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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제로 떠오른 영변 실질조사/미­북 제네바회담 합의 안팎

    ◎IAEA로 넘어간 「북핵사찰」/양쪽 기준 달라 지루한 협상될듯/미,핵개발 일단중지에 의미 부여 이번의 미·북한간 제2단계 고위급회담은 한마디로 미진한 느낌이 많다. 미국이 결렬을 피하기 위해 알맹이 없는 협의로 시간만 연장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문제의 핵심인 「영변 2곳에 대한 사찰」에 합의했다는 부분은 나타나 있질 않다.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도 이날 회견에서 IAEA사찰 수락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명 그대로다.북한에 대한 핵위협의 정도와 IAEA의 편협성이 어느정도 제거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IAEA측과 대화는 재개하되 공정성등을 문제삼아 언제든 핵사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공정성의 척도」를 가릴 기준이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는 사실에 유의해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우려되는 대목은 지난 3월 북한이 NPT탈퇴선언을 하면서 언급했던 한미간의 팀스피리트훈련,주한미군의 핵시설문제(이 문제는 논의됐으나성명에는 제외됐음)를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IAEA와의 사찰협상 도중 그들의 필요에 따라 회담이 교착상태에 이를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을「윽박지르지 않고」국제사회의 장에 계속 머물게 한 합의대목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수뇌회담을 제의했는데 이제까지 경험에 비춰 남북대화가 북한에 하나의 탈출구를 제공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즉 북한은 이제까지의 「핵외교」에서 국제사회와의 대화,남북대화라는 두개의 채널을 이용해왔다.북한은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남북대화를,반대로 남북대화가 교착에 빠지면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눈을 돌리는 2중적 행동양식을 보여왔다. 따라서 북한의 이같은 행동을 막을 장치가 없다면 북한은 다시 남북대화를 내세워 국제사회의 대북한 핵개발 포기압력이라는 초점을 흐리려는 시도를 하려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수석대표가 북한의 핵투명성을 명백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원자로의 형태전환문제도 당장 그들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흑연감속원자로를 경수로 원자로로 전환하는 것은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미국은 경수로 원자로로의 교체에 따른 시간의 지연,자금,법적인 문제등을 이유로 북한을 계속 「묶어두려는」의도도 없지 않을 것이다. 원자로 형태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새 제의는 별다른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앞서 합의된 내용들은 북한의 사찰수락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IAEA와 협의를 재개하도록 한 자체가「작지만 중요한」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같은 말은 북한에 대해 IAEA와의 대화의무를 다시 지움으로써 북한을 일단 핵개발 중지상태에로 묶어놓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미국측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함에 있어 점진적·단계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회담에서 『특별사찰의 수락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문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갈루치 차관보의 말이 이같은 미국측의 접근 행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회담결과에 따라 북한과 IAEA와의 협상은 오는 8월쯤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이 회담에서 영변주변 미신고 핵시설 두 곳에 대한 추가 정보제공과 핵사찰단 방문등을 일단 의제에는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강석주 수석대표는 IAEA와의 협상은「공정성을 중심으로」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특별사찰 수락을 둘러싼 북한과 IAEA간의 밀고당기기는 상당기간 지루한 회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할 것이다.
