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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고 싶다면 중랑구로 오세요

    서울 중랑구는 19∼21일 구청광장과 로비, 대회의실, 지하대강당 등에서 제2회 중랑구민 한마당 건강축제를 개최한다. 구청광장과 로비에 설치되는 10여개의 행사용 부스에서는 혈압·혈당체크, 건강검진, 정신건강상담, 금연침·비만침시술, 유방암 상담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층 대회의실과 지하대강당에서는 당뇨병, 유방암, 전립선 질환 등 성인남녀의 발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건강강좌가 열린다. 강좌가 끝나면 상담 및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성폭력예방 인형극, 중랑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건강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중 이벤트를 통해 종합건강 검진권, 골다공증 검진권, 체중계·아령 등도 무료로 나눠준다. 주요 프로그램은 표참조.(02)490-3762.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원유협력은 물건너가나

    원유협력은 물건너가나

    중·러 에너지 협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자원확보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열렬한 구애’에 그다지 적극적으로 화답하지 않았다. 중국은 시베리아산 원유를 파이프라인을 건설, 중국으로 수송해 오자는 원유 협력을 제의했지만 푸틴은 “국익을 위해 극동지역(연해주)을 개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이 제안한 앙가르스크∼나홋카 노선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중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급증하는 석유수요를 러시아를 통해 해소해 보려고 애써 왔다. 중동석유 의존도(2003년 51%)가 절반을 넘어선 데다 2010년부터 70%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도 불안을 더하고 있다. 푸틴의 베이징 방문중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이 역시 구체성 없는 일반적인 합의에 그쳤다. 중국은 지난달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모스크바에 급파, 러시아산 원유확보를 위해 로비를 벌이며 급한 심사를 드러내 보였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의 에너지협력 문제에 대해 어정쩡한 결론이 나온 것은 두 강대국의 모호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에너지협력 말고도 첨단무기 판매를 요청했지만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증대를 희망한다.”는 러시아의 답변을 들어야 했다. 중·러 관계에서 중국은 에너지 안보, 첨단기술 확보, 미국견제 등의 이유로 러시아를 더 필요로 한다. 그러나 푸틴의 실리외교는 사안별 중·러 협력 강화라는 카드를 선택하고 있다. 중국의 급부상에 대해 러시아는 근심스러운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당분간 에너지문제 때문에 러시아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형편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있게 됐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빌딩X파일] 태평로 프레스센터

