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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부 경쟁력을 키우자­전문가 좌담(G7으로 가는 길:83·끝)

    ◎“고비용­저효율 혁파 구조전환 서둘러야”/“금리·임금·물류비 등 5고추방 정책 펼때”/재벌 인력·자금 과점… 중기에 배분정책 필요/산­학협동 차원 ‘교수 창업휴식제’고려 할때/제품·건설 ‘완벽 제일’로 국가이미지 제고를/작고 강한정부 권력 최소화­서비스 극대화서 □참석자 ·백만기 통산부 기술품질국장 ·정해수 무공 무역진흥본부장 ·박병엽 팬택사장 서울신문의 사회발전 캠페인 ‘G7으로 가는 길’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1부 ‘창의력을 키우자’는 우리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 지를 짚어보고 우리의 교육과 외국의 교육을 비교,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했습니다.2부 ‘경쟁력을 키우자’는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빠진 우리 경제가 새로운 경쟁력 창출의 계기를 모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초일류 경쟁력의 현장을 찾아 생생히 보도했습니다.서울신문은 각계 전문가 좌담을 마련,경쟁력을 가로막는 요인이 무엇이며 그 해소방안을 알아보고 이를 위해 국민·기업·정부가 각자 해야할 과제를 짚어봤습니다.〈편집자주〉 ▲백만기 국장=우리 경제의 경쟁력 약화원인부터 살펴보면 고금리 고임금 그리고 고물류비용에 고지대 고규제등 5가지의 원인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경제에 고비용 저효율이 나타난 원인은 우리경제가 유연성과 탄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즉 우리산업이 중화학공업위주에서 첨단산업으로 옮겨가면서 거기에 맞는 구조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즉 비용을 걱정하다보면 효율이 떨어지고 반대로 효율에 촛점을 맞추다보면 비용이 더 들어가는 그런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산업구조 측면에서 우리경제는 대기업위주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변화대응에 느립니다.한국은 현재 요소비용을 낮추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이므로 이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가의 물류비 비중 한국 16·대만 7%선 ▲정해수본부장=저는 미국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우선 1인당 GNP를 기준으로 본 임금수준이 미국은 1.08배,대만은 1.2배정도인데 비해 한국은 1.8배로 훨씬 높습니다.금리에 있어서도 미국은 6%선을 보이고 대만이 7%선인데 비해 한국은 13∼14%를 보여 갑절수준입니다.아울러 물류비용에서도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용이 한국은 16%인데 비해 미국과 대만이 7%선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이처럼 요소비용 자체가 한국이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박병엽 사장=저는 자원배분문제와 교육에 기인한 문화적 측면에서 얘기하겠습니다.한국의 30대 재벌기업은 우리나라의 자원을 과점하고 있습니다.즉 인력과 자금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집중화가 효율적인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기업이 가져야할 자원은 모든 기업에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데 있습니다.이 때문에 사회정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가는 일정부분 기업에 대해 합리적인 간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가 간여해 위험(RISK)을 관리하는 것이 사회정의 문제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대기업은 덩치는 크지만 함몰하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한국의 근로자에게 임금을 더 줘도 된다고 봅니다.대신 일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한국의 근로자들은 받은 만큼 부가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의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적정한 임금을 받으면서 일을 통해 보람을 찾는 ‘멋진 삶’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이것은 교육적인 문제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여성 고급두뇌 사장 선진국방안 검토를 ▲백=그렇다면 이같은 문제점의 해결 방안에 대해 살펴봅시다.고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방안이 병행돼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완화가 더욱 추진돼야 하며 금융분야에서 국제시장 가격으로의 근접이 필요합니다.기업단위에서도 높은 지가를 피하기 위해 해외 공장설립운영등과 같은 방안도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인력문제에서 한국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너무 낮습니다.고급두뇌들이 사장되고 있습니다.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여성근로자들이 일주일을 반씩 나눠 일하는 선진국의 방안도 검토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교육제도가 시장경제측면에 맞춰 고쳐질 필요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국의 공과대학에서 공학도는 단순히 미·적분을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이는 문제 해결능력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미국의 MIT에서는 대학 커리큘럼을 과감히 바꿔 대학 저학년때부터 로보트를 만드는 일을 시킵니다.로보트를 만들려면 미·적분은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키워지는 것입니다.이같은 응용력을 갖춘 인력을 사회에 배출할 때 그 사회의 인력수준은 분명 차이가 날 것입니다.또 기업 자체내에서도 기술과 경영혁신이 필요합니다.기업의 기술은 디자인,품질,정보화가 종합적으로 어울어진 것이어야 합니다.한국에서의 경공업은 고비용구조때문에 안된다는 일부의 평가가 있습니다.그러나 문구를 만드는 M기업의 경우는 디자인의 개발로 미·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디자인 분야 인력만 100명이 넘습니다.이는 전통적인 분야에서도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정보화도 중요한 요인입니다.미국의 경제가 살아나는 이유는 정보화가 완성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이 단계에서는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효율이 높아집니다.정보화 초기에는 돈이 더 듭니다.그러나 완성단계에 가면 효율은 지수적으로 늘어납니다.단순히 컴퓨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리엔지니어링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박=전통적 산업이든 첨단산업이든 기술은 필요합니다.한국은 요소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G­7국가들처럼 많지는 않습니다.그러나 대학에는 관련분야의 학위를 가진 고급인력이 모여있습니다.그들은 활성화되지 않은채 사장되고 있습니다.자신도 기술현장에 뛰어드는 것을 원치않습니다.이들 인력을 활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단순히 백묵을 잡고 강단에 선다고 해서 기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5년을 강의한 뒤에 3년은 산업현장에서 연구하고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식의 교육시스템이 마련되야 합니다.대학강단은 포화상태임에도 산업현장에는 사람이 없는 모순은 분명 해결돼야 합니다.대학교수들의 창업지원,창업휴직제 등의 방안도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봅니다. ▲정=88년에 저는 홍콩에서 근무했습니다.당시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모든 사람들이 한국의 발전상에 희망을 보였지만 홍콩신문사의 한 편집장은 “한국은 일본을 따라잡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적 있습니다.이유는 한국민들은 ‘FINISH’는 있지만 ‘COMPLETE’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일을 끝내도 완벽한 처리가 없다는 지적이었습니다.이후 한국에서는 성수대교 붕괴,삼풍상가 붕괴 등의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가 터져 이 말을 새삼스레 떠올렸습니다. 완벽성을 추구하는 의식구조가 필요합니다.그저 대충하고 목표만 이루면 된다는 목표지상주의는 위험합니다.그 결과 80년대 중반 미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의 비율은 5%선이었으나 지금은 2.6%로 떨어졌습니다.우리나라 상품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국가이미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선진국 소비자일수록 국가이미지를 통해 상품을 선택합니다.과거 ‘경제동물’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일본은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하고 있습니다.우리도 일본만큼 투자할 수는 없어도 국가이미지 관리에 지금보다 더 신경써야 합니다. ○좋은제품 생산에근로자 자긍심을 ▲박=우리사회는 편향적 시각이 많습니다.잘 안될 때에는 모든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도 판매나 금융측면은 괜찮다고 봅니다.문제는 기업인들이 모티브가 없다는데 있습니다.가치관의 문제라고 봅니다.일본이나 독일인들은 소득만이 목표가 아닙니다.그들은 자기가 일을 해 어떤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상당한 자긍심을 갖습니다.얼마전 독일 로젠하임에 갔을때 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기업내에 그 고장에서 나서 자라 그 곳의 대학을 졸업,상당한 기술수준을 가진 기술자가 무려 100명이 넘었습니다.그리고 반 이상이 40∼50대였습니다.이들은 관리직만을 차고 앉아 불평만 하는 그런 자세가 아니었습니다.자부심과 함께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들의 태도가 부러웠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기업은 판로를 개척해달라,자금을 조달해 달라는 등의 요구를 정부에 합니다. 나는 판로가 없고 자금이 없는 기업은 기업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우리는 기술은 있는데 판로와 자금이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기술은 기술 그 자체와 금융,마케팅,인력구조등이 연관된 개념입니다.OECD 나라들에서는 자기 일만하면 되는 분위기라고 보면 한국은 정부기관이나 금융쪽에 생존에 필요한 유대관계를 평소 정기적으로 맺어놔야 합니다.자기일에 매달릴 시간이 선진국은 100이라면 한국은 50에도 못미칩니다.관리해야할 부가적인 일이 너무 많습니다. ▲백=옳은 말입니다.전에 장관을 수행해 한 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기업 정문에 ‘…지정 기업’,‘…지정 기업’ 등 관련 부서만해도 수없이 많았습니다.이런것은 굳이 규제는 아니더라도 ‘CONTACT POINT(접촉점)’가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평소 민간기업은 여러 관련 관청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말을 여기서 실감했습니다.기업은 정부가 없어도 잘 해나가겠다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지만 정부도 과감히 혁신,이같은 접촉점을 줄여나가야 합니다.이것이 비효율을 낮추는 길입니다. 작고 강한 정부는 권력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특허청의 예를 들면 심사관의 부족으로 특허하나 심사받는데무려 4년이 걸립니다.그런데 심사관을 늘리려면 총무처에 의뢰,정부차원에서 논의를 거치는 등 절차가 복잡합니다.공무원의 서비스자세가 이래서는 안됩니다.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정리=최철호 기자〉
  • 미·일서도 실패한 컴퓨터이용 용접자동화SW

