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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업인력공단, 로봇·드론 등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로봇·드론 등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에 구직자와 노동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 노동자의 신기술 훈련 참여율은 2016년 1.3%에서 지난해 6.3%로 5배 정도 높아졌다. 지난해 사업주 훈련비 지원체계를 개편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능경기 대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산업용 로봇을 포함해 33개 직종을 개편했고, 자유학기제 중학생을 위한 숙련기술 체험캠프에서는 드론헬리콥터 만들기를 비롯한 7개 과정을 신설했다. 공단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갈 계획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직업훈련 참여를 지원하고, 권역별로 구축하는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를 통해 훈련참여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프리랜서를 비롯해 고용보험 미적용자도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무료로 직업능력개발 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단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미래유망 분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매년 50개씩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설계와 같은 신기술 분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와 같은 국가기술자격은 지난해 신설해 올해 첫 시험을 시행한다. 앞으로 빅데이터분석기사,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등 신기술 자격 종목도 개발한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뒤처지지 않게 우수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서비스의 변화와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두산, ICT·협동로봇 시장 진출 ‘디지털 혁신’

    두산, ICT·협동로봇 시장 진출 ‘디지털 혁신’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내외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 제조업인 발전소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사업영역을 넓혀 가는 동시에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작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제조업의 길을 열고 있다. 이를 위해 두산은 지난해 그룹 내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디지털 기술전문위원회를 출범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로봇자동화 박람회인 ‘오토매티카 2018’에 참가해 유럽시장에 협동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RMSC)를 개설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성을 대폭 개선한 ‘두산커넥트’를 중국, 유럽, 북미에 이어 최근 국내에도 본격 출시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화그룹, 스피드·스마트·세이프… ‘글로벌 한화’ 도약

    한화그룹, 스피드·스마트·세이프… ‘글로벌 한화’ 도약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글로벌 한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일류 수준으로 혁신하고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와 함께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를 그룹 내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3년간 스마트플랜트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공장 내 정보기술(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 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공장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또 단순·반복적인 사무업무를 대상으로 사람을 대신해 소프트웨어 로봇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RPA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S&C는 지난달 세계 AI 선도기업 엘리먼트AI와 함께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클레임(Claim) 프로세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장기보험 청구내역을 분석해 보험금 지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제18회 보아오 포럼’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G전자, ‘씽큐’ 앞세워 AI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 ‘씽큐’ 앞세워 AI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생태계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비롯해 AI를 탑재한 씽큐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LG 씽큐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일반 고객들이 AI 스마트홈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AI 브랜드 씽큐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AI 선도기업 이미지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체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가 있음에도 별도의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한 것이다. 씽큐는 인공지능 기술 자체가 아니라,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통칭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명에 씽큐가 들어가 있으면 해당 제품에 AI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LG전자는 딥씽큐를 기반으로 에어컨, 로봇 등 AI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등 타사 AI 플랫폼과 협업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딥씽큐를 동시 탑재한 올레드 TV AI 씽큐, 클로바를 탑재한 AI 스피커 씽큐 허브 등이 그 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베스트숍 강남본점에 씽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포함해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통해 씽큐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논현동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5층에서도 ‘씽큐’를 체험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5년간 23조 투자… 모빌리티 혁신 주도

    현대자동차그룹, 5년간 23조 투자… 모빌리티 혁신 주도

    현대자동차그룹은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5년간 23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5대 미래혁신 성장 분야는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이다. 미래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연결된 이동성과 이동의 자유로움, 친환경 이동성이라는 3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드물게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를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2025년까지 총 14종으로 확대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글로벌 톱 3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고도화된 자율주행, 2021년 스마트시티 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오로라(AURORA),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만들었다. AI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를 선정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2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기술본부’를 신설, AI 관련 전담 조직을 구축해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사운드하운드, 카카오, 바이두 등 선두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와 고효율 배터리를 개발해 친환경차에 적용하는 등 미래 에너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G, 개방형 R&D 중심지 ‘LG사이언스파크’

    LG, 개방형 R&D 중심지 ‘LG사이언스파크’

    LG가 지난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LG사이언스파크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혁신을 주도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총 4조원을 투자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 LG사이언스파크에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 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으며, 2020년까지 LG전자, LG화학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2만 2000여명이 집결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전자, 화학 분야의 연구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성장사업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차세대 소재·부품 ▲물·공기·바이오 등 미래사업 분야 융복합 연구도 진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외부 역량을 적극 결집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개방형 연구개발(R&D) 생태계 중심지로 운영된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기업 인수,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지분 투자, 대학과의 산학협력 강화,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빨라진 기술 환경의 변화 속도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기업·연구기관의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도 갖췄다. ‘개방형 연구공간’에서는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R&D 컨설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및 연구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조인트랩’에는 LG전자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는 퀄컴이 입주했다. 퀄컴은 연내 마곡 R&D산업단지에 별도의 연구소도 연면적 1320㎡(약 400평) 규모로 만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혁신이 온다…미래를 연다…인간, 인간을 넘다

    혁신이 온다…미래를 연다…인간, 인간을 넘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한·중 ‘무역 전쟁’이 가속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우리 기업들에게 미래 먹거리 발굴은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과 ‘공격적 투자’로 세계 무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지난달 LG그룹 총수에 오른 구광모 회장 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경영 복귀 이후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AI, IoT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뇌 신경 공학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세바스찬 승 교수와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인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대니얼 리 교수를 영입했다. 2020년까지 AI 연구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려 AI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4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LG그룹은 AI, IoT,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 첨단 융합시대 신성장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 대표를 맡으며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오스트리아 전장회사 ZKW를 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했고,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5년간 2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CES에서 직접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소개하며 ‘연결된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친환경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의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AI, IoT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으로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출시해 근본적인 경쟁의 축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3년간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 5세대(G)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한 5G 통신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5G 조기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이와 함께 1년여 동안 진전이 있었던 5대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생산공정에 AI를 도입한 ‘AI 제철소’로 변신한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드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 차원 플랫폼을 구축해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롯데쇼핑 “온라인 강화”… IT 인력 400명 채용

