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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죌릭 美USTR대표 “”현대전자 계속 지원 곤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28일 한국정부의 현대전자 회사채 인수와 관련,배경은 이해되지만 한시적으로 끝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번째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죌릭 대표는 현대전자에 대한 산업은행 회사채 인수는 한국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배경은 이해한다고 전제하고,그러나 이같은 구제금융이 연장되거나 다시 되풀이돼서는 곤란하다고 못박았다. hay@
  • 美·러 ‘외교관 맞추방’ 종결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미·러 외교관 맞추방 사건과 관련,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본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앞으로 (추방 대상자)명단을주시할 것”이라고 말해 발표된 러시아외교관 50명에 대한추방결정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미국측의 이같은공식 입장 표명에 대해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 “외교관 맞추방 문제가 종결됐다는 미 국무부의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로버트 핸슨 미연방수사국(FBI) 요원의 간첩사건으로 촉발된 두 나라간 외교관 맞추방전은 추가 추방없이 당초대로 50명씩 단계적으로 맞추방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 [편집위원 칼럼] 작은것이 아름답다?

    우리나라 경차의 원조인 티코승용차가 10년 만에 단종되어 우리 곁에서 점차 사라지게 됐다.안타까운 일이다. 티코는 한때 김수환 추기경이 탄다고 해서 화제가 됐으며,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유머시리즈로 등장할 만큼 인기를모았다.‘얼굴 보이기 부끄러워서 빨리 달린다’ ‘길바닥의 껌에 붙어서 급정거했다’ 등의 우스개도 만들어냈다. 티코는 그동안 68만여대가 생산돼 41만대는 국내에 시판되고 27만대 가량은 해외로 팔려나가 ‘수출효자’ 소리를듣기도 했다. 티코가 등장하면서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인식이 크게 달라진 게 사실이다.중·대형차를 선호하던의식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계기를 맞았다.특히 지난 90년대 이전까지 ‘부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던 자동차 소유를대중화시대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하지만 경차의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98년 IMF 위기때 35%까지 치솟았으나 최근들어 가계 소비심리가 회복조짐을 보이며 15%까지 뚝 떨어졌다고 한다. 유럽은 경차 천국이다. 주차하기 쉽고 좁은 골목길도 잘달리는 편리성에다 세금감면혜택과 유지·관리비가 저렴해 실용을 추구하는 유럽인의 취향에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경차라면 독일의 폴크스바겐(Volkswagen)을 빼놓을 수 없다.독일어로 ‘국민의 차’란 뜻인 폴크스바겐은 1936년자동차왕 포르셰 박사가 제작한 우스꽝스럽게 생긴 차인데,‘딱정벌레’란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최근들어선 폴크스바겐 비틀과 폴크스바겐 골프 등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선보여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선진국들은 중·대형차보다 경차를 국가경쟁력의상징으로 장려하고 있다.영국의 로버미니,일본의 혼다 투데이와 카롤라 등이 대표적인 경차다.이탈리아에서는 ‘주유소에서 휘발유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500㏄짜리 칭케첸코가 국민차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자동차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그러나 자동차 판매추세는 경차가 괄시받고 중·대형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고 도로와 주차면적이 좁은 나라에서 왜 그럴까.메이커들의 판매전략일 수도 있지만,자동차를 아직도사회적 신분의 척도나 권위를 과시하는 전시용 재산으로 착각한 데 따른 작은 차에 대한 경시풍조 탓이라면 잘못된 일이다. 대형 승용차를 탄 재벌집안 유학생이 앞에 끼어든 경차운전자를 폭행,중태에 빠뜨린 적이 있다.작은 차를 몰고관공서나 호텔에 가면 대접이 달라진다고 한다.안내원이나수위들도 경차를 타고 오면 호칭을 ‘어이’, 소형차는 ‘아저씨’,중형차는 ‘선생님’,대형승용차는 ‘사장님’으로 부른다는 우스개도 있다. 프랑스어로 자동차는 원래 마차 또는 수레를 뜻하는 ‘브와튀르’이다.자동차는 신속한 이동을 도와주는 마차에 불과한 것이다.물론 때에 따라서는 성능이 뛰어나고 쾌적한기분을 맛볼 수 있는 마차도 필요하다. 그러나 좁고 복잡한 우리네 교통망을 고려할때 마차가 제구실을 하자면 자그마한 크기의 날씬한 것이 제격이다. 비프 스테이크를 자르는 데는 거창한 장검보다는 조그맣고날렵한 나이프가 편리하듯이 우리의 실생활에 알맞은 작은자동차가 편리한 이동수단임은 당연한 이치다. 윤청석 위원 bombi4@
  • 다리없는 美입양소년 프로야구 시구

