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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로비 의혹/ “철저수사”촉구 ‘불똥튈라’촉각

    *정치권 반응. 여야는 10일 프랑스 알스톰사의 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의혹과 관련,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그러면서도 이번 수사의 ‘불똥’이 정치권으로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무엇보다 여야 영수회담에 이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단독 회동으로 무르익고 있는 정치권의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했다.때문인지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검찰이 수사를 하는 데 대해 당이 뭐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TGV 차량선정과 관련해 2,000억원 정도의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소문이 많았다”면서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발동해서라도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은 97년 국정감사 때 펴낸 ‘경부고속건설사업의 문제점과 대안’이라는 정책 자료집을 복사·배포했다.그는 “고속전철 차종 선정과정에서 수억달러의 정치자금이 오갔다”고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공식 제기했다. ◆한나라당 검찰수사에 대해 또다른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린다 김’ 로비사건에 대해 덮기로 일관하던 검찰이 유독이 사건에 대해서는 초고속 수사 태도를 보이는 점이 의아스럽다”면서 “미묘한 시기에,미묘한 사건을 통한,미묘한 분위기 조성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교체위원장이었던 양정규(梁正圭)부총재는 “구속된 로비스트들의 이름을 들은 적도 없다”면서 “여야를 초월해 의원들이 때 개별적으로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이로 미루어 국회차원까지 영향력을행사하려는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무관함’을 강조했다.같은교체위원이었던 김형오(金炯旿)의원도 “당시 교체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노선선정, 터널·교량부실 등 기술 또는 구조상의 문제점을 주로 지적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검찰은 그동안 의혹속에 감춰진 고속철선정 비리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씻어야 할 것”이라고주장했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poongynn@. *수사 왜 늦었나. 검찰이 지난 97년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내사를 벌이다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당시 서울지검 외사부가 이 사건을 첩보형태로 인지해 내사를 시작한뒤 호기춘(扈基瑃)씨와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불법 외환거래의 자금흐름을쫓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씨가 재미교포였고 호씨도 프랑스 알스톰사 지사장 카리유씨와 결혼한 뒤 외국출장이 잦아 두 사람을 동시에 수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수사가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한다.검찰은 또 두 사람의 홍콩 계좌에 자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와 홍콩 수사당국에 공조요청을 했지만협조가 미흡해 수사기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검찰은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성득(朴成得) 검사가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기자 서울지검에서 사건기록을 넘겨받았지만 TGV 차량 도입시기를 둘러싸고 알스톰사와 우리 정부간에 위약금 시비가 불거져 나와 국익차원에서 수사를 진행시킬 수 없었다며 그때의 불가피한 상황을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대검 중수부가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뒤 2년이나 내사만을 벌였다는점에서는 외부의 압력이나 정치적 상황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권교체 이후인 이 당시 검찰이 알스톰사가 TGV 차량공급업체로 선정된데정관계 인사들의 로비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이고 있었다는 점에서외부 압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특히 차량업체 선정당시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이던 로비스트 최씨가 당시 장관을 지내던 H모씨 등과 청주고 동기동창생으로 접촉을 자주 가졌고 선정과정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유포됐다는 점에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시기를 저울질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알스톰 한국지사 표정.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과정에서 로비스트로 하여금 정·관계에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랑스 알스톰사 한국 지사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알스톰 코리아’는 10일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통제하는 등외부접촉이 단절된 상태다. 평소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았으나 검찰이 사건을 발표한 9일 오후부터는 발길이 뚝 끊겼다. ◆검찰에 구속된 호기춘씨의 남편인 지사장 카리유씨는 이미 지난 주말 프랑스로 출국한데다,부사장 등 임원들도 이날 거의 출근하지 않아 사무실은 썰렁했다.직원들 몇 명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옆 사무실의 한 회사원은 “평소에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드는데 9일오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특히 프랑스인들은 오늘 전혀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알스톰 코리아 직원들은 외부 전화가 쇄도하자 오전 10시쯤부터는 전화를 아예 받지 않고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영우기자 ywchun@. *국내 로비스트 실태. 백두사업의 린다 김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에도 최만석씨가 로비스트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로비스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과연 몇명의 로비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을까. 국내에서 ‘로비스트’라는 직함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는 없다. 단어에서풍기는 어두운 이미지가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다만 알스톰사 로비스트로 활동한 강귀희(姜貴姬·65)씨가 지난 98년 자전에세이집 ‘로비스트의 신화가 된 여자’에서 “나는 로비스트였다”라고 자신있게 나섰을 뿐이다. 