    이커머스 시장 1위 탈환 핵심 동력 기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포한 롯데쇼핑이 다음달 1일 이커머스사업본부 출범을 앞두고 정보기술(IT) 관련 인재를 대규모 충원한다. 롯데쇼핑은 18일부터 2018년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등 4개 부문으로 모두 400명을 채용한다. 롯데의 온라인 관련 인력 채용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쇼핑은 새로 출범하는 이커머스사업본부에 그룹 내 인력을 우선 통합하고, 내년까지 IT 및 UX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동빈 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첫 사장단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AI, 로봇,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기술이 사업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지난 5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융합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공개하고, 그 일환으로 롯데닷컴을 인수금액 420억원에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2020년까지 단일 쇼핑 앱으로 롯데의 유통 관련 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 전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경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내년까지 신규 채용되는 400명의 전문 인력이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로봇, 엄청난 속도로 진화… 인간 일자리 오히려 늘 것”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로봇, 엄청난 속도로 진화… 인간 일자리 오히려 늘 것”

    “로봇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일어나고 있다.”안드라 키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협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 로봇산업의 폭발적인 발전을 이렇게 비유했다. 캄브리아기 대폭발은 캄브리아기(약 4억~5억만년 전)에 생물의 종(種)이 급격히 다양해지면서 고속 진화한 것을 말한다. 키 회장은 “특히 최근 5년간 각종 로봇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들 로봇은 초보적 단계를 넘어서 엄청난 속도로 진보에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미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50년 동안 단순한 로봇 팔만 만들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비행 로봇, 육상·해상·우주 로봇을 상점뿐 아니라 심지어는 집안에 가지고 있다. 나는 이것을 로봇시대의 시작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키 회장은 로봇의 급격한 진화가 인간 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로봇이 완전히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 “로봇이 꼭 필요한 산업이 있다. 그곳에서 로봇은 인간의 대체재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험한 화재 현장이나 테러와의 전쟁 등을 위해 연구개발되고 있는 재난형, 군사형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또 ‘인간이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디스토피아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마존을 예로 들었다. 아마존은 최근 5년 동안 물류창고에 13만대 이상의 로봇을 들여오면서 그동안 상자를 나르던 직원들을 로봇 관리자로 재교육했다. 로봇으로 인한 원가절감으로 회사가 발전하면서 오히려 고용은 35만명 이상 늘었다. 키 회장은 “‘인간이 있기에 로봇이 존재한다’는 대명제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미국에서는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옮기는 단순 작업을 하는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술의 진화를 보여 주고 있다. 볶음밥과 피자 등을 만드는 셰프 로봇은 기본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봇 ‘켄쇼’는 연봉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의 금융맨이 40시간 걸려 하는 기업 실적과 경제 수치 분석을 2~3분 만에 끝낸 후 골드만삭스로 보고서를 보낸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는 재난로봇, 교육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코딩로봇, 사람의 손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나 상황에서 정교한 치료를 해내는 의료로봇 등 상상을 초월한 진화가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고 있다. AI 로봇과 함께 사는 우리 세상을 엿봤다.“믿을 수 없네요. 이 음식을 로봇이 만들다니….”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옛 주청사 뒤쪽에 자리잡은 로봇 레스토랑 ‘스파이스’(Spyce)에서 만난 메이슨 스컬릿은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면서 “직접 타이 볶음밥을 만드는 과정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닭고기 볶음밥을 먹던 올리브 밀러는 “로봇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 아내의 요리 실력보다 훨씬 낫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5월 3일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인 마이클 페이리드 등 4명에 의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스파이스의 주방장이자 설거지 당번인 로봇 ‘마티’는 AI 덕분에 미국의 유명 셰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티는 손이 7개인 자동화된 로봇이다. 7개의 손에는 원통형 프라이팬이 장착됐다. 따라서 한번에 7개의 음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마티는 3분에 볶음밥 한 그릇, 1시간에 최대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주문 방법도 간단하다. 식당 내의 터치 패널에서 7가지 볶음밥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을 적어 넣는다. 그러면 바로 마티의 7개 팔 중 한 곳 위쪽 패널에 자신의 이름이 뜨면서 주문한 볶음밥이 만들어진다. 뜨겁게 달궈진 마티의 팔인 원통 프라이팬에 밥이 자동으로 들어간다. 마티가 프라이팬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밥을 적당히 볶는다. 이어 양념이 담긴 빨간 박스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메뉴에 맞게 조미료 등을 넣는다. 그렇게 3분여가 지나면 마티가 밑에 있는 일회용 그릇에 맛있게 조리된 볶음밥을 쏟아낸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마티는 스스로 자신의 팔을 밑쪽으로 내려서 조리된 팬을 깨끗이 씻고는 다음 주문을 기다린다. 이렇게 그릇에 담긴 볶음밥은 직원이 토핑을 얹고 뚜껑을 덮어 고객에게 전달한다. 마티는 단 1분을 쉬지 않고 온종일 일해도 ‘불평’ 한마디 없다. 또 주 ‘52시간’ 근무라는 기준도 필요 없다. 팁도 받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면서 봉급을 요구하지 않는 주방장을 둔 주인과, 팁 없이 싼값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고객은 이런 마티가 고마울 따름이다. 창업자인 페이리드는 “기존 식당은 이윤이 적고 직원들의 이직률도 높은 데다 손님들이 느끼는 팁 부담도 만만찮지만 스파이시는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고 팁도 안 받기 때문에 7.5달러(약 8500원)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면서 “주인과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당”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음식 가격이 싸다고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고객이 찾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마티는 유명 스타셰프인 대니얼 불러드와 샘 벤슨에게 요리를 배웠다. 스파이스의 메뉴 구성, 재료와 맛, 조리시간을 이들 스타세프가 설계했다. 또 다른 창업 멤버인 루크 슐레터는 “주방 로봇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사람이 없으면 로봇 주방은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간과 로봇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스타셰프는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햄버거 가게인 ‘크리에이터’에 등장한 ‘햄버거맨’이다. 햄버거맨은 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로봇으로, 20개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350개 센서로 사람의 도움 없이 주문부터 재료 손질과 고기 패티 굽기 등 햄버거를 혼자서 만들어 낸다. 피클과 토마토, 양파, 치즈 등의 재료 두께를 ㎜ 단위로, 각종 소스의 양을 ㎎ 단위로 정확하게 넣어 준다. 맛과 품질은 수제버거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맥도널드 빅맥과 비슷한 6달러다. 알렉스 바르다코스타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은 요리의 맛이 일정하고, 만드는 속도도 빠르다”면서 “무엇보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화·수요일만 영업 중인 크리에이터는 이미 7월 주문 예약이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카페X’의 로봇 바리스타, ‘줌 피자’의 ‘존’과 ‘페퍼’ 로봇 등도 커피와 피자 등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 글 사진 보스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대화하고 암 진단·운전까지… 생활 속 파고든 AI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대화하고 암 진단·운전까지… 생활 속 파고든 AI