    ◎대학원 재학 20대 공학도가 해냈다/한양대 김영수군 시행착오 1년 결실/용접 동시 결함 분석… 미·가에 특허출원 학교 실습실을 자취방 삼아 밤낮으로 연구에 매달려온 20대 대학원생이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한 용접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국내외 관련학계 및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대 대학원 정밀기계공학과 김영수군(25·4학기).김군은 지도교수인 이세헌 교수와 함께 7일 레이저 센서가 용접부위를 스스로 따라가며 용접을 하고 이때 발생하는 결함을 컴퓨터 화면 상에서 부위별로 보여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했다. 현재 세계에서 개발된 용접자동화 장치는 자동 추적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정밀도가 크게 떨어지는 데다 결함은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나마 용접이 끝난뒤 미심쩍은 부위를 센서로 찍어 확인하는데 그치고 있다. 김군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용접과 동시에 결함 분석이 이뤄지는 리얼타임 방식이라 더욱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군은 “결함분석법의 핵심기술은 용접선을 따라 표시된 5개의 막대에 단차,언더 커트 등 결함 정도가 뚜렷히 나타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용접의 결함은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동안 캐나다의 서보­로보트사,미국의 MVS사,일본의 퍼셉트론사 등 몇몇 회사들이 개발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자동차와 항공기 산업 등에 필요불가결한 이 프로그램은 독보적인 기술이라 국내는 물론 전세계 관련업계로부터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로그램이 수록된 디스켓 한장은 몇천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군은 다음달 미국과 캐나다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세계 특허를 출원하고 프로그램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군의 쾌거에는 이교수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됐다.이교수는 지난 90년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용접자동화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이다. 이교수는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해놓고도 용접자동화 이론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함께 다룰줄 아는 전문가가 없어 난관에봉착했었는데 김군이 이를 해결해냈다”고 설명했다. 전북 무주의 빈농에서 태어나 줄곧 장학생으로 공부를 해온 김군은 수줍음을 잘 타면서도 공학도에게 꼭 필요한 냉정함을 갖추고 있다.내년 1월 만도기계에 산업체 특례역으로 입대한다.
  • 서울 동양공전 공장자동화과/교재·강의없는 열린수업 현장

    ◎전과정 현장실습… 정통부,우수학과로 선정 교재는 물론 강의도 따로 없다. 서울 동양공업전문대학의 공장자동화 학과(학과장 서영규)는 「프로젝트식」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이름 높다. 이른바 스터디 미팅과 현장실습만으로 수업을 한다.고등 직업교육에 도제(도제)개념을 도입해 진정한 전문기술자를 양성하겠다는 뜻이다. 프로젝트식 교육이란 대학원 연구실처럼 교수와 학생이 특정한 연구개발 주제를 선정해 시장조사부터 연구·제작·판로개척 등 공장자동화 전과정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히는 방법을 말한다. 89년 문을 연 공장자동화 학과는 올해초 정부의 교육개혁위원회로부터 우수 시범학과로 선정됐다.이어 지난 7일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도 우수학과로 뽑혔다. 요즘 유두완군 등 2학년생 20명은 다음달 6일 생산기술원 주최 산업기술대전에 출품할 「컴퓨터통합 생산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번 작품은 공장자동화에 필수적인 컴퓨터와 로보트를 이용,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해 효율적으로 설계된 미래형 공장의 축소 모형이다.한 공정에서 3가지 이상의 다른 제품 또는 모델을 동시에 만들어낼수 있는 「혼류생산」시스템이다. 조립 로보트 3대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각양의 제품에 대해 작업을 하면 모형 무인 운반차가 자동으로 운반한다.이어 지능형 공장에 같은 제품끼리 모아 퍼지식으로 보관된다.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혼류생산 시스템을 활용,고임금과 기술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김평길교수는 『창의적인 기술인을 키우는 길만이 불황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며 『공장자동화와 관련해 자문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찾아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미 실리콘밸리 새너제이「기술혁신관」/「첨단과학두뇌」요람 자리매김