    [로스앤젤레스 연합] 무릎 아래 두 다리가 없고 손가락이붙은 채로 태어난 재미 한인 장애아 애덤 킹(9·한국명 오인호)군이 4월5일(한국시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프로야구 개막전 두산-해태전에서 시구를 한다. 킹군은 4월3일(미국시간) 양아버지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시스템 보안 엔지니어)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출발,4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찰스 킹과 그의 부인 도나(48)는 친자녀 3명 외에 11명을입양했으며 입양아중 애덤을 포함해 4명은 한국계다. 네살때인 95년 킹 부부의 3번째 양자로 입양된 애덤은 현재 세네카 초등학교 2학년으로 몇차례에 걸친 수술로 손가락은분리됐으나 다리는 계속 뼈가 휘고 썩어 허벅지 아래를 모두 잘라내 의족을 달고 목발을 짚고 다닌다. 애덤은 98년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이희호(李姬鎬) 여사를 처음 만난 뒤 같은해 11월 이 여사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으며 작년 1월31일 이 여사가 남가주대(USC)에서 ‘국제사회봉사상’을 수상할 때 목발없이 걸어가 화환을 전달하기도 했다. 애덤은 “한국을 또다시 가게 돼 신난다”며 “멋진 폼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애덤은 매주 토요일 장애인들을 위한 챌린지리그 야구경기에 출전해 목발을 짚은 채곧잘 안타를 쳐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 美 아시아연구단체 ‘DJ정부 3년’ 세미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조지타운대를 비롯,태평양세기연구소,아시아연구프로그램,아시아연구재단 등 미국내 아시아연구단체들은 26일 워싱턴소재 조지타운대 국제문화센터에서 ‘변환기 한국:김대중(金大中)정부 3년’를 주제로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를 포함,리처드 크리스텐슨 전 주한미부대사 등 전직 한국통 고위인사를 포함,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조지타운대 교수,로버트 스칼라피노 캘리포니아대 교수,문정인 연대교수등 한미 학자 다수가 참석했다.다음은 세미나 주요 주제발표 요지. ◆스타인버그 교수(정치개혁과 민주적 통합)= 한국은 앞으로 정치분야에서 개혁을 포함,정치발전을 위한 진전이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설사 김대중 정부 3년간의 정치개혁에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장기적관점에서 한국정치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같은 정치개혁은 앞으로도 계속성장할 것이다. 물론 개혁분야가 성장한다고 위험이 없는것은 아니다.오는 2002년 대선 여파로 또 다시 지역주의가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김대중 정부의 현안중 또 하나는 햇볕정책을 들 수 있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일반적 지지와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에 대한 열정,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이에 따른 값비싼 대가 등을 놓고 지지와 신중론으로 갈려 있는게 사실이다. ◆스칼라피노 교수(미 새지도층과 한·미관계 전망)= 조지W 부시 행정부가 출범했을 당시 부시 대통령은 북한 현안에 관한 정확한 정책이나 입장을 마련하고 있지 않았다.다만 부시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상호주의와 검증’이라는두가지 큰 틀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부시 행정부의 일부 보수인사들은 김 대통령의 정책이 충분한 상호주의 원칙을결여한 채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성급하고 관대하게 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부시 대통령은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을 여전히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북한의 지도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그같은 유보와 경계에도 불구,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과거정책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미사일 생산과 판매를 통해 파산직전의 경제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해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그같은 중대사를 양보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이에는 북한의 중대한 책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북한은 현재의 군사적 위협을 줄여 다른 나라들과 적절한 방식으로 협력하는 길을 찾아야 하며대량파괴무기에 관해서도 미국이 제시하는 검증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그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한반도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미국과 한국,일본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밖에 중국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그같은 조화가 깨지면 이는 비극적 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동시에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적 분열과 영토 및 기타 분쟁이나 군대 현대화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은 이 지역에서의힘의 균형을 견지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레그 전대사(한국의 엇갈리는 기류)= 김 대통령은 지난 7일 워싱턴을 방문,30명의 미국내 한국전문가들과 만나두시간 동안 한반도문제에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김대통령은 두 시간 동안 질의응답에 응했다.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동북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역할에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얘기를 하지 못하고 거의 전적으로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만 집중 토의를 했다고 전했다. 나는 한국이 요청한 것이지만 한국정부가 부시 행정부와너무 빨리 회담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부시 행정부내 제임스 켈리나 리처드 아미티지와 같은 한국 전문가들이 국무부 등에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회담을 가졌다는 얘기다.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것이 제대로 자리 잡히면 서울과 워싱턴은 전임빌 클린턴 행정부때보다도 훨씬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hay@
  • 부시 외교·국방노선 ‘강경 드라이브’

