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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으로 주문하면, 현대차·기아 로봇이 배달을?

    배민으로 주문하면, 현대차·기아 로봇이 배달을?

    현대차·기아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손잡고 무인 배송 로봇 개발에 나선다.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기능도 갖춘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18일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축적한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아한현제들 관계자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고객 편의를 높이고, 초근거리 배달 수요를 창출해 업주 이익을 늘릴 수 있다”면서 “이번 협력이 배달 산업 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도 “배달 솔루션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우아한형제들과 협력해 배송 로봇의 완성도를 높이고,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seoul.co.kr
  • 비대면 톡톡… 성북의 못말리는 ‘현장 사랑’

    비대면 톡톡… 성북의 못말리는 ‘현장 사랑’

    “구청장이 주민과 소통하는 그곳이 바로 현장입니다. 오래된 민원이나 어려운 숙원 사업이라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의논하다 보면 차선책 아니면 차차선책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주민들을 대면하기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으로 소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현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구청장으로 잘 알려졌다. 취임 초기부터 주민이 모여 있는 현장으로 직접 가서 지역 현안을 경청하기 위해 기획한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한 것 역시 ‘현장은 문제의 출발점이자 해답이 있는 곳’이라는 소신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발 빠르게 현장을 누빈 이 구청장은 동별로 약 400~500명의 주민을 만났고, 주민들로부터 700여건의 정책 제안을 들었다. 즉시 해결할 수 있는 150여건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했고 나머지 550건 중 약 80%는 추진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 소통하기는 어려워졌지만 이 구청장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주민들과 단절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2월에는 주민자치, 복지, 전통시장, 공동주택 등 분야를 나눠 주민들과 영상 회의를 통해 주민들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성북톡톡 열린구청장실’을 진행했다”면서 “상반기에는 성북구 전체 20개 동별로 온라인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는 등 구민과 구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성북 역시 구정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서 취약 계층 노인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인공지능(AI) 로봇을 이용해 독거노인의 치매를 예방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돌봄망을 촘촘하게 짜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도시로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시도나 변화로부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인이나 아동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온전히 보듬어 포용해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이 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서, 교육청,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감염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코로나19 위기로 침체된 지역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 인적 안전망을 동원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주민이 균등하게 삶의 편리를 누릴 수 있는 균형 도시,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활력 있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군에서 영구 결번된 비운의 국산장갑차 ‘K66‘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군에서 영구 결번된 비운의 국산장갑차 ‘K66‘

    지난 2월 24일 방위사업청은 육군의 주력 자주포 중 하나인 K55A1에 자동화 탄약보급이 가능한 K56 탄약운반장갑차의 3차 실전배치를 지난 2020년 12월에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K56 탄약운반장갑차는 2006년 소요가 결정되어 2008년부터 체계적인 설계와 시제품 제작 그리고 시험평가 등을 거쳐 2011년 10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사실 K55 계열 자주포를 위한 탄약운반장갑차는 과거에도 있었다. ’K66‘이 그것이다. K55 자주포의 탄약보급을 위해 개발된 K66 탄약운반장갑차는, 국내 방산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결국 사업이 공중분해 되었고, 이 때문에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흑역사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된 K55 자주포는 K9이 등장하기 전까지 사실상 육군의 주력 자주포였다. 애초 우리 군은 1980년대 초 자주포의 독자개발을 추진했으나, 국내 기술 부족으로 기술제휴를 통해 자주포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게 된다.그 결과 미국의 M109A2 자주포가 채택되었고, 이후 K55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 받는다. K55의 ’55‘는 155mm 자주포를 의미한다. 1985년부터 양산을 시작, 1997년까지 네 차례의 생산을 거치면서 총 1,000여 대가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되었다. K55 자주포는 M109A2를 참고로 했지만 우리 전장환경에 맞게 일부 개량되었다. M109A2 자주포의 경우 화학전 상황에 대한 방어능력이 없었다. 그러나 K-55는 화학전에 대비한 화생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피격 시의 화재를 대비한 할론 소화 장비를 갖추고 있어, 원형인 M109A2에 비해 생존성이 향상되었다.K55의 후속사업으로 K66으로 알려진 국산 탄약운반장갑차 사업이 진행되었다. 당시 K55 자주포를 만들던 삼성항공은 1987년 M109A2 자주포의 제작사였던 미 FMC사의 M992 야전포병탄약지원차량을 기반으로 탄약운반장갑차를 개발한다. M992는 지금도 미 육군에서 사용 중인 장갑차로 야전에서 M109A6와 M109A7 자주포에 155mm 탄약을 보급하는데 사용된다. 이에 맞서 당시 대우중공업은 K200 장갑차 차체를 키워 탄약운반장갑차를 만든다. 경쟁 끝에 대우중공업의 탄약운반장갑차가 K66으로 선정되었지만 시험평가에서 떨어지면서 복마전 양상을 띠게 된다. 결국 소송전으로 확대되면서 K66 탄약운반장갑차 사업은 1990년대 중반 유야무야 돼 버린다.K66 탄약운반장갑차 사업은 백지화되었지만 삼성항공은 차체를 활용해 K55 그리고 K9 자주포 부대의 지휘 및 사격통제용 장갑차인 K77을 만들어 육군과 해병대에 납품한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은 개발된 탄약운반장갑차를 기반으로 육군이 운용중인 천마 자주대공미사일의 미사일운반장갑차를 만들게 된다. 천마의 미사일운반장갑차는 국산 장갑차 가운데 수가 적어 희귀아이템으로 꼽힌다. 과거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이 만든 탄약운반장갑차는 지금의 K56과 달리 수동 탄약 보급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현재 전력화 중인 K56은 로봇형 탄약운반차로 K55A1 자주포의 전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탄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자동 보급한다.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은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 한화디펜스로 통합되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넥스턴 바이오 송명석 신임대표 선임

