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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형 과학고’, 부천·성남·시흥·이천 4곳 모두 지정

    ‘경기형 과학고’, 부천·성남·시흥·이천 4곳 모두 지정

    방미 중 임태희 교육감, “세계 최고 인재 양성하겠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을 위한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 결과, 부천고(부천), 분당중앙고(성남), (가칭)시흥과학고(시흥), (가칭)이천과학고(이천) 등 4곳 모두 동의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의 지정 동의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특별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4개의 과학고가 추진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하는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는 2027년 3월, 신설 학교인 (가칭)시흥과학고와 (가칭)이천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은 서울대 캠퍼스와 연계해 바이오·생명과학 분야 특화, 이천은 반도체 분야, 부천고는 로봇 분야, 분당중앙고는 판교 IT 연계 등을 고려해 개교될 예정이다. 경기형 과학고는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해 도내 과학고의 추가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특성과 자원 활용을 반영한 ‘새로운 미래형 과학고’ 신설을 추진했다. 현재 경기지역 과학고는 2005년 개교한 의정부 ‘경기북과학고’ 한 곳만 있다. 우리나라 교육감 최초로 하버드대 특강 등으로 방미 중인 임태희 교육감은 “과학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그 대안으로 새로운 형태의 과학고 설립을 추진한 도교육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교육부와 심사위원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을 주도할 인재 양성을 경기교육이 책임진다는 각오로 기존의 과학고와는 다른 특성화된 과학교육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수천만원 휴머노이드 산 中남성의 찐후기 “넘어지기 일쑤” [여기는 중국]

    수천만원 휴머노이드 산 中남성의 찐후기 “넘어지기 일쑤” [여기는 중국]

    지난 1월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에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방영한 특집 프로그램 ‘춘완’ 덕에 중국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프로그램에는 로봇 16대와 인간 무용수 16명이 단체로 춤을 추고, 로봇이 손수건을 돌리고 던졌다가 다시 받는 등 섬세한 움직임까지 소화하면서 “기술 발전의 미래를 현실로 옮겼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근 ‘춘완’ 로봇을 제작한 위슈로봇(宇树机器人)의 1호 소비자가 탄생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구매자의 사용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IT 마니아’라고 밝힌 레이(雷)는 지난해 12월 “생활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로봇을 주문했다. 레이가 주문은 ‘위슈G1’으로 프로그램에서 춤을 추던 로봇과 닮았지만 높이 1.3m에 무게 35㎏로 크기가 작았다. 가격은 31만 9000위안(약 6307만원). 고급 세단을 살 만한 비용이다. 주문 두 달여 만에 제품을 받고 바람과 기대를 산산조각이 났다. 레이는 TV에서처럼 춤도 추고 스스로 움직이면서 간단한 집안일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로봇의 모든 행동은 리모컨으로 작동했다. 춤은커녕 굉장히 간단한 동작만 할 수 있다. 지무신문과 인터뷰한 레이는 “현재 로봇의 지능은 약 2세 정도 수준으로 손을 뻗거나 흔들기, 악수, 고개 돌리기 같은 최소한의 동작만 가능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변이 조금 시끄러우면 음성 명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복잡한 지형에서는 잘 걷지 못하고 넘어지기 일쑤다. 게다가 배터리 사용 시간이 굉장히 짧아 장시간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레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됐다면서 이 로봇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 하루 대여료는 8000위안(약 158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인기가 많아 이미 한 달 예약은 다 찼다. 사용자 목록에는 화제성이 필요한 인플루언서, 학습 용도로 로봇을 사용할 학교 등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싼 고철”,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로봇은 10년 전에도 나왔다”, “현존하는 최고의 로봇은 스마트폰”이라는 등의 댓글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중국은 상하이에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장을 마련해 수십 대 로봇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훈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사는 물론 매장에서 간단한 서빙과 테이블 정리 등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5년쯤 후에는 5만 위안(약 987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대중에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대전에 상장기업 65개…2월에만 2개 기업 코스닥 상장

    대전에 상장기업 65개…2월에만 2개 기업 코스닥 상장

    대전의 상장기업이 65개로 증가했다. 2월에만 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며 대전의 산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농업회사 법인인 에르코스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르코스는 이유식 등 영유아 식품과 식물 기반 식품을 생산하며 국내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고령자·환자·영유아 등 특별한 영양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식품이다. 2023년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 유치와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전시는 바이오·농업·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14일에는 대덕 특구 바이오기업인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최근 2년간 17개 기업이 상장했다. 대전은 6대 광역시 중 인천(94개)과 부산(8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코스닥에서 대전 기업들이 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시가총액이 21조 2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이고 레인보우로보틱스(7조 5000억원), 리가켐바이오(4조 2000억원), 펩트론(2조 1000억원) 등도 상위 20위권 내에 올라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상장기업 65개 중 28개가 바이오 기업이고 양자·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며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강화하는 등 대전을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서울보이’ 첫 공개

