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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슨재판/5개월 경비 5백만달러

    ◎재판 2천년까지 갈듯… LA카운티 재정적자 고민/기록양산… 전미 “떠들썩” 미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OJ 심슨 재판은 뒷얘기의 「보고」이다.이 재판은 논객,기록자,평론자가 모두 참여하고 있는 한편의 드라마이다.이 재판에는 이들 외에도 회계사가 따로 등장한다.바로 LA카운티이다. LA카운티는 매달 20일쯤 심슨재판에 소요된 경비를 산출하면서 지리한 재판진행 상황에 낙담하고 있는 납세자들의 눈치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4월30일 현재 소요경비는 4백98만6천1백67달러였으며 그 액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재판이 시작된지 다섯달 동안 매달 1백만달러 정도씩 쓴 셈이다. 12억달러의 재정적자를 내고 있는 LA카운티로서는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안절부절하고 있다.지금까지의 재판진행 상황으로 볼 때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3년 동안 진행된 「맥마틴 가족 재판」에 소요된 1천3백23만9백71달러보다 더 들 것으로 추산된다. LA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심슨이 재판에 져 항소한다면 변호사비용을 제대로 주지 못해 결국 납세자들이 이를 부담해야 할것이라고 불평하고 있다.카운티에서는 이에 따라 심슨재판의 TV방영권을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공개입찰에 붙이려 했으나 미국의 인권단체와 TV사들에 의해 거절당했다.카운티에서는 심슨재판이 오는 2천년까지 갈 것으로 보고 차선책으로 지난 1월부터 2천년까지 발생하는 모든 경비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떠맡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심슨재판은 이와 함께 갖가지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몇주전 LA를 비공식으로 방문하고 돌아간 파키스탄의 부토 총리가 LA의 저명인사들을 위해 비버리 힐의 한 고급식당에 마련한 만찬석상에 심슨재판의 마르시아 클라크 여검찰관과 로버트 샤피로 변호사가 의기양양하게 왔다가 부토 총리로부터 재판에 관한 곤혹스런 질문을 받는 촌극을 벌였다.훈제연어와 양고기 요리가 나오는 중간중간 부토 총리는 두사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재판에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자신은 심슨이 유죄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 북한무역실무단 5명 4일 방미/대미 광물수출 본격상담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가 지난 1월21일 대북한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발표한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무역실무대표단이 곧 미국을 방문,북한산 마그네사이트 수출문제등에 관한 본격적인 상담을 벌인다. 워싱턴 및 뉴욕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조선국제무역추진위원회의 오태봉서기장이 이끄는 5명의 북한대표단이 4일 뉴욕에 도착,오는 10일쯤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뉴욕에 있는 대규모 광물회사인 미네랄 테크놀로지사측과 제철업소에서 내화물질로 사용되는 마그네사이트 수출에 관한 상담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랄 테크놀로지사의 구매담당책임자인 로버트 보레씨는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산 마그네사이트를 어느정도 수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대표단과의 협상결과에 달려있으나 연간 10만t가량을 수입하기를 바라며 이는 대략 1천만달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보레씨는 북한산 마그네사이트가 그동안 마그네사이트 시장을 독점해온 중국산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본격적인 수입시기는 북한대표단과의 협상결과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 미,지상군 보스니아 파병 검토/PKO 철수작전 지원

    ◎「세」측과 「금수해제·크로아 승인」 협상/크리스토퍼 밝혀 【노르트베이크(네덜란드) AP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 유엔 평화유지군의 재정비를 위해 미국 지상군을 파견해 달라는 영국과 프랑스의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이 31일 말했다. 그는 보스니아로부터 평화유지군이 긴급철수하는 경우와 평화협정이 체결돼 이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경우등 2가지 상황하에서 미 지상군의 활용을 미국이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세르비아에 대한 유엔의 금수를 해제하는 대신 세르비아가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승인한다는 방안을 놓고 세르비아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31일 로버트 프레이저 특사를 베오그라드에 파견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크리스토퍼 장관은 미 행정부가 나토 작전의 일환으로,그리고 철수상황에만 의회의 승인을 받아 병력을 보스니아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양화가 조덕현씨 미서 순회전/미 현대미술연 아시아 작가론 첫초청

