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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봉계측 무산땐 제재” 경고/안보리 대북성명 전격 채택의 뜻

    ◎“긴박” 인식 반영… 최후통첩 전조치/중 태도 유연성… 「소극적동참」 전망 유엔안보리가 30일밤(한국시간 31일상오)대북한의장성명을 전격적으로 채택한 것은 그 내용과 함께 시간적 긴박성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날 의장성명은 ▲핵연료봉의 추후계측가능성을 유지할수있는 방법으로만 연료교체작업을 할것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의 즉각적인 협의재개 ▲안전조치의 완전이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심의 ▲IAEA의 연료교체작업 계속 감시등을 담고있다. ○교체방법에 쐐기 첫째,의장성명이 IAEA와 북한간에 쟁점이 되고있는 핵연료봉의 추후계측문제에 대해 「기술적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만으로」 교체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추출연료봉들을 선택하여 분리 보관토록 해야 추후계측이 가능하다는 IAEA의 입장을 안보리차원에서 뒷받침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IAEA는 북한이 과거 플루토늄을 추출한 일이 있었는지 여부를 나중에라도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본연료봉들을 임의로 선정하고 동시에 연소도가 서로 다른 장착부위별 위치를 표시해서 분리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것이다. ○후속조치등 예고 둘째,안전조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안보리가 「추가심의」를 한다는 것은 북한이 추후계측을 불가능케 한다면 제재조치등 후속절차를 곧 밟겠다는 것을 뜻한다. 당초 유엔의 공식입장표명은 「최후통첩식 경고」가 될것으로 관측되었으나 중국의 참여보장등의 이유로 결국 의장성명으로 낙착됐으며 이는 최후통첩에 앞선 「권유성 경고」로 볼수 있다. 셋째,의장성명채택의 시간적 신속성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30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한국의 현충일에 해당)로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 회의를 소집,전격적으로 성명을 채택한 것은 안보리가 북한의 핵연료봉교체문제를 촌각을 다투는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27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연료봉교체작업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추후계측기회가 수일내에 상실될 것』이라고 보고한 내용을 안보리가 십분 받아들인것이라고 할수 있다.미국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는 이를 두고 『북한은 지금 「시한폭탄」을 안고있으며 이 시계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그들 자신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초안에 반대않아 이번 의장성명채택과 관련,중국은 미국이 마련한 초안에 의견은 제시했으나 반대는 하지 않았으며 첫단계 대북한 대응조치형식으로 의장성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견 지난 3월말 1차 의정성명채택시에 취했던 태도와 별다른 차이를 발견할수 없다.그러나 미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및 무역·인권연계정책 철폐로 미·중국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점에서 중국은 한반도비핵화가 자신들의 이해에도 일치된다는 점을 앞으로는 크게 중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의장성명을 계기로 IAEA와 북한간의 핵연료봉사찰에 관한 협상이 재개되고 북한측이 연료봉추출속도를 늦출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3단계 고위회담의 조속한 개최문제를 논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의 성의있는 대응이 없을 경우 최후통첩식 경고,그리고 경제제재결의등의 수순을 밟게 될것이며 이 경우 중국이 「소극적 동참」을 할것이라고 유엔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안보리 대북 의장성명 전문 안전보장이사회는 1993년4월18일자 의장성명(S/25562)과 1994년3월31일자 의장성명(S/PRST1994/3)및 관련된 결의를 상기한다. 이사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IAEA 사찰단에 대해 1994년2월15일 IAEA와 합의한바 있는 사찰활동의 완료를 허용함으로써 IAEA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간 안전조치협정에 따른 의무이행과 핵무기확산방지 협약에 따른 비확산의무를 준수하는데 진일보한 조치를 취했음을 유념한다. 이사회는 핵무기확산방지협약을 이행함에 있어서 IAEA 안전조치의 결정적 중요성과 핵무기확산 방지에서의 진전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한다. 이사회는 1994년 5월27일자 IAEA 사무총장의 유엔사무총장앞 서한을 심의하였으며 만일 5Mw 원자로와 연료봉 교체작업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IAEA 기준에 따른 추후계측을 위해 연료봉을 선택·분리보관할 수 있는 기회가 수일내에 상실될 것이라는 IAEA 평가에 심각한 우려를 가진다. 이사회는 북한이 IAEA 요구에 따라 연료계측의 기술적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만 5Mw 연료봉교체작업을 실시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이사회는 필요한 기술적 조치에 대해 IAEA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즉각적인 협의를 요구한다. 이사회는 IAEA 사무총장에게 5Mw 원자로작업을 감시하기 위해 IAEA 사찰관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유지시킬 것을 요청한다. 이사회는 본건을 계속 안보리에 계류시키고 IAEA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안전조치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심의를 가질 것을 결정한다.
  • 다시 꼬이는 북핵/핵연료봉 협상 결렬후 미표정

