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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해외 기업 인수·합병 부분서도 세계 1위에 등극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해외 기업 인수·합병 부분서도 세계 1위에 등극한 중국

    중국 최대 백색가전 업체 메이디(美的)가 지난 5월 독일 첨단로봇산업을 선도하는 쿠카AG의 대주주가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유럽연합(EU)은 충격에 빠졌다. 쿠카AG는 범유럽 항공방위업체인 에어버스를 비롯해 독일 자동차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에 산업용 로봇팔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용 로봇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독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쿠카AG가 중국 기업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허탈감이 작용한 것이다. 독일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EU 관리들까지 나서서 중국의 쿠카AG 인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경제부장관은 메이디의 쿠카AG의 인수를 막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결성을 제안하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모두 허사였다. 메이디가 정치적 우호관계 구축과 일자리 보장 약속하는 한편, 다임러의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현지 산업계 유력 인사의 지지를 확보한데 힘입어 이 같은 난관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메이디는 지난 7월 쿠카 지분 86% 확보에 성공했고 쿠카의 기업 가치는 46억 유로(약 5조 7632억원)로 껑충 뛰었다. 중국이 마침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중국 기업들이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에서 M&A를 적극적으로 펼친 덕분이다. 중국 기업들의 올해 해외 M&A 규모는 모두 2193억 달러(약 262조원)로,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금융정보제공 업체인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중국은 9월 까지 해외 M&A 규모 1739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을 제친데 이어 연말 기준으로도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의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633억 달러)의 4배 규모에 가깝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증가세다. 중국 기업들은 반도체·로봇·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가전·게임·영화제작·호텔 등 전방위에 걸쳐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2380억 달러)보다 8.5%가 줄어든 2177억 달러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 기업의 올해 해외 M&A 건수는 모두 745건. 이 중 중국화공(中國化工·ChemChina)가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467억 달러) 인수가 최대 규모 M&A였다. 지난 6월 정보기술(IT) 공룡 텅쉰(騰訊·Tencent) 역시 핀란드 게임 회사 슈퍼셀을 86억 달러에 인수했고, 하이항(海航·HNA)그룹은 10월 100억 달러에 미 CIT그룹의 항공기 임대 사업 부문을, 12월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의 지분 25%를 65억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올들어 중국 기업 M&A의 특징은 유럽 M&A 시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올해 해외 M&A 중 절반 가량을 유럽 지역에서 이뤄진 까닭이다. 서구권에서 적대적 M&A가 사실상 봉쇄된 상태이지만 쿠카AG를 인수하듯이 중국 기업들은 수년에 걸쳐 비공식적으로 인수대상 기업과 관계를 쌓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M&A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여기에는 현 경영진 유지, 최소 5년 이상의 투자 약속, 독립적인 감사체제 유지 등 ‘당근’도 곁들였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가치 하락과 외환보유고 축소 등으로 자본유출 불안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해외 M&A 심사를 강화하면서 내년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총재(국가외환관리국장)는 “중국의 국경간 자본유출에 대한 현재 리스크는 통제할 수 있다”면서 “외환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불법적인 활동을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자본유출로 위안화 환율이 평가절하되면서 해외 M&A 등 국경 간 자본유출이 중국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가 제시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향후 관련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숀 레인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 이사는 중국 정부가 합법적인 거래조차 환전 승인을 까다롭게 만들어 내년 1분기에는 M&A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링크 인터내셔널의 브레트 맥거니걸 회장도 “직접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간접적으로는 자본 통제로 인해 최근 해외 M&A에 거센 역풍이 불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여하한 경우에도 M&A로 위장한 자본 유출은 묵과되지 않고 철저한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해외 M&A에 대한 경계·견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 기업들이 추진한 42건, 358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 M&A가 좌절됐다. 중국의 독일 반도체 기업 아익스트론의 인수가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것이 대표적이다. 아익스트론 인수를 추진해오던 중국푸젠훙신(福建宏芯·Fujian Grand Chip Investment)기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 정부의 반대를 이유로 아익스트론 인수 실패를 선언했다. 훙신기금은 “인수 약정상의 조건을 실현할 방법이 사라져 계약이 더 이상이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앞서 2일 훙신기금에 대해 아익스트론 미국 자회사 인수 계획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포기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미 재무부도 “아익스트론의 기술은 군사적 용도가 있다”면서 “외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이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면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수를 중단하거나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3월에도 중국계 미국 기업인 럴스가 오리건 주의 풍력발전 시설 자산을 인수하려 하자 인근에 군사시설이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를 중단시켰다.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1990년 중국 자본이 미국 항공기 부품 제조회사 맴코(MAMCO)를 인수하려된 계획을 무산시켰다. 더욱이 미국 의회의 자문 패널은 중국 국유기업들의 미 회사 인수를 금지하는 권고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가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들을 이용해 미국의 첨단기술 기업 등을 사들이면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한을 확대해 중국 국유기업들이 미 기업들을 사들이거나 실질적인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무부 등 8개 정부 기관의 대표로 구성된 CFIUS는 미국 내 자산 인수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결정한다. 만약 의회가 CFIUS의 권한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 CFIUS는 국가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의 미 회사 인수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해당 위원회의 권고가 강제성이 없지만 앞서 쯔광(紫光·TsingHuaUni)그룹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업 웨스턴디지털을 38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계획을 철회시키는 등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훙신기금의 아익스트론의 미 자회사 인수 무산과 관련해 미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루 대변인은 훙신기금의 인수 시도가 “순수하게 시장에 입각한 행위였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중단하고 공정한 환경 및 중국 기업들의 투자에 우호적인 조건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해외 기업 인수·합병 부분서도 세계 1위에 등극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해외 기업 인수·합병 부분서도 세계 1위에 등극한 중국