    넥스턴 바이오 송명석 신임대표 선임

    초정밀 장비 및 의료로봇 기업 넥스턴이 상호를 ‘넥스턴 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고 바이오제약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바이오 사업부문에는 송명석 전 신라젠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턴은 현재 엔터테인먼트업체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불 꺼진 무대...대중음악 공연도 ‘숨 쉬고 싶다’

    불 꺼진 무대...대중음악 공연도 ‘숨 쉬고 싶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26년째 홍대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롤링홀이 약 5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줄폐업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코드가 주최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릴레이 공연을 위해서다. 관객이 메웠던 공간은 카메라와 실시간 중계를 위한 장비, 댓글 확인을 위한 모니터 등이 채웠고, 기타를 맨 로커들은 랜선 너머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의 근간인 홍대 인디씬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만든 무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공연장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폐업을 막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다시 미뤄지면서 업계의 시름이 더 깊어진 분위기다. 대중음악계는 지난해 2월 이후 ‘실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뮤지션은 물론 기획과 대관을 하는 공연장, 음향 등 하드웨어 업체도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일 발간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 (공연관련) 업계 피해 영향 사례 조사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60개 업체 대부분의 매출이 줄었고, 공연기획업과 공연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1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최근 브이홀, 무브홀, DGBD(전 드럭) 등 10년 이상 유지한 곳들이 폐업하며 위기감은 더 커졌다. 김천성 롤링홀 대표는 “코로나19 전에는 연간 행사가 230~240건이었으나 지난해 20회 미만이었다”며 “작은 공연장들은 보증금에서 (월세 등을) 삭감하고 있어 문 닫는 게 시간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공연장협회가 현재까지 파악한 소규모 민간 공연장 폐업은 10여곳으로 지역 소도시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차츰 공연을 재개한 클래식, 뮤지컬 등과 달리 대중음악계 위기가 길어진 것은 거리두기 기준을 지키며 공연을 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300석 이하 민간 소극장들은 객석 가동률이 30~50% 수준으로는 공연을 여는 게 더 손해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소규모 라이브 클럽은 상황이 더 어렵다. 음식점 내 무대 시설의 공연 행위가 금지돼 있어 음료를 팔지 않아도 무대를 열 수 없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마포구의 라이브클럽 ‘네스트나다’에서는 공연 시작 30분 전 마포구청 위생과로부터 공연 취소 통보를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체육시설에서 예정됐던 공연도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모임·행사로 분류돼 거리두기 2단계 땐 100명 미만 집합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가수 이소라 콘서트, ‘싱어게인 콘서트’,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지난주 줄줄이 취소됐고 엔하이픈, 몬스타엑스도 공연이 임박해 불가 통보를 받았다.이 때문에 각종 고육지책도 등장했다. 지난 주말 가수 폴킴은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크로스오버로 장르를 바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했고,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50인 규모의 초미니 공연을 21번 열기도 했다. 데이브레이크 소속사인 해피로봇 레코드 서현규 이사는 “공연장 콘서트가 어려워 대체 공간을 찾다가 사옥 라운지에서 진행했다”며 “하반기 일정도 언제 취소될지 몰라 예비 확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연 시설에 대한 현실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홍대의 한 공연장 관계자는 “전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스탠딩 콘서트를 허용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만큼 공연장이 유지될 정도로 기준을 만들고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중음악 공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객석 가동률 70%와 체육시설 등에서 여는 공연에 대한 지침 마련을 요구했다. 온라인 공연 중심의 정부 정책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나온다. 밴드 해리빅버튼의 보컬 이성수는 “언택트 공연은 송출 등 비용이 많이 들고 궁극적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대체하기 어렵다”며 “대관료를 지원해 주고 티켓 수입이 뮤지션에게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공연장과 뮤지션 활동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글·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사업 광폭 행보’ 정기선 올해 사장되나

