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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3
  • 경기장·선수촌 이모저모(애틀랜타 올림픽)

    ◎레스링 첫 금/한국 두 IOC위원이 시상/한국축구선수들 「콧등 반창고」 눈길/북 임원,「심권호 첫금」 축하 “동포애” ○점액자극 호흡 도와 ○…한국축구가 가나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데는 「최첨단 반창고」도 한몫.로버트 케네디구장에서 전·후반 90분을 뛴 한국선수들은 콧잔등에 「비방」으로 반창고를 붙이고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이 반창고는 96유럽축구선수권대회 당시 대유행했던 아이디어 상품.특수화학처리된 이 반창고는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한 신제품 「브레스라이트」로 콧잔등에 붙이고 있으면 콧속의 점막을 자극,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분데스리가 등 유럽축구계에서 대유행을 하고 있는 일종의 「묘약」인 셈. ○경기장 분위기 주도 ○…한국팀의 축구예선 1차전 경기가 열린 로버트 케네디구장에는 6만여명의 관중 가운데 1만명의 한국응원단이 응원을 펼쳐 한국의 홈구장을 방불.대형태극기를 앞세운 응원단은 막대풍선을 흔들고 파도타기 응원을 벌였으며 미국 관중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휩쓸려 한국이선전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등 경기장은 완전히 한국분위기. ○…콩그레스센타 레슬링 경기장에서 심권호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방대두,김영남 두 코치는 매트위로 뛰어 올라가 부둥켜 안고 기쁨을 교환.심권호가 금메달을 따내자 「빅토리 코리아」라고 쓴 프랜카드를 든 한국 응원단은 일제히 「심권호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의 물결을 연출.본부석 반대쪽과 왼쪽에 자리한 40여명의 한국 응원단은 『그동안 금메달이 기대되던 유망종목의 부진으로 안타까웠다』면서 『심권호의 금메달로 막혔던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표시.심권호에 대한 시상식에는 한국의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부회장과 최근 IOC위원이 된 이건희 국제레슬링연맹 명예부회장이 참여해 눈길.한편 강영균의 메달 획득이 좌절된 북한 임원들은 심권호의 경기 결과를 지켜본 뒤 양원모감독을 찾아와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해 동포애를 과시. ○…국제유도연맹(IJF) 박용성회장은 유도 95㎏급 준결승에서 김민수가 은메달에 그치자 대한유도회 김정행회장과 이학래부회장등이 자리하고 있던 좌석으로 찾아와 『내가 볼때는 금메달이나 다름없다』고 오히려 유도회 관계자들을 격려.한편 김민수는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트라이노와 싸우던 중 콘택트렌즈가 빠져 렌즈를 끼우고 경기를 재개했으나 다시 렌즈가 빠지자 아예 렌즈를 끼지 않은 채 경기를 하는 투지를 발휘. ○비행기표 못구해 울상 ○…월드컵 탁구 우승자였던 첸 신화(36·영국)가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상황.영국 탁구협회 앨런 랜섬 회장은 중국 복건성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첸 신화가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키 위해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북경으로 가야 하는데도 지금까지 베이징행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울상. ○“선수촌 교도소 같다” ○…선수촌밖 호텔에 묵고 있는 미국 농구 「드림팀Ⅲ」 선수들은 한결같이 좁은 호텔방과 삼엄한 경비 때문에 『마치 교도소에 수감된 기분』이라며 배부른 불평.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던 찰스 바클리는 『92년보다 경비가 갑절이나 삼엄해졌으며 지난 한주일이 마치한달은 된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훨씬 나쁜 플레이도 나올 수 있다』고 주장.〈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 떠나자 여름사냥/“사람에 지친 몸 자연으로 씻자”(바캉스 특집)

    ◎숨어있는 피서지 8선 지난해 여름의 「찜통더위」.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이때문에 올 여름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강·계곡을 찾는 피서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끝나면서 곧바로 각 직장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게 됐다.그러나 매년 웬만한 피서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고생하기 일쑤다.이번 여름휴가때 권장할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계곡 ▷선유동계곡◁ 문경 8경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선유동계곡과 대야산 용추폭포다.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 북쪽자락에 있으며 길이는 2㎞.선유동계곡에서 1.6㎞쯤 들어가면 나타나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 뉴리버사이드호텔 등 관광호텔 2곳을 비롯 1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음성톨게이트로 빠져 국도로 충주와 수안보를 거쳐 문경에 도착하면된다.동서울터미널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버스가 운행된다. ▷억수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억수리 억수계곡(일명 용화9곡)은 찾는 사람이 적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림이 일품. 계곡 주위엔 여름에도 눈이 보인다는 하설산(1,028m)과 문수봉(1,162m)등 등산코스도 있다. 제천에서 597번 지방도를 이용,청풍∼수산을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15㎞쯤 진행한 후 월악선착장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7㎞를 더가면 월악산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비포장도로 7㎞를 달리면 계곡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은 제천∼덕산∼충주행 직행버스가 1일 2회 있다. ▷방동약수와 내린천◁ 설악의 웅장함과 내린천의 맑은 물속에 자리한 인제군 방동약수터는 아직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처녀지. 인제읍내에서 승용차로 40여분을 달리며 방동약수와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주변은 절경이다.기린면에서 10여분을 더 들어가면 주변이 깔끔히 정리된 방동약수에 이르며 인접한 진동계곡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지역.주변의 수십년된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림은 가족이나 단체의 피서지로 적격이다.(0365)461­5094.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일대 운장산(해발 1126m)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5㎞에 걸쳐있다.계곡이 너무 깊어 하늘과 구름·바위(운일암)밖에 보이지 않는데다 하루중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반일암).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빠져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방면으로 달리다 진안로터리를 거쳐 주천면을 통해 갈수 있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통해 충남 금산을 거쳐 주천면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에서 진안까지 왕복하는 고속버스가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강남터미널에서 매일 출발한다.(0655)32­7024,32­0080 ○해수욕장 ▷동백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금일읍 월송·동백·죽동리등 3개 마을에 걸쳐 3㎞쯤 펼쳐진 백사장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교통도 비교적 편리해 완도항과 강진 마량·장흥 회진항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507,53­2715,53­2387. ▷안면도◁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산림욕장을 두루 갖춘 가족들을 위한 천혜의 피서지다. 1백85㏊의 휴양림에는 전시관·청소년수련원등은 물론 동백과 백일홍등 2백3종의 식물이 심어진 수목원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야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장도 있고 2·5㎞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민박을 하거나 안면읍과 태안읍의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 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관광단지 방면으로 7㎞,중문관광단지에서 영실쪽으로 12㎞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해발 7백m지대 3백50㏊의 면적에 수령 50∼70년짜리 편백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사계절 삼림욕장. 지난해 7월 개장된 이후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의 휴양 또는 수련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산책코스인 「만남의 숲」을 비롯 오토캠핑장,통나무 산막,주차장,놀이마당,협곡탐험로,야영장,전망대,체력단련장등이 있다.야영 청소년들을 위해 1천3백여평 규모의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각각 1시간20분 간격으로 1100도로를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제주시에서 40분,서귀포시에서 30분가량 걸린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춘천시 외곽의 춘천댐 부근의 오월교에서 8㎞정도를 떨어진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20∼30년생 잣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산막(6인용 11동),취사장,숲속교실,야영장,물놀이터 등이 오밀조밀 조화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속의 울창한 나무숲은 한여름 낮 뙤약볕에도 서늘하고 가재와 메기들이 있는 계곡의 물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한기를 느끼게한다.(0361)243­1443.
  • 데드 맨 워킹/사형은 과연 정당한가

