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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회에 ‘헨리 하이드 룸’ 생긴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의 대표적 지한파 의원으로 한국에 깊은 애정을 보였던 헨리 하이드 전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에게 그의 이름을 딴 ‘헨리 하이드룸’이 헌정된다. 미 의회는 헨리 하이드 전 위원장을 기리기 위해 방을 만들기로 한 하원 결의안 1087호에 따라 다음달 20일 의사당 본관 H-139호실을 ‘헨리 J 하이드 룸’으로 명명한다고 15일 밝혔다. 미 하원은 마이크 펜스 의원이 낸 하이드룸 헌정 결의안을 지난해 12월 채택했다. 미 의사당 본관에는 하이드룸 이외에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 로버트 돌, 하워드 베이커 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전직 의원들의 이름을 딴 방이 모두 18개 있다.그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북한 대화정책을 주장한 지한파 의원으로 지난해 우리 정부가 수여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6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워싱턴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총리는 위안부의 실체를 용기있게 시인하라.”고 촉구했었다.dawn@seoul.co.kr
  • 美, 日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 ‘압박’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이 일본에 헌법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적극적인 행사를 직접 요구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밝혀졌다. 교도통신·도쿄신문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열린 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 등이 미국을 겨냥,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활용해 요격할 것을 요청했다. 게이츠 장관은 당시 “일본은 MD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서로 함께 방어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미국 영토를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담에 참석했던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 대사도 집단적 자위권 문제와 관련,“미국에 대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으면 미·일 동맹이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마 장관은 “일본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MD 시스템의 기술로는 미국 영토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도록 미국이 한층 더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군 전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집단적 자위권을 적극 행사토록 하는 일종 ‘압박’으로 해석된다.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천재들의 실패/우득정 논설위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출신 경제 칼럼니스트 로저 로웬스타인은 ‘천재들의 실패’에서 1990년대 말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였던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CTM)의 성장과 몰락을 다루었다. 월가의 총아 존 메리웨더가 94년 설립한 LCTM은 당대 금융과 수학 천재인 로버트 머턴과 마이런 새뮤얼 숄스가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버드대 교수 출신인 머턴과 시카고대 교수 출신인 숄스는 미국의 주식옵션과 파생물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안을 제시해 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LCTM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가격예측 모델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려 했다. 그리고 첫해인 94년 대부분의 채권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았음에도 28%의 수익률을 올렸다. 시장이 작동하는 한 자신들의 가격예측 모델이 ‘변동성’을 뛰어넘는다는 믿음을 수익률로 입증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LCTM에는 투자금이 물밀듯 몰려들었다. 월가 역시 LCTM이 돈 잃을 확률을 ‘번개에 두번 맞을 확률’로 비유할 정도로 절대적인 신임을 보냈다. 25%의 수익률을 거둔 97년까지 시장의 변동성도 천재들의 예측을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장부에 기재된 자산운용 총액이 1조 2500억달러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듬해 아시아권 통화와 러시아의 루블화가 폭락하면서 LCTM의 신화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시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비합리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말이 현실화된 것이다. 천재들은 100년에 한번 닥칠까 말까 한 ‘퍼팩트 스톰’(Perfect Storm)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표현했다.98년 말 LCTM의 몰락은 월가의 수많은 CEO들을 보따리 싸게 하는 등 엄청난 후유증을 남겼다. 파트너들도 재산의 90% 이상을 날렸다. 타임지는 ‘가장 똑똑하고 가장 크게 망한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헤지펀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땅에서도 LCTM의 천재들이 나타날지, 세계자본시장의 ‘해적’이라고 불리는 텀펀드의 조지 소로스가 나타날지 두고볼 일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MLB] 재응 “오늘만 같아라”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30·탬파베이)이 시즌 첫 무실점 완벽투로 2승째를 거두며 선발 100번째를 자축했다. 서재응은 14일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단 2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쾌투,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달 22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3전4기 끝에 2승(3패)째를 챙겼다. 방어율은 7.26으로 떨어졌다. 특히 개인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인 데다 지난 7일 오클랜드전 이후 팀의 6연패 사슬도 끊는 뜻깊은 만점투였다. 