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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개처럼 움직이는 4족 보행 로봇 공개

    진짜 개처럼 움직이는 4족 보행 로봇 공개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기능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4족 보행 로봇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기존에 공개한 4족 보행 로봇 '스팟미니'(SpotMini)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뉴 스팟미니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초짜리 영상에 담긴 스팟미니는 로봇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마치 개가 걸어가는 듯한 가벼운 움직임은 물론 몸 전체도 동물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또한 내부 철제 구조가 드러난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노란색 '옷'도 입고 있어 감성적인 면도 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스팟미니는 한 번 충전으로 90분간 움직이며 방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짐을 싣고 다닐 수도 있다. 특히 스팟미니에 로봇팔을 붙이면 주방 개수대에서 컵을 집어 건조기로 옮기거나 쓰레기를 집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집안일도 거들 수 있다. 한마디로 전투현장에서 군용품을 실어나르는 군사용과는 달리 집안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가사용 로봇인 셈. 보스턴 다이너믹스 측은 "스팟미니는 로봇팔을 포함 총 무게는 30㎏"이라면서 "역대 제작된 것 중 가장 소음이 적은 로봇으로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돼 스스로 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였던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지난 6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에 매각됐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비롯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치타 로봇’,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구덕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취업률 50%대 그쳐... 제고 방안 필요”

    강구덕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취업률 50%대 그쳐... 제고 방안 필요”

    서울시 교육청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3년째 50%대를 유지한데 이어, 비정규직의 비율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간의 비정규직 비율이 벌어져 학생 취업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진로변경을 위해 일반고로 전입학을 하는 사례가 3년간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특성화고 취업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구덕 의원(자유한국당, 금천2)이 지난 9일 제27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받은 교육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월 1일 졸업자의 경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각각 53.8%와 87%로, 특성화고가 마이스터고에 비해 취업률이 낮았다. 특성화고의 비정규직 취업률은 11.5%로 마이스터고 1.7%과 크게 차이가 났다.특성화 고등학교는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서울시 70개교가 있으며,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바이오, 반도체, 로봇, 에너지, 해양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교육을 실시하며 4개교가 있다. 그 외에도 일반고 학생 직업교육위탁학교 6교가 있다. 또한 최근 3년과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진로변경을 한 학생은 2,272명에 달하며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강구덕의원은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몇 년째 5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단순히 취업률을 올리기 보다는 취업률 정체 원인을 찾고, 학생들이 취업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3학년 2학기에 특성화고 학생들은 현장실습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가 결정된다. 그러나 자신의 전공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현장실습 작업장의 노동착취, 비인격적 대우로 인해 실습을 중단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강구덕의원은 중학교 때 특성화고에 진학할 때부터 진로 지도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시 받는 저임금과 비인격적 대우 등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노력할 것을 강조하며, 11일 출범한 ‘특성화고 권리 연합회’등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위암 3분의2는 남성…담배부터 멀리하세요

    위암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 암정보센터에 따르면 1년에 3만명의 위암 환자가 새로 생기고 환자의 3분의2는 남성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위암 환자도 늘고 있다. 김진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12일 “잘못된 식사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위암 발병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짜게 먹으면 위암 발병률 4.5배↑ 위 안쪽의 점막 세포가 계속 손상돼 위축되거나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는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하면 위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진다. 짜고 매운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뜨거운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싱겁게 먹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4.5배나 높다. 질산염 화합물이 많은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같은 음식도 위암 위험을 높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자는 위축성 위염을 겪다가 일부가 위암을 경험한다. 발병 위험은 일반인과 비교해 최대 6.0배 높다. # 식욕 없고 윗배 더부룩하면 의심 김 교수는 흡연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여성보다 남성환자가 많은 것은 흡연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물질로,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높다”고 설명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초기 위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96%에 이른다. 다만 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위암이 진행하면 식욕이 떨어져 체중이 줄고 복통과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윗배가 더부룩한 증상도 있다. 출혈 때문에 검은색 변을 보기도 한다. 위궤양을 앓은 경험이 있는데 제산제를 복용해도 계속 불편하면 즉시 위 검사를 받아야 한다. # 40세 이후엔 1~2년에 한번 검사를 김 교수는 “성인은 40세 이후부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내시경 검진을 받도록 권장한다. 대한위암학회는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수술 도구를 넣을 수 있는 구멍만 뚫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일반화돼 환자 부담은 크게 줄었다. 다만 조기 위암도 5%, 3기 이상 위암은 40% 이상이 재발할 수 있어 수술을 마친 뒤에도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광군제 광풍/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군제 광풍/이순녀 논설위원

