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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배우 ‘콜리’의 아이 같은 질문에… 새삼 깨닫는 ‘인간다움’ [연극 리뷰]

    로봇 배우 ‘콜리’의 아이 같은 질문에… 새삼 깨닫는 ‘인간다움’ [연극 리뷰]

    휴머노이드 기수와 소아마비 소녀종의 경계 넘은 연대와 공존 빛나 평범한 성인이라면 묻지 않았을 질문을 자꾸 던진다. 마치 세상을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 같다. 그 덕에 삶에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겼던 일들이 모처럼 새삼스러워진다. 국립극단 최초의 로봇 배우 ‘콜리’가 내뱉는 어색한(?) 대사와 몸짓 연기를 보면서 생각이 깊어지는 이유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천 개의 파랑’은 국립극단 76년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무대에 선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으며 티켓 예매 창구를 열어 놓은 지 하루 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로봇의 기계적 결함으로 원래 예정했던 개막일(4일) 하루 전날 공연을 열흘 이상 연기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연극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출간 후 꾸준히 사랑받았던 스테디셀러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휴머노이드 기수인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왜 말을 타고 달리는 경기를 열게 됐나요? 인간이 재미있는데 왜 말이 달리나요? 인간이 달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말은 왜 달려야 하나요? 말이 재밌어하는 걸 어떻게 아나요?”(콜리의 대사 재구성) 공연 내내 이목을 끄는 건 단연 콜리다. 원작에서처럼 브로콜리를 연상케 하는 초록색 몸을 지녔고 키는 145㎝로 아담하다. 몸통에 달린 스피커에서 기본적인 대사가 흘러나오지만 콜리 내면의 독백은 배우 김예은의 입을 통해 발화된다. 딱딱한 대사 톤은 영락없이 로봇의 말투다. 그러나 왜인지 서정적이고 아련하게 다가온다. 다 자란 어른이라면 문제삼지 않을 질문도 한다. 이 질문들을 곱씹으며 관객은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지 나름대로 새롭게 정의한다. 동글동글한 형태로 디자인한 콜리의 모습은 가까운 미래의 기수 로봇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서 얻은 결과다. LED 패널로 된 콜리의 얼굴은 밝기를 조절하거나 간단한 표정 변화를 표현할 수 있다. 반자동으로 상반신과 팔, 손목, 목 관절 등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류이재 배우가 연기하는 열아홉살 ‘우은혜’에게도 눈길이 간다. 어렸을 적 걸렸던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인물이다. 이런 처지 탓일까. 그는 자유롭게 달리는 말 투데이의 열렬한 팬이다. 전동휠체어라는 기계에 의탁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은혜를 보면서 로봇과 인간의 경계를 뚜렷이 구획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생각하게 된다. 장한새 연출은 ‘연출의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종의 경계를 넘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넘어, 위계의 경계를 넘어, 그 무엇도 배제하지 않은 채 이뤄 내는 이들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연대에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 공존을 위해 스스로 멈춤을 선택한 콜리가 유독 인간답고 아름다워 보이는 건, 어쩌면 우리가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까요.”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 “커피 주문하신 분”…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AI 클로이 서브봇’

    “커피 주문하신 분”…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AI 클로이 서브봇’

    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과 로봇 관제 솔루션을 통해 배송, 물류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한다. 22일 LG전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5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도시 문화 복합플랫폼 건물인 ‘누디트 서울숲’을 시작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 클로이 서브봇은 물론 클로이 서브봇의 배송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브링과 연동해 운영한다. 양사는 앞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 왔다. 로봇 배송 서비스는 건물 내에서 사람이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로봇이 상품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물 내 상점에서 커피나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내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로봇 오픈 API 플랫폼인 브링온을 통해 복잡한 배송 주문을 플랫폼상에서 분류해 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신규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양문형)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을 담을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 32잔을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부엔 위생을 고려해 향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으며, 6개의 바퀴엔 충격 흡수 장치를 달았다. 서랍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 장치도 달려 있다. 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면서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설차 만들기 ‘청년제다학교’, 국내 최초 개설

    작설차 만들기 ‘청년제다학교’, 국내 최초 개설

    ‘작설차 이제는 MZ세대가 만들어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차 전문인력양성기관인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30호 제다 전승공동체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제1회 청년제다학교’를 개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4~5월 2개월 동안으로 국립순천대학교 식품산업연구소와 한국차중앙협의회가 함께 한다. 2016년 무형문화재로 종목 지정된 ‘제다’는 차나무의 싹, 잎, 어린 줄기를 여러 공정을 거쳐 차로 만드는 전통 기술을 뜻한다. MZ 청년들은 1914년 대한제국 시기 재배와 제다가 함께 이뤄졌던 향림사 죽로차밭 찻잎을 채취해 순천만국가정원내에 복원된 초의선사 ‘일지암’에서 기술을 배웠다. 지난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쇠솥에 손을 넣고, 태고총림 선암사 아홉 번 덖음 작설차 전통 제다법을 전수받으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허창기 순천대 교수는 “청년세대들이 차는 기성세대 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티소믈리에, 티브랜더 등 새로운 직업군을 형성해 다양한 형태로 창업을 하고 있다”며 “찻잎의 서식지와 품종, 제다법에 따라 기능성과 기호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 청년들의 진로 개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로봇공학도의 길을 멈추고 제다의 길로 진로를 선택한 박민서(21·무안군)양은 “아빠가 분청자기 명장이셔서 어려서부터 차와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차 문화와 도자기, 치유농업, 유통을 결합한 창업을 하고 싶어서 교육과정에 참여했다”고 활짝 웃었다. 신재경(33·부산시) 씨는 “일본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차의 세계에 매료돼 부산에 티하우스를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우리 차의 맛과 향을 제대로 맛보이게 하고 싶어 차 만들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10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1박 2일 코스로 운영할 방침이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은 “다음달에는 국내 유일 사찰과 다촌 제다 전승공동체인 선암사 차·울력 제다과정도 참여시켜 전통 차의 맥을 이어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백차와 청차, 홍차, 황차, 후발효차 등 6대 다류 제다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차를 통해 진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연구보존회와 순천대 식품산업연구소는 오는 6월부터 순천 향림사에서 다도와 제다와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 교육 인프라·주거비 지원·고민상담까지… ‘청년 맞춤형’ 울산愛 산다