한국인 빅리거 통산 최다 선발 등판은 박찬호(34·뉴욕 메츠)의 275회. 서재응은 3회 특유의 ‘면도날 제구력’이 살아나 제이슨 필립스, 라이언 로버츠, 애덤 린드 등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5회 2사후 로이스 클레이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필립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6회에도 1사에서 린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낚았다. 토론토 중견수 버논 웰스는 “서재응의 체인지업에 깊이가 있어 때릴 수가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웰스는 서재응에게 1회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을 뿐 4회와 6회는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상대 선발 숀 마컴도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결국 7회 탬파베이의 카를로스 페냐가 1점포로 균형을 깨 서재응에게 승리를 안겼다. 서재응이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기는 LA 다저스 때인 지난해 4월29일 샌디에이고전 6이닝 무실점 이후 1년여 만이다. 서재응은 “던지는 데 집중했다. 그동안 너무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우리가 필요할 때 호투했다.”며 흐뭇해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겨울잠’ RV 5년만에 ‘기지개’

    ‘겨울잠’ RV 5년만에 ‘기지개’

    오랫동안 가라앉아 있던 레저용 차량(RV)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 1∼4월 자동차 내수시장의 성장을 앞장서 견인했다. 지난해 이후 계속된 RV 신차 출시가 일등공신이다. 하반기에 기아와 르노삼성이 신차를 발표하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에너지세제 추가개편이다. ●올 판매 20% ↑ 8만여대… 회복세 뚜렷 국내 RV 판매는 2002년 52만여대로 최고치에 올랐다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26만 7400대가 팔려 4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다.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대부분 RV의 연료인 경유 가격이 휘발유의 80% 수준으로 뛰었고 자동차세제 혜택 축소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 등이 주요인이다. 하지만 올 들어 4월까지 RV 판매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만 8217대, 미니밴(CDV) 2만 540대 등 총 8만 875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7만 3590대)보다 20.6%나 늘었다. ●승용차 내수시장 8.6% 성장 견인 세단형 승용차의 판매 증가율 5.3%를 압도하는 것으로 전체 승용차 내수시장을 8.6%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4월 차종별 판매량은 현대 ‘싼타페’가 1만 3833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 ‘뉴 카렌스’ 1만 767대, 기아 ‘뉴 스포티지’ 1만 202대,GM대우 ‘윈스톰’ 9888대, 현대 ‘투싼’ 9336대 등이었다. 최고가 SUV인 현대 ‘베라크루즈’도 4645대가 팔렸다. 이렇게 판매가 늘어난 데에는 신차 출시 효과가 컸다. 지난해 4월 뉴카렌스·액티언스포츠,7월 윈스톰,10월 베라크루즈가 나온 데 이어 지난달에는 쌍용차가 ‘뉴카이런’ XDi270과 XDi200을 출시했다. 수입 RV의 국내 시판도 줄줄이 이어졌다.GM코리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2006년 11월), 볼보코리아 ‘뉴 XC90 D5’(올 1월) ‘뉴 XC90 3.2’(2월), 재규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디젤’(2월)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3월) ‘올 뉴 프리랜더2’(4월), 포드코리아 ‘링컨 MKX’(3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도지 듀랑고’(3월) ‘뉴 랭글러 루비콘’(4월) 등이다. ●7월 경유값 인상 에너지세제 개편 ‘걸림돌´ 자동차업계는 5년 만의 RV시장 회복세에 반색을 하고 있다. 특히 RV는 같은 배기량의 세단에 비해 차값이 높아 수익성이 좋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오는 7월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경유가격이 휘발유의 85% 수준으로 또 오르기 때문이다. 기아차 판매추진팀 이진영 대리는 “하반기에 나올 신차들이 현재 바닥을 찍은 RV 시장의 성장세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오는 7월 경유값이 추가로 오를 때 소비자들의 반응이 RV시장을 U자형으로 상승시키느냐,L자형으로 횡보하게 만드느냐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폭군 네로·황실 암투전 소설로 본다

    천년제국 로마의 저력은 역사적·철학적·정치적·문학적으로 언제나 주요 소재가 되곤 한다. 로마인들의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이미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의 성공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로마의 역사인물들을 소재로 한 해외 유명작가 2명의 소설이 동시에 번역돼 나왔다. ‘나폴레옹’을 쓴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정치인 막스 갈로(75)의 ‘로마 인물소설’(이재형 옮김, 예담 펴냄) 시리즈 3권과 영국의 시인·소설가·비평가로 유명했던 로버트 그레이브스(1895∼1985)의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전 3권, 오준호 옮김, 민음사 펴냄). 막스 갈로의 로마 인물소설 시리즈는 모두 5권인데 이번에 먼저 3권이 나왔다.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희대의 폭군 네로, 예루살렘을 정복한 티투스 황제의 이야기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이야기를 담은 두권도 곧 출간된다. 저자는 “로마는 극도로 세련되고, 기술적으로도 매우 앞섰지만 한편으로는 최고로 사악한 야만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사회였다.”며 역사속 로마의 양면성을 실감나는 소설로 풀어썼다. 각권 9800원.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는 1934년 발표작 ‘나, 클라우디우스’와 ‘클라우디우스, 신이 되다’를 함께 소개한 작품. 클라우디우스는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손자였지만 말을 더듬고 실수투성이여서 황실의 천덕꾸러기로 취급받았다. 소설은 50년간 어릿광대 노릇을 하며 천대의 세월을 견딘 뒤 권력을 움켜쥔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로마 초기 제정시대를 그린 소설에는 로마 황실의 암투전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고, 아우구스투스를 유혹해 황후가 된 리비아, 어머니 리비아의 도움으로 황제가 된 티베리우스, 폭군으로 남은 칼리굴라 등이 등장한다. 