    취임 3개월째로 접어들며 조지 W 부시 미 새 행정부의 대외정책 및 국방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3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제출한 국방력 재편방안이나 러시아 외교관 대량 추방,타이완 첨단 무기 판매와 관련한 강경입장 천명 등 일련의움직임은 미국이 ‘힘의 우위’를 기조로 한 강경드라이브로 외교·국방 정책 방향타를 잡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럼스펠드 보고서를 시발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장관,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부시 외교안보팀이 ‘힘에 의한 팍스 아메리카나’의 닻을 올렸다는분석이다. 외교정책의 기본 입장은 경제·군사적으로 세계를 견인하는 기관차인 ‘초강대국 미국’이 굳이 중국·러시아 등과타협하거나 양보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본방향은 국익우선.북한등에 대해 ‘달래는’정책으로 일관한 클린턴 행정부 시절 체결된 협정 등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폐기 또한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미국은 최근 로버트 핸슨 미연방수사국(FBI)간첩 사건에대한 보복행위로 러시아 외교관을 대량 추방하고 러시아의이란 무기 판매를 비판, 러시아와 마찰을 빚었다. 중국에대해서도 중국의 인권상황을 거론하면서 타이완에 대해 중국은 상관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중동문제에서도 이스라엘을 중시하는 현실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던지는 동시에국익을 고려한 신중한 입장이다.국방정책과 외교정책은 불가분의 관계.럼스펠드 장관이 태평양 중심으로 군사력을재편해야 한다고 건의,중국을 주 경쟁국으로 삼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당연히 일본과의 관계,특히 안보동맹은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파월 장관 등은 최근 한·미간 대북정책노선 이견이 노출된 뒤 한국의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긴 했다.핵투명성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전제로 하고 있다.유럽연합(EU)회원국들은 지난 23일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에 관계개선 중재를 위한 대표단 파견을 결정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두고 부시행정부의 대북 강경책 틈새를 비집고 EU가 중재역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행정부는 아직 외교팀 인선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상황이고 실제상황에서 팀내 불협화음을 노출시키고 있다. 또 대북정책 등과 관련,민주당의 지속적인 반대에 직면할전망이다.또 유럽각국이 목소리를 낮추긴 했으나 국가 미사일방어망(NMD)추진 문제,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사협력 문제 등 과제들도 산적해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행정부 진용 강렬한 보수색채. 조지 W 부시 행정부 진용이 보수파 일색으로 채워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냉전시기를이끌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보다 더 강성의 보수주의자들 일색이라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핵심 포스트에 이어 준고위직까지 모두 우파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헤리티지 재단과 미 기업연구소 등 보수 색채의 싱크탱크,언론계및 법률회사 등에서 내로라하는 보수주의자들이 잇따라 미 행정부에 입성하고 있다는 것.부시 취임 전후 워싱턴 정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정치권 화합을 위해 민주당 출신및 자유주의 색채인사들을 행정부에 대거 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기도 했었다. 신문은 대표적인 신임 관리들 가운데에는 오토 리치 인력관리청장과 케일 콜스 제임스 법무차관,제이 레프코비치예산운영실장, 마이클 셔토프 법무부 범죄국장 등을 꼽았다.리치는 쿠바 출신으로 레이건 시절 반산디니스타 정책을 주도한 인물. 제임스는 언론계를 대표하는 보수주의자로 유명하고 레프코비치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특검의 칼을 들이댄 케네스 스타 진용의 검사 출신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마케도니아軍, 대공세 계속

    마케도니아 정부군은 26일 오전 제2도시 테토보 북동쪽에서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포격을 재개했다. 전날 대대적 공격을 통해 테토보에서 반군을 몰아냈다고밝힌 정부군은 밤사이 포격을 멈췄으나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테토보 북쪽의 언덕 방향으로5대의 장갑차가 이동하는 것이 목격됐으며 이어 북동쪽에서 포격 소리가 들렸다. 블라고야 마르코프스키 군 대변인은 “마케도니아 치안병력이 25일 많은 마을들을 점령했으나 이른바 민족해방군(NLA)의 모든 거점을 장악하지는 못했다”면서 “우리는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르코프스키 대변인은 가이레,라브체,리세치,드레노크,테케,셀체 등NLA의 핵심거점 6개 마을을 점령했다고말했다.한편 정부군의 공세 강화로 민간인들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알바니아계와 마케도니아 슬라브계 주민간의 화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를 26일 방문한 조지 로버트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마케도니아 대통령을 만나 정부군의 자제를 촉구하고 반군과의 협상을 호소했다.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요 정당 지도자들은 반군에 대한정부군의 공격이 이 지역 전체를 전쟁으로 몰아 넣을 수도있다고 경고했다. ‘민주코소보당’의 하이렌딘 쿠키 부총재는 “정부군이 군사적 수단을 계속 사용하면 폭력이 폭력을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코소보 미래 동맹’의 간부인 아흐메트 이수피도 “이번 사태가 통제력을 잃기 전에 국제사회가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측간 전투가 가열로 심각한 민간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 2주 동안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테토보 주변 마을에서 발이 묶인 민간인 수천명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토보(마케도니아) AFP AP 연합
  • ‘글래디에이터’작품상등 5개부문 수상

