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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조얼릭 내셔널 인터리스트 기고(해외논단)

    ◎미국,장기적인 대중정책 수립해야/중국의 현실인정… 미 입장 강요 말아야 새해들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가운데 로버트 조얼릭 전 미국 국무차관(부시행정부)은 미국의 보수계 계간지 「내셔널 인터리스트」 최신호 기고를 통해 미국은 보다 장기적이고 사실에 바탕을 둔 중국정책을 세울 때라고 주장했다.「관여정책의 요건」이란 제목의 그의 글을 요약한다. 미국은 20년동안 통일된 중국정책을 지녀왔지만 그러한 일관성은 천안문사태로 끝났다.그러나 이제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으로 미국은 일관되고 굳건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중국 전략이 필요하다.미국은 장래의 대통령들과 의회가 계속적으로 지지할 전략에 바탕을 둔 초당적인 중국정책을 재건할 때다. 미국의 과거 중국정책은 중국과 관련한 두가지 상이한 전통을 반영해왔다.하나는 미국의 선교활동 경험에서 중국,중국인 및 그들의 궁극적인 구원 등의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전통이다.다른 전통은 세력,국익 및 강대국간의 균형관계 등 현실주의자적 관념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접근방법이다.미국은 가끔씩 이 어울리기 어려운 두 전통을 섞어 교묘한 조합품을 빚는데 성공하곤 했다. 미국은 중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시계추처럼 번갈아 가면서 중국을 낭만적으로 좋게 그리기도 했고 악마인냥 여기기도 했는데,이같은 상반된 태도들은 정책변경으로 이어졌다.미국의 중국선교 경험이 이같은 관점을 형성하는데 큰 역을 맡았다.중국인들이 미국과 미국적 방식을 포옹하면 미국은 중국에 홀딱 빠진다.그러다가도 미국이 당연히 그러리라고 상상했던 것처럼 되는 것을 중국이 거절하거나 더 나아가 미국을 거부하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면서 화를 내는 것이다. 현실주의자들의 중국관은 중국의 혼이 아닌 힘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닉슨 전 대통령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당시 중국의 힘이 옛소련과의 균형에 활용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정치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이들은 「적의 적은 나의 친구다」라는 현실주의자의 철칙을 적용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옛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경이로운경제성장은 현실주의자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중국은 이제 더이상 옛소련에 대항한 지구적 게임의 「카드」가 아닌 것이다.어떤 의미로 이 카드가 새 게임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잠자는 사자,중국이 깨어나면 세계가 흔들릴 것이라는 나폴레옹의 예언이 들어맞았다. 여러 면에서 오늘의 중국은 지난 세기말의 독일과 유사하다.세계적 영향력이 잠재된 신흥 지역강대국인 당시의 독일과 지금의 중국은 모두 오만함과 불안정함을 특징으로 드러낸다.이 두 국가는 예나 지금이나 자신들이 진지하고 중요하게 취급될 것으로 기대했고 기대한다.세계는 이들 국가들이 지역및 세계의 체제안으로 통합하면 혜택을 볼 것이나 이 체제의 규칙을 인정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독일의 부상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에 실패함에 따라 70년간의 갈등과 45년간의 유럽분단이 뒤따랐다. 미국은 이와 비슷한 실수를 피할 중국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이제 시계추같은 중국 정책과 노선을 중단할 때다.미국은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중국은 거대하고,복잡다단한 나라이며 거창한 변신의 와중에 있는 고대문명의 상속자인 것이다.동시에 미국을 있는 그대로,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접근법이 요구된다.미국은 특수한 전통의 목표에 접목된 현실적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정책 재조정과정을 통해 「적극적 관여」(engagement)라는 용어를 내놓았다.이는 올바른 방향이긴 하나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피할 수 없는 문제들을 다룰 통합된 전략이 갖춰지지 않는 미국과 중국간의 임시변통적 상호관여는 위기 미봉을 위한 단기적이며 근시안적인 정책만을 양산할 따름이다.또 이는 두나라간에 정치적 마찰을 증가시킨다. 무엇보다 미국은 자신이 상상하는 중국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현실적 정책추구는 미국의 특별한 국가 주체성에 기반을 둔 원칙·주장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 이 원칙들은 미국의 이미지가 반영된 낭만화한 중국의 이미지가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할때 가장 효과적으로 뻗어나갈수 있다.중국을 지역및 세계 그룹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자유시장 이념의 힘과 매력을 십분 활용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통일전망」 특강 요지/로버트 갈루치