각권 1만 500원.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 ‘사고’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럽다. 광란의 파티와 알코올 중독으로 타블로이드지 1면을 단골 장식하던 로한은 최근 코카인 흡입 동영상으로 다시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로한이 원래 사고뭉치는 아니었다. 10년전만 해도 귀엽기 그지없는 아역배우였다. 1998년 영화 ‘페어런트 트랩’ 당시만 해도 로한은 술 담배와는 거리가 먼 해맑은 주근깨 소녀였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변한다. 어디 로한 뿐이겠는가. 나이 들어 꽃피기도 하고, 세월 먹고 추해지기도 한다. 물론 개중에는 성형의 힘으로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스타도 있다. 세월에 따른 할리우드 스타의 변천사. 데뷔시절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 과거 < 현재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을 발하는 스타가 있다. 여자는 관능적인 매력을, 남자는 중후한 멋을 낸다. 대표적인 스타가 피어스 브로스넌이다. 할리우드 신사로 통하는 브로스넌은 1980년대만 주목받지 못했다. 평범한 인상을 가리기 위해 콧수염을 기른것이 되레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데뷔 초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두꺼운 입술은 변함없지만 전혀 섹시미가 흐르지 않았다. 킴 캐트럴은 시쳇말로 ‘용’ 된 경우다. 11년전 보다 지금이 훨씬 젊어 보인다. 이 외에도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스 등이 촌티를 벗어 던지고 섹시스타로 거듭났다. ◆ 과겨 = 현재 할 베리도 늙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1985년 미스 USA 대회 때 모습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헤어 스타일만 다를 뿐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지니고 있다. 22년전 신선함이 22년뒤 요염함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다.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애니스톤, 니콜 키드먼 등도 세월의 흐름과 무관한 배우들이다. 로버츠와 키드먼의 경우 곱슬머리가 생머리로 바뀐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별한 수술 없이도 아름다움을 제대로 유지했다. 애니스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각에서는 성형설도 나돌았지만 사진만 놓고 비교할 때 머리색깔 빼고는 달라진 게 없다. ◆ 과거 > 현재 1980년대 멜 깁슨은 특별했다. 호주 출신인 그는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0을 넘긴 그는 스스로의 얼굴에 책임을 지지 못했다. 알코올에 빠져 허우적 되다 결국 술에 찌든 주름만 남겼다. 최근에는 보스턴 헤럴드 인터넷판이 선정한 ‘가장 우스꽝스러운 미국인’ 7위에 올랐다. 비단 깁슨 뿐 아니다. 머라이어 캐리, 데미 무어, 샤론 스톤 등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대표적인 스타다. 캐리의 경우 몇차례 성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잃었다. 무어와 헤쳐의 경우 과도한 보톡스 주입으로 세월의 나이테를 없앴다. 물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돈으로 만든 젊음이라 세월의 자연스러움까지 담아내진 못했다. 사진=스카이 쇼비즈 스포츠서울닷컴 임근호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월의 노래’ 작곡가 김순애씨 별세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로 시작되는 박목월의 시 ‘4월의 노래’를 가곡으로 만든 원로 작곡가 김순애(金順愛)씨가 6일 오전 6시(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예술원이 9일 전했다.87세.고인은 황해도 안악에서 태어나 1941년 이화여전 작곡과를 졸업한 뒤 대구와 서울에서 음악교사 생활을 했다. 첫 창작곡은 1938년 이화여전 시절에 지은 자작시에 곡을 붙인 ‘네잎 클로버’로 알려져 있으며 ‘그대 있음에’ ‘첫사랑’ ‘꽃샘바람’ 등 다수의 가곡과 ‘오보에와 피아노 야상곡’(1956),‘바이올린 소나타’(1958),‘2악장의 교향곡’(1963),‘오보에를 위한 한국적 음율’(1968), 오페라 ‘직녀, 직녀여!’(1984) 등을 작곡했다. 미국 이스트만 음대 대학원 졸업 후 1953년부터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한국작곡가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1989년 예술원 음악분과 회원이 됐다. 서울시 문화상(1964), 제1회 한국작곡상(1974), 보관문화훈장(1984), 대한민국예술원상(1986), 국민훈장 모란장(1986),3·1문화상(1993)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역사에 비친 음악가들’(박영출판사·1976)이 있다. 생전에 당뇨로 고생했던 고인은 2003년부터 세딸 김초은(중국학 연구가)·초영(성악가)·초진이 살고 있는 미국에 머물러 왔다.남편인 성악가 김형로 전 서울대 음대 교수는 한국전쟁 때 납북돼 타계한 것으로 알려졌다.빈소는 서울병원에 마련됐다.12일 오전 9시 영락교회 벧엘기도실에서 발인 예배가 거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진건면 영락교회 공원묘지.(02)3410-6918.연합뉴스
  • 어린이가 되는 행복이 있는 5월의 소식

    어린이가 되는 행복이 있는 5월의 소식

    # 사실은 먹고 살기 바쁜 때일수록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책 속에 제대로 먹고 올바로 사는 길이 다 나와 있다. 훤히 뚫린 그 길은 거들떠도 안 보고 공연히 딴 데만 기웃대다 청춘을 탕진하고 인생을 허비한다. 책 속에는 없는 것이 없다. 삼라만상이 다 들어있다. 그래서 책 읽기는 세상 읽기다. 책을 안 읽는 사람은 세상 읽기도 엉망이다. 생각의 힘이 책에서 나온다. 삶의 깨달음이 책에서 나온다. 성공한 사람들 곁에는 늘 책이 있다. 그들은 아무리 바빠도 책을 달고 산다. ..........책을 제대로 읽으면 중심이 딱 잡힌다. 눈빛이 깊어지고 마음속에 샘물처럼 차오르는 것이 있다. 책 한 권과 만나 인생이 뒤바뀐다. 책 한 권 때문에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책의 한 대목 앞에서 벼락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고, 감전된 것처럼 전율을 느낀다. 그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읽은 후의 나와 완전히 다르다. 한 권의 책으로 인해 존재 차원의 업 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이다 ◈ 정민교수의 <스승의 옥편>에 들어있는 ‘독서의 보람’(마음산책)에서 정민 교수의 글을 읽고 아직 할 수 있을 적에 독서를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실 요즘은 깊이 공들여 읽는 책 보다는 대충 눈도장만 찍으며 가볍게 보는 책이 더 많은 것 같아 저도 걱정입니다. 