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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60억 對官로비, 이번엔 밝혀보자

    경기도 광주 주택조합아파트 건축인허가관련 비리 공판에서 건설업자가 6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 등에 썼다는 진술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기소된 뇌물 액수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 8억원, 김용규 시장 5억원뿐이다. 이외에 47억원의 거액이 관청 등의 로비에 더 뿌려졌다는 얘기다. 사실 여부를 밝힐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건설업자로부터 압수한 수첩에서는 광주시 공무원 등의 명단도 발견됐다. 검찰은 이번만은 지방자치단체의 토착비리를 뿌리째 뽑아 보이겠다는 의지를 갖고 강도높은 수사를 벌여야 할 것이다. 한강변 등 경기도 수질보전권역 내에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서는 숙박업소 유흥음식점과 공동주택들을 볼 때마다 국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불가사의함을 느낀다. 난개발, 토착비리에 대한 숱한 비판과 경고는 그야말로 말잔치로 끝나고 있을 뿐이다. 이번 사건도 국회에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나서야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역 유지와 지자체의 토착 부패고리가 검·경, 법원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와도 할 말이 없을 판이다. 건설업자는 공판에서 나머지 비자금은 대부분 관청상대 업무에 썼다고 했다. 이말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국회의원, 시장에게 간 뇌물보다 더 많은 돈이 관청 어디어디로 갔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광주시는 오염총량제를 도입하면서 수질 관련 법 적용을 배제하고 대규모 리조트 건설 등 무려 23개의 지역개발사업을 무더기로 허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더이상 지자체가 ‘비리 자유지역’이 돼선 안 된다. 검찰 수사 결과를 주목한다.
  • 광주 건설업체 정·관계 60억 로비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4일 경기도 광주지역 한 건설업자가 법정에서 비자금 60억원을 마련,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최완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규 광주시장에 대한 2일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건설업자 권모(구속)씨는 “검찰에서 비자금 60억여원을 조성했다고 진술한 것이 맞느냐.”는 변호인 신문에 “그렇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과 김 시장에게 준 돈이 13억원에 불과한 데 나머지는 어디에 썼느냐.”고 변호인이 묻자 “대부분 대관(관청상대) 업무에 썼고 일부는 기타비용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광주지역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참여업체 중 하나인 LK건설의 명예회장을 맡으며 박 의원에게 8억원, 김 시장에게 5억원을 뇌물로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권씨 주장이 신빙성이 높지 않지만, 추가 금품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검은 권씨 수첩에서 광주시 공무원 명단이 나옴에 따라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이첩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야 “돈 되는 공공기관을 잡아라” 쟁탈전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12부4처2청 이전을 골자로 하는 행정도시 특별법 통과로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190개 정도의 공공기관도 지방으로 분산 배치된다. 따라서 공공기관의 분산 배치에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산하 지역균형발전소위에서 여야간 힘겨루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역별 내몫 챙기기 우려돼 지역균형발전소위는 지난달 24일 첫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이를 주관하고 있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와 긴밀한 협의를 갖기로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정치논리에 의한 ‘나눠먹기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호남과 영남이라는 ‘텃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돈 잘 버는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불보듯 뻔하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투명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 3일 “지역균형발전소위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산하기관 190개를 놓고 정치적 협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물론 정치권은 원칙에 입각한 여야간 원만한 해결을 장담하면서도 치열한 로비전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지역균형발전소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여야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또 외부로부터 로비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를 잘 조정해야 하는 것이 우리 소위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기관, 즉 대한주택공사 농산물유통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농업기반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등에 대한 지역 배분 원칙이 모호한 인상이다. ●치열한 지자체 유치 경쟁 여기에다 대규모 공공기관을 가져가기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치열한 유치전도 볼 만하다.10대 공사 가운데 연매출액이 23조원을 웃도는 한국전력공사의 인기가 제일 높다. 막대한 세 수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덩치가 큰 한국가스공사, 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도 인기순위 상위에 올랐다. 유치를 희망하는 시·도는 토지 무료임대, 지방세 감면 등 여러 가지 유인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박준석 박록삼기자 pjs@seoul.co.kr
  • [MLB] 빅초이 ‘100점’

    올시즌 붙박이 1루수를 노리는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시범 첫 경기에서 시원한 타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최희섭은 3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홀맨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2차례 타석에서 안타없이 모두 볼넷을 고르는 데 그쳤다. 최희섭은 지난해 7월 자신을 전격 트레이드한 친정팀 플로리다를 맞아 홈런 시위를 노렸으나 2볼넷으로 100% 출루율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올시즌 선발 진입을 노리는 백차승(25·시애틀 매리너스)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연습 경기에 4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 동안 1안타,1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백차승은 선두타자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후속 타자 3명은 범타로 막았다.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은 부상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 버펄로스전에 출장하지 않았다. 한편 구대성(36·뉴욕 메츠)과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이 4일 나란히 첫 등판할 예정이고,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의 등판 일정은 당초 5일에서 6일로 하루 미뤄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오늘의 눈] 우울증이 부른 청백리의 죽음/김정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유태흥 전 대법원장이 얼마전 자살한 데 이어 영화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안았던 아리따운 20대 여배우도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지난 2일 부산에서는 ‘청백리의 표상’으로 주변 사람들의 존경과 칭송을 받았던 한 공직자가 과중한 업무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37년여간의 공직생활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위로 생을 마감한 부산시 북구 최성실(60) 부구청장. 지인과 동료 공직자들은 ‘뛰어난 업무능력을 갖춘 올곧은 선비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고 그를 회고한다. 