    하루 매출액 28조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가 세운 신기록이다. 지난 1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무려 1682억 위안(약 28조 3000억원)어치의 상품을 팔아 치웠다. 전 세계 225개 국가에서 쏟아진 주문량은 14억 8000만건에 달했다. 초당 32만 5000건꼴이니 가히 쇼핑 광풍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숫자 1이 네 번 겹친 11월 11일에 애인이 없는 솔로끼리 선물을 주고받던 중국 청년층 문화를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09년 자회사인 타오바오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쇼핑의 날로 활용한 게 광군제 행사의 시작이다. 알리바바의 탁월한 마케팅 능력과 모바일 경제의 급속한 성장이 맞물려 지난 8년간 매년 예상을 뛰어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2009년 5200만 위안으로 시작해 2015년 1016억 위안, 지난해 1207억 위안 등을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도 6만개 이상 참여했다. 광군제 행사에 앞서 극적으로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사드 보복에 바짝 움츠렸던 우리 기업들도 모처럼 숨통이 트였다. 총거래액 기준 대비 판매 상위 국가에 우리나라가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일본,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순위였던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한·중 관계가 험악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광군제 기간 G마켓·글로벌H몰 등 중국인 대상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도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고 한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한류 스타의 광고가 다시 등장한 점도 반가운 변화다. 전지현은 타오바오의 광군제 판촉 광고와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폭주하는 주문과 택배 배송에 대처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신기술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과 고객 상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인기를 끌 상품을 예측해 추천 상품을 제시한다. 고객 상담용 챗봇인 디엔샤오미는 하루에 350만명의 손님을 응대할 수 있다고 한다. 포장과 운송에는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는 물품 분류를 로봇에게 맡긴 자동화 창고를 여러 지역에 설치했다. 드론도 빠질 수 없다. 알리바바는 드론으로 외딴섬에 사는 주민에게 물품을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쇼핑의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광군제 특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기록을 실현할지 궁금하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열린세상] 스마트폰을 든 꿀벌/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스마트폰을 든 꿀벌/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꿀벌이 사라지면 4년 내 인류도 멸망한다.’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몸집이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생태계에 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986년 1597㏄의 첫 국산자동차 작은 볼트부터 엔진실린더까지 만들어 낸 우리나라 1000여 소공인들이야말로 세계 6위 자동차 강국을 만든 우리 경제의 꿀벌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정부는 최근 혁신성장을 위해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 소상인의 기술로는 대기업의 수준을 못 따라간다거나, 첨단과학기술 속에서 소상공인이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과거 빠름과 부지런함이 무기였던 꿀벌들에게 지금은 어떤 시대가 됐을까. 꿀벌이 살 수 없는 시대인지, 그들의 존재가 없어져도 괜찮은 시대가 된 것인지 그 답을 찾을 때가 된 것 같다. 국내 605만 소상공인, 4인 가족이면 전 인구의 4분의1. 소상공인의 자리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의 발전은 곧 우리 경제의 발전을 대변한다.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업종인 고부가가치·정보기술(IT)·융합시스템·로봇·바이오 분야 등의 사업체는 2013년 기준 약 23만개로 전체 제조업의 62.9%를 차지하고 있고, 이 중 소상공인이 80.7%를 차지한다. 이처럼 소상공인은 4차 산업시대에도 계속해서 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이미 4차 산업시대에 충분한 능력을 갖춘 소상공인들도 있다. 예컨대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착안한 홍채 인식 기반의 보안 솔루션 기업을 시작한 5명이 있다. 3년 만에 회사를 10배로 키우고 22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을 따낸 소상공인이다. 그런가 하면 구글도 탐내는 기술인 2D 도면을 3D 이미지로 2초 만에 자동 변환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 4명의 청년들도 있다. 물론 모든 소상공인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다양한 정보를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꿀벌들에게 그들만의 스마트폰을 들려 주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의 탄환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한 지원을 시작했고 더욱 확대하려고 준비 중이다. 약 300만건의 업소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권정보컨설팅, 그동안 축적된 2억 5000만여건의 동네슈퍼 POS 정보를 활용한 통합 물류발주 시스템, 1만 2000여 업체에 지원된 소상공인특화자금을 활용한 맞춤 컨설팅과 같은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제 긴 여정을 떠나기 위한 준비물을 갖추었다. 앞으로 꿀벌들은 인공지능 스마트폰을 만들어야만 한다. 최근 정부에서는 과학기술 혁신으로 선진국 대비 75%인 지능정보기술 수준을 2022년에는 90%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로 초지능·초연결의 기술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능정보기술의 국가 전체 수준이 90%가 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역시 90% 수준이 돼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현실적으로 아이디어가 있어도 규모가 작고 개별에 불과한 소공인은 4차 산업에 필수인 스마트 팩토리를 갖추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생산물량을 하나로 모아 생산하는 방식인 소공인용 통합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이를 스마트 팩토리로 만드는 것을 고민해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 문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투자 방법도 꼭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 갈 수 있도록 공단에서는 올해 ‘소상공인 크라우드펀딩 창업 경진대회’를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상생협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대기업 역시 스스로를 위해 상생협력이 필요하다. 이미 시작한 대기업도 있지만, 상생협력은 더욱 확산돼야 한다. 소공인도 연구개발을 통해 대기업과 함께 성과를 내려는 노력과 함께 자체적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우리의 꿀벌들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다면 소상공인들은 가까운 미래 혁신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로봇 다리’ 수영선수의 성화 봉송

    ‘로봇 다리’ 수영선수의 성화 봉송

    지난 11일 경남 김해 경운중학교 일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남지역 첫 성화 봉송 행사에서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인 ‘로봇 다리’ 김세진씨가 주자로 참여하고 있다. 김세진 선수는 오른쪽 무릎 아래와 왼쪽 발목 아래가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인이다. 재활을 위해 시작한 수영에서 두각을 나타내 2009 영국 주니어 장애인 수영 챔피언십 3관왕 등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 150여개를 획득했다. 김해 연합뉴스
  • AI가 인간 생사 결정? ‘킬러로봇’ 유엔 첫 논의