    [빌딩X파일] 태평로 프레스센터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서울신문 사옥)는 이름이 주는 중량감 탓에 선뜻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경비원의 제지 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다.지하 3층,지상 20층이며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21,한국언론재단,한국기자협회,외신기자클럽,지방언론사 서울사무소,방송광고공사 등 언론사와 단체들이 입주해 있다. 내년 1월이면 준공 20주년을 맞는 이 건물은 조선시대 무기를 만들던 군기시터였다.지하 1층 아케이드에는 치과의원과 양복점,꽃집,빵집,경양식점,이용원 등 다양한 가게 20여점이 들어서 있다.십전대보탕으로 유명한 전통찻집은 4000원에 진한 전통차를 내놓는다.1980년대 경양식집을 연상케 하는 커피숍에서는 생맥주 2잔과 안주를 1만원에 제공한다.외식업체가 운영하는 지하 2층 사원식당도 저렴하고 맛난 식단으로 주변 빌딩가 직원들은 물론 노인들이 즐겨찾는 명소. 앞뒤가 탁 트인 위치 덕에 서울광장과 덕수궁,청와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층 국제회의장과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굵직굵직한 기자회견과 학술대회,국제회의가 열린다.때문에 정치인,경제인,문화계 인사 등 유명인사들의 왕래가 유난히 잦다. 18층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소규모 모임을 갖기에 적당하다.회원의 경우 면세양주를 즐길 수 있는데 스카치블루 12년산이 3만 5000원,윈저 17년산이 4만 5000원에 제공된다.언론·광고 자료실도 언론학도들이나 학자들에게 유용한 시설이다.11층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자료센터와 13층 언론자료실은 이용객이 적은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주차장은 수용능력이 300여대이지만 오전 11시∼오후 4시에는 붐빈다. 매일 오후 7시에는 1층 로비에서 다음날짜 홍보용 서울신문을 무료로 나눠준다.건물 1층 로비에는 서울신문의 전신인 전설적인 항일구국지 대한매일신보의 1905년 8월11일자 국·한문판 첫 호를 확대한 대형 조형물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는 초대사장 영국인 배설과 초대 총무 양기탁 선생의 흉상이 나란히 서 있다.각종 전시가 열리는 서울갤러리는 이 건물을 대한민국의 문화1번지로 내세우려는 자존심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
  • 中-러 정치지지·경협 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4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공식적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하고 후 주석이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지만,두 정상은 이번 회동에서 에너지 공급과 송유관 건설 등 시급한 경제 현안을 최대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또 국제적 대테러 공조와 북핵 관련 6자회담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크렘린과 베이징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치적 지지와 경제적 지원을 맞바꿀 심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체첸 폭탄 테러 이후 대대적 정치체계 개편에 나서 서방으로부터 “독재를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푸틴 대통령은 체제 정당화를 위해 후 주석의 지지를 원하고 있다.푸틴 정부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독재국가라는 점에서 중국을 일종의 발전 모델로 간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후 주석은 중국에 하루 10만배럴가량의 원유를 공급해온 러시아 석유기업 유코스가 크렘린과의 불화로 파산국면에 직면,지난달 원유 공급이 끊긴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크렘린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게 유코스 사태 해결을 약속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문제도 중요한 의제다.러시아는 시베리아 앙가르스크에서 시작되는 송유관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으로 연결하는 노선과 일본과 가까운 러시아 동부의 나홋카를 잇는 노선을 두고 저울질해 왔다.중국과 일본 정부가 수년째 치열한 로비를 벌여온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투자 조건에서 앞선 나홋카 노선으로 거의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측 입장을 감안해 다칭 노선을 지선 형태로 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 테러 공조와 북핵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이고리 로가체프 베이징 주재 러시아 대사는 “두 정상은 반(反)테러 활동에 대한 이중 기준이 있을 수 없으며 모든 국가들이 테러 억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며,올해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양국간 무역 총액을 2010년까지 600억달러로 늘리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로가체프 대사는 말했다.한편 지난 8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 뒤이은 이번 회담을 두고 ‘중국이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확 바뀐 국립극장