    ‘신사업 광폭 행보’ 정기선 올해 사장되나

    현대가(家) 오너 3세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그룹 영역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최근 현대중공업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이다. 정유(현대오일뱅크)·조선(한국조선해양) 등 그룹 핵심 사업의 전방위 영역에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아람코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사우디 왕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정 부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프로젝트 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사 경영지원실장 직함을 달고 있는 정 부사장은 지난해 로봇, 인공지능(AI)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발족한 ‘미래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2018년부터는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정비, 수리 등 선박 관련 서비스 회사)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당초 지난해 11월 그룹 정기인사 때 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는 관측이 많았다. 당시 승진이 되지 않은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지난해 업황이 나빠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았고, 여러 인수합병(M&A) 등 벌여놓은 사업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조선업 수주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 부사장의 사장 승진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 실질적 오너인 정몽준(70) 아산재단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인 정 부사장은 유력한 차기 총수다.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현대중공업에 잠시 일한 뒤 동아일보,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쳐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했다. 2015년 상무, 2016년 전무를 거쳐 2017년 부사장에 올랐다. 다른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그룹은 정 이사장의 최측근인 전문경영인 권오갑(70) 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블로그]‘신사업 광폭행보’ 현대重 정기선, 올해 사장되나

    [재계블로그]‘신사업 광폭행보’ 현대重 정기선, 올해 사장되나

    현대가(家) 오너 3세 정기선(사진·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그룹 영역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최근 현대중공업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이다. 정유(현대오일뱅크)·조선(한국조선해양) 등 그룹 핵심 사업의 전방위 영역에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아람코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사우디 왕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정 부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프로젝트 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사 경영지원실장 직함을 달고 있는 정 부사장은 지난해 로봇, 인공지능(AI)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발족한 ‘미래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2018년부터는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정비, 수리 등 선박 관련 서비스 회사)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당초 지난해 11월 그룹 정기인사 때 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는 관측이 많았다. 당시 승진이 되지 않은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지난해 업황이 나빠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았고, 여러 인수합병(M&A) 등 벌여놓은 사업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조선업 수주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 부사장의 사장 승진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 실질적 오너인 정몽준(70) 아산재단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인 정 부사장은 유력한 차기 총수다.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현대중공업에 잠시 일한 뒤 동아일보,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쳐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했다. 2015년 상무, 2016년 전무를 거쳐 2017년 부사장에 올랐다. 다른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그룹은 정 이사장의 최측근인 전문경영인 권오갑(70) 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美 플로리다 해변서 여성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로봇개 포착 (영상)

    美 플로리다 해변서 여성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로봇개 포착 (영상)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스폿’이라고 불리는 로봇개가 한 여성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크래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개는 최근 포트피어스에 있는 해변에서 여성과 함께 산책하며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리드줄에 묶여 산책하던 스크래피는 여성 주인의 명령에 따라 길을 걷다가도 멈추거나 제자리에 앉았고 지나가거나 서 있는 사람은 물론 장애물을 이리저리 잘 피해 움직였다. 최근 7만5000달러(약 8500만원)에 일반 판매되기 시작한 스폿은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특수한 목적에 따라 사용하지만, 이번 목격처럼 돈이 많거나 주변의 시선을 즐기는 사람들은 반려견 목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래피는 지난달 개설된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는데 지난 6일부터 이 채널의 소유주는 이 로봇개와 산책하는 동안 겪은 일 등을 영상으로 공유한다. 그중에서 실제 개와 마주한 영상은 조회 수 1만4000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채널에는 스크래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개에 대해 “난 단지 내가 깨어난 세상을 배우는 로봇개일뿐”이라는 설명이 붙었다.포트피어스 일대를 산책하는 두 영상 가운데 첫 번째는 스크래피가 여성 주인과 함께 해변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식당 앞을 지나는 이 로봇개의 기계로 된 다리가 인도에 찰칵찰칵 부딪히는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이 로봇개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여성을 막아선다. 그러자 “스크래피 앉아줄래? 앉아”는 여성의 말에 이 로봇개는 지시를 고스란히 따른다.또다른 영상은 스크래피가 여성과 함께 부둣가에서 걸을 때 사람들과 장애물을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을 신기하게 여긴 몇몇 구경꾼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로봇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5년 스폿을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지닌 로봇개라고 홍보하며 소개했다. 지난 몇 년간 이 회사는 인간의 삶에서 이로운 것으로 판명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마침내 대중에 그 모습을 공개했다. 스폿은 주변의 지형지물을 매핑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충돌을 피하며 계단을 오르거나 문까지 열 수 있어 실내외 모든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로봇개는 원자력 발전소나 해양 유전 또는 건설 현장 등에서 인간에게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스폿은 지난해 출시 직후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현장 조사 작업에서 활용되는 모습이 포착돼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역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고객 중 한 명임을 시사했다. 텍사스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랩파드레가 촬영한 영상에는 제우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스폿이 스페이스X의 시제품 폭발로 발생한 두꺼운 질소 가스를 뚫고 움직이며 현장 조사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이 로봇개는 또 뉴욕의 범죄 현장에서 경찰의 작전을 지원하는데 배치됐고 매사추세츠주의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돕는 일에서도 활약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말 현대자동자그룹에 인수돼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스크래피 더 로봇 독/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인공지능과 수중 로봇

