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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무기 50기 만들 원료 보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방부 산하 자문기구인 ‘국방과학위원회’의 윌리엄 슈나이더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최대 50기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핵 원료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안에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의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IN EP)의 새 보고서를 공개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불안의 확산 방지: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미국의 개입’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슈나이더 위원장과 데니스 로스 미 국무부 걸프지역 특보,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군축·비확산 담당 차관 및 다수의 이란 전문가들에 의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만들 때 쓰이는 고속 원심분리기를 164기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나이더 위원장은 “이란이 원심분리기의 수를 계속 늘려 나간다면, 저농축 우라늄을 고농축 우라늄으로 전환시키는 작업 역시 1년여의 짧은 기간 안에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美 보수논객 림보 “오바마 맞짱토론 어때”

    美 보수논객 림보 “오바마 맞짱토론 어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실패하길 바란다는 비난 발언으로 공화당의 간판으로 떠오른 보수 논객 러시 림보가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1대 1 토론을 제의했다. 림보는 자신이 진행하는 극우 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4일(현지시간) “자신들이 하는 일에 그렇게 자신있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내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와 맞짱토론을 해보자.”고 제의했다. 그는 “참모들도, 텔레프롬프터도, 요점을 정리한 카드도 모두 없이 맨 몸으로 이슈들을 놓고 토론을 하자.”면서 “만약에 대통령이 이긴다면 미국을 통째로 얻게 되는 셈이며, 앞으로 어떤 반대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림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던진 것은 지난 주말부터 연달어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을 비롯해 백악관에서 림보를 공화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동일시하며 림보의 비난 발언을 정치적으로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악관측은 림보의 공개 토론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림보나 보수 성향의 TV프로그램 진행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며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지도부는 림보가 보수주의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을 의식, 림보의 거친 발언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림보를 “선동적인 연예인”으로 비판했던 마이클 스틸 공화당전국위원회 위원장이 발언 하루 만에 공식 사과했을 정도다. kmkim@seoul.co.kr
  • [여행가방]

    ●독일 비행기에서 맛보는 한식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3월부터 한국발 항공편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의 기내식으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박효남 총주방장이 개발한 음식을 제공한다. 루프트한자는 2000년부터 세계 유명 호텔의 요리사와 협력해 프리미엄 기내식을 제공하는 ‘스타 셰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갈비, 비빔밥, 쌈밥, 잡채밥 외에 현미 리조토를 더한 바닷가재, 송로버섯향을 낸 송아지 안심, 송로버섯과 아몬드 젤리를 올린 거위간 파르페 등이 제공되며 2개월마다 메뉴가 바뀐다. ●기차타고 와인 또는 인삼을 즐긴다 코레일은 10일부터 ‘와인트레인’을 ‘와인·인삼 트레인’으로 업그레이드한다. 4량의 객차로 영동, 금산을 둘러보면서 열차내 와인매너특강, 차내 이벤트, 와이너리(와인저장고) 견학, 와인 족욕, 국산 와인 무제한 제공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고려인삼 특강, 인삼 전시관 및 재래시장 관람 등 인삼 코스가 어우러진다. 21일부터는 주 2회(화·토)에서 주 4회(화·수·토·일)로 확대 운행된다. 가격은 8만원에서 5만 9000원(어른)으로 낮아졌다. www.korail.com 또는 (04 2)609-3026. ●올겨울 마지막 스키는 공짜! 이번 겨울 처음으로 스키장을 연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8일 세 달에 걸친 올 겨울 스키 시즌을 마무리한다.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리프트를 무료로 운영한다. (031)8026-5000. ●서귀포를 걷다가 나폴리를 느낀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5월11~12일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신혼여행을 하고 싶은 신혼부부 50쌍을 모집한다. 제주올레는 트레킹 여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제주도의 새로운 여행 명소로 옛 제주 사람들이 걸어다닌 길을 복원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못지않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첫 날은 외돌개~월평포구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7코스 구간을 거슬러 걷는다. 둘째 날은 온평포구~표선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3코스다. 이달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12코스 전구간 개장식이 열린다. 이날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www.je juolle.or 또는 (064)739-0815.
  • 꿈·도전·비결·보람 위기극복 4색 열전