    ◎뉴욕·휴스턴 등…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작가 조덕현씨(38·이화여대 교수)가 아시아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미술기관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부설 현대미술연구소(ICA) 초청으로 오는 연말부터 내년 여름까지 미국 주요도시에서 대대적인 순회전시회를 갖는다. 조씨는 오는 11월16일부터 3개월간 ICA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데 이어 뉴욕 시애틀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휴스턴 등지에서 내년 8월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조씨는 『이번이 여섯번째 국제전이지만 규모면에선 가장 크고 미국내에서도 귄위를 인정받는 기관의 초청이어서 의미가 깊다』면서 『이제까지의 작업과 같은 방법으로 사진을 바탕으로 한 드로잉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규모면에서 「인상적」인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2백50평에 이르는 전시공간을 93년 국제화랑 개인전 이후 제작된 근작과 신작으로 채울 계획이다.특히 가장 큰 전시공간에는 수백개의 나무상자를 쌓고 무고한 역사의 희생자들 모습을 담아 권력과 전쟁의 폭력성을 환기시키는 작품으로 작품세계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ICA는 지난 64년 개관한 이래 많은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초대전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온 권위 있는 기관.64년 앤디 워홀의 작품을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아그네스 마틴,로버트 모리스,빌 비올라,레이첼 화이트리드 등 주목받는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해 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내 작가의 소개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5∼6년 전부터는 유럽과 남미로 폭을 넓혔고 2년간의 탐색작업 끝에 조씨를 발탁,초대함으로써 아시아권 작가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한 것. 최근 한국을 방문한 ICA의 패트릭 머피관장은 『조덕현씨는 지극히 한국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조형어법과 은유를 구사하고 있다』고 평했다. 조씨는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순수 국내파로 LA인터내셔널전(93년),후쿠오카 트리엔날레와 상파울루 비엔날레(94년)등에 참여했으며 올해에도 나고야미술관 단체전,베니스비엔날레 「아시아나전」의 출품작가로 선정됐다.
  • 대북 중유제공­경수로/미,불연계 방침 재천명/갈루치 대사 발언해명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대북한 추가 중유제공과 경수로 원자로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25일 재확인했다.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가 전날 뉴욕연설에서 대북한 중유공급재개와 경수로문제가 연계되어 있다고 밝혔다는데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더 이상의 중유를 전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는 장치를 마련하는대로 우리는 중유 선적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두개 현안(중유와 경수로)를 연계시키지 않으나 북한정부가 이를 연계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정부의 입장은 경수로 문제가 타결될때까지 향후 중유전용방지책 마련에 관한 회담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1백달러위폐 70여장 발견/평화시장/흑인2명 2곳서 모자값 지불

    서울 시내에서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70여장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또다시 수사에 나섰다. 25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평화시장 성도모자점(주인 정행자·27·여)에서 흑인 남자 2명이 모자 4백여개를 사고 지불한 1백달러짜리 지폐 27장이 위조지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웃가게인 크로버모자점(주인 박용태·27)에서도 비슷한 인상착의의 흑인 남자 2명이 모자 8백개를 사고 지불한 1백달러짜리 지폐 44장이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모자점 주인 박씨는 경찰에서 『흑인남자 2명이 모자값으로 지불한 미화를 바꾸기 위해 외환은행 본점 출납부에 제시하자 위조지폐로 판명됐다』면서 『범인들은 건장한 체격의 흑인으로 영어를 사용했으며 자메이카인이라고 자칭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는 발견된 위조지폐가 외국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은행측의 감정에 따라 범인들이 해외에서 대량제작된 위조지폐를 국내에 들여와 사용한 것으로 보고 흑인 2명의 인상착의를 인터폴에 통보,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 「동북아 신국제질서와 미래안보」 세미나/경남대 극동문제연 주최