    확 바뀐 국립극장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확 달라졌다.대극장인 해오름극장이 10개월간의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오는 29일 재개관한다. 1950년 서울시의회 자리인 부민관에서 출발해 지난 73년 지금의 장충동으로 옮겨온 이후 30년만의 새 단장이다.166억원의 예산을 들여 낡은 객석과 무대·음향시설 등을 정비하고,건물 외관을 통유리로 산뜻하게 바꾸는 등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무겁고,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객과 밀착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로비 한가운데를 차지하던 귀빈용 중앙 계단을 없애고,2층 귀빈석을 일반석으로 개조했다.장애인석을 6석에서 16석으로 늘리고,늦게 온 관객들을 위한 대기석 24석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또 객석을 부채꼴형으로 재배치하고,경사도를 13% 높여 시야를 넓혔다.여성용 화장실도 두배 증설했다.무대 폭을 공연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고정식에서 가변 이동식(18∼22.4m)으로 바꾼 것도 눈에 띈다. 국립극장은 이윤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하고,안숙선 창극단 예술감독이 작창하는 창작 창극 ‘제비’(29일∼11월3일)를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재개관 기념 ‘평화와 상생 축제’를 펼친다.‘세계 평화를 위한 아시아 민요의 밤’(11월6∼7일),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11월11∼13일),극단 목화의 연극 ‘만파식적’(12월1∼5일) 등이 공연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왕가리 마타이는 ‘그린 아프리카’ 代母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왕가리 마타이 케냐 환경차관보는 동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 여성박사 1호다.마타이는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에 투신,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정계에도 진출,2002년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나무 심는 여자’ 마타이 노벨위원회가 시상 이유로 밝힌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은 마타이가 1976년 시작한 그린벨트운동을 뜻한다.마타이는 케냐 전국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보육소를 중심으로 한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개발을 우선하던 케냐 정부와 충돌,체포와 구타를 반복해서 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3000만그루가 심어졌을 것으로 추산되는 이 운동은 1986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지금까지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인권 향상에도 기여 1998년 9월에는 ‘2000년 연대’를 조직,공동회장을 맡았다.‘2000년 연대’에서 아프리카 빈국의 이행불가능한 채무를 2000년까지 탕감,서구 자본의 삼림 강탈을 막자는 운동을 펼쳐 국제적 조명을 받았다.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도 계속해 유엔에서 여러번 여성 인권에 관한 연설을 했다.다양한 활동 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유엔환경계획(UNEP)이 500명을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고 1997년 환경전문지 ‘어스 타임스(Earth Times)’가 선정한 환경운동가 100인에 뽑혔다.올해도 노벨상에 버금가는 상으로도 불리는 ‘올바른 삶’ 상,페트라 켈리 환경상 등을 받았다. 1940년 케냐 은예리 태생으로 1964년 미 캔자스주 마운트 세인트 스콜래스티가 대학을 졸업했다.1966년 미 피츠버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독일과 나이로비 대학에서 공부,1971년 나이로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보호로 세계 평화에 기여 지난 2001년 노벨연구소는 환경운동가나 록스타,심지어 기자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었다.1901년 창설돼 100년을 넘은 노벨평화상이 그동안 정치인 위주의 수상자 선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에 문호를 넓힌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마타이는 “환경은 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부문 중 하나다.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자원을 파괴해 바닥이 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도 마타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의 삼림 황폐화가 아프리카의 사막화를 초래하고 나아가 유럽은 물론 세계의 다른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물론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다.노르웨이 진보당의 모르텐 호에글룬드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등 노벨위원회가 주목했어야 할 더 긴박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나이반도서 잇단 폭탄테러…200여명 사상

