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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제당 최대 100억…‘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선정

    과제당 최대 100억…‘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최종 채택된 3개 과제를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이차전지, 로봇·바이오융합, 반도체 등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히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부담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차전지 분야 주요 과제는 화재·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3중 열관리 소재 기술 개발을 선정했다. 최근 전기차 열폭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로봇·바이오융합 분야는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 분야를 모집한다. 자연개구부를 통해 로봇이 진입, 수술하는 방법으로 연구 개발이 필요해 선정했다. 반도체 분야는 300㎜ 웨이퍼 복합 다층박막 초정밀 두께 측정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 시 경쟁국 주요사 대비 국내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 공고에 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업을 연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기업을 발굴하고 20억원 이상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해 수행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복수의 운영사 간 공동 투자도 인정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내년부터 전략기술 테마별 대규모 프로젝트로 역할을 확대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하버드,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개소… 정주여건 개선 기여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개소… 정주여건 개선 기여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가 23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혁신센터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2020년 12월 사업비 196억원을 들여 중구 달빚로 65-2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를 착공해 이날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영길 중구청장, 이전 공공기관장, 시의원, 지역 체육·문화계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체육관과 강좌실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는 울산시체육회에서 운영을 맡는다. 센터 1층에는 배드민턴 강습과 배구 등 실내 구기 종목을 위한 다목적체육관, 스쿼시장,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2층은 헬스장, 생활체조실, 유아강좌실 등으로 구성됐다. 생활체조실은 필라테스, 요가, 줌바댄스 등을, 유아강좌실은 음악줄넘기와 영어동화, 그림책 놀이, 코딩 로봇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층에는 문화강좌실이 설치돼 미술, 공예, 취미 등 3개 분야 10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용 신청은 복합혁신센터 누리집이나 ‘울산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다. 1차 수강생 모집은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내게 맞는 학교·직업 궁금하다면… 도봉구 ‘진로 진학 박람회’ 첫 개최

    내게 맞는 학교·직업 궁금하다면… 도봉구 ‘진로 진학 박람회’ 첫 개최

    서울 도봉구가 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진학 박람회’를 올해 처음 연다고 23일 밝혔다. ‘정답은 없어, 너의 꿈을 마킹하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다음 달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도봉구청에서 진행된다. 고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부터 대학 입시를 대비하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부스가 차려진다. 오전 10시부터 16층 자운봉홀에서는 ‘고입 설명회’가 열린다. ‘고교 교육 과정의 이해와 고입·대입을 연계한 바람직한 고교 생활’을 주제로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소속 장학사가 나서 진학 정보를 안내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2층 선인봉홀에서는 ‘격변하는 대입, 도봉구 학생들을 위한 흔들리지 않는 대입 전략’이라는 주제의 ‘대입 설명회’가 열린다. 13명의 입시 전문가가 나서 맞춤형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일대일 대입 컨설팅’은 오전 10시 2층 선인봉홀에서, 8개 주요 대학 학생들이 학과별 진로 정보를 알려주는 ‘일대일 진로 멘토링’은 오전 9시 30분부터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청소년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1층 로비와 야외에서 로봇 체험, 특성화고 특화 체험, 직업 체험, 가상현실(VR) 트럭 운행 등 28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고입·대입 설명회와 입시 전문가의 일대일 대입 컨설팅은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이 외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25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받으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계적인 진로·진학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출범 10여일 만에 성공적 데뷔한 한화로보틱스…생맥주·커피, 테이블로 운반도

    출범 10여일 만에 성공적 데뷔한 한화로보틱스…생맥주·커피, 테이블로 운반도

    한화로보틱스가 출범 10여일만에 국내 전시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평일 행사였지만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한화의 로봇 기술을 관람했다. 한화로보틱스 부스는 참여 기업 111개 업체 가운데 큰 규모였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개발한 산업용 신제품 ‘HCR-14’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고,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경량화에 성공해 편의성이 향상된 것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CR-14는 특히 해외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처음 제품이 공개된 독일 EMO에선 여러 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EMO는 한화로보틱스 출범 이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다.감자 등 각종 채소를 썰어 튀김 요리를 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커피를 제조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 협동로봇의 경우 현재 국내 여러 무인카페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시회 첫날 ‘한화가(家)’의 3남 김동선 전략담당 임원(전무)도 참석, 회사 부스는 물론 타사 부스를 돌며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경영 수업’ 중인 김 전무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김 전무는 2021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협업한 부스도 찾아 격려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인재 발굴과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김 전무는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첨단산업·자동차 등 MOU 체결… 현대차, 年5만대 사우디서 생산