    교육 인프라·주거비 지원·고민상담까지… ‘청년 맞춤형’ 울산愛 산다

    산업도시 울산이 우수한 교육 인프라 구축, 좋은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향상 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 시는 지역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 살리기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청년 유출을 막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 청년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올해 1195억원을 들여 청년 맞춤형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 82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운영,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울청넷) 운영, 청년 거점 공간 추가 및 이용 공간 확충,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정책 홍보단 및 콘텐츠 발굴단 운영, 청년 상담소인 고민점빵 운영, 청년 인턴 채용 및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등이다. 시는 청년 주거안정과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지역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생활장학금’도 지급한다.올해는 신축 민간 주택을 매입해 싸게 임대하는 ‘약정형 임대주택 공급사업’도 진행한다. 민간 사업자가 신축하는 주택을 사전 약정으로 매입해 청년 임차인에게 싸게 임대한다. 총 120가구다. 울산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특별교부금 30~100억원이 지원된다. 규제 개선과 특례 적용 혜택도 받는다. 시범운영 이후에는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형 교육발전특구는 유아·돌봄, 초중고, 대학·기업 3대 분야 12대 과제를 추진한다. 유아·돌봄 분야는 울산형 책임 돌봄 프로젝트, 지역특화 도담도담 교육과정 운영, 방과 후 돌봄, 유보통합 연계를 추진한다. 초중고 분야는 아이꿈터 조성, 지역 연계 교육과정 운영으로 정주여건 개선, 고졸 취업 활성화·지역 정착 확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추진한다. 대학·기업 분야는 지역 의대 증원·지역인재전형 확대, 고교·대학 공동 교육과정으로 인재 양성, 지역 인재 및 기업 지원을 통한 정주 인력 증대, K팝 사관학교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RISE 사업은 대학지원 행·재정 권한을 광역 지자체에 넘겨주고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 예산 50% 이상을 지자체 주도로 전환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부산, 대구 등 시범운영 지역 7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도 지자체들로부터 사업계획안을 받았다. 시는 지난 1월 제출한 기본계획안이 12월 심의·확정되면 내년부터 추진한다. 모든 지자체가 RISE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한정된 예산에서 얼마나 많은 사업비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교육부는 기존의 지역혁신(RIS), 산학협력(LINC 3.0), 대학평생교육(LiFE), 전문직업교육(HiVE), 지방대 활성화 등 5개 사업에 총 2조원+알파(α)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5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과 추가 예산을 놓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대학이 부족해 매년 5000명가량의 학생이 울산을 떠나고 있어 지역 인재 양성과 취·창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로 교육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지난해 11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1000억원, 규제 특례 우선 적용, 특성화 지방대학 지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울산대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 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 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 조성, 외국인 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 지원 콤플렉스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울산대의 글로컬대학 지정과 RISE 구축을 지원하려고 전담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울산과학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울산과학대는 로봇 활용 기반 생산 자동화, 이차전지, 에너지화학, 미래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등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생산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 “3개라서 더 좋다”…다리가 셋인 우주 탐사 로봇 스페이스호퍼 [고든 정의 TECH+]

    “3개라서 더 좋다”…다리가 셋인 우주 탐사 로봇 스페이스호퍼 [고든 정의 TECH+]

    초창기 걷는 로봇은 대개 4개의 다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인간처럼 넘어지지 않고 두 다리로 걷는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로봇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로봇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두 발로 능숙하게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면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미래가 이제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로봇이 안정적으로 걷거나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동물처럼 2개나 4개처럼 짝수의 다리를 지닌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 개의 다리도 상황에 따라서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대(ETH Zurich)의 연구팀도 세 개의 다리를 지닌 삼족 로봇을 생각했습니다. 2년 반부터 학생 프로젝트로 시작된 삼족 로봇인 스페이스호퍼(SpaceHopper) 마치 곤충처럼 가늘고 긴 세 개의 다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몸통도 삼각형입니다. 이런 기이한 모습을 한 이유는 소행성처럼 중력이 극히 낮은 천체에서 이동하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다리가 세 개인 경우 삼각대처럼 서 있을 때는 안정적이지만, 한 발을 떼는 순간 바로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중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소행성 표면에서는 바로 넘어질 걱정이 없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중력이 너무 낮아서 다리 숫자와 관계없이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질량이 낮은 소행성의 경우 로봇이 다리로 지면을 밀면 바로 우주 공간으로 튀어 올라 우주 미아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스페이스호퍼의 목적은 걷는 것이 아니라 이름처럼 통통 튀는 것입니다. 지면에 힘을 주고 살짝 뛰어오른 후 지면에 다시 착지할 때 세 개의 다리를 이용해 삼각대처럼 균형을 잡습니다. 한 번에 착지하지 못하고 몇 번을 통통 튈 수도 있는데, 이런 점을 감안해서 다리는 가늘어도 충격에 강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래위가 똑같고 360도 세 방향으로 형태도 같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착지해도 임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모의 미세 중력 환경을 만들어 스페이스호퍼 로봇을 테스트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중력이 없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유럽 우주국과 프랑스의 노브스페이스와 협력해 에어 제로 G 무중력 비행기에 이 로봇을 태웠습니다. 에어 제로 G는 개조한 에어버스 A310 항공기로 반복적으로 높은 고도에서 30초 정도 자유낙하 해 탑승한 우주 비행사나 실험실에 무중력/미세중력 환경을 제공하는 항공기입니다.
  • ‘팔순의 집념’ 황석영 “600년 나무 이야기로 노벨문학상 받고 싶다”

