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봇수술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자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양조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처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지방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
  • 파나마, 학교 지키는 ‘경비 로봇’ 개발 나선다

    파나마, 학교 지키는 ‘경비 로봇’ 개발 나선다

    학교를 노린 절도사건이 기승이 부려 고민하던 중미 파나마가 경비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비로봇은 학교에서 야간경비를 서며 절도, 반달리즘 등으로부터 학교를 지킨다. 밤손님을 발견하면 소리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도둑을 쫓는 것도 로봇의 임무다. 파나마 국가혁신위원회는 최근 “학교를 노린 절도사건이 늘고 있어 로봇을 만들어 24시간 경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비록 도둑을 잡지 못한다고 해도 쫓을 수만 있다면 큰 성공”이라면서 “1차로 8만 달러(약 8800만원)를 갖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이미 학교경비를 위해 시범적으로 로봇을 만든 적이 있는 연구센터가 파나마에서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개발된 로봇은 밤에는 경비로, 낮에는 교사로 24시간 근무할 예정이다. 파나마 국가혁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로봇에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낮에는 원어민 영어교사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로봇은 낮엔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밤에는 학교를 지키는 1인2역을 수행하게 된다. 파나마는 로봇에 관한 한 중남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남미에선 처음으로 병원에 로봇을 설치, 로봇수술시대를 개막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44개 상급 종합 병원 병실료·MRI 등 진료비 늦어도 내년 3월 공개

    늦어도 내년 3월이면 서울 삼성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병실료는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임플란트 등의 진료비 정보가 공개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상 병원이 275개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5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비교정보 공개를 확대·표준화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비급여 진료비의 국민부담은 2006년 4조 3000억원에서 2010년 8조 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올 12월까지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병실료·초음파검사·양전자단층촬영(PET)·캡슐내시경·교육상담료·제증명수수료 등 6개 항목 44개 진료비가 표준화돼 공개된다. 진료가 빈번하면서도 비싼 항목 위주로 우선 선정했다. 이들 항목의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소비자원·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내년 3월까지는 MRI·임플란트 다빈치로봇수술 등도 추가된다. 내년 하반기 중에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하고 공개 항목도 10개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환자=돈 외면할 수 없는 불편한 현실”

    “환자=돈 외면할 수 없는 불편한 현실”