    첨단산업·자동차 등 MOU 체결… 현대차, 年5만대 사우디서 생산

    경제사절단 등 양국 300명 참석대한전선, 사우디 법인 설립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두 나라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하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 “첨단 기술력, 성공적인 산업 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자본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포럼에서는 ▲에너지·전력 ▲인프라·플랜트 ▲첨단산업·제조업 ▲신산업 등에서 46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제조업 분야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관련 MOU가 이번 투자포럼을 계기로 체결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간 완성차 조립공장 관련 계약이 체결돼 연간 5만대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사우디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우리 완성차가)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진출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사우디 교통공사와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MOU도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알 오자이미 그룹과 사우디 내 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포럼에서는 한전과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만든 블루암모니아의 생산 협력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디지털, 의료, 로봇, 스마트팜, 관광·뷰티 등 신산업에서는 스타트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한국 스마트팜 스타트업과 사우디 농산물 유통업체 간 500만 달러(약 67억원) 규모의 MOU가 3건 체결됐다. 투자포럼에는 이번 사우디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이 함께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명이 함께했다.
  • “가을밤 별자리 관측하자”…25일 서울시립과학관 ‘월간야수’ 열어

    “가을밤 별자리 관측하자”…25일 서울시립과학관 ‘월간야수’ 열어

    서울시립과학관은 오는 25일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야간 개장 행사 ‘월간야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10시까지 과학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청소년을 위한 야간 개장 행사를 열어왔다. 입장료는 무료다. 10월 ‘월간야수’의 주제는 ‘별빛 담은 코스모스’로, 천문, 우주, 로봇 등을 주제로 하는 18가지의 다양한 체험, 전시행사가 진행된다.4족 보행로봇 시연행사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하계역(7호선)에서 진행된다. 또 서울시립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4족 보행로봇 시연과 함께 조종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과학관 2층 천문대와 옥상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달, 행성(목성, 토성), 그리고 페가수스자리, 안드로메다자리 등 가을철 대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와 ‘청소년 천체관측 동아리’가 시민들의 천체관측 체험을 돕는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서비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과학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 수원시, ‘2023년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공모 선정

    수원시, ‘2023년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공모 선정

    수원시의 ‘지능형 로봇 방범 및 택배 새벽배송’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 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지원 사업’은 지자체가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연구기관과 함께 혁신 기술·서비스를 도입하고 실증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시켜주는 ‘규제샌드박스’가 적용된다. 수원시는 오는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디하이브의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배송하고, 방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로봇 방범 및 택배 새벽배송’ 사업을 실증할 계획이다. 실증 사업은 광교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이 아파트 단지에 인근에 배송된 택배 물품들을 각 세대 앞까지 배달하고,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이상 상황을 경비초소에 알림 메시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미래를 현실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원시는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지속가능 자족도시, 부천/조용익 부천시장

    [기고] 지속가능 자족도시, 부천/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는 올해 시 승격 50년을 맞았다. 시 승격 이전에 부천시는 ‘부천군 소사읍’이었다. 1973년 7월 1일 법률 제2597호 ‘시 설치와 군의 폐지 분합에 관한 법률’ 제정·공포로 부천군은 폐지됐고, 그 일부였던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했다. ‘부천’ 지명은 이때의 부천군과 연관이 깊다. 1914년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경기도 부평군이 폐지되고 부천군이 탄생하면서 등장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부평의 부(富)와 인천의 천(川)을 따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경인고속도로 완공, 1974년 경인철도 전철화가 이뤄지자 서울과 인천을 잇는 지리적 입지가 주목받았고, 1990~2000년대 중동신도시, 상동지구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제 부천은 ‘지속가능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준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확충을 위해 첨단기업 유치와 기존 5대 특화산업(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고도화 지원에 역량을 쏟는다. 영화·만화·비보이·애니메이션 등 훌륭히 자리잡은 4대 국제문화축제와 클래식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등 지역 곳곳에 문화예술을 화사하게 꽃피웠다. 2017년에는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문화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대대적인 도시 이미지 혁신에도 나섰다. 1990년 지자체 최초로 도시 아이덴티티(CI) 개념을 도입했던 부천시는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를 통해 다시 한번 혁신을 도모한다. 부천은 복지·안전·돌봄 선도도시다. 특히 취약계층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 ‘부천 온(溫)스토어’ 등 시민과 손잡고 복지·안전 사각지대 문제 해결에 나선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을 수상했다. 부천 온스토어는 시민이 위기가구를 우선 찾아내고, 공무원이 대상자를 찾아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모델이자 부천시만의 복지 시그니처 사업이다. 슈퍼마켓·식당·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을 마을가게로 지정해 복지·안전 취약계층을 우선 발굴하고 긴급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부천시는 2019년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노인 분야 선도 자치단체에 선정돼 4년간 선도모델로서 사업을 펼쳤다. 2021년 장애인·정신질환자까지 포괄하는 융합형 선도사업 지자체로 추가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로 복지부 주관 복지행정상 지역사회 통합돌봄 부문에서 2020·2021년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는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한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복사꽃 피던 부천지역 복숭아밭에는 어느새 문화의 꽃이 피고 산업의 열매가 자라고 있다. 복지·안전·돌봄이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빈틈없는 계획과 추진으로 작지만 강한 수도권 서부 주요 도시, 나아가 세계 속에서도 경쟁력을 보여 주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 180여개 기업 참가한 ‘국제치안산업대전’…밀집도 분석부터 드론 체험까지

