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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무역협상 힘 실린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통상문제에 있어 대통령에게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게 될 무역촉진권한법안에 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서명식에서 “번영을 위해 개방무역을 증진시키고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패스트 트랙’으로 불리는 이 법안에 따라 앞으로 부시 대통령은 통상문제에 관한 협상에서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법안은 의회에 대해 대통령이 합의한 국제무역협정 사항에 대해 90일 이내에 승인하거나 거부할 권리만 갖게 되고 내용 수정은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1974년 처음으로 시행됐던 이 무역촉진권한법안은 94년 클린턴 행정부 때 기간이 만료됐지만 노동,환경 기준악화를 우려한 의회가 권한 연장을 거부해 왔다. 2001년 집권 때부터 법안통과를 강력히 희망해 온 부시 대통령은 무역협상결과에 대해 의회가 조항의 내용을 변경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의 협상에 심각하게 응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들어 무역촉진권한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백악관이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지난 7월 상원 66대 34,하원 215대 212로 통과,클린턴 정부 때 효력정지된 법안이 부활됐다. 이번 법안 처리를 놓고 의회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부시 대통령은 2005년까지 쿠바를 제외한 북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의 모든 나라들과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결성하겠다는 의욕을 비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칠레,싱가포르 등과의 쌍무 자유무역 협정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모로코,남아프리카공화국,중미 국가들과도 쌍무 무역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무역촉진권한법 없이도 중국과의 역사적인 무역협상을 이끌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례를 지적하며 부시 행정부의 무역을 통한 경제 회생계획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하지만 미 행정부는 무역촉진권한이 중지된 후 세계적으로 19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는 동안 미국은이스라엘,요르단,멕시코,캐나다 등과만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사실을들어 강화된 부시 행정부의 통상 협상 권한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분위기다. 로버트 죌릭 미무역대표도 “무역촉진권한법은 활력을 잃고 있는 미국 경제가 이른 시일 안에 회복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법안의 부활을 반겼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문화광장/ 미술

    ◆ 지금,사진은 - 2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3217-0233.길버트 앤 조지,로버트실버스,김수자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진과 영상 작가들.작품 크기가 관객을 압도. ◆‘디아판네’조승규 개인전 - 29일까지 포스코미술관(02)3457-0793.독일에서 활동중인 작가가 12년만에 고국에서 갖는 전시.서양화와 설치작품 40여점. ◆ 인물로 본 한국 퍼포먼스 30년의 투영 - 31일까지 쌈지스페이스(02)3142-1693.무세중,성능경,이건용 등 한국의 전위예술가들 조명.전위예술 1∼4세대작가들의 사진과 비디오 영상자료 등 60여점. ◆ B를 바라봄-배종헌전 - 20일까지 풀(02)735-4805.미술계의 대안공간을 표방하고 나선 풀이 공모한 개인부문 당선작 전시.텍스트,사진,드로잉을 매체로한 실험성 강한 자리. ◆ 2002 色전 - 13일까지 덕원미술관(02)723-7772.PC통신 유니텔 아마추어 미술동호회의 6번째 전시회.38명의 작가가 회화,조소,도예,설치,사진 등 50점출품.
  • 축구협, 기술위원 11명 선임

    대한축구협회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5일 조영증 전 기술위원을 상근 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기술위원 11명을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번 기술위원회 멤버에는 실업축구 할렐루야 감독 이영무씨를 비롯해 정해원(전 전남 코치),최강희(전 수원 코치),네덜란드 출신 로버트 버트(협회 전임지도 강사),김학범(성남 코치),조민국(고려대 감독),조관섭(풍생고 감독),이규준(동북중 코치)씨 등이 새로 선임됐다. 새로 구성된 기술위원들은 6일 첫 회의를 갖고 후임 대표팀 감독 선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 ‘섹스심벌’ 먼로 40주기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20세기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5일로 사망40주년을 맞는다.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지났지만 먼로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함께 식지않는 것이 있다.바로 먼로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미스터리’다. 먼로의 사망 일자는 1962년 8월5일.가정부는 먼로가 알약병을 옆에 둔 채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법의학자들은 그녀의 죽음을 자살로 판정했다.하지만 수사과정에서 죽은 현장에 대한 증언이 엇갈렸고,사인을 가리기 위한 수사도 권력 핵심부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의혹만 증폭시켰다. 팬클럽 ‘불멸의 마릴린’의 회장 레슬리 카스페로위츠는 “그녀의 죽음은 철저히 조사되지도 않았고 부검 결과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녀의 집이 깨끗이 치워졌고,주소록도 사라진 것으로 보아 은폐 시도가 있었음이 명확하다.”면서 “케네디 형제와 모종의 스캔들을 냈던 사실도 그녀의 죽음을 더욱 미스터리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먼로 개인사 권위자 슈라이너는 “먼로는 스타들이 신비하게만 느껴지던 할리우드 황금세대의 마지막 주역”이라고 말했다. ‘재능있는 여배우’라는 찬사와 ‘멍청한 섹스심벌’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은 먼로는 15세에 할리우드에 입성,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메이저리그의 전설적 강타자 조 디마지오,극작가 아서 밀러와의 결혼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그녀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동생 로버트 케네디와의 염문으로 더욱 유명하다.
  • 일요영화/ 베스트 키드 등

    ◆베스트 키드(KBS1 오후11시20분) 가라테를 소재로 한 무술영화.일본인 2세로 등장하는 가라테 사범 노리유키 모리타가 제47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다니엘은 직장을 옮긴 어머니 루실을 따라 캘리포니아의 소도시로 이사간다.다음날 비치 파티에서 앨리라는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지만 그녀의 애인이던 자니의 친구들로부터 폭행을 당한다.괴로워하던 다니엘은 ‘18세 이하 당수 대회’에서 우열을 가리자고 자니에게 제안한다. ◆케이프 피어(EBS 오후2시) 화목한 집안의 가장이 외부 위협으로부터 가정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J 리 톰슨 감독의 1962년 작품이다.지난 91년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같은 이름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출옥한 범죄자 맥스(로버트 미첨)는 군장교 샘(그레고리 펙)에게복수하려고 한다.샘이 재판에서 불리한 진술을 하는 바람에 감옥에 갔다고 생각하기 때문.맥스가 아내와 딸을 강간해 자신에게 복수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아챈 샘은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무서운 영화(SBS 오후11시50분) ‘스크림’‘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등의 공포영화를 뼈대로 ‘매트릭스’‘블레어 윗치’‘식스센스’‘유주얼 서스펙트’‘아메리칸 파이’‘타이타닉’‘메리에겐 뭔가특별한 것이 있다’‘할로윈’‘13일의 금요일’등의 유명 영화를 양념처럼 친 패러디영화.별다른 줄거리 없이 패러디만 연속적으로 펼치지만 미국에서는 ‘오스틴 파워2’에 이어 역대 코미디 영화 중에서 두번째 흥행기록을 세웠다.다만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인류학의 거장들 - 인류학 이론적 발달과정 정리

    인류학이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150년이 채 안된다. 그럼에도 이제 인류학은 단순히 ‘인간은 어디로부터 왔는가’‘문화란 무엇인가’등 고전적 질문에서 그치지 않는다. 첨단 정보화시대의 언어문제를 비롯,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본 젠더 문제 등 우리시대의 첨예한 문제와 보폭을 같이하고 있다. ‘인류학의 거장들’(한길사,제리 무어 지음,김우영 옮김)은 인류학이 학문으로서 걸음마를 뗀 19세기 중반부터후 지금의 복잡하고 세밀한 학문으로 발전하기까지 지적 성취를 다뤘다. 가장 큰 특징은 인류학 연구의 중심에 있던 주요 학자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인류학 발전사를 서술했다는 점이다.인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에드워드 타일러로부터 현대 인류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클리퍼드 거츠에 이르기까지 모두 21명을 중심으로 인류학의 이론적 발달과정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근대 인류학의 초석을 닦은 타일러와 에밀 뒤르켐,이들의 토대 위에서 이들이 물음표로 남겨둔 문제에 대한 도전을 시도한 알프레드 크로버,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을 경계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등 인류학 발전의 큰 줄기를 파악하는 데 빠져서는 안될 인물들이다.물론 이들이 낳은 다양한 이론과 가설중엔 현재도 유효한 것이 있고 이미 용도폐기된 것이 있다. 그러나 모두 지금의 복잡한 인류학 이론들에 맥이 닿아 있다는 점에서,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인류학 입문서로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인터넷·미디어 결합 아직은…

