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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하지 마비 환자를 다시 걷게 하는 ‘아이언맨 슈트’

    [고든 정의 TECH+] 하지 마비 환자를 다시 걷게 하는 ‘아이언맨 슈트’

    최근 미 육군은 병사들에게 강한 힘과 지구력을 줄 수 있는 외골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탄 능력까지 겸해서 일종의 아이언맨 슈트를 만드는 연구까지 진행되고 있죠. 하지만 사실 아이언맨이 될 수 없다고 해도 외골격 시스템은 세상에 새로운 빛과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질병이나 사고로 하지가 마비되거나 약해진 환자들에게 외골격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실용적인 수준의 외골격 시스템이 재활 치료는 물론 보다 정상에 가까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환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 외골격 시스템과 함께 뉴욕을 걷다. 작년에 미국에서 의료용 보조기기로 승인된 리워크(ReWalk)는 리워크 로보틱스에 의해 개발된 하지 외골격 시스템으로 배터리의 힘을 이용해서 다리 힘으로는 서서 걸을 수 없는 환자들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내장된 가속 센서는 몸의 균형을 빠르게 파악해서 환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돕습니다. 아직은 리워크 시스템만으로 자유롭게 걷기는 어려워서 두 개의 보조기를 들고 균형을 맞추지만, 과거에는 전혀 걸을 수 없었던 환자들을 다시 걷게 했다는 점에서는 진일보한 것입니다. 이 외골격 시스템을 뉴욕 시내를 걷는 모습은 과거 전혀 걸을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리워크 로보틱스에 의하면 이 시스템은 작년에 66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골격 시스템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아직 기능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 이외에도 너무 비쌌던 것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의 버클리 휴먼 엔지니어링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설립한 스핀오프 기업인 suitX(US Bionics)는 피닉스(Phoenix)라는 모듈 방식의 외골격을 선보였습니다. 피닉스는 4만 달러 정도로 아주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외골격 시스템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게도 12.25kg으로 비교적 가볍고 모듈 방식으로 분해와 조립이 쉽게 이뤄져 휴대나 수리가 간편한 것도 장점입니다. 최대 4시간 지속 보행이 가능하고 8시간 간헐적 보행이 가능한 배터리의 힘으로 걷기를 도울 수 있습니다.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는 외골격 시스템 최근에는 외골격 시스템을 하지 마비 환자뿐 아니라 더 다양한 경우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이죠.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는 무거운 물체를 드는 작업을 무리하게 하거나 근골격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외골격을 이용해 근육과 골격에 부담을 줄이고 더 나아가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 입니다. 작년에 선보인 로보 메이트 (Robo-Mate)가 바로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비록 하지 마비가 온 것은 아니지만, 근력이 약해져 걷기가 힘든 노약자들에게 외골격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연구 역시 같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개발된 외골격 시스템들은 아직은 가격도 비싸고 정상 수준으로는 걸을 수 없어 앞으로 많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언젠가 대중화된다면 노약자들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될지 모릅니다. 외골격 시스템은 미래의 시스템이 아니라 이미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길을 가다가 흔하게 마주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기술이 더 향상되고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을 돕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인간을 위한 기술이라는 이야기는 거창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약자를 돕고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진정 인간을 위한 기술일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4차 산업혁명 시대 연 日 지능형 로봇] “200여곳 업체와 교육·의료 등 고객 지향적 앱 개발”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4차 산업혁명 시대 연 日 지능형 로봇] “200여곳 업체와 교육·의료 등 고객 지향적 앱 개발”