    2009년 대한민국은 지쳐 있다. 취직은 하늘에 별따기, 월급감봉에 대량실직까지 가정은 고물가로 휘청이고, 생활고에 시달려 목숨을 끊는 경우까지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기쁨과 희망에 목말라 있다. 성공이라는 큰 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돼줄 이야기들이 필요하다. 4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되는 MBC ‘성공! 터닝포인트’(연출 이채훈)는 인생의 위기와 좌절의 순간을 이겨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이를 제2의 인생을 사는 터닝포인트로 만든 사람들의 사례를 네 개 코너로 묶어 방송한다. 첫 번째 ‘인생역전, 터닝포인트’는 유명 연예인들의 뼈아픈 과거와 좌절 극복 과정을 그려 낸다. 눈물겨운 성공기의 주인공은 현영과 박상철. 현영은 97년 슈퍼모델 출전이 인연이 돼 방송을 시작했지만 7년간 무명생활을 해야 했다. 박상철은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15년 무명시절을 견뎌냈다. 막노동, 미용사, 재연배우 등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박상철. 그들의 무명 시절 서러움과 함께 제작진은 당시 자료화면과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함께 카메라에 담는다. ‘도전! 콜럼버스’는 좁은 한국을 벗어나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성공의 신대륙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베트남에서 대형 미용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가위손, 헤어디자이너 김종배(47)씨. 처음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어 현지 취향을 이해하지 못해 냉대받았던 순간과 이를 극복해 낸 과정 등 그의 성공이야기를 들어본다. 같은 직업, 같은 또래는 많은데 왜 성공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성공비결 하나, 둘, 셋’에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일로를 달리는 사람들의 비법을 들어본다. 20대에 자신의 케이크 전문점을 개업, 현재 지점 12개를 둔 최고경영자가 된 김원선(37)씨. 김씨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계절마다 다른 케이크를 출시한다. 제작진은 화려한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성공은 꼭 이름을 떨치는 것과는 다르다. 자기 일에서 행복을 느끼며 보람찬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잎클로버 에이스’ 코너에서 들어본다.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손에서 일을 놓지 않는 사람들. 사양사업이 된 음반(LP)을 48년째 취급하는 정호용(74)씨 등 진정한 성공인으로서의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내 마음의 조지아’/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열린세상] ‘내 마음의 조지아’/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자동차 번호판 위쪽에다 한 구절씩 써 붙이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골드러시로 개발된 캘리포니아 번호판에는 ‘골든 스테이트’, 뉴욕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아름다운 콜로라도는 ‘컬러풀 콜로라도’라고 적혀 있고 미 독립운동의 진원지였던 뉴햄프셔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Live free or die)’이라는 무시무시한 글귀가 적혀 있다. 각 주마다 가진 이미지를 극명하게 표시한 낱말로 그 배경을 이해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조지아 번호판에는 뜬금없이 ‘내 마음의 조지아(Georgia on my mind)’라고 적혀 있다. 남부의 찌는 듯한 더위와 흑인, 목화농장 등등과 함께 떠올릴 때 ‘내 마음의 조지아’라는 구절은 이해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내 마음의 조지아’를 보는 순간 보통 사람들의 경우 열 명 중 아홉 명은 그 슬로건 때문에 조지아를 좋아하고 또 찾아 가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전미 50개 주 가운데 가장 호감을 느끼게 하는 주 이미지이자 슬로건이 바로 이 ‘내 마음의 조지아’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연유로 주 상징 표어가 이다지도 간절하고 또 그래서 이 구절 하나로 인해 누구나 한번쯤 찾고 싶은 맘이 드는 것일까. 이쯤에서 눈치챈 독자도 있겠지만 이 구절은 전설적인 재즈가수인 레이 찰스가 부른 노래 제목이다. 레이 찰스는 어릴 때 시력을 잃고,세살 아래 동생 조지아를 잃는 아픔을 겪는다. 죽은 동생 조지아를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바로 ‘내 마음의 조지아’이다. 그러나 1961년 레이 찰스는 인종차별이 극심한 조지아주에서 자신의 공연을 취소했고, 이에 맞서 조지아주 정부는 레이 찰스를 조지아에서 영구히 추방한다. 비록 1862년 링컨이 노예해방을 했지만 남부는 여전히 흑인들의 무덤. 훗날 흑인민권 운동이 거세어지면서 꼭 18년 후인 1979년 조지아 정부는 레이 찰스의 추방을 주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데 이어 ‘내 마음의 조지아’를 주의 공식 노래, 즉 주가(state song)로 선포했다. 가슴이 짠해 오는 얘기다. 어쨌든 조지아는 주 상징 구절 하나로 가장 기억에 남는 주가 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가? 이미지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나 도시도 이처럼 느낌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평가 받는 시대다. 시중에 나와 있는 중국 가전상표인 하이얼은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마디로 이름 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일어처럼 들리는 이름 덕분에 독일제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국가 이미지는 이처럼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강력한 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드 파워에서 소프트 파워가 위세를 떨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의미다. 2007년말 캔자스 대학에 모인 청중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장관은 연설의 대부분을 국가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 중의 하나는 이제 군사적인 성공이 승리의 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 즉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세계인들의 느낌이, 이미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거리에는 한강 르네상스와 다이내믹 코리아의 물결이 넘친다. 그러나 정작 나부끼는 플래카드를 보고 감동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매력을 느끼게 하는 스토리가 없기 때문이다. 감동 스토리가 없는 구호는 오래 가지 않는다. 성덕대왕 신종, 봉덕사종, 에밀레종 중 어느 종부터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수학여행 온 십대들은 입을 모아 합창한다. 에밀레종부터 보고, 시간 남을 경우 나머지 종들을 보러 가자고. 그러나 성덕대왕 신종, 봉덕사종은 에밀레종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 ‘중세’의 다양한 신분계층 어린이들을 엿보다