    ◎“유연한 대북관계로 「통일의 길」 열어야”/민주·시장경제체제 「통일한국」 더 강해질것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핵대사(조지타운대 국제관계대학원 원장)는 10일 조지타운대 한국동창회(회장 김석동)초청으로 신라 호텔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대북한 관계및 통일전망」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다음은 강연 요지이다. 미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한국사람들은 한반도에 대해 회의적,냉소적인 태도를 많이 보인다.대북협상중 한국을 방문했을 때나 이번에 한국에 도착했을때 많은 질문을 받았다.협상에서 미국이 북한에 어떤 양보를 할 것인지,경수로건설시 한국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나 않은지,미국이 최근 북한의 잠수함사건을 사전에 알고도 한국에 대한 경고를 간과한 것은 아닌지,북한정권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미국이 너무 많은 노력을 하는것 아니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 21세기 미국의 동북아에서의 이해관계는 무엇이고 미래 대한반도 관계는 무엇인가.이것은 미국의 광범위한 이해관계의 틀 속에서 설명되어야 한다.미국은유럽과 중동·아시아에서 강력하고 독립적이고 민주적이며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는 국가를 원한다.과거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공산주의자들과 싸움을 벌인 것,그리고 최근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은 모두 이 목적을 위해서였다.세계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지정학적·전략학적으로 미국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이었다.미국은 이 두지역에서 동맹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을 해왔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통한 방법으로 접근했다.동맹관계의 가장 큰 목적은 소련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 동맹관계는 미국과 동맹국에 이익을 가져왔다. 이제는 동맹의 적이 사라졌다.러시아와 중국,어느나라도 동맹의 적이 아니며 미국은 이들 양국을 봉쇄할 생각이없다.오히려 이들이 서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동맹관계는 아직도 가장 훌륭한 방어체제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이러한 거대한 동맹관계속의 한 부분이며 북한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북한은 당장 남한의 위협적존재가 되고 있다.또 앞으로 남북이 통일되더라도 미국은 강력하고 민주적이며 시장경제체제를 추구하는 한국의 존재가 아·태지역의 안보체제 유지에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미국과 한국간의 동맹관계는 상호필요에 의해 공고하게 유지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 두나라 국민간에,정부간에 서로 신뢰를 증폭시켜 나가야 한다.지난 94년 6월 미국은 아주 실용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유사시 군사행동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려한 움직임을 보인적이 있다. 미국은 핵무기 확산이 미국의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한다.핵무기 확산 위협은 과거 소련이나 중국의 핵무기 시스템보다 심각하며 미사일 역시 큰 우려의 대상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능력을 주시해 왔다.미국의 관점에서 통일은 필수불가결하며 분단은 끝날수 밖에 없다.문제는 언제 어떻게 종결되느냐이다. 미국은 남한과 북한의 경쟁이 이미 끝났으며 북한의 승산은 없다고 본다.남한의 경제규모는 이미 북한의 20배를 넘었다.북한은 한국 이외에 더이상 의존할 나라가 없다.북한에대한 미국의 접근방법은 단기적으로 최악의 사태인 북한의 파국을 방지하고 한국의 방어를 추구하는 것이다.한국 방어와 관련해서 미국의 입장에 모호한 점은 절대없다.현시점에서는 제네바 기본협약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통일로 가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통로마련이라는 측면에서 북한의 연착륙과 경착륙이 생각되는 것이며 대북관계의 유연성을 유지,이 통로를 따라가면 통일로 갈 수 있다. 북한체제에 대해 동조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대북관계에서 적대감을 증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통일로 가는 통로가 마련되지 않아 북한이 따라 올 길이 없으면 위험하게 된다.미국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미국의 목표는 한국의 목표와 일맥상통한다.동맹관계와 우호관계가 공고하며 미국은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대북관계를 지원하려 한다.통일한국이 민주정부와 시장경제체제하에서 탄생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정치·경제적으로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 재판받는 미 대통령 비토권/김재영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법안속의 특정 항목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의 「새」 권리가 써보기도 전에 위헌 재판대에 올랐다. 의회통과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비토)은 현재 대통령제 나라라면 어디에나 있지만 미국이 2백여년전 헌법제정과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들어낸 제도다.그러나 창시국 미국 대통령의 비토권은 법안 전체에 한한다는 제한을 받아왔다.즉 법안 전체를 받아들이든가 비토하든가 할 수 있을 뿐이지 그 법안의 개개항목에 대해선 일절 손댈 수 없는 것이다.헌법제정후 200년넘게 지켜오던 이 「전부 아니면 제로(령)」의 제한이 지난해 법안내 항목별 거부권을 대통령에게 주자는 공화당발의 법안의 통과로 깨졌다.올 1월 취임하는 새 대통령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은 법안 내에 마음에 들지 않는 항목을 지목,삭제할수 있는 200년만의 특권을 누릴수 있게 됐는데 민주,공화 양당의 거물급의원 6명이 지난주 대통령의 새 거부권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수도 워싱턴의 연방지법에 소송을 냈다. 새 거부권은 항목이 문제가된만큼 예산법안에 한정된다.미 의회는 한국의 20배에 가까운 1조5천억달러 상당의 연방정부 예산을 13개 세출법안으로 다루고 있으며 각 법안은 배정예산이 낱낱이 명시된 수백수천 항목으로 이뤄진다.이 항목들 사이사이에 흔히 「돼지고기 통」으로 불리는 의원들의 지역구,특정집단 봐주기 예산이 끼어들어 있다.대통령은 이런 냄새나는 예산세목을 거부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평균 1천1백억달러의 세출법안 하나 전체를 비토해야 한다.울며겨자 먹기로 서명하지 않을수 없었고 의원들은 이를 맘껏 활용해 왔다. 이번에 위헌소송을 낸 양당의원들은 예산절감의 취지는 이해하나 항목별 거부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은 의회만이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결정할 수 있다는 헌법1조상의 의회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상·하원에 걸쳐 민주5,공화1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전 민주당 원내총무 로버트 버드,전유엔대사로 민주당의 「지성」인 대니얼 모히니헌,현 세출위원장 마크 햇필드(공화) 상원의원등 하나같이 거물급 원칙주의자들이다. 항목별 거부권문제를 둘러싼 원칙고수주의자들과 현실중시주의자들간의 논쟁이 어떻게 결말날지 흥미롭다.
  • 화성,우리의 제2의 삶터/로버트 쥬브린(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일반인도 쉽게 알수있는 정착촌 계획/「개척자의 나라」 미의 자부심은 어디에 상아탑의 과학자가 아닌 풍부한 실무 경험의 우주항공 기술자가 화성을 인류 제2의 삶터로 개척하자고 역설한 책.황량한 화성에 인간 정착촌을 일구는 과학적 플랜이 과학도가 아닌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서술하고 있다.그러나 이 구체적 플랜의 독창성도 귀에 솔깃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진채 쇠락기에 처한 인류문명과 인간정신의 창조적 부활을 위해 화성을 또다른 지구로 「꼭」 개척해야만 한다는 저자의 열정어린 목소리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간이 달에 발을 밟은지 30년이 가까워지지만 미국에서 우주비행선 뉴스에 대한 관심이나 우주비행에 대한 열정은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우주계획 관련 서적으로서 20년래 가장 도발적이며,또 가장 희망적이라는 평을 받고있는 이 책의 저자는 우주비행 및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부하는 미국이 『과연 아직도 파이오니어(개척자) 나라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있다.「인류 진보의 선봉대로서 미래를 개척하는 국민이냐」,「과거의 업적이 박물관에서 찬양되고 있을 뿐인 과거의 국민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방위산업체 마틴 마리에타의 우주산업 선임기술자를 거쳐 현재 전미우주협회 회장인 저자는 화성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기술문명의 접목을 시도해볼 만반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특히 현재 개발된 기술을 약간만 개량하고 약 2백억달러만 투자하면 10년내로 화성에 인간정착이 이뤄질수 있다면서 복안을 상술하고 있다. 5년전 미국항공우주국이 유인 화성탐사 우주선개발 비용을 무려 4천5백억달러로 추산한 것과 비교할때 너무 저렴한 비용이다.저자는 19세기말 북극탐험이 그 지역 고유의 개썰매를 활용하는등 필요자원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식을 취한 끝에 성공했음을 상기시키며 화성 탐험자들도 외부 물자에 의존해서는 안되고 그곳 자원을 적극 이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이산화탄소로 된 화성의 대기를 우주선 로켓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지구에 돌아올 연료를 화성 현지에서 구할수 있을때 연료무게만큼 탐사선이 가벼워도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화성 모래로 만든 벽돌로 정착촌의 집을 지을수 있다고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다.또 지구 핵원자로 운용에 요긴한 자원으로서 화성에 지구보다 5배나 많이 있는 중수소를 채굴해 팔면 화성정착에 필요한 경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할수 있다고 말한다.저자는 아메리카의 프론티어가 주는 절박한 궁핍감과 드넓은 기회에서 커다란 진보가 이룩되었듯이 붉은 혹성,화성은 거대한 기획과 자잘한 창안의 새 프론티어이며 인간정신이 거듭나는 「신세계」라고 강조해 마지 않는다. 원제는 「The Case For Mars」,로버트 쥬브린(Robert Zubrin)저,Free Press출판사 출판,328쪽.
  • 여 점성술가 잔 딕슨/“올 한국서 분쟁 발생”

