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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
  • 중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 확산

    ◎일부 전문가,성장률 둔화 등 근거로 “곧 단행”/“세계 대공황 초래” 중 정부 단행가능성 일축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날이커지고 있다.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가 세계경제에 미칠 파괴력이 엄청나리라는 전제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이 위안화 평가절하가 곧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첫번째 근거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 조짐이다.최근 동남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평가절상됐고 그만큼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일례로 94년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함으로써 한해전 1백22억 달러 무역적자가 54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음을 주목하고 있다.무역수지와 관련,중국은 지난해 4백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폭이 2백50억 달러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점치는 또 하나 중요한 근거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둔화 전망이다.일부 중국경제학자들은 올 성장률이 6%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밖에 중국경제 성장의 중추기능을 담당해온 일본 등으로 부터의 외국인투자 감소세,위안화의 달러화에 대한 암달러 환율과 공식환율의 괴리(30%)등도 위안화의 평가절하 유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분석가들이 상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세계경제 대공황으로의 귀결이다.그에 앞서 동남아 통화가 또다시 하락,금융위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심화되고 이는 다시 엔화 폭락,미국의 주가 폭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어렵사리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동남아국가들은 외국투자자본의 대거 철수로 지금보다 더 큰 환란에 빠지리라는 전망이다. 이런 우려를 반영,미국 IDEA 컨설팅 그룹의 경제분석가 조시 스타일즈는 3일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방 경제전문가들은 끊임 없이 중국정부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정부는 다보스 경제포럼 등을 이용,아직까지 ‘평가절하는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일부 분석가들도 중국이 1천4백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생산시설에 집중된 장기투자라는 점 등 동남아 국가와는 다른 장점을 갖고 있음을 들어 급격한 위안화평가절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호 입헌군주제 포기할까

    ◎오늘 헌법회의 개막… 공화정 전환 여부 논의/여론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 “공화정 지지” 【캔버라 AFP 연합】 호주는 2일 영국여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유지할 것인가, 호주인 국가수반으로 하는 공화정으로 전환할 것인가를 논의할 역사적 헌법회의를 개막한다. 정부가 임명한 76명과 지난해 12월 우편선거를 통해 선출된 76명 등 152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헌법회의는 영국 여왕의 동의 아래 10일간에 걸친 논의를 통해 ▲공화정으로의 전환 여부 ▲공화정의 형태 ▲공화정 전환 시기와 방법,세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권고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 호주인들의 절반 이상이 공화정을 지지하며 군주제 지지자는 30∼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다른 제도가 현행 군주제보다 낫지는 않을 것이라며 군주제를 지지해 왔으나 최근 국민들이 공화정을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며 완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워드 총리 정부는 이번 헌법회의의 권고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했다.공화정 열기를 불러일으킨 것은 지난 91년 노동당 당수가 된 폴 키팅 전 총리이나 집권 자유당 내에서도 존 페이 재무장관,아만다 밴스턴 법무장관,로버트 힐 상원 원내총무 등이 공화정 지지를 표명하는 등 찬성자가 늘어가고 있으며 지방정부들도 퀸즐랜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화정을 찬성하고 있다.
  • “IMF 출연금 안늘리면 미 경제 타격”

    ◎그린스펀 FRB의장·루빈 재무 하원청문회서 경고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30일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외환금융위기 구제가 실패하거나 구제금융 제공으로 고갈상태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출연금을 확대하지 않으면 미국경제가 위험에 직면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IMF의 한국·인도네시아·태국에 대한 구제금융을 따지기 위한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미국의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IMF의 금융자원을 늘려달라는 행정부의 요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정부의 출연금 확대안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루빈장관도 “미국이 IMF 주도의 개혁조치들을 지지하는 목적은 미국인을 보호하고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하고 추가 자금 출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가 더욱 확대돼 특히 미국경제가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며 승인을 호소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에 1백85억달러의IMF 출연금 추가제공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도 이 돈이 무분별한 대출을 제공한 은행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 힐러리,남편 구출작전 진두지휘/클린턴 스캔들 이모저모