    옛날 옛적에 왕·여왕이나 공주·왕자가 살던 시절에 태어났기를 공상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신하를 부리는 공주나 왕자로 자신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조금도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로라 에이미 슐리츠 글, 로버트 버드 그림, 김민석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을 읽는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착각을 깨달을 것이다. 희곡 형식으로 쓰여진 이 동화책은 1255년 영국 장원을 중심으로 ‘중세’를 살아가는 다양한 신분계층의 어린이를 등장시켜 당시의 삶을 재현했다. 양치기 소녀 앨리스, 쟁기 소년 윌, 종자의 딸 로우디, 똥 던지는 아이 바버리, 왕따 유대소년 살로몬 등의 고단한 인생이 생생한 중세풍 그림과 함께 살아났다. 농노의 딸 모그는 아버지가 열병에 죽자 기뻐했다. 아버지가 더 이상 엄마와 어린 동생 잭, 모그를 때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농노가 죽으면 농노가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가축을 가질 영주의 권리 즉 ‘상속 상납’이 기다리고 있다. 모그네 집의 가장 큰 재산인 암소 ‘파라다이스’를 잃게 생긴 것이다. 모그는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까. 양치기 소녀 앨리스는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양젖을 먹고 자랐다. 의료시설이 형편없던 중세에는 아이를 낳다가 산모가 죽은 일이 허다했다. 양과 같이 살면서 양을 씻기고 돌보는 앨리스는 어느 날 가장 좋아하는 양이 사경을 헤매자 해가 지고 새벽 별이 뜰 때까지, 목이 쉬고 지칠 때까지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른다. 양이 어서 낫길 바라면서. “사람은 쉬지 않는데 어째서 밭은 쉴 권리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쟁기소년 윌. 중세 농장 경영방식인 ‘삼포제’를 비판한다. 소작농의 아들 윌은 휴경을 거쳐 기름진 땅으로 바뀌는 경작지를 영주가 독차지한다는 현실을 깨달은 것 같다. 기사의 아들 사이먼은 늠름하고 멋진 말을 타고 전쟁터로 나가는 꿈을 꾸지만, 1년 전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굶어죽을 지경이고 말과 한쪽 다리도 잃었다. 사이먼은 돈이 없어 기사 대신 수도사가 돼야 할 형편이다. 자유인이 되기 위해 도시로 도망쳐 ‘1년+하루’를 살아야 하는 도망자 파스크는 봉건시대가 본질적으로 영주가 농노계층을 착취하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도서관의 사서인 작가는 15세기 르네상스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유럽의 중세의 역사와 제도를 통해 21세기 사회를 되돌아보게 했다. ‘중세 시대로 떠나는 여행’이란 코너로 도시와 자유, 중세시대의 유대인, 매사냥, 십자군 전쟁 등 중요한 제도와 현상을 설명한 것도 유익하다. 9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범죄심리학자 뮐러가 밝히는 연쇄살인범의 세계

