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우려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병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토스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약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35
  • 中 톈원 1호, 10개월 여정 끝 화성 착륙 성공…美 추격

    中 톈원 1호, 10개월 여정 끝 화성 착륙 성공…美 추격

    중국이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를 10개월의 긴 여정 끝에 화성에 착륙시켰다. 신화통신은 톈원 1호가 15일 오전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이 처음으로 화성에 자취를 남기게 됐으며 이는 중국의 행성 탐사에 중요한 한걸음”이라면서 “화성 탐사 로버가 착륙 지점에서 이동 탐사를 벌이게 된다”고 전했다. 유토피아 평원은 197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2호가 착륙했던 지점이다. 당시 바이킹 2호는 유토피아 평원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다.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 궤도를 돌며 자료를 수집해왔다. 앞서 미국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해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구소련이 세계 최초로 화성탐사선을 보낸 1960년 10월부터 톈원 1호 발사 전까지 세계적으로 45차례의 화성 탐사가 시도됐지만,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친 것은 17차례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뿐이다. 중국은 지난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난 적이 있다. 하지만 톈원 1호가 화성에 착륙하면서 미국과 대등한 우주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게 됐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탐사 로버 ‘주룽(祝融)’은 바퀴가 6개 달린 태양광 탐사 로봇이다. 주룽은 높이 1.85m, 무게는 240kg으로 중국 고대 신화에 나온 최초의 ‘불의 신’을 뜻한다. 제대로 작동할 경우 3개월간 화성 지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보수집·전술통제 단일화하겠다는 미군… 한국 사드의 운명은

    정보수집·전술통제 단일화하겠다는 미군… 한국 사드의 운명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미국의 지역 미사일방어(MD)체계와 관련되지 않도록 정보 공유를 하지 않도록 돼 있다.” (박근혜 정부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 2016년 7월 국회 긴급현안질문)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MD 체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7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한미 양국이 2016년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한국을 자국의 MD 체계에 편입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가 미국의 MD 체계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도 2017년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사드를 추가 배치하면서도 중국과 관계를 회복하고자 ‘사드 3불’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은 사드 배치 이후 한미 MD 체계의 통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한국의 미국 MD 체계 편입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이 최근 각 군이 별도 운용하는 정보수집장비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가 미국의 MD 체계와 연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지난 11일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의장이 JADC2 전략을 승인했으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수주 내 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 합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JADC2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접근 지역거부(A2/AD) 전략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됐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인도태평양과 유럽에서 미국의 접근을 저지하고 자국의 우위를 확보하고자 전자전, 사이버 무기, 장거리 미사일, 방공 체계 등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러의 접근을 분쇄하고자 육상, 공중, 해상, 우주, 사이버 전력을 이용해 적에게 대응하는 다영역 접근, 즉 ‘합동전영역작전’을 추진하고 있다. 합동전영역작전은 지휘관이 전영역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합동 전력을 이용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정보수집과 전술통제를 단일화하는 JADC2가 필요하다. 미국은 JADC2와 MD 체계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 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레이킹디펜스에 “지휘통제전장관리통신(C2BMC) 체계를 JADC2와 어떻게 연결할지 평가하고 있으며, 이후 JADC2의 능력과 어떻게 통합할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C2BMC는 사드, 패트리엇 등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을 통제하며, MD 체계의 ‘두뇌’로 불린다. 특히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JADC2를 한반도에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3월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JADC2에 대한 추가적 투자는 미 합동군과 임무기반 우방군의 전장공간 인식능력을 더욱 개선시켜, 억제하고 싸우며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임무파트너환경(MPE)의 공동연결망 표준규격을 향한 계속되는 전환 노력은 한미동맹과 기타 동맹국들 간 유기적인 통신을 허용하게 될 것”이며 “이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에 대한 보완적인 역량이며, 자신의 자원조달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MPE는 미군과 동맹군이 별도로 운용해온 정보명령체계에서 탈피해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는 통합된 연결망 중심 전장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이미 MDA는 지난해 2월 2021회계연도 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에서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사드가 미국의 C2BMC와 연동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한국의 사드가 C2BMC와 연동되는 것은 물론, 향후 JADC2와 연계된다면 이론적으로는 사드에서 수집된 정보는 전 세계, 전 영역 미군과 실시간 공유되고, 한반도 밖 미군도 사드를 지휘·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드는 한미 간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다’, ‘MD 체계 편입은 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 배치 때와 마찬가지로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버나드 샴포 전 주한미8군사령관은 지난 3월 미국의소리(VOA)에 “미사일방어 임무의 성공을 위해서는 실시간 유기적인 연결은 매우 중요하며, 합동전영역지휘통제의 핵심은 모든 역량을 통합하는 다영역작전 구현에 있다”며 “유사시 동맹국들에게 실시간 공유를 허용하는 것은 ‘사드 3불’에 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대통령, ‘방한 광폭 행보’ 美 DNI국장 접견… 한반도 정세 논의