    서울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서울보이’ 첫 공개

    서울시가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인 ‘서울 보이’를 27일 공개했다.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 케이블을 연결 및 해제하는 만큼 평소 충전소 이용이 어려웠던 교통약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공영 주차장에 있는 서울 보이는 로봇 1대가 전기차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시와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모던텍이 협력해 만들었다. 2023년 9월부터 16개월간 시범 운전과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한국 로봇 사용자협회로부터 안전 인증도 받았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모던 보이’ 애플리케이션 가입 후, 차량 번호와 결제 수단을 최초 1회 등록하면 된다. 충전은 차량을 주차하면 60초 이내에 자동으로 시작되며 종료까지 별도의 조작 없이 진행된다. 이용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24.4원으로 일반 충전소 요금과 동일하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운전자가 직접 무거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장애인이나 임산부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진격의 엔비디아 순익 80% 늘었다… “AI 붐 여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면서 ‘AI 붐’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 3000만 달러(약 56조 7689억원)의 매출과 0.89달러(128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인 380억 5000만 달러보다 3.3% 높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84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고, 순이익은 220억 9000만 달러(31조 8714억원)로 1년 전에 비해 80% 증가했다. 또 이번 분기(2025년 2~4월) 매출은 처음 400억 달러(57조 6920억원)를 넘어 430억 달러(62조 189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예상치인 417억 8000만 달러(60조 2592억원)보다 3%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저가형 엔비디아 칩을 쓴 중국 AI 모델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하드웨어 투자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불식됐고, 여전히 AI 붐은 꺼지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3.7% 상승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AI 랠리 관련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지난 2년간 주가가 400% 이상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며 “AI 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 최신 AI 칩이다. 지난 분기에 블랙웰 관련 제품에서 110억 달러(15조 865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는 회사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50%에 해당한다. 황 CEO는 또 “언젠가 전 세계 도로에 10억대의 자동차가 달릴 것”이라며 “그 모든 차량이 로봇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삼성·LG,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 휩쓸었다

    삼성·LG,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 휩쓸었다

    삼성, AI 로봇 ‘볼리’ 금상 포함 총 58개 수상LG, ‘시그니처 올레드 T’ 금상 등 36개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각각 58개와 36개의 상을 휩쓸었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과 패키지,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홈 인공지능(AI) 반려 로봇 ‘볼리’와 소형 휴대형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로 금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 가전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세계 최초로 2개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근접 투사와 원거리 투사가 가능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보자기’는 한국 전통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으로,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해 제품 부문 36개, UX·UI 부문 8개, 콘셉트 부문 9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4개, 서비스 디자인 부문 1개 등 총 58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금상을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진 올레드 TV로,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를 포함해 제품 디자인 부문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이동형 AI홈 허브 Q9’, 슬림한 디자인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LCD TV ‘QNED TV’,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활용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 총 36개의 상을 받았다.
  • “주차만 하면 로봇 팔이 알아서”…서울시, 전국 최초 AI 기반 전기차 충전 ‘서울 보이’ 공개

    “주차만 하면 로봇 팔이 알아서”…서울시, 전국 최초 AI 기반 전기차 충전 ‘서울 보이’ 공개

    서울시가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인 ‘서울 보이’를 27일 공개했다.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 케이블을 연결 및 해제하는 만큼 평소 충전소 이용이 어려웠던 교통약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공영 주차장에 있는 서울 보이는 로봇 1대가 전기차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시와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모던텍이 협력해 만들었다. 2023년 9월부터 16개월간 시범 운전과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한국 로봇 사용자협회로부터 안전 인증도 받았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모던 보이’ 애플리케이션 가입 후, 차량 번호와 결제 수단을 최초 1회 등록하면 된다. 충전은 차량을 주차하면 60초 이내에 자동으로 시작되며 종료까지 별도의 조작 없이 진행된다. 이용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24.4원으로 일반 충전소 요금과 동일하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운전자가 직접 무거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장애인이나 임산부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얼굴 없이 모든 뼈와 관절 휘적거린다”…소름 돋는 영상