    ◎사형인의 생존애착·수녀의 인간구원 노력/참회의 형장모습·리얼한 연기 관객을 압도 「남을 죽인 자는 자신도 죽어야 한다」는 법칙은 문명발생후 오랜 불문률이었다.그리고 아직도 대부분의 사회에서 유효하다.사형제도가 그것.그러나 사적인 폭력에의 대응으로써 공적인 폭력인 사형은 과연 정당할까. 이같은 의문을 진지하게 제기해 미국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데드맨 워킹」이 국내에서 곧 개봉된다. 영화는 흑인빈민가에서 어린이구호 활동에 열심인 헬렌수녀(수잔 서랜든 분)가 편지 한통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편지의 주인공은,데이트하는 10대 남녀를 습격해 소녀를 욕보인 뒤 두 사람을 무참히 살해한 사형수 매튜 폰스렛(숀 펜 분).그를 면회한 헬렌수녀는 의외의 호소를 듣는다.두 남녀를 직접 죽인 사람은 공범인데도 공범은 능력있는 변호사를 써 사형을 면했고,자신만 억울하게 죽게 됐다는 것.폰스렛은 『죽지 않게 해달라』고 매달린다. 헬렌수녀는 폰스렛에 관해 알아보고는 매우 실망한다.그는 재판 때 자신의 범행을 자랑했고,스스로 나치주의자임을 내세우며 인종차별을 주장하는,그야말로 비열하고 천박한 인간일 뿐이다.「살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믿거나,그를 동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어쨌거나 헬렌수녀는 변호사를 구해 재심청구를 하는등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사형집행일은 점점 다가온다. 영화의 흐름은 두가지 측면에서 시종 관객의 긴장을 자아낸다.하나는 진실의 문제이다.폰스렛은 비열한 인간이지만 실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르며,그가 사형선고를 받은 까닭은 단지 「악한 이미지」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인간 구원」의 문제.폰스렛을 구하려는 헬렌수녀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그의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데 닿아 있다.그가 살인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형당하기 전에 진정한 참회를 끌어내야 한다. 폰스렛이 사형장에 입장해 집행이 끝날 때까지 30분은 이 영화의 압권.실제 사형집행장에서 촬영한 이 부분은 집행과정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 극속의 시간흐름과 상영시간을 일치시킨 리얼타임 방식으로 제작했다.그만큼 관객에게는 사형의의미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영화를 연출한 사람은 「쇼생크 탈출」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팀 로빈스.거침없는 정치적 발언때문에 「할리우드의 반골」로 통하는 그가 「보브 로버츠」에 이어 두번째로 감독한 작품이다.전작에서 미국의 정치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로빈스는 그러나 「데드맨 워킹」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강력히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대비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사형수 가족의 고통,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형수의 심리 등 사건 관련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냉철하게 보여준다.그리고 사형제도가 과연 옳은지 판단하는 부담은 관객에게 떠넘긴다. 이 영화로 수잔 서랜든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숀 펜은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특히 처음에는 비열하게 굴다가 사형직전 공포와 참회에 몸부림치는 숀 펜의 연기는 소름끼치도록 리얼하다. 수입사는 개봉에 앞서 지방을 돌며 시사회를 갖는다.일정은 ▲대구 대백예술극장(15일 하오7시) ▲부산 시민회관(15일 하오7시30분) ▲대전 카톨릭문화회관(16일 하오7시30분) ▲광주 남도예술회관(18일 하오7시30분).〈이용원 기자〉
  • 대형음반사 기획음반/“여름사냥 나섰다”