    ‘인터넷의 발전 가능성에 도취된 경영자들이 자신의 기업을 복합 미디어그룹으로 바꾸려 했다.인터넷이 미디어와 오락을 아우를 것이라는 이들의 생각은 인터넷 거품이 빠지면서 환상이 되었고 지나친 사업확장이 결국 그들의 발목을 잡아 중도하차하게 됐다.’ 지난 한달 동안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AOL타임워너,비방디 유니버설,베르텔스만에서 벌어진 일이다.거칠 것 없고 다른 임원들에 비해 젊었던 경영자들은 구(舊) 경제를 추종하는 내부의 적들에 의해 물러났고 그 기업들은 사업을 축소하기 시작했다.아직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의 집중현상은 일어나지 않은 셈이다.‘인터넷 신동’으로 불렸던 그들의 생각은 옳을지도 모르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베르텔스만과 미델호프- 인터넷에 대한 과욕과 기업공개를 둘러싼 소유주와의 불화가 토마스 미델호프(49)가 떠난 이유다. 미델호프는 98년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그 뒤 상업 TV인 RTL그룹,음반회사인 베르텔스만 음악그룹(BMG),단행본과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판을 펴내는 그뤼너 운트 야 출판사 등을 인수해 성경 출판사로 시작했던 베르텔스만을 세계 5위의 복합 미디어그룹으로 키웠다.또 AOL유럽에 과감히 투자해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문제는 인터넷과 기업공개에 대한 집착이었다.음악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를 2000년 인수하면서 기업 내부에서 그의 비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당시 냅스터는 BMG는 물론 거대 음반사들과 소송에 휘말려 있었고 이후 별 이익을 내지 못했었다.여기에 기업을 공개하겠다는 그의 구상이 자신의 최대 지원자였던 소유주 몬가(家)가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의 뒤를 이은 디터 티엘렌(59)은 베르텔스만 출판 분야에만 20년간 근무해 왔다.그의 취임은 베르텔스만이 전통적 가치로 회귀한 것을 뜻한다. ◆AOL타임워너와 피트먼- 세계 1위의 미디어 그룹이지만 신(新)경제와 구경제의 결합이 실패한 대표적 사례다.스톡옵션 등 개인기를 강조하는 AOL의 문화가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타임워너의 고전적인 조직분위기와 융합하지 못했다.주가하락,회계부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로버트 피트먼(48) 최고운영자(COO)가 사임했다. 2001년 1월 AOL은 인터넷 주가의 상승을 타고 타임워너를 인수·합병했다.그 뒤 AOL측 인사들이 경영을 장악하면서 온라인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매분기 수익은 타임워너가 냈다.AOL은 회원수 증가가 둔화되면서 광고수입마저 급격히 줄어들었다.인터넷 거품이 꺼지고 빚까지 늘어나자 한때 90달러를 넘던 주가는 현재 10달러대다.합병 당시 AOL이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타임워너에게 AOL은 애물단지가 됐다. 이제 AOL타임워너에서 AOL측 인사는 스티븐 케이스 회장뿐이다.피트먼의 업무를 제프 뷕스(50) 홈박스(HBO) 회장과 돈 로건(58) 타임 회장이 나눠 맡아 다시 분할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비방디 유니버설과 메시에- 지나친 사업확장으로 인한 과도한 부채,이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장 마리 메시에(45)는 자신이 키워온 회사를 떠났다.CEO가 전권을 휘두르는 미국식 경영방식을 도입,프랑스 언론과 정권의 미움을 산것도 한 이유다.그의 퇴임을 두고 미국에서는 프랑스식 기업 민족주의라고 비난했다. 메시에는 94년 비방디 유니버설의 전신인 제네랄 데조의 회장에 취임했다.당시 이 회사는 유럽의 수자원을 관리하는 회사였다.메시에는 2000년 유니버설 스튜디오,지난해 미국 케이블TV사인 USA 네트웍스를 사들이는 등 인수확장에 몰두했다.위성TV업체인 에코스타,음악공유 사이트인 MP3닷컴 등도 사들여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러나 회사의 부채는 191억달러에 달하고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회사채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기에 이르렀다.2년 전 300달러에 달하던 주가는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결국 이사회 전원이 메시에의 사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뒤를 이은 장렌 푸르투는 카날 스튜디오,셋톱박스제조사 등 비핵심자산은 시장에 내놨고 비방디 유니버설을 분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증시 급등 배경과 전망/“바닥쳤다”너도나도 매수 가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5%이상 급등했다.다우지수는 이날 미국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돼 지난 주말보다 5.41%나 올랐다.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각각 5.79%와 5.41% 급등했다.지난 24일 7702.34로 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4일(거래일 기준)간 1009포인트(13%)급등했다.1933년 이후 4일 상승폭으로는 최고다.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2억주를 유지하고 변동성도 커 주가가 바닥을 쳤거나 아니면 적어도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고있다. ■美증시 급등 배경과 전망 ◇급등 배경- 우선 미국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도이체 자산관리회사의 수석 투자전략자 로버트 프로리히는 “투자자들 사이에 바닥을 쳤거나 최소한 바닥 근처에 와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미국 달러화 강세다.이달 중순 달러당 115엔대까지 떨어졌던 달러 가치는 29일 120엔대까지 올라섰다.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강세로 반전했다.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2달러까지 떨어졌던 달러 가치가 29일 현재 0.9792달러로 안정됐다.달러화 강세반전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회복을 의미하며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시장으로 유입,미국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투자자 심리도 진정됐다.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통신업체 퀘스트가 2000∼2001사업연도 회계보고서에 문제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기업실적 개선추세도 한 요인이다. ◇전망-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아직은 불안정성이 높아 언제든지 다우지수의 경우 80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 24일 장중 최저치인 7533포인트가 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회계관행이 믿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투자자들이 확신할 때까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리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가 수잔 말리는 “최근의 급등세가 이어지길 기대하는 건 욕심”이라며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한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힘을 받고있는 미 경제의 이중침체(더블 딥)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미 은행협회 산하 경제자문패널은 미국이 올 하반기 3.0∼3.5%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신뢰지수,2분기 GDP 성장률,실업률,개인지출과 소득 등 각종 경제지표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다. 김균미기자 kmkim@ ■기고/ 경제 펀더멘털과 주가반등은 비례 미국 증시의 첫 대폭락은 1929년 대공황 때였다.그해 9월3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다우지수는 2년 6개월 동안 무려 85%나 하락했고,공급과잉에 따른 수요를 유발하지 못해 장기 침체로 이어졌다.반면 87년의 블랙먼데이(10월 19일) 때는 하루에 22.6%나 하락했지만,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했던 때문이다.98년 러시아의 루블화 폭락 위기 당시에도 미국 증시는 블랙 먼데이와 유사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주가의 하락폭이 큰가,작은가보다는 당시의 경제 구조에 따른 펀더멘털 측면의 비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경제 펀더멘털이 강할수록 하락에서의 탈출은 빨리 나타났으며 경제 위기가 전세계적이고 공급 과잉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회복속도가 상당히 지연됐다. 현재 미국 증시는 IT(정보통신) 산업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이라는 공황적 측면과 ‘중기적 경기 펀더멘털은 회복 중’이라는 다소 긍적적 요인이 교차하고 있다.특히,기업의 가치대비 주가 수준은 거품이 걷혀가고 있는 상태다.결국 미국 증시는 IT 산업의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이를 확인하기 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주가의 거품이 걷혀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바닥에 가까와 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국 대우증권 부장 ■전문가 진단 엇갈려 미국 증시의 폭등세는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증시의 폭등이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바닥을 치고 있다는 신호탄의 의미를 담고 있어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경제지표 등이 개선되지 않아 추가 급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미국 증시의 반등은 바닥을 확인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반등도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한국과 미국간의 지수동조화가 강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미 다우지수가 9200선을 돌파하느냐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 여부의 변수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750선에 매물이 많아 800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장만호 대한투자신탁증권 경제연구소 소장- 국내 증시의 상승탄력이 예상된다.