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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강경기조 완화 주력

    정부가 북·미 갈등과 관련,‘대화로 해결한다.'는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으며 한·미간 뚜렷한 이견도없다는 그간의 원론적인 입장에서 현실 인정쪽으로 선회,한미간 간극을 메우기 위한 대미 외교에 본격 착수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이와 관련,“정부는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면서 “한반도 평화,안정을위해 최근 상황에 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미간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의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에게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지지를재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허바드 대사를통해 최 장관에게 보낸 취임축하 서한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은 미국의 주요한 관심사안으로,특히 한미간 긴밀한 대북정책 협의는 우선 순위에 있다.”면서 “미국은한국정부의 대북포용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부는 특히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에대한 양국간 이견을 1차적으로 해소한 뒤 후속조치로서 특별외교사절단을 미국에 파견,미 행정부 핵심인사들에게 우리측 입장을 설명하고 동의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그동안 로버트 스칼라피노버클리대 교수와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 미대사 등 민주당계 인사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자문을 구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공화당 핵심외교 라인에 접근할 수 있는 인사들로 사절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홍주(玄鴻柱)전 주미대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조기 귀임시켜양 대사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대화를 통해해결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미국측에 직접 전달토록 했다.정부는 또 미국측과의 실무협상을 통해 부시대통령의 방한에 앞서,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미국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점을최대한 설득할 방침이다.아울러 부시 대통령의 대북 언급 한마디가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어 부시의 방한시 발언수위를 낮추는 데 주력하기로있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키퍼

    고객에게 눈높이를 맞춘 이른바 ‘수요자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우리나라 음주고객들의 2명중 1명은 “내가 마시는 이 술이 가짜일지도 몰라.”하고 의심하며 걱정하는 데서 착안,국내 최초로 양주병에 ‘위조방지캡’을 씌웠다. 술을 따를 때는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거꾸로 넣을 때는 술이 병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위조나 물타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지난해 10월8일 첫 선을 보여 그 해 히트상품상을 휩쓸었다. ‘뚜껑이 말하는 100% 진품’을 내세운 홍보와 입소문에힘입어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에서 절대강자 자리를 굳혔다.제조사의 이름을 따 일명 ‘구알라 캡’으로 불리는 이장치를 만들기 위한 시설투자에만 50만달러가 들었다.병당200원의 원가부담이 따랐지만 고객에게는 종전과 같은 값을받은 점도 호응을 끌어낸 요인. 맛과 향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밸런타인을 생산하는 영국얼라이드 도멕 본사의 최고 숙련공(로버트 힉스)을 특별 초빙,기존 임페리얼 향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새로운 향을 가미했다. 얼라이드 도멕과 진로가 합작해 세운 진로발렌타인사는 “지난 94년 국내에 처음 ‘임페리얼’이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급 위스키를 도입,이후 8년간 판매량 1위를 지켜왔다. ”면서 “진품으로 임페리얼의 자존심을 지켜나간다는 뜻에서 임페리얼 키퍼라고 이름지었다.”고 밝혔다. 위조방지 캡을 씌우기 전에 비해 시장점유율(46.2%)이 8.6% 포인트나 올라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8년전 세계최초로 500㎖ 용량 양주를 한국에서 선보여 히트시킨 곳도이 회사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앞으로도 회사경영철학인 퀵(QUICK)서비스를 강화,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강조했다. QUICK은 Quality(질) Uniqueness(독창성) Integrity(완결성) Constancy(지속성) Koreanization(한국화)의 머릿글자를 딴 조어다.
  • 국제사회 ‘부시 발언’ 비난 봇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이란,이라크 등 세 나라에 위협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9·11테러 이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중국,러시아 등도 강도높게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규정을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미국이 독자 무력 행동을 감행할 것이라는 위기감도 퍼지고 있다. ◆흔들리는 반(反)테러 동맹=뮌헨에서 아시아,미주,유럽등 38개국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안보회의는 미국의 강경기조를 둘러싼 논란 장소로 변했다.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부장은 미국에 테러 전쟁을 “제멋대로”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왕 부부장은 “이전쟁에서 (미국 대신)유엔과 유엔 안보리의 역할이 강화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국가들이 테러를지원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그동안 관계개선 노력을 해온 이란을 두둔하고 나섰다.EU 의장국인 스페인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EU는 이란과 함께 일할 것이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결정들을 독자적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테러전에서 미국의 입장을 늘 옹호해왔던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도 이란 개혁파들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이란 외에 북한과도 관계개선을 추진해온 독일도 두 나라를 공격 목표로 삼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동맹보다는 자위권이 우선’이라는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리처드 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경우 단독행동도 불사할 태세”라고 강조했다.미국의 대표적 매파인 폴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임무가 동맹국을 결정해야 하며 동맹국이 임무를 결정하면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슬람 과격단체들은 부시의 발언을 ‘선전포고’로 간주했다.팔레스타인의 과격단체인 하마스는 2일 성명을 내고“부시의 어떤 협박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최악의테러인 강제점령에 맞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단체들도 미국 비난=세계경제포럼(WEF)에반대해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사회포럼(WSF)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다.WSF는 결의안에서 군사력의 확대로는 테러를 이길 수 없으며 전쟁은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WEF에 참석한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도미국은 세 나라가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나토는 집단안보권을 명시한 조약 5조를 근거로 9·11테러범이 19개 나토 회원국 전체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미국을 지원해왔다.로버트슨 사무총장은 “미국은나토의 지원없이 테러전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시 교서발표 이후의 美/ 테러가능성 언급 부쩍 늘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 등을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하기가 무섭게 미국에서추가테러의 위협이 제기됐다.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31일에도 북한에 경고하며 “기꺼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등 미국을 전시 분위기로 몰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대학 연설에서“미국은 9·11 테러보다 더 치명적이고 탄도탄 미사일 등전혀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을 가능성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수사기관들도 부시의 연두교서를 뒷받침할자료들을 잇따라 내놓았다.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의회에 제출한 지난해의 대량살상무기 기술획득에 관한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능력을보유했으며 광범위한 미사일 개발노력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로버트 뮬러 국장은 다가올 동계 올림픽과 3일 열리는 슈퍼볼 게임에 대비,이번주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정가에선 부시대통령이 연두교서를 계기로 삼아엔론 사태의 파장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11월 중간선거까지전시체제를 유지하려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국면전환을 꾀한다는 분석도 나돌고 있다. 실제 2단계 테러전의 목표를 제시하고 북한 등을 끌어들여‘부시 독트린’을 구체화함으로써 엔론 사태 등 국내의 껄끄러운 문제들을 일거에 잠재웠다.미 언론은 백악관을 겨냥한 엔론 청문회나 회계감사원(GAO)의 백악관 제소방침 등은뒷전으로 한 채 향후 공격대상과 시기,추가테러의 위협등에보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mip@
  • 3일 캐나다와 3·4위전/ 히딩크호 “제발 이번만은…”

