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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뉴저지 기차역서 폭발물 발견…맨해튼 폭발 연계 주목

     미국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마라톤 행사장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만에 뉴저지주의 한 기차역에서 또 폭발물이 발견돼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쯤 뉴저지주 엘리자베스시의 엘리자베스 기차역 인근 쓰레기통에서 수상한 배낭과 전선, 파이프 등을 발견했다고 19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는 노숙자 두명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과정중에 발견됐고 배낭 안에는 파이프 폭탄 등 5개의 폭발 장치가 들어있었으나 휴대폰이나 전자 시한폭발 장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폭발물 해제 작업에 착수한 FBI의 폭탄 제거용 로봇이 첫 번째 폭발 장치에 연결된 철사를 자르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사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면서 뉴어크 국제공항과 엘리자베스역을 연결하는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앞서 17일 오후에는 인근 뉴욕 맨해튼 남서부 첼시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29명이 다쳤다. 같은날 오전 뉴저지주 시사이드 파크에서도 마라톤 대회 직전 파이프 모양의 폭탄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맨해튼 폭발 현장 인근에서 또 다른 폭발물로 추정되는 압력솥을 발견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수사당국은 엘리자베스역에서 발견된 폭발물이 앞서 맨해튼과 시사이드 파크에서 각각 발생한 폭발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엘리자베스역은 맨해튼 첼시로부터 약 20㎞, 시사이드 파크로부터 83㎞ 거리에 있다.  한편 FBI는 이날 뉴욕 일대에서 실시한 차량 검문으로 맨해튼 폭발 사건 관련 용의자 5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 등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천서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상생 판매한마당’

    부천서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상생 판매한마당’

    경기 부천에서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상생 판매 한마당행사가 열린다. 지역 내 기업인과 근로자, 상인,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부천시가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과 기업하기 좋은 부천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부천시와 부천상공회의소 주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제10회 기업사랑 한마당’ 행사는 지역기업·전통시장의 우수제품과 특색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올해는 자매도시 참여를 배제하고 19개 전통시장의 특화된 판매장을 운영한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금형산업이나 조명·로봇·패키징·만화 등 특화산업 홍보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민들이 펼치는 생활문화예술과 특성화고의 동아리 공연 및 캐리커처,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여 볼거리도 준비했다. 올해는 80개 지역 기업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사회적기업도 함께해 참여업체를 대폭 늘렸다. 석중균 기업지원과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 지역 기업과 전통시장이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다리 10개 생명체…외계인? 외계인이 보낸 로봇?

    다리 10개 생명체…외계인? 외계인이 보낸 로봇?