    “현재 200개사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앱) 파트너를 중심으로 고객 지향적인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도미자와 후미히데 사장은 지난달 27일 도쿄 페퍼 월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지능로봇 페퍼의 진화를 통한 제4차 산업혁명을 이뤄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소프트뱅크의 준비는 무엇인가. -페퍼와 인공지능(AI), 페퍼와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이 그 핵심이다. 이들을 융합시켜 4차 산업혁명을 만들어 내겠다. 금융기관이나 자동차 판매점 등에서 페퍼를 활용해 이미 고객 유치, 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법인 수요 확대에 대비해 페퍼의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에서는 미국 IBM과 제휴했다. ‘아이가 로봇과 함께 성장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속에 유아와 어린이 등에게 맞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파트너들과의 협력 상황은. -앱 개발 협력사(벤더)가 있으며 교육, 노인 요양 등을 위한 간병과 케어 분야의 협력도 활발하다. 통신과의 결합 확대를 통해 스마트로봇으로 진화를 가속화하겠다. 법인용 페퍼를 지원할 조직도 정비했다. 오는 22일에는 비즈니스를 위한 로봇 앱 마켓도 연다. 이 회사는 페퍼의 감정 인식을 위해 인간의 소리 파형에서 감정을 인식하는 기술을 가진 일본 벤처기업과 제휴했고, 로봇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루는 요시모토 로봇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페퍼의 익살스러운 대화도 진화시키고 있다. → 페퍼를 한국에서 쓸 수 있나. -아직은 어렵다. 계속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부품과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및 기능 확대를 해 나가야 하는데 준비가 더 필요하다. 페퍼의 해외 판매도 준비 중이지만 지역별 우선순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도미자와 사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자를 급증시킨 고속 대용량 광대역 통신, 태양광발전 등의 사업을 성공시켜 ‘미스터 신규 사업’으로 불리며 손정의 회장의 우등생으로 로봇 제조를 총괄하고 있다. 1972년생으로 1997년에 NTT에 입사해 일하다 2000년에 소프트뱅크로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백수에서 백만장자로, 3DR의 호르디 무뇨스 “저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니라 서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저는 닌텐도 게임기의 부품으로 무선 헬리콥터 자동 조정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멕시코 출신의 20살 청년이 창고에서 만든 장난감 같은 물건을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한 글이다. 항공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청년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국립 폴리테크닉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두 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부모님도 더는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자 티후아나로 돌아와 생선 타코 가게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만류로 타코 가게를 정리하고 엔세나다에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였다. 한 학기를 다니던 중 훗날 그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가 임신하였다. 둘은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고 싶었다. 다행히 여자친구가 미국 국적이 있어 함께 미국행을 결심한다. 두 학기를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영주권을 신청하였다. 영주권이 나오기까지는 취직을 할 수도 없었고 학교에 다닐 수도 없어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창고에서 인터넷을 뒤지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게임기 컨트롤러를 분해해 무선 조정 헬리콥터와 연결해보았다. 문득 이렇게 하면 누구나 쉽게 모형 헬리콥터를 조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었다”던 그는 자동 헬기 조정 시스템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와 40대를 만들었는데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 그는 이 물건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로봇 헬리콥터’라고 했다.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상업용 ‘드론’(Drone)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9년, 그는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과 함께 ‘3D 로보틱스’를 설립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멕시코 이민자에서 세계 3대 상업용 드론 회사 CEO로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을 한 ‘호르디 무뇨스’(Jordi Munoz)의 이야기다. 이어 2015년에는 멕시코 대통령이 수여하는 ‘젊은 기업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인생에서 크리스 앤더슨과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상위 20%보다 하위 80%의 긴 꼬리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롱테일(Long Tail) 경제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 앤더슨은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앤더슨은 와이어드지 편집장 시절에 드론의 시대를 예감하고 드론 커뮤니티인 ‘DIY드론스’를 만들어 공유의 장을 열었다. 어느 날 이 사이트에 어눌한 영어로 한 멕시코 청년이 글을 올렸고 회원들은 그가 만든 자동 조정 헬리콥터에 찬사를 보냈다. 앤더슨 자신도 그때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그 뒤 무뇨스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일하게 되었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으로 최초의 상업용 드론이 탄생하였다. 그는 자신의 저서 ‘메이커스’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재능의 롱테일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졸업장이나 자격증과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다” 2012년 앤더슨은 12년간 몸담았던 와이어드를 떠나 3D 로봇틱스에서 무뇨스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 DJI의 왕타오 미국의 경제지 포천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의 비즈니스계 톱스타 40인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친환경 육아용품 업체 ‘어니스트 컴퍼니’ 설립자인 ‘제시카 알바’, 스마트밴드로 억만장자가 된 ‘핏빗’의 CEO ‘제임스 박’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DJI의 CEO 프랭크 왕(왕타오)의 얼굴도 보였다. DJI는 창업 10년 만에 전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1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되면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랭크 왕의 재산은 45억 달러로 한국의 부자 톱 5에 들 정도가 된다. DJI가 내놓은 드론 ‘팬텀’은 미국 타임지의 ‘2014년 10대 과학기술 제품’,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로봇’, 뉴욕타임스의 ‘2014 우수 첨단기술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35살의 나이에 프랭크 왕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을까.   왕타오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동향인 저장성 항저우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유별나게 모형 헬리콥터와 로봇을 좋아했던 그는 다른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상하이에 있는 화동사범대학의 심리학과에 진학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3학년을 다니다 자퇴를 하였다. 미국 유학을 꿈꾸며 스탠퍼드와 MIT에 원서를 내보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홍콩과기대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졸업 과제로 자동 헬리콥터 조정기를 만들면서 왕타오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매일 밤을 새우며 오직 무인 헬리콥터에만 매달리던 그는 2006년에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제조업의 메카인 선전에서 창업하였다. 이런 왕타오의 열정과 노력을 지켜보던 지도교수 리져샹 교수는 기꺼이 그의 멘토로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리 교수는 당시 적지 않은 액수인 200만 위안을 지원해 DJI의 첫 번째 투자자가 되었다. 현재 리 교수는 DJI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10억 달러의 부호가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창업 후에도 그는 일주일에 80시간을 일에 빠져 살았다. “남들은 새 모델을 출시하는 데 몇 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라며 앞만 보고 달렸다. DJI는 지난 9년간 11개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2013년 누구나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드론 ‘팬텀1’을 출시하면서 드론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어서 1400만 화소의 독자 카메라를 장착한 ‘팬텀2’, 2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팬텀3’로 라인업을 갖추면서 드론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2010년 100만 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4년에는 5억 달러에 육박했고, 2015년에는 10억 달러가 예상되어 5년 만에 무려 1000배가 늘어난 셈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일까. 회사는 성장하는데 창업 멤버는 모두 회사를 떠났다. 북미 시장을 개척하고 지금의 팬텀이 있기까지 많은 기여를 했던 콜린 귄은 소송까지 벌이면서 DJI를 떠나 3D 로보틱스로 가버렸다. 왕타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모델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라며 자신을 ‘까칠한 완벽주위자’(abrasive perfectionist)라고 했다. 그의 사무실 문에는 이렇게 쓰여있다고 한다. “머리만 가지고 올 것, 감정은 두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왕타오도 힘들었겠지만 이런 보스와 함께한 직원들도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몇 년 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소개된 ‘불완전한 리더를 찬양하라’라는 보고서는 독선적 리더십을 경고하며 완벽한 리더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잡스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린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도전하는 다이아몬드 수저, Parrot의 앙리 세이두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수저 계급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세태를 꼬집는 말이다. ‘계급’의 종류도 흙수저부터 금, 은, 동,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수저까지 다양하다. 이 분류에 따르면 앞에 소개한 호르디 뮤노스나 왕타오는 흙수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났을까? 프랑스의 떠오르는 IT기업 패롯(Parrot)의 CEO인 앙리 세이두는 도무지 전쟁터와 같은 IT 업계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인물이다. 우선 집안의 배경이 일반 수저들과 다르다. 할아버지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서비스 그룹 슐룸버거의 창업주인 마르셀 슐룸버거다. 아버지는 프랑스 최고 미디어 기업인 파테의 제롬 세이두 회장이고 삼촌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사 고몽의 회장 니콜라 세이두, 프로축구 클럽 릴 OSC의 소유주 미셀 세이두이다. 본인은 패롯의 CEO이자 프랑스 명품 수제화 크리스티앙 루브탱의 공동 창업자로 개인 재산만 1억 달러가 넘는 자산가이기도 하다. 최근 루이뷔통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된 그의 딸은 ‘미션임파서블’과 ‘007 스펙터’에서 시크한 연기로 인기를 끈 배우 레아 세이두이다. 이런 배경을 가진 앙리 세이두는 1994년 패롯을 설립하면서 IT와 인연을 맺게 된다. 초기에는 음성인식 기기와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 제품을 생산하였는데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다. 이후 2012년 스위스의 드론 회사 센스플라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감각으로 3년 만에 패롯을 세계 3대 드론 기업으로 키웠다. 지면 관계상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 살펴보도록 하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2016 드론쇼 코리아] “대세는 농업용… 줄어드는 인력 대체할 해결책”