    캐나다를 제물로 ‘온전한 1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새벽 3시 캐나다를 상대로 사실상의 골드컵 첫승에 도전한다.비록 3·4위전으로 밀려 맥이빠지긴 했지만 1승에 목마른 대표팀으로서는 골드컵 마지막 대결인 캐나다전만이라도 이겨야 최소한의 체면치레를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지난번 대회를 포함,두번째로 참가한 골드컵에서아직 필드골에 의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전대회인 2000골드컵에서는 캐나다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서2무를 기록해 1회전 탈락했다.이번 대회에서는 그럭저럭 4강전까지 올라갔으나 2무2패(승부차기 승은 승수 제외)의실망스런 성적표를 남겼을 뿐 한번도 온전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승리는 커녕 2년전 대회 때보다 내용면에서 오히려 악화된 경기를 펼쳐 국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따라서 대표팀은 이번 캐나다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끈 뒤 가벼운 마음으로 남미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체면을구긴 거스 히딩크 감독도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몇몇 선수들의 가능성을 찾는데 주력할뜻을 밝혔지만 내심 승리에대한 열망이 강하다. 히딩크 감독은 일본파의 복귀로 공격진에 마땅한 카드가없는 대신 출장정지가 풀린 김남일이 가세할 미드필드에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 나간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전에 대한 전술 운용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이번 대회 들어 수비진에서만 2골을 올렸을 뿐 아직 골소식을 전하지 못한 공격진은 물론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재점검을 할 계획이다. 라인업은 이전처럼 공격진의 김도훈 차두리 투톱에 아킬레스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지성을 게임 메이커로 세우는등 큰 틀의 변화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단,멤버는 같지만더욱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가장 큰 문제점인 골 결정력 부진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를 달리고있고 월드컵에는 86멕시코대회에 한차례 출전해 1회전 탈락한 것이 고작이어서 객관적 전력상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더구나 이번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공격수들인 폴 페시솔리도와 토머스 라진스키 등을 뺀 채 신예들을 대거 포함시켜 이들의 가능성을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골드컵대회에서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미국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무실점으로버텼을 만큼 끈끈한 수비를 자랑한다.한국과는 통산 3차례 A매치를 벌여 1승1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대북강경발언 전문가 진단

    *** “”언제·어디서든지 대화 美정부 '제안' 효력 상실””. [워싱턴 AFP 연합] 이란, 이라크와 더불어 북한을 ‘악의축’이라고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평양측과 “언제,어디서든” 대화하겠다는 미 행정부의 제안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1일 지적했다. 로버트 두자릭 허드슨 연구소 연구원은 그동안 자주 거론돼 왔던 미국의 대북대화 제의는 이제 이전보다 진실성이많이 떨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두자릭 연구원은 “북미관계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언제,어디서든’이라는 말은 효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사실은 북한이 미국에 제안할만한 것은 거의 없으며 미사일 개발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전문가인 마커스 놀런드 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부시 대통령의 연설에서 북한이 그토록 명시적으로 지칭된데 놀랐다고 말했다. 놀런드 연구원은 “이런 발언은 잘해봐야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임으로써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고 양국간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고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해 3월 그는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해 김대중 대통령을 놀라게 했다. 비판론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 정책은위협보다는 설득과 창조적인 외교가 최선이라는 경고를 납득하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하고 있다.반면에 지지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포용하겠다는 한국정부에 대한 지지나 대북 대화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나 9·11 테러 이후 테러대책에 집중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발비나 황 헤리티지 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한반도의 화해로 이르는 평화적 해결의 추구나 달성에 아직도 관심이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빌 클린턴전 대통령의 임기말에 조성된 북미 해빙무드를 무산시켰다는 비판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과 참모진은 항상 언제 어디서든지 북한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의 언급으로 미 행정부내에 대북정책에 관한시각 차이가 존재한다는 추측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놀런드 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부시 대통령이 신임하는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강경파의 부상은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과의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조짐으로 분석했다.
  • 무용수 강수진 “’카멜리아의 여인’에 반했어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세계 정상의 발레리나인 강수진(35)이 고국무대에 서기 위해 발레단과 함께내한,2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30·31일 두차례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이 발레단의 ‘카멜리아의 여인’은 지난 99년 강수진에게 ‘무용의 아카데미상’로 불리는 ‘브느와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1978년 초연된 레퍼토리로창녀와 귀족 청년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강수진은 여주인공 마르그리트 역을 맡아 수석 무용수 로버트 튜슬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최근 독일에서 결혼한 터키 출신의 남편 툰츠 셔크만(42)과 나란히 앉아 진행한 회견에서 강수진은 “결혼 후에도 무용 활동엔 추호의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국무대에 서는 소감은. 8년전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공연 때 몹시 떨렸던 기억이 난다.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로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게 무엇보다 기쁘다.결혼해남편과 함께 고국에 올 수 있게 돼서 감회가 특별하다. ◆‘카멜리아의 여인’에 대해 애착이 크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고 무대 위에서 나를 완벽하게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작품이다.무용수에게 철저하게자유로운 해석을 맡기는,작품 안무자 존 노이마이어의 특성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아르망드 듀발역의 파트너 로버트 튜슬리에 대해서 말하면. 지난 6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처음부터 잘 맞았다는느낌이다.음악성이 뛰어나 함께 무대에 서면 마치 같이 음악을 듣는 것처럼 느껴지는 훌륭한 파트너다. ◆결혼 전만큼 자유롭지 못할 것 같은데. 발레에 관한 한 결혼 전이나 다를 게 하나도 없다.당장 출산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아이는 가질 것이다.언제나처럼 팬들에게 가장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게 변함없는 마음이다. ◆이 작품에서 다른 무용수와 차별되는 강수진의 장점은(레이드 앤더슨 예술감독). 여주인공 마르그리트 역을 위해 5명의 무용수가 항상 준비하고 있지만 배역에 접근하는 방식이제 각각이다.강수진은 자신만의 특유한 역할을 확실히 창조해냈다. ◆지금 강수진에 대한 생각은(툰츠 셔크만). 13년 전부터 강수진과 발레 일을 해오면서 인생의 훌륭한 동반자임을 확인했다.한국엔 여러번 왔지만 이번 방한은 수진과 나 모두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김성호기자 kimus@
  • 테러 갈등 해소·경기회복 모색