    ◎학부모 단체서 아이디어… 기업들이 건립 호응/90년 개관… 은퇴과학자 등 200여명 자원봉사/어린이 위한 수학·과학 흥미 북돋울 프로 마련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실리콘 밸리의 수도 새너제이.실리콘 밸리의 성공은 풍부한 벤처 자금,시 당국의 지원 등 여러가지 요인이 꼽히지만 역시 결정적인 요소는 스탠포드 대학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과학두뇌들이었다.이제 반도체와 우주항공산업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정보통신,생명공학,환경기술로 투자 분야를 다각화시키고 있는 첨단산업도시 새너제이.새너제이는 산업 다각화와 함께 미래 과학두뇌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변혁시킬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새너제이시 중심가 웨스트 샌 카를로스가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내에 있는 「기술혁신관」은 보유 기술에 대한 이 지역 주민의 자부심과 미래에의 투자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90년 11월에 개관,그해 문을 연 미국의 10대 명소중 하나로 뽑히기도 한 이곳은 우리 주변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경이적인 기술 발전을 일반대중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실리콘 밸리의 도시 답게 모든 전시물이 컴퓨터 등 응용과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하지만 「기술혁신관」 설립의 직접적인 아이디어는 「팔로 알토 쥬니어 리그」라는 학부모 단체에게서 나왔다.이곳의 마케팅 담당관 글로리아 천후씨는 『80년대말 미국 어린이의 수학 과학실력이 선진국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학부모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쥬니어 리그」의 어머니들은 어린이들에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수 있는 시설을 시 당국에 요구했고 휴렛 패커드,애플 컴퓨터,IBM,인텔,록히드 마틴 등 실리콘 밸리 출신 첨단기업들이 이에 호응,마침내 「과학 체험관」의 탄생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기술혁신관」은 시 당국과 지역 기업체의 지원,입장료 수입 등으로 운영되지만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2백명에 이르는 자원 봉사자들이다.이들은 주 1∼2회 이곳에 나와 전시물들을 관리하고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수동적 관람이 아닌 참여적 「상호작용」(Interacive Action)으로 전시관 자체가 항시 생기에 넘치는 것도 이들의 활동에 힘입은 바 크다. 전직 화학교사 출신인 에드나 알렌 할머니(87)는 「멀티 미디어 실험실」에 매주 금요일 출근,관람객들과 인터넷을 즐긴다.그는 디지탈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컴퓨터 뉴스레터도 제작하고 있는데 『컴퓨터는 나같은 노인도 쉽게 할수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의 정보화에 열심이다. 「신소재 코너」에서 형상기억합금 실험을 해 보여주는 헤럴드 리퍼씨(77)는 웨스팅 하우스 사 엔지니어 출신인 은퇴 과학자.그는 『3년째 이 일을 해오고 있다』며 『청소년들과 과학이야기를 하는게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한국인 유학생 박성민(새너제이 주립대 대학원 전자공학과)군 같은 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미세전자공학,우주탐사,하이테크 자전거.로보트공학,신소재 및 생명공학 등 6개 전시코너에 흩어져 청소년과 일반인들의 과학 체험을 돕고 있다. 새너제이 시 경제 개발부 조제프 헤지즈 국제프로그램 담당관은 『시는 신관 건설비중 4천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신관이 완공되면 기술 지향적 지역 문화 형성과 과학교사 연수 등 과학 교육적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어린이날 망치는 장삿속/과소비 조장… 동심 멍든다

    ◎1주일 앞두고 호텔들 20만원대 이벤트/백화점·패스트푸드점 값비싼 경품 유혹 어린이 날을 앞두고 돈벌이에 급급한 얄팍한 상혼이 판을 쳐 과소비를 부추기고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유명 호텔에서는 15만∼20만원짜리 가족 동반 어린이 날 행사를 마련,인형전 등 전시회와 가족초상화 그려주기 등 이벤트를 곁들이고 가족이 함께 오면 20%의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선전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어린이 날 특수를 겨냥, 값비싼 외제 장난감 등을 쌓아놓고 어린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대형 패스트푸드점들은 장난감과 컴퓨터 게임기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설 학원이나 단체들도 참가비만 해도 5만원∼10만원씩을 받는 고궁·야외 사생대회를 급조,대대적으로 「손님」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같은 상술은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됐으나 특히 올해는 더욱 극성을 부려 가뜩이나 불황으로 가계에 압박을 받고 있는 많은 부모들을 우울하게 만들면서 사회 전반의 과소비 억제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린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백화점들의 판매전략은 매우 다양하다. 「환경미술대회」 등 어린이 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인 서울 모 백화점은 입상자수를 지난해보다 두배로 늘렸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참가자 수를 늘리겠다는 속셈에서다. 이 백화점은 특히 5월 1∼5일사이 현재 20여평인 완구백화점을 2배규모로 늘여 5∼8만원대의 조립용 로보트,18만원대의 컴퓨터 게임기,20만원대의 여아용 소꼽놀이세트,심지어 20만원대의 일본제 원격조정 자동차 등을 대대적으로 전시·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과소비 세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강남의 또 다른 백화점도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어린이날 행사에서 입상하는 어린이들에게 「얼굴 페인팅」을 해준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7만원 이상의 물건을 사면 복권식 경품을 나눠주겠다며 사행심까지 조장하고 있다. K치킨점,L·M 등 유명 패스트푸드점은 1만∼3만원까지 일정액 이상을 사면 로봇 장난감과 전자 게임기 등을 경품으로 나눠주고 있다.부모들은 장남감을 탐낸 어린 아이들의 성화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싼 상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다. 한 유명 피자전문점도 지난 16일부터 어린이 날까지를 「대 축제기간」으로 정하고 3만2천∼3만6천원짜리 값비싼 피자 세트를 주문하는 손님에 한해 컴퓨터 게임기 등을 나눠주고 있다. 휴일인 27일 자녀들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을 찾은 주부 김미숙씨(36·서울 마포구 공덕동)는 『아이들이 경품으로 주는 장난감을 갖겠다고 졸라 어쩔 수 없이 3만원짜리 음식세트를 샀다』고 불평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모임 상담연구원 이정희씨(25·여)는 『어린이날 자녀들이 졸라대는 것을 부모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느냐』면서 『일부 악덕 업주들이 상술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어린이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단체는 최근 어린이용품이 백화점에서 수입가의 6∼8배 가격으로 팔리는 것을 밝혀낸데 이어 어린이날 바가지요금 등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 “대우자동차를 배우자”/군산공장에 국내외 업계·관계인사 견학물결

