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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
  • 방송3사 패널·리포터 맹활약 이유진씨 인터뷰

    “절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면 무척 반가워요.아무리 바빠도 꼭 사인을 해드리죠” 언제부턴가 이국적 얼굴의 신인이 TV 브라운관을 누비기 시작했다.SBS ‘아름다운 성’에 얼굴을 비치더니 KBS2 ‘시사터치 코미디파일’ MC,SBS ‘금요 컬처클럽’ 패널,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리포터 등으로 방송 3사를종횡무진으로 누비고 있다.공중파방송에 데뷔한지 겨우 두 달째인 이유진(21)이다. 음악전문 위성채널 MTV의 ‘코리아히트 리스트’에서 VJ로 발탁된 지난해 9월 이전까지만 해도 이유진의 꿈은 의사였다.서울여대 생물학과에 진학한 것도 의과로 전과(轉科)가 쉽다는 것이 주 이유였다.그러나 막상 방송을 시작하고 난 뒤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연예인의 ‘끼’를 발견했다고 이유진은밝힌다. TV화면에 나타난 그의 이미지는 ‘섹시’하다.스스로도 “섹시하다는 평가는 여자에게 칭찬”이라며 즐거워한다.그러나 실제 만나 본 이유진의 이미지는 건강함과 발랄함이 압도적이다. “‘∼하는 척’하는 건 딱 질색이예요.거짓말,숨기는 것도 싫구요.그게 조금이나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이지 싶어요”라고 나름대로 인기요인을분석한다.얼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깊고 맑고 순수한 눈”이라고 말하고는 금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조금만 쑥쓰러워도 볼이 빨개져 ‘하이디’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금 이유진의 가장 큰 꿈은 영화배우다.지금까지 서너 편의 대본을 받았고 출연 작품을 고르느라 고민 중이다.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다.자신의 성격에 맞는 밝고 건강한 역을 하고 싶지만 신인인 만큼 배역에는 크게 연연하지않는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답게 여가 시간에는 주로 인터넷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하거나 친구들과 잡담을 나눈다.주량은 센 편.특히 독주를 즐긴다.데킬라는중간 병으로 한 병 정도 마실 수 있고 폭탄주 몇잔도 가능하다. “혼혈아가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들을 정도로 큰 키(175cm)와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끈다.하지만 본인은 자신의 큰 골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저도 자세히 보면 섬세하게 생겼다구요”라고 강조(?)한다. “연기란 저에게 물같은 거예요.언제든지 저를 지탱해주고 목마를 때 꼭 필요한 그런 거죠”라며 진지하게 ‘연기론’을 펼친다.‘바닥이 드러나지 않게’ 연기 연습과 공부에도 열심이다.그녀는 ‘한국의 줄리아 로버츠’가 되고 싶어 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비제조업 경기도 둔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과열 우려를 낳던 미국 경제가 속속 성장 둔화 현상을 보이면서 연착륙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일 미 전국구매경영협회(NAPM)보고서에 따르면 5월중 비제조업 부문 경기지수가 지난 4월보다 3.5% 낮은 61.5%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는 미국내 상품 제조 이외의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 경기는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활동이 둔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NAPM 조사책임자 랄프 카우프만은 지적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민간 주택소유 현황도 4월 173만채에서 5월에는 166만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월 발표되는 실업률 현황에서도 30년내 최저치였던 지난 4월의 3.9%실업률이 지난달에는 다시 4.1%로 올랐다. 비제조업 경기지수와 신규 민간 주택소유 현황,그리고 실업률은 미 경제현황을 미리 예측하는 자료로 지적되는데 모든 수치가 진정 국면으로 향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날로 수치가 낮아져 임금인상 압력과 근로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한 복지비용 등이 상승,생산성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던 실업률이 다시오른 것은 경기 둔화의 뚜렷한 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 노무라증권 경기분석 연구담당인 데이비스 레슬러는 “지난해 말이나올 1·4분기와 비교해볼 때 지난 수주일 동안은 비교적 완만한 경제활동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는 이 추세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이다”고지적했다. 이같은 경기변동에 대해 지난달 16일 단기금리를 5년 이래 가장 높은 0.5%인상시켰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이르나마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로버트 맥티어는 “아직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있지만열기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어도 둔화되고 있다는 초기진단을내렸다”고 밝혔다. 또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조정관이자 애틀랜타 연준은행 잭 그윈행장은 “주택,자동차판매,특히 직업시장에서의 둔화 현상은 뚜렷하다”고강조하고 “좀더 두고보자”고 조심스러움을 나타냈다. hay@
  • 美 노근리학살 문서 발견