    AI가 인간 생사 결정? ‘킬러로봇’ 유엔 첫 논의

    “기계가 인간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을까.” 기계가 스스로 적군을 파악하고 살상을 가할 수 있는 이른바 ‘킬러로봇’에 관한 논쟁이 유엔 무대로 옮겨진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은 13~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고 킬러로봇에 대한 효용과 부작용에 대해 토의한다. 킬러로봇 논의가 유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늘부터 5일간 효용·부작용 토의 킬러로봇이란 전장에서 적군을 살상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을 뜻한다. 현재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은 AI를 활용한 무인전투기와 살상용 전투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해군의 무인함정 ‘시 헌터’, 미 보잉의 무인잠수정 ‘에코 보이저’, 러시아의 무인탱크 ‘MK 25’, 영국의 무인전투기 ‘타라니스’ 등이 대표적이다. 러시아에서는 사람 모양의 전투로봇 ‘이반 터미네이터’도 개발 중이다. ●미·러 등 개발 박차… 우려 목소리 커져 킬러로봇 개발이 가시화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킬러로봇이 독재자,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거나 해킹을 당하면 선량한 민간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상당수 AI 전문가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의 무스타파 술레이만 등 기업인 100여명은 지난 8월 킬러로봇을 금지해 달라고 유엔에 서한을 보냈다. 이번 유엔 회의에서는 킬러로봇을 금지하는 안을 논의하기보다는 킬러로봇의 유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 토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회의를 주재하는 아만디프 길 인도 군축대사는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며 “단칼에 금지하는 게 쉬운 처방이지만 매우 복잡한 문제의 결론을 바로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터미네이터같은 킬러로봇, 얼마나 현실화됐나···유엔 첫 규제 논의

    터미네이터같은 킬러로봇, 얼마나 현실화됐나···유엔 첫 규제 논의

    인공지능을 장착한 인간 살해 도구인 이른바 ‘킬러로봇’을 두고 국제사회가 뜨겁고 진지한 논쟁에 들어간다. 킬러로봇은 인공지능(AI)과 첨단 통신 기술로 무장해 공격 목표만 설정해주면 사람의 조작이나 명령 없이 스스로 전투를 할 수 있는 도구를 말한다.1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13일부터 닷새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회의에서는 킬러로봇이 주제로 논의된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스스로 가동되는 무기의 효용이나 부작용을 두고 유엔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킬러로봇은 기계가 효과적인 살상을 알아서 가한다는 개념 때문에 악용 우려부터 로봇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종말론적 공포까지 갖가지 논란을 부르고 있다. 활동가들은 킬러로봇이 선량한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부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킬러로봇이 독재자,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거나 해킹을 당하면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인공지능 전문가들도 반대 목소리를 명확히 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의 무스타파 술레이만 등 기업인 100여명은 킬러로봇을 금지해달라고 지난 8월 유엔에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유엔 회의에서는 킬러로봇을 금지하는 안이 바로 논의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는 아만디프 길 인도 군축대사는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칼에 금지하는 게 쉬운 처방이지만 매우 복잡한 문제의 결론을 바로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시민단체, 첨단기술 기업들도 참여해 킬러로봇의 유형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 토의시간도 갖는다. 킬러로봇 반대론의 핵심 논거는 살해하거나 파괴하는 결정의 주체가 궁극적으로 사람이 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 ‘킬러로봇을 막을 캠페인’(Campaign to Stop Killer Robots)은 킬러로봇이 그 개념상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컴퓨터가 전쟁범죄 피의자가 될 수 없는 까닭에 알고리즘(전산 논리체계)에 개별적 공격을 결정하도록 입력된 어떤 기계도 탈법적인 존재라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길 대사는 “생사와 관련된 결정은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다”고 논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치명적인 무기가 인간의 통제를 거치도록 하는 기술을 두고서는 여러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고 밝혔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킬러로봇에 대한 금지를 요구하지 않고 제한을 두자는 절충입장을 보이고 있다. ICRC 무기부에서 활동하는 닐 데이비슨은 “기계는 법을 적용하지 못하고 법적인 결정을 기계에 맡길 수 없다는 게 우리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킬러로봇을 얘기할 때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까닭에 이번 유엔 회의를 앞두고 CCW가 시급한 현안의 논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논쟁에 매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산업시대와 ‘협력하는 괴짜’

    4차산업시대와 ‘협력하는 괴짜’