    고대로마의 검투사 이야기를 다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액션 서사극 ‘글래디에이터’가 25일 밤(한국시간 2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모두 23개 상을 놓고 경합한영화제에서 이 영화는 남우주연·의상·음향·시각효과상까지 5개 상을 휩쓸었다. 마약 거래를 정면으로 다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트래픽’은 감독·남우조연·각색·편집상 등 4개 주요 부문을석권했다.또 구미 극장가에서 유례없이 선전해온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도 외국어영화·음악·촬영·미술상 등 4개상을 거머쥐었다. ‘아카데미의 꽃’으로 꼽히는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33)와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36)에게 각각 돌아갔다.세 아이를 키우는억척 이혼녀로 재벌회사 비리를 폭로하는 변호사 보조역을열연한 로버츠는 출세작 ‘귀여운 여인’이후 10년만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에 성공했다.‘글래디에이터’에서 전쟁영웅에서 노예 검투사로 전락한 막시무스의 파란만장한 생을 연기한 러셀 크로는 뉴질랜드 태생의호주 배우.외국인을 터부시하는 아카데미의 속성때문에 그는 막판까지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야 했다. 또 남녀조연상은 ‘트래픽’의 베니치오 델 토로(34)와 ‘폴록’(에드 해리스 감독)의 마샤 게이 하덴(41)에게 각각돌아갔다.국내 개봉중인 ‘트래픽’에서 멕시코 마약단속경관으로 나온 델 토로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폴록’은 추상화가 잭슨 폴록의 고독한 창조세계를 그린 영화로,하덴은 잭슨 폴록의 아내 리크레이스너 역을 했다. 결국 올해 아카데미에는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할리우드의 보수성향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와호장룡’의 수상 내역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최근영화는 미국에서 외국어영화로는 최초로 1억달러 흥행기록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해온 터.‘글래디에이터’를 제치고작품상을 수상하든지,아니면 리안 감독이 동양감독 최초로아카데미 감독상을 따내리란 예측이 분분했다. 저예산 영화권으로 관심을 돌렸던 지난해 아카데미의 경향은 올해 다시 주류영화쪽으로 되돌아왔다.최다수상한 ‘글래디에이터’는 유니버설과 드림웍스가 1억1,000만달러를밀어넣어 공동제작한 블록버스터.‘와호장룡’도 할리우드의 메이저 콜롬비아의 야심작이다. 이밖에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각본상 ‘올모스트 페이모스’▲분장상 ‘그린치’▲주제가상 ‘원더 보이스’▲음향효과상 ‘U-571’▲단편 극영화상 ‘키에로 셀’▲단편 애니메이션상 ‘파더 앤 도터’▲단편 다큐멘터리상 ‘빅 마마’▲장편 다큐멘터리상 ‘인투 더 암스 오브 스트레인저스’▲명예오스카상 잭 칼디프(촬영·영화감독),어네스트 리만(각본)▲어빙 탈버그상 디노 디 로렌티스황수정기자 sjh@
  • DJ정부 3주년 기념 세미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조지타운 대학은 26일 워싱턴교내 국제센터에서 한국 김대중 정부 출범 3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해 토론했다.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정치·외교관련전반과 경제여건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첫 연사로 나선 리처드 크리스첸슨 미 평화연구소 상임연구원은‘한국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공고’를 주제로 발제,김대중정부 출범이후 국내 정치발전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로버트스칼라피노 캘리포니아주립 버클리대 교수, 마커스 놀랜드미경제연구소 연구원,로버트 리버 조지타운대 교수 등 저명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한반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2002년 대통령선거 전망’이란 주제로 오찬 연설을 했다. hay@
  • 초특급 통상태풍에 한반도 ‘비상’