    [핵잼 사이언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인공지능과 수중 로봇

    매년 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물놀이 관련 사고는 물론 극단적인 선택을 목적으로 강이나 호수에 빠지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은 물속에서 오래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얼마나 빨리 구조하는지가 생사를 가르는 문제가 됩니다. 수난사고 발생 시 즉시 구조대가 출동하지만, 그래도 제시간에 구조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깁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산하의 광학, 시스템 기술 및 이미지 개발팀(Fraunhofer IOSB-AST)은 독일의 도시인 할레의 한 호수에서 자동으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수중 로봇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구조 로봇의 임무는 물속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수난사고 발생 시 빠르게 접근해 사람을 물속에서 건져내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수많은 강과 호수, 해안마다 구조 대원을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신속하게 사람을 건져낼 수 있는 수중 로봇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구조 로봇 개발팀에게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수영을 즐기는 시민과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 그리고 의식을 잃고 물속에 빠진 사람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로봇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물에 빠진 사람을 빠르게 인지하고 분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감시하는 것은 로봇 본체와 떨어져 있는 CCTV 카메라입니다. 카메라가 수집한 영상은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판독됩니다.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인공지능이 로봇에게 출동 명령을 내립니다. 구조 로봇 본체는 수중 도킹 스테이션에서 충전된 상태로 물속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출동해 구조대원이 오기 전에 사람을 구조합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80kg의 더미 인형을 호수에 빠뜨린 후 구조했습니다. 프로토타입 로봇은 3m 수심에서 더미 인형을 건져낸 후 2분 안에 40m 떨어진 장소에 있는 구조대에 전달했습니다. 이 구조 로봇은 상부에 의식이 없는 사람을 다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풍선 형태의 운반 장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로봇을 잡고 올라타거나 매달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초기 단계이지만, 이런 비슷한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여러 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복잡한 수중 로봇 방식은 물론 원격으로 조종하는 수상 드론 형태의 인명 구조 로봇은 이미 등장했습니다. 또 드론을 이용해서 신속하게 사고 지점을 확인하고 구조 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구명 조끼를 내려보내 사람을 구조하는 방법도 연구 중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드론, 로봇, 인공지능이 한 팀이 되어 매년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직접 탑승한 것처럼 생생…화성 로버의 ‘터치다운’ 순간 영상

    직접 탑승한 것처럼 생생…화성 로버의 ‘터치다운’ 순간 영상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땅에 착륙할 당시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해당 영상은 퍼서비어런스가 격렬하게 작동하며 음파 낙하산이 부착된 상태로 착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퍼tj비어런스가 하강하는 동안 장착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여러 사진을 통해 가장 적절한 착륙지점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 해당 영상은 착륙지점을 찾기 위해 실시간으로 촬영된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마치 퍼서비어런스에 탑승해 실제로 화성 땅에 착륙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NASA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하는데 사용한 실제 이미지”라면서 “이는 퍼서비어런스가 재빨리 방향을 파악하고, 화성 땅에 터치다운하기 마지막 3분 동안 가장 안전한 착륙 지점을 찾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화성 탐사 미션을 통해 안전한 착륙을 위해서는 경사면이나 암석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NASA는 지난 8일 화성 표면에서 로봇팔 작동을 점검하는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공개했었다. 길이 약 2.1m의 퍼서비어런스 로봇팔은 화성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데 주로 활용된다. 인체와 비유하면 어깨와 팔꿈치, 손목에 해당하는 각각의 관절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2년간 25㎞를 이동하면서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집하는 등 수십억 년 전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희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 나선다