부산 정·관계 인사들의 잇단 자살과 고위공직자들의 줄사표를 가져왔던 동성여객 금품 로비사건인 ‘동성게이트’가 불거졌을 때도 당시 부산시 교통기획과장으로 일했던 최 부구청장만이 검찰 수사대상에서 제외됐을 정도였다. 이름 그대로 성실하고 매사에 원칙주의자였던 그였기에 최 부구청장의 죽음은 지역 공직사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부산 북구 구포동 한중병원 고인의 빈소에서 만난 한 북구청 관계자는 “부구청장임에도 600여명의 구청직원 가운데 가장 먼저 출근해 업무를 챙겼다.”며 “업무와 관련해 세심하게 규정과 원칙을 따져 직원들에게 ‘호랑이’로 통할 만큼 무서웠으나, 꾸중 뒤에는 따로 불러 따뜻한 위로의 말로 감싸안아 주시던 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그가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택했어야만 했는지, 과연 그것만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그의 죽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우울증과 자살은 상관관계가 매우 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우울증으로 인해 더 이상 제2, 제3의 자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차원의 예방교육과, 자살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실도피를 위한 자살은 남아있는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에 커다란 고통과 짐만 안겨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jhkim@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고재득 성동구청장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변화를 추구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업무 스타일이다. 떠들썩하게 떠벌리거나 업적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누구 못지않게 단체장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성동 주민들이 “왕십리가 600년만에 탈바꿈을 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그는 늘 부족하다. 고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주민들이 골고루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인간미 넘치는 행정서비스 최근에는 청사 입구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유아들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엄마들을 위한 ‘예쁜공간’을 마련했다. 어느 행사장에서 주부들이 구청을 찾을 때 아이 때문에 불편해 한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청사로비 한쪽에 장애인을 위한 운전연습장을 만들었다. 이 역시 장애인들이 운전 연습을 할 곳이 없다는 소문을 듣고 기꺼이 공간을 만든 것이다. 인간미가 넘치고, 약자를 배려하는 그의 행정관을 엿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고, 어린이 집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도서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형 도서관이 아닌 작은 규모의 동네 도서관이다. 주민들이 늘 함께할 수 있는 정겨운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서다. 현재 금호·성수·용답동 등 권역별로 1개씩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금호동은 이미 261평의 부지를 매입해 놓았다. 오는 2006년 봄까지 이곳에 4층 규모의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용답동과 성수1가동에도 비슷한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지을 예정으로 최근 부지를 구입했다. 이들 도서관은 영어학습관, 체육시설, 동청사 등 모두 복합건물로 지어 주민들이 언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꾸며진다. ‘어린이 집’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현재 성동구에는 27개의 구립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하지만 그는 더 많은 어린이집 설치를 바라고 있다. 마을마다 어린이집을 설치해 맞벌이 부부나,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기 바라는 할아버지 같은 마음에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일부터 왕십리 민자역사 착공, 서울숲 조성, 청계천 복원 등 서울시 사업과 맞물린 지역개발과 노유빗물펌프장 건설, 일반계 고교유치 등 굵직굵직한 지역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행정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주민들이 골고루 수준높은 문화의 혜택을 받는 데 있다.”면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작은 것들에 소홀하지 않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광고설치 대가 8000만원 수수 KBO 사무총장 구속영장 청구

    대구지검 특수부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 광고물 수의계약 대가로 광고물업자로부터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인 이상국(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지역 옥외광고물 사업자인 전홍 대표 박모(58. 구속중)씨로부터 2000∼2002년 시즌 서울 잠실야구장 광고권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2001년 4월 2500만원을 받는 등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총 89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대구하계U대회 로비 과정에서 광고업자 박씨가 열린우리당 배기선(53) 의원에게 건넨 후원금 명목의 5000만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이씨가 개입한 혐의를 잡고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 의원을 이르면 이번주 내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의 蘭’ 2만점 한자리에

    국내 최대규모의 난(蘭) 전시회가 고양시에서 열린다. (사)한국 난 재배자협회는 오는 10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2005 대한민국 난 전시회’를 공동 주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동양란관, 서양란관, 웰빙관 등 3개 전시관과 난 판매장, 신상품 공모전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준비돼 동·서양란 200종 2만여점과 전 세계 마니아들이 직접 가꾼 작품 600여점이 선보인다. 또 여신의 슬리퍼란 이름의 국제보호식물 파피오페디룸을 비롯, 몸에 검은 색 솜털이 나 있는 흑모(黑毛) 덴드로비움, 블랙 셉트레 레인보, 루디 레오파드 파이어 플레임 등 전 세계 희귀종 20여점도 선보인다. 난 판매장에서는 각종 난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031)908-7750∼4.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국회·법원 재산공개] 재산증가 톱10 절반 ‘땅 테크’

    [국회·법원 재산공개] 재산증가 톱10 절반 ‘땅 테크’

    법원 및 헌법재판소 고위 공직자들은 대부분 봉급을 저축해 재산을 불렸다. 대상자 135명 중 1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는 13.3%인 18명이었다. 그러나 상위 법관 10명 중 4명은 부동산으로 재산을 늘렸다. ●김영일 헌법재판관 분당땅 2억 매매차익 오는 15일 퇴임하는 김영일 재판관은 2000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의 논 1389㎡(420평)를 공시시가 2억 835만원에 샀다. 지난해 1월 한국토지공사에 수용될 때 매도액은 6억 2412억원이었다. 공시지가와 실매매가의 차이를 감안해도 2억원 이상의 매매차액이 발생했을 것으로 주변 부동산 업소들은 보고 있다. 이 돈으로 그는 7억 6560만원짜리 용인시 고기동의 밭 1150㎡(350평)를 다시 매입했다. 재산증가 법관 1위인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은 장인으로부터 경기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의 임야와 전답을 상속받아 재산이 7억 4200만원 늘었다. 김용담 대법관도 경기 과천에 있는 어머니의 23평 아파트를 팔아 은행빚을 갚고 나머지를 저축, 재산이 4억 3900만원 증가했다. 그는 전체 3위, 대법관 1위에 올랐다.3억 5100만원의 최우식 대구고법 부장판사와 1억 3400만원의 목영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도 부동산 매도 차익으로 재산증가 4위와 8위를 기록했다. 양승태 신임 대법관은 고지하지 않던 어머니 재산을 공개,1억 70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란 대법관 유일하게 줄어 대법관 대부분이 재산을 키웠지만, 김영란 대법관의 재산은 1억 2600만원 줄었다. 법관 가운데 재산 감소액이 가장 크다. 시어머니 장례비용과 자녀교육비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시어머니 장례식에서 부의금을 일체 받지 않았다. 장례비용만 8000만원에 이르렀다. 헌재 재판관 내정자인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은 아파트 분양대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재산이 1억 1400만원 줄었다. 부동산 재테크는 헌재에서도 이어졌다. 아파트 평가차액 덕분에 이상경 재판관의 재산이 2억 4900만원, 이범주 사무처장이 2억 9400만원 늘었다. 이 재판관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42평 아파트를 팔고 서초구 서초동의 67평짜리 아크로비스타를 분양받았다. 윤영철 소장은 분양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66평짜리 아파트의 중도금을 저축예금 2억 7000만원으로 냈다. 김경일 재판관도 아파트 입주비용 등으로 2억 6800만원을 사용해 헌재에서 재산감소 1위를 기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버지니아주 ‘예술가의 요람’ 토피도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버지니아주 ‘예술가의 요람’ 토피도