    ‘팔순의 집념’ 황석영 “600년 나무 이야기로 노벨문학상 받고 싶다”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이야기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이상해. 이번엔 진짜 받으려나? 누가 그러더라고요. 욕망을 왜 자꾸 저어하냐고. 서슴지 말고 자기화하라고. 그것도 일리가 있겠다고 봤어요. 이번엔 받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한국 문학계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황석영(81) 작가의 ‘철도원 삼대’(영문판 Mater 2-10)가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서다. 창비는 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황 작가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윗눈꺼풀이 자꾸 내려와서 눈을 찔러 갖고 이걸 찍 올렸어요. 난 이런 거 안 할 줄 알았더니…. 밀란 쿤데라가 자기 타이밍을 끝냈을 때 나도 끝난 줄 알았지. 그런데 요새 수명이 늘어서 제 타이밍도 연장되는 것 아닌가….” 가식을 젖혀 둔 노작가는 나이 듦에 따른 신체 변화를 재치 있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분위기에 대한 은근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1989년 방북 이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던 그는 1998년 석방 이후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전 세계 32개국에 98종 정도의 책이 소개된 것으로 기억했다. 그사이 국제 문학상 후보로도 80여차례 올랐다. “익산 미륵사 밑에서 만난 보살이 있어요. 그분이 그러는데 내가 21세기에 걸작 세 편을 쓴대. ‘철도원 삼대’ 하나는 썼고, 두 개 더 쓴다는 얘기인데…. 마침 더 쓰려는 생각이 있거든요.” 오에 겐자부로, 필립 로스, 가브리엘 마르케스…. 그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이름을 불렀다. 여든쯤 절필을 선언했던 작가들인데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게 황 작가의 욕심이다. 그러면서 마치 약관의 작가가 미래를 그리듯 현재 구상하고 있는 다음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었다. “군산에서 만난 600년짜리 잘생긴 나무에 얽힌 이야기. 제목은 ‘할매’, 영어로 번역하면 ‘그랜드마’겠지. 일단 ‘철도원 삼대’로는 부커상을 받고 이걸로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어요. 그다음으로 (문성근씨) 당숙과 홍범도의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35년간 떠돌아다니면서 ‘최보따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지. 그 사람의 행각을 쓸 겁니다. 그때까지만 하려고 해요.” 원고지 20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꿰뚫는 키워드는 ‘노동’이다. 이백만·이일철·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지금 이곳에서 아파트 16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이는 이백만의 증손자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하는 마술적 리얼리즘 소설로 작가가 30년을 바친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다. 소설이 훑고 있는 우리 근현대 시간은 족히 100년. 그렇게나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진오는 공장 굴뚝에 올라야 한다. 투쟁은 노동자의 숙명인 걸까. 기업 경영의 효율을 최고로 치는 시대, 걸핏하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들먹이며 노동의 실존을 겁박하는 시대에 황 작가의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전 세계가 근대를 다 거쳐 왔다고 하지만 왜곡된 거거든요. 동아시아는 더 심하죠. 일본은 예전에 포스트모던으로 들어섰다는데, 이 한마디 물어보면 바로 무너져요. ‘너네 천황 어떡할래?’ 중국은 사회주의인지 자본주의인지…. 저거 도대체 뭔가요? 동아시아 전체가 근대를 지나지 못한 거죠. 황석영이를 이미 근대를 주제로 해서, 근대의 극복과 수용을 자기의 일감이나 사명으로 생각하다가 죽은 작가로 규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 “근대 극복코자 했던 작가로 기억해주길”

