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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청은 지금 패닉상태

    광주시청은 지금 패닉상태

    “부끄럽습니다. 요즘 친구나 가족들 앞에서 고개 들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연일 터져 나오는 ‘직원 구속 사태’를 지켜봐야 하는 광주시의 한 50대 공무원의 하소연이다. 그는 “애들과 TV 앞에 앉기가 겁난다.”며 “최근 고교생 아들이 ‘아빠는 괜찮으냐’고 물었을 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루 지나면 고위 공직자 1~2명이 구속됐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시청은 공황 상태다. 시민들 역시 실타래처럼 엉킨 비리 사슬이 드러날 때마다 충격 속으로 빠져든다. ●검찰, 수사확대 가능성 시사 광주시가 지난해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으로 발주한 총인(T/P)저감시설에 대한 비리가 드러나면서 관련 공직자와 교수, 건설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검은 14일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기술직렬 서기관급(4급) 4명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했다. 사무관 2명도 구속 또는 조사 중이다. 심사위원이었던 전남대, 목포대 등의 교수 3명과 건설업체 관계자 5명 등도 사법 처리됐다. 이들은 입찰을 앞둔 지난해 3월쯤 4개 건설사 컨소시엄으로부터 1000만~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사법 처리된 공무원은 모두 6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캘수록 관련자 수가 늘고 있다.”며 “모두 30여명을 조사 중이거나 기소할 예정”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단일 사건으로 이처럼 공무원이 대거 구속된 것은 광주시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이 사건은 지난해 초 광주시의 982억원 규모 ‘총인처리시설’ 발주를 앞두고 참여 업체 간 과열 경쟁이 펼쳐지면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모 공무원이 모 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기까지 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가 공사 수주에 영항을 미칠 수 있는 공무원과 건설업체 관계자 간 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 검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턴키입찰방식 개선 필요 입찰에는 이 공사를 수주한 D사를 비롯해 H, K, 또 다른 K사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해당 건설사 임직원은 명단이 공개된 16명의 심사위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에 열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현재 절반가량이 구속됐다. 심사위원 A씨는 3개 회사로부터 1000만~2000만원을 받는 등 여러 위원이 수주에 성공한 업체만이 아닌 다른 업체로부터도 비슷한 액수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차기 공사 수주’를 대비해 보험용이고 이를 받은 공무원 등은 ‘다음에 보자’는 식인 셈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공무원, 교수 등과 건설업체 간 검은 거래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주로 대형 공사에 적용하는 턴키 방식 입찰에 대한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총인처리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총인의 허용치를 현재 2에서 0.3으로 낮추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3월 D산업이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된 뒤 최근 착공해 오는 5월 준공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750㎞가량 떨어진 대평원에 자리잡은 엘데리 빌리지. 황야 끝에 문명을 등진 원시부족 투루카나족이 산다. 본래는 유목민이었지만, 인근의 투루카나 호수에 정착해 어업활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호수의 염도가 높아지면서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세계적인 요리사 릭 스타인이 놀라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숨 막히는 풍경을 자랑하는 스페인으로 향했다. 릭 스타인이 스페인의 곳곳을 다니며 그 지역의 전통 요리들을 소개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스페인과 인연을 맺어 왔다. 과거 스페인 요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에 비해 풍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는 최 이사에게 유라와 김 대리에게 대기발령을 내 달라고 말한다. 한편 병원에서 퇴원한 강 회장이 집으로 온다는 유라의 말을 들은 연숙은 이곳이 자신의 집이고 강 회장과 재결합에 합의한 적이 없으니 강 회장 자신의 집으로 가라고 이야기한다. 도희는 강 회장의 집으로 찾아와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짝(SBS 밤 11시 15분) 농어촌 총각들에게 결혼은 절실하지만 현실이 쉽지만은 않다.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농촌의 현실이다. 이에 프로그램 ‘짝’ 제작진이 이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짝을 찾아 나선 ‘유기농’ 농촌 총각과 ‘친환경’ 도시 처녀와의 만남 프로젝트. 그 어느 때보다 순박하고, 순수한 그들만의 짝 찾기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세계 최고 조선 강국. 그 뒤에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아찔한 높이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하며, 묵묵히 다음 작업자들을 위해 일하는 조선소 비계 발판공이 바로 그들이다. 추락사고의 위험부담 속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한 채 허공 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발판공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호랑나비’ 하나로 대한민국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가수 김흥국. 그가 ‘망언 종결자’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10년의 긴 무명시절을 보낸 끝에 호랑나비가 나오자마자 남들 10년 치 인기를 한순간에 받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게다가 비행기 타고 이동할 때는 승객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 비행기가 기울기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데….
  • 檢, 교과부 간부에 금품로비 혐의 백석·정화예술대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정규 전공대학 전환 과정에서 교육당국에 금품 로비를 한 의혹과 관련, 백석예술대학과 정화예술대학을 13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예술대와 중구 퇴계로 정화예술대 캠퍼스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08년 2월 두 대학이 전공대학 인가를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 전·현직 고위 간부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새누리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연 뒤 공개한 비례대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 경쟁률은 대략 20대1 정도로 추정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신청자 616명 중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5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비례대표 후보군은 50명 안팎으로 결정될 예정이지만, 당선권은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영입은 비대위 인재영입분과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추천 인물로는 주덕한 백수연대 대표가 눈에 띈다. 청년실업 네트워킹센터장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조 위원이 직접 섭외한 ‘인재모시기 워크숍’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청년 취업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2002년 대선자금과 SK 비자금,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 등을 담당한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과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차남 주용식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원 부원장이 비례대표의 문을 두드렸다. 과학계 인물인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조선시대의 로켓형 화기인 신기전(神機箭)을 발굴 복원한 로켓 전문가로 나로호 발사에도 참여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 납북자를 기억하자는 의미의 물망초 배지 운동으로 알려진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자영업계 대표로는 남상만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원했다.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 전 연세대 교수도 포함됐다. 1990년대 초중반 웃음과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신바람 건강법’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24명이 지원한 장애계에선 여성 시각장애인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온 이경혜 부산시 의원, 채종걸 대전대 한의학대학 객원교수가 눈에 띈다.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김미연 전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장애인 몫으로 거론됐던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포항 북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방했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 현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의원을 비롯해 정하균·최경희 의원 등 현역 비례 3명은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두 번 이상 비례대표 공천은 지양하고 있어 공천 가능성은 낮다. 정치권에선 17대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법률특보를 지냈던 정인봉 전 의원, 함승희 전 의원이 신청했고 장석영 특임장관 비서실장도 지원했다. 당직자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원기 행정실장을 비롯해 김외철 원내행정국장, 김희태 조직국장, 이동주 기획조정국장, 백기엽 국제국장, 서용교 수석부대변인, 서지영 전 교과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창은 청년국장, 황천모 수석부대변인 등이 겨루고 있다. 안일근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배봉수 전 노철래 의원 보좌관 등 보좌진 출신도 눈에 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경력에 명시한 이들도 많다. 김병민(경희대) 서초구 의원, 양주상(성균관대) 전 재정부·특임장관실 비서관, 김상민(아주대) 대학생자원봉사단 V 원정대 대표, 안재민(국민대)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대학생사업추진단장, 이영수(한남대) 국회의원 정책비서, 최회원(서울대) 한국지역난방공사 감사위원장 등 6명이다.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김명환 백석대 초빙교수, 기업금융 전문가이자 여성 최초로 국방부 국방조달계약심의위원을 지낸 남유선 국민대 법대 교수,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 등도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한편 최연소 및 최연장 공천 신청자는 조지연(24) 전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장과 신옥균(82) 도덕성회복 국민운동 부산본부장이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공직후보자추천위 심사 이후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명단에선 빠졌지만 공모 과정과 별도로 비대위 추천을 통해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11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뚜껑 열어보니…