    |알렉산드리아(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포토맥 강을 건너 버지니아주(州)로 넘어온 뒤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20분쯤 달리면 알렉산드리아라는 유서 깊은 도시가 나타난다. 알렉산드리아에서도 400년 전에 조성된 옛 시가지는 포토맥강을 끼고 화랑과 레스토랑, 공원 등이 이어진 예술의 거리로 불린다. 이 거리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3층 건물이 버지니아주 예술가들의 요람인 토피도 센터이다. 토피도 팩토리 아트센터는 20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서로 예술적 영감을 교환하고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예술의 용광로’같은 곳이다. 또 많은 관람객과 관광객을 불러모으기 때문에 버지니아의 ‘아트 벤처 밸리’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관람객 질문에 언제든 작품 설명 토피도 센터에서 작업하는 예술가들은 모두가 열린 마음의 소유자들이다. 관람객들이 찾아오면 언제라도 작업을 멈추고 작품에 대해 대화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층 메인 로비 옆의 29호 스튜디오에서 만난 리 토핑은 진흙으로 만든 새 모양의 조각을 다듬고 있었다. 그러나 토핑의 작품은 진흙 조각이 아니라 유리 공예라고 한다. 진흙 조각을 완성하면 이를 석고로 떠서 틀을 만들고 거기에 유리 조각을 가열해 만든 액체를 부어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작품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4일. 작품은 주로 벽을 장식하는 데 쓰인다. 토핑은 1974년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줄곧 이 곳에서 작업하고 있다.30년이란 세월만큼 이 센터와 예술가들, 그리고 토핑 자신도 많이 변했다고 한다.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고 표현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토핑은 그러나 관람객들의 취향이 바뀌었는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워낙 다양한 배경을 가진 관람객이 이곳을 찾고, 그들의 관심사는 늘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토핑은 센터의 장점이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영감(inspiration)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포토맥 강이 바라보이는 3호 스튜디오에서 스케치를 하고 있던 페그 브룬은 기자가 들어가자 먼저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 그녀는 10년 전부터 이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스튜디오는 섬유 예술가 로이스 브라리트와 함께 사용 중이다. 일주일을 반으로 나눠 브라리트가 사흘을 나오고, 브룬이 나흘을 나온다. 브룬은 오일과 아크릴로 풍경을 주로 그리지만 풍경 자체보다는 거기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녀의 그림에는 붉은색이 많이 사용돼 강렬한 느낌을 준다. 브룬은 “다른 예술가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것이 이 곳의 장점”이라면서 “특히 다른 화가가 작업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작지 않은 기쁨”이라고 말했다. ●아트 스쿨엔 은퇴한 ‘백발 학생’ 많아 브룬은 관람객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집중하고 싶어서 창가에 다락방처럼 올린 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서 작업을 한다. 또 브룬은 센터 내의 아트 스쿨에서 강의도 한다. 브룬에게 그림을 배우는 사람은 젊은이들보다 은퇴한 뒤에 그동안 감춰뒀던 예술혼을 되살리려는 ‘실버 헤어’들이 많다고 한다. 낯익은 동양화가 가득 걸려 있는 8호 스튜디오는 중국 출신 헨리 우의 작업실이다. 우는 1927년 광둥(廣東)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지만 운동을 좋아해 고등학생 때까지 운동선수가 되려고 했다. 그러나 친지들이 “운동선수는 평생직업이 될 수 없으니 차라리 화가가 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우는 69년에 홍콩으로 옮겨 작품 활동을 하다가 75년 그의 그림을 높게 평가한 미국 화가들의 초청으로 이 센터에 자리잡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토피도 센터에 자리잡은 예술가들이 서로에게 예술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예술은 매우 닮은 점이 많다.”면서 “나의 그림도 기본적으로 동양화이지만 이제는 미국적인 것이 많이 가미됐다.”고 밝혔다. 우는 한국과 일본의 회화에도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 곳에서 세 나라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市가 예술가에게 준 최고의 선물” 223호 스튜디오의 주인은 ‘그림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다.’는 머니 켈러허다. 켈러허는 주로 실내, 그 가운데서도 가구, 그 중에서도 의자를 즐겨 그린다.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는 켈러허는 “방안에 놓인 의자에서 동양의 도자기가 풍기는 정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켈러허는 초상화는 “젊게 그려달라.”는 주문이 싫어서, 풍경화는 사진을 의식하게 돼서 잘 그리지 않는다고 했다. 실내에 놓인 가구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늘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재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켈러허는 토피도 센터가 “알렉산드리아시가 예술가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켈러허는 이 센터의 임대료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싸다면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때문에 시로서도 손해날 것이 없다.”고 밝혔다. ■ 토피도 센터는 |알렉산드리아 이도운특파원|토피도 센터는 지난 1974년 버지니아주(州) 북부 지역에 모여든 예술가와 알렉산드리아 시가 공동으로 만든 작업장 겸 전시장이다. 센터 안에는 6개의 갤러리와 84개의 스튜디오가 들어서 있고 미술학교도 설립됐다. 스튜디오마다 1∼3명의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회화와 조각, 도예는 물론 섬유, 유리공예, 보석세공, 스테인드글라스, 벽 장식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200여명이 모여 있다. 대부분이 미국 예술가들이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 온 예술가 25명도 함께 작업하고 있다. 매년 3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이곳에 입주하려는 예술인들을 심사한다. 그러나 떠나는 예술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심사를 통과해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한다. 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관람객은 아무 스튜디오나 들어가 작업 중인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곳을 찾는 관람객은 1년에 80만에서 100만명에 이른다. 토피도 센터라는 이름은 이 건물이 1918년 해군의 어뢰(토피도) 공장으로 건설됐기 때문이다.2차대전이 끝나면서 어뢰 생산이 중단됐고 1969년 알렉산드리아시가 건물을 사들였다. 현재도 건물은 시 소유이며 센터의 운영은 입주한 예술가 협회가 맡고 있다. 센터의 1층 중앙홀은 파티를 위한 공간으로 빌려주기도 한다. 결혼 피로연이나 댄스 파티가 열리기도 하고, 유대인들의 신년 행사도 개최된다. 가장 떠들썩한 파티는 ‘게이들의 축제’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빅 밴드를 동원해 밤새도록 파티를 벌인다는 것. 그러나 토피도 센터는 벽이 두터워 어지간한 소음은 밖으로 흘려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 반 다이크 센터장 인터뷰 |알렉산드리아 이도운특파원|트루디 반 다이크 토피도 센터장은 예술가와 관람객간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토피도 센터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토피도 센터를 한마디로 자랑한하면. -예술과 교육이 결합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을 창조하는 작업이 대중 앞에서 이뤄진다. 