    경희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 나선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대중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기술발전을 체감한 사건이었다. 대결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발전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왓슨포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인공지능 변호사 등이 등장했고 자율주행 자동차도 우리 삶에 성큼 다가왔다. 인공지능이 일상과 가까워지며 관련 지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타 학문과의 융합 가능성 때문에 ‘전공과 상관없이 인공지능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었다. 대학원 인공지능 전공과 학부 인공지능학과 신설로 관련 인재 양성 현실화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AI Brain Hub)’를 설치해 교육과 연구를 돕는다. 또한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산하에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AI Clinic Center)’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AI Data Center)’를 만들어 산업계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관련 학과 설립은 2017년 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신설로 첫 삽을 떴다. 2018년에는 이 학과를 컴퓨터공학과와 통합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2020년에는 일반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했다. 2019년 관련 학문 분야의 교육 및 연구의 필요성을 통감해 ‘인공지능대학원 TF’를 발족한 후 1년만의 일이다. 2022년에는 학부에 세 개의 학과를 신설한다.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과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인공지능학과가 그것. 이 중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스마트팜과학과는 인공지능과 관련 분야의 지식을 융합한 전공이다. 빅데이터응용학과는 인공지능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마이닝이나 최적화 이론 등을 학습하고 스마트팜과학과는 센서제어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모델링, 생육환경 빅데이터 분석 등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교육한다. 인공지능학과는 수학적 사고와 운영체계, 소프트웨어(Software, SW) 개발, 머신러닝, 빅데이터처리, 지능로봇공학, 블록체인 등 인공지능 관련 전 분야를 다루는 학과이다. 경희의 후마니타스 정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지식 교육과 인간중심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인공지능 지식을 모든 학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대학과 산업계 연결 파이프라인,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는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에는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AI Clinic Center)’를 둔다.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는 학제별 빅 데이터(Big Data)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센터다. 경희대 재학생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기초와 인공지능 등의 강의를 듣는다. 데이터 센터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학제별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와 연합해 ‘삼각 인공지능 벨트(Triangle Belt)’를 구축한다. 양한방통합의학,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 등 경희의 특성화 분야의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인공지능 수요를 반영하고 클러스터를 구성한다. 기업에서 생기는 문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해 해결방안을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사전 테스트도 마쳤다. 컴퓨터공학과 배성호 교수는 지난 2020년 2학기 ‘머신러닝’ 강의에서 ‘캐글(Kaggle)’을 활용해 딥러닝 모델링 최적화 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줬고, 학생들은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여기서 도출된 결과물은 기업에 제안하기도 했다. ‘AI for Humanitas 기금’ 모금으로 인공지능 인재 양성 뒷받침 재원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지난해 ‘AI for Humanitas 기금’을 발족하고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잡았다. 인간 중심의 교육과 연구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모금된 금액은 모두 학생 장학금과 교육실습 환경 개선, 연구 증진 등에 활용한다. 한균태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의 일상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공지능은 뉴노멀 시대에 발생할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방안 중 하나다. 모든 사유의 가운데에 인간다움을 둬야 한다.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도 마찬가지다”라며 특히 후마니타스 인공지능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100억원의 예산 투입과 함께 향후 5년간 14명의 교원을 추가로 임용해 경희대가 인공지능 교육 확산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최경자 경기도의원, 의정부교육도서관 정담회 개최

    최경자 경기도의원, 의정부교육도서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1)은 지난 10일 오전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을 방문하여 교육도서관 관장 및 교육관계자와 함께 도서관 운용과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2021년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이 추진중인 ▲의정부와 파주 지역에 대한 학교도서관 운영지원 방안 ▲학교에 대한 교수·학습 자료 지원방안 ▲수요자 중심 독서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 학교 교육지원 강화를 위한 다향한 논의가 진행됐다. 최경자 의원은 “최근 도서관의 역할은 단순히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적 역할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자료 등을 통해서 학생과 시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조사하고, 친근함과 문화적 접근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교육도서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인 독서교육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체험관 등 특색있는 공간 및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체험관은 학생들에게 좋은 공간이지만 한번 방문한 학생이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경험이 이어져야 한다”며 특색있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사서직 정원의 확보와 함께 장서의 보관이 생명인 도서관에서 옥상 및 외벽누수 등 현안해결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의원은 의정부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고 있지만 의정부교육도서관이 지자체소속의 도서관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교육도서관에 대한 홍보와 대외협력노력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적극적 홍보를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교육도서관은 2006년 경기도립녹양도서관으로 개관해 2018년 3월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으로 기관명칭이 변경돼 운영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전 그날 악몽의 후쿠시마… 30년 뒤에도 ‘죽음의 땅’

    10년 전 그날 악몽의 후쿠시마… 30년 뒤에도 ‘죽음의 땅’