    세계화냐 반(反)세계화냐를 놓고 열띤 논란을 불러온 세계경제포럼(WEF)이 31일부터 5일간 뉴욕에서 열린다.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려 왔으나 지난해 9·11테러 참사를 겪은 뉴욕에 대한 위로와 지지 표명을 위해 개최 장소를 바꾼 것이다.세계 각국의 주요 정치·경제 지도자 2700여명이 모여세계화와 테러 근절 등 정치·경제 현안들을 두루 논의한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세계경제포럼을 ‘부자들의 고급 국제사교장’이라고 폄하하고 있다.그러나 세계경제포럼이 이들의주장처럼 꼭 ‘칵테일 파티’인 것만은 아니다.회의가 끝난후 당장 가시적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회의에서 오고간 아이디어들 중 많은 것이 4∼5개월 후면 현실로 나타나곤 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어떤 것들이 논의되느냐를 보면 세계 정치·경제의 흐름을 전망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회의에서는 특히 지난해 전세계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9·11테러와 같은 전세계적 갈등의 해소와 세계경제를 사로잡고 있는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갈등 해소 방안 모색을 위해 이번 회의에는 세계 43개 종교 대표들이 특별초청됐다.회의 주제도 ‘불안정한 시대의 리더십:공유하는 미래를 위한 비전’으로 정해졌다.이같은 주제 아래 ▲지속적 경제성장의 회복 ▲안보의 확립 ▲기업의도전 ▲빈곤의 퇴치와 형평성의 확립 ▲가치의 공유 및 이견의 조화 ▲경제지도자의 역할 재정립 등 여섯개의 작은 의제가 설정됐다. 5일간 300여개의 분임토의가 이뤄지며 테러를 근절시키기위한 세계의 대(對)테러전을 지지하고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세계의 추세임을 재확인하는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이 다국적기업과 일부 선진국들의 이익만 대변한다고 비난하는 반세계화 단체들은 올해에도 뉴욕에수만명의 시위대를 보내 세계화 반대투쟁을 펼 계획이다.뉴욕 경찰은 매년 되풀이돼 온 반세계화 시위가 올해에도 재연될 것에 대비,보안검색 강화 등 시위 억제를 위한 비상경계에 돌입했다.뉴욕 경찰은 지난해 9·11테러에 따른 반테러정서가 과거와 같은 격렬한 시위가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경계의 눈길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한국의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이 ‘안정된 세계를 위한 연대 구축:누가 부담을 공유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주토론자로 참석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탈레반전사 ‘囚衣還鄕’

    미국인 탈레반 전사 존 워커 리드가 24일 미국 법정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을 입고 버지니아 법정에 출두한 워커는 혐의사실 확인과 앞으로의 절차 등에 관한 판사의 질문에 공손히 대답, 첫 심리를 무사히 마쳤다. 앞서 23일 오후 워커는 군용기편으로 자신이 태어난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연방요원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감옥으로 직행했다. 9·11 테러공격 혐의로 유일하게 기소된 자카리아스 무사위가 수감된 곳이기도 하다. 다른 탈레반 전사들이 쿠바 해군 기지에 수감된 것과 달리 미 시민권자인 워커는 버지니아 법정에 서게 됐다. 워커의 손발은 수갑과 족쇄로 채워졌으며, 탈레반 전사의 상징인 더부룩한 턱수염과 산발한 머리카락은 한 올도 남기지 않고 깎였다. 워커에 대한 혐의는 해외에서의 미국인 살인공모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은 “조사 결과 반역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법무부는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워커가 묵비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워커의 부모들은 변호사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법무부는 이를 무시했다. FBI의 조사에 따르면 워커는 이슬람교와 아랍어를 공부하기 위해 1998년 중동으로 갔으며 지난해 5월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6월에는 알 카에다 훈련캠프를 거쳐 그가 체포된 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의 탈레반 전사로 배치됐다. 한편 워커는 이란 콘트라 사건을 수사했던 제임스 브로스나한 등 4명의 전직 연방검사들의 변호를 받으며, 법무부는 이중 스파이 로버트 핸슨의 수사를 맡았던 랜디 벨로우스 등 최고 검찰팀을 구성해 법정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前주한美대사 4명 새달 訪北