    ◎최첨단 자동차설비 “세계 최고수준 시설” 대우자동차가 전북 군산 국가공단에 세운 신차 「누비라」 생산전용 첨단자동차공장에 배움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이 공장의 첨단 시설을 살펴보고간 국내외 업계·관계 인사들은 95년부터 지금까지 줄잡아 1만5천여명,하루 평균 20여명이나 된다.특히 이 공단에 공장부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LG그룹 사장단 40여명이 지난해 이 곳을 방문,공장 건설과 운영과정의 노하우를 배우고 갔다.이들은 『신공장 건설이 매우 잘됐다』고 평가하고 공장 운영의 애로점도 청취했다.또 루마니아·폴란드·인도·체코 등지의 대우 합작사 임직원들과 군산지역의 기업체 대표 20여명도 견학했다.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은 1백6만여평의 부지에 1조원을 들여 건설됐다.일본 도요타와 닛산 등의 최신 공장을 벤치마킹해 일본 자동차공장을 능가하는 시설을 갖추었다.최첨단 자동화설비와 생산관리시스템도 설치했다.차체 공장의 용접자동화율은 97%에 이른다.극히 일부분을 빼고는 321대의 로보트가 차를 만들고 있다.세계 최대 수준의 5천400t급 프레스기와 자동무인운반차,무인창고,자동도장기 등도 이 공장의 자랑이다.량재신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대우자동차는 이같은 자동화 설비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1인당 연간 생산량도 국내 기존 공장의 70∼80대의 2배나 되는 14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본 생산성 1위인 미쓰비시 마쓰시다 공장이 117대,도요타가 109대 정도임을 보면 이 공장의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다.
  • 환율 변동·개방따른 기업 피해 지원/국세청 세정 지원대책 문답풀이

    ◎93년 9월이후 창업중기 세무조사 면제/중견업체도 경영애로땐 지원신청 가능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중소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대책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중소기업 28만여개는. ▲전자·자동차부품,플라스틱 업종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기술정보원 등에서 발굴·선정한 유망 중소기업 3천4백9개 업체,크레인·산업용 로보트 등 국산개발협의회가 추천한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 4천18개,금형과 주물 등 생산기반기술 영위업체 2천7백개,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천24개,합성섬유·염색·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술 개발업체 3천2백개,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천3백79개 등이 있다.또 제조업과 부가통신업·정보처리업 등 조세감면대상 2천7백56개 기업과 개업일로부터 2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이다.이 경우 부동산임대업과 서비스업,음식·숙박업,자유직업은 제외된다. ­휴·폐업한 뒤 다시 개업하는 경우도 창업 중소기업에 해당하나. ▲휴업·폐업후 같은 업종을 다시 개업할 경우 창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그러나 폐업후 새로운 업종을 시작할 때는 창업에 해당한다. ­조사를 면제받는 창업중소기업의 개업시기는. ▲93년 9월1일이후 창업한 기업이 해당된다. ­경영애로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이외의 업체도 포함되나. ▲사업규모·업태종목에 상관없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어려움이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다. ­경영애로 기업 선정기준은. ▲관련국의 수입제한·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을 때,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관련기업의 부도,휴·폐업으로 사업에 손실이 클 때,재해로 경영애로가 있을 때,당해 기업이나 관련기업이 노사분규로 조업에 지장을 받을 때,기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이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반드시 본점이 농공단지에 소재해야만 조세면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법인의 경우 농공단지안에 반드시 본점이입주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입금액이 기업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이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농공단지안에 있는 기존공장을 매입·인수해 사업을 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세정지원대상 기업 선정방법은. ▲육성지원 대상기업은 통상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확정하고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은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을 각급 관서별로 오는 30일까지 파악해 확정한다.단 새로운 지원사유가 발생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개혁” 명분에 당정절충 급진전/금융종합과세 논란 해결 안팎/소득세 등 세율 인하로 「실리찾기」 선회­당/「과세대상 통계자료」 원칙 고수에 주효­정 ◇…정부와 민자당이 금융종합과세 논란을 해결해 나간 방식은 앞으로 당정협의의 새로운 정책결정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각급 당정협의를 통해 이견을 종합해 간 이런 방식이 일견 정책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원칙과 현실을 섞어놓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 간 점은 바람직한정책결정방법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세법개정안이 현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6일 홍재형 부총리가 채권·CD등의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번복하면서다.민자당이 『일관성 상실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면 결국 당에 부담이 돌아온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그러나 12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간부들과 가진 청와대오찬에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의 「원칙론」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문제는 대결국면서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민자당이 종소세를 양보하는 대신 양도세·근로소득세율의 인하로 초점을 옮긴 것.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밤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만나 대안으로 이들 사항들에 대해 정부의 긍정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후 당정은 10여차례에 걸쳐 다양한 채널의 협의를 진행시켰다. 양측이 공약수를 도출해 내기 시작한 것이 13일.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승수 비서실장·홍부총리·한이헌 경제수석에게 「꿩대신 닭」을 거듭 요구하며 세율인하를 촉구했다.같은 시간 이상득 위원장은 이차관,강만수 세제실장을 당사로 불러 당의 구체안을 내놓으며 수용을 재촉하고 있었다.결국 정부쪽이 당의 요구를 긍정검토키로 약속했고,김의장은 한비서실장및 홍부총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협의결과를 보고,승락을 받아냄으로써 이를 기정사실화 시켰다.이과정서 정권실세인 김덕용전사무총장,강삼재사무총장등의 재경원 압박이 민자당의 백만원군으로 작용했다. ○…당이 정부의 종합과세 원칙에 동의한 것은 청와대의 기류 탓 못지 않게 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1천여명에 그친다는 국세청의 통계자료때문이었다는 후문.민자당은 지난 11일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 보완을 요구하다 『실제 종합과세 대상은 3만1천여명에 불과해 중산층과는 거리가 멀다』는 홍부총리의 언급에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당정이 종합과세 원칙고수에는 합의하고도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소득세의 조정문제.당은 종합과세 대상의 확대조치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소득세 인하를 주장했으나,정부가 지나친 세율인하는 세수감수는 물론 종합과세의 정책취지를 퇴색시킨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소득세율의 소득구간 조정을 통해 2∼3%의 세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
  • 「패션쇼」수입영화/영화제목 개제 싸고 논란(건널목)