  • 미­북 3차회담 불투명/경수로 전환기간 이견 못좁혀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북한의 핵사찰수용문제와 관련,합의도출에 실패한채 제네바에서 두차례의 고위급회담을 마친 미국과 북한 대표단은 각기 본국정부의 훈령을 기다리며 3차회담에 대비하고 있으나 현격한 입장차이로 19일 추가회담이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양측은 16일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약 7시간에 걸친 협상 도중 『19일에 3차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초반 협상에 급진전이 있었음을 사사했다.그러나 수시간 뒤 『회담속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당초의 발표를 번복함으로써 회담막판에 북한이 뒤늦게 내놓은 원자로교체의 새 제안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실시를 둘러싼 본질적인 문제에 쌍방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음을 비쳤다. 양측은 회담이 끝난 뒤에도 막후접촉을 가졌으나 기존의 중수로를 핵무기 개발에 이용하기 어려운 경수로로 교체할 수 있다는 북한의 새로운 제안과 관련,교체속도와 이에 상응한 미국의 양보범위 등을 놓고 현격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회담에 대해 2차회담을 끝내고 먼저 회담장을 나선 미국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우리는 아직 또 한차례의 회담일정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미­북 핵회담 19일 속개/양측대표 합의

    ◎특별사찰 등 논의 급진전 시사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19일 제네바 미국대표부에서 제3차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사찰수용 문제에 관한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고위급 회담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할 것이며 그때 「실질적인」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북한 영변지역의 2개 의혹장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도록 경주해온 대북한 설득노력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우리는 19일 실질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미국관리들은 이날 2번째 회담에서 양측이 거둔 「진전」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북한측도 성명을 발표,미국과 북한이 19일 한차례 더 회담을 갖기로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은 사실은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미국대표부에서 열린 1차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날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5시)부터 시작된 2차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핵사찰문제와 관련,빠른 시일안에 사찰을 받도록 한다는 선에서 정치적 타결을 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담당군사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미국측은 북한측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의 완전복귀,녕변 핵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수용및 한반도 비핵화협정의 이행 등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북한이 핵사찰에 불응할 경우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으며 유엔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거듭 경고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IAEA이사회가 열리는 9월이전까지 사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반해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을 대표단장으로 한 북한측은 거듭 IAEA의 공정성문제를 제기하고 미국이 IAEA에 영향력 행사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미국과의 관계개선의 필요성에 쫓기고 있는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측이 3차회담을 속개,이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계속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북 핵회담 오늘 재개/북 대표부서

    ◎사찰·핵안정협정 이행 본격 논의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16일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속개된다. 미­북한 양측대표단은 지난 14일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에서 첫날회담을 가진데 이어 16일 2차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담관련 소식통은 2차회담 전망에 대해 대북한 특별사찰을 포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이행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면서 이번 2차회담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판을 깨지않기 위해」조심스럽게 회담에 임하고 있으며 녕변핵시설에 대한 핵사찰수용에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4일 약7시간에 걸친 1차회담이 끝난뒤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진지하게 여러 문제를 논의했으며 생산적이고 유익한 회담이었다는데 양측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회담이 유익했다』고 말했었다. 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전격 선언했던 북한은 6월 뉴욕에서 열린 미국과의 제1단계 고위급회담에서 NPT 탈퇴를 유보한다고 말했으나 그 후에도 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 미.영변 핵사찰 수용 촉구/2단계 핵회담

    ◎북선 IAEA 공정성 문제 제기/내일 2차회담 속개될듯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4일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5시)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에서 2단계 미­북한 고위급 회담을 비공개로 갖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계속했다. 