    180여개 기업 참가한 ‘국제치안산업대전’…밀집도 분석부터 드론 체험까지

    치안 분야 연구개발 성과물과 국내 기업의 우수 제품을 볼 수 있는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선도적 미래 치안의 원년’을 맞아 184개 기업이 참여하고 816개 부스가 운영되는 등 전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0% 커졌다. 모빌리티·로보틱스, 개인방지·대테러, 범죄수사·감식장비, 교통장비·시스템 등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폐쇄회로(CC)TV를 기반으로 군중 밀집도와 흐름 등을 파악해 위험도를 예측·분석하는 시스템부터 교통신호를 인식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로봇 등이 시연됐다.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나 음주운전 방지 장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그 밖에도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경찰 오토바이 경진대회, 호신술 강의, 경찰장비 체험, 과학수사 체험 등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경찰 장비를 담당하는 해외 경찰 대표단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과 수출 상담회 등도 진행해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달성시킨다는 게 목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미래 치안 환경에 대비하려면 과학기술 기반 치안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치안 분야 연구개발 범위와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전문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상명대, 국제로봇콘테스트서 ‘최고 등극’

    상명대, 국제로봇콘테스트서 ‘최고 등극’

    창작리그 종목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상명대, 인공지능·로봇설계 특성화 교육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학생들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국제로봇콘테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스포츠대회’ 조종부문 창작리그종목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1위)과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3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의 로봇 행사로, 전국에서 2700여 팀에서 4000여 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장관상을 받은 김선우 학생은 달리기와 농구를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토너먼트식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명대는 2021년 지능형 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 수행을 위한 지능형 로봇 혁신융합사업단 설치에 이어 지능형 로봇학과를 신설해 인공지능·로봇설계·휴먼-로봇 인터페이스 등 특성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강태구 상명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은 “사업단 중심으로 로봇 개발 공정 이해 등 현장 중심의 체험형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외 로봇 경진대회와 학술대회 등 참가 독려로 학생들이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의 차세대 보병전투차 K-NIF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한화의 차세대 보병전투차 K-NIF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아덱스(ADEX) 2023이 열리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와 국외 기업들의 첨단 기술들이 선보인다. 국내 최대 방위산업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는 계열사들을 한데 모은 통합 전시관에서 다양한 제품들과 기술들을 홍보하고 있다. 전시관 중앙에는 차세대 유무인 복합 지상 전투체계가 있다. 이 체계를 이끄는 중심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레드백을 더 발전시켜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 K-NIFV 모형이 자리 잡고 있다. K-NIFV는 레드백이 의존해야 했던 능동방어체계(APS) 등 일부 외국산 체계를 최대한 국산화하여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군의 미래 요구조건을 수용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다. 차세대 유무인 복합 지상 전투체계에 전시된 한국형 공병전투차량, 지상용 대전차 유도탄체계, 한국형 화력지원전투차량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모두 K-NIFV를 기반으로 한 계열차량이다. K-NIFV와 계열 차량은 보병과 함께 작전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갑부대는 전차라는 화력과 장갑을 갖춘 체계가 있지만, 보병부대는 장애물 돌파와 견고한 진지 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보병전투차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보병전투차를 기반으로 하거나 새로운 보병부대 지원용 차량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형 공병 전투차량의 경우 기본형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을 탑재하여 필요할 때 앞세워 위험을 탐지할 수 있으며, 차체 후방의 전투 구역이 모듈식으로 돼 있어 다른 모듈로 교체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뢰지대 돌파를 위한 미클릭 2연장 모듈과 차체 앞에 장착할 수 있는 도저날과 지뢰 제거 쟁기를 선보였다. 이런 다양한 계열 차량의 개발은 미래 육군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해외에 유사한 능력을 요구하는 군대에 수출하거나, 다른 나라 장비에 핵심 기술을 수출할 수 있어 우리 방산의 새로운 효자 품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덱스 2023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많은 장비와 기술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매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등 다양한 항공기의 기동 시연도 펼쳐지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서울 on] ‘일상을 바꿀 기술’을 맞이할 준비/김희리 산업부 기자