    끔찍하고 치밀한 범죄의 유력한 용의자를 가려내는 데 과학수사는 필수이다. 혈흔이나 지문 같은 결정적인 증거만큼, 범죄 행적과 특징 등을 분석해 범죄 유형을 파악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이것이 범죄심리분석가인 ‘프로파일러’(profiler)의 일이다. ‘인간이라는 야수’(토마스 뮐러 지음, 김태희 옮김, 황소자리 펴냄)는 이런 프로파일러의 세계로 초대한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프로파일러인 뮐러가 1982년 경찰학교에 입학하게 된 때부터 무기징역형을 받아 독일 함부르크 풀스뷔텔 형무소에서 복역중인 루츠 라인슈트롬을 만난 2003년 10월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두 차례 살인·강도 미수·감금·유괴·협박이 뒤얽힌 범죄를 저지른 라인슈트롬과 가진 대화는 이야기의 큰 틀이다. 이 안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공부하던 시절, 범죄심리학의 창안자이자 영화 ‘양들의 침묵’에 모티브를 제공한 프로파일러 로버트 레슬러와 만남, 수십건의 연쇄살인 등의 이야기를 짤막짤막하게 녹여냈다. 라인슈트롬과 차를 마시며 면담을 진행하던 중 뮐러는 1992년 11명의 매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야크 운터베거를 만났을 때와 같은 불안감을 느끼며 사건을 회상한다. 무방비 상태로 빠져든 뮐러 앞에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는 라인슈트롬에게서 완벽한 독일어 문법을 구사하는 지적인 프란츠 푹스를 떠올리는 식이다. 푹스는 3년여 동안 오스트리아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폭탄테러 사건인 바이에른 해방군 사건의 범인이었다. 액자구성 속에 담긴 수많은 범죄자의 공통점은 그들의 이마에서 ‘카인의 징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어쩌면 선량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웃일 수 있다. 이들의 진정한 모습은 비로소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그들의 독특한 인성, 성향, 이력을 파악하고 행동의 진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프로파일러 역할의 핵심이다. 뮐러는 “인간의 잔혹함이 표출되는 계기나 과정은 대단하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 커진 불안과 스트레스가 폭발하기 직전 세상에서 버려지는 순간 인간 속 야수의 본능이 깨어난다.”고 말한다. 결국 어떻게 사회와 ‘소통’하느냐가 키워드인 셈이다. 어려운 범죄심리학을 범죄심리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책의 미덕이다. 1만 3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시론] 북한의 미사일게임과 한국형 MD/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북한의 미사일게임과 한국형 MD/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 교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실시된다. 북측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은하로켓에 실어 발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예측했던 대로 인공위성 발사라는 평화적 목적을 앞세우며 군사용 미사일 발사를 위장하려 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의 능력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요격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만약 성공한다면 동북아에서 미·일의 MD는 그 능력을 인정받게 되는 까닭이다. 그동안 미국은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이지스함의 SM-3 미사일로 요격하는 실험에 몇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마치 당구장에서 미리 세팅을 해 놓고 당구알을 맞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때문에 실전에서 성공한다면 미국의 MD전략은 국제사회의 역학구도를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하면 기술적 문제가 드러나 치명상을 입게 되기 때문에 실행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실행하지 않더라도 요격직전까지의 미사일탐지와 추적체계에 관한 제반능력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두 번째는 북한 미사일이 어느 정도 발전됐는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1998년 8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발사실험을 한 이후 추측만 무성했지 북한이 사정거리가 더 긴 대포동 미사일을 실제로 개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사하게 되면 그 실체를 알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008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이 미국령 괌을 사정권 안에 넣는 사정거리 3000㎞ 이상의 신형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전까지 북한이 실전배치한 미사일 중 가장 사정거리가 긴 것은 일본이 사정권 안에 드는 노동미사일(1300㎞)로, 미사일 능력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번 발사로 미국 본토가 사정권 안에 드는 약 7000㎞ 사정거리를 갖는 대포동 2호 미사일 개발이 확인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북한도 부담이 없을 수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구도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내부결속용이라는 목적이 크다 할지라도 치러야 할 대가가 클 것이다. 북한 미사일 능력이 더욱 더 증강됐다면 국제사회의 대응도 훨씬 강경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그동안의 대북 미사일 대응정책이 재검증될 것이다. 우리는 1998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실험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북한 미사일 대처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다. 이 기간 북한은 더 강력해진 미사일과 핵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우리는 식량과 돈을 지원해 가며 그냥 쳐다만 본 꼴이 된다. 그야말로 ‘잃어버린 10년의 대북정책’이 된다. 여기에다 북한이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소형 핵무기 개발마저 성공했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에 질질 끌려다니는 인질이 된다. 북한의 시간벌기 전술에 꼼짝없이 말려들었다면 정책 실패의 검증이 있게 될 것이다. 국방부는 뒤늦게나마 북한 미사일의 요격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술적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국형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춰야 한다. 세계는 이미 미사일의 시대인데 독자적 미사일 능력이 없으면 시대에 뒤처지는 것이다. 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 교수
  • 오바마·매케인 예산절감안 격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그에게 진한 패배를 맛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예산절감 문제를 놓고 또한번 ‘격돌’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재정 책임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은행의 파산을 막고 4년 안에 재정 적자를 반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의 경기회생안을 설파했다. 그러자 매케인 의원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매케인 의원은 먼저 대통령 관련 사업을 ‘무기’로 활용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비용과 맞먹는 112억달러(약 16조 9500억원) 규모의 대통령 전용헬기 28대의 교체 사업을 문제로 제기한 것. 이 계획은 부시 행정부 때 마련된 것으로,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 원’이 테러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록히트 마틴의 VH-71기종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오바마는 바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관련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는 것으로 매케인에 맞섰다. 그는 현재 사용 중인 전용헬기로 충분하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선 다양한 논의가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일부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새로운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감사하다. 이게 바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케인 의원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의지를 보여 힘을 얻었다. 앞으로 다른 중요 법안들도 이렇게 다룰 것을 기대한다.”며 대립각을 누그러뜨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중동부 유럽 디폴트 위기] 채무 90% 유로존 은행 디폴트 땐 EU 연쇄붕괴