관광객도 많지만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을 오기도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교육이 되나. -관람객이나 학생들이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 보면 대답을 해준다. 예술가와 관람객이 창작의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있으면 작품을 판매하는 데도 도움이 되나. -관람객이 예술가와 직접 대화하고 공감을 느끼게 된다면 작품을 구입할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 센터가 판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보다는 창작력이 모이는 곳으로 봐야 한다. 그래도 마케팅은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이다. 그것이 나의 임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역 상공회의소나 관광 관련단체, 예술품 구입상들과 접촉하고 있다. 또 TV 광고와 소형 책자 및 안내 비디오 제작 등 우리 센터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곳에 입주한 예술인들은 개별적으로 각자의 작품을 홍보한다. 특별전을 개최하는 방식 등을 말한다. 예술가들이 모여 작업하는 공간이 관람객에게 주는 장점은 무엇인가. -이런 표현은 하기 싫지만 마치 쇼핑몰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는 것 같다.200명이 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관람객들에게는 매우 편리하다. 도자기를 사러왔다가 회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예술 분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들을 갖는다. 섬유를 이용한 장식품이라든가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공예, 벽을 장식하는 조각도 인기가 있다. 또 자녀의 초상화나 자기가 사는 집을 그려달라는 구체적인 주문도 많다. 향후 계획은. -토피도 센터를 좀더 국제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워싱턴에 주재하는 각 국 대사관 및 홍보원들에게 한번 방문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각 국의 예술작품을 우리 센터에서 함께 전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dawn@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한양대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한양대

    전국 97개 대학이 내년 가을쯤 로스쿨 인가 확정 일정에 맞춰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대학으로선 사활(死活)이 걸린 문제인 만큼 현직 법조인은 물론 미국 변호사, 공무원이나 변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교수로 영입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서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각 대학을 찾아 로스쿨 준비상황을 들어본다. ‘법대 전임교수 규모 전국 2위, 법조인 배출 규모 전국 4위, 전국 최고 수준의 법대 기숙사’ 한양대의 기치는 ‘실용학풍’이다. 한양대 법대가 최근 정부의 로스쿨 도입 방침과 관계없이 1997년부터 로스쿨식 수업을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해 전국 법과대학 최초로 경력 변호사를 정교수로 채용한 것이다. 한양대 법대가 개교 40여년 만에 명실상부한 ‘톱5’ 법과대학으로 성장한 것도 이같은 실용학풍 때문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 이 대학 법대의 전임교수는 모두 37명에 달한다.41명의 전임교수를 확보한 서울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교수진이다. 이 가운데 국제거래법을 강의하는 석광현 교수 등 7명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다. 사시에 합격한 뒤 곧바로 학계로 입문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실무경험을 쌓은 뒤 학계로 들어왔다. 이호영 교수 등 4명은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단순히 미국 변호사 자격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호영 교수는 행정고시에 합격,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을 지내 공직경험도 있다. 역시 미국 변호사 자격이 있는 이재민 교수는 미국 대사관 근무와 외교부에서 오랫동안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재민 교수가 세부영역인 국제거래법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형사법과 의료법을 담당하고 있는 정규원 교수는 특이하게도 서울대 의대 출신이다. 인턴까지 마친 뒤 전공을 바꿔 법학을 전공했다. 의료소송이 많은 가운데 역시 의학과 법학을 접목해 가르칠 수 있다. 이철송 법대 학장은 27일 “한양대는 현재 기준으로도 정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실무형 교수비율을 충족한다.”면서 “올해 5명의 변호사를 교수로 임용하는 등 전체 교수진을 50명 수준으로, 실무형 비율은 3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교육시설 한양대 법대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커리큘럼이다. 실무형 비율이 높다 보니 커리큘럼이 전문적이고 세부적일 수밖에 없다. 지적재산권법을 한 교수에게 맡기지 않고 특허 분야는 윤선희 교수, 저작권분야는 박성호 교수가 세분해서 맡고 있다. 또 세법은 한만수, 경제법은 이호영 교수가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 등에 맞춰 원어 강좌도 3개 과목이나 개설했다. 법과목을 영어로만 강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교수나 학생 모두가 능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현재는 영미법(이재민 교수)과 국제경제법(이호영 교수), 상법세미나(장근영 교수)가 원어강의로 진행된다. 수강생은 100여명이다. 강의시설도 계속 확보 해나가고 있다. 현재 법대가 확보한 강의실은 모두 제1·2법학관 등 모두 2800평 규모다. ●최고수준의 법대 기숙사 법대 기숙사는 모두 4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중 300명은 숙식도 가능하다. 기숙사비는 물론 무료다. 현재 논의되는 대학별 정원이 200명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기숙사 생활을 해도 수용가능하다. 고시반의 한 수험생은 “고시반 입반에 따른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뿐만 아니라 사시 출제 경향에 대한 정보교환 등은 한양대 고시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고시반을 통해 형성되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은 향후 법조인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용근씨 75년 첫 사시합격 ‘영광’ 한양대가 지금까지 배출한 법조인은 모두 772명이다. 서울·고려·연세대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법복을 입을 법조인까지 포함할 경우 현직에만 판사 106명, 검사 104명이 있다. 한양대 법대가 1959년 정경대학 법률학과 차원에서 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이 대학이 배출한 1호 법조인은 1975년 제17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손용근(71학번) 법원도서관장. 손 관장은 대구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1999년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 손 관장의 뒤를 이어 사시 18회에는 정동기(72학번) 대구지검장이 합격했다. 보호관찰제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 지검장은 2003년 3월 서울고검 형사부장에서 검사장급인 법무부 보호국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도감청 의혹사건과 강신성일 전 의원 등의 수뢰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사시 20회부터는 2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다. 길기봉(73학번)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이동기(74학번) 전주지검장 등이다. 참여 정부 초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양인석(사시 23회) 변호사는 76학번이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양 변호사는 1999년 옷로비 특검 당시 특별검사보를 지낸 바 있다. 노무현 정부의 인력풀로 활용되고 있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인 이기욱 변호사는 75학번이다. 77학번에는 김덕현 변호사와 추미애 전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사시 22회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1986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여성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여성문제연구실무위원장,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이사 등을 거쳤다. 추 전 의원은 사시 24회에 합격해 판사로 법조인의 길을 걷다 1995년 개업한 뒤 출마, 제15·16대 국회의원에 잇따라 당선됐다. 지난해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한양대측은 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사시 22회 출신의 이준범(77학번) 변호사가 당선된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방변호사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변협 회장을 배출할만큼 법조인의 기반도 탄탄하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2003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보를 맡은 바 있다. 80년대 학번에는 김정훈(83학번) 의원이 대표주자로 자리하고 있다. 사시 31회 출신의 김 의원은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4월 부산 남갑에 출마, 배지를 달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②-한솔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②-한솔그룹