    ◎북핵 강경선회… 긴박한 워싱턴/백악관 긴급대책회의 개최/“핵개발 증거인멸 불용” 확인/최후통첩후 제재착수 검토 미국정부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핵연료봉 사찰협상이 결렬되자 지금까지의 대북유화적 태도에서 강경입장으로 선회하고있다. 미국은 「협상결렬」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입증해줄 증거의 인멸가능성 때문이라는 점을 중시하고있다. 미국이 이번 경우 심각하게 파악하고있는 사안은 핵연료봉의 추출작업이 총 8천개 가운데 3천여개가 제거된 속도도 그렇지만 과거의 핵물질전용여부를 캐는데 핵심적인 원자로 노심부근의 연료봉 3백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추출됐다는 사실이다. 뿐만아니라 원자로에서 연료봉을 빼내는 방식도 추후계측에 용이하게 일정한 순서에 따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으로 빼내고있는 점도 북한의 핵개발 은폐의심을 증폭시키고있다.이밖에 북한은 이번 연료봉교체작업이 원자로가동의 안전에 따른 불가피한 기술적 이유때문이라고 하나 분석결과 안전가동때문이라는 이유는 전혀 합당치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하여 미국의 입장은 종전의 협상을 통한 해결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최후통첩식 경고후 제재착수」의 시나리오를 적극 검토하고있다. 미국이 아직까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하는 것은 「증거인멸」의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기까지 아직도 수일이 남아있다는 점과 함께 북한의 핵연료봉교체 가속화등의 속셈이 「협상에서의 고지점령」「배수진을 친 빅카드 만들기」의 측면이 없지않다고 보기때문이다. 물론 위험수위에 육박한 그들의 핵연료봉인출작업진전도와 추출방식등은 분명 플루토늄 추출과 관련한 과거의 행적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은 협상이냐 제재냐라는 최후의 갈림길이 이번주로 판가름난다는 예상 아래 이미 최후통첩문안을 유엔안보리를 통해 협의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7일 하오 최후통첩식 안보리결의안 초안을 2가지로 만들어 주요 이사국들과 협의를 갖는 한편 미국이 대중국 최혜국연장및 인권·무역연계정책의 철폐등을 결정한 마당에 중국도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발벗고나서 북한을 강도있게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27일 하오4시부터 6시30분까지 백악관에서 긴급 비공식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북핵대사는 장관급 참석자들에게 IAEA와 북한간의 협상결렬에 따라 미국이 취할 조치등에 관해 설명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국무부로 돌아와 관계관회의를 소집,북한과의 뉴욕실무접촉을 통한 미국의 강력한 입장전달문제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루치대사는 이같은 북한핵문제에 관한 잇단 긴급대책회의때문에 이날 하오 5시15분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조지워싱턴대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공동주최한 「전환기의 아시아」포럼에 나와 주제연설을 하기로 돼있던 일정을 1시간 15분간의 잇단 연기끝에 결국 취소하기도 했다. ◎「핵카드」 최대한 이용 속셈/북,연료봉제거 왜 서두르나/긴장 고조시켜 실익 더 챙기기/“핵탄연료 추출 은폐의혹” 증폭 북한 핵문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영변 원자로 연료봉교체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 협상이 결렬,IAEA 협상팀이 빈으로 소환되고 또다시 유엔 안보이제재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대화에서 제재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주중까지만 해도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가 거의 굳어져가는 듯하던 대화분위기에 비하면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당초 IAEA는 북한과 교체 연료봉의 선정,봉인및 추후 계측에 합의를 하고 미·북 제네바회담을 통해 계측을 할수 있으리란 것이 당초의 예정된 수순이었다.또 이는 북한이 제의한 시나리오이기도 했다. 그러나 연료봉 교체 진행속도나 IAEA와 북한간 협상 결렬과정을 보면 북한의 시나리오 자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한 계획된 것이라는 인상이 짙다. 우선 기술적인 이유로 연료봉교체 시작이 불가피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교체작업에 2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북한은 8천여개 연료봉 가운데 이미 절반을 빼내 연료봉교체를 독자적으로빠른 속도로 강행하고 있다. 또 북한은 협상과정에서 연료봉의 선정및 보관을 거부했고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한 IAEA 결론은 두가지다. 북한은 86년부터 가동한 원자로 연료봉의 역사를 IAEA가 확인할수 없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수일내에 핵개발 역사를 알수 있는 기회가 완전히 상실될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제네바 고위급회담이 거의 성사되는 시점에 연료봉 선정및 보관을 허용한다는 데서 돌연 불가로 입장을 바꾼 것은 연료봉 카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차원의 측면도 강하다. 미·북간 뉴욕 실무접촉에서 미국측이 내놓은 제네바회담의 의제와 수위에 만족하지 못한 북한이 연료봉교체문제로 미국을 몰아세우고 있을수 있다고 서방의 외교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 “일벌레 일인” 비하속 부러움의 시선(박강문 귀국리포트:3)

    ◎불,자존심­실리의 갈등… 이젠 자본유치 노력 에디트 크레송이 프랑스 총리직에 있으면서 앞뒤 헤아리지 않는 직설적 발언으로 풍파를 일으키곤 했다.이 여총리는 유럽에 경제적으로 무섭게 진출하고 있는 일본을 싫어했다.91년 그가 『우리는 일본인처럼 개미같이 살고 싶지는 않다』고 한 말에 일본인들이 발끈했다.도쿄에서는 시위 군중이 크레송 인형 화형식까지 벌였다. 그 바로 6개월 뒤 크레송 내각의 베레고부아 재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해서는 『프랑스에 많이 투자해 달라』고 기업가들에게 부탁했다.이때부터 사실상 프랑스와 일본 사이가 부드러워지고 그뒤 총리직이 크레송을 떠나 베레고부아를 거쳐 오늘의 발라뒤르에 이르면서 감정 대립은 사라졌다. 「개미」발언 사건과 그후 추이는 자존심과 실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프랑스의 모습을 보여준다.개미로 보고 싶지만 공룡이 되어 있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와는 달리 영국은 역시 실리위주라 일찌감치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최대한 끌어들여 고용확대를 꾀했다.같은 섬나라여서인지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도 짝자꿍이 잘 되었다.이 영국을 발판으로 일본은 유럽 시장을 파고들었다. 우선 자동차 한가지만 보자.일본의 닛산 자동차회사는 영국에 공장을 지니고 있다.혼다 자동차회사는 영국의 로버 자동차회사의 주식 20%를 가지고 있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협력하여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자체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프랑스의 입장에서 보면 배반이나 마찬가지였다.프랑스는 영국을 「일본의 다섯번째 섬」이라고 이죽거렸다. 일본 자동차공장은 영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닛산자동차는 스페인에도 공장 5개를 두고 있다.닛산·도요타·혼다 등 일본차의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2%를 넘어섰다.아일랜드 같은 곳에서는 40%를 차지한다. 일본 자동차 수입은 1999년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의 16%내에서만 허용하고 한해 1백23만대가 넘지 못하게 하기로 유럽공동체 국가들이 91년 합의했지만 그뒤는 무제한이다.프랑스 자동차업계는 이 합의를 매우 못마땅한 것으로 보아 반발했으며 신문 리베라시옹은『2000년부터 유럽에 일본차 홍수가난다』고 걱정했다. 프랑스 관계자들은 자국의 투자 환경이 얼마나 좋은가를 열심히 열거하면서 프랑스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한다.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이다,물과 전력사정이 좋다,통화가 안정돼 있다 등등…. 그렇건만 프랑스에 이미 있는 외국 공장들마저 인건비가 싼 영국이나 딴 곳으로 옮길 궁리를 하고 있다.미국계의 후버 회사는 이미 프랑스내 공장을 영국으로 옮겼다.사용주는 노동자의 높은 사회복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긴 휴가를 주다 보니 생산성이 떨어진다.일본에서 차 한대를 만드는데 17시간 걸리는데 프랑스에서는 그 갑절이 걸린다면 딴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문제는 문제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우그룹이 프랑스에 텔레비전 공장을 세워 커다란 환영 속에 올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그 성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프랑스인은 한편으론 일본인의 근면성을 비인간적인 것으로 비하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밑거름으로 한 일본의 경제적 힘에 외경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그렇지만 프랑스적 생활방식을 바꾸려하지는 않을 것이다.『우리도 일본인처럼 여가도 없이 일벌레처럼 한다면야 일제 차만큼 싸게 못만들겠나』 프랑스차 대리점 주인의 말은 크레송과 같은 맥락이다.사실 프랑스는 최첨단 우주항공분야의 선진국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로 토론이 발전하면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프랑스는 거리의 신문가게나 담배가게 주인도 여름이면 한달간 문닫고 남쪽 지중해안으로 가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나라다.또한 그럴 만한 나라이기도 할 것이다.
  • 「화이트 워터」 청문회 피스크검사 반대안해