    [2016 드론쇼 코리아] “대세는 농업용… 줄어드는 인력 대체할 해결책”

    “대기업을 그만두고 드론을 만든다고 했더니 처음엔 다들 비웃었죠.”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드론 개발 업체인 유콘시스템의 송재근(55) 대표는 담담하게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01년 대우중공업을 나온 6명이 함께 만든 유콘시스템은 무인 항공기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예전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정한 제작 방식이 표준화돼 있어 따라 해야 했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서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뛰어들게 됐다”며 웃었다. 유콘시스템은 ‘2016드론쇼코리아’에 처음에 군사용으로 개발됐던 드론, 무인 항공기를 민간용으로 응용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컨트롤러 박스를 자체 개발해 우수한 품질력을 자랑한다. 송 대표는 “우리 회사의 자랑은 무엇보다 무인 항공기 장비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2008년엔 대대급 무인 항공기를 개발해 우리 군이 사용하는 두 번째 국산 군사용 무인 항공 체계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앞서 2004년 유콘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에 무인 항공기 지상통제장비를 수출한 후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2008년 농업용 무인 방제 헬기의 시판을 계기로 상용 무인 항공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무인 항공기의 핵심 통제장비 개발 업체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이번 드론쇼에서 유콘시스템이 전면에 내세운 ‘간판주자’는 다름 아닌 농업용 드론이다. 가격은 약 2000만원으로 올해 3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유콘시스템의 농업용 드론은 농약을 15ℓ까지 실을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소형 항법 제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최근 드론 시장에 뛰어든 휴인스와 한국항공대가 공동 제작한 농업용 드론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직경이 1.6m에 달해 7분 만에 9917㎡(약 3000평)에 달하는 논에 농약을 살포할 수 있다. 골든텔, 마린로보틱스 등도 농업용 드론을 선보였다. 송 대표는 “농업용 드론이 활발하게 개발되는 이유는 점점 줄어 가는 농촌 지역의 인력 문제 때문”이라며 “드론이 농기계로 인정되면 비용의 절반 정도는 정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농민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람 없는 전쟁터...美 무인헬기, 무인전차 합동작전

    사람 없는 전쟁터...美 무인헬기, 무인전차 합동작전

    미 육군이 무인 헬리콥터와 무인 차량을 이용한 합동 정찰작전 시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카네기멜론 대학교와 시코르스키 항공은 지난 10월 27일 자율주행 헬리콥터 및 차량을 이용한 원거리 정찰 작전 시범에 성공했다. 이 시범에는 시코르스키가 개발한 자동 운항 시스템인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UH-60MU 블랙호크 헬리콥터, 그리고 카네기멜론대학 내셔널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센터(NREC)에서 개발한 무인차량(UGV) ‘랜드 테이머’가 활용됐다. 시범은 먼저 블랙호크가 랜드 테이머를 20㎞ 떨어진 지점에 강하시키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랜드 테이머는 약 10㎞ 거리를 이동하며 해당지역의 정찰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랜드 테이머는 원격조종 또한 가능해 필요에 따라 인간 조종사가 적절히 개입해 랜드 테이머를 조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 테이머에는 화생방 감지 장치가 내장돼 있어 정찰지대의 화학, 생화학, 방사능 위협을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으며,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수십㎞ 바깥의 기지에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인간 병력을 위험 의심 지역에 투입하지 않고도 해당 지역의 위험성을 미리 평가할 수 있다. 이 시범은 자율조종 기술을 이용해 원거리 정찰작전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향후 미군은 이 기술을 통해 위험지역 및 미답지에 대한 첩보 수집 효율성을 증대하고 인간 병력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를 지원한 미 육군 ‘전차·차량 연구 개발 설계 센터’(TARDEC) 책임자 폴 로저스 박사는 “무인 항공기와 무인 차량의 이같은 협동 능력은 향후 지상군 지휘관들의 작전 수행 역량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NREC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美 육군, 무인헬기·무인차량 합동 정찰작전 성공

    美 육군, 무인헬기·무인차량 합동 정찰작전 성공

    미 육군이 무인 헬리콥터와 무인 차량을 이용한 합동 정찰작전 시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카네기멜론 대학교와 시코르스키 항공은 지난 10월 27일 자율주행 헬리콥터 및 차량을 이용한 원거리 정찰 작전 시범에 성공했다. 이 시범에는 시코르스키가 개발한 자동 운항 시스템인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UH-60MU 블랙호크 헬리콥터, 그리고 카네기멜론대학 내셔널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센터(NREC)에서 개발한 무인차량(UGV) ‘랜드 테이머’가 활용됐다. 시범은 먼저 블랙호크가 랜드 테이머를 20㎞ 떨어진 지점에 강하시키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랜드 테이머는 약 10㎞ 거리를 이동하며 해당지역의 정찰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랜드 테이머는 원격조종 또한 가능해 필요에 따라 인간 조종사가 적절히 개입해 랜드 테이머를 조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 테이머에는 화생방 감지 장치가 내장돼 있어 정찰지대의 화학, 생화학, 방사능 위협을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으며,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수십㎞ 바깥의 기지에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인간 병력을 위험 의심 지역에 투입하지 않고도 해당 지역의 위험성을 미리 평가할 수 있다. 이 시범은 자율조종 기술을 이용해 원거리 정찰작전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향후 미군은 이 기술을 통해 위험지역 및 미답지에 대한 첩보 수집 효율성을 증대하고 인간 병력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를 지원한 미 육군 ‘전차·차량 연구 개발 설계 센터’(TARDEC) 책임자 폴 로저스 박사는 “무인 항공기와 무인 차량의 이같은 협동 능력은 향후 지상군 지휘관들의 작전 수행 역량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NREC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로봇과 AI, 5년 내 인간 일자리 510만개 없앤다” (WWF)