    호모 파덴스/이민화 지음/서울신문·창조경제연구회 펴냄/400쪽/1만 8000원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미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벤처라 불리는 메디슨 창업자이자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인 저자는 새 시대의 인재상을 ‘호모 파베르’(도구의 인간)와 ‘호모 루덴스’(놀이 인간)를 융합한 ‘호모 파덴스’로 정의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반복적인 일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창조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괴짜’야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라는 것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 미래도시 하이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우주와 해저를 연결하는 30년 뒤 미래도시로 모험을 떠나 보자.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T타워 1층 ‘티움’(T.um). 대형 디스플레이 2대가 달린 로봇팔 게이트로 들어서면 미래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부산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올랐다. 초고속 미래 무선전력 기술을 통해 도시의 모든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도시 하이랜드를 출발해 우주로 향한다. 우주공간에 진입하자 대형 스크린 속에 은하계가 펼쳐진다. 우주여행을 마친 뒤 마치 순간이동을 하듯 지구 반대편 남미 탐험에 나선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남미 화산 지대가 펼쳐진다. 벌겋게 끓는 용암 위를 날아다니며 산불에 갇힌 야생동물을 구하고 동굴 탐험도 해 본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달기지 로봇에 접속할 수도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로봇을 조종하며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미션이다.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놀러 갔던 과학관이 최첨단 체험형으로 새 단장해 우리 곁에 찾아왔다. 민간 기업 과학관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신세계를 보여 준다면 서울과 과천, 광주 등 국립과학관은 어린이들의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공간에 방점을 찍었다. SK텔레콤, LG가 각각 운영 중인 ‘티움’, ‘사이언스홀’은 스토리텔링으로 어린아이, 학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LG사이언스홀은 민간 기업이 세운 1호 과학관이다. ‘생활 속 과학 놀이터’를 표방하는 이곳을 관람한 인원만 572만명에 달한다. 과학체험시설이 현저히 부족했던 시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약 1520㎡)를 할애할 만큼 당시 구자경 회장의 의지가 컸다고 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눈높이에 맞춘 사이언스홀은 2011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8개 테마관으로 탈바꿈했다. ▲몸 ▲집안 ▲도시 ▲지구 등 8개 공간으로 나눠 각 공간에 숨어 있는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직접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다. 로봇청소기로 골을 넣는 축구, 태양에너지로 달리는 ‘부릉부릉 전기자동차’, 로봇팔이 초상화를 그려 주는 그림로봇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1순위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지구 온도 1도 상승’이 표시된 대형 온도계를 지구에 꽂으면 북극 빙하가 침몰하고 북극곰이 표류하는 화면이 뜬다. 두루마리 휴지, 주방 세제 등을 클릭하면 각각 늘어나는 이산화탄소와 필요한 나무의 그루 수를 표시해 준다. 성기영 LG사이언스홀 차장은 “전문 교육을 받은 과학안내사 10명이 배치돼 방문자 모두가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전문 교사들의 조언을 얻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역 과학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1998년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 부지에 전시면적 3180㎡(962평) 규모의 부산 LG사이언스홀도 개관했다.지난 9월 29일 새로 개관한 SK텔레콤 티움은 1696㎡(514평) 규모의 1, 2층 전시관에 미래도시(미래관)부터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가상현실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현재관)을 갖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 미래관이었던 공간이 현재관으로 바뀔 만큼 미래기술이 생활 밀착형 현실로 다가와 있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과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 총 15곳이 있다. 교과서 속 딱딱한 과학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약 3m 높이 테슬라 코일 앞에 서면 400만 볼트 전기가 방전되면서 손에 든 형광등에 불이 들어온다. 과학 교과서의 전기장 원리를 눈으로 보면서 “공기를 통해 어떻게 전기가 흐를 수 있을까?”, “저런 강력한 힘에도 왜 아무것도 폭발하지 않을까?”, “정말 번갯불에 콩을 구워 먹을 수 있을까?” 같은 호기심이 생겨나고 이해할 수 있다. 과학 교사 박정은(37)씨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교과서 속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호기심을 키우는 과학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올해 개관 4년째를 맞는 국립광주과학관은 지난 9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360도 영상관 ‘스페이스 360’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360도 영상관은 전 세계에서 일본국립과학기술박물관이 유일했다. 지름이 12m나 되는 거대한 공 안에 들어가 사방으로 뿌려지는 15분짜리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12대 프로젝터가 연동하며 천장부터 발밑까지 사방에 영상을 비추도록 설계됐는데 관람객들은 마치 가상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 탄생부터 신재생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탐구하는 인류의 노력을 영상에 담았다. 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관장대행은 “특수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3D 몰입형 가상현실”이라며 “대형 고래가 팔을 스치고 지나가는 듯 실감나는 영상이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맞춰 주중, 주말, 방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도 특화된 점이 눈에 띈다.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은 실물 크기 잠수정 안으로 들어가 심해 가상현실 탐사를 할 수 있다. 짱뚱어, 꽃게 같은 실제로 움직이는 갯벌 생물들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갯벌도 인기다. 침몰 여객선 타이태닉호를 찾아낸 유인 잠수정 앨빈호 전시, 열수공(뜨거운 물이 나오는 구멍)과 수심 1000m 아래 절대 암흑 체험, 모스 통신 체험 등이 자랑거리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박 2일짜리 가족·학교 과학캠프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초등생들은 3D 프린터를 통한 창작 실습, 중학생들은 세포, 핵분열 등 생물 교과와 연계한 팀 프로젝트를 해 보는 식”이라고 전했다. 주로 학교 단위 견학이라 방문객은 기업 과학관보다 많은 편이다. 전시면적 2만 8823㎡로 규모가 가장 큰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해 관람객 190만명을 돌파했다. 상설전시관 7곳, 야외전시장 5곳, 천문시설 3곳 중 특히 천문관 시설을 돌아볼 만하다. 1m 반사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하는 천체관측소, 20m 원구형 극장 등이 있다. 국립과학관은 유료 회원이거나 회원증을 갖고 있으면 유료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 전화로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국 광군제 10개국 무료배송, 한국은 빠져