    2011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뚜껑 열어보니…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청목회 입법 로비 사건 여파가 지속돼 여야 모두 된서리를 맞았다. 후원금의 감소 폭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공개한 ‘2011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 공개’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은 310억원이었다. 2010년도 477억원 대비 35%, 2009년도 411억원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2010년은 지방선거가 끼어 있어 후원금 한도가 1억 5000만원의 2배인 3억원으로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얼마나 컸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선관위 측은 “2010년 말 불거진 청목회 사건 논란이 정치자금법 개정 비판과 맞물려 계속 이어지면서 소액 후원금 규모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후원금 모금 건수 및 건당 모금액은 2009년 1086건 128만원, 2010년 995건 157만원, 지난해 687건 152만원으로 모금 건수는 줄었지만 1건당 기부액은 크게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보다 후원금이 대폭 줄었다. 새누리당 후원금은 183억 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2% 급감했다. 민주통합당은 98억 2000여만원으로 27.4%, 자유선진당은 11억 9000만원으로 39.6%, 통합진보당은 7500만원으로 6.7%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후원금 모집 상위 20위 의원의 정당 분포는 전년도와 뒤바뀐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후원금 상위 20위 안에는 민주통합당 11명, 통합진보당 1명, 자유선진당 1명 등 야당 의원이 1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10년 후원금 모집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4명으로 여당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억 13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유정복 의원이 1억 8100여만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강기갑 펀드’로 화제를 모았던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도 1억 7500여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선 주자별로는 1~3위를 모두 민주당 잠룡 3인방이 차지하며 모금 한도액(1억 5000만원)을 초과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1억 5062만원, 정세균 상임고문이 1억 5027만원, 손학규 전 대표가 1억 5015만원 순이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전년도 1위에서 5위(1억 4929만원)로 밀려났다. 박 위원장은 14명으로부터 300만원 초과 후원금을 받았는데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500만원), 조카 한유진씨(500만원), 정수장학생 출신 인사 모임인 ‘상청회’ 김삼천 회장(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특임장관직을 수행했던 이재오 의원은 후원금 액수가 5935만원에 그쳤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1789만원으로 대권 주자 중 최하위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소통 거부하는 권위주의 정치철학”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자신을 겨냥한 새누리당의 잇단 의혹 제기와 비판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문 상임고문은 7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도대체 정치 철학이 뭔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의 정치철학이야말로 밀어붙이기로 일관하고 소통을 거부하는 권위주의 정치 철학”이라고 반박했다. 문 고문은 이날 배포한 입장 발표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제주해군기지나 국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귀를 열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나의 정치 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유신독재와 그 시절 인권유린에 대해 한 번도 잘못된 것이 있다고 시인한 적이 있나.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는 것인지 거꾸로 제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의 ‘아킬레스건’인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하며 “유족에게 돌려줄 것이 아니라면 국가에 돌려줘야 한다. 관련이 없다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며 반격에 나섰다. 같은 날 문 고문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부산’도 부산지방검찰청에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004년부터 3년간 사건 수임료로 59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뇌물·청탁로비 성격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은 고소장에서 “전화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으며, 부산2저축은행으로부터 사건을 수임했지만 사건 1건당 10만원 또는 20만원을 받아 사실상 법무사들의 보수보다 적은 수준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정몽구 회장 올 배당금 456억