    ‘돈이 있어야 환자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병원은 어느새 정글이 되어 버렸다.’ 카메라는 한 대학병원 외래진료실 앞에서 오랫동안 숨을 죽인다. 환자 다섯 명이 그 교수를 만나는 시간은 평균 31초. 이어 현직 대학병원 의사와 간호사, 원무과 직원들이 차례로 증언한다. 양전자 컴퓨터단층 촬영(PET-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조직검사 주문을 내거나 값비싼 로봇수술이 안전하다고 설명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지 모른다는 주장이 이어진다. 대한민국 일부 병원에서 벌어지는 행태들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하얀 정글’의 송윤희(32) 감독은 “돈에 눈먼 의사나 병원의 잘못, 무지한 환자들의 욕심 탓이 아니라 시장 논리에 의료복지 정책을 내팽개친 정부 탓”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정부가 추진 중인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결국 중산층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82분짜리 다큐멘터리의 영화적 완성도만을 따진다면 허점도 많다. 하지만 메시지의 울림은 극장을 떠나고서도 한동안 남는다. 의료 관계자의 용기 있는 내부 고발과 단돈 몇 만원이 없어 치료를 포기한 소외계층의 아픔이 녹아 있다. 리얼리티를 극대화할 수 있었던 데는 송 감독의 또 다른 직업( 산업의학과 전문의) 덕이 크다. 약 900만원의 순제작비를 책임진 것은 물론, 자문, 기획, 섭외, 포스터 모델까지 도맡은 남편 이선웅씨 역시 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새안산의원 원장이다. ‘의사가 웬 영화냐.’고 생뚱맞게 볼 일은 아니다. 2001년 아주대 의대를 휴학하고 독립영화워크숍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영화가 너무 가슴 떨리는 일이란 걸 그때 깨달았다. 하지만 의사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는 게 송 감독의 설명. 전공 선택도 남달랐다. “내과나 정신과도 흥미로웠지만, 4년 동안 사회와 동떨어지는 게 싫었다. 사회와 끊임없이 접촉하고 시야가 편협되지 않을 분야를 찾다 보니 산업의학을 택하게 됐다.” 쪽잠 잘 시간도 부족한 전공의 시절에는 영화와 ‘별거’했다. 하지만 2009년 전문의 자격을 따고 나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시나리오 집필이라니 영화는 운명인 모양이다. 의사로, 또한 보건의료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연구원으로 지내던 그가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든 건 지난해 여름. “가정방문 의료봉사를 다니던 남편에게 돈이 없어서 당뇨 치료를 내버려두는 어르신 얘기를 들었다. 막상 얘기를 듣고보니 현실로 다가왔다. 소외계층에만 집중하면 너무 감성적인 접근이 될 테고 시스템의 모순을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이 의사에게 환자 수를 실적으로 여겨 수익을 올리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적나라하게 나온다. 의사들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외래환자 현황을 알리는 한편, 회의시간에 파워포인트로 과(課)별 진료 실적을 공개하는 등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다. ‘외래진료 횟수와 진료수익 등에 따라 등급을 매겨 성과보수를 지급한다’거나 ‘MRI 오더를 내면 건당 만원씩 받았다’는 의사들의 증언을 듣노라면 뒷목이 뻐근해진다. 영화를 접한 동료 의사 중 불편한 심경을 토로한 이도 있었단다. 침소봉대했다는 불만이다. 송 감독은 “전수조사를 했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목소리가 있는 곳, 문제가 있는 곳으로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닌 르포다. 상업화, 산업화의 논리 속에 다수 병원이 비슷한 현실에 놓였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3월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실험상을 받은 ‘하얀 정글’은 공동체 상영(영화를 보고 싶은 단체의 신청을 받아 상영)에서 ‘한국판 식코’란 별명을 얻었다. 미국 민간의료보험 체계를 신랄하게 비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식코’(2007)를 본 뒤 많은 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얀전쟁’을 보고 나면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송 감독은 “‘식코’처럼 쉬운 언어로 쿨하게 찍고 싶었는데 내 유머감각이 낙후된 것 같다.”며 웃었다.이어 “진보와 보수를 떠나 의료만큼은 복지의 시각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하부직장암 85% 항문 보존” 방사선 치료후 복강경수술 효과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최소침습·로봇수술센터 김준기(대장항문외과)·김성환(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은 ‘진행성 하부직장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 후 복강경수술을 실시한 결과 85%의 환자에서 항문 보존이 가능했다고 최근 밝혔다. 암이 항문 근처에 위치한 하부직장암은 완전한 종양 제거를 위해 보통 직장과 항문괄약근까지 떼어내는 포괄적인 절제수술을 한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전에 먼저 항암방사선 치료를 한 뒤 복강경수술을 한 결과 5년 생존율이 73.1%로 매우 높았으며, 국소 재발률도 5.8%로 낮아졌다. 특히 암의 위치가 항문에서 5㎝ 미만인 환자의 85%에서 항문 보존이 가능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방사선종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승진 △충청지방우정청장 장석구△강원〃 박기영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임만규 ■아시아투데이 ◇승진 △부국장(경제부장 겸임) 함원형 ■YTN △YTN DMB(상무·집행임원) 파견 정영근△DMB사업본부장 오수학△심의실장 김승환△경영기획〃 김익진△총무국장 김흥규△미디어사업〃 황명수△해설위원실장 최수호△보도국장 윤두현△보도제작〃 이귀영△글로벌뉴스센터장 문중선△사이언스TV본부장 류희림△신사옥건립추진팀장 이병균<취재본부장>△강원(춘천지국장 겸임) 홍영기△충청(대전지국장 〃) 이정우△영남(부산지국장 〃) 김종술 △호남(광주지국장 〃) 이인배 ■조선대 △부총장 이상열△대학원장(산업대학원장 겸임) 양인영△경영〃 김종호△교육〃 백수인△디자인〃 김남훈△보건〃 김종중△정책〃 이계만△교무처장(중앙도서관장 겸임) 설헌영△대외협력〃 황병하△시설관리〃 공창덕△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이행남△산학부처장(산학협력부단장 〃) 최효상△대학원 부원장 정진철△보건진료소장 안태훈△취업지원본부장 최병기△정보전산원장 이준△평생교육〃 김하림 ■삼성서울병원 <과장>△내과 이상훈△소화기내과 이풍렬△순환기내과 김준수△호흡기내과 정만표△내분비대사내과 정재훈△신장내과 김윤구△혈액종양내과 임영혁△감염내과 백경란△알레르기내과 최동철△류마티스내과 차훈석△외과 김성△소화기외과 배재문△혈관외과 김동익△소아외과 서정민△유방내분비외과 남석진△이식외과 김성주△흉부외과 김진국△심장외과 전태국△폐·식도외과 김관민△정형외과 이종서△신경외과 신형진△성형외과 오갑성△산부인과 김병기△안과 강세웅△이비인후과 손영익△비뇨기과 이현무△소아청소년과 진동규△신경과 나덕렬△정신과 유범희△피부과 이주흥△재활의학과 성덕현△마취통증의학과 이상민△영상의학과 도영수△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핵의학과 이경한△진단검사의학과 이남용△병리과 고영혜△가정의학과 송윤미△응급의학과 조익준△치과 오태석△의료관리학과 박철우△임상약리학과 고재욱<실장>△수술 이상민△중환자 서지영△응급 송근정△감염관리 정두련△적정진료운영 고광철△CPR운영 김준수<소장>△국제진료 이상철<센터장>△건강의학 전호경△심장혈관 김영욱 오재건△뇌신경 정진상△장기이식 조재원△척추 정성수△소아청소년진료 이석구 △진료의뢰 손태성△로봇수술 이현무<부센터장>△건강의학센터 최윤호<기획실>△기획조정팀장 박철우△의료기획〃 이우용△변화지원〃 박승우 <부장>△교육수련 심종섭△외래 민용기△입원 박윤수<팀장>△영양지원 서정민<단장>△의료지원 정성수
  • 현대重 - 서울아산병원 의료용 로봇개발 추진