    [로스앤젤레스 연합] 스티븐 보즈워스 등 전(前)주한 미국대사 4명과 로버트 스칼라피노 UC(캘리포니아대)버클리 명예교수 등의 북한 방문이 추진되고 있어 교착상태의 남북및 북·미관계 개선과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스칼라피노 교수는 22일 연합뉴스와전화통화에서 “3∼4일전 북한의 이근 유엔주재대표부 차석대표를 통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방북기간이 2월19일에서 2월22일,어쩌면 23일까지 될 수 있으나 내가 지금 할 수 있는말은 방북 가능성이 크다는 것 뿐”이라며 “북한 당국과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동차시장 뉴브랜드 각축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국산차 10여종과 수입차 30여종 등 모두 40여종의 새 모델이 무더기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업체들의 판촉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선보일 새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2종,기아자동차 6종,대우자동차 3종,쌍용자동차 1종,르노삼성자동차 1종 등 모두 13개 모델이다.대부분 새로 개발된 모델이거나 인기 차종의후속 모델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입차 가운데 포르쉐·아우디·재규어 등은 각각 4개 모델을 새로 선보이고,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은 각각 3개차종을 내놓는다. 여기에 각각 2개 차종의 포드·폴크스바겐과 1개 차종의벤츠·BMW·랜드로버·볼보·도요타 등이 가세하면서 신차 판매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 현대·대우·삼성 각축=소형 승용차시장은 올해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분야다.우선 현대가 국내시장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야심작 ‘TB'(프로젝트명)를 오는 4월 공개한다.현대는 이 프로젝트에 수년간 수십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만큼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TB에 대해 알려진 게 전혀 없을 정도로 철저히보안을 유지해왔다.TB로 1500㏄급 소형 승용차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대우도 그간의 침묵을 털고 일어나 새로운 모델로 본격경쟁에 나설 채비다.대우는 4월에 라노스 후속모델인 ‘T-200'(프로젝트명)을,9월에 누비라 후속모델인 ‘J-200'을 잇따라 내놓는다.소형차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재확인받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차도 오는 8월께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SM3’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SM3는 가격면에서는 동급 최고가되겠지만 기술력과 안전도에서 기존 소형차와는 비교가 안될 것이라는 게 르노삼성의 출사표다. ◆중·대형 판촉경쟁 점입가경=중형차 시장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아성을 르노삼성과 대우가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르노삼성은 최근 ‘2002년형 SM5’ 시리즈를 선보이며 경쟁차종인현대의 뉴EF 쏘나타와 그랜저X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대우는 중형에서는 이렇다 할 신차종을 개발하지 못해 기존 차종의 판매 확대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는 현대가 그랜저XG 후속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 선제공격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어 기아가 엔터프라이즈 후속모델인 ‘GH’(프로젝트명)를 하반기에 출시하고,아카디아 이후 이렇다할 후속 모델이 없어 고민해온 대우도 ‘P-100’(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SUV,기아·쌍용 맞대결 예고=스포츠형 다목적 승용차인SUV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쌍용과 현대의 싸움에 기아차가 가세한다. 기아는 다음달 최고급형 SUV(스포츠형 다목적 승용차)인‘쏘렌토’를 출시,현대의 ‘테라칸’을 누르고 최고급 SUV시장을 평정하다시피 한 쌍용의 ‘렉스턴’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쌍용은 렉스턴의 파워를 한층 높인 3200㏄급가솔린 엔진 모델을 앞세워 응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테라칸’이 쌍용의 ‘렉스턴’에 강펀치를 허용,당분간 숨고르기를 해야 할 형편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새영화/ 라스트 캐슬

    교도소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상상력에 꾸준히 기름을부어온 이야기 소재 가운데 하나이다.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차다.교도소 탈출과정 자체에 카메라가 정조준되거나(‘쇼생크 탈출’),외딴섬의 감옥에서 엄청난인질극 음모가 펼쳐지고(‘더 록’),삭막하기만 한 교도소에서 간수와 사형수가 훈훈한 우정을 싹틔우기도 했다(‘그린마일’). ‘호스 위스퍼러’(1998년)이후 두문불출했던 로버트 레드포드가 교도소를 무대로 한 영화 ‘라스트 캐슬’(The Last Castle·25일 개봉)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의 새 역할은 대통령의 철군 명령을 어겨 하루아침에군복을 벗고 복역하게 된 별 세개짜리 장군 어윈.죄수들을 죽이고도 번번이 자살로 위장하며 전횡을 휘둘러온 윈터소장(제임스 갠돌피니)은 오랫동안 군인세계의 우상이었던 어윈 장군이 들어오자 바짝 긴장한다.그러나 어윈으로 향하는 죄수들의 존경심은 막을 수가 없다.어윈은 관용과 카리스마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인권을 유린당해온 죄수들의권리를 되찾아주는 데 앞장선다. 레드포드의등장만으로도 신뢰를 얻고 들어가는 영화는장르상으론 엄연히 액션이다.윈터 소장과 죄수들이 대치하는 후반부 액션대결은 꽤 규모있다.하지만 인물들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이야기 방식이나 전체 메시지는 휴먼드라마 냄새를 물씬 풍긴다.올해 65세인 레드포드가 그의 ‘전공’인 휴먼드라마에서 또 한번 노익장을 떨치는영화다.
  • ‘재밌는 영화’ 첫 스크린데뷔 김정은