    문대통령, ‘방한 광폭 행보’ 美 DNI국장 접견… 한반도 정세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만나 양국 현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헤인스 국장을 접견하고 “헤인스 국장이 재임하는 동안 양국 간의 정보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헤인스 국장은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이런 보편적인 가치의 동맹까지를 의미한다”며 공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헤인스 국장은 미국 최초의 여성 국가정보국장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상원에서 가장 먼저 인준된 분”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헤인스 국장은 “문 대통령이 인권과 평화를 위해 걸어온 길에 존경을 표한다”며 화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헤인스 국장은 지난 12일 한국을 방문, 정부 주요 당국자와 회동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12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찾은 뒤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과 면담했다. 이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인스 국장은 13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하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났다. 헤인스 국장은 12일 방한하기 앞서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하며 박 원장과 대면한 바 있다. 헤인스 국장의 광폭 행보는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 정책의 발표를 앞두고 한반도 정세를 파악하는 동시에 한국과 대북 정보 교류를 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 실장과 또 한 번 면담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에이브럼스 한국 이름은 우병수

    에이브럼스 한국 이름은 우병수

    로버트 에이브럼스(왼쪽)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우현희 한미동맹친선협회장으로부터 한국 이름 ‘우병수’가 쓰인 족자를 선물받고 있다. 뉴스1
  • 北과 맞닿은 DMZ·판문점·도보다리… 헤인스 ‘한반도 평화’ 상징 다 훑었다

    北과 맞닿은 DMZ·판문점·도보다리… 헤인스 ‘한반도 평화’ 상징 다 훑었다

    북미가 대화 재개를 놓고 탐색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 정보수장인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북한과 맞닿은 최전선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전날 방한한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차를 타고 통일대교를 건너 DMZ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체적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선을 굳이 숨기지 않으면서 이동 경로가 확인된 것이다. 헤인스 국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 등 주요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련 정보를 총괄하는 헤인스 국장이 사실상 첫 공개 행보로 DMZ를 찾으면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행동’으로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줄곧 북한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판문점은 향후 북미 대화 재개 시 비공개 접촉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며 “미측 인사가 방한했을 때 판문점을 방문하는 것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답사 차원의 성격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DMZ를 다녀온 뒤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 등 정보 분야 인사들과 1시간가량 면담했다. 또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시내 한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미 정보수장의 이 같은 공개 행보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미측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국무부 중심의 투명한 외교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보당국이 전면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2017년 하반기, 남북미 정보당국이 빈번한 접촉을 통해 2018년 ‘한반도의 봄’이라는 극적 반전을 이룬 것과는 다를 것이란 얘기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닫아버리면서 미국 협상팀이 평양에 들어가기도 어려운 여건이기도 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 정보수장이 북한과 막후 협상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면 동선을 드러내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공개 행보를 통해 북한이 협상에 임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행정적 접촉은 뉴욕 채널(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통해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접촉 책임자를 정해서 실무진 접촉을 하고 북측에 (대북)정책 파일을 전달해 내부 검토를 하게 하면 본격적인 실무 회담으로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에이브럼스 한국 이름은 우병수

    에이브럼스 한국 이름은 우병수

    로버트 에이브럼스(왼쪽)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우현희 한미동맹친선협회장으로부터 한국 이름 ‘우병수’가 쓰인 족자를 선물받고 있다. 뉴스1
  • “당시 상황 그대로”...박신영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당시 상황 그대로”...박신영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신영의 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직진 방향으로 가던 흰색 레인지로버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레인지로버 차량에는 박신영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운명을 달리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신영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쯤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운전 도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업 종사자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으며, 박신영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박신영은 황색신호에서 직진했고 오토바이는 적색신호에서 직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둘 다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신영의 과속 여부를 확인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1일 마포경찰서 담당자는 “어제(10일) 사고 관련 조사가 끝났다”며 “영상 속에 신호 위반한 걸로 나오는데 교차로 진입 전에 황색신호가 켜졌기 때문에 정지해야 했는데 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속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만약 (분석 결과가) 과속으로 나온다면 과속 혐의가 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고 당일 박신영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날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조치 되었으나 심신의 충격이 큰 상태다. 아직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 사과했다. 이후 12일 박신영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신영은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 ㈜에프아이씨신소재, 포항 양산공장 대량 생산 라인 준공식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 ㈜에프아이씨신소재, 포항 양산공장 대량 생산 라인 준공식