    로보틱스, AI(인공지능)의 발전으로 5년 내에 일자리 5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번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연례포럼을 앞두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현재의 상황보다 더 어두운 전망을 담고있는 이 보고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15개국 대기업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로봇 등 과학기술의 발달로 2020년 내에 총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일자리는 전문 기술, 서비스, 미디어 분야에서 총 200만 개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받은 성별은 여성이며 직군으로는 일반적인 사무직, 관리직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WEF는 "과거 일어났던 산업혁명 같은 변화가 고용시장과 사회 전반에 급격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산업현장에서 남녀 간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과 책임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직업군은 향후에도 계속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EF는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이같은 변화를 ‘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으로 명명하면서 사회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래의 암울한 일자리 전망을 담은 이번 WEF 보고서와 반대되는 주장도 많다.   지난 2014년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와 미 엘론대학교 연구진은 로봇기술 발전이 인류 일자리에 끼칠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각각 50%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1800명에 달하는 산업·경제·공학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로봇 기술이 발전된 미래 세계에서 일자리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추론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들은 공통적으로 10년 안에 무인 자동차, 안드로이드 간병인, 지능형 디지털 에이전트 등 많은 분야에서 로봇이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흥미롭게도 이런 로봇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적, 48%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52%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로봇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한 분야의 직업을 사라지게 했어도 그보다 더 많은 부가적 일자리를 창출해왔기에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땅 위를 달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드론의 진화

    땅 위를 달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드론의 진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차가 등장한다. 영화의 배경인 2019년이 다가오지만, 아직은 영화에서 보던 수직이착륙 차량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수직 이착륙 무인기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이스라엘의 택티컬 로보틱스(Tactical Robotics)는 경차 크기의 1t급 무인기인 에어뮬(AirMule)을 개발중이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의 메기도 공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이 무인기는 수직 이착륙을 위한 리프트 팬 2개가 앞뒤로 있고 기체 뒤에는 전진을 위한 팬 2개가 탑재되어 있다. 꼬리 날개 이외에는 날개가 없지만, 이런 독특한 구조로 좁은 공간에서도 수직 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하다. 에어뮬을 만든 이유는 군사적인 목적이다. 에어뮬은 최대 440kg의 화물을 300km 떨어진 장소로 운반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85km 정도다. 기존의 헬기와 비교해서 동체 크기가 매우 작아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아니라 거대한 로터가 없어 공격에서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헬기보다 좁은 공간에 쉽게 착륙이 가능한 점 역시 장점이다. 더구나 작은 크기에도 아마존이나 구글의 택배 드론보다 월등히 큰 수송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에어뮬을 50km 정도 거리 근거리 공수용으로 사용할 경우 하루 최대 6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10~12대 정도로 수송 부대를 편성하면 하루 3천 명의 전투 인원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주장이다. 동시에 에어뮬은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수송에 필요한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에 의해 격추돼도 아군 병력 손실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육로로 수송이 힘든 험준한 산악 지형이나 섬 지형 등에 빠른 속도로 물자를 보급하기에 적합한 것은 물론이다. 다만 이와 같은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 드론이 고장이 잘 나지 않는지, 악천후에도 운용할 수 있는지, 실제로 목표 성능에 근접한 수송 능력을 지녔는지 등을 전부 검증해야 한다. 만약 이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다면 에어뮬은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이런 형식의 수직이착륙 수송 드론이 대중화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장…에어뮬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장…에어뮬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차가 등장한다. 영화의 배경인 2019년이 다가오지만, 아직은 영화에서 보던 수직이착륙 차량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수직 이착륙 무인기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이스라엘의 택티컬 로보틱스(Tactical Robotics)는 경차 크기의 1t급 무인기인 에어뮬(AirMule)을 개발중이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의 메기도 공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이 무인기는 수직 이착륙을 위한 리프트 팬 2개가 앞뒤로 있고 기체 뒤에는 전진을 위한 팬 2개가 탑재되어 있다. 꼬리 날개 이외에는 날개가 없지만, 이런 독특한 구조로 좁은 공간에서도 수직 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하다. 에어뮬을 만든 이유는 군사적인 목적이다. 에어뮬은 최대 440kg의 화물을 300km 떨어진 장소로 운반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85km 정도다. 기존의 헬기와 비교해서 동체 크기가 매우 작아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아니라 거대한 로터가 없어 공격에서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헬기보다 좁은 공간에 쉽게 착륙이 가능한 점 역시 장점이다. 더구나 작은 크기에도 아마존이나 구글의 택배 드론보다 월등히 큰 수송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에어뮬을 50km 정도 거리 근거리 공수용으로 사용할 경우 하루 최대 6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10~12대 정도로 수송 부대를 편성하면 하루 3천 명의 전투 인원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주장이다. 동시에 에어뮬은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수송에 필요한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에 의해 격추돼도 아군 병력 손실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육로로 수송이 힘든 험준한 산악 지형이나 섬 지형 등에 빠른 속도로 물자를 보급하기에 적합한 것은 물론이다. 다만 이와 같은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 드론이 고장이 잘 나지 않는지, 악천후에도 운용할 수 있는지, 실제로 목표 성능에 근접한 수송 능력을 지녔는지 등을 전부 검증해야 한다. 만약 이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다면 에어뮬은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이런 형식의 수직이착륙 수송 드론이 대중화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웨어러블 기기, 지성에 미모까지 갖췄네