    ◎미 국민들 르윈스키보다 힐러리 더 동정/클린턴,평소 목소리로 주례 라디오 연설 【워싱턴=김재영 외신 종합】 백악관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사건,이른바 ‘지퍼 게이트’가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가운데 백악관 직원들조차 “르윈스키가 증언하면 클린턴을 대통령을 그만둘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 뉴스전문방송인 CNN은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모습이 함께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최초로 공개. 이 비디오 테이프는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다음날인 지난 96년 11월6일 백악관 옥외에서 열린 축하행사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밝게 웃고 있는 르윈스키와 포옹한 뒤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함돼 있다. CNN은 이 비디오 테이프가 촬영될 당시 르윈스키는 백악관을 이미 떠난 상태였다고 설명. ○…미국인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진뒤 이를 은폐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르윈스키보다는 힐러리 여사를 더욱 동정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그러나 동정의 당사자 힐러리 여사는 섹스 스캔로부터 남편을 구하기 위한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미국언론들이 24일 보도. CNN 방송은 능력이 뛰어난 변호사 출신의 힐러리 여사가 폴라 존스 성희롱 사건의 담당 변호사인 로버트 베넷 등과 긴밀한 협의를 주고 받으며 이번 스캔들에 대한 대처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딸인 첼시 클린턴이 다니는 스탠포드 대학생들은 24일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은 개인적인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며 첼시 가족을 옹호.첼시의 대학 동료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로 환경문제 혹은 세계경제문제 등 보다 중요한 국사가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는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에게 혐의를 부과하는 사람들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며 이 모든 일들이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쓸 많은 시간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한 학생은 “첼시가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든 품위 있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괴롭히고 있는 성추문사건은 클린턴 정부가 베냐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부를 지나치게 몰아부치다가 시오니스트(유태주의)의 로비로 벌을 받는 것에 불과하다고 아랍 신문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한편 이라크의 관영 언론매체들은 클린턴이 자신의 성추문사건에 대한 관심을 흩뜨리기 위해 이라크에 대한 미군의 공격명령을 내릴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경고.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섹스 스캔들로 정치 생명을 건 고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24일(이하 현지 시간)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평상시와 똑같은 목소리로 임하는 등 정상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 IMF 협의단 오늘 내한/통화증가율·환율 등 점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표단이 14명이 25일부터 방한해 한국의 통화증가율 및 환율상황 등을 점검한다. 최근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IMF조건에 대해 재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방한 기간중 고금리 문제 등에 관해 재협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은 24일 완더 쳉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을 대표로 하는 IMF협의단이 25일 방한하며 휴버트 나이스 국장은 31일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정부가 IMF와 약속했던 금리와 통화증가율 등 거시정책 목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와 구조개혁 등을 중점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IMF협의단은 아시아태평양국과 통화환율국의 두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달 6일까지 활동한다.IMF는 다음달 15일 20억달러를 지원해 줄 예정이다.지금까지 IMF가 지원한 금액은 1백31억달러다.
  • “아 위기 일 경제 탓 아니다”/일,미 재무장관 발언 반박

    【도쿄 교도 연합】 오미 고지(미신행차)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은 23일 일본의 경기둔화가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다는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의 발언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미 장관은 “일본 경제가 (본격적으로)악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12월”이라면서 “반면 아시아 금융위기는 이보다 훨씬 빠른 지난 여름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뉴욕 외채협상 내일 2차 본회의 전망