과대낙폭에 따른 반등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미국의 회계부정단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됐고,달러화 약세 행진이 주춤한 것이 미 증시를 상승세로 돌아서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도 기술적 반등 이후 다소 출렁거리면서 조정을 받겠지만,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증시가 공황심리를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증권 정태욱 상무- 미 증시의 급락세가 일단 꺾인 점은 국내 증시의 호재다. 그러나 미국의 설비투자와 내구재주문 증가율 등이 둔화되는 등 경제지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기업의 만족할 만한 이익실현에 따라 일시적 반등 여부를 가려줄 것이다. ◇LG투자증권 박윤수 상무-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6월부터 급락하고 있어 큰 기대를 걸 수 없다.1994년 폭락장세 때는 종합주가지수 고점대비 주당순익(EPS) 증가율이 18개월동안 상승했다가 이후 19개월간 하락했다.99년에는 12개월 상승했다가 14개월 하락한 적이 있다.따라서 이번 하락기에도 7개월 가량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특히 미 증시와 D램가격 등이 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주가는 최악의 경우 600선이 붕괴된 580선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거꾸로 주변 여건이 좋다면 880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 [2002 길섶에서] 길

    은퇴한 금융계 원로 선배 한분을 찾아뵜다.근황을 묻던 중에 경북 영주에서 서울까지 오백리가 넘는 길을 걸어서 상경한 체험담을 듣게 됐다.지난해 초 여름.은행장을 끝으로 40년 금융계 생활을 매듭하고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혼자 고향 영주를 떠났다.단양과 원주를 지나 서울까지 내리 걸었다.최종 목적지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는 발바닥은 터지고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그는 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에 500리 도보여행을 왜 했을까.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뙤약볕에 온몸을 내맡긴 채 국도변을 따라 누군가가 끝없이 걷고 있다.그 위에 순탄했을 것으로 짐작했으나 실상은 알바 없는 그 선배의 인생행로를 덧칠해 본다.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한 구절이 스쳐간다.이번 주말에는 나도 한적한 시골길을 걸어봐야지. 염주영 논설위원
  • [글로벌 시각] 阿지원, 민주화와 연계해야

    제니퍼 원저(프리덤하우스 사무총장)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만나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아프리카단일기구(OAU)를 해체하고 아프리카연합(AU)이라는 더욱 강력한 기구를 새로 출범시켰다. 지도자들은 민주적 선거를 치르고 법규율을 준수하며,회원국들이 인권을 침해했을 때 개입할 것을 맹세했다.이렇게 함으로써 부국들로부터 무역거래와 투자로 연간 600억달러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남아공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을 선봉으로 정치적 발전과 경제 성장을 연계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폭넓은 찬사를 받았다.새 기구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지역통합을 이뤄 민주주의를 통해 개발을 증진하려는 이들의 약속은 한갓 제스처로 끝날 수도 있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대통령은 “우리는 도움은 받아들이지만 조건은 사양한다.”고 말했다.카다피의 이 말은 음베키처럼 민주적이고 책임있는 정치인과 케냐의 대니얼 아랍 모이,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같은 구세대 독재자들 사이에 긴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잘 말해준다. 외부 지원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경제개발 추진에 있어서 민주주의를 전면에 내세울 때만이 AU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 파트너십은 실현될 수 있다. 최근 연설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해외 지원정책에 관해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새로 마련한 이번 정책을 통해 부시 행정부는 ‘새천년도전기금’을 만들어 2006년까지 미국의 대외지원금을 총 10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새 정책은 ‘국민을 위해 옳은 선택을 하는’ 정부를 지원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이 정책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또한 인권 존중과 부패 근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 정책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성장의 연관성을 더욱 부각시켰다.과거 개발 옹호자들은 지원 프로그램이 작동되는 정치적 환경을 쉽게 무시했다.그러나 최근 몇년 새 정치에 무관심한 다국적 단체들 사이에서조차 선한 통치와 시민 참여정치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민주적으로 통치하는 정부에 해외 지원금을 할당하는것은 아마 이전에 개발 노력들을 좌절시켰던 문제들을 피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일 것이다. 부시 대통령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난해에만 109억달러에 달했던 공식 해외 지원금의 나머지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부시 행정부 관료들은 현재 지원자금의 수혜국 선정 기준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경제학자들은 구체적 통치 방법과 경제적 결실과의 연관성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정책을 관장하는 원칙들을 세계에 분명히 알리는 것이다.첫째,미국은 자국민들에게 귀기울이지 않고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국가를 지원하지 않는다.둘째,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원칙인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를 침해하는 정권을 보조하지 않는다. 이는 법률 개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자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베트남 같은 국가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당과 시민단체 구성의 자유를 포함한 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우간다·이집트같은 나라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또한 짐바브웨와 파키스탄처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선거를 치르지 못한 나라도 지원해선 안된다.이전 세월에서 우리가 얻을 교훈이 있다면,가장 중요한 점은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신디케이트 본사특약 정리 박상숙기자 alex@
  • 월드Biznews/ AOL타임워너 두 COO 임명

    회계부정 의혹과 주가 하락에 시달리는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AOL타임워너가 18일 경영진 개편을 발표했다.로버트 피트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하며,그 업무를 홈박스오피스(HBO)의 제프 뷕스 회장과 타임의 돈 로건 회장이 승진해서 분담하게 됐다.이번 개편으로 AOL타임워너의 주도권은 타임워너로 넘어갔다.2년 전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신경제(AOL)와 구경제(타임워너)의 합병이 구경제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피트먼의 사임으로 그룹 최고경영진에서 AOL측 인사는 스티븐 케이스 회장뿐이다. 뷕스 회장은 HBO와 뉴라인 시네마,워너브러더스,CNN을 포함한 터너 네트워크,워너 뮤직 등 연예와 네트워크 비즈니스 부문을 맡는다.로건 회장은 AOL과 타임사,타임워너 케이블 부문의 운영을 담당한다.두 사람은 앞으로 AOL타임워너의 딕 파슨스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 전반에 대해 보고하게 된다.두 사람의 업무 분담에 대해 월가 일각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이 사실상 분할 경영되는 수순이라고 내다봤다. AOL타임워너는 2000년 1월 최대 인터넷 그룹과 복합 미디어그룹의 합병이라는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탄생했다.당시 AOL타임워너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실적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그룹 경영진들이 이를 약속한 데는 피트먼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합병 이후 내부 갈등이 불거지고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회사는 어려움을 겪어왔다.주가하락이 계속되자 경영진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급락했다.합병 당시 회사의 이익상승에 기대하리라 예상됐던 AOL은 올 한해에만 벌써 광고수익이 30% 감소,주가 하락을 부추겼다.합병 발표 이후 주가는 80%나 하락했고,워싱턴 포스트가 회계부정 의혹을 보도한 18일에도 5% 떨어진 12.45달러에 거래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AOL타임워너가 e베이를 대신해 광고를 판매하고 이를 자사 수입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매출을 부풀렸다고 보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AOL 약식거래로 매출 부풀려