    “얼굴 없이 모든 뼈와 관절 휘적거린다”…소름 돋는 영상

    인간과 흡사한 외형과 움직임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부학적으로도 사람과 거의 유사한 이 로봇은 실제 근육처럼 작동하는 1000개의 인공 근육을 탑재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클론 로보틱스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클론 V1을 공개했다. 클론 로보틱스는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얼굴 없는 프로토클론은 200개 이상의 자유도, 1000개 이상의 근섬유, 500개 이상의 센서를 갖춘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합성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프로토클론 V1은 세계 최초의 이족보행 근골격계 안드로이드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천장에 매달려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만 확인됐으며, 아직 스스로 보행하는 기능은 시연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프로토클론 V1은 팔다리를 휘젓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대단한 기술이라는 반응과 함께 “소름 돋는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를 모방한 설계다. 모든 뼈와 완전한 관절 구조, 인공 인대를 탑재했다. 1000개의 인공 근육이 유체 압력을 이용해 실제 근육처럼 작동하며, 500와트 전기 펌프가 심장 역할을 해 분당 40리터의 유체를 순환시킨다. 자체 신경계를 갖춰 네 개의 깊이 카메라, 70개의 관성 센서, 320개의 압력 센서로 실시간 움직임을 조정한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로봇의 기계적인 움직임이 아닌, 더 자연스럽고 인간과 유사한 동작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로, 가정용 로봇으로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프로토클론 V1을 개선한 완성형 클론 알파를 제작할 계획이며, 한정판 279대를 소량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인간과 더욱 가까운 로봇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가 공개한 아리아는 인간의 표정을 재현하며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넘기는 등의 섬세한 동작을 수행한다. 인공지능이 접목되면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창작하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봇이 인간과 지나치게 유사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으며, 인공지능 발전과 결합될 경우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주먹 휘둘러 사람 폭행하는 로봇…중국 축제 현장 발칵

    주먹 휘둘러 사람 폭행하는 로봇…중국 축제 현장 발칵

    최근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무차별 공격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공영방송 설 특집 방송에 등장했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가 축제 현장에서 관람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확산된 이 영상은 지난 6일 톈진에서 열린 춘절(설) 축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축제 관람객들이 안전을 위해 설치한 장애물 밖으로 손을 내밀어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악수를 건네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상 속 로봇은 중국 전통 복장을 입고 관람객들 앞을 지나며 인사를 하던 중 자신을 향해 손을 내미는 관람객에게 갑자기 달려들며 팔을 휘둘렀다. 당시 관람객을 공격하던 로봇의 모습은 매우 거칠고 과격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진행요원들이 곧바로 로봇에게 달려들어 제어하면서 사고를 면했으나, 현장 관람객들과 이를 영상으로 지켜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관람객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H1’으로, 지난달 말 국영 방송사가 선보인 로봇 군무에 등장했던 것과 같은 모델이다. H1 모델은 무게 47㎏, 높이 180㎝이며, 사람과 비슷하게 다양한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초속 3.3m(11.9㎞/h)의 속도로 평면 위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화제가 된 로봇 군무에서는 손수건을 던졌다가 받거나 다른 로봇 및 인간 무용수들과 동일한 동작을 취하는 등 어려운 동작을 척척 소화해 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사람을 폭행하는 로봇의 영상이 공개된 뒤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제작사 측은 “사고였다”면서 “프로그램 설정 또는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현지에서는 로봇의 행동이 사회적 규범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행하는 로봇’ 오명을 쓴 H1 모델의 가격은 65만 위안(한화 약 1억 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일상’ 속 로봇이 사람 공격하는 미래, 현실 될까영화 ‘아이, 로봇’(2004)에는 ‘인간을 다치게 해선 안 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 된다’ 등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봇이 인간들을 공격하는 2035년 근 미래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미 현실에도 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한 만큼, 인간과의 충돌 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테슬라 공장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에 의해 벽에 고정된 채 금속 집게발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로봇이 실수로 켜지면서 프로그래밍 된 동작을 수행하다 발생한 사고였다. 2022년 러시아에서 열린 체스 대회에서는 AI 로봇 선수가 7세 소년의 손가락을 잡아 부러뜨렸고, 2023년에는 한국 고성군의 한 농산물 선별장에서 로봇이 40대 남성을 종이 상자로 오인해 집게로 강하게 눌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대부분은 로봇의 오작동 또는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들이며, 산업용 로봇의 경우 엄청난 무게와 강한 힘으로 인해 심각한 인명피해를 유발했다. 미래에는 아이와 노인, 예술가와 프로그래머 등 연령과 직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AI 로봇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로봇과 사람의 작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영상) 사람 폭행하는 1억 3000만원짜리 中 로봇…“과격하게 주먹 휘둘러” [포착]