    중국 최대 백색가전 업체 메이디(美的)가 지난 5월 독일 첨단로봇산업을 선도하는 쿠카AG의 대주주가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유럽연합(EU)은 충격에 빠졌다. 쿠카AG는 범유럽 항공방위업체인 에어버스를 비롯해 독일 자동차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에 산업용 로봇팔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용 로봇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독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쿠카AG가 중국 기업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허탈감이 작용한 것이다. 독일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EU 관리들까지 나서서 중국의 쿠카AG 인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경제부장관은 메이디의 쿠카AG의 인수를 막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결성을 제안하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모두 허사였다. 메이디가 정치적 우호관계 구축과 일자리 보장 약속하는 한편, 다임러의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현지 산업계 유력 인사의 지지를 확보한데 힘입어 이 같은 난관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메이디는 지난 7월 쿠카 지분 86% 확보에 성공했고 쿠카의 기업 가치는 46억 유로(약 5조 7632억원)로 껑충 뛰었다. 중국이 마침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중국 기업들이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에서 M&A를 적극적으로 펼친 덕분이다. 중국 기업들의 올해 해외 M&A 규모는 모두 2193억 달러(약 262조원)로,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금융정보제공 업체인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중국은 9월 까지 해외 M&A 규모 1739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을 제친데 이어 연말 기준으로도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의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633억 달러)의 4배 규모에 가깝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증가세다. 중국 기업들은 반도체·로봇·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가전·게임·영화제작·호텔 등 전방위에 걸쳐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2380억 달러)보다 8.5%가 줄어든 2177억 달러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 기업의 올해 해외 M&A 건수는 모두 745건. 이 중 중국화공(中國化工·ChemChina)가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467억 달러) 인수가 최대 규모 M&A였다. 지난 6월 정보기술(IT) 공룡 텅쉰(騰訊·Tencent) 역시 핀란드 게임 회사 슈퍼셀을 86억 달러에 인수했고, 하이항(海航·HNA)그룹은 10월 100억 달러에 미 CIT그룹의 항공기 임대 사업 부문을, 12월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의 지분 25%를 65억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올들어 중국 기업 M&A의 특징은 유럽 M&A 시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올해 해외 M&A 중 절반 가량을 유럽 지역에서 이뤄진 까닭이다. 서구권에서 적대적 M&A가 사실상 봉쇄된 상태이지만 쿠카AG를 인수하듯이 중국 기업들은 수년에 걸쳐 비공식적으로 인수대상 기업과 관계를 쌓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M&A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여기에는 현 경영진 유지, 최소 5년 이상의 투자 약속, 독립적인 감사체제 유지 등 ‘당근’도 곁들였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가치 하락과 외환보유고 축소 등으로 자본유출 불안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해외 M&A 심사를 강화하면서 내년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총재(국가외환관리국장)는 “중국의 국경간 자본유출에 대한 현재 리스크는 통제할 수 있다”면서 “외환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불법적인 활동을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자본유출로 위안화 환율이 평가절하되면서 해외 M&A 등 국경 간 자본유출이 중국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가 제시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향후 관련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숀 레인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 이사는 중국 정부가 합법적인 거래조차 환전 승인을 까다롭게 만들어 내년 1분기에는 M&A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링크 인터내셔널의 브레트 맥거니걸 회장도 “직접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간접적으로는 자본 통제로 인해 최근 해외 M&A에 거센 역풍이 불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여하한 경우에도 M&A로 위장한 자본 유출은 묵과되지 않고 철저한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해외 M&A에 대한 경계·견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 기업들이 추진한 42건, 358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 M&A가 좌절됐다. 중국의 독일 반도체 기업 아익스트론의 인수가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것이 대표적이다. 아익스트론 인수를 추진해오던 중국푸젠훙신(福建宏芯·Fujian Grand Chip Investment)기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 정부의 반대를 이유로 아익스트론 인수 실패를 선언했다. 훙신기금은 “인수 약정상의 조건을 실현할 방법이 사라져 계약이 더 이상이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앞서 2일 훙신기금에 대해 아익스트론 미국 자회사 인수 계획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포기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미 재무부도 “아익스트론의 기술은 군사적 용도가 있다”면서 “외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이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면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수를 중단하거나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3월에도 중국계 미국 기업인 럴스가 오리건 주의 풍력발전 시설 자산을 인수하려 하자 인근에 군사시설이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를 중단시켰다.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1990년 중국 자본이 미국 항공기 부품 제조회사 맴코(MAMCO)를 인수하려된 계획을 무산시켰다. 더욱이 미국 의회의 자문 패널은 중국 국유기업들의 미 회사 인수를 금지하는 권고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가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들을 이용해 미국의 첨단기술 기업 등을 사들이면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한을 확대해 중국 국유기업들이 미 기업들을 사들이거나 실질적인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무부 등 8개 정부 기관의 대표로 구성된 CFIUS는 미국 내 자산 인수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결정한다. 만약 의회가 CFIUS의 권한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 CFIUS는 국가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의 미 회사 인수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해당 위원회의 권고가 강제성이 없지만 앞서 쯔광(紫光·TsingHuaUni)그룹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업 웨스턴디지털을 38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계획을 철회시키는 등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훙신기금의 아익스트론의 미 자회사 인수 무산과 관련해 미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루 대변인은 훙신기금의 인수 시도가 “순수하게 시장에 입각한 행위였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중단하고 공정한 환경 및 중국 기업들의 투자에 우호적인 조건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그 입술, 그 느낌 그대로…장거리 연애 아이템 ‘키신저’

    그 입술, 그 느낌 그대로…장거리 연애 아이템 ‘키신저’