    미 국방부가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이 미 육군당국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공식문서를 마침내 발견함으로써 노근리사건 조사는 새 국면을맞았다. 지난해 AP통신이 사건을 폭로,보도한 이래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조사에서이렇다 할 자료를 찾지 못했으며,일부에서는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소리마저 있었다. 미 CBS방송이 확인,보도한 내용은 국방부가 당시 터너 로저스란 공군 대령이 남긴 메모를 찾았으며 내용엔 “육군은 북한군 지시를 받거나 혹은 북한군이 포함된 대규모 민간인들이 미군쪽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기총사격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이는 피난민을 향한 사격 명령은다름아닌 육군 고위층이 내린 것이며 육군뿐만 아니라 공군에까지 정확한 명령체계를 밟아 하달돼 이뤄졌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문구인 셈이다. 또 양민학살이 혼란 와중에 우발적으로 생겨났을 것이란 일부의 주장도 변명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증거가 되고 있다. 이 문서는 비록 메모 형식이지만 문서 상단에는 ‘Headquarters’(본부)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으며 1950년 7월25일 날짜까지 기록된 분명한 문서 형식을 띠고 있어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문서에 기록된 7월25일은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발생한 노근리 사건 하루 전날이어서 명령이 하달되는 시간 과정과 비인도적 명령을 받은 장교의 고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이번 CBS 보도로 알려진 관련자료 확보 소식은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자세를 보이던 육군이 아닌공군에서 찾아냈다는 점과 국방부측의 발표가 아닌 CBS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은 조사진행·과정면에서 많은 점을 시사한다. 아무튼 이로써 당시 사건을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의 말이 거짓이라는 육군 조사관 로버트 베이트먼 소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나아가 당시 틀리게 기록된 문서들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쏠리면서 노근리사건을 둘러싼 조직적인 은폐 기도는 없었는지도 밝혀야 한다는 또다른 양심의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 美軍지시 증거 첫발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국방부는 노근리 양민학살사건과 관련,양민학살 지시가 내려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했다. CBS방송은 노근리사건 관련자료를 찾고 있는 국방부 조사관들은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양민학살이 미 군당국에서 내려졌음을 보여주는 터너 로저스라는 공군 대령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안보담당 데이비드 마틴 기자의 특종기사로 방송된 뉴스에서 CBS는 로저스 대령의 메모에는 “육군이 공군에 아군쪽으로 접근하는 민간인들에게기총사격할 것을 요구했다…지금까지 우리는 이를 따랐다”고 적혀 있다고보도했다.로저스 대령은 또 “육군은 북한군의 지시를 받거나 혹은 북한군이포함된 대규모 민간인들이 미군 위치로 침투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에 대한 기총사격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CBS는 발견된 메모를 관련사진으로 함께 보도했는데,로저스 대령은 이와함께 “이 명령은 공군을 당혹스럽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공군 역사학자 톰 이블러드는 CBS에 “당시 공군은 앞서 진군한 적의 기갑부대 대열과 적군대열을 폭격하고,그리고 그들을 저지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하도록 지시받았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의 로저스 대령 메모 발견은 지난 6개월 이전부터 시작된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최초의 공식자료인데,메모형식이긴 하나 분명한 문서형태를띠고 있어 사건을 증명하는 결정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미 언론들은 육군사관학교 교관 로버트 베이트먼 소령이 국립개인기록센터에서 발견한 자료를 근거로 노근리 학살을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가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고 보도했었다. hay@
  • “對北 외교 한반도로 옮기면 정상회담 성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북(對北) 외교무대의 중심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워싱턴에서 한반도로 옮겨질 수 있다면 정상회담은 성공한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미국의 아시아문제 전문가 로버트 매닝(사진)이 4일 밝혔다. 대외관계협의회 아시아연구소장인 매닝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외부에서 지켜보는 두 김씨의 만남’이라는 기고문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치적 책동의 일대 전환이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뛰어난 업적일 뿐 아니라 미국으로서는 7년만에 한반도 정치역학의 중심에서 빠져나올 기회라고 평가하고,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적대관계였던 양측이 평화의 필수요건인 7,000만 한민족의 화해라는 힘든 과정을 시작할 수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회담의 성패 여부는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회담 제의를 수락한배경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며 단순히 북한의 새로운 경제원조 추구책일 수도 있고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 효과일 수도 있지만 솔직한 해답은 김위원장의 수수께끼같은 철학 속에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페리 구상의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이느니 위험이 있더라도 남북 정상회담이 더 구미 당기는 대안으로 비쳤다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분석했다.특히 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정권이 출현하거나 2002년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덜 우호적인 정권이 들어설 때에 대비한 충격완화 장치가 될 수도 있다고 매닝은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과거 호전성을 감안할 때 남북한이 외교무대의 중심을 워싱턴에서 한반도로 옮길 수 있다면 정상회담은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결론지었다.