    (영상) 사람 폭행하는 1억 3000만원짜리 中 로봇…“과격하게 주먹 휘둘러” [포착]

    최근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무차별 공격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공영방송 설 특집 방송에 등장했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가 축제 현장에서 관람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확산된 이 영상은 지난 6일 톈진에서 열린 춘절(설) 축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축제 관람객들이 안전을 위해 설치한 장애물 밖으로 손을 내밀어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악수를 건네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상 속 로봇은 중국 전통 복장을 입고 관람객들 앞을 지나며 인사를 하던 중 자신을 향해 손을 내미는 관람객에게 갑자기 달려들며 팔을 휘둘렀다. 당시 관람객을 공격하던 로봇의 모습은 매우 거칠고 과격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진행요원들이 곧바로 로봇에게 달려들어 제어하면서 사고를 면했으나, 현장 관람객들과 이를 영상으로 지켜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관람객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H1’으로, 지난달 말 국영 방송사가 선보인 로봇 군무에 등장했던 것과 같은 모델이다. H1 모델은 무게 47㎏, 높이 180㎝이며, 사람과 비슷하게 다양한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초속 3.3m(11.9㎞/h)의 속도로 평면 위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화제가 된 로봇 군무에서는 손수건을 던졌다가 받거나 다른 로봇 및 인간 무용수들과 동일한 동작을 취하는 등 어려운 동작을 척척 소화해 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사람을 폭행하는 로봇의 영상이 공개된 뒤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제작사 측은 “사고였다”면서 “프로그램 설정 또는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현지에서는 로봇의 행동이 사회적 규범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행하는 로봇’ 오명을 쓴 H1 모델의 가격은 65만 위안(한화 약 1억 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일상’ 속 로봇이 사람 공격하는 미래, 현실 될까영화 ‘아이, 로봇’(2004)에는 ‘인간을 다치게 해선 안 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 된다’ 등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봇이 인간들을 공격하는 2035년 근 미래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미 현실에도 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한 만큼, 인간과의 충돌 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테슬라 공장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에 의해 벽에 고정된 채 금속 집게발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로봇이 실수로 켜지면서 프로그래밍 된 동작을 수행하다 발생한 사고였다. 2022년 러시아에서 열린 체스 대회에서는 AI 로봇 선수가 7세 소년의 손가락을 잡아 부러뜨렸고, 2023년에는 한국 고성군의 한 농산물 선별장에서 로봇이 40대 남성을 종이 상자로 오인해 집게로 강하게 눌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대부분은 로봇의 오작동 또는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들이며, 산업용 로봇의 경우 엄청난 무게와 강한 힘으로 인해 심각한 인명피해를 유발했다. 미래에는 아이와 노인, 예술가와 프로그래머 등 연령과 직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AI 로봇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로봇과 사람의 작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손가락’ 생긴 AI의 노동혁명…“5년 뒤 2명 중 1명, 새 일 찾아야”[비하人드 AI]