    정몽구 회장 올 배당금 456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됐다. 다만 10대 재벌 총수들의 전체 배당금은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하락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총수들의 올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1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230억 8000만원보다 23.1% 감소한 수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총수별로는 정몽구 회장은 배당금이 지난해 399억 4000만원에서 올해 456억원으로 14.2% 급증하며 배당금 순위 1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199억 4000만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에서 118억 6000만원 ▲현대글로비스에서 64억 8000만원 등의 배당금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자격으로 574억 7000만원을 받아 배당부자 1위에 올랐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실적 하락에 따라 올해 배당금이 308억 7000만원으로 46.3%나 급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이 급감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510억 8000만원에서 올해 285억 9000만원으로 44%나 급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바마 “이란 핵개발 대응 무력사용 주저 않을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분명히 밝혀 왔듯이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지도자들은 내가 봉쇄정책이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을 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란의 핵무장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고, 역내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최근 전쟁에 대한 가벼운 얘기가 너무 많다.”면서 “국제 제재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대치 상황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핵무기 개발에 대한 미 정부의 단호한 대처 방침을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군사 공격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자제를 촉구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우선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연설 장소가 미국 내 최대 유대인 로비 단체 모임이었던 만큼 오바마 대통령은 ‘무력 사용’이라는 단어를 먼저 얘기했지만, 본심은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무력 사용과 외교적 해법의 우선순위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AIPAC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연설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봉쇄는 지속가능한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옵션이 논의될 수 있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이란을 “중동을 지배하려는 사악하고 잔인하며 도덕적으로 부패한 정권”이라고 맹비난한 뒤 “이스라엘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싸우게 된다면 (이란에)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테러의 중심이자 자금지원 세력으로 전 세계에 위험한 존재”라면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베를린, 마드리드, 델리, 방콕 등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 저지라는 목표에서 한 치의 이견도 없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정치·경제적 제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복잡하고 결정적인 정책을 주도하고 있고, 이란이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LA서 포르노 촬영시 콘돔 착용” 조례 시행 논란