로비 의혹이 가장 많이 제기된 군수분야에서 무기중개상을 로비스트라고 규정한다면 현재 국내에는 1,000여명의 로비스트가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린다 김도 이들 가운데 한명이다. 율곡사업 비리가 터지기 전까지 국방부는 중개상들로부터 등록을 받아 등록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에는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무기도입 사안별로 중개상으로부터 등록을 받아 코드번호를 부여했다.지금까지 부여된 코드번호는 450여개다. 무기거래의 경우 거래액이 억달러에 이르는 고액은 거래액의 2%를,수백만달러의 소액은 거래액의 5%를 로비스트가 커미션으로 수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로비스트는 비단 군수분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국내 대기업 S사는 정부 부처 실세 국장 출신인 A씨를 사외이사로선임했다. A씨는 퇴직후 모 업체의 ‘고문’으로 영입돼 활동하고 있었다.이회사에는 A씨 말고도 고위공직자 출신 10여명이 ‘고문’으로 위촉돼 있다. 이들에게는 평상시에는 자신의 전문 영역에 속하는 분야의 인사들을 만나‘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하는 게 전부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을 로비스트로단정한다.‘전관예우’와 ‘인맥’에 의존하는 ‘한국적 로비’ 행태에서 로비스트로서의 이들의 역할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원래 로비(Lobby)의 사전적 의미는 영국이나 미국 의사당에서 의원이 원외인사들과 접견하는 별실을 뜻한다.‘은밀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인 셈이다. 그러나 로비를 부정적으로만 인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다.특히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로비와 로비스트를 ‘필요악’으로 인식,오히려 국익에 도움이 되는 로비스트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높다. 박홍환기자 stinger@. *'로비스트' 최만석 어디 숨었나.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는 ‘로비스트’최만석씨(59)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검찰이 초조해졌다. 지난 10일 검찰 고위관계자는 “솔직히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는다”고독백처럼 말했다.또다른 검찰 고위관계자는 “사건이 표면화돼 최씨 검거가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이 사건 전모를 밝혀줄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때문에 검찰로서는 반드시 최씨의 신병을 확보해야만 한다. 더욱이 최씨가 지난해 대검청사에서 한차례 조사받고 나간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씨의 행방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검찰측은 지난해말 입국한 최씨가 이후 출국한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국내 모처에 잠적해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미동포인 최씨가 이미 미국여권을 이용해 출국했다는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검찰도 일단 “정상적으로 출국할 수는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위조여권을 이용하거나 밀항했을 가능성을 완전히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 있다면 최씨는 자신이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대상자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안가(安家)’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이과정에서 폭넓은 정계 인맥을 활용했을 수도 있다.벌써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최씨의 잠적이 장기화하면서 ‘제2의 박노항’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沈在淪씨, 扈씨 변호 눈길.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재직하던 심재륜(沈在淪·56·사시7회) 변호사가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과 관련, 사례금을 받아 대검 중수부에 구속된 호기춘씨의 변호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심 변호사는 “알스톰사에서 근무하는 고교 후배가 간곡히 부탁해 어쩔 수없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변호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호씨가 로비사건에 연루됐지만 평범한 가정주부에 불과하다”며 의뢰인을 변호했다. 심 변호사는 이어 “호씨는 알스톰사의 에이전트로서 정당한 로비 활동의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것일 뿐이고 로비부분은 호씨에게 먼저 접근해 온 최만석씨가 전담했다”면서 “외국에서는 죄가 되지 않는 이런 활동이 국내에서는 알선수재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 것 같다”며 호씨에대한 변호에 자신감을 보였다. 심 변호사는 97년초 한보사건 재수사 착수로 대검 수사팀이 교체되자 이른바 ‘검찰드림팀’을 이끄는 중수부장을 맡은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김현철(金賢哲)씨를 구속수사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고검장 재직시 항명파동과 관련,해임된 뒤 현재 고등법원에서 복직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이종락기자
  • [사설] 고속철 뇌물고리 밝혀야

    대한민국은 로비천국인가. 국책사업 결정을 둘러싼 권력형 불법로비의혹이끊이질 않아 국민적 불신이 크다.이번에는 경부고속철도 차량공급 업체로 선정된 프랑스 알스톰사가 한국 로비스트들에게 1,100만달러를 건넨 사실이 확인돼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지난 94년 이 회사가 차량공급권을 따내면서 리베이트 수수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 실체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검찰이 먼저 밝혀야 할 것은 이 돈이 정당한 로비의 대가인가 여부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로비를 맡았던 재미교포 최만석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이 사건과 관련,구속된 여성 로비스트가 잠적한 최씨가 당시 최고 권력층과 실세 정계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한 만큼 송금된 돈이 정·관계의 고위층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와 뇌물고리의실체를 밝혀야 한다. 다음으로 홍콩계좌를 통해 입금된 1,100만달러 이외에 추가 송금액이 있는지 규명해야 한다.건국 후 최대규모의 국책사업으로 계약규모가 21억달러이고 리베이트가통상 3% 가량 책정된다는 점에 비춰 그동안 로비자금이 상당액 제공되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무성했었기 때문이다.떳떳지 못한 로비자금일수록 은밀하게 전달되기 마련이어서 전체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국제관례상 정당하게 사용된 활동비나 사례금은 인정되어 마땅하나 탈법적방법이나 뇌물을 통해 사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관련자들을 밝혀내고 처벌해야 한다.의혹의 핵심은 고위권력자들이 알스톰사 로비를 받고 고속철도공단측에 압력을 넣어 차량공급업체로 선정토록 했느냐와 이 과정에서거액의 커미션을 챙겼는가이다. 우리는 고속철도 차량선정 직후부터 이같은 의혹이 제기돼 국회 진상조사,감사원 감사,97년 검찰수사가 잇따랐지만 그때마다 심증만 굳혔지 사실관계를 밝혀내지 못해 의혹의 확대 재생산만 초래한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에 로비실체가 확인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선만큼 말 그대로 한 점 의혹없이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 율곡사업·백두사업 등 국책사업마다 권력형비리 의혹으로 우리 사회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불거져 나온 고속철도 불법로비 의혹으로 국민들은피곤하다. 국책사업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이들 사업이