    남미 페루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페루의 UFO(미확인비행물체) 연구가 안소니 초이는 최근 동영상 1편을 공개했다. 파차카마크에 있는 파나메리카나수르 고속도로 옆에 있는 한 주유소에 설치돼 있는 CC(폐쇄회로)TV에 녹화된 영상이다. 2분33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화면 멀리 사람처럼 보이는 생명체가 등장한다. 생명체는 사람처럼 걷는 것 같지만 왠지 움직임이 어색하다. 몸에서 약한 빛을 발산하는 것도 괴생명체의 특징이다. 이상한 생명체를 본 주유소 직원이 정체를 확인하려 다가가지만 생명체는 마치 날아가듯 잔디언덕을 올라 고속도로 쪽으로 넘어간다. 직원 여럿이 달려가지만 생명체는 도로에서 사라졌다. 목격자들은 "생명체가 도로로 뛰어들어 달려오던 화물차에 치였지만 순간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사라진 생명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CCTV에 잡힌 괴생명체는 상당한 원거리에 있어 그 형체를 확실하게 알아보기 힘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생명체의 키는 1m 정도로 작은 편이었다. 다리는 여럿이었다. 주유소 경비원은 "계속 움직이고 있어 정확하게 세어볼 수는 없었지만 다리가 최소한 10개는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UFO연구가 초이는 "정체를 단정하기엔 시기상조지만 생명체가 외계인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외계에서 보낸 로봇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체불명의 물체가 이동하면서 약한 빛을 발산한 점을 보면 생물이라기보다는 로봇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괴생명체가 연기처럼 사라진 것도 미스테리다. 목격자들은 "생명체가 길을 건너면서 분명 달려오던 대형트럭에 치였지만 순간 증발했다"면서 "이성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오늘의 눈] 나쁜 장사꾼의 입에 재갈을 물려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나쁜 장사꾼의 입에 재갈을 물려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브랜드요? 정말 배신감 느낍니다. 아이들 목숨을 담보로 장사하는 업체들은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어린 두 자녀를 둔 지인은 얼마 전 유해 물질로 뒤범벅된 어린이용품들이 또다시 대량으로 리콜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정부가 실시한 어린이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유아동복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60배, 책가방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144배를 초과해 나왔다. 지난해 4월에는 어린이 머리핀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납이 최대 503배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리콜 조치된 124개 제품 중 67%(83개)가 유아동복, 완구 등 어린이용품이다. 지난 한 해 적발건수(97개 제품)에 버금간다. 해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들은 꾸준히 시장에 나온다. 면역력이 약하고 한 번 피해를 입으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영유아 및 어린이 제품에 대한 장사꾼의 사기 행위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예외가 아니다. ‘알로봇’, ‘블루독’ 등 국내 유아복 1위 기업인 서양네트웍스, 유아복 ‘프렌치캣’, ‘게스키즈’ 등을 유통하는 퍼스트어패럴, 지난해 4조원대 매출을 올린 이랜드월드, 장관 표창을 받은 교복업체 스쿨룩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바른손, 제로투세븐, 유진로봇 지나월드 등 최근 3년 내 리콜된 브랜드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소중한 아이를 위해 다소 비싸지만 양질의 제품일 거라 믿고 지갑을 열었을 많은 엄마들의 가슴은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다. 서양네트웍스, 퍼스트어패럴,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스쿨룩스 등은 리콜 명령을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적발됐다. 왜 근절되지 않는 것일까. 산업부 측은 “중국 등 해외에서 제품과 부품을 수입·제조할 경우 수입·유통 업체가 주기적으로 품질 검사를 해야 하는데 소홀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1차적 책임은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제조·수입·유통 판매한 업체의 느슨한 안전 의식에 있다. 그러나 무기력한 정부와 허술한 법 제도도 한몫한다. ‘이케아 서랍장 사태’에서 봤듯이 국내 안전성 테스트 제도가 없거나 미흡하고, 리콜 명령을 어겨도 최고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이 전부다. 상습적으로 적발되는 업체에 대한 영업정지나 징벌적 과징금 부과도 법적으로 할 수 없다. 통제 불능의 악덕 상인을 소비자가 알아서 피해 가라는 건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지난 2월 산업부는 리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리콜안전점검팀을 신설하고 리콜 명령이 이행될 때까지 과징금을 반복해 부과하는 제도인 ‘이행강제금 부과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와 위상을 생각한다면 안전에 관한 한 빈틈 없고 엄격한 제도 정비와 신속한 법 집행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아빠를 농락하고 아이들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악덕 상혼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쁜 장사꾼들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될 수 있도록 그들의 입에 탄탄한 재갈을 물리는 솜씨 좋은 정부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jurik@seoul.co.kr
  • 화성 탐사로봇, 머나먼 곳에서 9·11테러를 추모하다

    화성 탐사로봇, 머나먼 곳에서 9·11테러를 추모하다

    전세계에서 미국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추모가 페이스북에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9·11테러 15주기를 맞아 특별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무려 2억 2500만㎞나 떨어진 화성에서 보내온 이 사진 속 주인공은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 머나먼 화성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 중인 오퍼튜니티가 9·11 테러의 추모 의미를 담고 있는 이유는 무었일까? 그 비밀은 성조기가 붙어있는 부분의 장비에 있다. 바위를 뚫고 흙의 성분을 분석하는 장비가 바로 피해를 입은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서 수거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15년 전 미국의 심장인 WTC 쌍둥이 빌딩과 국방부 펜타곤은 알카에다의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테러로 공격받았다. 이 테러로 공식 사망자 2996명, 부상 6291명 이상의 피해를 냈으며 상당수의 시신은 찾지도 못한 채 영영 사라졌다. 미국은 이렇게 무너진 '상징'을 잊지 않고자 오퍼튜니티에 그 ‘DNA의 일부’를 담은 것이다. 그간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후배 큐리오시티(Curiosity)에 가려져 있던 오퍼튜니티는 9·11테러가 벌어진 3년 후인 2004년 1월 25일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Sojourner·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사상 세 번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오퍼튜니티는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사람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화제의 이 추모사진은 9·11테러 10주기를 맞아 처음 공개됐으며 이번에 다시 페이스북에 올라와 주목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글, 이번에는 5억달러 투자 ‘당뇨 치료제’ 개발 나선다.