    ◎괴기한 분위기 내는 「공포물」 잇단 출시/청량감 주는 멜로디 모아 시장 공략도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휴가철은 음반시장의 하한기.지난 해까지만 해도 음반사들은 이 기간에는 산과 들,계곡,바다를 묘사하거나 여름풍경을 담은 음반을 소개하는데 그쳤다.그러나 올해는 대형 음반사들이 전략을 바꾸었다.BMG·워너뮤직·소니클래식스 등이 여름을 겨냥한 기획음반을 다양하게 출시,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 것이다. 납량 기획음반은 크게 두가지.전율을 불러일으키는 곡들을 모은 「공포 음반」들과,지친 몸을 쓰다듬어 주고 바다처럼 청량감있는 멜로디를 모아놓은 음반들이다. 소니클래식스가 최근 출시한 공포영화 「메리 라일리」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공포음반」의 하나.지킬박사(존 말코비츠 분)의 모습을 그 하녀 메리 라일리(줄리아 로버츠 분)가 지켜보는 형식의 이 영화에 흐르는 기괴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음악을 담았다.영국 작곡가 조지 팬튼이 작곡과 지휘를 맡았고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음산한 지킬박사의 집을 묘사한 오프닝곡을 비롯,지킬박사를 대하며 애정과 공포가 엇갈리는 메리의 감정을 묘사한 것 등 13곡을 실었다. 「크라임 오페라」(Crime Opera)는 BMG가 RCA레이블로 출시할 기획음반.벨리니의 「노르마」,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푸치니의 「토스카」,바그너의 「신들의 황혼」등 살인이나 자살을 묘사한 오페라 가운데 절정의 장면에서 부르는 격정의 아리아를 모았다.예를 들어 「헨젤과 그레텔」에서 마녀가 과자로 변한 어린이를 먹으려는 순간,겁에 질려 부르는 소름끼치는 아리아 「크노스퍼 크노스퍼 크노이젠」등이다.19세기 비극 오페라의 환상적이면서 악몽같은 분위기를 발산하는 음반이다.다음달 중순쯤 나올 예정. 이와 반대로 워너뮤직이 에라토 레이블로 다음주에 내놓을 「뮤직 세러피」(음악치료)는 「편안한 휴식에 목말라 하는」현대인들을 공략한 감미로운 음악 모음집.최근 의학계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음악치료」를 내세웠다.워너뮤직측은 『임상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음악은 아니지만 의사들이음악치료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곡들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음반은 지난 봄 발매,호응을 얻은 음반 「스트레스버스터」(스트레스를 물리치는 친구)의 쌍둥이쯤으로 보면 된다.지폴리의 「오보에를 위한 아다지오」와 비발디의 「두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등 13곡이 들어 있다. 워너측은 또 지난해 출반한 오페라 아리아선곡집 「진주조개잡이」를 올여름 휴가철 매장에 적극 전시할 계획이다.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중 「성스런 성당에서」와 베르디의 「리골레토」 가운데 「여자의 마음」 등 17곡을 담았다.내용보다는 재킷 디자인이 납량용으로 맞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김수정 기자〉
  • 클린턴 또 악재 2건

    ◎화이트워터 증인­“정치헌금 대가 고위직 제의”/전 백악관 수위­“국세청에 자료 요청후 해고” 【워싱턴·리틀록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불법 정치헌금을 대가로 주정부 고위직을 제의했으며 백악관이 조지 부시 전대통령과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기 위해 국세청(IRS)의 세금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화이트워터 사건 재판과 연방수사국(FBI) 비밀신상자료 보관을 둘러싼 파문에 이어 계속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 화이트워터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한 칼튼 켄트 달러와 로버트 힐이란 2명의 아칸소주 금융업자들은 이날 재판에서 90년12월 은행에서 불법인출된 7천달러를 포함,1만3천달러를 선거운동자금으로 클린턴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당시 주지사선거 광고자금을 마련하느라 은행에서 빌린 12만5천달러를 갚기 위해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당시 클린턴의 핵심참모로 현재 백악관보좌관으로 있는 브루스 린지가 면담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악관에서 수위로 9년간 근무하다 94년3월 해고된 크리스토퍼 에머리는 이날 『백악관이 자신을 해고하기 수주전에 국세청의 비밀 세금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 달러화 엔화 환율 급등/1불 109.82엔/28개월만에 최고치

    【런던 AP 로이터 연합】 미달러화는 28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백9.82엔에 거래돼 2년 4개월만에 엔화에 대한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상오장에서 달러화의 대엔화 환율이 급등한 것은 서방 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서의 달러화 강세 지속에 대한 합의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달러화의 강세는 곧 달러당 1백10엔대를 돌파할 것이란 심리적 목표를 설정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들은 특히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이 이날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주요 관심사』라고 논평한 것이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실업률이 지난 5월중 기록적인 3.5%를 기록한 것도 일본 통화당국이 당분간 긴축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유발,달러화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그러나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1달러당 1.5231마르크에 시세가 형성돼 사실상 전날과 별 변동이 없었다.
  • 국제 한국어교육학회,반포550돌기념 25∼26일 파리서 학술회의

    ◎한글문화 국제적 이해 높인다/미·독·스웨덴 등 12개국 학자 참석/세계 각 지역의 한글교육 실상·문제점 해부 올해 한글반포 5백50돌을 맞아 세계문화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한글문화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국제 한국어교육학회(학회장 성기철 서울시립대 국문과교수)는 오는 25∼26일 이틀간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글문화 파리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한국대표부가 주관하는 한국문화주간(6월하순∼7월초순)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 학술회의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주제로 한글 및 한국의 언어문화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고 연구의욕을 고취한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학술회의 기간에는 주제발표 및 토론,개인 연구논문 발표등을 통해 한국의 언어문화와 관련된 정보교환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독일·러시아·미국·스웨덴 등 12개국 학자와 전문가 40여명이 참가하는 이 회의에서는 서정수 한양대교수와 로버트 램지 미국 메릴랜드대학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모두 3명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우선 미국 하와이대학 이동재 교수가 「한국어 교육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첫 주제발표를 한다.세계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한글교육의 실상과 함께 지금까지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본다. 두번째 주제발표자는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베르너 잣세 교수.「한국 문화교육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교육의 성과와 문제점,문화교육의 과제와 전망 등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발표한다. 세번째로는 김민수 고려대 명예교수가 나와 「한국어의 국제적 이질화 현상과 전망」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세계 곳곳에 교민사회가 형성되면서 한국어에도 이질화 현상이 나타난데 따른 한글의 변화와 그 전망및 대응책을 찾아본다. 이밖에도 러시아의 타티아나 노비코바 모스크바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위원,스웨덴의 앤더스 칼손 스톡홀름대 교수,영국의 마크 빈센트 런던대 교수,캐나다의 도널드 베이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프랑스의 앙드레 파브르 국립동양언어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등 국내외 학자 30여명이 별도로 개인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한국어교육학회는 지난 85년 설립돼 2년마다 서울 및 해외 각 지역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해 왔으며 전체 회원수는 4백여명이다.〈김재순 기자〉
  • “북,미군포로 약품실험에 이용”

