찬·이영순 의원과 시민단체 대표로 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민족문제연구소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시민연대’도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특별법 개정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특별법 개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시민단체·연구소 등에 의견을 자주 물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단체 의사를 반영시키기 위해 정당별 의원들과의 만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정치권의 견제기능 강화를 부르짖는 시민단체들은 국회개원과 함께 의원들의 변화와 개혁의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국회의원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다.선거때 약속을 지키는지 의정활동을 꼼꼼히 체크하겠다는 것이다. ●의정 감시체계도 구축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에너지시민연대·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소비자문제연구시민연대 등 4개 환경단체가 주축이 된 ‘녹색선거시민연대’는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쓰시협 김미화 사무처장은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시민연대도 해단식을 가졌지만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선거때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견제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에 국회의원들 역시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시민·환경단체를 노크하는 등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 등 변화된 정치지형에 맞춰 국회·시민단체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로비활동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파트너십을 발휘해 성공적인 입법 선례를 남긴다면 서로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 [부동산 in]2만가구 이달 집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오세요.’ 수도권에 새 아파트 입주가 줄을 섰다.이달에만 2만 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에서는 24개 단지에 5634가구가 입주 채비를 마쳤다.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나 교통여건은 빼어나다.인천·경기에서 1만 7273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파크뷰 아파트를 비롯해 용인 죽전지역을 중심으로 홍수를 이룬다.1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도 수두룩하다. 입주 아파트는 실수요자가 싼 값에 새집을 살 수 있는 기회다.팔자 물건과 전세 물량도 풍부해 방향·층을 골라서 입주할 수 있다.주택경기 침체기라서 가격·중도금 지불 등도 수요자가 유리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신혼부부나 처음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서울 소규모 알짜단지 서울 강남·서초·양천구 등 인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개포동 LG자이 아파트 212가구를 비롯해 논현동 두산위브 266가구,대치동 풍림 아이원 75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단지 규모는 작지만 입지는 그만이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아파트도 입주 채비를 마쳤다.39∼85평형 757가구 규모다.삼풍백화점터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다.교통·교육·편익시설 등 주거환경이 으뜸이다.방배동 현대 홈타운 123가구도 요지에 들어선 아파트.단지가 작은 것 같지만 이미 입주를 마친 1·2지구를 합치면 1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지하철 4·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형 아파트 단지도 있다.관악구 신림동에 들어서는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1456가구에 이른다.24∼4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매물이 풍부하고 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동작구 상도동 본동 2·3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입주 예정이다.381가구로 분양 당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파트다.구로구 신림동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411가구도 입주한다.