    구글, 이번에는 5억달러 투자 ‘당뇨 치료제’ 개발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프랑스 대형제약사 사노피가 약 5억 달러(약 5500억 원)를 공동 투자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이전 구글 라이프 사이언스)와 사노피는 12일 ‘온듀오’(Onduo)라는 명칭의 합작 벤처업체 설립을 발표하고 사노피의 의학 및 임상 기법과 베릴리의 분석 및 초소형 장치, 소프트웨어 경험 등을 결합해 당뇨 치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피의 당뇨 분야 사업 책임자 슈테판 욀리히 수석부사장은 “합작을 통해 우리는 통상적인 의약 자산 10년 개발 주기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제약사의 연구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빨리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더욱 저렴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들이 등장하면서 당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공개된 베릴리 벤처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을 시도하고 있다.  온듀오는 일단 훨씬 흔한 형태인 제2형 당뇨병에 집중할 계획이다. 후천성 성인당뇨로 불리는 제2형 당뇨는 비만 증가와 함께 세계적으로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온듀오는 궁극적으로는 매일 인슐린을 필요로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사노피는 온듀오 벤처에 2억 4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베릴리 역시 동일한 액수를 투자한다고 욀리히는 밝혔다.  새로운 합작사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몰려있는 미국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에 들어선다.  앞서 베릴리는 존슨 앤드 존슨과 합작해 외과용 로봇을 개발하고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는 생체전자공학 합작 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 사막과 똑 닮았네…큐리오시티 촬영한 화성

    [우주를 보다] 지구 사막과 똑 닮았네…큐리오시티 촬영한 화성

    지구 달력으로 4년 전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화성에 내려앉았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가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 표면의 전경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지구의 황량한 사막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사진 속 지역은 샤프산 인근 머레이 뷰츠(Murray Buttes)라는 곳이다. 사진에는 화성의 언덕과 세세한 지층, 돌과 바위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오래 전 흐른 물로 인한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엿보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어쉬윈 바사바다 박사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들은 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면서 "이번 사진에 담긴 화성 고원의 모습이 마치 미국 남서부 사막과 비슷해 오싹함을 줄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 머레이 뷰츠 탐사는 '큐리오시티 모험'의 '정거장'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큐리오시티는 목적지 샤프산을 향해 가고 있는데 편안한 길을 놔두고 탐사를 위해 울퉁불퉁한 고원을 힘겹게 굴러가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40년 범죄 저지르는 로봇 수, 사람 능가할 것”

    “2040년 범죄 저지르는 로봇 수, 사람 능가할 것”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로봇이 인류의 일자리를 포함해 안전에도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미래관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 영국의 한 미래사업 전문가는 AI가 인간보다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영국의 유명 컨설팅업체인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 대표인 트레이시 팔로우스는 한 강연회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로봇이 자살폭탄 기계가 되거나 스스로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와 우리 연구소의 예측으로는, 2040년이 되면 범죄를 저지르는 AI로봇이 인간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AI 기술은 범죄와 관련한 셀프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다양한 기술과 미디어, 전기 통신 등을 통해 미래 전략을 세우는데 애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로봇을 믿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래 기술의 핵심체인 로봇 외에도 자율주행자동차나 드론 역시 우려의 대상이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이 해킹 당하거나 강제로 재프로그래밍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FBI’라고 불리는 국가범죄수사국(NCA)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 발생한 범죄 중 사이버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은 전체의 53%에 달했다. 이에 인텔 시큐리티의 EMEA 최고기술책임자인 라즈 사마니(Raj Samani)는 “우리는 인류가 AI나 사이버의 도움 없이는 사소한 것도 할 수 없는 사례를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있다. 로봇과 프로그램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 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많은 국가들이 AI를 무기와 결합해 개발하고 있으며 나중에는 ‘악당 AI’를 막기 힘들 것”이라면서 “안전한 장소에서 윤리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수차례 AI 위협론을 제기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돈 없다”며 양도세 20억원 못낸다더니 펜트하우스에 백남준 수억대 작품이 떡!

    “돈 없다”며 양도세 20억원 못낸다더니 펜트하우스에 백남준 수억대 작품이 떡!