    ◎구소 신문기술개발에 동원… 실험후 처형/미 도넌 의원 청문회서 비밀보고서 공개 한국전 당시 포로로 잡힌 수십명의 미군이 북한에서 실시된 군용 약품실험에서 「실험실 재료」로 이용된 후 처형됐을지도 모른다고 20일 공개된 미국의 한 비밀보고서가 밝혔다. 92년 4월27일자로 된 이 보고서는 미공군 정보장교들이 90년 9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미국 정보소식통으로부터 전쟁포로들을 신문하는 소련의 기술에 관한 보고를 듣는 과정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보고서는 『한국전쟁 동안 소련과 체코의 약품실험계획에서 미군과 기타 유엔군 포로들이 실험실 재료로 이용됐다』면서 『실험계획이 끝나자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을 미리 봉쇄하기 위해 상당수의 미군 포로들이 처형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이어 이러한 실험계획의 주 목적은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심리적 저항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전 포로와 실종자들에 대한 하원 청문회에서 로버트 도넌 의원이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딸린 기록에서 당시 미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이었던 제임스 클래퍼 2세 공군중장은 DIA가 이 정보를 광범위하게 조사했다면서 『DIA가 밝혀낸 정보로는 북한에서 이 실험계획이 끝난 후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던 수십명이 처형됐을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클래퍼 중장은 『실험의 목적은 의학,심리학 및 약물에 의한 인간행동 변경을 포함한 광범위한 신문기술 개발』이었다고 말했으나 보고서는 무슨 약품이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클래퍼 중장은 정보소식통이 체코인이라고 시사하면서 믿을만하다고 말했다.클래퍼 중장은 또 미군 포로에 대한 정보는 국방부와 다른 정부기관은 물론 의회의 관련 위원회들에게도 배포되는 게 관례이지만 이 정보는 미국 정부의 현행 외교정책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국방부의 최고위 관리 2명에게만 전했다고 밝혔다.〈워싱턴 AP 연합〉
  • 조프리발레단 예술감독 제럴드 아르피노(인터뷰)

    ◎“진정한 예술은 소재의 한계 뛰어넘는 것” 『진정한 발레는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고 모든 것을 용해시키는 것이어야 한다.현대를 사는 사람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발레」가 진짜 발레라고 생각한다』 조프리발레단의 예술감독 제럴드 아르피노.로버트 조프리(88년 작고)와 함께 지난 56년 이 발레단을 창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뉴욕시티발레단과 어깨를 겨루는 미국의 3대발레단으로 키워낸 장본인이다.이 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상임 안무가 출신답게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독재」에 가깝게 공연의 모든 것을 지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빌보드」등 조프리의 발레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언젠가 뉴욕의 한 기자가 청소년으로부터 큰 인기를 받는 마이클 조던과 나를 인터뷰한 뒤 공통점을 소개한 적이 있다.마이클 조던의 스포츠 리듬과 우리 발레의 리듬이 바로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있다는 것이었다.그 의견에 동감한다. ­모든 문화와 음악·춤을 융합한다고 들었다.우리 한국무용을 본적은 있는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음악지휘자 곽승씨와 친한 경험으로 한국예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한국무용은 아직 보지 못했다.미국에서 공연된 것을 알았다면 달려가서 봤을 것이다.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조프리발레단의 작품이 현대발레에 기여한 바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데… ▲과찬은 사양한다.그러나 우리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도까기인형등 고전레퍼터리의 틀을 깨고 록발레 등을 선보인 결과 미국과 세계 젊은이를 오페라하우스등 전통공연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다음 공연지인 한국무대를 기대한다.〈싱가포르=김수정 기자〉
  • “남­북,미 배제 비밀협상”/4자회담·식량지원 집중 논의/북경서

    ◎미지·홍콩지 잇따라 보도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극심한 식량난에 처해있는 북한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한간의 비밀회동이 미국을 배제한채 최근 북경에서 시작됐다고 미 워싱턴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날 익명의 미관리 말을 인용,최근 적어도 한차례의 남북한 비밀회담이 북경에서 개최됐으며 이 회담에서는 4자회담은 물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로버트 매닝 전 국무부 아시아분석담당관의 말을 인용,남북한이 이 회담에 관해 미국정부에 어떠한 언질도 주지 않았으며 이는 한미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도 이날 남북한은 지난 수주간 미국을 배제한채 비밀회담을 가져왔으며 미국은 회담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한국과 근 50년간 긴밀히 협력해 왔는데 그들은 아직도 우리를 믿지 않는다』고 원망조로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북한의 경제정세가 매우 악화돼 있어 북한이 미국과 단독회담을 가지려는 오랜 고집을 포기할 준비가 돼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 최신 연구결과 소개