    (워싱턴 연합)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AOL타임워너의 ‘아메리칸온라인’사업부문이 약식거래 방식을 통해 온라인 광고 매출을 부풀려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판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AOL 전현직 간부의 증언과 수백쪽에 달하는 AOL 비밀문서를 토대로,이 회사가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타임워너와 합병 전후인 2000∼2002년에 일련의 약식거래를 통해 매출을 과다계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AOL이 자행한 약식거래는 온라인사업분야 촉진을 위해 한 분야의 수익을 다른 분야의 수익으로 이전하는 방식 등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AOL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eBAY)를 대신해 광고를 판매하고 AOL수익으로 회계처리했으며,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의 거래에서 광고와 컴퓨터 장비를 물물교환하는 등 약식거래를 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올해 3월 사임한 AOL 광고부문 재정담당 부회장인 로버트 오코너는 지난해와 올해 최고 경영진과 회동에서 약식거래의 문제점을 제기했었다면서 “경영진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부분 최고 양질의수익을 통해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 유전자식품 수입증명제 美와 철회 합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정부가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 농산물 가공식품의 수입통관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섞이지 않았음을 미국측이 보증하는 수입증명제를 철회키로 미 무역대표부(USTR)와 합의했음이 16일(현지시간) 공식확인됐다. 수입증명제란 미 농산물 가공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각 단계에서 GMO가 섞이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구분 유통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거나 미 정부가 이를 보증토록 한 제도다.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및 워싱턴의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주 미국 농산물 생산업체나 수출업체가 어떤 종자를 파종했으며 어느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재배했는지 등을 기재하고 이를 민간기관으로부터 공증받은 ‘자가증명서(self-declaration)’로 수입증명제를 대체하기로 했다. 대신 수입통관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검사해 기재사항과 다른 점이 적발되면 그때 구분 유통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미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유통 등 단계마다 GMO가 섞이지 않았다는 ‘구분 유통증명서’나 미정부가 발행하는 공식증명서를 통관시 증빙서류로 제출할 것을 요구, 이를 지키지 못하면 관련 식품에 GMO가 함유됐음을 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미 정부기관이 이같은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데다 미국에서는 GMO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이 ‘구분 유통증명서’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마련하더라도 수개월이 걸려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한국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특히 로버트 죌릭 USTR대표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한국의 수입증명제 요구는 무역장벽이라며 개선을 요구하는 구체적 압력을 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수입통관시 구분 유통증명서 이외에 GMO 유무를 밝히도록 별도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기술로는 GMO 성분의 유무만 확인할 뿐 성분이 얼마만큼 포함됐는지는 가려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GMO 성분이 3% 미만이면 ‘비의도적 혼합허용치’로 간주, GMO로 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GMO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한 국내 소비자들은 위해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GMO를 일반 식품과 구분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은 GMO에 대한 별도 표시를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식품 성분과 크게 다르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할 때만 GMO를 표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일본은 GMO 표시제와 안전성 평가 규제를 더욱 강화, 우리측 대응과는 대조된다. 현재 EU는 생산과 유통 전 단계에서 GMO가 함유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증명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외국산 농산물에도 마찬가지다. mip@
  • 대한매일 창간98 / ‘조직경영과 리더십’ 전문가 좌담

    조직경영과 리더십은 공공부문과 기업뿐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른바 히딩크 신드롬의 영향이다.누구나 히딩크식 경영과 조직혁신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들어가면 막막한 실정이다.대한매일은 창간 98주년을 맞아 전문가들로부터 리더십의 한계,기업 등의 조직경영혁신과 리더십 확대방안 등을 들어봤다. ◆최동석 사장 =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개방을 해야 합니다.자신들끼리 모여서 문을 닫아 걸면 부패밖에는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특히 공공부문에서 개방과 열림의 미학을 새겨들어야 합니다.중앙인사위원회가 고위직의 10%를 개방형 계약직으로 만들었지만 한발 더 나아가 20∼30%까지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직의 문부터 개방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구본형 소장 = 그렇습니다.조직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려면 우리의 강점부터 파악해야 합니다.선진국의 방법을 접목하되 토양은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히딩크 감독이 외국인이어서우리의 연줄문화에서 자유로웠다고 하지만 리더가 내부인이냐,외부인이냐는중요하지 않습니다.위기에 빠진 IBM을 살린 루 거스너 회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경영진 출신의 외부인이었고,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순수한 GE맨이었습니다.소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리더다운 리더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물론 조직이 폐쇄적이면 근친상간에 해당돼 열등 DNA가 되겠지요. ◆이병남 부사장 = 우리사회를 돌아보면 내·외부의 거래관계 속에서 지나치게 눈치를 보는 문화가 있습니다.그래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합니다.외환위기 같은 외부의 충격이 있어야 비로소 움직이는 사회입니다.한국축구가 4강에 오르는 혁신을 했던 것처럼 우리 기업의 경영혁신이 안된다면 무엇인가잘못돼 있다고 봐야 합니다. ◆최 사장 = 조직 컨설팅을 하려고 기업을 방문해보면 성과주의를 구호처럼 외치고 플래카드도 붙여놓고 있습니다.성과는 직위에서 나오는데 실제로 직위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개념정리도 안돼 있더라고요.성과가 나오려면직위별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대통령·국무총리·장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사장 =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시 노동장관을 임명할 때맺은 성과계약서는 시중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목표가 합의됐기 때문에 대통령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자신의 할 일만 했지요.우리의 경우 성과에 대한정의가 없으니까 윗사람 눈치만 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자리와 역량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야 어떤 개인에게 부족한 점을 찾아내서 메워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구 소장 =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실제 우리 기업들은 인재를 학벌과 성적순으로 뽑아 아무 곳에나 배치하는 상품으로 보고있습니다.그러니까 회사에 들어왔다가 떠나곤 합니다.이제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이 개성과 재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관리자가 직원을 재능에 맞는 자리에 배치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현장에 나가서 싸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두렵지만 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최 사장 = 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가 총리가 될 때만 해도 정계에는 깡패들이 즐비했습니다.하지만 그는 총리가 되고 나서 정치권의 문을 확 열어놨습니다.공무원의 정치중립을 풀어버렸고 대학교수들이 정치판에 들어오도록 했습니다.독일사람들이 즐기는 토론에서 깡패들은 지식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정계에는 우수한 인재들만 남게 됐습니다.성공적인 리더는 열정과 전문성에다 약간의 신비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이 부사장 = LG는 성과주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성과주의는 학연과 혈연에 매달리지 않고 개인의 성과에 따라 보상하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기업경영혁신도 이런 성과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개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철저히 분석해 보상하는 과정에서 팀 워크도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개인의 성과에다 집단의 성과급을 섞어줘야 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겠지요. ◆구 소장 = 우리는 스페셜리스트 시대라고 하는데 히딩크는 멀티플레이어를 강조했습니다.