    [서울 on] ‘일상을 바꿀 기술’을 맞이할 준비/김희리 산업부 기자

    지난 7월 개봉한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는 주인공인 이선 헌트(톰 크루즈)가 맞서 싸우는 ‘최강 빌런’(악당)으로 인공지능(AI) 엔티티가 등장한다. 엔티티는 전 세계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 접속해 데이터나 시스템을 마음대로 이용·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시뮬레이션과 계산으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초월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목소리도, 형체도 없이 공간을 넘나들며 앞날을 예견하는 신과 같은 존재와 싸워야 하는 잘생긴 헌트의 미간 주름이 유난히 깊어 보였던 것은 기분 탓일까.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서방 국가들의 ‘빌런’으로 떠올랐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현지의 인터넷 통신망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일약 ‘영웅’이 됐다. 그러나 그가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시아 해군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을 막기 위해 일대의 통신망을 활성화해 주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여기엔 러시아의 핵 공격을 우려한 그의 판단이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바야흐로 막강한 기술을 가진 개인이 시장뿐 아니라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 AI와 같은 첨단기술이 산업계의 화두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뿐 아니라 제조업, 각종 하드웨어 산업에서도 AI를 미래 먹거리로 선포하고 나섰다. 하늘을 나는 택시, 로봇 비서 등 어릴 적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도 가까운 미래가 됐다. 그러나 빠른 시장 변화와 기술의 발전은 보안이나 사생활 침해, 범죄의 악용, 저작권 문제 등 다뤄야 할 과제가 그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전에 겪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재난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가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구성지게 부르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딥페이크(AI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누구나 타인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는 명제는 웃어 넘길 수만은 없는 지점이다. 신기술의 등장은 늘 규제와 혁신이라는 두 가치를 충돌시킨다. 세계 각국은 이미 AI 규범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연내 ‘AI 법제 정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향식 규제가 혁신의 싹을 누를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기술은 규제하면 우회해서 발전한다”면서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두가 ‘일상을 바꾸는 기술’을 이야기하는 시대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송두리째 달라진 일상을 맞이할 준비가 얼마나 돼 있을까. 새로운 기술로 산업의 꽃은 피우되 악용되는 것은 막을 기준. 참 어려운 숙제를 받아들었다.
  • 스타트업 관계자·주민 함께 즐기는 창업 축제… 관악구, 27~28일 ‘관악S밸리 창업 페스티벌’

    스타트업 관계자·주민 함께 즐기는 창업 축제… 관악구, 27~28일 ‘관악S밸리 창업 페스티벌’

    ‘벤처 창업 도시’ 서울 관악구가 27~28일 관악구청에서 ‘관악S밸리 창업 페스티벌’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창업센터관악, 서울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다. 구는 스타트업(새싹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7일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IR 창업 경진 대회 ▲선배 창업가의 강연과 토크쇼 ▲창업 아이디어 경진 대회 ▲스타트업 고민 상담소 등 스타트업 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IR 창업 경진 대회’는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를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8개 스타트업 참여 기업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한 기업에는 최대 3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28일에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진행된다.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박사와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가 각각 ‘인공지능(AI)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로봇도 사람에게서 나온다’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 밖에 ‘제2회 로봇 축구 경진대회’를 비롯해 3D 펜 체험, 드론 체험, AI를 활용한 미술·영상·애니메이션 제작 체험 등 다채로운 AI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창업 페스티벌이 벤처·창업 기업 관계자들에게는 네트워킹을 넓히는 기회가, 학생이나 주민에게는 창업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악S밸리가 국내 대표 벤처 창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독사 막아라”…온 힘 쏟는 속초