    “새해엔 시청자 여러분이 절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시길 바래요.” 연기자 김정은(26)은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다.시원하고싹싹한 성격,얼굴 가득 띤 웃음,삶을 여유롭게 하는 건강함이 남에게 퍼줘도 될 만큼 넘친다.이런 복을 타고난 사람이기 때문일까? 김정은은 CF촬영에서 특히 그 매력을 발산한다.그는 광고되는 상품에 기발한 재치와 발랄함으로싱싱한 생명력과 유쾌함을 퍼담는다. 커피믹스 광고의 ‘성격은 안성기,몸매는 송승헌? 좋다. 좋아!’ 맥주 광고의 ‘딱좋아,딱좋아.’ 대우 김치냉장고의 ‘감사합니다.’ 등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광고 카피들은 그의 뛰어난 애드립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또 새로운 신년인사가 된 BC카드의 ‘새해엔 부자되세요. ’는 1월 광고인기 1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혼자서 좋은 애드립을 할 수는 없어요.광고의 기획의도,상품의특징,광고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자세히 듣고 배워야해요.서로 광고에 대한 생각을 나누다 보면 멋진 카피가떠올라요.” 그는 광고에 대한 특별한 설명없이 ‘알아서 해보라.’고주문하는 경우가 가장 당황스럽단다. 올해는 김정은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예정이다.33개의 국내 영화를 패러디한 ‘재밌는 영화’로 첫스크린 데뷔를 하기 때문.4월에 개봉될 예정인 이 영화 촬영은 거의 끝난 상태. “주위에 너무 코믹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어요.그러나 저는 김정은만의 ‘코믹’이라는 독특한 색을 내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마치 줄리아 로버츠나 맥 라이언하면 ‘로맨틱 코미디’가 떠오르 듯이 김정은은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고 싶다. 이를 이루기 위해 데뷔 이후 출연한 TV프로그램을 열심히 모니터하고 있다.생방송인 SBS ‘한밤의 TV연예’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밤 1시가 넘지만 꼭 녹화된 프로그램을다시 본다.세세한 동작과 말투,발음을 꼼꼼히 체크한다.틀린 문제 또 틀리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가끔은 인터넷에 있는 시청자 게시판에도 들어가 봐요. 인기가 생겼기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 절 싫어하고 비방하는 글도 있지만 단소리,쓴소리 가리지 않고 다 참고하고있어요.가끔 억울하게 절 모함하는 글이 올라오면 직접 오해를 푸는 글을 게시판에 남기기도 해요.” 대부분의 인기 배우들이 안티팬들의 음해성 험담에 무대응 전략을 쓰는 것과 차별된다.그가 이렇게 인터넷 팬을아끼는 이유는 지난 99년 ‘해바라기’에 출연할 당시 신인이었던 그에게 쏟아졌던 인터넷 상의 격려 때문. “지금은 막 ‘인기’라는 사다리를 타고 오르고 있는 때라고 생각해요.언제 내려와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려갈 때후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예요.” 세상걱정 모르고 마냥 즐겁기만할 것같은 김정은이지만속은 꽉찼다. 이송하기자 songha@
  • 콜카타 美문화원 피습 안팎

    22일 인도 콜카타에서 발생한 미국 문화원 총격사건으로서남아시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인도는 파키스탄의 개입을 주장하지만 파키스탄은 억측이라는 입장이다.지난달 인도 뉴델리 연방의사당에 대한 테러사건 이후 국제사회가 기울여 온 긴장완화 노력이 다시 고비를 맞고 있다. ▲치밀한 계획=이번 사건은 경비대가 교대하는 시간인 오전 6시35분(현지시간)경에 일어났다.서벵골주 아미크 키란 데브 내무장관은 “경찰이 응사할 시간조차 없었다.”고밝혔다.수분간에 걸친 짧은 공격임에도 경비경찰 5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미국측 사상자는 없었다. 현재 뉴델리에는 프랜시스 테일러 미 순회대사와 로버트멀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대(對)테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와 있다.인도 당국은 26일이 인도공화국 기념일이라는 점도 중요시하고 있다. ▲인도·파키스탄 비난전 재개=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하는몇 단체가 있지만 인도는 ‘하르카트 울 지하드 이 이슬라미’(이하 하르카트)에 주목하고 있다.이 단체에 소속된사람이 22일 콜카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이번 공격이 하르카트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두 지역신문과 여당의 지역구사무실에도 똑같은 내용이 전달됐다. 하르카트는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테러단체로인도령 카슈미르의 파키스탄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랄 크리슈나 아드바니 인도 내무장관은 즉각 하르카트가 파키스탄 정보부와 연계돼 있다고 비난했다.하르카트 대변인은물론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도 인도측 주장을 부인했다. 공산주의자의 소행이라는 일부 관측도 있다.콜카타는 공산주의자들이 많은 서벵골의 주도로 이들이나 노조에 의한반미집회와 시위가 빈발하는 지역이다. 전경하기자·외신종합
  • ‘뷰티풀 마음’ 골든 글로브 4개부문 석권

    [로스앤젤레스 연합] 수학 천재가 정신병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인생역정을 그린 ‘아름다운 마음’(A Beautiful Mind)이 올해 골든글로브상 극(드라마)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주연남우상(러셀 크로)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20일 밤 가진 제59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는 또 창부와 가난한 작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물랭 루즈’(Moulin Rouge)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및 이 부문 여우주연상(니콜 키드먼)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극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아들 잃은 중년부부의 분노와갈등을 소재로 한 ‘침실에서’에서 열연한 시시 시페이세크가,감독상은 로버트 앨트먼(고스포드 파크)이 각각 받았다. 그러나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모험극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와,5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그남자는 거기에 없었다’(The Man Who Wasn't There)는 당초예상과 달리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했다.
  • [실패 대탐구] 제1부(3-2)실패박물관 르포