    ㈜에프아이씨신소재가 지난 9일 경북 포항에 대량 생산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해당 업체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FIC UK(FIC Advanced Materials UK )투자자 그룹을 대표해 조나단 윗브레드(Jonathan Whitbread)가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조나단 윗브레드는 “㈜에프아이씨신소재의 포항 양산 공장 준공식을 축하하기 위해서 영국 FIC에 대한 한국의 3개 회사(인동첨단소재, FIC신소재, 유로셀)와 투자 협약 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FIC UK는 영국소재의 회사로 주요 주주는 광산기업인 Glencore Family Office 를 비롯한 굴지의 기업과 그 외 3개의 영국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주)FIC신소재, 인동첨단소재(주), (주)유로셀이 주주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FIC UK는 원자재부터 완성품인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전략적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업계 실적을 보유한 초고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및 개인 투자자 그룹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또한 FIC UK는 유럽 및 재규어, 랜드로버 등 OEM 자동차 부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FIC UK는 향후 개발 생산되는 FIC신소재의 실리콘 음극재 소재에 대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갖고 미국과 아시아 등 그 외 지역은 한국의 3개 회사가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배터리의 원가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가진 기업이 탄생했다. ㈜에프아이씨신소재 유성운 대표는 “2세대 대용량 배터리 기술을 완성하기 위하여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었다. 인동첨단소재는 흑연을 세계에서 가장 작은 1um 단위로 가공하고 FIC신소재는 실리콘을 50-100nm 단위로 분쇄한 후 나노 단위의 실리콘을 흑연 위에 증착 코팅하여 완전한 음극재를 만든다. 또한 유로셀은 이 음극재를 사용해 최대 용량 배터리로 만들어 그 성능을 이미 검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항 양산공장 준공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 한계를 넘어선 2세대 대용량 배터리 시장을 열었다. 더 오래 날아다니는 드론, 보조 배터리가 필요 없는 휴대폰, 한번 충전으로 1,000Km 이상 갈수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청소기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에프아이씨신소재는 미래의 배터리 소재 시장의 최고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 한인사회 “올바른 결정, 선례 남겨야”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 한인사회 “올바른 결정, 선례 남겨야”

    한인 4명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이 11일(현지시간) 기소된 가운데, 현지 한인사회가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총격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롱의 행위를 희생자들의 인종과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으로 보고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애틀랜타 아시안 대상 범죄 한인 비상대책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검찰이 총격범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최대한의 형량을 구형하겠다고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소를 통해 미국 사회 전체에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건 직후 대다수 언론이 총격범의 ‘성중독 범행’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아적으면서, 피해자 유족과 한인사회가 두 달 가까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이홍기 회장은 “총격범이 사형을 구형받는 것은 안타깝지만, 귀중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잔인한 범행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롱의 기소는 한인사회에 미국의 사법 정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최병일 회장도 “이번 총격범 처벌을 계기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는 성명에서 “총격범 기소는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 사회 내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폭력에 맞서기 위해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3월 16일 백인 남성인 총격 용의자 롱은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부상시켰다.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한인사회에서는 인종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등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이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주정부 산하 행정단위) 대배심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롱에게는 살인을 포함해 흉기 공격, 총기 소지, 국내 테러리즘 등 혐의가 적용됐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증오범죄 혐의는 희생자들의 인종,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또 각각의 총격 살인에 대해 “극악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것”이라면서 “정신의 타락”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22세의 백인 남성 롱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는 4명이 숨졌는데 피해자 모두 한인 여성이었다. 롱은 사건 당일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로키 카운티 대배심도 사건 당일 근처 지역 다른 마사지숍에서 아시아계 여성 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롱을 기소하기로 했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총을 쏘아 아시아계 여성 2명, 백인 2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풀턴 카운티 검찰의 기소 방침에서 주목되는 점은 롱에게 증오범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사건 발생 후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인종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당국이 인종범죄의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종범죄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조사 초기 수사 당국은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증오범죄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역풍을 맞자 증오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을 정정하기도 했다. 롱 역시 수사 초기 성중독증이 있다면서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사업장을 없애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고 인종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조지아 주법은 인종범죄의 경우 배심원이 피고인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기본 혐의에 대한 유죄를 결정한 뒤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도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증오범죄로 인정되면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웨스트브룩, 182번째 트리플더블… 47년 만에 NBA 신기록