    세계시장 규모 8조→ 126조원 성장 전망 구글· IBM 등 IT 기업 주도권 경쟁 치열인공지능(AI)이 자동차와 만나 무인 자동차를, 군인과 만나 군사용 로봇을, 의사와 만나 치료용 로봇뿐 아니라 스피커와 만나 새로운 AI 스피커 등을 탄생시켰다. AI의 발전으로 미국 사회는 ‘생활의 혁명’이 이어지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16년 80억 달러(약 8조 8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1132억 달러(약 12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불과 2년 전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가 2024년 111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전망을 10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그만큼 AI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미 AI 분야가 빠르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IBM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사활을 건 ‘전쟁’ 중이다.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과 IBM이다. 이들은 1990년대부터 AI 분야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AI 관련 스타트업 14개 업체를 인수합병(M&A)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 개발사인 딥마인드를 비롯해 젯팩, 다크블루랩스, 비전팩토리 등 AI 전문 업체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현재 구글은 구글 번역기와 구글 포토, 구글 나우(음성검색), 구글 지도, 지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최근에는 인간처럼 대화가 가능한 AI인 ‘구글 듀플렉스’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구글 듀플렉스는 단순 대화가 아닌 뉘앙스와 타이밍, 추임새 등이 적용되면서 구글이 AI 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PC 제조업체였던 IBM은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서버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솔루션 업체로 변모했고 AI에 집중했다. IBM은 1997년 AI인 딥 블루가 체스 게임에서 세계 챔피언을 이긴 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1년 헬스케어 산업용으로 AI인 왓슨의 상업화에 성공했고 2012년부터는 금융을 비롯한 모든 산업에 왓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에 나섰다. IBM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2013년부터 왓슨은 암 치료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사물인터넷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IBM은 2015년 노스페이스의 수백 종 의류 선택을 돕는 인공지능 쇼핑 도우미를, 2016년에는 호텔 체인 힐튼과 함께 호텔 컨시어지 로봇인 ‘코니’를 개발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끝판 왕’으로 불리는 무인자동차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구글이다. 2017년 말부터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실제 도로에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며 진화하고 있다. 또 대표 자동차회사인 지엠(GM),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등이 서로 경쟁하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의 기습 컴백 “역대급 충격 엔딩”

    ‘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의 기습 컴백 “역대급 충격 엔딩”

    로봇 서강준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인간 서강준이었다. ‘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던 기습 컴백으로 또 한 번 꿀잼을 경신, 지켜보는 시청자까지 놀라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는 또 한 번의 역대급 반전이 탄생했다.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줄만 알았던 인간 남신(서강준)이 자신을 사칭하고 있던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의 자리에 대신 앉아있었던 것. 대체 남신은 어떻게 돌아온 걸까. 체코에서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줄 알았으나, 의식만큼은 깨어있었던 남신. 그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었고, 심지어 남신Ⅲ가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생긴 건 똑같아도 금방 들통날 거야”라는 생각과 달리, 남신Ⅲ가 자신의 자리를 거의 완벽히 메우자 “실컷 나 인 척 해봐. 내가 일어나는 순간 다 끝이야”라며 눈을 뜰 수 있는 날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손가락을 움직이며 희망의 신호를 보낸 남신. 그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온 오로라(김성령)는 애틋한 눈물을 쏟아냈지만, 이내 마음이 진정되자 남신Ⅲ와 소봉을 걱정했다. 이를 소봉이 알게 되면, 남신Ⅲ에게 킬 스위치를 말할 것이라는 불안감이었다. 이에 데이빗(최덕문)의 질타에도 “진짜 신이가 일어났는데 안 없어지고 신이 주위 맴돌면 책임질 거예요?”라며 남신의 소식을 비밀에 부쳤다. 하지만 모든 걸 알게 된 소봉이 “당신 입으로 직접 말해요”라고 분노하자 마지못해 남신Ⅲ에게 남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 오로라. 남신Ⅲ는 정확한 내막을 알지 못한 채 이를 반겼고, 소봉은 감정 없는 그를 대신해 두 배로 속상해했다. 결국, 소봉은 중요한 PT를 앞두고 내용을 점검 중인 남신Ⅲ에게 나타나 “너 여기 있으면 안 돼”라며 “니가 좋아. 무조건 좋아”라고 고백, 그의 손을 잡아끌었다. 용기를 낸 소봉의 고백에도 그저 빤히 바라만 보던 남신Ⅲ. 그 눈빛이 의아하던 찰나, 다급히 회의장에 들어온 서종길(유오성)은 전원이 꺼진 상태의 남신Ⅰ을 바닥에 던지며 “여기 앉아 있는 괴물은 진짜가 아닙니다. 본부장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에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남신Ⅲ의 정체를 알고 한층 더 의기양양해진 종길은 남신Ⅲ를 노려보며 “이래도 니가 살과 피가 있는 인간이라고 우길 거야?”라고 따졌다. 그러나 그 순간 반전이 시작됐다. 종길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남신Ⅲ는 갑자기 테이블 위에 놓인 유리컵을 깨뜨렸고, 그의 손에선 마치 사람처럼 피가 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잔뜩 굳은 얼굴로 “다들 사람한테 피 나는 거 처음 봐?”라며 차갑게 일갈하더니 놀란 소봉에게 “날 좋아한다고? 네 까짓 게?”라며 비웃은 것. 회의장에 앉아있던 그의 정체는 남신Ⅲ가 아닌 남신이었던 것. 지켜보던 모든 이들에게 소름을 선사한 남신의 귀환. 차갑고 싸늘하게 돌아온 그의 이야기가 펼쳐질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고] 농식품벤처 창업 성공 신화를 기대한다/양일호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기고] 농식품벤처 창업 성공 신화를 기대한다/양일호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었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한 베팅 업체는 한국이 2대0으로 이기는 것보다 독일이 7대0으로 이길 확률이 높다고 했고, 미국 ESPN은 한국이 이길 확률이 5%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 희박한 가능성은 현실이 됐다.사실 벤처 창업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많다.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신념을 갖고 도전한 이들 중에는 놀라운 성취를 이뤄 내는 이들이 있다.최근 각종 규제완화 등 국가적인 창업 장려 분위기 속에 신설 법인 수가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기준 대표자 연령이 30대 미만인 신설 법인이 2만 6526개 등록되는 등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농어업, 음식료품 분야 30대 미만 신설 법인은 1191개에 그치는 등 농식품 분야는 상대적으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농업은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도 올 초 국내의 한 포럼에 참가해 “농업에 희망이 있다”고 할 만큼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많은 분야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스마트팜을 비롯해 자동로봇, 농업용 드론 등 농업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벤처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유망 분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부에서도 농식품 분야의 창업을 독려하고자 투자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부 자금으로 구축된 농식품모태펀드 주도하에 농식품투자조합(펀드)이 현재 58개, 9525억원 규모로 조성돼 있다. 또한 농식품모태펀드 관리 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농식품산업 예비 창업인부터 창업 후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창업 교육, 투자 준비, 투자자 모집, 국내외 마케팅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전폭적인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창업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와의 만남이다. 이는 암벽등반에 비유하면 선등자와 후등자의 관계와 유사하다. 선등자는 용기 있게 암벽의 위험 지역을 극복해 나아가며, 후등자는 선등자가 추락해도 잡아 줄 수 있는 안전장치를 계속해서 준비하며 뒤를 따른다. 창업인이 선등자라면 안전과 변수를 고려해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후등자의 역할을 하는 투자자가 있어야만 새로운 영역을 정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된 투자자를 만나게 될 경우 장기적인 기업 성장이나 성공보다는 단기적 수익만을 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파산이란 위험이 잠재되어 있고, 때로는 오랜 인내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창업의 과정에서 농금원같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안정적인 투자 파트너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이 독일을 이겼듯이 작은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세계를 놀라게 할 승리를 얻을지도 모른다.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인 농금원 같은 충실한 파트너와 함께 농식품 벤처 창업의 성공 신화를 쓸 기업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 세종, 공유車로 이동하고… 부산은 ‘물 특화도시’로