    통상 압력의 파고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세계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각국이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제 대국 미국의 무역적자가 불어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통상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능한 수단은 모두 동원한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액은 333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9월의 335억달러에 근접했다.지난해 4,4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은 올 들어서도 빨간 줄 행진이 계속되자 흑자국에 대한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83억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가 주 타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국제 규범이 허용하는 무역보복 수단은 세 가지.저가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지원금·보조금에 대한 상계(相計)관세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이 그것이다.산업자원부 서석숭(徐錫崇)미주협력과장은 “부시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자국 시장 보호뿐 아니라 상대국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는 공격적인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고말했다.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은 억제하고,수출을 늘리는 정책을 구사하되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수단을 모두동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집중적인 수입 규제 대상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미국의 수입 규제 21건 중 16건이 철강일 정도로 최대의통상현안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죌릭 대표는 지난 1월 말 “한국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현대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라며 “이는 WTO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지적,포문을 열었다.죌릭 대표는 이어 수입 철강에 대해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우리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반덤핑 관세를 미국 정부가 갖지 않고 피해자측에 배분하는 ‘버드 수정법’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제소가 급증할 전망이다.철강수입 규제는 주 정부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인다.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주정부 조달공사에 수입 철강의사용을 제한하는 ‘미국산 철강제품 구매법’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대표적인 무역 불균형 품목이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57만대.한국산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2.8%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산 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1%에 불과하다.이와 관련,제프리 존스 미 상공회의소(AMCHAM)회장은 지난 20일 ‘2001년 한국의 투자 및 교역환경’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부문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8%인 수입차 관세를 미국의 2.5% 수준으로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서 분쟁 증가] 산자부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우리 수출품에 대한 수입 규제는 23개국 111건에 이른다.국내 기업들이 내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상마찰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된다. 캐나다는 이달 초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관련 기관에반덤핑 제소를 했다.유럽연합(EU)은 한국 조선업체의 저가수주를 문제삼아 오는 5월 중 WTO에 제소하고, 자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양동작전을 구사할 예정이다.유럽철강협회는 지난해 역외국의 덤핑판매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통상 마찰은 선진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인도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개도국들도 자국 산업 보호를 앞세워 적극적인 수입 규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인도의 경우 715개수입 제한품목이 오는 4월1일부터 해제됨에 따라 반덤핑조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베네수엘라에서는 철강과자동차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산자부는 우리 상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 규제가 강화되는상황에서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수출 물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경우 업종 단체 및 업체에 통보,사전대응하도록 하는 조기 경보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상대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WTO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통상압력 어떻게 대처할까. 우리나라가 미국의 무역 제재 대상국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우리의 수출 주종인 자동차·철강·반도체 등의 경우 미국 업계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무역 마찰 가능성이 상존한다. 통상 압력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이무엇보다 중요하다.우선 부시 행정부와 의회,주한미국 상공인 등과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반덤핑 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품목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조기 경보체제를 가동,내부 문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미국은 수출액이 많지 않더라도 시장점유율이두드러지게 늘어나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를 강화한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 기업의 한국시장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 개방 미비 등을 꼬투리 삼아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기업지배구조,회계 처리 등에 대한 경영 투명성을높이고 시장원리에 바탕을 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자동차시장 개방과지적재산권 보호 등 정부가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도 업계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군사와 안보 중심의 한·미관계 역시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한·미관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지 기업과의 협력,법제 준수,지역사회 공헌 등을 통해 우호적 이미지를형성하는 것이 좋다.영향력이 있는 미국 주요 기업들과의전략적 제휴와 인적·물적 네트워크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차원에서 미국 주정부들과 경제 협력을 꾀하고 미국진출의 거점을 확보하는 게 좋다.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연방정부에 비해 미국의 주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미국 주정부들과의 협력시 행정 지원을 기대할 수있고 지역사회 밀착을 위해서도 유리하다.이런 점에서 지리적 역사적 관계가 깊고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큰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의 주정부와 교류를 넓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통상압력 합리적 대처방법은. 우리의 통상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덕수(韓悳洙)경제협력기구(OECD)대사가 얼마 전 사석에서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에게 “통상업무의 90%는 산자부 소관”이라고 말한 것이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외교적인 교섭 전문가들로서는 산적한 통상현안을 풀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통상조직은 98년 2월 통상교섭본부 출범시 무역진흥은 산자부에 남긴 채 외교부가 교섭업무만 가져 가면서 ‘한국형’으로 운영되고 있다.최근에는 대외정책 조정 기능이 총리실 산하에서 재정경제부로 이관됐다.신설되는 재경부 국제업무조정관이 대외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통상교섭본부가 실무를 맡도록 돼 있다.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은 별도의 통상조직을 갖고 있고,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산업 담당 부서가 통상을 총괄한다.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처럼 제조업 비중이 낮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외무부가 통상을 담당한다.우리처럼 교섭업무와 무역 진흥이 구분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안덕근(安德根)교수는 “WTO체제의 출범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통상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면서 “교섭과 무역진흥이 구분된 현재의 통상조직으로는 새로운 통상 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섭 실무자들이 산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데다 정책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국익에 위배되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허다하다.중국과 빚어진 마늘 분쟁,칠레와의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이 대표적 사례다. 통상외교 전문가가 부족하고,무역 관련 해외 네트워크가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지적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출범 초기에는 각 부처에서온 통상 전문가가 43명이나 됐지만 지금 본부에는 사무관3명만 남아 있다.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창구인 KOTRA 해외무역관은 외환위기 이후 17곳이 줄었다. 함혜리기자
  • 美, 대대적 스파이 색출작업 개시

    미국이 로버트 핸슨 스파이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스파이 색출작업에 나섰다.이번 기회에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암약하고 있는 제2의 핸슨을 뿌리뽑겠다는 것이다. 미 연방정보국(FBI)은 비밀자료에 접근이 가능한 500명의고위급 요원들을 상대로 26일부터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를 거부하면 보직변경이나 징계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또한 이들이 자신의 임무 밖에 있는 정보에접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주요 사건 수사를 재검토키로 했다. 이같은 고강도 처방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 내에 최소한 1명의 러시아 스파이가 활동하고 있다는 내부 결론 때문이다.또한 핸슨에게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했다면 그가 훨씬일찍 붙잡혔을 수도 있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비난도 감안했다.이에 따라 스파이 색출작업도 FBI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보국(CIA),국가보안국(NSA),국무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존 콜링우드 FBI 대변인은 “직원을 불신하는 일을 하길원하지 않지만 중대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거짓말탐지기검사 이유를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미국내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활약중인 러시아 스파이의 수는 96년 이후 약 40%가 늘어나 냉전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밖에도 수백명의 러시아인이 사업가로 위장해 스파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고위 정보 관료들에 따르면 지난 91년 옛 소련의 해체 당시 115명이던 외교관으로 위장한 러시아 스파이가 현재 160명에 달하고 있다.기밀절취 대상도 군사분야에서 산업분야로 바뀌고 있다. 면책특권 때문에 추방만이 가능한 외교관 신분의 스파이들은 기업인으로 위장한 수백명의 스파이들과 함께 워싱턴의의사당에서 국가안보에 관한 기밀을 훔치려고 시도하고 보스턴,보울더,덴버 및 실리콘 밸리 등지에서는 첨단정보를노리고 있다는 것이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플레이어스1R… 에이징어 단독선두