    “고독사 막아라”…온 힘 쏟는 속초

    강원 속초시가 어르신 고독사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다음 달까지 독거노인 가정 43곳에 AI 돌봄 로봇을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AI 돌봄 로봇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앞선 5월부터 8월까지 시는 독거노인 가정 55곳에 AI 돌봄 로봇을 보급했다. AI 돌봄 로봇은 사람과 대화하는 기능을 갖춰 독거노인의 우울감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AI 돌봄 로봇은 실시간으로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기능도 갖췄다. 시가 AI 돌봄 로봇 이용자 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42명(76.4%)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전 평균 11.9점으로 심한 우울 상태에 속해 있던 대상자들의 우울 정도가 4개월 후 정상범위 이내인 평균 8.8점으로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어르신 고독사 제로(zero) 도시’를 선포한 시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와 함께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막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우유가 배달되는 독거노인 가정은 200곳이다. 또 시는 속초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시는 단전 또는 단수 등 복지 사각지대로 의심되는 가구에 복지 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발송하고,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의 생활 실태 등을 파악해 시에 전달한다. 우편물을 발송에는 1건당 4000원이 들고, 이 가운데 1000원은 시, 3000원은 우정본부가 부담한다. 이병선 시장은 “초고령사회 속에서 어르신들이 주변의 돌봄 없이 홀로 지내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깝다”며 “노인 돌봄 체계 강화로 우울감을 완화하고, 나아가 외로운 죽음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4년은 스태그플레이션과의 싸움”…‘경읽남’ 김광석 신간

    “2024년은 스태그플레이션과의 싸움”…‘경읽남’ 김광석 신간

    “겨울이 오고 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미국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강력한 경고를 나타내는 대사다. 올해 내내 전 세계 경제는 고물가와 싸웠는데, 내년엔 ‘경제적인 겨울’ 즉 스태그플레이션과 싸워야 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고물가와 저성장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뜻한다. 개인에게는 실질임금의 하락과 실업률의 증가로 다가올 것이다. 개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득 증가가 필요한 것처럼, 국가도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성장전략이 필요하다.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김광석 이코노미스트의 신간 ‘스태그플레이션 2024년 경제전망’은 세계 경제의 동향과 스태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들을 탐구한다. 또 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을 포함한 대응 전략과 2024년 산업의 핵심 이슈를 다룬다. 이 책은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전망’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에 이은 저자의 여섯 번째 경제전망서다. 2024년 경제전망의 키워드는 ‘상흔점’이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가져온 긴축의 후유증,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의 고통에서 비롯된 깊은 흉터가 내년 경제에 두드러질 것이라는 뜻이다. 1부에서는 변화와 도전의 연속인 2024년 세계 경제를 다룬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 고착화라는 ‘뉴 레짐’(new regime) 시대에 진입하며, 세계 경제는 성장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중국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은 전 세계에 금융위기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인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달러의 패권에 중국 위안화가 도전하고 있다. 2부에서는 다양한 이슈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2024년 한국 경제를 다룬다. 스태그플레이션과 장기침체 우려가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과 신성장 4.0 전략의 효과가 주목받는 가운데, 사회적 고민의 중심에 있는 저출산과 국민연금 문제를 살펴본다. 특히 저자는 2024년 부동산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비대칭화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책과 비수도권의 인구소멸 현상이 이 비대칭화를 주도할 것이고, 수도권 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수도권으로 더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의 이동이 증감보다 중요하며,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강한 비대칭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3부에서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위한 분투가 이루어질 현장을 보여준다.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급속한 발전이 촉발한 경쟁,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경쟁, 새로운 시대의 금융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경쟁,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둘러싼 경쟁, 환경 문제와 물 부족 위기가 가져온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등을 다룬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시절 서울대 경영연구소에서 산업과 기업경영을 연구한 저자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을 역임하며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를 분석해왔다. 현재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서 실물경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 카펫 수도서 ‘태양광 도시’로… 한화솔루션, 美시장 앞서 나간다