    “LA서 포르노 촬영시 콘돔 착용” 조례 시행 논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LA에서 포르노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배우가 반드시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지난 1월 LA시의회를 통과한 일명 ‘콘돔법’이 지난 5일 시행되자 이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이 조례의 실효성 여부에도 찬반 양측 모두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해 제대로 시행되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노 영화에서 남자배우의 콘돔 착용을 의무화한 이 조례는 경찰이 촬영 현장에서 실제 착용 여부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포르노 영화제작 업체들은 “콘돔을 착용한 배우들의 연기를 누가 보고 싶겠는가?” 라며 “우리도 배우들의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LA시의회가 이 조례를 제정한 것은 LA지역이 미국 포르노 영화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메카로 에이즈예방 단체 등 관련 보건 단체들의 로비와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조례가 시행된 5일 에이즈 구호단체인 에이즈건강관리재단(AIDS Healthcare Foundation)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포르노 영화 배우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를 단속하는 LA경찰 측도 난색을 표하고 있어 조례가 제대로 지켜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또 포르노 영화제작 업체들은 규제가 없는 다른 지역에서 촬영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대근기자 현지르포-막 오르는 ‘차르 푸틴’ 3막] 全투표소 CCTV… “공무원 동원투표” 의혹

    [유대근기자 현지르포-막 오르는 ‘차르 푸틴’ 3막] 全투표소 CCTV… “공무원 동원투표” 의혹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의 새 주인을 가리는 러시아 대선이 4일 치러졌다. 이미 대통령을 2차례 지냈던 여당 후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3선이 확실시되며 당선자는 향후 6년간 러시아를 이끈다. 현지 여론기관들은 푸틴이 60%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투표일 직전까지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데다 선거 다음 날 야권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혼미한 정국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모스크바 중심부 그루진스카야의 한 교회. 3월에 접어들었지만 영하의 날씨에 두툼한 외투와 털모자 차림으로 교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장년층이 많았다.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배치된 가운데 유권자들은 차례로 투표소 안에 들어가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시민들 중 상당수는 푸틴을 찍었다고 밝혔지만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는 이도 간간이 있었다. 콘스탄틴(87)이라고 밝힌 한 노인은 “공산당을 지지한다.”면서 “지금 러시아는 빈부 격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는 러시아 극동부 캄차카와 마가단주부터 서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넓은 까닭(1707만 5400㎢·남한의 170배)에 시간대가 9시간에 걸쳐 있다. 투표는 지역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 동안 전국 9만 4332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유권자들의 참여는 뜨거웠다. 최극동 추콧카자치구에서는 투표 시작 4시간 만에 48%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캄차카 지역도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체 유권자의 46%가 다녀갔다. 푸틴 총리는 모스크바 서남쪽 레닌스키 대로 인근에 있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본부 건물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나오다 반대파에 봉변을 당할 뻔했다. 푸틴 총리가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함께 투표소를 떠난 뒤 곧바로 우크라이나 여성 사회운동단체 ‘페멘’ 소속의 젊은 여성 3명이 상의를 벗고 투표소에 난입해 ‘푸틴은 도둑놈’이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치안 당국은 전역에 경찰 38만명과 사설 보안업체 요원 3만명 등 40만명이 넘는 인력을 배치했다. 선거 부정을 감시하는 웹 카메라 20만개도 가동됐다. 웹 카메라가 촬영한 각 투표소 상황은 실시간으로 통신위성을 통해 인터넷 사이트로 전송되거나 녹화됐다. 푸틴 총리는 지난해 12월 두마(하원) 선거 당시 부정 선거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전국 투표소에 카메라 설치를 지시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투표소를 중계하는 웹 카메라를 보겠다고 등록했다. 실제 추콧카주 프로비덴스키 지역의 한 투표소 내부의 중계영상을 인터넷으로 보니 투표소에 들어서는 유권자의 모습과 주변 소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러시아 대선을 감독하기 위해 입국한 국제 선거 모니터요원 700명도 이날 전역에서 일제히 활동했다. 각 대선 후보들이 파견한 17만 6000여명의 내부 선거감시요원들도 부정 투표 여부를 꼼꼼히 감시했다. 그러나 선거 전부터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열음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은 러시아의 공공서비스 회사에서 일하는 ‘바딤’이라는 남성의 인터뷰 등을 근거로 푸틴의 압승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 산하 기관 공무원 5만명이 푸틴에 여러 차례 투표하고 그 대가로 9300루블(약 35만원)의 돈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야권단체들은 5일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의 푸시킨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도심에 텐트를 설치해 크렘린을 에워싸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친푸틴 성향의 청년조직인 ‘나시’(우리들)와 ‘로시야 몰로다야’(젊은 러시아) 등은 크렘린 인근 마네즈광장과 혁명광장 등에서 26개의 맞불집회를 계획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야권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라시코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당선되면 반정부 시위를 이끈 주요 야권 인사를 포함해 대규모 엑소더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년간 러시아에서는 정권에 대한 불만 등으로 중산층, 고학력자 등 400만명이 고국을 등졌다. 모스크바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文 출자로펌, 부산저축銀서 59억 수임”