    웨스트브룩, 182번째 트리플더블… 47년 만에 NBA 신기록

    미국 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왼쪽)이 11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 원정 경기에서 케빈 허터의 수비를 피해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28점 21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8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웨스트브룩은 1974년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을 47년 만에 갈아치웠다. 경기는 애틀랜타가 125-124로 이겼다. 애틀랜타 AP 연합뉴스
  • 웨스트브룩, 182번째 트리플더블… 47년 만에 NBA 신기록

    웨스트브룩, 182번째 트리플더블… 47년 만에 NBA 신기록

    미국 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왼쪽)이 11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 원정 경기에서 케빈 허터의 수비를 피해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28점 21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8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웨스트브룩은 1974년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을 47년 만에 갈아치웠다. 경기는 애틀랜타가 125-124로 이겼다. 애틀랜타 AP 연합뉴스
  • ‘서울~문산 엉터리 IC’ 사업자 봐주고 혈세로 알아서 고친다는 고양·파주시

    ‘서울~문산 엉터리 IC’ 사업자 봐주고 혈세로 알아서 고친다는 고양·파주시

    GS건설 컨소시엄이 건설한 서울~문산고속도로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들목(IC)과 진·출입로의 설계가 잘못돼 주변이 상습정체구역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는 고양시와 파주시의 탁상행정, 건설비를 줄이고 이윤만을 추구하는 GS건설 컨소시엄의 계산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고양·파주시가 사후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나들목과 진출입로의 보수를 GS건설 컨소시엄 등에 요구할 수 있지만, 이를 하지도 않고 시민의 혈세인 세금으로 고치겠다고 나서 예산낭비의 전형이라는 비판까지 더해지고 있다. 11일 고양·파주시에 따르면 파주 봉일천 방향에서 온 차량들이 설문동 북고양IC로 진입하려면 500m를 더 지난 곳에서 유턴해야 한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차량은 진입로를 100m 지난 지점에서 불법 유턴을 한다. 또 북고양IC에서 나온 차량이 일산 방향으로 진행하려면 톨게이트를 나오자마자 곧바로 시도 69호선에 가로막혀 좌회전 신호를 기다려 한다. 좌회전하려는 차량과 직진하려는 차량, 유턴해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차들이 뒤엉키면서 이 일대는 늘 혼잡하다. 자유로와 연결되는 내포IC 부근은 편도 1차선으로 시공돼 마치 ‘골목길’같이 위험하다. 특히 파주 구간에는 4개의 IC가 있지만, 모두 서울 방향으로만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파주시민들의 불만이 크다. 금촌IC, 사리현IC, 자유로와 접하는 남고양IC도 비슷한 상황이다. 휴일이나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행렬이 길게 꼬리를 물면서 주변 도로까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이런 엉터리 설계와 시공의 책임은 컨소시엄 지분 45.4%를 가지고 있는 GS건설에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15년 고속도로 건설 초기 민간사업자인 GS건설 컨소시엄에 IC 부근 지방도의 확장이나 클로버 형태의 가감차로 건설 등을 요구하지 않은 고양·파주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에서 토목건설업체를 경영하는 유모(55·서울)씨는 “서울~문산고속도로는 도저히 2020년에 개통한 도로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면서 “GS건설 컨소시엄은 물론 고양·파주 공무원 모두 감사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서울~문산고속도로는 민자사업이지만, 국토부·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교통영향평가·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실시설계 승인 하에 시공했기 때문에 저가 시공이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도로를 운영하면서 교통 개선을 위해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조치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5.2㎞, 왕복 2~6차선 도로다. GS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건설비를 부담하고 30년 동안 운영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건설됐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집중취재] ‘싼티 풀풀’ 서울-문산고속도로 날림 공사 ‘혈세로 땜질’

    [집중취재] ‘싼티 풀풀’ 서울-문산고속도로 날림 공사 ‘혈세로 땜질’