    중국 광군제 10개국 무료배송, 한국은 빠져

    미국의 쇼핑 이벤트 블랙 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큰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이벤트 ‘광군제’(光棍節) 할인 행사가 10일 자정부터 시작해 24시간 열린다. 광군제를 기획한 중국 최대 쇼핑사이트 알리바바는 14만개의 세계적 브랜드를 참여시켜 세계 최대의 쇼핑 행사를 열 계획이다.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1200억 위안(178억 달러)였는데 올해 매출 규모는 그보다 많은 1500억 위안(2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씨티은행 등 각종 경제 전문기관들은 전망했다. 아마존이 여는 프라임데이나 블랙 프라이데이가 할인에 초점을 맞춘다면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중국 소비자들을 인터넷 쇼핑에 끌어들이고자 오락 요소를 강화했다. 11월 11일이란 날짜가 외로운 막대 4개처럼 보이는 데 착안해 중국 난징대학생들이 1993년부터 기념한 독신자의 날을 인터넷 쇼핑과 연결했다. 독신자의 날에는 쇼핑이나 하고 즐기자는 뜻에서 광군제가 시작된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광군제 홍보를 위해 11일 개봉하는 쿵후 단편영화 ‘공수도’에 이연결, 홍금보와 함께 출연해 태극권을 알린다. 알리바바 CEO 다니엘 장은 “광군제에 더 많은 외국인이 참여하도록 해 세계적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알리바바를 이용하는 외국인 숫자는 2012년 95만명에서 올해 1억여명으로 증가했다.알리바바는 10일 밤 상하이 푸둥(浦東) 엑스포단지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갈라쇼’를 열어 광군제의 시작을 알린다. 9년째인 올해 광군제의 특징은 세계화와 스마트화로 특히 ‘글로벌 무료배송 0.5보(步)’를 통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10개국에 배송비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과부하를 막는 로봇 젠빙(尖兵)은 1000명의 엔지니어 역할을 담당하고, 인공지능(AI) 다링(通靈)은 모든 상황을 감독하며, 배송로봇 샤오G얼다이(二代)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행인을 피해 택배를 나른다. 한국의 광군제 이용 소비자 숫자도 늘어 지난해 11월 11일 중국 배송 대행 증가율이 평소의 170%에 이르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클릭수 집착이 가짜뉴스 확산 숙주”

    “클릭수 집착이 가짜뉴스 확산 숙주”

    “가짜뉴스는 마약상들처럼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AI)으로 가짜뉴스를 막을 수 있습니다.”“포털에서 클릭을 많이 한 기사가 좋은 콘텐츠라고 인식하는 온라인 뉴스 플랫폼 알고리즘이 가짜뉴스를 확대한다.” 지난 9일 저녁 대전 카이스트에서는 공무원과 연구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책토론회 ‘디너 4.0’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차미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가짜뉴스 탐지기술’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차 교수는 “지난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나온 정치 기사에서 페이스북 ‘좋아요’를 누른 상위 20개 중 절반이 가짜뉴스였는데 사진, 제목, 기사 앞부분만으로 기사를 추측할 뿐 실제 클릭해서 본문을 읽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이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진짜 뉴스는 처음에만 사람의 관심을 얻지만 가짜뉴스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반응을 끌어내는 경향이 있다”며 “가짜뉴스의 경우 서로 연결되지 않은 사람이 점조직처럼 산발적으로 전파한다”고 설명헀다. 그는 “무더운 여름철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한 때 우리나라에서는 상식같이 퍼졌던 가짜뉴스가 번역돼 멕시코까지 수출됐다”며 예를 들었다. 그는 또 타인의 말의 신뢰도를 평가할 때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누가 그러는데’ 같은 책임회피 어구로 시작한다면 가짜뉴스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차 교수는 딥러닝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가짜 뉴스를 80% 이상 정확도로 탐지가 가능하다며 최근 연구결과를 전했다. 사람이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것은 66%에 불과했다. 그는 “가짜뉴스 식별을 위해서는 깨끗한 정보를 모아 분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사람들이 재미를 위해 수준 낮은 뉴스를 찾을 때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 교수는 “로봇 저널리즘처럼 의사결정이 자동화되는 미디어 시대일수록 빅데이터 연구를 통한 가짜뉴스의 빠른 탐지와 확산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필요하다/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시론]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필요하다/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는 2005년 전후에 태어나 아기 때부터 무선인터넷,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세대다.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인공지능과 로봇 등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성장하고 있고, 성인이 되면 첨단기술 개발자와 소비층으로 부상할 세대다. 많은 국가들이 이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그만큼 기대가 큰 이유다.필자의 아이는 중학교 1학년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로 분명히 필자와는 다른 생각과 행태를 가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네 명으로 구성된 모둠 과제를 취합해 발표 자료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친구들은 조사한 자료를 손글씨로 작성해 사진으로 보내거나 문자메시지, 파워포인트로 작성해 이메일로 전송하는 등 보내는 방법이 가지각색이었다. 인터넷 기반 협업과 공동 문서작업 프로그램들도 많은데 왜 사용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단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가치는 연결, 공유, 협력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중·고 교실에선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기 힘들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초·중등학교 무선인터넷 이용 가능 교실은 평균 2.3실에 불과하고,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육용 무선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터넷 강국, 5G 선도국이라는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현재 모습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로봇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며 코딩 교육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인터넷도 연결하기 힘든 환경에서 코딩 교육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기업가 정신이 중고교 정규 교과목에 도입된다. 영국 비영리 교육기관인 영엔터프라이즈는 청소년 시절 기업가 정신을 교육받은 학생은 15~20%가 창업을 했으며,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취업률은 19%, 업무 수행능력은 18%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혁신성장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기업가 정신이다. 하지만 아이의 진로와 직업 교과서를 살펴보다 의아한 내용을 발견했다. 학습과 생활 특성에 따라 ‘예스’(YES) 혹은 ‘노’(NO)를 선택하는 다이어그램으로 구성된 ‘나의 미래 모습은?’이란 페이지였다. 다이어그램에는 ‘물려받을 유산이 많다’는 항목이 포함돼 있었다. 이 항목을 시작으로 YES 화살표를 따라가면 ‘남보다 좋고 싼 물건을 쉽게 구입한다’→‘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일을 처리한다’라는 항목으로 이어지고, ‘원하는 것을 분명히 이루고 그 분야에서 성공할 것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2016년 12월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15세 학생들은 72개 국가 가운데 읽기는 4~9위, 수학은 6~9위, 과학은 9~14위 수준으로 상위권이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인의 자제가 수학 시험에서 틀린 문제 풀이 과정이 궁금해 선생님을 찾아갔을 때, 선생님의 답변에 낙담한 아이의 모습을 들은 적이 있다. 선생님의 답변은 간단했다. “고3까지 선행 안 하고 입학했지? 당연히 틀릴 수밖에 없는 문제야.” 사교육과 선행학습은 이미 공교육을 따라가기 위한 필수 코스가 된 지 오래다.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공교육의 성과일까. 사교육의 성과일까. 정부는 지난 10년간 무려 80조원을 넘게 투자했음에도 인구정책에 실패했다. 현재까지도 합계출산율은 계속 떨어져 우리나라는 인구절벽에 직면했다. 인구정책에 이어 교육정책까지 실패한다면 4차 산업혁명은커녕 우리에겐 아무런 기회가 없을 것이다. 혁신과 혁명의 차이는 분명하다. 혁신은 새로운 제도, 아이디어, 방법, 디바이스 등의 등장을 의미하고 혁명은 급진적이지만 완전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그동안 외쳐 온 교육혁신은 부모와 학생, 교육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켰고, 사교육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도 더 늦기 전에 교육혁명을 시작해야 한다. 기성세대로서 우리나라 15세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가 OECD 28개 국가 중 27위로 꼴찌 수준이란 현실에 그저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 광화문에서 게 닮은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 볼 수 있다