    ■美 ‘실패박물관' 설립 로버트 맥메스. [앤아버(미 미시간주) 김균미특파원]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소비재 시장의 흐름이란 과거에서 현재,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궤적일 뿐이다.”세계 유일의 ‘실패 박물관’을 설립,운영해오고 있는 로버트 맥메스(70)가 40여년에 걸친 마케팅과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펴는 ‘신상품론’이다.그는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출시된 소비재 분야의 각종 신제품들의 내력을 꿰뚫고 있는 실패제품 연구의권위자이다. 맥메스의 저서 ‘실패제품과 그 개발자들’(What were they thinking?)은 지난 98년에 출간돼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앤아버의 박물관에서 그를 만났다.그는 오는 3월28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 프레스센터에서 본사 공공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실패학 국제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치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왜 80% 이상이 실패하나. 첫째,신제품이 너무 많다.매년 미국에서는 3만개 이상의 소비재 관련 신제품이 쏟아진다.둘째,유사제품이 많다.셋째,기업들이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왜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한다고 보는가. 실패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기 때문이다.미국 대기업들의마케팅이나 신제품 개발 담당자들은 경쟁업체는 차치하고자기 회사에서 과거에 어떤 제품들을 만들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 기업들은 과거의 기록을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대부분 그렇지 않다.미국 기업들도 과거의 실패기록을 묻어버리는 경향이 있다.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신제품 개발 담당자는 제품이 실패하면 기록이나제품의 샘플마저 보관하지 않고 버린다.실패에 대한 원인분석 자료가 공유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 ‘기업들의 알츠하이머병 증세’를 들 수 있다.기업들의 망각증이다.다른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태도가 문제다.과거 기록이나 제품들이 있더라도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한 자료가 없다.실패를예방한 행동에 대해 보상해주지 않는 것도 문제다. ◆전시품 수집은 어떻게 시작했나. 지난 1960년대 말 생활용품업체인콜게이트에서 나와 영국 기업들을 상대로 수입상을 차렸는데 미국 제품들에 대한 정보와 제품을 보내달라는 요구에 응하면서 시작했다.그러다 아예 마켓정보서비스(MIS)라는 회사를 세웠는데 상당히 성공적이었다.이 회사는 1984년 광고대행사인 오길비&머더에 팔렸다.MIS는 오길비의 독립 사업체로 현재도 영업 중이다.1980년 이후 제품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수집품 규모가 워낙 방대해 관리하기 어렵지 않은가. 진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6차례나 옮겼다.처음엔 창고에 간이선반을 만들어 보관했다.제대로 된 모습을 갖춘 것은 90년 이타카에 정착하면서부터다.3∼4년 전에는 집을 비운 사이 너구리들이 들어와 사탕·과자류 5000점정도를 먹어치운 일도 있었다. ◆신제품들을 구입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1년에 12∼14차례 각종 박람회에 참가해 사거나 인근 슈퍼마켓에서 쇼핑한다.대기업 신제품은 가능하면 모두 확보하려고 노력한다.제품포장이 특이한 것들을 주목한다.독특한 맛의 배합이나 새로 선보인 맛(flavor),시각적인 제품을 우선적으로 산다. ◆기억에 남는 성과는. 음료용 플라스틱병과 관련된 중요한 특허권 소송이 있었다.지난 1991년 어떤 사람이 아랫부분에 굴곡이 난 플라스틱병과 관련한 특허권을 사들인 뒤약간 변형시켜 특허신청을 내고는 코카콜라 등 42개사를제소했다.그런데 박물관 ‘소장품’ 속에서 1991년 이전에 유사한 플라스틱병을 이용한 제품을 발견했다.그 사람의특허권 주장이 무효임이 입증됐고 42개사는 엄청난 손실을피했다. kmkim@ ■美 최악의 상품. 로버트 맥메스의 ‘실패 박물관’ 한쪽에는 그가 선정한‘화제의 실패작’ 수십 점이 따로 전시돼 있다.대표적인제품들과 실패 원인을 소개한다. ◆무연담배=R J 레널즈사가 1988년에 무연담배 ‘프리미어’를 선보였다.담배를 피우는 매력 중 하나가 연기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흡연자들의 심리를 무시해 완패했다.무연담배는 회사의 의도와는 달리 비흡연자들에게 더욱 호응이높았다.결국 출시 5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2억 50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무색콜라=펩시콜라가 1992년에 내놓은 무색콜라 ‘크리스털 펩시’도 대표적인 실패작.콜라 하면 100년 가까이짙은 갈색 음료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는 소비자들에게 과감하게 도전장을 냈지만 고정관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인용 간편식=유아용 이유식 전문기업인 거버가 성인을 겨냥해 선보인 간편식 ‘싱글스’.1974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각종 채소와 야채·육류요리 등을 병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내용물은호평을 받았지만 유아용 이유식 병에 넣어 파는 방식이 성인들에게는 거부감을 주었다. ◆살균 기능이 첨가된 티슈=킴벌리 클라크가 1985년에 내놓은 ‘애버트 살균 티슈’는 이름 때문에 실패했다.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침을 닦거나 코를 풀 때 사용하는 화장지에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능을 첨가한 첨단 제품이다.그러나 ‘바이러스 살균기능을 가진’이란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 ‘Virucidal’을 제품이름으로 정한 것이 실패요인이었다.소비자들에게 ‘자살을 부추기는’이란 뜻의 ‘suicidal’이란 단어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스프레이식 치약=데일리메틱스라는 회사가 1980년대에내놓은 어린이용 스프레이식 치약 ‘닥터 케어’.이 제품은 쓰기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며 대대적으로 광고했지만 실패했다.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치약을 사주면 아침·저녁으로 화장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안 봐도 훤했다.소비자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지나치게 기능성과 번뜩이는아이디어만 믿었다가 실패한 셈이다. ◆진공 캔 포장=땅콩스낵 프랜터즈의 ‘프레시 로스티드피너츠’는 맛은 좋았지만 포장형태 때문에 실패했다.회사측은 원두커피 제조회사들이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진공 캔에 넣어 파는 점에 착안했다.결과는 전혀 엉뚱했다.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커피로 잘못 알고 원두커피를가는 기계에 넣고 갈다가 기계가 고장나는 소동만 일으켰다. ◆요리용 포도주=한 포도주 수입업체가 1970년대 중반에수입 판매한 ‘포도주와 저녁을’이라는 파스타 제품.소비자들은 이름만 보고 포도주로 착각해 마셨다가 시큼한 맛에 놀라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샴푸=옐로 엠퍼러사가 1980년대 초 내놓은 ‘시골 사람,도시 사람’이라는 샴푸.도시 사람용 샴푸는 공해와 매연으로부터 머릿결을 보호해주고,시골 사람용 샴푸는 강한햇볕과 바람으로부터 머릿결을 보호해준다고 선전했다.하지만 지역간 이동이 잦은 상황에서 이런 식의 편가르기는혼란만 가중시켰다.단순한 것이 좋다는 진리를 입증한 실패사례다. ■실패학 사전. ①성공은 99%의 실패 교훈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②실패는 어떻게든 스스로를 감추려는 속성이 있다. ③방치한 실패는 성장한다. ④큰 실패는 29건의 작은 실패와 300건의 실수 끝에 발생한다. ⑤실패 정보는 전달을 꺼리며 전달하는 중에 늘 축소된다. ⑥실패는 비난하고 추궁할수록 더 큰 실패를 낳는다. ⑦실패 정보는 모으는 것보다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⑧실패 가운데에는 필요한 실패와 일어나선 안 될 실패가있다. ⑨실패는 숨길수록 병이 되고 드러낼수록 성공이 된다. ⑩좁게 볼 때는 성공인 것이 전체로 보면 실패일 수 있다.
  • [실패 대탐구] 제1부(3-1)美 ‘실패박물관’ NPW