    현대重 - 서울아산병원 의료용 로봇개발 추진

    현대중공업이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의료용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김외현(오른쪽) 대표이사와 박성욱(왼쪽) 서울아산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용 로봇·기기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내년 초부터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현대중공업 기술진과 의료진 등 3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실을 운영, 협동연구를 통한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또 각종 관련 학술행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료로봇·기기 공동 개발에 주력한다. 현대중공업은 의료용 로봇 개발을 미래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고, 지난 3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 개원 이래 2009년 말까지 최단 기간 1000회를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2500회 정도의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경험이 만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립선암 치료 늦을수록 예후 나쁘다

    전립선암은 치료가 늦을수록 예후가 나쁠 뿐 아니라 표준 치료 비용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회장 홍성준)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전국 7개 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병기별 표준 치료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분석 결과, 초기에 해당하는 ‘국소성 전립선암’은 처음 1년간 치료할 경우 640만원의 비용이 들 뿐이지만 병증이 진행돼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이 되면 1030만원, ‘전이성 전립선암’은 11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초기에 비해 말기의 치료비가 1.7배가량 더 들어가는 셈이다. 이번 의료비 추산에는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후 1년간 시행된 수술요법이나 방사선·항암 치료, 호르몬요법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됐다. 1000만원 이상의 고비용이 드는 로봇수술 등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병기별 5년 생존율은 초기에 해당하는 국소성 전립선암(87%)과 국소진행성 전립선암(77%)이 비교적 높았던 데 비해 전이성 전립선암은 17%로 크게 낮아 치료가 늦을수록 예후도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종양학회 홍성준 회장은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진행이 느려 조기 발견이 어렵다.”면서 “치료가 늦을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고인 사망은 의료사고 탓” 박주아씨 유족 병원 고발