    25일부터 이틀간 경남대 개교 50주년 행사로 열린 「동북아의 신국제질서와 미래안보」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는 냉전시대의 희생양이었던 한반도의 미래와 제네바 협상 이후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신국제질서의 앞날을 집중 조명했다.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회의에서는 구소련 붕괴전부터 미·소 양국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문제의 권위자였던 로버트 스칼라피노교수(UC버클리)와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러시아 국영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주제발표에 나섰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세계적·지역적 패권국 없어/하나의 국제질서 기대 어렵다/로버트 스칼라피노/미 UC버클리대교수 세계는 지금 전대미문의 혁명을 겪고 있다.이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이로 인한 삶의 방식,공동체의식,가치관등에서 급격한 변화를 수반한다.나아가 물질주의가 모든 사회의 주도적 특징이 되고 있다. 사회주의와 시장경제간의 갈등은 시장경제의 승리로 끝났다.지금은 또한 신념의 위기,특히 정치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보여주고있다.그렇다고 해서 국가의 역할이 퇴색하지는 않는다.국가는 거시경제정책과 산업정책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중상주의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또한 신념의 위기,특히 정치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그 결과 인종·종교·지역주의 또는 지방주의 등과 같은 기초집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즉 공동체주의가 새로운 형태로 제기되고 있다. 요컨대 지금의 세계는 경제적 상호의존,전지구적 통신,이동의 가능성으로 인한 통합의 추세와 동시에 개인 및 집단의 소외현상이 공존하고 있다. 동북아의 경우는 경제적 측면에서 불균등 상황과 많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낙관적이다.비록 국가계획,거시경제 통제,역내 상호의존등이 공존할 것이지만 주도적인 경제발전전략은 시장화전략이다. 특히 대만∼홍콩∼광동권,한국∼산동권,두만강지역권,동해권,황해권등으로 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연적 경제권」에 유의해야 한다. 정치적 차원에서 볼때 동북아시아는 우선 비교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을 지적할 수 있다.인종·종교로 인한 갈등의 소지가 적고 급속한 경제성장은 불안정 요인을 감소시켰으며 유연성을 가진 시민사회가 등장하고 있다.중국이나 북한도 권위주의적 다원주의로 발전할 것이고 한국과 대만도 민주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정치제도가 약하고 사법의 독립성이 결여됐으며 개인 통치의 경향이 남아있다. 하나의 새로운 세계적 질서를 당장 기대하기 힘들다.이런 질서를 추진할 만한 세계적 혹은 지역적 패권국도 없을 뿐 아니라 국제적 차원에서의 세력균형도 상당히 유동적이다. ◎새 대전 회피할 시스템 필요/미·일·러·중이 힘의 균형역을/알렉산더 야코블레프/러시아 국영방송위원장 동북아지역의 안보와 국제관계적 안정성을 보장할 만한 정치기구나 메커니즘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다. 문제는 동북아에서 새로운 적대상황과 제3차 세계대전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그 시작이 바로 이 지역부터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다.과거가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양극체제였다면 현재의 세계는 단극체제이다.단극체제는 건설적이거나 혹은 파괴적인 혼란으로 귀결되는 다극체제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문제는 매우 예민한 문제이다.이를 위해서는 국가간 상호이해와 국제적 협조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제재시스템이 필요하다.이와 관련해 뉘른베르크재판과 같은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사법기구의 성립 필요성을 제안한다. 남북통일을 가로막는 외적장벽은 존재하지도 않고,또한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즉 통일문제는 남북당사자의 의지와 행동에 달려있다.지금의 조건에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은 남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다. 단기적 관점에서 한반도안보에 대한 도전은 내전의 재연이라는 특수한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남북간 갈등은 냉전 그 자체의 요인에 의해 촉발되지 않는한 가열되지 않을 것이다.지금은 냉전에 따른 외부적 요인들이 사라지고 남북한이 실질적으로 그들 자신만의 복잡한 관계에 직면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이지역 안보와 관련,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모두가 일종의 현상유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물론 이들 모두가 현존하는 균형에 만족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것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대안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을 「지역적 평화유지체제」라고 명명하고자 한다.상호 배타성에 근거해 동북아지역에서 국제적 균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지역적 평화유지체제」를 국제공동체로서의 동북아시아의 정치진보를 위한 체제로 전환시킬 필요성이 있다.
  • “한국형 수용안하면/중유 추가제공 불가”/갈루치

    【뉴욕 로이터 연합】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핵대사는 24일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은 북한에 추가로 중유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 핵대사는 이날 민간단체인 외교정책협회 초청으로 북한핵문제에 관해 연설한 후 참석자들과의 질문에 대답하는 가운데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려는 나라가 전무한 상황에서 북한은 한국의 제의를 수락하는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경수로 공급을 주장함으로써 사실상 미국의 그들에 대한 중유공급을 중단시켰다면서 중유 공급 중단은 북한이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무쏘」 유럽수출 파란불/영 더 타임스지 특집서 극찬

    ◎성능검사 6개부문이 1위 차지 쌍용자동차가 수출전략형으로 개발한 4륜구동차「무쏘」가 영국의 유력 언론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유럽지역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2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영국의 최고 일간지 「더 타임스」는 최근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난 한국의 무쏘가 영국 4륜구동형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제목의 이례적인 무쏘 시승기를 통해 『무쏘가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성능으로 조만간 세계유수의 4륜구동차 생산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무쏘는 기존의 4륜구동차와는 달리 에어로다이내믹한 스타일과 탁월한 주행성능,합리적인 가격을 보유한 뛰어난 경쟁력을 지녀 이미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영국 랜드로버사의 베스트셀러카인 디스커버리를 추월할 수 있는 차라고 분석했다. 영국의 유력 자동차전문 월간지인 「오토 카」도 5월호에서 쌍용의 무쏘,랜드로버사의 디스커버리,미국 크라이슬러사의 체로키 등의 성능을 집중분석한 특집기사를 통해 무쏘가 10개 부문에 걸쳐 실시된 테스트에서 승차감,브레이크 성능,저소음 등 6개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차라고 칭찬했다. 매월 30만부 이상 발행되는 이 잡지는 쌍용의 무쏘는 신생 브랜드로서 믿기 어려운 디자인과 뛰어난 파워를 보유하고 있으며,미쓰비시와 이쓰즈,닛산,크라이슬러가 실패한 영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영국 최고의 4륜구동차인 랜드로버사의 디스커버리에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올해 영국시장에서의 이같은 호평에 힘입어 최소한 3천대(94년 4백대)이상의 무쏘를 영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해외공단개발은 세계화의 지름길”/유완 연세대교수·도시공학