    [앤아버(미 미시간주) 김균미특파원] 지난해 3월 미국뉴욕주 이타카에서 미시간주의 대학도시인 앤아버로 옮긴‘뉴프로덕트워크스(NewProductWorks:NPW)’는 ‘실패 박물관’으로 더 유명하다.자동차 전시장을 개조해 만든 이곳에는 10m쯤 되는 5단짜리 대형 선반 36개에 손때 묻은 7만여점의 수집품들이 빽빽이 진열돼 있다. 지난 1965년부터 37년간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시장개척에 실패한 각종 신제품들이다.박물관 설립자인 로버트 맥메스(70)와 아내이자 박물관장인 진(65)이 바로 손때의 주인공이다. 세 개의 벽면을 빙 둘러가며 세워진 진열대에는 식품 2만 6000여점,음료 8000여점,건강·미용용품 1만 3000여점,가정용품 6700여점,애완동물용품 1000여점과 일본·호주 등외국산 소비재 수백점 등이 진열돼 있다.공간이 부족해 여러 제품을 겹쳐놓다 보니 제품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맥메스는 영국 회사들에 미국 시장의 신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면서 신제품을 하나씩 사모으기 시작했다. 제품자료와 샘플들이 모이면서 자료로서 가치가 커지자 지난 1990년 뉴욕주 이타카에 ‘신제품 전시장 및 교육센터’를 세웠다. 당시는 미국 기업들도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 과정에서빈번히 일어나는 실패사례들에 대해 별 관심을 기울이지않던 시절이었다. 초대형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조차도 1980년대 중반 출시했던 대표적 실패작 ‘뉴코크’의 샘플은 물론 사진조차보관하지 않았었다.때문에 맥메스의 신제품 전시장은 세계 유일의 ‘실패 박물관’으로서의 위치를 굳힐 수 있었다. 맥메스는 “이곳에 있는 제품들이 모두 실패작은 아니다. 신제품들을 모아놓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매년출시되는 신제품 중 80∼94%가 실패하기 때문에 이 곳 전시품의 대부분은 실패작들이다.‘실패 박물관’이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여진 것이다.그는 “수많은 회사들이 쏟아낸 실패작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제품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고,같은 실수의 재발을 방지해 엄청난 경제적 손실도 막을 수 있다.”며 박물관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곳은 여느 박물관과는 달리 미리 신청을 해야만 관람할 수 있다.일반 관광객들은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다.특허분쟁에 휩싸인 기업의 변호사들과 신제품 개발을 앞둔 기업 담당자들이 주 고객이다. 비용은 천차만별이다.특허권 소송에 대비하기 위한 조사작업일 경우,건당 최소 3000달러를 받는다.신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기업 고객들은 최소 2만 5000달러를 내야 한다. “요금이 너무 비싸지 않으냐.”는 질문에 맥메스는 “NPW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실패할 것이 확실한 신제품을 출시 직전에 철회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피한 기업들도 많다.”고 되받는다.그가 넘겨준 고객 명단에는 베스트푸즈,제너럴푸즈,켈로그,킴벌리 클라크,나비스코,프락터&갬블,레블론,SC존슨&선,유니레버,아사히맥주,미쓰비시,헨켈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포함돼 있었다. 박물관은 지난해 컨설팅회사인 아버 스트레티지그룹의 필 루스 사장에게 팔렸다.그는 수년전 한 과자회사 부사장일 때 이 곳을 방문했다가 수집품의 잠재적 가치를 꿰뚫어보고 사들였다. 루스 사장은 ‘박물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시품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중이다.분야별 목록을 CD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유료로 제공하거나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해외망도 확충할 생각이다. kmkim@
  • [씨줄날줄] 닮은 꼴 게이트

