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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톱 없는 토트넘, 첼시에서 뛰었던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 임대 영입

    손톱 없는 토트넘, 첼시에서 뛰었던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 임대 영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때 첼시에서 뛰었던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며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임대 계약 종료 이후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16번이다. 토트넘은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손흥민이한국 죽구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한 달 이상 전력 공백이 예상되자 공격력 보강을 고심해 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2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히샤를리송이 최근 살아났지만 혼자 손흥민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베르너는 2013년 17세에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6~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득점력이 폭발했다. 특히2019~20시즌엔 28골을 터트려 당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차곡차곡 거친 베르너는 성인 대표팀에서는 57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이다. 베르너는 2020년 첼시에 입단하며 EPL에 도전했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2022년 8월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는 팀 내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정규리그 8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독일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위기를 맞고있다. 토트넘 임대를 통해 재도약을 벼르는 베르너는 “빅 클럽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다”며 “여기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2경기 연속 멀티골’ 홀란…맨시티, UCL 16강 확정

    ‘2경기 연속 멀티골’ 홀란…맨시티, UCL 16강 확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 유럽 대회 최다 연속 무패(18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영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쌓은 맨시티는 3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승점 1)와 격차를 승점 11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을 뛴 즈베즈다는 이날 라이프치히(독일)에 홈에서 1-2로 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즈베즈다 선수 중 유일하게 황인범에게 가장 높은 7점대 평점(7.4점)을 매겼다. 지난 시즌 UCL 득점왕(12골) 홀란은 올 시즌에도 UCL 4호 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홀란은 또 맨시티 입단 후 처음으로 UCL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전반 23분 홀란은 마테우스 누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홀란은 후반 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H조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란 토레스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전반 40분 다닐로 시칸의 헤더에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E조에 속한 셀틱(스코틀랜드)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6으로 크게 졌다. 셀틱의 오현규와 양현준이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 메시, 홀란에 덕담 “내년 발롱도르는 너”

    메시, 홀란에 덕담 “내년 발롱도르는 너”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를 8회 수상한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에게 내년에는 수상하라고 덕담을 건넸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메시는 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년에 이어 또 한 번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5회 수상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와의 격차를 벌렸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절에 미치지 못했으나 황혼 녘에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첫 수상 전망이 나오기도 했던 홀란은 메시에 막혀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자리했다. 홀란은 대신 게르트 뮐러 상을 받았다. 게르트 뮐러 상은 직전 시즌 프로 경기와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부터 시상했는데 지난해 수상자는 폴란드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였다. 홀란은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52골,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4골 등 총 56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을 석권하며 맨시티의 트레블에 앞장섰다. 홀란은 “골 넣는 게 내 일이고,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욕심을 버리고, 순간에 집중하고, 예리함을 유지한 결과다. 지난 시즌 여러 번 느낀 이 느낌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늦게 이름이 호명된 메시는 수상 소감을 말하며 후배인 홀란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언급했다. 메시는 “홀란과 음바페도 언젠가 발롱도르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EPL과 UCL에서 득점왕으로 우승을 경험한 홀란도 이번에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란을 향해 “내년에는 네가 이 상을 받을 거야”라고 덕담을 건넸다.
  • 어차피 발롱도르 주인공은 메시?…아시아 최고 순위 도전하는 김민재

    어차피 발롱도르 주인공은 메시?…아시아 최고 순위 도전하는 김민재

    ‘어차피 발롱도르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메시가 유력한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노르웨이) 등 ‘깜짝 후보’가 수상자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31일(한국시간)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발표한다. 발롱도르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으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진다.앞서 공개한 후보 30명에는 메시, 홀란과 함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프랑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잉글랜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폴란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잉글랜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수비수는 단 3명이 후보에 올랐는데 이 중 한 명이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포르투갈)는 30명의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섯 차례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던 호날두의 시대도 저물고 있는 셈이다.이제 관심사는 메시의 수상 여부다. 메시가 이번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8번째다. 메시는 2009년 첫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후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호날두에 다시 발롱도를 내줬지만 3년 만인 2015년 되찾아왔다. 그리고 2019년과 2021년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7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서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기에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골을 넣은 홀란도 여전히 수상자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역대 최초 아시아 수비수 김민재의 최종 순위도 관심사다. 현재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는 2022년 손흥민이 세운 11위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며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발롱도르 선정 평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다.
  • 굿바이, 손케 듀오…EPL 불멸의 역사로 남아

