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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 대우 받기보단 아이답게 노세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생활해야 합니다. 천재라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과 다른 대우를 받기보다는 아이답게, 즐겁게 노는 것이 중요합니다.” 13세 때 홍콩대 대학원에 입학해 중국의 천재소년으로 불렸던 해리 셤(沈向洋·39)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소 소장이 24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한국의 과학영재 송유근(8)군에게 학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라고 조언했다. 한·중 천재의 만남은 두 달 전 한국을 방문했던 셤 소장이 8세의 나이로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한 송군의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진데다, 중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소가 이번에 한국 대학원생 9명을 인턴 연구원으로 채용하면서 송군을 함께 초청해 이뤄졌다. 셤 소장은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나이 차이로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축구만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당시에는 영재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없어 일반 대학생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송군은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 학업 면에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각각 아홉살, 다섯살인 자신의 아이들과 송군이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셤 소장은 홍콩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했다.컴퓨터 그래픽과 패턴인식, 통계적 학습,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고,20여개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열살 시절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10년 후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할 만한 프로젝트가 있을지를 묻는 송군의 질문에 “열살 때로 돌아가도 또다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답하고 “컴퓨터 공학은 언제든지 도전할 만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분야”라고 말했다.jj@seoul.co.kr
  • “4년후엔 ‘1가정 1로봇시대’ 될 것”

    “4년후엔 ‘1가정 1로봇시대’ 될 것”

    “로봇을 만드는 것은 어릴 적에 봤던 만화 ‘아톰’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로봇업계 1세대인 신경철(50) 유진로봇 사장은 로봇과의 인연을 ‘꿈의 실현’이란 말로 대신했다. 로봇을 만드는 것이 어릴 때 영화에서, 만화에서 봤던 꿈을 이뤄가는 것이란 말이었다. 로봇전문가를 만나는 발길에서 기대했던 ‘공상적 답변’ 그대로 였다. 신 사장은 지난 1일 지난해 11월 유진로보틱스와 합병했던 완구업체 지나월드를 합쳐 유진로봇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이미지통합(CI·로고)도 발표했다. 로봇과 캐릭터, 완구를 아울러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유진로봇은 로봇업계의 맏형답게 지능형 로봇분야에서 앞서 있는 기업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 등 6곳에서 115명의 사원이 근무한다. 신 사장은 로봇과의 인연을 “대학 졸업때였던 70∼80년대가 산업용 로봇이 태동할 때여서 그리 낮설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학(서울대)에서 기계설계학을 전공한 이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했고,88년 삼성종합기술원 정밀기계연구소에서 2년간 로봇개발팀을 맡았다. 이후 90년에 로봇 제조업체인 유진로보틱스를 설립, 독자 사업길을 걸었다. 신 사장은 회사 전망에 대해 “설립 이후 88∼97년이 기초기술 축적 기간이었다면 도약기를 넘어 지금은 지능형 로봇의 상품화 시기”라면서 “지능형 로봇 개발에 주력하면서 8∼9년간 수익이 떨어졌지만 올해부터 수익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올해 로봇분야 매출은 310억원. 흑자도 예상했다.2010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등의 외형키우기 계획도 세워놓았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비율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유진로봇의 제품군으로는 저가 로봇청소기인 ‘아이클레보’ 시리즈가 시장을 선도하고 정찰구조용 로봇인 ‘롭해즈’, 지능형 로봇인 ‘아이로비’와 ‘쥬피터’, 축구로봇인 ‘빅토(VICTO)´와 ‘YSR-A’ 등 다양하다. 국산 청소로봇시장의 포문을 연 아이클레보 시리즈가 국내시장 35% 점유율을 갖는 등 각 제품은 선두를 가고 있다. 그는 “로봇시장이 아직 라면, 기저귀 시장보다 규모가 작지만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로봇은 콘텐츠가 다양하고 지능이 있어 휴대전화보다 미래시장이 더 크다는 점을 들었다.4년쯤 지나면 휴대전화처럼 로봇시장도 ‘1가정 1로봇시대’가 될 것이란 확신도 갖고 있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생활속으로 파고든 로봇 ‘못하는게 없네’

    생활속으로 파고든 로봇 ‘못하는게 없네’

    로봇의 대중화 시대가 우리 곁에 다가서고 있다. 사람의 단순 보조수단으로 ‘인간화’의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정부의 신성장동력 정책에 힙입어 청소용, 교육용, 국방용, 의료용, 오락용 등 다양한 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출시된다. 정부가 내놓은 100만원대 ‘국민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2020년이면 ‘1가구 1로봇 시대’가 올 것이란 정부의 호언도 잿빛만은 아닐 전망이다. 최근 국내 업체들이 개발하거나 시판에 들어간 제품을 중심으로 그 기능과 활용 분야, 가격 등을 알아본다. ●국내 로봇 약력은 지능형 로봇의 시초는 1998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센토’다.200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주인과 대화할 수 있는 ‘아미’를 개발했다. 이어 KAIST는 지난해 말에 걷는 인간형 로봇(Humanoid)인 ‘휴보’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네트워크 방식으로 얼굴 등을 인식하는 ‘NBH-1’을 공개했다. 올해 초엔 KIST에서 정보통신부가 주관으로 ‘마루(남자)’와 ‘아라(여자)’를 내놓았다. ●로봇 과외시대가 다가왔다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는 최근 단순 영어단어 따라하기와 발음 교정을 도우는 교육용 로봇을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가격은 100만∼120만원대. 초기 단계이지만 내년에는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만능 과외교사’의 날도 멀지 않았다. 유진로보틱스가 출시한 ‘아이로비’는 단순 영어 학습과 동화 구연 등 유아에게 맞는 교육기능은 물론 음성인식과 자율충전 기능이 있다. 혼자 다닐 수 있고,2∼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판매가는 390만원. 로보티즈는 교육용 로봇인 ‘바이올로이드’를 시판 중이다.4족 보행로봇, 인간형 로봇, 여러 가지 곤충로봇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만능로봇 키트다. 조립과 분해가 가능하다. 가격은 77만원. ●청소로봇은 혼수 필수품 청소로봇 시장은 지난해 6000대 수준에서 올 해에는 2만여대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4만대가 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지난 6월 정통부 조사에서는 40%가 넘는 응답자가 청소로봇 구입을 원해 대중화가 이미 시작됐다. 국내시장은 미국 등 외국산이 많지만 국내업계는 50만∼100만원대 중급모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로보킹’은 LG전자가 지난 7월 내놓은 149만원대 중급 제품이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제품을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100만원을 내렸다. 위치감지센서인 ‘자이로’를 장착해 주행 정확도를 높였다. 흡입력도 일반 제품(10∼30W)보다 강한 140W다. 청소로봇 맏형격인 유진로보틱스의 ‘아이클레보’와 고급모델 ‘아이클레보Q’는 각각 39만 9000원,54만 8000원으로 중저가형이다. 적외선센서가 부착, 벽과의 충돌을 방지해 현관 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진행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세균 억제와 공기정화 기능도 있다. 한울로보틱스는 200만원대의 ‘오토로’를 개발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기가 있는 곳을 찾는 등 인공지능을 가졌다. 흡입력은 200W. 한울은 청소기능과 정보콘텐츠를 제공하는 ‘네트로’도 개발했다. 또 마이크로로보트는 다음 달에 ‘유봇(U-bot)´을 선보인다. 바닥재에 투명잉크로 새겨진 바코드를 자동인식해 혼자 옮겨 다닌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렸던 국제로봇기술전에서 크루즈미사일의 원리로 청소경로를 결정하는 ‘크루보’를 내놓았다. ●숨어 있는 저격수도 인지 국방부와 정통부는 2011년까지 ‘견마(犬馬)형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원격제어로 험한 지형에서 달릴 수 있고, 지뢰 탐지·수색, 실제 전투에 투입된다. 숨어 있는 저격수를 인지해 사살할 수 있는 성능을 지향한다. 도담시스템즈는 경계로봇인 ‘aEgis’을 최근 개발했다.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 낮에는 2㎞, 밤에는 1㎞까지 사물 식별이 가능한 고성능이다. 가격은 1억원대. 소방관 로봇도 1∼2년 안에 나온다. 원자력연구소와 동일파텍 등 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불이 난 지점을 탐지하고 진화하며, 화재현장에서의 사람 존재 유무도 확인, 소방관에게 전달한다. 동일파텍은 또 국내 최초로 무한궤도(트랙) 형태인 ‘아키봇’을 개발, 시제품을 내놓았다. 유무선으로 조종 가능하며, 내년 하반기에 출시한다. 소형인 M형은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 화재진압, 인명구조 작업과 군사·보안용 등 용도가 다양하다.S형은 11인승 엘리베이터에도 탑승이 가능해 지하철 사고 등에 활용된다. ●농사일 로봇 2010년 상용화될듯 논밭을 오가며 농사를 대신하는 로봇도 등장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대동기계와 LS전선, 전남대 등과 내년에 농사용 로봇 개발에 나선다. 잡초 제거와 트랙터를 몰고, 농약 살포, 벼 수확 등 4개 종류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다진시스템은 아파트 안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로보엔(네스팟 루)’을 개발했다. 문턱을 넘을 수 있고, 밖에서 양방향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관계자는 “KT 네스팟과 연계해 인터넷,PDA 등 이동전화를 이용, 가스누출 등을 제어할 수 있고 각종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7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공룡·새·애완견…취미·오락 로봇 잇단 출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생활들…. 로봇이 인간의 고민들을 떨쳐줄 날이 멀지 않았다. 웃음보따리를 들고 ‘인간’을 기다리는 오락·애완용 로봇은 어떤 게 있을까. 애완동물 기능의 로봇이 곧 나온다. 다사테크는 ‘DATO’라는 애완용 로봇을 내년 초에 출시한다. 지능성장 가능하다. 가격은 미정. 취미·오락 로봇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뉴로스는 초소형 로봇새인 ‘사이버드’ 2개 종류를 개발했다.P1제품이 8∼12분,P2는 12∼18분 날 수 있다. 판매 중인 P1은 날갯짓, 방향조절 기능이,P2는 여기에다 수직다이빙,360도 회전 기능이 더 있다.P1 가격은 15만원. 로보쓰리의 ‘R3-M’ 제품은 댄스를 추고 주행도 하는 익살스러운 로봇이다. 내레이션 기능도 있다.3개 종류의 춤 동작을 할 수 있고,8시간 운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5000만원. 디노코리아도 생동감 있게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룡로봇을 내놓았다. 특수 피부에 과학적 고증도 마쳤다. 화가 로봇도 몇개 출시돼 있다.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뒤 초상화를 그려낸다. 다진시스템은 6축 관절인 ‘Paint Robot1’이란 화가로봇을 개발했다. 가격은 58만 8900원. 대요메디의 ‘3-D맥상기’는 지능형 진맥 로봇이다. 사상 체질을 분석해 준다.3000만원 시판 예정.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프로 꿈꾸는 ‘1318’ 모여라