    ◎케네디암살 예언 경력/“후세인·카스트로 실각” 국제적 점성술가인 잔 딕슨 여사가 프랑스 대중주간지 파리 마치에 기고한 글을 통해 97년중 한국에 분쟁이 발생할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의 군사개입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과거 존 케네디 미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등의 암살과 아폴로 1호 우주선의 참사를 예언한 바 있는 딕슨 여사는 파리 마치 최근호(9일자)에서 새해중 한국에서의 분쟁 발생과 중국의 군사개입을 예견하면서 이는 한국전 발발이후 동양에서 가장 위험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딕슨 여사는 또 97년중 중국에서 새로운 공산당 지도층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위협이 될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아울러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권좌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딕슨 여사는 또 인도가 종교적,영토적 이유에서 인접 소국을 침공할 것이라면서 중미 멕시코에서는 내란이 발생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미국으로까지 번지게 될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녀는 이어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이 권좌를 물러나면서 쿠바가 푸에르토리코 및 도미니카 공화국 등과 합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하이테크 자원봉사자가 성공토대/로버트 설리반 연구소장은 말한다

    ◎국내외서 연구용역 몰려 예산 자체충당/중·일과 교류 활발… 한국도 물꼬텄으면 오스틴을 미국내 경쟁력 최고의 도시,일자리 창출 제1의 도시로 만든데는 누구나 텍사스대(UT)의 IC2연구소의 역할을 제일 먼저 꼽는다.시정부와 상공회의소를 참여시켜 UT의 첨단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오스틴을 오늘날 첨단기술의 메카로 성장시킨 이 연구소의 소장 로버트 설리반 박사(53·기술경영학)를 만났다. ­연구소 이름의 뜻을 설명해달라. ▲혁신(I)·창조력(C)·자본(C)의 3요소는 대학실험실에서의 연구결과를 시장에서 상품화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며 이를 더 강조하기 위해 IC2연구소라고 이름지은 것이다. ­오스틴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ATI)의 설립동기는. ▲80년대말 유가하락으로 인한 텍사스경제의 침체로 오스틴도 은행잔고가 바닥나고 이곳을 뜨려는 사람이 많았다.그 무렵 오스틴에의 기업유인책의 하나로 UT와 상공회의소,시정부가 협력하여 설립하게 됐으며 4만8천명이 재학중인 UT는 훌륭한 실험실이자 고급기술인력의 공급처였다.­ATI의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61개 회사중 2개만 실패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제공되는 여러가지 패키지 가운데 1천명에 달하는 첨단기술 볼런티어(자원봉사자)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그중 변호사,은행전문가,회계전문가,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으며 또 ATI에 입소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외부로부터 신뢰도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큐베이터의 운영자금은 어떻게 충당되는가. ▲ATI를 처음 설립할때는 시정부에서 연2만5천달러의 지원과 UT의 빌딩 제공,또 개인 차원의 지원과 특히 볼런티어 전문가들의 참여 등 파트너십에 의해 충당됐다.그러나 요즘은 NASA,해양연구소,핵실험장과 우크라이나 등 국내외의 첨단기술 상업화연구용역 등이 활발해 올해만 6백∼7백만달러의 수입이 예상돼 6백만달러 예산 전체가 자체충당되고 있다. ­냉전체제의 종식과 연구소 용역과의 관계는. ▲상당히 중요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많은 구소련국가들이 군사기술의 상업화를 희망하고있기 때문에 우리 연구소는 세계적인 일거리가 많아졌다.인적교류도 활발해 중국의 경우 20명이 6개월씩 연수를 받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는.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많은데 비해 한국과의 관계는 인적교류가 약간 있을뿐 거의 없다.특히 경쟁력 제고의 분야에서 앞으로 많은 관계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 미 최고경쟁력 산실 텍사스대 IC² 연구소(고비용을 깨자:14)