    굿바이, 손케 듀오…EPL 불멸의 역사로 남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던 ‘손케 듀오’가 해체되며 불멸의 역사로 남게 됐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 해리 케인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이로써 ‘영혼의 단짝’ 손흥민(토트넘)과의 합작 골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뮌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케인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며 “등번호는 9번”이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매체들은 1억 유로(1458억원)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일부 영국 언론은 각종 옵션 충족 시 이적료가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203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22시즌 종료 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고전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리그 11연패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쉽지 않았다. 승점(71점)이 같은 도르트문트를 골득실 차로 간신히 제쳤다. 지난 시즌 막판 뮌헨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케인이 끝내 이적한 것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와 무관하지 않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64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EPL에서도 320경기를 뛰며 213골을 넣어 역대 1위 엘런 시어러(260골)에 다음 가는 기록을 가졌다. 토트넘이 8위의 부진한 성적을 낸 지난 시즌에도 30골을 뿜어냈다.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 준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이 케인이 받아 든 최고 성적이다. 케인이 떠나며 손흥민과의 합작 골 행진이 50골을 앞두고 멈추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며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기록이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2위 기록(36골)과 격차가 크다. 지난 시즌 뭉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케빈 더브라위너(10골)도 손케 듀오를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손케 듀오의 합작 골은 황금 비율을 보여 더 빛난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진정한 의미의 ‘합작’이다. 드로그바(24골 12도움)-램파드(12골 24도움), 홀란(8골 2도움)-더브라위너(2골 8도움)는 한쪽의 도우미 비중이 크다. 손케 듀오의 호흡이 처음부터 도드라졌던 것은 아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리 알리(에버턴)와 함께 ‘D·E·S·K’ 라인을 이뤘을 때는 4명이 고르게 활약했다. 그러나 에릭센이 2019~20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나고 알리도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토트넘의 공격은 자연스럽게 손케 듀오의 호흡에 좌우됐다. 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합작해 EPL 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별로 보면 2016~17, 2017~18시즌 각각 6개, 2018~19, 2019~20시즌 각각 4개, 2020~21시즌 14개, 2021~22시즌 7개, 2022~23시즌 6개다. 공식전을 통틀어 합작 1호 골은 2015년 11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에릭센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케인에게 연결하며 나왔다. EPL첫 합작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 터졌다.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다. 손흥민이 상대 박스 왼쪽 공간에서 왼발로 문전을 향해 빠르게 깔아준 공을 케인이 낚아채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첫 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월 맨시티전에서다. 박스 안에서 케인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합작 3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에서 네 골을 몰아쳤는데 모두 케인의 도움을 받는 절정의 호흡을 뽐내기도 했다. 손케 듀오는 2022년 2월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골문을 가르며 드로그바-램파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주일 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케인의 어시스트로 손흥민이 골을 터뜨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하프라인 뒤에 있던 케인이 전방으로 내달리던 손흥민을 향해 장거리 패스를 날렸고, 이 공을 잡은 손흥민은 골키퍼에 맞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월 2022~23시즌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게 마지막 합작 골이 됐다. UCL과 FA컵, 리그컵까지 합치면 손케 듀오의 합작 골은 54개까지 늘어난다. 케인이 이적하자 손흥민은 SNS에 “리더, 형제, 전설. 첫날부터 네 옆에서 뛰는 게 즐거웠다. 그 많은 기억, 멋진 경기, 그리고 함께 일궈낸 믿을 수 없는 득점들. 해리, 네가 나에게, 우리 클럽에, 우리 팬들에게 해준 모든 것들이 고맙다.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 형제”라고 썼다. 그러면서 합작 골 타이기록 당시 어깨동무한 사진을 곁들였다. 케인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새 시즌 주장이 유력하던 케인이 팀을 떠나며 손흥민이 2015~16시즌부터 주장을 맡아온 골키퍼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았다. 요리스도 토트넘과의 결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완장은 한 사람이 차지만 지금 누가 주장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이미 선수단에도 모두가 주장이라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고와 해리에게 배운 것이 많다”면서 “이 유니폼을 입고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 토트넘 떠나 뮌헨으로…김민재와 챔스 우승 도전