    시나이반도서 잇단 폭탄테러…200여명 사상

    7일 밤 이스라엘인들이 유대교 명절 연휴를 즐기는 이집트 접경 시나이반도의 휴양지에서 테러로 보이는 차량 폭발이 잇따라 발생,20∼40명이 숨지고 160명 이상이 다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대교 명절… 휴양지 인파 몰려 이번 사건과 관련,지브 보임 이스라엘 국방부 차관이 8일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알카에다 산하조직을 자처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압둘라 알 아잠 순교자 여단’은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에서 올린 성명에서 폭발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분명한 것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팔레스타인 등지에 집중됐던 중동에서의 테러 공격이 여타 지역으로 번지는 조짐이다. 7일 밤 10시쯤(현지시간) 시나이 반도 타바지구 힐튼호텔 로비와 수영장에서 강력한 차량폭발이 일어나 10층 호텔건물이 무너졌다.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호텔에 이스라엘인들이 상당수 묶고 있었으며 투숙객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호텔 현장에서 19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실종자가 38명으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 내무부는 사망자가 12명이라고 발표했다. 2시간 뒤인 자정 직전 타바지구 남쪽으로 60㎞ 떨어진 해안 마을 누웨이바와 라스 알 시탄의 캠핑지역에서도 2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이스라엘인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이집트 경찰은 당초 호텔주방의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나중에 200㎏의 폭탄을 실은 차량이 로비로 돌진하면서 폭발했다고 밝혔다.캠핑 지역에서도 픽업트럭을 이용한 폭발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가자지구 재공세와 연관” 이집트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말 본격화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공세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과의 전장을 팔레스타인 외부로 옮기는 것은 민감한 문제”라며 “이번 사건과 팔레스타인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보임 차관은 “나의 견해로는 알 카에다나 그 지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소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생존돕는 나라 공격” 지난 1일 알 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에 ‘생존의 수단’을 제공한 나라들을 공격하기 위해 무장세력의 조직화를 촉구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다.알 카에다와 연관된 웹 사이트에는 이날 호텔 폭발을 찬양하는 글이 게시됐다. 사건 당시 시나이 반도의 휴양지에는 유대교 신년절인 ‘로시 하사나’ 연휴를 즐기는 이스라엘인들이 1만∼1만 50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속철개통식 대행선정 로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3월 말 30억원에 이르는 한국고속철도(KTX) 개통식의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에 로비를 해주겠다며 이벤트회사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이모(3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2002년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문화예술특보였던 이모(50)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이씨는 지난 1월 말 이벤트회사 관계자로부터 “청와대 의전팀 윤모 행정관에게 부탁해 대행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 문화특보 이씨는 2월 초 윤모 행정관을 만나 이벤트회사의 청탁내용을 전달했다. 대행사 선정에는 이 회사 말고도 이벤트회사들이 여럿 참가했지만 곧 이어 진행된 업체심사에서 행사대행은 청탁한 업체에 돌아갔다.구속된 이씨는 이 이벤트회사의 하청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이씨는 KTX 개통식을 주관한 철도청 행사준비단을 찾아가 각각 ‘보좌관’과 ‘특보’로 행세하며 “행사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달라.”며 행패를 부린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심사위원명단과 입찰업체의 명단을 대행업체로 선정된 이벤트사의 하청업체에 넘긴 철도청 4급 공무원 하모(48)씨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하청업체가 심사위원 명단을 건네받은 것은 대행업체가 선정되기 이틀 전”이라면서 “정황상 청와대말고도 전방위 로비시도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개통식을 대행한 이벤트회사와 2곳의 협력업체가 대행료 원가를 부풀려 철도청에 청구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초등교 식품분석기 납품비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는 5일 벤처기업 H사가 자신들이 개발한 식품위해물 분석기를 초등학교에 납품하면서 관련 교육기관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H사는 2001년 말부터 최근까지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초등학교에 대당 1500만원 정도인 위해물 분석기 96대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과학기술부 인증을 받은 분석기는 기계안에 식품을 통과시켜 대장균 포함 여부 등 식품의 인체유해성을 가리는 장비다. 검찰은 H사 사무실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시·도 교육청 담당 공무원 등을 차례로 소환,분석기 채택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압수한 회사 장부를 분석한 결과 자금이 흘러나간 흔적이 포착됐으나 구체적인 로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반론]대형출판사 독과점은 더 큰 부실 초래/김병규 한국검정교과서협회 기획부장

    ■9월30일자 ‘교과서 부실화’ 기사에 대하여 2004년 9월30일자 서울신문에 “검정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가 담합하여 교과서 판매 이익금을 균등 배분함으로써 교과서가 부실화되고,이에 따라 참고서를 구입할 수밖에 없어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기사가 실렸다.한나라당 유승민·이주호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하여 밝힌 이같은 내용은 그러나 사실과 다르며,국민들의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그 배경을 정확하게 알리고자 한다. 1982년 설립된 한국검정교과서협회가 검정교과서를 발행·공급하면서 판매 이익금을 균등 배분하게 된 것은,당시 교과서 채택과 관련한 로비가 매우 치열하였기 때문에 교사들의 권위를 보호하고,공정한 상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해진 조치였다. 이러한 조치 이후 단위 학교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관행처럼 행해지던 교과서 채택 부조리가 사라졌고,출판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교과서를 공급함으로써,교과서의 질을 근거로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출판사로서는 로비 등에 신경쓰지 않고 교과서의 질 제고에만 신경을 쓸 수 있어 오히려 양질의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었다. 또한 검정교과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검정에 이미 합격한 일정 수준 이상의 도서이기 때문에,이를 참고서 구입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와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만약,이익금 균등 배분제를 폐지한다면 출판사들의 교과서 채택 과열경쟁으로 학교현장에 부조리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그리고 발행부수(채택부수)의 차이로 출판사별 교과서 가격차가 커져 소형 출판사들은 도태되고,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대형 출판사만이 살아남아 독과점을 형성할 수도 있다. 이는 다양한 교과서를 공급하여 학교의 교과서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검정제 도입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고,결과적으로 독과점을 형성한 대형 출판사들이 가격을 높게 책정하게 되어 학부모의 부담이 오히려 증가될 수도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현 제도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으므로,개선책을 마련하여 참고서가 필요없는 질 높은 교과서를 개발·보급하는 등 교육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김병규 한국검정교과서협회 기획부장
  • 슈투트가르트·키로프 발레단 나란히 서울 나들이