    [중동부 유럽 디폴트 위기] 채무 90% 유로존 은행 디폴트 땐 EU 연쇄붕괴

    │파리 이종수특파원│중동부 유럽이 금융 위기의 새 화약고로 떠오르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확산으로 지난 몇년간의 경제 호황에 따른 ‘거품’이 급격히 빠지는 바람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 국가의 디폴트 위기가 서유럽으로 옮겨가면 유럽 전체가 무너진다는 불안감마저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서유럽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압박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유럽연합(EU)내부 집안 단속도 급한 데다 이들 국가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U 주요 국가 정상회담에 참석해서 “유로존 국가 중 당장 디폴트 위험에 처해 있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국가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유로존 국가 가운데에서 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의 신용 위기는 심각하다. 헝가리·라트비아 등도 유로화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서유럽 국가로부터 대부분의 차관을 낮은 금리의 유로화로 받은 상태여서 디폴트 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만약 이 국가들이 디폴트 상황까지 갈 경우 서유럽 국가들에 미칠 악영향도 커서 위기가 유럽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동부 유럽 채무의 90%가 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유로존 은행의 지원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동부 유럽 10개 국가들이 디폴트 위기까지 온 이유로 3가지를 꼽는다. 최근 5년을 전후해 EU에 가입한 이들 국가는 경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치면서 ▲환율 급락 ▲서유럽 수출 감소 ▲대외부채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휘청거리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서유럽에 대한 의존이 ‘동전의 양면’으로 작용한 셈이다. 때문에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최근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가장 위험한 국가’로 지목받은 헝가리는 새달 1일 열리는 EU 긴급정상회의에서도 “회원국 위기를 방관하지 말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EU 주요 국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그동안 지원을 많이 했다는 것과 자국의 상황도 급하다는 이유다. 독일만이 유로존 국가에 대해 지원을 표시한 정도다. 그러자 세계은행이 EU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른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동유럽 국가를 도우려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EU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위기로 유럽이 다시 분열되는 것은 비극이라는 논리다. 반면 EU 집행위는 중동부 유럽이 서유럽의 발목을 잡는 방식은 멈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EU는 이미 많은 지원을 해왔다.”며 “이제는 중·동부 유럽에 진출한 민간 영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이들 지역에 진출한 서유럽 은행 자회사의 자본을 재편할 때다.”라고 이견을 보였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동시에 EU 국가들은 IMF 지원금을 확충해 패키지로 경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22일 열린 EU 주요국가 정상회담에서도 “IMF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분담금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국가의 디폴트 위기에 대해 신중한 전망도 나온다. 장 클로드 트뤼세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상황이 똑같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내다봤다. vielee@seoul.co.kr
  • [중동부 유럽 디폴트 위기] IMF 재원부족… 경제 소방수役 한계

    글로벌 금융질서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국제통화기금(IMF)이 자체 재원의 부족으로 중동부 유럽 디폴트 위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세 축인 미국·서유럽·일본도 자국 경제가 급추락해 IMF를 구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들의 기금 확충 참여를 통한 발언권 강화 등 IMF를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IMF 전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IMF가 너무 왜소하기 때문에 중동부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전세계 대응이 무기력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먼 존슨 전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현재 IMF의 재원부족에 따른 결과들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IMF가 운용자금의 고갈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 규모는 아마 소규모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켄 로고프 전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IMF가 동유럽 전체에 대한 지원 재원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IMF는 지난해 헝가리에 대한 251억달러(약 37조원) 지원계획 가운데 157억달러를 제공했지만 이미 대부분 소진됐다. IMF가 소방수 역할을 못하자 기능조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은행이나 IMF도 노력 중이지만 유럽연합(EU)이 주도해 동유럽 국가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제기구의 재원 부족을 시사한 바 있다. EU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EU의 관련기구인 유럽위원회(EC)도 헝가리와 라트비아 등에 대한 250억유로(약 47조원) 지원금 가운데 이미 100억유로를 소진해버려 여력이 약하다. IMF는 일본으로부터 1000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고, 다른 회원국 정부로부터도 1500억달러가량을 빌려오는 것을 모색 중이지만 진전은 없다. 유럽정상회의에서 IMF 재원을 25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두 배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실행방안은 못 내놓아, 오는 4월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기대해야 할 상황이다.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글로벌 코리아 2009] 주목받은 G20체제

    [글로벌 코리아 2009] 주목받은 G20체제

    글로벌 경제위기는 그 진원지인 미국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유령처럼 휩쓸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선진국 중심의 ‘G7(선진 7개국)’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경제대국을 포함한 ‘G20(주요 20개국)’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세계 주요 석학과 경제 인사들의 일관된 주문이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금융위기로 인한 가장 중대한 결과물 중 하나는 G20 체제의 등장”이라면서 “G20이 G7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했고 G7 체제는 의미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G20이 세계 경제의 운영위원회가 될 수 있고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유일하게 밝은 결과물”이라면서 “G20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G20 의제를 선정하거나 국제통화기금(IMF)을 개혁하는 논의에서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켄그린 교수는 “20개국은 신속하게 행동하기에는 규모가 큰 만큼 몇 개 소그룹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IMF 등 기존 국제기구와의 긴장·갈등을 줄이려면 ‘IMF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24개국으로 국가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도 기조강연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로는 G20 체제가 가장 유용하다.”면서 “기존의 국제 협의체제는 국제 경제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국가의 역할을 축소하고 아시아권의 목소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국제기구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 살 깎기’식의 국가간 자금회수나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 당국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금융체제 개편은 경기하강을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하고, 여기에 모든 국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도 “G20이 신속한 결정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기구의 실효성은 속도가 아닌 참여도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G20이 국제금융 체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특히 “위기 극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흥국가 및 아시아 국가의 목소리와 미국·유럽의 목소리를 조화시켜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뤄지면 위기가 기회가 되고 새 국제 금융질서가 마련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안정포럼(FS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경제학과 교수 등 주요 토론자들도 IMF의 개혁과 아시아권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크리스티앙 드부아시유 프랑스 총리실 경제분석위원장은 ‘G20 국제금융질서 재편과 유럽연합(EU)의 시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뉴 브레턴우즈’로 불리는 G20에서 유럽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면 유럽연합 내부의 정치·경제적 지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대 오스카 파격 드레스 여스타…”시스루·노브라도 OK”