    ‘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 토트넘 떠나 뮌헨으로…김민재와 챔스 우승 도전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 11일(한국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케인은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뮌헨과의 계약을 위해 독일로 떠난다. 이적료는 1억유로(약 1456억원), 연봉은 2500만유로(약 354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케인은 토트넘으로부터 뮌헨 이적을 완료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 토트넘이 뮌헨의 1억유로 이상의 제안을 수락했다”며 “메디컬 테스트 후 4년 계약 체결을 위해 독일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분데스리가 챔피언 구단에 합류해 등번호 9번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과 토트넘 사이에 이뤄진 대화는 성공적이었다. 케인도 계약에 동의했다”며 “4년 동안 연간 2500만유로를 받게 된다. 모든 과정이 잘 풀린다면 케인은 13일 라이프치히와의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최고의 공격수인 케인은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13골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랐고, 손흥민과는 47골을 합작해 리그 역대 가장 많은 골을 만든 듀오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리그 득점왕 3번, 도움왕 1번에 빛나는 케인은 우승컵을 원했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 아래 2022~23시즌에도 리그 30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8위에 그치며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발됐다. 2020~21시즌을 마치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도 추진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리그 2위,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정상의 문턱에서 매번 좌절했다. 내년 6월 말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을 설득하지 못했고,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끈질기게 구애를 보낸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다.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도 케인은 4골을 몰아치며 대체 불가능한 공격수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케인과 함께하기를 원한다”며 “나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지만, 케인은 우승 가능성이 높은 뮌헨을 택했다. 뮌헨은 케인의 합류로 UCL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자리는 케인으로, UCL 8강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승기를 내준 다요 우카메카노의 약점은 김민재로 메워 빅이어 사냥에 나선다.
  • 케인, 손흥민 떠나 김민재와 한솥밥?…바이에른 뮌헨, 1000억원 오퍼

    케인, 손흥민 떠나 김민재와 한솥밥?…바이에른 뮌헨, 1000억원 오퍼

    해리 케인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 곁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될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뮌헨이 케인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6000만파운드(약 997억원)의 구두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현재 병역 특례 이행을 위해 군사 훈련을 받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철기둥‘ 김민재(나폴리)의 차기 행선지가 유력하다고 알려진 팀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케인과 관련한 공식 제안은 없었다며 동시에 어떠한 제안이 오더라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여전히 케인 영입을 강하게 원한다”며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클럽의 의지를 시험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BBC는 “케인은 뮌헨 합류를 원하지만 추가 옵션 포함 첫 제안이 너무 낮았다”며 “최소 1억 파운드(약 1659억원)는 제시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케인 이적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계약 기간이 2024년 여름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토트넘이 올해 안으로 케인과 재계약을 못하면 이적료를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케인은 2020~21시즌 종료 뒤에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을 추진했으나 구단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더해 지난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보낸 뮌헨도 케인을 주시하고 있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993년생인 케인은 2009년부터 임대 기간을 제외하곤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공식전 435경기를 뛰며 280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동안 우승컵은 하나도 들지 못하며 무관의 제왕에 머물고 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0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8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도 불발됐다.
  • 레알 마드리드, 76년 만에 라리가 한 선수에 4골 허용