  • 검찰, 최씨 접촉 정·관계 명단 확보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최만석씨(59)가 지난해 대검찰청사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金大雄 검사장)는 10일 “최씨가 자진출두형식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면서 “당시에는 사법처리 대상인지여부가 불분명해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씨가 알스톰사로부터 받은 사례금 1,100만달러 외에 별도로 거액의 로비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씨의 해외계좌와국내로 유입된 자금흐름을 정밀 추적중이다. 검찰은 최씨 및 구속된 호기춘(扈基瑃·51·여)씨의 국내 금융계좌에 대해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정밀 추적을 벌이는 한편 최씨가 홍콩 소재 외국계 은행 등에 여러 계좌를 운용하면서 자금을 분산 관리한 흔적을 포착,홍콩과 프랑스 사법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조사결과 최씨가 챙긴 사례금 가운데 일부는 국내로 유입됐고 일부는 미국로스앤젤레스에 송금됐으며 나머지는 자금흐름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또 최씨가 93년초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 94년 6월 알스톰사가 차량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될 때까지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접촉이 잦았던 당시정·관계 고위인사들의 명단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받은 1,100만달러는 계약성사에 따른 사례금일 뿐실제 로비에 사용된 자금은 별도의 라인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씨 계좌의 자금흐름은 아직도 상당부분 파악되지 않고 있어 여러 루트를 가동해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뉴스피플 418호, ‘노화의 비밀’ 커버스토리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9일 발매,5월18일자)는 ‘노화의 비밀’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노화에 대한 연구가 현재 어디까지 진행돼 있고 노화극복이 이뤄진 미래 노인들의 삶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절친한 동지이자 라이벌 관계였던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만찬회동을 살펴봤다.또 ‘조직과 관리의 삼성’이 인터넷 사업에선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다는데 그 이면을 집중 취재했다. 갈수록 갖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린다 김 사건의 실체와 ‘미녀 로비스트의 세계’,수사 비화 등을 밀착취재했다.‘1,000만원·백지수표’ 등 매춘파문으로 시끄러운 연예가의 뒷이야기도 자세하게 보도했다. 4명의 젊은 연출가들이 만드는 2000년도의 셰익스피어 무대를 미리 가봤다.
  • “린다金 로비의혹 재수사 不可” 검찰 최종입장 발표

    검찰이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의 무기구매 로비의혹과 관련해 재수사 불가방침을 밝혔다. 김재기(金在琪) 서울지검 1차장은 8일 “백두사업 등을 둘러싸고 린다 김의광범위한 로비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방부 감찰과 감사원 감사 등 이미 4차례에 걸쳐 수사와 내사가 끝나 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부장관의 ‘부적절한 관계’를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범죄단서가 있으면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게 원칙이지만이 사건에 대해서는 오늘로 마무리 하자”고 말했다. 서울지검은 이날 오전 임휘윤(任彙潤) 검사장 주재로 김 차장,박윤환(朴允煥) 공안2부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수사를착수할 만큼 범죄혐의 단서가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는 최종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재수사 불가방침을 밝힘에 따라 의혹해소 차원의재수사를 촉구했던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영관급 장교들에게 뇌물을 주고 백두사업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지난달 28일 기소한 린다 김에 대해 취했던 1개월간의 출국금지 조치는 출금시한까지 유지한 뒤 해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린다金에 거액 대출보증섰다 피해”

    무기상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金貴玉)이 미국에서 전 남편 가족을보증인으로 내세워 거액을 빌린 뒤 갚지않아 전남편 가족이 대신 물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린다 김 전 남편 김모씨(53)의 형(55) 부부에 따르면 린다 김은 경북 월성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 8군에서 가수생활을 하던 중 김씨를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79년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린다 김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같은해 ‘토니 정유김’이라는 한국 출신 미국 국적자와위장결혼했다. 이후 김씨와 결합해 ‘리코아’라는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두 딸을 낳았다. 이들은 미국에서만 혼인신고를 해 한국 호적에는 아직까지 ‘토니 정유김’이 린다 김의 남편으로 등재돼 있다. 평범한 생활을 하던 린다 김은 90년 ‘밴콤’이라는 회사를 통해 반도체칩수출업을 한다면서 외환은행 로스앤젤레스 지점에 신용장 개설시 김씨 형에게 보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린다 김은 은행에서 2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하지만 한푼도 갚지 않아 김씨 형은 92년 원금과 이자를 합쳐 3억원을 은행에 갚아야 했다. 93년 린다 김이 김씨와 이혼하자 김씨 형은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승소했으나 린다 김이 ‘파산을 해 돈이 없다’고 버텨 돈을 받아내지 못했다.