    카펫 수도서 ‘태양광 도시’로… 한화솔루션, 美시장 앞서 나간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 애틀랜타공항에서 북서쪽으로 84㎞ 떨어진 이곳에서는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화솔루션의 카터즈빌 공장은 공사 7개월 만에 제법 조감도와 같은 ‘L자’ 모습을 갖춰 가고 있었다. 130만㎡(약 40만평) 규모의 부지에 모듈,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는데 전체 건물의 가장자리만 따라서 돌아도 거리가 2.5㎞에 달했다.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가운데 공사에 투입된 45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전체 공사는 17%가량 진행됐지만 모듈동의 경우 눈에 띌 정도로 진행이 빨랐다. 이미 철골 및 골조 공사가 끝나 내부 공사를 앞둔 모듈동은 가설 조명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였다. 주요 공사가 이르면 올해 11~12월 마무리될 경우 내년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뒤이어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최대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제조본부 인프라담당 임원은 “모듈동의 경우 50%이상 공사가 진행될 정도로 엄청 빠르다”며 “경쟁 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속도를 내게 된다”고 말했다. IRA 발효로 미국에서 태양광, 풍력 등 발전설비를 지을 경우 투자 금액의 30% 세금이 공제된다. 아직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10% 혜택이 추가된다. 아울러 10년간 누리는 W당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은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5센트, 폴리실리콘 1센트 등이다. 실제로 AMPC 혜택은 올해 한화솔루션 영업이익(1분기 229억원, 2분기 279억원)에 반영됐다. 차로 30분(53㎞) 거리인 돌턴 1, 2 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때 ‘세계 카펫의 수도’라 불리던 돌턴은 2019년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이 들어선 뒤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상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날 카터즈빌 공장에 앞서 방문한 돌턴 공장에서는 한국 진천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에 에바(EVA) 시트, 유리, 프레임 등을 결합한 모듈 양산이 한창이었다. 돌턴 2공장의 문이 열리자 거대한 원자재 창고가 위용을 드러냈다. 수시로 바닥의 빨간 선을 따라 자율이동 로봇이 오갔다. 돌턴 1공장에서는 사람이 하던 원자재 운반, 태양광 모듈의 프레임 공급, 정션 박스를 붙이는 일 등을 2공장에서는 로봇이 대신하고 있었다. EL 장비는 엑스레이를 찍듯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모듈의 균열을 점검했으며 시뮬레이터는 ㎡당 1000W 빛을 번쩍이며 전기가 얼마나 출력되는지 모니터링했다. 돌턴 1공장(3개 라인)에서는 하루 최대 1만 3000장, 2공장(4개 라인)에서는 2만장의 모듈이 생산된다고 공장 관계자는 밝혔다. 돌턴 1, 2공장에 이어 2024년 말 카터즈빌 공장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모듈 생산능력은 8.4GW로 증가한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이 모듈 생산능력을 다섯 배 가까이 늘린 데는 조지아주의 친기업적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주는 앞서 2019년 30년 이상 6%로 유지하던 법인세를 5.75%로 내린 바 있다. 또 부지 선정부터 사업 허가 등을 돕고 ‘퀵스타트’라는 기업 맞춤형 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조지아주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밥 코젝 조지아 경제개발국 글로벌커머스 본부장은 “조지아주에는 한국 모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 최소 144개 있다. 지난 10년간 해당 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236억 달러에 달한다”며 “경제 개발에 대한 조지아의 협력적 파트너십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단순히 패널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사업과 프로젝트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해 태양광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주사업본부장은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턴키 사업이나 프로젝트 개발, 투자도 같이하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직접 노출되는 부분을 줄일 것”이라며 “이런 수익이 향후 패널 판매 수익보다 커질 것이다. 그 시점은 2030년보다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 [르포]‘태양광 도시’ 조지아 카터즈빌·돌턴을 가다