    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 “근대 극복코자 했던 작가로 기억해주길”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이야기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이상해. 이번엔 진짜 받으려나? 누가 그러더라고요. 욕망을 왜 자꾸 저어하냐고. 서슴지 말고 자기화하라고. 그것도 일리가 있겠다고 봤어요. 이번엔 받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한국 문학계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황석영(81) 작가의 ‘철도원 삼대’(영문판 Mater 2-10)가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려서다. 창비는 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황 작가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윗눈꺼풀이 자꾸 내려와서 눈을 찔러 갖고 이걸 찍 올렸어요. 난 이런 거 안 할 줄 알았더니…. 밀란 쿤데라가 자기 타이밍을 끝냈을 때 나도 끝난 줄 알았지. 그런데 요새 수명이 늘어서 제 타이밍도 연장되는 것 아닌가….” 가식을 젖혀둔 노작가는 나이듦에 따른 신체 변화를 재치 있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분위기에 대한 은근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1989년 방북 이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던 그는 1998년 석방 이후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전 세계 32개국에 98종 정도의 책이 소개된 것으로 기억했다. 그 사이 국제문학상 후보로도 80여차례 올랐다. “익산 미륵사 밑에서 만난 보살이 있어요. 그분이 그러는데 내가 21세기에 걸작 세 편을 쓴대. ‘철도원 삼대’ 하나는 썼고, 두 개 더 쓴다는 얘기인데…. 마침 더 쓰려는 생각이 있거든요.” 오에 겐자부로, 필립 로스, 가브리엘 마르케스…. 그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여든쯤 절필을 선언했던 작가들인데,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게 황 작가의 욕심이다. 그러면서 마치 약관의 작가가 미래를 그리듯 구상하고 있는 다음 작품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었다. “군산에서 만난 600년짜리 잘생긴 나무에 얽힌 이야기. 제목은 ‘할매’, 영어로 번역하면 ‘그랜드마’겠지. 일단 ‘철도원 삼대’로는 부커상을 받고 이걸로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어요. 그다음으로 (문성근 씨) 당숙과 홍범도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35년간 떠돌아다니면서 ‘최보따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지. 그 사람의 행각을 쓸 겁니다. 그때까지만 하려고 해요.” 원고지 20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꿰뚫는 키워드는 ‘노동’이다. 이백만·이일철·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지금 이곳에서 아파트 16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는 이백만의 증손자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하는 마술적 리얼리즘 소설로 작가가 30년을 바친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다. 소설이 훑고 있는 우리 근현대의 시간은 족히 100년. 그렇게나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진오는 공장 굴뚝에 올라야 한다. 투쟁은 노동자의 숙명인 걸까. 기업 경영의 효율을 최고로 치는 시대, 걸핏하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들먹이며 노동의 실존을 겁박하는 시대에 황 작가의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전 세계가 근대를 다 거쳐왔다고 하지만 왜곡된 거거든요. 동아시아는 더 심하다. 일본은 예전에 포스트모던으로 들어섰다는데, 이 한마디 물어보면 바로 무너져요. ‘너네 천황 어떡할래?’ 중국은 사회주의인지 자본주의인지…. 저거 도대체 뭔가요? 동아시아 전체가 근대를 지나지 못한 거죠. 황석영이를 이미 근대를 주제로 해서, 근대의 극복과 수용을 자기의 일감이나 사명으로 생각하다가 죽은 작가로 규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품앗이 기부·맞춤형 기금사업 선정…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제

    품앗이 기부·맞춤형 기금사업 선정…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제

    경남, 지역민도 잠재 기부자 분류답례품에 지역 관광·체험 상품도예천·문경, 옥천·예산 등 공무원들상호 기부로 답례품 혜택도 누려재건축·밀원수림 조성 사업 선정기부금, 지자체 형편 맞게 활용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전국 지자체들이 다각적인 제도 홍보와 기부자 선호 답례품 선정 등으로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기금사업 선정과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이달 함안군 대산면 대산초·대산중·경남로봇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함안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히며 고향사랑기부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도는 이들 교직원이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고 저마다 고향도 다르지만, 근무지로 인연을 맺은 함안군을 제2의 고향이라 여겨 기부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인구감소지역 기부금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생활인구까지 잠재 기부자로 분류하고 기부자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관광·체험상품도 개발해 답례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부 품앗이’를 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북 예천군과 문경시 공무원 300여명은 이달 초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각 지자체에 상호 기부했다. 각자 사정에 따라 기부금을 정해 낸 공무원들은 상호 지자체에서 내놓은 고향사랑기부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충북 옥천군 직원 142명도 1~2월 충북 영동·보은, 충남 예산군, 대전 유성구 등과 고향사랑기부금 10만원씩을 주고받았다. 이밖에 강원 동해시는 신규 답례품 발굴에 나섰고 광주 북구는 ‘서포터즈’를 모집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세종시는 답례품 공급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답례품 품질·위생관리 중요성, 고향사랑e음몰 후기·질의응답 관리 철저 등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파트너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각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 유튜브 영상 공모전 등도 한창이다. 맞춤형 기부금 활용 대책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내가 낸 기부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고 이를 통한 참여 인구 확대도 바라보는 셈이다. 충남 서천군은 특화시장 재건축 사업을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했고, 경남 창원시는 꿀벌 살리기 프로젝트 ‘창원시 밀원수림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을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는 장학사업, 마을축제발굴, 급식사업, 반려동물 지원사업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정하고 이를 원활히 추진하는 일도 중요해졌다”며 “각 기금사업이 성과를 거둬야 고향사랑기부제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 화인베스틸, 인포인·로봇밸리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 협약

    화인베스틸, 인포인·로봇밸리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 협약

    ㈜화인베스틸은 자회사인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인포인과 로봇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로봇밸리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3개사 대표는 이날 창원 로봇밸리 본사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조선 및 조선기자재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 ▲상호 지분 교환 및 로봇 사업 진출 관련 공동 투자 협력 ▲기술 자문 및 공동 과제 발굴 및 정보교류 등 상호 지원 및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로봇밸리는 기계·조선·자동차·항공 등 제조기업 특성에 맞는 제조업용 로봇과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현장의 자동화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 초반부터 LG전자 로봇자동화 시스템 공급을 시작으로 부·울·경 지역의 첨단 제조용 지능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다. 인포인은 3D 모델 데이터를 경량화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3D 데이터 압축 최적화 특허 기술 기반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가상 세계에서 공정의 최적화,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정보 통합,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공정 예측 등 디지털트윈을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신기술을 적용하는 전문기업이다. 화인베스틸은 자회사인 인포인의 디지털트윈(Digital Twin) 소프트웨어와 로봇밸리의 로봇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국내 하이테크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화인그룹 장인화 회장은 “로봇시스템 엔지니어링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와 공동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그룹사 차원의 로봇관련 사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하며 향후 산업용 로봇, 모바일 로봇, 웨어러블 로봇, 헬스케어 로봇 등 미래 로봇 시장에 대비하고 내실화 있는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라며 “화인그룹의 사업구조 혁신과 신사업 마스터플랜 완성을 위한 꾸준한 도전 역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인베스틸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스카이라인로보틱스와 지분투자 합의에 따라 국내 초고층 빌딩 외관유리창 세척 산업의 자동화, 무인화 로봇 판매를 위한 한국 내 독점 영업권을 확보하는 등 단계적으로 해당 영역의 솔루션들을 확보하고 있다.
  • 미래인재 키우고 싶으면 강동구에 맡기세요