이후린다 김은 무기상 로비스트를 해 큰 돈을 번 것으로 교포사회에 알려졌지만정작 자신 명의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어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씨 형 부부는 “린다 김은 거짓말이 몸에 밴 사람”이라며 “근본적으로질이 안좋아 언젠가는 큰 일을 저지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백두사업 로비의혹 이모저모.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 로비의혹사건은 의혹의핵심은 밝혀지지 않은채 성의혹만 무성할 뿐이다. 금품수수,정보누출 등 무기도입과 관련된 뒷거래를 뒷받침할 만한 물증 등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이에따라 이 사건을 바라보는 검찰과 국방부의입장도 판이하다. □재수사 착수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검찰은 8일 린다 김과 이 전장관의‘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자 “검찰이 재수사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보도방식이 처음에는 주간지 기사 일색에서 월간지 형식으로 바뀌더니 또다시 주간지로 돌아왔다”면서 “지극히 사적인관계에 검찰이 수사에 나서라는 요구는 적절치 않다”며 재수사 압력에 대한짐을 완전히 벗은 듯한 표정. □서초동 법조타운은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부장관이 린다 김과 두차례에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했지만 몸로비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회의적인 반응. 검찰 내부에서는 “몸로비도 뇌물공여의 일부분으로 인정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대가성이 확인돼야 관련자들을 사법처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사람 사이에 오간 연서 내용을 볼때 뇌물죄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국방장관이 성추문을 시인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방부는 조찬회의를서둘러 끝내는 등 침통한 분위기.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 전장관이 백두사업 기종선정 결재를 앞둔 시점에서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한 마당에 우리가 사업의 투명성을 아무리 강조한들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고 반문. 또 다른 장성은 “별판이 붙은 자동차를 타고 시내를 다니기가 창피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의 현역 장성은물론 예비역 장성들의 명예까지 땅에 떨어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인천에서 손자들과 어렵게 지내고 있는 린다 김의 어머니 정재임씨(68)가생모가 아니라는 린다 김의 주장과는 달리 친어머니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씨가 살고 있는 인천 계양구 효성1동 동사무소에 따르면 정씨는 1953년현재의 남편 김무준씨와 혼인한 것으로 호적등본에 등재돼 있으며 배우자가사망했거나 이혼했을 때 나타나는 호적변동사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 주변사람들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불거져 나왔을 때 정씨가 딸 걱정을많이 했다며 생모를 친어머니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노주석 이종락기자 인천 김학준기자 joo@
  • 백두사업 로비의혹 이모저모

    백두사업 등 무기도입과 관련,로비의혹이 제기된 재미교포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은 7일 강남구 논현동 집에서 칩거를 계속했다.그녀는 창문을 통해 전화를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공개된 탓인지(대한매일 6일자 단독보도)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린다 김의 논현동 집은 이날 드나드는 사람이 거의 없어 깊은 정적에 잠겼다.조카라고 밝힌 20대 여성은 이모와 이모부 사이가 나빠지지 않았느냐는질문에 “아무래도 좀 안좋아지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린다 김 측은 오전8시쯤 집 앞에서 밤을 샌 기자들에게 근처 야식가게에 전화로 주문한 설렁탕 20그릇을 돌리기도 했다. ●린다 김의 부모 김무준(70),정재임(68)씨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인천계양구 효성1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손자 두명과 함께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다.하나뿐인 아들 경섭씨(41)가 유리공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수입이 일정치 않아 두사람은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15만원과 노인연금 8만원으로 지낸다. 이들은 “귀옥이가 7∼8년전쯤 찾아와 한 번만났고 그 뒤로는 생사도 모르다가 신문을 보고서야 이번 일을 알았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사는데 저는미국에서 백만장자로 살다니 솔직히 섭섭하다”고 털어놨다. ●로비의혹이 제기된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은 A4용지 6장 분량의 해명서를 통해 “고위공직자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그러나 백두금강사업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집행된 것이지 결코 로비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조카와 린다 김의 여동생이 가끔 전화를 한 모양”이라며 “조카가 지난 5일 전화를 걸어와 린다 김이 ‘나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고 해 ‘다 알려진 사실인데 나쁘게 얘기할 게 뭐 있느냐’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린다 김의 군사기밀보호법 및 뇌물공여사건은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정영진(鄭永珍) 판사에게 배당돼 있으나 첫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정보도 없을 뿐더러 재판일정도 잡히지 않은 사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종락 전영우기자 ywchun@
  • 검찰·린다 김측 표정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서 숨어지내온 재미교포 무기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의 모습이 5일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린다 김의 집 2층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으나 커튼이 드리워져안을 전혀 볼 수 없었다.3개의 창문 가운데 맨 오른쪽 창문만 50㎝ 정도 열려 있었다. 오후 8시 15분쯤 열린 오른쪽 창문을 통해 린다 김이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방을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약 1분 뒤 김씨가 심각한표정으로 통화를 계속하며 방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담장밖에서 잠복하고 있던 카메라 렌즈안에 린다 김의 모습이 들어왔다. 아이보리색 반팔 웃옷을 입은 김씨는 마치 외출에 나설 사람처럼 옅은 화장에 머리도 드라이어로 곱게 단장한 모습이었다.전화기를 들고 있는 오른손손톱에는 특유의 흰색 메니큐어 자국이 분명했다.그러나 그동안 마음 고생이심했던 듯 얼굴은 다소 핼쓱했다.