    웨어러블 기기, 지성에 미모까지 갖췄네

    가전제품 전시회에 백화점 고급 의류 매장이 등장했다. 정장 재킷이 반듯하게 걸려 있고 여성용 가죽 클러치백이 가지런히 진열된 부스에서 말끔하게 차려입은 직원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클러치백에는 태양광 패널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넣어 충전할 수 있다. 정장 재킷의 손목 부분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내장돼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화면에 명함이 나타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패션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을 표방한 브랜드 ‘더 휴먼핏’을 소개한 부스는 CES 2016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퀀텀닷TV만큼이나 관람객들로 붐볐다. 투박한 디자인에 스마트폰의 알림을 수신하는 정도의 스마트워치는 이미 ‘구식’이 됐다. CES 2016에서는 디자인과 기능 모두 진화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었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는 데다 가지각색의 기능을 갖춰 대중화에 성큼 다가갔다. 스마트워치에서는 삼성과 화웨이가 명품 시계를 방불케 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기어S2 클래식’은 각각 아이보리색과 검은색 가죽 스트랩을 적용한 ‘로즈골드’와 ‘플래티늄’ 2종으로, 가죽 스트랩이 아날로그 시계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화웨이는 기존의 ‘화웨이 워치’에서 디자인을 개선한 ‘주얼 이디션’과 ‘엘리건트 이디션’을 선보였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큐빅을 촘촘히 박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여심’(女心)을 공략한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워치뿐 아니라 반지, 옷, 벨트, 목걸이 등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핀로보틱스는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반지 ‘네이야’를 내놓았다. 수면과 활동량을 측정하는 미스핏의 ‘레이’는 깔끔한 원통형 알루미늄 제품으로 팔찌나 목걸이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한다. 건강관리가 주류였던 기능도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팁톡’은 스마트워치에 연결하는 밴드로, 착용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귀에 갖다 대면 스마트워치의 소리가 인체를 통해 전달된다. 일본의 벤처기업 로그바는 목에 걸고 다니는 웨어러블 통역기 ‘iLi’를 선보였다. 동작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헬로”라고 말한 뒤 버튼을 떼면 “곤니치와”(안녕하세요)라고 통역해 준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대화형 로봇 ‘페퍼’ 인기…전용 ‘온라인 패션몰’ 등장

    日대화형 로봇 ‘페퍼’ 인기…전용 ‘온라인 패션몰’ 등장

    지난 6월, 일본 IT 기업 소프트뱅크는 대화형 서비스 로봇 ‘페퍼’를 대중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로봇은 판매개시 1분 만에 전 물량인 1000대가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이후에도 판매를 재개할 때마다 ‘1분 내 전량 매진’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최근 페퍼만을 위한 ‘온라인 패션몰’이 출범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쇼핑몰은 일본의 온라인 ‘페퍼 동호회’ 창립자 누마타 미츠루가 친구인 카와우치 레이코와 함께 만든 것이다. 쇼핑몰에서는 현재 총 60여 종류의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목걸이, 가발, 의류는 물론 메이크업 스티커도 포함돼 있다. 모든 제품들은 페퍼의 센서나 관절을 방해하지 않아 작동에 무리가 없도록 특별하게 고안됐다. 이렇듯 공들여 만든 쇼핑몰이지만 현재까지는 단 1벌의 외투가 판매됐을 뿐이다. 그러나 누마타는 아직 좌절하긴 이르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시중에 판매된 페퍼는 단 5000대 뿐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그는 쇼핑몰 운영의 궁극적 목적이 수익 창출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페퍼를 개인의 기호에 맞게 꾸미는 즐거움을 전파하는 것이 진짜 목표”고 전했다. 페퍼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프랑스 기업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으로, 사람의 감정을 읽어 적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학습해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약 19만 8000엔(약 186만 원) 정도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페퍼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지만 커피기업 네스카페의 경우 지난 해 12월에 이미 페퍼 1000대를 구입, 일본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사 커피머신 판매 매장들에 배치한 바 있다. 타카오카 코조 당시 네스카페 일본지사 대표는 “페퍼는 네스카페의 제품 및 서비스 특성을 고객에게 설명하고 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페퍼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우! 과학] 위험한 임무 수행하는 ‘슈퍼히어로 로봇’ 등장

    [와우! 과학] 위험한 임무 수행하는 ‘슈퍼히어로 로봇’ 등장

    위험한 현장에 진입해야 하는 소방관이나 군인들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탈리아에서 공개됐다.  ‘워크맨’(Walk-Man)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실제 사람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으며,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안다는 점에서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로봇은 사람이 직접 투입되기 어려운 사고 현장이나 전장 또는 폭발물 탐색 지역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미 지난 6월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바 있다. 세계 재난 로봇 경진대회인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는 국내 연구팀도 참여한 바 있는 세계적인 대회다. 이를 개발한 연구진은 이탈리아 유명대학인 피사대학의 테크놀로지 연구소로, 2013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든 뒤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피사대학 연구진은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워크맨’ 로봇은 우리 인체와 매우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두 다리로 걷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이 팔과 다리, 손 등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움직일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마주쳐도 스스로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존하는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은 몸체 전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부분에서 비교적 한계를 드러낸다. 반면 ‘워크맨’은 주변 장애물이 매우 많은 상황에서 상체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이 1.8m의 ‘워크맨’은 178㎏무게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현재 연구진은 명령을 받아들이고 수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단축을 위한 업그레이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정] 조윤선 전장관, 서일홍교수, 이건재교수

    [동정] 조윤선 전장관, 서일홍교수, 이건재교수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교육대학교(총장 김경성) 대학생활문화원에서 지난 25일 초청, ‘문화가 답이다’라는 주제와 ‘제안과 실천’이라는 부제로 특강했다. 특강에서 조윤선 전 장관은 “선진화 시대에는 문화가 문제를 해결하는 키워드임을 강조하고,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무거운 주제일수록 ‘문화’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이고 다양한 실례들을 흥미롭게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일홍(60)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 석학으로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2016년에는 전 세계 지능로봇분야 전문가 3000명 규모의 2016 세계지능로봇총회(IROS 2016) 조직위원장으로 총회를 이끈다.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학회로 175개국 4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전기·전자공학, 컴퓨터 과학, 통신 분야 관련 문건의 총 30%를 출간하고 있고, 900여개 산업 표준을 제정했다. ●이건재 KAIST(총장 강성모)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휘어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여 반도체분야 세계 최고 권위학회인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와 국제고체회로소자회의(ISSCC)에 초청받아 강연한다. 올해 12월과 내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IEDM과 ISSCC는 반도체소자 및 회로분야의 최고권위 학회이며, 해당 학회에 발표되는 논문 수가 그 국가의 반도체 기술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이 최첨단 기술을 발표하는 두 학회 모두에 국내 교수가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마트, 창고, 도로에 나타난 로봇 – 인간 일자리 뺏을까?

    [고든 정의 TECH+] 마트, 창고, 도로에 나타난 로봇 – 인간 일자리 뺏을까?