    한솔그룹은 삼성가(家)의 맏딸인 이인희(76) 고문이 일궈낸 기업이다. 아울러 ‘큰 소나무’란 뜻의 순 우리말 이름을 가진 국내 최초의 대기업이기도 하다. 1991년 삼성가로부터 전주제지(현 한솔제지)를 받아 ‘홀로서기’에 나선지 15년. 이 ‘큰 소나무’는 한때 19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서열 11위(자산규모 9조 3970억원)까지 올라 ‘리틀 삼성’으로 불렸다. 계열분리 당시 매출액은 3400억원에 불과했지만 금융과 정보통신, 제지의 3개 부문을 축으로 삼아 급성장하며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한솔도 생채기는 있었다.1998년 외환위기 파고에 휩싸이며 ‘곁가지’를 잘라내는 아픔을 겪은 것. 매출액은 1999년 4조 5000억원을 정점으로 2003년 2조 5000억원으로 떨어지며 한동안 자존심에 작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2002년 이후 3년 연속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온갖 풍상을 이겨낸 소나무가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것처럼, 한솔은 올해 불혹(창사 40돌)을 맞아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재도약을 다지고 있다. 구조조정에 나설 당시에 ‘어디까지나 내일의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일 뿐’이라는 이 고문의 약속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고 이병철 회장 “쟤가 아들이라면…” “이리 오세요.” 어두운 극장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우물쭈물했던 나는 그녀가 이끄는 대로 맡겨둘 수밖에 없었다. 이인희 고문의 남편인 조운해(80) 전 강북삼성병원(옛 고려병원) 이사장이 회고록에서 밝힌 아내와의 첫 상견례 대목이다. 조 전 이사장은 1948년 이 고문과 첫 만남에서 발생한 ‘작은’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 ‘통 큰 여장부’와 ‘숫기 없는 남자’로 살아갈 운명을 예감했다고 한다. 조 전 이사장은 회고록에서 아내인 이 고문에 대해 “수완이 탁월할 뿐아니라 사업가적 재질이 뛰어난 전형적인 삼성가 출신”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꼬장꼬장한 자신과 달리 아내는 남자처럼 걸걸한 편이어서 우리 두 사람은 서로 뒤바뀐 부부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고문의 경영자적 자질을 가장 아꼈던 사람은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이 회장은 이 고문에 대해 “쟤가 아들이라면 내가 지금 무슨 근심 걱정이겠노.”라고 수시로 말했다고 한다. 당시 고 이 회장은 삼성의 후계자 문제로 골치를 썩을 때였다. 그래서인지 고 이 회장은 골프 라운딩을 할 때마다 맏딸인 이 고문을 데리고 다녔다. 이 고문에게 인사 교류의 폭을 넓혀주고, 경영에 관한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이 고문도 부친을 기쁘게 하기 위해 남모르게 골프 연습을 많이 했다. 그는 골프도 연구하는 자세로 임했다. 골프에 관한 노트가 수십권이나 된다. 고 이 회장의 메모하는 습관을 그대로 닮았다. 이 고문은 “라운딩할 때마다 아버지한테서 회사를 경영하는 기법이나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 고문의 골프 스타일은 경영에서 그대로 묻어난다. 주도면밀하게 연구한 뒤 한번 결정하면 그대로 밀어붙인다. 이런 경영 스타일은 정보를 중요하게 여겼던 고 이 회장의 경영관과 다르지 않다. 이 고문은 “골프는 연습한 만큼, 그리고 노력한 만큼 거두는 운동이며 기업 경영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삼성에서 한솔이 분리된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선 적이 거의 없다. 대표이사를 할 때도 그의 직함은 ‘고문’이었다. 그러나 그의 카리스마와 결단력은 고 이 회장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한다. 자식들의 무리한 공격 경영으로 한솔이 휘청거린 1998년, 그는 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사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놓았다. 그리고 나서 3남인 조동길(50)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다. 고 이 회장이 경영능력이 뛰어난 3남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의 대권을 물려준 것과 같은 대목이다. 이 고문의 경영철학을 단적으로 드러낸 일화가 있다. 한솔은 1996년 종합레저산업에 진출하면서 오크밸리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됐다. 이 고문이 참석한 가운데 콘도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신축 문제를 놓고 임원회의가 열렸다. 한 임원이 모델하우스의 시공은 실제 콘도의 객실보다 조금 크게 시공해서 고객의 호감을 얻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당시는 모든 건설사가 그런 관행을 따르고 있던 때였다. 이 고문은 “정직하지 못하면 그 기업은 오래가지 못한다. 실제와 하나도 다름없이 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이 고문은 벽지부터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2년 후에 개관될 콘도 자재를 긴급 구입해 실제 콘도 객실과 똑같은 모델하우스를 만들었다. 이 고문은 부친인 고 이 회장만큼이나 자존심이 강하다. 삼성가의 장녀로서 누구보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지녔다. 삼성에서 한솔이 분리될 무렵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은 “우리가 삼성에 들어왔지 전주제지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는 직원들의 인식이었다. 이 고문은 이를 받아들여 직원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했다. 특히 삼성가로부터 받은 삼성중공업의 일부 지분을 임직원에게 그냥 나눠준 것은 ‘한솔은 사람이다.’라는 경영 이념과 ‘통 큰 여장부’로서 기질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이 고문은 또 직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배려와 관심을 쏟았다. 공장을 방문하면 식당에 어떤 꽃을 갖다 놓으라든지, 직원 유니폼 선정 등을 일일이 챙길 정도다. 한번은 한 사원이 사옥 로비에서 인사를 드리자 이 고문은 사원 이름을 불러 감동을 주기도 했다. ●경북의 명문가 조씨 가문 조운해 전 이사장은 경상도 명문가인 한양조씨 일문인 조범석가(家)의 3남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인 조범석씨는 일찍이 금융계에 투신, 대구금융조합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조씨 가문은 경북 영양에서 의사와 학자, 판·검사를 두루 배출한 경북 일대의 명문 집안으로 유명했다. 해방 이후 박사만 14명이나 배출했다.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도 이 집안 인물이다. 조 전 이사장의 초등학교 동창인 김집 전 체육부 장관은 어린 시절 조 전 이사장의 집안에 대해 부러움을 많이 느꼈다고 술회하곤 했다. 조 전 이사장은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중매로 이 고문을 아내로 맞았다. 박 전 의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의 조카다. 박 여사는 맏딸인 이 고문의 배필을 박 전 의장에게 부탁했고, 박 전 의장은 경북중학교 1년 후배인 조 전 이사장을 추천한 것이다. 조 전 이사장은 경북대 의대(옛 대구의전)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원에서 소아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영과 거리가 먼 서울대학교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의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고문은 이화여대 3학년 때 양가 집안의 합의로 결혼함으로써 이대 학칙상 학업을 끝내지 못했다. 