    ◎“혁신·창조력·자본”… 완벽한 창업지원/기업양육시설 설립… 첨단기술 상업화 주도/부지·건물·정보·시장알선 등 패키지로 제공/아이디어 좋으면 국적 제한없이 문호개방 지난 9월26일 저녁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시내에 위치한 첨단기술 컨소시엄인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강당에서는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기업양육시설인 「오스틴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ATI)에서 3년동안의 숙성과정을 마치고 자립하는 8개 기업체에 대한 장도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탈인큐베이터의 영예를 얻은 업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설비회사인 메트로웨르크스를 비롯,첨단정보기술 훈련지원회사인 ITTA,항공기내 방역기술회사인 메드에어,인간공학 가구회사인 트루 디멘션,기업체에 인터넷정보를 제공하는 콰드랠레이,미 항공우주국(NASA)기술상업화를 위한 출자회사인 MCTTC,전자제품 첨단설비공장인 아울 디스플레이,의약기기개발회사인 뉴폼 디벨롭먼트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었다. ○현재 27개 기업 숙성중 졸업식에는 ATI의 설립주체인 대학(텍사스대,UT로 칭함)과 오스틴상공회의소,시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인큐베이터 출신 선후배 회사들도 참석해 졸업사들의 숙성과정에서의 애로와 타개방법 등을 토론식으로 주고받는 생산적인 모임으로 진행됐다. 오스틴시의 첨단기술도시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UT·기업·시정부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일환으로 89년 설립된 ATI는 이들 금년도 졸업사를 포함,지금까지 32개사를 배출했다.지난 10월 금년도 신입사로 받아들인 3개사를 포함,현재 숙성중인 기업은 27개에 달하며 입소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려 20여개사 이상이 대기명단에 올라있을 정도다. ○1사 1억불이상 매출 ATI의 설립자이자 소장을 맡고 있는 로우라 킬크리즈 박사는 입소기업 선발과 관련,『창업아이디어와 자금계획,경영진의 백그라운드가 상세히 기록된 신청서를 각 분야의 전문팀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입소를 결정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며 문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에게나 국적제한없이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와 건물을 포함,관련 첨단기술 및 정보 제공,시장알선 등 완벽한 창업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인 ATI는 오늘날 오스틴으로 기업이 몰려들게 하는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지금까지 졸업사들은 1천여명의 첨단기술 일자리를 창출했고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설립 당시 4천평방피트였던 ATI는 현재 20만평방피트로 확장됐으며 첨단설비가 갖춰진 사무실을 1평방피트당 65센트(평당 2천원정도)의 싼값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ATI는 능률적인 시스템과 함께 그동안 입소한 60여 업체 가운데 2개사만 탈락했을 정도의 높은 성공률 등으로 기술이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저스틴 모릴」상의 금년도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물론 졸업사인 에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는 미기업인큐베이터협회(NBIA)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이같은 ATI의 놀라운 성장이 UT부설 IC2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가능했음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혁신(Innovation)·창조력(Creativity)·자본(Capital)」의 약칭인 IC2연구소는 UT공학부의 각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첨단기술을 상업화하여 기업에 제공해주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오스틴을 첨단기술도시로 만든 3각협력체제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학제간 연구∼기업 연계 76년 UT경영학부의 조지 코즈메츠키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각기 다른 전공분야들의 종합적인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기업활동과 접목시킴으로써 UT가 위치한 오스틴 지역사회의 경제적 부(부)와 번영을 모토로 활동해왔다. 이 연구소의 소장인 로버트 설리반 박사는 『효율적인 과학과 기술의 상업화만이 경제력,정치력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관건이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코즈메츠키 교수의 신념에 따라 시당국에서 연2만5천달러의 경비지원과 UT로부터는 연구소 건물 및 인력지원,상공회의소로부터는 일부 자금과 기업과의 연계협조 등을 얻어 이 연구소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후 이 연구소는 국방기술의 상업화심포지엄,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상업화 국제회의,기술상업화와 경제개발 세미나 등 굵직굵직한 활동을 통해 기술상업화의 노하우를 쌓아왔다.『ATI는 연구소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하게 된것』이라는 설리반 박사는 『연구소에 기술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각 분야에 걸친 주로 UT출신 1천여명의 볼런티어(자원봉사자)과학자들이 바로 최상의 ATI를 가능케한 요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상업화 및 기업활동센터(C2E,C자승으로 표기) ▲NASA기술 상업화센터(TCCs) ▲오스틴 소프트웨어 카운슬(ASC) ▲자본 네트워크(TCN) 등 산하기관을 통하여 창업지원과 상업화 기술 제공,자본투자 유치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국제적으로는 ▲일본 기술산업 및 관리프로그램(JIMT) ▲중국 기술산업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CIMTT) ▲브라질 협력활동(PUC­PR) ▲러시아 기술인큐베이터 ▲국제기술혁신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IIMTT) ▲C2E의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우크라와 긴밀 협조 냉전체제붕괴 이후 구소련 국가들의 방산기술 상업화 노력에 따라 이 연구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적교류 측면에서 아시아의 일본,중국,대만,한국,홍콩,인도,중남미의 브라질,칠레,멕시코,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고 이스라엘과의 협력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또한 경쟁력시리즈와 각 기업의 사례집 등 출판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IC2연구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은 연구용역비 수입 등을 증대시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연간예산을 시당국이나 UT 등의 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자체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리반 박사는 지적했다.
  • 주말극장가 할리우드영화 봇물/볼만한 대작들 지상관람

    ◎솔드아웃­아버지의 X­mas 선물 구입소동/슬러퍼스­성인된 「뒷골목소년」의 살인 복수/램섬­유괴된 아들 구출나선 아버지 활약 인기배우들을 앞세운 할리우드영화들이 주말 일제히 개봉돼 치열한 인기다툼이 예상된다.7일 극장에 오르는 영화는 「슬리퍼스」「랜섬」「롱 키스 굿나잇」「솔드 아웃」 등 4편.이 영화들은 법정·스릴러·액션·가족코미디로 장르는 제각각이지만 난다긴다하는 할리우드7 스타들을 내세운 점이 공통된다. 이 가운데서도 「슬리퍼스」는 브래드 피트,로버트 드 니로,더스틴 호프만등 누구 하나 주연을 양보하지 않을듯한 배우들이 조연·단역을 맡은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하다.뉴욕 뒷골목에서 자란 네 소년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내는 바람에 소년원에 수감돼 온갖 학대를 받는다.성인이 된 그들은 당시 교도관과 마주치자 그를 살해한 뒤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낸다는 줄거리. 영화의 전반부는 「굿바이 마이 프렌드」로 국내에서도 인기높은 브래드 렌프로등 소년배우들이 이끌어가고,이들이 성인이 된 후반부는 브래드피트등이 맡았다.로버트 드 니로는 이들의 정신적 지주이자,법정에서 거짓 알리바이를 입증해 주는 신부역을 맡아 열연했다.더스틴 호프만은 술주정뱅이 변호사로 나오지만 비중은 단역이나 다름없으며 이밖에 케빈 베이컨·제이슨 패트릭등 연기파들이 공연했다. 멜 깁슨이 주연한 「랜섬」은 유괴범에 맞서 아들 구출에 나선 아버지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항공사 사장인 톰 멀른(멜 깁슨 분)의 외아들을 유괴한 범인들이 몸값 2백만달러를 요구한다.그러나 멀른은 몸값을 주면 아들 목숨을 구할 수 없다고 판단,TV에 나가 2백만달러를 범인 현상금으로 내건다.이후 영화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솔드 아웃」은 근육질 스타의 대명사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모처럼 코믹연기를 보여주는 가족오락물.일에 바빠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터보맨」인형을 사지 못한 슈워제네거가 이를 구하고자 좌충우돌하는 내용이다.크리스마스 축제에서 슈왈츠네거가 「터보맨」으로 분장,실제 위기에 처한 아들을 구하는 마지막 10여분이 특히 볼 만하다.일에 쫓겨 가정에소홀해지기 쉬운 가장의 서글픔을 묘사한 것도 가족영화로서의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이밖에 「롱 키스 굿나잇」은 지나 데이비스가 여전사로 등장,종횡무진 활약하는 액션물.특수훈련을 받은 여성 암살전문가가 기억상실에 걸려 평범하게 살아가다 자신의 과거를 되살려 이번에는 자신과 딸의 목숨을 구하려고 나서는 이야기이다.
  • 북 수개월내 도발 가능성/일 산케이지 보도