    광화문에서 게 닮은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 볼 수 있다

    심해 탐사에 이용되는 게 모양의 탐사로봇, 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언맨 같은 웨어러블 로봇을 장착한 미래형 소방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런 첨단 과학기술성과를 볼 수 있는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챌린지 퍼레이드는 30여 개의 산업계, 학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미래 신기술을 일반인들이 관람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는 창조경제박람회와 연계해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혁신성장에 발맞춰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고 과기정통부에서 개최하는 다른 행사들과 차별화되지 못한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있다. 올해 행사에서도 가장 먼저 유영민 자율주행 전기차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태우고 광화문광장 한 쪽 차선을 약 400m 정도 달리는 시연행사가 열린다. 2015년, 2016년 행사에서는 서울 강남 코엑스 앞 도로를 전면 차단하고 당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달리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영동대교 북단부터 코엑스까지 국내 최초로 주행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체험행사와 로봇 댄스 공연도 마련됐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산학연에서 연구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이 성장동력으로 발전하고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영화> 인간 vs 로봇 대결…‘리볼트’ 메인 예고편

    <새영화> 인간 vs 로봇 대결…‘리볼트’ 메인 예고편

    SF 액션 블록버스터 ‘리볼트 : 프리즈너 오브 워’(이하 ‘리볼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리볼트’는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류 멸망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기억을 잃은 전직 군인 ‘보’(리 페이스)가 위치를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눈을 뜨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그가 의사였던 ‘나디아’(베레니스 말로에)를 만나 기억을 찾은 뒤, 로봇의 공격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촬영된 ‘리볼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호빗’ 등에 출연한 리 페이스와 ‘007 스카이폴’에서 본드걸로 등장한 베레니스 말로에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에베레스트·우주선·해녀… 상상 그 이상 특별 출연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에베레스트·우주선·해녀… 상상 그 이상 특별 출연

    지난 3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 근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성화 봉송에 특별 출연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보행 로봇인 크랩스터로부터 제주 해녀가 성화봉을 건네받는 것을 제안했으나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불’이란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IOC의 반응에 따라 기계인 크랩스터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해녀와 바닷속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바꿨다.●불화살·레이저빔 등 기법 뽐내 스포츠 메가 이벤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건 인지상정이다. 성화 채화와 봉송이 시작된 1936년 베를린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줄곧 첫 사례를 도드라지게 만들려고 애썼다. 1948년 런던 대회는 봉송 중 처음으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1863~1937) 남작의 묘소를 방문했으며 영국 해협을 처음 건넜다. 성화가 처음 비행기로 옮겨진 것은 1952년 헬싱키 대회였다. 4년 뒤 멜버른 대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분산 개최됐는데 멜버른에서 1만 5600㎞나 떨어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승마 경기를 개최하는 바람에 별도의 성화를 코펜하겐까지 비행기로 옮긴 뒤 말뫼를 거쳐 스톡홀름까지 봉송했다. 4년 뒤 로마 대회는 최초로 봉송 과정을 텔레비전으로 중계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 투하 때 태어난 ‘히로시마 보이’ 사카이 요시노리가 성화를 점화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0~1506)의 삶과 탐사 항로를 따라 봉송했던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로가 여성으로는 처음 점화했다.●베이징, 세계 최고봉 불꽃에 논란 1976년 몬트리올 대회는 채화한 순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위성을 통해 캐나다 오타와로 전달, 레이저빔을 오목거울에 쏴 불을 댕기는 첨단 기법을 뽐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의 자부심과 별개로 성화와 봉송 과정에 이렇다 할 얘기를 남기지 못했다.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은 불화살을 날려 성화를 점화한 이벤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린 성화를 처음 우주에 보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는 대산호초 밑에서 첫 수중 봉송에 성공했고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처음 다녀왔다. 또 여자 선수 출전 100년을 맞아 7명의 여성 주자가 마지막 점화자 캐시 프리먼에게 성화를 건넸다. 4년 뒤 아테네올림픽은 처음으로 지구의 자전 방향과 일치하게 이집트 카이로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아프리카를 봉송 루트에 포함시켰다. ●90여일 남은 여정에 쏠리는 평창 2008년 베이징 대회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까지 축제 불꽃을 옮겨 놀라움을 안겼지만 되레 티베트 침공의 진실을 들춰내고 군인 등을 동원했다는 후폭풍도 만만찮았다. 평창 대회가 90여일 남은 봉송 과정에서 우리와 세계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지켜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킹 “AI, 인류 문명사 최악 사건 될 수도”