    미래인재 키우고 싶으면 강동구에 맡기세요

    서울 강동구가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미래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해 다가오는 미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코딩,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창의융합형 첨단 프로그램을 구에서 직접 학교로 찾아가 운영한다. 4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18개교 초·중·고 학생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딩교육 ▲메타버스(제페토) ▲MBL창의융합실험 ▲로봇 진로체험 ▲문화예술체험교실 ▲논리 말하기 ▲세계시민교육 ▲경영전략 진로체험 등 총 8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학무모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코딩교육의 경우 코딩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 프로그램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메타버스 프로그램은 플랫폼 중 하나인 제페토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메타버스의 개념을 이해하고, 가상세계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해보며 현실의 공간과 상상력을 융합시킨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능형 로봇 혁신융합대학인 광운대와 연계해 교육용 로봇 키트 ‘마인드 스톰’을 활용한 로봇 교실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조별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상품설계 및 실현방안을 모색해보는 ‘경영전략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특히, ‘경영전략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공을 미리 체험해 보거나 대학생 선배와의 멘토링 시간도 주어져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희 교육지원과장은 “미래에 요구되는 여러 분야를 학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선택의 폭을 넓히고 미래 사회의 동력이 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ADHD 아내, 남편 몰래 전재산 다 써…“남은 돈 6만원”

    ADHD 아내, 남편 몰래 전재산 다 써…“남은 돈 6만원”

    정리를 둘러싸고 갈등하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15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두 아이의 부모가 된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부부의 일상이 담긴 VCR이 공개됐다. 남편은 철물점과 건설 현장으로부터 건설 자재 배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내는 같은 시간 중고 가게에서 거래한 파손된 가구를 해체한다. 아내는 “예전부터 누누이 남편에게 가구를 버려달라 부탁했지만, 진전이 없어 직접 나섰다”며 “내가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가 있어 정리를 잘 못하니 남편이 잘 알아서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가구를 해체하느라 엉망이 된 집안 모습을 본 MC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촬영을 위해 정리해 많이 깨끗해진 것”이라며 멋쩍어했다. 주말 나들이를 나선 이들 부부는 전자제품 판매장을 방문했다. 육아에 있어서 도움이 될 TV와 알아서 정리를 도와줄 로봇 청소기를 알아보기 위해 방문했다는 아내의 말에 MC 김응수는 “로봇 청소기가 다닐 곳이 없다”고 말했다. 결합할인 가능 및 다음 달부터 임대료 인상 예정 소식에 아내는 결제 직전까지 넘어갔다. 옆에서 듣던 남편은 “지금 월급으로도 생활비가 빠듯하다”며 아내의 충동구매를 막아선다. 남편은 과거 아내가 새벽에 자신 몰래 휴대전화를 들고 가 100만원 상당의 인터넷 쇼핑을 결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일 기준 지난주에는 상의 없이 전 재산을 빚 갚는 데 다 써 남은 돈이 고작 6만 원이었다고 털어놔 MC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 포스텍 의대·특화 단지 추진… 포항 ‘바이오보국’ 새 역사 쓴다