    프로 꿈꾸는 ‘1318’ 모여라

    ‘준비된 청소년, 세상을 가진다.’ 세상이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더구나 청소년들이 현실의 냉혹한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차근차근 ‘꿈’을 빚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미래의 전문가’를 꿈꾸는 ‘1318’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YMCA 청소년진로진학상담실에서 준비한 청소년 산업기술체험캠프 ‘2005 청소년직업탐험대’가 그 현장이다. 이들은 산업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을 거름 삼아 ‘내일의 희망’을 알차게 꽃피우고 있는 셈이다. ●멘토 지도아래 ‘6T´ 산업현장 견학 청소년 산업기술체험캠프인 청소년직업탐험대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청소년진로진학상담실 홈페이지(myway.or.kr)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한 중·고교 청소년 60명이 참여하게 된다. 캠프는 미래의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팀을 구성해 직업적인 모델인 멘토와 만나 인터뷰하고 일터를 견학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특히 최근의 ‘이공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생명기술(BT) 환경기술(ET) 정보통신기술(IT) 초정밀기술(NT) 우주항공기술(ST) 문화관광콘텐츠(CT) 등 6개기술(6T) 미래성장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대 체세포복제연구팀등 참가 멘토로 참여하는 전문가만 모두 20여명.‘황우석 열풍’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서울대수의과대학 체세포복제연구팀을 비롯해 외환은행 카드 고객맞춤형마케팅(CRM)팀, 영화진흥위원회 디지털영상팀,LG환경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가했다. 유진로보틱스 로봇연구원, 한게임 게임프로그래머, 자동차 설계사 등도 새롭게 합류했다. 첫 탐험 일정은 ‘틴즈테크노 원정대 캠프’.30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열린다. 자기 성격이나 능력, 가치관 등을 점검한 뒤 개인의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 이어 탐험할 직업 멘토와 특성을 조사하고 모의 인터뷰 등을 실시한다. ●방송 진행·로봇 조종 체험도 직업 견학은 8월에 이뤄진다. 중고교생 5∼6명으로 한 팀을 이뤄 두 명의 직업 멘토를 찾아가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 현장을 먼저 둘러본 뒤 실습을 진행한다. 인터넷 방송국에서 실제로 방송 진행을 하거나 축구 로봇을 직접 조종할 수도 있다. 인터뷰가 모두 끝난 뒤 8월27일 서울 문래동3가 YMCA 영등포지회에서 발표회도 예정돼 있다. 직업 견학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함께 청소년들이 직업 멘토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직업탐험대 보고대회가 열린 뒤, 수료증 수여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청소년들의 보고대회로 행사 마무리 지난해 참가한 청소년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쓰레기탐사대 강하영(18·이우고 3년)군은 “쓰레기의 중량을 재는 것부터 쓰레기 분석·정화, 매립 등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멘토 선생님들의 직업 마인드와 철학 등을 직접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떠올렸다. 청소년진로진학상담실 변미혜씨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 지옥에서, 그것도 과학기술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청소년들이 탐험대의 경험을 토대로 꿈이 영글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영어마을 1호 안산캠프를 가다