    “고인 사망은 의료사고 탓” 박주아씨 유족 병원 고발

    지난 5월 암 수술 후 회복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중견 탤런트 박주아씨의 유족이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병원 측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고인의 조카 박모씨는 “이모(박주아)의 수술을 담당했던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병원장과 담당의사 등 5명을 의료사고 혐의로 4일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에는 고인의 유족을 비롯해 고 박주아 의료사고 진실규명대책위원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환자연합 등 4곳이 연대했다. 안기종 한국환자연합 대표는 “고인이 로봇수술을 받던 중 십이지장에 천공이 생겼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에는 산소호흡기가 빠지는 사고로 뇌사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병원 측은 수술 후유증으로 고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주아씨는 신우암 판정을 받고 지난 4월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받다 십이지장이 파열됐으며, 회복치료 중 5월 14일 뇌사상태에 빠진 뒤 별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로봇 갑상선암 수술 흉터·합병증 최소화

    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이규언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해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바바 로봇수술’이 기존의 절개식 갑상선 수술에 비해 암을 제거하는 효과는 대등하면서도 흉터·출혈·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바바 로봇수술은 양측 겨드랑이에 0.8㎝의 절개창을, 양측 유륜 주위에 각각 0.8㎝와 1.2㎝의 절개창을 만들어 로봇팔을 삽입한 뒤 갑상선과 림프절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8년 서울대병원에서 직접 개발한 수술법이다. 연구팀은 바바 로봇수술의 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갑상선유두암으로 수술받은 411명 가운데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와 절개술을 받은 환자 108명씩을 선정,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적용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의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로봇수술과 절제수술의 치료 효과가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규언 교수는 “바바 로봇수술은 기존 절개수술만큼 암을 깨끗하게 제거하면서도 출혈·합병증·흉터를 최소화하고 목소리와 부갑상선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갈수록 환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보건硏 “로봇수술 효과 미흡” 주장에 의료계 반발

    보건硏 “로봇수술 효과 미흡” 주장에 의료계 반발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해 과도하게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빚었던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이 이번에는 ‘로봇수술’에 대해 ‘비용 대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로봇수술 전문가들은 “신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해야 할 국가 연구기관이 이미 일반화된 최신 의술의 부정적인 부분만 강조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건연은 기존 연구논문을 분석한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로봇수술에 대한 의료기술평가’ 보고서에서 “로봇수술이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보다 비용은 최대 6배나 비싸지만 효과가 더 낫다는 근거는 없다.”고 16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최소 부위를 절개, 수술용 로봇팔을 병변에 접근시켜 수술하는 방식으로, 최근 국내는 물론 의료선진국에서도 보편화된 수술법이다. 2005년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다빈치로봇을 도입한 이래 서울대병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병원들이 대부분 도입해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준 1만 3000여건의 수술이 진행됐다. 연구를 주도한 신채민 보건연 부연구위원은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과 비교할 때 고가이고, 비급여이기 때문에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크다.”면서 “하지만 현재까지 근거에 입각해 분석했을 때 가격대비 치료효과가 현저히 크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봇수술 집도의 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가격이 가장 큰 수술 결정 요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나 일선 전문의들은 국내에 본격 도입된 지 6년에 불과한 수술법에 대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빚어진 카바수술 논란과 마찬가지로 국내 신의료기술에 대해 보건연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해 의료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건연은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신의료기술 평가업무를 넘겨 받았다. 익명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로봇수술은 이제부터 주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당장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 신의료기술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발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전문의는 “로봇수술의 효과에 대해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연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기존 연구논문을 특정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어서, 이를 근거로 치료효과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강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는 “로봇 수술이 강점을 보이는 질환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모든 질환과 사회·경제적인 문제까지 총망라해서 일관성 없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연구를 진행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환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담도 질환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김모(57)씨는 “로봇수술을 계획 중인데 마침 이 방식이 좋지 않다는 말이 들려 누구 말을 믿어야 될지 모르겠다.”면서 “수술받으려고 입원했는데 오히려 더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정현용·안석기자 junghy77@seoul.co.kr
  • 송도에 ‘세브란스 국제병원’