    최근 자율 주행 차량이나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물론 아직 로봇은 인간처럼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고 따라서 다양한 환경에서 인간을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나 사람 대신 물건을 분류하는 로봇은 이제 더 이상 미래 공상 과학의 소재가 아닌 세상이죠. 물류 및 유통 혁신에서 이제 로봇과 자동화는 빠질 수 없는 소재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창고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 물류 자동화는 이미 널리 적용된 개념입니다. 복잡하게 붐비는 국제공항에서도 자동화된 물류 운송 시스템 덕분에 빠르게 짐을 비행기까지 싣고 내릴 수 있습니다. 물건을 보관하는 물류센터와 창고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자동화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 시스템이 창고로 들어와 사람을 대신하기 시작했죠. 블랙프라이데이같이 배송이 폭주하는 시기에도 아마존의 물류센터는 이 모든 물건을 신속하게 분류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8만 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것은 물론 1만 5,000대의 키바(Kiva) 로봇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키바는 작고 납작하게 생긴 로봇이지만, 힘은 좋아서 무려 340kg의 화물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전기의 힘으로 작동하는 키바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화물을 약간 올린 다음 네 개의 바퀴를 이용해서 지정된 장소까지 안전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트레이시 물류 센터(Tracy center)는 축구장 28배 넓이의 장소에 2,000만 개의 상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하루 이동량이 최대 70만개에 달하지만 1,500명의 직원과 300대의 키바 로봇 덕분에 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키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보다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로봇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로봇 시스템의 도입은 결국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아마존만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는 건 아닙니다. 클리어패스 로보틱스(Clearpath Robotics)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오토(OTTO)는 키바보다 더 대형 로봇으로 1,500kg의 짐을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해서 지형을 파악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특수한 유도 장치 없는 일반적인 창고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로봇 대형 마트에서 상품 진열대를 관리하는 일은 상당히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물건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상품 가격이 엉뚱하게 표시되지는 않았는지 항상 관리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로봇이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도 있습니다.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에서 출시한 톨리(Tally)는 대형 마트 안을 돌아다니면서 상품이 정상적으로 진열되어 있는지를 끊임없이 체크합니다. 떨어진 물품이 있거나 혹시 잘못된 물품이 확인되면 바로 직원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대형 마트에서는 이전보다 적은 인원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톨리는 청소로봇처럼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으로 충전 장소로 돌아갈 수 있으며 스스로 사람이나 다른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움직이고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길쭉하게 생긴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물 수송, 택배까지 자동화 최근 다임러 벤츠의 무인 주행 트럭이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근처의 8번 고속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했습니다. 이 트럭의 운전석에는 개발 책임자인 볼프강 베른하르트 박사가 앉아서 모든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자율 주행의 미래는 단순히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동차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무인 화물 트럭이 상용화된다면 물류 배송에서 또 다른 혁신이 올 것이기 때문이죠. 무인 트럭이 자동화된 물류 창고로 물건을 실어 나르고 여기서 다시 소형 무인차량이나 드론이 필요로 하는 장소까지 화물을 배송하는 미래가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이제까지는 사람이 차를 몰고 가 직접 배송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배송하고자 하는 것은 작은 소포인데, 차와 사람까지 이동시키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소모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무인 배송 시스템은 작은 드론과 자율 주행 차량을 이용해서 이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할지도 모릅니다. 물류 혁신과 사라지는 일자리 물류 자동화와 무인차량, 드론은 단순히 빠른 물류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혁신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줄어들고 온라인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지금보다 더 증가할지 모릅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아주 빠르고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을 테니까요.택배를 받는 일도 훨씬 편리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서 내가 있는 위치로 바로 가져오게 하거나 혹은 한밤중이라도 집으로 오게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택배 기사님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로봇이나 드론에게는 미안하지 않을 테니까요.하지만 밝은 면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이렇게 자동화가 진행되면 사라지는 일자리도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로봇과 자동화의 힘으로 지옥의 알바라고 불리는 ‘택배 상하차 알바’가 사라지면 그만큼 인간이 더 편리해지는 대신 일자리도 한 가지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흐름을 돌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보통 기술의 진보는 뒤로 가지 않는 법이니까요. 아직은 미래의 일이지만, 결국 우리는 기술의 진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야 할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인간보다 먼저 화성갈까?

    [와우! 과학]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인간보다 먼저 화성갈까?

    과연 SF영화처럼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한 로봇)가 행성을 탐사하는 일은 언제쯤 펼쳐질 수 있을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간 우주비행사를 대신하거나 도와줄 휴머노이드 개발을 향후 2년 간 MIT와 노스웨스턴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로봇과 관련된 고급 기술을 가진 두 대학과 협업해 개발할 예정인 이 휴머노이드의 정식 명칭은 R5로 발키리(Valkyrie)라고도 불린다. 신장 189cm, 무게 125kg의 이 로봇은 영화 속에 등장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그럴듯한 외모를 자랑한다. 인간처럼 수많은 관절로 이루어진 이 로봇은 균형을 잡으며 두발로 슬슬 걸어다니는 수준이지만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팔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 또한 머리와 팔, 다리 등에 여러 대의 카메라와 음파 탐지 센서도 장착돼 있어 탐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은 갖추고 있다. NASA 우주 기술 미션부 스티브 주르치크 박사는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 기술의 진보는 화성 탐사에 요구되는 중요한 부분" 이라면서 "2년 간 NASA의 자금을 투여해 이 로봇을 업데이트하는 연구가 진행될 것" 이라고 밝혔다. NASA가 휴머노이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주르치크 박사의 언급처럼 화성 등 탐사용으로 로봇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R5가 화성과 같은 극한 조건에서 살아남아 인간만큼의 능력을 발휘할 수는 없으나 개발이 진전되면 멀지 않은 미래에 실제로 미션에 투입되는 것도 상상만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향후 NASA 측은 '쓸만한' 휴머노이드가 개발되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우주유영, 달 탐사, 화성 탐사등에 인간대신 로봇을 투입할 계획을 잡고있다. 특히 NASA측은 화성 탐사의 경우 R5를 먼저 보내 사전 답사를 하거나 인간과 함께 미션에 투입해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임무 수행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얼마 전 중국도 우주탐사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한 바 있다. 중국의 우주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유기업 ‘항천과기집단공사’(CASC)가 공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작은 하늘’ 이라는 의미를 지닌 ‘샤오티안’(Xiaotian). 이 로봇은 혹독한 우주 환경에 적응하며 여러 종류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됐으나 2020년경 이루어질 중국의 화성 탐사 임무에 포함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우주 개발에는 뒤쳐져 있으나 휴머노이드 기술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도 세계 최강국이다. 카이스트가 만든 국내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HUBO)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DARPA 로보틱스 챌린지'(DRC)에 출전해 미국과 일본의 유수한 로봇을 제치고 최종 우승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간 작업 ‘보고 배우는’ AI 등장…”제조로봇 효율 개선”