지난 6월 뉴욕에서 열렸던 1단계 회담의 후속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녕변핵단지내 2개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수용할 것등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이행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갈루치 차관보는 북한이 IAEA의 특별사찰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표명하지 않는한 회담을 계속할 수 없으며 사찰에 불응할 경우 유엔에 의한 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미국측의 단호한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측 대표단장인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은 미국의 핵사찰수용압력에 대한 반격으로 IAEA의 사찰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한 이를 수락할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궁극적인 목표로 핵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북한은 이번에도 핵문제를 양국간의 관계개선등과 연계시키려고 한 반면 미국측은 대북한 관계개선의 선행조건으로 핵사찰수용등 핵안전협정 이행과 남북한 관계의 진전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회담과 관련,서방의 한 외교소식통은 『2단계 고위급회담은 14일 하루일정만 잡혀있으나 협의계속을 위해 16일 또 한차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많다』고 전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이는등 생산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이 판단할 경우 회담은 3단계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갈루치차관보등 12명의 대표가,북한측에서 강석주부부장을 포함,10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 미·북 회담절차합의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핵문제에 관한 제2단계 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예비접촉을 갖고 회담절차문제등을 협의,확정했다. 제네바 주재 미대표부의 셰리던 벨 대변인은 『미­북한 양측의 실무대표들이 이날 상오 미대표부에서 예비접촉을 갖고 14일 회담의 참석자수및 일정등에 관한 절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벨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정치군사 담당 차관보와 강석주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양측 대표각각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대표부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이 일단은 하룻동안 열릴 예정이지만 그 결과여하에 따라서는 16일 북한대표부에서 또 한차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오늘의 한국민주화 「제2한강기적」”/한미정상회담 첫날 이모저모

    ◎황영조우승 들어 강인성 찬사/클린턴/“대한 안보협력 매우 값진 투자”/김 대통령 ▷청와대 도착◁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서울공항에서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하오 2시42분 청와대본관 현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김영삼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면서 김대통령과 악수했고 김대통령은 영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대답.클린턴대통령은 손명순여사에게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힐러리여사도 김대통령과 손여사에게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김대통령 내외와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이어 나란히 현관 로비에 들어섰고 클린턴대통령은 로비 오른쪽편에 마련된 방명록에 「빌 클린턴」이라고 서명. 이어 두나라 대통령 내외는 1층 계단에 서서 기념촬영. ○…이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본관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 두 대통령은 먼저 사진기자들을 위해 다시한번 선채로 악수를 한뒤 상대측 배석자들과도 악수를 나누고 좌정. 김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다리를 포개고 앉았고 클린턴대통령은 혈색좋은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띤채 두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바로앉은 자세.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도쿄에서 열린 G­7 회담에 대해 잠시 언급했는데 클린턴대통령이 회담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전하자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의 역할이 성공적이었다며 축하인사.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에 김대통령과 함께 선거운동기간을 보낸 점을 지적하면서 당시 김후보의 활동에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인사.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2시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미공군 1호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영접나온 한승주외무장관과 반갑게 악수. ▷정상회담◁ ○…두사람의 단독회담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배정도 늘어난 55분간 진행. 이어 두대통령은 접견실옆의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외무·국방장관등 배석자들을 참석시킨 확대회담을 시작. 두대통령은 여기서도 먼저 카메라를 위해 다시 악수를 나눈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차례로 각기 배석자들을 소개. 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대단히 유익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만났지만 옛 친구를 만난듯 시간이 길어졌고 모든 문제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고 좌중에게 설명.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마침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 두사람은 지금껏 한미동맹관계가 매우 효율적으로 지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상호이익을 위해 유지·강화되기를 희망하며 미국의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언급. ▷국회연설◁ ○…하오 4시45분 여의도 국회에 도착한 클린턴대통령은 의장접견실에서 이만섭국회의장,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당대표,황락주·허경만 국회부의장등과 20여분간 환담.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입장,이국회의장의 환영사를 경청한뒤 30여분동안 연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예전의 미대통령들과는 달리 프롬프터(영상자막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특유의 힘차고 자신감있는 어조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기조를피력.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출범을 『민주화를 이뤄낸 한국민의 업적』이라며 거듭 축하한뒤 『언젠가는 한국의 인위적인 분단이 끝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언급. 클린턴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은 서구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 대내정신에서 생기는 것이며 보편적 열망』이라고 역설하며 공개된 선거,노조,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아시아민주주의방송」창설을 제안. 