    포스텍 의대·특화 단지 추진… 포항 ‘바이오보국’ 새 역사 쓴다

    바이오 R&D 인프라 풍부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 가속기세포막단백질硏 등 연구시설 밀집기술·지원 등 선순환… 경쟁력 강화안동과 바이오·백신 산업 단지 준비글로벌 연구·생산 협력 체계 구축인력 양성·백신개발 주도권 선점이강덕 시장 “바이오 혁신 이끌 것” 포스텍 의대+스마트병원수도권 중심의 의료 불균형 해소융복합 의사과학자 등 비전 제시희귀·난치성 특화 병원 설립 계획 경북 포항시가 제철보국에 이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바이오보국 실현을 꾀한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붕괴된 지방 의료 위기를 극복해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특화단지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이 철로써 우리나라 근대화·산업화를 견인한 제철보국에 견줘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단언한다. 14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헬스·제약산업은 급격한 고령화와 진료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2026년에는 그 규모가 16조 1919억 달러(약 2경 1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산업이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포항의 차별화된 ‘바이오 경쟁력’ 이에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자 상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규제 특례 혜택을 받고 특화단지 입주 기업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 기술개발·수출 촉진 등 다양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는다. 포항이 ‘바이오 특화단지’ 최적지로 평가받는 가장 큰 장점은 바이오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다. 포항에는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인 포스텍과 국가연구시설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3·4세대 방사광 가속기,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대의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신약개발 선도국가인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 벤처 입주·연구 지원 공간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R&D, 기술사업화, 기업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포항시의 차별화된 ‘바이오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 지원(총사업비 578억원),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조성(350억원),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300억원) 등 ‘K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국비 공모 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성과 역시 포항이 바이오 특화단지로서 최적지임을 입증한다. 또한 포스텍과 한동대 등에서 배출되는 인재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첨단산업과의 융합으로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 단지 우수한 바이오 R&D 인프라를 갖춘 포항이 가진 차별화되는 또 다른 큰 장점은 백신 생산 기반을 갖춘 안동시와 힘을 합쳐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를 준비한다는 점이다. 포항과 안동은 경북도와 함께 포항경제자유구역, 안동국가산업단지 등에 글로벌 연구·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선도 기술 개발 및 글로컬대학과 연계한 바이오·백신 전문인력 양성 등 구체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천전략을 바탕으로 관련 전후방 산업의 밸류체인 완성을 통한 바이오·백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 대비해 백신 개발과 의약품 주도권을 선점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확보를 위한 백신 허브로 확실히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월 포항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융합산업기술지구와 지곡R&D밸리 일원을, 안동은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등을 특화단지 예정지로 정해 최종 공모 신청을 했다. 정부는 이번 달 발표 평가를 거쳐 상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에 대한 최종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포항과 안동은 AI 기술을 활용해 백신 후보 물질 개발을 통한 차세대 백신 개발 등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상호 보완하는 등 바이오산업 역량을 함께 키워 가고 있다”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도시이자 바이오산업 일류도시로 동반 성장하기 위해 더욱 힘을 모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료 혁신을 통해 수도권 집중에 따른 심각한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붕괴 직전의 열악한 지방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된다. 이 시장은 “절실하다”는 한마디로 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북 동해안은 전국 광역시도 중 의료 최대 취약지로 손꼽힌다. 상급 종합병원의 부재를 비롯해 중증질환·입원환자사망률, 치료가능사망률 등 지역·필수의료 공백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서 최상단에 위치한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에서도 전국 평균인 2.23명보다 훨씬 낮은 1.41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대다수 의료전문가로부터 의료체계 개선이 가장 절실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심각한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 불모지’인 경북 동해안권의 의료 혁신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포스텍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 및 인적자원을 활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및 차세대 백신·신약 개발에 앞장설 융복합 의사과학자 등 타 도시와 구별된 확고한 실행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글로벌 바이오·의료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포스텍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또 서울의 ‘빅5’ 병원에 버금가는 ‘스마트병원’을 함께 건립해 특수암을 비롯한 희귀·난치성 질환 특성화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 동해안의 영덕·울릉·울진 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권 의료거점’ 역할을 하도록 해 지방 주도의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포스텍 의대, 지방소멸 극복의 새 모델 포스텍 의대 설립은 지역의료 여건 개선을 통해 시대적 대세인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스텍 의대 설립이 경북도와 포항시는 물론 기업, 대학 등 지역 핵심 주체들이 외면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지역민들은 시민 헌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국민 기업이자 세계적인 대학인 포스코와 포스텍이 더욱 주도적으로 의대 설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까지 포스텍은 포스텍 의대 설립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포스텍 의대 설립에 부정적이던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이 포스텍 학교법인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데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의 이사장 선임이 확실시되면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도 최근 이 시장과 만나 적극적인 의대 설립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텍은 의대 설립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의대 설립 소통 책임자를 기획처장에서 부총장으로 격상해 포항시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포항시도 의대 설립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포스텍의 전향적인 행보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 시장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이라며 “지역의료 현실 개선을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경기 전역서 시작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경기 전역서 시작

    학교 밖에서 지역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가 도내 31개 지역에서 시작됐다. 14일 경기교육청은 4월 현재 913개 교육 프로그램이 순차 개강해 61개 대학, 402교 민간운영자·기관, 300여명 전문가와 교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경기공유학교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기공유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은 물론, ▲인성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외국어 ▲문화예술·체육 ▲진로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컨대 숙박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천문대, 드론스테이션을 이용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교육과정상 학교 내에서는 학습하기 힘든 심화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 중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등 미래·에듀테크 분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미래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기획형(경기이룸학교)은 기획 워크숍에서 제안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총 1134교가 지원했다. 3단계 선정 심사를 거쳐 402교를 선정하고 5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연계형(경기이룸대학)의 경우 강좌 개설 및 심의를 통과한 406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오는 29일 학생 수강 신청 이후 개설 강좌가 확정된다. 앞서 지난해 7월 경기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도입을 발표,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 등 6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환경 보호를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하는 등 사회적인 환경 의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숙명대는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윤금 총장이 텀블러를 든 모습으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사진을 올렸다. 환경부가 주도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의 일환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인증 사진을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간다. 숙명여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을 중심으로 하는 ‘숙명 2030 비전’을 선언하고, 친환경적인 대학 운영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AI 기술 기반의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 설치 및 텀블러 사용 장려 캠페인 등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장윤금 총장의 이번 참여는 수퍼빈 김정빈 대표로부터 시작됐으며, 다음 참가자로는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을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갔다. 장윤금 총장은 “숙명여대는 ESG 실천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본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가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하여 친환경적인 대학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재 조달체계의 혁신’···광양제철소, 풀필먼트센터 준공