    슈투트가르트·키로프 발레단 나란히 서울 나들이

    올해 10월 마지막 주는 발레 팬들을 위한 특별 주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두 발레단이 차례로 서울 나들이에 나서는 것.한국이 낳은 발레스타 강수진의 활약으로 친숙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오는 25·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2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은 29∼31일 같은 장소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각각 2년,9년만에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오네긴’(슈투트가르트),‘백조의 호수’(키로프) 등 간판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발레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 1609년 설립된 왕실발레단이 전신인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1961년 영국인 안무가 존 크랑코를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세계적인 발레단의 대열에 들어섰다.1965년 초연된 ‘오네긴’은 존 크랑코의 탁월한 안무력이 돋보이는 작품.‘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고전을 극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더불어 ‘드라마 발레’의 전형으로 꼽힌다. 러시아의 문호 푸슈킨의 시극을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음악을 편곡해서 만든 ‘오네긴’은,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함과 열정을 동시에 지닌 아름다운 여인 타티아나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다.3막6장으로 구성된 발레로,1969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즌에서 찬사를 받은 이후 전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발레단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독서광인 타티아나가 마루에 엎드려 책을 읽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묘사한 오프닝신과,1막 가운데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꿈속 2인무가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선 지난 86년 최연소로 발레단에 입단해 97년부터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인 강수진이 타티아나역으로 고국 팬들에게 인사한다.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을 두루 섭렵했지만 타티아나에 얽힌 사연과 애정은 각별하다.95년 시즌 오프닝의 첫 주역을 맡은 작품이 ‘오네긴’이었고,98년 뉴욕에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 무대도 ‘오네긴’이었다.섬세한 표현력으로 초연 때 주역인 마르시아 하이데 이후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 그의 멋진 춤솜씨를 기대해볼 만하다.유진 옐리넥이 오네긴역으로 호흡을 맞춘다.5만∼20만원.(02)399-1114. ■키로프 발레단 ‘백조의 호수’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세계 고전발레의 쌍벽을 이루는 키로프 발레단이 9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공교롭게도 지난 4월 내한공연을 가졌던 볼쇼이 발레단과 마찬가지로 ‘백조의 호수’를 레퍼토리로 택했다.볼쇼이 공연을 본 이들이라면 이 기회에 두 단체의 장단점을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듯싶다. 천재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1960년대 이후 상황이 역전되긴 했으나 키로프 발레단은 여전히 러시아 발레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통한다.1783년 탄생한 키로프발레단이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1869년 ‘고전 발레의 아버지’ 마리우스 프티파가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발레 마스터를 맡으면서부터다.그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등을 발표하며 고전발레의 기법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20세기 들어 키로프 발레단은 안나 파블로바,바실라브 니진스키,루돌프 누레예프,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등 유명 무용수들을 배출하는 양성소로도 이름을 날렸다. 이번에 선보일 ‘백조의 호수’는 마리우스 프티파·레브 이바노프의 안무를 1950년 콘스탄친 세르게예프가 재안무한 버전이다.키로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오데트·오딜이라고 극찬받는 알리나 소모바,이르마 니오라드제 등 간판 스타들이 총출동한다.4회 공연 모두 다른 주역 커플들이 무대에 서는 것도 색다르다.키로프 발레단 최초의 한국인 무용수인 유지연은 스페인 무희로 출연한다.5만∼20만원.(02)518-734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검찰 2억 굴비상자 수사 건설업체 봐주기?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재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일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이모(54)씨가 운영하는 B건설사의 다른 비리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안 시장의 굴비상자 사건 외에,문제가 된 B건설사의 비자금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업체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검찰수사는 기존에 드러난 사실을 확인하고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사가 그동안 관급공사를 비롯한 각종 공사를 전국적으로 수주하면서 적극적인 로비를 펼쳐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B사는 지난 3월 아파트건설 전문업체인 H사를 인수해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를 듣는 등 수년새 급격히 사세를 팽창시켰다. 이번 굴비사건은 B사가 사세확장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따라서 B사의 비자금 실체를 파악하면 이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고 있다.더구나 경찰은 B사의 경리장부와 전국 각지에서 수주한 공사현황 등 서류 일체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처 人力운용 수정 불가피