클린턴대통령은 『바르셀로나올림픽때 한국의 황영조선수가 최후의 언덕을 넘어 우승할 수 있었던 에너지·지구력은 한국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정신을 존경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감. 이날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클린턴대통령은 모두 7차례에 걸쳐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연설을 마친뒤 앞쪽과 중앙통로에 앉은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힐러리여사와 함께 퇴장. 한편 이날 연설도중에 김영진의원등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쌀은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한문과 영문으로 쓴 종이 피켓을 자신들이 앉은 의석에서 들고 있으며 미국의 쌀 수입개방 압력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 ▷청와대 만찬◁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위해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저녁 8시쯤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돼 10시까지 진행.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클린턴대통령 내외의 방한에 환영의 뜻을 거듭 표한뒤 『각하의 이번 한국방문은 민주주의와 개방경제 그리고 지역평화를 함께 추구하는 우리 두나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클린턴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을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대통령각하께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기 쉽지 않을때 용기있는 목소리로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김대통령의 민주화공적을 치하. 이날 양국대통령의 만찬사와 답사는 당초 통역없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클린턴대통령이 즉석에서 통역을 요청,순차통역으로 진행됐으며 클린턴대통령은 통역으로 인한 답사시간이 길어지자 당초 배포했던 답사내용중 상당부분을 생략. 만찬을 마친뒤 김대통령 내외는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숙소로 향해 출발하는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본관 현관에서 전송.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새정부 출범후 간소해진 의전절차에 따라 연미복 대신 평복정장을 입었고 부인들은 한복차림이었으며 식사메뉴는 순수한 한국식에따라 신선로에 곁들인 국과 밥이 주식으로,구절판 호박죽 잣죽 전등을 후식으로 제공. 한편 김대통령은 11일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조깅을 한 직후 「대도무문」이라는 친필휘호를 선물할 예정. □클린턴대통령 수행원 명단 ◇백악관 ▲로이 닐 대통령비서실차장 ▲브루스 린지 백악관인사국장 ▲데이비스 거겐 대통령자문관 ▲조지 스테파노폴리스 대통령정책담당선임보좌관 ▲마크 기어렌 대통령홍보실장 ▲마샤 헤일 대통령일정담당보좌관▲디 마이어스 대통령공보비서관 ▲낸시 헌라이시 대통령일정담당부보좌관 ◇국가안보회의 ▲앤터니 레이크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이토 국가안보회의 행정보좌관 ▲제레미 라스너 대통령특별보좌관(의회담당) ▲샌드라 크리스토프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보좌관 ▲짐 리드 국가안보보좌관비서관 ◇국무부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른 홍보담당차관보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 ▲레이몬드 버가트 주한미대사대리 ◇국방부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 ▲짐 클래퍼 국방정보본부장 ▲로버트 앨리스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 ◇재무부 ▲래리 서머스 재무부국제담당차관 ▷클린턴대통령 답사◁ 대통령각하내외분,그리고 귀빈여러분!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가 쉽지 않은 때에 각하께서는 민주주의의 대변자였습니다.각하께서 보여준 용기는 한국민이 보다 새로운 차원에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각하의 지도력은 한국민들을 보다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위민적 충정의 발로인 것으로 믿어집니다. 한국의 발전은 군인·근로자·기업가·교사·학생등 이 아름다운 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해온 수많은 한국민들의 몫입니다. 서정주씨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새도록 천둥과 번개가 울었나보다고 썼습니다.그러나 아침이 되었을 때 한송이 국화는 활짝 피어납니다. 한국국민들은 이제 자랑스럽게 활짝 피어났습니다.축의를 드립니다. 나는 모든 한국민들이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북한사람들이 서울의 위용을 목격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합니다.그리고 반드시 그날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통일되는 날 미국은 한국의 곁에 나란히 서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조국을 성취하려는 한국민들의 친구가 되고 동맹국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영삼대통령 만찬사◁ 존경하는 클린턴대통령각하 내외분,그리고 내외귀빈여러분! 우리 두나라 국민은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전환기에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한안보협력이 매우 값진 투자였음은 오늘의 발전된 한국이 실증해 주고 있습니다.한미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보된 평화속에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의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아직도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북한은 모험주의적 대결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며 핵무기개발의혹으로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나는 각하께서 「신태평양공동체」를 주창하신 것을 유념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동반자관계를 확대해야 합니다. 나는 앞으로 두나라의 경제관계가 단순한 교역파트너로부터 과학·기술·산업·문화·예술등 모든분야에서 협력하는 명실상부한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 이라크 핵개발 무산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수십억 달러가 소요된 이라크의 핵개발 계획은 소멸됐으며 이에따라 유엔은 앞으로 이같은 핵계획의 부활방지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유엔 이라크 핵 사찰단의 로버트 켈리 단장이 29일 밝혔다. 켈리단장은 바그다드를 출발하기 앞서 이날 가진 한 회견을 통해 『수십억달러가 소요된 핵개발 계획이 소멸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우라늄과 농축 핵무기 제조공장등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모든 핵심 시설이 파괴됐으며 이같은 시설에 구비됐던 모든 핵심장비 역시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의 이같은 핵개발 계획 무산에 대해 미정부도 같은 견해라고 덧붙였다.