5월의 나무 아래서든, 홀로 머무는 방에서든 좋은 책을 많이 골라 읽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 해 봅니다. TV 보는 시간을 1시간만 줄여도 책을 읽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거에요. 주부 여러분들은 따로 서가가 없으면 부엌 한 모서리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책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합니다. ▶ 요즘 제 책상 위에 있는 책들은: <세계5대종교 개관>(박양운/가톨릭 신문사), <삶의 지혜를 나누는 40가지 멘토링>(로버트 J. 윅스.황진아 역/바오로 딸), <40대여 숲으로 가자>(안미경.공선옥 외/바오로 딸), <섬에서 보낸 백년>(조용미/샘터), <세계의 명언1.2>(이동진 편역/해누리), <위대한 결정>(앨런 액셀로드. 강봉재 역/북스코프), <오늘은 맑음>(박경학 외21인/샘터), <안중근>(이상현 글. 노희성 그림/영림 카디널), <빨간 양철지붕 아래서>(화가 오병욱 산문집),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에프라임 키숀. 반성완 역/마음산책), <상실수업>(A.퀴블러로스. 김소향 역/이레), <바다를 품은 책>(정약전의 자산어보를 시인 손택수가 풀어씀/아이세움), <홀로 앉아 금을 타고>(이지양/샘터), <호랑이 발자국>(손택수/창작과 비평사), <둥글이 누나>(권영상 소년소설/사계절), <지금은 공사중>(박선미 동시집/21문학과문화), <영원한 아이>(필립 포레스트. 이상해 역/열림원)등입니다. ▶ 포도나무 뒤에는 포도주 빚는 이가 있고/그 뒤에는 세월을 이어 온 그의 기술이 있고/그 모든 것 뒤에는 포도나무를 키우는/햇빛과 비 그리고 창조주의 뜻이 있노라 -작자 미상-<복있는 사람>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올 조이스 럽 수녀의 <느긋하게 걸어라>는 책에서 소개된 글인데 좋아서 나눕니다 ▶ 지난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라고 명명하고 싶을 만큼 안팎으로 안 좋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렇듯 아프고 어둡고 고통스런 체험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식하며 좀 더 겸손해 질 수 있고 다시 삶의 의미를 배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구체적 예들을 여기서 다시 되풀이하지 않아도 제가 종종 게시방에 올린 내용들로 짐작하시리라 믿어요) ▶ 올 봄에는 지난 일 년 간 밀린 편지 회신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비록 늦었지만 안 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자위하며 지인의 도움을 받아 우선 봉투 작업을 하였는데 시일이 너무 지나 이미 제대를 한 군인도 있고, 병원에서 퇴원을 한 독자도 있고, 교도소에서 출소를 한 재소자도 있고... 더러는 때를 놓쳐버려 안타깝기도 하였는데 전화번호가 적힌 곳은 전화로라도 잠시 인사를 하니 매우 놀라는 눈치였지요. 불의의 사고로 장기 입원한 청년에게 답을 보내도 되돌아올 것 같아 겉봉에 적힌 손전화로 연락을 하며 편지 속의 여자 친구 안부까지 물었더니 너무 감동하면서 ‘바로 2달 전에 헤어져 괴로워하고 있는 중’이라기에 주소를 물어 책 2권을 작은 위로로 보내 준 일도 있답니다. 편지쓰기가 저에겐 언제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걸 보면 이 일을 통하여 사랑의 사도직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으로 제 나름대로 해석해 보기도 합니다. ▶ 곤지암에 있는 성분도 복지관 20주년 기념 도예전(2007.5.2-8)에 이어 6.15일에는 요즘 부쩍 사랑 받는 가수 바비킴(김도균 안토니오)의 컨서트를 복지관 잔디밭에서 하기로 하였으니 그 근방에 사시는 분들은 오셔도 좋을 것 같네요. KBS ‘낭독의 발견’에서 이분이 해인의 시 ’나를 위로하는 날’을 낭송하면서 실의에 빠졌을 적에 이 시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의 이민생활 체험과 10년간의 무명시절을 돌아보며 서울 주보에 이 가수가 쓴체험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가수의 파랑새라는 노래를 다들 좋아 하는 것 같고,<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의 주제곡이기도 했던 ‘소나무’라는 노래로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Follow your soul’이라는 2집 앨범발매 기념 컨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고 하던데... 공교롭게도 (제 어머니가 머무시는) 여동생 집과 본당이 같아서 바비킴의 어머니와 먼저 전화하고 만남을 약속하였지요. 여러분도 관심 갖고 노래를 한 번 들어보세요. 지난번에는 <부활>을 소개하더니 이번에는 바비킴을... 제가 무슨 가수 소속사의 홍보대사 같기도 하네요. 호호호... 참 5월19일 오후 4시에는 안양 성 라자로 마을 25주년 기념 자선 음악회 ‘그대 있음에’가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있는데 마침 특강으로 서울에 있을 무렵이라 가 보려고 합니다. ▶ 4월 24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있었던 ‘휴 컨서트’ 후반부에 소리꾼 장사익님이 노래를 하여 해운대해변 관광도서관 주부들과 같이 감상을 하러 갔었답니다. 수녀원의 조팝나무 꽃으로 저의 시집 두 권을 장식하여 선물로 들고 갔더니 매우 기뻐하시며 ‘고마워유! 한 달 간 미국에 잘 다녀 올게유 ‘하셨지요. 시인들의 시가 이분의 목소리를 통하여 아름답고 깊이 있고 구성진 울림으로 살아나는 목소리의 예술! 계속 좋은 노래를 많이 불러야하는데 이분도 건강이 안 좋다니 걱정입니다. ▶ 기도청합니다 ♥ 성주간에 화재가 나 많은 것을 잃어버린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빠른 안정과 재건을 위하여... ♥ 결혼식 준비를 다 마치고 갑자기 예비사위가 죽어 실의에 빠진 화가 박윤숙(베아타) 모녀를 위하여... ♥ 그리고 며칠 전 난소암 수술 받고 입원 중인 화가 김점선(글라라)님을 위하여... ♥ 그리고 나날이 힘들게 야위어가시는 저의 모친 김순옥(펠리치따스)님을 위하여서도... 동생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별 일 없도록- ▶ ‘사람이란 무릇 사람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아프고 가난한 자에게 자신을 낮출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은 높아진다’ <자산어보>에 나오는 정약전의 이 말에 한참 동안 마음과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노력한다고 해도 저 역시 부족함이 많지만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몫만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려는 섬김의 사랑을 실습하기로 해요. 늘 감사하는 마음 5월의 눈부신 신록 안에 기도와 함께 담아 드립니다. 5월엔 모처럼 부산 바위섬 소모임도 고즈넉한 전통찻집 <나비춤>에서 할 것입니다. 저의 동시 한 편으로 5월 소식을 마무리 합니다. <해인 글방>에서 안녕히! ♡ 엄마를 부르는 동안 - 이해인 - 엄마를 부르는 동안은 나이 든 어른도 모두 어린이가 됩니다 밝게 웃다가도 섧게 울고 좋다고 했다가도 싫다고 투정이고 변덕을 부려도 용서가 되니 반갑고 고맙고 기쁘대요 엄마를 부르는 동안은 나쁜 생각도 멀리 가고 죄를 짓지 않아 좋대요 세상에 엄마가 있는 이도 엄마가 없는 이도 엄마를 부르면서 마음이 착하고 맑아지는 행복 어린이가 되는 행복!