    부처 人力운용 수정 불가피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에서 공무원 증원이 요청했던 것보다 훨씬 소규모로 결정돼 부처들이 인력운용계획을 대폭 조정해야 할 처지다. 부처들은 내년에 총 6만 3480명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기획예산처가 정부예산으로 확정한 공무원 증원 규모는 요청인원의 15.2%인 9708명에 불과하다.게다가 교원과 경찰,과학기술,국가기록물 관리 등 특정분야에 증원이 집중돼 대부분의 행정부문은 소폭 증원에 그칠 전망이다. ●교원 5407명 전체 56% 차지 30일 행정자치부와 예산처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증원은 교원이 5407명으로 전체 증원의 56%를 차지한다.늘어나는 교원들은 수도권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에 주로 투입된다.또 경찰 2099명과 해양경찰 507명 등 경찰이 증원 분의 27%인 2606명이다.일부는 교대인력으로,일부는 마약·사이버수사,신규 함정 운영 등에 투입된다. 정보통신부 소속 집배원의 정규직화에 따라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분류됐던 864명(8.9%)도 공무원 증원에 포함된다.법무·검찰 인력은 314명이 늘고,복지부·식약청·기상청·건교부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330명이 증원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내년부터 발효되는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로 인해 기관마다 1∼2명씩 기록물 관리담당 50명을 선발한다. 증원을 요청한 기관은 모두 39곳인데,교육부·경찰청·정통부 등 10여개 기관이 증원분을 대부분 차지하는 바람에 27∼28개 기관은 나머지 증원분 137명을 나눠 가져야 한다.기관별로 많아야 20명 안팎이고 증원이 안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일부선 부풀리기 증원도 많아 행자부는 증원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국회가 정부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 깎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최근 국회의원들이 ‘공무원이 많이 늘었다.’는 내용의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내는 것에 대해 부처들은 이 인원마저 줄어들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소폭 증원으로 가닥이 잡힌 일부 부처는 국회를 상대로 일찌감치 ‘로비’ 움직임도 보인다. 소폭 증원에 그치면서 대부분 부처들은 인력운용계획을 다시 짜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교육부는 2만 8842명을 요청해 5407명만 증원됐고,경찰도 2만 5369명을 요청해 10% 수준인 2606명밖에 늘지 않아 조정이 불가피하다. 한편 상당수 부처가 ‘행자부-예산처-국회’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칼질’을 예상하고 미리 부풀려 증원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에선 지나칠 정도로 필요 인원을 부풀렸다.”면서 “모자라는 부문이나 새로 충원이 필요한 곳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운용이 충분히 가능한 곳도 많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출판사 ‘균등배분 카르텔’로 교과서 부실화