    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해저 29㎞에서 거대한 재앙의 서막이 열렸다. 1900년 이후 전 세계 네 번째로 강한 지진인 규모 9.0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최대 높이 40.5m의 초대형 지진해일(쓰나미)은 해안 도시와 바닷가와 인접한 후쿠시마 원전을 덮쳤다. 쓰나미가 밀어닥치자 원전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과 수소폭발로 엄청난 방사능이 누출됐고, 인류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됐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1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수습되지 않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되돌아봤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앞으로 30년간 추가 작업을 통해 손상되지 않은 핵연료를 회수하는 한편 녹아내린 핵연료의 파편을 제거하고 원자로를 분해해 오염된 냉각수를 폐기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파괴된 4기의 원자로 폐로 비용을 8조엔(약 84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실제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0년 뒤에도 후쿠시마는 ‘죽음의 땅’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손상된 4개의 원자로는 노심용융과 수소폭발로 모두 다른 형태로 손상된 상태다. 이 때문에 처리 방식과 기간도 모두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손상되지 않은 연료 회수 및 제거는 203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지만 녹아내린 핵연료 파편을 제거하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핵연료가 어떻게 손상됐고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년에 로봇을 이용해 2호기 바닥에 녹아내린 핵연료 일부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가장 큰 문제는 오염된 냉각수라고 사이언스는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124만t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이트를 거의 채우고 있어 보관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이외에 류테늄, 코발트,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각종 방사성 동위원소들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방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한편 네이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전 세계에서 원전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전했다. 사고 전에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원전 도입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많았지만 사고 이후 원전 도입 신중론이나 반대론이 주를 이루게 됐다. 실제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18년 지구온난화에 관한 특별보고서에서 원전의 필요성과 역할을 인정했지만 그 전제로 철저한 안전성 확보와 대중 수용성을 제시했다. 네이처는 현재 16개국에서 50기의 원전이 건설 중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탈원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만 한국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가장 많은 원전을 건설하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네이처는 “원전 확대를 주장하는 이들은 기술적·경제적 측면에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이용자라고 할 수 있는 대중들을 논의에서 소외시키고 있다”며 “원전이 탄소제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설계, 개발, 정책 결정 등 전 과정에 실질적인 대중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람 손처럼 움직이네”…NASA ‘퍼서비어런스’ 로봇팔 이미지 공개

    “사람 손처럼 움직이네”…NASA ‘퍼서비어런스’ 로봇팔 이미지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공개한 사진은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서 로봇팔 작동을 점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퍼서비어런스의 좌측에 실린 내비게이션 카메라(Navcam)가 촬영한 사진들은 퍼서비어런스의 본체를 포함해 로봇팔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 네비게이션 카메라는 퍼서비어런스의 로봇팔 촬영 뿐만 아니라, 바위로 뒤덮인 화성 표면을 가로질러 로버를 안내하는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길이 약 2.1m의 퍼서비어런스 로봇팔은 화성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데 주로 활용된다. 인체와 비유하면 어깨와 팔꿈치, 손목에 해당하는 각각의 관절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의 로봇팔은 마치 진짜 지질학자의 팔처럼 작동한다. ‘손’ 등을 이용해 탐사 기구를 잡고 사용할 수 있다”면서 “로봇팔 끝에는 손의 역할을 하는 작은 회전 포탑이 있으며,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샘플을 채취하는데 필요한 미네랄 화학 분석기 등을 운반하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4일,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착륙지에서 첫 시험주행을 무사히 마쳤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33분간 6.5m를 이동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달 18일 화성에 착륙한 지 2주만에 이뤄진 첫 화성 표면 주행이었다고 전했다. 퍼서비어런스는 2년간 25㎞를 이동하면서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집하는 등 수십억 년 전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이커리와 커피의 도시 대구

    베이커리와 커피의 도시 대구

    ‘베이커리와 커피의 도시 대구’를 주제로 ‘대구 베이커리 & 카페쇼(D-CAFE2021)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D-CAF?2021에서는 공식스폰서인 대진에스알, 하나통상, 스트롱홀드, 마노코리아, 베덱, 에이치알티시스템, 워밍업아카데미, 푸드머신코리아, 빈스트커피 등 9개사 포함 80개사 2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D-CAF?사무국은 소상공인 위기극복 참가비할인, 온라인박람회 병행개최, 카페거리홍보관 등의 기업친화정책으로 참가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을 지원했다. D-CAF?2021에 공식스폰서로 참가하는 대진에스알은 2001년부터 커피머신, 그라인더, 제빙기 등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모든 장비의 구매 및 제작 가능한 기업이다. 역시 공식스폰서로 참가하는 하나통상은 고품질의 프리미엄 카페장비를 제조·수입·유통하는 전문회사로서 원두·커피재료·커피용품 등 카페창업을 위한 모든 것을 ONE STOP SERVICE방식으로 서비스 하는 기업이다. 그 외에도 원두·머신컨설팅·창업운영 전문교육기업 베덱,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봇카페 로봇스타(ROBOTSTAR)의 에이치알티시스템, 세계최초 스마트로스터기 스트롱홀드, 핸드드립 시장의 새로운 강자 마노코리아, 카페창업 컨설팅 대표기업 워밍업아카데미, 카페창업파트너 FMK(푸드머신코리아), 유기농원두를 취급하는 친환경기업 빈스트커피까지 카페산업 각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참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일기획·HS·이노션,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 11개 본상 합작