    ‘손가락’ 생긴 AI의 노동혁명…“5년 뒤 2명 중 1명, 새 일 찾아야”[비하人드 AI]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인간의 노동에는 격변이 시작됐다.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AI를 탑재한 기계에 넘겨주고 인간은 후방으로 물러나고 있다. 대신 AI를 교육하거나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산업 혁명에 견줄 수 있는 ‘AI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1월 발표한 ‘2025 미래직업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전체 일자리의 22%가 AI 발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 일자리 중 절반 이상(51%)이 AI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대체될 것으로 봤다. 노동자 2명 중 1명은 직무가 변경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WEF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의 도움 없이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동 영역은 2025년 47%에서 2030년 33%로 대폭 줄어든다. 반면 인간의 도움 없이 기계가 온전히 수행하는 노동 영역은 같은 기간 22%에서 34%로 늘어난다. 인간보다 기계가 더 많은 영역을 담당하는 셈이다. 문서를 정리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고 수학을 계산하는 등 일정 궤도에 오른 AI 기술은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침범하고 있다. 물류업체인 UPS는 지난해 ‘사무직원’만 골라 1만 2000여명을 해고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은 최근 수년간 수만명을 해고해 왔다. 특히 메타는 2022년 1만 1000명, 2023년 1만명을 해고했고 올해도 3600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블루칼라 직종도 위태롭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최대 화두는 로봇에 탑재하는 ‘피지컬 AI’였다. 머지않아 AI가 컴퓨터 속에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로 나와 인간을 대체한다는 뜻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에 AI 로봇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도 같은 계획을 갖고 있다. 임금도, 휴식도 필요하지 않은 AI에 인간은 생산성 측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WEF는 기업에 도입된 AI가 인간 대비 4.8배의 생산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격변 과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노동자 개인은 갈수록 취약한 상황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돈을 걷거나 로봇에 세금을 매겨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생계를 보장하자는 논의도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피해를 본 택시업계에 지원금을 내고 있는데 AI 기술 도입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공유 차량 이용객에게 운행 요금 외 1달러 미만의 요금을 추가로 내게 해 택시 노동자의 재교육과 생계를 지원한다. 김하늬 전 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책국장은 “AI가 노동시장에 본격 투입되면 인간은 노동 과정이 아닌 결과물만 통제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정규직은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노동시장의 ‘기본값’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에 밀려나는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교육 체계와 노동 제도 손질에 빨리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현대차,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스마트팩토리 구축한다

    현대차,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스마트팩토리 구축한다

    5G 특화만 레드캡 기술 실증 성공 전용망 활용…로봇·무선장비 구동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공정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지난달부터 협력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음 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공개된다. 5G 특화망은 기업이나 기관이 특정 구역에 별도 기지국과 주파수를 활용해 설치하는 전용 통신망이다. 통신 단절이나 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어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공장에 적합하다. 다만 5G 특화망을 운영하는 데에는 단말 설계가 복잡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함께 실증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은 제조 현장 설비와 환경을 고려해 5G 특화망을 ‘경량화’한 기술이다. 저전력, 저사양, 저비용으로 5G 수준의 통신속도와 데이터 처리 용량, 안정적인 연결성 등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자동 물류 로봇 등 한정적 장비에만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 레드캡 기술을 도입하면 차량 검사 장비, 소형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제조공정 장비를 고속 무선통신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완성차 무인 자율 검사 장비인 ‘D 스캔’에 퀄컴의 SDX35 칩셋을 탑재했고, 이는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인프라와 연동돼 고용량의 차량 품질검사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인 울산 전기차(EV) 전용 공장에 5G 특화망을 도입한 뒤 레드캡 기술을 양산하고, 이를 국내외 주요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위해 엔비디아와 맞손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위해 엔비디아와 맞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9일(한국시각)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급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의 하나로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 중이다.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AI, 로봇 기술 등 혁신적인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한다. 이어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김흥수(GSO 본부장)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런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 막고 보험 사기 콕 집는 AI… 이통 3사, MWC 출격