    ◎실무협상 순항… 조기타결 청신호/채권단 “금리 협의하자” 우리제안 수용/콜옵션 본격 거론… 정부 일괄타결 집념 외채협상이 본 궤도에 올랐다.정부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제 채권금융단에게 한국의 협상안을 제시했고 50여개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한 14개 채권단은 이를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평가했다.상대방의 의중을 살피던 단계에서 벗어나 실무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채권단이 23일 한국의 협상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정부와 2차회의를 갖기로 함에 따라 협상이 조기 타결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외채조정안은 국채 발행보다는 2백50억달러의 단기채무를 중장기 채무로 연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으로 제시했다.필요하다면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겠지만 보증 규모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국채 발행방식은 이번 협상과 분리하기로 했다.한국의 신용등급이 조만간 오를 전망이어서 ‘투자부적격’으로 평가된 지금 국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신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봤다. 문제는 금리다.단기채무를 중장기로 전환해 만기를 연장하려면 가산금리를 내야 한다.당초 JP 모건사가 제안한 국채발행이나 금리의 입찰방식을 받아들이면 우리나라는 10% 이상의 고금리를 지불해야 한다.금리를 정하기 위해 입찰에 붙이면 JP 모건을 비롯한 투자은행들이 금리를 높게 제시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JP 모건안을 거부하고 채권단과의 협상(네고)을 통해 금리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구체적인 금리수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두자리 숫자의 금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전한 것이다. 채권단은 이에 대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채권단의 간사격인 시티은행은 한국의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23일 금리결정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채권단회의도 소집했고 바로 한국 정부와 2차협상을 갖기로 하는 등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차 협상에서는 금리와 콜옵션 조항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채무조정 대상이 2백50억달러라는 것과 상환능력이 없는 금융기관,즉 폐쇄될 종금사 외채는 연장해주지 않는다는 데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졌다.정부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4%의 가산금리라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만기가 되지 않아도 1년만 지나면 도중에 채무를 갚을 수 있는 ‘콜 옵션’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또 협상을 일괄타결한다는 생각이다.김우석 재경원 국제금융국장은 “23일 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원칙이 정해지면 채권단과 구체적인 금리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그러나 금리를 지역별로 차별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정부가 금융기관과의 지역적 또는 개별적 협상은 않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2차협상에서 금리에 대한 기본원칙만 정해지면 협상은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이미 채권단이 3월 말까지 채무를 연장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1차 협상에 맞춰 “한국에 자금을 빌려준 민간금융기관들은 한국의 장기적 금융안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채권단측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전체협상과 지역별 및 개별 협상이 동시에 전개될 경우 협상은 장기화될 소지도 있다.관건은 장기화될 경우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절박감’이 협상에 어느정도 작용하느냐에 달렸다.
  • 김용환 대표 등 협상단 기자간담

    ◎“조달금리 한자리수 합의에 최선”/IMF 등 한국 약속이행 긍정적 평가/미 의회 반대로 80억불 조기지원 난망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원장과 유종근 대통령당선자경제고문 등 한국 외환협상단은 20일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간담회 요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의 면담결과는. ▲내일 외채협상에 대해 미국정부가 어떤 특정 입장을 갖거나 할 처지는 아니지만 우방국으로서 한국과 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협상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의견교환도 있었다. ­IMF 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들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는 한국의 약속조건 이행과정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었다.내일 협상을 계기로 단기적 유동성 부족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국경제가 정상궤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격려를 해주었다. ­협상이 내일 매듭될 수 있다고 보는가. ▲원칙을 제안하는 자리로서 당장 결론이 난다고 장담 못한다.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되고 비관적일 필요도 없다. ­금리문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 15% 등은 엉뚱하게 들린다.그런 분위기도 있다는 정도일 뿐이다.물론 가산금리가 0%면 가장 좋다.전체 조달금리를 한자리수 이내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콜옵션 부분에 관한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비록 구체화는 안됐지만 호전되는 중이다.국제사회는 한국의 경제적 장래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일정기간 동안 고정금리에 묶여 있는 것보다 중도에서 조건 등을 재조정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 게 당연하다. ­선진 13개국의 80억달러 조기금융 지원은 어떻게 되는가.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 부장관이 이미 국내에서 그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IMF 직접지원과는 달리 제2선의 각국 협조융자는 자동적으로 되는 게 아니고 양자협상을 통해 지원조건 등을 협의하게 돼 있다.미국의 경우 현재 미 의회내에 IMF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행정부가 움직이기 곤란한 것으로 봐야 한다.
  • “IMF 출연 지체땐 아 위기 심화”/루빈 미 재무,의회에 경고