    “文 출자로펌, 부산저축銀서 59억 수임”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2003년까지 대표변호사로 재직한 ‘법무법인 부산’은 2004~2007년 부산의 한 저축은행으로부터 59억원의 사건 수임료를 받았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거래라기보다 뇌물 성격의 예우이며 청탁로비 성격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3년 금감원 특별감사 결과 부산저축은행은 수조원대 비리와 주가조작, BIS비율 조작, 차명대출 등 범죄 행위가 확인됐다.”면서 “민정수석이었던 문 상임고문이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의 로비를 받고 유병태 금감원 국장에게 전화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2년도 법무법인 부산은 연간매출액이 13억여원에 불과했던 무명의 법무법인이었지만 2005년도에는 전국 323개 로펌 중 수임료 2위까지 뛰어올랐다.”면서 “문재인 민정수석 재임 이후 갑자기 매출액이 늘고 2~3년 사이 전국 2위 로펌으로 부상한 데 대해 민주당과 문 고문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2003년 3월 관보에 실린 당시 민정수석 비서관 문재인 재산목록에 따르면 법무법인 부산은 문재인 출자지분이 25%였다.”고 덧붙였다. 문 상임고문 측은 이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이 의원의 의혹제기에 “금감원에 저축은행 감사 압력 전화를 넣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59억원은 자문료가 아니라 당시 카드사·저축은행 소액 채무자에 대한 등기부 등본 확인 등 수수료 성격이고 법무법인 국제가 먼저 수임한 뒤 제휴요청한 업무였다.”면서 “민정수석 재임 당시에는 변호사 휴업 신고를 냈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문 상임고문 측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여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적 목적에 대해 짐작은 하지만 맞대응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고문에 대한 여권의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일부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주변사람들에 대한 의혹제기가 ‘부관참시’라고도 얘기하지만, 그들은 이미 정치적 약자가 아니라 재집권을 노리는, 역사 전면에 재등장한 정치권력의 강자들”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의혹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19대 총선에 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미래를 위해 올바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지시나 별도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나섰다.”면서 “지난 연말 쯤부터 제보를 비롯해 자료를 모았고 추가 폭로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문 고문 등 노 전 대통령 주변에 대한 여권의 공세는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야권의 공격에 대한 맞불놓기의 성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檢, 이상득 의원 다음주 소환 검토

    검찰이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이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 대가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첩보와 관련, 이 의원과 주변 인물에 대해 계좌 추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관련된 각종 의혹 관련 수사 내용을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으로 모은 뒤 이르면 다음 주쯤 이 의원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2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던 부분과 대검에서 내사 중인 사안 등을 토대로 관련 계좌를 다시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 의원실 관계자들을 먼저 불러 사실 확인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수3부가 SLS그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의 여비서 임모(44)씨의 개인 계좌에서 발견한 7억원의 입금 시기와 프라임저축은행의 로비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퇴출 판정을 받은 프라임저축은행 김선교(56·구속기소) 전 행장이 로비에 나선 시점이 부산저축은행이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로비를 시작한 2010년 6월부터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첩보를 통해 이 의원 측이 돈을 받은 시점과 이 의원이 임씨의 계좌에 입금한 시기가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판단, 두 사안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이 문제의 7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보관해 왔고, 출처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을 못한 만큼 이 의원의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돈을 받고 특정 저축은행의 로비를 했다는 내용은 모든 명예를 걸고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공직자 외부강사료 지난해 49억 썼다