    보이스피싱 막고 보험 사기 콕 집는 AI… 이통 3사, MWC 출격

    SKT, 로봇 자율주행 기술 등 소개KT, 오감으로 통화 멀티모달 경험LGU+, 위조된 음성 판별 AI 공개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관련 혁신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융합, 연결, 창의’를 주제로 열리는 MWC25 전시장에 각각 992㎡, 383㎡, 792㎡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내는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AI 에이전트인 ‘익시오’에 적용할 안티딥보이스와 양자내성암호(PQC) 등을 공개한다. 안티딥보이스는 기계로 위조된 음성을 판별해 주는 AI로 진짜 사람 목소리와 AI가 위조한 목소리를 학습해 이를 구별함으로써 보이스피싱 탐지에 쓰일 전망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기술로 익시오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타인이 고객 정보를 열람할 수 없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역시 첨단 통신 기술과 AI를 접목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금융 보안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VLAM’은 공간 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해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건설 환경이나 병동에서도 로봇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인 ‘FAME’은 개인과 기업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금융·보험 사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올해 전시관 규모를 지난해보다 1.7배나 키운 KT는 미래 네트워크를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한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가령 통화 중 AI가 향기(후각)를 내게끔 하는 등의 기술이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보안 기술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MWC에 참가하는 전 세계 기업은 2780곳으로 이 중 한국 기업은 187곳에 이른다. 스페인, 미국, 중국에 이어 참가기업 수 기준 4위다.
  •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착수… 이재용 삼성·정의선 현대차 맞손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착수… 이재용 삼성·정의선 현대차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그룹과 손잡고 기존 배터리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로봇 전용 배터리에서도 손을 잡으면서 두 회사 총수가 주도한 ‘배터리 공조’가 탄력을 받고 ‘미래 먹거리’인 로봇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24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삼성SDI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새로 개발하는 배터리를 로봇에 적용한 뒤 평가하고 성능을 더 높이는 작업을 담당하고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 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다음 달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의 삼성SDI 전시관에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전시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이번 MOU는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간의 ‘배터리 회동’ 이후 이어진 협력 관계의 결실이다. 당시 수석부회장이었던 정 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재용 회장과 만났다. 같은 해 7월에는 이 회장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답방해 정 회장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이후 두 회사는 2023년 10월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착수…이재용 삼성·정의선 현대차 맞손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착수…이재용 삼성·정의선 현대차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그룹과 손잡고 기존 배터리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로봇 전용 배터리에서도 손을 잡으면서 두 회사 총수가 주도한 ‘배터리 공조’가 탄력을 받고 ‘미래 먹거리’인 로봇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24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삼성SDI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한다. 현재 대부분의 로봇 산업에서는 전용 배터리가 없어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수단(LEV)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의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가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새로 개발하는 배터리를 로봇에 적용한 뒤 평가하고 성능을 더 높이는 작업을 담당하고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 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다음 달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의 삼성SDI 전시관에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전시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이번 MOU는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간의 ‘배터리 회동’ 이후 이어진 협력 관계의 결실이다. 당시 수석부회장이었던 정 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재용 회장과 만났다. 같은 해 7월에는 이 회장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답방해 정 회장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이후 두 회사는 2023년 10월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 ‘우크라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부채 838%

    ‘우크라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부채 838%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연이어 쓰러지고 있다.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삼부토건도 10년 만에 다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63빌딩 시공사로 잘 알려진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 58위) 역시 지난 1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지난달부터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기준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 71위의 중견급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를 보유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에 비하면 회사 규모는 작지만 1948년 설립돼 77년의 업력을 가진 데에다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 면허 보유사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다. 최근에는 주로 1000억원 미만의 도로 건설 공사나 300가구 미만의 중형 주택 건설 공사를 맡아 진행하며 꾸준히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진행하는 주요 공사로는 서울 중랑구 묵동 화랑로 진출입 공사(108억원), 제주 서귀포시 도시 생활형 주택 건축(358억원),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공사 (960억원) 등이 있다. 그런데도 회사 영업 성적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손실을 내며 악화해 왔다. 지난해 경영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6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6% 확대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 부채 총계는 3772억원이다.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2개월 만에 취하한 바 있다. 당시 금융기관들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하고 75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구조조정에 실패해 2015년 8월 법원에 다시 회생신청을 했다. 삼부토건은 2017년 휴림로봇 등이 꾸린 컨소시엄에 매각되며 법정 관리에서 벗어났다. 한편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2022년 말부터 우크라 재건 수혜주로 떠올랐다.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계기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 이르핀, 우크라이나 최대 요충지인 마리우폴 및 폴란드 건설회사 ‘F1 Family Holding LLC’와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삼부토건 주가는 1000원대에서 5000원대까지 급등했다. 삼부토건은 작년 4월 우크라이나 현지 건설회사와 주택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다만 실제로 진전된 사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던 대상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28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삼부토건 주식 차트를 보여주며 “1050원에서 5500원까지 5.5배가 올랐다. 주식을 조금만 해 본 사람이 보면 주가조작이 딱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가조작으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행위는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며 “삼부토건의 경우 실제 돈을 투자한 사람이 누구인지 엄밀하게 조사하면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설특검을 추진한다고 하니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 경남 1092만㎡ 그린벨트 해제…명태균 개입 의혹 ‘창원제2산단’은 재심의 결정