  • 흑인여성 첫 북극 정복

    10년 전 폐암 선고를 받은 75세 할머니 바버라 힐러리가 지난달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북극을 정복해 화제다.6일 AP에 따르면 뉴욕의 흑인 빈민가 할렘에서 자란 힐러리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간호사와 지역사회 활동가로 일해 오다 5년 전 캐나다 퀘벡에서 개썰매를 타고 마니토바주에서 북극곰의 사진을 찍었다. 그때 흑인 여성중 북극에 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북극 도전에 나섰다. 북극 여행을 위해 생전 처음 스키도 배웠다. 1909년 매튜 헨슨이 흑인 남성으로선 최초로 북극에 도달하는 기록을 남겼지만 함께 간 백인동료 로버트 피어리의 그늘에 가려 수십년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여성 최초의 북극 도달 기록은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의 체육교사 앤 밴크로프트로 1909년의 북극 탐험 경로를 재연했었다. 힐러리는 4월18일 노르웨이의 롱기어벤에 도착해 비행기로 극점으로부터 96㎞ 떨어진 보르네오 임시기지에 가서 텐트를 쳤다.4월23일 전문 안내인 2명과 함께 출정한 힐러리는 얼음 위에 부서지는 눈부신 햇빛과 장비의 무게를 이겨내고 극점에 도달했다.연합뉴스
  •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지하철, 서울의 지하철/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은 매년 봄마다 관광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담은 안내서를 발간한다. 첫째,“스미소니언 박물관은 하나의 박물관이 아닙니다.”스미소니언은 자연사·미국사·항공우주·미술 등 여러가지 박물관을 묶은 하나의 체제이므로 스미소니언이라는 간판을 내건 박물관은 실제로 없다. 둘째,“내셔널 몰은 쇼핑몰이 아닙니다.”내셔널 몰은 국회의사당과 워싱턴기념비 사이의 잔디광장이다. 여기서 몰(Mall)은 나무가 있는 산책길이라는 본래의 의미로 쓰였지만 쇼핑몰의 개념에 익숙한 관광객들은 수도에 걸맞은 대규모의 쇼핑센터를 기대했다가 실망하곤 한다. 셋째,“시내로 들어올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십시오.”자동차를 몰고 워싱턴 시내로 들어왔다가는 주차 공간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하루 20달러가 넘는 비싼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한다. 세번째 주의사항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워싱턴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도 적용된다. 얼마전 국무부에서 한반도를 담당하는 관리가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런데 간담회가 시작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한두 사람씩 자리를 뜨기 시작하더니 끝날 때쯤에는 절반만 남아 있었다. 대체로 남아있던 절반은 지하철을 타고 국무부에 도착한 사람들이고, 떠난 절반은 국무부 주변의 도로주차장에 차를 세운 사람들이다. 워싱턴은 주차단속이 엄격해서 주차시간을 넘으면 곧바로 차를 견인하고 무거운 벌금을 물린다. ‘메트로’라고 불리는 워싱턴의 지하철은 인접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에서 하루에 70만명씩을 실어나른다. 워싱턴에 메트로가 개통된 것은 1976년. 서울에서 지하철 1호선이 처음 운행한 시기와 비슷하다. 서울이나 워싱턴이나 주민들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지하철의 본질적 기능은 같지만, 그동안 서로 다른 방향의 지하철 문화가 형성돼온 것 같다. 워싱턴의 메트로 시스템은 다분히 ‘최소화’를 지향하고 있다. 인력수송이라는 본연의 기능에만 집중한다. 메트로는 5개 노선에 86개의 역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역이 똑같이 생겼다. 시카고 출신의 현대 건축가 래리 위즈가 설계했다는 메트로 역은 회색 콘크리트로 건설됐다. 천장과 벽을 일률적인 직사각형 무늬로 덮어 언뜻 보면 달걀판을 이어붙인 듯한 인상을 준다. 건축 전문가들은 메트로 역이 워싱턴 시내의 연방수사국(FBI) 본부 청사와 함께 20세기말의 ‘야수성’을 대표하는 건물이라고 해설한다. 또 워싱턴의 메트로는 객차와 역에서 음식물, 술, 담배 및 상업 행위를 일절 허용하지 않는 ‘무관용(Zero Tolerance)’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어메리칸대학 역에서 감자튀김을 먹던 12살 소녀를 지하철 경찰이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다. 이 사건은 소송까지 가면서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됐다. 결국 2004년 워싱턴 항소심 순회법정에서 체포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 판결을 내린 판사가 바로 존 로버츠 현 미국 대법원장이다. 메트로에 비하면 서울의 지하철은 확대지향적으로 발전해온 것 같다. 서울의 지하철역은 도심과 도심을 잇는 거대한 ‘지하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 역에서 식사와 쇼핑이 가능하며 역에 따라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되기도 한다. 또 서울의 오랜 역사(歷史)를 반영하듯 지하철 역마다 그 지역의 독특한 특징이 역사(驛舍)에 반영돼 있다. 이따금씩 워싱턴의 메트로와 서울의 지하철 가운데 어느쪽이 더 발전된 시스템인가를 생각해보곤 한다. 워싱토니안들이 30년 동안 다듬어온 것이 오늘의 메트로이고, 서울사람들이 한 세대 동안 만들어낸 것이 오늘의 지하철이다. 굳이 문화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다양성을 즐기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부시의 굴욕? 타임誌 ‘세계 영향력 100인’ 명단서 제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이 100위에도 들지 못한다고?”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부시 대통령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 ●“관심 끌려고 일부러 빼” 추측 타임이 이날 발표한 100인 명단에는 힐러리 클린턴·배럭 오바마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민주·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여성 정치인들도 명단에 올랐다. 부시 대통령이 빠진 것과 관련, 타임이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넣지 않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날 타임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와 관련한 비판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데이비드 리트코우스키는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이 어떻게 빠질 수 있느냐?”면서 “이번 명단은 타임이 얼마나 리버럴한 매체인가를 증명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는 TB라는 독자는 “누구이건 간에 미국의 대통령을 영향력 있는 인사에서 제외한 것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온 이상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 명단에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힐러리·빈 라덴 포함… 한국인은 없어 타임이 발표한 100인 명단에는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존 로버츠 대법원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등도 들어있다. 또 부시 대통령이 선포한 ‘테러와의 전쟁’의 주요 대상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명단에 올라있다. 이번 명단에 한국인은 선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가수 비와 골프선수 미셸 위 등이,2005년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등이 100인에 포함됐었다. 가수 비는 영향력 있는 100인을 뽑기 위한 온라인 투표에서 47만여표를 얻어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dawn@seoul.co.kr