    공직자 외부강사료 지난해 49억 썼다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과 지방행정연수원 등 6개 중앙부처 공무원 교육기관이 지난 1년간 동안 외부 강사료로 모두 49억 8000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은 중공교, 지방행정연수원, 법무연수원, 경찰수사연수원, 경찰교육원,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을 대상으로 ‘2011년 외부 강사료 지급 내역’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6개 기관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강사 이름은 지우고 강의 등급과 신분(공무원, 민간인), 지급된 수당 등을 공개했다. 각 기관의 강사 수당 지급 기준을 분석한 결과 기관마다 구체적인 지급 기준은 있지만 금액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중공교는 ‘전·현직 총리(급) 및 국내외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로 원장이 특별히 인정하는 자’가 진행하는 강의를 ‘특강Ⅰ’로 분류, 시간당 100만원 이내의 강사료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급 기준은 ‘100만원 이내’지만 일반적으로 100만원이 지급된다고 교육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중공교는 지난해 6월 김황식 국무총리가 수습 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100만원을 지급하려 했으나 김 총리는 이를 받지 않았다. 앞서 3월 이명박 대통령은 중공교에서 열린 ‘제1차 국가전략세미나’ 강사로 나섰고, 교육원은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지급 기준이 없어 총리급인 ‘특강 Ⅰ’로 분류해 100만원을 지급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전·현직 장관(급), 전·현직 국회의원, 대기업 총수 등’을 ‘특급’ 강의로 지정, 기본 1시간에 40만원을 지급하고 초과 시간당 3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경찰교육원은 ‘전·현직 장·차관 및 대학교 총장, 2급 이상 전·현직 공무원 등’을 ‘특급’ 강의로 분류해 1시간에 20만원을 지급하고, 추가 시간당 10만원을 더 주고 있다. 자료를 공개한 기관 모두 이 같은 자체 기준에 따라 강사료를 지급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공직 내 교육기관의 강사료는 기관별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집행되고 액수도 크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일부 대기업이 규제권을 쥐고 있는 부처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 명목으로 로비를 벌이기도 하는데 민간 기업의 강사료 기준은 공개되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 행동강령의 공무원 외부 강의료에 대해 ‘외부 강의·회의 등의 요청자가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외부 강의 대가 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북 여행사 로비 공무원 등 13명 입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던 여행사 대표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북경찰청이 정치인, 공무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8일 정치인과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S여행사 대표 유모(53)씨와 종업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씨로부터 현금과 양주 등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 전북도의회 의장 김모씨 등 정치인 2명과 공무원 9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혐의가 가벼운 공무원 6명에 대해서는 소속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유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정치인과 공무원 400여명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의장 김씨는 2010년 12월 유씨로부터 해외 골프여행 경비를 받는 등 13차례에 걸쳐 88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유씨의 사업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유씨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들에게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정치인 김모씨는 2009년 7월 해외여행 경비로 100만원을 받는 등 네 차례에 걸쳐 183만원을 받았고, 도청 4급 공무원은 고급 양주 등 12차례에 걸쳐 545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사 커피숍’ 만한게 있나요