김씨의 모습은 약 3초 뒤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때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는 듯 연기가 창문 아래서 모락모락 피어 올랐고 5∼6분 뒤김씨가 다시 일어나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방 밖으로 나가는장면이 보였다.이 때 린다 김이 나타난 것을 눈치챈 사진기자들이 뛰어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그러자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여자 조카가 다가와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리켰다.조카는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몸을 낮춰 창문 아래로 접근,창문을 닫은뒤 커튼으로 창을 완전히 가렸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재미교포 린다 김의 백두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은관련자의 연애편지 공개로 공인(公人)들의 윤리 문제만 부각시켰을 뿐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수사 불가 입장을 밝힌 검찰은 휴일인 5일에는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서울지검 김재기(金在琪) 1차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주 초 린다 김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결정,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이미 수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는데 발표는 무슨 발표…”라고 말했다. 모 언론이 다음주 초 백두사업과 관련한 또다른 의혹을 제기한다는 소문에대해서도 “아마 더이상 쓸게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한편 린다 김은 이날 자택에서 사흘째 출입을 삼간 채 은신했다.대지 138평에 건평 75평인 이 집은 린다 김이 97년 12월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 2시쯤에는 린다 김의 둘째 여동생 김귀현씨(43)가 찾았다. ◆미국에 있는 린다 김의 개인변호사 김지영씨(49)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린다 김이 백두사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판이 열리면 린다 김이 법정에서 사실관계를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송한수 전영우기자 joo@
  • 검찰 “린다 김·고위층 금품수수 확인 안돼”

    국군기무사령부는 4일 재미교포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황명수(黃明秀) 전 국회 국방위원장,무기거래업체 관계자등 로비 대상인물 및 가족,친·인척 등 모두 63명의 계좌를 추적했으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또 린다 김이 96년 3월 외국으로부터 로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억원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계좌추적 당시 확인되지 않았다고답변했다. 기무사 고위관계자는 이날 “백두사업과 관련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사건이금품수수로 이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98년 9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동안 군사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계좌추적 대상기간은 96년6월부터 98년 8월까지였다. 기무사 관계자는 “97년 2월 린다 김이 백두사업과 관련,군 고위직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97년 4월과 98년 7월 2차례에 걸쳐 국방장관 등 28명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이같은 첩보를 제공,접촉을 차단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도 “기무사가 검찰에 송치한 수사자료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면서 “린다 김의 기소이후 내사자료를 기무사에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재수사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남(愼承男) 대검찰청 차장과 서울지검 김재기(金在琪) 1차장은 이날 “린다 김에 대해 이미 수사를 벌여 기소까지 끝냈는데 편지를 주고받은 것 가지고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은 현재로서는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린다 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68 자신의 집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확인됐다. 린다 김은 이날 밤 함께 머물고 있는 조카를 통해 몸이 안좋아 집에서 쉬고 있다며 2-3일뒤 몸이 회복되는 대로 언론과 회견을 갖겠다는 뜻을전했다. 노주석 이종락 송한수기자 joo@
  • ‘린다 金’ 로비자금 30억 있나 없나

    로비자금 30억원은 과연 존재하는가.존재한다면 돈의 출처와 사용처는 어디일까.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을 둘러싼 재미교포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金貴玉)에 대한 의혹의 핵심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30억원의 존재와 사용처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 로비 여부 및 기종 선정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은자연 해소된다. 그러나 당시 내사를 벌인 기무사는 4일 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전 국방장관,황명수(黃明秀)전 국회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 63명의 계좌를 뒤진 사실은인정했으나 30억원의 존재와 이들의 상호 입출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30억원의 존재에 대해서는 확인도 긍정도 않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다만 기무사 고위관계자는 “세부사항은 금융실명제법에 의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있기는 하지만 말할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린다 김으로부터 집요한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전 국방장관,황 전국회 국방위원장,정종택(鄭宗澤) 전 환경장관,금진호(琴震鎬) 전 상공장관,김윤도(金允燾)변호사 등 문민정부 당시 고위 정·관계 인사들은 한결같이“개인적인 관계였을 뿐 금전관계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린다 김과 모종의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은 여전히남아 있다.96년 율곡사업과 관련,대우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뇌물을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 전 장관은 구속 당시 처삼촌명의로 된 3억5,000만원어치의 무기명 산업금융채권을 은행금고에 보관하고 있었으나 자금의 출처를명확하게 대지 못했다. 황 전 국방위원장도 당시 린다 김과 ‘항공료 등 돈문제’로 언쟁을 벌였다는 설이 떠돈다. 97년 당시 기무사 보안처는 린다 김의 불법 로비혐의를 조사하면서 그녀의국내 은행계좌를 뒤져 96년 3월 외국에서 30억원의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바꿨으며 10억원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와 함께 97년 2월 기무사가 내사에 들어가기 직전 린다 김이 미국으로 돌연 출국했다는 점도 의문이다. 노주석기자 joo@