    ◎“심의 기준없고 형평잃었다”수입사/“일반인 이해 도우려 고쳤다”문체부 ○…「프레타 포르테」냐 「패션쇼」냐.충무로 영화가에 때아닌 영화제목 논쟁이 일고있다.오는 5월 13일 개봉될 로보트 알트만 감독의 패션영화「프레타 포르테」(원제 Pr^et­a­­porter,기성복)의 제목이 문화체육부의 수입추천 심의과정에서 「패션쇼」로 최종 결정돼 논란을 낳고 있는 것. ○…수입사인 오스카 픽처측은 「프레따 뽀르떼」는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봄,가을 두번씩 열리는 세계최대의 패션축제를 일컫는 「고유명칭」으로 원제를 그대로 음독한 제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에 대해 문화체육부는 『일반인들이 무슨 말인지 잘 알지 못해 제목변경이 불가피했다』는 궁색한 이유를 대고있다.그러나 이같은 근거는 그동안 통과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어 퓨 굿맨」「하몽 하몽」「펌프킨 헤드」「보이즈 온 더 사이드」「에이리언 마스터」등 생경한 영화제목들을 떠올릴때 설득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특히 에로영화「하몽 하몽」의 경우,그 의미가 「먹고 싶은 여자」라는 뜻의 스페인 저질속어로 개봉 당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초 우리말 보존과 순화를 위해 무분별한 외래어 남용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문체부의 제목심의제도는 최근 「보이스 온 더 사이드」(남자들은 옆으로 비켜라),「펌프킨 헤드」(바보)같은 직배외화들이 외국어제목 그대로 통과된 사실에 비춰볼때 현저히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화 전체의 인상을 좌우할 수도 있는 영화제목은 그동안 업자들의 「장삿속」때문에 자극적·공격적으로 흘러온 측면이 강하다.문화체육부 등 정책담당자 또한 『그날 기분이 심의 기준』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깊은 불신을 받아왔다.그런 맥락에서라도 영화장르의 특성을 살리고 작품성을 지킬 수 있는 확고한 심의잣대의 마련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게 영화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 서울근교 놀이공원/꽃축제 새달 “활짝”/용인자연농원·서울랜드 등

    ◎이색풍물·각종 공연 곁들여 봄의 명물로 알려진 서울 석촌호수의 「음악분수」가 25일 약동하는 봄기운을 힘찬 물줄기와 함께 뿜어 올리게 되는가하면 서울근교 놀이공원의 「꽃축제」가 다음달부터 한달동안 이어진다. 용인 자연농원은 4월1일부터 5월7일까지 수백만송이의 화려한 튤립과 네덜란드의 이국적인 풍물을 함께 선보이는 「튤립축제」를 연다. 7천여평의 튤립원에는 2백20만송이의 각양각색의 튤립이 꽃광장을 화사하게 수놓아지며 네덜란드의 명물인 대형풍차,꼬마기차등이 동화의 나라를 연출하게 된다.또 풍물,먹거리,볼거리등으로 복합타운을 형성한 「홀랜드 빌리지」가 새롭게 조성돼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네덜란드 민속공연과 「슬램 덩크쇼」,뮤지컬 「음악여행」,마칭쇼,사진콘테스트등이 다채롭게 선보인다.4월중에는 하오7시까지 문을 열고 5월에는 시간을 연장,하오10시까지 개장한다.어른 3천4백원,어린이 5백원. 과천 서울랜드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다양한 행사와 축제로 화사한 봄내음을 선사하는 「튤립파티」를 마련했다. 세계의 광장에는 봄의 화신인 튤립거리가 조성되는 것은 물론 각종 봄꽃들로 화려하고 생동감있게 연출해 봄기운을 물씬 풍기게 한다.또 지난 겨울동안 인기를 모았던 「산타마을」을 봄과 함께 「동화의 나라」로 꾸며 튤립성,아더왕의 칼,피노키오 로보트,날으는 피터팬,버섯동산,꽃마차등 꿈속의 꽃나라를 연출한다. 이와함께 루마니아의 7인조 댄싱그룹 초청공연과 어린이연극 「도깨비 꿈동산」,「비틀즈 컬렉션」,가면디스코 퍼레이드등이 펼쳐진다.이번 축제기간동안 평일은 하오7시까지 문을 열지만 토·일·공휴일은 하오9시까지 야간개장된다.어른 3천원,어린이 1천원. 잠실 롯데월드는 실내공원인 어드벤처의 장점을 살려 팬지,데이지,철쭉꽃등을 피워 「도심속의 봄」을 이미 선보이고 있다.평일 하오8시,주말·공휴일 하오9시까지 개장된다.어른 5천원,어린이 3천원.
  • 「공연예술의 메카」나윤도특파원 현장리포트(브로드웨이“새바람”:3)