    레알 마드리드, 76년 만에 라리가 한 선수에 4골 허용

    스페인 프로축구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10년 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후 선수 한 명에게 4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원정에서 2-4로 졌다. 지로나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는 혼자 4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5로 2위, 지로나는 승점 41로 9위인 팀이라 지로나가 홈팀이더라도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카스테야노스의 ‘원맨쇼’로 지로나가 승점 3을 가져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두 경기를 포함, 최근 4경기에서 모두 2-0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에 덜미를 잡혀 리그 우승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한 명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2013년 UCL에서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소속이던 레반도프스키 이후 이날 카스테야노스가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도르트문트가 4-1로 이겼다. 스페인 리그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94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알 오비에도 소속의 에스테반 에체베리아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골을 넣고 팀의 7-1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전반 12분 헤더로 1-0을 만든 카스테야노스는 24분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열었다. 전반은 지로나가 2-1로 앞선 가운데 끝났고 후반 1분 다시 카스테야노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을 날리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카스테야노스는 후반 17분에 다시 머리로 한 골을 보태며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아르헨티나 출신 카스테야노스는 1998년생으로 칠레, 우루과이 리그에서 뛰다가 2019년 미국프로축구 뉴욕시티FC로 이적했고, 지금은 지로나에 임대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11골을 넣어 득점 8위에 올라 있다. 리그 득점 1위는 17골의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다.
  • 2경기 연속 멀티골 홀란, EPL 한시즌 최다골 지존까지 3골

    2경기 연속 멀티골 홀란, EPL 한시즌 최다골 지존까지 3골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까지 3골을 남겨놨다. 홀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EPL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에 앞장섰다. 홀란은 지난 8일 사우샘프턴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리버풀전을 제외하면 EPL 3경기 연속 득점에 공식전 6경기 연속 득점(14골)의 괴력을 뽐내고 있다. 홀란은 전반 5분에 터진 조 스톤스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집어 넣었다. 앞서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레스터 시티 윌프레드 은디디의 손에 맞았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됐다. 홀란은 전반 25분 쐐기골을 추가했다. 역습 과정에서 케빈 더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받아 왼발로 마무리, 32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홀란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017~18시즌 작성한 EPL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2~93시즌 출범한 EPL은 22개 팀이 참가해 팀당 42경기를 치르다가 1995~96시즌부터 ‘20개 팀·38경기 체제’로 전환했다.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은 앤디 콜(당시 뉴캐슬)과 앨런 시어러(당시 블랙번)가 1993~94시즌, 1994~95시즌 각각 작성한 34골이다. 홀란은 올시즌 EPL 28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는 등 경기당 1.14골을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가 8경기를 넘겨 놓고 있어 홀란은 산술적으로 40골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 정규리그에서 한 시즌 4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5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8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 루이스 수아레스, 게르트 뮐러(이상 40골) 정도다. 홀란은 이번 시즌 FA컵 2경기 3골, 리그컵 2경기 1골, 유럽 클럽 대항전 7경기 11골 등 공식전 40경기에서 47골을 넣고 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0을 쌓은 2위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73점)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여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오는 27일 아스널과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에 쓴 기적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에 쓴 기적

    우크라이나 프로축구팀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꼭 1년이 된 날 ‘16강 기적’을 썼다.샤흐타르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 2차전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렌과 1, 2차전 합계 3-3이 된 샤흐타르는 7명이 펼친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며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샤흐타르의 연고지인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를 무려 13차례나 제패하고 지난 2008~09 시즌 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난해 5월 키이우로 연고지를 옮겼다. 올 시즌도 키이우에서 리그를 치른 샤흐타르는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했다. 비록 레알 마드리드와 RB 라이프치히에 밀려 조 3위에 그치면서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밀렸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은 샤흐타르 선수들은 꿋꿋했다.지난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이긴 샤흐타르는 2차전 원정에서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 7분 칼 토코 에캄비에게 골문을 열어주며 0-1로 뒤져 합계 2-2가 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샤흐타르는 연장 후반 1분 오른쪽을 돌파한 제레미 도쿠에게 수비가 쏠리면서 이브라힘 살라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지만 연장 종료 1분 전 기적같은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낭떠러지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승부차기는 더 극적이었다. 샤흐타르는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렌의 2, 3번 키커 도쿠와 비르거 멜링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3-1까지 앞섰다. 렌의 4번 키커 구이리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지만 샤흐타르가 한 명만 더 성공시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샤흐타르의 4, 5번 키커인 발레리 본다르와 다닐로 시칸이 모두 실축하면서 3-3이 됐고 결국 승부는 서든데스까지 치달았다. 분위기는 막판 뒤집기의 기회를 잡은 렌에게 쏠렸지만 샤흐타르는 이마저도 극복했다. 6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7번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샤흐타르는 골키퍼 트루빈이 또 한 번 레슬리 우고추쿠의 슈팅을 막아낸 뒤 케빈 켈시가 렌의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2008년 4월 이후 15년 만에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유로파리그 16강에 합류했다. 전반 1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프레드와 안토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합계 1승1무로 16강을 밟았다.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꺾은 건 박지성이 뛰던 2008년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15년 만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984~85 시즌 유로피언컵 위너스컵 16강 진출 실패 이후 37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 어쩌다 유로파에서 만난 바르사-맨유, PO 1차전 2-2 무승부