    인간 작업 ‘보고 배우는’ AI 등장…”제조로봇 효율 개선”

    가까운 미래에는 프로그래머들이 아닌 각 분야 전문가들이 로봇에게 자신의 기술을 직접 가르칠 수 있게 될까? 인간의 작업수행 과정을 ‘보고 배우는’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공대(MIT)는 2일(현지시간) 자체 온라인 매거진을 통해 메릴랜드 대학교 자동화·로봇공학·인지공학 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기계학습이란 인공지능이 새로운 정보를 학습,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개발을 이끈 연구소 소속 대학원생 예조 양은 “각 분야(요리 등)의 전문가가 인공지능 로봇 앞에서 작업을 직접 시연하면 인공지능은 해당 알고리즘을 통해 그 진행 순서의 대부분을 혼자서 학습할 수 있다”며 “그 다음엔 해당 작업에 맞게 작동 방식을 스스로 재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래 공장 생산라인 등에서 활용되는 로봇에게 새로운 작업절차를 입력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주에 걸쳐 로봇을 재프로그래밍, 재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시에서 열린 학술 컨퍼런스에서 로봇으로 하여금 인간 바텐더의 칵테일 제조 과정을 보고 배운 뒤 직접 동일한 칵테일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시연을 보인 바 있다. 이 시연에는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에서 만든 두 개의 팔을 가진 ‘백스터’ 모델 로봇이 활용됐다. 로봇은 각각의 재료가 사용된 순서와 양을 정확히 학습해 칵테일을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인간 전문가의 직접적인 시범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많은 동영상을 통해 인공지능에게 새로운 작업을 학습시키는 연구도 진행했다. 연구팀은 호주 연구시설 NICTA와 협력해 진행한 이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여러가지 요리 동영상을 통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개의 인식 시스템이 동원됐다. 그 중 하나는 영상에 나타난 서로 다른 여러 사물들을 인식하는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영상 속 인물이 물건을 쥐는 다양한 방식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천편의 동영상을 시청하면 인공지능은 수많은 사물을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수천편의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시간낭비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다양한 종류의 사물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완전한 시스템을 한 번에 개발하는 일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또한 이러한 인공지능은 기존 시스템들과는 달리 과거 접해본 적 없는 사물이 주어졌을 때도 적절하게 해당 사물을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기계학습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나선형 신경망) 알고리즘이 활용됐다. 나선형 신경망 알고리즘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파악해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의 일종이다. 현재 연구팀은 여러 전자기기·자동차 생산기업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생산 로봇의 재 프로그래밍 속도를 향상시키는데 큰 관심을 가진 기업들이다. 예조 양은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6주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소모해가며 로봇 재프로그래밍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 기간을 최대 절반으로까지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영국의 ‘무인 전기차’ 공공도로 달린다

    [고든 정의 TECH+] 영국의 ‘무인 전기차’ 공공도로 달린다

    요즘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무인 자동차이고 둘째는 전기 자동차이다. 이 둘이 결합하게 되면 자동차 산업은 물론 물류 부분에서 근본적인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이도 있다. 친환경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충전, 대기, 물류 및 인력 수송 등의 과정이 모두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이용 가능한 무인 전기차를 검색해서 목적에 맞는 차량을 고르면 원하는 장소까지 태워 준 후 사용한 만큼 합리적인 비용을 요금으로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 이 과정이 끝나면 무인 전기 차량은 다음 손님을 위해 충전이 가능한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물론 사람뿐 아니라 물류 배송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 아직은 미래의 이야기지만, 여러 정부와 기업들은 벌써 무인 차량 개발에 앞을 다퉈 뛰어들고 있다. 영국 역시 이 이슈에 관심이 많다. 영국의 밀턴 케인스(Milton Keynes)에는 최근 전기로 움직이는 2인승 소형차가 등장했다. 영국의 트랜스포트 시스템즈 카타풀트(Transport Systems Catapult)이 개발한 루츠 패스파인더(Lutz Pathfinder, LUTZ: Low-carbon Urban Transport Zone)라는 명칭의 이 2인승 전기차는 테스트 도로에서의 시험을 마치고 이제 공공 도로에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 무인 전기차량의 프로토타입인 루츠 패스파인더의 성능은 아직 낮은 편이다. 최고 속도도 시속 24km/hr에 불과하고 처음에는 완전 무인화시킨 것이 아니라 사람이 운전할 수 있는 상태에서 테스트된다. 하지만 이 차량이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자율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량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모바일 로보틱스 그룹(Mobile Robotics Group)이 개발한 이 자율 주행 시스템은 결국 미래에는 다양한 크기와 목적의 무인 전기 차량에 탑재될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와 동시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전기 자동차 도로를 개발 중이다. 이 둘 동시에 적용되면 도로에서 직접 충전을 하면서 움직이는 무인 전기 자동차도 가능하다. 중간에 휴식을 위해 쉬거나 주유하기 위해 멈출 필요도 없는 완전 무인 운송 시스템이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운송 혁신이 언제 현실이 될지 아직 말하기는 어렵다. 루츠 패스파인더는 이제 공공 도로 위에서 테스트를 위한 준비를 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술이 거꾸로 가는 일이 없다면 언젠가 위에서 말한 미래가 현실이 될지 모른다. 사진=루츠 패스파인더(Transport Systems Catapult)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이것이 영국제 2인승 무인 전기차