    ‘자재 조달체계의 혁신’···광양제철소, 풀필먼트센터 준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8일 광양 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에 포스코 풀필먼트 센터(이하 PF센터)를 준공해 자재 조달체계 혁신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풀필먼트는 유통기업이 주문부터 배송까지 자재 조달의 전 과정을 최적화해 전담하는 서비스 방식을 의미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서영배 광양시의장,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이동렬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이날 준공된 PF센터의 면적은 5만㎡로 축구장 7개를 합친 규모다. 3만 4000개 이상의 셀(Cell)을 통해 대형자재부터 소형까지 다양한 규격의 자재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광양제철소는 PF센터를 통해 분산 운영되고 있었던 여러 자재창고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재고관리, 현장배송 등의 서비스를 직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조업·정비 담당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데이터 기반의 자재수요예측과 재고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창고관리시스템(WMS)과 같은 첨단 설비를 도입해 자재보관과 배송 관리의 효율성을 올렸다. 자재를 크레인을 통해 자동으로 셀에 저장하는 대형 선반, 로봇이 자동으로 자재를 저장하는 큐브형 창고, 자율주행로봇 등을 배치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특히 자재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PF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바로 옆에 있는 자재처럼 조회하고 주문할 수 있는 3D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했다. 주문자는 택배처럼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출발과 도착알림을 사내 메신저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공급사 입장에서 PF Center는 간편한 절차로 자재를 납품할 수 있어 행정절차도 단축된다. 건물과 설비 신설 가동으로 인력이 채용돼 광양지역의 고용창출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PF Center 구축은 기존의 포스코 자재 조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역사다”며 “자재 공급체계의 혁신으로 포스코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1년간 5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4㎿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PF센터 지붕에 설치해 자체 전력으로 활용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충북도 금값된 사과값 잡기 총력전

    충북도 금값된 사과값 잡기 총력전

    충북도가 금값이 된 사과값을 잡기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우선 과수화상병으로 폐원한 과원들이 다시 사과를 심도록 2026년까지 총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최근 도농업기술원이 폐원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20%가 재식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는 이들 농가들에게 이상기후와 과수화상병 등에 강한 품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저항성 품종의 경우 현재 보급률이 5%인데, 2030년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충북지역 사과재배 면적은 10년전보다 3.5% 감소한 3738㏊를 기록했다. 개화기 저온피해를 막기위한 열풍방상팬 보급률도 현재 3%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도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 과원을 다축평면수형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축평면 수형 변경시 생산량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축 재배를 하면 농약 살포나 잡초 제거 등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어 노동력 부족 등도 해결할 수 있다. 도는 다축 재배 장점을 널리 홍보하고 희망농가들에게 변경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선 80여농가가 다축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다축 재배는 하나의 줄기를 중심으로 한 기존 수형과 달리 하나의 대목에 2개 이상 줄기를 수직으로 배치해 재배하는 방법이다. 보은 사과 작목반 등에는 무인방제기를 지원한다. 도는 1인가구 증가 등에 맞춘 중소형사과 신품종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매가 기준 사과 가격이 평년보다 2배 가량 올랐다”며 “신품종과 기술을 최대한 도입해 안정적인 생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공공기관 직영’ 체제 마산로봇랜드 흑자 전환 성공할까

    ‘공공기관 직영’ 체제 마산로봇랜드 흑자 전환 성공할까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두 달여 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6일 재개장했다. ‘공공기관 직영 체제’로 전환한 마산로봇랜드가 2019년 9월 개장 이후 계속된 적자 행진을 멈출 수 있을지, 순수 놀이시설 성격을 공고히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마산로봇랜드 운영은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로봇랜드재단이 맡는다. 재단은 재개장에 맞춰 신규 캐릭터를 도입했다. 로봇연구소 직원인 로우타·로일리와 로봇 고양이 로보모다. 넓은 로봇랜드를 쉽게 탐험할 수 있는 순환열차 ‘로일리 트레인’도 운영한다. 순환열차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뿐 아니라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7회 운영하고 로봇랜드 내 ‘새로운 항해’ 우측에서 탈 수 있다. 봄철 축제인 ‘봄봄 페스티벌’도 재개장과 함께 진행한다. 로봇랜드 신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족뮤지컬 ‘출동! 로봇랜드를 지켜라!’와 ‘로보틱 아트 퍼레이드’ 등이 매주 금요일과 주말·공휴일 펼쳐진다. ‘플레이그라운드 키즈존’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존을 봄철 상시 운영해 키 제한으로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지역행사와 연계도 강화한다. 이달 14일에는 제20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가, 27일에는 경남은행 주관 제33회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기존 22개 놀이시설, 11개 전시관은 시설을 보완해 계속 운영한다. 로봇랜드 내 안전 등을 책임질 신규 인력 80여명을 채용했고 매출통합(놀이시설·체험관) 시스템은 보완했다. 주목되는 건 공공기관 직영 체계 성과다. 앞서 재단은 1~2년 정도 짧은 위탁 용역 기간 탓에 인력 채용과 책임성 강화 등에서 한계가 있었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9년 개장한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입장객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은 적이 없다. 방문객은 개장 첫해(9~12월) 12만 7000명, 2020년 17만 2000명, 2021년 32만명, 2022년, 49만명, 지난해 47만 7000명이었다. 재단은 올해 방문객 60만명을 넘어서고 2027년까지 68만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입장객 1명당 평균 입장료를 1만 7000원으로 잡았을 때 68만명을 돌파하면 마산로봇랜드는 흑자 전환된다. 이를 위해서는 순수 놀이시설 성격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일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가족 단위 입장객들이 즐길 수 있는 순수 놀이시설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직영 전환 이후 도민 반응을 보게 될 텐데, 이번 재개장이 도민들로부터 로봇랜드 테마파크가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장하는 로못랜드 테마파크는 순수하게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산업시설도 아니고 테마파크도 아닌 어중간한 시설 성격으로는 입장객 수요를 만족시킬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기존의 시설 중에서도 공공성이 강하거나 산업적 성격이 강한 시설은 놀이시설 등 즐길 거리에서 분리해 테마파크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 부분을 반영할 수 있을지 관련 부서가 잘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마산로봇랜드재단과 경남도는 로봇랜드 2단계(호텔·콘도·펜션 숙박시설) 사업 정상화도 꾀한다. 2단계 사업은 2019년 민간사업자가 실시협약 해지를 선언하고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중단됐다. 도는 1단계(테마파크 운영권)과 2단계 사업을 통합 또는 분리해 민간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2단계 사업 내용을 최신 추세에 맞게 바꾸고자 마스터플랜도 별도로 수립 중이다. 또 2단계 준공이 아닌 용지 조성만으로도 토지소유권 이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성실행게획 변경 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 용인시, 루마니아·폴란드에 시장개척단…388억원 수출상담 성과