    어쩌다 유로파에서 만난 바르사-맨유, PO 1차전 2-2 무승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UEL) 16강으로 향하는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UE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24일 오전 5시 맨유 홈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UEL에선 조별리그 8개 조 1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조별리그 2위 8개 팀과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 8개 팀의 PO로 나머지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바르셀로나는 UCL 조별리그에서 3위, 맨유는 UEL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해 UEL PO를 치르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 골로 앞서나갔으나, 맨유는 불과 2분 만에 마커스 래시퍼드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래시퍼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골,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날선 감각을 뽐냈다. 맨유는 후반 14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래시퍼드가 돌려준 컷백을 받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슛을 날렸는데 쿤데의 몸에 맞은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하피냐가 바르셀로나를 패배에서 구했다. 후반 31분 문전에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후반 40분 맨유 페널티 박스에서 프레드의 팔에 공이 닿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래시퍼드에게 고맙다. 모두가 잘했다”면서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페널티킥을 하나 도둑맞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세비야(스페인)는 안방에서 유시프 누사이리, 루카스 오캄포스, 네마냐 구데이의 연속골을 앞세워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3-0으로 완파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낭트(프랑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에 그쳤다.
  • 벤투, 호날두 손흥민 이어 레반도프스키 지도하나

    벤투, 호날두 손흥민 이어 레반도프스키 지도하나

    파울루 벤투(54)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폴란드 TVP는 19일(현지시간) 벤투 전 감독이 자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TVP는 벤투 전 감독의 지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는 25일 예정된 폴란드축구협회 이사회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 부임하는 감독은 외국인이 될 것”이라며 “이미 우리 뜻을 전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 매체들은 후보군으로 벤투 전 감독과 함께 황의조의 전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감독을 물망에 올려놨었다. TVP는 쿨레샤 회장이 강하게 원해 벤투 전 감독이 낙점받았으나 협상이 마지막 순간에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단서를 달기도 했다.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주축인 폴란드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프랑스에 1-3으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한 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
  • 벤투, 올해 최우수 감독 톱20 입성

    벤투, 올해 최우수 감독 톱20 입성

    카타르월드컵 16강을 합작한 파울루 벤투 전 축구 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감독과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IFFHS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남자 국가대표팀 최우수 감독 후보 20명에 포함됐다. IFFHS는 매년 최고의 국가대표팀 감독과 클럽 감독, 선수 등을 선정하는데 그에 앞서 후보를 겸한 ‘톱20’이 먼저 발표됐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준우승팀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등과 함께 20명 안에 들었다. 아시아권에서는 벤투 감독 외에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뽑혔다. 앞서 발표된 올해의 남자 최우수선수 후보 20명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손흥민이 들어갔다. 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고,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 밖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프랑스·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잉글랜드·토트넘)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르셀로나)는 세 차례 연속 수상을 노린다. 한편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 야신 부누(모로코·세비야) 등과 최우수 골키퍼 후보 25명에 들었다. 각 부문 수상자는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 PK 성공률 4년 전 71%→올해 58%, 8강전 지켜보는 또다른 재미