    UR타결 이후 WTO체제의 출범과 동시에 무한경쟁시대나 세계경제전쟁,그리고 글로버라이제이션 등이 시대를 풍미하는 용어가 되었다.모두가 이제 적자생존의 시대에서 치열한 지구적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열린 세계에서의 무한경쟁이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면 틀린 말일 것이다.그러나 경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되는 상황도 인류역사의 미래와 진운을 놓고 본다면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국가간에 경쟁일변도로 진행되면 그것이 경제적이든 문화적이든 간에 강자가 약자를 지배 종속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적 세계질서가 형성될 위험이 있다.따라서 열린세계는 경쟁은 경쟁대로 하면서 국가간 상호협력관계를 증진시킴으로써 공동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세계화며,인류가 공영할 수 있는 세계화 인식에는 경쟁외에 협력이 주요한 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나,치열한 경쟁의 끝의 끝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세계는바야흐로 만물대 만물의 무한경쟁시대로 돌입하여 저마다 생존전략을 마련하는데 여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때 최근 토지개발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공단개발사업은 국가간 비교우위요소를 상호투자하여 양국의 공동이익을 증진시키는 점에서 세계화 추진의 최적방안 중의 하나로 평가할 만하다. 해외공단개발사업은 해외직접투자의 한 형태로서 해외의 토지를 구입하여 공단을 개발하고 국내기업을 유치하여 생산활동을 하게된다. 국내기업,특히 독자적으로 해외진출을 잘하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조직력과 자금,해외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현지의 저렴한 토지,노동력,자원을 이용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이면서 해외수출전진기지를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상대국은 인프라시설이 완비된 공업단지를 갖게 되며,짧은 기간에 많은 한국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되어 기술이전과 고용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비교우위의 요소를 결합하여 상호보완함으로써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기업의 생산성과 상품경쟁력이 향상된다.이것은 결국 양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해외공단건설사업은 상호 평등한 위치에서 기브앤테이크식의 공동이익이 추구될 수 있기에 경쟁과 협력이라는 세계화의 의미에 가장 적합할 뿐만 아니라 경제블록화에 따른 무역장벽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세계경제경쟁시대에서의 국가경쟁력은 곧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말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산업생산에서 4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의 저변을 형성하는 뿌리인 관계로 중소기업이 경제경쟁에서 무너진다면 우리의 산업구조나 국가경쟁력도 함께 무너지게 된다. 근래 해를 거듭할 수록 중소기업 제조업체의 상당수가 원자재 인건비등 국내요소가격의 상승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위스의 국제경영연구소(IMD)와 세계경제포럼이 공동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2년18개 개도국 중 3위에 이르렀던 우리의 경쟁력도 해마다 낮아져 94년에는 7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쟁력 상실에 대해 기업은 경영혁신이나 생산성 향상이라는 방법을 동원하겠지만,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요소가격이 싼 해외로 진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이나 베트남,러시아,인도,중남미 등 중소기업들이 진출희망하는 국가들은 투자보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고,기반시설도 미비되어 개별 중소기업이 단독진출하는데는 많은 불안요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도우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국제무대에서 중소기업이 기댈 언덕을 마련해 주는 일이다. 섬유,완구,신발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나 한계산업,또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도 정보와 자료부족으로 개별진출에 주저하는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지역을 원하는 시기에 나가 국제경쟁에 뒤지지 않는 기업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북돋워줘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경쟁력강화를 돕기 위해서라도 해외공단개발사업은 적극 추진돼야 하며,정부는 중소기업들이 해외공단에 손쉽게 입주하여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세제나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해외공단개발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상호보완하면서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겠지만,대기업의 해외공단개발사업은 주로 기업영리와 자기진출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단개발이 시급한 현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공단개발사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일전에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러시아와의 기본합의체결시 관세특혜제공,전용부두 사용권 확보등의 특혜를 확보한 바도 있었지만 공공부문이 정부를 대리하여 협상함으로써 보다 유리한 조건획득을 기대할 수 있고,공익적 사업추진으로 중소기업들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외공단개발사업에서의 공공부문의 주도적 역할은 필리핀 수비크만 자유무역지대에 중소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있는 대만이나 싱가포르와 같이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GNP의 수출의존도가 30%를 넘는다.이는 우리나라가성장과 소득증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증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다. 정부의 생존전략도 수출경쟁우선에 두고 있다.국제경쟁에서의 수출증진의 길은 경쟁력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길밖에 없다. 특히 중소기업이 세계화에 동참하고 국제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해외공단개발사업이 세계경제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이외에도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전진기지이기 때문이다.
  • “「미­일 차분규」안보협력에 악영향”/양국“조약 재검토”논란 우려