그 후 이 고문은 이화여대를 위해 많은 공헌과 후원을 해왔으며, 특히 전문 여성 양성을 위한 두을장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아 우리나라 여성인력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략 결혼은 ‘NO’ 한솔가의 2세(3남2녀)들은 정략 결혼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시 재벌가의 결혼이 ‘끼리 문화’가 지배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이다. 3남인 조동길 한솔 회장 아내인 안영주(48)씨의 집안이 그나마 좀 알려진 편이다. 안씨의 부친은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이다. 장남인 조동혁(55) 한솔 명예 회장은 이정남(54)씨와 신혼 살림을 차렸다. 조 명예 회장의 장녀인 연주(27)씨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차녀인 희주(25)씨와 아들 현준(16)군은 학생이다. 차남인 조동만(52)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은 대학시절 친구 소개로 부인 이미성(49)씨를 만났다. 장녀인 은정(25)씨와 차녀인 성진(19)양, 아들인 현승(15)군은 모두 학생이다. 3남인 조 회장은 부인 안씨를 만나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나영(23)씨는 현재 삼성전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들 성민(18)군은 학생이다. 며느리 세 명이 모두 이화여대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솔가의 막내딸인 조자형(33)씨는 타이완계 미국인 빈센트 추(36)와 국제결혼했다. 이 고문은 당시 “너희 둘이 좋다는데 국제결혼이면 어떠냐.”면서 결혼을 승낙했다는 것이다. 결혼식은 타이완에서 열려 가족들만 조용히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센트 추는 현재 중국에서 정보기술(IT)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양(6)과 경(3) 등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장녀인 조옥형(44)씨는 권대규(46) 한솔창업투자 부사장과 연애결혼했다. 권애영(17)양과 권이주(10)양 두 딸은 학생이다 ●‘3각 분권형’에서 조동길 회장 ‘단독 체제’ 한솔은 장남 조동혁 명예회장과 차남 조동만 한솔아이글로브 회장,3남 조동길 한솔 회장이 1997년부터 모두 부회장을 맡아 공동으로 그룹을 이끌었다. 장남은 금융을, 차남은 정보통신을,3남은 제지 부문을 맡았다.3형제가 각자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그룹 사업부문을 자연스럽게 떠안은 셈이었다. 이 고문은 경영 조언자로서 2선에서 자식들을 지원했다. 3형제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차남 조동만 회장이었다. 발이 넓은 조 회장은 19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며 물오른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룹이 PCS사업을 KT에 매각한 뒤 통신사업에서 손을 떼고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장남인 조 명예회장은 1994년 부친의 뒤를 이어 강북삼성병원을 경영하다가 1995년 한솔에 합류했다. 그는 한솔종금(당시 대아금고)과 한솔창투(동서창투) 등을 인수하며 한솔의 금융업 확대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한솔의 주력사업이 제지로 재편된 뒤인 2002년 그룹 명예회장으로 선임돼 경영 일선에서 한발 비껴섰다. 그는 선이 굵고,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명예회장은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세계적인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넓히고 있다. 3남인 조 회장에게는 ‘실무를 아는 최고경영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형제들 가운데 가장 먼저 한솔에 합류해 ‘제지통’으로 성장했다. 삼성물산의 자금업무와 JP모건을 거친 만큼 재무 감각도 남다르다. 형들이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설 때 그는 조용히 한솔제지의 내실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 신문용지 사업을 매각하고, 팬아시아페이퍼 합작법인을 주도해 모친인 이 고문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 NHK방송은 한국기업의 모범적인 구조조정 사례로 한솔을 소개하기도 했다. 외환위기 이후 한솔은 금융·정보통신 사업을 정리하고 그룹의 주력사업을 제지로 전환함으로써 조 회장은 2002년 자연스럽게 한솔의 ‘대권’을 물려받게 됐다. ●한솔의 전문 경영인 선우영석(61) 한솔제지 부회장은 삼성출신 한솔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조 회장과는 동서지간이다. 그의 아내 안인숙씨는 조 회장의 부인인 안영주씨의 언니다. 선우 부회장은 1998년 합작사(한솔·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노르웨이 노르스케 스코그)인 팬아시아페이퍼 대표이사를 맡아 매년 매출액을 10%씩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입장과 문화가 다른 세 회사를 조율하고 설득시키며 우량 회사로 발돋움시켰다. 이에 앞서 그는 한솔 상하이공장을 건립한 뒤, 공장을 가동하던 첫 해부터 흑자를 내는 사업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선우 부회장은 유창한 영어실력과 국제적인 경영감각, 추진력 등 최고경영자(CEO)로서 지녀야 할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제일모직에 입사,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1993년 한솔로 옮기기 전까지 삼성의 해외 부문과 기획업무를 맡았다. 신현정(56) 경영기획실장은 한솔의 안살림을 맡고 있는 살림꾼이다. 신 실장은 삼성물산 총괄경영지원본부장과 제일모직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문주호(58) 한솔제지 영업·생산 부문 대표이사는 타고난 영업맨으로 매년 영업 사원들에게 직접 새 신발을 신겨주는 행사인 ‘착화식’을 갖고 ‘발로 뛰는 영업’을 강조한다. 유명근(58) 한솔홈데코 대표는 영업·생산·기획 등을 두루 거치면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최근 기후변화협약이 시행됨에 따라 탄소배출권 확보가 한층 중요해진 가운데 그는 90년대 초 이미 해외조림 사업을 강하게 밀어붙인 식견있는 CEO다. 서울대 임학과를 나왔다. 지난해 취임한 권교택(57) 한솔케미칼 대표는 적자에 시달렸던 한솔케미칼을 단숨에 흑자로 전환시킨 능력있는 CEO다. 침착한 성격에 세심한 경영 스타일이다. 김근무(60) 한솔개발 대표는 고객서비스를 최고의 경쟁력으로 강조한다. 오크밸리는 4년 연속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서비스품질 최고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유재철(54) 한솔건설 대표는 삼성건설 총괄팀장과 공사지원팀장을 거친 정통 건설맨이다. 업계에서 치밀하고 꼼꼼하기로 유명하다. 서강호(56) 한솔CSN 대표의 경영철학은 ‘선택과 집중’. 그는 인천화물터미널과 한솔CS클럽을 매각하며 물류사업에 집중, 한솔CSN의 경영을 정상화시켰다. 그는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40분에 주파하는 마라톤 마니아다. 한솔LCD를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키운 김치우(56) 대표는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CEO다. 정형근(55) 한솔EME 대표는 엔지니어링 전문가로 꼽힌다. 한솔텔레컴 유화석(53) 대표이사는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포털 등 적자사업을 정리해 경영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조동길회장 ‘테니스 경영’ 조동길 한솔 회장은 대단한 테니스 예찬론자다. 마니아 수준을 넘어 테니스를 경영에 접목시킬 정도다. 현재 한국테니스협회 회장이다. 그는 테니스와 경영의 공통점으로 ▲강인한 기초 체력 ▲요행수가 통하지 않는 실력주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을 꼽는다. 조 회장의 남다른 점은 ‘테니스 경영이론’을 실제 비즈니스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9년째를 맞는 한솔-미국 앨라배마 펄프사간 친선 교류행사가 그 예이다. 이 행사는 테니스와 골프 두 종목으로 친선 경기가 이뤄지는데, 조 회장은 직접 테니스 선수로 뛴다. 또 매년 사내 테니스 대회를 열어 선수로 뛸 뿐 아니라 경기가 끝난 후에도 출전 선수와 격의없이 어울리곤 한다.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인 마리아 샤라포바 초청 이벤트는 조 회장의 ‘테니스 경영’을 가장 잘 드러낸 대목이다. 한솔은 지난해 9월 개최한 제1회 ‘한솔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에 세계적인 스타 샤라포바를 초청, 이른바 ‘샤라포바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100억원이 넘는 홍보효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적자가 당연시되던 테니스 대회도 흑자가 가능하다는 값진 수확을 올렸다. 당시 조 회장의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가 바로 샤라포바. 샤라포바는 그 때까지만 해도 기량보다 외모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 중 하나였다. 그래서인지 조 회장측의 적극적인 설득에 어렵지 않게 구두 승낙을 얻어냈다. 특히 샤라포바가 세계 최고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우승하면서 조 회장이 빼든 ‘샤라포바 카드’는 그야말로 대박이 예견됐다. 