  • 노벨 경제학상 수상 美 밀러교수 사망

    ‘현대 재정학’의 선구적 학자로 꼽히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머턴 밀러 교수가 림프종(腫)으로 지난 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시카고트리뷴지가5일 보도했다.향년 77세. 90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프랑코 모딕리아니 교수 및 로버트 하마다교수등과 함께 50년대 말의 재정학에 관한 공동연구 업적으로 ‘현대 재정학의 시조들’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밀러교수는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교수로 재임하면서 90년부터 사망시까지 시카고 선물거래소 소장직을 겸했다. 동료교수인 로버트 하마다 시카고대학 대학원장은 “밀러와 모딕리아니 교수는 시장경제 원리를 재정에 처음으로 적용시킨 학자들로 이들의 이론은 지금도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교수는 1923년 보스턴에서 출생,하버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52년존 홉킨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워싱턴 AFP 연합
  • 한국 독립운동 유공자 美 올리버박사 타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국의 독립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고(故)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정치고문을 지낸 바 있는 로버트 올리버 박사가 지난달29일 타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향년 91세. 올리버 박사의 유족들이 1일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그는 부인과 함께 거주해온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주 체스터타운의 한 노인전용 주택에서 지난달 27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11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노인전용 주택 안에 있는 헤론 포인트 웨슬리 회관에서 그의 뜻과업적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그는 일본이 한국에서 자행한 식민통치의 잔학상을 폭로,미국 정부가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도록 설득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요 신문들에 한국의독립을 옹호하고 이에 대한 미국의 지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기고함으로써 이 전 대통령의 활동을 도왔다. hay@
  • [외언내언] 경차

    자동차가 발명된지 한 세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 했지만 ‘사람과 물건을 편하고 경제적으로 빠르게 이동시킨다’는 기본 기능엔 변함이 없다.자동차의 편리성 때문에 각국은 국민차를 대량 생산해 국민 모두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편다.국민차의 공통개념은 기능성에다 차값이 한달치 월급정도로 저렴하고 운영비가 경제적인데다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경승용차가 주를 이룬다. 불멸의 경차는 독일의 폴크스바겐(Volkswagen)이다.독일어의 ‘국민+차’합성어인 폴크스바겐은 독재자 히틀러가 1936년 자동차왕 포르세박사에게 의뢰해 제작된 우스꽝스럽게 생긴 차로 ‘딱정벌레’로 더 유명하다.이 차는종전후에도 계속 생산돼 전후 독일부흥의 효자노릇을 했으며 76년 독일에서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30년동안 처음 모델 그대로 1,900만대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웠다. 포르세박사는 그후 시속 400㎞인 최고급 승용차 포르세를 제작했지만 세계자동차 애호가들의 ‘딱정벌레’에 대한 애정은 수그러들지 않았다.폴크스바겐사는 80년대 브라질에‘딱정벌레’공장을 옮겨 처음 모델대로 계속 생산해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했다.경차가 60여년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각국이 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데다 값싼 차지만 기능이 우수하고유지관리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90년대 들어 국민차 조건을 갖춘 배기량 800㏄이하 경차의 생산을 장려했으나 보급이 안돼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중대형차에 비해 세제혜택이 크지 않는데다 실용성보다 ‘차종=신분’으로 보는 잘못된 사회인식으로인해 경차 보급이 한계를 보인다.우리나라 경차 비중은 5% 정도로 일본 30%,독일 24%,프랑스 23%,이탈리아 21%,영국 19%에 크게 뒤진다.자동차 선진국은 중대형차보다 경차를 국가경쟁력의 상징으로 보고 장려하고 있다.지금도 독일의 폴크스바겐 비틀이,영국의 로버미니,일본의 혼다 투데이가 바로 그런차이다.우리나라도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이 티코를 탄 것이 화제가 되는 등경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경차생산 10년만에 종류도 다양해졌다.그후 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를 계기로에너지절약과 교통체증해소를 위해 경차의 공영주차장 할인제가 도입돼 경차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시가 주차장 관리조례를 고쳐 오는 9월부터 경차의 공영주차장 할인제도를 폐지키로 한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시행 1년만에 제도를 바꾸는 멋대로 행정도 문제려니와 세수증대만을 고려해자동차문화의 정착과 국가경쟁력은 안중에 없는 근시안적 행정이 걱정된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노근리 증언’ 데일리 “현장 있었다” 또 번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노근리 사건과 관련,현장 만행을 증언했던 에드워드 데일리(69)가 31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나는 현장에 있었고 아직도생생하게 (당시 사건을)기억한다”고 재차 증언했다. 타임스와의 이날 회견기사는 노근리 사건관련 첫 보도를 낸 AP기사를 재확인하는 것이자 최근 미 언론들이 그가 사건당시 현장에 없었으며,금전을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더듬고 있다고까지 비난한 인신공격성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와 유에스뉴스앤드 월드리포트,성조지 등 미 언론들은 최근 미 육사 역사학 교관 로버트 베이트먼 소령이 확인한 자료를 근거로 “데일리가 1950년 7월25일부터 28일까지 노근리 현장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미 현충일을 맞아 타임스에 “그들은 내가 다른 중대에 소속됐었다고 말하며,그런 기록을 내가 보기도 했다.그 기록을 어떻게 부인했겠느냐”고 말해 원래의 증언내용이 사실이며 ‘잘못’된 기록으로 인해 추후 사실을 부인했다는 태도를 취했다. 더욱이 노근리에 있었던 유진 헤셀먼과 밀러드 그래이는 그가 현장에 있었음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타임스에 언급해 데일리 증언을 적극 뒷받침했다.