    ◎미 엘리티지·브루킹스 전문가 전망 【워싱턴 교도 연합】 미·일 자동차협상의 결렬이 양국간 안보조약의 재검토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미국내 민간연구소의 전문가들이 17일 주장했다. 이날 미헤리티지재단 후원으로 개최된 「미국과 아시아관계」 세미나에서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모치즈키 선임연구원은 무역분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일본간의 안보협정부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보정책연구소의 로버트 매닝 연구원은 미·일안보조약과 관련된 분규는 양국관계를 멀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모치즈키 연구원은 그러나 양국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해도 미군은 일본에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의 제임스 프르지스텁 소장은 일본에 대한 보복조치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정치적 지지도를 높여주겠지만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종결정은 일본에 유리한 방향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 차분쟁/미,일에 「안보카드」 사용 움직임

    ◎NYT지 「경제와 연계」보도 관심/「핵우산」 제공 타당성에 의문 제기/국방부선 반대… 무역전쟁 새국면 미·일간 자동차분쟁이 무역차원을 벗어나 양국간,더 나아가 동북아지역 안보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지는 14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제공과 무역분쟁의 연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했다.다음은 NYT 보도내용이다. 핵우산 제공과 35년간 지속된 상호안보협정등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이 아·태지역 안보의 핵심역할을 수행해왔다.그러나 경제안보가 최우선시되는 오늘의 세계에서 냉전의 유산인 무조건적인 안보제공이 과연 타당한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일본은 아무리 무역공세를 취하더라도 미국이 결코 안보문제를 카드로 사용치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무역분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었다. 지난 수십년간 미관리들은 무역과 안보문제의 연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싫어해 왔으나 지난주 양국간 자동차 분쟁이 전개되면서 양상은 달라지고 있다.제프리 가튼 미상무부 국제무역차관은 『일본과의 안보관계에 손상을 주거나 주일 미군사력을 무역의 수단으로 이용할 의도가 없지만 경제적 긴장관계는 안보유대관계의 기초인 양국간 신뢰를 점차 훼손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와 교역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뚜렷한 적도 없는데 강력한 안보유대관계가 유지된 사례는 역사상 찾아볼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표현은 완곡하지만 무역과 안보의 연계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반면 미국방부의 조셉 나이 국제안보담당 차관보의 발언은 행정부내 다른 목소리를 반영해 주고 있다.그는 지난주 뉴욕의 저팬 소사이어티에서 행한 발언에서 『일부에서는 무역문제에서 일본의 팔을 비틀기 위해 안보를 카드로 이용하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안보를 분노에 찬 무역경쟁국(미국)에게 의존할 수 없다는 논리가 일본내 극우파로부터 제기될 것이며 그 결과 일본은 세계의 군사강국으로 다시 부상하는 외에 다른 선택이 없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방부나 국무부에서 누구도 미키 캔터 무역대표나 로버트 루빈재무장관에게 제동을 걸 사람은 없다.캔터대표가 지난주 행정부의 대일 무역제재를 건의했을때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클린턴 대통령이 2년전 시애틀에서 아·태지역 정상들에게 간략히 경고했던 말을 조만간 되풀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피부암 환자/10년간 11%증가/8월 자외선 발생량 1월의5배

    ◎여름철 햇빛에 과다노출 “조심” 오존층의 파괴로 서울상공에 쏟아지는 자외선량이 지난 10년간 5.6% 증가했음을 추정할수 있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지구환경연구소(소장 조희구 교수·천문대기학)는 국내 최초로 서울상공의 오존량과 지상자외선량의 상관관계를 측정한 연구 「오존층 감퇴에 따르는 지상자외선의 증가」를 최근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지금까지 외국의 발표논문에 따르면 자외선량이 1% 증가하면 피부암환자가 2배 증가한다.이 수치를 인종과 환경이 다른 국내에 직접 적용할수는 없지만 자외선량의 5.6% 증가는 피부암 환자의 11.2%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연세대 지구환경연구소는 교내에 「오존 도프슨분광광도계」를 설치,서울 상공의 오존전량을 10년동안 측정해 왔다.조교수팀은 특히 오존층의 파괴가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량을 얼마나 많이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로버트슨 버거형 자외선 바이오미터」기를 추가로 설치,지난 93년 8월부터 5분마다 이를 자동관측해 왔다. 이번 발표논문은 93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21개월동안 하루 2회의 오존전량 측정치와 5분마다의 유해자외선 측정치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전체적인 오존과 지상자외선의 상관관계는 역의 관계가 확인됐다. 오존전량이 최저수준인 여름철(7·8·9월)에는 지상자외선량이 최고에 이르렀으며 반대로 오존전량이 가장 많은 겨울철(12·1·2월)지상자외선량은 적게 나타났다.평균적으로는 오존 전량 1% 감소에 지상 자외선은 1.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 교수팀이 지난해에 발표한 논문에는 서울상공의 오존층은 지난 10년간 약 4% 감소했다는 측정결과가 있다.이번에 밝혀진 상관관계를 이 수치에 적용하면 지난 10년간 서울상공에 약 5.6%의 유해자외선이 증가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름철 햇빛에 대한 피부노출의 유해성을 경고해준다.8월 자외선량의 최고치인 25MED(자외선측정의 단위)는 1월 최저치 5MED의 5배에 이른다. 피부에 해로운 지상자외선량의 절대기준치는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캐나다 대기환경청은 극심·심함·높음·중간·낮음 등 5단계로 이뤄진 자외선지수를 자체적으로 마련,일기예보 등에 적용하고 있다. 영국·호주 등 몇개 국가도 자외선의 강도를 예측해 야외작업시간 제한이나 노출경고를 발하는 서비스를 하는 등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도 이같은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첫단계 연구로 평가할수 있다. 조 교수는 『지상자외선량은 오존전량 뿐만 아니라 기압배치나 대기혼탁도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민들에게 자외선 예측 등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와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IPI총회 15일 서울서/45개국서 5백여명 참석