    세종, 공유車로 이동하고… 부산은 ‘물 특화도시’로

    #1. 스마스시티인 세종 5-1 생활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자율주행차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퇴근길 교통정체가 극심했지만 인공지능(AI)이 교통흐름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빠른 길로 안내했다. 스마트시티로 진입하는 입구에 도착한 A씨는 자동 주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주차를 한 뒤 1인 자전거로 갈아탔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공유하는 자율차 또는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에 도착하자 AI가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냉장고에 생수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스마트폰으로 생수를 주문하자 몇 시간 뒤 무인로봇이 배달해 줬다. #2.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사는 B씨는 스타트업 대표이자 워킹맘이다. 이 지역이 전부 ‘테크 샌드박스’로 지정돼 있어 규제 없이 어디에서나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주말을 맞아 B씨는 가족과 함께 집 앞의 수변 카페를 들렀다. 카페에서 바라본 도심 운하는 마치 ‘물의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두 곳(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밑그림이 16일 공개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백지 상태에서부터 자율주행차,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종은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은 영국 스타트업 육성 기업인 엑센트리의 천재원 대표가 각각 총괄책임자(MP)를 맡았다. 우선 정 교수는 세종 시범도시의 4대 핵심 요소로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등을 꼽았다. 일반주거, 준주거, 상업지역 등 용도지역에 따라 도시계획을 세우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세종 시범도시 구조는 ▲리빙 ▲소셜 ▲퍼블릭으로 단순화됐다. 리빙 공간에는 주택과 사무실이, 소셜 공간에는 공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퍼블릭 공간에서는 학교와 도서관, 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정 교수는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 개념을 제시했다.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자전거 등으로 이동하는 신개념 교통운영 체계다. 세종 시범도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상화폐 격인 ‘세종코인’을 쓸 수 있게 된다. 정 교수는 “공유 차량을 이용한 주민에게 개인 이동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세종코인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 시 드론이 3분 안에 출동해 구급대나 의료기관에 사고 상황을 전달하고 최적의 응급 지원을 한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기술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사고와 토론, 협력 등을 강조한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교육 시스템 도입도 추진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시범도시의 비전은 자연, 사람, 기술로 요약된다. 국내 스타트업이 몰릴 수 있도록 시범도시는 ‘테크 샌드박스’(규제를 면제, 유예해 주는 공간)로 운영된다. 천 대표는 수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에코델타시티를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범도시 내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와 도심을 연결하는 인공물길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곳곳에는 스마트 상수도, 빌딩형 분산정수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한다. 도로에는 국제 공모를 통해 4㎞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스마트·저영향개발(LID) 기법이 적용된다. LID는 빗물을 땅으로 침투시켜 모아 두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이다. 세종 시범도시의 총사업비는 7000억원,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1조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사업비는 정부 예산과 사업 시행자(각각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되는 사업비 중 민간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비용은 사업 시행자 예산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는 이날 발표된 기본 구상안을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내년 하반기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에 착수하면 2021년 중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볼펜심도 못 만드나” 3년전 질책… 패권 노린 中 야심 불씨 됐다