    “돈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20억원을 내지 않고 끝까지 버티던 골프장 운영업체 대표 A씨. 그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 펜트하우스에 들어선 국세청 직원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 아파트 거실에는 ‘비디오 아트’의 세계적 거장인 백남준의 대형 로봇 작품이 떡 하니 서 있었다. 한 국세청 직원은 “주거지를 수색하다가 이런 작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놀란 나머지 아주 잠깐 직원들 모두가 멍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작품의 경매시장에서 호가는 A씨가 밝힌 구입가 4억원의 몇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파트에선 이뿐만 아니라 500만원에 샀다는 김중만 작가의 사진작품 등 예술품만 수억원어치가 쏟아져 나왔다. 국세청은 진품 감정을 거쳐 모든 작품에 ‘빨간딱지’(차압증)를 붙였다. ●건물 팔고 요양원에 숨어 살고 국세청은 8일 올 상반기 고액 체납자 추적조사 결과와 함께 재산은닉 적발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1~6월 고액 체납자로부터 징수·확보한 세금은 모두 8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국세청은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 5863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숨겨 놓은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 체납자의 차명재산 환수와 형사고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특히 ‘재산은닉 혐의 분석 시스템’으로 고액 체납자의 재산, 소비지출의 변동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 도입한 ‘재산은닉 혐의 분석 시스템’이 고액 체납자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숨겨 놓은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지를 쉽게 잡아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세탁기에 거액 돈다발 상반기 체납세금 징수·확보 금액 중 현금은 4140억원, 재산 압류 등으로 조세채권을 확보한 금액은 4475억원이다. 국세청은 또 체납자가 타인 명의로 숨긴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 민사소송 155건을 법원에 제기했고,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와 이를 도운 사람들까지 137명을 체납처분면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방법은 다양했다. 사채업자 B씨는 증여세 50억원을 내지 않고 부인 명의의 고급 빌라에 숨어 살다가 국세청의 추적에 걸렸다. 국세청은 집 안에 들어가 B씨가 화장실 물통 아래에 숨긴 수표와 현금 2200만원, 세탁기 속에 급히 숨긴 10억원 상당의 채권서류 등을 확보했다. 서울 강남의 여관 건물을 판 뒤 20억원의 양도세를 내지 않고 요양원에 들어가 있던 C씨는 은행에서 인출한 수표 4억원과 금목걸이 등을 안경 지갑에 숨겨뒀다가 국세청 조사관들에게 들통이 났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남 한마음창원병원, 1000병상 규모 제2병원 신축

    경남 한마음창원병원, 1000병상 규모 제2병원 신축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동 창원중앙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안에 제2병원인 1000병상 규모의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을 건립한다. 창원시 원이대로 682번길 21(상남동)에 있는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은 7일 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 부지에서 오는 24일 기공식을 갖고 병원 건립공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2만 3999㎡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12만 2343㎡ 규모다. 2019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중환자실과 호흡기감염격리실 등을 포함해 최대 1004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33개 진료과목에 전임교수와 임상교수 등 200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진료한다. 또 통합암치유센터와 부인암센터, 뇌심장센터, 난임센터, 로봇수술센터, 장기이식센터, 외상센터, 국제진료센터, 방사선종양센터 등 28개 특화센터를 갖추고 환자 중심의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마음국제의료원은 경남도청에서 가까운 KTX 창원중앙역과 국도 25호선 옆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정병산·비음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 주변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하충식 한마음병원 이사장은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우수한 전문 의료진을 확보해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에 대해서도 수도권 병원 수준의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선정됐고, 지역 향토 건설사인 새미래건설이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어두운 절벽, 틈새 끼어서… 필레는 잠들어 있었다

    2014년 11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다 실종됐던 로봇 필레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은 필레를 보낸 모선인 혜성탐사선 로제타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의 상공 2.7㎞에서 고해상도 사진으로 찍은 영상에서 필레의 위치를 확인했다. ESA는 필레가 2014년 11월 12일 혜성에 착륙하던 중 절벽으로 굴러떨어져 어두운 틈 사이에 끼어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필레와 송신한 전파로 그동안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지만 정확한 지점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ESA 로제타 프로젝트의 맷 테일러는 “이번 사진으로 필레의 위치를 확인해 ‘지상 임무’의 정보를 정확한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혜성을 돌며 사진을 전송했던 로제타 모선은 30일 혜성으로 경착륙해 12년간의 임무를 마무리한다. ESA는 모선이 착륙 과정에서 필레의 더 자세한 마지막 모습을 전송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제타는 2004년 3월 발사돼 10년 8개월간 65억㎞를 날아가 2014년 11월 혜성 상공에서 세탁기 크기만 한 필레를 내려보냈다. 필레가 보낸 사진과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혜성 67P 표면은 먼지가 아닌 바위와 자갈 같은 거칠고 단단한 물질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인공지능 시대, 우리 아이 경쟁력 어떻게 키울까?’ 9일 공개 세미나