  • ‘백두사업’ 로비의혹 재수사 검토

    검찰이 3일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이 문민정부시절 정·관계 고위층 인사를 상대로 미국 등의 무기판매 업체들을 위해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검찰 수사로 드러나지 않았던 로비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소환이나 서면조사 등을 통해 관련자들을 조사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문민정부 시절 군 전력 증강사업과 관련된 비리 의혹을 내사했던 기무사로부터 린다 김에 대한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도 이날 “재판을 앞두고 공소유지를 위해린다 김에 대해 2일자로 법무부를 통해 한달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출금조치는 국방부의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 등을 놓고 군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된 린다 김의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수사를 위한 사전포석으로풀이돼 주목된다. 이종락 전영우기자 jrlee@
  • 린다 김 사건 검찰 입장

    군 무기 도입 과정에서 정·관계 고위층 인사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있는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사건이 재수사로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당초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일부 언론을 통해 불거져 나왔을 때만 해도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였다.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린다 김을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이번 사건은 종결됐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공개되고 있는 린다 김과 정·관계 인사들간의 로비 의혹 부분도 중요한 군사기밀을 누설해 처벌해야 된다는 결정적인 단서로는 보기 어렵다”고 말해 검찰의 소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검찰은 또 이번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이미 자체 감찰과 감사,기무사 내사,감사원 특감 등 4차례에 걸쳐 수사를벌여 금품이나 기밀제공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린다 김에 대해 추가 기소할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2일 오후 린다 김에 대해 출금조치를 취함으로써 수사착수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3일 “이번 사건은 정치적 파장 여부를 떠나 여자에게 로비당해 국방의 요체인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기밀누설 가능성에 관련된 일이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수사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로비 과정에서 군사기밀이나 공무상 비밀로 분류되는 정보가 오갔다는 단서만 잡히면 검찰은 언제든 다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수사가 이뤄질 경우 문민정부 시절 시작된 백두사업을 비롯,동부전선 전자전 장비사업 등 각종 군 전력증강사업 추진 과정에서 린다 김 관련 로비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불가피해 파장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린다 김 로비의혹’ 밝혀라

    군 전력 현대화계획의 하나로 진행중인 ‘백두사업’ 추진과정에서 미국 무기업체의 한국계 여성 로비스트인 린다 김씨가 문민정부 당시의 국방장관을비롯한 정·관계 고위인사들과 ‘사적인 관계’를 맺고 사업자 선정에 깊이간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당사자들은 한결같이 금품수수나 사업자 선정과의 관련을 부인하고 있으나 그들이 린다 김씨에게 보낸편지내용 등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결론부터 말해 이 사건은 재수사되어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정·관계 고위인사들의 단순한 스캔들을 넘어안보와 직결된 무기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혐의가 짙고 고위공직자들의 기강문제와도 관련되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대북 정보수집능력을 갖추기 위한 ‘백두사업’은 지난 96년 기종선정때부터 이미 의혹이 제기돼왔다.린다 김씨를 고용한 업체의 통신감청용전자장비가 가장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낙찰됐는데다 성능에도 의문이 제기됐었다.이 때문에 국민의 정부 출범 후인 98년 감사원 감사를 통해 성능상의 문제점이 지적됐고예비역 공군장성을 포함한 관계자 7명이 군사기밀 유출로 군수사기관에 구속되고 린다 김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고가의 군사장비를 판매하기 위해 무기업체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치열한 로비를 벌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만큼 장비현대화사업에 관련된 공직자들에게는 특별한 책임감과 도덕성이 요구된다.이런 점에서 이번에 드러난 고위인사들의 작태는 놀랍고 한심스럽다.검찰의 수사결과 이들의 금품수수나 로비의혹은 확인되지 않았고 본인들도 사적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냥 넘길 성질이 결코 아니라고 본다. 사업집행의 최고책임자인 국방부장관이 미모의 여성 로비스트에게 연서(戀書)에 가까운 편지를 보내고 사업 추진상황과 행동지침까지 알린 것을 어떻게이해해야 하며,국회 국방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린다 김을 잘봐주라’고수차례 부탁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국민들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정·관계 고위인사들의 한심한 행동에 놀라며 진상을 알고 싶어 하고 있다. 린다 김의 로비의혹을 전면 재수사하여 고위인사들의 뇌물 수수와 군사기밀유출 혐의는 철저히 밝혀야 한다.그것이 비록 사적인 일이라 하더라도 고위공직자들의 행동에 의혹이 있어서는 안되며 더욱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의혹은 철저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 金在琪 서울지검1차장 문답