    인천시와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28일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브란스 국제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5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세브란스 국제병원은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7만 3000㎡에 내년 말 착공한다. 내국인용 700병상, 외국인용 300병상 등 10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 3900억원은 병원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국제병원을 연세대 송도캠퍼스, 송도임상연구센터와 연계해 아시아 의료·바이오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로봇수술, 장기이식, 줄기세포 치료와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등 전문 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별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중국, 중동, 러시아 등의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연세의료원은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내년부터 의예과와 치의예과를 설치, 한국·중국·일본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 △해외문화홍보원 해외홍보기획관 박민권 ■산림청 ◇부이사관 승진 △법무감사담당관 배정호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 장석구 ■경남도 ◇2급 승진 △남해안 경제실장 구도권◇3급 승진△농수산국장 허성곤◇4급 승진△일자리창출과장 김기영△재난안전〃 강영철△거제시 국장요원 안점판◇4급 전보△창녕군 부군수 김영택△국책사업지원과장 강석규△도로〃 김창호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연구윤리사무국장(서울성모병원 IRB 사무국장 겸임) 김영인<서울성모병원>△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장 김준기
  • 경북대 로봇수술 300회 돌파

    경북대학교병원은 2007년 11월 지방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실적이 300회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빈치 시스템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미국 국방부가 자국에서 멀리 떨어진 전장의 환자를 본국의 유능한 전문가들이 수술이나 치료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3차원 HD급 고화질 모니터를 통해 수술 부위를 볼 수 있으며 수술을 최소 절개로 보다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다. 경북대병원은 그동안 비뇨기 관련 수술 161회와 대장항문소아외과 관련 97회, 산부인과 관련 30회, 외과 7회, 흉부외과 6회 등 모두 301회의 수술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메디컬 팁]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 개설 서울성모병원은 자궁근종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자궁근종센터(센터장 김미란)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산부인과학교실 내 생식내분비학팀과 부인종양학팀·영상의학과·중재방사선과·혈액내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또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제3세대 로봇수술기(다빈치S 3D HD)를 이용해 ‘고난도 자궁근종절제술’도 가능하다고 센터는 소개했다. 의료관광 세계10대병원에 선정 척추질환 전문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이 미국 의료관광평가협의회(MTQU A)가 발표한 ‘의료관광객을 위한 세계 10대 병원’에 선정됐다. 세계 각국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TQUA는 병원을 대상으로 의술과 안정성, 외국인 환자를 위한 시스템 등을 평가해 10대 병원을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에는 우리들병원을 비롯, 인도의 워크하르트병원, 태국의 범룽랏병원, 독일의 셴 클리닉, 캐나다의 슈다이스병원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어린이 구순구개열 무료수술 중앙대의료원은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공동으로 최근 베트남의 구순구개열(언청이) 어린이 환자 4명을 초청, 무료수술을 해줬다. 베트남의 낙후지역인 꽝응아이성에 거주하는 이들 어린이는 지금까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생활해 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입국, 성형외과 김승홍·배태희 교수 집도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기간을 거쳐 17일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 [굿모닝 닥터] 의술도 수출산업