    ◎우주에서 날아오는 신비의 광선 우주선 실체는/초신성 폭발때 방출… 충격파로 가속도 붙어/우주탄생 비밀 풀 단서… 19개국서 공동연구 우주의 먼곳에서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달려오는 우주선의 기원은 무엇일까.그동안 천문학자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온 우주선의 신비가 풀리고 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근호는 우주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우주선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싣고 있다. 우주선은 항성 사이를 미끄러져 나오면서 열을 발산하고 거대한 가스구름의 구성성분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진다.전체우주의 진화는 바로 이 결과인 것이다.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빅터 헤스가 1912년에 우주선을 발견한 이래 천문학자들은 이 신비한 광선의 실체와 기원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최근 이 신비가 풀리기 시작했다. 이론 천문학자들은 오랫동안 초신성의 폭발로 우주선이 뿜어져나온다고 생각해왔다.폭발때 생긴 충격파로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다. 이때 충격파의 전면에 있는 자기폭풍이 일종의 자기거울과 전기입자를 생성해에너지를 빨아들여 강력한 광선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연구를 해온 미국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로버트 피터박사는 『폭발한 초신성 1006호의 잔해에서 우주선이 가속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 과정이 젊은 초신성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초신성가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는 우주탄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우주선의 신비를 풀기 위해 지난해에는 19개 국가가 공동으로 우주선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1세기초 가동예정인 1백만달러짜리 우주선탐지기가 이 공동연구기관에 도입되면 앞으로 우주선의 신비는 물론 외계생명체 존재여부,인류의 기원에 관한 궁금증이 일시에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영 BA­미AA항공사 제휴 임박

    ◎좌석 공동판매­비용·수입 통합운용 합의/사상 최대규모… 항공업계 판도변화 예고 국제항공업계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달 21일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의 루프트한자간에 제휴협정이 맺어진 데 이어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와 미국의 아메리칸 에어라인(AA)간에도 제휴협정체결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공식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사간에 제휴협정이 맺어지면 대서양을 사이에 둔 북미와 유럽대륙의 주요항공사간 제휴협정은 네덜란드의 KLM항공과 미 노스웨스트항공간의 협정,미국의 델타항공과 벨기에의 사베나,스위스에어,오스트리안항공사간의 협정 등 모두 4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가의 주요항공사가 다른 나라의 항공사와 통합되는 것을 어느 나라도 허용치 않고 있는 현상황에서 이처럼 주요항공사간에 제휴협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 자체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항공업계의 변화를 한마디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BA나 AA는 모두 그렇지 않아도 국제항공시장에서 내로라하는 대규모업체다.양사는 국제항공시장에서 황금노선으로 알려져 있는 미동부와 유럽을 잇는 노선에서 이미 24%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다.특히 뉴욕과 런던을 잇는 노선에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마이애미와 런던을 잇는 노선에서는 75%의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BA의 로버트 아일링회장과 AA의 로버트 크랜들 회장간에는 노선재조정,운임공동책정과 좌석공동판매를 비롯해 자산 20%씩의 상호교환,양사간의 비용과 수입을 공동운용하는 거의 통합에 가까운 제휴협정체결에 거의 합의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이같은 협정이 체결되기 위해선 먼저 양국 정부간에 영공개방협정이 체결돼야 하는데 미국이 런던 히드로공항의 과밀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영공개방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미국으로선 실익이 적을 것이란 이유로 히드로공항의 과밀해소방안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아직까지 양국 정부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다. 영공개방협정체결 외에 또 다른 문제는 이 두 항공사간 제휴협정은 독과점금지법안에 저촉될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미 유나이티드항공과 루프트한자간의 제휴협정이 맺어진 데서 알 수 있듯이 독과점금지법안의 면제혜택을 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국제항공업계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BA는 지난해 8억8천3백만달러의 세전순이익을 올린 바 있는 유럽 최강의 항공사이며 AA 역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항공사중의 하나다.이같은 두 항공사간에 제휴협정이 체결되면 그 규모는 사상최대가 될 것이며 국제항공업계간의 세력재편을 그만큼 가속시키게 될 것이다.〈유세진 기자〉
  • 무선 케이블TV 시대 곧 온다/마이크로웨이브 이용 프로 전송

    ◎설치·유지비 저렴­화질 우수/농촌·산간오지 설치에 적합 케이블TV 가입가구 1백50만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에 조만간 무선 케이블TV가 도입될 전망이다. 무선 케이블TV란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도 지역 케이블TV 방송국이 마이크로웨이브 전파를 이용,가입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방법.선진국에서 막 시작한 이 방식은 유선망 설치가 곤란한 농촌이나 산간·오지 등에 효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말부터 일부 통신관련 업체들이 연구에 들어가 적용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재기)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 공동주최로 무선 케이블TV의 기술동향 및 활용방안에 관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방법과,기존 시내전화망의 경쟁수단으로 떠오른 무선가입자망(WLL)분야를 무선 케이블TV에 활용하는 방법등 선진국 및 국내 개발현황이 소개됐다.로버트 슈미트 국제무선케이블TV협회장,한국통신 장병수박사,한국이동통신박순박사,정연태 미국 와이어리스케이블TV시스템즈 사장 등 참석자들은 『케이블TV를 신속히 보급하고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무선 케이블TV를 하루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무선 케이블TV의 가장 큰 장점은 케이블을 따로 깔지않기 때문에 경비절감 효과가 크다는 것.유선 케이블TV에 비해 설치비 및 유지비가 10∼20%밖에 들지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별도로 케이블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전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유선 케이블TV에 비해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화질이 유선 케이블TV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김재순 기자〉
  • “늪지대 추락 미 여객기 이륙 6분후 객실에 불”

    ◎음성녹음장치 분석결과 【워싱턴 AFP 연합】 플로리다의 늪에 추락해 1백10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밸류젯항공사의 사고여객기잔해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장치를 분석한 결과 사고기는 이륙 6분만에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승객들은 이용할 산소가 부족했던 승객들은 이용할 산소가 부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트 프랜시스 미연방교통안전국(NTSB)부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종석 문이 열려있었던 것 같으며 조종석에서 나온 육성을 들어보면 객실에서 불이 난것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프랜시스 부회장은 음성녹음장치를 예비분석한 결과 객실에서(산소마스크를 통해)산소를 흡입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 국제 긴급 구조기금 창설/한·미 등 21국 “490억달러 조성”