    장거리연애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도 페이스타임, 스냅챗, 스카이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먼 거리의 연인들이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다면 신체적 애정 표현을 하고 싶을 때는? 여기 멀리 떨어져 있는 커플이 실시간 인터넷을 통해 입맞춤을 할 수 있는 작은 장치가 있다. 바로 '키스'와 '메신저' 단어를 결합해 이름 붙인 '키신저' 로봇이다. 최근 영국의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은 지난 몇 년간 대학 실험실 연구 끝에 탄생한 키신저를 소개했다. 키신저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키신저의 실리콘 마우스피스를 폰에 연결하고 실제 입을 맞추듯 입술을 고정시켜 누른다. 키신저의 소프트웨어는 입술의 진동을 읽어 그것을 상대편의 마우스 피스로 전달한다. 6개의 작은 센서가 서로 키스하는 연인들의 정확한 움직임을 재현하는 셈이다. 실리콘 부분은 사람 피부와 흡사하게 만들어졌고, 먼 거리 연인의 입술 움직임이 마치 실시간으로 닿는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연인의 체취나 향수를 넣으면 사실감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키신저를 개발한 런던과 일본 주립대학 연구팀은 현재 실물 크기의 실리콘 머리를 만들고 있다. 나아가 전체 사이즈의 실리콘 로봇 제작이 목표라고 한다. 키신저의 사업개발 경영진인 다이노스 안드레우는 "키신저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이들만을 타깃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라며 "같은 지역에 있지만 함께 살지 않는 커플, 아이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거나 부모가 자녀들과 떨어져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속 원본 장치의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유튜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몹시 귀엽다!” 로봇의 크리스마스 캐럴 ‘떼창’ (영상)

    “몹시 귀엽다!” 로봇의 크리스마스 캐럴 ‘떼창’ (영상)

    로봇이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어떤 느낌일까? 대만의 IT 기업인 에이수스(ASUS)가 자사의 로봇을 동원해 색다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에이수스의 가정용 로봇 ‘젠보’. 에이수스는 오는 1월, 젠보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젠보 10대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는 젠보 10대 중 하나의 독창으로 시작됐다. 이들이 선택한 노래는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크리스마스 캐럴의 대표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무대의 시작을 맡은 첫 번째 젠보는 앙증맞은 목소리로 ’열창‘을 시작했고, 그 뒤에 줄맞춰 서 있던 다른 젠보들도 자신이 맡은 파트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래픽으로 형상화 된 큰 눈이 돋보이는 이들 로봇은 작은 동작까지 곁들이며 캐럴을 불렀고, 색다른 크리스마스 공연에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깜찍한 무대를 선보인 젠보는 에이수스가 주력하는 차세대 가정용 로봇으로, 아이들과 노인을 위한 케어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다. 에이수스는 복잡하고 많은 부품을 필요로 하는 젠보의 팔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눈에 띄는 얼굴 표정과 사용자 상호작용 부분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전문가들은 젠보가 애플의 ‘시리’와 같은 프로그램을 내장한 로봇과 같다고 평가한다. 질문을 하면 답을 바로 내놓고, 하루 일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화상통화, 경비, 교육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조니 시 에이수스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사람들은 수십 년간 동안 똑똑하고, 소중하며,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동반자를 갖길 희망해왔다”면서 “우리의 야망은 모든 가정에서 이러한 로봇 시스템 가동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젠보의 대당 가격은 620~780달러(74만 4000~94만 6000원)로, 1월 1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휴양지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테러로 얼룩진 2016년