    폴 에이징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에이징어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1위를 달렸다. 비제이 싱(피지)과 스콧 호크,조나단 케이 등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고 빌리 메어페어,로버트 앨런비,스킵 켄달 등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5위에 포진했다.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 72타로 공동37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챔피언 할 서튼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 [공직인맥 열전](39)법무부 검찰④

    서울지검은 전국 검사의 3분의 1이 재직하는 ‘매머드’지검이다.웬만한 대도시 검찰청보다 큰 동·서·남·북부지청과 의정부지청을 거느리고 있다.권력과 경제력이 집중된 수도권을 관할하는 서울지검 사령탑인 서울지검장은‘검찰의 꽃’으로 불린다. 요직중의 요직인데도 역대 서울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사례가 많은 것은 아이러니다.91년4월 전재기(全在琪) 전 서울지검장부터 서울지검장 출신으로서 검찰총장에 오른 인물은 박순용(朴舜用) 현 검찰총장이 유일하다.전재기·이건개·송종의·김종구·최영광·최환·안강민·김수장 전 서울지검장은 총수에 오르지 못했다.총장 자리가 ‘정치 바람’을 많이 탄다는 반증이기도하다. 부산·대구·광주·대전지검 등 광역시를 낀 지검도 주요 포스트.수도권의 인천과 수원지검은 ‘고참’들이 맡는것이 관례다.검사장급이면서도 일선에서는 한발 비껴난 고검 차장은 대개 초임 검사장이 맡는다.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은 김종구,김수장씨로 이어져오는 대전고 라인.고려대 인맥이기도 하다.89년 광주지검형사1부장으로 재직할 때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을수사해 타살이 아닌 실족사라는 결론을 내렸다.83년 명성사건 수사에도 참여하는 등 특수수사 경험도 많다.시골 사람같은 친근한 외모에 솔직한 성격. 조준웅(趙俊雄·사시 12회) 인천지검장은 부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서울법대에 들어가 늦게 검사가 됐다.최연장 검사.진종채 전 2군사령관이 장인.서울지검 공안1·2부장을 지낸 공안통. 송광수(宋光洙·사시 13회) 부산지검장은 경남 마산이 고향으로 서울고를 나왔다.‘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1과장을 거친 기획통.서울지검 형사부장 때 경원대 입시부정사건을 지휘했다.바둑 실력이 프로에게 2점으로버티는 아마추어 최고수급. 정충수(鄭忠秀·사시 13회) 수원지검장은 활달한 성격에보스 기질이 있다.서울지검 산하 3개 지청장을 역임했고법무행정에도 밝다.장인이 B양조 회장.목포고,고려대 출신. 김진환(金振煥·사시 14회) 대구지검장은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때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비리 사건을 지휘했다. 친화력 있고 성품이 원만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정홍원(鄭烘原·사시 14회) 광주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3·4과장,서울지검 특수 1·3부장을 거친 특수수사통.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격의없는 소탈한 성격이 장점. 김영진(金永珍·사시 14회) 창원지검장은 검찰1과장을 거쳐 인사·기획분야에 해박하다.소탈하고 겸손한 성품.경남 밀양이 고향으로 부산고를 졸업한 ‘PK’. 김규섭(金圭燮·사시 15회) 대전지검장은 목포고 출신.겸손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으로 청렴하다는 평.서울지검 3차장 때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 수사를 맡았다. 황선태(黃善泰·사시 15회) 청주지검장은 실무에 밝고 성실하며 인화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동남아 각국의 사법제도 및 공안정세’라는 책(공저)을 썼다. 정진규(鄭鎭圭·사시 15회) 울산지검장은 겸손하면서도소신이 강해 위아래의 신망이 두텁다.대검 공안2과장과 서울지검 공안2부장을 지낸 공안통. 채수철(蔡秀哲·사시 15회) 춘천지검장은 차분한 성품으로 책임감이 투철한 실무통.매사에 완벽을 중시해 업무처리에 엄하다. 김종빈(金鍾彬·사시 15회) 전주지검장은 수사 및 기획분야에서 뛰어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조규정(趙圭政·사시 15회) 제주지검장은 온화한 성품의‘선비형’ 검사.업무처리는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 손성진기자 sonsj@
  • “美, 北포용 기조 페리정책 수용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전 제네바 핵협상미 수석대표는 23일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핵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 포용정책의 기조가 된‘페리 프로세스’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대사로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이끌었던 갈루치 전 대표는 워싱턴 카네기 재단에서 미 군축협회 주최로열린 ‘부시 대통령 북한과의 협상 외면;북 미사일 프로그램 억제 기회상실’이란 주제의 강연에 참석,“페리 프로세스가 북한의 위협을 대처하는 가장 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조지타운대 국제관계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부시행정부가 현재 북한정책을 검토중이나 클린턴 전 행정부가취했던 정책노선에 반대되는 입장을 취해서는 안된다”며“부시 대통령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파월 장관의 언급을 뒤집은 것은 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페리 프로세스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미간 단계적 관계정상화를 강조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의 대북정책 보고서다.
  • 美 ‘힘의 외교’ 가시화… ‘新냉전’오나