    GS건설 컨소시엄이 건설한 서울~문산고속도로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들목(IC)과 진·출입로의 설계가 잘못돼 주변이 상습정체구역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는 고양시와 파주시의 탁상행정, 값싼 공사로 이윤만 추구하려는 건설 업체의 얄팍한 상술이 더해진 결과다. 그런데도 고양·파주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개선을 요구하기 보다, 오히려 혈세인 세금으로 고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고양·파주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국회의원(고양시병)은 왕복2차로인 시도82호선을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최근 확보했다. ‘사리현IC 주변 도로개설공사’로 불리는 이 사업은 서울-문산고속도로 사리현IC 개통 후 발생하고 있는 고봉동·사리현동 일대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같은 정당 민경선 경기도의원(고양4)은 지난 4일 고양시 도로정책과와 서울문산고속도로㈜ 관계자들을 만나 차량정체로 원성이 높은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접속구간 개선을 위해 한강변 우회도로 개설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자유로 행주대교~가양대교 구간 교통정체가 고속도로 개통 후 더 악화 됐다”면서 “고속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서울 방향 자유로에 곧바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별도 우회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수백억원이 들 공사비는 국토부·고양시·GS건설이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설문동 북고양IC도 마찬가지다. 봉일천 방향에서 온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500m를 더 지난 식자재마트 앞에서 유턴을 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들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고속도로 입구 100m 지점에서 불법 유턴한다. 또 북고양IC에서 나온 차량이 일산 방향으로 진행하려면 톨게이트를 나오자 마자 곧바로 시도69호선에 가로막혀 좌회전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이때문에 휴일이나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행렬이 길게 꼬리를 물어 ‘아수라장’이 된다. 봉일천 방향으로 우회전 하는 차량은 가감차로가 짧아 일산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추돌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매우 주의해야 한다. 고양시는 서울신문이 취재에 나서자, 혈세로 신호등을 하나 더 만들고 차로 폭을 넓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종합운동장 앞 금촌IC 부근에서도 차량정체가 심하다. 파주시는 “중앙로 주변 토지를 매수해 차선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 등을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파주 구간에는 4개의 IC가 있지만, 모두 서울 방향으로 만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유로와 연결되는 내포IC 부근 편도 1차로는 마치 ‘골목길’을 연상케 한다. 파주시민들에게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통과형 흉물’인 셈이다. 고속도로에 한 곳 뿐인 ‘졸음쉼터’ 화장실은 컨테이너로 만들어진데다, 관리도 제대로 안 해 사용한 휴지와 오물이 넘쳐 나고 있다. 이용자들은 “한 마디로 끔찍하다”는 반응이다.이 같은 현상은 고양·파주시가 2015년 고속도로 건설 초기 민간사업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의 협의 때 IC 부근 지방도의 확장이나 클로버 형태의 가감차로 건설 등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양·파주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IC 부근이 이렇게 혼잡해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GS건설이 ‘자이 아파트‘로 쌓아 올린 고급 이미지가 서울~문산고속도로의 저가 시공으로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서울~문산고속도로는 민자사업이지만, 국토부·지자체 등과 교통영향평가·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실시설계 승인을 받아 시공했기 때문에 ‘저가 시공’이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도로를 운영하면서 교통개선을 위해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조치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5.2km, 왕복 2~6차선 도로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 이후 약 2조1190억 원이 투입돼 만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된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엡스타인과 어울린 빌 게이츠에 폭발…멀린다, 2년 전부터 이혼 준비”