    휴양지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테러로 얼룩진 2016년

    올해도 세계는 무고한 민간인을 향한 테러로 얼룩졌다.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테러와 세계적인 휴양도시 프랑스 니스 테러, 그리고 최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까지 세계인은 안전지대 없는 테러 공포에 떨어야 했다. 세계를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던 한 해 동안의 테러 사건들을 돌아봤다. ●터키 터키에서는 2~8월 사이에 주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연쇄 테러를 벌였다. 각각 41명, 30명 이상이 숨진 6월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테러와 8월 결혼 축하 파티장 테러의 경우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지난 10일 밤 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에 있는 축구팀 베식타스 홈구장 인근에서 폭탄테러가 연이어 발생, 경찰 27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66명이 다쳤다. ●프랑스 7월 16일 혁명 기념일 축제가 진행 중이던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25t 트럭이 휴양객들 사이를 질주,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다. 범인은 프랑스 영주권을 지닌 튀니지 출신 이슬람 신자 모하마드 라우에지 부엘이며 약 2㎞ 가량을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총기를 발사하던 끝에 사살됐다. 추후 IS는 부엘이 IS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프랑스 북부 센 마리팀 지역의 성당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성당 신부가 피살됐다. 용의자 2명은 직접적으로 IS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IS의 사상에 동화된 ‘자생적 테러리스트’로 알려졌다. 이는 IS가 서구권 종교시설에 감행한 첫 번째 테러로 기록됐다. ●벨기에 3월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국제공항 및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28명이 숨졌다. 이 테러 역시 IS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2015년 파리 테러 용의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IS 소속 살라 압데슬람이 앞서 체포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분석된다. ●독일 유럽 국가 중 ‘테러 안전지대’로 불렸던 독일에서도 2016년엔 수차례의 테러가 벌어졌다. 7월 18일에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뷔르츠부르크에서 열차에 탄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 난민이 도끼 등 흉기를 휘둘러 승객 4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됐다. 독일 경찰은 범인 거처에서 손으로 직접 그린 IS 깃발을 발견하는 등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흉기 난동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같은 달 22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도심 쇼핑몰 내부 및 인근에서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자살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부터 2일 뒤인 24일 밤에도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의 와인바에서 자폭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 용의자가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조사결과 범인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추종자로 밝혀졌으며, 근처의 콘서트장에 진입하려다 실패하자 표적을 바꿔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9일 오후 8시 14분 베를린 서부의 유명 관광지 브라이트샤이트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곳을 찾은 수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시간이 순식간에 충격과 공포의 시간으로 돌변했다. 19t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진해 12명이 목숨을 잃고 48명이 다쳤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 수사당국은 ‘트럭 테러’로 보고 사건 용의자로 튀니지 출신의 아니스 암리(24)를 지목하고, 암리에게 현상금으로 10만 유로(1억 2459만원)를 내걸었다. 암리 역시 이슬람 국가(IS)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6월 12일 새벽 미국 올랜도의 동성애자 나이트클럽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49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이슬람교도이며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IS와의 직접적 연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7월 댈러스에서는 백인 경찰관에 대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찰관 5명이 사망하고 경관 7명 및 민간인 2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연이어 벌어진 백인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열린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 Matter) 시위 도중 발생했다. 범인인 미군 출신 흑인 남성 마이카 존슨(25)은 경찰과의 협상에서 ‘최근 사건들로 인해 백인들에 분노했다. 백인들, 특히 백인 경관들을 죽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치하던 경찰은 무인 로봇에 폭탄을 장착한 뒤 범인에 접근시켜 원격으로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범인을 사살했으며 이는 미국 영토 내에서 테러범 사살에 로봇을 사용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는 1월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테러는 수니파인 IS와 탈레반 등 테러단체에 의해 시아파, 군경, 민간인,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사원, 정부청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행됐으며 7월 23일 시아파 소수집단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대를 겨냥한 자폭테러의 경우 80명이 사망하고 231명이 다쳤다. ●파키스탄 지난 9월 파키스탄 북서부 지방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3월에는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 행사가 열린 어린이 공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어린이와 여성을 다수 포함한 65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들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의 소행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라크 이라크 역시 계속해서 벌어지는 테러공격에 신음하고 있다. 공격은 주로 시아파 세력을 대상으로 인구 밀집 상황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번화가에서 일어난 자폭테러는 325명의 사망자를 내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이 사건 이후 치안을 담당하는 이라크 살렘 알갑반 내무장관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인도네시아 지난 1월 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IS 소속 테러범들이 테러 공격을 가했다. 5명의 범인들은 자폭 공격 뒤 쇼핑몰 내부의 카페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끝에 모두 사살됐으며 이 사건으로 네덜란드 관광객 1명과 인질을 도우려던 현지인 1명이 사망했다. 이 테러는 IS가 동남아 지역을 공격한 최초 사례다. ●방글라데시 지난 7월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해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등을 포함한 외국인 20명이 사망했다. 범인들은 급진적 이슬람 사상에 빠져 범행을 벌였으나 모두 집권 여당간부 아들, 외국계 기업 이사 아들 등 부유층이었으며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인물들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범인들이 자국 내 자생적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JMB의 일원이라고 밝혔으나 IS에서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성명을 내 범인들의 소속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소말리아 소말리아에서도 2~12월 사이에 폭탄테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 매 차례 10~20명의 피해자를 발생시켰다. 이슬람 반군조직인 알샤바브는 이들 테러가 모두 자신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스스로 배우고 작동… AI 만난 스마트 가전

    스스로 배우고 작동… AI 만난 스마트 가전

    “자비스, 괜찮은 니켈백(캐나다 록밴드) 노래 좀 틀어 줘.” “(농담조로) 미안하지만 좋은 노래가 없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를 공개했다. 상용화를 준비 중인 서비스를 소개하는 일종의 연출 영상이다. 자비스는 집 안의 조명을 제어하고 빵을 구워 주는 것은 물론 집에 찾아온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한다. 스마트홈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똑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홈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거나 “불 꺼” 같은 음성 명령으로 기기들을 제어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음성인식과 딥러닝 등 AI 기술이 탑재되면서 스마트홈은 이용자의 직접적인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승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빅데이터와 딥러닝, 음성인식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스스로 파악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홈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스마트홈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기계학습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 4종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센서와 와이파이 등을 통해 주변을 인지하고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의 가전기기 이용 패턴과 기기의 주변 환경 등을 기기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인지해 집중적으로 냉방하고,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야 할 장애물을 스스로 구별해 움직인다. 냉장고에는 이용자가 문을 열지 않는 시간을 파악해 자동으로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기능을, 세탁기에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서는 물의 양을 늘리고 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내놓고 있는 것도 지능형 홈 IoT 시장의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 등 AI 스피커는 고도화된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이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파악하고,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취향 등을 학습해 적절한 기능을 스스로 구현한다. 지능형 홈 IoT는 내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전장(戰場)이 될 전망이다. 애플의 ‘시리’ 개발자들이 만든 AI 플랫폼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을 시작으로 가전과 반도체 등에 AI를 탑재해 지능형 홈 Io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애플도 AI 비서 ‘시리’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승훈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AI 스피커와 스마트폰, 가전기기 등을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과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 기업이 만든 차세대 탑승형 로봇 ‘메소드-1’

    한국 기업이 만든 차세대 탑승형 로봇 ‘메소드-1’

    한국 기업이 만든 차세대 탑승형 2족보행 로봇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 기업 한국미래기술(Korea Future Technology)은 최근 인간의 모습을 본뜬 거대 로봇 ‘메소드-1’(METHOD-1)의 첫 번째 테스트를 완료했다. 한국미래기술이 지난 2년간 비밀리에 개발했다는 이 로봇은 내부에 탑승한 조종사의 행동을 따라 움직인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에서 마일즈 쿼리츠 대령이 탑승했던 2족 보행 AMP(전투로봇) 수트와 같은 형태다. 로봇의 높이는 4m, 무게는 1.5톤이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로보캅’과 ‘트랜스포머4’의 로봇을 디자인한 바 있는 비탈리 불가로브가 ‘메소드-1’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현재 ‘메소드-1’의 활용 분야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전기 엔지니어링 등을 강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로브는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는 로봇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비탈리 불가로브/페이스북, 영상=Robotpig/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높이 453m 청라 시티타워 건설, 인근 오피스텔 분양도 탄력 받아