    ‘청사 커피숍’ 만한게 있나요

    “사회적 일자리 창출은 커피전문점이 ‘딱’ 입니다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사 등지에 커피전문점을 설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5일 부산시청사 1층 로비에 커피전문점 ‘카페C(시민카페)’를 오픈했다. ●부산 서구 등 청사 로비에 설치 카페C는 민원인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추진됐다. 이 카페에는 바리스타(좋은 생두 커피를 골라 적절히 볶고 갈아서 추출해 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커피 전문가) 자격증 취득과 자립 마인드 향상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자활근로자 5명이 일하고 있다. 값은 바깥 커피매장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 이곳에서는 커피 외에 지역 저소득층과 장애인단체 등에서 생산하는 쿠키, 케이크, 빵 등도 함께 판매한다. 이 바리스타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며 70만~80만원 상당의 자활근로비를 급여형태로 받는다. 시는 이들을 돕고자 1층 로비(202㎡)를 무상 임대해줬으며, 9000여만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 의자와 테이블 등 비품 등을 지원했다. 바리스타 이모(35·여)씨는 “ 이곳에서 기술 습득과 경험 등을 쌓은 뒤 조그만 커피점을 차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사하구도 지난 1월 2일 민원실에 커피전문점 ‘커피열매(13.8㎡)를 개업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4명이 커피 제조방법에 대한 전문교육과 고객응대 서비스교육을 거친 후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부산 서구는 다문화가정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카페 사과나무’를 청사1층 로비에 설치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취업해 커피류와 계절주스 및 과자 빵 등을 손수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저소득층 기술 습득 등 지원 부산 해운대구는 커피전문점 ‘선앤펀’ 1호점을 2010년 초 청사 민원실에 개소한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안내소에 2호점을 열었다.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그동안 배운 기술과 경험을 살려 운영하는 이 카페는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의욕과 기술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는 2010년 6월 청사로비에 장애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위드커피’ 1호점을 개업한데 이어 한달 뒤 평택시 송탄출장소에 2호점을 오픈했다. ●평택 ‘예비 사회적 기업’에 지정 위드커피점은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성 장애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기반을 돕는 것은 물론, 장애인 부모들의 부양부담도 덜어주는 1석 2조의 사업으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자체 청사에 장애인이 운영하는 커피점이 들어선 것은 평택시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로부터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아 한껏 분위기가 고무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활 커피전문점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민원인과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아 최근 많은 지자체가 커피점을 개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상득 의원 프라임 저축銀서 수억 받았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상득(77) 새누리당 의원이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 대가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프라임저축은행의 돈과 이 의원이 장롱 속에 보관했다는 7억원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로부터 이 의원과 관련된 수사 기록을 모두 넘겨받았다. 합수단 관계자는 28일 “프라임저축은행 돈이 이 의원에게 흘러갔다는 첩보가 입수됐는데, 이 돈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는 돈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면서 “연관성이 확인되면 합수단에서 일괄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은 첩보가 당사자의 진술은 아니지만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에 나섰다. 이 의원이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검찰의 수사가 이 의원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합수단은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과 관련된 정보를 확보했다. 이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어느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부탁받은 적이 없고 관여한 적도 없다.”며 검찰의 수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특수3부는 지난 16일 5개월에 걸친 이국철(50·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의 폭로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이 의원 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7억원의 출처 조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프라임저축은행 의혹이 새로 불거짐에 따라 이 의원의 비자금 및 각종 의혹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서 일괄 수사하기로 했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는 특수3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지만, 합수단과 대검 중수부도 별도로 수사와 내사를 벌여 왔던 터다. 현재 이 의원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특수3부는 이국철 회장의 정권 실세 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의원실의 여직원 임모(44)씨의 개인 계좌에서 발견된 현금 7억원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7억원은 모두 내 개인 자금”이라면서 “부동산 매각 대금과 집안 행사 축의금으로 들어온 현금을 장롱 속의 보관해 뒀다가 가져다 쓴 것”이라는 내용의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이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씨는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구속기소) 회장에게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합수단은 보좌관 박씨 사건에 이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을 캐고 있다. 박씨는 SLS그룹을 위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이 회장에게서 5억~6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횡령 및 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학인(49)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에게서 공천 헌금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김 이사장의 수사 과정에서 한예진 전 경리직원 최모(37)씨에게서 “김 이사장이 공천 헌금 명목으로 이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고, 모두 2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검찰에서 “2억원을 지하 주차장에서 1만원권 두 박스에 나눠 전달했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김 이사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이철규 前청장 구속영장 청구

    이철규 前청장 구속영장 청구

    제일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7일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알선수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청장은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4000만원 안팎의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이 청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강원도 모 지방자치단체 인사 A씨의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고 2010년 3월 유 회장 측 금융브로커 박모씨로부터 A씨의 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프간 파병부대에 불량품 ‘위험한 거래’

    아프간 파병부대에 불량품 ‘위험한 거래’