    용인시, 루마니아·폴란드에 시장개척단…388억원 수출상담 성과

    경기 용인시는 동유럽 루마니아·폴란드 등 2개 나라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60건에 2873만달러(약 38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루마니아 유니버스티 호텔과 폴란드 NYX 호텔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시와 개척단 참여기업, 수행기관인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참가기업은 ▲알머티리얼즈(친환경발전기 고효율모터) ▲디자인코지(유아용매트) ▲한국스펙트(열전사필름) ▲에이치앤아비즈(방사선 장치) ▲두비컴퓨팅(데이터센터 쿨링랙) ▲화이어제로㈜(소공간 자동소화기) ▲이앤비솔루션(산업용 로봇제어시스템) 등 제조분야 7개사다. 이들은 루마니아에서 45건, 1517만달러(약 20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통해 26건, 267만달러(약 36억원) 규모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 폴란드에서는 15건, 1356만달러(약 183억원) 규모의 상담을 통해 10건, 71만달러(약 9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비컴퓨팅은 루마니아 IT기업과 120만달러(약 16억원) 상당의 샘플 주문을 수주했다. 한국스펙트는 폴란드 1위 통신기업 파트너사로부터 초도 주문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를 수주받는 등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시는 항공료 일부를 비롯해 통번역과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동유럽 시장개척단은 유럽 전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나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신체적 접촉이 통증과 우울증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신체적 접촉이 통증과 우울증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1959년 미국 위스콘신대 심리학과 해리 할로우 교수는 헝겊 원숭이 애착 실험을 했다. 할로우 교수는 두 개의 공간을 준비하고 한쪽은 헝겊 원숭이 모형을 넣고, 다른 쪽에는 철사 원숭이 모형을 넣은 뒤 새끼원숭이가 어느 쪽에 더 친밀감을 느끼는지 관찰했다. 철사 원숭이 쪽에는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장치를 추가했다. 그 결과, 모든 새끼원숭이는 헝겊 원숭이에 더 애착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실험이 됐다. 이 연구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는 연구 결과가 새로 발표돼 눈길을 끈다. 독일 루르대 의대 사회 신경과학과, 에센 대학병원 행동 신경과학 연구센터, 네덜란드 왕립 예술과학아카데미 신경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사람이나 동물과의 신체적 접촉이 통증과 우울감,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4월 9일 자에 실렸다. 촉감은 신생아에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이자, 우리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어서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감각이다. 앞선 많은 연구에서도 접촉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영역 모두에 유익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특정 건강 결과에 초점을 맞추거나 접촉 유형, 접촉하는 사람 등 다른 변수의 영향을 고려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1만 2966명이 참여한 212건의 연구 결과를 메타 분석했다. 특히 다른 사람이나 로봇, 푹신한 담요 등에 접촉했을 때 건강상 이점에 주목했다. 그 결과, 물체를 만졌을 때보다 다른 사람을 만질 때 정신 건강에 더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지나 포옹, 손잡기, 등 쓰다듬어 주기 같이 접촉 유형은 상관없지만, 접촉 빈도가 잦을수록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성인은 물론 신생아에게도 똑같이 나타났다. 재미있는 점은 몸통이나 손, 발 등 다른 신체 부위보다 얼굴이나 두피 같은 머리 부위를 만졌을 때 건강상 이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방적으로 접촉하는 것보다 양방향 터치가 더 좋다는 것이 확인됐다. 줄리안 팩하이저 루르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많은 부분에서 신체적 접촉이 유익한 결과를 유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장남 이어 3남도 챙겼다… 김승연 ‘광폭 행보’

    장남 이어 3남도 챙겼다… 김승연 ‘광폭 행보’

    김동선 부사장과 기술 현황 점검“로봇, 그룹 내 최첨단 산업” 강조 직원들과 ‘파이브가이즈’ 오찬도건강 입증하고 아들들 지원 의도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찾으며 약 5년 3개월여 만에 공식적으로 경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캠퍼스에는 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 본사에는 로봇 사업을 총지휘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동행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한 아들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이 함께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 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공식 출범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사업은 김 부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실무진과 함께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고,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 산업”이라면서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현장 순회 후 20~30대 직원들과 함께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먹으며 한 시간 가까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부사장의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소개된 미국 브랜드이며 지난해 단 두 곳의 매장에서만 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삼형제 중 가장 늦게 경영에 참여한 김 부사장의 유통 분야 첫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하노이 엔진부품 제조공장 방문을 끝으로 그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회장의 연이은 광폭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신이 현장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동시에 승계를 앞둔 시점에서 아들들의 경영 성과를 현장에서 중간 점검하고 지원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일 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에너지·항공우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방산·에너지·항공우주는 장남 김 부회장, 금융은 차남 김동원 사장, 유통· 로봇 등은 3남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가 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조만간 김동원 사장이 맡고 있는 금융 부문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방문하는 행보를 당분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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