  • “러플린 KAIST 개혁 실패 한국이 겪는 어려움 보여줘”

    ‘러플린 전 총장과 한국 문화의 충돌은 경제기적을 이룬 뒤 새 경제환경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한국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발전을 위한 개혁구상과 이념을 둘러싼 로버트 러플린 전 총장의 ‘도전과 응전’을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시대변화와 함께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 한국 정부가 3년 전 KAIST 개혁에 착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러플린 교수를 새 총장으로 받아들였지만, 러플린 총장의 급진적인 개혁 노력은 낙제점을 받아 좌절됐다며 그간의 일들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 거대 기업들의 인재 산실인 KAIST 최초의 외국인 총장으로 취임한 러플린 총장은 KAIST를 미 명문 사립대학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그는 예술·음악 등 교양과목 확대와 법학·의학부 준비과정 도입, 정부 의존도 축소를 위한 수업료 신설, 영어수업 확대, 성과급제 도입을 통해 KAIST의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것이 KAIST의 근간을 바꾸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며 강력한 저항에 부딪쳤다. 러플린 총장과 교수진의 갈등은 시간이 가면서 더 확대됐고, 결국 러플린 총장은 지난해 총장직에서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저널은 러플린 총장의 급진적인 구상들이 낙제점을 받는 데 그쳤다면서 러플린 총장시절 KAIST에서 일어난 일들은 수십년 동안에 드라마틱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日에 F22판매’ 美내부 논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22를 도입하려는 일본의 시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과 방위산업체는 F-22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지만 외교안보정책 당국은 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日, 정보 요청… 美국방 “의회 협조 필요”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끝난 미·일 외교·국방장관 4자회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에게 F-22 구매 의사를 밝히고 미국의 제5세대 전투기 전반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은 “미 행정부만 결정해서 될 일이 아니라 의회의 협조도 필요한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과 F-22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은 생산대수가 늘어날 경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일본 판매에 호의적이다. 레이더를 흡수하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F-22 전투기는 한 대 가격이 최대 3억달러이며 1시간 비행을 위해 100시간 동안 정비를 해야 한다.따라서 웬만한 국가에서는 보유 자체를 감당할 수 없는 초고가 무기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미 정부가 F-22 판매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본격화됐다. 일본이 F-22 전투기를 보유할 경우 동북아지역의 군사적 균형은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中, 스텔스 분석 등 군사력 보강 돌입이에 따라 중국은 일본의 F-22 구매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군사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워싱턴의 군사전문가는 설명했다. 중국은 미 스텔스 정찰기에서 떨어져 나온 기체 잔해를 입수, 구체적인 기술 분석에 들어갔다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 공군이나 방위업체와는 달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중국과 한국 등의 반발을 우려해 F-22 판매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또 미 국방부의 제프리 콜러 국방안보협력청장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F-22는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제작된 것인 만큼 설령 의회가 승인하더라도 설계와 제작, 실험을 모두 다시 해야 하고 이 경우 100억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어 수출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은 오는 8월쯤 미국의 최신예 정찰기 글로벌호크의 도입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군사소식통은 전했다.dawn@seoul.co.kr
  • 월스트리트저널 “러플린식 KAIST 개혁 낙제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일어난 로버트 러플린 총장과의 갈등, 개혁구상과 이데올로기의 충돌은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는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저널은 시대변화와 함께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 한국 정부가 3년 전 KAIST에 대한 개혁에 착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러플린 교수를 새 총장으로 받아들였지만 러플린 총장의 급진적인 개혁 노력은 낙제점을 받는데 그쳤다면서 러플린이 KAIST 총장으로 있었던 기간에 일어났던 일들을 소개했다. KAIST 최초의 외국인 총장으로 취임한 러플린 총장은 KAIST를 미 명문 사립대학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러플린 총장은 예술과 음악 등 교양과목 확대와 법학, 의학부 준비과정 도입, 정부의존도 축소를 위한 수업료 신설, 영어수업 확대, 성과급제 도입 등의 구상을 통해 KAIST의 개혁을 추진 했으나 많은 이들에게 KAIST의 근간을 완전히 바꾸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면서 저항에 부딪쳤다. 이사회는 러플린 총장이 내놓은 개혁안의 취지와 일부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많은 교수들은 개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KAIST를 사립대학처럼 바꾸려는 시도는 한국적 현실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부적절한 구상이라며 반발했다. 러플린 총장과 교수진의 갈등은 시간이 가면서 더욱 확대됐으며 감정의 골도 더욱 깊어지면서 결국 러플린 총장은 지난해 총장직에서 중도하차하고 말았다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은 러플린 총장의 급진적인 구상들이 결국 F 학점을 받는데 그쳤다면서 러플린 총장시절 KAIST에서 일어난 일들은 한국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위대한 선택/차동엽 신부