  • 미·북 후속회담 14일 제네바서/미 국무부 발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7월14일 제네바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2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이 28일 발표했다. 매커리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지난번 뉴욕회담과 마찬가지로 로버트 갈루치 미정치·군사담당 차관보와 강석주 북한외교부 제1부부장을 수석대표로 제네바주재 미국및 북한대표부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에선 북한의 2개 핵시설에 대한 사찰문제를 포함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안전협정 이행문제등도 협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커리대변인은 「미·북한 관계개선문제도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과거 미·북한 공동성명에서 다뤄졌거나 제기됐던 문제이상으로 협의를 확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핵문제 협의에 국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신명나는 직장(외언내언)

    어떤 직장이 과연 일할맛나는 일터인가.미국의 권위있는 경영전문가 로버트 레버링과 밀튼 모스코위츠가 펴낸 「93년판 미1백개 베스트기업」에 보면 「급료와 물질적혜택」「승진의 기회와 문호개방」「자리의 안정성」「자신의 일과 회사에 대한 자부심」「의사소통의 기회와 공정성」「회사동료간의 우호적관계」등을 일할맛나는 직장의 조건으로 들고있다.따라서 84년 100대기업에 끼었던 블루진으로 유명한 리바이스 스트라우스사는 근로자와 감독관이 경쟁사의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이유로 「애사심부족」판정을 받아 100대기업에서 탈락되었다.세계최대 석유회사인 엑슨사도 오랫동안 유지했던 비해고정책을 번복한 「혐의」로 역시 실격되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좀더 신명나고 일할맛나는 직장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양한 설문조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 기업이 사원용으로 펴낸 「신바람나는 직장만들기」책자에 보면 신바람나야할 직장에서 방해가 되는 관리자의 유형은 「막연하게 지시만하는 오리무중형」「상부지시 하달에만 급급한 앵무새형」「조석으로 방침바꾸는 조령모개형」이고 반대로 사원의 경우는 지시받을땐 「예,예」하다가 나중에 딴소리하는 「오리발형」지시하면 무조건 반대의견을 말하는 「일단부정형」계획성없이 일을 추진하여 허점을 만드는 「주먹구구형」지시한대로 할뿐 업무개선에 무관심한 「하인근성형」「무사안일」등등이다. 우리의 삶을 가꾸고 꾸미는 직장이란 가정이상 중요한,그래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일을 사랑하지 않고는 잠시도 머물 수 없는장소이다.직장은 생활의 방편이 아니라 목적이며 일한다는것은 인생의 보람이자 환희,행복일 것이다. 잘못 선택한 직업으로 후회하는 자가 「오리무중」「무사안일」등으로 우리의 의욕에 찬물을 끼얹는다면 이는 마땅히 추방되고 개선돼야 한다.활기차고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직장,그것이 바로 「신명나는 사회」를 성취하는 그 지름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 한­미 고등기술연 협력의정서 체결

    ◎조용민 서울대교수,IAS 연구원으로 참여 【뉴욕 연합】 산학연 연구공동체인 고등기술연구원(IAE·원장 정근모)이 지난 16일 미국의 고등연구소(IAS)와 연구원의 상호 방문,각종 정보교류,연구활동참여등에 관한 연구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 미 뉴저지 프린스턴에 있는 IAS는 6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기초이론 연구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수학,자연과학,역사학,사회과학등 4개 학부로 구성된 IAS는 매년 전세계로부터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에 서울대 물리학과교수 조용민박사가 처음으로 연구원으로 선발되어 연구에 참여한다. 이곳은 아인슈타인박사가 33년부터 55년까지 교수로 재직한 것을 비롯, 로버트 오펜하이머,해티 골드만,조지 캐논등 최고의 석학들이 활동한바 있다.7월7일로 개원 1주년을 맞는 IAE는 대우그룹 10개사와 아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실용적인 산업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미·북한 후속회담/새달초 제네바서/유엔소식통 밝혀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빠르면 다음달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후속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의 고위외교소식통이 16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준비관계 때문에 회담이 이달중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회담장소는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위치한 뉴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제네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15일 미·북한 후속 고위급회담은 수주일내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북한 고위급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미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측과 수주일내에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장소는 아직 미정이나 지난번 회담과 같은 정신으로 회담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속 고위급회담에는 뉴욕 고위급회담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측에서 갈루치 차관보,북한측에서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갈루치,내년「팀」훈련 계속시사/“북의 중지요구 한국과 협의 결정”