    [글로벌 인사이트] “볼펜심도 못 만드나” 3년전 질책… 패권 노린 中 야심 불씨 됐다

    거세지는 중·미 무역전쟁의 도화선이 된 게 2015년 발표된 중국의 첨단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다. 지난 6일부터 퍼붓기 시작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이 정조준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중국제조 2025’ 산업들이다. 이 모든 시작의 발단은 볼펜심이었다. 2015년 리커창 총리가 “중국 기업들이 볼펜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느냐”고 질책한 사건의 파장은 컸다. 중국은 매년 400억개의 볼펜을 생산하며 전 세계 공급량의 80%를 점유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 기술인 볼펜심은 제조하지 못해 일본, 독일에서 90%를 수입한다. 비행기와 자동차도 만드는 국가이지만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볼펜심을 만들지 못해 수입하는 신세인 셈이다. ‘중국제조 2025’가 탄생하게 된 계기다. 미국 통상 공세의 빌미가 된 것도 ‘중국제조 2025’다.‘중국제조 2025’는 로봇부터 바의오의약까지 10개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육성 전략이다. ‘중국제조 2025’가 무역전쟁의 계기가 된 것도 그 속에 담긴 중국의 야심 때문이다. 독일의 성장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벤치마킹한 ‘중국제조 2025’의 속내는 3단계 발전 전략이 완성되는 2045년에 중국이 세계 패권을 쥐겠다는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는 분석한다.‘중국제조 2025’를 완성하는 목표로 삼은 2045년에서 불과 4년 뒤인 2049년은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공산당 정부 수립 전까지 외세에 시달렸던 중국은 아편전쟁 발발 20년 전인 1820년 청나라 때만 해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3%를 차지했다. 천하를 호령했던 대국이 홍콩, 마카오 등의 영토를 외세에 하나씩 떼어 주며 ‘잠자는 거인’이라 조롱받는 신세로 전락했던 시절을 공산당은 뼛속 깊이 각인하고 100년 뒤에는 세계 패권을 다시 쥐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운다. 중국인의 입으로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는 이 장기 목표가 ‘중국제조 2025’로 가시화된 것이다.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中정서도 영향 지린대학 경제금융대학원 리샤오(李曉·55) 원장은 지난달 열린 졸업식 축사에서 “지난 100여년 동안 우리는 서방의 침략을 받았고, 그 압박이 너무 오래돼서 마음속에 스스로 대국이 되고자 하는 정서가 절박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개혁·개방 40여년 동안 이뤄진 중국의 경제발전은 비범한 성취를 이룬 것이었고 어떤 영역에서는 세계의 선두 그룹에서 달리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거국적인 자부심을 갖게 됐으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정서도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리 원장은 중·미 무역전쟁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더 연구해야 한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중국인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정서는 ‘신(新)4대 발명’과 중·미 무역협상 중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100년 전과 후의 비교 사진으로 압축된다. ‘신4대 발명’이란 종이, 화약, 인쇄술, 나침반의 고대 4대 발명에 견주어 고속철도, 모바일 결제, 공유자전거, 전자상거래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신4대 발명의 원천 기술은 모두 중국의 것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베이징 외국어대에서 20개국의 젊은이들에게 중국에서 자국으로 가져가고 싶은 기술을 설문조사했고 그 결과 고속철, 모바일 결제, 공유자전거, 전자상거래가 응답 상위권에 올랐다. 이후 중국 매체에서는 이를 ‘신4대 발명’이라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계 최초의 고속철은 1964년 일본 신칸센이며 모바일 결제도 1997년 핀란드에서 완성됐다. 최초의 공유자전거는 1960년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현했고 전자상거래도 1997년 영국인 마이클 올드리치가 발명했다고 BBC는 ‘팩트 폭력’을 날렸다. 물론 현재 신4대 발명이 가장 거대한 규모로 활용되는 곳은 중국이 맞다. 2차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류허(劉鶴·66) 중국 부총리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중국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끈 사진 한 장이 있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중국 협상 대표단과 미국 대표단을 100여년 전 신축조약 협상단의 사진과 비교한 것이다.●100년 전 신축조약 사진 퍼뜨린 中공산당 신축조약은 1901년 청나라가 영국·미국·러시아·독일·일본 등 11개국과 외세 배격을 주장했던 무장단체인 의화단 사건 처리를 위해 맺은 것이다. 청나라는 독일과 일본에 사죄사를 파견하고 막대한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하며 외국 군대 상주를 허용해야만 했던 불평등조약이었다. 서구 열강의 중국에 대한 통치를 강화한 계기가 바로 신축조약인데 당시 사진 속 청나라 관리들은 흰 수염이 성성한 노인들이고 서구 열강의 대표는 콧수염을 멋있게 기른 청장년들이다. 하지만 100여년이 흐른 뒤 미국 대표단은 허리가 굽은 노인인 데 비해 중국 대표단은 젊다는 사실이 중국의 힘을 보여 준다고 공청단은 주장했다. 이 사진도 팩트가 틀린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무역 협상대표단과 마주 앉은 미국 측은 실질적인 협상 파트너가 아니라 공화당 하원 세입위원회 의원들이었다. 거듭된 협상에도 별다른 미국 측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자 중국 내부에서도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재고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중국제조 2025’가 무역전쟁을 촉발시킨 중요 계기가 됐다”며 “초심은 좋지만 효과는 충분히 따져 볼만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제조 2025’가 정부에 의한 ‘경제 지도’의 성격이 짙어지면서 국제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열정을 북돋우는 효과도 있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적의와 위기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시장 주도 정책’이라고 했지만 중국의 현실적인 국정 수행은 지방정부의 보조금과 지원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펑파이는 정부가 기업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 예산 낭비는 물론 기업의 혁신 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부가 특정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못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선 “중국제조 2025는 낡은 모델” 실제로 후저우시에서 지난해 ‘중국제조 2025’ 보조금의 가장 큰 수혜자는 첨단기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밀크티 제조업체 샹퍄오퍄오(香)였다. 