    PK 성공률 4년 전 71%→올해 58%, 8강전 지켜보는 또다른 재미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4경기와 16강전 8경기를 더해 32경기 가운데 페널티킥 성공률(승부차기 킥 포함)이 58.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0시 크로아티아-브라질, 오전 4시 네덜란드-아르헨티나, 11일 0시 모로코-포르투갈, 오전 4시 잉글랜드-프랑스 8강전 네 경기를 지켜보는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스페인을 승부차기에서 격침시킨 모로코 수문장 야신 부누(벤피카)가 포르투갈 예봉을 꺾을지,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토트넘 한솥밥을 먹는 프랑스 수문장 위고 요리스의 창과 방패 대결도 흥미를 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32경기 가운데 페널티킥 판정은 16차례 나왔고, 승부차 킥은 15차례 시도가 이뤄져 이 중 골로 연결된 것이 18번이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의 70.6%에 견줘 12.5%포인트 떨어졌다. 경기 도중 페널티킥 29회, 승부차기 킥 39회로 모두 68회 시도가 있었고 이 중 48차례 골로 연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년 4월 발표한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페널티킥 성공률은 79.2%로 집계된 일이 있다. 2010~2011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397차례 페널티킥 가운데 1094차례 골로 연결돼 성공률은 78%에 달했다. 월드컵은 단일 대회인데다 키커의 부담이 평소 리그 경기에 비해 훨씬 크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번 대회 58% 성공률은 눈에 띄게 낮은 수치인 셈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도 이번 대회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적함대’로 불린 스페인은 페널티킥 연습을 1000번씩 했다고 자신있게 모로코와 16강전에 나섰지만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하고 승부차기 0-3으로 짐을 쌌다. 키커의 실축이 아니라 골키퍼가 선방할 확률도 이번 대회에 크게 늘었다. 골키퍼가 상대 팀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은 35.5%에 해당하는 11번이다. 그런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966 잉글랜드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페널티킥을 골키퍼가 막아낼 확률이 17%였다. 이번 대회 골키퍼 선방 확률이 곱절 이상 늘어난 셈이다. 경기 도중 발생한 페널티킥 성공률만 따지면 이번 대회에는 16개 중 11개가 성공, 68.8%를 기록 중이다. 승부차기는 15번 가운데 7개가 성공해 46.7%다. 2018년 대회는 경기 도중 페널티킥 성공률 75.9%(22/29), 승부차기 성공률 66.7%(26/39)였다. 미국 ESPN은 “1966년 대회부터 지난 대회까지 월드컵 경기 도중 발생한 페널티킥 성공률은 80%(176/220)”라고 보도했다. 반면 키커의 부담이 커지는 승부차기 성공률은 69%(203/294)라는 것이다. 승부차기 중에서도 1번 키커의 성공률이 75%로 가장 높고, 4번이 64%, 5번 65% 등 뒤로 갈수록 낮아지다가 한 명씩 성공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6번 키커까지 가면 성공률이 50%로 뚝 떨어진다. ESPN은 “메시의 개인 통산 페널티킥 성공률이 79.6%(86/108)”라고 전했다. 스포츠과학 전문가 제이르 조르뎃은 데일리메일 인터뷰를 통해 “골키퍼의 동작에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심판의 휘슬이 육상 출발 신호가 아닌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킥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에이스 넷이 10골… 월드컵 ‘PSG 천하’

    에이스 넷이 10골… 월드컵 ‘PSG 천하’

    16강전까지 56경기 145골 터져  바르사 8골, 맨유·맨시티 등 6골 EPL, 13개 팀 36골로 최고 리그 K리그, 전북 3골·울산 1골 ‘10위’‘탑 클럽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탑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까지 56경기에서 모두 145골(경기당 약 2.6골)이 터진 가운데 이를 국적이 아닌 클럽별, 리그별로 따져 보면 그 결과가 자못 흥미롭다.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8일 현재까지 소속 선수들이 가장 많이 득점한 클럽은 PSG다. 이미 ‘마의 6골’에 근접했으며 21세기 최다 골 득점왕 호나우두의 기록(8골)도 넘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5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3골,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사령관 네이마르와 16강에서 침몰한 스페인의 카를로스 솔레르가 1골씩 보태는 등 4명이 10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도 득점 1, 2위와 도움 1, 2위를 분점하고 있는 메시-네이마르-음바페(MNM) 라인은 결승전이나 3·4위전까지 따로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PSG의 위력은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와 페란 토레스(스페인)가 각각 2골을 뽑아내는 등 가장 많은 6명이 8골을 넣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2위를 달렸다. 다만 멤피스 데파이, 프렝키 더용(이상 네덜란드)만이 8강에 남아 기세가 잦아드는 모양새다.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6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퍼드와 브루누 페르난드스(포르투갈)가 각각 3골과 2골,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독일)가 2골, 맨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가 2골 등 다득점했다. 손흥민(한국)과 로드리고 벤탕쿠르(우루과이)가 득점하지 못한 토트넘은 브라질의 히샤를리송(3골),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이상 1골)가 5골을 합작해 그 뒤를 이었다. 리그로 따지면 13개 팀(2부 1팀 포함) 소속 선수들이 36골을 뿜어낸 EPL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우뚝 섰다. 그다음으로는 리그앙(8개 팀 18골), 스페인 라리가(4개 팀 15골), 독일 분데스리가(2부 1팀 포함 8개 팀 14골), 이탈리아 세리에A(6개 팀 11골) 순이었다. K리그는 전북 현대(3골)와 울산 현대(1골)가 4골을 합작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8골),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터키 쉬페르리그(이상 7골),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5골)의 뒤를 이었다. 굳이 리그 순위를 따지자면 10위다.
  • 카타르월드컵, 탑 클럽은 PSG, 탑 리그는 EPL