    전세계 언론인의 최대회합체인 국제언론인협회(IPI) 제44차 연례총회가 15∼17일 서울에서 열린다. 1951년 설립돼 현재 89개 국가의 신문·방송·통신·잡지발행인 및 편집·보도간부 등 2천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IPI는 매년 전세계의 주요도시에서 총회를 개최해왔으며 우리나라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총회에는 데이비드 라벤돌 IPI회장(미국 타임스 미러그룹 총괄편집인)을 비롯,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회장,유진 로버츠 뉴욕타임스 편집국장,피터 프레스톤 영국 가디언및 옵서버지 주필,월터 리히트버그 독일 DPA통신사사장 등과 제임스 베이커 전미국국무장관,하타 전일본총리,안드리스 반 아흐트 전네덜란드총리 등 모두 45개국에서 5백여명의 중진언론인과 정치인·학자 등이 참석한다.
  • 북·미회담 격낮춰 북경서/북제의 미수락

    ◎김계관 외교부부부장­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 내주 대좌/강석주 신변이상 있는 듯/경수로협상 장기화 예상/당국자/북,회담 결렬되면 핵동결 해제 시사 북한은 11일 로버트 갈루치 미핵담당 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간의 고위급 회담 대신 직급을 한단계 낮춘 회담을 북경에서 개최하자고 미국측에 제의했으며,미국 정부는 이를 수락했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북한은 이날 새벽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고위급회담을 갖자」는 갈루치 대사의 지난 8일 제안에 대한 답신을 통해 이같은 수정제의를 해왔으며 미국 정부는 한국측과의 협의를 거쳐 이 제의를 수락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정부는 이날 상오 갈루치 대사로부터 북측제의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이에대해 북한에 대화거부 명분을 주지 않도록 이를 수락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미·북 회담은 다음주말 쯤 북경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북경회담을 제의하는 서신을 전하면서 강석주대신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을 협상대표로 하겠다고 구두로 통보했으며,미측은 갈루치대사 보다 한단계 아래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협상에 내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강석주 부부장이 회담대표에서 경질된 것은 지난해 10월21일 타결된 제네바 합의 과정에서 평양에 보고를 잘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그의 신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점쳤다.당국자는 『비교적 유연한 자세를 견지했던 강석주가 퇴장,북한의 협상태도가 경직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경수로 협상은 상당히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북·미 회담 정치논의배제/한미일대표 합의/한국중심적 역할 공식발표

    ◎“한전을 주계약자로 할 것”갈루치 한·미·일 3국은 10일 외무부에서 대북한 경수로지원 대책협의를 갖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해 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 사업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원칙아래 북한을 계속 설득시켜 나가기로 공식 합의했다. 3국은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북 경수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 재개와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의 이행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미·북간 제네바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북한측에 촉구했다. 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관련,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는 이날 3국협의를 마친뒤 가진 회견에서『경수로제공과 관련한 주계약자는 KEDO가 선정할 것이며 KEDO는 이미 한국전력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혀 주계약자는 한국전력이 맡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3국은 특히 현재 경수로공급협정이 체결되지 않는 등 미·북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내부사정으로 「한국형」을 거부하기 때문이라며 현재의「경수로협상」교착상태에 대한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데 공동으로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3국은 KEDO를 조속한 시일내에 본격 가동시키기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3국협의에 앞선 한·일간 양자협의에서 일본측은 『미·북 고위급 회담이 경수로 문제 타결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야한다』면서 북·미 고위급회담이 정치회담으로 나가는데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외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미·일 경수로회의 공동발표문 한국,미국 및 일본 대표단은 5월10일 서울에서 고위급 3자 협의회를 갖고 미·북 고위급회담에 대비한 제반 사안들에 대해 협의하였다.이에 앞서 3국대표단은 각각 양자협의를 가진 바 있다. 금번 협의시 수석대표는 한국측은 최동진 대사,미국측은 로버트 갈루치 대사,일본측은 엔도 데쓰야 대사였다.금번 협의시 3국 정부는 대북경수로 사업,남북대화 재개등 미·북합의의 전반적 이행문제 및 KEDO의 본격적 가동문제 등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였다. 3국 정부는 미·북 합의가 완전하고 순조롭게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으며,또한 경수로 공급 협정에 관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우려를 함께하고 미·북고위급회담을 포함하여 생산적이고 일관된 방법에 의한 문제해결을 위해 성의있는 공동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3국 정부는 KEDO에 의해 제공되는 경수로사업에 있어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 원칙을 재확인하였다. 3국정부는 또한 대화를 통한 남·북한 관계의 개선이 미·북합의의 완전한 이행 및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 거듭나는 맨해튼(브로드웨이 “새바람”:15·끝)