얼핏보면 다른 것 같지만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멀티플레이어가될 수 있습니다.기업에서 관리직까지 올라가야만 성공한다는 발상을 버려야합니다.전문가로 남아도 손해보지 않도록 보상과 직급관리를 해줘야 합니다.전문 부사장과 전문 임원같은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지요.관리능력이 탁월한 사원은 전체를 조감하는 관리자로 크도록 동기부여를 해줘야 합니다.우리는 전문가형·관리형을 가리지 않고 10∼20년동안 부서순환을 시키다 관리자로 승진시키고 있는데 이는 자원낭비입니다. ◆최 사장 = 멀티플레이어가 돼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우리는 제너럴리스트를 강조하다 나라를 망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외환위기때 그 많은국제금융학 박사들이 있었지만 사전경고도,대응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그러고도 여전히 제너럴리스트를 중시하는 인사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신입사원을 뽑을 때 직무가 아닌 기업전체의 인력수요로 뽑아 이 부서 저 부서로 돌리고 있습니다.제너럴리스트는 필요없고 특정 직무로 선발한 뒤 관리직에 올라 전체를 조감하도록 하는 T자형 인재관리방식이 바람직스럽지요. ◆이 부사장 = 맞습니다.히딩크의 경영기법을 보면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실천을 했다는 것이중요합니다.그리고 그는 우리에게서 잠재능력을 끌어 냈습니다.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하지만 똑같은자원을 갖고 있지만 성과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리더가 능력이 없어 잠재력을 발굴해내지 못했을 뿐입니다.히딩크 감독은 전문가를 잘 활용했다고 합니다.체력관리·비디오분석 전문가들로부터 얘기를 열심히 듣고 결론은자신이 내린다고 합니다.독단적이고 나만이 옳다는 관리자의 스타일로는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구 소장 = 히딩크의 공헌은 한국축구를 만든 게 아니라 한국축구를 발견한데 있다고 봅니다.유럽이나 남미의 축구가 아닌 아시아식 축구의 가능성을찾아낸 것입니다.조금만 가다듬으면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를 뿜어낼 수 있는점에 착안해 한국식 압박축구를 창안했습니다.우리도 선진 경영모델을 열심히 따라가면 말석은 벗어나겠지만 리딩그룹은 될 수 없습니다.세계적인 기준에서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 사장 =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과거식의 해법을 따르는데서 비롯됩니다.노사문제와 정치문제 등도 과거의 해결책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문민정부 당시에 내놓은 신경제정책의 하나가 ‘하루 30분 일 더하기 운동’입니다.5년동안 열심히 30분씩 더 일했다가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21세기에는 두가지 경영관리 패러다임을 갖춰야합니다.공동체적이면서 기능체주의적 이어야 합니다.공동체는 도제방식의 인재관리를 하지만 연공서열의 인맥이라는 부작용을 안고 있습니다.공동체를 지향하면서도 시장원리에 따라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시켜 주는 기능체주의적인 것도 도입해야 합니다. ◆구 소장 = 리더십 이데아는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의 리더는존재하지 않습니다.비전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거나,대중적이면서도 지적이고,친화적이면서도 냉정한 리더는 없습니다.다만 훌륭한리더의 공통점은 구성원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동기를 부여할 줄 아는 결속능력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리더는 조직을 화합케 하고 참여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즐기게끔 해야 합니다. ◆이 부사장 = 리더는 조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우리 회사가 만든휘센이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세계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갖고 일했습니다.도전했다가 결정적인 실책을 해도 칭찬하는 그런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최 사장 = 미국의 경우에도 클린턴 대통령 당시에 예일대 인맥이 힘을 받았고 클린턴 집권당시의 재무부는 루빈 장관 등 하버드 인맥이 잡고 있었습니다.인맥은 어느 사회에도 있게 마련이지만 리더십은 인맥이 있어야 가능할것입니다.지식사회에서는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마련이고 인맥은 지식망구성에 절대로 필요합니다.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모여야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서강대 사학과,경영학 석사 ▲한국 IBM 경영혁신팀장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등 저서 다수 ▲서강대 경제학과,미네소타대 인사조직학 박사 ▲캘리포니아 주립대,조지아 주립대 교수 ▲LG 인화원 부원장 ▲성균관대 경영학과,독일 기센대 경영학 박사 ▲한국은행 총재 자문역, 삼일 GHRS는 삼일회계법인의 인사·조직 컨설팅자회사 사회·정리=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GMO증명 철회 합의 파문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가공식품 수입통관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섞이지 않았음을 보증하는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일반소비자들이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GMO 식품을 구분할 수 없어 GMO가 들어 있는 식품을 모르고 소비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게 됐다. GMO를 둘러싼 위해성 논란은 아직 결론난 것은 아니지만 유럽연합(EU) 등은 유해하다고 보고 금지하고 있다. GMO는 왜 위험한지,이번 합의를 정부 각 관련부처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을 짚어본다. ■美에 ‘식탁안전'까지 내줬다 정부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한 것은 미국측 논리에 일방적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인체에 대한 GMO의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일반 식품과 다를 바없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미 업체들이 공증하는 ‘자기 확인서(self-declaration)’를 통관시의 증빙서류로 관철시켰다. 미국은 GMO에 대한 별도의 관리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환경보호청이 농약성분에 대한안전성을 검토하고, 식품의약국(FDA)이 식품으로서의 타당성을 판단, 사료나 식용으로서의 결정만 내릴 뿐이다.GMO 표시는 업체 스스로에 맡기고 있으며 이를 밝혀도 생명공학 관련식품이라는 용어를 쓴다. 미국측은 우리 정부가 생산에서 가공까지의 전 단계에 걸쳐 GMO의 사용 여부를 밝히는 ‘구분 유통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풍토에 비춰 비현실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미 행정기관이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데도 둘 중 하나의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 것은 가공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하려는 무역장벽이라고 본다.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외교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편지로 전달했다. 관례로 볼 수 있으나 식약청장에게까지 서한을 보낸 것은 통상압력의 성격이 짙다. 정부가 왜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고 유명무실한 미 업체들의 ‘자기 확인서’를 인정했는지는 의문이다. 이같은 서류로는 옥수수나 콩으로 만든 통조림에서부터 밀로 만든 피자나 옥수수 빵 등의 가공식품에 인체에 유해한 GMO 성분이있는지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미 업체들은 FDA의 안전성 테스트에 통과하면 GMO에는 개의치 않는다. 식용으로만 승인을 받으면 전 단계에서 GMO 성분을 사용했더라도 “안전하다.”고 선언하면 그뿐이다. 지난해 1월 사료용 옥수수를 식용으로 둔갑해 수입한 것 같은 경우가 아니면 현재 기술로는 GMO 성분이 가공 농산물에 얼마만큼 포함됐고 유해한지는 가려낼 수 없다. 때문에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은 GMO에 대한 ‘구분 유통증명서’를 종자 구입에서부터 최종 가공단계까지 철저히 검증하는 등 GMO 표시제를 강화하고 있다. GMO에 대한 검증 방법은 국제적으로 표준화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유엔은 최소한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각국이 내년부터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EU는 GMO 성분이 1% 이상이면 GMO를 표시토록 하고 있다. 우리는 3% 이상, 일본은 5%이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같은 기준은 무의미하다. GMO에 대한 위해성 논란은 EU와 미국의 최대 통상현안이다. 미국은 EU가 과학적인 이유보다 정치적 배경 때문에 GMO 문제를 거론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50여종의 GMO 작물에 대한 특허권이 대부분 미국 회사 소유임을 주목한다. 