    【워싱턴 AFP 연합】 미 의회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신규자금 출연 승인을 고의적으로 지체할 경우 아시아 경제위기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19일 경고했다. 루빈 장관은 이날 발행된 USA 투데이와의 회견에서 “신규자금 출연을 법령화하지 못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매우 부정적인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98년중 1천8백만달러의 추가자금 출연을 요구하고 있으나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루빈 장관은 “사람들은 (아시아 위기가) 아시아내에 국한되고 자체적으로 처리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IMF가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자금이 적절히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예언을 할 수 있는) 수정구슬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 문제에 관해 어떤 보장이나 보증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바른 길이며 이는 불안의 원인이 된 문제를 겨냥하고 국제적으로 지지받고 있는 IMF 중심의 개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은 또 아시아 경제위기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우리는 여전히 올해에도 견실한 성장과 저인플레를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무역적자가 불어날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루빈 미 재무/뉴욕 대좌 성사 막후 주역

    ◎대한 자금지원·국제은 만기연장 설득 총력/태·인니에 IMF 패키지… 공화 ‘비난의 표적’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대 아시아 구제금융 주역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한국과 태국,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IMF 구제금융이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적극적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루빈 재무장관은 한국에 대한 IMF 구제금융 제공은 물론 국제채권은행들의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설득에 직접 나서 지난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휴가중 전화통에 매달렸으며 이후에도 뉴욕회담 성사를 위해 해결사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가 터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IMF 패키지를 성사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그는 한국 외환 금융위기가 급박해지자 수습을 위해 지금까지 쉴새없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최근 루빈 장관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휴일인데도 집무실에 나와 당시 신임 임창열 재경원장관과 상오 9시부터 전화통화를 시작,이튿날 새벽 1시30분 클린턴 대통령과 통화를 마칠 때까지 한국위기의 진상확인과 해법찾기에 하루를 몽땅 바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루빈 장관은 한국에 대한 IMF패키지가 발표된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데이비드 립튼 재무차관을 한국에 급파,‘IMF 미니 패키지’로 불리는 2차 대책을 마무리짓게 해 지난해 말 한국은 국가부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는 한국 외채 구조 재조정을 위해 채권금융업체 시티코프와 체이스 맨해튼,JP 모건,골드먼 삭스 등 미국의 대형 금융업체들의 수뇌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일본,독일,프랑스,영국 등 각국 재무장관들이 해당국의 채권은행들을 설득해 주도록 요청했다. 올해 59세의 루빈 장관은 월스트리트에서 27년간 실무 경험으로 뼈가 자란 금융통.골드먼 삭스의 공동회장으로 재직했으며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경제협의회(NEC)의장을 맡다 재무장관으로 발탁됐다. 미국과 국제금융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는 현재 현재 한국 등에 대한 구제금융 때문에 반대당인 공화당을 비롯,민주당내 의원들과 소비자단체,노조들로 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
  • 채권단과 접촉 “협상 장기화될수도”/방미 외채협상단 본격 활동