    지난 3월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지면서 바둑팬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줬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도 ‘제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는 등 최근 인공지능 시대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사람이 기계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는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경쟁하고 창의력을 키워줄 교육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지능정보사회의 변화와 창의교육’을 주제로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디캠프 다목적홀에서 ‘제6차 미인계(미래, 인간, 기계) 콘서트’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변화’를 실제로 연구 중인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삶의 변화, 인공지능 시대의 고용 변화, 창의교육의 중요성을 강의한다.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무인공장·로봇비서·자율주행차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우리가 언제쯤 접하게 될 것이며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는 무엇인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0여개를 대상으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을 분석한 정연순 고용정보원 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연구결과를 설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전문적으로 분류되어 온 일반의사(55위), 손해사정인(40위) 등도 직무대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은 창의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할 계획이다. 일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력 제고를 위해 STEM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go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matics)의 약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적용되며, 대학·산업계 등과 연계 실습위주로 진행된다. 우루과이는 공립학교 초등학생 전원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무상지급하는 등 세계 각국은 향후 10년을 대비한 창의력·상상력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린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그 해답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가신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강연 연상은 추후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오는 2050년, 로봇과의 성관계가 사람과의 성관계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런데 미국의 한 로봇공학 전문가는 이런 로봇과의 성관계에는 중독성이 있어 언젠가는 완전히 사람 간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커크우드 커뮤니티칼리지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조엘 스넬 박사는 사람을 대체한 다른 많은 기술처럼 로봇은 심지어 사람의 성관계 기술을 능가해 더 나은 연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봇과의 성관계는 중독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생활 방식이 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봇과의 성관계는 인간 간의 성관계보다 만족감이 클 수 있는 데 로봇은 각 사용자에 따라 프로그램될 수 있어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스넬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의 한 성 치료사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일정부분 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국 관계상담 서비스 ‘리레이트’의 구프리트 싱은 “사람들이 로봇과 성관계를 즐기게 되는 것은 연인이 함께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이 동의만 하면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로봇이 완전히 인간과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성과의 친밀감이 두렵거나 혼자서만 하길 원해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이 같은 중독은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바우처코즈프로가 영국인 28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가 로봇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이들 응답자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72%는 로봇이 성관계에 능숙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28%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성노예와 인신매매의 근절에 도움을 주고 매춘부들을 대체해 성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리라 예측하고 있다. 존 다나허 골웨이 아일랜드 국립대 법학교수는 성관계 로봇이 매춘부들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제약이 되는 것부터 에이즈와 같은 질병, 그리고 성관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다양한 성적 측면에 대한 욕구와 자유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더 나을 수 있다”면서 “이들은 인간과 달리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혜성에 낙오된 탐사로봇 필레…모선 로제타호가 찾았다

    혜성에 낙오된 탐사로봇 필레…모선 로제타호가 찾았다

    멀고 먼 혜성 표면 위에 홀로 낙오된 탐사로봇의 최후가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표면 구석에 잠든 필레(Philae)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혜성 67P 주위를 돌고있는 탐사선 로제타호(Rosetta)가 촬영한 필레는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햇볕이 잘 들지않는 음지에 놓여있다.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의 모험’은 12년 전인 지난 2004년 3월 시작됐다. 당시 로제타호에 실려 발사된 필레는 10년 8개월 간 65억 ㎞의 대장정 끝에 지난 2014년 11월 혜성 67P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후 필레는 로제타호에서 분리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앉았다. 로제타호가 혜성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무게 100kg의 필레를 23km 상공에서 혜성 표면에 착륙시킨 것. 그러나 지구 중력의 10만분의 1 수준인 혜성 표면에 필레가 착륙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이에 필레는 작살을 발사해 혜성 표면에 들러 붙는데에는 성공했으나 햇볕이 잘드는 목표지가 아닌 그늘에 불시착했다. 문제는 필레에 탑재된 자체 배터리 지속시간이 64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필레는 태양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몸체를 35도 회전시키며 기를 썼지만 결국 배터리 방전으로 휴면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태양빛을 받아 잠에서 깬 필레가 2분 간 신호를 지구로 보내와 ESA 연구진을 들뜨게 만들었으나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결국 지난 7월 ESA 측은 필레와의 통신망을 완전히 단절하며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아쉬운 점은 로제타호 역시 오는 30일 혜성 67P와 충돌하며 필레 곁에 묻힌다는 점이다. 이는 혜성 67P가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위치로 가게되면 로제타호의 태양전지 패널이 충분히 에너지를 받지 못해 어차피 임무가 종료된다. 이 때문에 ESA는 로제타호를 혜성 표면에 하강시켜서 죽을 때(충돌)까지 최대한 근접 데이터를 뽑아낼 요량인 것이다. ESA 측은 "로제타호가 마지막 미션(충돌)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필레를 발견했다"면서 "거의 2년 간의 수색 끝에 찾은 것으로 필레의 마지막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30년 AI는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2030년 AI는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과연 AI(인공지능)는 인류의 친구가 될까? 아니면 적이 될까?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과 전세계 AI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AI 기술의 미래방향에 대한 예측 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100년 인공지능 연구'(AI100)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스탠포드 대학은 그간의 연구실적을 모아 '2030년 인공지능과 삶'(Artificial Intelligence and Life in 2030)이라는 2만 8000단어로 구성된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 기술이 2030년이 되면 (북미) 도시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예측한 내용을 담고 있다. AI100이 전망한 분야는 크게 8가지로 각각 교통(Transportation), 홈서비스 로봇(Home/service robots), 헬스케어(Health care), 교육(Education),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빈곤 지역(Low-resource communities), 공공안전과 보안(Public safety and security), 고용과 작업장(Employment and workplace) 등이다. 이중 14년 후 다가올 첫번째 눈에 띄는 분야는 바로 교통이다. AI100은 2030년이 되면 무인자동차와 트럭, 무인 항공기 배송 시스템이 도시인들의 출퇴근, 가정, 직장, 상점 등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패턴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현재 각 가정에 로봇 진공청소기가 보편화된 것처럼 2030년이 되면 청소 전문 로봇이 집을 청소하며 보안 서비스 역시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개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하는 기기가 보편화되며 대화형 가정교사 로봇이 학생들의 언어 뿐 아니라 수학과 여러 기술도 가르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카메라와 드론 등으로 각종 정보를 취합한 AI가 인간의 범죄 패턴을 분석해 안전을 높이지만 반대로 자유와 존엄을 해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그간 많은 연구단체들이 제기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점도 언급됐지만 데이터 분석가 등 이와 관련된 새로운 직업 등장도 예측됐다. AI100 위원회 의장 바바라 그로츠 하버드 대학 교수는 "AI 기술은 믿을 만하고 대체로 유익하다"면서 "AI를 적절히 설계하고 배치하면 불합리한 공포와 의심을 신뢰로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100 패널 멤버인 피터 스톤 텍사스 대학 교수도 "우리 알고있는 AI는 대부분 SF 소설책과 영화에서 나온 이야기"라면서 "이번 연구는 AI가 실제로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기계 혹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일컫는 AI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이 개념적 기반을 제공했다. 그는 ‘효율적인 계산가능성‘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튜링 기계’(Turing’s Machine)를 만들어냈다. AI라는 말이 공식화 된 것은 튜링이 세상을 등진 2년 후다. 지난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존 매커시는 ‘AI’라는 용어를 공식화시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온라인)“의료용 방호장치 써도 방사선 차단율 37% 불과”