  • 틈새 뉴스

    ◆김해 경전철사업 6억弗 유치. 금호산업(주)은 부산∼김해간 경전철 사업을 위해 캐나다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캐나다 봄바르디사와 컨소시엄을 구성,6억달러(6,833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서형(李瑞炯) 금호산업 사장은 이날 낮 12시 하얏트 호텔에서 패트리스펠티에 봄바르디사 부사장과 로버트 라이트 캐나다 국제통상부 차관 및 국내컨소시엄 구성업체인 롯데건설, 일진전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조인식을 가졌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김해 경전철 사업은 김해공항∼김해시까지 23.9㎞에경전철을 놓는 것으로 약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중 6억달러는 봄바르디사가 캐나다 정부 등으로부터 조달한다. 금호건설을 주간사 회사로 하는 부산∼김해 경전철사업 컨소시엄은 국내사와 외국사간 지분이 6대4로 구성돼 있다.금호는 건교부가 이 사업을 승인하면 내년 중 착공,2005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폐기물 재활용정보 서비스. 한국자원재생공사는 30일 홈페이지(www.koreco.or.kr)를 통해 폐기물 재활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홈페이지에는 폐기물 교환 이용 및 재활용 제품,재활용 신기술,폐기물처리 기계장치,재활용 관련 법령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또 관련 기관 단체와 전문가들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공사측은 이번 인터넷 정보제공 사업이 효과가 있을 경우 앞으로 인터넷을통해 재활용 제품의 유통판매 지원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여신심사 전문자격증 신설. 금융감독원은 30일 금융기관의 여신심사관련 전문가를 양성,여신취급 및 사후관리업무를 전담케하고 금융·산업경제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공인신용분석사(가칭) 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인신용분석사 자격증 제도는 전국은행연합회와 한국금융연수원이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공인금융분석가(CFA)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미국의 CFA는 공인회계사(CPA)보다도 높이 평가되는 금융관련 자격증제도로 자격증 소지자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S&P,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에서 주로 근무한다.
  • [2000 美 大選](1)대통령의 권한

    대통령 후보를 확정짓는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3월 ‘슈퍼 화요일’ 이후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민주,공화 양당후보로 일찌감치 결정되면서 선거열기가 다소 시들해진 게 사실이다.하지만 양당이 사실상의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며 전방위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미대통령선거의 여러 특징과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43번째 미국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하게전개되고 있다.미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권한을 가지며, 왜 이를 위해 온 나라가 여기에 매달리며 선두다툼을 벌이는 것인가. 4로 나눠 떨어지는 해의 11월 첫일요일 다음 화요일에 치러지는 선거를 통해 다음해 1월 20일 취임하는 미 대통령은 호칭에서 대통령(President)외에최고책임자(Chief Executive Officer)로 불린다.입법,사법,행정의 3권분립체제위에 성립된 미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란 뜻이다. 1700년대 말 32세의 알렉산더 해밀튼과 36세의 제임스 매디슨이 작성한 연방주의 논문에 의해 기초가 다져진 미합중국 대통령직은 말도 많던 13개주분권체제에서 시작한 탓에 강력한 대통령직을 만들어냈다. 취임선서 이후 정오부터 시작되는 대통령의 권한은 행정권한 외에도 입법상권한을 비롯,사법권한,외교권한 등 방대한 권한을 갖는다. 행정권한은 말그대로 행정부내 규칙,규정,지시 등을 내리고 연방기관에 대해 법으로 구속력을 갖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민병대를 포함한 군최고사령관직을 수행하며,전쟁선포는 물론 비상시국가 경제통제권한과 300여만명의 공무원 가운데 약 3,000명을 임명하는 권한도 갖는다. 1856년 취임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이래 더욱 강화된 외교권한은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2차대전중 연합국지도자 회의 등으로확대됐으며,국가원수가 만나 국가간 정치는 물론 경제,법률조인등 방대한 권한을 포함하는 쪽으로 확대됐다. 사법부 쪽으로는 연방판사의 임명을 비롯해 사면권과 함께 형기단축,벌금인하란 강력한 권한도 갖는다.최근 주목되는 권한은 핵 사용 명령권.국가 종식이란 극단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핵공격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핵가방은 항상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며 국가방위의 최초이자 최후의 권한을 담고 있다. 그러나 막강한 미 대통령의 권한은 강력한 만큼 의회의 강력한 견제를 받으며 마찰이 생길 경우 법원으로부터도 제한을 받기도 한다.