    ◎국채 발행 미 요구 의외로 완강해 타결 난망/콜 옵션 기간 쟁점… 미­유럽은도 갈등 여지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외환협상단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J.P.모건 등 미 주요 채권은행의 회장들과 잇달아 접촉,21일 국제채권은행단과의 공식협상에 앞서 미 채권은행측의 입장을 타진하느라 부산했다.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를 수석대표로 한 한국측 협상단은 이날 상하오에 골드만삭스의 J.S.코르진 회장,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데릭 모안 회장, J.P.모건의 더글라스 워너 3세 회장과 회동을 가졌으며,저녁에는 시티은행의 윌리엄 로드스 부회장과 만찬을 했다.이들 자리에서 한국측 협상단은 외채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의 자문사로 선정된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모안 회장은 협상단에게 최근 국제 채권 및 금융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한국이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푸어 등으로부터 점차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돼 협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미 주요 채권은행의 최고경영자들은 한국측 협상단으로부터 김대중 당선자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경제개혁 방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외채구조 조정에 임하는 한국측의 ‘진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유종근 경제고문은 일련의 회동이후 협상전망과 관련,“우리는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다.이번 뉴욕협상을 크게 기대해서는 안되며,시간이 다소 걸리게 될 것”이라면서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한국측 대표단이 이처럼 협상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미 주요 채권은행들의 한국정부 국채발행 요구가 생각보다 강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하고 있다. 김수석대표는 “우리측의 구체적인 입장은 국제채권은행단과의 협상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밝혀 모종의 ‘복안 마련’을 강하게 암시했다.한국측의 복안의 하나는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호전될 때까지 중장기 채권발행을 보류하되 부득히 한 경우 저금리 적용,만기도래전에 상환할 수 있는 ‘콜 옵션’관철이 될 것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은 예상하고 있다.월가에서는 채권발행과 ‘콜 옵션’기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해소되지 않으면 뉴욕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채권은행단 내부의 견해차도 심하다.현재 일부 유럽 채권은행단에서는 단기부채 상환을 위해 국제유통금리보다 2~2.5% 높은 8%선으로 5년만기의 2백50억달러 대출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미 채권은행단에 비해 훨씬 유리한 제안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측 협상단은 20일 상오 워싱턴을 방문,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을 비롯,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의 수뇌들과 회동,금융지원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리틀록 성희롱사건 첫 증언 이모저모

    ◎피고인 클린턴 치욕의 6시간 진술/민사소송 증언대 선 첫 미 대통령 불명예/언론 피하려 지하통로 이용… 존스는 당당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마침내 ‘민사소송의 피고인으로 증언대에 선 미 사법사상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그것도 성희롱 사건의 피고인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로버트 베넷 변호사의 11층 사무실에서 자신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전 아칸소 주정부 공무원 폴라 존스씨(31)와 마주앉았다.비공개리에 녹화돼 법정에 제출될 그의 증언은 6시간이나 계속됐다. 베넷 변호사 사무실은 이른 새벽부터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리무진을 타고 온 클린턴은 지하주차장을 통해,사무실로 직행했다.나올 때도 역시 마찬가지 방법을 써 언론에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는데 성공했다. 반면 자신의 남편 스티븐과 변호인이자 대변인인 수잔 멕밀런과 함께 택시를 타고온 폴라 존스는 기자들로부터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며 존스씨측과 기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존스씨양측은 담당 판사인 수잔 웨버 라이트의 함구 명령에 따라 이날 증언내용에 대해 일체 발설하지 않았다.그러나 클린턴의 증언 준비과정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폴라 존스를 소개받고 만났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채 그녀를 만난 적이 있는지 여부는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대통령이 바지를 벗고 오랄 섹스를 요구했다는 존스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맥밀런 존스측 변호인은 증언이 끝난 뒤 과도한 취재경쟁 때문에 예정됐던 존스씨의 회견을 취소시킨 뒤 “한 평범한 여성과 대통령이 법 아래 평등하다는 사실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으로 돌아온 클린턴은 기다리던 출입기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으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한 측근은 클린턴이 연두교서 연설문을 준비하는 등 업무에 바로 복귀했으며 저녁에는 부인 힐러리 여사 및 비서실장인 에른시킨 볼스 부부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해배상 2백만달러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존스씨가 제시한 이번 소송 재판은 5월27일로 잡혀 있다.
  • 영 함대 걸프만 급파/유엔무기사찰단 이라크철수/긴장 고조

    【런던·바그다드 AP 연합】 영국이 16일 이라크측의 방해로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대이라크 무기사찰이 중단되고 철수한 것과 관련,무력시위를 위해 걸프만에 항공모함 등 함정을 파견,걸프만과 중동 지역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조지 로버트슨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항공모함 ‘HMS 무적’호와 부속 함정을 걸프만에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로버트슨 장관은 “유엔의 활동에 대한 이라크의 방해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우리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권위를 지킬 결의가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 장관은 “우선 외교적인 방법을 사용하겠지만 항공모함과 함정을 이동시켜 이라크측에 사전 경고하는 것이 현명하고 시기 적절한 상황”이라고 함대이동 목적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라크의 현장접근 불허로 지난 12일부터 사찰 임무를 중단해 온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대이라크 무기사찰단은 이날 바그다드로부터 철수했다. 이라크는 사찰단에 미국인과 영국인이 지나치게 많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사찰을 거부했다. 미국인 스콧 리터씨를 단장으로 한 16명의무기 사찰팀은 예정보다 하루 빠른 이날 차편으로 바그다드를 출발,서쪽 65㎞에 위치한 하비니야 공군기지로 향했다. 사찰단은 이곳에서 항공편을 이용,바레인에 기착한 후 뉴욕으로돌아갈 예정이다. 리터 단장은 “우리 사찰팀은 중요한 무기통제 임무를 맡고 있으며 이 임무는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다시 이라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크로아티아 7년전쟁 종식/유엔서 동슬라보니아 주권 공식이양