하지만 일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이 때부터였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 보니 스타가 된’ 샤라포바는 ‘작은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각종 스케줄이 밀려 있어 방한할 수 없다고 강짜를 부리기 시작한 것. 이 때부터 기업인 최초로 한국협상협회에서 협상 대상을 받은 조 회장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조 회장은 “비즈니스는 신의가 최우선이다. 구두 약속도 계약서에 서명만 안했을 뿐이지 사실상 약속이다. 스타가 약속을 저버리기 시작하면 팬들은 당연히 돌아설 수밖에 없다. 약속을 지켜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샤라포바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유리 샤라포바를 집중 공략했다. 양측은 윔블던 우승 ‘프리미엄’을 약간 얹어주는 수준에서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 이인희고문의 자식교육 이인희 한솔 고문도 자식 교육 만큼은 한국의 ‘보통 어머니’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재계의 대표적인 여성 CEO(최고경영자)로서 한솔을 키우느라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자식을 잘되게 하기 위해 때로는 어머니로서의 냉정함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고문은 한솔이 삼성에서 분리된 이후 동혁, 동만, 동길 3형제와 한지붕 아래 같이 살면서 엄격하게 경영 수업을 시켰다. 3형제는 회사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어머니 대신 고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정도이다. 그만큼 어머니를 ‘경영 스승’으로서 깍듯하게 대한다는 방증이다. 심지어 며느리들도 한때 어머님 대신 고문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고문도 호칭에 대해 굳이 반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식들 앞에서 경영자로서의 위엄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다. 한솔의 공동 경영자로서 강한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자는 깊은 뜻에서다. 그러나 마냥 엄한 어머니만은 아니었다. 장남인 조동혁 명예 회장이 미국 유학시절 크게 다치자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수주일 동안 직접 병수발을 들며 가슴 아파했을 만큼 자식 사랑이 끔찍했다. 다만 약한 어머니를 내보이지 않기 위해 이를 감췄을 뿐이었다. 이 고문은 자식들을 어릴 때부터 해외에 보내 외국어와 국제 감각을 익히도록 했다.3형제 모두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나왔으며, 장남인 조 명예회장은 대학까지 미국에서 졸업했다. 또 이 고문 가족이 한동안 일본에서 생활한 덕분에 3형제 모두 일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이 고문은 자식들의 영어 테스트를 위해 수시로 영어 대화 시간을 갖곤 했다. 일반적인 대화가 아니라 경제와 정치, 사회문제 등을 주로 다뤄 자식들이 고급 영어를 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고문도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독학으로 영어를 마스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고문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 머물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그곳에서 건강을 돌보다가 3월쯤 한국에 돌아온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환자 병원방화 4명 사망

    24일 오후 3시40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은혜병원 1층 원무과에 백인중(52·무직·서울 은평구 수색동)씨가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나 병원 직원 4명이 숨졌다. 이 불로 이 병원 간호과장 구일모(38·여), 간호사 박정선(38·여), 원무과 직원 고성애(23·여), 영선부 직원 김형기(51)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2층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은 연기로 인한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백씨는 자신의 포터 화물차량에 휘발유를 소주병에 담아 만든 화염병 5∼6개를 싣고 와 병원건물 앞에 주차시킨 뒤 원무과 로비에서 화염병을 한꺼번에 원무과에 던졌다. 불은 원무과 사무실(40평)을 태운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백씨는 방화 후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병원직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U대회 광고 또 억대로비 확인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광고업자 선정과정에서 또다른 광고물 사업자도 집행위원을 상대로 억대의 로비를 벌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23일 U대회 광고사업권 수주과정에서 로비혐의로 이미 구속된 광고사업자 박모(57)씨 이외에 또다른 로비 혐의가 드러난 서울 광고업체 대표 윤모(54)씨를 긴급체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광고기획사를 운영하며 U대회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집행위원 2명을 상대로 1억여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확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출두한 강신성일(66)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액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역할 등을 조사한 뒤 밤 11시쯤 귀가시켰다. 강 전 의원은 “광고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고 이를 모두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강 전 의원 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책임자로부터 입수한 계좌 등을 추적, 대가성 여부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광고사업자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전 행자부 서기관 이모(54)씨가 최근 명퇴를 신청,15일 비밀리에 홍콩으로 출국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가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이씨는 U대회 조직위 사업부장을 맡아 박씨가 U대회 광고물 사업권을 따낼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로비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계 고위 간부 P모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현역 국회의원 등 나머지 인사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신성일 前의원 23일 소환

    대구지검 특수부는 2003 대구하계U대회 광고물사업자 선정 로비사건과 관련, 강신성일(66) 전 의원이 광고물업자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오는 23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연택·김정길 체육회장선거 2파전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이 제35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돌연 포기하고,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회장은 18일 후보 등록 마감시한 직전 “대구유니버시아드 홍보물 사업자 로비 의혹 사건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서울대 행정대학원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김 회장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치러지는 차기 회장선거는 이연택 현 회장과 김 회장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연택 회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일부 정치권 인사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신 공격 등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당당히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대구U대회 옥외 광고물 사업자 정·관계 5명에 4억 로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물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관계 인사 5명에게 4억원의 로비자금이 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17일 대구U대회 옥외광고물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지역 광고기획사 J사 대표 박모(58·구속)씨가 전·현직 국회의원과 대회 집행위원 등을 상대로 4억여원의 로비자금을 뿌린 사실을 확인,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수사결과 J사 대표 박씨는 대구U대회를 앞두고 옥외광고물 설치 사업을 따내기 위해 대구 광고물 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인 이모(48·구속)씨에게 1억원을 건넨 것을 비롯, 대회 집행위원인 전직 국회의원 K씨와 체육계 고위인사, 대구시의원 등에게 수천만원에서 1억원씩 건넨 혐의를 받고있다. 이 과정에서 전직 국회의원 K씨는 1억원을, 대회 집행위원 P씨와 L씨는 5000만원과 2000만원씩, 대회 사무처 고위 관계자도 5000만원을 제3자를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박씨가 현직 국회의원 1명에게도 정치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입증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월드이슈-생명위협받는 분쟁지역 취재] 로베르 메나르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