    【워싱턴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 부부의 화이트워터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는 26일 해당사건에 대한 의회 청문회 실시에 반대하는 자신의 기존 입장을 철회할 태세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 미·북 고위회담 대비/한·미·일 실무협의

    【뉴욕=임춘웅특파원】 한·미·일 3국은 24일 상오 뉴욕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고위급 실무협의회를 갖고 빠르면 다음달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회담과 관련한 의제등 공동 대응책에 대해 협의했다. 김삼훈 핵담당대사와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유키오 다케우치 일본외무성 아주국 심의관이 참석한 이날 고위 실무협의회에서 한·미양국은 북핵문제와 관련한 지금까지의 경과와 한·미간 협의내용등을 일본측에 설명했다.
  • 북서 「연속성」 깨뜨릴땐 유엔으로/김삼훈핵대사·매커리대변인 회견

    ◎「사찰」 결과따라 북­미회담 시기 구체화/김 대사/“남북대화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이행”/매커리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23일 낮 정례브리핑에서 북한핵문제와 미·북 고위회담등에 관한 질문에 상세히 답변했다.한편 북핵문제 논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삼훈핵담당대사는 이날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을 비롯,국무부·백악관의 관계관을 만난뒤 워싱턴의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매커리대변인과 김대사의 일문일답요지. ▷매커리대변인◁ ­미·북한간 3단계 고위회담 전망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안전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사찰을 진행하는 한 고위회담의 개최에 장애가 없다고 본다.그러나 IAEA가 제시한 적절한 조치없이 핵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게 될것이다.그럴 경우 우리는 결국 이 문제를 유엔으로 넘길수 밖에 없을 것이다. ­IAEA가 연료봉추출작업을 감시만 하면 고위회담은 열리는가. ▲사용된 핵연료의 전용여부를 확인할수있도록 북한이 핵안전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행동을 해야한다.북한과 IAEA간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고위회담에 장애는 없을 것이다. ­다른 조건들은 충족되었는가. ○전용여부 확인 필수 ▲지난 2월15일 IAEA와 북한간에 합의했던 핵안전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은 우리가 알기로는 아주 만족스럽게 완료되었다. ­연료봉의 추출작업은 계속되고 있는가. ▲기술적 이유로 잠시 중단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오늘 현재도 계속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연료봉 추출작업이 IAEA사찰요원 입회아래 이뤄지고 있는가. ▲그렇다. ­남북한 대화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더 이상 전제조건은 아니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IAEA측은 연료봉에 대한 사찰을 추진하고 있는가. ▲핵연료봉의 추후분석을 위해서는 연료봉의 과거사용역사가 보존되어야 한다.우리는 사용된 핵연료가 핵무기로 전용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도 3단계 회담에서 다룰수 있다는 것을 계속 시사해왔다. ­IAEA가 북한측과 합의에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북고위회담은 어떻게 되는가. ○연료봉 추출 진행중 ▲가상적인 질문에 추측을 하지않겠다. ­IAEA와 북한과의 협의결과를 볼때까지는 고위회담일자를 밝힐수 없는가. ○한­미­일 충분히 협의 ▲우리는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과도 충분한 협의없이는 그 날짜를 발표하지않을 것이다.그리고 IAEA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중요한 요소다.오늘 미·­북한간 뉴욕실무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은 3단계 고위회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히 이해했을 것이다. ▷김삼훈대사◁ ­고위회담과 관련,한미간 조율을 했는가. ▲상오 9시부터 낮 12시까지 국무부·백악관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갈루치북핵담당대사를 만나 협의를 했으며 다시 하오1시반까지 오찬을 겸해 협의를 가졌다. ­미·북한 3단계회담의 날짜를 정했는가.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핵연료봉 교체에 대한 IAEA사찰은 고위회담개최의 전제조건인가. ▲미측은 이를 반드시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아니나 IAEA측이 만족할만한 사찰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한과 IAEA간에 연료봉교체에 따른 사찰에 합의가 있어야 고위회담이 열릴수 있다는 말인가. ▲IAEA측은 북한이 연료봉교체작업을 중단하거나 추후 계측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바꾸어 말하면 미·북한간 대화의 기초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대화의 기초가 유지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핵안전성의 연속성이 깨져서는 안된다.예를 들어 북한이 추후 계측에 대한 합의없이 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이는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핵연료봉의 현재 인출상태에서 동결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추후 계측 보장돼야 ▲기술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무엇보다 IAEA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오늘 미측과의 협의에서 3단계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제시할 「당근」에 대해서도 논의했는가. ▲여러가지 대처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아직까지는 북한의 대응에 따라 공이 어디로 튈지 알수없다.
  • 북,사찰에 협조적/핵연료 전용 안해/갈루치 미 북핵대사 일문일답