    역대 오스카 파격 드레스 여스타…”시스루·노브라도 OK”

    시상식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는 여배우들의 의상 대결이다.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드레스 안에 담겨있다. 이런 노력은 때론 과열 경쟁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노출이 심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시선을 독점하는 스타가 자주 등장한다. 8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스카상도 마찬가지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시상식답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한 여스타의 노출 경쟁이 치열하다. 속살이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는 물론 노브라 차림도 마다하지 않는다. 역대 오스카 시상식을 뜨겁게 달군 여배우들의 파격 드레스 ‘베스트 5’를 살펴봤다. ◆ 줄리아 로버츠 지난 1990년.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줄리아 로버츠가 아카데미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로버츠를 기대했다. 하지만 멀리서 걸어들어오는 그녀의 모습은 파격 그 자체였다. 안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었기 때문. 강렬한 태양 빛에 노브라 상태인 가슴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녀가 걸을 때마다 플래쉬 세례가 터진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로버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시상식 후 로버츠의 드레스는 팬들과 각종 연예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제니퍼 로페즈 2001년 오스카 시상식을 찾은 제니퍼 로페즈. 그녀는 평소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링이 강점. 레드 카펫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색빛이 감도는 시폰 소재 드레스로 여신같은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업스타일 헤어와 다이아몬드 귀걸이로 포인트도 줬다. 하지만 플래쉬가 터지자 섹시한 면모가 드러났다. 노브라 상태인 가슴이 시폰 소재 드레스 안으로 선명히 드러났다. 풍만하고 둥근 가슴이 그녀의 환한 미소와 잘 어울렸다. 하지만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평가도 많았다. 때문에 팬들의 뇌리에 여전히 남아있다. ◆ 기네스 팰트로 기네스 팰트로도 아카데미에선 파격적인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2002년 레드 카펫에 선 그녀는 처음으로 섹시한 콘셉트를 시도했다. 검은색 망사 드레스와 진한 눈화장이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쌓아 온 지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눈에 띈 건 가슴이였다. 노브라 상태인 가슴이 드레스 밖으로 그 형태를 드러냈다. 모든 팬들의 시선도 팰트로의 가슴으로 쏠렸다. 하지만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워스트 드레서로 꼽히는 굴욕도 당했다. 너무 충격적인 모습에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다. ◆ 안젤리나 졸리 섹시미의 대명사 졸리도 파격 드레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2004년 졸리는 하얀색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가슴이 V자로 파인 디자인으로 평소 그녀의 매력을 부각시켜줬다. 드레스 안쪽으로 보이는 풍만한 가슴 라인이 섹시스타로 손색없었다. 하지만 보통 여배우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은밀한 부위를 가리지 않았다는 것. 테이프를 붙이거나 속옷을 입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드레스 위로 가슴이 선명이 드러났다. 아찔한 모습이었다. 당당한 졸리의 성격답게 드레스도 화끈했다. ◆ 힐러리 스웽크 힐러리 스웽크의 드레스도 파격적이었다. 그녀는 지난 2005년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들고 아카데미 레드 카펫을 밟았다. 이날 스웽크는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섰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받은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드레스. 평소 우아하고 얌전한 스타일을 추구하던 스웽크는 이날만큼은 과감했다. 타이트한 블루 드레스를 입어 몸매를 부각시킨 것.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가슴은 남달랐다. 노브라 차림으로 드레스를 입어 은밀한 부위가 드러난 것. 파격을 넘는 충격이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코리아 2009] 루빈 전 美재무 글로벌 코리아 기조강연