    의료진이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장비에서 나오는 방사선 피폭을 막기 위해 차폐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방사선 차단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승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방사선 차폐장비가 실제 방사선으로부터 인체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퇴행성 허리뼈 질환을 가진 환자 64명에게 수술을 시행한 의료진의 신체 각 부분에 방사선 노출 센서를 장착해 차단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차폐장비의 방사선 차단율은 전체 평균 37.1%로 조사돼 실제 나오는 방사선량의 약 3분의 1 정도밖에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일반수술과 로봇수술을 서로 비교했을 경우 로봇수술의 방사선 차단율이 우수했다. 일반수술의 방사선 차단율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로봇수술은 이보다 62.5% 높은 162.5 수준을 보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 교수는 “동일한 수술이라도 로봇수술이 훨씬 적은 방사선 촬영만으로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선 차단을 위해 방사선 차폐장비에만 의존해 수술을 해오던 의료진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방사선 촬영이 필요한 수술을 할 때 피폭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학술지 ‘헬리욘’(Heliyon)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료용 방호장치 써도 방사선 차단율 37% 불과”

    의료진이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장비에서 나오는 방사선 피폭을 막기 위해 차폐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방사선 차단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승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방사선 차폐장비가 실제 방사선으로부터 인체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퇴행성 허리뼈 질환을 가진 환자 64명에게 수술을 시행한 의료진의 신체 각 부분에 방사선 노출 센서를 장착해 차단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차폐장비의 방사선 차단율은 전체 평균 37.1%로 조사돼 실제 나오는 방사선량의 약 3분의 1 정도밖에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일반수술과 로봇수술을 서로 비교했을 경우 로봇수술의 방사선 차단율이 우수했다. 일반수술의 방사선 차단율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로봇수술은 이보다 62.5% 높은 162.5 수준을 보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 교수는 “동일한 수술이라도 로봇수술이 훨씬 적은 방사선 촬영만으로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선 차단을 위해 방사선 차폐장비에만 의존해 수술을 해오던 의료진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방사선 촬영이 필요한 수술을 할 때 피폭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학술지 ‘헬리욘’(Heliyon)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가장 ‘생활 지향적’인 박람회다. ICT 혁신 기술 경합장인 CES, 모바일 미래기술을 다루는 MWC에 비해 IFA에선 당장 쓸 가전제품을 주로 소개한다. 그러나 3대 전시회 간 기술 격차는 최근 급속도로 좁혀졌다. IFA의 기술 추격 때문이다. 혁신기술이 이미 현실이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모습으로 읽힌다. ●자동차-전자 결합이 대세 삼성전자 부스에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LG전자 부스에 폭스바겐 차량용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설치된 장면은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의 기술 추격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광고하며 ‘시동 대신 부팅’이란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자동차와 ICT의 결합이 활발했지만, 역대 IFA 중 올해처럼 자동차가 대대적으로 부각된 적은 없었다. IFA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산업계 인사로 지난 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신규 프로그램(In Car Office)을 소개했다. 운전자의 스케줄(시간, 장소 등)을 입력하면 차량이 이를 인식해 길 안내 등을 해주는 서비스다. 체체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운전자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도로 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완성차 회사가 아예 부스를 차리는 CES에 비해 IFA에선 아직 가전업체 위주의 차량 전시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시킨 ‘디지털 차량 열쇠’를 홍보하기 위해 E200을 동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을 통해 ‘터치’ 한 번만으로 집안의 에어컨, 세탁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권인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ZOE는 부스 2곳에 출격했다. 국내엔 소개되지 않은 모델이지만, 하반기 생산 물량부터 LG화학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는 차종이다.