    [열린세상] 위대한 선택/차동엽 신부

    한국사회에서 인문학의 위기는 더이상 어제오늘의 담론이 아니다. 흔히 문학, 역사학,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간 정신문화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인문학은 정신보다는 물질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시류에 떠밀려 점점 쇠락하고 있다. 효율과 상업주의로 치닫고 있는 21세기 한국 문명 속에서 빠르게 그 중요성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정신적 가치 곧 인륜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 인륜을 상실하면 아무리 문명의 이기가 발달해도 세상은 황폐화의 길을 걷게 되어 있다. 결국 행복의 상실과 의미의 빈곤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미래가 온통 흔들릴 것이다. 필자는 온 국민의 가슴에 부끄러운 슬픔의 비수를 꽂은 버지니아 공대 참사 소식을 접하면서 새삼스레 인문학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우리는 이 참사를 통해 한 인간의 영혼이 기능을 상실했을 때 인간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확인했던 한편, 한 사회에 인문정신이 풍요로울 때 인간은 얼마만큼 큰 가슴을 지닐 수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목도하였다. 흉측한 살인자의 이름을 추모석의 희생자들 명단에 나란히 새겨놓고 ‘지금은 그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고 서로의 슬픔을 포옹해야 할 때’,‘네가 그리도 도움이 필요했는지 몰랐다. 네 가족의 평화를 빈다’라는 위로의 문구를 헌사한 버지니아 주민들의 성숙함 속에서 인문학의 승리를 엿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억지일까. 혹여 비난의 화살이 한국인에게 날아올까 조마조마했던 우리들은 안도의 숨을 내쉴 일이 아니라, 이제라도 원대한 안목에서 역사의 위기 때마다 마땅히 가야 할 길을 일러준 인문학의 부활을 위한 장기 포석을 놓을 때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도 인문학에 대한 투자가 지혜로운 선택임을 필자는 두가지 모범적인 사례에서 확인한다. 그 첫번째 예가 유대인의 탈무드다. 국가 존망의 숱한 위태로움을 보며 정신적 지주인 경전 연구의 중요성을 깨달은 유대인은 BC 500년경부터 장장 1000년간 수많은 학자들과 랍비들이 가담한 장기 프로젝트로 탈무드를 연구·보급하였다. 이처럼 정신자산에 대한 원대한 안목과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은 수천년간 한과 통곡으로 점철해온 시련의 역사를 이겨내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실인 경전과 탈무드는 오늘도 세계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민족을 연결해 주는 정신적 지주요 얼인 동시에 탁월한 지혜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통계치로도 분명히 드러났다. 역대 노벨수상자의 약 25%가 유대인이며 20세기를 주도한 최고의 지성 21명중 15명이 유대인이다. 미국 최고 부자 40명중 절반이 유대인이다. 두번째 예는 노벨상 왕국이라 일컬어지는 시카고 대학이다. 이 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70명이나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기까지 항존주의 교육 철학의 시조인 로버트 허친스 총장의 공적이 컸다. 허친스 박사는 교양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고전 백 권을 각 분야에서 읽도록 했다. 이는 무엇보다도 고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불변한 진리와, 그러한 진리 탐구에 필요한 역할 모델을 발견하도록 함이었다. 그러한 인문·교양 교육의 성과로 시카고대 동문 교수 중에서 엄청나게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게 된 것이다. 인문학 투자는 결코 실용적인 관점에서 무용한 것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조금 눈을 높이 들어 멀리 보며 위대한 선택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생명과 지혜의 ‘양식’을 공급해 줄 ‘정신자산’의 연구에 국가적인 투자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장구하게, 풍요롭게 번영하는 길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차동엽 신부
  • [무슨영화볼까]

    날아라 허동구 감독 박규태 주연 정진영·최우혁 지능이 떨어지지만 사랑스러운 아이 동구. 그런 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은 아버지 진규. 이 부자의 친구 준태와 상철. 이들이 나누는 사랑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영화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권오중(야구부 코치)의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숨 감독 김기덕 주연 장첸·지아·하정우 남편의 외도에 괴로워하던 연은 자살을 시도하다가 목소리를 잃은 사형수를 찾아가 사계절을 선물한다.‘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비슷한 설정이나, 너무도 다른 분위기이다. 더블타겟 감독 안톤 후쿠아 주연 마크 월버그·대니 글로버 대통령 암살을 막으러 갔다가 누명을 쓰게 된 전직 특수부대 출신 스나이퍼 스웨거가 정부를 상대로 나홀로 전쟁을 벌인다. 허술한 이야기, 액션 하나로만 만족하기에는 글쎄…. 선샤인 감독 대니 보일 주연 로즈 번·클리프 커티스·길리언 머피 우주선 ‘이카루스 2호’의 임무는 얼어붙은 지구를 녹이기 위해 식어가는 태양을 살리는 것. 태양에 가까이 갈수록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하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 오카다 준이치·미야자와 리에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 도쿄로 온 사무라이 집안의 장남 소자. 그의 진짜보다 더 기막힌 복수극.“벚꽃이 지는 이유는 내년에 필 줄 알기 때문이다.” 열심히 사는 것, 그것이 복수!