    ◎신세기 향한 「세계의 십자로」로/모든 민족의 관습·문화가 숨쉬는 거리 지향/연간 축제 4백여회… 뉴욕 생명력의 원천/정체서 벗어나 과거 영예회복위한 작업 한창 「세계의 십자로」(Crossroads of the World). 이는 브로드웨이가 21세기를 향해 내세운 새로운 표어다.42스트리트를 비롯한 브로드웨이의 재개발 구역마다에는 둘러친 빨간색 담장에 흰색으로 이 글귀가 씌어 있다.세계 모든 민족들의 관습과 문화가 숨쉬는 세기말의 브로드웨이야말로 명실공히 새세기를 향한 십자로로서의 역할이 가장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봄철을 맞아 남북길이 24㎞,동서길이 4㎞의 맨해튼섬은 주말이 되면 온통 거리행사로 북적거린다.민족집단별 혹은 이익단체별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이들 축제는 주로 민족 고유의 의상과 전통을 한껏 과시한 화려한 퍼레이드(시가행진)와 페스티벌로 이뤄지지만 종종 각종 피켓과 구호가 어우러지는 시위까지도 축제의 하나로 용해시키는 힘을 브로드웨이는 갖고 있다. ○불탄일 봉축행사도 일요일인 지난 7일에는 아침 일찍 3만여사이클리스트가 참석한 뉴욕 5개보로(구)연결 사이클대회가 동쪽 강변도로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로(FDR)에서 출발한 것을 비롯,하오에는 「쿠바의 날」 퍼레이드,뉴욕 농구팀 닉스의 플레이오프전(결승경기) 선전을 응원하기 위한 닉스 팬 퍼레이드,아프리칸­아메리칸 재향군인 퍼레이드 등이 중심가를 누볐다. 쿠바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매년 펼쳐지는 「쿠바의 날」퍼레이드는 수많은 민족 퍼레이드 중의 하나로 이날 하오 애브뉴 오브 아메리카(6th.Ave.)의 44스트리트에서 58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카스트로의 공산통치를 피해 미국에 피난와 사는 1백50만 쿠바인들을 대표해 이날 퍼레이드에 나선 뉴욕지역의 쿠바인들은 하바네라와 룸바·볼레로등 경쾌한 민속음악과 춤을 소개했다. 또 초파일이기도한 이날 저녁에는 불기25 39년을 맞아 한국등 17개국의 불교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가탄신 봉축국제퍼레이드가 벌어졌다.브로드웨이와 14스트리트가 만나는 유니온 스퀘어 파크에서 거행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1천5백여명이 참가,유니온 스퀘어 파크의 평화탑을 중심으로 탑돌이와 헌화행사가 거행됐다.이어서 한국전통국악농악대를 선두로 제등행렬이 펼쳐졌으며 은은한 찬불가의 선율등 기독교국가 미국의 심장부에 석가탄신의 참의미를 알리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주말엔 10건이상 열려 한편 각종 시위도 퍼레이드의 하나를 이루고 있다.토요일인 6일에는 브로드웨이 42스트리트의 타임스 스퀘어부터 60스트리트의 콜럼버스서클까지의 구간에서는 지난해 공화당 다수 의회가 들어선 이래 추진되고 있는 소수민족들에 대한 각종 불리한 법규를 만들어내는 모체가 되고 있는 「미국과의 계약」에 항의하는 전국민족운동(NPC)이 주관한 각민족 연합의 시위가 벌어졌다. 맨해튼의 봄철 퍼레이드는 아일랜드 이주민의 최대 명절인 세인트 패트릭데이 퍼레이드(3월17일)로부터 시작된다.이 퍼레이드는 녹색 클로버를 심벌로 온통 녹색의 물결이 출렁이며 아일랜드인은 물론 비아일랜드인까지 모두 술에 취하는 날로 돼있다. 이어서 그리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스패니시­아메리칸 퍼레이드,이스라엘 데이 퍼레이드,푸에르토리칸 데이 퍼레이드,웨스트 인디언 페스티벌,풀라스키(폴란드 영웅) 데이 퍼레이드,코리안 퍼레이드,차이나 퍼레이드등 미국내 이민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각민족들의 동질성회복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또 부활절 퍼레이드,추수감사절 퍼레이드,할로윈데이 퍼레이드등 절기에 따른 퍼레이드가 있고 마틴 루터 킹 데이 퍼레이드,콜럼버스 데이 퍼레이드,셰익스피어 축제,모차르트 페스티벌등 역사인물기념 퍼레이드,그리고 레즈비언­게이 데이 퍼레이드등 이익단체들 주관의 퍼레이드등 다양하게 전개된다. 이같이 1년내내 계속되는 퍼레이드는 90년대 들어 부쩍 증가해 현재 연4백회에 달하고 있다.이들은 겨울철에는 거의 열리지 않으며 또 거의 주말에 몰려 있기 때문에 특히 봄·가을철의 주말에는 하루에 10건 이상이 되는 날도 많다. 따라서 행사 주최측과 참가자들의 축제분위기와는 달리 이들 퍼레이드를 뒤치다꺼리 해야하는 시당국은 골치를 썩이고 있다.교통정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많은 경찰병력및 청소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본래의 업무에 큰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그 경비 또한 엄청나다는 것이다. ○「두번째 1백년」 맞기 이들의 주말 근무수당은 시간당 평균 35달러로 연간 퍼레이드로 인한 초과근무수당 지출만 시경찰국의 경우 5백만달러에 달하고 시청소국은 50만달러에 달한다.또한 도로 차단으로 인한 차량 소통지연으로 낭비되는 연료소모등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천만달러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공무원이든 행사 때마다 교통혼잡을 겪어야 하는 맨해튼 시민이든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을 못하게 하자는 주장을 내세우는 이는 없다.그만큼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은 바로 뉴욕에 생명력을 안겨주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1백년,영화 1백년을 맞았던 브로드웨이는 올봄들어 워싱턴 스퀘어에 세워진 개선문의 1백주년을 거듭남의 계기로 삼고 있다.미국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취임 1백주년을 기념해 1895년 각종 행위예술의 메카인 워싱턴 스퀘어 한복판에 들어섰던 이 개선문은 브로드웨이 문예부흥의 상징으로 여져져 왔다.매년 5월 마지막주에서 6월 첫주에 걸쳐 이곳에서 벌어지는 예술축전이 이번에는 「두번째 1백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의미로 대대적으로 치러진다. 문화의 중심,상업의 중심으로 뉴욕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맨해튼은 이제 1995년을 새세기를 맞는 준비의 해 원년으로 삼고 있다.그동안의 정체에서 벗어나 뉴욕이 과거의 영예를 회복하여 명실공히 21세기의 세계수도로,세계의 십자로로 흔들림 없게 자리매김 하기 위한 작업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 북 한국형경수로 수용땐/중유 10만t 조기공급/한미,북 설득안마련