    영어마을 1호 안산캠프를 가다

    ■영어는 목적아닌 커뮤니케이션 수단 ‘대한민국 영어특별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모든 시스템은 영어권 나라의 상황과 똑같이 구성돼 있다.이곳은 수백만원의 해외연수비용을 댈 정도로 형편이 좋거나 영어를 잘하는 우등생을 위한 ‘소수의 마을’이 아니다.경기도에 살고 있는 중학생이면 누구나 똑같이 다녀가게 될 ‘혜택의 마을’이다.바람직한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교육의 내실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영어마을에 쏠린 기대와 관심은 대단하다.우리나라 1호 영어마을 첫 수업에 참여한 평택 신한중과 남양주 별내중 207명의 체험교육 현장과 프로그램,규칙,시설 등을 자세히 점검해 봤다. 지난 23일 월요일 오전 10시.경기영어마을 국제공항(English village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한 학생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학생들은 입국관리사무소(Immigration) 요구에 따라 도착카드(Arrival card)를 영어로 작성해 입국심사를 받는다.심사대 앞에 두 줄로 선 학생들은 영어마을 전용신분증(English Town ID card)을 보여주고 이름과 출신을 묻는 원어민 강사의 질문에 영어로 답하며 차례차례 마을로 들어온다. 심사를 마친 학생들은 은행으로 향했다.여기서도 원어민 강사의 질문은 계속 쏟아진다.학생들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출금양식(Withdrawal form)을 작성한 뒤 영어마을에서 사용되는 화폐 30달러씩을 받았다. 그 다음 가야할 곳은 호텔.학생들은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앞으로 지낼 방 호수를 알게 된다.호텔에서 숙소 열쇠를 받은 뒤 편의점(General store)에 들러 수업에 필요한 공책을 산 후에야 비로소 숙소에서 짐을 푼 이재현(14·신한중)군은 “말이 안통하니까 진짜 황당하고 불편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영어 배우며 세계시민의 소양 쌓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경기영어마을의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캐나다 출신 강사인 사라(Sara·27·여)의 음악 수업.음악전공반 학생들이 배울 내용은 라틴댄스의 기초격인 ‘마렝게’다. 사라는 춤을 가르치기에 앞서 세계지도를 그려 남아메리카의 위치와 역사·문화적 특징을 설명한다.리듬을 타면서 걷는 라틴댄스 마렝게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학생들에겐 발 한 걸음 떼기가 부담스럽게만 보였다. 사라는 춤에 이어 노래도 가르쳤다.학생들은 사라의 선창에 따라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이 부른다는 ‘움바야(Om-bay-a)’를 배우기 시작한다.“움바야∼움바오∼에오∼”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의성어로 이루어진 이국 땅의 노래를 학생들은 사라와 함께 주거니받거니 부르며 금세 흥미를 느껴간다. 수업을 마친 사라는 “아직 학생들이 영어마을에 익숙하지 않아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지만 곧 친숙해질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둘째날인 24일 오전 10시 과학반 요리수업.뉴질랜드 출신 강사 닉슨(Nixton·26)은 학생들에게 남아메리카의 지도를 보여주며 아이티(Haiti)라는 국가에 대해 설명한다.오늘 만들어볼 음식은 아이티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시나몬 가루와 벌꿀로 버무린 열대과일 샐러드다. 하루 전만 해도 한마디도 못했던 이효진(14·신한중)군은 과일을 더 큰 걸로 달라고 닉슨에게 “big, bigest”를 외치며 익살을 떤다.학생들은 싱크대에 모여 멜론,수박,바나나,오렌지 등 과일을 직접 썰어본다.학교 영어 시간이었다면 bowl(그릇), peel(벗기다), skin(껍질), round(둥근), knife(칼) 등 관련 단어를 단어장에 적어가며 외웠을 텐데,학생들은 그런 과정없이 신통하게도 관련 어휘들을 금세 이해했다. 이태규(14·신한중)군은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정확히는 몰라도 무슨 뜻인지는 이해된다.”며 스스로 신기해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그리니 English가 술~술~ 둘째날 24일 화요일 오후 1시 드라마반 방송수업.캐나다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조프(Geof·36) 강사는 인터뷰 기술을 설명한다.‘5W1H(육하원칙)’에 따라 질문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수업이 어려워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이 태반이었지만 소형카메라 ‘디지털 블루(Digital Blue)’를 쥐어주자 언제 졸았냐는 듯이 촬영하는 재미에 빠져버렸다. ●영어마을에서 배우는 것은 ‘자신감’ 학생들은 2인1조로 서로 기자와 유명인이 돼서 5가지 이상 질문을 만들어 묻고 답하는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촬영장소는 보통 오픈스튜디오를 이용하지만 영어마을 곳곳을 배경으로 삼아도 상관없다.촬영을 마친 학생들은 간단한 편집을 거쳐 영어마을 홈페이지에 자신의 동영상을 올려둔다.허건(14·신한중)군은 “집에 가면 부모님께 동영상을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방송 수업 강사 조프는 “학생들이 잘 촬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전후로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매우 흥미롭다.”며 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7일 금요일 오전 9시 HR(home room)시간.이 시간은 담임강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운동을 즐긴다.이날 아침 야외 운동장에선 드라마 담당 데이비드(David·27)반과 로보틱스 담당 마크(Mark·26)반의 축구시합이 열렸다. 학생들은 닷새 만에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원어민 강사는 피부색이 다른 낯선 외국인이 아니라 학생들의 좋은 친구가 돼 있었다.‘Go!Go!’,‘It’s mine.’,‘pass’ 등등 축구를 하는 학생이나 응원을 하는 학생이나 모두 말이 되든 안되든 씩씩하게 입을 열고 본다. 벤치에서 응원하고 있던 강미현(14·별내중)양은 “영어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며 “영어마을을 떠나기가 싫다.”고 아쉬워했다.마크는 “학생들이 영어에 자신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영어마을의 교육프로그램은 원어민 강사들에게도 매우 큰 보람을 준다.”고 말했다. ●학생·교사 모두 적극적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은 수업시간에도 나타났다.27일 오전 10시 드라마반 미술수업.뉴질랜드 출신 강사 샐리(Sally·29)는 학생들에게 ‘미국’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모두 적어보게 했다.FBI, Status of liberty, Halloween day, Bush, NBA, eagle 등등 3인1조로 팀을 꾸린 학생들은 한 팀당 10∼20개씩 단어를 줄줄 적어내려 간다.철자를 모르는 단어는 샐리에게 물어보며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샐리는 학생들이 적어낸 수많은 단어 중에서 ‘할리우드’를 집어내고 디즈니 만화의 고향이 할리우드라고 설명한다. 오늘 수업의 핵심은 바로 디즈니의 만화를 직접 그려보는 것이다.A4용지 한장을 12조각으로 잘라서 각각의 조각에 사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그려 넣는다.그림을 빨리 넘겨보면서 학생들은 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고웅천(14·신한중)군은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돼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영어권 소도시 옮겨놓은 듯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는 멀리 대부도가 내려다 보이는 서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다.경기영어마을은 4년 동안 경기도 공무원수련원으로 사용됐던 연수시설을 8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것이다.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3일 개원한 경기영어마을은 5만 3890평 대지에 건축면적 4034평 규모로 교육시설,체험시설,휴게·체육시설,업무시설,숙박시설,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모든 시설은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꾸며졌다. 경기영어마을에 들어서면 영어권 국가의 소도시를 옮겨 놓은 것처럼 실감나게 꾸며진 체험공간이 눈에 띈다.경기영어마을 국제공항(English village international airport),입국관리사무소(Immigration),은행(Bank),우체국(Post office),진료소(Clinic) 등은 외국의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져서 학생들의 체험교육을 돕는다. 일반 강의실은 ‘우정(Friendship)’,‘꿈(Dream)’,‘희망(Hope)’,‘모험(Adventure)’,‘행복(Happiness)’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우정’ 강의실은 책상과 의자 없이 계단형 소파를 설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로보틱스(Robotics),방송(Broadcasting),쿠킹(Cooking) 등 학생들의 실습과 참여가 꼭 필요한 수업은 전공강의실에서 이루어진다.로보틱스 수업이 진행되는 프리 존(Free-Zone)엔 곳곳에 소파와 다목적 책상이 있어 학생들이 편하게 둘러 앉아 로봇을 조립하고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방송수업은 뉴스·드라마 촬영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와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소형 카메라가 비치된 멀티미디어랩(Multi-Media Lab)실에서 진행된다.쿠킹수업은 식재료를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싱크대와 식기류를 구비한 부엌(Kitchen)에서 실시한다. 식사하는 공간 역시 영어를 배우는 곳이다.150여평 규모의 식당 한 편에 20평 정도의 식사예절실(Formal Dining room)을 만들어 실제 요리사 경력이 있는 원어민 강사가 식사예절을 가르친다. 학생과 교사 250여명의 매 끼니는 서울외국인학교,서울국제학교 등과 기업체 40여곳의 급식을 10년간 담당해온 전문업체가 책임진다.담당영양사 2명은 밥 먹는 시간에도 체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적인 식단짜기에 심혈을 기울인다.아침은 미국 스타일로 토스트와 계란,과일이 주가 되며 점심은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저녁은 한식이다.양식 위주의 식단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녁은 쌀밥과 국,김치가 식탁에 오른다.또한 채식주의자(Vegetarian)인 일부 원어민 교사를 위한 샐러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숙소는 콘도 형식으로 5∼6명이 한 방에서 함께 생활한다.17평 규모로 2층 침대 3개와 세면대,샤워실,화장실,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원어민 교사 38명은 경기도영어문화원이 제공한 시흥 일대의 17∼20평 전세 아파트에 나누어 살며 셔틀버스로 출퇴근한다.원어민 교사들은 미국,캐나다,영국,뉴질랜드,폴란드 출신으로 이 중 30%는 사설 영어교육기관에서 2∼3년 간 한국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이들은 지난 7월 말∼8월 초 2주간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경기영어마을의 교육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았으며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 2006년 3월에는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내 8만 4000여평 부지에 파주캠프가 문을 연다.파주캠프는 학생과 원어민 강사 700여명이 항상 거주할 수 있는 정주형 영어마을로 꾸며진다.시청,경찰서,박물관,카페,레스토랑 등 공공시설을 강화할 예정이다.2008년 2월에는 양평군 용문면 일대 5만여평 부지에 양평캠프도 개원한다.양평캠프는 용문산 국민관광지와 반딧불이 서식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에 맞게 친환경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영어는 목적 아닌 수단’,‘암기식 아닌 체험 중심 교육’,‘세계시민 교육’. 경기영어마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영어교육의 목표다.이 같은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영어문화원은 지난해 7월 한국영어교육학회와 계약을 맺고 1년 동안 경기영어마을 교육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중학교 2학년 대상 5박6일 프로그램은 학교 영어수업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설계됐다.언어를 배우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 동안 다수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다 보니 영어에 재미를 느끼고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동기를 부여해 궁극적으로는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영어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전공을 4가지로 나누었다.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드라마(Drama),음악(Music),미술(Art),과학(Science) 중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전공이 결정되면 전공 10시간,전공관련 수업 14시간을 듣게 된다.모든 학생들은 체육(exercise) 4시간,일(work) 3시간,자유시간(free time) 2시간의 필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드라마 전공생은 드라마 수업 외에 방송(Broadcasting)과 미술(Art)과목을 듣는다.음악 전공생은 문화(Culture)와 방송을,예술 전공생은 문화와 요리(Cooking)를,과학전공생은 로봇만들기(Robotics)와 요리를 추가로 배운다. 드라마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배우가 돼서 영어로 연극을 해보는 수업이다.아프리카,유럽 등에 전해 내려오는 짧은 옛날 이야기를 이해하고 각자 역할을 나누어 연기를 한다.학생들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연극을 하면서 말하기(Speaking)의 자신감을 얻는다. 음악과 요리수업 시간에는 이국 문화를 체험하고 ‘움직임’과 관련된 어휘와 표현을 집중적으로 익힌다.음악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전통 춤과 노래를 배우고 직접 해본다.악기도 실제로 연주한다.요리 수업도 남아메리카,유럽 등의 전통음식을 만들어보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생각한다.음악과 요리 수업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행동’과 관련된 표현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미술시간에도 역시 다른나라의 감각과 스타일을 배우고 이를 그려보거나 공예품을 만들어 본다.학생들은 자신들이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그려 이를 영어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시간에는 2인1조로 팀을 나누고 기자와 유명인이 돼서 서로 인터뷰를 하고 답해본다.학생들은 인터뷰 과정을 ‘디지털 블루(Digital blue)’라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경기영어마을 홈페이지에 올려둔다.이 시간에는 질문하기(Asking)와 답하기(Answering)를 집중 연습할 수 있다. 문화는 지구촌의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수업이다.세계 각지의 축제와 행사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모두가 함께 보호해야 할 멸종동물,지구촌의 환경문제 등에 관해서 공부한다. 로보틱스 시간에는 학생들이 로봇을 조립해보고 완성된 로봇 작품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입력시켜 여러 기능을 시연한다.전문분야의 다소 어려운 영어 수업을 듣고 이해하고 직접 만든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봄으로써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과학 과목에서는 마술의 원리,태양 에너지 자동차나 풍력·수력 발전기를 조립해 본다.학생들은 과학에 관한 재미있는 과제를 수행한다. 경기영어마을의 모든 수업은 세계시민의식(Global awareness),협동(co-operation),이벤트(event)의 3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수업 내용은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외국문화 및 세계문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학생들이 세계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팀별로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요리를 하거나 로봇을 만들어 봄으로써 함께 협동하며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한다.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공동작업한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한다.직접 만든 요리의 맛을 보거나 친구들과 함께 만든 태양열 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어 결과물을 확인하고 우승자에게 포상하는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참가신청은 경기영어마을 참가신청은 경기도 소재 중학교에서만 할 수 있다.다른 지역의 학교나 개인 자격으로는 지원할 수 없다.5박6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영어마을 교육시간을 학교 수업 일수로 인정받는다.참가비용은 1인당 8만원.총 33만원의 참가비 중 경기도가 학생 한 명 당 25만원을 지원한다.2005년 2월 말까지 진행되는 2004년도 하반기 입소대상 25개교 3720여명의 선정이 이미 끝난 상태다. 경기도영어문화원은 혜택의 기회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집중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1박2일 가족프로그램과 방학 4주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올 10월부터 시작되는 1박2일 가족 프로그램에는 다른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경기도민은 1인당 3만원,다른지역 주민은 1인당 6만원을 내야 한다.방학 4주 프로그램은 캐나다 필교육청과 함께 개발 중이며 2004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할 예정이다.(031)223-5614. ■경기 영어마을의 룰 경기영어마을에 가면 경기영어마을의 법을 따라야 한다.철저한 체험교육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규칙이다. 경기영어마을에서는 오로지 영어만 사용한다.원어민 강사들은 “오직 영어만,한국어는 안돼!(Only English No Korean)”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수업시간은 물론 친구들 끼리 이야기할 때도, 팀별로 축구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도 오직 영어로 말한다.한국말을 하다가 걸리면 상황에 따라 1∼3달러까지 벌금을 문다. 둘째, 경기영어마을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해외에 어학연수 나왔다는 상황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쉽게 국내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또한 외부에 있는 가족,친구들과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서다. 셋째, 오직 경기영어마을 은행에서 발행한 화폐만 사용한다.학생들은 마을에 들어오는 첫날 모두 똑같이 30달러를 받는다.영어마을 전용화폐로 편의점에서 수업에 필요한 공책도 사고 간식도 사먹을 수 있으며 우체국에서 편지도 보내고 은행에 저금도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은 자유시간을 이용해 일 또는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강의실을 정리정돈하거나 빨래를 하거나 수업에 필요한 준비를 돕는다.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경기영어마을 전용신분증에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도장을 많이 받은 학생일수록 우수 학생으로 인정받고 상금도 받는다. 안산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할리우드 SF화제작-윌 스미스 주연 ‘아이, 로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기다렸다는 듯 극장가를 ‘공습’한다.여름휴가의 절정을 이룰 29일과 30일 시간차 공격에 들어가는 SF화제작 두편,‘아이,로봇(I,Robot)’과 ‘반 헬싱(Van Helsing)’.할리우드의 막강 물량공세가 빛나는 두 영화는 그러나 감상포인트는 달리 찍는다.‘아이,로봇’이 기계문명의 음울한 미래를 진지하게 경고했다면,‘반 헬싱’은 시대를 초월한 액션팬터지를 특수효과로 떠들썩하게 녹여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는 더 이상 뜬구름 잡는 예측이 아닐 것이다.그리 머지 않은 2035년.택배 박스를 들고 도심을 활보하고 바에서 주문을 받거나 ‘주인님’을 깎듯이 섬기며 집안일을 대신하는 로봇,최신형 로봇을 얻기 위해 복권을 긁는 시민들. ‘아이,로봇’은 이런 예견가능한 미래의 ‘그림’들을 펼쳐보이며 운을 뗀다.우주여행을 권유하고 개인용 로봇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라는 광고에 귀기울이는 미래의 시민들은 완전히 딴세상을 사는 듯하다. 이런 설정들 위로 영화는 이질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던져놓는다.시카고 경찰 스프너(윌 스미스).2004년제 ‘골동품’ 운동화를 고집하는 그는 인간이 로봇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세태에 불만이 많다.그런 스프너에게 미스터리 사건이 맡겨진다.최신형 로봇 NS-5 출시를 하루 앞두고 NS시리즈의 창시자이자 로봇공학계의 거물인 래닝 박사가 자살한 것.박사의 자살에 석연찮은 구석을 발견한 그는 세계적 로봇제작사 US-로보틱스 사장 로렌스(브루스 그린우드)를 의심한다. 액션물의 재미요소로 동원한 소재들은 익숙하다.로봇을 끔찍히도 경계하는 스프너와는 달리 US-로보틱스의 잘 나가는 로봇 심리학자 수전(브리짓 모나한) 박사는 로봇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여성 캐릭터.판이한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가 충돌과 화해를 거듭하는 사이 의문사의 진상이 조금씩 드러난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영화는 차가운 금속성 화면으로 구체화했다.US-로보틱스사의 창고에 가득찬 합금로봇 행렬,살인로봇을 찾아 그 사이를 혼자 헤매는 스프너,신형 로봇들이 구형 로봇들을 폐기처분하는 장면이나 용도폐기돼 무더기로 널부러진 고철 로봇 등은 소름돋는 공포감을 자아낸다.로봇이 스스로 진화해서 인간의 감정을 흉내낼 수도,그들이 인간을 역공할 수도 있다는 가정들도 섬짓하긴 마찬가지.기계문명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경고하는 데 영화는,‘인격’을 부여받지 못해 고뇌하는 로봇인간을 주요캐릭터로 동원하기도 했다.래닝 박사의 죽음과 연루된 로봇 ‘서니’는 인간의 감정까지 닮고 싶어 “나는 뭐지?”“나는 특별하다.”를 외치며 폐기처분되길 거부한다. 속이 광케이블로 꽉찬 로봇인간이 인격을 꿈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와 많이 오버랩된다.하지만 ‘합금’ 소재로 ‘체온’을 이끌어내는 장기자랑에서는 이 영화가 한수 아래인 듯하다.“인간끼리 죽이던 옛날이 그립겠지?” 등의 직설적 대사들이 경고 이상의 찡한 연민을 끌어내지는 못했다.‘크로우’‘다크시티’ 등으로 미래사회를 그려온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엥겔버거 로보틱스상 수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변증남(60) 교수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로봇 심포지엄에서 ‘조지프 엥겔버거 로보틱스상(교육부문)’을 수상했다. KAIST의 인간친화 복지 로봇시스템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변 교수는 50여명의 박사과정생과 100여명의 석사과정생 등 로봇 관련 인재를 양성,로봇기술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2002 청소년 로봇캠프’ 열어