주정부 공무원이었던 폴라 존스양 성추문 사건과정에서 불거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사법방해와 위증죄가 드러났던 클린턴은 의회로부터 탄핵의 궁지에 몰렸듯,대통령은 연방법 제2조 4항에 의해 상하양원 각각 3분의 2찬성으로 탄핵될 수 있다. 또한 모든 법안은 의회입법으로 처리되게 돼있어 클린턴 행정부와 알력을빚은 의회는 모두 3차례에 걸쳐 예산안 처리를 거부,행정부 폐쇄라는 극단현상을 낳았는데 이 역시 견제의 차원에서 이해된다. 지난 49년 당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의회가 입안한 법률안을 거부했음에도 의회가 3분의 2찬성으로 다시 입법화시킨것이나,이전에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베르사이유 조약을 체결했음에도 의회가 비준을 거부,국제연맹에 가입할 수 없다고 밝표한 것 등은 견제의 좋은 본보기다. 막강한 미 대통령의 가장 극단적인 견제는 바로 임기이다.초대 워싱턴이 3기 연임 권유를 물리치고 ‘고별사’를 남긴 채 물러난 이후 3기 이상 연임불가가 불문률로 굳어졌었다. 그러나 1933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2차대전 과정에서 45년 사망시까지 4기를 연임했으며,전쟁이후인 51년 의회는 수정헌법 22조로 법조문에 연임불가를 정식 규정했다. hay@.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어디일까.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에서 탄생,아칸소주는 그의 기념관을 건립하는등 분주하지만 뉴욕주는 무려 지금까지 8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8대 마틴 밴버렌,13대 밀라드 필모어,21대 체스터 아더,22대 그로버 클리브랜드,26대 테어도어 루즈벨트,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34대 드와이트 아이젠아워,37대 리처드 닉슨이 모두 뉴욕주 출신.오하이오주도 9대 윌리엄 해리슨을 비롯,19대 러더포드 하이스,20대 제임스 가필드,25대 윌리엄 맥킨리,27대윌리엄 태프트,29대 워렌 하딩 등 6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초대 워싱턴을 낳은 버지니아는 3대 토머스 제퍼슨,4대 제임스 매디슨,5대제임스 먼로,12대 제커리 테일러 등 주로 미 역사 초기 5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이어 메사추세츠주가 2대 존 애덤스와 6대 존 퀸시 애덤스,30대 캘빈쿨리지,35대 존 F.케네디 등 4명을 배출했다. 남부지역에서는 대통령이 잘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테네시 주는 7대 앤드류 잭슨을 비롯,11대 제임스 녹스 포크,17대 앤드류 존슨 등 3명의 대통령이 나왔다.인구가 가장많은 캘리포니아에서는 31대 허버트 후버와 40대 로널드 레이건 등 2명이,그리고 일리노이주 역시 16대 애이브러햄 링컨과 18대율리시스 그랜트,그리고 텍사스 주에서도 36대 린든 존슨과 41대 조지 부시등 2명을 배출했다. 이밖에 앨라배마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미주리,뉴멕시코,애리조나,오클라호마,와이오밍,노스·사우스다코타,워싱턴,미시건,캔사스,콜로라도,네바다,미네소타,델라웨어,매릴랜드,메인,웨스트 버지니아 등의 주는 단 한명의 대통령도 배출하지 못했다.
  • 로버트 그린 ‘권력을 경영하는 48법칙’

    로버트 그린의 ‘권력을 경영하는 48법칙'(까치)은 재미있게 꾸민 처세술 이야기다.동서고금을 망라해 유명한 전략가,정치가,사기꾼 등의 축적된 지혜가운데 정수를 뽑아 각 계명에 부합하는 정·오시범 사례를 제시했다. ‘친구는 너무 믿지 말고 적은 이용하라',‘일은 남을 시키고 명예는 당신이차지하라',‘불행하고 불운한 자들을 피하라' 등 권모술수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이다.물론 ‘자신을 재창조하라',‘이미지를 앞세워라',‘목숨을 걸고 평판을 지켜라',‘목표를 달성하면 멈추어라' 등 긍정적인 지침도 섞여 있다. 특히 엘도라도를 찾아헤맨 스페인 원정대와 예술후원활동으로 돈과 권력에이어 명예까지 얻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이야기를 대조시킨 ‘공짜는 멸시하라'는 조항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루이 14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재무대신 니콜라스 푸케가 사상 최대의 화려한 파티를 열었다가 오히려 감옥에 갇힌 실례를 바탕으로 한 1법칙 ‘윗사람보다 잘나 보이려고 하지 말라'와,중국 전국시대 한나라의 왕관담당자가 술취해 궁궐 정원에서 잠든 왕에게 외투담당자 대신 외투를 덮어줬다가 사형당한 24법칙 ‘완벽한 궁정인이 되라'처럼 일맥상통하는 조항도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관심을 끌어라'는 6법칙과는 상충될 수도 있다.상·하권 각8,500원. 김주혁기자 jhkm@
  • [김삼웅 칼럼] 韓美 현안 어떻게 풀 것인가