    경남 1092만㎡ 그린벨트 해제…명태균 개입 의혹 ‘창원제2산단’은 재심의 결정

    정부가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산업을 추진하고자 부산·창원·울산·광주 등 전국 15곳 총 42㎢ 규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다. ‘명태균 개입 의혹’ 연루를 받은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창원제2산단)는 보완 후 재심의 결정이 났다. 25일 경남도는 이번 공모에서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창원 도심융합기술(R&D) 단지, 진영 테크업 일반산업단지, 도심생활 복합단지 등 4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 선정으로 해제되는 개발제한구역은 총 1092만㎡다. 선정 사업을 보면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는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일원에 조성한다. 총 698만㎡ 규모로,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기반 첨단 복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항만·물류산업 핵심 거점으로 항만배후단지를 성장시킨다는 게 경남도 등 계획이다. 사업은 2045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창원 도심융합기술개발(R&D) 단지는 창원시 의창구 용동 일원에 227만㎡ 규모로 조성한다. 지역 전략산업 연구개발 활성화와 도심형 첨단산업 구축, 좋은 일자리 확대 기반 마련 등을 도맡는 공간이다. 도심융합기술개발단지에는 국립창원대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설해양기술연구원 등이 협력해 국책연구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역 방위산업을 선도할 방산 연구개발센터도 들어설 전망이다. 진영 테크업 일반산업단지는 김해시 진영읍 사산리 일원에 70만㎡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수소, 로봇,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 김해 지역 제조업 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 기반 마련 등도 진영 테크업 일반산업단지가 나아갈 방향이다. 도심생활 복합단지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일원(마산역 뒤편)이다. 전체 97만㎡ 규모로, 노후화한 마산역 주변 주거·상업·공공시설 재정비와 복합 개발 유도가 애초 사업 취지다. 외국인 노동자·유학생, 은퇴자를 위한 지역 특화형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도심생활 복합단지는 정주 환경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들 4개 사업 선정으로 해제되는 개발제한구역 중 1·2등급지는 671만㎡다. 애초 1·2등급지는 대체지를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결정됐는데, 도는 사업 공모 과정에서 국유지를 중심으로 대체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제한구역이 최종 해제되기 전까지 앞으로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 변경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국가·지역전략산업 추진에 국비가 투입된다면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해야 한다. 도는 이러한 행정절차 이행에 1년 정도 걸리리라 본다. 경남도는 “도는 국가지역전략사업 선정 대상지의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4개 지구 6295필지 1092만㎡를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창원·김해 지역 도시 중심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지역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개발가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대규모 개발가용지를 확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산단 ‘재심의’사업지 내 40만㎡ 폐광산 발견이 이유한쪽에서는 ‘명태균 의혹 영향’ 시선도경남도 “명씨·정치적 고려 절대 아냐”사업계획 보완해 재선정 노력할 것정치브로커 명태균 연루 의혹을 받는 창원 방위·원자력 산단은 ‘보완 후 재심의’ 결정이 났다. 전체 사업 대상지 365만㎡ 중 국토지주택공사(LH) 문화재 지표 조사 과정에서 40만㎡ 규모 폐광산이 발견돼서다. 문화재 보존 문제와 갱도로의 오염수 유입 우려가 있어 선정하지 않았다는 게 국토부·경남도 설명이다. 2023년 3월 발표된 창원 제2국가산단 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창원에 방위·원자력 융합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지난해 말 명씨가 산업단지 선정에 개입했다거나 추진 계획을 미리 알고 투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은 경남도청·창원시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최근 검찰은 2023년 1월 창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정보를 누설하고 같은 해 3월 후보지 인근 토지· 건물 소유권 등을 3억 4000만원에 매입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로 김영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남동생 2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창원 방위·원자력 산단 후보지를 포함한 창원시 의창구를 지역구로 뒀었고 명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이번 재심의 결정에 이러한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탄핵 정국 속 불법·투기 논란이 있는 사업을 지정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국토부와 경남도는 “(명태균 의혹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며 “14개의 폐광에 갱구 입구가 발견됐다. 사업 필요성에도 중도위에서 재심의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계획을 보완해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다시 심의할 방침이다. 40만㎡ 규모 폐광산을 사업지에 포함할지, 배제할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남도는 “경남의 방위·원전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개발가용지 공급이 시급한 시점에서 적기에 공급되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토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사업 계획 보완점을 찾아 재선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전환 중소 관광기업에 64억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14일까지 ‘2025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 관광기업을 모집한다. 디지털 전환 등 관광기업이 필요로 하는 과업 수행 비용을 관광공사가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공 기업’과 제공받는 ‘수혜 기업’을 각각 모집한다. 올해는 ▲혁신바우처 플러스(1억원, 20개 기업) ▲중형 바우처(5000만원, 52개 기업) ▲소형 바우처(2000만원, 90개 기업) 등 162개 기업을 선발해 모두 64억원 규모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관광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돕기 위해 지난해 5개 기업에 지원했던 ‘서비스 로봇’의 경우 올해 10개 기업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신청은 혁신바우처 누리집(tourvoucher.or.kr)에서 하면 된다.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or.kr)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기업은 오는 4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 초거대 제조 AI·미래 에너지… 경남 ‘경제산업 수도’ 도약한다