    ◎월스트리트/국제금융 중심가서 「정오 콘서트」26년/고건축 벽조각과 현3대식 건물 조각물 조화 볼링 그린에서 힘차게 출발한 브로드웨이에 추진력을 달아주는 것은 월 스트리트다.국제금융의 중심지로 자본주의의 산파역이자 물질문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월 스트리트와 약간 북쪽의 풀턴 스트리트에서 연결되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2백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브로드웨이를 동서로 떠받치고 있다. 북쪽 인디언들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통나무 담(wall)을 둘러친데서 유래했다는 월 스트리트는 트리니티 교회와 마주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80번지(뉴욕은행)와 100번지(도쿄은행)사이 동쪽으로 5백여m 뻗어나간 폭10m도 되지않는 작은 골목길이다.고딕 양식의 웅장한 교회첨탑으로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일 정도로 트리니티 교회는 엄숙하게 월 스트리트를 내려다보고 있다.인간의 물욕에 대한 신의 심판을 가하는 형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연방준비은행을 중심으로 수많은 금융기관과 증권회사들이 몰려 있는 월 스트리트는 브로드웨이의 또다른 얼굴이다.하얀와이셔츠에 단정하게 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청년들과 무릎에 와닿는 우아한 투피스 차림의 단정한 아가씨들이 서류철등을 들고 골목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모습은 자유분방하고 느슨한 브로드웨이의 보통 모습과는 사뭇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막상 미국인들에게 월 스트리트는 금융의 거리에 앞서 역사의 거리로 인식돼 있다.페더럴(연방)홀을 비롯,구석구석 초대 워싱턴 대통령의 체취가 흠씬 배어있다.그리스 신전처럼 8개의 석조기둥으로 전면을 장식한 이 홀은 1789년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1년동안 대통령 집무실이자 연방청사로 사용했던 곳으로 건국초기 미국의 틀을 짠 곳이다. 이 건물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둘레의 전시실에 워싱턴 대통령이 취임선서할 때 쓴 성경책,집무책상등이 진열돼 있으며 중앙홀에는 의자들이 놓여있어 각종 공연이나 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건물앞에는 워싱턴 대통령의 동상이 우뚝 서 있어 또하나 월 스트리트의 감독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약간 아래 펄 스트리트 모퉁이에는 워싱턴 장군이 자주 다녔다는 선술집 프론세스 태번이 있다.붉은 벽돌 3층집인 이 집은 1783년 12월 파리평화회의후 전쟁영웅 워싱턴 장군이 지휘권을 대륙회의에 반납하고 마운트 버넌의 고향집으로 돌아가면서 부하들에게 마지막 고별사를 했던 곳이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료하였습니다.본인은 그 빛나고 위대했던 활동의 무대에서 물러나려 합니다….이렇듯 위엄에 넘치는 대륙회의에 대하여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작별의 인사를 드리며 아울러 본인의 임명장을 반납하고 모든 공직생활에서 물러나겠습니다』 ○2층엔 연설문 보관 ○…워싱턴이 연설했던 2층방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이 낡은 연설문 종이 한장은 물러날 때를 아는 한 위인의 우렁찬 음성으로 후세에 남아있다.그러나 그로부터 6년후 워싱턴은 국민적 추대를 받아 초대 대통령으로 이곳에 다시 왔다.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이 집은 현관에 커다란 워싱턴 초상화와 독립당시 성조기를 걸어놓고 그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 브로드웨이를 건너 허드슨강 쪽으로 위치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110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로 1973년 완공,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세계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그 파낸 흙으로 강을 메워 건설한 배터리 시티의 월드 파이낸셜 센터와 함께 월 스트리트를 압도하는 새로운 금융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의 브로드웨이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트리니티 교회와 그 두 블록 위쪽의 세인트 폴 교회가 있다.세인트 폴 교회는 1766년 트리니티 교회 지교회로 설립됐으나 모교회가 두차례 허물어지는 동안에도 굳건히 버텨와 맨해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의 교회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워싱턴 대통령의 취임예배도 트리니티 교회의 화재로 이 교회에서 행해졌다. 두 교회의 위치를 유심히 보면 재미있다.트리니티 교회가 월 스트리트를 내려다보고 있듯이 세인트 폴 교회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내려다보고 있다.즉 트리니티 교회 강대상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반해 세인트 폴 교회는 강대상이 서쪽을 향해 나있는 것이다.2백년후의 상황에 맞게 향이 반대로 지어진 것을 보면 이곳에도 풍수지리와 비슷한 신의 계시가 있었나 보다. 1792년 이곳 플라타너스 나무밑에서 24명의 브로커들이 모여 시작한 이래 세계각국의 2천여개 상장 주식에 4천7백만 개인주주와 1만여 기관투자가를 거느리는 세계최대 증권거래소로 성장한 뉴욕증권거래소는 견학코스를 마련,증권의 모든 것을 이해시키고 마지막에는 중앙홀의 거래광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회랑으로 안내한다. 각기 50여개의 텔레비전 모니터와 20여개의 시황안내 로보트팔을 갖고 있는 7개의 커다란 기둥이 서 있으며 그 주위에 기능에 따라 빨간색·청색·녹색·하늘색 재킷을 걸친 브로커들이 세계의 주가를 요리하는 뉴욕증권거래소 중앙홀은 긴장감과 열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가 브로드웨이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역사 때문도 금융 때문도 아니다.어느곳 못지않게 살아 숨쉬고 있는 예술성 때문이다.특히 세인트 폴 교회의 「눈데이(정오) 콘서트」는 이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신성모독을 자비로 다스리는 위대함이다. ○5백여 관중석 “만원” ○…23일 낮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 음악을 베이스 아나톨리 판초스니의 노래와 릴리야 코보트코바의 피아노 연주로 들려주는 눈데이 콘서트의 현장은 5백여석 교회 의자가 꽉찰 정도로 성황을 보였다.샐러리맨도 관광객도 쇼핑객도 고급연주의 클래식 음악을 이같이 생활의 일부로 할 수 있음은 브로드웨이만의 축복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정오 교회에서 맨해튼의 중견 연주자들을 초청,한시간씩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 눈데이 콘서트는 26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3개월치씩 인쇄돼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30일에는 앤젤리스 현악 4중주단의 하이든곡 연주,내달 2일에는 영콘서트 아티스트상 수상자인 마코토 나쿠라의 마림바(목금의 일종) 연주와 마리아 마틴의 플루트 연주,21일에는 특별 오페라 순서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중에서 「발퀴레」1막 공연등 다양하게 계획돼 있다. 이 지역에 살아 숨쉬는 또하나의 예술성은 조각품에서 발견된다.브로드웨이 양편에 늘어선 고건축물들의 벽 장식조각에서부터 현대식 건물들앞에 세워진 현대조각까지 다양한 조각박물관을 이루고 있다. 파르테논 신전 같은 도리아식 기단을 8층까지 올리고 사이에 수많은 이오니아식 기둥을 세운 벽면에 파라오의 벽화를 조각한 AT&T건물(195번지),역시 도리아 양식에 8개의 여신상을 2층기단에 세워놓은 도쿄은행 건물등 구석구석을 모두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한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동그란 구멍이 뚫린 빨간 정육면체를 모로 세운 브로드웨이 140번지 머린 미들랜드 뱅크 사옥앞의 이삼 녹치 작품 「레드 큐브」는 이지역 현대조각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체이스 맨해튼 은행 앞에는 거대한 4개의 버섯모양인 뒤뷔페의 「포 트리」와 역시 이삼 녹치의 「물위의 정원」등이 있다.특히 연방준비은행 옆 루이스 네벨슨 광장은 검은 철골 7개로된 「셰도우 앤드 플래그」조각이 서 있으며 작가의 이름을 따서 가로의 이름을 지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편 월드 트레이드 센터 쪽으로도 네벨슨의 「스카이 게이트」를 비롯,프릭 쿠닝,호앙 미로,다니엘 맨체스터등 세계적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들이 곳곳에 자리잡아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이 거리에 늘 생동감을 뿜어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는 최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20년래 오피스빌딩의 첨단화로 사무실의 지리적 원근개념이 없어지면서 20개 대형 증권회사중 1개만 남고 모두 이곳을 떠났고 딴 금융회사들도 떠나려 하고 있다.이곳의 낡은 건물로는 첨단설비가 어렵고 임대료도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떠나간 금융회사들을 월 스트리트로 다시 불러들이고 더이상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보려 5년동안 부동산 취득세와 영업세를 대폭 감해주고 건물 신축 및 개축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21세기 새로운 브로드웨이 건설의 원동력인 월 스트리트의 대변혁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 국정교과서 등 9사/장외시장 등록

    공기업인 국정교과서 등 9개사가 28일 장외시장 거래종목으로 등록됐다.이로써 장외등록 법인은 3백10개사가 됐다. 새로 등록된 법인은 ▲국정교과서(출판) ▲미주실업(건설) ▲삼천리자전차공업(운송장비) ▲세광알미늄(조립금속) ▲로보트보일러(가정용기구) ▲한국화이바(비금속광물) ▲동신특강(철강) ▲미주제강(조립금속) ▲석천(컴퓨터 주변기기) 등이다.
  • 세계 우수만화영화 축제 개막