    북한이 몇달안에 어떤 형태로든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클린턴행정부에서 대아시아안전보장정책을 담당했던 로버트 매닝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지역문제고문이 주장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매닝 전 고문은 11일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한반도는 과거 20년간에 있어 가장 군사대결에 가까운 상황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호,한국 대규모 광산투자 승인/단일사업 사상 최대

    ◎3억달러 들여 아연제련소 건설 【캔버라 AP 연합】 한국 기업의 대호주 단일투자사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아연제련소사업이 호주정부의 승인을 얻었다. 호주당국은 9일 퀸즐랜드의 타운스빌에 미화 3억5천2백만달러(4억5천만 호주달러)상당의 아연광산 및 제련소를 건설하려는 코리아 징크 오스트레일리아사의 투자계획을 허가했다. 로버트 힐 환경장관은 이 공장이 매년 17만t의 아연괴를 생산하고 타운스빌지역에서만도 1천5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한 호주 정부관리는 이 사업이 단일사업으로는 한국의 대호주 투자사업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 암 정복을 향한 경주·일본의 향후 1백년(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들이 펴낸 해외신간 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습니다.〈편집자주〉 ◎암 정복을 향한 경주/로버트 와인버그/악성종양의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 「인류최대의 질병」,「사형선고」 등의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암의 기원을 천착한 책이 나와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에게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을 펴낸 로버트 와인버그(Robert Weinberg) 미국 MIT공대 화이트헤드 연구소 종양학 연구실장은 암을 발생시키는 세포변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종양유전자를 확인하고 그 특성을 파악해낸 종양학의 대가로 평가받는 인물.그의 이같은 위대한 업적 덕택에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가 매달렸으나 결국 해내지 못한 악성종양의 메커니즘에 대한 다차원적 이해가 가능하게 됐다. 와인버그박사는 그의책에서 암의 원인에 관한 많은 이론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그는 산소공급 없이도 생존가능한 암세포의 화학적·유전적 구성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들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그 이론들이 자신의 종양유전자 발견,종양유전자 및 종양억제유전자에 관해 이뤄지는 현재의 연구등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 지를 이야기체로 저술하고 있다. 셔윈 널랜드 예일대 의대교수는 와인버그의 저술에 대한 논평에서 『그의 글은 간간이 대부분 독자들의 이해를 넘어서기도 하지만 과학적 비밀의 황무지로 들어갈 때의 극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의학적 탐구의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원제는 「Racing To The Beginning Of the Road」,미국의 하모니 북스(Harmony Books)출판사 간행,27.5달러. ◎일본의 향후 1백년/마키노 노보루/반환경주의자들의 거짓스런 수사 전체 지구규모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자원의 고갈,인구팽창,환경파괴와 또 다른 한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기술개발의 흐름속에서 앞으로 100년동안 어떤 변화가 찾아들 것이며,또 그 변화에는 어떤 대응이 바람직한가를 논한 중장기 미래학 서적. 공학박사로 미쓰비시 종합연구소 대표이사를 지낸 저자 마키노 노보루(목야승)는 일본이 당면한 문제해결을 서두르고 있지만 중장기 미래를 시야에 넣고 생각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한다.예를 들면 일본에서 수도이전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2080년이 되면 인구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므로 수도기능을 이전할 필요가 있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는 100년안에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이 차례로 고갈될 것이므로 핵에너지의 재활용을 위한 고속증식로의 개발,에너지 저장기술의 개발등이 필요할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는 생산효율주의가 아니라 생산에서 폐기까지의 전과정이 함께 평가되게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가장 뚜렷한 논지는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새로운 바이오 소사이어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과 「청빈과 금욕」의 생활태도가 존중되는 개인의 의식변화,사회관의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역설하는 점이다.원제는 「일본の これガら 100년」이며 PHP연구소 출판,1천400엔. ◎과학과 이성의 배반/폴 엘리히/「지구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책이름은 다소 난해해 보이지만 누구나 쉽게 그 취지를 이해하는 환경보호를 적극 주창하는 서적이다.다소간의 교양이 있는 현대인이라면 산업화·도시화로 위기에 처한 생활주변과 전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면 했지 이의를 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환경보호가 구호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 정책입안과 법안실천의 단계로 들어서게 되면 미국등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 환경보호에 대한 반대운동이 「과학적인」 논리로 무장한채 조직적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환경보호 반대논리에 대해 저자인 폴 에를리흐(Paul Ehrlich)는 『진정한 과학과 이성을 배반하는 잘못되고 거짓스런 수사』라고 맹박한다.대기업 로비스트뿐 아니라 상당수의 과학자가 포함된 반환경주의자들은 인구과잉,식량부족,지구기후변화,오존층 감소,생물 다양성 상실 등 환경문제의 「실재」에 강한 의혹을 제기해왔다.30년전에 「인구폭탄」이란 경고성 책을 내기도 했던 저자는 선진국 국민에게는 상당히 귀에 익은 2백여건의 반환경론을 하나 하나씩 거론하면서 이 주장의 논리적·통계적 한계와 왜곡을 폭로하고 있다.
  • D­1 미 상·하원선거 이모저모