    돌연변이라는 게 있지만 자식들은 외모,성격이나 스타일 등에서 부모를 닮게 마련이다.부부도 살아가면서 닮는다고 한다.외모도 닮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취미나 좋아하는 음식 등도 비슷해진다.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여러 가지로 차이도 있겠지만,살아가면서 서로 조금씩 상대방에게 맞추려는배려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연두 기자회견에서 요즘 불거져 나오는 각종 게이트에 대해 사과를 했다.5년 전인 1997년 2월 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한보비리로 사과를 해야했다.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임기를 1년 앞두고 사과를 한 것도 어쩌면 그리 닮았을까.세상은 돌고 도는것일까. 닮는다는 것은 시간뿐 아니라 장소도 초월하는 듯하다.윤태식 게이트로 세상이 떠들썩하지만,태평양 건너 미국은 요즘엔론 게이트로 시끄럽다.윤태식 게이트에는 현 정부의 전·현직 장관들이,엔론 게이트에는 딕 체니 부통령과 폴 오닐재무장관 등이 줄줄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청와대와 백악관의 참모들까지 게이트에 관련됐다는 의혹까지도 빼닮았다. 윤태식 게이트와 엔론 게이트에는 현 정부의 핵심인물뿐 아니라 야당과 과거 정부의 핵심인사도 관련돼 있다.윤태식 게이트에는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도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고,엔론 게이트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까지도 거명되고 있다.하기야 로비를 하려면 여야와전·현 정부를 떠나 핵심인맥에 접근하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에서는 동서양의 차이가 있을까. 윤태식 게이트와 엔론 게이트에는 차이점도 없지는 않다.윤태식 게이트에 관련된 인사들은 모른 척하다가 사실이 알려지면,할 수 없다는 듯이 관계를 말하는 반면 엔론 게이트에관련된 핵심들은 비교적 스스로 접촉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이게 선진국인 미국과 그렇지 않은 우리의 수준차이일까.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5일 “미국 기업중 엔론만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한 기업이 없었지만,엔론은 여지없이 무너졌다는 점이 엔론 사태의 교훈”이라고 보도했다.사실이 그렇다면,적지 않은부실 기업들도 각종 줄을 동원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우리와는 분명 다른 셈이다.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윤태식 게이트와 엔론 게이트의 결말을 지켜보자.닮은 점과 차이 점중 어느 쪽이 많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WTO, 해외법인 세금지원법 美 패소 판결

    세계무역기구(WTO) 항소패널은 14일 미국의 해외판매법인(FSC)에 대한 세금지원 법안이 WTO 규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WTO는 그동안 세금지원이 일종의 수출보조금이라는유럽연합(EU)의 주장을 3차례 받아들인 바 있다.이번 결정은 지난해 8월 미국의 항소에 대한 최종판결이다.이에 따라EU는 미국 기업들에게 최대 40억달러까지 무역제재를 가할수 있게 됐다. [EU,강력한 외교카드 확보] 이번 조치는 미국과 EU의 무역관계가 매우 경색된 시점에서 나왔다.미국은 자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산 철강재에 보복관세 부가 움직임을보여왔다.이에 한국,EU,일본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EU와 미국은 2000년 9월 합의에 따라 WTO 중재 아래 3월말까지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양측이 보복관세를 물리는 등무역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낮다.세계적 경기침체기에 양측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EU가 보복을 시작하면 무역체계에 핵폭탄이 터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능한 대안은 미국의 철강규제 완화다.외국산 철강재의긴급수입 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결정 시한은 오는 3월4일이다.국제경제학연구소의 게리 후프바우어 무역전문가는“만일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한다면 EU는 미국의 철강산업이 모여 있는 펜실베이니아·인디애나주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보복관세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동안 바나나와 호르몬 쇠고기 분쟁에서 미국에 밀려왔던 EU가 역전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쉽지 않은 합의안]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15일 죌릭 대표와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의 가장 큰 문제는내부의 정치적 압력을 제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여야 의원들은 FSC법안을 지지해왔다.FSC(Foreign Sales Corporations)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이 ‘역외에서 이뤄졌다’는 이유로 이로 인해 벌어들인 수입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다.이 법으로 보잉,마이크로소프트,모토롤라 등은 40억달러의 감세 혜택을누렸다. 미국 제품을 쓰는 EU의 소비자와 수입업자 또한 FSC 감세에 따른 낮은 가격으로 이익을 누려왔다.스페인과 벨기에등은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이번 조치에 미온적이었다.그래서 기업들보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이번 조치는대서양 양안의 정치적 긴장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전경하기자 lark3@
  • ‘北미사일 위협’ 美의회가 과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1999년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기한 배경에는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 유출을 저지하려는 미 의회의 의도가 작용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보기관들이 1998년까지 러시아와 중국 이외에는 2010년 이전에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할 잠재적적국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약 1년만에 중앙정보국(CIA)은북한이 언제든지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바꾸었다”고 지적했다. CIA는 이란도 ‘향후 수년 안에’ 유사한 미사일을 실험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신문은 CIA의 이같은 판단 변화가 부분적으로는 북한과이란의 미사일 실험,인도와 파키스탄의 핵 실험과 러시아과학자들의 기술 유출을 비롯한 일련의 사태에서 비롯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입장 변화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러시아 미사일 기술의 이란 유출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벌인 캠페인의 결과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고밝혔다. 신문은당시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조만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믿었고 미국 공화당은 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국민적지지 구축을 원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CIA의 분석이 바뀌었고 이어 의회가 로버트 게이츠 전 CIA국장과도널드 럼즈펠드 현 국방장관이 이끄는 특별위원회에 재평가를 의뢰하면서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이 부각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북한 등의 위협에 대해 실제 작동하는미사일 개발,대기권 재진입시 연소되지 않는 탄두 개발 등의 기술적 어려움을 들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위협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8년 시험 발사한 대포동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에 효과적인 화학 또는 생물 무기 공격을가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성을 갖춘 기술이 필요하다는점을 들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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