    높이 453m 청라 시티타워 건설, 인근 오피스텔 분양도 탄력 받아

    인천 청라 시티타워의 사업자 선정이 10년 만에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 관리, 운영 프로젝트의 사업자 후보자로 보성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복합용지 3만3058㎡에 453m 높이의 시티타워와 쇼핑, 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높이 453m의 초고층 빌딩인 시티타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553m)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시티타워와 같은 대형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청라 중심지에 공급하는 복합형 오피스텔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역시 청라 시티타워 건설 소식과 함께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청라 내에서도 인구 집결지라 할 수 있는 커낼웨이 인근에 들어서며 주거형오피스텔 518실, 테라스하우스텔 332실 등 총 850실이 공급된다. 주로 소형타입(전용면적 23~56㎡) 위주로 구성돼 비교적 소자본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이며 현재 일부 타입이 마감된 가운데 C타입, F타입, A타입이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 중이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전실에 테라스가 설치돼 탁 트인 공간에서 주변 조경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하층부에는 상업시설 240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슈퍼마켓, 세탁소, 식당 등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북카페와 키즈카페, 영화감상실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청라 내 하나금융타운,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로봇테마파크,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문화,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해 진다. 오피스텔 인근에서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타 지역간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커낼웨이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최근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가시화 되면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예비타당성 조사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11.3 부동산 규제를 피해감으로써 풍선효과와 더불어 신규아파트 잔금대출과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분할상환을 담은 11.24 대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현장은 연내 청약을 진행하고자 하는 예비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의 주택홍보관 위치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이며 방문객의 안전과 원활한 관람을 위해 방문 전 대표번호를 통해 방문예약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50년 내 인간은 로봇과 결혼하게 될 것”

    “2050년 내 인간은 로봇과 결혼하게 될 것”

    "2050년 내 인간은 로봇과 결혼하게 될 것이다" 마치 할리우드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미래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 ‘로봇과의 사랑과 섹스’(Love and Sex with Robots·이하 LSR)에서 관련 전문가들의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논문들이 발표됐다. 연례적으로 열리는 LSR은 멀지 않은 미래에 발생하는 로봇과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특히 성(性)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가 핵심적으로 논의된다. 이 컨퍼런스를 이끄는 사람은 영국 출신의 국제 체스챔피언이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데이비드 레비 박사다. 10년 전 컨퍼런스 이름과 같은 '로봇과의 사랑과 섹스'라는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는 이번에도 과감한 주장을 펼쳤다. 20일 발표에서 레비 박사는 '왜 인간이 로봇과 결혼해서는 안되냐?'며 또 다시 도발적인 문제제기에 나섰다. 레비 박사는 "지난 몇십 년 동안 동성 간의 결혼이 큰 화두였으며 이제는 법적으로 허용됐다"면서 "인간과 로봇은 2050년 내 결혼하게 될 것이며 인간과 같은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비 박사는 AI가 인간 수준의 감정과 유머를 갖고 상호소통할 능력까지 발전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발 더 나가 그는 "게이나 레즈비언 커플도 아이들에게 훌륭한 부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수십 년 내에 더 발달될 로봇이 완벽한 부모 역할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첫날 발표된 영국 골드스미스런던대학 연구팀의 발표도 눈길을 끈다. 18~67세 사이 이성애 남성 263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 중 40.3%는 지금 혹은 5년 내 '섹스봇'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홀로 사는 남성들이 섹스봇의 주 고객이 될 것"이라면서 "지치지 않는 로봇의 특성상 인간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후 18개월 아이도 ‘성별’따라 장난감 갈린다 (연구)

    생후 18개월 아이도 ‘성별’따라 장난감 갈린다 (연구)

    성역할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은 선천적인 것일까, 아니면 출생 직후부터 일찌감치 이뤄진 것일까. 일반적으로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은 각자의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장난감이 있기 마련이다. 예컨대 남자아이라면 트럭이나 로봇, 기차 등의 장난감을, 여자아이라면 인형을 받았을 때 훨씬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성별에 따른 장난감 선호가 갈릴까.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생후 9~32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장난감 선호가 생후 18개월 혹은 그 이하의 어린 아이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18개월 이하 아이들은 특히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거나 직접적으로 흥미를 표현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그 결과 남자아이 54명, 여자아이 47명 등 총 101명의 아이들 상당수가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장난감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아이들을 한데 모은 뒤 약 1m 떨어진 거리에 다양한 장난감을 배치했다. 부모를 포함한 어른들의 개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이 어떤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는지 CCTV를 통해 관찰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12개월의 영아 중 남자아이 전체는 공을 가지고 놀거나 흥미를 보이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실험에 참가한 9~32개월 남자아이들은 실험 시간의 절반을 공을 가지고 노는데 할애한 것을 확인했다. 반대로 여자아이들은 전체 실험시간의 절반가량을 소꿉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썼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모두 곰인형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트럭이나 공 등 남자아이들이 주로 가지고 놀 법한 장난감에 관심을 보였다. 연구진은 “광범위한 사회화가 생겨나기 이전인 생후 18개월 미만 아이들에게서도 성별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성향은 아이들이 점차 더 많은 사회적 언어를 배우고 스스로를 ‘남자아이’ 혹은 ‘여자아이’로 규정짓기 시작하면 더욱 공고해지거나 수정‧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아이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다양한 장난감을 선호하기도 했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스스로 선호하는 것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연구조사 전문 사이트 ‘더 컨버세이션’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與 비대위원장 선출, 신뢰 회복 마지막 기회다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을 놓고 또 계파 간 갈등이 한창이다. 얼마 전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인 친박(박근혜)·비박계의 극심한 분열 현상이 이제 극한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뽑는 전국위원회 소집 일정도 오리무중이 됐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은 “당 개혁을 위해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이라면 ‘독배’일지라도 들겠다”고 공언한 상태지만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안 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대선에서 당권은 물론 대권까지 좌우할 핵심 역할을 맡는 자리다. 계파 갈등이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탄핵 소추 대상으로 전락한 박 대통령의 친위대 격인 친박계와 탄핵안 국회 통과에 앞장섰던 비박계가 공생하는 모양새다. 대통령 탄핵 및 퇴진을 외치는 민심과 동떨어진 친박계가 당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비박계는 개혁 없는 정당은 소멸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당의 존립 근거는 오직 국민의 지지라는 점에서 친박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에 선임된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권을 뒷받침한 친박 세력은 공천 파문으로 4·13 총선 참패를 자초했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파헤쳐야 한다는 여론마저 왜곡하고 있다. 최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위증을 교사하고 모의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박 대통령의 잘못된 국가 통치 방식을 용인하고 방조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는 새누리당의 재건은 요원하다. 여론에 귀 막고 민심에 역주행하는 친박계의 행동 때문에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10년 만에 당무 거부까지 나설 정도가 됐다. 새누리당이 혁신과 개혁을 통해 당을 재건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친박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에 선출되면 안 된다. 정 원내대표 말처럼 자신이 친박계의 아바타·로봇이 아니라면 상식의 잣대로 비박계를 포용해야 한다. 우리는 4·13 총선 참패 후 출범한 ‘김희옥 비대위 체제’를 기억하고 있다. 친박계의 일방적 지원을 받은 김 비대위 체제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박 당 대표 등극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로 전락해 개혁과 혁신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환골탈태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다면 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지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 울산과기원 디자인 ‘로봇 유모차’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 대상