    ◎소극장 「오늘」·영상연 「마루」 공동주최 소극장 「오늘」과 영상연구회「마루」는 19일부터 새달 4일까지 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의 우수만화영화를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영화의 세계」를 개최한다. 상영할 작품은 세계 최초의 장편만화영화인 「백설공주」(19일 하오3시)를 비롯,▲미국의 「호주 구조대」(26일 상오3시),「불과 얼음」(26일 하오5시) ▲일본의 「로보트 카니발」(20일 하오3시),「천사의 알」(20일 하오5시),「주문많은 요리점」(20일 하오5시50분),「바람계곡의 나우시카」(25일 하오4시),「카무이의 검」(25일 하오8시) ▲영국의 「욤욤공주와 도둑」(23일 하오4시) ▲프랑스의 「내친구 불리」(22일 하오4시) ▲이탈리아의 「알레그로 논 트로포」(23일 하오6시)등 11편.이밖에 주요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참가한 단편 만화영화들과 우리나라가 제작한 「홍길동」(27일 하오3시),「로보트 태권V2」(27일 하오5시) 및 외국의 하청을 받아 국내에서 제작한 「비디오 레인저 007」(29일 하오4시),「배트맨」극장판(29일 하오8시) 등이 선보인다.문의 763­8538.
  • 성인용 「블루시걸」 인기 편승/만화영화 제작 활기

    ◎왜색 그림·폭력 탈피… 고유 캐릭터 살려/「소나기」「바우」 등 4편 가족용으로 꾸며 지난 5일 개봉된 본격 성인 만화영화「블루 시걸」이 나흘만에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적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극장용 만화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제작중인 작품은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덕션을 지향하는 스튜디오 소나기(대표 차종규)의 15분짜리 3부작 창작 애니메이션「소년병 바우」와 황순원씨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소나기」,이현세씨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상과학만화영화 「아마게돈」 등 4편.또 이규형 감독의 농구만화영화「헝그리 베스트5」도 제작자를 물색,곧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특히 연말에 개봉될 「소년병 바우」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에 으례 등장했던 「국적불명의 영웅」이 아닌 우리 옷을 입은,순우리식 이름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1백%「국산」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블루 시걸」의 경우 철저한 성인만화영화를 지향하고 있는만큼 어쩔수 없이 벌거벗은 폭력과 노골적인 성애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선과 면의 묘사 등 그림부문에서도 완전히 일본색을 탈피하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하지만 현재 제작중인 작품들은 한국적 정서에 보다 근접한 우리 고유의 캐릭터를 창출해내는데 승부수를 거는 「가족극장용」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소년병 바우」는 30년대 일제치하를 배경으로 조실부모한 소년 바우가 독립군 부대에 들어가 조국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일종의 「성장영화」형식을 띠고 있다.독립군 지도자 신돌석 장군의 활약상을 모티브로 삼았다.또 만화영화로 새롭게 탄생하는 「소나기」(연말 개봉예정)는 수채화풍의 담백한 색채와 유려한 그림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작품으로 등장인물의 옷차림 등을 70년대풍으로 바꿔 변화를 준 점이 특색.이밖에 서점용 단행본으로 재출판돼 화제를 모은 「아마게돈」도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밑그림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블루 시걸」의 흥행성공을 계기로 극장용 국산 만화영화제작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만화영화시장의 앞날을 위해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동안 극장용 국산만화영화는 80년대초 「로보트 태권브이」를 끝으로 맥이 끊긴 이래 10년 넘게 제작이 이뤄지지 못해온 상태다.국산 만화영화가 연간 2조8천억원에 이르는 거대한 세계만화영화시장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만화영화계가 하청기지 정도의 역할에 만족했던 그간의 안이한 자세에서 탈피,▲과감한 투자와 ▲전문애니메이터의 육성 ▲우리 고유상표의 개발 등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것이 만화영화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코오롱,무인자동화공장 준공/섬유업계 최초… 로보트가 공정 관리

    코오롱이 섬유업계로는 처음으로 컴퓨터통합(CIM)방식의 무인자동화공장을 세웠다. (주)코오롱은 오는 25일 경북 김천에서 하루 50t의 나일론을 생산하는 원사공장을 준공한다.지난 92년말 착공한 이 공장은 원료투입에서 원사생산,운반,포장,입출고 등 모든 공정을 컴퓨터와 로봇이 처리한다.총 5백40억원이 들었다. 무인자동화공장에서 나일론 1t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근로자는 종전 6명에서 1.5명으로 준다.에너지사용량도 종전 1㎏당 7천∼8천㎉에서 5천㎉로 감소,총 생산원가가 27%나 준다. 실을 뽑고 다시 꼬는 방사·연신 등 2단계의 공정도 1단계로 축소,1분에 5천5백㎜의 나일론을 생산할 수 있다.원료투입에서 원사출고까지 3∼4일이던 기간도 하루로 단축된다. 김천공장의 준공으로 대구공장은 폐쇄됐다.
  • 구미 슈퍼/물건값 자동계산/전자장치 실용화(세계의 사회면)

    ◎컴퓨터·스캐너 이용 쇼핑시간 단축/기술개발 한창… “인간미 없다” 지적도 『돈내는데 왜 이리 시간이 많이 걸려』 『힘들게 쇼핑하고 물건값을 치르기 위해 또 기다려야 한다니…』어느 나라든 큰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비자들의 불평이다.바로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편사례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미국과 유럽 각국들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동장치」를 개발,시험운용하고 있거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기 가운데 가장 실용적인 것은 네덜란드 켈더말젠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핸드폰스타일의 스캐너장치다.쇼핑객이 스스로 이 스캐너를 갖고 사려는 물건의 바코드를 읽어 내려가면서 값을 계산하는 방법이다.쇼핑객은 이 장치가 계산한 청구서와 물품을 준비된 창구인 「고속계산대」로 갖고 가 지불하면 그날 쇼핑은 끝.대기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고객이 스스로 체크 현재 이방법은 미국과 네덜란드에 6백개의 대형체인망을 갖고 있는 「앨버트 하이즌마켓」가운데 네덜란드 중심부 켈더말젠지역에서시험 가동되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슈퍼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계산대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시험운영이 성공하면 네덜란드 전역과 미국에 있는 자사마켓에서 이 시스템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치의 단점은 소비자가 물건값을 적게 내기위해 고의적으로 고른 물건의 코드를 누락시키는 것.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을 믿을 것이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운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의누락 적발 못해 영국에 있는 스마트 스토어 유통연구개발센터도 이같은 종류의 장치를 최근 개발,센터안에서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컴퓨터 터치 스크린」이란 이 장치는 소비자들이 해당물건의 영상과 가격등이 입력된 컴퓨터 단말기에서 직접 구입하려는 물건을 고르는 방식이다. 단말기의 코드를 눌러 물건을 고른 뒤 대기장소에서 커피 한잔정도를 마시고 나면 물건이 포장돼서 나온다.이 장치는 물건보관 창고같은 것이 있어서 종업원들이 대신 산 물건을 골라 포장해주는 방식이다.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실용화단계에 와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현재 남부 영국의 윈저연구소에서 시험가동중인데 앞으로 1년뒤쯤이면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보트 시스템 도입 미국의 대형스토어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이미 실험되고 있다. 「로봇 체크아웃시스템」이 그것이다.고객들이 고른 물건을 컨베이어벨트와 스캐너장치가 돼 있는 장소에 실으면 잠시후 자동계산이 돼서 나온다는 것이다.이 장치의 결정적인 흠은 고객들이 직접 쇼핑트롤리에서 물건을 내리고 포장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일각에서는 자동장치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부일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소비자들은 편한 것도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로봇이나 컴퓨터스크린이 할 수 없는 「인간적인」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이다.
  • 울산이외 노사협상 순조/인천제철 타결·서울 현대중기 진전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현대계열사인 인천제철의 임금협상이 7일 타결되는 등 전국적으로 파업자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쟁위행위를 결의했던 인천제철 노조는 이날 하오 교섭에서 임금을 통상기준으로 4.7% 인상하고 이 날짜로 성과급 1백%를 지급하는 선에서 금년도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울산지역외 현대계열사중 서울의 현대중기산업은 노사가 각각 내놓은 수정안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져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고려산업개발·(주)캐피코 등도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마산·창원의 법외노조인 「마·창노련」은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던 「마·창지역 노동자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쌍용그룹,선경그룹 등 재벌그룹의 경우도 대부분의 기업이 교섭을 마친 상태다. 인천제철이 임금교섭을 타결함으로써 노사 협상이 끝난 현대계열사는 33개사중 직권조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현대정공을 포함하면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로보트·현대엔지니어링·현대종합상사·현대석유화학·현대전자·현대상선 등 10개사로 늘어났고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을 중심으로한 10개사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
  • 세계 첫 「자원재활용」 미술전(대전엑스포)/12개국 출품