    ◎핵봉샘플 추출,「비파괴 분석」 계획/3단계회담때 새제안 내겠다 미국의 한반도 고위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대사는 20일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핵사찰의 진행상황과 미국의 평가및 향후대처방향등에 관해 상세히 밝혔다.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요지. ­사찰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사찰팀 3명이 원자로와 다른 시설에 가서 핵안전조치들이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핵연료봉 제거작업을 관찰하고 있으며 제거된 연료봉들이 저장수조에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제거된 연료봉수와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봉수를 대조하고 감시장치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핵연료의 전용은 우려하지 않게되었다. ­얼마나 많은 연료봉들이 제거되었나. ▲약간의 연료봉들이 제거되었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알것이다. ­IAEA측은 연료봉의 샘플을 추출했는가. ▲이것이 중요한 대목인데 IAEA측은 북한측에 대해 연료봉의 계측을 지금 당장 하자고 요청하지 않았다.IAEA측은 그들이 나중에 측정하고자 하는 몇개의 연료봉을선정토록 허용해 줄것을 북한측에 요구한 것이다.즉 연료봉을 지금 선정,다른 것들과 분리보관하고 추후 비파괴분석(연료봉을 조각내지않고 동위원소 반감기를 측정하는 방법)을 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연료봉 제거작업이 계속되고 있나. ▲우리가 알기로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어느 시점에 가면 IAEA가 계측을 할수 없는 상황이 되는가. ▲그 시점은 연료봉의 제거비율이라든가 제거방식등 여러 변수가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계측용 연료봉 선정은 결코 무작위추출로 하지 않는다. ­북한이 사찰에 비협조적인가. ▲북한측은 지난 2월15일의 합의사항에 따른 사찰활동에 협조적이다.연료봉의 선정및 분리보관문제를 제외하고는 협조를 잘 하고있는 셈이다. ­북한이 연료봉을 빼낼수 밖에 없는 어떤 기술적 이유라도 있었는가. ▲우리가 그 원자로에 대해 아는 한 어떤 기술적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IAEA도 지금 빼내야만할 안전및 기술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지않는다. ­북한측과 언제 접촉을 가질 것인가. ▲뉴욕채널은 항상열어놓고 있다.3단계회담을 위해서는 조건들이 있다.유엔안보리의장 성명에서 밝힌 추가사찰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우리는 그 사찰이 현단계에서 본질적으로,아마도 거의 전부 완료된 것으로 이해한다. ­북한측은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제공할 타협안에 관해 정확히 알고있는가. ▲우리는 3단계회담에서 광범위하고도 철저한 방안을 협의해나갈 것이다.우리는 북한측이 그동안 듣지 못했던 제안들도 검토할 것이다. ­북한측은 연료봉계측문제를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인데 이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나는 사찰단원들이 북한에 다시가 비파괴분석을 할 시간이 모자란다고는 보지않는다.연료봉의 추가제거작업을 연기하거나 향후 비파괴분석의 형식에 합의하는 식으로 처리될수 있으면 3단계회담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 르네상스호텔 총지배인 프라거 가족(훈훈한 우리가정:15·끝)

    ◎“오랜 외국생활서 가족 소중함 절감”/“일요일은 가정의 날” 오붓한 시간 함께/두딸과 자주 대화 나누며 유대감 심어 세계가 좁아지면서 세계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이국에서의 생활은 즐거움도 있지만 고충도 따른다.이들이 겪는 고충은 대체로 외로움과 건강,자녀의 올바른 교육및 성장문제등이다. 서울이 세계속으로 뻗어가며 서울도 이방인들이 제법 많이 사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호텔맨」으로서 잠시 한국에서 생활하며 어려움을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로 잘 이겨내고 있는 한 「외국가정」이 있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의 총지배인 로버트 프라거씨(39)가족.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두번째 한국생활을 하고 있다.프라거씨는 지난 87년부터 89년까지 이 호텔 식음료 부총지배인으로 일했었다.이후 홍콩 르네상스호텔의 부총지배인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총지배인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 가정의 보금자리는 호텔방.아담하게 꾸며진 거실,스테파니(8)와 키에스텐(5)두딸의 침실,놀이공간겸 서재,주방,부부침실등 호텔방을 개조해 가정집으로 꾸민 총지배인 전용집이 생각과는 달리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부인 폴라 프라거씨(35)는 『한국이 불과 몇년사이에 몰라보게 발전했다.처음 남편이 한국에서 근무할 당시 둘째딸 키에스텐을 낳아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며 「친절한 나라」한국에서 생활하는것을 기뻐했다. 프라거씨는 작지만 다부진 몸매에 날카로운 눈,독일식의 딱딱한 영어에서 연상케하듯 군복만 입혀놓으면 영락없는 「독일병정」.「독일병정」답게 정열적이고 부지런하며 빈틈없는 일처리로 정평 나 있다. 프라거씨는 아침6시30분에 기상해 하루 4차례씩 호텔의 시설을 점검하는등 24시간 일속에 파묻혀 지낸다.사무실과 이웃한 곳이 집이지만 가족과의 식사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프라거부인은 아버지몫까지 맡아 자녀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두 딸이 한남동 독일국제학교에서 하교하는 낮12시30분부터 숙제를 봐주고 사회체육강사의 경험을 살려 자녀의 발레와 기계체조등 다양한 스포츠도 함께한다.또 매주 금요일에는 아이들과용산시민공원에 피크닉간다. 그는 『친지나 이웃등 대화상대가 없어 외로움을 많이 타 자칫 아이들의 성격형성에 장애가 될 수도 있으므로 가족간 많은 대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일요일은 프라거씨가 정한 「가정의 날」.이날이면 자전거하이킹을 즐기거나 성당에서 지내는등 가족이 함께 움직인다. 프라거씨는 『오랜 외국생활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됐다』면서『비록 단 하루의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사진을 많이 찍는등 가족이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기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며 가족의 유대감을 중시했다.
  • 김삼훈 핵대사 방미/한·미 북핵대책 조율

    외무부의 김삼훈핵담당대사는 미국측 핵담당 관계자들과 북한핵 문제의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출국했다. 김대사는 이번 방미 기간동안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정치군사담당차관보,윈스턴 로드 백악관안보보좌관등과 만나 북한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 강행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미,대북 3단계회담 재개 결정/WP지 보도