    [글로벌 코리아 2009] 루빈 전 美재무 글로벌 코리아 기조강연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은 23일 “한국은 10년 전에는 외화보유액을 비롯해 모든 부문이 불투명했는데 지금은 투명성이 많이 보완됐다.”면서 “1997년에 겪었던 수준의 위기를 다시 겪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클린턴 행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루빈 전 장관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학술회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루빈 전 장관은 과거 클린턴 행정부 산하 재무부를 이끌며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퇴임 후에는 씨티그룹 회장을 맡아 미국 월가의 이익을 대변하기도 했다. 루빈 전 장관은 “국제적 정책 공조를 통해 ‘제 살 깎기’ 식의 국가 간 자금회수나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해야 한다.”면서 “이런 국제적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300억달러의 한도를 ‘무제한’으로 하자는 것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결정”이라면서 “미 경제팀이 적절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 재발 우려와 관련, “미 정부가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표명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뱅크런(예금인출 사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은행을 국유화한다면 정치적인 영향력이 의사결정에 미치지 않도록 확실한 차단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수요 진작과 신용경색 해소가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책기조를 정상화하고 자본 적정성 등 금융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빈 전 장관은 “미국의 위기극복 정책은 단기 수요 진작, 실물부문 자금 공급, 주택담보대출 처리 등 한국에도 시사점이 있는 사안”이라면서 “한국의 경우 과도한 원화가치 하락과 신용경색 등 부작용 없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최근 출간된 책 ‘코드 그린’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은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은 이 세계에 경고성 심장마비가 온 한 해”라면서 “경제학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볼 때 과거의 방식으로는 성장이 더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느끼게 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규정이나 규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기술’이 새로운 성장 방법이 되는 ‘그린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세계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미국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 일보직전에 몰려 정부만 바라보고 있고, 일본·유럽의 유수 업체들마저 적자에 허덕이며 제살깎기에 여념이 없다. 각국 정부는 파격적인 지원으로 내수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업체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선제적 지원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국의 실태 및 국내의 차별화된 극복 방안 등을 2회에 걸쳐 싣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용 경색과 실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연구원은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감소율이 6%인 것을 감안하면 위축 속도가 훨씬 가팔라지는 셈이다. 이미 미국은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이른바 ‘빅3’의 몰락과 함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30년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업계의 ‘모범생’인 일본 도요타마저도 70년만에 처음으로 150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현대·기아차도 최근 수출 및 내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지각 변동중 이런 상황속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동북아로 옮겨가는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업체의 좌초와 서유럽 업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는 이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 혼다, 닛산, 현대 등 아시아 업체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 5대 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도태되는 업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부 지원 절실 세계 각국은 앞다퉈 자국 자동차 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들어 주저하는 개별 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가 하면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장벽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GM과 크라이슬러에 174억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최근 두 업체가 추가로 요청한 216억달러(30조 24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도 ‘빅3’현지 공장에 30억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프랑스는 르노와 푸조 등에 65억유로(12조원) 지원을, 독일은 GM계열 오펠사에 최대 5억유로의 채무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영국 정부 역시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대해 23억파운드(4조 6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스웨덴 정부는 볼보와 사브 자동차에 대해 35억달러(5조원)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중국도 치루이 자동차에 100억 위안 저리 융자를 해주며 일본은 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2100억엔 규모의 감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주요 업체들은 감산, 감원, 브랜드·자산 매각,부실 딜러 정리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지원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업계의 구조조정 노력도 뒤늦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국 ‘빅3’ 등의 몰락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소·중형차 시장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및 업체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톰 행크스 ‘빅뱅 실험’ 재가동 버튼 누른다

    톰 행크스 ‘빅뱅 실험’ 재가동 버튼 누른다

    영화배우 톰 행크스(52)가 우주 탄생 순간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의 재가동 스위치를 올릴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의 대변인은 “행크스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 세계 최대의 거대 강입자가속기(LHC)가 완전히 수리되는 오는 6월께 재가동 스위치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행크스는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천사와 악마’(Angels and Demons)에서 하버드대학의 종교전문가 로버트 랭던(Robert Langdon)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지난 13일 (현지시간) 실험실을 둘러보는 행사를 가졌다. 스티브 마이어스 CERN 가속기술연구소장은 이 시설을 방문한 행크스에게 오는 6월께 이 시설의 재가동 스위치를 올릴 것을 부탁했고 행크스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네이쳐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CERN은 지난 해 9월 10일 LHC를 가동시켜 약 139억년전 우주 탄생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빅뱅 실험을 실시했으나 이튿날 고장 난 변압기를 교체한 뒤 LHC를 재가동시켰다. 그러나 1주일여가 지난 후 LHC에 설치된 2개의 거대한 초전도 자석들의 전기 연결장치에 문제가 생겨 액체 헬륨이 새어 나온 것을 확인하고, 문제 구간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 가동을 중단시켰다. 앞서 CERN측은 문제가 발생한 LHC의 전기연결 장치를 완전히 수리하는 데는 최소 2천500만 스위스프랑(2천1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은행 국유화 논란 확산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의 은행주의 가격이 20~3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이날 씨티그룹 주가는 1.95달러, BOA의 주가는 3.79달러로 마감됐다. 담배 한 갑에도 못 미치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은행주가 이렇게 급락을 하게 된 배경에는 두 은행에 대한 국유화 논란이 있다. 이날 크리스토퍼 도드 미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유화 가능성을 얘기하자 논란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이날 “나는 전혀 이를(국유화) 원하지 않지만 단기 국유화로 논의가 종결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로 주요 은행들의 부실화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일단 국유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간금융 시스템이 정부의 충분한 규제가 있으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은행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도 씨티은행이 미 연방정부와 국유화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도 켄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의 말을 인용, “워싱턴 정책 담당자들이 BOA의 국유화는 고려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당사자들이 국유화를 부인하고 있어도 투자자들은 이 은행들에 막대한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자금 지원은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훼손, 주가가 하락하고 정부의 국유화로 이어져 기존 주주들은 주식을 내다 파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하면 위기가 확산, 즉각 정부가 개입해 국유화 등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금융 사기 스탠퍼드 베네수엘라서 압류