    로보틱스연구조합과 한국어린이육영회,대한로봇축구협회는16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어린이 육영회 생활교육원에서 ‘2002 청소년 로봇캠프’를 연다.청소년들에게 로봇에 대한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이 참가할 수 있다.(02)859-4550
  • IT 핵심 6개분야 국책과제 선정

    차세대 유망산업인 포스트PC·자동차용 음성정보기술·퍼스널 로봇·디지털 계측기기·유기EL·생체의료기기 등 6개 분야가 정·산·학·연이 공동 추진하는 국책과제로 선정돼 오는 2011년까지 집중 육성된다. 산자부는 이들 사업을 새로운 국책과제로 선정하고 이 기간동안 정부와 민간이 2,39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2006년까지 포스트PC·음성정보기술·디지털계측기기·유기EL 등 4개 사업에 1,111억원을,2011년까지 퍼스널로봇과 생체의료기기 개발사업에 1,2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트PC 개발사업에는 모두 490억원(정부 247억원,민간243억원)이 투입된다.전자부품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전자등 7개 기관이 참여해 포스트PC의 플랫폼·마이크로프로세스·브라우저 등을 개발하게 된다.음성정보기술 개발은 217억원(정부 140억원,민간 77억원)을 들여 서강대 주관으로 ㈜엑스텔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자동차 음성전처리시스템,음성인터페이스기술,음성솔루션 등을 개발한다.디지털계측기기 개발에는 143억원(정부 92억원,민간 51억원)이들어간다.계측기연구조합 주관으로 윌텍정보통신 등 15개 기관이 참여,IMT-2000·디지털방송 등에 사용되는 계측기기를 개발한다.유기EL에는 261억원(정부 142억원,민간 119억원)이 투입되며 서울대 주관으로 삼성SDI 등 15개 기관이참여해 7∼8인치급 능동형 유기EL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계획이다. 모두 674억원(정부 457억원,민간 217억원)이 투입되는 퍼스널로봇 개발은 로보틱스연구조합 주관으로 KAIST 등 18개 기관이 참여,게임용·교육용·가사용 로봇 등을 개발한다.생체의료기기 개발에는 610억원(정부 306억원,민간 304억원)이 지원된다.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전신형 생체자기진단시스템을 개발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학·연 합동으로 이뤄지는 이번차세대기술 개발사업은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축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인간을 사랑하게 프로그램된 로봇”