    ◎10월 IMF연례회의때 협정 체결 【워싱턴 AP 연합】 미국 이탈리아 한국 말레이시아 등 서유럽과 아시아 21개 경제대국들은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해의 멕시코식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4백9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조기금을 창설한다는데 23일 합의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관리들은 다른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남아있지만 기금 분담 21개국은 이날 파리에서의 회담에서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은 이와 관련,이같은 합의는 『건전하고도 신중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것이 『미래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체제를 다변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기존에 내놓았던 기금에서 30억달러를 추가,총 91억2천만달러를 기부한다. 지난해 멕시코 페소화 가치하락 사태로 비난을 받았던 클린턴 행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후원아래 이같은 기금조성을 결정했으며 이 조성안은 지난해 6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개최된 7개선진공업국(G­7) 회담에서 승인됐다. 이에 관한 최종 협정체결은오는 10월 1∼3일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 연례회의에서 이뤄진다.
  • 갈루치의 「한반도 해법」/곽태환 TV대담

    ◎“한­미는 북 개방세력 돕는 정책 펴야”/전반적 난국에도 북의 갑작스런 붕괴는 없을 것/북 「대화재개 해야 서구와 관계개선 가능」 인식을 미·북 핵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를 역임했던 로버트 갈루치 미 조지타운대 국제관계대학장은 23일 밤 MBC와의 대담을 통해 북한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는 없을 것이며 북한내에도 경제개방을 주장하는 세력이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대담은 「21세기 한반도통일전략」 국제학술회의를 주관한 경남대의 곽태환 극동문제연구소장과의 문답형식으로 이뤄졌다.갈루치 학장이 이날 밝힌 「한반도 해법」의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북한은 지금 난국에 처해있다.특히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북한의 불만요인은 크다.그러나 북한 정권은 아직 정치적 통제력을 장악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정권의 갑작스런 붕괴는 현실감이 없는 주장이라고 본다.인권문제가 커다란 불안요인이긴 하지만 북한이 꽤 오래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에도 일부이지만 체제의 안정을 위해 경제개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있다.한국이나미국등 주변국들은 이들 세력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교역확대를 방해하는 규제나 경제제재 조치를 없애기 위한 협상과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 쌀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북한 주민들은 지금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대북 경제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지 정치적 계산에 입각해서는 안된다.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것이 되어야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목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4자회담과 관련,분명한 점은 미국이 한국을 배제하고 북한과 평화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양국의 공동목표와 지금까지 유지되어온 긴밀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미관계를 소원하게 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미국은 거부한다.4자회담의 형식과 내용이 앞으로 결정되겠지만 미국이 북한과 직접회담을 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평화협정의 체결시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지 여부는 북한이 한반도의 안보를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다.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등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산파역을 할지 아니면 그것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보는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하지만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느낀 것은 북한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꼭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미군의 한반도 주둔 문제는 한국정부의 입장이 우선이고 다음은 미국의 지역안보에 대한 인식이다. 북·미 핵합의와 관련,북한이 폐연료의 사찰을 거부한 것은 사찰을 받으면 원자로 가동기간이 밝혀지고 얼마나 많은 플루토늄이 추출됐는지 드러나기 때문이다.그러면 다시 특별사찰을 받아야 하고 원자력 설비의 인도도 자연히 늦춰지게 돼 사찰을 거부했다. 그러나 현실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이 문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사실이다.4년이나 5년,또는 6년 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의 사찰을 거부한다면 경수로를 운용할 실질적인 원자력 설비를 공급받지 못한다.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해선 북한이 한국과의 긴장완화와 대화재개가 있을 때만 서구와의 관계정상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다.〈경남대 극동문제연 소장/정리=백문일 기자〉
  • “한국,대북정책 유연해야”/갈루치 미 국무부 핵대사 문답

    ◎북,한·미 동맹관계 훼손기도 포기를/판문점도발은 북 경제난 국제관심 얻기 지난 94년 미·북간 핵협상 당시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학장(전 국무부 핵담당대사)은 22일 『대북문제와 관련,한·미양국이 특별한 정책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부터 힐튼호텔에서 열린 경남대 주최의 「21세기 한반도 통일전략」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갈루치 학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한국정부가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는데. ▲한국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못하도록 하면서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는게 중요하다.따라서 한국정부가 현시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와함께 북한도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를 깨려는 기도를 버려야 한다. ­한·미 양국이 대북정책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적극적인 대북정책이 중요하지만,그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의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이다.따라서 양국간에 근본적인 정책차이는 없다고 본다. ­한반도 4자회담에 대한 평가는. ▲4자회담은 현재 계류중이고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회담의 핵심은 남북한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미국과 중국은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다.구조적으로 봤을때 4자회담과 기존의 제안인 「2+2」방식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4자회담은 유연성을 내포한 좋은 방식이라 본다. ­제네바 핵협상 당시 영변을 공습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1월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미 상원 외교위에 출석,그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군사적 대안에 대해 고려했었다.그리고 어떻게 하는지도 알고 있었고 아마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그러나 그 대가와 위험이 매우 컸기때문에 협상을 선호했다. ­미국이 인도적인 대북 식량지원을 고려한다는데. ▲인도적인 차원에서 한다면,인도적인 문제일 뿐이다.그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 ­최근 발생한 북한의 판문점도발에 대한 의견은. ▲북한 지도부는 북한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한국이나 미국,일본등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어하는 것같다.특히 심각한 경제상황에 대해 국제적 관심이 환기됐으면 하는 정치적 동기가 내재돼 있다고 본다.〈이도운 기자〉
  • 「21세기를 위한 한반도통일전략」/경남대 극동문제연 국제학술회의