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은 자체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ZOE 충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무선결제 전문기업인 월드라인은 ZOE의 운전 중 결제(in car) 솔루션, 가로등 활용 전력 충전기술을 소개했다. ●냉장고·스피커… 스마트홈 허브 경쟁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인 ‘스마트홈’에서는 각종 가전을 제어할 ‘허브’를 어디에 둘지 각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패밀리허브’로 대표되는 ‘냉장고 중심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스마트TV 중심 IoT’, ‘스피커 중심 IoT’ 등이 스마트홈 허브 플랫폼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LG전자는 냉장고·스마트TV·스피커 허브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IFA에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TV 웹 OS3.0 플랫폼을 출품한 데 더해 아마존과 제휴를 맺어 스피커 허브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LG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씽큐 허브·센서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연동하는 형태다. 알렉사가 더해지면 원통형의 스마트씽큐 허브는 사용자가 말(영어, 독일어)로 하는 지시에 따라 가전 제어, 날씨·일정 알림, 음악 재생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보쉬·지멘스의 주방 보조 로봇 ‘마이키’(Mykie)도 스피커 중심의 허브를 지향한다. 음성 인식뿐 아니라 실제 말을 한다.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각종 가전을 제어하고 요리법, 제품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아직은 시제품 단계다. 일본, 중국 업체도 스마트홈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스마트홈의 보안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자사에서 개발한 센서에 알리안츠의 출동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월 과금 형식으로 1년 최대 비용은 1500유로(약 187만원)이다. 창홍 등 중국 기업들은 문 열림·모션(움직임 인식)·누수 센서 등 IoT 액세서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업체가 만들어낸 솔루션을 접목해서 IoT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보급형 스마트폰 ‘노바’ 주목 올해 IFA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460여곳(부품사 제외)으로 전체 참가 기업 4곳 중 1곳에 달한다. 이 같은 물량공세 속에서 최첨단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 화웨이와 레노버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화웨이는 IFA 개막 전날인 지난 1일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노바’(NOVA) 시리즈를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우리는 역동적인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를 공급하는 데 주목했다”며 보급폰 시장 장악 의지를 드러냈다. 전시장에서도 노바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훌륭해서다. 화웨이는 3차원 지문인식, 곡선 베젤(테두리), 긴 배터리 수명(3020㎃h) 등을 강조했다. 레노버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휴대전화보다 가벼운 투인원 ‘요가북’이다. 요가북의 2개 패널을 겹쳐 닫았을 때 두께는 9.6㎜이고, 가장 얇은 모서리의 두께는 4.05㎜에 불과하다. 무게는 690g이고, 15시간 지속 가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요가북이 얼마나 가벼운지 직접 들어보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1월 미국 GE 가전부문을 인수한 하이얼도 전시장 한쪽에 스마트홈 부스를 차려놓고 기존 시스템보다 업그레이드된 ‘유플러스 스마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공개했다. 다만 삼성·LG전자 제품과 비슷하다는 인상은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하이얼이 전시장 한가운데 전시한 트윈형 세탁기 등은 LG전자의 트윈워시를 쏙 빼닮았다. 모습은 닮았지만 위아래 2개의 세탁통이 동시에 구동되지 않는 등 품질에서 격차를 보였다. 하이얼은 삼성전자 패밀리허브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탑재 냉장고도 전시했는데, 하이얼 측은 “출시 예정은 없는 전시용”이라고 밝혔다. ●소니 등 ‘명가 재건’ 총력전 전통적인 백색 강자인 유럽 업체들은 가전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융·복합 기술을 뽐냈다. 몇 년 전 날개 없는 선풍기로 혁신의 이미지를 구축한 다이슨은 올해 초 선풍기에 공기청정기를 결합시킨 ‘퓨어 쿨링크’를 선보인 데 이어 IFA에서 히터 기능까지 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앱으로 기기를 작동하며 실내 미세먼지 농도·습도·온도 확인을 할 수 있다. 밀레는 필터를 빨아 쓸 수 있는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을 내놓았다. 미세먼지 필터를 고어텍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러워질 때마다 물로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세탁기 ‘9000 시리즈’는 저온으로 찌든 때를 빨 수 있도록 세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일본 전자 업체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명성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스마트폰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해 촬영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등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 소니의 일성은 “우리가 왜 소니인지 보여주겠다”였다. 눈길을 끄는 상품이 많은 탓에 소니의 전시장(20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나소닉도 이번 IFA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카메라, TV, 주방 가전 등 자사 제품을 콘셉트에 맞게 배치하면서 체험의 장소로 적극 활용했다. 직접 만져 보고 써 보고 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예로 뷰티 코너에서는 남성 관람객들이 자사 면도기로 면도를 할 수 있도록 거울을 설치했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블로그] 비대면 일임계약 불허… AI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시작도 전에 반쪽 위기