    ◎쓰레기소재 회화·조각 선봬 세계 최초의 「자원재활용」 주제 전시회로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전 엑스포 기념 「현대미술 리사이클링」전에 출품할 국내외 작가들이 최종확정됐다. 재일작가 최재은씨가 세계각국의 빈병 5만개를 이용해서 만드는 재생조형관 내부 전시실에서 열릴 「현대미술 리사이클링」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12개국 작가 32명이 출품한다.전시는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전시.재생조형관은 장력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건축물로 일본 기술진들이 내한,최재은씨와 함께 작업하게 된다. 이미 작업에 들어간 출품작가들은 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을 현대미술의 주요 소재로 생산과 소비,소비와 재생의 순환구조를 설치나 회화,조각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출품작가들은 국내에서 베임옥상 조성묵 육근병 이승택 오상길 변종근 조덕현 등 7명. 국외작가들은 백남준,재미설치작가 김진수,도널드 립스키(미국)일리아 카바코프(러시아)라우셴버그(미국)크리스토(미국)미엘 유클리스(미국)마이클 매밀런(미국)채 로런스(미국)세자르(프랑스)쿠치 그리포(아르헨티나)루츠키(프랑스)토니 크래그(독일)귄터 벡커(독일)알렉스 샤브라크(네덜란드)등이다. 「현대미술 리사이클링」전은 재생조형관 내부전시실에서 열릴 일련의 리사이클링특별미술전의 하나며 이 현대미술전외에 「동심에 대한 재생」「전통에 대한 재생」「공업생산에 대한 재생」「자원재활용에 대한 재생」전 등이 열린다. 재생조형관 내부전시실에서는 백남준 비디오아트쇼가 함께 열리는데 백남준씨는 못쓰는 TV 모니터 등을 사용,거북선·한산도·수족관·TV로보트 4대등을 제작,발표한다.
  • 현대그룹 계열사 분리/금강개발 등 4개사 독립­4개사 합병

    현대그룹은 22일 계열사의 분리 독립,합병 및 소유분산 작업에 착수,1단계 조치로 금강개발산업(주),한무쇼핑(주),현대해상화재보험(주),현대알루미늄공업(주) 등 4개 계열사를 분리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업종전문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한국산업써비스(주),현대철탑산업(주) 등 2개사를 현대중전기(주)에,현대로보트산업(주)을 현대전자산업(주)에,현대자원개발(주)을 현대종합상사(주)에 합병,경영합리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계열사 수는 현재 45개에서 분리독립 4개,흡수통합 4개 등 모두 8개가 줄어 37개가 된다. 현대는 이같은 계열사의 분리독립과 흡수합병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정주영명예회장이 수차례 강조했던 것처럼 계열사를 몇개의 소그룹으로 완전 분리해 독립경영 체제를 갖추는 2단계 준비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또 주식의 소유분산을 위해 현대상선(주),고려산업개발(주),현대중공업(주),현대산업개발(주),현대엘리베이터(주) 등 5개사를 올해부터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예정인 이들 5개사는 이미 종업원지주제를 통해 종업원들의 주식소유 지분이 중공업 55%,산업개발 18.5%,엘리베이터 28.2%,상선 2.1%,고려산업개발 2% 등으로 분산돼 있어 정주영명예회장의 지분은 평균 4.1% 밖에 안된다.
  • 현대 로보트산업 임금 2.7% 인상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로보트산업은 20일 올해 임금을 통상급 기준 2.7% 인상키로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
  • 앞으로 117일(93대전엑스포 소식)

    ◎일요일마다 기네스대회 열기로/인공지능 로보트·무인차 등 선보여/문화행사 55종 공연수 1천회 늘려 ○대학연구팀 참가 ◎…국내 대학 연구팀들의 엑스포 참여가 활발하다. 과학기술원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형 로보트를,홍익대는 휘발유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의 장점만을 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가지고 엑스포에 참여한다. 또 건국대는 지면이나 수면위를 약간 떠서 나는 공기 부양선을 출품하고 고려대는 무인자동차를 개발,참가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초 과학에만 전념해 오던 국내 대학들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기초 연구에서부터 응용연구·개발까지 참여,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동 연구체제를 구축하는 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도자기귀향전 포함 ◎…조직위는 엑스포 93에서 펼쳐질 문화행사를 55개 종목으로 확정하고 공연횟수도 2천2백99회로 당초 예정보다 1천여회 늘리기로 했다. 문화행사를 부문별로 보면 ▲공식행사=개·폐회식,내셔널데이등 9개 ▲전시행사=비디오아트쇼,한국의 도자기 시카고엑스포출품작 귀향전등 13개 ▲공연행사=뮤지컬,마당놀이,세계꼭두놀이 축제,국제민속축제,엑스포영화제등 25개 ▲축제행사=개막축제,축제행렬등 8개이다. ○참가신청 접수중 ◎…한국기네스협회는 엑스포가 개막되는 8월7일부터 3개월간 매주 일요일 박람회장에서 펼쳐질 「엑스포 93 세계기네스대회」 참가자 및 단체를 모집한다.참가신청은 자신이 보유한 기록과 증빙자료를 한국기네스협회(783­7678)에 제출하면 된다. ○전통과학 심포지엄 ◎…엑스포 93 전통과학 국제심포지엄이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를 주제로 29·3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압두스 살람박사와 첸닝양박사를 비롯,미국·일본·멕시코·중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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