샹퍄오퍄오는 후저우시 ‘중국제조 2025’ 전체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1억 6560만 위안(약 279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새로운 ‘스마트’ 밀크티 공장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중국제조 2025’가 잘 짜인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많은 약점이 나타나고 있다. 대만 경제연구원의 루쥔웨이는 “잘 의도된 정책도 실행 과정에서 왜곡될 수 있는데 ‘중국제조 2025’는 낡은 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제조 2025’는 지방정부에게는 지역산업 청사진 정도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베이징 사범대의 중웨이 교수는 “중앙정부는 인력, 예산, 자원의 분배에 있어 ‘중국제조 2025’와 관련해 어떤 관여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샹진웨이 교수는 ‘중국제조 2025’ 내용 가운데 외국 기업이 중국에 기술을 이전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조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국적에 따른 차별이 없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부합하므로 제재를 받지도 않는다고 역설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테크비즈 파트너링서 4차 핵심 기술 105건 발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테크비즈 파트너링서 4차 핵심 기술 105건 발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오는 7월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6개의 주요 테마별 출연(연) 보유 핵심기술을 발표하고 전시한다고 밝혔다. ‘테크비즈파트너링’에서 소개될 발표기술은 29건, 전시기술은 76건으로 총 105건의 기술이 출품될 예정이며, 이번 행사는 해당 기술들이 사업화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사전파트너링 및 현장파트너링을 통한 연구자와 기업간 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국가 연구개발 기술 중 우수성과를 꼽아 대외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 사업화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증, 대출, 출자 등 기술금융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술금융 연계지원 기회를 마련하였다. 더불어 이날 개회, 개막식 후에는 강연과 함께 홍보부스 VIP 투어와 전시기술상담 및 발표될 기술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현장파트너링이 운영될 예정이며, 오후부터는 후원기관부스, 우수성과 전시, 융합연구단 전시 등 23개 홍보·전시부스 투어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6개의 주요테마에 관련된 핵심기술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스마트제조로봇’, ‘스마트드론’,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자율주행’ 총 6개의 주요테마로 구성되었으며4차 산업혁명과 긴밀하게 관계되어 있는 각 산업분야별 핵심기술들이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를 통해 기업간 심도있는 상담이 이루어지고 기술 사업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사전신청하면 야외 카페테리아에서 이용 가능한 런치쿠폰, 행사날 진행될 6개 기술테마에 대한 기술정보 및 연구자 소개자료집인 ‘디렉토리북’을 증정한다. 행사는 7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블룸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스마트 서비스 추구하는 독일 ‘산업4.0’… 사람·로봇 협력하는 ‘노동 4.0’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인터뷰에서 독일의 ‘산업4.0’과 ‘노동 4.0’을 몇 차례 언급했다. 이 용어를 통해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찾아보자. 산업4.0(Industrie 4.0) 2011년 메르켈 총리가 정보통신기술을 전통 제조업 분야와 융합해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한 첨단기술 혁신전략이다. 배경에는 중국 등 노동경쟁력을 갖춘 신흥국의 위협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디지털 시대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반을 갖는 인터넷 기업 및 산업이 발전하는 만큼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독일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2000년대 이후 출산율 저하 및 고령화 인한 생산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요인도 감안됐다. 초기에는 전통 제조업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모든 생산공정, 조달 및 물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자동화 및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 건설이 목표였다. 2015년부터는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지향하는 ‘스마트 서비스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가치창조의 방식과 원천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노동 4.0(Arbeiten 4.0) 독일 연방노동사회부는 2015년 초 발간한 ‘노동 4.0 녹서’에서 노동 4.0을 제시한 뒤 이 녹서가 제시한 향후 노동사회 분야의 논의 과제를 토대로 1년 6개월간 진행한 노사정 논의 결과를 취합해 2016년 12월에 백서를 내놓았다. 산업 4.0이 독일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전략이라고 하면, 노동 4.0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산업 4.0을 노동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디지털 시대 ‘좋은 노동’에 대한 안내서이자 일자리 창출 해법서라고 할 수 있다. 백서에서는 좋은 노동의 조건으로 ‘모든 업종에 성과에 부합하는 소득보장체계와 사회안전망의 구축’, ‘모든 국민을 좋은 노동시스템에 통합’, ‘다양한 노동형태를 ‘정상’으로 인정’, ‘‘산업안전 4.0’으로 노동의 질 보장’, ‘공동결정의 유지 및 개선’ 등을 들고 있다. eagleduo@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우버 한다고 20만 택시기사 일자리 없어지진 않는다”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우버 한다고 20만 택시기사 일자리 없어지진 않는다”