    물에 잠겨 이끼덮인 뉴욕,베니스,암스테르담.지구문명의상징인 도시들이 이상기후 현상으로 사라져버린 어느 미래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카메라가 초점을 맞췄다.그곳엔 두 종류의 인간이 함께 산다.‘진짜 인간’과 ‘메카(기계)인간’.진짜 인간이 로봇인간에게 질문을 던진다.“사랑이 뭐지?” 속이 광케이블로 꽉찬,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생긴 여자로봇이 입력된 정보대로 덤덤히 대답한다.“먼저 동공이 확대되면서 혈관이 팽창하고….”스필버그 감독의 새 SF영화 ‘A.I.’(Artificial Intelligence·10일개봉)가 기대를 모으는 데는 배경이 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사가 각본,감독,제작까지몽땅 책임졌다는 점.까탈스런 감독이 제작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은 ‘극비’마케팅 전략도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실.그렇게 만들어진 ‘물건’은 다름아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99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공들였던 야심프로젝트라는 대목이다.스필버그가 완성시킨 큐브릭의 이 마지막 프로젝트에는 큐브릭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다.기계문명의 미래를 연민 가득한 디스토피아적 이미지로 그려낸 영화는,새삼 큐브릭의 SF걸작 ‘시계태엽 오렌지’를 복기하게 만든다. 로봇 제작 회사의 직원인 헨리(샘 로바즈)는 5년째 혼수상태인 아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내 모니카(프란시스 오코너)를 위해 아들을 똑닮은 로봇 데이비드(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입양한다.데이비드는 인간의 감정을 갖고,인간을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헨리 부부의 아들 역할을 대신하던 데이비드는 극적으로 회생한 진짜 아들이 돌아오면서 존재가치를 잃는다. 영화의 중심얼개는 그토록 사랑하던 ‘인간 엄마’에 의해 숲에 버려진 데이비드가 엄마를 찾아헤매는 2,000년동안의 모험담이다.그렇다고 장난삼아 시공을 넘나드는 어드벤처 영화쯤으로 봐선 오산이다.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금속성 소재는,엄마의 사랑을 얻고싶은 나머지 진짜 인간을 소망하는 데이비드의 순수애 덕분에 ‘체온’을 얻는다.‘식스센스’‘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등에서 ‘연기신동’ 소리를 들어온 아역배우 오스먼트가 완벽한 감성연기로 콧등을 시큰거리게 한다.‘리플리’에서 재벌2세로 나왔던 영국출신 미남배우 주드 로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섹스로봇으로 변신했다. 폐기처분된 사이보그 인간들의 재생장면이나 위기의식을느낀 인간들이 로봇을 불사르는 폐기물 축제 장면 등에서는 비애마저 감돈다.‘멋진 신세계’의 끝이 저기일까.상영시간 2시간24분. 황수정기자 sjh@. ■영화 통해 본 현대과학. ‘데몰리션맨’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사이버 섹스를 할때,‘바이센테니얼맨’에서 로봇인간 로빈 윌리엄스가 인간처럼 늙고 병들어 죽고싶어할 때,관객들은 번번이 놀랐다.SF영화는 미래를 앞질러 반영하는 거울이었으므로.그렇다면 ‘A.I.’는 어떨까.영화속에서 인공지능 인간을 소유하는 건 부의 상징이다.인간의 감정을 똑같이 가진 로봇인간은 한번 누군가를 사랑하도록 입력되면 영원히 돌이킬수가 없다. 그런 시대가 정말 올까.현대과학은 앞으로 20년 이내에 ‘A.I.’의 데이비드와 같은 인공지능 인간이 출현할 것으로 예견한다.일본 미쓰비시 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약 1조4,000억 달러의 세계 로봇시장 가운데 가정용·개인용 로봇시장이 4,0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세계 로봇산업의 주도권을 쥔 쪽은 일본이다.국내 인공지능기술 개발업체인 씨컴테크의 최승석 대표는 “일본의 세계적 로봇제작사 IS로보틱스사는 세계최초로 인터넷으로 원격조작할 수 있는 ‘아이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당장 3∼4년 뒤엔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할 거라는 예측. 국내 기술수준은 반인반수 모양으로 악수나 나무절단 등단순동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센토’가 개발된 정도다. 재미난 상상 하나.먼미래에 감정을 가진 로봇인간이 진짜인간에게 사랑을 고백해온다면? 진짜인간은 그 감정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
  • [21세기 과학 대탐험](5)휴먼로봇

    “주인님 일어나세요.술 냄새가 아직도 나네요.속은 괜찮으세요?” 아침 6시30분 2개월전에 새로 구입한 최신형 심부름 로봇인 ‘로봇돌이’가 모차르트의 음악과 함께 나를 깨운다.나는 로봇돌이가 가져온 커피와 빵을 침대에서받는다.어제 명령한 대로 적당하게 구워진 빵과 반숙이 된 달걀이 오늘 아침식사 메뉴다. 가사로봇 ‘로봇돌이 R2010C’는 2010년 가을모델이다.가격은이전 모델보다 20%나 싸졌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돼 성능이 놀라울정도로 향상됐다. 신형 인공피부,전자감응 후각센서,입체인식 시각센서,음성인식 기능 등은 기본이다.옵션으로 장착된 계단 등반장치를 사용해 1층에서2층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각 층에 한 대씩 사용했던 구 모델 2대를 반납하고 한 대로 모든 집안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로봇돌이는 집안 청소는 물론이고 식사 후 설거지도 아주 잘한다.최신형 인공 피부가 장착된 두개의 팔과 4개의 손가락이 달린 로봇 손은 힘 조절기능이 향상돼 전과 같이 실수로 달걀을 깨는 일이 없다.인공피부는 물건을 잡는힘 조절 뿐만이 아니라 물체의 온도를 느끼고 미끄러짐도 인식할 수 있어 식사준비 또는 설거지 작업에 특히 유용하다.촉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워 아이들이 로봇돌이와 함께 놀 때 다칠 염려가 없다. 특히 로봇돌이 R2010C에는 감성인식 기능이 첨가돼 음성인식장치와 카메라를 이용,주인의 기분을 살피기까지 한다.오늘의 날씨,나의 얼굴표정과 억양등을 종합해 분위기에 알맞은 음악을 틀어 주기도 하고 조명을 조절해 준다. 앞으로 펼쳐질 서비스 로봇 세계의 한 단면이다.언뜻 영화에서나 볼 장면같아 보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우리에게 익숙해질 모습이다. 수세기 동안 인간은 자신을 닮은 움직이는 물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에서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움직이는 조상(statue)들을 제작했고,18세기에 이미 유럽에서는 회전하는 드럼 위에 부착된 선별기로부터 캠과 지렛대를 이용한 움직이는 인형을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봇이란 단어는 1921년에 발표된 체코의 희곡작가 카렐 카펙(KarelKapek)의 작품인 ‘로섬의 만능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 쓰였다.재미있는 것은 이 연극에서 작업자란 뜻의 로봇이 자신의 주인인 인간을죽이고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로봇의 지능이 급격히 발달해 인간과대치할 수도 있다는 상상은 오래 전 부터 걱정되는 부분이었던 모양이다. 로봇이 우리 주변에 점점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함께걱정어린 상상도 하게 됐다.이와 관련,로봇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물리학자 이삭 아시모프(Isaac Asimov)는 1950년에 출판된 그의 책 ‘I Robot’에서 지능을 가진 휴먼로봇을 만들 때의 3가지 조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되고 둘째,인간의 명령이 첫째 조건을 위배하지 않으면 항상 따라야 하며 셋째,로봇은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만 자기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아시모프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게될 미래사회에서 로봇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도덕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실제로 살상용 전투로봇,섹스로봇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로봇의 출현 또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유전자 복제 문제와 더불어 좋은 로봇과 나쁜 로봇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곧 시작되지 않을까? 1962년에 처음으로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GM이 산업용 로봇을 쓰기 시작한이후 로봇은 전자 및 자동차 회사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2000년도에는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1세기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그 사용 영역을 넓혀 나갈 전망이다. 인간과 유사한 5감과 판단능력을 갖고 이동하며 작업하는 지능형 로봇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휴먼로봇은 21세기 기계기술이 지향하는 모든 지능형 기계의 원형이다.휴먼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밀기계,정보전자,컴퓨터,인공지능,지능형 센서,신소재 기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고 및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뇌과학 등 첨단 기술이 요구된다.휴먼로봇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들은 지능을 가진 고효율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건설현장,심해,깊은 땅속에서의 어려운 작업을 하거나 화재,재해,방사능 오염 등 극한상황에서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에 적용된다. 실제 인간과 같이 사고하며 행동하는 휴먼로봇은 21세기 초반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앞서 인간과 공존하며 인간을 도와주는 의료용,장애자용,가사용 로봇 등이 개발돼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안락함을 선사할 것으로기대된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80년대 초부터 이미 이러한 휴먼로봇 분야에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1996년에 발표된 혼다(Honda)사의 P2로봇,그리고 1999년의 P3로봇은 이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을 흥분시킬 만큼 완성도가높은 로봇들이다.P3로봇은 인간과 같이 걷고 축구공을 차기까지 하는 높은기능을 선보였다.지난 해부터는 혼다로봇을 기반으로 일본 통산성에서 주관하는 두번째 휴먼로봇 프로젝트가 시작돼 좀더 인간생활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휴먼로봇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휴먼로봇 분야 연구활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지난 1994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휴먼로봇 센토’가 있다.지난해 7월 공개된 센토는 네발을 가지고 인간의 상체를 가진 그리스 신화의 센토리우스에서 그 이름을따왔다.국내 로봇 분야의 기술 발전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고 향후 빠르게다가올 로봇시대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문상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책임연구원 ▲43세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 ▲독일 베를린공대 기계공학과 공학박사(로보틱스 전공) ▲미 미시건대 교환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munsang@kist.re.kr). *휴먼로봇 개발의 핵심…휴먼인터페이스 기술. 휴먼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휴먼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기술이다.휴먼로봇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인간의 말과글, 몸짓,표정,시선 등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기술이 바로 휴먼인터페이스의 영역이다. 인간과 각종 기계 사이에 마치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듯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하는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서 단순한 기계의 조합이 아닌 ‘인간과 유사한’ 로봇의 기능을 하게 된다. 컴퓨터에서 우리가 명령어를 입력하는 키보드나 마우스가 인터페이스(서로다른 개체 사이의 상호교류 또는 대화를 위한 매체)다.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각 청각 촉각 등 보다 인간적인 접촉방식을명령수단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휴먼인터페이스의 시초가 됐다.컴퓨터와 인간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에 관한 상호작용의 설계와 구현으로 연구가 집중되면서 HCI(Human & Computer Interaction)이라고도 불린다.이 기술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의 의사나 감정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인간중심의 컴퓨터를 실현하고,누구라도 아무런 제약없이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컴퓨터 등 모든 기계가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은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시장규모도 급격한 확장세를보이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연구소는 화상인식,음성인식·합성,자연어 처리 등 휴먼인터페이스 개별기술 시장이 연간 43조원에 이르고 이를 활용한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관련시장은 연간 500조원이 될것으로 분석했다. 쳐다보면 켜지고 채널을 자동으로 알아서 찾아주는 TV,생각만 하면 작동하는 오디오,말로만 지시하면 원하는 것을 검색해 주는 인터넷 등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실제로 IBM은 음성 인식이가능한 음료 자판기를 개발하고 있다. 휴먼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다.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기업과 MIT 스탠퍼드대 등 유수대학을 중심으로 인지및 추론 분야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8년부터 국가 중점연구개발사업 과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삼성종합기술원 HCI연구실을 중심으로 휴먼인터페이스 개발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능 갖춘 로봇 개발 본격화-고층빌딩 청소등 가능토록