    【자그레브 AFP 연합】 유엔이 관리하던 동슬라보니아 지역의 주권이 15일 크로아티아에 공식 이양됨에 따라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에 빼앗겼던 지역을 모두 회복했다. 유엔 동슬라보니아 잠정통치기구(UNTAES)의 윌리엄 워커 수반은 이날 부코바르 교외에서 열린 주권 이양식에서 유엔기를 크로아티아 정부에 넘겨줌으로써 91년 시작된 소위 ‘크로아티아전쟁’의 종식을 선언했다. 91년 세르비아계가 폭동을 일으켜 장악한 동슬라보니아의 주권 이양은 95년 미국의 중재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간에 체결한 에르두트평화협정에 따른 것으로 세르비아계 주민 처리 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늦게 마무리됐다. 주권 이양식에 참석한 로버트 겔바르드 미특사는 크로아티아 정부에 대해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도록 촉구하고 난민 송환이 계속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에 빼앗겼던 서슬라보니아와 크라이나 지방을 95년에 회복한 바 있다.
  • “국제금융구조 근본적 개선”/미 재무

    ◎선진재무 회의서 위기처리 능력 재고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 등 아시아의 외환금융 위기를 계기로 국제금융기관의 기본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15일 국제 재무장관 회의 추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국제금융기관의 구조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해 미국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제금융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책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들은 아주 복잡한 것들이라고 말하고 국제금융기관들의 구성을 시장에 맞춰 현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빈 장관은 또 국제적인 기관들의 위기처리 능력 개선과 함께 예방책의 개선조치가 3년전 나폴리 G­7회의에서 시작돼 재작년 핼리팩스 회의에서 계속논의 됐으나 아직 추가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 클린턴­존스양 내일 대면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17일 성희롱 제소사건에 대해첫 증언을 하면서 자신을 고소한 폴라 존스양과 대면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백악관의 로버트 베넷 변호사는 이와관련,14일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증언에서 존스양과 마주치더라도 전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IMF 구제금융 중단촉구/자유시장원칙 해결 주장/미 공화당의원들