    “엡스타인과 어울린 빌 게이츠에 폭발…멀린다, 2년 전부터 이혼 준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5)와의 이혼을 선언한 아내 멀린다 게이츠(56)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결별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멀린다가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대해 우려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멀린다가 최소 2019년 이후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며 복수의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과 관련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한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고 WSJ에 밝혔다.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엡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당시 일화는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가 맨 처음 보도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아내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재단의 전직 직원이 전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기사가 실리자 멀린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는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게까지 머무른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멀린다와 그의 법률 조언자들은 NYT 보도 직후 여러 차례 통화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이어 지난해 초 게이츠 부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 불참해 주위를 놀라게 했고, 같은 해 3월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진에서 물러난다는 발표를 했다. 이 무렵 게이츠 부부는 막대한 재산 분할 문제를 논의 중이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측의 변호인단이 중재인을 통해 비밀 대화를 나누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내내 이혼 문제를 협의했다.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투자자 헨리 크래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이에 맞서 빌 게이츠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투자회사는 지난주 멀린다에게 자동차 딜러회사 오토네이션과 멕시코의 방송사 등 상장회사들의 주식 24억달러(약 2조7000억원) 상당을 이전했다. 또 멀린다는 자택 인근인 워싱턴주 벨뷰에서, 빌 게이츠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에서 각각 이혼신청서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투자자 헨리 크래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이에 맞서 빌 게이츠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앞서 빌 게이츠 부부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트위터에 게시한 공동 선언문을 통해 “우리 관계를 두고 오랜 시간 생각과 노력을 해온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을 공식화 했다. 이들은 “우리는 앞으로도 재단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는 더 이상 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미국의 자산거품 붕괴 경고, 금리인상 신호 등에 귀 기울여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일(현지시간)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를 통해 주식을 비롯한 자산가격 상승이 금융체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3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연준의 태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전날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지난 2일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어 금리인상 필요가 없다던 발언을 뒤엎는 것이라 시장에 신호를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온다. 그 때문에 당일 미국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태도변화는 주식을 비롯해 암호화폐, 부동산, 곡물, 구리, 원유, 목재 등 모든 자산가격이 오르는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가 이어지다가 일순간 폭력적으로 거품이 꺼지면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고채 금리가 오르고, 차입 비중이 높은 보험회사와 헤지펀드가 위태로워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인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연준은 또 글로벌 금융회사들에 큰 손실을 입힌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 사태나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온라인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주식)의 위험성도 주시하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양적 완화의 규모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tapering)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적완화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먼저 한 뒤 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공감대 속에서 미국에서 테이퍼링 시작을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금융당국은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면 미국 시장은 물론, 전세계가 몸살을 앓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이 국내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의 정책변화에 따라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미국발 잇단 ‘금리 인상’ 경고 …‘영끌’ 주택 대출자 속탄다

    미국발 잇단 ‘금리 인상’ 경고 …‘영끌’ 주택 대출자 속탄다

    “자산 거품 끼어” vs “금리 인상할지도”미국발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발언에 ‘영끌’을 통해 집을 샀던 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의 금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오를 때는 미국보다 한 걸음 앞서고, 내릴 때는 한 템포 늦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일(현지시간) 금융안전 반기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식 등 일부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래 위험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카플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수 위원은 반대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28일 “일부 자산의 가격이 높다. 거품이 어느 정도 끼어있다”고 경고했고, 연준 의장을 지냈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 4일 시사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게 하려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시장에 경고한 발언 vs 코로나 회복 자신감이같은 자산 거품과 금리 인상 발언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항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지만,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풀었던 양적 완화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옥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정책의 핵심인 이들이 발언은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까지 시장에 소화할 시간을 주면서 대처하도록 하는 시그널이자 충격 완화를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3억 대출에 1%p 금리 상승시 연 200만원 추가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의 가계대출 잔액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은 1003조 1000억원이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73%인 733조 3000억원에 이른다. 전세자금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자의 절반 이상(50.3%)가 변동금리였다. 금감원이 2019년 분석한 금리 상승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대출원금 3억원·만기 30년으로 대출했을 때 월 상환액은 금리가 3.5%에서 4.5%로 1%포인트(p) 상승시 134만 7000원에서 151만 5000원으로 16만 8000원이 증가한다. 연간 부담이 200만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 대출자 대다수는 금리 인상 부분에 대한 부담 능력이 거의 없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이 엄격히 적용됐기에 현 시점에서는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왕’ 되려 투표조작, 美 18세 소녀 철장 신세 위기

    ‘여왕’ 되려 투표조작, 美 18세 소녀 철장 신세 위기

    미국의 고등학교 홈커밍 행사에서 ‘여왕’으로 선발된 여학생이 투표를 조작했다가 16년형을 살 위기에 처했다.7일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테이트 고등학교의 에밀리 로즈 그로버(18)는 지난 해 10월 열린 고교 홈커밍 행사에서 여왕이 되고 싶었다. 그로버는 지역 초등학교에서 교감으로 재직 중인 어머니 캐럴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계정을 이용해 친구들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과감한’ 짓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렇게 얻어낸 친구 명의로 자신에게 몰표를 던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꿈도 잠시, 검찰에 덜미를 잡혔고 그로버는 지난해 12월 테이트 고등학교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그로버는 어머니의 교육행정정보 계정을 사용한 것을 시인하고 선처를 구하면서도, 투표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플로리다주 검찰은 그로버가 투표 수백건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7개 표가 같은 IP주소에서 발송돼 위치를 추적한 결과 그 어머니인 로라 로즈 캐럴(50)의 주소였다는 것이다. 캐럴이 휴대전화와 개인 컴퓨터를 통해 모두 246표를 조작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그로버를 성인범으로 다루기로 했다. “(투표조작)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에는 17살이었지만, 기소 시점에는 18살이 됐다”고 검찰 대변인은 설명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6년을 선고받는다. 그로버는 투표 조작 외에도 어머니의 계정을 평소 친구들의 성적이나 징계기록 등 개인정보들을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 캐럴도 그로버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교감으로 재직하던 학교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모녀는 각각 보석금 6000달러(약 670만원)와 2000달러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그로버의 아버지 친구로서 피고인측 변호를 무료로 맡은 랜들 에더리지는 “피고인들은 기본적으로 근면한 사람들”이라면서 법원에 무죄 청원을 제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한여름밤의 생수 같은 ‘쇼비뇽 블랑’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한여름밤의 생수 같은 ‘쇼비뇽 블랑’