    사람을 대신해 고층빌딩의 외벽 청소 등 위험한 일을 하거나 궂은 일을 해주고,노약자를 보조해 주기도 하는 미래형 서비스로봇의 연구개발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의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연말 발족한 서비스로봇기술개발사업단(단장 KAIST 李宗元박사)은 지난 15일 서울 홍릉 KAIST에서워크숍을 갖고 앞으로의 서비스 로봇 개발방향을 공개했다. 서비스로봇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로봇분야.공장이라는특수한 환경에서 고정된 상태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 공존하며 직접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로봇을 말한다. 따라서 서비스로봇은 지능을 가져야 하고,이동하면서 작업을 할 뿐 아니라사람과 상호작용하며 인간의 감정 및 의사표현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이밖에도 인간 중심의 다양한 부가기능이 요구된다. 사업단은 2001년까지 3년간 서비스로봇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이를 기반으로 오는 2003년 9월까지 기업과 공동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비산업용 서비스로봇의 개발은 종류별로 3개 과제로 나눠 진행된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은 빌딩용 도우미로봇,한국과학기술원(KIST)은 노약자및 장애자용 지능형 재활시스템,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수직철골구조 용접로봇을 각각 개발하게 된다.현대중공업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유진로보틱스 큐빅텍스 아라전자 다우인 등 관련 기업들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내년 초엔 시제품도 선보인다. KIST가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빌딩용 도우미서비스로봇은 두 바퀴로 이동하며 물건을 잡았다 놓을 수 있는 로봇팔을 갖춘 단순한 형태다.탑재된 센서는 충돌대상을 인식해 새로운 경로를 찾아 이동하도록 돼 있다.이로봇은 병원에서 임상병리 기록,폐기물등을 날라주거나 로비에서 내방객의목적지를 안내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연구를 맡은 KIST휴먼로봇연구센터 김문상(金汶相)박사는 “로봇분야는 컴퓨터 통신 반도체 등 급속도로 발전하는 첨단기술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사업단 연구가 끝나는 시점에는 개발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첨단기술을 적용한 핵심기술 개발에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한편 KAIST는 지금까지 개발된 것과는 다른 형태의 지능형 재활로봇을 삼성중공업과 개발 중이다.휠체어에 팔이 달린 모빌로봇이 장착된 형태다. 이 재활로봇시스템은 뇌파나 심전도 등 사람의 몸에 흐르는 생체신호,눈동자의 움직임,목소리,신체의 움직임 등을 모두 감지해 스스로 제어하거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노약자나 장애인을 도와주게 된다. 사업단 이종원단장은 “로봇기술을 산업현장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도록 사람과 좀더 밀접한 단계까지 발전시키려는 서비스로봇 연구개발이 90년대 들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다”며 “21세기에는 다양한 서비스로봇이 인간의 손발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통산성의 분석에 의하면 미래의 비산업용 서비스로봇 시장은 반도체나항공기 수준과 맞먹는다. 로봇산업을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한 것도이같은 이유에서다. 함혜리기자 lotus@
  • PC 개념 뒤흔든 첨단기술 홍수/97년 컴퓨터업계 결산

    ◎MMX칩·DVD­빠른 동화상 구현 안방 PC 앞당겨/네트워크 PC­서버 활용 값싼 컴퓨터시대 열어/HPC­최소형화… 주머니속의 PC 현실로 컴퓨터를 둘러싼 변화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힘들다.‘강력하면서도 사용은 편하게’라는 큰 방향이야 불변이겠지만 최적의 컴퓨터는 컴퓨터 수요자들의 사용환경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기능과 형태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97년 한해동안 전개된 컴퓨터의 변화상을 곰곰히 되돌아 보면 한동안은 지속될 것같은 몇가지 커다란 흐름이 감지된다.멀티미디어 기능의 강화,소형화,네트워크화,가전화 등이 그것이다.이러한 흐름이 올해 불쑥 튀어나온 경향은 아니다.이미 수년전부터 선구적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왔고 올들어 비로소 이러한 흐름을 대변하는 제품들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핸드헬드PC(HPC),네트워크 컴퓨터(NC),넷PC,DVD(Digital Versatile Disc),MMX(MultiMedia eXtensions)칩,56K모뎀,웹TV 등이 그것들이다. 시장경쟁에 갓들어간 만큼 이 제품들이 상징하는 경향들이 옳았는지 여부의 검증도 이제부터인 셈이다.시장점유의 우위를 통해 자사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MMX칩과 DVD의 출현은 멀티미디어 PC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연초 인텔사가 발표한 MMX칩은 사운드,동화상 등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처리속도가 기존 펜티엄 CPU보다 1.6∼4배정도 빠르다.급기야 펜티엄프로칩에 MMX기술을 적용한 펜티엄Ⅱ가 나와 내년부터는 이 칩을 탑재한 PC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비디오테이프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DVD는 PC의 가전화 흐름과도 맥이 닿는다.DVD롬의 저장용량은 4.7Gb로 CD롬의 7배나 돼 두장이면 한편의 영화를 완벽하게 담을 수 있다.컴퓨터가 VTR의 대체품목으로 떠오른 것이다.국내에선 DVD롬 드라이브나 재생 보드 등은 나왔으나 DVD롬 타이틀의 출시가 늦어져 본격적인 시장형성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C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는 점에서 NC와 넷PC의 출현은 97년 컴퓨터 업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다.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인텔사의 연합전선인 윈텔진영과 반윈텔진영이 각각 차세대 PC로 내놓은 넷PC와 NC는 소프트웨어 실행이나 업그레이드,고장수리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된 서버컴퓨터에서 통합관리한다.플로피디스크와 CD롬 드라이브가 없고 NC의 경우엔 하드디스크조차 필요없다.따라서 기존 PC를 최대한 경량화했고 가격도 훨씬 싸다.이런 강점들이 PC의 네트워크화 추세가 앞으로 계속된다고 보는 이유다.아직 판매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기업 등의 조직시장이 우선 공략대상이 될 것이다. HPC는 노트북 PC만큼의 강력한 기능을 갖고 있진 않지만 한손에 잡힐 정도의 초소형화에 성공,휴대성만큼은 추종을 불허한다.HPC는 컴퓨터가 일상생활에 깊숙히 침투하면서 고조된 휴대형 컴퓨터에 대한 수요자 욕구를 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가을 LG전자가 ‘모빌리안’이라는 이름의 HPC를 선보였다.미니 윈도95라 할 수 있는 윈도CE를 운영체제로 워드와 스프레드 시트,PC통신,인터넷 등을 할 수 있다.하드디스크가 없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HPC는애초부터 데스크탑 PC의 보조수단임을 표방한 제품으로 이러한 기능적 제약은 앞으로도 한동안 휴대형 컴퓨터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약점이라고 하겠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전송속도는 컴퓨터업계의 핵심적인 기술과제가 되고 있다.전화선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의 최대관심사인 모뎀 속도는 올들어 56Kbps까지 끌어올려졌다. 하지만 락웰사의 K56플렉스와 US로보틱스사의 X2라는 두 56K모뎀칩 기술간 표준 경쟁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97년은 이처럼 다채로운 컴퓨터 관련 신기술 제품들이 상용화한 해라면 다가오는 98년은 이 신제품들의 대중화 성공여부가 판가름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기술진보의 속도를 감안하면 이 제품들 가운데 미처 대중화의 길에 진입하기 전에 이를 뛰어넘은 새 기술과 제품의 뜻하지 않은 출현으로 중도 탈락하는 경우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 불건전 정보 신고하세요/정보통신윤리위 30일까지 접수