    [르포]‘태양광 도시’ 조지아 카터즈빌·돌턴을 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 애틀랜타공항에서 북서쪽으로 84㎞ 떨어진 이곳에서는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화솔루션의 카터즈빌 공장은 공사 7개월 만에 제법 조감도와 같은 ‘L자’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었다. 130만㎡(약 40만평) 규모의 부지에 모듈,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는데 전체 건물의 가장자리만 따라서 돌아도 거리가 2.5㎞에 달했다.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가운데 공사에 투입된 45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전체 공사는 17%가량 진행됐지만, 모듈동의 경우 눈에 띌 정도로 진행이 빨랐다. 이미 철골 및 골조 공사가 끝나 내부 공사를 앞둔 모듈동은 가설 조명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였다. 주요 공사가 이르면 올해 11~12월 마무리되면 내년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뒤이어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최대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제조본부 인프라담당 임원은 “모듈동의 경우 50%이상 진행될 정도로 공사가 엄청 빠르다”며 “경쟁 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속도를 내게 된다”고 말했다.IRA 발효로 미국에서 태양광, 풍력 등 발전 설비를 지을 경우 투자금액의 30% 세금이 공제된다. 아직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기에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10% 혜택이 추가된다. 아울러 10년간 누리는 W당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은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5센트, 폴리실리콘 1센트 등이다. 실제로 AMPC 혜택은 올해 한화솔루션 영업이익(1분기 229억원, 2분기 279억원)에 반영됐다.차로 30분(53㎞) 거리인 돌턴 1, 2 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때 ‘세계 카펫의 수도’라 불리던 돌턴은 2019년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이 들어선 뒤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상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날 카터즈빌 공장에 앞서 방문한 돌턴 공장에서는 한국 진천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에 에바(EVA) 시트, 유리, 프레임 등을 결합해 모듈 양산이 한창이었다. 돌턴 2공장의 문이 열리자 거대한 원자재 창고가 위용을 드러냈다. 수시로 바닥의 빨간 선을 따라 자율이동로봇이 오갔다. 돌턴 1공장에서는 사람이 하던 원자재 운반, 태양광 모듈의 프레임 공급, 정션 박스를 붙이는 일 등을 2공장에서는 로봇이 대신하고 있었다. EL 장비는 엑스레이를 찍듯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모듈의 균열을 점검했으며, 시뮬레이터는 ㎡당 1000W 빛을 번쩍이며 전기가 얼마나 출력되는지 모니터링했다.돌턴 1공장(3개 라인)에서는 하루 최대 1만 3000장, 2공장(4개 라인)에서는 2만장의 모듈이 생산된다고 공장 관계자는 밝혔다. 돌턴 1, 2공장에 이어 2024년 말 카터즈빌 공장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모듈 생산능력은 8.4GW로 증가한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이 모듈 생산능력을 다섯 배 가까이 늘린 데에는 조지아주의 친기업적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주는 앞서 2019년 30년 이상 6%로 유지하던 법인세를 5.75%로 내린 바 있다. 또 부지 선정부터 사업 허가 등을 돕고 ‘퀵스타트’라는 기업 맞춤형 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조지아주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밥 코젝 조지아 경제개발국 글로벌커머스 본부장은 “조지아주에는 한국 모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 최소 144개 있다. 지난 10년간 해당 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236억 달러에 달한다”며 “경제 개발에 대한 조지아의 협력적 파트너십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단순히 패널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사업과 프로젝트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해 태양광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주사업본부장은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턴키 사업이나 프로젝트 개발, 투자도 같이하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직접 노출되는 부분을 줄일 것”이라며 “이런 수익이 향후 패널 판매 수익보다 커질 것이다. 그 시점은 2030년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 분초사회·육각형 인간·도파밍…‘용의 눈’을 보면 내년이 보인다