    미국이 21일 러시아 외교관 51명에 대해 대거 추방결정을내린 직접적인 이유는 로버트 핸슨 전 FBI 요원의 이중간첩 활동에 대한 보복조치다.하지만 이번 조치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향후 대(對)러시아 외교 정책방향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힘의 외교’를 표방,대 중국 및 러시아 관계 재정립을피력해온 미 행정부 외교안보팀이 러시아 강경책을 이번조치를 계기로 드러냈다는 것이다.물론 미국 정부 입장에선 냉전 후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정보요원 수가 줄지 않았고,이들의 활동에 불만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 핸슨 요원은 15년간 무려 6,000쪽에 달하는 비밀정보를러시아쪽에 넘겨주었고 그 결과 러시아에서 암약하던 미국스파이망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추방명단에 든 러시아 요원들은 대부분 고참 요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눈에는 눈’식의 냉정한 보복조치인 셈이다.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수차례 스파이 전을 치렀고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간첩 혐의 당사자를 징계하거나 연루된 상대국외교관 한두명을 추방·맞추방하는 차원에서끝내는 것이 관례였다.이번 조치는 우선 규모면에서 이전사건과 차이가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 장관,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강성으로 구성된 부시 행정부외교 안보팀은 출범 전부터 러시아및 중국과의 전면 관계재검토를 주장해왔다.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냉전 이후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있는 기회를 없앴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이를 입증하듯 신 행정부 출범 후 최근까지 미·러 양국사이엔 냉기류가 이어져왔다.미국이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 및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개정 문제등에서 갈등을 노출시켰다. 러시아도 관례상 비슷한 수준의 맞추방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두나라의 관계 악화는 일단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다극주의를 천명하는 등의 외교공세를 상당 기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의회등 러시아내의 여론압력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마냥 극한 대립으로는 치닫을수만은 없는 입장이다.긴요한 미국으로부터 경제지원등을 외면할수없기 때문이다.어쨋든 이번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힘의 외교가 러시아를 상대로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러외교관 51명 이중간첩 혐의 추방

    미국이 21일 전직 연방수사국(FBI)간부 로버트 핸슨의 이중간첩 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51명의 러시아 외교관들에대해 추방령을 내렸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제임스 콜린스 러시아주재 미 대사를외무부로 소환,큰 유감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 미·러 관계가 한층 경색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백악관은 22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유리 우샤코프미국주재 러시아대사를 국무부로 불러 핸슨 사건에 연관된51명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CBS는 핸슨의 간첩행위에 직접 관련돼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분류된 6명은 이미 출국했으며 나머지 45명은 출국권고를 받아 수개월 내에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리호지코대외정책담당 대통령 행정실(크렘린) 부실장은 22일 “모든 간첩 사건과 적대자 수색작업은 냉전의 재현으로서,가장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이같은 행위는 커다란 유감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밥 그레이엄 미 상원 정보위 부위원장도 “러시아의상응하는 추방 조치가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드미트리 로고진 국가두마 외교위원장은 “미·러관계에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도 러시아외교관 추방결정이 내려지기 직전“최근의 스파이사건으로 미·러 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미·러 주요 스파이 사건

    구소련의 몰락과 함께 냉전은 끝났지만 첩보전의 열기는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다음은 미·러(소련)간 주요스파이 사건. ■86년 로널드 펠튼 사건 미 국가안전국(NSA) 요원이었던펠튼은 냉전시대인 86년 구소련에 국가 1급 기밀을 제공한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 외교관 5명을 추방했다.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은 소련 외교관 55명을 대거 추방했다. ■94년 올드리치 에임스 사건 미국 역사상 ‘최고의 거물스파이’로 기록된 사건.94년 CIA요원 에임스는 85년부터9년간 구소련의 스파이 역할을 해온 혐의로 기소됐다.당시러시아에서 암약했던 9명의 비밀요원들은 모두 에임스의정보로 신원이 노출돼 체포·살해됐다. ■99년 체리 레버나이트와 스타니슬라프 구세프 사건 한동안 뜸하던 미·러 스파이전의 ‘최신판’.99년 12월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재 미대사관의 여성외교관 레버나이트를스파이 혐의로 추방했다.일주일 뒤 미국도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 2등 서기관 구세프에 대해 미 국무부 회의실에 도청장치를설치하고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맞추방령을내렸다. ■2000년 에드먼드 포프 사건 미국인 사업가 포프는 미국시민으로서는 40년만에 러시아 법정에 선 인물.지난해 12월 러시아제 신형 초고속 어뢰의 비밀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모스크바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다. ■2001년 로버트 핸슨 사건 미 연방수사국(FBI)베테랑 수사요원었던 핸슨은 지난 85년부터 15년간 핵심 인적·물적정보를 러시아에 넘긴 혐의로 지난달 체포됐다.6,000페이지에 달하는 비밀정보들이 그의 손에 의해 러시아정보기관에 넘겨졌다.이번 추방결정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졌다. 이동미기자 eyes@
  • 골퍼 송아리 ‘낸시 로페스상’ 받아