이를 일단 받아들이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가공 농산물 업계는 초토화될 게 뻔하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위해성 논란을 계속 거론할 수밖에 없다. mip@ ■문제있는 협상력 - 잘되면 ‘내탓' 잘못되면 ‘네탓'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수입에 대한 한·미간 합의와 관련,부처간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국 대사관에 파견된 경제부처 파견관들은 자신들을 배제한 채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합의했다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한·중 마늘 협상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 불가 조항을 합의한 뒤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책임을 둘러싼 파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통상협상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통상부와 현안별 주무 경제부처간 책임 공방이 우리 정부의 통상조직 재정비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 통상협상 창구역할은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맡고 있다. 그러나 정책조정권은 없다. 농림부,해양수산부 등 경제 주무부처는 협상에 자리를 함께한다. 통상교섭 중 세(勢)에서 밀린 경제 주무부처의 불평이 쉴틈없이 터져나오고 협상이 실패할 경우, 양측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손꼽히는 협상실패 사례 뒤에는 이같은 부처간 갈등이 항상 있어 왔다. 99년초 한·일 쌍끌이어업 협상에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의 갈등이 대표적이고,2001년 말 한·러 명태 협상 등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갈등기류 속에 통상조직 재개편은 차기 정부의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처럼 대통령 직속의 한국 무역대표부로 독립기구화하는 방안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정부·시민단체 입장 - “통관때 샘플링조사 문제될 것은 없다” 정부는 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했어도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대응이 안이한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농림부 = 현재 정부는 구분유통증명과 관계없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산 농산물에 대해 수입통관과 유통과정 등 여러 단계에서 GMO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국내 유통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추적과 조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식품의 경우 통관과정에서 충분한 장치가 마련돼 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통관시 모니터링과 샘플링조사가 이뤄지고 GMO에 대해 기록의 정확성도 검증을 거친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GMO 표시 품목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구분유통증명서를 수입업자의 자가증명으로 대체한다고 당장 통관상 달라지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시민들은 현재 3% 미만으로 제한된 ‘비의도적 혼합허용치’에도 불신감을 갖고 현행 제도보다 진일보한 ‘Non-GMO’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농림부산하의 ‘GMO대책반’을 해산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낳고 말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GMO = 관리체계 GMO식품 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수입농산물은 옥수수,일반콩,콩나물용콩,감자 등 4가지다. 콩과 옥수수는 지난해 3월부터,감자는 올 3월부터 표기가 의무화됐다. 식용 농산물만 해당되고 사료용은 대상이 아니다. 표기는 ▲GMO농산물 ▲GMO포함 가능성이 있는 농산물(저장·유통과정에서 GMO가 일부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의 형태로 표기된다. 허남주 유진상 김태균기자 windsea@ ■GMO와 유해성 ●GMO란 식물유전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 태어난 품종의 농산물을 말한다. 식물 유전자 가운데 기후나 병충해·제초제 등에 잘 견디는 성질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생물체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유통되는 GMO 농산물로는 콩 옥수수 토마토 쌀 등이 있다. ●유해성 논란 미국 정부는 안전성을 확인한 품종에 대해서만 생산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아시아 등지의 소비자단체와 환경보호론자 가운데는 비판적 견해가 지배적이다. 종래의 품종개량이 오랜 세월 자연상태에서 이뤄진데 비해 유전자 조작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장기간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어떤 해가 미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진상기자
  • 음악도시 꿈꾸는 ‘대전시향’

    지방자치단체가 유능한 지휘자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향악단 지원에 나서자,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후원조직을 결성하여 활동을 뒷받침했다. 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청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치단체는 다시 지원을 늘릴 수 있었고,교향악단은 그동안 꿈도 꿀 수 없던 세계적인 협연자를 초청하는 등 도약을 시작했다. 지금 대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주역은 물론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음악감독 함신익이다.그러나 대전시 당국과 대전시향의 후원회를 자임한 사단법인 ‘높은음자리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연이다. 교향악단의 운영체계는 크게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나눌 수 있다.유럽의 유수한 교향악단들은 운영비용 대부분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반면 미국 교향악단은 기업의 후원과 독지가의 기부,그리고 매표수입 등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기관에 속해 있거나 지원을 받는 KBS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그리고 서울시향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향악단은 유럽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식이 될 수밖에없는 민간 교향악단들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문화지원이 빈약하고 국민의 기부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데다,표를 사서 음악회를 관람하는 문화도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간 교향악단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점은 공공 교향악단에 그대로 적용된다.지역 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에,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해도 고작 100∼200명,많아야 300여명의 관객이 찾아오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자치단체 쪽에서 보면 관람객도 찾지 않는 교향악단에 무한정 예산을 쏟아부을 수 없는 노릇이다.결국 지원을 늘리기 어렵고 수준도 높일 수 없으며,따라서 청중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대전시향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유럽식 교향악단에 미국식 운영체계가 가미됨으로써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피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향은 지금 한국 교향악단 운영체계에 하나의 전범을 만들어가는 시험을 하는 셈이다. 변화는 지난해 1월 대전시가 음악감독 함신익을 영입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상당한 개런티를 지출해야하는 만큼 초빙부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혁명적 변화’를 예상한 것도 아니었다.단순히 ‘청중을 연주회장에 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휘자’정도로 기대했다.함신익은 물론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그러나 대전시향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은 ‘높은음자리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시절부터 민간 교향악단을 꾸려와 대전시향에 미국식 민간지원 조직의 도입 필요성을 느끼던 함신익과,제대로 된 음악회를 보고자 서울로 가야 했던 지역 음악애호가들의 뜻이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결성된 뒤 올해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한 ‘높은음자리표’는 아직 시향의 재정에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그러나 구성원들이 대전시향 회원으로 대거 가입하여 벌써 연주회에 빈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가 됐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염출하고,기업의 협찬을 끌어모아 ‘다락방의 베토벤’을 주제로 ‘베토벤 페스티벌’을 열었다. 12일에는 예일대학장을 지낸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가,함신익이 지휘한대전시향과 협연했다. 연주회가 끝난 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향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전국지방자치단체 교향악단 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심의에서 언제나 ‘도로포장’보다 우선순위에서 뒤지는 ‘교향악단’이지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고,시의회를 설득할 명분도 있다는 것을 실증하는 대목이었다. 