    울산과기원 디자인 ‘로봇 유모차’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 대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디자인한 ‘로봇 유모차’가 국제 디자인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UNIST는 ‘2016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4개 작품이 대상, 은상, 동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로봇유모차 ‘베이비킹’이 차지했다. 이 유모차는 로봇청소기처럼 센서가 내장돼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공기청정 기능이 있고 침대를 흔들어 아기를 달래고 재울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사업화 가능성이 커 현재 LG전자와 함께 제품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은상은 비행기 프로펠러를 보트에 적용한 ‘시캣’(Sea Cat)에 돌아갔고 1인 가구를 겨냥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전열기기 ‘네스트’와 화분 내 토양의 온도와 습도 등 정보를 알려주는 ‘플랜트 다이어리’가 동상을 받았다.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의 Reddot, iF 등과 함께 세계적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보, 일어나세요”…독신남 위한 ‘홀로그램 와이프’ 출시

    “여보, 일어나세요”…독신남 위한 ‘홀로그램 와이프’ 출시

    1인 가구 대국인 일본에서 마치 할리우드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IT 제품이 출시됐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독신 남성을 위한 로봇인 '미소녀 와이프'를 소개했다.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인 빈크루(vinclu)가 개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게이트박스’(Gatebox). 정확히 말하면 움직이는 실제 로봇이 아닌 버추얼 홀로그램 로봇인 게이트박스에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닮은 미소녀 캐릭터가 산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20세의 아즈마 히카리. 푸른색 머리와 큰 눈, 긴머리, 매력적인 여러 복장으로 설정된 히카리는 한 마디로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외모를 갖춘 사이버 부인이다. 흥미로운 점은 히카리가 단순히 홀로그램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사용자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예를 들면 히카리는 아침에 사용자가 일어나면 인사를 건네고 비가 올 예정이니 우산을 준비하라고 조언해준다. 또한 히카리는 회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서로 문자로 소통하며 심지어 "보고 싶어 죽겠으니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아양을 떨기도 한다. 이는 게이트박스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설치돼 있기 때문으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대화와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올해 초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된 이 제품은 지난주부터 29만 8000엔(약 300만원)에 선주문 받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과 미국에서만 판매된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현대인의 외로운 세태를 반영한 씁쓸한 제품인 것도 사실. 빈크루 측은 "이 제품은 편리함과 재미를 위한 용도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혼족’ 위한 홀로그램 여자친구가 개발됐다

    ‘혼족’ 위한 홀로그램 여자친구가 개발됐다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의 로봇 대신 미소녀의 모습을 한 로봇이 일상을 함께한다면 어떨까? 일본의 한 벤처 기업이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IT 전문매체 아스 테크니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사물인터넷 벤처기업 윈크루(ウィンクル)는 인공지능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로봇 ‘게이트박스’(Gatebox)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커피머신 크기의 작은 통 안에 홀로그램 형태의 캐릭터가 등장해 사용자와 일상적인 언어를 구사하며 소통한다. 내장된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 아침이 되면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를 건네며 깨워주고 날씨 등 생활정보를 알려주는가 하면 사용자가 출근하고 나면 수시로 격려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또 사용자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미리 불을 켜놓거나 목욕물을 데워놓고 반갑게 맞아준다. 게이트박스는 첫 번째 캐릭터로 아즈마 히카리(Azuma Hikari)라는 소녀 캐릭터를 공개했는데, 하늘색 머리에 나이는 20세, 키는 158cm라는 프로필까지 있다. 윈크루 측은 추후 사용자가 선호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게이트박스는 내년 1월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을 받는다. 가격은 32만 1140엔(약 325만 원)으로 예상된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른바 ‘혼족’이라 불리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 사회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영상=info vinclu/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복면가왕’ 하트여왕 박기영 본 딸의 소감은? “엄마 목소리야”

    ‘복면가왕’ 하트여왕 박기영 본 딸의 소감은? “엄마 목소리야”

    ‘복면가왕’ 하트여왕이 가수 박기영으로 밝혀진 가운데 박기영의 SNS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박기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여왕이 엄마인 줄 몰랐던 가현. 처음에 등장하는 거 보고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라고… 노래 시작하자”라는 글과 함께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을 보는 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기영의 딸은 그녀가 3라운드에 진출해 그룹 부활의 ‘Lonely night’을 부르는 ‘하트다 하트 여왕’의 모습을 보고 있다. 박기영의 딸은 노래가 나오자마자 “엄마야, 엄마. 엄마 목소리가 이렇게 예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이날 박기영은 가왕 ‘양철로봇’에게 아쉬운 5표차로 패하며 가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복면가왕’ 하트여왕 박기영 “아무것도 안 보여 노래에만 집중” 소감