    분초사회·육각형 인간·도파밍…‘용의 눈’을 보면 내년이 보인다

    김난도 교수가 뽑은 트렌드 10개, 영어 앞 글자 따 ‘용의 눈’ 2023년도 이제 겨우 두 달 반 정도만 남았다. 서점가에는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트렌드 예측’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4’(미래의창)다. 2008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이듬해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그의 책은 마치 1970~80년대 주부들이 새해를 앞두고 새 가계부를 사 놓는 것과 비슷하게 눈에 띄지 않으면 허전한 수준이 됐다. 김 교수의 책은 이번에도 출간과 동시에 각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가 들고 나온 내년 트렌드는 ‘DRAGON EYES’(용의 눈)다. ▲분초 사회(시간 가성비 추구) ▲호모 프롬프트(질문하는 인간) ▲육각형 인간(강박적 완벽함)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최저가 아닌 최적가) ▲도파밍(끝없는 즐거움) ▲요즘 남편 없던 아빠(가정 중심 남성) ▲스핀오프 프로젝트(실패 부담 없는 프로젝트) ▲디토소비(실패 위험 적은 따라하기 소비) ▲리퀴드폴리탄(유연도시) ▲돌봄경제의 영어 앞 글자를 딴 것이다. 각방살이 아닌 각집살이… 취향 존중하는 가족관의 변화 ‘라이프 트렌드 2024’(부키)는 내년에는 부를 물려받은 부자인 ‘올드머니’ 따라잡기 열풍이 거셀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드머니에게는 자수성가하거나 신흥부자인 ‘뉴머니’들에게 없는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패션, 취미, 스타일과 취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올드머니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질 것이며 이런 추세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결혼관, 가족관의 변화로 각방살이를 넘어 세컨드하우스를 통한 ‘각집살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것도 재미있다. 별거는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지만 각집살이는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는 더욱 다양한 가족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반려자, 반려동물, 반려식물들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는데 인간인 반려자보다 반려동물, 반려식물, 반려로봇에 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상·경험·가치관’ 세 갈래로 보는 라이프스타일의 분화 ‘2024 트렌드 노트’(북스톤)는 내년 트렌드의 핵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분화’를 앞세웠다. ‘취향 존중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취향은 대부분 대세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책은 라이프스타일의 분화를 일상과 경험, 가치관이라는 세 영역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본다. 일상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그에 따라 인구 대부분이 생활 중심지로 삼고 있는 서울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본다. 경험의 변화는 비주류가 주류로 나서면서 콘텐츠와 팬덤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완벽주의와 경계 짓기에서 벗어나려는 해방감, 아래로부터 공정함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경향도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삼성전자, 청소기형 장난감 출시 아이 세대부터 친숙한 브랜드로LG전자, 경동시장에 ‘그램 체험존’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신일전자 ‘펫 가전’으로 사업 확장자동급식기·전용 드라이어 등 출시 가전기업들이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제품별 맞춤형 이색 마케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성’을 앞세우기보다는 일상에서의 놀이와 교육 개념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하게 하고, 체험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인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만든 콘텐츠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아동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특별 마케팅을 16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에 뽀로로 캐릭터를 입힌 ‘제트 청소기 장난감’을 이날 출시했다. 어린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청소기 장난감 놀이를 통해 올바른 청소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비스포크 제트 AI의 외관 디자인 그대로 제작됐다. 흡입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먼지통,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 모양까지 구현했다. 마루·틈새 브러시로 구성돼 상황에 맞게 변경하며 실감 나는 청소 놀이가 가능하다. 아이들 신체에 맞춰 크기는 줄이고 실제 청소 기능은 제외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가 노래하는 흥겨운 멜로디의 ‘제트 송’이 흘러나와 아이들이 즐겁게 청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뽀로로몰’을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뽀로로’, ‘잔망루피’, ‘미니언즈’의 캐릭터 상부 커버를 적용한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은 청년층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제트 청소기 장난감 출시는 그 연장선으로, 아이들 세대부터 비스포크 브랜드 가전의 친숙함을 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280W의 강력한 흡입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청소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청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신제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온 LG전자는 최근 서울의 주요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G전자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개관했다. 총면적 1200㎡ 규모로 LG전자와 함께 스타벅스도 이익공유형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를 이곳에 열었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LG 그램 폴드에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활용해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별 최적의 사용성을 구현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 외에 부산역과 더현대 서울점에서도 ‘그램 체험존’을 운영한다.선풍기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신일전자는 종합가전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펫 가전’을 앞세워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일의 펫 가전 브랜드 ‘퍼피’는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식기·자동 급수기·욕조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 급식기와 급수기는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마다 일정한 배식과 급수를 제공한다. 욕조 제품인 ‘스파&드라이’는 반려동물에게 최적화된 목욕 및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스탠딩 드라이어는 스탠드형 헤어드라이어로, 사용 중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주파수 구간을 생성하는 ‘펫 케어 모드’를 탑재했다.
  • 한기대 가제트 팀,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 최고 등극

    한기대 가제트 팀,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 최고 등극

    경진대회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로봇연구팀인 ‘가제트 팀’이 2023 로봇 제조공정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제조 기술의 첨단화 등 로봇 제조공정 활용을 새롭게 발굴하고 우수 인력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협동 로봇을 이용해 제조공정 내 작업물 조작에 필요한 로봇 기구학, 로봇 시뮬레이션, 로봇 경로 생성, 로봇 제어기 활용 기술을 응용해 로봇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제시, 프로그래밍, 시연 및 평가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8개 팀의 대학원생, 학부생은 지난 7월 협업지능 로봇 교육·실습을 받고 8월‘제조공정 활용 작업물 조작 기술 개발’ 임무를 수행하는 본선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가제트 팀’이 출품한 프로그램은 움켜쥐고자 하는 물체의 종류와 회전각을 식별한 뒤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Eye-in-hand)의 파라미터를 통해 알게 된 3D 포인트를 확인, 로봇의 손을 목표물에 이동시킨다. 이후 원하는 물체를 잡으면 또 다른 카메라(Eye-to-hand)를 통해 얻은 목표 지점에 움켜쥔 물체를 가져다 놓는 로봇 제어 시스템이다. 천병식 지도교수는 “로봇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최신 협동 로봇 기술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뿐인데, 학생들이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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