    카타르월드컵, 탑 클럽은 PSG, 탑 리그는 EPL

    ‘탑 클럽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탑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까지 56경기에서 모두 145골(경기당 약 2.6골)이 터진 가운데 이를 국적이 아닌 클럽별, 리그별로 따져보면 그 결과가 자못 흥미롭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8일 현재까지 소속 선수들이 가장 많이 득점한 클럽은 PSG다. 이미 ‘마의 6골’에 근접했으며 21세기 최다 골 득점왕 호나우두의 기록(8골)도 넘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5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3골,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사령관 네이마르와 16강에서 침몰한 스페인의 카를로스 솔레르가 1골씩 보태는 등 4명이 10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도 득점 1, 2위와 도움 1, 2위를 분점하고 있는 메시-네이마르-음바페(MNM) 라인은 결승전이나 3·4위전까지 따로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PSG의 위력은 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와 페란 토레스(스페인)가 각각 2골을 뽑아내는 등 가장 많은 6명이 8골을 넣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2위를 달렸다. 다만 멤피스 데파이, 프랭키 더용(이상 네덜란드)만이 8강에 남아 기세가 잦아드는 모양새다.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6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브루누 페르난데스(포르투갈)가 각각 3골과 2골,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독일)가 2골, 맨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가 2골 등 다득점했다. 손흥민(한국)과 로드리고 벤탕쿠르(우루과이)가 득점하지 못한 토트넘은 브라질의 히샤를리송(3골),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이상 1골)가 5골을 합작해 그 뒤를 이었다. 리그로 따지면 13개 팀(2부 1팀 포함) 소속 선수들이 36골을 뿜어낸 EPL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우뚝 섰다. 그 다음으로는 리그앙(8개 팀 18골), 스페인 라리가(4개 팀 15골), 독일 분데스리가(2부 1팀 포함 8개 팀 14골), 이탈리아 세리에A(6개 팀 11골) 순이었다. K리그는 전북 현대(3골)와 울산 현대(1골)가 4골을 합작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8골),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터키 쉬페르리그(이상 7골),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5골)의 뒤를 이었다. 굳이 리그 순위를 따지자면 10위다.
  • ‘캡틴’ 손흥민, 4년 뒤에도 볼 수 있을까

    ‘캡틴’ 손흥민, 4년 뒤에도 볼 수 있을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세 번째 월드컵이 끝났다. 손흥민은 ‘마지막’을 말하지 않았다. 다음 월드컵 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손흥민은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4년 뒤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능력이 돼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국가대표팀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다. 4년 동안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은 브라질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기약해야 한다. 손흥민도 이제 네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4년 뒤면 34세가 되지만, 충분히 현역으로 활약할 수 있는 나이다.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 올리비에 지루(36·프랑스),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 큰 짐 내려놓은 레반도프스키… 2골로 ‘카타르 여정’ 마침표