    연초 미 정치학회장 로버트 코핸은 한 인터뷰에서 “제국(Empire)이라는 말은 미국을 표현하는 데 적절치 않다.역사상의 제국들과 달리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 확장에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대국(Great Power)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미국의 지위는 기술적 지위가 계속되는 한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란 말을 남겼다. 미국에 비판적인 사람(국가)들은 ‘미제(美帝)’ 즉 미제국주의라 부르고우호적인 사람들은 ‘우방’ 또는 ‘혈맹’이라 호칭한다.코핸은 미국이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제국’이 아니라지만 보기에 따라 민주주의는 ‘국내용’이고 수많은 약소국가에 대한 이해 다툼은 ‘신식민지’ 정책이나 ‘속방’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과거 일본제국주의나 독일·러시아제국주의와는 존재양상이 크게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두 얼굴의 미국’이 우리에게는 어떤가.일제로부터 나라를 찾아준해방자, 6·25전쟁에서 국가를 지켜준 구원자,배고플 때 도와준 은혜의 나라,수많은 유학생과 이민을 받아준 기회의 나라,상품수출의 최대시장 등 긍정적인 측면이 너무 많다.반면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의 침략을 양해해준 행위,분단의 배후,양민학살,독재정권 지원,대리전쟁(한국전과 베트남전) 조종,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등 부정적 측면 또한 심한 편이다.호오(好惡)와 선악이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두 측면 함께 살펴야 개인이나 국제관계나 좋은 부분은 발전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시정해 나가는 것이 정도이다.한·미관계도 마찬가지다.80년 광주항쟁 이전까지 “양키 고 홈” 소리가 없는 곳이 한국이었다.그러던 것이 최근 양국관계가 곳곳에서 마찰이 생기고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노근리와 매향리,린다 김,그리고 미8군 소속 매카시 상병 사건이 엎치고 겹치면서 그동안 묻히고 맺힌 일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주한미군의 본질문제에서부터 행정협정 개정,여기에 미군기지와 훈련장 등이 들어선 ‘공여지’문제,심지어 미군기의 착륙소음과 쓰레기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언젠가드러나고 시정돼야 할 일들이지만 한꺼번에 분출되고 이것이 감정적으로 악화되어 양국의 우호관계와 공조체제에 손상을 가져와서는 안되겠다. 무엇보다 미국측이 한·미행정협정을 미·일협정이나 나토협정의 수준으로개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노근리나 매향리 사건도 진실을 밝히고 응분의 배상을 해야 한다.한·미 두 나라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대등한 동반자관계이기 위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이 존중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전쟁억지력인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해온 한편 미국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병력과 예산으로 동북아지역의 안전유지라는 국익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결코 일방적 시혜가 될수 없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로서는 미군이 수도 한복판에 주둔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현실적·역사적 상황을 인식하면서도,“일본이 미국의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借船出海)식으로,이 기회를 자주방위의계기로 삼으려는”(李景治 북경인민대 교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한미군의존재는 한반도의 전쟁억지력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과 대립을 완충시키는 동북아지역의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감정적이나 민족주의적 관점에서만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처할 것이 아니라 국제질서의 안목에서 이를 인식하면서 친미냐 반미냐의 수평논리보다 독일과 일본처럼 그들을 ‘활용’하는 입체논리가 중요하다. ■정상회담 앞둔 반미분위기 우려 우리는 지금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정부의 역량인지 국가의 행운인지,워싱턴·베이징·도쿄·모스크바가 모두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이 기회에 한반도의 냉전체제 종식과교류협력의 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정상회담의 성공에 집중시켜야 한다. 주한미군 문제나 SOFA 문제도 이 큰 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미국측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미제’가 아닌 ‘우방’이기 위해서는 아메리카정신인 ‘합리주의’의 바탕에서 SOFA 문제나 현안을 풀어나가는 성실성을 보여야 한다.“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 없다”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 미술/ 이탈리아 벽화 이미지 형상화

    재미화가 김원숙(47)이 이탈리아 벽화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1일까지 서울 신사동 예화랑.지극히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스치듯 지나가는 느낌과 인상,기억,향수 등을 길어 올려 한 컷의 동화처럼 보여준다.‘초승달과 백합’‘봄이 가득 담긴 치마’‘트리 댄스’‘패션 프루트(PassionFruit)’ 등이 주요 작품.매끄럽게 흐르는 유동적인 필법이 특징이다. 김씨는 앤디 워홀,로버트 라우젠버그,마르크 샤갈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선정된 바 있는 세계유엔후원자연맹(WFUNA)의 ‘1995 UN후원 미술인’으로 뽑히기도 했다.(02)542-5543. 김종면기자 jmkim@
  • 소로스 몰락은 내분 때문?