    ◎“연료봉 전용안한것 확인… 내주∼6월초 회담”/백악관 대책회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20일 하오(한국시간 21일상오)백악관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장관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북한간의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21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구체적인 개최시기등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으나 워싱턴의 외교관측통들은 뉴욕실무회담을 거쳐 빠르면 다음주나 6월초에 이뤄질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미측이 개최키로 한 이번 고위회담에서는 기존의 「광범위하고 철저한 방안」은 물론 현재 계속되고있는 북한의 핵연료제거작업도 포함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위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위싱턴 포스트는 미측이 현상황에서 무조건 고위회담을 개최키로 한것인지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은 없으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연료봉 계측을 위한 협의를 진행시키는등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면 이와 병행하여 고위회담을 개최할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날 회의에는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윌리엄 페리국방장관,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존 살리카시빌리합참의장,앤터니 레이크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대사등이 참석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여행중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페리국방장관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빼낸 연료봉을 핵무기제조를 위해 전용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희망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클린턴행정부내 한반도 정책조정팀장을 맡고있는 갈루치북핵담당대사는 이날 낮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원자로에서 제거된 연료봉은 다른 물질로 전용되지않고 인근 저장탱크에 보관되어있으며 IAEA의 감시와 안전조치아래 있다』고 밝혔다. 갈루치차관보는 또 IAEA사찰단이 지난 3월에 마치지 못한 방사화학실험실등에 대한 사찰은 아무런 방해없이 진행되어 추가사찰은 사실상 완료된 상태라고 말하고 3단계 회담의 개최를 위해 남은 과제는 연료봉에 대한 선정·분리보관을 IAEA가 자의적으로 할수있도록 함으로써 사후계측을 확실히 하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연료봉을 추가로 빼내는 것을 중지하거나 연료봉의 추후계측을 IAEA와 합의할 경우 3단계회담을 진행시키지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북핵사찰 지속여부 오늘 결정”/IAEA

    ◎WP지/일부 핵연료봉 교체 확인 【워싱턴 AP 연합 특약】 데이비드 키드국제원자력기구(IAEA)대변인은 19일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활동의 지속여부를 20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키드 대변인은 또 북한을 방문중인 IAEA사찰팀이 방사화학실험실등 연료교체작업에 대한 확인작업결과를 20일 상오(한국시간)공식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연합】 북한을 방문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18일(이하 현지 시간)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핵연료 교체를 이미 시작했으며 이 연료봉의 추후 시료 채취를 위한 표시,분리 보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있음을 발견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워싱턴의 미국 및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찰단의 예비보고는 북한의 핵연료교체 작업이 「초기단계」에 있음을 알려왔다고 보도했는데 연료봉 교체작업이 초기단계에 있다는 것은 약 8천개의 연료봉중 단지 적은 분량만이 제거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포스트는 이어 보고 내용이「관례에 따라」 공개되지 않고 미국 등 IAEA 이사회에 소속된 주요 국가들에 「사적으로 전달」됐다면서 이에 따라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와 국가안보회의의 다니엘 포네만씨가 공동 주관하는 가운데 18일 백악관에서 한반도고위정책조정그룹 회의가 열렸다고 전했다. 또다른 미관리들은 포스트지에 사찰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하는 문제가 IAEA와 북한간에 계속 협의되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은 앞서 IAEA의 입회없이 북한이 핵연료 교체 작업에 돌입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것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즉각 회부해 경제제재를 모색할 것임을 거듭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북 “안전상교체”/IAEA에 해명 【워싱턴 연합】 북한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일부 연료봉을 빼낸 것은 이들 연료봉의 파손사실이 발견돼 안전상의 이유로 어쩔수 없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에 해명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핵연료교체 입회 일정장소 미합의”/IAEA 【베를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영변 핵단지에서 활동을 계속중인 가운데 북한과 IAEA는 아직 일정과 장소등 연료교체 입회와 관련한 실무협의 개최문제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스 마이어 IAEA대변인등 관계자들이 19일 밝혔다.
  • 영 BBC­TV/중 강제수용소 실태 촬영

    ◎죄수 노동자묘·행진모습 등 미의원에 주내상영 영국의 BBC­TV는 16일 중국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1천만명으로 추정되는 죄수들이 처해 있는 절망적인 실태를 비밀 카메라로 필름에 담은 「새로운 증거」를 공개했다. BBC방송은 이 필름이 중국에 대한 무역상의 최혜국(MFN) 지위를 경신하느냐 않느냐를 토의하고 있는 미의회 의원들에게 금주내에 상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주영 중국대사관은 BBC와의 회견을 거부하면서 BBC 보도는 『중국을 아주 그릇되게 묘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89년의 천안문사태 지도자등 강제수용소에 억류된 죄수의 약10%는 정치범으로 믿어지며 이들의 유일한 범죄는 중국공산정권에 반대한 죄뿐이다. BBC의 슈 로이드 로버츠 기자는 고비사막너머 신강위구르자치구를 2천㎞에 걸쳐 누비면서 「라오 가이」로 알려진 중국의 강제노동수용소망의 일부를 촬영하고 중국인 강제노동자들에게 그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 이들 강제노동수용소는 중국경제에 긴요한 존재로 전해지고 있는데 신강자치구의 경우 강제수용소 죄수노동자들의 수출품 생산량은 자치구 전체 대외수출품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외국인 출입금지지역에서 촬영된 이 필름을 통해 BBC는 공장건물,경작지를 행진하는 죄수들과 고비사막의 모래에 휩쓸린 죄수들 묘의 모습을 포착했다. 적은 수이긴 하지만 이들 죄수들의 탈출시도는 모두 실패,체포된후 처형당하는 비운으로 끝났고 많은 죄수가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강제수용소의 벽에는 수용소의 정치적 목적이 「인민 민주독재를 강화하는데 있다」고 적혀있지만 수용소의 상업적 목적을 똑똑히 설명해주는 작은 팻말들을 필름에서 볼 수 있었다.
  • 포괄경제협의 재개 타진/미­일 예비회담 내일 개최

    【워싱턴 로이터 교도 연합】 미국과 일본이 19일 워싱턴에서 양국간 포괄경제협의 재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예비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한 미국관리가 1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누가 회담에 참여할지 또는 (일본에서) 몇명이나 올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19일 회담이 열리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루빈 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은 이날 미국은 일본과의 포괄경제협의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들을 내놓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 「주라기 공원」 신드롬/미에 공룡 등 화석수집 붐