    1884년 미국 북장로회 호러스 알렌이 제물포에 도착했다. 알렌은 갑신정변 때 자상을 입은 민비의 조카이자 당시의 실력자 민영익을 치료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그는 서양식 병원 설립을 조선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렇게 1885년 4월10일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이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광혜원)이 탄생했다. 이듬해인 1886년 3월 시험을 거쳐 학생들을 선발, 제중원의학교가 개교했다. 한국 서양의학 교육의 시작이다. 그로부터 125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배우기만 했던 우리가 이제 의술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세브란스 로봇트레이닝센터에서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200여명의 외국 의료진들이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찾았고, 세계 각국의 의료진이 줄을 서 세브란스병원의 앞선 의술을 배우고 싶어하고 있다. 국제 학회나 심포지엄 강연 요청이 줄을 이어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까지 강연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토모테라피사와 연구협력센터 지정에 따라 내년에는 세브란스병원에 아시아·태평양지역 토모테라피 교육센터를 개설한다. 이곳에서는 토모테라피 치료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방사선종양학 전문의와 의학물리학자, 의학선량계측사, 치료방사선사들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제중원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서양의학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의술을 배우고자 한국을 찾는 외국 의료진이 늘어날수록 우리 의술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고, 더불어 외화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세브란스 로봇트레이닝센터의 경우 6000달러의 연수비용을 내야 한다. 토모테라피 교육센터 역시 연수 비용이 필요하다. 의술이 새로운 지식수출산업으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의술 전파에 이은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우리에게서 교육을 받고 간 외국 의료진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의술이 세계를 이끌 날도 멀지 않았다. 금기창 연세대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굿모닝 닥터] 급증하는 전립선암 수술이 최선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급격히 증가해 관심을 끄는 암이 전립선암이다. 고령인구의 증가, 서양식 식습관과 생활양식 등으로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해서다. 2009년 발표된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전국 단위 역학조사 결과, 55세 이상 남성 100명 중 3명꼴로 전립선암이 진단되고 있었고, 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6년 새 환자가 2.4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렇게 급증하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진료 일선의 치료방침을 얼마나 적절하게 결정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안타까움을 느낀다. 전립선암은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연구 및 통계에 따르면 초기 암부터 진행성 암까지 두 치료법의 치료 성적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환자는 의사와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의외로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우선 수술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전립선암 수술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로봇수술 등 최신 장비가 보급되며 의사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이것이 수술 예후를 좋게 해 선택 비중을 높이는 역할을 한 것이다. 조기암의 경우 수술이 상당히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술로 완전절제가 어려운 진행성 암이라면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모든 환자가 반드시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환자들은 신중히 생각해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과 방사선치료, 두 치료법 중 적절한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은 정보의 시대이다. 필요하기만 하면 정보 찾는 것은 쉽다. 필자를 비롯한 방사선종양학 의사들도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법 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금기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
  • [캠퍼스 라이프]