    출판사 ‘균등배분 카르텔’로 교과서 부실화

    지난해 도시 가계의 월평균 교재비 1만 5720원.이 가운데 중·고교 교과서는 495원(3.1%)이고 참고서는 4309원(27.4%)으로 참고서가 거의 9배에 육박한다. 이처럼 참고서 구입비가 교과서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검정교과서 공급 출판사들이 중·고검정교과서발행조합으로 구성된 카르텔을 형성,과목별로 이익금을 균등하게 배분받음으로써 교과서의 질을 개선하기보다는 참고서 등 부교재 제작 등에 더 매달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유승민·이주호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고검정교과서 발행조합에 가입한 출판사들이 6차 교육과정에서는 전체 이익금의 60%를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40%를 놓고 매출액에 비례해 배분하다가,7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2000년부터는 과목별로 이익금 전액을 균등 배분하고 있다.”며 “결국 해당 출판사들이 교과서의 질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를 갖지 못해 연구개발투자를 등한시한 채 부교재 제작과 판매경쟁에 주력,학생과 학부모들이 부실한 교과서와 사교육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익금을 균등하게 배분하는 탓에 2004년도 중학교 검정교과서를 발간하는 40개 출판사 가운데 9개사,고교 검정교과서를 발간하는 62곳 중 6개 출판사가 매출액보다 이익금이 더 많은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카르텔 형성은 교육부 소관의 대통령령과 한국검정교과서협회의 정관에 근거하고 있다. 이주호 의원은 “교과서시장의 문제점은 교육부 정책으로 조장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감사원은 공정거래위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에 대해 정책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검정교과서협회의 정관,조합의 약관에 기초한 시장 담합행위는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 후생을 감소시키는 부당한 공동행위로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록 교육부의 정책적 요소가 인정되지만 이런 시장구조에 대해 공정거래위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두 의원은 이런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이익금 균등배분제 폐지와 교과서 가격 현실화 ▲채택과정의 비리 방지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의 교과서 선정기능 강화 ▲교과서 검정기준 강화와 정기검정제 도입을 통한 관련 출판사의 전문성·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익금을 균등 배분하지 않을 경우 대형 출판사만 살아남게 돼 결국 독과점이 발생하고 출판사마다 일선 학교에서 채택 로비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검정교과서를 발행해 일선 학교의 선택 폭을 넓혀주겠다는 검정교과서 제도의 취지도 훼손되는 등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반박했다. 이종수 안동환기자 vielee@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2억 굴비’

    안상수 인천시장의 굴비상자 2억원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와 이에 대한 안 시장측의 해명이 오가면서 실체적 진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초점은 안 시장이 왜 B건설사 대표 이씨로부터 돈을 받고 6일이 지난 뒤 신고했을까 하는 점이다. 이씨가 안 시장에게 굴비상자를 건넨 것은 지난달 24일.경찰수사 등 정황으로 볼 때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여겨진다. #이씨:인사(또는 선물)를 하고 싶은데 집주소를 가르쳐 주시지요.(이씨는 이를 경찰에서 “돈이라고는 안했지만 간접적으로 금품제공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동생 집으로 하면 된다. 이어 이씨가 여동생 주소를 물어보자 안 시장은 메모지에 여동생 주소를 적어 준다.(안 시장은 이에 대해 “돈이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 못하고 연락처를 알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나중에 주소 적어준 사실 자체를 부인.) 그렇다면 안 시장은 왜 뒤늦게 돈을 받은 사실을 신고했을까. 첫번째 가정은 이씨 말대로 선물이나 중국 출장(8월27∼29일)시 여비로 쓰라는 정도의 금품으로 판단했다가 거액임이 드러나자 귀국 후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또 B건설사가 각종 로비로 성장을 거듭해온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임을 알고 신고했을 가능성도 상정해볼 수 있다. 나아가 안 시장이 돈을 이씨에게 돌려주지 않고 시 감사실 클린센터에 신고한 배경도 의구심을 자아낸다.검찰 관계자는 “자신의 청렴성을 만천하에 과시하고,사법기관에 신고했을 경우 돈 전달자가 드러나는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시장과 이씨의 갈등설도 제기된다.안 시장의 지인은 “안 시장이 전 국회의원 안모씨의 소개로 이씨를 처음 만난 뒤 집요하게 접근하는 이씨를 달가워하지 않았다.”면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신고한 데에는 이러한 감정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교부 정기인사 年 1회로 줄인다