    ◎값도 수백배 치솟아… 탐사여행 줄이어 영화 「주라기공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자 최근 미국에서는 돈벌이 목적의 화석수집이 유행처럼 번지는등 문화를 상업으로 연결시키는 발빠른 상혼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주라기공원」은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화석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복제해 놀이공원을 만들려는 장삿꾼들의 허황된 꿈을 다룬 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상과학영화. 이 영화가 인기를 끌자 세계 도처에서 화석을 찾는 사람이 늘어 그 값이 덩달아 치솟고 있다.심지어 20년전쯤이라면 시골 길가 노점상에서 20달러면 충분히 살수 있던 화석이 뉴욕의 골동품가게에서는 수천달러에 팔리는 고가품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 보남스 경매장에서는 23개의 공룡똥 화석이 5천달러,33마리의 곤충으로 가득찬 호박화석 덩이는 7천7백달러에 팔렸다.또 공룡알 10개와 둥지는 무려 7만8천달러에 낙찰되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당시만해도 공룡알은 화석수집가에게는 철갑상어알(캐비어)과 다름없는 진기한 물건이었다.그러나 지난2년동안 중국 호남성등지에서 대규모 공룡알 화석무덤이 2곳이나 발견돼 가격도 급락하기 시작,6천달러는 호가했을 공룡알 2개반이 든 둥지가 2천달러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싼 값을 고수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서는 높이 7피트,폭7피트 짜리 약1천만년전 제3기 중신세 상어의 턱이빨 2백10개의 화석이 무려 4만달러에 팔려나가고 있을 정도로 시세가 좋다. 이같은 화석수집붐에 따라 단기코스 화석탐사여행도 붐을 이루고 있다.주라기공원에 자문역을 맡았던 고생물학자인 로버트 배커박사는 3∼7일간의 유타,와이오밍,콜로라도주 탐사여행(필드트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비용은 6백달러 내지 9백달러선.또 「중부아메리카 고생물학회」는 연15달러의 회비를 받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와이오밍주는 코롤라도,유타주 접경지역내 3만5천㎡에 달하는 그린리버 단층지역에서 하루 30달러를 받고 아마추어 수집가들이 물고기 화석을 발굴,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지역을 설정해 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 남북 예멘,아덴 공방전/전황혼미… 우리교민 긴급대피령

    【사나·아덴 외신 종합】 닷새째로 접어든 남북예멘 내전은 8일 남예멘의 아덴 부근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북 양측이 각기 승리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극도의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예멘은 이날 남예멘의 거점도시인 아덴외곽에서 전투가 전개되고 있으며 북예멘군이 아덴을 9일까지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예멘은 이날 아덴라디오를 통해 북예멘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남부지역의 아비얀등지에서 패배한 북예멘이 패배를 감추기 위해 시선을 다른쪽으로 유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로버트 펠레트로 미국무부 중동담당차관보는 아부다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예멘군 2개 부대가 아덴을 향해 진격중이나 남예멘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있다』고 전황을 설명했다.펠레트로차관보는 『양측이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 전쟁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예멘군은 이날 북예멘 거점인 수도 사나에 세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스커드 미사일을 다섯발 이상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소식통들은 아덴북부 50㎞ 지점의 라히즈주 알­아나드 군사기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결과가 아덴시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며 아마도 내전 전체의 향배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엔과 미국·러시아·영국·독일·프랑스·인도 등은 9일에도 자국 외교관과 상사원·교민들의 철수작업을 계속,현재까지 예멘을 탈출한 외국인은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중심으로 총 1천5백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예멘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인 1백7명이 아덴을 탈출,이날 아프리카의 지부티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철수 등 검토 정부는 9일 남북예멘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짐에 따라 수도 사나에 있는 우리 공관원 가족및 교민 25명을 인근 지브티로 대피시키도록 주예멘한국대사관에 긴급 전문을 보냈다고 외무부의 장기호대변인이 밝혔다. 장대변인은 이날 『현지 공관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교민 39명 가운데 공관원 가족및 교민등 25명을 1차로 프랑스 군용기를 이용해 9일 상오 지브티로 떠나도록 했다』고 전하고 『계획대로 교민들의 철수가 이루어졌는지는 현지와의 전화통화가 어려워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교민들이 1차 철수한 뒤에도 조규태예멘대사등 공관원 5명과 교민등 14명은 계속 남아 업무를 보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예멘대사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전투가 격화될 것에 대비,2차로 현지대사관을 철수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 “제재냐”“사찰이냐” 고빗길 북핵/미­북접촉 평행선

    ◎핵개발 판단 자료 시료채취 양보못해/IAEA/미와 직거래… 실익챙기려 거부/북/일단 IAEA­북 재절충 촉진/미 미­북한간의 핵사찰을 둘러싼 물밑대화가 좀체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무부는 6일 지난 4월28일 뉴욕에서 있은 미­북한간 실무접촉에서 로버트 갈루치북핵담당대사 명의로 보냈던 서한의 답신을 5일 하오 접수했다고 밝혔다.국무부의 크리스틴 셀리부대변인은 그러나 서한내용은 밝힐수 없으며 현재 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녀는 이어 미측 회신이 곧 발송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날 북한측으로부터 사찰범위에 대한 답신을 받았으나 그 내용을 수용할수 없기때문에 사찰팀을 영변에 파견할수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측이 미국과 IAEA에 보낸 답신의 내용이 동일한 것인지는 확인되지않았으나 국제원자력기구가 사찰단의 파견을 유보한 것은 북한측 사찰허용범위가 『핵연료봉교체의 입회와 함께 시료도 채취해야한다』는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핵사찰의 방법과 절차는 기본적으로 IAEA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사항이므로 이에 관한한 전적으로 IAEA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답신을 통해 IAEA가 일부 연료봉으로부터의 시료채취와 연료보관소에 대한 측정등을 요구하는것은 핵안전성의 연속성 보장범위밖의 일이므로 수용할수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있다.이같은 시료채취는 미­북한 3단계회담에서 「광범위하고 철저한 해결책」을 논의할때 다룰 사항이라는 입장인 것이다. 지난 3월 실시하지 못한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허용내용은 지난 3일 북한외교부성명을 통해 밝힌 것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측은 추가사찰부분과 관련,지난 3월 사찰팀의 접근을 봉쇄했던 글로브박스에서의 시료채취등은 허용키로 이미 IAEA와 합의했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IAEA측은 핵연료봉교체시 시료를 채취해야만 「핵연료봉의 나이」조사를 통해 핵폭탄 제조원료인 플루토늄 추출여부와 추출량을 파악할수 있기때문에 이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다만 북한측이 시료채취의 약속을 해줄경우 실시시기는 다소 늦출수있다는 신축성을 보이고있으나 북한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같이 북한과 IAEA간의 사찰협상이 타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미­북한간의 3단계회담도 당분간 기약할수없게되었다. 그러나 미측은 북한측과의 서신왕래등 물밑대화를 통해 다시한번 IAEA와 북한간의 절충을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북한도 연료봉교체시기를 당초의 5일 전후에서 일단 연기한채 미측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남 대IAEA전문 내용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규제되어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우리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조약탈퇴를 결정했으며 평등·공정한 기초위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한 미국의 약속을 믿고 조약탈퇴 효력을 임시정지시킨 상태에 있다.따라서 현 특수지위하에서 우리는 담보협정상의 의무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의무가 없으며 다만 담보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찰활동만 허용해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귀하가 요망한 일부 폐연료봉의 선택·분리보관 문제는 우리가귀측에 여러차례에 결쳐 명백히 통지한 바와 같이 우리의 현특수지위하에서는 절대로 허용될수 없는 원칙적 문제이다. 우리에게는 외부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을 묵인하면서까지 평화적 핵활동을 동결시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아무 이유도 없다. 노심교체작업기간에라도 조미회담이 개최돼 핵문제 일괄타결의 테두리내에서 우리의 특수한 지위가 해소된다면 귀측이 요구하는 일부 노심연료의 선택보관을 비롯한 모든 정기및 비정기 사찰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임을 확언한다.
  • “북서 연료봉교체 강행땐 미­북 대화 단절·재재”