서울 남부지역 실수요자에게 권할 만하다. ●수도권 용인지역에 집중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 데다 주택시장 침체로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다.가격을 사는 사람 위주로 흥정할 수 있다. 성남 분당 정자동 파크뷰 아파트도 입주한다.1829가구짜리 대단지이지만 요즘은 가격이 한풀 꺾였다.33∼7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33평형 시세는 6억 5000만원 정도.전세는 3억원이면 들어갈 수 있다.물건도 꽤 많이 나왔다. 특히 용인지역에서는 죽전동 10개 단지를 비롯해 모두 12개 단지 5743가구가 쏟아진다.부동산중개업소에는 팔자 물건이 홍수를 이룬다.현대홈타운 4개 단지 아파트만 3364가구에 이른다.평당 1000만원 안팎에 거래된다.33평형 전세는 1억 2000만원 정도이지만 깎을 수 있다. 고양시 벽제 동익미라벨 아파트 1153가구,인천 마전 LG자이 아파트938가구도 대단지로 꼽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검찰, 유보선 국방차관 로비의혹 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는 2일 유보선 국방차관이 방위산업체로부터 로비를 받고 선처해줬다는 내용의 첩보를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차관이 기획관리실장이던 2002년 군납품 원가 및 사업 내용에 대한 국방부 감사를 받았던 방산업체 2곳이 “감사 결과와 추징액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 처리 과정에서 선처를 해줬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육사24기 출신인 유 차관은 1997년 소장으로 예편한 뒤 2001년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 특채됐으며 지난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차관에 임명됐다. 유 차관은 지난해 말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군납비리 수사 당시 예편후 민간인 신분일 때 군납업자 정모씨로부터 매월 ‘교통비’조로 200만원씩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유차관은 이에 대해 “당시의 직위가 당연직 심의위원장을 맡게 돼있어 그에 따른 업무수행을 했을 뿐 특별히 혜택을 주거나 봐준 일이 없다.”면서 “검찰이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권여사 측근사칭 돈 가로채

    경북 안동경찰서는 2일 영부인 최측근이라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권모(56·무직·안동시 용상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권씨 등은 지난 2월 중순 예식장을 운영하는 손모(47·안동시 법흥동)씨에게 접근,“영부인과 같은 안동 권씨로 최측근이자 모 정당 전국구 후보 25번인데 모 사찰에 딸린 임야 3800여평(시가 19억원)을 5억원에 사주겠다.”고 속여 로비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전청사 ‘열린 미술관’ 개관

    대전청사관리소는 대전시립미술관과 공동으로 2일 청사 지하 로비에 상설 ‘열린 미술관’을 개관한다. 지난 한해 국립 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운영했던 ‘한국의 색채와 꿈’에 이어 두 번째다.열린미술관은 6개월 단위로 각기 다른 주제의 작품들을 전시한다.개관 작품은 ‘계룡산과 충청의 산하’를 주제로 이인영씨와 신현국씨 등 지역 작가의 작품 18점이 전시된다.유정기 대전청사관리소장은 “열린미술관은 중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5000여 공무원의 정서 함양과 방문객들의 쉼터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 헌법의 풍경/김두식 지음 우리의 왜곡된 법조문화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시민의 기본권을 비판적 시각에서 살폈다.검사 출신인 저자(37·한동대 법학부 교수)는 인권과 평등의 버팀목인 법률을 팔아 특권계급으로 군림하는 일부 법률 귀족들의 일그러진 초상을 고발한다.우리 법조인들은 언제나 청지기의 소명을 다할까.“법조계는 절대로 가족적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권력을 통제하고 ‘국가권력의 괴물화’를 방지해야 할 사명을 띤 법률가들에게 사법연수원이란 ‘하나의 뿌리’는 차라리 독약에 가깝다고 비판한다.단일한 뿌리는 내부통제를 막기 때문이다.1만 2000원. ● 이집트 미술/야로미르 말레크 지음 역사가들은 흔히 아테네와 로마,예루살렘을 유럽문명의 위대한 ‘세 어머니’라고 말한다.그러나 사실 그 ‘어머니들’은 이집트의 멤피스와 테베의 후예일 뿐이다.‘이집트학의 창시자’ 샹폴리옹의 말대로 신들이 건설한 이집트를 모르고서는 유럽문명을 이해하기 어렵다.그리스·로마사상의 원천도 어떤 면에선 이집트에 있다고 할 수 있다.예컨대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그가 이집트를 여행하던 중 ‘카(Ka,영혼)’사상에서 받은 지적 충격을 ‘대화편’으로 재구성한 것이다.이 책은 위대한 파라오의 땅 이집트의 문명을 ‘미술’에 초점을 맞춰 밝힌다.2만 9000원. ● 가범(家範) /사마광 지음 중국 북송의 정치가이자 유가 계열의 정통 도학자인 우부(迂夫) 사마광이 지은 가정교육 지침서.‘가범’은 집안의 규범이란 뜻이다.덕으로서 행동의 근원을 삼아 집안의 교육과 사회의 질서를 구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책은 “임금은 의롭고 신하는 따르며 아버지는 인자하고 아들은 효도하며 형은 사랑하고 동생은 공경하는 일을 육순(六順),즉 순종해야 할 여섯 가지 바른 도리라고 이른다.”