    ‘나쁜 군수품 업자’와 ‘무책임한 현역 군인’들이 젊은 장병들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거래를 했다가 적발됐다. 연간 3307건의 테러가 발생하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우리 장병들이 하마터면 생명을 위협당할 뻔했다. 특수부대에서 7년간 폭발물 처리를 담당했던 대테러장비 제조업체 대표는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불량 ‘주파수 교란장치’를 군에 납품했고, 현역 중령 등이 포함된 군인들은 알고도 눈감아줬다. 주파수 교란장치란 리모컨 등으로 작동하는 지뢰나 자살폭탄의 테러 주파수를 교란시켜 장병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 장비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프간 ‘오쉬노부대’에 납품하는 방호용 주파수 교란장비를 저가의 중국산 부품으로 제작, 2010년 정부로부터 10억 3500만원을 벌어들인 대테러장비 제조업체 대표 김모(3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김씨가 납품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군사기밀까지 누설해가며 도운 K(35) 소령, H(43) 중령, J(37) 상사 등 현역 군인 3명과 군무원 G(41)씨 등 4명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겼다. 무자격자인 김씨가 만든 주파수 교란장치는 저가의 중국산 부품으로 조립돼 2시간만 사용해도 고열이 발생하고, 차량용 리모컨의 주파수 조차 차단하지 못하는 엉터리였다. 김씨는 이 장비를 고가의 미국산 주파수 교란장치로 둔갑시켜 5대나 납품했고, 이 장비는 아프간 파병부대에 보급됐다. 정상적인 장비라면 반경 200m 이내에서 12시간 동안 20㎒부터 2500㎒ 대역의 모든 주파수를 차단할 수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주파수 교란장비의 핵심 부품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미국 유령법인 명의의 허위견적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납품단가를 부풀렸다. 경찰은 “김씨가 2009년에도 이 같은 수법으로 파키스탄 공군에 납품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문 인력이나 제조시설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저질 군수장비 납품에는 현역 장교 및 군무원의 비호가 있었다. 2010년에 레바논 동명부대에서 근무했던 K소령과 J상사는 군사기밀로 분류된 주파수 차단대역과 안테나 배치표 등을 미리 김씨에게 알려줘 계약조건에 맞춰 장비를 제작하도록 도왔다. 방위사업청 소속 H중령은 부실 장비임을 알고도 묵인했는가 하면 2시간 만에 장비에서 고열이 발생해 오작동이 확인됐는데도 시험 조건을 바꿔 납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군수사령부 계약담당 7급 군무원 G씨는 방사선 발생장치 판매허가가 있어야 하는 폭발물탐지장비 ‘X레이 제너레이터’를 허가도 없이 군에 납품하도록 했다. 박관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김씨가 2007년부터 공항 등 여타 기관에 납품한 대테러장비 25종을 모두 검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파수 교란장비 납품 과정에서 방위사업청 등 국가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수차례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디도스 테러 강씨, 與에 온라인 카지노 양성화 로비 벌였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때 이뤄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이버테러와 ‘온라인 카지노 양성화’ 사이에 정치적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로 공격해 구속된 IT업자 강모씨가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 공모씨를 통해 여당 정치인들에게 온라인 카지노 양성화 법안 통과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이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개정안과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연루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대형 선거들을 앞두고 사행성 불법 도박을 합법화해 주는 대가로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하려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날 법사위에 상정된 사행성 온라인 도박사업 허가 내용이 담긴 개정안과 함께 디도스특검법 상정을 보류시켰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정밀 조사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핵 프로그램과 서방세계 원유 수출 중단으로 미국 등과 갈등을 빚어온 이란의 총선이 오는 3월 2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오른쪽·56) 대통령이 2009년 7월 재집권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선거여서 그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선거 결과는 특히 중동산 원유 통과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와 향후 유가 동향의 풍향계로 읽혀 주목된다. 이란 국회인 마즐리스에 출마한 3444명 후보 가운데 290명을 뽑는 총선의 선거운동은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수도 테헤란의 광장과 거리 곳곳에 후보들의 사진과 현수막이 내걸려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투표소는 4만 7655곳이며, 이 가운데 1395곳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총선은 보수파 간의 ‘집안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아마디네자드가 지난해 2월 정적인 미르호세인 무사비(70) 전 총리와 메흐디 카로비(75) 전 국회의장을 가택연금하면서 개혁파인 야당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됐기 때문이다. 선거는 권력서열 1위인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73)와 2위인 아마디네자드 간에 최후 승자를 가리는 일전이라고 정치학자들이 분석한다. 이들의 반목은 아마디네자드가 재선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이 함께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맹을 맺었지만 그해 6월 하메네이가 아마디네자드의 대규모 부정선거를 비판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아마디네자드가 하메네이 측근인 정보부 장관을 해임했고, 하메네이 측은 대통령 최측근인 외교부 장관 탄핵으로 맞받아쳤다. 양측이 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있다.”며 완전히 돌아섰다. 이들의 반목이 대외정책의 선명성 경쟁, 즉 국내 불만세력을 억누르려는 군사적 긴장 조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나온다. 하메네이 측은 현 정부의 경제 실패를 공격한다. 생필품 가격은 급등하고, 이란 화폐 리알의 가치는 곤두박질쳤으며, 핵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기관의 국제적 제재로 국민 생활은 어려워졌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반면 아마디네자드는 2013년 퇴임 이후의 안전판 마련 차원에서 중요한 선거로 인식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측은 대통령을 내세운 전면적 선거 운동보다는 지지율이 높은 소규모 선거구 및 농촌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2009년 선거에서도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보수연합에서 최근 낙천된 알리 모타하리 등 의원 3명이 수도 테헤란에서 연합하면서 새로운 야당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이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하메네이 측과 제휴할 가능성이 높고, 하메네이 측이 승리하면 시장에 유가 안정 신호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란 법률은 마즐리스 출마자격을 엄격히 제한한다. 전과가 없는 무슬림으로 나이는 30~75세여야 하고, 석사학위 이상과 건전한 심신을 갖춰야 한다.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혁명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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