    한국계 주니어 골퍼 송아리(14·)가 21일 미국내 최우수아마추어 여자선수에게 주는 낸시 로페스상을 받았다. 송아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이 정한 2000년 낸시 로페스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나비스코챔피언십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에서타이 보타 커미셔너와 낸시 로페스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송아리는 로페스가 주관하는 LPGA 투어 대회칙필A챔피언십(5월) 출전 초청장도 받았다. 낸시 로페스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이 최우수 아마추어 남자선수에게 주는 프레드 호킨스상을 모방,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낸시 로페스의 이름을 따 2년전에제정했다. 송아리는 지난해 주니어오렌지볼 인터내셔널,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 주니어클래식,PGA 주니어선수권 등 3개 대회에 우승하는 등 미국 여자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다.특히 지난해에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 특별 초청돼 10위에 오르면서 세계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곽영완기자
  • 우즈 시즌 첫승…상금왕 시동

    ‘마침내 첫 승,이제부터 시작이다’-.‘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서 필 미켈슨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승 고지에 올라 본격적인 우승 사냥을 예고했다. 우즈는 1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미켈슨(274타)을1타차로 제치고 PGA 통산 25승째를 거뒀다.특히 전년도 이대회 챔피언으로서 로렌 로버츠에 이어 두번째 2연패의 주인공이 돼 기쁨을 더했다. 올들어 8개 대회,지난해말부터 12개대회 동안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해 지난 98∼99년 14개대회 무관 이후 최장기간슬럼프에 빠져 ‘예전의 그가 아니다’는 비아냥을 들은 우즈로서는 그동안의 부진과 심리적 초조감을 말끔히 털고 상승세로 돌아설 계기를 찾은 게 최대의 소득.특유의 몰아치기 우승도 예상된다. 그는 우선 우승상금 63만달러를 더해 117만5,857달러로 상금순위를 19위에서 6위로 끌어 올려 상금 1위 쟁취에 한발다가섰다.선두 조 듀란트와는 44만6,815달러 차이로 1승만보태도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 앞으로 지켜볼 것은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 여부.지난해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선수권에 이어 올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우승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는 그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크게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다음주 열리는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의 활약 여부가 4연속 메이저 우승의 가늠자다. 한편 그랜트 웨이트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올랐고 전날까지 1타차 2위를 달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오버파 74타에 그쳐 9언더파 279타로 공동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슈페리어)는 버디 1개에 보기를 6개나 저지르며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51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나스닥 2000 붕괴·닛케이지수 동반폭락 안팎

    ◆ 美·日 경제 추이. 미국의 나스닥지수 2000 붕괴로 전세계 증시가 13일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일본의 닛케이지수도 12,000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는 새로운 기록을 양산했다. 심리적 공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세계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하지만 일본경제는 내부의 정치·경제적인 불안요인이 겹쳐 앞으로도 상당기간 위기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관망해야 할 미국경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사가 8,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 투자가들의 투매를 부추겼다.기술주와 전통주가 동반 폭락한데다 다우지수마저 폭락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실러 교수는 미국 주가의 하락이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마존 닷컴 창업주인 제프베조스도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닷컴 등 인터넷주는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진정될 때까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경제동향실장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라고 말했다.정보통신(IT)분야에서 10년동안 쌓여온 거품이 빠지는 조정국면이 주가에 반영됐을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조만간 상승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우외환의 일본경제 3월 금융 위기설이 나돌던 일본 경제는 나스닥 지수 폭락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미국 나스닥지수는 9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일본 닛케이지수는 85년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일본의 문제점은 나스닥 폭락영향,금융위기,정치불안,정책대안 부재 등의 4가지로 모아진다. 미국의 증시불안은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금융위기설은 우리나라의 현대건설 같은 부실기업이 득실거린다는 데서 출발한다.일본의금융기관들은 다수의 부실기업을 끌어안고 있으며, 이달 결산을 앞두고 부실기업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은행 부실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다 모리 총리의 퇴진을 둘러싼 정치불안은 후임 총리가선임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최근 긴급경기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금리인하나 재정지출 확대 같은 특별 대책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경제의 이같은 불안은 동남아 외환불안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박정현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국내경제 파장. 13일 미국 나스닥지수 2000 붕괴와 일본 닛케이지수 16년만의 최저라는 ‘뉴욕·도쿄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하지만 미·일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의 특성상 이들 두나라의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경제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환율 5%상승시 경상흑자 10억달러 감소 달러당 엔환율은12일 현재 120.46엔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계량경제모형에 따르면 엔화 환율5% 상승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하고,경상수지는 10억달러악화된다.엔화가치 하락은 일본제품의 가격하락을 의미해 우리나라 제품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으로 물가불안 우려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최근 원화 환율과 엔화 환율의 연동 양상이 강해지고있는 데다 원-엔 환율이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은 수출경쟁력에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엔환율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1,300원대까지 오를 경우 물가압력이 심해지게 된다.경기침체에 대응할 통화정책 수단을 잃게돼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수출 대미 수출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21.8%,대일비중은 11%이다.대일수출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은 없다는게 정부 주장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일수출비중이 꾸준히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내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적지 않다. 특히 미국의 IT(정보기술)산업 붕괴는 직격탄이될 수 있다. ■3분기 경제회복,빨간불 정부·한은·민간경제연구소들의잇단 3분기 경제회복론은 미국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따라서 미국의 IT산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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