    【워싱턴 AP 연합】 미 공화당 의원들은 IMF(국제통화기금)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들에 대한 구제금융을 중단하고 일대 변혁을 기하기 전엔일체의 추가기금 확충에 반대할 것이라고 로치 페어클로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이 지적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산하 금융기관 소위원회 위원장인 페어클로스 의원은 이렇게 말하고 “(IMF에)더 많은 기금을 확충해 주게 되면 그것은 결점 투성이의 전략(아시아 구제금융)에 대한 보상금을 주는 격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페어클로스 의원은 1천억달러 이상의 IMF 주선 금융지원을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 제공하게 된 문제의 일단은 미국과 IMF의 구제금융정책 자체에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대규모의 구제금융을 투하하는 ’루빈(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독트린’을 다같이 폐기하고 자유시장원칙을 국제무역에 회복시키면 앞으로의 금융위기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어클로스 의원은 몇몇 민간기관(경제) 전문가들이 금융기관소위 소속 의원들에게 IMF 구제금융에 관한 의견을브리핑한 뒤 이같이 밝혔는데 의사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이날 브리핑에 그 자신은 참석하지 않았다.
  • 미 하원 30일 IMF 청문회/금융위,아에 대표단 파견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한국 등 아시아국가에 대한 구제금융제공과 미국의 유엔분담금 납부에 반대하는 미상하의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의회는 안건심의를 위해 현지조사와 청문회를 잇따라 벌일 계획이다. 14일 미하원 금융위원회는 15∼26일 짐 리치 위원장 등 4명의 대표단이 일본,한국,중국,홍콩을 방문,아시아 외환금융위기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또 미하원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과 로렌스 서머스부장관,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을 불러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의 아시아 구제금융 제공정책의 배경과 미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묻기로 했다.
  • 미 전 국무차관 졸리크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아주 위기 방관땐 대공항 가능성 부시 행정부때 미국 국무부 차관과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로버트 B.졸리크씨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아시아 금융 위기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계기를 아시아적 관행과 폐쇄적인 경제 금융구조를 바꾸어 놓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졸리크씨는 이 문제를 수수방관할 경우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던 30년대 대공황 같은 재앙이 재연될 수 있을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그는 기고문에서 미국행정부가 취해야 할 4가지 조치에 대해 제안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클린턴 사태 심각성 간과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국제적인 파장을 미치며 악화되고 있는데 미국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나.해당국들의 경제및 사회·정치 안정마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클린턴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공공부문의 은행과 기구들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클리턴의 민주당 등 의회 역시 문제의 전지구적인 파급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보호주의적 태도로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과거 캘빈 쿨리지 대통령과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교체기에 미국은 국제경제 쇼크에 적절한 대비책을 취하지 못했었다.국제경제의 파장에 둔감했고 이것이 유발시킬 정치·안보적인 재앙에 무지했다. 대통령이 동아시아에서 문제수습을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클린턴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미국정부의 전략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의회와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특히 클린턴은 다음과 같은 금융 혼란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4가지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첫째 아시아 국가들이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자국의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올리려는 시도는 더욱 위험스런 자본위기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다.94년 평가절하를 단행한 중국이 또다시 화폐가치를 떨어뜨린다면 30년대 대공황 같은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취약한 아시아의 금융안정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미국은 지역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 ○일 내수확대 등 조치 촉구 두번째는 일본이 내수확대와 세금감면 정책등을 통해 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는 일이다.일본이 다시 수출을 통한 성장을 시도한다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수출 어려움에 부딛칠 것이다. 또 하나의 조치는 일본의 은행들이 악성부채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이 문제가 아시아지역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남을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일본 금융권의 악성부채 현황이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을 위축시킬 것이며 이는 곧 아시아 지역 경제의 숨통을 죌 것이다. 네번째는 미국이 중국과 긴밀하게 협조,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국 국유기업의 적자를 처리하는데 힘을 모으는 것이다.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투명한 은행제도 정착과 중국 경제관행의 국제화·보편화이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을 진행시켜 나가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IMF와 재무성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가 미국의 이익과 상반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전체적인 국가전략의 하나임을 국회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조기 수습이 미에도 이익이를 위해 대통령은 경제협력 및 무역 교섭과 관련된 지도력을 다시금 확보해야 한다.