    ◎“대화진전땐 NPT 탈퇴 않을 듯” 【도쿄 연합】 뉴욕의 미·북한 고위급 회담에 미국 대표로 참석했던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내년에도 한·미합동 팀스피리트 군사훈련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갈루치 차관보는 15일 밤 방영된 미공영방송 PBS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북한 고위급 회담의 의제는 기본적으로 핵 문제였다』고 강조하고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정부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한국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문제』 라고 말함으로써 내년에도 팀스피리트훈련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갈루치 차관보는 또 『북한은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대화에서 진전이 있는 한 NPT탈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북한 고위급 회담의 중시 사항으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단념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문제 ▲NPT체제를 유지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 “결과에 만족” 북,후속회담 큰 기대/북·미 고위급회담 이모저모

    ◎“역사적 성과” 강 수석 흥분 못감춰/“븍측 입장 왜 바꿨나” 질문엔 “안들린다” ○…북한측은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막판에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라는 카드를 미국측에 제시하는 대가로 후속 고위회담과 일부 안보 우려사항 제거에 대한 약속을 얻어낸데 대해 대단히 만족스러워하며 앞으로의 고위회담에 크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은 마지막 4차회담이 시작된 뒤 약 2시간만에 취재진 앞에 나타나 『역사적인』,『정치적인』이라는 용어를 반복 구사하는가 하면 공동성명문을 가리키며 『처음으로 이런 문건이 나왔다』고 높이 평가하는 등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핵문제보다는 미·북한간의 대좌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 그는 『왜 북한측이 입장을 바꾸었느냐』는 질문에는 『잘 안들린다』면서 대답을 피한 인상을 주었으며 회담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에 영어로 『지금까지는 좋다』고 웃으며 기자회견을 끝냈다. ○…일부 관측통들은 북한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 NPT 조약탈퇴효력을 일방적으로 임시정지키로 했다」고 밝힌 공동성명문의 복잡한 내용을 놓고 북한이 미국에 NPT 잔류를 실질적으로 약속했으나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어정쩡한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석. 그러나 강대표는 『일시중지는 번복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앞으로의 회담결과와 국제기구의 공정성에 달려 있다』고 설명함으로써 다소 문제점이 남아 있음을 시사. ○…북한대표에 이어 회견장에 나온 미국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공동선언문을 기초로 미측입장을 발표한 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담담한 표정으로 일관. ○…미국과 북한간 이날 4차 고위급회담은 기자회견을 갖기 위한 형식상의 만남이며 실질적인 합의는 전날의 3차회담에서 이미 모두 이뤄졌다는 후문. 이날 하오 3시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공동합의문 내용이 북한대표부측으로부터 흘러나와 이같은 사실을 입증. 전날 회담에서 상오까지는 여전히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나 갈루치차관보와 강부부장이 인근 플라자호텔에서 2시간 가진 단독 오찬회동에서 북한이 NPT 잔류의사를 내보이면서 분위기가 급변,하오 회담을 예정보다 2시간 이상 넘기며 진지한 협상을 벌였다는 것.갈루치차관보는 상오회담이 끝난 뒤 덤덤한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찬회동 후에는 『멋진 점심이었다』고 말해 그 사이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 ○…미대표부측은 모처럼의 결실이 맺어진 이날 처음으로 보도진의 출입을 허용했고 기자회견은 대표부건물 뒤뜰에서 하오 5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 이에 앞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도 평소와는 달리 상냥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한국특파원들의 전화를 받고 『기자회견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만족스럽고 즐거워하는 분위기.