    상큼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졌다면 ‘쇼비뇽 블랑’ 품종을 마다할 수 없을 겁니다. 쨍한 산미와 청사과, 풀, 미네랄 아로마를 강력하게 뿜어내는 쇼비뇽 블랑(쇼블)은 전 세계 화이트 품종 가운데 샤도네이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인기 품종이죠. 특히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봄·여름(SS) 시즌이 찾아오면 와인 숍에 들어가 쇼블을 박스째 쟁여 놓고 싶어집니다. 길게 숙성하지 않고 바로 음용하는 쇼블은 신선하고 풋풋해 벌컥벌컥 들이킬 수 있어 마치 봄·여름 밤의 ‘생수’ 같은 역할을 하죠. 매주 5월 첫째주 금요일은 국제 쇼비뇽 블랑의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이네요. 쇼블의 고향은 프랑스 루아르, 보르도 지역이지만, 워낙 인기가 많아 현재 프랑스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미국, 칠레, 남아공 등 전 세계 와인 산지에서 고루 생산되고 있답니다. ●부담 없는 뉴 노멀… 뉴질랜드 말보로 국내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쇼블은 뉴질랜드 최대 와인 산지인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입니다. 쇼블을 한 번쯤 접해 본 기억이 있다면 말보로 지역의 제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량 생산되는 이 지역의 쇼블은 가성비가 훌륭하고, 새콤달콤한 열대 과일의 향이 강해 누구나 좋아합니다. 말보로 지역을 쇼비뇽 블랑이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대륙 쇼블 가운데선 국제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죠. 동네 편의점, 마트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킴 크로포드’ 와인은 뉴질랜드 말보로 쇼비뇽 블랑의 교과서같은 와인이니 인생의 첫 ‘쇼블’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마시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최근 출시된 칠레 코노수르 와이너리의 쇼블도 저렴한 가격대에 말보로 스타일을 잘 구현했더군요. ●클래식은 영원하다… 佛 쇼비뇽 블랑 쇼블의 매력을 알기 시작했다면, 초기엔 가성비 뛰어난 뉴질랜드 말보로 쇼블을 벌컥벌컥 들이키다가 문득 이 품종의 진수를 느껴 보고 싶은 날이 올 겁니다. 쇼블의 원산지, 프랑스 지역의 와인으로 눈을 돌려 볼 때가 온 것이죠. 프랑스 쇼블의 대표 산지는 루아르, 보르도 두 곳인데요. 다소 자극적인 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말보로 쇼블이 통통 튀고 활기가 넘치는 20대 젊은이 같다면, 프랑스 쇼블에선 ‘절제된 우아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클래식은 영원하지요. 루아르 지역 중에서도 ‘푸이 퓌메’ 지역은 묵직한 보디감과 농도를 내뿜어 ‘가볍게 마시는 쇼블에서도 이렇게 다채롭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 줍니다. ‘상세르’ 지역은 ‘푸이 퓌메’보다는 가벼운 보디감에 미네랄리티가 많이 느껴져 깔끔하고 고급진 맛이 납니다. 레드 와인의 성지 보르도에서도 쇼블을 만듭니다. 이를 ‘보르도 블랑’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일반적으로 쇼블 품종에 디저트 와인에 주로 쓰이는 세미용 품종을 섞어 오크 숙성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쇼블 특유의 날카로운 산미가 둥글둥글해지고, 신맛과 단맛이 더해져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잡히는 효과가 있죠. 화이트 와인 마니아들이 쇼블을 사랑하는 이유가 혀에 침을 가득 고이게 하는 특유의 산미에 있다지만, 쨍한 산미가 둥글둥글해진 ‘보르도 블랑’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잊지마세요… 미국의 쇼블 첨단 양조기술로 무장한 신대륙 와인의 최강자 미국에서도 훌륭한 쇼블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산자마다 다르지만 미국 쇼블도 보르도처럼 오크 숙성을 하는 곳이 많은데요. 진한 과일향에 바닐라 등의 오크 향이 더해진, 풀 보디 스타일의 미국 쇼블을 즐기고 있노라면 ‘역시 술은 미제’라는 감탄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 지역의 ‘그르기치 힐스’ 와이너리의 ‘퓌메 블랑’은 진하고 강렬하면서도 드라이한 미국 쇼블의 진가를 보여 줍니다. 파인애플, 키위, 복숭아의 향과 미네랄리티가 입안에서 풍부하게 펼쳐집니다. 미국 와인에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쇼블 생산지인 ‘퓌메’라는 이름이 붙은 건 성공한 마케팅 사례로도 꼽힙니다. 미국 와인의 레전드 사업가인 로버트 몬다비는 초창기 쇼블이 미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자 와인 이름을 ‘프랑스 원조 맛집’ 느낌이 나는 ‘퓌메 블랑’으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쇼블의 판매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오늘날 메이저 화이트 와인 위치에 오르게 됐죠. 그는 ‘퓌메 블랑’에 대한 상표 등록을 하지 않아 이후 캘리포니아의 수많은 와이너리들이 쇼블에 ‘퓌메 블랑’이라는 이름을 라벨에 새겨 생산하고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쇼블은 음식 없이 단독으로 마셔도 맛있고, 화이트 와인 답게 모든 해산물, 샐러드 등과도 잘 어울리지만 특유의 가벼움, 경쾌함이 프라이드 치킨과도 뛰어난 조화를 보여 줍니다. macduck@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오월인데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오월인데