    ◎“북개혁·개방 유도… 평화통일 토대 마련을”/미­대북 군사·외교적 긴장조성보다 경제지원 바람직/러­북 양보얻기위해 압력행사땐 예측못할 결과 초래/일­한·미와 공조체제로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 막아야/중­중·미 관계정상화 바탕 「2+4」 방식에 대한 고려 필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는 개교 50주년을 기념,22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21세기를 위한 한반도 통일전략」이란 주제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3년부터 금년초까지 북한핵문제 해결의 협상채널이었던 미·북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로버트 갈루치 미 조지타운대 학장(전 국무부 핵대사)이 기조연설을 맡게되며,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E 브라운 스탠튼 그룹 대북지원사업소장이 미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발레리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 제2국 부국장(평양주재대사 내정)이 러시아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 발표한다.또 시게무라 도시미쓰 일본 마이니치 신문 논설위원이 일본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중국 상해국제연구소의 자오 간쳉 부국장이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한다.연구소측이 언론에 배포한 참석자들의 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반도 통일 미의 견해/데이비드 브라운 미스탠튼그룹 대북지원사업 소장 한반도 통일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냐 하는 문제는 다소 학문적인 논의가 될 것이므로 일단 한반도 통일과정의 목표가 사회경제적 수렴의 마지막 단계에 가서 남북한이 자발적으로 통합되는 것이라고 가정하고,남북한이 통일방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까지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한반도는 여전히 긴장이 높은 지역이다.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국제환경이 급격히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한국의 안보를 보장하려는 미국의 공약이 확고하다는 사실이다.한·미 동맹관계는 미국이 연루된 동맹관계들 가운데 성공한 사례로 미국인들이 인식하고 있다.최근 제네바에서의 미·북 합의 이후 한국내에서 미국이 한국을 배신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안다.그렇지만 이러한 비판은 미국인들의입장에서 볼 때 과민한 반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의 방위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그리고 북한의 군부지도자들도 전쟁을 도발했을 때 사담 후세인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의도에 대해 항상 의심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사람들 역시 한·미 양국의 의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특히 한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군사적 억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점이다.북한이 단기간내에 붕괴하지 않는다면,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을 개혁과 개방의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이 적기이다. 북한내에도 수출주도 산업화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내부적인 토론과정을 거쳐 지금은 이러한 방향으로 어느정도 결론이 나있지 않나 생각된다.이러한 과정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군사적·외교적 긴장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보다는,보다 장기적인 목적을 지향하는 정책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통일의 토대는 북한을 안정화시키고,북한경제가 개혁·성장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러시아와 한반도통일/발레리 데니소프 차기 평양 주재대사 내정 지난 90년 한국과 옛 소련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기전까지 소련의 한반도 정책은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지하는 것이었다.따라서 소련의 국가이익을 고려한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정책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90년을 계기로 한반도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국가이익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게 됐다. 러시아가 추구하는 새로운 외교정책의 목표는 첫째 러시아의 영토적 통합성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외부환경을 조성하는 것,둘째 지역분쟁을 해결하는 것,셋째 국가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 등이다.이러한 측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남북한의 통일은 러시아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러시아는 ▲한국과의 협력자 관계를 강화시키고 ▲북한과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며 ▲한반도의 핵확산 금지 정책이 준수되도록 기여하며 ▲53년의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관련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남북한간의 평화회담이 개최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왔고,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그렇다면 러시아를 제외한 4자회담 구상은 러시아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남북한의 자유의사에 기초하여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남북한 당사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통일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북한의 양보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적·외교적인 압력을 사용하게 되면,예측불가능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가장 적절한 방법은 이제까지 러시아가 주장해왔고 앞으로도 한반도정책에서 견지하게 될 협상에 의한 통일인 것이다. ○한반도통일과 일 정책/시게무라 도시미쓰 일 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 북한 방문시 만난 북한 고위관리에 따르면,김정일은 말년의 모택동 통치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김영주 같은 구세대 지도자를 명목상의 지도자로 선출하거나 통치체제 자체를 바꾸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또한 김정일은 북한 정부기구인 강력한 중앙인민위원회가 구세대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를 폐지하고,구세대들에게 명목상의 지위만을 주려한다는 것이다.일본의 대북정책과 관련하여 다음의 네가지 점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일본은 외교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둘째,북한의 일본에 대한 외교정책은 미국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셋째,일본의 대북한 외교는 전략보다는 정치인들의 개인적인 이유에 의해 결정된다.넷째,일본은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통일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통일을 환영할 것이다. 북한의 대일본 외교는 북·미 관계의 진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즉,미·북관계가 악화되면 북한은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할 것이고,미·북관계가 잘 진행되면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외교관계를 모색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명확한 외교정책이 부재한 현 상황에서 일본의 국내정치에 따라 변화하는 외교정책을 폐기하고 한국의 통일 이니셔티브를 존중하고 따르는 추종외교를 펴야한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만일 북한이 붕괴하게 되면 일본을 비롯한 관계국들이 막대한 통일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북·일 국교정상화를 조속히 실현해야 하고,한·미·일 공조체제를 통해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를 막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맥락에서 일본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의한 4자회담을 지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의 한반도통일 정책/자오 간쳉 중 상해국제연 부국장 중국의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볼 때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은 대단히 중요하다.따라서 중국의 외교정책은 동북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중국정부는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은 중국의 국내발전,한반도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남북한 관계의 개선과 화해의 진전이다.특히 중·미관계는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이 냉전기의 봉쇄정책등을 재론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마지막으로 통일한국의 모습 또한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조건들의 고려하에서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먼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관여보다는 남북한 당사자의 직접적인 대화로 촉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2+2」방식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보다는 「2+4」방식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동북아에서 냉전의 잔재를 제거하기 위해서 중국은 특히 한반도 통일이 평화적이어야 하며 통일한국은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적어도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본다.여기에는 중·미간의 정상적인 관계가 필수적이다. 또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그리고 중국과 남한의 양호한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은 남북한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만일 한반도에서 돌출적인 사태가 벌어진다면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제한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내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이나 통일과정에 개입하려는 강대국들의 어떠한 의도에도 반대한다.그렇기 때문에 남북한 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유리한 조건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이후 한국이 어떠한 국가가 되느냐도 중요한데 전략적인 시각에서 통일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중국은 통일한국이 우호적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정리=이도운 기자〉
  • 추락 미기 첫 시신 발견/한인교포 1명 탑승 확인/동체위치 파악