대전 서동철기자 dcsuh@ ■함신익 대전시향 지휘자“팔리는 교향악단 만들어야죠” 지난해 1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함신익(45)은 대전시민들에게 과거와 다른 두가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는 오는 20일과 8월3일 엑스포아트홀에서 잇따라 갖는 ‘함신익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처럼 ‘음악은 재미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점이다.20일은 러셀 펙의 ‘스릴 만점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란 누구인가’를 들려주고,새달 3일에는 ‘토끼 이겨라,거북이 이겨라’라는 주제로 빠른 템포의 음악과 느린 음악을 비교한다. 8월10일에는 팝스콘서트,10월17일에는가을음악축제,12월19일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연주회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악단이 됐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두번째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중량급 협연자를 초청한다는 것이다.지난 3월21일에는 첼리스트 조영창과 만났다.또 오는 25일 충남대국제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와 협연한다.9월27일에는 세계적인 연주자의 반열에 든 바이올린 양성식과 첼로 양성원,피아노 문익주를 초청한다. 함신익은 기본적으로 ‘팔리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아가 교향악단은 ‘시장경제’안에 완벽히 편입해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는 스스로 만든 깁스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예일대심포니와 그린베이,에벌린 교향악단 등의 전임지휘자를 맡았다.이같은 경험은 그를 ‘자생력’을 최선의 덕목으로 삼는 미국 교향악단의 생리를 가장 확실히 체득한 한국 지휘자로 만들었다. “청중이 없어도 망하지 않는 오케스트라가 누구의 오케스트라이며,100명이오나 1000명이 오나 똑같은 월급을 받는 오케스트라는 누구를 위한 오케스트라냐.”라고 그는 꼬집는다. 대전시향은 한해 50차례 연주회를 갖는다.일주일에 한번 꼴이다.그 결과 대전시향은 이제 한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연습하는 교향악단이 됐다.그는 “지금까지는 대전에서 서울로 연주회를 보러갔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서울·부산에서 연주회를 보러 대전에 오게 될 것”이라면서 “두고 보라.”고 장담했다. 서동철기자 ■후원단체 '높은음자리표'””대전시향의 붉은악마 될것”” ‘높은음자리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향악단 후원단체다.지난해 음악애호가 50여명으로 발족한 뒤 올해 108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했다. 어떤 이들은 “대전이 아니라면 ‘높은음자리표’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만큼 대전시민들의 문화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이 단체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출범 초기엔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 및 벤처기업 종사자와 의사·치과의사들이 이끌었다.해외유학파가 적지 않아 문화예술단체 후원활동이 낮설지 않았다.‘우리 고장 교향악단’을 육성하자는 뜻을 모으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높은음자리표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대전시향 후원에 머물지 않고 각종 음악회 개최와 후원은 물론 비영리 음악교육기관을 세우고,국내외 음악단체들과 교류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베토벤 페스티벌’을 연 데 이어 오는 11월23일에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시민의 하나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외지인이 적지 않은 대덕단지주민과 대전시민들이 음악회를 통하여 동질감을 높여가자는 취지이다.그야말로 ‘시민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이어서,대전시향에 대한 시민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임채환(블루코드 테크놀로지 대표) 높은음자리표 회장은 “우리는 함신익이란 걸출한 지휘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고장의 교향악단이 세계적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대전시향의 붉은악마’가 될 것”이라면서 “뜻을 같이하는 시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동철기자
  • 일요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등

    ◆안토니아스 라인(MBC 밤 12시25분)= 페미니즘 영화의 거장인 마린 고리스의 1996년 작품.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가족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로 결혼·부계사회·종교 등 남성중심의 제도에 희생 당한 여성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안토니아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려고 16살된 딸 다니엘과 고향에 돌아온다.안토니아의 소꿉친구인 철학자‘굽은 손가락’이 반기지만 안토니아의 등장은 보수적인 마을에 변화를 일으키고,소외받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는데…. ◆크림슨 리버(SBS 오후11시40분)= 알프스 산맥의 작은 도시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희생자는 그 지역 게르농 대학의 교수.사건을 조사하던 니먼 형사는 게르농 대학 학장이 중세의 영주처럼 그 지역을 장악하고 살며,교수들은 귀족 대접을 받는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아낸다.한편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10살짜리 소녀의 묘지 훼손 사건을 조사하던 초보형사 막스는 사건이 게르농 대학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마을을 찾아온다.프랑스판 ‘세븐’으로 불리는 작품으로,인간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응징을 주제로 담고있다. ◆어쌔신(KBS1 오후11시20분)= 은퇴하려는 최고의 베테랑 암살자,차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젊은 암살자,그리고 돈벌이로 개인정보를 파는 여자 등 3명이 이끌어가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영화.로버트 래스(실베스터 스탤론)는암살자의 세계에 염증을 느끼고 은퇴를 결심한다.정보도둑인 엘렉트라(줄리아 무어)또한 항상 목숨을 위협받는 위험한 생활을 청산하려고 한다.그러나베인(안토니오 반데라스)은 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야심을 채우려 하는데…. 이송하기자 songha@
  • 美 경제전문지 선정 ‘올해의 CEO 베스트 11’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잇단 회계부정으로 미국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궁지에 몰렸다.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으로 맞서는 CEO들도 적지 않다.두달에 한번씩 발간되는 미 경제전문지 워스는 최신호에서 올해의 CEO ‘베스트 11’을 선정했다.그들의 경영철학과 성과를 알아본다.CEO 취임연도와 선정된 부문을 덧붙인다. ◇멕 휘트먼(45·e베이·1998년·전부문) “실수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고칠 수 있는 용기다.” 잠자코 있으면 더 많은 비용을 치른다.어떤 장소에서 누구와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시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시장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는다.기업 인수와 전략적 제휴로 20개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키웠다. ◇헨리 매키넬(59·파이저·2001년·투자가치) “직원들은 자신이 의미있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 직원 스스로가 회사를 가치있게 만들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업무의 효율이 는다.한때 정부가 식량과 의약에 대한 예산지출을 놓고 고민하자 그는 저소득층이 월 15달러만 내면 파이저의 어떠한 약도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정부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데비드 포트럭(53·찰스 슈왑·1998년·서비스) “운동선수와 코치들이 바라는 바를 이해하고 충족시켜주면 그들은 최고의 성적을 낼 것이다.”투자은행의 진정한 서비스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질적 수준이라고 말한다.고객들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설문을 실시한다.그 결과는 직원들의 보너스와 직결된다. ◇스티브 잡스(47·애플·1997년·혁신) “다르게 생각하라.”그가 CEO에 취임한 뒤 채택한 슬로건이다.1998년에 내놓은 컴퓨터 ‘iMAC’은 처음에는 유치하다는 평을 받았다.둥그런 받침에 여러 색깔로 장식한 평면 스크린 때문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컴퓨터의 전형적인 모델이 됐다.저작권 침해나 해적 복사판의 유통도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려 한다. ◇조지 슈애퍼(57·피프스 서어드 은행·1990·기업인수) 크고 작은 은행 60개를 인수했지만 “덩치를 키워 시장 지배자가 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한다.새로운 시장에발을 내딛는 수단일 뿐 유기적인 발전을 통해 시장을 잠식한다는 전략이다.관료주의를 배격,16개 지역본부가 기업 인수를 결정하고 영업전략을 짜게 한다.“시장을 아는 사람만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드니 토렐(53·엘리 릴리·1998·전략)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잭(Prozac)의 특허가 예상보다 2년이나 앞서 지난해에 종료되자 그는 올해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자청했다.위기에 직면,솔선수범을 보임으로써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었다.기업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다양한 의견을 분출하는 ‘집단사고’의 소중함을 강조한다.외부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을 적극 고용하기로 유명하다. ◇조지 데비드(60·UTC·1994·제조업) “잘못 만들어진 부품은 보물이다.”1997년 이집트 항공기가 30센트짜리 고무 링의 결함으로 엔진이 멈출 뻔 했을 때 그가 내뱉은 유명한 말이다.