    호킹 “AI, 인류 문명사 최악 사건 될 수도”

    세계적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75) 박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 문명사에서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호킹 박사는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론적으로는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고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그는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AI에게 큰 도움을 받을지, 아니면 AI에 의해 무시당하거나 열외로 취급되거나 상상컨대 파괴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AI에) 대비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AI는 우리 문명사에서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면서 “AI는 강력한 자동화무기 같은 위험을 초래하거나 소수가 다수를 압제할 수 있는 방법도 고안할 수 있다. AI는 우리 경제에 커다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킹 박사는 몇몇 전개가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AI와 로봇 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정하기 위해 유럽 의회에서 입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이를 언급하면서 호킹 박사는 “나는 낙관주의자다. 우리가 세계에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다만 우리는 위험을 인지하고 미리 결과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호킹 박사는 기후변화와 AI를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정의하며 “우리는 이런 위협을 빨리 인지하고 그들이 조종 불능이 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세계정부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독재가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파국을 예측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나는 인류가 이런 도전에 응전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과학계와 정보기술(IT)업계 등에서는 AI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세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호킹 박사처럼 AI에 대해 우려하는 쪽이다. 그는 지난 9월 트위터를 통해 “북한 수소폭탄 실험은 사소한 위기에 불과하다. 현존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국가 간 AI 경쟁이다. 이것은 3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AI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강원도 문화 향기를 세계 속에 알려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알리는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평창과 강릉, 정선으로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수단 환영(2월 4일)부터 대회 폐막 행사(3월 18일)까지 곳곳에서 무료 행사가 열린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을 주요 무대로 하고 전국 모든 도시가 공연과 관람 무대가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개최 도시를 주요 축으로 전국을 동계올림픽 무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벌써 G-100을 전후해 다양한 붐업 이벤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새해 2월 초부터 진행될 주요 공연 준비로 분주하다.7일 현재 동계올림픽의 주요 무대가 될 평창과 강릉, 정선은 각종 문화행사 준비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우선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 개폐회식장 주변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행사가 다채롭다. 플라자 내에선 문화ICT관과 전통문화관, 전통문화체험존,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 메달플라자 등이 대회 기간 상설 운영된다. ●선수촌 광장서 선수들과 마당놀이극 문화ICT관에서는 대한민국 근현대 작품 전시와 축하공연 등 소규모 공연, 백남준 미디어아트 실내 전시, 정보통신 관련 체험·전시, 벽화로봇 야외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전통 한옥 형식으로 만든 전통문화관에서는 나전장, 매듭장, 침선장, 옹기장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기능장 시연이 펼쳐지고 가야금 병창, 생황 연주, 판소리 등 예능장들의 소공연도 열린다. 또 전통문화체험존에서는 나전칠기, 한지공예, 민화 그리기, 단청 그리기 등 한국의 전통 민속문화 체험과 강릉관노가면극, 고성오광대, 봉산탈춤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선보인다. 라이브사이트와 메달플라자에서는 경기 내용이 중계되거나 메달시상식과 함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평창올림픽플라자 인근 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세계 유명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경포호수가 눈앞에 펼쳐지고 아이스아레나 등 주요 빙상경기장들이 병풍처럼 들어선 강릉시 교동 강릉올림픽파크도 올림픽 문화행사가 펼쳐질 주 무대다. 이곳에서는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및 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오픈스테이지,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질 강릉아트센터가 중심이 된다.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대형 스크린 경기 생중계와 응원전, 플래시몹 등 특별무대 공연, 전문공연팀이 펼치는 거리예술공연, 아이스링크를 활용한 동계종목 체험, 전국 대표 문화 전시 등이 이뤄진다. 오픈스테이지에서는 각종 퍼레이드와 한복 플래시몹 등 거리예술공연이 열린다. 대공연장(10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실(3개실)을 갖춘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문화행사와 국립발레단 등 국립극단 위주의 공연이 펼쳐진다. IOC 총회 개회식 문화공연에서는 쇠를 들고 가락을 쳐서 여러 신을 불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과 여성 무용수들의 경쾌한 장구 장단과 통일된 움직임으로 신명을 더하는 장구춤, 번영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며 백성과 임금이 다 함께 춤을 추는 신태평무 등이 펼쳐져 한국의 문화와 멋을 세계인들에게 한껏 뽐낸다. 이 밖에 평창과 강릉 선수촌 야외광장에서는 IOC 환영의식 및 참가 선수들과 하나된 퓨전 탈 마당놀이극이 펼쳐진다. 환영행사로는 취타대 연주와 어가행렬을 통한 선수단 입장은 물론 탈을 쓴 난장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KTX와 연계한 진부역에는 역 앞 임시시설에 올림픽 주제 유물 전시 및 알공예, 흑백사진, 동양화 등 명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월정사에서는 심수관 백자 전시전이 열린다.●전국·해외 결연 지자체 공연도 풍성 대회 기간 전국 주요 관광 명소에서 올림픽 패밀리 팸투어가 실시된다. 평창(송어축제장), 강릉(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을 비롯해 인천공항, 서울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대전엑스포 스케이트장,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8곳에는 실시간으로 경기 중계와 공연 관람이 가능한 고정형 라이브사이트가 설치되고 전국 광역시 등 17곳에 이동형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뜬다.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강원도가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회 기간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올림픽 테마공연이 열린다. 단오제, 설화 등 강원도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테마로 한 음악과 액션이 어우러진 난버벌공연으로 하루 1~2회씩 공연된다. 강릉아트센터와 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서는 92개 전문단체가 113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인다. 주로 강원도립공연단과 강원도 내 문화예술단체, 전국 시·도 공연단, 해외 자매결연 지자체 초청공연들이다. ●대관령음악제 ‘특집 겨울 버전’도 마련 명품 클래식 대관령음악제가 올림픽 특집 겨울 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강릉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펼쳐진다. 첼로의 정명화, 피아노 손열음, 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 등 국내외 저명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클래식과 재즈, 국악 협연도 이뤄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가 열려 대한민국 아리랑과 함께 정선아리랑이 대회 기간 상설 공연된다. 강릉원주대에서는 주말마다 유명 케이팝 스타 초청공연도 열린다. ●평창·강릉·정선 54㎞ 손님 환영등 설치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알차다. 강릉 솔향수목원과 경포해변에서는 미디어아트 특별전과 설치민술전, 오륜 별빛 문화예술거리, 비엔날레전이 열린다. 평창, 강릉, 정선 개최 도시 곳곳에서는 54㎞에 이르는 올림픽 손님맞이 환영등(燈)이 설치되고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접경지역의 DMZ평화예술제, 원주의 윈터댄싱카니발, 강릉의 단종국장 재현과 인류평화기원 망월제, 대도호부사 행차 등이 펼쳐진다. 정선에서는 한·중·일 전통극공연, 학술포럼 등 문화교류행사도 열린다. 김광석 강원도 올림픽운영국 문화행사 주무관은 “강원지역 초·중·고교생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참가국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우리의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강릉·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마포는 책 읽는 도서관 넘어 ‘미래 읽는 도서관’ 시대