    【워싱턴·마이애미 AFP AP 연합】 미국 마이애미 인근 늪지대에 추락한 미 벨류젯항공사 소속 DC­9 사고 여객기 잔해에서 처음으로 시신이 발견됐다고 마이애미 WSVN TV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구조팀들이 12일 밤 수색 작업을 중단하기 직전 시신들의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으나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적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로버트 프랜시스 부의장은 해군 구조 전문인력과 함께 13일 재개된 잔해 수색작업과 관련,『악어와 뱀이 우글거리고 진흙과 물로 가득찬 이 늪지대에서 사고기를 발견해낼 방법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늪지대에서 물을 빼거나 제방을 사고 현장에까지 늘리는 방안이 현재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랜시스 부의장은 12일 늪지대에서 DC­9 제트기 엔진과 잔해 일부를 찾았다고 밝혔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막대기 작업을 벌인 수색팀들의 말을 인용,폭 6∼9m,길이 18∼21m에 이르는 비행기 동체 부분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무부 “30대 여 김이선씨” 한편 외무부는 13일 사고 여객기 탑승객가운데 재미교포 김이선씨(여·36·캔자스주 거주)로 파악된 한국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미 아주외교서 중국중요성 재인식을”/로버트 마이어즈(해외논단)

    ◎북한·대만·홍콩 등서 중 협조 필요한 문제 많아/대중 친화정책 기조로 현안해결 방안 찾아야 로버트 마이어즈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외교정책에서 중국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는 중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일간지 저널오브 커머스 의견란을 통해 반성을 촉구했다.다음은 이 주장의 요지. 중국이 미국의 아시아 외교정책에서 최대의 문제지역임에도 최근 동북아 순방에 나선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일본만 방문하고 중국은 살짝 건너 뛰었다. 위쪽 러시아는 들렀지만 중국은 끝내 방문하지 않았는데 중국과의 현안이 워낙 중차대해서 오히려 대면하기를 피한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준다. 한편 같은 무렵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확실시 되는 보브 돌 상원의원 역시 캘리포니아 요르바 린다에 있는 닉슨 기념도서관에서 중국정책에 관한 연설을 하리라는 기대를 저버렸다.장소가 장소인 만큼 닉슨 대통령과 키신저 국무장관의 작품인 「하나의 중국」을 그대로 인정하는 친 중국 이미지가 묻어든다고 보좌하는 사람들이 돌의원을 들쑤신 결과였다.그런 이미지는 지금까지 돌의원의 든든한 후원세력인 친 대만 인사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돌 의원 자신이 중국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기 전까진 그의 보좌관인 양 설치는 어중이떠중이들은 자신들의 견해가 그의 정책이 되도록 온갖 힘을 쓸 것이다. 미국과 중국간에는 썩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다음 네가지 현안이 있다. 첫째가 북한 문제로 북한은 핵무기가 없기 십상인 데도 핵공격을 하겠느니 비무장지대를 침범하겠느니 하는 헛 공갈을 남발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려고 가여운 애를 쓰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휴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4자 평화회담을 제의했다.북한의 태도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나 중국은 뜸을 들이면서 천천히 움직일 것이다. 둘째 위기는 첫째와 연관된 것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에 의지하면 그만큼 미국은 딴 문제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북한을 잘 다독거려 달라고 부탁한 바로 그 중국지도자들에게 무역이나 지적재산권 문제를 얼마 만큼이나 분명하게 거론할 수 있을 것인가. 셋째는 대만 문제로 현재 미국은 닉슨­키신저의 원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벗어나 대만관계법과 의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편승해 대만 자치권의 후견인 역을 떠맡고 있다.대만의 이익을 보호해주는 것은 미국의 중요한 일인데 북한,그리고 무역 현안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으면서 이 대만보호를 수행하려면 줄타기에 가까운 균형 곡예를 해야 한다.이래서 돌 의원도 생각만 거듭할 뿐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 넷째 현안은 중국접수가 임박한 홍콩에서 현재 비등하고 있는 인권상황의 악화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 문제다.10년전 홍콩의 중국반환에 합의하면서 영국정부는 중국을 만만히 보고 합의서가 구속력없는 형식이더라도 한 50년은 기존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 우를 범했다.그러나 중국은 포클랜드의 아르헨티나와 비교해서는 안되는 상대이며 기존체제 유지를 위해 영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중국의 홍콩 통제권이 자리잡히는대로 현 입법원 같은 민주적 기관은 폐쇄되거나 유명무실해지고 말 것이다. 홍콩 민주화 지도자들은 미국을 순회하며 곧 밀어닥칠 홍콩의 이같은 곤경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지만 CNN방송 구미에 맞는 현장성이 결핍된 이 사안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리 만무하다.그러나 이 문제는 어쩌면 중국과는 우선 친해져야 한다는 미국정책의 틀을 재검토토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네가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들은 일련의 통괄된 종합정책 형식으로서 빈틈없이 수행되어야 한다.중국을 가볍게 취급한 아시아정책은 실제에서 별 쓸모가 없을 것이다. 새로운 정책의 비근한 예를 들자면 이 다음 아시아 지역을 순방할 미국대통령은 필히 중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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