    인공지능(AI)이 투자 자문을 맡고 자산을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내년 상반기 본격 도입을 앞뒀지만 벌써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계약 불허 입장을 고수하면서 도입 취지부터 무색해졌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선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설명회’가 관련 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이 꽉 찰 정도였죠.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기저기에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비대면 계약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은 여러 차례 중복될 만큼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고민했으나 비대면 계약은 최종 불허하기로 했다”는 금융위의 답변이 나오자 장내는 술렁였습니다. 로봇이 포트폴리오 구성과 투자를 대신한다는 개념의 로보어드바이저가 우리나라에선 금융사를 방문해 사람이 일일이 사인을 해야만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은행이나 대형증권사와 같은 영업망을 갖추지 못한 작은 벤처 회사는 사실상 직접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장내에는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했죠. 금융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위험에 대한 시장 우려가 만만치 않다”며 “테스트베드를 거쳐 안정성을 검토한 뒤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에 한해 허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선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뒤 내년 4월 최종심의를 통과해야 비대면 계약 가능성이라도 생긴다는 뜻입니다. 신규업체들의 불만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업체가 테스트베드의 자금 운용 조건을 맞추려면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테스트베드에 참여한다고 해도 로보어드바이저의 핵심인 비대면 일임계약을 활용을 할 수 없다면 비용만 허비하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로보어드바이저를 빅데이터, 핀테크 해외 진출과 함께 올해의 핀테크 3대 키워드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보다 한발 늦게 뛰어든 로보어드바이저 분야.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혁신 사업에 과거의 잣대만 고수한다면 혁신은 더욱 멀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스타일러로 양복 드라이클리닝하는 시대 올 것”

    “스타일러로 양복 드라이클리닝하는 시대 올 것”

    세탁 기능 넣어 ‘융복합 가전’ 확장 내년 모든 신제품에 무선랜 탑재 인공지능 생활 로봇 사업도 추진 “앞으로 ‘스타일러’(옷장 형태의 의류관리기기)에 세탁 기능도 넣겠습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리젠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탁소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양복을 드라이클리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스타일러가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세탁기가 세탁, 헹굼, 탈수, 건조를 하고, 스타일러가 다림질, 보관 기능을 맡고 있는데 조만간 스타일러로 세탁기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융·복합 가전의 확장이 무궁무진할 수 있음을 뜻한다. 조 사장은 모든 가전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면서 생활로봇 사업에도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부터 모든 신제품에 무선랜(와이파이)을 탑재한다. 가전이 인터넷과 연결되면 추가로 필요한 기능을 언제든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인공지능 로봇 ‘지보’ ‘페페’처럼 생활로봇도 개발한다. 스마트홈의 완벽한 구현을 위해서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는 “실버(노년층)의 ‘집사’ 역할을 하거나 집에서 애견과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생활에 유용한’ 로봇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품 사업도 확대한다. 세탁기의 모터, 냉장고의 컴프레서(냉매 압축기) 등 핵심 기술이 집약된 부품을 외부에 팔아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등은 블랙박스 형태로 꽁꽁 감춰 놓을 계획이다. 조 사장은 “경쟁사에 부품을 팔겠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부품의 외부 판매 비중(약 20%)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출했다. 조 사장은 “북미 시장이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데 수출 길이 막히면서 비상이 걸렸다”며 “현대상선, 해외 선사 등 대안을 찾고 있지만 물류 비용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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