    ◎아칸소주 ‘100년 민주아성’ 붕괴될듯/부자 미남후보 맞붙은 ‘케네디 고향’ 최대접전/남북전쟁이후 남부서 첫 흑인상원 탄생할듯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올 미연방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계속해서 다수당이 될 것인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지만 몇몇 주에서는 거물,스타급 후보들이 접전을 벌여 전국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특히 상원은 수적으로 아주 적은 34명을 뽑게 되지만 435명 전원의 하원선거에 비해 정치적,사회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되거나 불꽃튀는 대접전이 벌어지는 레이스가 많다. 고 케네디 대통령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주는 똑같이 케네디를 연상시키는 엘리트의 두 후보가 지금까지도 인기도에서 근소한 접전을 이루며 투표날만 기다리고 있다.3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존 케리 현 상원의원은 예일대 출신인데 자신도 부자지만 미국 최대 케첩 재벌 상원의원의 미망인과 재혼해 뉴스인물이 된 바 있다.공화당의 빌 웰드 후보는 또한 이곳 상류출신으로 하버드대를 나왔으며 71%의 득표율로 재선된 현 주지사다.두 사람 다 부자고 미남이고 육척장신인데 선거자금을 각 6백50만달러까지만 쓰기로 신사협정을 맺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미네소타 두 주에선 당파적 정치이념이 유달리 강한 현역의원이 모두 6년전의 경쟁자와 또다시 맞붙은 채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의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은 4선으로 현재 상원 국제관계위원장의 파워맨.보수 이념의 대명사로서 미국내 진보파 인사들의 공적1호이고 국무부 축소안과 대사인준 장기지연으로 원성이 자자했었다.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는 이곳에서 제일 큰 샤로트 시장을 지낸 건축가로 흑인인 해리 갠트.90년 첫 접전 때 갠트가 우세하자 헬름스 의원은 마지막 카드인 인종 카드를 써 10만표,6%포인트 차로 뒤집어 당선됐었다.이번에 갠트후보가 이기면 남북전쟁이후 최초로 남부에서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미네소타에서 옛 패배자에게 맹렬한 추적을 받고 있는 현역의원은 폴 웰스톤 민주당의원으로 초선이나 상원 민주당에서 현재 가장 리버럴(진보)하다는 평을 듣는다.이에 맞선 공화당 후보는 러디 보이쉬츠 전상원의원으로 백만장자인데 90년 선거에서 재산없는 경제학교수인 웰스톤에게 져 의원 배지를 뺏겼다.웰스톤의원의 배지를 지키기 위해 클린턴도 지원유세를 했었다. 올 34개 상원선거중 현역의원 출마자는 20명인데 잘못하면 낙선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위 3인 외에 래리 프레슬리(공화·사우스 다코다),보브 스미스(공화·뉴햄프셔)의원이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미 상원의 현역의원 재선율은 94%로 가공할 정도다.현역의원이 은퇴해 새 얼굴의 후보끼리 싸우는 오픈 지역 14곳 중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 아칸소에서 상원직선제(1904년)후 처음이자 100년만에 최초로 클린턴과 반대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탄생할 것인가도 주목거리. 임기 2년의 하원선거에서 가장 큰 초점은 이름없는 70명의 공화당 초선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진짜 의원 대접을 해주기 시작한다는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중진으로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도 출마했던 골수 보수정객 로버트 도난(캘리포니아),물좋은 세입위원회에서 최장수이나 뇌물 혐의를 받고있는 조셉 맥데이드(공화·펜실베이니아),깅리치 하원의장을 가장 준열하게 질타해와 공화당의 표적이 되고 있는 민주당 수석부총무 데이빗 보니오르(미시간) 및 흑인위주 선거구 특혜가 사라진 몇몇 흑인의원들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
  • 한미 연합방위태세 과시를(사설)

    제2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가 31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린다.이번 회의는 북한 잠수함침투사건 이후 50여일만에,그리고 한국군 수뇌부개편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우리는 이번 회의가 한·미 관계의 공고함을 과시하고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생포된 북한잠수함승조원 이광수씨는 지난 28일 회견에서 잠수함침투목적에 대해 『전쟁과 관련된 임무』라고 밝혀 북한의 「표류」주장이 허구임을 입증했다.잘못을 저질렀으면서도 사과할 줄 모르고 오히려 보복위협과 억지주장이나 계속하는 북한정권에 대해 한·미 양국은 이번 안보협의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단호한 응징결의를 천명해야 할 것이다. 잠수함침투사건의 처리방안과 관련하여 한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사과 및 재발방지보장 등 납득할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우리는 미국도 이러한 요구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그리하여 이번 SCM성명에는 북한정권의 사과 및 재발방지보장을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지기를 기대하는 바다. 잠수함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은 대남보복위협뿐 아니라 북·미핵협정파기,미사일발사실험강행 등으로 위협하고 있다.이에 대해 유엔은 안보리의장의 대북성명과 북한의 핵안전협정이행을 촉구하는 총회결의안 채택으로 대응했다.여기에 SCM의 북한사과요구성명까지 가세한다면 국제사회의 대북경고는 더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닐 것으로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는 이번 안보협의회에서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가 진지하게 검토되기를 기대한다.팀스피리트훈련이야말로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인 동시에 북한에 대해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카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이번 회의에선 한·미간의 정보공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로버트 김사건에 대한 성찰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 21세기 식량안보 세미나/로버트 맥나마라 기조연설(해외논단)

    ◎식량­생산보다 분배가 문제 미 국방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맥나마라 전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식량상」시상식에 즈음한 「21세기 식량안보」세미나에서 현재 세계식량 및 식량안보의 문제는 식량증가 측면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돌아가도록 고른 분배가 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의 세미나 기조 연설문을 요약한다. 인도,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그리고 미국은 다음의 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첫째,각자의 인구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식량.둘째,상당한 수에 이르는 배고픈 사람.셋째,환경적으로 계속 지탱해갈 수 없는 식량생산 관행. 전 세계적으로도 이 상황은 동일하다.지난 50년간에 걸쳐 3대 곡물가격은 거의 50%가 하락했다.그러나 이같은 풍부한 공급에도 불구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미국의 수천만명을 비롯해 7억5천만명의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수치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4반세기가 지나 2020년이 되면 세계인구는 20억명이 더 늘어 80억명을 육박한다.세계 식량생산은 이와 비례해 증가한다.하지만 환경 악화는 한층 심해져 그 이후 장래의 생산증가 기회를 제한한다.그리고 배고픈 사람은 1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다.지금과 비슷한 상황인데 예외가 하나 있다.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몇몇 지역이 오늘날과는 달리 식량결핍 지역이 된다.이런 곳의 식량 불안은 극도로 심화할 것이다. 식량 안보는 세계적으로 식량이 얼마나 되느냐와 이 확보된 식량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시해 사람들이 얼마나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느냐의 두 요소로 된 함수관계이다.식량생산과 그 지탱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4반세기에서 식량문제의 본질은 식량 접근 측면이라고 본다. 식량 접근의 문제는 모든 인간은 최소 수준의 영양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식량안보는 공동사회의 책임이다.이 원칙은 현재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지금 이 원칙은 미국에서도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 인구가 80억명에 육박할 2020년의 식량요구에 부응하려면 식량생산은 최소한 연 2%씩 증가해야 한다.이 장래 증가율은 지난 4반세기 25년간의 평균 증가율보다 3분의 1 정도가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지난 70년부터 95년까지의 증가,성장을 가능케한 경작지역의 확장,관개시설 확충을 통한 경지이용 극대화,기술·연구의 진전 등이 앞으로도 똑같이 계속될 것인가엔 회의적인 전망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지난 40년간 곡물생산량이 갑절로 늘어났듯이 장래 인구증가에 비례한 식량생산 증가를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세계의 부국 미국을 예를 들더라도 국내외의 식량안보의 전진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온다.우선 국내적으로 최근 학교급식 프로그램,빈곤층 복지수당,합법·비합법 이민자 보조 등에 큰 변화를 초래할 일련의 법안 통과로 배고픈 처지에 빠질 미국 성인·아동이 지금보다 1백만명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미 국제개발처는 92년에서 94년 사이 국제농업연구(CGIAR)에 대한 기부금을 50%나 깎았다.이 삭감으로 해서 이 시스템의 국제 과학자 요원이 10%나 줄어들었다.또 미국은 지난 94년 카이로 세계인구회의에 참석한 여러 나라와 함께 가족계획을 위한 국제지원금을 50억달러에서 2000년 1백70억달러로 늘리기로 약속했었다.이는 세계 식량안보 확립을 위한 주요 실천과제인 가임율의 급격한 축소를 목표로 한 것이었으나 이 국제프로그램은 미국의 지원이 몇분의 일로 뚝 떨어지는 여파로 현재 거의 빈사(빈사)상태에 놓여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할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요망된다.〈전 세게은 총재/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미­친이라크 쿠르드족/터키서 전투중단 협상