    한·미 양국은 미국과 북한간 고위급 정치회담에 앞서 9일 상오 외무부에서 최동진경수로기획단장과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를 각각 수석대표로 한 양국간 고위실무협의를 갖고 대북 경수로 협상전략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 수행이라는 기본원칙을 관철시키기로 하는등 북­미 고위급회담 예상의제에 대한 전략을 집중 논의 했다. 양측은 북한이 「한국형」을 수락할 뜻을 비칠 경우 오는 10월까지 북한에 공급키로 돼있는 10만t의 중유를 앞당겨 주는 방안,미­북 연락사무소를 조기에 개설하는 방안등 대북한 설득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이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등 정치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논의는 남북한 당사자간 직접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수로 최종전략 논의/갈루치 미핵대상 어제 내한

    로버트 갈루치 미 핵대사가 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에 앞서 한·미·일 3국과 대북 경수로협상전략을 조율하기 위해 8일 하오 내한했다. 갈루치대사는 10일 최동진 경수로 기획단장,일본의 엔도 데쓰야 경수로 담당대사와 함께 3국 전략회의를 갖고 북한측에 제안할 최종 협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실무협의에서 북·미 정치회담에서 거론될 경수로 문제와 관련,한국형 경수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 수행이라는 기본원칙 아래 다각적인 대북 설득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한·미 양국은 특히 북한의 평화협정 공세에 대한 대비책,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한·미 양국의 군사적 대응방안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갈루치대사는 11일에는 도쿄에서 일본측과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 크로아 병력 철수령/세계 대치지역/휴전후 첫 조치

    【자그레브·런던 AFP 로이터 연합】 크로아티아 남부지역에서 세르비아 반군과 대치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정부군 지휘관들은 완충지대에서 병력과 중화기를 철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유엔군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앨런 로버츠 크로아티아 유엔 남부지역 대변인은 자그레브에서 남쪽으로 1백70㎞ 떨어진 고스피치 북쪽의 전선 65㎞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철수 명령이 이날 하오 하달돼 한시간 뒤 시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정부의 철군조치는 크로아티아 정부가 지난 1일 동부지역에서 세르비아계의 영토를 빼앗는 등 공세를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첫 긴장완화 조치이다. 이와 함께 영국을 방문중인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7일 크로아티아정부군이 지난주 세르비아계에 대대적인 공세를 감행한 이후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벌일 계획이 없다고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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