    제조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있다. 국내는 위기다. 올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 증가 수는 1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폭(36만명)에 비해 절반 이하다. 소상공들은 최저임금 부담으로 최저임금 불복종 투쟁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기업과의 소통 행보에 나서며 이 같은 위기상황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지난해 10월 4차 산업혁명위원회(4차위)도 출범시켰다. 4차 산업혁명 정책 전반을 심의 조정하는 대통령 직속의 민관 합동 기구다. 장병규(45) 위원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4차위 사무실에서 했다.→‘IT업계 살아있는 전설’이라던데 ‘복지부동’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는 공무원들과 일해보니 어떤가? -벤처 20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이 자리는 비상근이다. 9개월 전엔 술자리에서 가끔 공무원을 욕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두둔한다. 다만 공무원을 이렇게 만든 시스템을 내가 욕한다. 관료와 공무원이 그렇게 움직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건 공무원 시스템 때문이다. →그러한 시스템, 체제는 공무원들이 만든 건 아닌가? -공무원 인사혁신 문제, 감사원의 감사 정책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다. 국회와 청와대의 개선의지가 분명히 있어야 하고 국민 공감대도 형성돼야 한다. →성과 중 하나만 꼽으라면? -서슴없이 ‘규제·제도 혁신해커톤’이라고 말하고 싶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 합성어다. 숙의민주주의와 공청회의 중간쯤 된다. 원전폐기 문제를 논의했던 공론화위원회 같은 숙의민주주의는 3~4개월 하는 반면 공청회는 길어봤자 2시간 정도 토론해 답답함을 안고 헤어져야 한다. 그런데 해커톤은 4~5주 숙의 기간을 포함해서 1박 2일 이해관계자가 모여 10시간 이상 논의한다. 해커톤에 참여했던 분이 ‘사람은 자기 이야기 다하기 전까지는 남의 얘기 안 듣는다’고 하더라. 여기 오면 다 얘기하니 듣기도 한다. 참여했던 분들이 다들 만족해한다. 그 결과로 예를 들자면 지난해 11월에 논의했던 위치정보보호문제는 방통위에서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위치정보보호법은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만든 법이다. 그러니 이후 나온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폰에서 위치정보를 활용하려면 고쳐야 하지 않느냐. 해커톤에 참여했던 산업계, 시민단체, 변호사, 교수 등 20명은 자기들끼리 주기적으로 만나서 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에도 합의해 관련 주체들이 스스로 움직인다. 특히 부처 과장급 얘기를 들어보면 지난 정부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활용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는데 ‘개망신법’ 때문에 아무것도 안됐다고 하더라. 개망신법은 개인정보보호법, 망통신법, 신용정보보호법을 말한다. 그런데 4차위는 이런 얘기할 토대를 만들어준다. 이렇게 해서 개인정보보호법 등 장기존속 규제들을 개선하고 있다. →해커톤 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지원단 설득이 힘들었다. 지원단은 위원장 지원조직인데 그분들이 일단 안 믿더라. 그다음 설득하기 힘든 분들이 관료더라. 이해관계자로 불안하니 서로 싸우더라. 하지만 3차례 해커톤 이후 바뀌었다. 장차관 입에서 가끔 해커톤 애기가 나온다. 일을 해보면 규제를 풀어야 하는데 잘 안된다. 잘될 것 같으면 지난 정부에서도 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하면 안 되겠다 싶어 고민하다 보니 해커톤이 보이는 거다. 해커톤이 잘 자리잡으면 저는 하루아침에 규제를 다 바꾸긴 어렵지만, 꾸준히 바꿀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이해당사자가 합의하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나? -주무부처 장관이 총대 메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긴데 사회주체가 다 다르다. 해커톤은 사회합의 포맷이다. 조금씩 설득하면서 가는 것인데 풀리면 확실히 풀린다. 결과적으로 이게 더 빠른 것이다.→햄버거 가게에서 주문받던 사람이 사라지고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전자주문이 대세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노동의 소외가 우려되지 않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내지 기술발전으로 인한 기존 일자리 감소는 대세다. 대안 중 하나는 기존 일자리를 점진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다. 제조업도 스마트 팩토리가 되면 기존 형태가 아니라 협동로봇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존 일자리를 강화 내지 발전시킬 수 있다. 독일의 ‘노동 4.0’은 사람과 로봇이 함께해 생산성을 높여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또 하나는 새 일자리 창출이다. 지난해 11월에 대응방안으로 1.0 발표했고 이게 미흡해서 연말엔 2.0 대응방안을 보완 발표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어떤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나? -적당히 공부한 사람들이 대체될 확률이 더 높다. 로봇 대체로 가성비가 많은 사무직, 중산층 등이다. 예를 들면 대학을 건성건성 다니는 분들이 진짜 위험할 수 있다. 이분들은 눈높이가 높아 임금이 높은 곳을 본다. 그런데 기업은 기술과 로봇으로 바꾸길 원한다. 그러면 악순환이 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위험한 나라가 됐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정부가 투자한 대졸자들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우리가 더 취약한 나라니 더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래서 제 마음이 매우 무겁다. 속도가 느려서 고민이다. 단순노동자는 이미 제조현장에서 자동화로 많이 대체됐다. →속도문제는 말하자면 기득권과의 갈등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닌가? -‘밥통 문제’가 제일 크다. 누군가 얘기하더라. “밥통 갖고 싸우는 것은 성전”이라고. 그만큼 중요한 문제라는 거다. 이를 단순 기득권, 가진 자의 횡포로 보면 안 된다. 기득권으로 표현하지 말고 밥통문제, 일자리를 잘 풀자고 접근해야 한다. 이것이 갈등조정의 첫 번째 자세다. 그리고 이런 문제일수록 더 빨리 논의해야 한다. 무 자르듯 한꺼번에 해선 안 된다. 밥통 가진 분들이 점진적으로 변화할 시간을 줘야 한다. 속도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방향성도 가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독일은 부럽다. ‘인더스터리 4.0’, ‘노동 4.0’은 제조업 현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수년 전부터 준비해 독일은 변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못하고 있다. 그러면 갈수록 힘들 것이다. 지금 실업률이 높다. 언제까지 추경이나 세금으로 대처할 수 있겠나. 한국 체력이 좋고 국가부채가 양호할 때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본다. →그 단초는 대통령이 제시한 것 같다. 네거티브 규제로 규제 정책의 변화를 주문했더라.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가자는 것인데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린다. 관료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안 바뀐다. 대통령이 말한 효과는 2~3년 뒤에 나올 것이다. 방향은 옳지만, 2~3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주무 부처가 움직여야 한다. →우버와 같은 승차공유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커톤을 시도했는데 국내 운송업자와의 갈등 끝에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한번 논의할 필요는 없나? -카풀은 많이 아쉽다. 절차적인 것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 아까도 말했듯 밥통 문제는 성스러운 거다. 그런데 우버한다고 해서 운전기사가 없어지느냐? 일자리 없어지지 않는다. 친노동과 친노조는 다르다. 이런 얘기하면 (택시노조에서) 삐쳐서 논의를 거부할 것 같아 말하기 조심스러우나 20여만명의 택시기사 일자리 없어지지 않는다. 우버든, 택시든 모는 것 아니냐. 난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나라가 잘됐으면 좋을 뿐이다. eagleduo@seoul.co.kr
  • 답답할 땐 ‘두드리소’·궁금할 땐 ‘뚜봇’… 시민에 귀기울이는 대구