    마포는 책 읽는 도서관 넘어 ‘미래 읽는 도서관’ 시대

    4차산업혁명의 놀이터 온 듯 3D프린터·가상현실 등 체험7일 서울 마포구 성산로 128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229㎡(약 6119평) 규모의 마포중앙(마중)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2013년 건립 계획을 수립한 지 4년여 만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반듯이 앉아 책을 읽는 전통적인 형태의 도서관이 아니다. 3D프린터, 가상현실(VR) 등 첨단기기 체험관(2층)은 물론 피아노·드럼 등 악기연습실,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이 가능한 컴퓨터실, 애니메이션실, 무용실, 집필실 등이 갖춰졌다. 서울시 자치구 도서관 중 가장 큰 규모다. 건립 비용에만 국·시비 등 490억원이 투입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빈부 격차와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가 나서 건립을 추진한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청소년이 잘 적응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오는 15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주민에게 도서관을 개방했다. 송경진 마중도서관장은 “통계 분석 결과 일평균 37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중도서관은 ‘도서관의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기존 자치구 도서관에서 볼 수 없었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매시간 작동하는 3D프린터가 전시돼 있는가 하면, ‘마중’이라는 이름의 로봇이 지상 2층 정보기술(IT) 체험관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4차 산업혁명이 피부로 와닿을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자료실 한가운데에서는 대형 지구본이 쉴 새 없이 돌아간다. 바로 옆에는 세계화폐전시가 상시로 진행된다. 열람실이 마련된 3~4층은 테마별 북큐레이션을 통해 도서관이 아닌, 서점 또는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 기기도 갖췄다. 또 시력이 좋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활자를 확대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장비도 설치됐다. 지상 5층에는 청소년 특기적성교실, 마포진로체험지원센터 등이 들어섰다. 6개 분야 200여 강좌가 개설된다. 청소년을 비롯해 영유아, 성인도 참여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미래 시대에는 휴식·놀이와 교육의 경계가 구분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마포구민을 넘어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IT 트렌드가 궁금하면 광진으로 놀러와

    “최신 정보기술(IT)을 한자리에서 모두 체험해 보세요.” 서울 광진구는 오는 10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IT 체험 및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광진구는 “해마다 구에서 정보화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해 오던 정보화경진대회를 대신해 올해는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수강생 작품 전시 부스와 IT·디지털 이미지 체험관으로 구성된다. 수강생 작품 전시 부스에선 구 정보화교육 수강생들의 IT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 활용 전자 앨범, 3D 웹툰, 일상을 담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등이다. IT 체험관에선 가상현실(VR) 체험, 로봇 체험, 드론비행, 체험자의 이미지를 유화처럼 인쇄해 액자로 만드는 상상스케치 유화체험, 3D 스캐너를 이용해 피규어를 제작하는 3D프린팅 체험, 목판에 레이저 조각기를 이용해 키링을 만드는 레이저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이미지 체험관에선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해 나만의 개성 있는 티셔츠도 만들고, 컴퓨터와 명함지를 이용해 나만의 명함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IT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에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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