는 춘추시대 위나라의 대부 석작의 이야기부터 전한다.‘가범’은 주자가 ‘소학’을 편찬할 때 그 내용의 절반 이상을 그대로 발췌해 실었다는 책이다.1만 2000원. ●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그레그 팔라스트 지음 영국 BBC의 ‘뉴스나잇’과 ‘가디언’지에서 일하는 저자가 밝히는 미국의 추악한 진실.조지 W 부시는 5억달러를 들여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부시가와 그들을 사랑한 억만장자들을 보면 민주주의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꼬집는다.또 미국은 CIA를 자금회수를 위한 해결사나 투자의 안전을 담보해 주는 도구로 활용해 왔는데,그런 일은 케네디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다고 폭로한다.블레어 내각이 팔린다면 미국이라는 기업이 살 것이라는 ‘로비게이트’의 진실,엑손 발데스의 석유유출사고로 파멸한 원주민 이야기 등도 다룬다.1만 4000원. ●한국복식도감 / KBS아트비전 지음 후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광종의 의복개혁 이전)까지의 의상과 장신구,소품을 재현했다.삼국시대의 복식은 고구려 벽화가 남아 있어 복식사 연구의 자료로 쓰이고 있지만,통일신라 이후 고려 초까지의 복식을 연구하는 데는 자료가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KBS아트비전이 대하사극을 제작하면서 수집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고증을 거쳐 펴낸 이 책은 도판과 함께 복식사적 배경을 소상히 밝힌다.삼국통일 이후 신라사회는 태평성대를 구가하며 문화는 성숙해갔지만 도덕이 해이해지고 복식제도 역시 문란하고 사치스러워져 상하존비의 구별이 희미해졌다.15만원.˝
  • [박기철의 플레이볼] 구장 명칭 사용권

    최희섭이 활약하고 있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홈구장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은 원래 미식축구 경기장이다.명칭 역시 미식축구팀 구단주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조 로비 스타디움이었다.지난 1993년 창단된 플로리다는 새 구장을 짓는 대신 조 로비 스타디움을 야구와 축구가 모두 가능한 구장으로 개조했다.개조 비용으로 2000만 달러가 들었지만 여름엔 야구,겨울엔 미식축구를 할 수 있어 활용도는 갑절이 되었다.덕분에 구장 이름의 가치도 높아졌다. 96년 8월 스포츠의류 사업으로 성공한 한국인 사업가 이기영씨는 1000만 달러를 주기로 하고 10년간 구장 명칭 사용권을 확보하고,구장 이름을 자기 회사 이름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으로 바꾸었다.1000만 달러가 지출됐지만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그는 미국인 투자자들에게 1억 달러를 받고 회사를 넘겼다.그가 회사를 떠난 뒤 불행하게도 회사는 파산했지만 아직도 구장 이름은 그대로다. 요즘에는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농구나 미식축구 구장의 명칭에 스폰서가 붙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그만큼 구장 명칭 사용권은 프로 구단의 확실한 돈줄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21일 정부는 스포츠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스포츠를 서비스 산업이라는 경제적 시각에서 접근해 이전의 탁상공론에서 벗어난 지원책을 많이 담고 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프로구단에 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겠다는 것이다.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프로구단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07년까지 프로야구팀을 12개로,프로축구팀을 16개로 늘려 양대 리그제의 운영 기반을 만들겠다는 대책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프로축구에서 양대 리그를 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프로야구도 양대 리그는 이미 실패한 경험이 있다. 미국이나 일본이 양대 리그를 하는 것은 양대 리그가 좋아서가 아니다.미국의 경우는 최초의 리그인 내셔널리그(NL) 구단주들이 담합해 신규 팀의 참가를 제한했기 때문에 생겨났다.일본 역시 구단간의 이해 관계가 충돌해 두 개의 리그로 나뉘어졌다. 미국은 야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인터리그를 도입했고,일본도 뜻있는 개혁가들이 인터리그 도입을 적극 주장하는 실정이다.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 최고의 인기 카드를 월드시리즈에서만 볼 이유가 없다.쪼개진 리그도 합쳐서 운영하려는 게 대세이고,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12개 구단으로의 확대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그 목적이 양대 리그를 위해서라면 안 하는 게 낫다고 본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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