    ◎미 갈루치 차관보 【워싱턴 로이터 연합】 북한이 국제적인 핵사찰을 받지않은채 영변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를 강행할 경우,그에 따른 제재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5일 경고했다. 미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정치군사문제담당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핵사찰을 둘러싼 북한과의 대치상황을 외교적으로 풀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영변에 소재한 문제의 원자로속에 들어있는 이미 사용한 핵연료봉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아무런 사전 협의를 하지않고 제거,일방적인 핵연료 교체작업에 들어간다면 외교적으로 핵사찰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끝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핵/일단 「말」로 설득/안될땐 「힘」 쓴다

    ◎클린턴 대통령 위성회견 내용/현재상황 「매우 심각」 진단/한·일·중과 공동해결 노력 클린턴 미대통령은 3일 미국 CNN방송이 마련한 각국 언론인들과의 회견에서 북핵문제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다음은 발언요지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갖고있는 대안들은 무엇인가. ▲북한핵사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무엇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겠으며 핵의 비확산정책을 따르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이를 어기고 있기 때문이다.선택은 북한의 손에 있다.북한사람들도 이 방송을 보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미국은 북한사람들과 우호적이고 공개적인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우리는 북한이 한국과도 건설적인 관계를 갖기를 바란다.북한 스스로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약속했다.그것은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만약 북한이 고립에 빠진다면 그것은 그들이 국제핵사찰의 수용과 비핵국가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어떤 나라도 핵강국이 되거나 핵무기를 다른 나라로 확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며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중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사람들과 북한지도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우리는 비핵국가로 남겠다고 했던 북한측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원한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진행시켜 나간다면 어떻게 이를 막겠는가. ▲그렇게 한다면 북한은 더욱 더 고립되고 어려운 처지가 될 것이다.남북한간의 긴장도 더 높아질 것이다.일본이나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심각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들에게 우호와 협력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한국도 똑같은 입장이다.북한이 고립의 길을 택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그들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그들은 훨씬 더 번영하고 안전해질 것이며 높은 신뢰를 얻을수 있게 될것이다. ◎페리·갈루치 대북정책 회견/연료봉 바꾸면 폭탄 4개분 원료 확보/3단계회담때 경제 등 모든현안 논의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상오 미아시아협회초청으로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미국의 대한안보정책」을 주제로 연설을 한뒤 질문에 답했다.이어 이날 하오에는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대표이자 북한핵정책조정위원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가 북한핵문제에 관해 외신기자들에게 특별브리핑을 했다.페리장관의 연설및 회견과 갈루치대사의 브리핑요지는 다음과 같다. ▷페리국방 연설·회견◁ 북한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기위해 최근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현재는 이의 전단계로 원자로를 냉각시키고 있다.북한은 2백MW의 제2원자로를 건설중에 있으며 재처리시설,고성능폭발시험장치등도 보유하고 있다.수년안에 제2원자로가 완성되면 북한은 매년 10∼12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게된다. 핵연료봉의 교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입회하여 필요한 검증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사용된 연료를 재처리할 경우 핵폭탄 4∼5개를 제조할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할수 있기때문이다. 북한은 핵개발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될 경우 세계는 엄청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북한의 핵개발에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로 군사적 압력도생각할수 있다.다만 이를 제한적으로 구사한다 해도 전면전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물론 군사적 압력방안은 다른 모든 가능성이 소진되었을 때에만 고려될 것이다. 북한이 끝내 사찰을 거부하면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북한이 사찰을 받으면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이 개최될 것이다.고위회담에서는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책」이 협의될 것이며 여기에는 핵문제 뿐만 아니라 외교·정치·경제·안보등 모든 문제가 논의될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우리와는 물론 맹방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까지도 지원할 것이다. ­북한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북한은 오래전부터 한미간에 이간질을 책동해왔다.한미간 안보협력관계가 매우 공고함을 알아야 한다. ­3단계 미­북한 고위회담개최는. ▲IAEA의 만족할만한 사찰이 이뤄지면 개최될수 있을 것이다.고위회담기간중 남북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한국이 팀스리피트훈련중지를 발표할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는 것은 아닌가. ▲북한이 핵무기 1개 정도를 만들수있는 플로토늄을 추출한것 같다고 추정한것 뿐이다.다시 분명히 하지만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이다.우선 그들의 핵개발계획을 동결시키고 이것이 달성되면 과거의 의혹도 단계적으로 밝혀낸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미의회 일각에서 한국이 장기적으로 일본을 의식,방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지난번 방한시 이 문제를 논의했는가. ▲한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을 겨냥하여 무기체계발전계획을 수립해온데 대해 최근 수년간 우려를 표명했었다.이에따라 한국은 작년에 실질적으로 이를 수정했다.현재 한국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 ▷갈루치대사◁ ­북한 원자로의 가동중지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지난 4월중순 가동이 중지되었다.핵연료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미­북한 3단계회담에서 평화협정체결문제도 논의될수 있는가. ▲3단계 회담에서는 핵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등 모든 현안들이 논의될수 있다는 말만 하겠다.평화협정문제등은 지난 92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바에 따라 남북한이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 ­북한 김일성주석이 지난달 미CNN-TV와의 회견에서 미국방문을 희망했는데 가능한가. ▲그의 방미희망 언급은 곧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인식된다.「광범위하고 철저한」접근방식에는 미­북한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및 세계여타국가간의 극적인 관계개선도 포함될수 있다.
  • 미 캠퍼스에 「통합학문」 새 조류/컬럼비아대 폴락교수등 적극 옹호