    이것이 영국제 2인승 무인 전기차

    요즘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무인 자동차이고 둘째는 전기 자동차이다. 이 둘이 결합하게 되면 자동차 산업은 물론 물류 부분에서 근본적인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이도 있다. 친환경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충전, 대기, 물류 및 인력 수송 등의 과정이 모두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이용 가능한 무인 전기차를 검색해서 목적에 맞는 차량을 고르면 원하는 장소까지 태워 준 후 사용한 만큼 합리적인 비용을 요금으로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 이 과정이 끝나면 무인 전기 차량은 다음 손님을 위해 충전이 가능한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물론 사람뿐 아니라 물류 배송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 아직은 미래의 이야기지만, 여러 정부와 기업들은 벌써 무인 차량 개발에 앞을 다퉈 뛰어들고 있다. 영국 역시 이 이슈에 관심이 많다. 영국의 밀턴 케인스(Milton Keynes)에는 최근 전기로 움직이는 2인승 소형차가 등장했다. 영국의 트랜스포트 시스템즈 카타풀트(Transport Systems Catapult)이 개발한 루츠 패스파인더(Lutz Pathfinder, LUTZ: Low-carbon Urban Transport Zone)라는 명칭의 이 2인승 전기차는 테스트 도로에서의 시험을 마치고 이제 공공 도로에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 무인 전기차량의 프로토타입인 루츠 패스파인더의 성능은 아직 낮은 편이다. 최고 속도도 시속 24km/hr에 불과하고 처음에는 완전 무인화시킨 것이 아니라 사람이 운전할 수 있는 상태에서 테스트된다. 하지만 이 차량이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자율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량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모바일 로보틱스 그룹(Mobile Robotics Group)이 개발한 이 자율 주행 시스템은 결국 미래에는 다양한 크기와 목적의 무인 전기 차량에 탑재될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와 동시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전기 자동차 도로를 개발 중이다. 이 둘 동시에 적용되면 도로에서 직접 충전을 하면서 움직이는 무인 전기 자동차도 가능하다. 중간에 휴식을 위해 쉬거나 주유하기 위해 멈출 필요도 없는 완전 무인 운송 시스템이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운송 혁신이 언제 현실이 될지 아직 말하기는 어렵다. 루츠 패스파인더는 이제 공공 도로 위에서 테스트를 위한 준비를 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술이 거꾸로 가는 일이 없다면 언젠가 위에서 말한 미래가 현실이 될지 모른다. 사진=루츠 패스파인더(Transport Systems Catapult)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네이버, 로봇·무인차 등에 1000억 투자

    네이버가 로봇, 스마트홈, 무인자동차와 같은 하드웨어(HW) 분야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미 로봇과 무인자동차에 뛰어든 구글처럼, 네이버가 그동안 축적해온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결합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네이버 주최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DEVIEW 2015’의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프로젝트 ‘BLUE’(블루)를 공개했다. 송 CTO는 네이버의 기술 연구소인 네이버랩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블루’ 프로젝트는 네이버랩스가 주도해 진행된다. 송 CTO는 “네이버가 가진 앞선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로보틱스(로봇공학)와 모빌리티(무인자동차 등), 스마트홈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개인화된 실생활 서비스 및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 강소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해외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국내외 주요 대학 및 석학들을 물색 중이며,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 교수는 이미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또 한인 기술 석학 및 현지 연구원들과 각종 기술 관련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송 CTO는 “앞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산학 연계를 통한 공동연구와 국내 강소 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술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우수 인재들도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나는 왜 맨날 당하고 사는 걸까(이사벨 나자레 아가 지음, 정미애 옮김, 북뱅 펴냄) 최근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며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일명 ‘인분 교수’와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A씨의 파렴치한 행각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분노와 함께 피해자들이 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피해자학을 전공한 심리치료사인 저자에 따르면 이들은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고 이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심리 조종자’의 극단적인 사례다. 심리 조종자는 겉으론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만 실제론 죄책감을 심어 주고 자존감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놀랍게도 이들은 가족, 동료, 친구, 심지어 배우자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심리 조종자의 특징 30가지를 제시해 주변에서 누가 심리 조종자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심리 조종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용한 지침들을 소개한다. 368쪽. 1만 5800원. 엉클 텅스텐(올리버 색스 지음, 이은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지난 8월 30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올리버 색스가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직접 써 내려간 첫 자서전이다. ‘의학계의 계관시인’으로 불린 그는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답게 왕성한 호기심을 자랑하며 화학자의 꿈을 키웠다. 특히 텅스텐 필라멘트로 백열전구를 생산하던 ‘텅스텐 삼촌’(외삼촌 데이브)은 그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의사 부모님과 발명가 외할아버지도 어린 올리버 색스의 수없이 많은 질문과 위험한 실험을 포용력 있게 받아 줬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의 암울한 시기를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낸 한 어린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인 동시에 로버트 보일부터 닐스 보어에 이르기까지 200년 동안의 화학의 역사를 조망한 개인적 회고록이다. 2004년 ‘엉클 텅스텐’으로, 2011년 ‘이상하거나 멍청하거나 천재이거나’로 번역된 데 이어 세 번째 국내 출간이다. 360쪽. 1만 1800원. 드론은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이원영 외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드론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 곳곳에서 드론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하고 하늘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드론은 배달, 홍보, 방범 및 감시, 항공촬영, 서빙, 취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통, 미디어, 농업, 공공, 서비스, 운송 등 각종 산업에서 드론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사용 무인기라는 인식이 줄어듦에 따라 일반인들의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책은 드론의 기본 구조부터 드론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팁까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3대 드론 제작사인 중국의 DJI, 미국의 3D로보틱스, 프랑스의 패럿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등 드론 시장을 주도하는 9개 핵심 기업에 대한 소개가 특히 눈길을 끈다. IT 전문가인 저자들은 드론 시대를 맞아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한 진단과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256쪽. 1만 5000원. 소로우처럼 살라(박홍순 지음, 한빛비즈 펴냄) 전원 속에서의 검박한 생활을 담은 ‘월든’의 저자 데이비드 소로우는 ‘지금, 여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삶을 경계했다. 미친 속도로 질주하는 문명에서 벗어나 인간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관찰하려 했다. 미술, 역사, 철학 등 새로운 분야와 인문학의 접목을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를 시도해 온 저자 박홍순은 이 책에서 소로우뿐만 아니라 니어링 부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에드워드 윌슨 등 자연스럽고 가치 있는 삶을 고민해 온 선각자들을 소개한다. 국가나 조직이 개인의 삶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뼈아픈 자각이 늘면서 자기만의 삶에 대한 사유로 회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이때 철저한 현실주의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이었던 소로우의 외침은 모두가 걸어가는 대로의 삶이 아니라 자기만의 오솔길에서 행복을 찾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를 제시한다. 352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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