    오월인데 여전히 서늘함을 벗어나지 못한 날들이다. 그럼에도 꽃은 서둘러 피고 지고 또다시 새로운 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어데 꽃만 피던가. 이사 왔을 때 나무와 꽃도 많았지만 처음 보는 것도 많았다. 주로 건강에 좋다고 회자되는 것들이었다. 항암에 좋다는 와송과 관절에 좋다는 우슬초, 삼채와 조릿대도 무성하게 자리하고 두릅과 엄나무, 가시오갈피 등등 이름만 들었던 것들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아니 정리했다.우슬초 같은 것들은 굳이 울타리 안에서 키울 일인가 싶어 정리했고, 조릿대는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 주지만 깊은 뿌리 뻗음으로 주변 나무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뿌리를 캐내려 했으나 쉽지 않아 순이 올라오는 대로 쳐냈더니 조금씩 화단에서 밀려나는 중이다. 두릅과 엄나무는 봄철 최고의 맛을 제공하지만 화단에서 집 경계선 쪽으로 밀려났다. 잔디에 무수히 올라오는 잡초를 보다 보면 마당을 시멘트로 덮어버린 이웃집들이 이해된다. 잔디를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잔디 깎는 것도 일이지만 그보다 봄철 잔디보다 먼저 올라오는 잡초를 잡는 일이 더 어렵다. 처음에는 보이는 대로 뽑기 바빴는데 요즘에는 한 종류씩 없애고 있다. 하루는 부지깽이만 뽑아내고, 다음날은 새포아풀, 다음에는 질경이. 물론 제초제를 뿌리지 않는 한 절대 이길 수 없는 것이 잡초다. 부지깽이, 질경이, 누운주름잎, 방동사니, 새포아풀, 클로버, 별꽃, 개망초, 서양민들레, 중대가리풀, 개여뀌, 점나도나물, 개미자리, 쑥, 냉이 등등 한때 이름 있는 꽃만 꽃이더냐 하며 이름 찾아서 가까이 들여다보며 그 소박함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거하기 바쁘다. 나물하고 국 끓일 때 넣으려 뽑다 보면 친근하고 소박하게 들리는 이름들이 잡초 제거한다고 주저앉아 찾다 보면 징글징글하게 다가온다. 사람 맘이란 게 그런 것이지 싶다. 흔하디흔하게 밟히며 자라는 민들레가 도시 시멘트 도로 깨진 자리 틈바구니에서 만나면 그렇게 귀하게 보일 수 없는 것 아닌가. 시골에 살면서 도시 정서로 살 순 없는 일이다. 좋아하는 꽃 키우며 보는 즐거움이 크지만, 솎아내고 정리하며 점차 정갈해지는 마당을 내려다보는 즐거움도 크다. 아침이 밝아오는 지금, 수탉이 울어대는 너머로 검은등뻐꾸기 울어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