  • 해외 석학들 이대 강단 선다

    침팬지 연구의 대가 제인 구달(사진 왼쪽) 박사와 ‘역사의 종언’을 저술한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 등 해외 석학들이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이화여대 강단에 선다. 이화여대는 23일 구달 박사와 후쿠야마 교수를 비롯해 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 교수,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오른쪽) 그라민뱅크 총재, 중성자별의 최초 발견자 조셀린 벨 버넬 교수 등을 지난달 1일 이화학술원의 해외 석좌교수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다음 학기부터 차례대로 특강을 개최한다. 또 역사정치학자인 진덕규 석좌교수와 초대 인권대사를 역임한 박경서 교수, 제1호 국가과학자인 이서구 교수,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명예석좌교수 등 국내 석학들도 학술원 일반·겸임·명예 석좌교수로 활동한다. 한편 이화여대는 24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이화학술원 개원식을 열고 국내 석좌교수 임용장 수여식을 가진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다빈치 코드’ 속편 톰 행크스 출연료 455억원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영화 ‘다빈치 코드’(2006년작)의 속편을 통해 사상 최고액의 출연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닷컴의 연예통신들에 따르면 속편의 제작사인 컬럼비아영화사가 그에게 2900만 달러(한화 약 270억 원)에서 4900만 달러(약 455억 원) 사이의 개런티를 지불키로 동의했다. 새 영화 ‘천사와 악마’(Angels and Demons)는 소설가 댄 브라운이 ‘다빈치 코드’보다 먼저 쓴 동명의 소설을 각색할 예정이다. 행크스는 ‘다빈치 코드’ 출연료로 2500만 달러(약 232억원)를 받은 바 있다. ‘다빈치 코드’ 이전 시기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천사와 악마’에서 행크스는 다시 한번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든 역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최고 출연료 기록은 1996년 짐 캐리가 ‘케이블 가이’에 출연하며 받은 3900만 달러(약 362억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음악 전도사 프로바인 美 메릴랜드大교수

    한국음악 전도사 프로바인 美 메릴랜드大교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 음악의 힘과 매력은 ‘한’과 같은 정서가 아니라 노래와 연주에서 표현되는 고도의 테크닉에 있습니다.” 미국 음악학계의 대표적인 한국 음악 전문가인 로버트 프로바인 메릴랜드 대학 음악학과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음악은 서양인들도 빠져들게 만드는 강한 흡인력과 호소력을 갖고 있다.”면서 “독특한 3박자 리듬을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 한국 음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바인 교수는 또 “한국의 음악은 국악과 한류, 그리고 둘이 결합된 새로운 음악 등 세 갈래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바인 교수는 196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이듬해 군에 입대, 군시절 16개월 동안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면서 한국의 음악을 접하게 됐다. 처음 들은 한국 음악은 경기 파주시 봉일천의 캠프 하우스에서 함께 복무했던 전우가 빌려준 LP판에 담긴 소리꾼 임방울의 ‘쑥대머리’였다. ▶한국 음악에 대한 첫 느낌은. -임방울의 쑥대머리 LP는 사실 노랫소리보다 지직거리는 소음이 더 컸다. 그러나 노래를 들으면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처음부터 한국 음악에 빠졌던 것은 아니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나의 길은 한국 음악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빠져들었다. ▶한국 음악의 특징은. -국악의 독특한 장단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하나, 둘, 셋. 하나, 둘, 셋’하는 세박자의 장단은 정말 독특하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나라가 어떻게 전혀 다른 음악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국악은 호소력이 매우 강하다.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같은 시대 음악들도 차이가 많다.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산조, 판소리는 같은 시대의 음악이지만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국악에 근대·현대 음악까지 범위를 넓히면 차이점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진다. ▶한국의 대중가요도 즐겨 듣는가. -요즘 유행하는 한류 음악은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적으로 판소리가 훨씬 매력적이다.(그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계속 ‘한류’라고 지칭했다.) ▶수업 중에 한국 음악을 듣는 미국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다양하다. 얼마전 150여명이 수강하는 학부 강의에서 장구를 연주했더니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연주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악기가 발산하는 매력 때문이다. 한국 음악은 멜로디보다 리듬이 주는 호소력이 강하다. ▶판소리의 창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료인 성악교수가 판소리를 듣고 목에 너무 많은 무리가 가는 창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박동진 명창은 평생 노래를 했다. 판소리 가수들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훈련하고 관리하는 과학적인 노하우가 있는 것이다. 헤비메탈 가수들은 30대만 넘기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한국 젊은이들이 한류에만 몰두해 국악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나. -70년대에 국악을 함께 공부했던 학생은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당시에는 장구 하나를 구하기 위해 전라도까지 내려가야만 했다.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은 내가 한국을 떠날 당시 ‘한국의 음악은 한국의 젊은이들에 의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당신과 같은 외국 유학생들이 지키지 않는 한 사라질지도 모르겠다.’고 한탄하셨다. 그러나 78년 사물놀이가 탄생한 후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국악에 관심을 보였다. ▶사물놀이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물놀이의 변화무쌍한 리듬 변화는 세련되면서도 호소력이 강하다. 서양인들에게 사물놀이가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특히 조그만 타악기 네 개를 들고나와 수많은 청중을 압도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정서의 차이 때문에 외국인이 국악을 이해 못하지 않을까. -정서는 국가나 문화를 초월한다. 외국인에게 판소리가 어려운 것은 정서의 차이가 아니라 음을 만들어내는 테크닉과 언어 때문이다. ▶한국에서 음악을 수입해 미국 시장에 판다면 어떤 음악을 선택하겠는가. -한류를 수입해서 팔겠다. 그러면 큰 돈을 벌 것이다(웃음). 동시에 한국 전통음악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국악 음반도 수입할 것이다. 큰 돈은 버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프로바인 교수는 누구 지난 2월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한국 음악:최신화된 전통’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등 미국에서 한국 음악을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1960년대 후반 쑥대머리를 들은 이후 한국 음악에 관심을 갖고 정읍 등 전국을 다니며 소리꾼과 고수로부터 창과 북 다루는 법 등을 배웠다. 하버드 음대에서 동북아 지역 음악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73년부터 75년 사이에 다시 한국을 방문, 논문 준비를 했다. 그의 주변은 온통 한국적이다. 연구실에는 장구 3개가 놓여 있었다. 국악 FM도 듣는다. 부인 진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첫 외국인 연주자였다. 그의 자랑거리는 평생 모은 한국 음악 자료들.LP와 CD,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가 300여점씩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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