    ◎4대 PC통신망 ‘GO ICEC’ 통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손봉호)는 건전한 정보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천리안 등 4대 PC통신망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불건전정보 신고대회’를 펼친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는 정보통신이용자는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으며 PC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 가운데 불건전한 문자,음향,영상정보를 찾아 정보통신윤리위가 운영하는 불건전정보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불건전정보신고센터에 들어가려면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에서 ‘GO ICEC’를 입력,정보통신윤리위방으로 이동해 ‘11 신고를 받습니다’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대회 참가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4대 PC통신망의 초기 공지화면과 정보통신윤리위의 ‘위원회 소식’에 게재된 ‘97 불건전정보 신고대회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정보통신윤리위는 12월 8일 수상자를 선정해 개별통보와 함께 정보통신윤리위 공지사항란에 게재하며 같은 달 12일 정보통신윤리위 회의실에서 시상한다.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원 및 US로보틱스56K모뎀을,금상 등 다른 수상자들에게도 상금과 모뎀,소프트웨어 등 부상을 준다.
  • 일제잔재/유만근 성균관대 교수(굄돌)

    일본이 조선을 지배한 기간은 불과 35년 미만이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남긴 흔적은 여기저기서 좀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그중 언어에 관련된 것만 보아도 한두가지가 아니다.일본이 학교교육을 통해 독일을 예찬하고 프랑스를 악평하는 편협성을 보인 바람에,우리나라 노인들은 아직도 그 두나라에 대해,어려서 배운대로,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그리고 외국어로서 불어보다 독어를 더 많이 배우는 나라를 이 세상에서 한국 말고 다시 찾기 어려운 것도 다 일본시대 유산과 광복후 우리의 무심 탓이다.지금은 일본조차 독어보다 불어를 더 배운다. ‘인왕산’이 일정시대에 ‘인왕산’으로 둔갑했다가 최근에 ‘인왕산’으로 회복되었는데,‘중량교’는 아직도 ‘중랑교’로 둔갑한 채 쓰이고 있다.서울 ‘다릿골’(교곡)은 한자로 획수가 많다고 획수 적은 ‘월곡’으로 바꾸고,“‘다릿골’이나 ‘달골’이나 그게 그것 아니냐”고 모욕적으로 나왔다 한다.1939년에는 조선총독부가 당시 경성방송국에 날벼락 명령을 내려,‘동경,이등박문…’을 전에 없이 일본한자음으로 읽으라 했다.그때 제2 방송과장 심우섭은 이것이 당치않고 불편하다고 거세게 항의하다가 여의치 않자,집에 와 사표를 써서 우송하고 방송국에 출근하지 않았다.그 해 9월10일에 결국 사표가 수리되었다.그때부터 방송에서 생긴 일본음 혼용관행이 ‘중낭교’처럼 내내 뻗쳐오는 중에,지난 9월 18일에는 KBS보도국이 ‘북경,강택민…’대신 중국한자음을 채택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는데,참으로 어이없는 잘못이다. 이웃나라 간에 현지원음 사용은 식민지가 아닌 한,어느 나라에도 없는 것이다.현지원음주의라는 역사상 일찍이 문화교류가 없던 지구 반대편 나라끼리,편리한 딴 어형을 도저히 달리 찾을수 없을때,할 수 없이 채택하는 가장 불편한 방법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보이게,안 보이게 우리를 휩싸고 있는 일본 식민지 잔재를 우리는 언제나 다 벗을꼬?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10∼11월에는 곽배희·김종환·유만근·임정규씨가 맡습니다. ▲곽배희(51)=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이화여대 법학과,동 대학원 사회학과 졸.기독교방송 PD 역임.저서 ‘남편은 적인가 동지인가’. ▲김종환(40)=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서울대 전자공학과,동 대학원 박사.로보틱스 전공. ▲유만근(58)=성균관대 영문과 교수.국제음성학회(IPA)평생회원.서울대 영문과,동 대학원 석사.저서 ‘한글·로마자 대조표기 서울말 발음독본’ 등 다수. ▲임정규(55)=한국수자원공사 사장.중앙대 행정학과 졸,미국 뉴욕대 국제정치학 수료.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특별보좌역.동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역임. 지난 8∼9월 수고하신 박경미·이승복·조남진·한만진씨께 감사드립니다.
  • 현대정보 인터넷 접속서비스 ‘신비로’

    ◎ISDN 통해 제공·56K 모뎀 고속지원 현대정보기술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신비로’가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통해 제공되고 56K모뎀을 지원하는 등 고속화된다. 현대정보기술은 최근 ISDN용 통신회선을 확보하고 통신시스템 구축을 완료,이달중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신비로 ISDN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DN서비스는 전송속도 64Kbps와 128Kbps 등 두가지로 제공되며 접속번호는 3448­1477이다. 이와함께 현재 33.6Kbps의 전송속도를 내는 신비로 전용통신망인 01431망을 56Kbps모뎀을 지원하는 고속서비스로 전환키로 했다. 신비로 56Kbps 모뎀 서비스는 미국 US로보틱스사의 X2방식을 채택했다.
  • 56Kbps모뎀 구입 신중히

    ◎기술표준 없어 PC통신업체마다 다른방식서비스/하이텔­새달 로보틱스 방침 시범서비스/천리안­락웰 방식으로 9월부터 제공/유니텔­로보틱스 채택 9월께 모두 지원 국내 유명 PC통신업체들이 잇따라 56Kbps 서비스를 개시한다. 56Kbps 서비스는 그동안 주종을 이룬 28.8Kbps,33.6K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모뎀을 이용한 서비스로는 차세대 기술에 속한다. 그러나 미국 락웰사가 제시한 ‘K56플렉스’와 US로보틱스사의 ‘X2’간에 전개된 56Kbps급 모뎀칩 기술 표준싸움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PC통신업체들이 섣불리 서비스에 들어가지 못했었다.소비자들도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56Kbps급 모뎀이 시판됐지만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에 서비스에 들어가는 PC통신업체들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자사의 투자 위험을 되도록 줄이려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PC통신은 데이콤의 천리안과 삼성SDS의 유니텔,한국PC통신 하이텔.기술표준이 확정되지 않아모험이긴 하지만 서비스 질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그동안 자체 기술동향조사를 통해 락웰의 K56플렉스가 국제 표준으로 유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많은 유명 장비업체들이 락웰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대도시에 56Kbps 천리안 서비스(접속번호 01421)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그런뒤 이용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종합해 서비스 제공지역 확대와 회선 증설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설사 X2가 국제표준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모뎀공급업체들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구입한 K56플렉스 모뎀을 바꿔줘 소비자들에겐 큰 피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니텔은 두 기술을 각각 지원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소비자들이 어떤 모뎀을 구입해도 상관없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X2모뎀과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겸용 서버장비(RAS서버)를 구축,지난 8일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접속번호 02­507­8056)를 시작했다.따로 X2와 K56플렉스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8월까지 1만1천포트,9월까지 1만3천포트를 확보,13개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접속은 유니텔 전용망인 ‘01433’을 이용하면 된다. 하이텔도 국내에서 판매된 56Kbps 모뎀 90%가 X2방식인 점에 무게를 두고 3백회선을 마련,X2방식의 시범 서비스를 새달 1일 개시한다. 업체 관계자는 “국제표준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도 PC통신이나 인터넷 접속 서비스 업체들간의 치열한 속도 경쟁으로 56Kbps 서비스 채택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컴퓨터·SW전 눈길끈 첨단제품 지상소개