    【아르빌·실로피 AFP 연합】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펠레트로 중동담당 차관보는 21일 이라크 쿠르드족 파벌 간의 교전을 중지시키기 위해 친이라크 파벌 쿠르드민주당(KDP)의 대표와 터키에서 협상에 들어갔다.
  • 인류현안 불교적 해법 모색/동국대 개교90주년 기념 세계학술회의

    ◎국내외 20명 문명·자연과 관계 조명/「한국불교학의 세계화」 방법도 논의 전세계 불교 석학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여 문명의 전환기를 맞아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불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동국대학교(총장 송석구)는 개교 90주년을 맞아 「21세기 문명과 불교」라는 주제로 24∼25일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예술극장에서 「세계불교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동국대 불교학과 권기종 박사 등 국내 종교학자 10명과 미국 컬럼비아대 로버트 서만 교수 등 외국학자 10명 등 20명이 주제발표자로 나설 이번 회의는 제1분과 「21세기문명의 불교적 조명」,제2분과 「종교다원화사회와 불교」,제3분과 「지구화시대의 윤리와 불교」,제4분과 「자연·환경·생명과 불교」,제5분과 「한국불교의 세계화」등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0개의 소주제(주제)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불교」「정보문명론과 불교」「종교와 평화」「종교다원주의의 불교적 조명」「사회계층간의 갈등과 불교」「대승의 윤리와 사회정의」「환경문제의불교적 조명」「자연과 불교」「종교와 자연」「세계속의 한국불교의 현황과 전망」「한국불교 세계화의 이념과 방향」 등.소주제중 정보화시대를 맞는 불교의 미래,환경문제와 불교계대책,한국불교의 세계화이념과 방향 등은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발표자는 김용정 동국대 명예교수,심재룡·윤이흠(서울대),길희성(서강대),권기종·윤호진·최현각·정병조(동국대),강건기(전북대)교수와 이기영 한국불교연구원장 등이다. 해외학자로는 일본에서 마쓰모토 시로(송본사랑·고마자와대),호시노 에이키(성야영기·다이쇼대),다야마 레이시(전산령사·붓교대)교수등이 참석하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레너드 스위들러(템플대),로버트 버즈웰(UCLA대),데이비드 칼루파하나 (하와이대),로버트 서먼(컬럼비아대),박성배(뉴욕 주립대)교수와 독일의 한스 슈바르츠 교수(레겐스 부르크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또 오록원 동국학원이사장·서돈각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송월주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등 국내 불교학자와 스님이 참석,한국불교의 새로운방향정립과 한국불교학의 세계화도 도모할 계획이다.〈김원홍 기자〉
  • 사향지니면 향기는 저절로 나나니(박갑천 칼럼)

    꽃은 왜 향기를 뿜는가.벌나비를 끌어들이고자 함이다.그건 종족번식본능.동물계­사람의 세계도 같다.여성의 향수는 어떤 뜻으로건 남성을 벌나비로 여기는 것 아니었던가.궁중에서의 사향주머니도 그것이었다. 팬티도 안입고 영화를 찍다가 이를 본 감독이 바깥바람이 찬데 무슨 짓이냐니까 키득키득 웃더라는 마릴린 먼로.그에게 어떤 기자가 『잘땐 뭘 입나요』하고 묻는다.그의 장미빛 대답인즉­『샤넬 파이브(5번)』.목욕물에도 샤넬 파이브를 넣었다는 그는 잘때만은 젖가슴띠를 둘렀다 한다.젖 처지지 않게 그랬다던가.그 샤넬 파이브도 사향으로 만든다. 선인·선녀는 향기와 더불어 나타난다.「순오지」에 쓰인 심대해란 사람 얘기를 보자.그가 고요한 재실에서 도가의 경전인 「황정경」·「옥추경」을 읽고 북두성에 분향하면서 오랜 시일이 흐르자 때때로 이상한 향기가 났다.그러더니 어느날 밤엔 청의동자가 섬돌 위를 오락가락.자기 아내에게 그 사실을 귀띔한 다음부터는 없어졌다.오묘한 진리는 조라떨어 망그지를 일이 아닌 것을….그런 향기는더러 큰인물이 태어나고 숨거둘때 나기도 한다.「은계필록」에도 그같은 사례들이 적혀있다. 좋은 냄새는 사람의 심성을 곱게 만든다는 조사결과가 알려진다.미국 사회심리학자(로버트 배론 박사)가 백화점찾은 손님들에게 커피 끓이는 냄새와 쿠키 굽는 냄새를 풍겨놓고 실험을 해본것.그와 반대로 기분나쁜 냄새는 사람을 『공격적·파괴적으로 만든다』고 한다(미주리대학 앤더슨 박사).그렇구나 싶어진다. 그러나 진실로 사람을 거늑하게 하면서 심성을 곱게 만들어주는건 높고 깊은 덕성이 뿜어내는 향기 아닐까 한다.『사향을 가졌으면 저절로 향기가 날것이니 어찌 반드시 바람부는 데 서서 향기 풍겨나기를 바랄 일인가』(「명심보감」 성심편).바로 이 향기.이때의 사향은 그 안에 덕성을 지녔다. 한데,세상에는 꾸며서 수떨하게 풍기는 사이비향기도 있다.그건 맡기 어려운 위선과 이중인격의 악취.몽테뉴가 『향기가 좋다는건 역겨운 냄새를 풍기고 있다는 말이다』라고 이죽거린 뜻도 그런데 있는것 아니었던지.고약한 노린내 내는 노래기를 「향랑각씨」라 부른 옛사람들의 발림도 선소리 같지만 맥락은 같아보인다.〈칼럼니스트〉
  • 가을의 멋 트렌치코트/가는 선… 여성미 강조