    ◎학문의 벽 허무는 새 연구방식/하버드대 법학·철학·고고학 합동강의 인기 「인간의 DNA에 대한 탐구는 어떤 생물학 이론서보다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미 컬럼비아 대학의 로버트 폴락 교수(생물학)는 그의 저서 「생명의 신호」에서 미국학계의 최신조류인 통합학문체계를 옹호,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는 갈수록 분야별 학문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다.인접학문들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계열의 학문이 서로 손을 잡는 것이다. 생물학은 물리학·화학과 만나고 인류학은 문학이론및 페미니즘연구와,경제학은 심리학및 생활권에 대한 연구와 혼합되며 정치학은 수학·분자생물학·환경학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과거에도 다른 학문간의 통합연구를 시도한 사람은 많았다.그러나 그것은 개별적인 주제를 캐내기 위한 방편이었고 단지 취미의 수준으로 이해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통합학문이 대학내 젊은 수재들을 사로잡고 있다.한예로 하버드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의 가운데 「사고에 대한 사고」가 있다.이는 법학자·고고학자·철학자등 3명이 합동으로 강의를 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서로 다른 학문들을 병치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통합된 관점에서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또 예일대학에서는 최근 몇년간 이같은 통합학문 강의의 학생 등록률이 40%,전공학생수는 31% 증가했다. 이렇듯 학문간 교섭이 가속되고 있는 이유는 화상회의·전자우편등 첨단통신매체로 정보와 지식이 왕성하게 교류되고 있기 때문이다.다양한 영역의 지식이 전통적 학문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또 학문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해진 것도 들 수 있다.오랫동안 대부분의 학자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안에서 일정한 접근방식으로 주제를 파고들어 왔다.그러나 이런 연구방식은 너무나 많이 사용돼 더이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영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인류학을 접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할 거리가 많을 것이다. 이와 함께 첨단상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이 경향을 촉진시키고 있다.스탠퍼드대학의 언어·정보 연구센터는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언어를 이해하는 컴퓨터개발에 대한 프로젝트를 주문받았다. 연구원들은 이 작업을 위해 본의 아니게 철학·컴퓨터과학·심리학·언어학등을 함께 적용하는 통합학문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폴락교수등 통합학문에 찬성하는 학자들은 앞으로 현재의 학문구분은 더이상 필요없을 것으로 보고 대학의 전체구조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 클린턴/“대선논공행상” 대사임명 물의

    ◎취임후 99명중 비외교관 출신 40%/정치거물·자금 기부자등… 비난 여론 클린턴 미대통령은 최근 부룬디대사에 전직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로버트 크루거씨를 임명함으로써 취임 14개월만인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대사를 비외교관출신의 정치적 임명직으로 충원했다.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99명의 대사를 임명했으므로 정치적 임명대사는 40%가 되는 셈이다. 뉴욕 타임스는 클린턴대통령이 대사직에 외교경험이 없는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외교협회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역대 미국대통령들은 대사임명자 가운데 대개 30%정도를 정치적 임명직으로 채운다.이들 정치임명직은 대통령이 각료로 소화하기 어려운 비중있는 정치인이나 전직고위관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상당수를 선거운동과정에서 공을 세운 후원자나 정치자금의 고액기부자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않다. 클린턴대통령이 임명한 정치적 임명대사들은 그야말로 정치적 「거물」그룹과 고액정치헌금자 그룹으로 크게 양분할수있다. 정치거물급에는 전직부통령인 월터 먼데일주일대사,고에버렐 해리먼주소대사의 미망인이자 민주당의 「정치대모」로 통하고있는 파멜라 해리먼주불대사,그리고 합참의장을 역임한 윌리엄 크로주영대사등을 들수있다. 고액정치헌금자 가운데는 대통령선거운동때 33만달러를 기부하고 또 1백만달러의 선거자금 모금파티를 주관했던 덴버출신의 자선사업가인 스와니 헌트주오스트리아대사,애트란타출신의 백만장자로 25만달러를 기부한 개인투자가 테리 돈부쉬주화란대사를 들수있다.이들은 비록 외교경험은 없으나 사업가정신을 발휘,미국의 국익을 위해 대사직을 수행하고있다는 것이다. 정치임명직 가운데는 클린턴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나 선거운동 공신으로 대사직을 얻은 사람도 있다.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바베이도스대사로 임명받은 지니트 하이드여사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정치모금운동가로 92년 대통령선거당시 이곳의 선거운동을 총 지휘했다. 바하마대사인 시드니 윌리엄은 워싱턴의 미식축구팀 레드스킨의 선수출신으로 벤츠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있다가 대사가 되었다.그는상원외교위에 나와 『미식축구의 기술이 외교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사고와 협상기술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호텔을 경영해왔던 래리 로렌스는 19만달러(한화 1억5천만원)의 선거자금을 기부하고 스위스대사로 임명받았다.그는 상원외교위의 인준청문회때 외교의 문외한임을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 스위스를 25번이나 방문하면서 현지 업계및 은행고위인사들과 사업흥정을 많이 해보았다』며 자신을 변호했다.당시 그의 인준을 옹호한 한 상원의원은 『그가 호화로운 「호텔 델 코로나도」를 운영하면서 국왕이나 대통령,수상을 접대하기도 했기때문에 대사수업을 전혀 받지않은 것이 아니다』고 궁색하게 거들었다.최근엔 클린턴대통령도 1주일간에 걸친 부활절 휴가중에 이 호텔에서 묵기도했다. 1만여명의 전·현직 외교관이 가입하고 있는 외교협회는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취임일성에 정치임명직 대사의 비율을 30%가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식언을 하고 있다면서 『A+학점이 가야 할 자리에 C학점짜리를 보내니외교가 제대로 될리가 있나』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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