    초거대 제조 AI·미래 에너지… 경남 ‘경제산업 수도’ 도약한다

    초거대 제조 AI, 생산·품질 관리공정 처리시간 65% 단축 기대12개 업종 공통 적용 AI 개발도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선점 추진풍력발전 혁신 기술 개발해 수출수소·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총력올해 산업정책 목표를 ‘초격차 제조혁신과 미래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제조거점 도약’으로 내건 경남도가 세부적인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가 세운 핵심 계획은 경남 주력산업에 인공지능(AI) 적용, 미래 에너지 신산업 발굴과 도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확대다. 도는 이러한 산업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 경제산업 수도’로 나아갈 방침이다. ●‘AI 3대 강국’ 선도적 역할 경남도는 지난해 9월 정부가 내놓은 ‘국가 AI 전략 정책 방향’에 맞춰 ‘초거대 제조 AI’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초거대 제조 AI는 대규모 데이터(제조)를 학습해 사람의 개입 없이 AI가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도는 제조산업에 특화한 AI 원천 기술·서비스를 개발하고 국책사업 기획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자 2023년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도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실증사업’, ‘AI 자율 제조 선도프로젝트’ 등 국책사업 4건을 유치해 경남 산업 변화를 이끌고 있다.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실증사업은 제조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추론하고 품질관리와 생산 공정의 최적 상태를 찾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공정 처리시간 65% 단축, 설비점검 시간 80% 단축, 자재관리 비용 10% 절감이 기대된다. AI 자율 제조 선도프로젝트는 기계·조선·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대표 12개 주력업종의 공급 체계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 제조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도는 주력업종인 기계·조선 분야 ‘선박 중대형 배관 자율 제조시스템 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도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디지털 기업·인재·문화로 구성된 ‘디지털산업 생태계 조성’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업과 인재 성장거점의 초기 기반 구축이 1단계,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이 2단계다. 1단계 사업에는 ‘100원 임대료 사무실’ 구축·운영도 포함된다. 수도권에 집중한 디지털 기업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이미 글래스톰, 인텔리빅스, UNIST 등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를 마쳤다. 도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고도화와 유망 정보통신 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사업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기반 제조 현장 환경안전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선박용 배기가스 연속 모니터링 장비 고장진단 솔루션 개발 등 37개 과제를 선정했다. 도 지원에 힘입어 일부 기업은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배터리팩 제작을 수주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했다. 도는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가 구축되면 대한민국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과정에 경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AI 기술개발을 통한 디지털 전환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디지털 기업이 창업·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특히 제조업에 특화한 초거대 제조 AI 분야를 경남도가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와 수요기업 실증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확대 지난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로봇 활용 제작 지원센터 공모 선정, 예비 수소 특화단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수소 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착공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도는 올해도 미래 지향형 에너지 산업구조 전환에 공을 들인다. 핵심 분야는 SMR, 풍력 제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산에너지다. 도는 우선 글로벌 SMR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SMR 첨단 제조 기술·부품 장비 개발과 원전기업 수출 컨설팅 지원으로 도내 원전기업 수출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풍력 제조 분야는 ‘경남도 풍력 제조산업 중장기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응한다. 계획에는 산업 인프라 구축, 혁신적인 풍력발전 기술개발, 국외시장 진출 판로 개척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2034년까지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9318억원으로 잡았다. 수소 분야에서는 차세대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성능시험장 구축, 수소특수모빌리티·수소 터빈 발전 특화단지 조성 예비타당성 연구 완료 등을 추진한다. 수소 대중체계 구축과 수소 충전 시설 확대 등도 도가 세운 목표 중 하나다. 도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20%대의 급성장이 전망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도는 경남이 지닌 산업적 강점을 활용해 ‘CCUS 설비·기자재 시험·인증·실증 지원센터’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사업 기간은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는 250억원으로 잡았다. 도는 또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직거래를 통해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는 구역을 말한다. 도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확대・실현에도 힘쓴다. 15개 시군 3000가구에 도시가스 신규 공급, 150가구 미만의 14개 농어촌 마을에 소형 LPG 저장탱크 보급, 에너지 취약계층 8000여 가구에 전기·도시가스·등유·LPG 등 구매 이용권 차등 지급이 세부 사업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SMR 클러스터 조성, 수소·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풍력 제조 산업 육성 등으로 경남의 에너지산업을 미래 지향적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도민 모두가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체감형 에너지 복지 실현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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