    ◎새틴 등 광택소재 인기/그린·회색 등 색상 다양 피부에 스치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이 맘때면 남녀 모두 떠올리는 옷이 트렌치 코트.보온 기능과 함께 짙은 가을 분위기에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옷이 바로 트렌치코트이다. 올 가을 여성의 트렌치 코트 유행경향은 선이 가늘어져 여성미를 강조하고 소재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전통적인 소재인 면 개버딘외에 실크감각의 새틴,나일론,비닐 등 광택소재를 쓴 것이 많이 나왔다.또 가죽이나 스웨이드를 활용한 제품들도 많다. 색상은 옅고 짙은 베이지색과 감색 카키색 회색이 있으며 올봄 이후 유행이 그칠줄 모르는 그린색도 돋보인다. 남성 트렌치 코트의 경우 면 개버딘 외에 나일론의 혼방, 폴리에스테르 소재 등이 쓰이고 색상은 회색과 카키색이 많이 선보인다. 원래 「트렌치 코트」는 군인들이 입던 영국 버버리사의 개버딘 소재 코트를 일컫는 말.변화가 심한 야외전투에서 군복위에 덧입은 옷으로 알파벳의 「D」자 모양 허리 고리를 덧달아 수류탄 보급품 탄약 등 군비를 휴대하기 쉽게 만든 옷이다.보어전쟁과 제1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일반인의 옷으로 자리잡았다.고전 영화 「애수」에서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가 워털루 다리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입은 트렌치코트가 바로 그것. 요즘은 가을에 입는 코트를 모두 트렌치 코트라 부르는데 디자인에 따라 싱글버튼 코트,트렌치 코트로 구분해 부르는 것이 맞다.아니면 「가을코트」로 통칭해야 한다. 트렌치코트는 어깨 견장과 가슴 뚜껑 허리벨트,맞주름 등이 많이 붙어 있는 옷.이때문에 트렌치 코트는 키가 크고 볼륨 있는 체형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린다. 또 스카프 숄 마후라 등을 조화시켜 멋을 살리는 싱글버튼 코트와 달리 장식이 많아 그 자체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 세련된 멋을 즐기고 싶다면 코트의 길이보다 좀 더 짧은 스커트와 함께 입어주는 것이 좋다.「씨」 디자인실 이지은 실장은 『좀더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니트풀오버나 비틀스 풍의 셔츠에 복고풍 판탈롱 바지,일자 바지를 입으면 좋다』고 말한다. 트렌치코트나 싱글버튼코트 등 가을 코트에는어떤 구두,핸드백도 무난히 어울린다.단 구두와 핸드백 분위기를 서로 맞추는 것이 좋다.즉 우아한 멋의 핸드백을 들때는 구두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가을 유행하는 앵클부츠를 신을 경우엔 핸드백을 큼직한 것으로 선택해야 도시풍의 멋을 살릴 수 있다.〈김수정 기자〉
  • “한·미 대북공조 확고하다”/로드 미 차관보 방한결산·이한회견

    ◎4자회담 냉각기 필요,한국입장 동의/북의 계속된 무력도발 강한 경고 의미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박3일 동안의 방한 기간동안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대응 등 한·미 양국의 공조 태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데 대부분의 일정을 할애했다.로드 차관보는 11일 공로명 외무부장관과의 회담,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예방 등 당국자들과의 만남에서는 물론,중견언론인과의 간담회,12일 오세응 국회부의장 등 정치인 예방,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거듭거듭 한·미의 완벽한 공조태세와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로드 차관보는 양국간에 논란이 되어온 대북 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의 추진속도에 대해서도 『일정기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며 우리측의 입장을 수용했다.이에따라 양국간의,그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대북 제재과정에서 당분간 두 나라는 순조로운 공조관계를 이뤄 나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양국간의 이같은 공조관계 확인은 무력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충분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얻은 것 같다. 로드 차관보가 12일 이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잠수함 사건이 긴장을 고조시켜 전쟁상황까지 갈 것으로 보는가. ▲이번 사태가 심각하며 위험이 있다는데 동의한다.따라서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한·미간 독수리훈련은 그런 노력의 하나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 책동이 있을 경우 전면전등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는데.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와 국민의 반응에 대해 동조하며 경계의 필요성에도 공감한다.김대통령이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로 긴장이 고조돼 북한이 오판하지 말도록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현재 북한의 이상징후는 없지만 북한이 군사적 행동으로 나올 경우 그 대응책에 대해 한·미간에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다. ­왜 이런 시기에 로버트 김 사건이 나왔나. ▲체포시기 결정은 연방수사국(FBI)이 했고 그 시점은 우연에 불과하다.그 사건이 한·미관계를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남북대화에진전이 없는데. ▲남북대화나 협상없이는 한반도에서의 영구적인 평화는 없다.이는 제네바 합의의 기초가 됐다.당시 북한이 남북대화 조항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합의 자체를 취소하려 했다.미·북관계도 남북관계가 진전된 만큼만 갈수 밖에 없으며 일·북관계도 마찬가지이다.북한은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대화를 계속 시도했지만 성공한 적이 없고,앞으로도 마찬가지이다.북한은 이번 사태를 종결하고 긍정적 전향적 태도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이도운 기자〉
  • 미 “대한 안보공약 확고”/로드 차관보 내한

    ◎오늘 대북정책 공조 협의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우리정부 당국자들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하오 방한했다. 로드 차관보는 11일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과 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잠수함 침투등 잇따른 무력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상황을 점검하고,대응책을 협의한다.〈관련기사 4면〉 로드 차관보는 이날 도착성명을 통해 『미국은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은 분명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한·미는 로드 차관보 방한중 개최되는 양국간 회담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 침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양국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동맹관계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공동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와함께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등 장기적인 대북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나,구체적인 추진일정과 「연착륙」정책기조의 유지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잠수함 침투 등 북한의 도발 때문에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사업은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반해,미국측은 기존의 추진일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또 한국계 미국인인 로버트 김의 미 해군 정보국 문서유출과 북한이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에반 칼 헌지커 송환문제 등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로드 차관보는 11일 국내 중견언론인들과의 간담회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로드 차관보는 12일 하오 항공편으로 이한한다.〈이도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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