    외교부는 1년에 2차례 실시하는 현재의 정기 인사를 다른 부처처럼 한차례로 줄이게 될 것이라고 24일 한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순환 해외 근무 등 잦은 인사 요인으로 인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차례씩 정기 인사를 해왔으나,이로 인한 행정력 손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정기 인사를 한차례로 줄이면 인사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특히 선호되는 보직이나 해외 공관에 대한 인사 로비의 폐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편 폐쇄됐던 재외공관 22개를 복구하고,외교 수요가 늘어난 국가에 공관을 신설토록 하는 열린우리당의 외교안보시스템 개혁안이 성사되면,외교부는 재외 공관장직을 일정 비율 외부 인사로 충원하더라도 누적된 인사 적체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외교부에는 선발 정원을 전보다 2배이상 늘린 시기에 입부(入部),현재 국장과 심의관 및 고참 과장직에 포진한 12∼15기가 수년 내에 공관장 임명대상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인사 적체가 예상됐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현대차, 폴크스바겐에 ‘무릎’

    현대자동차가 사업권을 따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중국 베이징시의 ‘택시 교체 사업권’이 경쟁업체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와 주한 독일대사관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이 베이징시의 ‘택시 교체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냈다. 독일대사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폴크스바겐이 현대차와 경합을 벌인 끝에 택시교체 사업권을 수주했다.”면서 “우리가 이겼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22일 사업권자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오는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내년부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전체 택시를 고급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택시 8만대(13억달러 상당)를 일괄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택시 교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현대차의 ‘쏘나타’와 폴크스바겐의 ‘산타나’가 치열한 물밑 경합을 벌여왔다.폴크스바겐은 지난 6월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로 선정된 여세를 몰아 사업권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로비를 벌여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제투명성기구 자문위원에

    고건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 자문위원에 위촉됐다고 측근이 23일 밝혔다. TI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기 위해 조직된 국제적 비정부기구로,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 등 34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 총리는 다음달 1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TI 제11차 연차 총회에 참석,자문위원 활동을 시작한다.
  • 安시장 중국출장前 전달 의혹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23일 광주광역시 소재 B건설사 대표 이모(54)씨가 안 시장측에 돈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업체 법인계좌에서 인출한 현금 1억 6000만원과 회사에서 보관중이던 4000만원 등 모두 2억원을 굴비상자에 담아 지난달 안 시장 여동생(51)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로비성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는 조사 과정에서 “안 시장측에게 지난달 23∼24일 직접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안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출장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 경우 안 시장이 국내에 있을 때 돈이 건네졌다는 반증이 된다. 안 시장 여동생은 “지난달 28일 30대 남자가 굴비상자를 현관에 놓고 가 29일 귀국한 오빠와 함께 상자를 열어보니 돈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또 이씨로 부터 지난 7월쯤 안시장의 여동생과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방모(37·여)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안시장을 두차례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방씨가 돈이 전달된 시점 전후에 안 시장의 여동생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도 밝혀내고 여동생을 이날 소환하려 했으나 여동생은 자취를 감추었다. 경찰은 안 시장이 여동생을 통해 업체의 로비 시도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양태영 “진짜 금메달을 꼭 받아 올게요”

    “국민들의 정성이 담긴 금메달로 여기고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아테네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오심’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양태영(24·포스코건설)이 22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자체 제작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KOC는 이날 양태영에게 순금 10돈쭝짜리 금메달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지급하는 2만달러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심리를 위해 24일 출국하는 양태영은 “진짜 올림픽 금메달을 반드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또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폴 햄 선수도 나만큼이나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햄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가져오는 것보다 함께 금메달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CAS 심리를 눈앞에 두고 KOC와 올림픽선수단,대한체조협회 모두 주도 면밀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실제로 이들 가운데 어느 곳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CAS의 심리 절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심지어 재판관 3명에 의해 합의심으로 진행되는 심리를 단독심으로 착각하는 인사도 있다. 재판 결과가 언제쯤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아무도 파악하지 못했다.체조협회 한 임원은 “재판은 변호사가 하는 것이지 우리가 절차까지 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선수단 고위관계자는 “소송 당사자는 어디까지나 양태영 개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측은 금메달을 내줄 수 없다는 햄의 주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CAS의 심리 결과와 상관없이 금메달 수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치밀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 양태영은 “아테네에서는 변호사와 몇번 만난 적이 있지만 귀국해서는 심리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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