    답답할 땐 ‘두드리소’·궁금할 땐 ‘뚜봇’… 시민에 귀기울이는 대구

    대구시의 민원 행정이 시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소홀히 듣지 않고 귀 기울여 해결한 결과다. 대구시는 그동안 다른 도시보다 앞서가는 다양한 민원 시책을 개발해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민원 시책 사례로 ‘두드리소’, ‘120달구벌콜센터’, ‘뚜봇’, ‘민원·공모 홈서비스’ 등이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두드리소는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30개의 온라인 민원·제안·콜시스템을 통합해 구축한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두드리소를 2015년 12월 2일부터 운영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총 4만 6044건의 상담 민원을 처리했다. 연도별로 보면 꾸준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시행 당시 2015년 12월 631건이던 상담민원 처리 건수가 2016년 1만 4054건, 지난해 1만 7438건으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6월 현재 1만 3921건이 처리됐다. 월평균 2320건에 이르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민원종합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이같이 시민들이 두드리소를 많이 찾는 것은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민원도 빠뜨리지 않고 민원 접수부터 처리 과정, 그리고 그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채널을 일원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져 시민 중심의 민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두드리소에 접수돼 해결된 민원 가운데 올 들어 대표적인 게 대구 수성범어W 주택조합의 민원이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수성범어W 주택조합은 대구시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대구시가 이 주택조합의 재건축을 교통 영향 평가한 결과 신청한 1898가구에서 90가구를 줄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주택조합은 대구시의 평가대로 가구수를 줄일 경우 조합원의 부담이 커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두드리소를 통해 민원 제기를 했다. 대구시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일부 일리가 있다고 판단, 90가구에서 30가구만 감축하기로 합의해 민원을 해소했다. 2016년 10월에는 보신탕과 관련해 두드리소에 잇따라 민원이 제기됐다. 개고기 식용을 찬성하는 단체인 ‘동물보호법 개정저지 투쟁위원회’가 대구 칠성시장에서 보신탕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기 때문이다. 개고기의 식용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같은 장소에서 법 개정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상황이 매우 급하게 돌아가면서 두드리소에는 양 단체는 물론이고 시민들까지 보신탕과 관련된 민원을 잇달아 제기했다. 대구시는 즉각 중재에 나서 ‘동물보호법 개정저지 투쟁위원회’의 보신탕 무료 제공을 취소시켜 사태를 마무리했다. 2016년 2월 대구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한국형 할랄 산업 육성’ 사업도 두드리소 민원 접수를 통해 해결점을 모색했다. 당시 대구시는 대구 중구·동구·달서구 및 경북 군위군·칠곡군 등 기초자치단체, 대구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응모, ‘한국형 할랄 6차 산업 육성’사업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선정 직후 반대 의견 등이 두드리소 등에 접수됐다. 이에 시는 할랄 사업이 국가 관심 추진 사업이지만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할 경우 지역 갈등이 우려되고 사업 추진에 따른 부담에 비해 실익도 적을 것으로 판단,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120달구벌콜센터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센터를 2015년 12월 남구 대명동에 있는 KT&G 대구빌딩 5층으로 이전했다. 면적은 668㎡다. 이전 후 민원인의 상담 대기시간 단축 및 시민 생활 패턴에 맞는 상담을 위해 상담인력을 19명에서 45명으로 늘렸다. 운영 시간도 평일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이던 것을 오전 8시에서 오후 9시로 늘렸다. 또 그동안 휴일에는 상담하지 않던 것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하는 것으로 바꿨다. 상담 유형도 전화, 문자, 온라인 등으로 확대 운영했다. 특히 지난해 39만 2788건의 상담을 접수 처리하면서 이 중 88.1%를 상담사가 타 기관 또는 부서로 넘기지 않고 즉시 답변하는 등 콜센터 이용 시민의 만족도가 90%에 이르렀다. 센터 이전 이후 2년여 동안 상담 건수는 102만 6000여건이다.이런 노력의 결과, 120달구벌콜센터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2018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콜센터 평가 부문에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KSQI는 기업과 공공 기관의 서비스 또는 상품에 대해 고객이 느끼는 품질 수준을 평가한 지수다. 또한 시민들의 콜센터 이용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상담서비스를 보다 확대하고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평일 상담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상담사들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문 상담 지원을 위해 민원 빅데이터와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한 상담 보조 로봇을 개발해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그동안 민원데이터 분석을 통한 민원의 선제적 대처를 위한 민원 예보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한 차별화되고 편리한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여권 분야 인공지능형 챗봇 상담사인 뚜봇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차량 등록, 지역 축제, 시정 일반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뚜봇은 24시간 365일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민원사항에 대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등 보다 쉽고 편리한 접근 채널을 통해 민원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앞으로 서비스 분야를 교통, 환경, 관광 등 시정 전 분야로 확대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른 자치단체에도 모범 사례로 전파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정혁신 1차 과제로 추진해 온 ‘민원·공모 홈서비스’ 사업도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제까지 시민들이 직접 관공서를 찾아 방문 접수하고 재방문해 서류를 수령하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신청, 민원배심원제 신청 등 민원사무 13종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도시디자인 공모, 금호강 하중도 명소 만들기 아이디어 모집 등 대구시가 각 부서에서 단위 사업별로 추진하던 공모·모집사업 22종도 안방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연간 400여종의 공모·모집사업과 민원 사무 등을 추가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민과의 최일선 접점 부서로서 시청의 얼굴인 민원실에 이달 중순부터 여행 관련 도서 등을 비치한 ‘북카페’를 운영하여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컬러풀 대구 이미지를 구현하고 여름철에 맞는 산뜻하고 활동적인 민원실 근무복 착용으로 밝고 쾌적한 민원실 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행정 경험이 풍부한 30여명의 은퇴공무원 봉사자들이 매일 2명씩 민원 피크 시간인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장애인, 노약자 등을 위해 민원 안내 및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로운 민선 7기를 맞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민원 행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사랑받는 민원서비스 최고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방학 때 뭐하지?] 양천 박람회서 진로 고민

    서울 양천구는 14일 오후 1~6시 양천구생활안전체험교육관 앞 광장에서 ‘2018 미래직업체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천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미래직업 비전을 제시하고 적성과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행사 당일 로봇,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12개 미래직업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학생들은 3D프린터로 피규어 제작, VR을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카 제작 및 시연, 로봇 제어 및 축구로봇 시연, 드론 시뮬레이터 조작 및 드론 촬영 등 다양한 미래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학생들이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생각할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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