    日 돗토리시 환경대 학생 초청 ●청주대 일본 돗토리시 환경대 학생 10명을 초청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단기문화체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주대는 2007년부터 돗토리 환경대와 손을 잡고 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청주대 학생 10명은 최근 돗토리 환경대에서 단기문화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로봇수술장비 ‘다빈치-SHD’ 도입 ●을지대 부속 병원은 최근 중부권 최초로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HD’를 도입했다. 50억원을 들여 도입한 국내 2대뿐인 장비로 환부에 5~8㎜ 구멍 3~5개를 뚫고 체내를 입체 영상의 카메라로 들여다보면서 로봇팔로 수술한다. 中 옌볜 종양병원 방문·교육 ●화순 전남대병원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에 자리한 종양병원과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31일~9월5일 중국을 방문한다. 1차 방문단은 다음달 1일 종양병원에서 복강경 수술과 교육을 한다. 범희승 병원장 등 4명으로 된 2차 방문단은 3일 종양병원에서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종양병원은 옌볜 조선족자치주 위생국에서 관리하는 병원으로 외과 등 23개 진료과에 의료진은 150여명이다.
  • [굿모닝 닥터] 전립선암 수술법 선택이 중요하다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탓에 암에 대한 공포감이 큰 회사원 김모(52)씨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그런데 올해 문제가 터졌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것. 전립선암의 지표인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문을 통해 만져보니 전립선 오른쪽에 오톨도톨한 결절이 만져졌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다. PSA도 올라가 있던 터라 확진을 위해 전립선조직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역시 전립선암이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가 아직 젊은 편이고, 암의 악성도가 높지 않아 완치를 겨냥해 수술을 시도했다. 전립선암의 수술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인 개복 수술법과 회음부를 통한 수술법, 복강경 수술과 최근에 각광받는 로봇수술법 등이 그것이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존재한다. 개복수술은 오래 시행돼 정립이 잘된 수술법으로, 장기적인 수술 결과가 잘 알려져 있고 안전하다. 그러나 환자의 복부에 큰 상처를 내므로 수술 후 통증과 출혈 가능성이 높고, 회복기간이 길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수술하는 복강경수술시대가 도래했지만, 이 수술은 평면 영상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고,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며, 의사의 손떨림이 전달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로봇수술이 등장했다. 로봇수술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수술비다. 물론 최근엔 보험을 든 환자들이 많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은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부담해야 한다. 김씨의 경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로봇수술보다 부담이 덜한 복강경 수술을 택했고, 결과가 좋았다.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주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이다. 이 때는 당연히 환자의 경제적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치료법 중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택하고 최선을 다하면 대부분 결과가 좋다. 고가의 치료가 항상 최선의 치료인 것은 아니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강경을 외과적 수술의 선택사양쯤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요한 치료는 당연히 ‘칼로 째야’ 하고, 중요도에서 처지는 수술 정도면 복강경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 그러나 이런 인식이 잘못됐음을 눈부신 의료기술과 의료인들의 기량이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처음 진단기기로 선을 보인 복강경은 이후 간단한 수술에 구원투수 격으로 쓰이더니 이제는 그동안 금기로 여겼던 대장·위·췌장·간 절제는 물론 갑상선·유방암 등 외과 전 분야를 누비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배 열기를 거부한다.”고 선언할 만큼 복강경의 효용과 가치에 일찍 눈을 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석환(외과과장) 교수를 통해 이런 복강경의 세계를 살핀다. ●복강경(腹腔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나 고해상도의 CCD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으로, 복강을 관찰하고 수술하는 장비다. 현재 사용되는 HD급 복강경 장비로 수술할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시야가 3배나 크게 확대되므로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복강경의 활용도를 세대별로 구분해 달라 80년대에 활용된 1세대는 복강 속 병변을 진단하거나 간단한 조직검사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2세대인 복강경수술 개념이 도입돼 처음 담낭절제술이 시도됐다. 흔히 레이저 담낭절제술로 알려진 수술이다. 이후 절제 범위가 비장·부신·충수돌기와 담석 제거 등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90년대 후반부터 막이 오른 지금의 3세대는 수술장비와 영상기술의 향상으로 대장·위·췌장·간 절제 등 그동안 복강경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온 모든 소화기질환 분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갑상선·유방수술도 거뜬하다. 흔히 말하는 최소 침습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의 다른 말이다. ●일반 절제술에 비해 복강경수술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전통적 외과수술은 복부 절개창이 20㎝ 정도로 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했다. 그러나 복강경은 1㎝ 내외의 구멍 4∼5개만으로 수술하며, 수술 후 절제된 조직을 빼내는 5㎝ 정도의 작은 흔적만 남기 때문에 외관이 흉하지 않고 통증이 적다. 또 개복수술과 달리 장기 노출이 적어 수술 후 장 마비가 빨리 사라지며, 치료기간과 감염 위험도 준다. 대장절제의 경우 외과적 방식에 비해 감염 위험이 60%나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장유착 부작용도 개복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다. ●복강경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무엇인가 복강경 수술이 환자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복강 내 모든 질환이 다 가능하다. ●복강경 수술은 병소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렵고, 수술 정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확대된 영상으로 병소를 관찰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단 복강경을 통해 병소의 성질을 파악하므로 손으로 만지는 개복수술에 비해 의료진의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 개복수술에서는 작은 병소의 경우 내시경 문신술로 위치를 미리 파악하기도 하는데, 복강경수술에서는 이런 방법이 상례화돼있다. 이 점만 봐도 복강경수술이 정밀하지 못하거나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괴사가 진행 중인 소장폐쇄증의 경우 복강경이 괴사 조직에 접촉하면 천공 우려가 커 개복수술이 낫다고 여기지만, 이때도 복강경으로 장의 상태를 확인해 절개부위를 결정한다면 개복에 필요한 복부 절개창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전이된 대장암도 복강경수술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절제한 장기를 꺼내기 위해 복부를 다시 절개해야 하므로 개복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복강경수술의 유효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복강경 장비의 눈부신 발달 때문이다. 지금은 손과 다름없이 수술 중 지혈·장기 견인을 하는 등 절제술보다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의사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빠르게 수술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안전하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복강경이 가진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일정 부분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 그렇지 않다.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문제는 있다. 제거한 장기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흔히 복강경수술에 합병증이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전공 외과의사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 예전에는 수술용 투관침을 복강에 꽂을 때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칼날 없는 투관침을 사용해 위험을 제거했다. ●복강경 진단과 수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요인이라면 복강경수술이란 복부나 흉부로 접근하는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지만 만능은 아니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의해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복강경수술을 하고 싶더라도 의사가 개복수술이 유리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또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면 된다.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은가. 또 마취 방식에는 다른 차이가 없는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취는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전신마취를 하므로 다른 특별한 부작용이 있을 수 없다.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의 한계를 짚고, 차세대 복강경을 전망해 달라 복강경수술은 2차원 모니터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공간 인지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병변을 직접 만지지 못하는 감각 부재, 장비가 손의 움직임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의료진의 경험 축적과 장비 및 영상기술 진화로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차세대 복강경수술은 현재 로봇수술에 적용된 3차원 영상기술이나 로봇팔의 자유로운 동작이 모두 구현될 뿐 아니라 로봇수술의 한계인 감각 부재까지 해소될 것이다. 또 수술로 제거한 병변도 입이나 항문으로 배출해 상처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 곧 시도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로봇 이용 췌장 종양 제거수술 성공