    제일기획·HS·이노션,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 11개 본상 합작

    국내 주요 광고사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11개의 본상을 합작했다.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 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촉감 인식 기능과 모스부호를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의사소통을 지원한 ‘삼성 굿 바이브’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금상을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에서 은상 3개, 동상 1개를 받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거리에 그려진 예술작품인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그래피티’, 카트 손잡이에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이마트 라이트 세이버’, ‘워너뮤직아시아 언성(Unsung)’ 캠페인 등이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제작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 음악 부문 은상을 받았다. 퓨전 국악 그룹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노래로 잘 알려진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온라인에 공개된 뒤 4개월 만에 6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에서는 하반신 장애가 생긴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의료용 로봇에 의지해 다시 걷는 ‘두 번째 걸음마’, 코로나19 의료진을 향한 응원 문구가 담긴 ‘응원반창고’ 캠페인 등이 동상을 수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만·홍콩문제 양보 없다” 기술굴기 中, 美에 경고장

    “대만·홍콩문제 양보 없다” 기술굴기 中, 美에 경고장

    중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올해 6%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혀 경제 계획 청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전 세계를 향해 ‘앞으로도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재차 보냈다.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서구 세계의 인권문제 거론에 “우리가 알아서 한다”며 개입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 정부도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규획·2021∼2025년) 기간에 미래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왕 국무위원은 양회 기간인 7일 베이징에서 가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대만·홍콩·신장 문제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중국이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양측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지켜야 한다. 유엔 헌장에 명시된 규정이자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금 언급한 많은 문제들은 중국 내부의 일”이라면서 “중국이 잘하든 못하든 중국 인민에게 가장 큰 발언권이 있다. 중국 인민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민주주의·인권을 내세워 타국에 간섭해 혼란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미국은 이를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이번 양회에서 홍콩 선거제를 바꿔 민주 진영의 정치 참여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는 우려에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만드는 것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이념과 헌법·법률에 부합한다”면서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을 사랑하는 것은 중국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무원이 지난 5일 전인대 연례 전체회의에서 ‘14·5규획 및 2035년 장기 목표’ 초안을 통해 향후 5년간 집중 육성할 8대 산업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희토류 등 신소재, 고속철·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로봇 기술, 항공기 엔진, 위성위치 확인 체계, 스마트카, 첨단 의료, 농업 기계 등이다. 국무원은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 국가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제조 2025’를 선언하고 첨단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항공우주와 정보통신, 신소재·자동차 등에서 ‘2025년까지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였다. 하지만 미국이 “불공정한 산업 보조금 정책”이라며 이를 문제 삼자 더는 이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SCMP는 “미국과 유럽의 불만으로 시 주석이 ‘중국제조 2025’를 표면에 내세우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중국이 선진 제조업에 다시 초점을 맞춘 것은 미국의 반대에도 기술 굴기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국무원이 이번 양회에서 사실상 ‘중국제조 2025’를 이름만 바꿔 부활시켰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화성에 새겨진 지구로봇의 첫 바퀴자국…퍼서비어런스 주행 성공

    화성에 새겨진 지구로봇의 첫 바퀴자국…퍼서비어런스 주행 성공

    미국의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에서 첫 시험주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은 따르면 퍼서비어런스 로버(탐사로봇)는 미국시간으로 지난 4일 화성의 착륙지인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서 33분간 6.5m를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미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TL)의 원격지령을 받은 퍼서비어런스는 먼저 4m를 전진한 뒤 왼쪽으로 150°로 방향을 틀어 2.5m 후진을 하고서 시험주행을 마쳤다. 지난달 18일 화성에 무사히 착륙한 지 2주 만에 이뤄진 퍼서비어런스의 첫 화성 표면 주행이었다. JTL의 퍼서비어런스 이동 담당 엔지니어 아나이스 자리피언은 이날 원격 기자회견에서 퍼서비어런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전진했다”며 화성 탐사 임무에 있어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NASA는 이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전송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붉은 토양에 퍼서비어런스가 움직이며 남긴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퍼서비어런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5~6일에 추가로 시험주행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화성에 안착한 미국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2년간 25㎞를 이동하면서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집하는 등 수십억 년 전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승용차 크기만 한 퍼서비어런스의 하루 평균 주행 능력은 200m가량이다. 이 탐사로봇이 착륙한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는 35억년 전 강물이 흘러들며 운반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고대 삼각주로 추정된다. 미국의 우주과학자들은 이 일대의 토양과 암석에서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고대 미생물의 존재를 보여주는 화석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주를 보다] ‘전진~ 턴~ 후진!’ 퍼서비어런스 화성 땅서 첫 드라이브