    ◎실물로 본 디지털 기술 “탄성 연발”/삼성전자 인터넷TV­리모콘으로 인터넷·통신 자동접속/미 로보틱스사 「팜 파일롯」­SW 800종 지원… 걸어다니는 컴퓨터/독 코타사 「스마트 키보드」­“안쓸땐 말아서 보관” 이색 키보드/열람정보 「서울 가이드 맵」­서울의 지리·교통정보 한눈에 “쏙” TV로 인터넷과 PC통신을 할 수 있는 인터넷 TV,손바닥크기의 휴대용 컴퓨터(PDA),돌돌 말리는 키보드,고도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기술로 서울의 어느 곳이든 즉석에서 지도를 출력할 수 있는 지리및 교통정보 소프트웨어.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1회 한국 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SEK’97)에서 선보인 엔드유저(일반소비자)용 첨단 제품들이다.정보접근의 편리성과 신속성을 높인 디지털 기술의 총아들이다. 인터넷 TV와 PDA는 「더 쉽게,더 빠르게」라는 정보시대의 기술흐름 위에서 디지털 기술과 가전 및 통신이 결합한 좋은 예다.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내놓은 이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들도 주목을 받았다. 전시제품 가운데 눈길을 끈 주요제품들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인터넷TV 「명품」=기존 29인치 대형TV에 33.6Kbps 초고속 모뎀과 인터넷 검색용 웹브라우저를 장착,PC통신과 인터넷 정보를 TV화면에 불러볼 수 있게 한 정보가전의 선두주자.TV리모콘에 달린 「인터넷/PC통신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 접속돼 컴퓨터보다 사용이 훨씬 편리하다.TV스크린에 내장된 키보드를 리모콘으로 조정,글자를 입력할 수 있고 무선키보드를 이용해 채팅을 하거나 전자우편도 할 수 있다.셋탑박스나 대화형 컴팩트디스크(CD­I) 등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된다.(02)727­7846. ▲미국 US로보틱스사 PDA 「팜 파일롯」=11.8×7.8×1.6㎝의 수첩만한 크기의 초소형 컴퓨터.무게도 건전지를 포함해 160g에 불과하다.펜 입력방식을 채용한 이 제품은 인맥관리용 어드레스 북,스케줄 관리용 데이터 북,업무관리용 투두 리스트,메모패드,계산기 등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도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 시트,데이터베이스 등 8백여종의 소프트웨어를 지원,「걸어다니는 컴퓨터」라는 별명에 손색이 없다.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PC,매킨토시 등 데스크탑 컴퓨터와 데이터 호환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건전지수명은 하루 1∼2시간 이용할 경우 3∼4개월 정도다.한메소프트(02­529­8986)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독일 코타사 「스마트 키보드」=고무와 비슷한 특수 합성재질을 써 사용하지 않을 땐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는 이색 키보드.손가락이 키에 닿기만 해도 입력이 되는 기존 키보드와는 달리 약간의 힘을 주어야 입력이 되도록 설계,전산업무중 손가락 긴장에 따른 인체부담을 덜어준다.또 완벽한 방수·방진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소비자용(스마트 펀),공장용(스마트 인두팩),병원 및 실험실용(스마트 매딕) 등 3종이며 이 가운데 병원용은 항균처리가 돼 있다. 키보드속에 함유된 금속성분이 매우 소량이어서 리사이클링할 수 있는 환경친화 제품이기도 하다.102키로 돼 있으며 모든 PC아 호환된다.수입 및 판매는 프로텍 코퍼레이션사(02­551­6212)가 맡고 있다. ▲열림정보통신 「서울가이드 맵」=데이터베이스 개발 전문업체에서 개발한 서울의지리·교통 정보를 총망라한 소프트웨어.자체 개발한 벡터엔진을 이용,서울시내 지리가 7단계의 축적비율로 나타나지만 지도의 선이 깨지지 않고 선명한 것이 장점이다.확대그림을 곧바로 프린트할 수 있어 약도를 즉석 제작할 수 있다.지점간 거리도 자동으로 보여준다.동찾기 기능을 비롯해 지하철,버스,비행기 등 모든 대중교통정보를 알려준다.특히 여행자 정보에는 130업종,2만건의 방대한 데이터가 들어있다.(02)202­3258.
  • ISDN/가입비 인하에 신청 “밀물”

    ◎56KB급 모뎀에 밀린 가격경쟁력 보완 효과/일차군 접속 850개로 늘려 15만명 수용 전망/데이터 통신·전화·팩스 동시사용 장점살려 시장확대 “박차” 한국통신이 최근 종합정보통신(ISDN)서비스 가입비를 20만원에서 절반값인 10만원으로 내리면서 56KB모뎀과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ISDN은 일반 모뎀의 4배에 달하는 128KBPS의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설치가 번거로운 것이 큰 흠이었다. 그러나 이번 가입비 인하로 인터넷만 사용할 경우 가입비와 기기구입비용은 모뎀역할을 하는 망종단장치가 포함된 ISDN PC카드가격 30만원을 포함,40만원선이면 ISDN을 이용할 수 있다.또 인터넷과 PC통신,전화를 모두 이용할 경우 50만원대면 가능해졌다. 64KBPS의 회선 30개로 구성,3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ISDN 일차군접속(PRI)서비스에 대해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도 고무적이다.한국통신에 따르면 현재 신청을 받아놓은 통신서비스업체는 데이콤등 10여개.PRI회선은 서울에 1백개가 깔려있지만 올해말까지 회선수를 8백50개로 늘릴 계획이다.한국통신측은 현재 ISDN가입자수가 1만1천여명이지만 PRI회선이 증설되면 10만∼15만명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ISDN의 단말장비 가격이 더 내릴 여지가 있어 앞으로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아지리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기존 전화설비비가 납입뒤 설치를 취소하면 되돌려 받을수 있는 「보증금」 개념인 것과는 달리 ISDN은 일단 납입하면 되돌려 받을수 없는 「가입비」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비해 56KB급 모뎀은 별도 설치가 필요없이 전화회선으로 빠른 통신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가격도 20만원안팎으로 ISDN보다 훨씬 싸다.국내에는 지난 4월 US로보틱스,한솔,가산전자등에서 제품을 출시했다.그러나 ISDN이 데이터 통신중에 전화나 팩스를 동시에 쓸 수 있지만 모뎀은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없으며 사용자가 몰리면 56KBPS의 전송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다는게 단점이다. 국제 표준이 마련되지 못한 것도 56KB모뎀이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US로보틱스,록웰,루슨트테크놀로지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이 제품 기술표준은 국제통신연합(ITU)에서 내년중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 US로보틱스사 「팜 파일럿」/휴대폰만한 초미니 PC(해외기술)

    ◎데스크 톱 데이터까지 받을수 있는 「작은 거인」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이면서 데스크 톱 컴퓨터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받아넣을 수있는 일종의 전자수첩(보통 PDA라 부른다)이 미국에서 개발됐다.US로보틱스사는 최근 최경량 PDA인 「팜 파일럿」을 개발,시판하고 있다. PDA는 개인정보를 저장,필요할 때마다 출력해 볼수 있는 휴대용 전자기기다. 팜 파일럿은 데스크 톱에 있는 데이터도 옮겨 입력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프로그램의 발달과 함께 팜 파일럿이 궁극적으로 「포켓 노트북」을 지향하는 것도 바로 데스크 톱과의 호환성 때문이다. 또 하나의 두드러진 장점은 기존 PDA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는 점.가로 8㎝,세로 12㎝,두께 2㎝,무게 1백60g에 불과하다.핸드폰만한 크기다.따라서 사용자가 휴대하며 어디서든 필요한 개인정보를 불러 볼 수 있다. ▲일정관리를 하는 데이트 북 ▲주소를 기록하는 어드레스 북 ▲리스트 작성 ▲메모 패드 ▲계산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개의 작은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이 어플리케이션들은 내장된 그라피티 소프트웨어에 의해 스크린에 뜬 키보드에 철필을 접촉시켜 새로운 내용을 입력한다.마치 종이와 펜을 쓰던 방식과 유사해 사용자가 자연스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록용량은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파일럿 1000은 주소 5백개,약속 6백개,아이템 1백개,메모 50개이며 파일럿 5000은 주소 2천5백개,약속 2천4백개,아이템 5백개,메모 5백개로 기능이 우수하다. 두개의 AAA배터리로 3개월동안 쓸 수 있다. 가격은 파일럿 1000이 2백99달러,파일럿 5000은 3백69달러다. US로보틱스사의 인터넷 주소는 http://www.usr.com/palm.〈김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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