    김재기(金在琪)서울지검 1차장은 3일 재미교포 로비스트 린다 김의 로비 의혹과 관련,“린다 김에 대한 출국금지가 곧바로 재수사 착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 검찰의 재수사 착수를 부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린다 김의 로비 의혹을 재수사하나 =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백두사업,금강사업 등에 대한 감사원 특감이 이뤄져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다 됐다. 언론보도를 보더라도 린다 김과 정·관계 고위층 인사들간의 ‘부적절한 관계’ 이야기만 나오지 사법 처리 대상인 로비거래 얘기는 없지 않은가. ■린다 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한 이유는 = 재판을 앞두고 있는 린다 김이자신의 로비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혹시 심경변화를 일으켜 출국할까봐출금조치를 내린 것이다. ■린다 김이 이양호 전 국방장관 등과 주고받은 사신은 범죄 단서가 되지 않나 = 언론에 보도된 것만으로는 기밀이라고 볼 수 없다.제대로 된 의혹이라고볼 수 있는 게 없지 않은가. ■편지에 계약체결 얘기 등이 나오는데 = 그것만 가지고 수사 착수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 ■린다 김과 접촉은 되나 = 국내 주거지가 있으니까 필요하면 소환하면 된다. 이종락기자
  • 문민정부시절 ‘백두사업’ 정관계 인사 개입 의혹

    문민정부 시절 국방부가 추진한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의사업자 선정과정에 당시 국방장관 등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무기제조업체의로비공작에 휘말려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비의혹 지난 96년 6월 백두사업 사업자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미국 무기제조업체의 여성 로비스트인 린다 김씨(한국명 김귀옥·47·IMCL 회장)가 전국방장관 L씨, 전 국회 국방위원장 H씨,전 환경부장관 C씨,전 신한국당 의원K씨 등 YS시절 때 정·관계에 몸담았던 고위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 이들 중 일부 인사는 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연서(戀書)까지 주고받았을 정도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사업이란 백두사업은 군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의 암호명으로 지난 91년부터 내년 4월까지 2억1,000만달러를 들여 정찰기 4대를 도입하고 이를 전송받는 중계소와 분석시스템 등을 갖추는 내용이다. ■검찰과 국방부 반응 지난달 28일 린다 김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는 “수사과정에서 린다 김이 정·관계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개인 사생활과관련된 부분은 수사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백두사업단관계자는 “백두사업을 둘러싼 잡음의 핵심은 도입선을결정하는 과정에서의 로비여부가 아니라 도입 정찰기의 작전수행능력에 대한문제제기였다” 면서 “문제가 된 12가지 사항에 대해 한국과 미국간 협의를통해 무리하게 요구해온 사항은 우리가 포기하고 수용가능한 것은 미국측이수용해 잡음의 소지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노주석 주병철기자 bcjoo@
  • 법률시장 개방 시기와 수준

    법률시장 개방 시기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밀레니엄 라운드 협상 결과에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97년 IMF 체제 때 정부는 법률시장을 개방한다는 원칙적 약속을 했지만,구체적 시기와 범위는 확정하지 않았다.지난해 12월 시애틀에서 열린 WTO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NGO 시위로 회의가 무산된 뒤 협상이 무기한연기됐다. 협상은 WTO가 뉴밀레니엄 라운드를 연 뒤 구체적 양허서를 우리 정부에 요구해야 비로소 시작된다.현재 외국 로펌들은 우리 정부와 WTO와의 협상을 앞두고 로비스트들을 동원해 시장 개방을 위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 미국 로펌들은 IMF 체제 전 국내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 업무를주로 맡아 왔다. 하지만 외환위기 뒤 우리 기업의 해외 매각과 자금 조달에 관여하면서 업무다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클리어리 가트립 스틴 앤드 해밀턴’은 지난해 외채 협상에서 우리 정부,‘셔먼 앤드 스털링’은 해외 채권단을 각각 대리했다. ‘화이트 앤드 케이스’는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하는 데 참여했다. 영국 로펌인 ‘클리포드 챈스’는 영국 대사관과 EU 서울대표부는 물론 법무부· 재경부·변협 관계자를 접촉하면서 개방을 최대한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WTO와의 협상에 대비해 외국 사례를 분석하면서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일본의 개방 모델에 가장 근접한 형태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86·94·96·98년 등 네차례에 걸쳐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및 GATT의 후신인 WTO와의 협의를 거쳐 외국변호사제도를 개정했다. 86년 자기 나라에서 5년 이상 일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만 일본에서 활동할수 있게 하되,일본인 변호사 고용 및 일본인 변호사와의 공동 경영을 금지했다. 96년에 들어서서야 자국 내 직무경험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소송과 행정청에서의 수속 대리 등 일체의 국제적 사안에 대해 일본인 변호사와 공동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락기자
  • ‘고용휴직제’ 도입 논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민간기업에서 일정기간 동안 근무하고 다시 공직에 복귀하는 이른바 ‘고용 휴직제’도입을 두고 말들이 많다. 좋은 제도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관유착이니 로비스트 양성제도라는 등부정적인 측면이 대부분이다. 인사위는 이 제도도입을 위해 올해안으로 국가공무원법의 관련 규정을 정비, 내년부터 실제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71조에 따르면 본인의 희망에 따른 청원휴직은 국제기구나 외국기관에 고용될 때,연구기관·교육기관에서 연수할 때 등 몇 가지로제한되어 있다.휴직기간은 1∼3년이내다.인사위는 이 조항에 민간기업 취업때도 2년 이내의 기간동안 청원휴직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추가시킨다는 방침이다.물론 이 기간동안 보수는 해당 기업체에서 부담하도록 한다. 고용휴직제 적용대상 공무원은 실무 행정경험이 최소한 4∼5년 이상인 4·5급 중간관리자들로 하되,민간기업의 과·부장 등으로 취직토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적지않은 공무원들은 이 제도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들이다.취지는 좋으나 승진을 하려는 엘리트 공무원들이 과연 2년간의 ‘외도’를 하려 하겠느냐는 것이다. 정부 중앙청사의 한 공무원은 “호봉 승급 등 보수 및 인사상 불이익이 예상되는데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하다 공직에 복직하게되면 아무래도친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의 로비스트로 전락하지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식(金明植)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과장은 이에대해 “제도시행을 둘러싼여러가지 우려섞인 지적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보완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위가 마련 중인 보완책에 따르면 가고자 하는 기업체와 관계되는 인·허가 및 감독 업무담당자나 국가보조금 심사업무 담당자 등은 민간기업 취직을 위한 휴직신청을 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 방안이 들어있다. 이와함께 공무원이 민간기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뒤 공직에 복귀하더라도 해당 민간업체와 관련된 부서의 보직은 일정기간 부여하지 않는 방안도논의되고 있다.특히 휴직기간의 호봉승급이나 경력평정도 그대로 모두 해준다는 방침이다.보수나 인사에 있어 아무런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2000 美 대통령 선거] 고어·부시, 양 후보 인맥