  • 북­미 공동성명/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1993년 6월2일부터 11일까지 뉴욕에서 정부급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를 대표하여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과 미합중국정부를 대표하여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참가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양측은 핵확산방지 목적에 부합되게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 공동선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다음과 같은 원칙들에 합의하였다.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러한 무력으로 위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 ▲전면적인 안전보장 장치의 공정한 적용을 포함,한반도의 비핵화,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상대방의 자주권을 상호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 이러한 원칙들에 따라서 양국 정부는 정당하고 평등하고 공정한 기초위에서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정부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만큼 핵확산금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효력을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 북측 “낙관”… 미 “노코멘트” 일관/미·북한 대좌… 회담장 안팎

    ◎갈루치,일정바빠 유 대사 브리핑 취소 북한의 핵확산금지협정(NPT)탈퇴 발효시한을 이틀 앞두고 열린 미·북한간 제3차 고위급회담은 당초의 예정시간을 2시간40분이나 연장해가며 거의 하루종일 계속돼 지난 1,2차 회담때와는 달리 북한 핵문제의 해결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높였다. ○…미대표부측은 당초 이날 회담발표가 하오5시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회담이 하오7시40분까지 계속돼 양측은 구체적인 카드를 놓고 마지막 밀고당기기 협상을 벌인듯. 이와 관련,유엔외교소식통들은 회담시간의 연장과 11일 4차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최소한 북한측이 조건부 NPT복귀의사를 비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해석. 소식통은 『로버트 갈루치 미국 국무부차관보가 오늘 회담에 대해 공식발표를 회피한 것은 북한측이 제시한 카드가 대외적으로 밝힐수 없는 미묘하고 곤혹스러운 것이기 때문일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등 우방에도 당장 밝히기 어려운 성격의 제의였을것』이라고 추정.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은 회담이 끝난뒤보도진 앞에 나타나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회담분위기가 좋았고 전망도 괜찮다』며 다음날 4차회담을 속개하기로 한 사실을 여러차례 강조. 강대표는 마라톤협상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이 없어 회담에 강한 북한관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는데 북한사정에 정통한 한 일본기자는 강대표가 김정일과 술친구로 가까운 사이이며 북한내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 ○…북한측이 3차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측은 계속 별다른 논평을 하지않아 대조적. 미국측은 수석대표인 갈루치차관보가 회담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제임스 루빈 유엔대표부 대변인을 통해 『내일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만 언급. ○…갈루치 차관보는 회담후 우리 대표부의 유종하대사에게 회담결과를 브리핑할 계획이었으나 1,2차 회담때와 마찬가지로 바쁜 스케줄때문에 이를 취소. 또한 그로부터 브리핑을 듣기 위해 하오5시30분쯤 미대표부를 방문한 진건중국부대사와 야마모토 일본대표부 1등서기관도 브리핑을 듣지 못한채 발을돌렸다.미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회담후 북한측으로부터 조건이 제시됐으며 양측에서 양보는 없었다고 언급.