    “시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음악은 이미 멈췄는데 사람들은 모르고 여전히 춤을 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제적인 큰 손 조지 소로스가 4월28일 나스닥 시장의 폭락으로 25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뒤 퀀텀펀드의 운용전략을 수정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두고한 말이다. 24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0세기 투자영웅 워런 버핏,타이거펀드의 줄리안 로버트슨에 이은 조지 소로스의 ‘몰락’은 첨단기술주에 대한판단착오와 매도시점을 놓고 불거진 소로스와 제 2인자 스탠리 드뤼켄밀러간이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WSJ에 따르면 소로스는 당초 인터넷을 비롯한 첨단기술주는 과대평가돼 있어 조만간 거품이 터질 것을 우려했다.줄곧 기술주의 펀드 편입비중을 줄이라고 펀드운용 총책임자이자 오랜 동료인 드뤼켄밀러에게 권했다.그러나 그때마다 드뤼켄밀러는 조금 더 보유할 것을 주장했고 결국 매도시점을 놓쳐엄청난 손실을 냈다. 드뤼켄밀러는 연봉 10억달러를 받는 월가에서도 알아주는 펀드매니저.그는소로스펀드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들과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몇달동안 기술주의 급락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이들은 폭락의 전조를 어떻게 포착하고어떤 종목을 얼마나 빨리 처분할 것인가 토론만 벌였다. 드뤼켄밀러는 3월초 나스낙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을 때 “현재 시장의 움직임이 마음에 걸린다.보유물량을 떨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펀드운용 일선에서 물러나 외국여행을 다니던 소로스도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기술주들의 거품이 조만간 꺼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3월 중순 기술주의 폭락이 현실화됐을 땐 속수무책이었다. 대책만 논의했을 뿐 여전히 첨단기술주와 생명공학주를 과대보유하고 있었고 구경제 관련주들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5일 연속 나스닥지수가급락,수익률이 연초 대비 플러스 2%에서 마이너스 11%로 급락했다. 작년 7월이후 사들인 기술주 덕에 연말 수익률이 35%를 기록했을 때부터 기술주에 대한 과대평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드뤼켄밀러는 일부의 직원의 매도 건의를 무시하고 나스닥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의직감만 믿고 매도결정을 늦추다 실패,결국 4월18일 사표를 냈다.그날로 소로스펀드는 기술주들은 내다팔기 시작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MBA도 거품”존폐위기에…

    [로스앤젤레스 연합] 부와 명예의 ‘보증수표’로 대학졸업생과 직장인들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경영학석사학위(MBA) 수여 대학원들이 생존위협을 받고 있다. 23일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하버드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등 미국의권위있는 비즈니스 스쿨들이 사내(社內)대학과 전자학습(e-learning) 활성화로 점차 유행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97년 ‘혁신가의 딜레마’라는베스트셀러를 통해 성장일로의 대기업이 조그만 창업사에 고전하는 이유를예리하게 분석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부교수(경영학)는 “하버드경영대학원이 ‘파괴적 기술’의 다음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텐슨이 처음 쓴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이란 일정시장지분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으로 70년대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구사한 바 있는데 미국 유수의 경영대학원들을 위협하고 있는 사내대학과 전자학습이 파괴적 기술에 해당된다는 주장이다. 로버트 하마다 시카고 경영대학원장은 “MBA산업이 필요이상으로 너무 팽창됐다”면서 “새로운 사내훈련 방법들로 연간 약 10만명의 MBA를 수여하고있는 700여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최상위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하려는 사람은 아직도 줄지어 서 있다.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경우 2001학년도 정원 898명에 8,476명이 신청,약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과 기업전용컴퓨터 네트워크(인프라네트) 과정을 포함한 전자학습시장은 2002년께면 현재 40억달러에서 150억달러 급증할 것이라고 인터넷 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사는 추산했다.