    큰 짐 내려놓은 레반도프스키… 2골로 ‘카타르 여정’ 마침표

    ‘폴란드산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월드컵 여정이 계속될 수 있을까. 레반도프스키는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다음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월드컵 출전이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4년 뒤 만 38세가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쉽게 ‘월드컵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물론 “관리해야 할 것이 매우 많다. 불확실한 것이 많아 지금은 (확실하게) 답변하기 힘들다”고 단서를 달긴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던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골잡이 중 한 명이지만 월드컵과는 쉽게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대 때는 강팀이 즐비한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만 30세에 이르러서야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 무대에 섰으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무승부 빌미를 제공하고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도 침묵을 지키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에서 후반 37분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채 월드컵 1호골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에 엎드려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폴란드는 사우디전 2-0 승리를 발판 삼아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2호골을 신고하며 ‘카타르 여정’을 마무리했다.
  •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잉글랜드, 세네갈에 3점차 대승프랑스는 폴란드 꺾고 8강 합류 美는 네덜란드에 무릎 꿇었지만점유율·슈팅 수 앞서 저력 과시공은 둥글다지만 축구는 역시 잘하는 팀이 강했다. 이변을 꿈꾸며 16강을 위해 평균 20년을 기다렸던 언더도그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3-0,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꺾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전날 선착한 8강에 합류했다. 각각 A~D조 1위였던 4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아르헨티나), 4위(프랑스), 5위(잉글랜드), 8위(네덜란드)의 실력을 보여 주며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8강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는 내용적으로도 상위팀들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전반 58%-30%, 후반 47%-41%, 전체 55%-36%로 우위를 보였다. 슈팅은 잉글랜드가 8개, 세네갈이 10개였지만 잉글랜드는 7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반면 세네갈은 4개뿐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7%-42%, 후반 48%-41%, 전체 49%-43%로 앞섰고 슈팅도 16개로 폴란드(11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폴란드는 36년, 세네갈은 20년, 호주는 16년, 미국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서 보듯 이들은 세계 축구에서 변방에 속하는 팀이다. 많은 이변이 발생했던 이번 대회였기에 약팀의 반전이 기대됐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16강 경기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과감하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네덜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점유율 54%-33%, 슈팅 18-11로 앞서며 30년이 채 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사커(MSL)의 저력을 자랑했다. 0.5장의 티켓으로 페루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한 호주는 후반 31분 추격의 골을 터뜨린 후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보여 줬다. 폴란드는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분투 속에 대등한 점유율로 끝까지 선전했고, 세네갈은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유럽 6팀, 아시아 4팀, 북중미 2팀, 남미 2팀, 아프리카 2팀으로 대륙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A~D조의 승자는 결국 유럽과 남미로 압축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재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11일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경기는 역사적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질주하는 음바페, 펠레도 넘었다

    질주하는 음바페, 펠레도 넘었다

    2골 1도움… 대회 5득점 단독 선두24세 이전 9골로 ‘축구 황제’ 앞서시속 35㎞ 폭풍 드리블도 선보여佛 ‘월드컵 2연패’ 3호 달성 조준‘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막을 선수가 없어 보인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3-1 완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46분에는 직접 골문을 열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4골로 신고식을 치른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 등과의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7골이었다. 월드컵 통산 9골은 게리 리네커(잉글랜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테오필로 쿠비야스(페루), 토마스 뮐러(독일), 그제고시 라토(폴란드) 등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16골)와 호나우두(브라질, 15골), 게르트 뮐러(독일 14골), 쥐스트 퐁텐(프랑스, 13골)은 거리가 있어 보여도 결승까지 오른다는 전제 아래 펠레(12골), 샨드로 코치시(헝가리)·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이상 11골), 헬무트 란(독일 10골)은 이번 대회 기간에 제칠 수 있어 보인다. 세 차례는 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클로제 등도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러시아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한층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결정력에 도움, 드리블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 폴란드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도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뚫었다. 전반 한 차례 측면에서 ‘폭풍 질주’를 선보였을 때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속도는 시속 35㎞였다. 물론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도 똑같은 속도를 찍은 적이 있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도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를 응원한다. 그는 ‘스타’이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부쩍 성장한 음바페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 모르는 무대를 음바페에게 물려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프랑스 대표팀은 음바페와 지루의 활약 덕에 2연패를 향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월드컵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인데 프랑스는 이제 세 계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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