  • 미­북,「핵」 최종담판/북,“NPT탈퇴 1개월연기” 제시 가능성

    ◎뉴욕서 3차회담 【뉴욕=임춘웅특파원】 지난 2,4일 열린 두차례의 회담에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 미국과 북한은 10일 상오10시(한국시간 10일 하오11시) 뉴욕의 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제3차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북한에 대해 12일자로 발효되는 북한의 NPT탈퇴선언 철회를 재차 강력히 촉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거듭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미국에 대해 핵위협제거와 북한 사회주의체제에 대한 인정및 관계개선 등 종전의 포괄적인 요구조건을 제시하면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보장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북,「핵」 최종담판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타협안으로 오는 12일 발효되는 NPT탈퇴를 자의적으로 1개월 정도 연기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측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9일 미국기자들과의 전화접촉에서 『북한측이 획기적인 제의를 갖고 나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측이 다소나마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면 회담은 11일이나 12일까지도 계속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뤄 고위급회담이 4,5차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는 1,2차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측에서 갈루치 국무차관보가,북한측에서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 “돼지폐는 독감 바이러스의 산실”/미 디스커버지

    ◎“돼지 에방접종 강화해야” 돼지폐가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산실로 판명됐다. 미과학전문지 「디스커버」최근호는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가 돼지 폐세포에서 혼합되어 돌연변이를 일으킨 뒤 인간에게 다시 감염된다는 새 연구결과를 발표,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81년부터 이탈리아 돼지 폐세포를 추적조사해온 미 성유대아동병원 로버트 웹스트(바이러스학)박사와 이탈리아연구팀은 야생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가 돼지폐에서 어우러져 전혀 다른 유전적 특성을 지닌 독성바이러스로 변형된다는 사실을 밝혀 낸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하고 맹독성이큰 것이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의혼합형이다.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지난 57년의 아시아독감과 68년의 홍콩독감도 바로 이 혼성바이러스가 일으켰다.하지만 전문가들사이에서도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가 혼합되는 장소에 대해선 아직 정설이 없는 상태이며 다만 야생조류의 내장 정도일 것으로 추정해 왔을 뿐이다. 따라서이번 연구결과로 조류바이러스와 인간바이러스는 상대방의 체내에서 세포분열로 복제되지않고 제3의 장소에서 증식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이 연구에 참여했던 한 연구자는 『돼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 두가지 종류의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복제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돼지에서 추출된 혼성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질이 인간에게서도 똑 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웹스트박사는 『돼지폐가 유행성독감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확인된 만큼 보건정책차원에서 돼지도 예방접종을 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북 오늘 3차 핵회담/안보리,결렬대비 제재논의 착수

    【뉴욕=임춘웅특파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담판이 될 제3차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이 10일 상오10시(한국시간 10일 하오11시) 뉴욕에 있는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열린다. 1,2차회담 때처럼 미국측에서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와 북한측에서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단호한 입장을 재차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이와함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하고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받아들여야만이 북한과의 관계개선 등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북한 대표단이 귀국을 연기한 채 북한 수뇌부의 새로운 지침을 받아 열리는 것이어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유엔본부 주변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기존입장에서 일부 양보,NPT탈퇴선언을 철회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임국 비공식협의 【도쿄=이창순특파원】 미·북한 제3차 고위급회담이 성과없이 끝날 경우 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결의안 채택이 오는 12일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9일 유엔 외교소식통을 인용,뉴욕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안보리상임 이사국중 중국을 제외한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은 경제제재를 위주로 한 결의안 채택을 위해 7일 비공식 협의를 갖고 북한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 미­북 핵회담 결렬/북대표 귀국 연기… 재접촉 가능성

    ◎미,안보리제출 대북결의안 작업 착수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북한의 핵문제를 풀기 위한 미국과 북한간의 고위급실무회담이 끝내 결렬됐다. 지난 2일에 이어 4일 상오 10시(서울시간 4일 하오 11시)부터 주유엔 미국대표부 건물에서 열린 미·북한 2차회담에서는 2일의 입장개진 차원을 넘어 실질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양측이 조금도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아 회담시작 2시간 30분만인 낮 12시30분에 회의를 끝냈다. 이날 회담을 마치고 나온 북한의 강석주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은 이것으로 끝이다.양국은 사전협의를 거쳐 다음에 또 회담을 열어 핵문제를 협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수석대표도 『회담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확실한 태도변화를 보일 경우 실무자급 사전협의를 거쳐 회담을 다시 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갈루치 대표는 이번 회담이 결렬된데 따른 미국의 대응에 대해 다음 조치는 워싱턴 국무부가 회담내용을 정밀분석,결정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미국은 이런 결과에 대비,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낼 대북결의안 작성작업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대표단은 6일로 돼있는 체미비자기간을 1주일 더 연장한 것으로 4일 전해졌으나 비자연장이 다음 미·북한회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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