    ‘복면가왕’ 하트여왕 박기영 “아무것도 안 보여 노래에만 집중” 소감

    ‘복면가왕’ 하트여왕의 정체는 데뷔 19년차 가수 박기영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하트다 하트여왕’(이하 ‘하트 여왕’)이 가왕 ‘양철로봇’을 상대로 무대를 선보였다. ‘하트여왕’은 그룹 부활의 ‘Lonely night’을 선곡했지만, 가수 박정현의 곡 ‘꿈에’를 선곡한 양철로봇에게 5표차로 패했다. 정체를 공개하게 된 ‘하트여왕’은 가수 박기영이었다. 그는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다 하트 여왕 박기영입니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박기영은 “오랫동안 고민하고 망설이다 오른 무대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긴장하면서 준비했어요. 많은 생각들이 오갔죠”라며 무대에 오르기 전 떨렸던 감정을 설명했다. 박기영은 “너무 캄캄하고 아무것도 안 보여서 오직 노래에만 집중하게 되는 거에요. 다시 무대에 선지 2년만에 이렇게 무대를 즐겨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라며 무대에 올랐을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저런 과정들을 거치며 아직도 성장 중에 있습니다. 좋은 음악과 무대로 늘 여러분과 함께 즐거워하고 아파하는 음악인으로 살겠습니다. 오늘 원없이 부른 노래에 대해 많이 격려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마지막에는 “정말 운좋게 오늘 자정에 발매하게 되는 제 6년만의 새로운 싱글 ‘자연의 법칙’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신곡 홍보도 함께 했다. 사진=박기영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출구없는 세계, N포세대 정서 담겨… SF소설 소재·기법 차용 작품 늘어

    출구없는 세계, N포세대 정서 담겨… SF소설 소재·기법 차용 작품 늘어

    기본기 탄탄·저력 있는 신인들 많아 시조 제외한 모든 부문서 편수 급증 “작가 지망생들이 사랑하는 신춘문예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작품들이 많았다.”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한국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저력 있는 신인들이 대거 문을 두드렸다. 한강, 하성란, 강영숙, 편혜영, 백가흠, 김경주 등 한국 문단의 주요 작가들을 배출해 온 문단 진입로인 만큼 세대를 아우른 문청들의 간절함이 유독 뜨거웠다. 지난 8일 마감한 응모작은 모두 4626편으로, 시조(446편)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편수가 대폭 늘었다. 시는 3215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600여편, 단편소설은 518편으로 100여편 가까이 증가했다. 동화(265편), 희곡(161편), 평론(21편)도 모두 지난해 출품작 편수를 가볍게 넘어섰다. 올해 작품들은 시, 소설, 희곡 등 부문을 가릴 것 없이 포기와 체념을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인 N포세대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소설 예심 심사위원인 정용준 소설가는 “청년실업이나 결혼 문제 등 팍팍해진 요즘 세대의 고민을 특별한 주제나 문제의식으로 다룬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으로 들여온, 체념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장성희 연극평론가는 “N포세대의 현실을 비추거나 지진, 싱크홀 등 불안한 우리 사회 현상을 극의 환경으로 가져온 설정도 많았다”며 “때문에 작품 전반적으로 이 세계를 ‘해결 없음’, ‘출구 없음’으로 바라보는 아득한 정서가 강하다”고 짚었다. 소소한 일상, 생활사의 세목을 더듬는 작품이 많았다는 데서 “픽션 특유의 상상력이 많이 줄고, 언어적 미학이나 전위적인 실험에 나선 소설들이 드문 것은 아쉽다”(정용준 소설가)는 지적도 나왔다. 장르를 막론하고 SF소설(과학소설)의 소재와 기법을 차용한 작품이 한 줄기를 이뤘다는 것도 올해 출품작의 특징으로 꼽혔다. 소설 예심 심사위원인 편혜영 작가는 “인간의 장기를 대체하기 위해 양성되는 클론 얘기, 로봇들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이야기 등 단편에서 잘 쓰이지 않는 SF소설의 이야기 방식을 활용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편 작가는 “이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경계에서 자유로워서일 것”이라면서 “다르게 해석하면 단조롭고 어두운 이야기가 많은 만큼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관계에 집중하는 데 대한 반작용으로도 보인다”고 풀이했다. 시와 동화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이 감지됐다. 김선우 시인은 “올해 시는 가난, 생활사, 촛불시위, 국정농단 사태 등 개인사부터 정치 이야기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는데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게 SF적 요소”라며 “서사 욕망을 가진 시가 많아진 가운데 추리소설, 스릴러 등 대중문학에 대한 관심이 시로도 들어왔다”고 했다. 동화 부문 심사위원인 채인선 작가는 “과거에는 아버지의 실직, 부모의 이혼 등으로 빚어진 아이들의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런 소설들이 많이 줄고 소재가 다채로워졌다”며 “아이들이 게임기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거나, 미래 우주를 탐험하는 등 시간과 차원을 넘나드는 SF동화들이 한 무리를 이룰 정도로 많아졌다”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인간을 이긴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높아진 관심, 살기 힘들어진 현실에서 다른 세계에 구원을 얻으려는 욕구 등을 배경으로 짐작했다. 평론에서는 세월호 사건이나 페미니즘 등 당대 현실과 보폭을 같이하는 작품이 드물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광호 평론가와 김미현 평론가는 “평론은 항상 당대를 깊이 있게 정면으로 응시해야 하는데 연대, 공동체 의식과 같은 우리 시대의 문제들을 너무 보편적으로 몰고 가거나 지나치게 간접화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신춘문예는 문단에 내미는 첫 얼굴인 만큼 현재에 대한 질문들을 더 적극적으로 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복면가왕 스피커 정체는 홍경인 “한동안 사업..다시 연기하고 싶다”