    [우주를 보다] ‘전진~ 턴~ 후진!’ 퍼서비어런스 화성 땅서 첫 드라이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의 첫번째 '드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NASA 측은 퍼서비어런스가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한 지 2주 만에 약 6.4m에 달하는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행 테스트에서 퍼서비어런스는 30분 동안 앞으로 약 4m 전진하고 거기서 왼쪽으로 150도 방향을 돌려 뒤로 2.4m 후진했으며 속도는 시속 0.16㎞였다. 또한 이에 앞서 퍼서비어런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로봇팔 작동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NASA 측은 "이번 첫번째 주행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퍼서비어런스가 남긴 바퀴자국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퍼서비어런스는 장비와 하드웨어 점검을 모두 끝낸 후, 착륙지점인 예제로 크레이터 주변에서 화성 생명체 흔적 찾기를 비롯해 지구로 보낼 화성 암석 샘플 채취, 새로운 탐사기술 시연 등의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핵심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착했다.특히 퍼서비어런스는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다.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그 가운데에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소형 헬기 형태의 무인기 ‘인제뉴어티’를 탑재한 것이다. 중량 1.8㎏의 무인기인 ‘인제뉴어티’는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한다. 이는 지구 외의 천체에서 최초를 항공기를 미션으로 인류의 우주탐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실험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자주포 명가’에서 ‘국방로봇 리더’로 거듭나는 한화디펜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자주포 명가’에서 ‘국방로봇 리더’로 거듭나는 한화디펜스

    화력, 기동, 대공, 무인화체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방산 기업인 한화디펜스가 2021년 들어 국내외에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가대표 자주포인 K9이 선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야심작인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 장갑차를 대체할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라, 지난 2019년 시험평가용 시제품 3대를 호주군에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호주 현지에 도착한 레드백 시제품 3대는 올 하반기까지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 평가, 정비 및 수송 등의 평가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한화디펜스는 레드백을 미 육군이 추진중인 차세대 장갑차 사업인 OMFV(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즉 선택적 유인전투차량에도 도전할 계획이다.기관포와 미사일의 강점을 극대화해 저고도 침투 표적을 요격하는 복합대공화기 ‘비호복합’도 인도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K9 자주포는 비록 우리 군의 납품은 끝났지만 꾸준한 성능개량을 통해 전투력이 향상되고 있다. 우선 K9 자주포는 운용성과 편의성 위주로 1차 성능개량(K9A1)하여 전력화를 진행 중이다. 이어질 2차 성능개량(K9A2)은 탄약 장전을 완전 자동화하여 최대 발사속도를 획기적으로 분당 9발 수준으로 향상함은 물론 운용병력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다양한 부가장치를 장착하여 화력증강 및 생존성 그리고 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금년에 핵심기술 개발을 마치고, 2023년부터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사거리 연장 및 무인화 기술을 접목한 K9A3 자주포에 대한 개념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개발국인 미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유일하게 AAV7-A1 상륙돌격장갑차를 만드는 회사이다. 한화디펜스가 만들고 해병대가 사용 중인 KAAV-7A1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는 올해부터 K4 고속유탄기관총과 K6 중기관총이 함께 달린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s Station)’를 탑재한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복합화기 RCWS는 가시광, 열 영상 표적 식별 기능과 안정화 및 자동추적기술 등이 적용돼 주간 및 야간 기동 중에도 움직이는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 및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화기 별 정밀 탄도계산 및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돼 사격 정확도가 높고, 각종 영상장치와 센서 등이 네트워크로 연동돼 정확한 전장 상황 인식 능력을 갖췄다. 이밖에 한화디펜스는 함정용과 상륙돌격장갑차용 RCWS 개발과 전력화 경험을 토대로 차륜형장갑차에 탑재가 가능한 130Kg급 경량형 RCWS도 이미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이런 기반을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육군 및 해병대의 K808 차륜형 장갑차용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이밖에 국방로봇 분야에서도 한화디펜스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체계개발 중인 폭발물탐지 및 제거 로봇을 비롯하여, 2026년 전력화 예정인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에 참여 중이다. 또한 2017년~2019년 정부과제를 통해 개발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기반으로 진보된 성능의 신형 다목적 무인차량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는 등 정부과제와 자체투자 개발을 병행하여 소형부터 중대형 플랫폼까지 다양한 국방로봇체계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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