이후 단순히 부품을 대체하기보다 고무 링이 훼손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기술자가 아님에도 자사 제품인 제트엔진이나 항공모함 에어컨 등의생산과정을 완벽히 꿰뚫고 있다. ◇스티브 발머(46·마이크로소프트·2000·기술) 타성에 젖는 것을 배격한다.빌 게이츠와 함께 DOS와 WINDOW로 세계를 정복하고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기업과 고객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공유할 수 있는 ‘웹의 실현’이다.그는 말을 많이 하지만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이론을 주입하는 경우는 없다. ◇리처드 페어뱅크(51·캐피털 원·1994·마케팅) “확신하는 아이디어에 페달을 가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그의 사무실엔 ‘유레카 차트’가 걸려 있다.의욕적이었지만 결국은 실패한 아이디어의 목록이다.특히 세상을 완전히 바꿀 만한 ‘과감한’아이디어를 좋아한다.과거 신용회사들이 고객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시할 때 신용도와 소득 등에 따라 다른 이자율을 제시,고객을 차별화했다.신용회사는 은행이 아니라 정보를 관리하는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라인문트(54·펩시·2001·유망) “현장에서 배운다.”세븐 일레븐과 월 마트 등 소매점에 들러 직원들과 종종 대화를 나눈다.한밤중에공장에 나타나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도 점검한다.비용절감이 목적이 아니라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위해 ‘시장의 감’을 익히기 위해서다.경쟁사와의 광고에서부터 이길 것을 주문한다.음식료 업계 2위에서 코카콜라를 제치고 1위로 발돋움했다. ◇로버트 에커트(47·마텔·2000·유망) “대표적인 상표를 집중 활용한다.”하루 100만달러의 손해를 보던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에 식품회사인 크라프트에만 있던 에커트가 CEO로 온 것은 파격이었다.그러나 유통 및 제품관리의 전문가인 그는 대표상품인 여자인형 ‘바비’를 구두·가방·보석·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활용,회사를 기사회생시켰다.해리 포터의 흥행권을 얻은 것도 유효했다. mip@
  • 7·11 개각/ 이태복씨 퇴임사 파문 안팎

    11일 경질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다양한 통로를 통해 압력을 받았으며 자신의 경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한 ‘국내외 제약산업’의 관계자는 어느 단체의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이중 가장 의심을 받는 단체로는 통상문제를 내세워 가장 빈번하게 이 전장관을 접촉하고 한국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이 전 장관은 보험약가제도의 개혁문제와 관련,로버트 죌릭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 등을 비롯,모두 6차례에 걸쳐 외국대사를 공식면담했고 이 협회 관계자와도 외부에서 비공식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대사와 관계자들이 장관면담에서 정부의 약가정책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도 “외국계 다국적 제약사들이 전직 주한대사 등을 로비스트로 동원,복지부는 물론 경제부처와 청와대에까지 전방위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RPIA는 지난 2000년 28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회장은 미국계 제약사인 릴리사의 마크 존슨 사장이 맡고 있다.회원사로는 릴리,화이자,바이엘,글락소스미스클라인,쉐링,얀센,베링거인겔하임,머크 등 세계적 규모의 거대 제약회사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회원사들은 국내 제약시장의 20%에 달하는 신약시장을 석권,외국제약업계에서 한국시장은 ‘황금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협회는 총회와 이사회 아래 회장과 상근부회장을 두고 정책위원회,제조위원회,인력개발위원회,마케팅위원회,약가위원회,홍보위원회를 만들어 정부차원의 통상회담은 물론 복지부 산하 약가제도개선위원회 등에 직접 참여해왔다. 이 전 장관이 추진한 정책중 다국적 제약사들이 가장 반발한 대목은 참조가격제.이 협회는 지난해 8월 건보재정 파탄 및 의약분업 정착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고가약처방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실시하려던 참조가격제에 공식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정면으로 반대했다.이 때문에 참조가격제는 시행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 전 장관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이었다. 이에 대해 이기섭 KRPIA정책위원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장관을 경질시킬 만한 힘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협회는 자동차,전자 등 다른 통상현안과 마찬가지로 제약업종의 이슈해결을 위해 한국측과 협의해왔으며 정책의 투명성과 합리성면에서 문제가 있는 일부 자의적 정책에 대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월가 “미흡”…美증시 실망감/부시 ‘기업부정 대책안’ 반응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업범죄 전담 수사조직의 창설과 형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부정 근절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과 업계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알맹이가 빠져 있어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다.이같은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반영,뉴욕 증시는 이날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엇갈리는 각계 반응-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기업 경영진들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겼다.반면 월가 종사자들과 연·기금 운용책임자 등 기관투자가들은 기업들의 윤리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은 지지하지만 회계부정을 바로잡을 구체적 대책들이 빠져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데이비드는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시의적절했다.”고 환영했다.베들레헴 스틸 코퍼레이션의 CEO 로버트 밀러는 “대다수 정직한 미국 기업들에 새로운 규제라는 짐을 지우기보다 몇 안되는 썩은 사과들을 골라내고 형량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불만을 표시했다.이사회에 기관투자가들을 포함시킬 것과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것,기업들의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으나 어느 것도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5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캘리포니아 공공근로자 퇴직기금의 제임스 버튼은 “기업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정치적 발언인지 분간이 안된다.”며 “이제는 의회가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범죄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이 12년전 석유회사인 하켄 에너지의 이사 재직 당시 주식매각 신고를 지체한 이유를 둘러싼 의문만 증폭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온적-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기업 개혁 촉구 목소리에도 불구,9일 뉴욕 주식시장은 폭락했다.새로운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반도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보고서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쳐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3%(178.81포인트) 떨어진 9096.09,나스닥지수는 1.74%(24.47포인트) 빠진 1381.14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2.47%(24.25포인트) 하락해 952.83을 나타냈다. ◇민주당 시큰둥- 민주당의 상원 지도자 톰 대슐 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워싱턴에서 자체 마련한 ‘투자자 권리장전’을 발표,‘김빼기’에 나섰다. 대슐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목소리는 컸지만 내놓은 대책은 아주 미약한것”이라고 지적했다.폴 사베인스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민주)도 “이 문제에 진정으로 대처하려면 실질적인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부시 연설 요지 ◇스캔들-기업 고위임원들의 사기행각이 사람들의 신뢰를 흔들어왔으며 성실하게 사업하는 수백만명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윤리 문제-개인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한 새로운 윤리의식을 업계에 촉구한다. ◇규제-자기규제(self-regulation)가 중요하지만충분치는 않다. ◇처벌-부패를 적발하고 척결하는 데 모든 사법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사기범죄에 대한 최고형량을 기존의 2배인 징역 10년으로 높이고 문서파기와 같은 사법방해 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를 제안한다. ◇대책위원회-주요 회계부정과 다른 기업금융 범죄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법무차관이 이끄는 대책위원회를 창설한다. ◇규제자-증권거래소(SEC) 조사관들이 한시적으로 기업임원의 부적절한 보수를 동결토록 권한을 확대하고,범죄 은닉을 위한 기업문서 파기를 막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총수-최고경영자(CEO)는 연례기업보고서를 명쾌하게 공개하는 한편 자신의 봉급·상여금 등을 솔직히 밝혀야 한다.권력을 남용한 기업 임원들이 다시는 기업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금지해야 한다. ◇회계- 회계조작으로 이익을 본 기업 임원들의 경우 부정으로 획득한 모든 자금은 몰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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