    로봇을 이용한 췌장 종양제거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췌장과 간 쪽의 종양제거에 로봇을 이용한 것은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고난도로 평가되는 수술이다.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윤동섭 교수팀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췌장관내유두상점액성 종양’이 확인된 60세 여성 환자에 대해 종양이 있는 췌장 머리부분과 십이지장에서 발견된 담낭·담도를 제거하고,췌관과 소장의 점막 및 담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환자는 수술 2주 만에 퇴원한 뒤 1개월여가 지난 현재 정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수술은 악성 종양은 아니나 악성화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종양으로,기존의 치료법대로라면 개복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직경이 2~3㎜에 불과한 췌관을 아홉 바늘이나 봉합했다.이는 로봇이 수술 부위를 10~15배로 확대,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함으로써 시야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이며,관절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 팔이 사람보다 정교하게 수술부위를 절개 및 봉합할 수 있어 가능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올 2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로봇을 이용해 부분 췌장절제술을 시행한 적은 있으나,절제 후 봉합까지 로봇으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수술은 병변 제거 외에도 절제된 췌관과 소장 점막,담도와 소장을 잇는 복잡한 시술과정이 뒤따라 개복하더라도 6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또 수술 후에도 합병증 때문에 환자의 사망률이 3%에 이를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며 췌장과 소장의 연결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생기는 췌장액 누출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섭 교수는 “췌장과 간질환 등 고난도 수술에 로봇을 이용할 경우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환자의 회복 등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낮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