    [월드이슈-생명위협받는 분쟁지역 취재] 로베르 메나르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에서 무차별 공격이 자행되면서 기자들의 안전은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기자가 없는 분쟁은 상상할 수 없다.” ‘국경없는 기자회(RSF)’의 로베르 메나르 사무총장은 “분쟁지역 취재기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기본권인 정보소통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채널을 동원해 지난해 프랑스를 비롯해 전세계를 긴장하게 했던 프랑스 기자 2명의 납치사건이 무사히 해결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리베라시옹의 바그다드 특파원인 플로랑스 오브나 기자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메나르 사무총장을 파리의 RSF사무국에서 만났다. 오늘날 위험지역에서 취재하는 현장 기자들의 안전은 어떤 상황인가. -분쟁지역의 상황은 기자들에게 있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라크다.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이곳에서 사망한 기자는 베트남전쟁 동안 희생된 기자의 숫자를 넘어서고 있다. 기자들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년 동안 이처럼 위험한 전쟁을 본 적이 없다. 점점 더 위험해 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전쟁 취재에서는 전방에 있을 때 가장 위험하다. 하지만 이라크의 경우 전방이 없이 전면전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이라크에서는 법도, 규칙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 기자는 납치범들이 위협의 무기로 삼기 위해 노리는 핵심 목표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디어가 치지하는 비중이 과거 분쟁에 비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는? -오늘날의 분쟁은 싸움터에서의 승패, 외교적인 측면에서의 승패로 판가름할 수 있지만 미디어를 활용한 여론전 또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보듯이 미디어도 하나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이라크의 무장 저항세력들은 그들의 주장을 전달하기 위해 기자들을 납치한 뒤 파급력이 큰 위성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라크에 있는 기자들의 상황은. -현재 이라크에 있는 외국기자는 100명 미만이다. 이들의 활동범위는 극히 제한돼 있다. 안전이 보장된 지역 이외의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 호텔 로비도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납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을 감수하고 이라크에 기자를 계속 보내야 하는가. -기자를 파견하고 안 하고는 각 언론사가 판단할 문제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라크의 경우 기자가 없다면 그것은 이라크에 더욱 큰 재앙이라는 것이다. 기자가 없다면 누가 전쟁의 실상을, 이라크인들의 고통을, 전쟁이 만들어내는 범죄를 외부에 알릴 것인가. 현장 기자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쟁은 모두에게 위험하지만 기자가 없는 전쟁은 상상할 수 없다. 지난 1월5일 납치된 플로랑스 오브나 기자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우리는 세계가 그들을 잊지 않도록 여론을 환기시키고 연대감을 강화시키며 피랍자 가족들을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피랍자들에게는 이처럼 많은 지지자들이 있다는 것을 납치범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다. 납치범들은 인터넷을 통해 모든 소식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노력은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lotus@seoul.co.kr
  • [부고]

    ●前국회의원 이성수씨 7대와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성수(李聖秀) 전 의원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이 전 의원은 서울대 사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영고 교장 등 교육계에 몸담았다가 1967년 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한국정책평가연구회장, 한·일친선협회 부회장, 서울대 총동창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홍승완씨와 장남 기형(경희대 교수), 차남 우형(개인사업), 삼남 건형(인하대 교수)씨,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삼성서울병원(02)3410-6914 ●정정일(전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정열(사업)정훈(전 현대백화점 과장)씨 모친상 정재현(글로비스 과장)씨 조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68 ●임재식(전북지방경찰청장)씨 빙부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63)250-2450 ●이선규(대한유화 부사장)봉규(대한화재)한구(OTK 부사장)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2 ●오영환(자영업)길환(금천구의회 부의장)민환(자영업)인환(디에스엘시디 전무)씨 부친상 이승규(디에스엘시디 대표)권영일(엘티아이 관리부장)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 ●조성제(대상농장 대리점 부장)완제(경향신문 뉴스메이커 기자)신제(아이템 홀딩스 이사)씨 부친상 이원백(이원백회계사무소 대표)씨 빙부상 16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8일 낮 12시30분 (02)2001-1097 ●신동연(중앙일보 사진부장)씨 부친상 유영록(목사)전태성(우성광고 대표)단상대(자영업)임우상(대한생명 노동조합위원장)씨 빙부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072-2014 ●이영로(외성농원 대표)옥로(전 한기술정보통신 임원)홍로(서울세관장)씨 부친상 한세(신동아건설 기획본부장)천세(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씨 조부상 홍광선(인프라콤비 대표)윤재군(대한지적공사 양평지사 팀장)조선하(손해보험협회 기획부장)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20 ●이재만(전 명지대 대학원장)씨 별세 상영(LG투자증권 부장)씨 부친상 최창수(청아치과 원장)최광식(한우림 대표)김효대(앤텍 〃)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65 ●오재인(인천 소사구청 근무)재신(산업은행 기업금융3실 총괄팀장)씨 모친상 17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19일 오전 3시 (032)508-1346 ●홍성우(전 제일은행 지점장)씨 별세 정기(KT 과장)씨 부친상 김문선(치과 원장)씨 빙부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072-2028 ●신평호(정산생명공학 홍보팀 부장)씨 부친상 은경(MBC 탤런트)씨 조부상 17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1)781-6725 ●김종철(현대건설 현장소장)종국(대한종합안전 부사장)씨 부친상 유재은(국방부 정보본부 부이사관)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6
  • 檢, 김승연 한화회장 소환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두한 김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2002년 대생 인수를 위한 한화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호주기업인 매쿼리와 ‘이면계약’을 체결하는 데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와 한화비자금 87억원 가운데 정·관계에 건네진 것으로 보이는 8억원의 사용처를 알고 있는지 집중 조사했다. 김 회장은 구속기소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에게서 이면계약이나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한화그룹이 대생 인수에 사활을 걸었던 점에 비춰 김 회장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에게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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