    “탄탄히 짜여진 인맥과 훌륭한 참모가 훌륭한 지도자를 낳는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치러진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에서 기타 후보를 제칠 수 있었던것은 훌륭한 참모진과 각계각층까지 망라한 인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은 인맥에 관한한 다른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다는지적이다. 우선 현직 장관중에서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과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아들인 쿠오모 주택부 장관,존 데일리 상무장관이 ‘고어맨’으로 분류되고 있다.그의 국내 정치 자문팀은 하버드대 행정학과 교수인 얼레인 카머크가 이끌고 있다.하버드대 교수인 헨리 게이츠는 인종문제에 대해 정책조언을 한다. 주지사나 의원들의 지지도 적지 않다. 선거자금 모금과 기업체 우군화에는 고어의 절친한 친구들이 맡고 있다.고어의 최측근중의 하나인 피터 나이트는 선거자금을 도맡아 83년부터 지금까지 혼자서만 5,000만달러를 모아 고어에게 ‘확실한’ 실탄을 제공했다.고어맡딸의 중매까지 섰던 톰 다우니는 마이크로 소프트 등 굴지의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고어를 돕도록 하는 로비스트.잭퀸,그레고리 사이먼,로이닐등 로비스트 5명은 ‘고어의 비상을 돕는 5명의 친구들’로 불린다. 선거운동은 캘리포니아주 전 상원의원인 토니 코울호와 베테랑 조직책인 도나 브래질이 도맡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 W.부시 역시 인물에 관한한 고어 부통령에 뒤지지 않는다.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가졌던 전·현직 장관과 지역 대표들이 그의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어 그가 외교·안보 분야 정책관련연설에서 사용하는 말의 토씨가 까지 유사할 정도다. 언론의 집요한 공세는 대변인 카렌 휴즈가 능란하게 막아주고 있다.그녀는부시 전 대통령의 대선과정을 취재했던 텍사스 TV 출신 기자. 외교·안보분야에는 부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NSC) 소련담당 국장이었던 곤돌레사 라이스 스탠퍼드대 교수와 딕 체니 전 국방장관,폴 월포위츠전 국방차관,리처드 L.아미티지 전 국제안보담당 국방차관보(레이건 행정부),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레이건 행정부) 등 10여명이 포진해 있다. 박희준기자 pnb@
  • [2000美대통령선거] 부시‘대세굳히기’ 매케인‘대역전시동’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조지 W.부시 텍사스주 지사와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22일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재격돌한다. 19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선에서 매케인 의원을 53%대 42%로 제압한 부시주지사는 20일 한 교회에 나와 전날 밤의 승리가 자신의 사기를 올려주었다면서 “우리는 미시간주에서도 승리할 것이며 나는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패배한 매케인 의원은 이날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부시 주지사가 “두려움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메시지”를 퍼뜨리는등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날도 부시 진영이 자신을 “로비스트들의 호주머니에 든 인물”로 묘사하는 등 비방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가들은 부시 주지사가 전날의 승리로 여유를 갖게 된 반면 매케인 의원은 미시간주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처해 있으며 특히 그의 출신주인 애리조나주에서의 패배는 치명적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 뉴스가 지난 19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예선 전인 15∼17일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 40%,부시주지사 38%의 지지율로 두 후보가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디트로이트 뉴스가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 의원 43%,부시 주지사 34%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부시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18%포인트 상승하면서 격차를 좁힌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최철호특
  • 부시·매케인 개혁논쟁 ‘한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델라웨어주 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7일 ‘개혁’ 논쟁을 벌이면서 정면대결에 나섰다. 지난 1일 뉴햄프셔주의 첫번째 예비선거에서 49%대 30%로 완패,수모를 당한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부시 후보는 매케인 후보의 상승기류를 가라앉히기 위해 전에 없던 강력한 인신공격을 시작했다. 부시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유세에서 매케인 후보를 위선자로 묘사하는 반면 자신이 진정한 개혁가라고 주장하며 개혁논쟁에 불을 댕겼다. 그는 매케인 후보가 “한편으로는 로비스트들은 나쁘고,워싱턴이 특수이익집단들의 지배를 받고 있다며 선거자금법 개혁을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헌금접시’를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시간주에서 유세중이던 매케인 후보는 “부시 후보 진영이 나를 모방해야 할 지 공격해야 할 지 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의 이러한 비방은 자포자기의 심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응수했다.그는 “부시 후보가 이제 개혁가가 된 모양이다”면서 “만일 그렇다면 오늘이 (개혁가로서의) 첫날이 되겠지만 나는 17년 동안이나 개혁을 해왔다”고 역설했다. 매케인 후보는 뉴햄프셔 예비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지난 수일 사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선두주자였던 부시 주지사와의 격차를 20%포인트나 따라잡는 등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통령후보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델라웨어주의 공화당예비선거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사실상 유세를 하지 않음에 따라 부시 후보는 대신 96년 대선 당시 승자였던 출판업계 거부 스티브 포브스의 도전을 받게 될 전망이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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