이 시점에서 지도력 발휘를 통해 대통령은 전지구적 차원의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자유경쟁에 대한 미국의 약속과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클린턴은 이같은 조치들이 미국의 정치적·안보적 이익에 부합하는 것임을 알려야 한다.미국이 아시아에서의 현재의 혼란상황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요사이 한국이 겪고 있는 금융위기는 오히려 한국의 경제적 변화를 달성하고 북한의 경제개혁을 도울 수 있는 역량 마련에 기여할 수도 있다.북한의체면 세우기를 통한 남북대화 촉진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새뮤얼슨 WP 칼럼니스트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일 소비억제 아주위기 부채질 워싱턴 포스트의 로버트 새뮤얼슨은 지난 3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완고했던 일본 역시 아시아 경제위기의 일부분이다’는 사설을 통해 일본이 그동안 성장을 구가해오면서 자기 혁신에 뒤졌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닥친 아시아가 위기를 벗는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그는 과잉이익을 내며 소비를 억제한채 수출증가란 환상에만 빠진 일본이 이제 침체의 늪에 빠져들면서 세계경제에 주름살을 더 만들 것이라고 일본의 개혁을 촉구했다. 다음은 사설 요지다. ○한·태·비 등 지원 했어야 일본은 자기경제가 어렵게 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거의 무한대의 부인능력을 가졌었다. 1990년대 대부분 기간동안 그들은 자기 경제가 근본적으로 건실하다고 확신해 왔다. 미미한 경제성장(1992년부터 계속 1%정도의 성장만 보였다)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낮았는데 이는 기업들이 오랜 기간동안 해고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으며 생활수준은 그리 올랐다고 볼 수 없는데도 높게나타났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근본적 문제를 치유하는데 늦었다. 그 문제들이란 연약한 은행체계와 소비가 주도하는 성장을 이끌어내는 능력의 부재란 것이다. 그결과 지금 세찬 바람을 맞고 있다. 경기후퇴의 조짐이 강하다. 이에 대해 심지어 일본인들 역시 지금은 상당히 놀라고 있는데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1백54억달러의 세수삭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세계경제의 침체가 일본에서 시작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 은행들을 보완시켜주는 이런 저런 시책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기후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가 일본만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여타국가에도 여파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하시모토 총리의 말이 맞아 보인다. 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그리고 필리핀등 아시아 금융위기의 당사국들은 경기회복을 위해 수출을 늘려야 한다. 그들은 외환보유고가 바닥났으며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기 때문에 물품을 사들이고 빚을 갚기 위해­다시말해 그들의 경제를 굴러가게 하기위해­외화를 벌어들여야 한다. 경제가 건실했던 일본은 그들의 수출시장인 이들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확대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었다. ○수출 늘리기에만 급급 일단 일본의 경기가 좋지 않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 일본이 아시아국가들로부터 사들이지 않고 자신의 물건을 더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앞으로 모든 경제의 위협이 일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아시아 경기침체가 그 자체를 키우고 있다. 즉,엄청나게 많은 팔 사람이 너무 적은 살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의 휘청거리는 경제를 위해서는 수요가 많은 것이 공급이 적은 것보다 효과적이다. 궁극적으로 일본의 전략은 자기 기만이 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쿄는 절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미국의 비난에 대꾸도 하지 않았었다. 그들은 소비를 훨씬 넘는 저축을 좋아했고 관료주의 힘은 시장을 지배했다. 각종 아이디어는 다발로 안겨지는 투자와 함께 수출을 효과적으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가정에서와 정부는 각종 그룹들(고비용의 농부들,적은수의 소매상점주들,기업카르텔등),즉 일본 일상생활의 주역들을 보호해 왔으며 심지어 소비자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도 했다. 사회안정성과 경제성장은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80년대 중반까지 이 시스템은 붕괴해오고 있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수출이 더 이상 증대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세계가 증가분을 흡수하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에는 엔화의 강세와 각종 수입규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런 것들을 절대 수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시의성 놓친 소비세 인상 소비를 저지하는 반경쟁적 행위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소비가 GDP의 68%를 보였던데 비해 일본에서는 60%만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일본경제는 정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일본내 회사들이 은행의 지원이 없어지면서 붕괴되기 시작했다.평생고용의 신화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일본이 그들의 새로운 실체를 거부해온 결과이다. 최근까지도 그들은 낮은엔화가 수출을 촉진시켜줄 것이란 희망을 해왔다. 이것은 성장을 추구하는 나라에서 낯익은 측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허상에 불과한 것이기도 하다. 수출은 혜택을 가져다 주나 그 효과는 다른 약점과 몇몇의 실정자들에 의해 뒤집어졌다.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소비세를 3%에서 5%로 높였는데 그것은 소비행태와 가정경제를 황폐화시켜 버렸다. 일본의 정책지도자들은 소비세의 인상은 시기를 잘못 선택했다는 경고를 무시했다. 왜 일본은 과소 소비가 만연한 때 소비세를 더 부과했을까? 좋은 질문이다. 그것은 일본 자체가 바로 아시아문제를 담당하는 한 부분이란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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