    80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기 판매한 혐의로 고발돼 ‘제2의 메이도프 사건’으로 불리는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 금융사기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스탠퍼드 인터내셔널 뱅크(SIB)에 25억달러가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베네수엘라는 19일(현지시간) SIB 자국 지점에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현지 은행을 압류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30%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 개혁을 우려한 부자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는 바람에 베네수엘라는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20일 또 다른 피해 예상국인 에콰도르도 SIB의 자국 내 2개 지점을 압류한다고 보도했다. SIB의 자국 내 활동을 조사하고 있는 멕시코는 SIB를 통해 마약 자금이 돈세탁됐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거액의 사기사건을 사전 적발하지 못해 비판 여론에 직면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미 연방 검사 출신의 로버트 쿠자미(52)를 새 조사국장으로 임명했다. 2004년부터 도이체방크 고문변호사로 일해온 그는 앞서 11년 동안 미 검찰에서 내부자 거래, 폰지(Ponzi) 사기 등 굵직한 금융 범죄들을 수사, 기소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꽂이]

    ●천재들의 실패(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승욱 옮김, 한국경제신문 기획출판팀 펴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천재적 수학자들이 참여한 ‘월가의 투자 드림팀’ 론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성공하고 몰락했는지를 담았다. 설립후 4년만에 400%의 놀라운 수익을 올렸으나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부채 지불 유예)을 선언하면서 몰락했다. 월가의 생리가 속속들이 파헤쳐져 있다. 1만 5000원. ●스마트 파워(국제전략문제연구소 스마트파워위원회 펴냄, 홍순식 옮김, 삼인 펴냄) 미국 정부가 동원 가능한 모든 외교정책 도구를 활용한다는 의미의 ‘스마트 파워’를 지칭하는 것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2009년 1월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도 ‘스마트 파워’의 활용을 밝혔다. 하드파워(무기), 소프트 파워(설득)를 영리하게 연결시킨 전략이 스마트파워다. ‘팍스아메리카’을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 전반이 들어 있다. 1만 2000원. ●로버트 단턴의 문화사 읽기(로버트 단턴 지음, 김지혜 옮김, 길 펴냄) 학술논문을 작성하는 제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충고. 이렇다. ‘학제적이 되라, 분야를 혼합하라, 대담해져라, 수정주의자가 되라, 저속해져라, 제목을 잘 골라라.’ 프린스턴 대학출판부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책을 써야 편집자나 편집위원의 눈에 들고 선택될 수 있는지 노골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2만원. ●가격차별의 경제학(사라 맥스웰 지음, 황선영 옮김, 밀리언하우스 펴냄) 구매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가격의 비밀에 대해 서술했다. 국민소득은 세계 30위이지만, 물가순위 세계 최고수준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격전쟁을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한다. 원유가격은 내리는데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왜 안 내릴까 등등. 1만 2800원. ●역사(헤로도토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펴냄) 고대 희랍어와 라틴어 원전 번역에 주력해 온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가 원전을 토대로 펴낸 국내 첫 완역본. 인류 최초의 역사서인 이 책은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였던 헤로도토스가 남긴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다. 3만 9000원. ●오동 천년, 탄금 60년(황병기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대표적인 국악인인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쓴 삶의 이야기. 한 일간지에 연재한 글을 다듬고 최근의 이야기를 더했다. 그에게 지혜를 준 외당숙 이야기, 처음 가야금을 접한 순간, 백남준·윤이상 등 예술가들과 교류와 평양 방문기, 명인이 갖는 우리 음악에 대한 고민 등이 펼쳐진다. 서문은 그와 46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친구가 된 첼리스트 장한나가 썼다. 1만 5000원.
  • ‘스타일 사는’ 섹시 공포영화 ‘언데드’

    ‘스타일 사는’ 섹시 공포영화 ‘언데드’

    20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 ‘언데드’ 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감독 제작, ‘다크 나이트’ 각본가 데이빗 S. 고이어가 각본,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아온 작품이다. 무언가에게 쫓기는 여대생이 자신의 몸을 통해 다시 태어나려는 악령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위협하는 자들로 변하며 죽게 되고 그녀의 생명마저 위협당하게 되는 공포 영화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 데이빗 S 고이어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번 영화는 탄탄하고 치밀한 스토리와 새롭고 감각적인 영상이 만나 여느 공포 영화와는 차별화됐다. 시사회를 관람한 영화 관계자들은 “세련된 영상미와 섬뜩한 스토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입을 모았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케이시(오뎃 유스트만 분)는 어느날 갑자기 이웃집 아이에게 공격을 받으며 섬뜩한 경고를 듣는다. 이후 그녀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살한 엄마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탯줄에 감겨 사산된 쌍둥이 오빠의 존재를 파악하고 이 모든 끔직한 일들이 자신의 몸을 통해 다시 태어나려는 악령 때문임을 눈치 챈다. 이번 영화의 주연은 ‘클로버필드’의 여주인공 오뎃 유스트만과 ‘트와일라잇’의 강렬한 뱀파이어 캠 지갠뎃 등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스타들이 맡아 신선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공포영화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내는데 일조했다. 또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랍비 센닥으로 분해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최강 제작진의 완벽한 연출과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 연기파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섹시하고 아찔한 공포 영화 ‘언데드’는 오는 26일 일반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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