  • 한국계 송아리·나리 자매 ‘굿샷’

    한국계 쌍둥이 자매 골퍼 송아리·나리(13)가 미국주니어골프(AJGA) 스코트로버트슨메모리얼대회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LPGA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킨 송아리는 22일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의 로어노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언니인 나리를 3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이로써 송아리는 2월 MCI주니어클래식 이후 시즌 2승을 안았다. 재미교포 자매 김하나(18)·이나(17)는 각각 3위(220타)와 공동 10위(231타)로 선전했고 조창수 전 야구감독의 딸 조윤희(17)는 7오버파 227타로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리·나리 자매는 26일부터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선더버즈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뒤 뉴욕으로 이동해 LPGA 웨그먼스로체스터인터내셔널대회에서다시 한번 프로들과 기량을 겨룬다. 류길상기자
  • 韓昇洲교수 기조연설“한국의 목표는 상호 신뢰 구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남북정상회담을 3주일 앞두고 한미 양국의 전문가들이 22일(현지시간)‘원탁토론회’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아시아국제 관계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조지타운대학과 아시아재단 공동 주최로조지타운대 릭스도서관에서 열린 원탁토론회에서 발표한 한승주(韓昇洲)고려대 교수(전 외무장관)의 기조연설과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학 국제대학장(전 한반도 핵전담대사)의 개회사를 요약소개한다.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우선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정상들끼리의 회담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회담에 이르게 한 과정은 협상에 임하게 한 단계 및 인물들을 점검하게 한다.한국의 목표는 (상호)신뢰의 구축이다. 북한이 외부세계에 더 의존하도록 하고 특히 한국과 미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바른 행동을 하도록 하면서 평화체제를 조성토록해 변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한국은 비용을 치를 것인가.한국정부는 지나친 욕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북한이)한국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있다면 에너지(석탄이나 전력),식량(비료),교통수단 및 항만시설지원 등이다. 대량 살상무기 문제 또한 이번 회담에 포함돼 있다.우리가 할 일은 대량 살상무기 문제를 안건에 포함만 시킬 것이 아니라 북한이 미국과의 미사일회담이나 핵회담 등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혜택이 없을 것임을 전달하는 것이다. 주한미군 문제는 한국과 미국간 주권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의제에 포함되어서는 안되며 포함될 수도 없다.북한은 대화상대자를 이쪽 저쪽으로 바꾸는습관을 가지고 있다. 한민족끼리의 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일이다.그러나 그것은 적절한 구성요소를 가져야 한다.남북회담은 미래 개선된 남북관계의 시작으로 간주돼야 하며단번에 한국문제가 해결되는 기회로 생각돼서는 안된다. 韓昇洲교수. *로버트 갈루치 “남북화해의 중요 계기 될것”.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화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북한이 국내외 선전목적으로 회담을 이용하지 않고,대화가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면 이는북한에 대한 적극적 외교공세이자 넓은 의미의 개입정책의일환으로 보일 수있을 것이다. 게다가 남북한이 느리게나마 통일논의의 장으로 이끌 수 있는 관계개선쪽으로 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지역 모든 당사자,즉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미국같은 당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통일된 한국의 국방력이 비핵확산조약내에 머물거나 혹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북한이 지녔던 탄도미사일 능력을 유지하는가 하는 문제는 일본에게 군사력 측면에서 전반적인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 문제는 일본이 자국내 미군주둔에 대해 갖는 태도에 영향을 줄 것이며,중국 또한 비슷한 우려를할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한국이 그래왔던 것보다 미국에 덜 의존하려는 이유로 통일된 한국과 관계개선을 모색할 것이며,아마도 중국의 영향력과 관련해 이를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다. 북한은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비밀리에 추구하거나 그 계획을 유지할수도 있다.그러나 만일 그것이 발견될 경우 제네바 핵합의는 붕괴될 것이 확실하며 햇볕정책과 개입정책의 기조 역시 무너질 것이다. 초점은 바로 우리가 한반도 반세기역사 속에서 정치사에 점철된 수많은 전개과정을 통해 남북대화가 얼마나 취약했던가를 명확히 염두에 둬야 한다는데 있다.
  • 주한미군 공보실장 문답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 로버트 색슨 중령은 18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한 미육군은 우라늄이 함유된 120㎜ 대전차 포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색슨 중령은 “우라늄 포탄은 훈련용이 아닌 전시용으로 현재 주한미군 탄약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BDU’라고 표시된 포탄은 우라늄탄을 지칭하는 것인가. 아니다.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발견된 폭탄에 적힌 ‘BDU’는 모의폭탄이라는 단어의 약자다.공대지 연습탄으로 내부는 소량의 작약과 콘크리트로 채워져 있다. ■우라늄탄을 보유하고 있나. 미 육군은 우라늄탄으로 120㎜ 대전차 포탄을 갖고 있다. ■지난 97년 일본에서 우라늄탄 사고가 났을 때 폐기하겠다고 했는데 왜 실행하지 않았나. 그 문제는 당시 자료를 검토해 추후 답변하겠다. ■쿠니사격장에 대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은. 한·미합동조사단이 현장에서 주민들로부터 피해상황을 청취한 뒤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 ■매향리 문제를 둘러싸고 주한미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개선책이 있다면. 정부 파트너 간에 협의할 문제다.정부 채널을 통해 대화를 하겠다. 김경운기자 kkwoon@
  • 뉴욕州 상원의원 후보 民主, 힐러리 공식지명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마침내 뉴욕주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지명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주 주도 앨버니 펩시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전당대회에는 1만1,500명 민주당원이 참석,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후보로 지명된 64년 전당대회 이후 최대의 성황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찰스 슈머 상원의원(뉴욕주) 등 민주당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200명이 넘는 추천자 서명을 받은 힐러리는 만장일치로 후보로 확정됐다.찰스 레인젤과 니타 로위 등 2명 후보는 15명 이상의 추천자 서명을 얻지 못해 자격을 잃었다. 힐러리는 수락 연설에서 “나는 뉴욕의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아질 것임을믿기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고 모든 뉴욕주민의 건강사회보장 증진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힐러리와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뉴욕시장은 부인과의 별거와 외도설,건강문제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와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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