    복면가왕 스피커 정체는 홍경인 “한동안 사업..다시 연기하고 싶다”

    ‘복면가왕 스피커’의 정체는 데뷔 29년차 배우 홍경인이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에 맞서 4인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솔로곡 무대를 선보였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스피커와 바이올린맨의 무대가 펼쳐졌다. ‘복면가왕’ 판정단으로 참여한 강타는 “스피커는 신승훈 씨의 정말 팬 같다. 노련하게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가수는 아닌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구라는 스피커에 대해 “그룹 잼이 아닐까 싶다”고 예상했다. 스피커는 바이올린맨에 패해 복면을 벗었고 배우 홍경인이었다. 그는 “한동안 사업을 했다. 이제 다시 연기를 하고 싶어서 점차 계획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홍경인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모래시계’, ‘왕초’, ‘남자 셋 여자 셋’,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로봇 팔’…뇌수술 없이 가능(연구)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로봇 팔’…뇌수술 없이 가능(연구)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로봇 팔’을 개발 중인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미국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연구로 전 세계 수많은 마비 환자나 신경 퇴행성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빈 히 미네소타대 교수(의공학과)는 “세계 최초로 뇌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않고도 생각 만으로 복잡한 3차원 환경에서도 사물에 손을 뻗어 쥘 수 있는 로봇 팔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 64개의 전극을 장착한 특수 모자를 착용하는 것으로 두뇌의 미세한 전기적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비침습적 기술 ‘뇌파전위기록술’(EEG)을 사용했다. 여기에 뇌와 컴퓨터를 서로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도 신호 처리와 기계 학습을 통해 피험자들의 생각을 행동으로 변환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남녀 8명을 대상으로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자기 팔을 움직이는 상상으로 실제 3차원 공간의 로봇 팔을 제어하는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컴퓨터 화면의 가상 커서를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실제 테이블의 일정한 위치에 놓인 사물을 대상으로 로봇 팔을 제어해 집어드는 방법을 배웠다. 결국, 이들은 자기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테이블 위에 무작위로 놓인 사물을 집어 3층 선반 위에 옮기는 작업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피험자 8명 모두 로봇 팔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성공률은 일정한 위치에 놓인 물체를 집어드는 것이 평균 80% 이상, 테이블 위에 무작위로 놓은 물체를 선반 위까지 옮기는 것은 평균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빈 히 교수는 “모든 피험자가 완벽하게 비침습적 기술로 작업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흥미롭다”면서 “우리는 이 기술에 마비가 있거나 신경 퇴행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외과적 임플란트 수술 없이 자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커다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이번 기술은 운동 능력을 지배하는 대뇌 영역인 운동 피질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작동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움직이거나 움직임에 대해 생각할 때 운동 피질의 뉴런(신경 세포)은 미세 전류를 생성한다. 서로 다른 움직임에 대해 생각하면 새로운 묶음의 뉴런들이 활성화되는 데 이는 이전 연구에서 기능성 MRI를 사용한 교차 검증으로 확인된 현상이다. 고도 신호 처리를 사용해 이런 묶음을 분류하면 연구진 사용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기초가 된다고 빈 히 교수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빈 히 교수가 3년 전 피험자들이 EEG 기술을 통해 소형 드론을 비행하는 데 성공한 기존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빈 히 교수는 “3년 전, 우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을 사용해 사물을 잡아 옮기는 더욱 복잡한 로봇 팔을 제어하는 것을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연구에서 높은 성공률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인간의 신체에 부착한 뇌 제어 방식의 로봇 팔다리를 실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번 기술이 뇌졸중이나 마비가 있는 사람의 경우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12월 14일자)에 실렸다. 사진=미네소타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30년 후 대한민국/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30년 후 대한민국/강동형 논설위원

    30년 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30년 후인 2045년의 대한민국 인구는 5105만명으로 현재의 5101만명과 비슷하지만 질적 변화는 엄청나다. 65세 이상 인구는 654만명에서 1818만명으로 약 3배가량 증가하는 등 초고령사회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 아울러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51만명에서 329만명으로 6.5배 늘어나고, 15∼64세 생산 가능 인구는 3744만명에서 2772만명으로 1000만명 이상 줄어든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여초 시대가 도래한다. 남성은 태어나는 숫자는 많지만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아 성비가 균형을 이룬다는 인구 학자들의 견해가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치는 예측치에 불과하다. 지금부터 30년 전 대한민국 출산율이 이처럼 낮아질 줄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정관수술을 받는 것을 애국으로 여기던 시절이었다. 인구의 질적 변화 외에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남녀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기본적인 구조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정보기술(IT) 분야와 교통수단 등 일상의 모습에는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학자들은 먼저 30년 후에는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이 상호관계를 갖는 초연결사회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소비 증대를 목표로 한 대량생산 체계는 유지되겠지만 맞춤형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물리적인 영토 개념은 옅어지고, 사이버 영토 개념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년 후인 2045년은 광복 100주년을 맞는 해다. 대한민국 출산율이 증가할 수도, 남북 통일이 돼 있을 수도 있는 등 변수는 많다. 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이때가 되면 가상과 현실이 혼재되고,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고, 애완 로봇 1000만대가 각 가정에 보급된다. 국민의 평균 수명은 120세로 늘어나고, 공장에서는 소형 로봇이 물건을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상상하고 있다. 택시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모든 집안일은 로봇이 처리하며, 진공관 열차가 상용화돼 지구 어디라도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그러나 30년 후 대한민국의 변화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천천히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촛불집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 60대 노인들이 “우리는 10대 때도 30대 때도 나왔는데 30년 후에도 이곳에 나와야 할까”라고 하는 이야기를 엿들은 적이 있다. 얘기를 듣고 보니 평균 수명 120세 시대를 맞아 90대 노인들이 애완 로봇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2045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국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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